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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오월드 탈출했다 사살된 퓨마 ‘교육용 박제’ 될 듯

    대전오월드 탈출했다 사살된 퓨마 ‘교육용 박제’ 될 듯

    대전오월드 사육장을 탈출했다가 사살된 퓨마가 교육용 표본(박제)으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퓨마는 국제멸종위기종 2등급으로, 사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동물 사체처리 규정에 따라 관할 환경청에 신고한 뒤 동물 사체처리 전문업체에 맡겨 처리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동물 사체처리 전문업체에서는 소각 처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퓨마가 사살됐다는 소식을 접한 국립중앙과학관은 생물 다양성 보전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취지로 퓨마 사체 기증을 요청했다. 퓨마를 학생 교육용 박제로 만들어 전시하겠다는 것이다. 대전도시공사는 퓨마 사체 기증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사살된 퓨마는 몸무게 60㎏의 8살짜리 암컷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잘못은 사람이 해놓고…” 사육장 탈출 퓨마 사살 논란

    “잘못은 사람이 해놓고…” 사육장 탈출 퓨마 사살 논란

    “동물원 직원 실수에 왜 퓨마가 죽나” “야생동물은 자연에… 동물원 폐쇄를”지난 18일 대전 오월드 사육장을 탈출한 퓨마 ‘호롱이’가 탈출 4시간 30분 만에 사살되면서 동물권 논의가 뜨겁게 일고 있다. 동물권을 옹호하는 시민들은 “마취총을 맞았는데 사살한 것은 과잉 대응”이라면서 “동물을 학대한 동물원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탈출한 퓨마에게 시민이 다칠 수 있는 위기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살이 불가피했다는 반론도 나온다. 호롱이는 청소를 마친 뒤 사육장 문을 열어 둔 직원의 실수로 동물원을 빠져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금강유역환경청은 관리 소홀 책임이 있다고 보고 야생생물 보호법에 따라 징계할 방침이다. 퓨마 사살 소식에 시민들은 “잘못은 사람이 했는데 왜 퓨마가 죽어야 하느냐”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마취총을 한 번 더 쏘고 생포할 수 있지 않았나” 등 당국의 대응을 규탄하는 내용의 글이 쇄도했다. 이참에 동물원 폐쇄를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멸종 위기종 보호와 교육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동물원이 수익 창출에만 매몰돼 동물권을 침해하는 일이 잦다는 이유에서다. 동물권 단체 동물해방물결은 “야생동물이 있어야 할 곳은 동물원이 아니라 자연이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동물원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지 동물권행동 카라 정책국장은 “현재 동물원은 오락 목적이 지나치게 크다”면서 “보전이 필요한 생명체만 선별해 관리하는 동물원이나 생태 동물원 등과 같은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당국은 “퓨마를 생포하기가 쉽지 않았고 시민이 피해를 볼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퓨마 탈출 소식이 전해진 직후 보문산 일대에 있던 등산객은 급하게 대피했고 인근 주민들도 불안에 떨었다. 대전도시공사 측은 “날이 점점 어두워졌고, 숲이 울창해 더는 지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종합동물병원의 한 수의사는 “사살이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하지만 마취총을 맞고 도망가는 퓨마가 흥분한 상태였고, 생포에 나선 현장 인력도 위험에 빠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면 사살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대전동물원 퓨마 사살 적절성 놓고 시끌시끌

    대전동물원 퓨마 사살 적절성 놓고 시끌시끌

    “퓨마는 멸종 위기종이다. 동물원 구역을 벗어난 것도 아닌데 무조건 사살했어야 했느냐” “퓨마가 마취총도 듣지 않는다고 하는데 동물도 불쌍하지만 사람의 안전이 먼저다. 사람을 해쳤다면 책임을 누가 지느냐” “동물원은 아이들에게 평소에 보지 못하는 동물을 가까이 보는 곳이지만 가둬놓고 돈벌이를 하는 곳이다. 자연에서 자유롭게 살아야할 동물을 우리에 가둬놓는 동물원을 없애야 한다” 지난 18일 대전동물원에서 탈출했다가 사살된 퓨마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사살이 적절했는지를 놓고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터져나오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NSC)는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동물원 등 대전오월드를 관리하는 대전도시공사의 유영균 사장은 19일 대전시청에서 퓨마 사건 관련 브리핑을 열고 “생포를 위해 갖가지 노력을 기울였으나 날이 어둡고 오월드 숲이 울창해 시간이 갈수록 시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사살결정을 내렸다”면서 “오월드 동물탈출 대응 매뉴얼은 맹수류의 경우 현장상황에 따라 사살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퓨마가 탈출한 것은 18일 오후 5시 15분이다. 오월드 내 동물원의 중형육식동물사를 순찰하던 직원이 우리 안의 퓨마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도시공사는 “퓨마 우리를 돌보는 사육사가 이날 오전 우리를 청소한 뒤 2중으로 된 출입문 장금장치를 제대로 안 잠궈 일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 사육사는 지난 4월 대전동물원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를 탈출한 퓨마는 오월드 숲 속으로 도망다녔다. 신고접수 직후 소방서와 경찰 등 40명을 투입하고 헬기를 동원했다. 사태가 커지자 대전소방본부 등은 향토 군부대에 병력지원을 요청하기도 했으나 거부 당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군부대 측이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 차 평양에 있어 병력 이동이 어렵다’며 거부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대신 민간수렵단체 엽사와 사냥개를 투입했다. 달아난 퓨마는 이날 오후 6시 49분 동물원에서 500m쯤 떨어진 오월드 내 숲 속에서 발견돼 포획조의 마취총 한 발을 맞았다. 마취총을 맞은 퓨마는 비틀거리며 또다시 달아나 포획에 실패했다. 그러나 대규모 인력에 ?긴 퓨마는 결국 오후 9시 44분 사살됐다. 탈출한지 4시간 30분 만에 사살된 퓨마는 몸무게 60㎏의 8살짜리 암컷으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오월드 관계자는 “소방서 등 비전문 기관들이 포획작전을 주도했고, 퓨마 등 맹수류는 탈출시 포획 매뉴얼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동물 이어 나무까지…중국이 좋아해서 씨가 마르는 ‘자단나무’

