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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까지 5마리…흰코뿔소 보호 위한 ‘마지막 도전’

    멸종까지 5마리…흰코뿔소 보호 위한 ‘마지막 도전’

    멸종 위기에 처한 북부산 흰코뿔소를 지키기 위해 동물학자와 환경보호가 등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고 AFP통신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남아있는 북부산 흰코뿔소는 전 세계에서 단 다섯 마리. 그 중 세 마리가 케냐 중부 올 페제타 보호구역의 700에이커 부지에 서식하며 다른 두 마리는 미국과 체코에 한 마리씩 살고 있다. 27일 흰코뿔소 보호 대책 마련 회의가 열린 올 페제타 보호구역에서 리차드 빈 최고책임자는 “목표는 우리에게 남겨진 짧은 시간 속에서 과학적으로 할 수 있는 일에 매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부산 흰코뿔소는 한때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차드, 콩고민주공화국 북동부, 수단 남부 등지에 살았지만, 수십 년에 걸쳐 발생한 무력 충돌이나 무법, 악정 등에 따라 살곳이 사라졌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국제환경보호단체이자 영국 비정부기구(NGO)인 ‘국제 동·식물’(FFI)의 롭 브렛 아프리카 지구 책임자는 “그런 불안한 정세 속에 있는 지역에서는 보호활동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흰코뿔소는 밀렵을 통해서도 크게 감소했다. 이들의 뿔은 전통적인 의식용품으로 쓰였고 최근 아시아에서는 약재로 쓰였다. 코뿔소 뿔은 암시장에서 킬로그램당 6만 5000달러(약 7100만원)가 넘는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금이나 코카인과 같은 마약보다 높다. 현재 살아있는 흰코뿔소 다섯 마리 모두 나이가 너무 많아 자연 번식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따라서 인공적인 포육 방법이 마지막 희망인 것이다. 가장 좋은 대책은 시험관을 이용한 체외수정으로 흰코뿔소를 탄생시키는 것이다. 배아를 근연종인 남부산 흰코뿔소 자궁에 이식하는 방법이 대안이다. 코뿔소 인공 수정 시도는 과거에도 있었다. 예전에 체코에 있는 드부르 크랄로베 동물원에서는 북부산 흰코뿔소의 인공 수정을 계획했으나 암컷의 호르몬 불균형으로 시도조차 하지 못했고 대리모를 통한 시험관 수정 사례는 전무하다. 이들의 정자와 난자를 냉동 보관해 먼 미래에 되살릴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번 계획이 실패한다면 현재의 인류는 북부산 흰코뿔소를 볼 수 없게 될 것이다. 문제는 살아있는 다섯 마리 중 두 마리가 이미 기대 수명인 40세를 넘긴 초고령 상태이며, ‘수단’이라는 이름의 유일한 수컷이 바로 이 중에 속한다는 것이다. 리차드 빈 최고책임자는 북부산 흰코뿔소가 “가장 멸종이 임박한 대형 동물”이며 “아마도 우리는 이들의 멸종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눈덩이 굴리며 노는 시베리아호랑이 포착

    눈덩이 굴리며 노는 시베리아호랑이 포착

    멸종위기에 처한 시베리아 호랑이가 눈덩이를 굴리며 노는 모습이 포착됐다.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시베리아타임스는 칼리닌그라드 동물원의 시베리아호랑이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재능을 뽐내 이목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칼리닌그라드 동물원의 사육사들은 3년 전 호랑이 우리 안에 거대한 눈덩이를 처음 발견했지만, 그저 누군가 던져넣은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곧 진실은 드러났다. 어느 날 저녁 암컷 시베리아호랑이가 능수능란하게 눈덩이를 굴리며 노는 모습이 포착된 것. 동물원이 공개한 영상에는 암컷 시베리아 호랑이 한 마리가 커다란 눈덩이를 자신의 몸쪽으로 끌어당기며 눈덩이를 점점 더 크게 만드는 모습이 담겨 있다. 눈을 굴리며 노는 모습이 쑥스러운 걸까. 한 사육사는 “시베리아 호랑이가 낮에 눈덩이를 굴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밤이 되어서야 굴리고 논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베리아 호랑이는 국제자연보호연맹의 멸종 위기 동물 적색 리스트에 올라 있으며 현재 야생에 약 450마리만 남아 있다. 사진·영상=Kaliningrad Zoo, Siberian Time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龍의 정체?…‘목이 긴’ 신종 공룡, 中서 발견

