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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우! 과학] 곰만한 덩치가진 ‘자이언트 비버’는 왜 멸종됐을까?

    [와우! 과학] 곰만한 덩치가진 ‘자이언트 비버’는 왜 멸종됐을까?

    동물세계에서 최고로 꼽는 '건축가'가 있다면 바로 비버다. 하천 등지에 서식하는 비버는 이빨로 나무를 잘라와 돌, 진흙 등으로 자신 만의 댐을 만들고 그 중간에 자신의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지금의 비버는 몸길이 60∼70cm 정도로 작고 귀여운 모습이지만 1만 년 전에는 놀랍게도 곰만한 크기의 거대한 '자이언트 비버'도 존재했다. 최근 캐나다 웨스턴 대학 연구팀은 자이언트 비버의 멸종위기를 밝힌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 최신호에 발표했다. 몸무게가 무려 100㎏이 훌쩍 넘는 자이언트 비버는 약 260만 년 출현해 1만 1700년 전 신생대 가장 마지막 단계인 플라이스토세에 멸종됐다. 거대 포유류인 매머드와 비슷한 시기 같은 길을 걸은 셈이다.관련 학자들 사이에서의 관심은 자이언트 비버의 멸종 이유다. 대부분 기후변화가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이번에 연구팀은 과학적으로 이를 풀어냈다. 연구팀은 과거 발굴된 자이언트 비버의 화석화된 이빨과 뼈에 있는 질소와 탄소의 동위원소를 분석해 식단을 알아냈다. 그 결과 지금의 비버가 나무를 갉아먹는 것과는 달리 자이언트 비버는 수생식물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곧 자이언트 비버 멸종 원인의 단서로 이어진다. 마지막 빙하기가 끝난 후 기후가 훨씬 건조해지면서 점점 먹을 것을 구하기 힘들어진 것. 이는 현재의 비버 능력과 대비된다. 조상뻘인 자이언트 비버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멸종된 반면 비버는 특유의 건축능력으로 자신이 살만한 습지 서식지를 직접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논문 저자인 테사 플린트 연구원은 "자이언트 비버가 나무를 베거나 먹었다는 어떠한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자이언트 비버는 현재의 비버같은 생태계 엔지니어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이언트 비버와 비버는 오랜 시간 북미에서 함께 공존했는데 건축 능력의 차이가 운명을 바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중국 쓰촨성에 옐로스톤 3배 판다 국립공원 생긴다

    중국 쓰촨성에 옐로스톤 3배 판다 국립공원 생긴다

    11년 전 대지진이 일어나 7만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던 중국 쓰촨성에 미국 옐로스톤 공원 면적의 3배 규모로 판다 보호구역이 새로 생긴다. 미 내셔널지오그래픽은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환경보호를 강조하면서 미국의 국립공원을 답사한 중국의 전문가들이 쓰촨성에 판다 보호구역을 지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진도 8.0에 이르는 쓰촨 대지진은 판다 서식지를 훼손했으며 국립판다공원은 올해 가을쯤 공식적인 설립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규모는 약 2.6㎢(약 78만평)에 이르러 간헐천으로 유명한 옐로스톤 공원 규모의 3배가 될 전망이다. 국립판다공원은 80% 이상의 야생 판다가 서식하는 중국 쓰촨성에 자리 잡게 된다. 새로운 판다공원의 대부분 지역은 이전 판다 보호구역을 연결한 것으로 모두 12개의 판다 서식지가 국립공원이라는 이름으로 통합된다. 현재 중국에서 서식 중인 판다는 새끼를 제외하면 2015년 기준 1864마리로 1980년대 약 1200마리에 비해 개체 숫자가 증가했다. 2016년 국제 자연보전연합은 자이언트 판다를 멸종위기종에서 취약종으로 기준을 완화했다. 판다곰은 중국 서부 지역에 약 30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서식하고 있는데 벌목, 도로 건설, 농업 등과 같은 인간의 활동과 자연재해로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다. 국립판다공원은 판다의 짝짓기를 권장해 유전자 다양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판다공원 지정 예정지에 사는 중국인의 숫자는 약 170만명으로 이들의 이주에도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 하지만 환경보호 전문가들은 중국 지방정부가 대학 등록금 등과 같은 지원정책을 통해 대규모 이주를 시행한 경험이 많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젊은이들이 도시로 나와 교육받고 직업을 얻을 기회도 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2013년 취임 이후 환경보호를 강조하고 있지만 경제개발이 더 급선무인 지방 정부에서는 아직 중앙정부의 시책과 갈등을 빚는 일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시안 친링산맥의 대규모 불법 별장으로 시안시 당직자들은 별장을 철거하라는 중앙 정부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가 징계됐다. 중국은 이미 국토의 18%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적절한 보호 계획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미 씽크탱크 폴슨연구소 뉘 로즈 연구원은 “중국에서 국립판다공원을 포함해 11개의 새로운 공원을 계획 중이며 12개의 해변 보호구역과 100여개의 다른 공원도 지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지방 정부에서는 여전히 경제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지만 중앙정부 정책은 환경보호가 개발에 앞선다”고 설명했다. 국립판다공원은 시 주석의 환경보호 정책을 상징하는 존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웃는 돌고래’ 사체 발견