    동물 이어 나무까지…중국이 좋아해서 씨가 마르는 ‘자단나무’

    중국이 좋아하면 씨가 마른다는 말이 있다. 산해진미부터 장식품에 이르기까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것들 탓에 희생되는 동물 상당수가 멸종위기에 놓여있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그리고 이제는 그 범위가 나무에까지 다다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8일 보도에 다르면 최근 중국 상류층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것이 바로 자단나무로 만든 가구다. 자단나무는 중국을 비롯해 대만과 인도 남부, 중남미 등 아열대에 분포하는 상록나무로, 40m까지 성장하며 붉은색의 매우 단단한 목질을 가지고 있다. 단단함 때문에 가공이 어려운 편이지만, 나뭇결의 아름다움 때문에 가구나 악기 제작 시에 가치가 매우 높은 목재로 평가된다. 재단할 때 나는 장미향 때문에 ‘로즈우드’(rose wood)라 불리기도 한다. 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부유층 사이에서는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에 가구 제작용으로 사용됐던 자단나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문제는 수요가 지나치게 급증하다 보니, 자단나무가 몇몇 동물처럼 멸종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자단나무의 수명이 수 백 년에 달하며 1㎝ 성장하는데 몇 년이 걸리는 만큼 매우 천천히 자라는 나무인데, 가구 제조사들이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다 자라지 않은 나무를 잘라 내거나 아예 불법으로 나무를 베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중국의 일부 목재업자들은 중국 내 자단나무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자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로 눈을 돌렸다. 중국 외 기타 국가들에 서식하는 자단나무도 위험에 처해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비정부기구(NGO)인 환경조사국(EIA)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거래되는 자단나무 목재의 40~50%는 서아프리카에서 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 4월 AP통신에 따르면 고급 가구용 수요가 엄청난 중국이 사들인 자단나무가 2005년부터 2014년 사이 2000% 증가했다. 자연 보호 관계자들은 AP에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밀반입이라고 비판했다. 이미 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자단나무 종을 보호수종으로 지정하고 UN도 자단나무의 멸종을 막기 위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중국에는 불법 벌목을 중단할 적합한 법적 규제 장치가 없다고 환경보호단체들은 주장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토종닭 드세요, 식량 위기 예방하는 길 입니다

    토종닭 드세요, 식량 위기 예방하는 길 입니다

    “영세 농업, 다수확 단일 품종으로 표준화 생산·소비자, 다양한 식문화 즐겨야 건강”“토종닭을 먹는 건 식량 위기를 예방하는 일입니다. 다양한 품종이 살아야 급격한 환경 변화에도 대처할 수 있으니까요.”  17일 관악구 서울대 연구실에서 만난 문정훈(45) 푸드비즈니스랩 소장은 우리 사회 먹거리 문제의 핵심이 ‘다양성의 실종’에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인이 주로 먹는 닭은 영국 콘월지방의 코니쉬 교배종으로, 사료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빨리 성장하는 유전자가 강화된 닭이다. 가슴이 크고 다리가 짧다. 육질은 부드러워 프라이드치킨에 적합하다. 다만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질병에 노출된다면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 그는 “우리가 먹는 농축산물은 사람이 먹게 되면 살아남고 안 먹으면 멸종된다”면서 “식문화의 다양성은 곧 유전자의 다양성을 보장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 준다”고 강조했다. 그가 2012년 세운 푸드비즈니스랩은 농식품 경영학을 연구하는 곳이다. 종전의 외식경영학이 외식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이 랩에선 식품이 관여하는 모든 영역을 연결시킨다. 식당 메뉴에서부터 원재료의 생산종자, 재배, 수확, 유통, 소비자 분석까지 음식 체인 전반을 함께 연구해 농업과 먹거리, 외식 산업 발전을 동시에 꾀한다. 예를 들어 튀김보다 스테이크에 적합한 쫄깃한 육질의 토종닭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유명 셰프들과 협업해 메뉴를 개발하고,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이 토종닭 양계 산업 성장에도 영향을 주는 선순환을 만드는 식이다.  연구소를 이끌면서 그는 ‘다양성 전도사’가 됐다. 닭뿐만 아니라 쌀, 감자, 돼지 등 우리가 즐겨 먹는 식재료는 대부분 단일 품종으로 생산되고 있는데, 한국의 농업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 또한 여기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 농업은 국가 주도로 이뤄져 자본이 들어올 수 없었고, 이 때문에 영세한 것이 특징”이라며 “규모의 경제가 일어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영세한 농가에 수입을 보장해 주려면 생산성이 가장 뛰어난 다수확 품종으로 표준화시킬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감자가 대표적이다. 선진국의 마트에 가면 튀기거나 삶는 등 용도마다 적합한 각기 다른 품종의 감자를 고를 수 있지만, 한국에선 ‘수미 감자’ 딱 한 품종의 감자만 판다. 당연히 농사 짓는 이들 입장에선 좁은 땅에 비료를 최대한 써서 감자를 싸게 많이 생산하는 게 중요하다고 여긴다. 작황은 좋아지지만 맛이 떨어진다. 취향이 세분화되고 있는 시대지만 식재료 구매에 있어 소비자들 입장에선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는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다양성의 시선으로 식문화에 접근해야만 “잘 먹고, 잘 마시고, 잘 놀 수 있는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가 품종을 정해서 농민들의 수입을 보장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농민은 사람들의 요구에 맞는 특화된 품종을 길러 프리미엄 가격을 받고, 소비자는 자신의 취향을 파악해 다양한 선택을 즐길 수 있게 된다면 한국 농업 문제는 반드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죽음조차 기약 없는 국내 540마리 사육곰의 고통

