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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희귀 물범, 바이칼호서 132마리 떼죽음

    세계에서 가장 큰 담수호인 바이칼호에 사는 희귀 물범 132마리가 무더기로 죽은 채 발견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러시아 민영 통신사인 인테르팍스는 환경 당국이 집단 사체로 발견된 바이칼 물범의 사인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강아지를 닮은 외모를 가져 사진 모델로도 인기가 높은 바이칼 물범(Baikal seal)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민물에 사는 물범이다. 현지에서는 네르파(Nerpa)라 부르는 바이칼 물범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으로 다른 물범에 비해 덩치가 작고 귀여운 외모를 가진 것이 특징. 환경 당국은 "현재 바이칼호 수질 조사와 물범 사체 샘플을 조직 검사 중에 있다"면서 "명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칼 물범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후 개체수 관리를 위해 최근 13만 마리까지 늘어난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지언론은 바이칼 물범을 죽인 '용의자'로 풍토병, 먹이 감소, 해캄속(屬)의 녹조류 증가 등을 꼽고 있다. 한편 바이칼호는 2500만 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수다. 평균 수심 700m, 최대 수심 1700m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이기도 하며 저수량 2만 2000㎦로 러시아 전체 담수량의 90%를 차지한다. 또 식물 1080여 종, 동물 1550여 종의 풍부한 생태계를 자랑한다. 이중 80%가 바이칼 물범처럼 고유종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유해 야생동물 92만마리 줄이기로

    내년 1월까지 꿩·멧돼지 등 사냥 야생생물 밀렵·밀거래 별도 단속 유해 야생동물의 개체 수 조절과 농작물 피해 예방 등을 위해 전국 18개(제주 별도 운영) 시·군 수렵장에서 총 92만 마리에 대한 포획이 이뤄진다. 31일 환경부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수도권·충남을 제외한 전국 시·군에서 수렵장을 운영한다. 수렵장은 경북이 6곳으로 가장 많고 경남 4곳, 충북 3곳, 전북·전남 각각 2곳, 강원 1곳 등이다.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총기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예년보다 20일 앞당겨 수렵장을 개장했다. 이 기간 동안 수렵장 설정 지역에서는 멧돼지 2만 4000여마리를 포함해 고라니·참새·까치·수꿩·멧비둘기 등 16종의 동물 92만 마리를 수렵할 계획이다. 포획 개체 수는 지역별 야생동물 서식 밀도와 피해 정도, 야생동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결정됐다. 환경부는 수렵장 안전사고 및 주민 피해 예방을 위해 마을방송 등을 통해 운영사항을 미리 공지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유역(지방)환경청·지방자치단체·밀렵감시단체 등과 함께 1일부터 내년 3월 10일까지 야생동물 밀렵·밀거래 집중 단속도 벌인다. 야생동물 밀렵·밀거래는 2012년 480건에서 지난해 226건으로 줄었지만 수렵장 운영 기간을 악용해 지능화·전문화한 밀렵·밀거래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밀렵을 신고할 경우 최대 500만원의 포상금을, 올무 같은 밀렵 도구를 수거·신고 시 도구 종류에 따라 최대 7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노희경 생물다양성과장은 “야생동물 밀렵·밀거래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신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인공지능에 올인하는 인텔…그 미래는?

    [고든 정의 TECH+] 인공지능에 올인하는 인텔…그 미래는?