    전북 부안군 해안에서 ‘웃는 돌고� ?� 불리는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부안해양경찰서는 12일 오전 8시 50분쯤 전북 부안군 부안면 해안에서 멸종위기 돌고래인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발견된 상괭이는 몸길이 90㎝ 크기로 꼬리 부분이 부패한 상태였다. 불법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수습한 상괭이 사체를 부안군에 인계했다. 상괭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의 보호종이다. 우리나라 남·서해안에 주로 서식한다. 얼굴 모양이 사람이 웃는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웃는 돌고� ?箚玆� 불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조류 최초 뇌수술받은 멸종위기종 올빼미앵무새

    조류 최초 뇌수술받은 멸종위기종 올빼미앵무새

    올빼미앵무새가 세계 최초로 뇌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아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뉴질랜드에서 ‘이스파이 1B’(Espy 1B)로 불리는 올빼미앵무새가 뇌수술을 받은 사연을 전했다. ‘이스파이 1B’는 56일 된 멸종위기의 새끼 올빼미앵무새로 보존부의 카카포 회복팀 레인저들은 ‘이스파이 1B’가 부화 직후부터 두개골이 부픈 사실을 인지하고 새끼에게 중요한 주의를 필요하다는 점을 알았다. ‘이스파이 1B’는 수술을 위해 매시대학 와일드베이스병원으로 이송됐고 수의사들은 ‘이스파이 1B’의 병명을 뇌수막염으로 진단했다. 수의사들은 인간과 포유류에게 사용되는 외과적 기술을 적용해 뇌수술을 시행해 열려있던 구멍을 닫았다.다행스럽게도 ‘이스파이 1B’의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며 현재 와일드베이스병원에서 회복 중에 있다. 와일드베이스병원 브렛 가트렐 교수는 “CT 스캔 결고 두개골의 판은 완전히 융합되지 않았고 숫구멍(뇌를 덮고 있는 골격에 위치한 간극)이 여전히 열려 있었다”며 “새끼 앵무새는 두개골에 구멍이 있는 상태로 부화하여 뇌의 일부와 뇌척수 경막(뇌막의 첫 번째 층)이 밖으로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이스파이 1B’는 이번 주말 더니든 야생동물병원으로 이송돼 건강 상태가 회복되면 자연으로 방사될 예정이다.한편 올빼미앵무새는 뉴질랜드에 서식하는 연노색 깃털을 가진 야행성 앵무새로 카카포(kakapo)라고도 불린다. 몸길이 59~64cm, 몸무게 950~4000g 정도로 앵무새 가운데 가장 크고 무겁지만 날개가 발달하지 못해 날지 못한다. 초식을 하며 90년까지 생존하는 긴 수명을 가졌다. 현재 국제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으로 성체 올빼미앵무새는 세계에서 147마리만이 남아 있다.(참고문헌: 동아사이언스) 사진= Massey University, New Zealand Department of Conservation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죠스가 나타났다’ 바다거북에 화들짝 놀란 여성