    죽음조차 기약 없는 국내 540마리 사육곰의 고통

    동물자유연대가 국내 남아있는 사육곰 540여 마리의 처참한 실상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일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 페이지에 “죽음조차 기약 없는 540마리 사육곰의 고통, 여러분의 관심이 절실하다”는 글과 함께 영상 하나를 게시했다. 최근 사육곰 문제가 세상에 알려지며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현재 전국에는 540여 마리 곰들이 좁고 더러운 철창에 갇혀 고통받고 있다. 사육장에 남은 곰들 일부는 온몸이 오물 범벅이고, 살이 찢겨 나간 상태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방치돼 있다. 곰 사육은 1981년 시작됐다. 당시 정부는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곰 사육을 허용하고 적극 권장했다. 하지만 이후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종인 곰에 대한 보호 여론이 일면서 사양 산업이 됐다. 쓸개와 웅담 등 수요가 줄면서 사실상 사육업자들은 손을 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들은 성체가 된 사육곰을 마땅히 팔 곳이 없으며, 현행법상 10년 미만의 곰들은 도축할 수 없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관련 규제 강화와 시장 몰락으로 더 이상 사육을 할 수 없다는 곰 사육업자들과 소극적 자세로 방관하는 정부의 줄다리기에 곰들이 좁은 철창 갇혀 제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한 채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책임 있는 자세로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조속히 마련, 시행해야 한다.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채, 죽음보다 더한 고통 속에 방치된 540마리의 곰들을 위해 지금 바로 국민청원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17일부터 진행된 ‘540마리 사육곰 문제’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은 2만 5000명이 넘는 청원 지지를 받았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멸종위기 새끼 범고래, 구조 직전 실종…죽은 것으로 추정

    멸종위기 새끼 범고래, 구조 직전 실종…죽은 것으로 추정

    ‘J50’으로 명명된 병든 범고래를 구조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 지 불과 하루 만에, 해당 범고래가 결국 세상을 떠난 것으로 추정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스칼렛'이로도 불리는 J50은 생후 4년이 채 되지 않은 어린 범고래로, 정식 명칭은 남부 정주형 범고래(SRKW)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사는 남부 정주형 범고래의 한 무리를 ‘J’로 명명하고, J무리에 속하는 범고래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해왔다. J무리의 범고래가 세상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은 지난달, 무리 중 하나인 J35가 자신의 죽은 새끼를 놓지 않고 2주 가까이 함께 움직이면서부터다. J50은 J35의 친척이자 J무리의 일원이었다. 미국 해양 대기청 소속 전문가들이 J50에 유독 관심을 가진 것은 건강상태 때문이었다. 수척한 모습의 J50은 심각한 영양실조를 앓고 있는 것으로 보였으며, 다양한 방법으로 먹이를 전달하려 애썼지만 호전이 없었다. 지난달 전 세계가 J35의 눈물겨운 모성애에 주목할 당시, J50의 건강상태는 나날이 악화돼 갔다. 갈비뼈가 선명히 드러날 정도였고 결국 미국 해양 대기청과 캐나다 정부가 J50 구조 작전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J50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약 일주일 동안 자취를 감췄다는 사실이다. 결국 구조 활동 계획이 발표된 지 24시간이 지났을 무렵, 전문가들은 이미 J50이 세상을 떠났을 것이라는 충격적인 결론을 내렸다. 미국 고래연구센터 연구원이자 설립자인 켄 발컴은 14일 “J50이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간 관찰돼 온 건강상태로 미루어 짐작했을 때, J50이 생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한 것. 하지만 미국 해양 대기청과 캐나다 정부는 혹시 모른 생존 가능성을 고려해 앞으로 몇 주간 J50에 대한 수색 작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이 J50의 생사여부에 큰 관심을 쏟는 것은 남부 정주형 범고래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남부 정주형 범고래의 주 먹잇감인 치누크연어(왕연어)가 해양 오염과 지나친 포획으로 절멸 위기에 있으며, 이 탓에 범고래 J무리의 출산율과 새끼 생존율이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존하는 남부 정주형 범고래 개체수는 70여 마리에 불과하다. 사진=AP·연합뉴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In&Out] 달라지지 않은 ‘토건 공화국’/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