    프로세서 업계 1위로 군림해온 인텔의 입지는 지난 몇 년간 크게 변했습니다. 여전히 프로세서 업계 1위긴 하지만, 시장이 모바일 중심으로 바뀌고 고성능 ARM 기반 프로세서의 비중이 커지면서 위상이 예전 같지 않은 것입니다. 올해 3분기 인텔의 매출은 161억 달러로 5년 전인 2012년 3분기 135억 달러보다 성장은 했지만, 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큰 성장세라고 하긴 어려운 수준입니다. 매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부분(PC용 CPU 및 연관 제품) 매출이 88억 6000만 달러로 정체된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나마 서버 부분을 포함한 데이터 센터 부분의 성장률은 꾸준해서 매출과 순이익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긴 하지만 그 성장 속도는 완만합니다. 그래서 인텔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인공지능 분야에서 아직 인텔의 입지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최근 인공지능 하드웨어 부분에서 최근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은 엔비디아로 이 회사의 그래픽 연산 유닛 혹은 GPU는 딥러닝 연구에서 매우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구글 역시 인공지능 관련 소프트웨어는 물론 텐서 프로세싱 유닛(Tensor Processing Unit·TPU) 같은 하드웨어를 공개하면서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에 질세라 최근 인텔은 매우 과감한 기술 개발과 인수 합병을 통해 새로운 제품군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3개를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첫 번째 타자는 USB 메모리나처럼 생긴 모비디우스(Movidius) 뉴럴 컴퓨트 스틱(Neural Compute Stick)입니다. (사진) 모비디우스는 작년에 인텔에 인수된 신생 기업으로 절전형 인공지능 프로세서에 특화된 기술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USB 메모리보다 약간 큰 이 장치를 이용하면 1w의 전력으로 100GFLOPS의 인공지능 관련 연산이 가능합니다. 가격은 79달러. 성능을 생각하면 저렴한 편입니다. 일반 PC의 USB에 끼워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앞으로 소형 저전력 장치에 강력한 인공지능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타자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와 경쟁할 제품으로 너바나(Nervana)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실물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공개된 내용을 종합하면 강력한 성능을 지닌 고성능 인공지능 전용 프로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너바나의 구체적인 성능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12개의 내부 프로세서와 4개의 고속 메모리인 HBM2를 사용한다는 점은 알려졌습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이 제품의 개발에 페이스북이 참여했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구매 가능성 역시 높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참고로 너바나 역시 사실 작년에 인텔에 인수된 기업입니다. 새로운 프로세서에 대한 투자를 하는 것은 물론 과거와 달리 인공 지능 관련 스타트업을 과감히 인수해서 자신의 제품군에 투입한다는 점은 과거 ‘공룡’으로 불리던 인텔의 행보가 덩치에 비해 매우 빨라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과연 너바나가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와 견줄 성능을 지녔는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세 번째 제품은 아직 그 성능을 짐작하기 어려운 로이히(Loihi) 입니다. 앞서 두 제품을 포함해 현재 인공지능 연구에 널리 사용되는 GPU는 모두 소프트웨어적인 방법으로 뉴런(신경세포)을 구성하는 반면 로이히는 하드웨어적인 뉴런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뇌의 작동 방식을 모방한 프로세서이기 때문에 뉴로모픽 컴퓨팅(Neuromorphic computing)이라고 불립니다. 로이히는 13만 개의 뉴런과 1억 3000만 개의 시냅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인공지능과 작동방식이 달라 과거 인공지능이 취약한 부분에서 더 좋은 성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텔의 공격적인 AI 행보가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프로세서 업계 1위지만, 과거에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어 무조건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미 경쟁자인 엔비디아는 이 부분에서 많은 경험을 축적했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인 연구 개발과 인수합병을 통해 무섭게 성장한 인텔의 인공지능 관련 부분 역시 무시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중생대 비조류 공룡(non-avian dinosaur)는 모두 멸종했지만, 새로 진화한 공룡의 후손은 지금도 크게 번성하고 있습니다. 급격히 변하는 IT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공룡으로 비유되는 인텔 역시 변화에 맞는 진화가 필요합니다. 세상이 변하는데 나만 변하지 않는 것은 세상을 거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변해야 산다는 것은 단지 구호가 아니라 모든 기업이 직면한 현실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MBN 특집다큐 ‘커피로드,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여행’ 30일 방송

    MBN 특집다큐 ‘커피로드,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여행’ 30일 방송

    커피는 커피나무 열매(Cherry)속의 씨앗, 즉 생두(그린커피, Green Bean)을 볶은 원두(커피 빈, Coffee Bean)의 성분을 물을 이용하여 추출하는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커피 열매 수확과 건조, 탈곡 로스팅 등 여러 과정을 거치며 만들어진다. 오는 30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MBN 특집다큐 '커피로드,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여행'에서 커피 한 잔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그 이면에 숨겨진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노력을 전한다. 예술, 철학, 정치 등 다양한 분야의 위인들이 커피에 대한 예찬을 아끼지 않았던 만큼 커피는 끊임없는 영감의 대상이었다. 커피는 6세기경 에티오피아의 한 염소 목동에 의해 발견된 이후 이슬람권의 국가로 전해지고, 점차 유럽으로 확산되면서 전 세계를 매료시켰다. 코트디부아르는 아프리카에서 3번째로 커피를 많이 생산하는 숨은 커피강국이며, 자국 내 커피 산업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높은 경제 성장률 덕에 ‘아프리카의 기적’이라 불리는 코트디부아르에서 커피는 경제 발전의 근간이 될 뿐 아니라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홍순빈 MBN 아나운서가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로 떠나는 여정을 그린 '커피로드,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여행'은 커피 한 잔에 응축된 그들의 땀과 노력을 찾아 홍순빈 아나운서가 길을 나선다. 커피가 곧 기쁨이자 행복이라고 말하는 커피 농부들에게 기후변화로 야기된 커피의 위기는 이들의 생계에 크나큰 위협이 되었다. 실제로, 호주 기후학회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에는 커피 재배 지역이 절반으로 줄고, 2080년에 들어서면 야생 커피는 전부 멸종될 수 있다고 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은 ‘지속 가능한 커피’를 목표로 병충해 및 기후 변화에 강하고 생산량이 높은 새로운 커피 품종을 연구·개발하여 안정적인 커피 생산과 수익 증대를 통한 커피 농부들의 삶의 질 향상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커피 농부 대상의 전원학교인 ‘네슬레 필드스쿨’에서는 현장 중심의 교육과 농업 기술 보급을 통한 커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농부와 농업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멸종위기 소안해마, 인공증식 성공...국내 소안도서 첫 발견된 신종