    ‘죠스가 나타났다’ 바다거북에 화들짝 놀란 여성

    ‘귀엽지만 무서워~!’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바하마 엑쥬마 섬 해변에서 촬영된 바다거북 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영상 속에는 스테파니 샌디랜드(Stephanie Sandiland)란 여성이 ‘샐리’라고 불리는 악어튜브 위에 누워 있다. 일광욕을 즐기던 그녀의 주변으로 두 마리의 바다거북이 헤엄쳐온다. 그들 중 한 마리가 악어튜브로 다가오자 스테파니는 손을 뻗어 녀석의 등을 쓰다듬는다. 하지만 바다거북은 스테파니의 손길에는 관심이 없는 듯 샐리의 짧은 뒷다리를 물어뜯는다. 곧이어 또 다른 바다거북이 스테파니를 향해 빠르게 헤엄쳐오자 이에 화들짝 놀란 그녀가 몸서리치며 “안돼! 샐리 다운, 샐리 다운!”을 외친다. 이 과정에서 스테파니가 중심을 잃고 물속으로 빠진다. 물 밖에서 볼 땐 귀엽지만 막상 물속에서 바다거북이 접근해오자 공포감을 느낀 그녀가 재빠르게 이동해 빨간색 제트스키 위로 점프해 올라간다. 스테파니의 재미난 상황에 주변 사람들의 웃음이 터져 나온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브렌든 버틀러(Brendan Butler)는 “영상을 찍을 당시엔 재미있다고 생각했지만 큰 거북은 (사람의) 손가락을 자를 수 있다”고 전했다. 바다거북은 날카로운 부리와 센 치악력을 가지고 있어 물림에 주의해야 하지만 인간에게 거의 해를 끼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바하마 엑쥬마 섬의 바다거북들은 멸종위기 보호동물로 관광객들은 그들을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 사진·영상= 케이터스 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박쥐의 조상·티라노 축소판… 진화 알려주는 공룡 찾았다

    박쥐의 조상·티라노 축소판… 진화 알려주는 공룡 찾았다

    막날개 가진 쥐라기시대 암보프테릭스, 익룡이 새·박쥐로 변하는 과정 알려줘 백악기 중기 육식 공룡 수스키티라누스, 최대 2.7m·41㎏… 대형 티라노의 선조공룡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누구일까. 어린이, 그다음으로는 그 부모, 마지막으로 공룡을 연구하는 고(古)생물학자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지금은 과학관이나 자연사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공룡은 지구의 오랜 역사 속에 살았던 생물 중 가장 큰 몸집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멸종해 흔적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아이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열광한다. 일반인들이 공룡에 관심을 갖는 것이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라고 한다면 화석으로 예전에 살았던 동식물의 모습, 생활환경 등을 연구하는 고생물학자들에게 공룡은 생물의 진화와 지구 환경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이다. 이렇듯 고지구 환경과 생물진화를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공룡 화석을 중국과 미국 과학자들이 발견해 주목받고 있다. 중국 과학원 고(古)척추동물·고인류 연구소, 생물진화·환경센터 공동연구팀은 중국 랴오닝성에서 약 1억 6300만년 전인 중생대 2기 쥐라기 시대 중후반기에 살았던 박쥐와 비슷한 형태의 날개를 가진 새로운 수각류 공룡을 찾아내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9일자에 발표했다. ‘암보프테릭스 론기브라키움’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공룡은 2015년 4월 중국에서 발견된 익룡(翼龍) ‘이치’와는 비슷한 형태이지만 다른 공룡으로 분류됐다. 이치는 박쥐처럼 깃털이 없는 날개를 가진 비둘기 크기의 공룡으로 현생 조류의 조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치는 손목 쪽에서 길게 뻗어 나온 뼈로 날개를 지탱하는 모습이 특징이지만 암보프테릭스는 넓고 긴 앞다리 뼈를 갖고 있으며 짧은 꼬리와 뒷다리를 갖고 있고 새와 비슷하지만 막(膜) 날개를 가져 새와 박쥐의 중간 단계 모습을 보인다는 차이가 있다. 특히 깃털이 없는 날개를 갖고 있는 암보프테릭스가 새로 발견됨에 따라 익룡이 어떻게 깃털을 가진 새와 박쥐처럼 깃털이 없는 막 날개 날짐승으로 독립 진화했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발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미국 버지니아공과대(버지니아텍) 지구과학과, 유타대 지질학·지구물리학과, 유타대 부설 자연사박물관, LA자연사박물관 공룡연구소, 뉴욕 스토니브룩대 해부학과, 애리조나 주니공룡연구소, 영국 에든버러대 지구과학부 공동연구팀도 미국 뉴멕시코 지역에서 ‘수스키티라누스 하제레’라는 새로운 육식 공룡을 발견했다. 수스키티라누스는 대표적인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친척뻘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생태·진화’ 7일자에 실렸다. 약 9200만년 전인 중생대 3기인 백악기 중기에 살았던 수스키티라누스의 크기는 0.9~2.7m, 몸무게는 20~41㎏ 정도였을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백악기 후기 지구를 정복했던 티라노사우루스와는 달리 두개골이 작고 길다랗고 다리뼈를 비롯한 몸통 뼈들이 가늘고 가벼운 수스키티라누스는 육식공룡이지만 자신보다 작은 동물들을 잡아먹었을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백악기 후기에 등장한 티라노사우루스는 10~13m의 키에 최대 9t에 이르는 몸무게를 자랑했다. 스털링 네스빗 버지니아텍 지구과학과 교수는 “티라노사우루스의 친척으로 알려진 공룡들의 화석이 많이 발견되기는 했지만 티라노사우루스의 등장을 명확히 설명해주지는 못했다”면서 “수스키티라누스는 백악기 후대에 나타난 티라노사우루스와 그 밖의 몸집이 큰 육식공룡들의 진화를 설명해줄 수 있는 중요한 연결고리”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DMZ에 반달가슴곰 서식