    龍의 정체?…‘목이 긴’ 신종 공룡, 中서 발견

    목이 전체 몸길이의 절반에 달하는 신종 공룡이 중국에서 발견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나다 알버타대 고생물학 연구팀이 중국 쓰촨성 충칭시 치장현 인근 발굴지에서 전체 몸길이가 15m에 달하는 거대 공룡 화석을 발견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재 치장현 소재 박물관에 소장된 이 화석은 쥐라기 후기에 속하는 1억 6000만 년 전쯤 살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 화석은 발굴지가 치장현 근처여서 ‘치장의 용’이라는 뜻으로 치장롱이라는 명칭이 붙여졌다. 치장롱 화석이 발굴된 지역은 원래 공사현장이었다. 2006년 인부들이 처음 이 공룡의 뼈를 발견했고 이후 발굴 조사 과정에서 경추골(목 척추뼈) 여러 점이 나왔다. 놀랍게도, 치장롱의 두개골은 여전히 경추골과 연결돼 있었다. 연구를 이끈 알버타대 박사과정 학생 미야시타 테츠토 연구원은 “목이 긴 공룡의 머리는 매우 작아 죽은 뒤 쉽게 분리되므로 머리와 목이 함께 발견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치장롱은 공룡 중에서 가장 긴 목(약 13m)을 자랑하는 마멘키사우루스(약 22m)에 속하는 용각류이다. 마멘키사우루스라는 명칭은 중국 쓰촨성 마멘키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해서 붙여졌다. 목이 긴 공룡을 뜻하는 용각류 대부분은 목이 전체 몸길이의 3분의 1에 해당할 정도로 길다. 치장롱은 마멘키사우루스에 속한 공룡 중에서도 유일하게 경추골 사이가 공기로 메워져 있어 거대한 몸집에도 긴 목을 상대적으로 가볍게 유지할 수 있었다. 또 경추골 사이에 맞물리는 관절은 건축용 크레인처럼 수직으로 굽힐 수 있어 움직임이 더 자유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야시타 연구원은 “치장롱은 멋진 동물이다. 목길이가 절반에 달하는 큰 동물을 상상하면 진화 과정이 꽤 놀랍다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마멘키사우루스에 속하는 공룡은 아시아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이번 발견으로도 이런 공룡은 다른 대륙에 살았던 용각류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치장롱은 쥐라기 시대 아시아에서 독특한 생활 방식으로 다양하게 진화한 용각류를 보여준다”면서 “어떤 용각류도 중국에서 발견된 이런 공룡보다 목이 길지 않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즉 이 신종 공룡은 당시 세계 다른 곳과 달리 고립된 상태에서 번성했던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아시아에서는 다른 용각류가 멸종했어도 더욱 긴 목을 가졌던 마멘키사우루스에 속하는 공룡들은 다양한 형태로 진화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미야시타 연구원은 또 “마멘키사우루스에 속하는 공룡들이 왜 다른 대륙으로 이동하지 않았는지는 아직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라고 말한다. 이런 공룡은 한때 바다와 같은 큰 장벽에 가로막혀 고립됐고 이후 대륙이 연결됐을 때는 이미 다른 지역에서 들어온 종들과의 경쟁에서 도태됐을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보고 있다. 미야시타는 “중국은 용에 관한 고대 신화의 발생지”라면서 “이는 치장롱과 같은 목이 긴 공룡 화석이 발견돼 그런 신화적인 생물로 기록된 것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성과는 ‘척추고생물학 저널’(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최신호(1월 26일 자)에 실렸다. 사진=알버타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독도 강치 복원의 진실/노주석 사회2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독도 강치 복원의 진실/노주석 사회2부 선임기자

    1993년에 나온 SF영화 ‘쥐라기공원’을 보면 고대의 호박 속에 갇혀 보전된 공룡의 피를 빤 모기 몸에서 공룡의 DNA를 추출하고 나서 이 DNA를 양서류에 넣어 공룡을 부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공룡이나 매머드 같은 포유류 복원 프로젝트의 대부분은 혈액이나 근육조직을 이용해서 살아 있는 세포핵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영화의 줄거리가 아니다. 쥐라기 공원이 상영된 지 10년 후 프랑스와 스페인의 과학자들은 마지막 한 마리 남은 ‘피레네아이벡스’라는 이름의 산양 피부세포에서 DNA를 추출, 대리모 염소에 인공수정시켜 새끼를 낳는 데 성공했다. 새끼는 태어난 지 7분 만에 사망해 절반의 성공에 그쳤지만 보전생물학과 유전자학 등 현대과학은 멸종된 개체를 되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생존해 있던 종의 개체가 확인되지 않는 것을 멸종 또는 절멸이라고 하고 영어로는 EX(extinct)라고 표기한다. 우리가 ‘독도강치’라고 부르는 종(種)은 현재 EX 상태다. 독도와 울릉도 해역에 강치가 생존하고 있으며 물속에서 노니는 것을 보았다는 목격담과 사진이 인터넷에 오르내리지만 공식적으로 강치는 1974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포획된 것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다. 국내에서도 1972년 독도 번식이 확인되고, 1975년 목격된 이래 관측된 적이 없다. 2006년부터 강치 복원 사업을 시행 중인 환경부가 2010년에 낸 ‘멸종위기 해양포유류 복원을 위한 실태조사 및 네트워크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강치종의 확인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야생종을 대상으로 한 복원의 개념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강치는 사실상 멸종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셈인지 강치의 복원이 또다시 추진되고 있다. 이번에는 해양수산부가 나섰다. 해수부는 멸종된 독도 강치를 복원할 계획이며, 이는 훼손된 생태계 회복은 물론 독도 영유권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른바 ‘시파단 케이스’인데, 시파단 섬 영유권 분쟁을 벌이던 말레이시아가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인도네시아에 승소한 계기가 되었던 바다거북이 보호 사례처럼 일본이 씨를 말린 강치를 우리가 복원하면 유리할 것이라는 논리다. 그럴싸해 보이지만 멸종된 강치를 무슨 수로 복원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얘기도 없고, 멸종 위기종을 살린 시파단 케이스와는 거리가 멀다. 아마 야생 토종 복원이 아니라 러시아에서 독도 강치와 유전적으로 비슷한 품종을 들여와 독도 해역에 적응해 살게 한 뒤 이를 번식시키는 방안으로 짐작된다. 경상북도와 독도강치복원국민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도 독도 강치와 DNA 염기서열이 유사하다는 미국 캘리포니아 바다사자를 들여오는 방안을 추진했었다. 그게 무슨 복원인가. 멸종된 동물을 되살리는 것이 자연의 이치를 거스를 뿐만 아니라 생태계에 혼란을 준다는 과학계의 주장도 부정하기 어렵지만 독도포퓰리즘에 편승해 한 건 올리기식 정책은 안 된다. 차라리 복원에 드는 돈을 백령도 물범처럼 멸종 위기종을 살리는 데 쓰는 것이 유익할 듯 싶다. joo@seoul.co.kr
  • “불법 밀렵도구 보상제 저를 위한 제도 맞나요?”