    멸종위기 소안해마, 인공증식 성공...국내 소안도서 첫 발견된 신종

    5년 전 전남 완도군 소안도에서 유일하게 발견된 소안해마(가칭)의 인공증식이 성공했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소안도에 사는 소안해마의 성체를 확보한 뒤 치어(稚魚·부화한 지 얼마 안 된 어린 물고기)를 키우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5∼6월 성숙한 소안해마 2쌍을 소안도 인근 바다에서 포획해 사육용 수조에서 출산 시기와 유사한 온도를 유지하며 교미와 산란을 유도했다. 그 결과 수컷 1마리당 매달 한번 꼴로 25∼50마리의 해마 치어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인공증식으로 태어난 어린 소안해마는 약 50일이 지난 올해 8월 기준 생존율 약 68%를 기록했다. 통상 치어 생존율이 30% 이상이면 인공증식에 성공했다고 판단한다. 공단은 내년부터 매월 500마리의 소안해마를 인공 증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소안해마는 2012년 4월 소안도 일대에서 전 세계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후보종으로, 현재 서식지 특성과 생태 정보를 규명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일부일처 습성을 지닌 해마는 수컷이 출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암컷이 수컷의 배에 있는 보육낭(brood pouch) 속에 알을 낳으면, 수컷은 수정란을 돌보고 부화시킨다. 아울러 태어난 새끼가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 자신의 보육낭에서 키워 약 0.7㎝ 정도까지 성장한 30∼70개체의 치어를 출산한다.해마는 세계자연보전연맹의 적색목록(Red List) 및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세계적으로 보호받는 종이다. 이규성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장은 “인공증식을 통해 태어난 소안해마를 서식지인 거머리말 군락지에 다시 놓아주는 사업을 통해 해양생태계 건강성을 회복시키고 소안도 일대가 멸종위기 해양생물의 안식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메시가 될테야~’ 호박 굴리는 코뿔소

    [포토] ‘메시가 될테야~’ 호박 굴리는 코뿔소

    25일(현지시간) 체코 드부르 크랄로베 동물원에서 갓 태어난 새끼 검은 코뿔소가 호박을 굴리며 놀고 있다. 검은 코뿔소는 현재 멸종위기 위급종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몇백 마리만 서식하고 있다. 이 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 코뿔소는 현재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다. 드부르크랄로베 체코 AP=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분화 식물세포 활용 멸종위기 식물 7종 증식

    미분화 식물세포 활용 멸종위기 식물 7종 증식

    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5일 미분화 식물세포(캘러스)를 이용한 조직배양기술을 활용해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식물 7종의 증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캘러스는 식물의 상처 조직에서 만들어지는 세포로 식물호르몬 처리 방식에 따라 잎·줄기 등 식물기관을 만들 수 있다.증식에 성공한 멸종위기종은 층층둥굴레·섬현삼·분홍장구채·가시연꽃·큰바늘꽃·매화마름·대청부채 등 7종이다. 이중 층층둥굴레·섬현삼·분홍장구채·가시연꽃·큰바늘꽃 등 5종의 미분화 식물세포는 국내 최초로 만들어졌다. 섬현삼은 바닷가에서 1m 정도 자라며 울릉도에 분포하는 한국 고유종이다. 가시연꽃은 오래된 연못에 자라는 한해살이풀로,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수생식물 가운데 잎이 가장 크다. 최근 생육지 파괴로 멸종위기에 처했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층층둥굴레와 매화마름 2종의 미분화 식물세포 유도 및 증식기법을 지난 5월과 6월 각각 특허출원했다. 나머지 5종에 대해서도 연내 특허출원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아이들과 비무장지대 가는 영등포

    서울 영등포구는 21~22일 이틀간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현장체험하는 ‘영등포 어린이 통일기원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초등학생과 학부모, 다문화가족 등 200여명과 함께한다. 참여자들은 이틀간 DMZ 내 ‘캠프그리브스 유스호스텔’(경기 파주)에 머물며 DMZ 체험, 레크리에이션, 생태문화교실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첫째 날인 21일은 DMZ 1129(1129일간 지속된 한국전쟁 기간을 의미) 프로그램의 하나로 전쟁의 아픈 역사를 담은 제3땅굴과 북한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도라전망대, 국제역인 도라산역과 도라산평화공원을 견학한다. 둘째 날에는 DMZ생태문화교실을 열어 멸종위기에 처한 철새들을 알아보며 생태계의 소중함을 이해하게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어린이들이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라져 가는 우리꽃을 찾아서’…토종 희귀꽃 53점 사진전