    DMZ에 반달가슴곰 서식

    부모 곰 포함해 최소 3~4마리 살 듯비무장지대(DMZ)에 반달가슴곰이 살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DMZ에 설치한 무인생태조사 카메라를 통해 동부지역 일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1급)인 반달가슴곰을 촬영했다고 8일 밝혔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2014년부터 DMZ에 동물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는 카메라 92대를 설치했다. 촬영 시점은 지난해 10월이다. 군부대에서 보안 검토를 거친 뒤 올해 3월 해당 사진을 국립생태원으로 보내면서 반달가슴곰 서식이 세상에 알려졌다. 사진에 찍힌 반달가슴곰은 태어난 지 8~9개월가량 된 어린 새끼다. 몸무게는 25~35㎏ 정도로, 계곡을 가로질러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어미 곰이 한 번에 1~2마리의 새끼를 낳는 점을 감안할 때 형제 곰이 있을 수 있으며, 이 지역에는 부모 곰을 포함해 최소 3~4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반달가슴곰은 일제의 해수구제사업(사람에게 해로운 맹수를 제거하는 사업)과 밀렵, 서식지 축소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해 멸종위기에 놓였다. 환경부는 1998년 반달가슴곰을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해 복원사업에 나섰다. 2001년 5마리이던 반달가슴곰은 현재 지리산과 수도산 일대를 중심으로 61마리까지 불어났다. 유승광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반달가슴곰 서식 확인으로 DMZ의 우수한 생태적 가치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면서 “DMZ 일대의 생태계 및 생물다양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여기는 중국] 멸종위기 천산갑을…NGO가 첫 소송 제기한 이유

    [여기는 중국] 멸종위기 천산갑을…NGO가 첫 소송 제기한 이유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국제적인 보호종인 천산갑을 둘러싼 소송이 중국에서 제기됐다. 지난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현지 비정부기구(NGO)인 ‘중국 생물다양성 보호와 녹색 개발 재단'이 광시좡족자치구를 상대로 밀수된 천산갑이 죽은 사건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소송의 배경이 된 사건은 2년 전인 2017년 8월 광시구조센터가 살아있는 천산갑 32마리를 건네받으면서 시작됐다. 당시 현지 경찰은 밀수업자로부터 천산갑 32마리를 압수했으며 이를 광시구조센터에 넘겼다. 이에 중국 생물다양성 보호 재단 측은 이 천산갑들의 치료에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문제는 이들 천산갑이 66일 만에 모두 죽으면서 벌어졌다. 이에 재단 측은 천산갑 보호를 소홀히 한 점을 들어 광시좡족자치구와 구조센터를 상대로 직무유기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멸종위기 동물과 관련된 중국 최초의 공공 복지 소송이라는 것이 현지언론의 설명. 이에대해 광시좡족자치구 측은 "당시 천산갑은 베트남에서 밀매되는 긴 여정에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면역력이 떨어져 죽었다"면서 "천산갑을 보호하지 못해 죽었다는 재단 측의 주장은 홍보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계에서 밀매가 가장 왕성한 동물로 손꼽히는 천산갑은 베트남과 중국 일부 지역에서 자양강장 효과가 있다는 믿음 때문에 고급 식재료로 사용된다. 특히 중국에서는 천산갑의 비늘이 종기나 월경불순, 지혈 등에 효과적이라고 믿어 무분별한 사냥이 이어져왔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은 공식적으로 천산갑을 가장 심각한 위기 종으로 분류했지만 중국 내에서 ‘천산갑 사랑’은 쉬이 사그라지지 않고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비무장지대에서 멸종위기 1급 반달가슴곰 서식 확인