    “불법 밀렵도구 보상제 저를 위한 제도 맞나요?”

    소백산국립공원에 방사된 여우들이 불법 밀렵도구(엽구)로 인해 수난을 겪는 가운데 정부의 ‘불법 밀렵도구 보상제’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8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불법 엽구를 이용한 밀렵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불법 밀렵도구 수거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기준’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국립공원 등지에서 중형 창애(톱니식 올무)나 스프링 올무를 수거해 오면 개당 3000원을 주고 소형 창애는 1000원, 올무는 500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보상금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예산을 편성, 운용한다. 그러나 이 보상제는 2003년 11월 시행된 이후 지금까지 실적이 거의 없다. 최근 5년간(2010~2014) 환경부(7개 지방환경청 포함)의 보상 실적은 2011년도 35만원이 전부였고, 경북도와 시·군은 전무했다. 경북도 등은 관련 예산을 아예 편성조차 하지 않았다. 전국 농어촌의 다른 시·도도 사정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보상제의 실적이 극히 저조한 것은 정부와 지자체들이 제도 추진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렇다 보니 제도에 대한 홍보가 이뤄질 리 없고, 비현실적인 보상 단가를 개선해 달라는 환경단체들의 요구도 묵살되고 있다. 현행 보상 단가의 경우 10여년 전 제도 시행 당시와 같다. 이 때문에 보상제가 유야무야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으며 많은 야생동물이 불법 엽구에 희생되고 있다. 실제로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소백산에 방사한 여우 18마리 중 12마리가 사고를 당했으며 이 가운데 5마리가 불법 엽구인 창애에 의해 죽거나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멸종된 것으로 여겨지는 여우의 종 복원을 위한 방사는 2012년부터 시작됐으며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2년 10월 2마리, 2013년 9월 6마리, 지난해 9월 10마리 등을 방사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불법 밀렵도구 보상제는 있으나 마나 한 제도”라며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불법 엽구 전담 수거반을 편성해 운영하거나 보상 단가를 대폭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매년 민관 합동으로 불법 엽구를 거둬들이지만 행사성에 그치고 있다”며 “연중 상시로 엽구를 수거하고 보상하면 좋겠지만 인력과 예산 사정이 그렇지 못하다”고 해명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희귀 ‘아프리카 황금고양이’의 원숭이 사냥 포착

    희귀 ‘아프리카 황금고양이’의 원숭이 사냥 포착

    멸종위기종인 '아프리카 황금고양이'(African golden cat)가 대낮에 사냥하는 모습이 사상 처음으로 카메라에 촬영됐다. 최근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와 우간다 야생동물보존협회 측은 우간다 키발레 국립공원에서 포착된 아프리카 황금고양이의 모습을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현재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멸종위기 등급표에서 취약근접(Near Threatened) 종으로 분류돼 있는 아프리카 황금고양이는 개체수가 적고 야행성인 관계로 좀처럼 야생에서는 구경조차 힘들다. 지난 2011년에서야 아프리카 서부 가봉의 밀림에서 처음으로 야생에서의 모습이 카메라에 촬영됐을 정도. 이번에는 놀랍게도 아프리카 황금고양이가 대낮에 원숭이를 사냥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영상에 담겼다. 아프리카 황금고양이의 타깃이 된 원숭이는 '붉은 콜로부스속 원숭이'로 옹기종기 모여있다가 순식 간에 공격을 받았으나 운좋게 화를 면했다. 동물보존협회 소속 데이비드 밀스는 "지난 2010년 부터 공원 내에 총 7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아프리카 황금고양이를 관찰 중" 이라면서 "약 300마리 정도가 이 지역에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 년 전 부터 그 존재가 확인돼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아프리카 황금고양이의 생태와 행동 방식에 대해서 밝혀낸 것이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름다운 황금빛 털 색에서 이름 붙여진 아프리카 황금고양이는 식육목 고양이과 동물로 주로 쥐와 같은 설치류를 먹이로 삼는다. 그러나 지난 15년 간 인간의 사냥은 물론 서식지와 먹잇감 감소로 개체수가 20% 이상 줄어 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긴~ 목 가진 신종 공룡, 중국서 발견 (캐나다 연구팀)

    긴~ 목 가진 신종 공룡, 중국서 발견 (캐나다 연구팀)