    ‘사라져 가는 우리꽃을 찾아서’…토종 희귀꽃 53점 사진전

    한국교사식물연구회, 새달 1일~5일 서울숲 커뮤니티센터서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멸종 위기에 처한 토종 희귀꽃 사진전이 열린다.사단법인 한국교사식물연구회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서울숲 커뮤니티센터 전시관에서 ‘사라져 가는 아름다운 우리꽃을 찾아서’라는 제목의 사진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14번째를 맞는 이번 사진전에선 가시연꽃, 각시수련, 닻꽃. 대흥란, 백양더부살이, 세뿔투구꽃, 솔붓꽃, 으름난초 등 환경부 지정 야생생물 2급 12종을 비롯해 금강초롱꽃, 동강할미꽃, 섬잔대 등 우리 특산식물을 포함한 53점의 희귀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현직 교사들로 구성된 한국교사식물연구회(회장 최정현 성산중 교사)는 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생태계 보전의 필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매년 가을 교육부, 환경부, 서울시의 후원을 받아 사진전을 열어왔다. 특히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관람객과 단체 관람 신청 학생들을 대상으로 회원 교사들이 직접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회에서 볼 수 있는 꽃 사진들은 한국교사식물연구회 회원과 국내 중견 식물사진작가들이 지난 1년 동안 국내의 산과 들 그리고 백두산 등지를 발로 뛰며 서식 생태를 확인하고 찍어 온 생생한 작품들이다. 최정현 회장은 전시를 마친 뒤 6개월 동안 서울과 수도권 20여개 학교에서 순회 사진전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교 단위의 단체관람은 예약을 받고 있고 개별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가능하다. (031)693-801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릉도에만 있는 식물 찾았다…전 세계 유일 ‘울릉바늘꽃’ 발견

    울릉도에만 있는 식물 찾았다…전 세계 유일 ‘울릉바늘꽃’ 발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울릉도에서만 자라는 식물이 확인됐다.산림청 국립수목원은 12일 울릉도 식물종 다양성 연구 중 새로운 식물종인 ‘울릉바늘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울릉바늘꽃은 높이가 2m 이상인 데다 사각형 형태의 암술머리와 전체에 분포하는 짧은 털, 진분홍·붉은 자줏빛 등 꽃 색깔이 화려하다. 여러해살이 풀로 원예적, 관상적 가치가 높아 유용한 자원식물로 개발이 기대된다. 국립수목원은 분류학적 검토를 거쳐 올해 한국식물분류학회지에 발표했다. 다만 울릉도에 적은 개체의 자생지 한 곳만 남은 멸종위기식물로 이미 자생지 주변에 칡덩굴과 왕호장근이 급속히 확산돼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어떤 종 분화 과정을 거쳐 하나의 식물 종으로 진화했는지를 밝히기 위한 염색체 연구 및 분자계통 분석이 필요하다”며 “자생지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두눈긴가슴하늘소·다정큼나무이…곤충 50종에 우리말 이름 생긴다

    두눈긴가슴하늘소·다정큼나무이…곤충 50종에 우리말 이름 생긴다

    생물자원관, 초안 마련·확대 계획 고유종엔 영어 이름 시범 부여도 국내에 서식하고 있지만 이름이 없던 곤충 50종이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 이름을 갖게 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8일 일반 명칭이 없는 곤충 2513종에 우리말 이름을 붙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년 12월 기준 국내에서 확인된 곤충은 1만 6993종으로 이 중 15%(2513종)가 이름이 없다. 생물자원관은 우선 50종에 대해 우리말 이름 초안을 마련했다.우리말 이름을 얻은 50종은 두눈긴가슴하늘소·다정큼나무이·한국왕딱부리반날개·우리거미파리 등이다. 딱정벌레목에 속한 두눈긴가슴하늘소는 눈처럼 생긴 동그란 2개의 점을 가진 형태적 특징을 반영해 이름을 지었다. 다정큼나무이는 다정큼나무를 먹이로 삼는 생태적 습성을 고려했다. 한국왕딱부리반날개와 우리거미파리는 각각 2011년과 1968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이라는 점을 고려해 ‘한국’과 ‘우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생물자원관은 “곤충의 생태적 습성과 겉모습, 고유종 등의 정보를 토대로 우리말 이름 초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생물자원관은 전국 대학과 연구소의 곤충 전문가들과 함께 색·형태·생태 등 곤충의 특징이 잘 드러나도록 곤충의 한글 이름 초안을 검토한 뒤 국문·생물학자의 교차 검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또 한글 이름 부여 대상을 무척추동물·미생물 분야로 확대하는 한편 비단벌레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이나 우리나라 고유종에 속한 곤충에 대해 영어 이름을 시범적으로 부여해 대외 위상 및 생물주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새로운 곤충이 발견되고 있지만 해외 학술지 발표 시 이름이 없어 학명을 소리 나는 대로 적거나 해외에서 먼저 알려진 종은 영어 이름을 직역해 써서 한 종의 이름이 여러 개이거나 잘못된 이름이 붙은 경우가 있다. 곤충의 학명은 국제동물명명규약에 따라 라틴어로 만들어져 전공자가 아니면 뜻을 이해하기 힘들 뿐 아니라 읽기가 어렵고 불편하다. 생물자원관은 곤충에 우리말 이름을 붙이는 것이 산업적·학술적 관리뿐 아니라 곤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데 유리할 것으로 기대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냄새나는 옷 좋아하는 빈대…비행기 타고 전 세계 확산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냄새나는 옷 좋아하는 빈대…비행기 타고 전 세계 확산