    [In&Out] 달라지지 않은 ‘토건 공화국’/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

    흑산도가 들썩거리고 있다. 공항 건설 때문이다. 계획 단계부터 논란이다. 경제적 타당성뿐 아니라 환경 생태에 대한 훼손 우려 탓이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환경 이슈로 떠올랐다. 전략환경평가가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강행할 태세이지만 환경부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립공원으로서 흑산도가 멸종위기동물의 주된 서식지여서 그렇다.흑산도공항은 국토부 말고도 추진에 애착을 갖는 정부부처가 있다. 바로 총리실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전남지사 시절부터 흑산도공항을 적극 추진했다. 총리가 되고 나서 제대로 추진하는가 했는데, 환경부가 제동을 걸고 있다. 그래서인지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이런저런 환경 현안 때마다 총리에게 지적을 받는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흑산도공항을 매개로 총리와 환경부의 불화설까지 이야기한다. 흑산도는 섬이다. 배편 말고 비행기가 시간이나 접근성에서 용이할 수 있다. 하지만 1개 읍면까지 공항을 만들어야 하느냐는 논란은 남는다. 더욱이 자연공원법과 자연환경보전법을 포함해 여러 환경 법규에 저촉되는 사항들도 적지 않다. 환경부가 법대로 타당성을 따져서 검토하면 흑산도는 영원히 천혜의 ‘자연 보고’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결정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읍면에 공항이 들어설 수도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도 개발과 토건에선 자유한국당을 뺨친다. ‘토건족’의 망령은 정권이 바뀌어도 그대로다. 돈을 정말 제대로 써야 할 곳은 지천이지만 그럼에도 토건에 골몰하고 있다. 예전엔 도로와 댐, 지방공항 건설이 유행처럼 번졌다. ‘토건 공화국’의 최대 상징인 도로 건설은 그나마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더이상 건설할 곳이 없어서다. 고속도로는 국토 면적 대비 세계적인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4차선 국도도 마찬가지다. 도로가 마땅치 않다 보니 이젠 철도로 ‘토건 바이러스’가 옮겨가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토건 잔치판이었다. 강원도가 온통 공사판이었다. 도로와 철도는 관리할 기관이라도 있지만 경기장은 서로 외면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강원도는 ‘양육의 책임을 외면하는 부모’처럼 관리가 어렵다고 토로한다. 중앙정부가 알아서 하라는 식이다. 예상을 못 한 건 아니지만 올림픽이라는 ‘잔치판’에 도취해 이를 간과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의 책임이 크다. 토건 공화국의 배후에는 기재부가 있다. 적자 사업도 균형 발전과 국제 경기, 관광 활성화라는 이유로 예산을 투입했다. 예산타당성 제도가 기재부 관료들의 정치적 보험 수단으로 악용되는 셈이다. 문제는 건설 후 관리단계에서 ‘나 몰라라’ 하는 태도다. 토건 망령의 씨앗을 뿌리는 예산타당성 제도에 수술이 필요해 보인다. 투명하고 책임 있는 구조로 운영이 바뀌어야 한다. 자기 주머니라면 ‘거품 예산’을 마구 보내주지는 않을 것이다.
  • 대만서 차에 치인 새끼 표범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대만서 차에 치인 새끼 표범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휴가 중인 경찰에 의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새끼 표범이 구조되는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7월 15일 대만 북서부 먀오리현 퉁샤오 마을에서 차량과 충돌로 숨이 멈춘 새끼 표범을 심폐소생술로 살리는 순간의 영상을 보도했다. 주민들은 사고로 다친 새끼 표범을 데리고 인근에 살고 있는 비번인 이 치엔(Lee Chien) 경찰에게 건넸다. 그는 즉시 우메이 경찰서로 이동해 관할 수의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새끼 표범은 숨을 쉬지 않은 위험한 상태였고 치엔 경찰은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수의사는 표범의 코에서 피가 흘러나올 때까지 2분간 심장 마사지를 권고했고 그의 지시를 따랐다. 치엔 경찰의 도움으로 새끼 표범은 피를 쏟아내며 기적적으로 살아났으며 현재 먀오리현 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이다. 먀오리현 동물보호소 측은 “새끼 표범이 뼈가 부러지진 않았지만 치엔 경찰의 심폐소생술이 없었다면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며 “기적적인 심폐소생술로 살아난 표범에게 ‘시후’(Shihu)란 이름을 지어줬다”고 밝혔다. 치엔 경찰은 “차량에 치여 부상당한 고양이를 태운 운전자 덕에 새끼 표범을 구할 수 있었다”며 “(이 지역에서) 운전자들이 표범을 치지 않게 주의를 기울여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먀오리현 산에는 약 500마리 미만의 표범들이 살고 있으며 대만은 지난 2013년 멸종된 타이완구름표범(Neofelis nebulosa brachyura)을 복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사진·영상= 바이럴 프레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흰고래 ‘벨루가’ 가족에게 입양된 일각고래 포착 (영상)

    흰고래 ‘벨루가’ 가족에게 입양된 일각고래 포착 (영상)

    흰고래 십여 마리 속에 시꺼먼 점박이 무늬가 있는 고래 한 마리가 함께 헤엄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는 새하얀 몸이 인상적인 한 벨루가 무리가 길고 뾰족한 엄니 덕분에 바다의 유니콘으로도 불리는 일각고래 한 마리를 가족으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캐나다의 한 해양동물보호단체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일각고래는 북극해와 캐나다 북부, 그리고 그린란드 주변 해역에서만 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여름에 목격된 일각고래는 어찌된 일인지 그보다 남쪽인 캐나다 동부에 있는 세인트로렌스 강어귀에서 벨루가들과 함께 지내는 모습이다. 퀘벡주(州) 타두삭에 있는 비영리단체 ‘해양포유류 연구·교육단체’(GREMM·Group for Research and Education on Marine Mammals)의 로버트 미쇼 소장은 “해수면 가까이에서 서로 스킨십하는 모습에서 일각고래는 벨루가 무리에게 전적으로 받아들여진 듯하다”고 설명했다. 일각고래가 벨루가 무리에 섞여 있는 모습이 관측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과 2017년에도 벨루가 무리와 함께 있는 일각고래가 목격됐다. 그리고 지난 7월 이 보호단체는 드론(무인항공기)까지 날려 일각고래가 벨루가 무리와 함께 헤엄치는 모습을 세계 최초로 영상으로 담아냈다. 세인트로렌스 강 일대에서 1년 내내 목격되는 벨루가들은 같은 종 중에서는 최남단에 서식하는 개체군으로, 그 수가 점차 줄어 멸종 우려도 있다. 또한 벨루가와 일각고래의 서식지가 북극해에 부분적으로 겹치고 서로 근연 관계에 있어 날루가로 알려진 교잡종이 발견된 적도 있다. 하지만 양측의 교류가 관측된 사례는 거의 없었다. 이에 대해 미쇼 소장은 “어린 일각고래들은 떠돌아 다니는 습성이 있어 종종 위험한 상황에 몰린다”면서 “이번 일각고래가 벨루가 무리에게 받아들여진 것은 그야말로 행운”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약 5, 6세의 어린 수컷 벨루가들은 서로를 통해 사회적 예의와 생존 기술을 배우며 완전히 성장할 때까지 유대감을 형성한다. 하지만 일각고래의 생태에 대해서는 그다지 알려진 것이 없다. 미쇼 소장은 “이 어린 일각고래가 살아남으려면 다른 고래들과의 접촉이 필요하다. 친구가 필요하다”면서 “이 고래는 효과적으로 벨루가가 되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이 일각고래는 어떻게 될까? 일각고래와 벨루가는 모두 60세까지 산다. 따라서 이는 긴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GREM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초엽 작가의 과학을 펼치다] 성호르몬이 남녀 뇌 차이 결정?… 그건 과학이 아니라 신화