    목이 전체 몸길이의 절반에 달하는 신종 공룡이 중국에서 발견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나다 알버타대 고생물학 연구팀이 중국 쓰촨성 충칭시 치장현 인근 발굴지에서 전체 몸길이가 15m에 달하는 거대 공룡 화석을 발견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재 치장현 소재 박물관에 소장된 이 화석은 쥐라기 후기에 속하는 1억 6000만 년 전쯤 살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 화석은 발굴지가 치장현 근처여서 ‘치장의 용’이라는 뜻으로 치장롱이라는 명칭이 붙여졌다. 치장롱 화석이 발굴된 지역은 원래 공사현장이었다. 2006년 인부들이 처음 이 공룡의 뼈를 발견했고 이후 발굴 조사 과정에서 경추골(목 척추뼈) 여러 점이 나왔다. 놀랍게도, 치장롱의 두개골은 여전히 경추골과 연결돼 있었다. 연구를 이끈 알버타대 박사과정 학생 미야시타 테츠토 연구원은 “목이 긴 공룡의 머리는 매우 작아 죽은 뒤 쉽게 분리되므로 머리와 목이 함께 발견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치장롱은 공룡 중에서 가장 긴 목(약 13m)을 자랑하는 마멘키사우루스(약 22m)에 속하는 용각류이다. 마멘키사우루스라는 명칭은 중국 쓰촨성 마멘키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해서 붙여졌다. 목이 긴 공룡을 뜻하는 용각류 대부분은 목이 전체 몸길이의 3분의 1에 해당할 정도로 길다. 치장롱은 마멘키사우루스에 속한 공룡 중에서도 유일하게 경추골 사이가 공기로 메워져 있어 거대한 몸집에도 긴 목을 상대적으로 가볍게 유지할 수 있었다. 또 경추골 사이에 맞물리는 관절은 건축용 크레인처럼 수직으로 굽힐 수 있어 움직임이 더 자유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야시타 연구원은 “치장롱은 멋진 동물이다. 목길이가 절반에 달하는 큰 동물을 상상하면 진화 과정이 꽤 놀랍다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마멘키사우루스에 속하는 공룡은 아시아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이번 발견으로도 이런 공룡은 다른 대륙에 살았던 용각류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치장롱은 쥐라기 시대 아시아에서 독특한 생활 방식으로 다양하게 진화한 용각류를 보여준다”면서 “어떤 용각류도 중국에서 발견된 이런 공룡보다 목이 길지 않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즉 이 신종 공룡은 당시 세계 다른 곳과 달리 고립된 상태에서 번성했던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아시아에서는 다른 용각류가 멸종했어도 더욱 긴 목을 가졌던 마멘키사우루스에 속하는 공룡들은 다양한 형태로 진화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미야시타 연구원은 또 “마멘키사우루스에 속하는 공룡들이 왜 다른 대륙으로 이동하지 않았는지는 아직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라고 말한다. 이런 공룡은 한때 바다와 같은 큰 장벽에 가로막혀 고립됐고 이후 대륙이 연결됐을 때는 이미 다른 지역에서 들어온 종들과의 경쟁에서 도태됐을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보고 있다. 미야시타는 “중국은 용에 관한 고대 신화의 발생지”라면서 “이는 치장롱과 같은 목이 긴 공룡 화석이 발견돼 그런 신화적인 생물로 기록된 것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성과는 ‘척추고생물학 저널’(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최신호(1월 26일 자)에 실렸다. 사진=알버타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中 고위관리들, ‘멸종위기’ 도롱뇽으로 만찬 열어 논란

    中 고위관리들, ‘멸종위기’ 도롱뇽으로 만찬 열어 논란

    중국의 고위 관리들이 멸종위기종인 장수도롱뇽으로 만찬을 연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최근 광둥성 선전시에서 열린 경찰관 연회를 취재하던 중국 남방도시보 기자들이 경찰관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는 당시 연회에 멸종위기종인 도롱뇽이 제공된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감추려던 관리들이 기자들에게 주먹을 휘둘렀던 것. 이날 연회에는 간부를 포함한 경찰관 28명이 참석했고 도롱뇽을 제공한 참석자는 현장에서 “내 현지에서는 맛있는 음식”이라고 말했다. 이 도롱뇽은 양식된 것으로 전해졌다. 남방도시보 기자 3명이 폭행당한 이번 사건은 수사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경찰 관계자 14명이 정직 처분됐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레드리스트)에서 심각한 위기종(CR)으로 분류되고 있는 장수도롱뇽은 중국에서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지만, 이를 정당하게 뒷받침하는 증거는 없다. IUCN에 따르면 도롱뇽 개체 수가 지난 30년간 급감한 주원인은 식용으로 거래하기 위한 남획이다.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부패 추방 정책의 하나로 고관에 의한 지출 긴축을 강화하고 있다. 그 중에는 국 한 그릇에 반찬 네 가지를 슬로건으로 한 검소한 식사를 권장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또한 ‘상어 지느러미’ 등 멸종위기 동·식물의 소비도 단속하고 있다고 중국 공산당은 밝히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희귀 동물을 식용하면 실형을 부과하는 법률도 승인됐다. 중국에서는 420종의 동물이 희귀종이나 멸종위기종으로 간주하고 있다. 사진=무지나_상하이/플리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오랑우탄 쇼 그만… 고향에 보내자”

    “‘오랑이’에게 오랑우탄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줘야 합니다.” 불법 반입돼 10여년 동안 사설동물원의 동물쇼에 출연하고 있는 오랑우탄 ‘오랑이’를 바다로 돌아간 돌고래 ‘제돌이’처럼 고향 보르네오섬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27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고양의 ‘테마동물원 쥬쥬’(쥬쥬동물원)에 있는 오랑우탄 ‘오랑이’의 합법적인 몰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라에 따르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오랑우탄은 연구 및 보전 목적 외의 국가 간 거래가 금지돼 있다. 우리나라는 1993년에 CITES에 가입했다. 오랑이는 2000년쯤 국내에 밀반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2003년 쥬쥬동물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카라는 2013년 10월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쥬쥬동물원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고발했으나 “오랑우탄을 옮길 경우 오히려 낯선 환경에서 병이 들 수 있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됐다. 현재 국내에는 13마리의 오랑우탄이 있지만, 쇼를 하는 오랑우탄은 오랑이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랑이는 ‘영장류 톡’이라는 쇼에서, 직립 보행을 하고 자전거 등을 타고 있다. 카라는 이날 영장류 동물쇼 근절을 위한 ‘프리 오랑’(Free Orang)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카라 관계자는 “프리 오랑 프로젝트를 통해 동물쇼가 금지되고 불법 거래된 오랑우탄을 몰수하는 한편, 종(種)보호와 교육 중심의 생태 동물원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슈퍼 황복’ 양식 성공… 성장 속도 2배