    열흘 가까이 되는 연휴 잘 보내고 계시나요. 휴일이 길다 보니 고향을 찾는 사람들만큼 해외로 나간 사람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11일간 195만 3000여명이 공항을 이용했다고 하네요. 역대 명절 연휴와 비교해 최고 수준입니다. 그런데 미주나 유럽, 호주 등에 여행을 갔던 사람들 중에는 간혹 뭐에 물린 듯한 상처를 갖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빈대(bedbug)에 물린 자국입니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라는 속담에 나오는 바로 그 벌레입니다.노린재목(目)에 속하는 곤충으로 식물의 수액을 먹이로 하지만 사람이나 동물의 혈액을 먹이로 삼기도 한답니다. 먹이를 먹기 전 몸길이는 6.5~9㎜에 불과하지만 먹이를 먹은 후에는 1.5~2배 정도 커진다고 하니까 2㎝ 가까운 빈대도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빈대는 주요 거주 지역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공통 종입니다. ●저렴한 항공료·살충제 금지에 빈대 늘어나 거주환경이 청결해지고 공중방역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기 시작한 1970년대 이후 국내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 곤충입니다. 최근에는 서구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추세이고 국내에서도 다시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외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bedbug’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시판 중인 각종 빈대 퇴치제들이 나옵니다. 한동안 보이지 않던, 사실상 멸종했다고 생각했던 작은 곤충이 다시 번성하기 시작한 이유는 뭘까요. 영국 셰필드대 동식물학과 윌리엄 핸틀리 교수팀은 최근 빈대의 개체 수가 증가하고 전 세계로 확산되는 원인에 대한 연구분석을 실시해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9월 29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항공료가 저렴해지면서 비행기를 통한 확산과 함께 1990년대 환경문제로 인한 살충제 사용 금지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빈대들이 다시 세를 불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빈대를 약으로 죽이기 위해서는 디클로로보스, 델타메트린 같은 잔류성이 강한 고농도의 살충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인체 독성을 일으킬 수 있어 사용이 쉽지 않습니다. ●여행 중 입었던 옷은 빨거나 따로 보관해야 움직임이 적은 빈대가 비행기를 이용해 확산될 수 있는 이유는 뭘까요. 연구진은 한 번 입고 벗어 놓은 옷에서 나는 냄새가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빈대가 살기 좋은 환경인 온도 21.5~22.5도, 습도 45~65%의 방에 깨끗하게 세탁한 옷을 담은 여행 캐리어와 냄새나는 양말과 땀에 젖은 티셔츠 등을 넣은 여행 캐리어를 열어둔 상태로 멀리 떨어뜨려 놓고 빈대를 풀어놓았습니다. 96시간 지난 뒤 확인한 결과 지저분한 옷들이 담긴 상자에 빈대들이 모두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빈대는 사람 피부에서 발산하고 만들어 내는 100가지 이상의 화합물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오래된 옷에서는 27~29의 이산화탄소가 만들어져 나오는데 여기에 빈대가 끌린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해외여행 중에 빈대가 옮겨 오는 것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빈대가 최대한 접근하기 어렵게 해 놓으면 된다고 합니다. 빈대는 매끄러운 표면을 기어 올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호텔방의 금속 수화물 선반에 가방을 올려놓고 냄새가 나는 옷이 있다면 반드시 비닐봉투에 싸서 가방에 넣은 뒤 닫아 놔야 한다고 합니다. 핸틀리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한 번 입은 옷을 침대 위에 던져 놓거나 가방을 침대 가까이 두지 않는 것”이라며 “빈대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열이기 때문에 여행 직후 캐리어도 뜨거운 열풍에 노출시키고 옷들은 깨끗하게 세탁한 뒤 고온건조 기능을 활용해 말려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edmondy@seoul.co.kr
  • “육식 습관이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