    [김초엽 작가의 과학을 펼치다] 성호르몬이 남녀 뇌 차이 결정?… 그건 과학이 아니라 신화

    테스토스테론 렉스/코델리아 파인 지음/한지원 옮김/딜라일라북스/320쪽/1만 5000원사회에 만연한 성차별이 사실은 차별이 아니라 성별 간의 차이일 뿐이라는 주장을 종종 들어 보았을 것이다. 남성과 여성은 뇌 구조부터 본질적인 차이가 있고, 이 차이가 남성을 더욱 권력과 지위를 추구하는 성향으로 만들기 때문에 모든 격차가 나타난다는 이야기다. 이 ‘차이’에 관한 믿음은 성별 임금 격차와 고위직의 낮은 여성 비율, 여성에게 강요되는 돌봄 노동을 자연적인 현상으로 정당화하기 위해 자주 호출된다.코델리아 파인의 ‘테스토스테론 렉스’는 이러한 성 본질주의적 관점을 ‘T-렉스’로 규정한다. 남성성이 본질적이라는 믿음은 곧 사라지게 될 신화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한때 지구의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지만, 이제는 멸종해 화석으로만 남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처럼 말이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대부분 고환에서 분비되는 이 호르몬이 남성의 뇌를 남성답게 만들고, 위험을 감수하고 경쟁에 나서게 하며, 성적 욕망의 차이를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파인은 이 책을 통해 남성이 본질적으로 남성성을 타고난다는 통념을 반박한다. 진화생물학과 신경과학, 내분비학, 동물행동학 등 다양한 과학 연구 결과와 통계 자료들이 동원되어 ‘성호르몬이 뇌를 결정한다’는 믿음이 단지 믿음에 불과함을 보여 준다. 파인의 주장은 성별이 뇌에 어떤 차이도 만들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나 오래된 ‘남성 뇌’, ‘여성 뇌’에 대한 신화와 달리 파인이 제시하는 연구 자료들은 본질적인 뇌의 성 차가 인간의 행동 방식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으며, 사고와 행동의 실질적인 차이는 젠더 사회화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성 차이에 관한 통념 중 하나인 ‘남성이 위험을 더 많이 감수한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은 특히 흥미롭다. 파인은 위험 감수를 측정하는 척도 자체가 이미 사회에서 남성적이라고 여겨지는 특성으로 기울어 있음을 지적하며, 위험의 통제와 인식 자체가 사회적 구성물임을 주목한다. 사람들에게 여러 위험요소를 평가하게 했을 때 어느 집단보다도 사회를 가장 안전한 곳으로 판단했던 집단이 백인 남성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남녀 격차가 모두 하나의 호르몬에 기인한다는 설명은 얼마나 단순명쾌한가. 그러나 그 명쾌함 뒤에는 실재하는 차별을 간단히 정당화하고 싶은 마음이 숨어 있다. 파인은 책의 끝에서 이런 결론을 내린다. ‘성 평등을 위해 어떤 노선을 택할지는 가치의 문제이지 과학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과학은 한 가지만은 분명히 보여 준다. 테스토스테론 렉스는 죽었다는 것이다.’
  • [여기는 중국] 멸종위기 양쯔강 악어 무참히 짓밟은 中남성

    말 못하는 동물을 괴롭히는 행위가 중국에서 또 발생했다. 12일 중국 언론 매체 더페이퍼는 중국 안후이성 쉬안청 시에 있는 양쯔강 악어보호구역(Yangtze Alligator Reserve)을 방문한 한 남성이 바위에서 햇볕을 쬐고 있는 악어를 놀리며 짓밟아 동물 애호가들의 분노를 자아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악어를 때린 후 그 반응을 살피려고 난간 앞으로 다가갔다. 그러나 악어가 자신을 외면하자 화가 난 남성은 껑충 뛰면서 악어를 발로 여러 차례 밟았다. 남성의 과감한 도발에도 악어는 응수하지 않았고, 얌전히 연못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공원 관계자는 “다행히 악어는 다치지 않았으며 남성도 부상을 입지 않았다. 안전요원들이 즉시 그 남성을 즉시 붙잡았는데 술에 취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공원 방문객들로부터 악어를 더 잘 보호하기 위해 보안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성의 무자비한 행위를 접한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악어의 반응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남성이 부상없이 탈출한 것은 운이 좋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또한 “남성이 차라리 물에 빠져 물렸더라면 자신의 잘못을 인지했을텐데”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남성이 찾았던 쉬안청 보호구역 내 악어 호수와 주변 공원은 현지 연구센터에서 번식한 양쯔강 악어 8000마리가 서식하는 곳이다. 번식프로그램을 통해 상대적으로 악어의 개체 수가 증가했지만 양쯔강 악어는 악어과 중 가장 심각한 멸종위기 종 중 하나다. 중국 야생동물보존 협회는 “양쯔 강의 수로와 늪지를 따라 위치한 악어의 자연 서식지에 남은 악어 수는 현재 120마리가 채 되지 않는다”며 “악어 서식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이 추세는 최근 몇 십 년 사이 급속히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트로피 헌팅’으로 연 17억원 벌어들이는 러 남성 논란

    ‘트로피 헌팅’으로 연 17억원 벌어들이는 러 남성 논란

    한 러시아 남성이 ‘트로피 헌팅(trophy hunting)’ 사업으로 연 120만 파운드(약 17억 6100만원) 수익을 벌어들인다고 과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트로피 헌팅은 단순 오락을 위해 사자, 코뿔소 등 대형 야생동물을 사냥해 전리품을 챙기는 행위를 말한다.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서 관광객이 현지 가이드에게 일정 가격을 내고 참여할 수 있으며 이는 정부의 관광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어 합법이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메트로 등 외신은 러시아 모스크바 출신의 남성 조지 라고진(45)이 부유한 관광객에게 트로피 헌팅 여행 상품을 제공해 수십억 원을 벌어들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려 15년 전에 사냥 사업을 시작한 라고진은 원래 외과 의사였다. 의대생 시절 결혼한 그는 당시 외과의가 받는 230파운드(약 33만원)월급으로 가족을 부양할 수 없어, 의사를 그만두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날아가 사냥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현재 120마리가 넘는 동물과 최대 1만5000헥타르(4500만평)에 달하는 부지를 소유하고, 연간 약 17억 매출을 자랑하는 사업가로 변신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사냥꾼 협회(PHASA), 국제 사파리 클럽(SCl), 국제전문사냥꾼 협회(IPHA)의 회원인 그에 따르면, 남아공을 비롯해 짐바브웨, 모잠비크, 부르키나 파소와 나마비아 사파리에서 자신의 사냥 사업은 합법적이며, 2020년까지 예약이 꽉 찬 상태라고 한다. 그가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여행 상품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상품에 명시된 샤낭감도 사자, 코뿔소, 코끼리 등 다양하다. 사파리에서 10일 동안 영양과 얼룩말을 사냥하려면 3800파운드(약 560만원),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검은 코뿔소를 추격하고 쏘는데 무려 42만 파운드(약 6억 2000만원)를 내야한다. 한편 한 비평가가 언론을 통해 “그가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8살 때부터 사냥을 하도록 권장했다”면서 “코끼리 개체 수가 지난 10년간 30%나 줄었는데 그럼에도 왜 사냥을 허락하고 있느냐”고 비판해 라고진은 최근 며칠 동안 러시아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라고진은 “오히려 사냥이 야생동물을 보호한다. 사냥을 합법화 했을 때 동물들 수가 8배 증가했다”며 동물들을 돌보는 일이 사냥 사업의 우선순위라고 반박했다. 그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트로피 헌팅을 이용해 큰돈을 벌고 있고, 수익을 높이기 위해 야생동물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란 논리를 펼쳤다. 사진=이스트투웨스트뉴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환경 파괴한 대가… 지구의 진정한 지배자가 된 곤충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환경 파괴한 대가… 지구의 진정한 지배자가 된 곤충