    ‘슈퍼 황복’ 양식 성공… 성장 속도 2배

    일반 황복보다 성장 속도가 2배 이상 빠른 ‘슈퍼 황복’이 탄생했다. 황복은 우리나라 서해 연안에만 서식하는 1996년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어종으로 현재 양식어류 중 최고가인 1㎏당 10만원에 이르는 고급 어종이다. 충남도 수산연구소는 지난해 6월 황복과 복어류 중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자주복을 교배시켜 종묘를 확보한 뒤 5개월간 양식 실험을 진행해 국내 처음으로 슈퍼 황복을 양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실험 결과 일반 황복이 10㎝에 25g 성장하는 동안 황복과 자주복 교배종은 15㎝에 67g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황복과 외형이 똑같다. 이대로 성장하면 20개월 안에 출하 무게 400g까지 키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황복은 ‘죽음과도 바꿀 만한 맛’으로 극찬을 받지만 양식기간이 30개월 이상 걸려 양식 산업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황복 자연산은 경기 김포와 파주 등 일부 한강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획량이 극히 적어 국내에서 5~6개 업체가 양식하고 있으나 긴 양식기간으로 경제성이 떨어져 고민 중이었다. 황복은 민물과 바다를 오가면서 성장하지만 자주복은 바다에서만 서식한다. 교배종은 황복처럼 민물과 바닷물에서 모두 서식이 가능하다. 도 수산연구소는 올해 어민들과 교배종 대량 생산을 시도한 뒤 내년부터 양식 어가에 기술 이전과 함께 슈퍼 황복 종묘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또 특허출원 절차를 밟기로 했다. 도 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슈퍼 황복 양식 성공은 귀한 황복 요리의 대중화 길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령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멸종위기종 수마트라호랑이 출산 순간

    멸종위기종 수마트라호랑이 출산 순간

    수마트라호랑이(인도네시아호랑이)가 새끼를 출산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영국 잉글랜드 체셔 카운티 소재 체스터 동물원(Chester Zoo)은 어미 수마트라호랑이 ‘키라나(8)’가 이달 초 105일 만에 새끼 호랑이 세 마리를 출산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23일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땅바닥에 드러누워 새끼 호랑이를 출산한 어미 호랑이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작은 몸집의 새끼 호랑이 세 마리가 엎드려 있는 모습이 드러난다. 어미 호랑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새끼 호랑이들은 각자 힘으로 몸을 일으켜 세운다. 잠시 후, 다시 새끼 호랑이 곁으로 돌아온 어미 호랑이는 새끼 호랑이를 혀로 핥아주더니 자신의 품 안에 품어 젖을 먹인다. 체스터 동물원의 포유동물 관리자인 팀 로울런드는 “호랑이가 아침 일찍 출산을 해서 새끼들의 울음소리를 듣고 나서야 출산을 알아차렸다”면서 “2015년의 시작을 특별한 선물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몹시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마트라 호랑이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만 서식하며, 현재 300~400마리밖에 생존하지 않는 멸종 희귀종이어서 이번 수마트라호랑이의 출산은 그 의미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Chester Zoo/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멸종위기 새끼 호랑이 학대하는 사육사 포착

    멸종위기 새끼 호랑이 학대하는 사육사 포착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멸종위기의 새끼 호랑이를 학대하는 사육사의 모습이 포착돼 중국 전역을 충격에 빠트렸다. 22일 중국 상하이스트 등 현지 언론들은 중국 장시성 난창동물원의 한 사육사가 생후 40일 된 새끼 호랑이를 학대해 면직처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19일 오후 촬영된 CCTV 영상 속 붉은색 옷을 입은 사육사는 새끼 호랑이를 거꾸로 들어 호랑이의 머리와 얼굴을 세게 내리치는 등의 학대를 가한다. 이후 밤에도 새끼 호랑이를 찾아온 사육사는 목재 우리 안에서 꺼낸 호랑이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이에 새끼 호랑이가 반격하려 하자 사육사는 새끼 호랑이의 오른쪽 앞발을 들어 마구잡이로 빙글빙글 돌리더니 급기야 바닥에 내팽개친다. 한편, 학대를 받은 새끼 호랑이는 전 세계적으로 1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아 중국 국가 1급 보호종으로 분류된 남중국호랑이(중국명 화난후·華南虎)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문제의 사육사는 동물원 측의 조사를 받고 결국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물원 측은 새끼 호랑이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영상=shanghaiist, sir Mordekaiser/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와우! 중국] 때리고 던지고…中 새끼 호랑이 학대하는 영상 파문

    [와우! 중국] 때리고 던지고…中 새끼 호랑이 학대하는 영상 파문

    중국의 한 동물원 사육사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호랑이를 학대하는 모습의 CCTV가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신화망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해당 동영상은 장시성 난창시에 있는 난창동물원의 한 직원이 생후 1개월 된 새끼 호랑이를 작은 우리에서 꺼낸 뒤 발을 잡고 흔들거나 마구잡이로 집어 던지고 때리는 등의 충격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논란이 된 영상은 지난 21일 오전 한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오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CCTV를 보면 지난 19일 오후 3시 경과 같은 날 밤 11시 경, 그리고 20일 새벽 등 수 일에 걸쳐 담당 사육사가 새끼 호랑이를 마구 학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차별 폭행을 당한 새끼 호랑이는 화남호(和南虎) 종(種)으로, 일명 중국호랑이라 불리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국가 1급 보호동물인 만큼 판다에 버금가는 ‘귀한’ 몸이다. 전 세계에서 사육되고 있는 화남호랑이는 100여마리에 불과하며 야생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더욱 공분을 산 대목은 이 사육사가 외부인까지 무단으로 출입시킨 뒤 함께 새끼 호랑이를 학대했다는 사실이다. 학대를 당한 새끼 호랑이는 사육사에게 저항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아무리 맹수의 새끼라지만 사육사에게 대항하기에는 너무 어리고 힘이 약한 탓이다. 사건이 발생한 직후 동물원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면직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지만 동영상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비난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동물원 측은 “사육사 관리에 허점이 있었다. 사육사 교육 및 감찰을 더욱 강화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영상 속 새끼 호랑이는 다행히 큰 상처를 입지 않았으며 건강한 상태다. 먹이도 잘 먹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뉴질랜드 야외수영장에 야생 바다사자 난입 소동