    “육식 습관이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

    소, 돼지 등 인류의 육식을 위해 길러지는 동물들이 많다. 이 육식용 동물 사료 생산에 필요한 엄청난 양의 토지 때문에 지구가 서서히 파괴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은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멸종 및 축산회의’(Extinction and Livestock Conference)에서 채택한 ‘파괴를 위한 식욕’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동물성 제품의 소비가 농작물에 사용되는 토지의 방대한 양을 이끌고 있다”면서 “이것은 아마존, 콩고 분지 및 히말라야를 포함하여 물과 토지 자원이 이미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는 지역을 다시금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WWF 식품정책 관리자 던컨 윌리엄슨 “세계는 필요한 것보다 많은 동물성 단백질을 소비하고 있으며 야생 동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세계 생물 다양성 손실의 60%가 우리가 먹는 음식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많은 사람들이 고기에 기반한 식습관이 온실가스 배출 뿐만 아니라 물과 땅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동물이 먹는 작물에 기반한 사료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WWF에 따르면 높은 수준의 육류와 유제품을 포함하는 서구 식단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전세계 동물 소비량이 영양 요구량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유럽연합(EU) 규모의 1.5 배에 달하는 지역이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영양 요구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동물성 제품 소비를 줄이면 요구되는 총 농지는 13% 감소할 것이고, 그 결과 약 6억 5000만 헥타르가 농업 생산에서 절약된다는 통계도 제시됐다. 윌리엄슨은 “사람과 자연이 번성하기 위해서는 식량을 다르게 소비하고 생산해야 한다”면서 “동물성 단백질을 적게 먹으면 환경과 건강에 좋고 영양이 풍부한 식품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면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농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인류가 내뿜는 이산화탄소, ‘지구의 파멸’ 이끈다

    인류가 내뿜는 이산화탄소, ‘지구의 파멸’ 이끈다

    -2100년에 ‘제6의 대멸종’ 시작될지도 2100년까지 인류가 배출할 이산화탄소의 총량이 지구에 ‘제6의 대멸종’ 방아쇠를 당길지도 모른다는 새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1세기 남짓 동안 인류가 지구 대기 속으로 배출해낸 이산화탄소 양의 수준이 이윽고 지구를 ‘대파국의 문턱’에 다다르게 했으며, 이 문턱을 넘어서면 지구 환경의 불안정과 대량멸종은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새 연구는 예측하고 있다. 비록 대량멸종이 즉각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해도 앞으로 1만 년에 걸쳐 대량멸종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논문 공동저자 대니얼 로트먼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지구물리학 교수가 말했다. 지구 역사 45억 년 동안 지구상에는 생명의 풍성한 향연이 이루어졌다. 지난 5억 년 동안 이 생명의 향연은 적어도 다섯 차례 대량멸종으로 쑥대밭이 되었다. 수많은 종들이 하릴없이 사라진 대량멸종 가운데도 페름기 대멸종이 가장 혹독했다. 이 대멸종에서 지구의 바다에서 95%의 생명이 멸절했고, 육지생물은 70%가 사라졌다. 이 모든 멸종은 하나의 유사점을 공유한다. 로트먼은 “이 다섯 차례의 대량멸종이 있을 때마다 지구적인 탄소 사이클의 붕괴가 선행되었다”고 밝혔다. 이산화탄소와 생영체의 죽음은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대기 중의 과도한 이산화탄소는 기온을 상승시켜, 마침내 생명이 살 수 없는 기온이 되게 하며, 그 뒤 화산 폭발을 야기해 다시 지구를 식히는 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예컨대 2억 5000만 년 전 페름기의 끝에 바다의 이산화탄소 수치가 치솟았던 사실을 바다 암석이 보여주고 있다. 이산화탄소는 지구 생명의 대량멸종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지구 대기 속과 바다의 이산화탄소 수치는 급격한 환경변화의 동인이며, 그것이 이윽고 대량멸종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탄소 폭주’ 한 가지가 대량멸종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9월 20일자 발행의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지에 발표된 새 연구는 대량멸종의 원인으로 두 요소가 상정되었는데, 이산화탄소 증가율과 그 시기 이산화탄소의 총량이 바로 그것이다. 이 두 가지 수치를 계산하기 위해 로트먼은 지난 5억 4000만 년 기간에 속하는 31개 지질시대의 바위에 포함되어 있는 탄소 동위원소(중성자 수가 다른 탄소원자)를 측정했다. 그 데이터에서 로트먼과 그의 동료들은 지질학적 기록에 나타난 대량멸종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탄소 양의 변화 비율과 그 총량을 결정할 수 있었다. 이어서 그들은 현재에 이르는 탄소의 변화 상황을 산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인류는 가공할 정도의 비율로 이산화탄소를 대기중으로 배출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비록 상당한 불확실성은 있지만, 이번 세기 말까지 탄소가 추가적으로 310기가톤(1기가는 10억)이 바다에 더 축적되면 대량멸종의 방아쇠를 당기는 데 부족함이 없다는 계산서를 뽑아냈다고 로트먼은 밝혔다.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 로트먼은 “그 다음은 대량멸종이 뒤따를 것"이라면서 “그러나 급격한 대량멸종이 아니라 1만 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는 멸종시대에 접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검프 펜실베니아 주립대 교수는 “만약 인류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극적으로 감소시키지 않는다면 페름기의 대멸종 같은 지구 대파국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국립생태원 개원 4년만에 방문객 400만명 초읽기