    끝나지 않을 것 같던 폭염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연이은 폭우에 전국 곳곳이 쑥대밭이 됐지만, 찌는 듯한 더위가 사라진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올겨울은 그 어느 겨울보다 추울 거라는, 다시 내년 여름은 올여름을 능가할 거라는 예보 아닌 예보들이 벌써부터 난무한다. 이 모든 게 지구온난화 때문이라는 걸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미국 워싱턴대와 버먼트대 등 공동연구팀은 최근 ‘사이언스’에 발표한 자료에서 지구온난화의 심화로 인해 가까운 미래에 곤충들이 주요 작물을 모두 먹어 치우는, 일명 ‘곤충의 습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온이 오를수록 메뚜기·진드기 등의 활동이 더 활발해지고, 일부 곤충은 번식 속도가 빨라지는데, 이 모든 것이 농작물의 피해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지구 평균기온이 1℃ 오르면 곤충에 의한 농작물 피해는 최소 10%, 최대 25% 늘어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예상했다.사실 곤충은 기온과 관계없이 지구를 가장 오래 지켜 온 생명체 중 하나다. 곤충학자 스콧 R 쇼의 ‘곤충 연대기’에 따르면 곤충이야말로 “지구의 진정한 지배자”였다. 인간이 발견해 이름 붙인 곤충만 대략 100만종. 하지만 이름 모를 곤충은 더 많다. 과학자들은 “열대우림 지역에 서식하는 곤충만 해도 어림잡아 1000만종은 될 것”이라고 추산만 하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지구는 “곤충의 행성”이다. 그럴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추위와 더위에 약한 인간과 달리 곤충은 극한의 환경에서도 자유자재다. 물벌레 일부는 미국 캘리포니아 데스밸리의 해수면 아래에 있는 짠물에 서식하고, 일부는 히말라야산맥의 고지대에서도 끄떡없다. 얼음 밑 차가운 물도, 35℃ 이상의 온천에서도 왕성한 생명력을 자랑한다. 영하 30도에서도 살아남은 파리 유충, 50℃ 이상의 욕탕 근처에서 성장하는 알칼리파리 등등은 지구가 곤충의 행성이라는 말을 실감케 하는 존재들이다. 곤충이 지구상에 등장한 것은 약 4억년 전인 ‘데본기’다. 이 시기에 다양한 형태로 진화한 곤충들은 여전히 지구를 터전 삼아 살고 있는데, 저자는 그중 하나인 ‘톡토기’를 “데본기의 슈퍼스타”라고 부른다. 숲의 토양과 낙엽 더미 속에 사는 톡토기는 현미경으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몸집이 작다. 하지만 엄청난 개체수를 앞세워 영양소를 순환시킨다. 우리가 숲이라 부르는 모든 곳은 톡토기의 덕을 보고 있는 셈이다.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약 2억 9900만년 전인 ‘페름기’에 수많은 곤충들이 “크고 작은 미제 살인 사건들이 발생”해 떼죽음을 당했다. 지금도 위기다. 지난 400년 동안 “산업혁명과 의학 발전이 진행”되면서 인구는 급증했고, 결과적으로 자연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 최고의 종 다양성을 자랑하는 열대숲은 하루가 다르게 사라지고 있다. 열대 지방에 서식하는 희귀 곤충들은 취약한 생태적 틈새를 점유하는 통에 쉽게 멸종할 수 있지만, 인간은 지금도 지구에 삽질을 가한다. 지구의 주인을 자처하는 인간은 “40억년에 걸친 생명사의 찬란한 유산”을 파괴하고 있다. 그것이 자신들의 멸종인지도 모르고, 아니 알면서도 한사코 그렇게 하고 있다. 서두에 언급한 곤충의 역습도 결국 인간이 지구를 파괴한 결과 아닌가. 그 어느 곳에서도 주인일 수 없는 인간은 왜 모든 곳에서 주인을 자처하는 것일까. 장동석 출판평론가·뉴필로소퍼 편집장
  • [와우! 과학] 세계 최초 ‘체외 인공수정 사자’ 탄생… “건강해요”

    [와우! 과학] 세계 최초 ‘체외 인공수정 사자’ 탄생… “건강해요”

    세계 최초로 인공수정을 통해 태어난 새끼 사자의 모습이 공개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대학 연구진이 공개한 새끼 사자들은 현재 생후 3개월이 조금 넘은 암컷과 수컷이며,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수사자의 정자와 암사자의 난자를 체외에서 수정한 뒤 이를 다시 암사자에게 이식했으며, 그 결과 건강하고 귀여운 수컷과 암컷 새끼 사자를 탄생시켰다. 이번 실험의 성공은 멸종 위기 동물의 개체수를 보존하고 늘리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를 이끈 프리토리아대학의 안드레 간스빈트 박사는 “현재 지구상에 생존하는 많은 동물들은 인간 활동으로 인해 큰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이는 사자에게도 마찬가지”라면서 “이번 연구는 전 세계의 다양한 종의 사자를 멸종위기에서 구해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태어난 새끼 사자들은 세계 최초로 체외 인공수정을 통해 태어난 것”이라면서 “사자뿐만 아니라 호랑이나 치타, 재규어, 표범 등 대형 고양잇과 동물을 대상으로 체외 인공수정을 시도해보는 것이 다음 과제”라고 덧붙였다. 현재 체외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새끼 사자 2마리를 보호하고 있는 보호센터 측은 “아직 다른 사자들과 격리해놓은 상태지만 조만간 무리와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다른 새끼 사자들처럼 매우 평범하고 귀여워서 보호센터 직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급격한 기후변화는 생물 멸종 부른다