    비무장지대에서 멸종위기 1급 반달가슴곰 서식 확인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 4종(반달가슴곰, 사향노루, 대륙사슴, 늑대) 중 하나인 반달가슴곰이 ‘생태계의 보고’라 불리는 비무장지대(DMZ)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환경부가 8일 밝혔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DMZ에 설치한 무인 생태조사 장비를 통해 DMZ 동부 지역에서 반달가슴곰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에 찍힌 반달가슴곰은 태어난 지 8∼9개월 된 새끼로, 몸무게는 25∼35㎏로 추정된다. 국립생태원은 부모까지 최소 3마리 이상의 반달가슴곰이 DMZ에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2014년부터 DMZ에 무인 생태조사 장비 92대를 설치했다. 이 중 1대가 지난해 10월 반달가슴곰 1마리의 모습을 찍었다. 군 부대는 보안검토 등을 거쳐 지난 3월 국립생태원으로 이 사진을 보냈다. 그동안 DMZ에서 반달가슴곰을 봤다는 목격담이 있었고 반달가슴곰으로 추정되는 동물이 찍힌 희미한 영상은 있었지만 반달가슴곰 서식이 분명하게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이다. 환경부는 남방한계선과 북방한계선에 설치된 철책 등을 고려하면 DMZ 밖에서 서식하던 반달가슴곰이 DMZ 안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에 촬영된 반달가슴곰은 과거부터 DMZ 일대에서 서식하던 야생 개체의 후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2001년 5마리이던 반달가슴곰은 현재 지리산과 수도산 일대 야생에서 61마리가 서식 중이다. 또 국립공원공단 종복원기술원에 18마리, 서울대공원 2마리, 청주동물원에 1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지난해 6월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DMZ 전체 면적은 남한의 1.6%에 불과하지만 여기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이 총 101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멸종위기 야생생물 267종의 약 37.8%에 해당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동영상] 보츠와나 대통령 코끼리 발 잘라 만든 의자 다른 정상에 선물

    [동영상] 보츠와나 대통령 코끼리 발 잘라 만든 의자 다른 정상에 선물

    모크그위치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이 최근 자국이 포유류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개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한 나미비아, 잠비아, 짐바브웨 세 나라 지도자들에게 코끼리 발을 잘라 만든 의자를 선물했다. 마시시 대통령이 손수 파란색 천으로 뒤덮인 선물을 건넸다. 세 나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더불어 상아 교역을 다시 허용하자는 정책을 펴고 있다. 지난해 집권한 마시시 대통령 역시 전임자인 이언 카마와 달리 엄격한 코끼리 보존 대책을 완화하고, 상아 교역을 통해 얻는 수입으로 환경 보존 프로젝트를 벌이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 망측한 선물은 상아 교역을 지지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영국 BBC는 7일(현지시간) 전했다. 보츠와나에는 13만 마리 정도의 코끼리가 살고 있는데 큰 덩치에 사나운 코끼리들이 이따금 인간이 사는 마을을 공격해 갈등을 빚고 있다. 그래서 마시시 대통령이 선거 기간 일부 사냥을 허용하겠다고 공언하며 많은 지지를 얻었다. 코끼리 밀렵은 아프리카 대륙 전체를 통틀어 골칫거리였다. 매년 3만 마리 정도가 죽임을 당하며 이제 45만 마리 정도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밀렵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모든 상아 교역을 금지한 조치는 커다란 계기를 만들었지만 인간들을 위협하는 코끼리까지 그냥 놔둬야 하느냐를 둘러싸고 견해가 많이 갈리고 있다. 나미비아, 남아공, 짐바브웨 등은 코끼리 사냥을 허용해 미국과 유럽의 부자 관광객들을 끌어들여 관광 수입 가운데 두 번째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나라는 멸종위기종의 교역을 감독하는 CITES에 상아 교역을 허용해 코끼리 보존 활동에 기금으로 쓰자고 목소리를 함께 내고 있다. 상아 교역에 반대하는 이들조차 10여년 전에 일회성 교역을 허용한 것이 언젠가는 교역이 허용될 것이라고 믿고 일단 밀렵부터 하고 보자는 밀렵꾼들의 심리를 부추겨 최근의 밀렵 급증을 불러왔다고 비판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멸종위기 ‘여울마자’ 남강에 방류