    국립생태원 개원 4년만에 방문객 400만명 초읽기

    충남 서천의 국립생태원이 개원 4년만에 방문객 400만명 달성을 앞두고 있다.2013년 12월 27일 생태연구·보전·교육·전시를 융합한 국내 생태기관을 표방하며 환경부 산하 기관으로 개원한 국립생태원은 연간 100만여명이 방문하는 지역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2일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기준 누적 관람객은 350만명이며 일일 최대 관람객은 2014년 어린이날(5월 5일)로 2만 7000명이 방문했다. 생태원 개원 이후 서천 방문객 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립 이전인 2013년 45만명이던 서천 관광지 방문객 수는 2015년 136만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같은기간 고속도로 통행량도 100만대에서 160만대로 50% 이상이 증가하는 등 생태원 조성으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연간 80~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설립 목적인 생태연구기반 구축과 함께 지역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는 셈이다. 생태원은 제4차 전국자연환경조사 완료뿐 아니라 국제적 희귀조류인 뿔제비갈매기의 국내 번식 현장을 최초로 발견했다. 국내 처음으로 잎꾼개미와 푸른베짜기개미의 생태를 전시하고 생물모방전 등 각종 생태학·인문학 융합형 전시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생태전시·교육 콘텐츠 개발도 활발하다. 또 세관에 적발된 사막여우·비단원숭이 등 국제적인 멸종위기종 보호 및 보전기관으로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희철 국립생태원장은 “관람객 400만 돌파 및 생태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생태의 가치와 중요성을 국민에게 전달하는 생태전문기관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태원이 지난 6월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만족도와 타인추천, 재방문의사가 각각 92.0%, 91.5%, 88.0%에 달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나뭇가지를 치실로? 신묘한 고릴라 포착

    어쩌면 고릴라들도 치아 건강을 꽤 신경 쓰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뭇가지를 치실로 쓰고 있는 고릴라 한 마리가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8일(현지시간) 한 사진작가가 동물원에서 고릴라 한 마리가 나뭇가지를 치실로 사용하는 것처럼 보이게 촬영한 일련의 사진을 소개했다. 데번주(州)에 사는 사진작가 미리엄 하스(55)는 최근 브리스틀 동물원을 방문해 ‘케라’라는 이름의 암컷 서부저지대고릴라를 촬영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케라가 가시가 달린 나뭇가지를 자신의 치아로 가져가기 시작했고 그런 행동에 웃음이 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치실처럼 쓰는 것처럼 보여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작가는 회상했다. 한편 서부저지대고릴라는 아프리카 중부와 앙골라에 서식하며 멸종 위험이 매우 높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레드리스트)에서는 심각한 위기종(CR)으로 분류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남태평양 섬에서 코코넛 깨먹는 신종 거대 쥐 발견