    [달콤한 사이언스] 급격한 기후변화는 생물 멸종 부른다

    올 여름 북반구 전체는 불볕 더위에 시달렸다. 폭염의 원인으로 많은 것들이 지적되고 있지만 주요 원인으로는 역시 지구온난화가 꼽히고 있다. 유럽과 미국 연구진이 현재와 같은 속도로 지구온난화가 계속 진행될 경우 생물의 적응속도와 맞지 않아 종국에는 생명체의 종말을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국립자연사박물관 거시생태학, 진화 및 기후연구소, 스페인 국립연구위원회 통합생태학부, 지구과학연구소, 영국 버밍엄대 생명과학부, 스웨덴 우메오대 생태학 및 환경과학부, 프랑스 고등사범학교 생물학연구소, 미국 지질조사국, 애리조나대 자원학 및 환경학부 국제공동연구팀은 급격한 기후변화는 동식물의 환경 적응을 방해해 멸종에 이르게 만들 뿐만 아니라 지구 전체의 생물다양성의 변화를 초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진화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생태학과 진화학의 트렌드’(Trends in Ecology & Evolution) 8월 31일자에 실렸다. 생물체는 기후변화를 포함한 다양한 자연 변화에 대해 반응을 하게 된다. 꽃이 개화시기를 바꾸고 동물들이 주변 환경에 따라 몸 색깔을 바꾸거나 몸의 일부 형태를 바꾸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생물의 환경 변화는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지금까지 있었던 지구환경 변화와는 달리 최근 나타나고 있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속도는 지나치게 빠르다는 점이다. 실제로 연구팀은 멸종한 생물종과 현재 멸종 위기종들의 생태를 분석한 결과 자연의 보이지 않는 변화속도가 적응력을 뛰어 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자연의 빠른 변화속도는 종의 적응과 생존가능성을 낮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생물 적응속도와 환경 변화속도가 불일치할 경우 생물이 환경적응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개체수가 줄어들고 종국에는 멸종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부적응-멸종-종다양성 악화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 반복되면서 지구 전체 생물종의 멸종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는 것이 점점 드러나는 만큼 정치인과 환경 관련 의사결정자가 명확히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구를 이끈 데비 노그스브라보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는 “화석과 다른 생물학적 아카이브를 이용해 지구 역사를 통틀어 무한한 사례에 접근할 수 있어서 다양한 유형의 기후변화가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연구할 수 있었다”라면서 “과거의 생물집단 멸종은 미래의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생태 돋보기] 극심해질 기후변화와 우리/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생태 돋보기] 극심해질 기후변화와 우리/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살다 살다 이런 더위는 처음 본다” “올여름은 왜 이렇게 후덥지근해?” 어릴 적 어르신들이 그늘 아래 의자에 앉아 바지를 걷고 부채질을 하며 꽤나 하시던 말씀이다. 그래도 어린 시절 여름이라면 온몸이 땀으로 절어도 즐거움이 가득한 계절이었다.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그런 흥겨운 여름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정말로 더운 여름이다. 111년 만의 폭염이라고 한다. 111년 만의 폭염이 아니라 하더라도 해마다 올여름은 더 덥다는 말들을 자주 듣게 된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 말이 더 자주, 더 급박하게 들릴 것 같다. 그리고 이는 인간 활동의 복합적인 원인의 결과일 것이다. 알프스의 빙하는 지난 150년간 약 40%가 줄었고 2050년쯤엔 완전히 사라질 지경이다. 해수면은 같은 기간 약 25㎝가 상승했다. 최근 다국적 연구진은 암울하게도 향후 5년간 찜통더위가 계속되며 폭우·태풍·한랭·가뭄 등이 국지적으로 나타나는 극심한 기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올해 티베트 지방에 고기압이 오래 머물면서 아시아 지역이 폭염에 휩싸인 현상처럼 대기 상층부의 교착상태가 빈번히 일어나기 때문에 벌어진다. 온실가스가 현재의 기후변화에 매우 중요한 원인인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21세기의 기후변화는 그것에 의한 문제만은 아니라는 진단이 나오면서 온실가스 감축만으로 최근의 기후변화를 막을 수 없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987년 정부간기후변화패널(IPCC)이 만들어지고 30년 만에 기후변화의 판이 바뀌어 ‘호미로 막을 것을 이젠 가래가 아니라 쟁기, 삽, 낫 가릴 것 없이 다 동원해도 모자랄 판’이 됐다. 화석상 증거를 통해 알아본 최신 연구에 의하면 에너지를 많이 쓰는 종들이 더 빨리 멸종한다고 한다. 우리 인간은 어떤가.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1인당 연간 에너지 소비량은 원유로 환산해 약 2t(1920㎏)에 달한다. 인류 전체를 따지면 가공할 만한 양이다. 우리가 쓰는 에너지의 상당량은 지구의 건전한 순환고리를 끊어 온실가스 증가 등 악화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 앞서 말한 멸종한 화석 생물과 우리네 인간이 다른 점은 우리는 자신뿐 아니라 다른 생물도 멸종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뿐인 지구는 우리 인간에게만 물려주는 것이 아니다.
  • [와우! 과학] 초기 포유류 조상은 ‘다둥이 가족’…비밀은 뇌