    뉴질랜드 야외수영장에 야생 바다사자 난입 소동

    뉴질랜드 소재 한 야외 수영장에 멸종 위기에 놓인 야생 바다사자가 난입해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18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일간 뉴질랜드헤럴드 등 현지언론은 야외 해수 수영장인 더니든 소재 ‘세인트클레어 핫솔트 워터 풀(St. Clair Hot Salt Water Pool)’에 뉴질랜드바다사자(New Zealand sea lion)가 들어와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수영장 직원이 양손에 막대를 들고 바다사자가 수영장 안으로 들어가려는 것을 막아선다. 그러나 바다사자는 한참을 씨름 끝에 이를 헤집고 유아 수영장에 입수하는 데 성공한다. 잠시 후, 유아 수영장 안에서 여유를 만끽하던 바다사자는 금세 싫증이 난 듯 이번에는 널따란 성인 수영장 안으로 들어가려 한다. 이에 직원들은 각종 도구를 들이대며 필사적으로 막아선다. 그러나 이번에도 바다사자는 직원들이 방심한 틈을 타 재빨리 성인 수영장 안으로 몸을 담근다. 직원들은 허탈하게 바다사자를 바라본다. 끈질긴 싸움 끝에 승리를 얻어낸 뉴질랜드바다사자의 모습에 수영장 밖에 있던 사람들은 폭소를 터뜨린다. 한편, 영상 속 뉴질랜드바다사자는 인근 해변을 어슬렁거리다 수영장 문이 열린 틈을 타 수영장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바닷물의 수온이 평균 14도인 것과 비교할 때 수영장은 28도의 따뜻한 수온으로 뉴질랜드바다사자가 이를 즐기고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영상=Paul Murray/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영국 동물원서 태어난 희귀 ‘피그미 하마’ 새끼 인기

    영국 동물원서 태어난 희귀 ‘피그미 하마’ 새끼 인기

    야생에 2000여 마리 밖에 없는 세계 희귀 동물인 피그미 하마 새끼가 태어나 화제다. 지난해 12월 26일 영국 런던 북서쪽에 위치한 자연친화적인 동물원인 ‘ZSL 윕스네이드’(Zoological Society of London Whipsnade Zoo)에서 희귀종인 피그미 하마가 태어나 이목을 끌고있다. 피그미 하마(pygmy hippo calf)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미니 하마로 보통 하마보다 4분의 1 크기다. 이번에 태어난 피그미 하마는 암에 걸린 어미 ‘플로라’에게서 태어난 수컷으로 6시간 만에 7kg의 건강한 몸으로 태어났다. 멸종위기 동물인 피그미 하마는 겉모습은 하마와 비슷하지만 다 자란 성체의 몸길이가 1.5∼1.8m, 몸무게 180∼250kg밖에 안 나가며 네 다리는 가늘고 길다. 물갈퀴가 없는 것이 특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물원 선임 사육사 스티브 화이트는 “어려운 해를 겪으면서 희귀종 피그미 새끼 하마를 순산한 ‘플로라’에게 감사하고 있다”며 “유럽 멸종 위기종 번식 계획을 위해 세 마리의 피그미 하마를 낳은 플로라에게 이제 더 이상 새끼를 낳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영상= ZSL - Zoological Society of Londo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진환도상어 ‘새끼’ 낳는 희귀 장면 사상 첫 포착

    진환도상어 ‘새끼’ 낳는 희귀 장면 사상 첫 포착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될 만큼 희귀한 '진환도상어'가 출산하는 장면이 사상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영국 체스터대학 연구팀은 필리핀 인근 바다에서 진환도상어가 출산하는 장면을 영상과 함께 관련 학회지(journal Coral Reefs)에 발표했다. 좀처럼 보기힘든 희귀한 이 상어는 진환도상어(thresher shark·쓰레셔 샤크)로 몸통 보다 꼬리가 긴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진환도상어는 이 꼬리로 먹잇감을 기절시켜 사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연구팀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상어의 배 아랫부분에서 머리를 내밀고 밖으로 나오는 새끼가 확인된다. 알을 낳는 상어가 알이 아닌 '새끼'로 출산하는 이유는 진환도상어가 난태생을 하기 때문이다. 난태생(卵胎生)은 수정란을 산란하지 않고 몸 속에서 키우다가 새끼를 낳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몸집이 큰 상어들이 대부분 이같은 방식으로 출산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희귀한 이 영상이 하마터면 사라질 뻔 했다는 점이다. 지난 2013년 4월 우연히 이 영상을 촬영했던 사진작가 아틸라 카스조가 출산 포착 사실을 모르고 '휴지통'에 버렸기 때문이다. 카스조는 "당시 상어가 불안한 행동을 보여 촬영했지만 15m 떨어져 있어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마지막으로 영상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상함을 느낀 그는 이 자료를 해양생물연구가인 사이먼 드롤드 박사에게 보내면서 그 '진가'가 드러났다. 사이먼 박사는 "내가 지금까지 봐왔던 수많은 해양 사진 중 최고의 작품" 이라면서 "진환도상어와 같은 상어들의 번식 특징을 연구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중국서 말 잡아먹는 야생 백두산 호랑이 포착