    남태평양 섬에서 코코넛 깨먹는 신종 거대 쥐 발견

    남태평양 솔로몬 제도에서 80여년 만에 새로운 종류의 설치류가 발견됐다고 과학자들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우로미스 비카’(Uromys vika)라는 학명이 붙여진 이 설치류는 2015년 말 솔로몬 제도 방누누 섬에서 처음 포획됐다. 섬 주민 사이에서 ‘비카’라고 불리는 이 설치류는 20여년 전부터 카푸추(kapuchu·학명 Dillenia salomonensis)라는 이름의 야자 나무에 살며 그 열매를 깨먹는 거대한 쥐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발견까지 단 한 번도 포획된 적이 없어 쥐의 존재는 그저 소문에 불과했다. 연구를 이끈 호주 퀸즐랜드박물관과 미국 시카고 필드박물관에 소속돼 있는 포유 동물학자 타이론 레이버리 박사는 2010년 연구원이었을 당시 ‘자이라’라는 이름의 마을에서 ‘비카’라는 쥐에 관한 소문을 처음 접했다. 자이라 마을 주변 숲은 방누누 섬에서 아직 벌목이 덜 진행된 곳이어서 주민들은 레이버리를 안내하는 것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왜냐하면 신종이 발견되면 보호 구역으로 지정돼 숲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가 5년 동안 약 12번에 걸쳐 주민들의 안내를 받으며 발견하거나 포획할 수 있었던 설치류는 이 섬으로 유입된 외래종 곰쥐(학명 Rattus rattus)뿐이었다. 그러던 2015년 말 어느 날, 레이버리는 퀸즐랜드대학에 돌아가 있을 때 자이라 마을에서 친분을 쌓은 주민으로부터 비카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가 마을에 도착했을 때 포획돼 있던 비카는 이미 죽어 부패가 진행된 상황이었다. 전문 벌목꾼들이 숲에 있는 나무를 베는 과정에서 이 설치류가 땅에 떨어지면서 다쳐 붙잡힌지 얼마 되지 않아 죽어버렸기 때문이다. 죽은 비카는 아직 덜 자란 것으로 보였며 꼬리 일부가 잘려 있었다고 레이버리는 회상했다. 그는 갈색 털과 뼈 등 남은 정보를 가지고 진행했다. 이를 통해 비카는 자이언트벌거숭이꼬리쥐(Uromys anak)와 비슷하지만 신종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이 쥐에게 ‘방누누섬자이언트쥐’라는 일반명과 ‘우로미스 비카’라는 학명을 붙였다. 또 그는 비카의 골격을 가지고 몸길이는 56㎝ 정도 되며 몸무게는 작게는 0.5㎏부터 많게는 1㎏까지 나간다고 추정했다. 이에 대해 그는 “비카는 벌목으로 서식지가 파괴돼 멸종 위기에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그 존재가 입증됐으므로 비카를 멸종 위기 동물로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미국포유동물학자협회(ASM)가 발행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학술지 ‘포유동물학 저널’(Journal of Mammalogy)에 실렸다. 사진=타이론 레이버리/필드 박물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파이어 연상케 하는 파란색 거미, 정체는?

    사파이어 연상케 하는 파란색 거미, 정체는?

    가을의 보석 ‘사파이어’를 떠올리게 하는 거대 거미가 눈길을 끈다. 전 세계 화제 동영상을 소개하는 바이럴호그는 지난 22일 ‘당신은 파란색 타란툴라를 본 적 있나요?’라는 30초 남짓의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의학을 공부 중인 다니엘 발카르셀이 찍은 것으로 온몸이 파란색에 흰 무늬를 가진 거대 거미가 한 남성의 손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담겼다. 그런 거미의 모습에선 공포감보다는 신비로움이 느껴진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거미는 구티 사파이어 오너멘탈 타란툴라(Poecilotheria metallica)로, 인도 구티 지방에 서식한다. 하지만 서식지 개간과 남획 때문에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사진·영상=ViralHog/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현장영상] 영덕 해안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고래상어...다시 바다 품으로

    [현장영상] 영덕 해안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고래상어...다시 바다 품으로

    경북 영덕군 강구항 오포해수욕장에서 멸종위기종인 고래상어가 발견됐다. 25일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오포해수욕장에 산책 나온 주민은 고래상어 한 마리가 백사장 모래톱에 걸려 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했다. 해경은 고래상어의 상태를 확인한 후 녀석을 다시 바다로 밀어 돌려보냈다.고래상어는 고래상어과로 혼자 또는 군집으로 온대와 열대 먼바다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대 길이 18m, 무게 20톤까지 자라며, 등 쪽에 회색 또는 푸른색이 있고 배 쪽은 흰색, 표면에는 흰점과 줄무늬가 있다. 주로 플랑크톤이나 작은 어류를 사냥하며 수면 근처에서 발견된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관계자는 “고래상어가 먹이를 따라 동해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수온변화로 제주 연안이나 남해안에서도 자주 출몰한다”고 설명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고래상어, 물개 등은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포획이나 혼획이 금지돼 있다”며 “발견하면 반드시 해경이나 해양수산부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청새치 잡으려다 황천길 갈뻔한 강태공

    청새치 잡으려다 황천길 갈뻔한 강태공

    보트를 향해 날아오는 거대한 청새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호주 뉴스닷컴은 최근 퀸즐랜드주 남동부 골드코스트에서 바다낚시를 하던 강태공의 ‘굉장한 운’이 기록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강태공이 낚싯바늘에 걸린 청새치를 보트 위로 끌어올리는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잠시 후, 청새치가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낸 뒤 강태공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간다. 그런데 몸부림치던 청새치가 갑자기 보트 위로 점프를 하더니 낚싯줄을 쥔 강태공 앞을 아슬아슬하게 비켜간다. 더구나 녀석은 목줄을 끊고 극적으로 달아난 것.영상 속 주인공 다미앙 잭슨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굉장한 상황이었다”며 안도를 표했다. 한편 청새치는 창 모양의 주둥이를 가진 돛새치과의 어종으로 최고 길이 6m, 최고 무게 500kg까지 자란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청새치와 백새치를 취약종(위험종 및 위기종에는 속하지 않으나 예측 가능한 장래에 멸종 확률이 높은 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사진 영상=Piece of New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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