    멸종위기 ‘여울마자’ 남강에 방류

    환경부는 8일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민물고기인 ‘여울마자’ 치어 1000여 마리를 경남 산청 남강에 방류했다.여울마자는 멸종위기 담수어류 보전계획에 따른 두 번째 증식·복원 대상 종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5월 경북 일대 하천 2곳에 멸종위기종(Ⅰ급)인 꼬치동자개를 첫 방류한 바 있다. 여울마자는 낙동강 수계인 남강의 중상류 수역에서 서식하는 잉어과의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몸이 녹갈색에 몸 가운데 노란색 띠가 있다. 하천 중상류의 모래와 자갈이 깔린 물흐름이 빠른 여울지역에서 서식하는 데 하천 바닥에 유기물이 쌓이거나 녹조류 등이 발생하면 살지 못한다. 환경부는 문헌과 현장 조사,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방류 예정지로 남강을 선정했다. 남강은 여울마자 성어와 치어가 서식하기 적당한 물흐름을 가지며 강바닥의 자갈 크기가 다양해 서식지로 적합하다. 큰입우럭(배스) 등 생태계교란종이 살지 않고 하천공사 계획도 없어 방류한 여울마자 개체군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증식에 사용된 여울마자의 어미는 낙동강 지류인 남강에서 채집된 개체로 자연산란 및 인공채란을 통해 수정란을 얻어 치어를 생산했다. 방류된 치어는 약 10개월간 성장한 4~6㎝의 크기로, 내년에 알을 낳을 수 있는 약 10㎝의 어미로 자란다. 환경부는 치어 방류 후 방류지에서 여울마자 개체수를 관찰해 내년에 2세대, 2년 후 3세대가 확인되면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판정할 예정이다. 노희경 수생태보전과장은 “멸종위기 담수어류를 보전하기 위해 멸종위기종의 증식 및 방류, 서식지 보전방안 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반도에서 사라졌던 ‘따오기’ 40년만에 귀환

    한반도에서 사라졌던 ‘따오기’ 40년만에 귀환

    1979년 비무장지대(DMZ)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된 이후 우리나라에서 사라졌던 ‘따오기’가 멸종 40년 만에 귀환한다.환경부와 문화재청, 경상남도, 창녕군은 멸종위기 야생생물(II급)이자 천연기념물(제198호)인 따오기를 22일 경남 창녕 우포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야생으로 처음 방사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따오기는 청정 환경의 대표종으로 논과 습지에서 미꾸라지·개구리 등 양서 파충류를 먹는다. 동요에 등장할 정도로 친숙한 새였으나 사냥과 농약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 등으로 멸종됐다. 2008년 한·중 정상회담 당시 기증받은 한 쌍과 2013년 시진핑 주석이 기증한 수컷 두 마리로 증식 복원한 결과 10년 만에 363마리로 늘면서 올해 처음 야생 방사를 하게 됐다. 방사일은 생물다양성의 날인 5월 22일로 정했고, ‘멸종 40년’의 의미를 살려 40마리를 방사할 예정이다. 암수 비율(1대 3)과 어미·새끼 비율(2대 1)을 고려해 선별한 뒤 비행훈련, 대인·대물 적응훈련, 먹이섭취 훈련, 울음소리 적응훈련 등 3개월간 훈련을 거쳤다. 또 위치추적기(GPS)와 가락지를 부착해 실시간 위치를 파악하고 따오기 연구자와 자원봉사자 등이 매일 관찰해 향후 대체 서식지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방사된 따오기는 폐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2008년부터 19차례 방사했는 데 방사 후 3년간 생존율이 40% 수준으로 분석됐다. 환경부 등은 따오기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야생적응훈련장의 출입문을 열어 따오기가 야생과 훈련장을 오가며 자연으로 나가도록 하는 연방사 방식으로 진행키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유엔, 지구상 100만종 멸종 위기...주범은 인간

    지구의 생물 중 100만여종이 인류의 욕심 때문에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구상의 생물 전체를 800만여종으로 본다면 8분의 1이 없어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CNN은 50개국 145명의 과학자들이 6일(현지시간) 유엔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 총회 보고서에서 인간의 끊임없는 소비가 자연을 파괴하고 인류에 의해 황폐화된 지구의 암울한 미래를 경고했다고 전했다. IPBES 보고서는 “지구상 모든 생물 종의 멸종률은 이미 지난 1000만년 동안 평균 수십 배에서 수백 배 더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서식지 감소와 천연자원 소모, 기후변화, 오염 등이 생물 종의 주요 손실 원인”이라면서 “양서류 40%, 산호초 33%, 해양 포유류 3분의 1 이상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왓슨 IPBES 의장은 “인류나 다른 모든 종들이 의존하고 있는 생태계의 건강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면서 “이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왓슨 의장은 이어 “불길한 전망에도 아직은 변화를 일으키기에는 늦지 않았다”면서 “국가 단위에서부터 전 세계 공동 대응까지 모든 수준에서 지금 시작해야 한다. 경제 시스템의 전면 개편과 정치, 사회 의식의 변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사자와 싸우는 개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사자와 싸우는 개