    중국서 말 잡아먹는 야생 백두산 호랑이 포착

    중국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시베리아 호랑이(백두산 호랑이)가 말을 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국제방송(CRI) 등은 지난 11일 중국 북동단 헤이룽장성(黑龍江省)에서 야생 시베리아 호랑이가 죽은 말을 먹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 시베리아 호랑이는 주위를 조심스럽게 둘러보더니 본격적으로 말의 사체를 뜯어먹기 시작한다. 시베리아 호랑이는 약 30분간 편안하게 식사를 한 후 느긋하게 자리를 뜬다. 앞서 이 시베리아 호랑이는 동일 지역에 나타나 수많은 말들을 물어뜯거나 죽인 후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장에는 호랑이의 발자국이 확실하게 남겨 있었다. 이에 지역 야생 당국은 호랑이가 나타날만한 곳에 적외선 카메라 8개를 설치해 해당 영상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베리아 호랑이는 국제자연보호연맹의 멸종 위기 동물 적색 리스트에 올라 있으며 현재 야생에 약 450마리만 남아 있다. 사진·영상=China View/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진환도상어가 ‘새끼’ 낳는 희귀 장면 첫 포착

    진환도상어가 ‘새끼’ 낳는 희귀 장면 첫 포착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될 만큼 희귀한 '진환도상어'가 출산하는 장면이 사상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영국 체스터대학 연구팀은 필리핀 인근 바다에서 진환도상어가 출산하는 장면을 영상과 함께 관련 학회지(journal Coral Reefs)에 발표했다. 좀처럼 보기힘든 희귀한 이 상어는 진환도상어(thresher shark·쓰레셔 샤크)로 몸통 보다 꼬리가 긴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진환도상어는 이 꼬리로 먹잇감을 기절시켜 사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연구팀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상어의 배 아랫부분에서 머리를 내밀고 밖으로 나오는 새끼가 확인된다. 알을 낳는 상어가 알이 아닌 '새끼'로 출산하는 이유는 진환도상어가 난태생을 하기 때문이다. 난태생(卵胎生)은 수정란을 산란하지 않고 몸 속에서 키우다가 새끼를 낳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몸집이 큰 상어들이 대부분 이같은 방식으로 출산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희귀한 이 영상이 하마터면 사라질 뻔 했다는 점이다. 지난 2013년 4월 우연히 이 영상을 촬영했던 사진작가 아틸라 카스조가 출산 포착 사실을 모르고 '휴지통'에 버렸기 때문이다. 카스조는 "당시 상어가 불안한 행동을 보여 촬영했지만 15m 떨어져 있어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마지막으로 영상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상함을 느낀 그는 이 자료를 해양생물연구가인 사이먼 드롤드 박사에게 보내면서 그 '진가'가 드러났다. 사이먼 박사는 "내가 지금까지 봐왔던 수많은 해양 사진 중 최고의 작품" 이라면서 "진환도상어와 같은 상어들의 번식 특징을 연구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2015 KBS 특별기획 슈퍼차이나 제1편(KBS1 밤 10시) 아시아 동부에 있는 나라 중국은 2020년 미국을 넘어 세계 1위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새로운 ‘슈퍼파워’ 중국을 가능케 할 요소들은 무엇일까. 중국이 가진 가능성의 원천을 여섯 가지 힘의 프레임으로 조명한다.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중국의 면모를 가장 잘 보여 줄 상징적인 현장에서 한국이나 중국의 시각을 뛰어넘는 글로벌 관점에서 바라본다. ■헬로! 이방인(MBC 밤 11시 15분) 특급 한우를 두고 오락부장 봉선이와 각국의 이방인들이 글로벌 운동회를 펼친다. 게임에 이기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파비앙의 모습, 강남의 숨겨 왔던 게임 실력 등이 공개된다. 한편 신년회 만찬을 위해 봉선이의 띠동갑 배우 친구가 찾아왔다. 뜻밖의 손님에 이방인 멤버들의 가슴에 불이 댕겨졌다. 과연 봉선이가 초대한 띠동갑 배우 친구는 누구일까.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다양한 생물들이 서로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는 지구. 하지만 사람들의 무분별한 개발과 생태계 파괴로 멸종 위기에 놓인 동식물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꾸러기 대원들은 지구를 위해 보호해야 할 멸종 위기의 동식물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생태계 보호를 위해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실천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알아본다.
  • [김준의 바다 맛 기행] 가덕도·거제도 대구 기싸움