    [와우! 과학] 초기 포유류 조상은 ‘다둥이 가족’…비밀은 뇌

    쥐라기 공룡과 함께 살았던 초기 포유류의 조상은 지금보다 다둥이 가족이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미국 텍사스 대학 연구팀은 1억8,500만년 전 살았던 초기 포유류인 카엔타테리움 웰라시(Kayentatherium wellesi)의 화석에서 작은 동물의 화석을 같이 발견했다. 카엔타테리움은 비글과 비슷한 크기의 초식 포유류로 털이 있는 항온 동물이지만, 현생 태반 포유류보다 훨씬 원시적인 동물로 알을 낳았다. 사실 텍사스 대학의 티모시 로위 교수가 18년 전 애리조나주에서 발견했으나 최근까지 그 중요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다가 뒤늦게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고해상도 CT 스캔을 통해 카엔타테리움과 함께 있는 작은 동물이 새끼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새끼들은 부화 직전에 죽거나 혹은 직후에 죽어 어미와 같이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몸길이는 성체의 1/10 정도인데 새끼의 숫자가 모두 38마리로 일반적인 포유류보다 매우 많았다. 이는 포유류보다 파충류에 가까운 숫자로 일반적인 포유류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숫자다. 추가적인 분석을 통해 연구팀은 그 이유가 뇌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뇌는 크기에 비해 막대한 자원을 소모하는 장기다. 포유류는 파충류나 양서류보다 뇌가 잘 발달했는데, 대신 이로 인해 새끼의 숫자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새끼 하나를 만드는데 필요한 자원이 더 많이 들기 때문이다. 대개 포유류의 경우 새끼는 어미의 축소형이긴 하지만 머리는 상대적으로 큰 편이며 인간은 특히 극단적일 정도로 아기의 머리 크기가 큰 편이다. 하지만 카엔타테리움의 새끼는 어미의 축소 버전으로 같은 비율의 작은 뇌를 지니고 있다.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쥐라기 전반기의 초기 포유류가 아직 파충류와 비슷한 원시적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이 연구 결과는 저널 네이처에 발표됐다. 포유류의 조상은 중생대에는 공룡보다 매우 미미한 비중을 차지하는 동물로 생각된다. 하지만 사실 이 시기에 현생 포유류의 중요한 특징이 진화했다. 카엔타테리움의 시기 이후 상대적으로 뇌가 큰 더 현대적인 포유류가 등장했으며 알 대신 태반에서 새끼를 키워 출산하는 태반 포유류 역시 백악기에 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비조류 공룡의 멸종을 계기로 태반 포유류는 급속하게 생태계를 장악해 신생대의 주인공이 된다. 이 모두는 중생대에 차근차근 진화한 포유류의 조상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대부분 작고 힘없어 보이는 동물이지만, 중생대 포유류가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패스트푸드점에 나타난 멸종위기종 원숭이

    패스트푸드점에 나타난 멸종위기종 원숭이

    맥도널도 감자튀김이 생각났던 것일까?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29일 스웨덴 고덴부르크의 한 맥도널드에 침입한 원숭이 소식을 전했다. 29일 12시 30분경. 예테보리 과학박물관은 보유하고 있던 원숭이 한 마리가 실종됐다고 신고했다. 해당 원숭이는 멸종위기종인 괼디원숭이(Goeldi marmoset). 실종된 괼디원숭이는 과연 어디로 사라진 걸까? 그러나 녀석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견됐다. 그곳은 바로 동물원에서 약 14km 떨어진 고덴부르크의 한 맥도널드 매장이었다. 오후 10시 40분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고덴부르크의 경찰들은 매장 테이블 위에서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녀석을 발견했다. 제일 먼저 원숭이를 발견한 매장 직원은 즉시 매장의 모든 문과 창문을 폐쇄했고 출동한 경찰들은 즉시 원숭이 포획 작전에 돌입했다. 그 사이 소식을 듣고 달려온 급히 예테보리 과학박물관 직원에 의해 포획됐다. 예테보리 과학박물관 측은 “원숭이는 매우 희귀종으로 패스트푸드 직원에게 매우 감사하고 있다”면서 “원숭이는 현재 박물관에 돌아와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괼디원숭이는 아마존 강의 상류에 살고 있는 희귀 원숭이로 키 20~23cm, 꼬리 25~30cm 정도의 검고 작다. 6마리 정도가 작은 사회 집단을 이루고 살며 한 해에 두 번의 생식이 가능하며 평균 수명은 약 10년으로 알려졌다.(참고: 위키백과) 사진= 예테보리 과학박물관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매머드 등 되살리기 본격화…러, 멸종동물 복제연구소 만든다

    매머드 등 되살리기 본격화…러, 멸종동물 복제연구소 만든다

    매머드 등 아주 오래 전 멸종한 동물을 복원하기 위해 러시아가 4억 루블(약 65억 원)을 투자해 세계 정상급 복제연구소를 세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시베리아타임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오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제4차 동방경제포럼에서 러시아 북동연방대(NEFU)가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태통령이 2015년 창설한 동방경제포럼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치, 경제 협력을 통한 극동지역 개발을 목적으로 마련된 행사다. 매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된다. 복제연구소는 ‘복제 연구의 메카’ 야쿠츠크에 세워질 예정이며 이미 지방 정부로부터 지원 약속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古)유전과학연구소(paleo-genetic scientific centre)로 명명된 이 시설은 현재 황우석 박사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과도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는 러시아 유전학자들의 연구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야쿠츠크의 시베리아 영구 동토층에는 오래 전 멸종한 여러 동물이 다수 묻혀 있다. 러시아에서 DNA 추출이 가능한 연조직을 보존한 채 발견된 홍적세와 충적세 동물 표본의 80%가 이 지역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홍적세는 250만 년 전 시작돼 1만 년 전쯤 빙하기 끝 무렵에 마감됐고 충적세는 정확히 1만1700년 전 시작돼 오늘날까지 이어져 현세로도 불린다. 새롭게 지어질 복제연구소에서는 매머드 외에도 털 코뿔소, 동굴 사자, 그리고 레나 말 등 오래 전 멸종한 동물을 되살리기 위한 연구가 진행된다. 이뿐만 아니라 이곳에서는 인간의 질병과 싸우는 방법도 연구된다. 연구소 설립 계획을 주도한 레나 그리고리에바 박사는 “우리는 홍적세 동물들뿐만 아니라 러시아 북동부의 정착민들에 관한 연구도 진행한다. 북부 인종은 고유한 유전 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이런 연구는 희귀 유전질환과 이를 진단하고 예방하는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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