    야생에서 개와 사자가 싸우는 놀라운 영상이 화제다. 최근 인도 구자라트 주에 있는 기르 국립공원에서 자신을 급습한 사자와 한바탕 싸우며 조금도 물러서지 않는 개 한 마리 모습을 지난 6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전했다.  영상 속, 개로 보이는 동물 한 마리가 어디론가 걸어가고 있다. 순간 어디에선가 사자 한 마리가 나타나더니 개를 공격한다. 놀라운 건 공격받은 이 개의 반응이다. 자신보다 몇 배 더 큰 사자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맹렬하게 싸우기 때문이다. 사자는 녀석의 대담함에 순간 당황하며 공격을 멈추기까지 한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건 양쪽이 잠시잠깐 숨고르기를 하는 순간, 개가 먼저 사자를 공격하는 모습이다. 결국 바닥에 드러눕기까지 힘겨루기를 한다. 결코 길지 않은 싸움이 마무리 된 후, 자신의 용맹함을 충분히 보였다고 생각한 녀석은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사자를 등 뒤로 유유히 사라진다.  개를 바라보는 사자도 잠시 정신이 나간 듯, 아무런 대응도 없이 민망한 듯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인도 기린 국립공원과 그 주변 지역은 인도사자의 마지막 남은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인도사자는 세계적으로 약 650마리가 남아 있어 멸종 위기로부터 벗어난 걸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전체의 약 3분의 1은 공원 보호구역 밖에 살고 있으며, 이는 인간 혹은 개들과의 충돌이 점차 증가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사진 영상=earn in 15 Minutes 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안녕? 자연] 바나나는 정말 멸종될까?…기후변화가 위험 키운다

    [안녕? 자연] 바나나는 정말 멸종될까?…기후변화가 위험 키운다

    우리가 즐겨먹는 바나나의 멸종위험을 알리는 연구결과가 또 발표됐다. 최근 영국 엑서터대학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바나나의 천적인 곰팡이병의 발병 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마트에 가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값싸고 맛좋은 바나나가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는 보도는 한편으로는 의아하지만 이는 역사적으로도 사실이다. 사실 1950년대 이전만 해도 사람들은 지금의 바나나와 다른 종의 바나나를 먹었다. 이 종의 이름은 ‘그로미셸’(Gros Michel)로 흥미롭게도 지금 바나나보다 더 진하고 달콤한 맛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19세기 후반부터 ‘푸사리움 옥시스포룸’(Fusarium oxysporum)이라 불리는 곰팡이로 인해 생긴 ‘파나마병’이 전세계로 퍼지면서 결국 그로미셸은 멸종됐다. 이를 대체해 등장한 바나나종이 바로 현재 우리가 먹고있는 캐번디시(Cavendish)로 한마디로 '클론 바나나'다. 이렇게 기존 종을 대신해 개량 재배된 캐번디시는 당시 유행한 파나마병을 이겨내며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과일이 됐지만 역설적으로 '바나나의 비극'은 이 대목에서 시작된다. 캐번디시만 단식 재배되면서 병충해와 질병을 유발하는 지름길을 열었기 때문이다. 이는 1980년대부터 현실이 됐다. 기존 ‘푸사리움 옥시스포룸’ 곰팡이의 변종이 등장하면서 캐번디시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또다른 바나나 품종이 개발되지 않는 한 향후 15년 안에 바나나가 멸종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번에 엑서터대학 연구팀이 주목한 대목은 바나나나무를 말라죽게 하는 역시 곰팡이로 인해 생기는 ‘블랙 시가토카'(Black Sigatoka)의 확산이다. 블랙 시가토카병은 1963년 처음 발견됐으며 지금은 주 바나나 생산지인 라틴 아메리카 등 지구촌 전역으로 확산됐다. 이 병에 감염되면 바나나 생산량도 80%나 감소해 일부 농장은 경제적으로 먼저 쓰러졌다. 특히 연구팀은 블랙 시가토카 확산에 기후변화가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다니엘 베버 박사는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의 평균 온도와 습기가 변화하면서 1960년 대 이래 바나나나무가 블랙 시가토카에 감염될 위험이 44%나 증가했다"면서 "블랙 시가토카는 기후에 의해 수명이 결정되는 곰팡이(Pseudocercospora fijiensis)에 의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후변화가 곰팡이의 포자 발아 및 성장을 위한 더 좋은 온도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 해변에 떠밀려온 11m 혹등고래 사체 발견…사인은?