    [김준의 바다 맛 기행] 가덕도·거제도 대구 기싸움

    대구 한 마리를 앞에 두고 두 사내의 언성이 높아졌다. “가덕대구가 진짠기라.” “무신 소리하는 기야. 거제대구가 진짜 아이가.” 듣고 있던 대구가 벌떡 일어났다. “내는 바다에서 산다.” 바다에 경남 거제가 어디 있고 부산 가덕이 어디 있던가. 물고기들은 수온과 먹이, 산란 등 좋은 서식지를 찾아 이동한다. 대구도 마찬가지다. 가덕도 대항사람들이 가서 잡으면 가덕대구요, 거제도 외포 사람들이 잡으면 거제대구다. 대구뿐일까. 영광굴비와 추자굴비가 그렇고 영덕대게와 울진대게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도 음식 앞에 특정 지역 이름이 붙는다. 그것이 자연을 읽은 지역민들의 손맛이고 ‘음식문화’다. 오늘은 대구를 찾아 거제도 외포항으로 떠나 보자. 대구는 대구과에 속하는 냉수성 어류이다. 함경도와 강원도에서 잡히는 것은 당연하고 전라도와 충청도 바다에서도 잡힌다. 다만 잡히는 시기가 조금씩 다르다. 그런데 굳이 가덕도와 거제도 사이의 바다에서 잡히는 대구를 찾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 이유를 알려면 대구의 이동을 살펴봐야 한다. 알래스카나 캄차카 등 북태평양에서 살던 대구는 알을 낳기 위해 9월에 두만강 앞 바다, 10월에 동해를 거쳐 1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진해만과 거제도 남쪽 해역에서 산란을 한다. ‘동국여지승람’에도 남해 가덕만과 진해만 일대를 대구의 고장이라 했다. 여기에서 잡히는 대구를 임금님 수라상에 올렸다. 겨울을 따뜻한 남쪽에서 보낸 대구들은 봄이 오면 동해를 거쳐 북상한다. 그리고 3, 4년 후 성숙한 모습으로 안태(安胎) 고향을 찾는다. 서해에서 잡힌 대구는 이곳에서 잡힌 대구의 절반 정도 크기에 불과해 왜대구라고 했다. 왜대구는 회유성 어종이었다가 냉수대에 갇혀 토종화 된 대구로 육질도 떨어진다고 한다. 조선시대는 정치망과 주낙으로 대구를 잡았다. 풍어 시에는 하룻밤 사이 어망 1통에 2만~3만 마리를 잡았다.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만큼 고기가 흔했다. 동해의 명태와 서해의 조기가 대표 어종이라면 남해는 대구였다. 하지만 명태는 동해에서 사라졌고 조기도 서해가 아닌 동지나까지 내려가 잡는다. 그리고 대구 자리도 멸치가 차지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남획이다. 1970년대까지 우리나라에서 잡히는 대구의 80%가 거제 연안에서 잡혔다고 한다. 외포 밖 진해만과 가덕만은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곳으로 조기, 갈치 등 고급 어종이 풍부했던 곳이다. 특히 외포 앞에 있는 이수도 바다에 대구가 많았다. 믿을 수 없지만 대구가 너무 많아 배들이 지나갈 수 없을 정도였고, 새벽에 바닷가에 나가면 대구가 밀려와 한 짐씩 지고 왔다고 한다. 밤새 술 먹다가 안주가 떨어지면 덕장에 널려 있는 대구를 빼오는 것은 흉도 아니었고 그물에 든 대구를 건져와 먹었다는 말도 들을 수 있었다. 쌀 한 됫박을 대구 한 마리와 바꿀 만큼 값어치가 있었지만 ‘대구서리’가 큰 흉이 되지 않을 정도로 인심이 좋았다. 그런데 1980년대 중반, 가덕만에서 대구의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었다. 1960년대부터 조금씩 줄기 시작해 멸종 위기에 처하자 1982년부터 인공 방류를 시작했다. 이 무렵 큰 대구 한 마리에 30만~40만원을 웃돌 정도로 귀한 몸이 되었다. 대구의 개체수가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접어들면서였다. 꾸준히 이어진 치어 방류 효과였다. 거제도나 가덕도에서는 정치망으로 대구를 잡는다. 옛날 겨울철 새벽 외포 선창은 대구를 경매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대구잡이 어선과 도매상인들로 불야성이었다. 그만은 못하지만 지금도 새벽이면 낮에 조용하던 포구가 시끌벅적하다. 글 사진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joonkim@jeri.re.kr ■ 어떻게 먹을까 뜨끈하게 끓여낸 맑은 탕, 겨울철 한기 ‘뚝’ 대구탕은 겨울철에 최고 인기다. 필자가 즐겨 찾는 외포리의 대구전문 식당은 무를 넣지 않고 오직 대구만 넣어서 끓인다. 대구의 참맛을 즐기려면 다른 재료가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게 이유다. 대구탕을 끓이려면 먼저 칼로 몸통을 가볍게 긁은 후 깨끗이 씻는다. 그리고 내장을 꺼내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 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잘 씻어 갈무리해 놓는다. 내장을 제거한 대구는 머리와 몸통을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그리고 그릇에 먼저 대구머리와 물을 충분히 넣고 소금 간을 한 후 센 불에 팔팔 끓인다. 물이 끓고 나면 대구 몸통과 얇게 썬 무를 넣고 다시 팔팔 끓인다. 이때 모자반, 톳, 콩나물 등을 취향에 따라 넣기도 한다. 그리고 내장, 다진 마늘, 생강, 파를 넣고 살짝 끓인 후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여기에 고춧가루나 고추장을 넣어 얼큰하게 끓여도 좋다. 먹을 때는 양념장이나 겨자 등 좋아하는 소스를 곁들인다. 대구가 몸에 좋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약대구’를 제일로 친다. 알이 가득한 대구를 골라 잘 갈무리한 다음에 큰 입을 통해서 알과 내장을 끄집어낸다. 알을 천일염에 절여 대구 배 속에 넣고 두어 달 음지에 말린 후 알을 꺼내 술안주, 밥반찬으로 사용한다.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 양기에 좋아 약대구라고 부른다. 또 쫄깃하고 씹는 맛이 좋은 대구볼찜도 인기다. 볼찜은 우선 팔팔 끓는 다시마 물에 적당한 크기로 자른 대구볼을 넣어 익힌다. 그리고 찹쌀가루, 고추장, 고춧가루, 된장, 다진 마늘, 들깨가루 등으로 만든 양념장과 버무린 콩나물을 넣어 끓인다. 마지막으로 양념장과 미나리와 파를 넣어 익힌다. 이 외에도 말린 대구를 물에 불려서 소고기를 넣고 양념을 하여 진한 간장에 담가 두었다 간이 들면 먹는 대구장아찌, 마른 대구를 북북 찢어 찧어서 가루로 만든 다음 찹쌀로 죽을 쑤어 먹는 대구죽, 생대구를 토막 내어 맵쌀을 넣고 끓인 대구갱죽, 생대구나 반 건조시킨 대구를 양념한 후 찐 대구찜 등이 있다. 거제지방에서는 감기몸살에 대구갱죽을 먹고 땀을 내면 낫는다고 했다. 대구창자나 아가미를 소금에 절인 대구창젓은 여름철에 반찬으로 좋다. 생대구포를 떠서 소금에 절인 대구애미젓(대구모젓, 통대구모젓)은 10월에 담가 먹는다. 속풀이로 좋은 대구해장국, 삼복에 복달임으로 대구육개장, 간단하게 요리하는 대구내장국, 아이들이 좋아하는 대구부침, 산지에서나 맛볼 수 있는 대구회 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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