    美 해변에 떠밀려온 11m 혹등고래 사체 발견…사인은?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되고 있는 혹등고래의 사체가 해변에서 발견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이날 아침 뉴욕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웨스트햄튼 해변에서 혹등고래가 사체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길이 11m에 달하는 이 암컷 혹등고래는 파도에 떠밀려 해변까지 밀려왔으며 아직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겉으로 드러나는 외상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대서양 해양보존협회 측은 "올해 뉴욕의 해변에서 발견된 고래의 사체 중 가장 크다"면서 "사인에 이르게 할 만한 외상이 보이지 않아 곧 부검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언론의 관심은 과연 혹등고래의 사인이 무엇이냐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부터 2018년 사이 뉴욕에서 총 17마리의 혹등고래가 이번처럼 사체로 발견됐다. 특히 같은 기간 미국 대서양 연안에서 발견된 혹등고래 사체는 총 93마리로, 이중 절반은 인간 탓에 죽었다. 선박과의 충돌이나 어망 등에 의해 혹등고래가 죽은 것. 대서양 해양보존 협회 측은 “멸종위기에 처한 혹등고래의 보존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할 때”라면서 “고래가 많은 지역에서는 배의 속도를 줄여 서서히 운행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혹등고래는 고래목 긴수염고래과 동물로, 몸길이가 최대 16m에 달하고 몸무게는 30~40t에 이른다. 태평양과 대서양에 주로 분포하며 수명은 6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천연기념물 저어새 찾아오는 ‘시흥의 바라지 생태관광’

    천연기념물 저어새 찾아오는 ‘시흥의 바라지 생태관광’

    바라지와 산업단지 도시인 경기 시흥에서 조선 경종때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자 태어난 호조벌은 매화동을 포함해 10개동 456ha 농토로 돼 있다. 1721년 행정기관 6조 중 하나였던 호조(소속 진휼청)에서 만들어져 호조벌로 불린다. 4일 시흥시에 따르면 호조벌은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전국적으로 농토가 황폐해졌고, 백성들이 고통을 받게 되자 경종은 바다를 막아 간척해 농토로 만들었다. 선조들의 과학적 지혜와 굶주린 백성들을 위해 생명 나눔을 실천했던 애민정신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역사적인 현장이다. 시흥의 바라지 습지가 시작되는 호조벌 논습지에 봄이 찾아오고, 천연기념물 205호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급인 ‘저어새’도 호조벌을 찾았다. 저어새는 전세계적으로 3000마리 밖에 남지않은 보호종으로, 경기 시흥시와 인천 남동구 일대에 300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시흥 호조벌 논습지는 저어새의 주요 먹이처 중 하나로, 환경보전교육센터는 GKL사회공헌재단 후원으로 호조벌 논습지의 중요성을 알리는 ‘시흥의 바라지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말 안산시에서 방문한 비젼샘지역아동센터 친구들이 ‘시흥의 바라지 생태관광’에 함께하고, 비젼샘지역아동센터 친구들은 호조벌 논습지와 연꽃테마파크, 관곡지 일원을 탐방했다. 시흥 내륙습지의 생태적·경관적·문화적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논습지 주변에서 먹이 활동하는 왜가리와 백로·천연기념물인 저어새도 탐조했다. 시흥지역에서는 현재 호조벌 논습지와 시흥갯골 보호습지 등 시흥 습지를 생태자원화하려는 시민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비젼샘지역아동센터 친구들이 찾은 지난달 지역 주민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호조벌 생태자원화 네트워크’가 주관하는 ‘호조벌 보통천 둑방에 꽃씨 심으러 가자’ 행사를 진행했다. GKL사회공헌재단과 함께하는 ‘시흥의 바라지 생태관광’은 호조벌과 연꽃테마파크 등 시흥의 내륙습지 탐방 프로그램이 있다. 이 외에도 시흥갯골과 오이등 등 연안습지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5월에는 광명시에 있는 광명시지역아동센터와 부천시의 사랑의지역아동센터·라이프지역아동센터, 인천 남동구의 만수행복지역아동센터가 함께할 예정이다. ‘호조벌 생태자원화 네트워크’도 오는 18일 ‘저어새를 위한 무논 만들기 및 모내기’ 행사를 개최한다. 시흥의 내륙습지를 지키려는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히말라야서 생생한 셰르파, 데니소바인 DNA 흐른다

    히말라야서 생생한 셰르파, 데니소바인 DNA 흐른다

    저산소 환경 적응 돕는 EPAS1 보유 호모사피엔스와 교배로 유전자 전수 히말라야 원주민 원활한 활동에 기반 20세기 초 북극점과 남극점이 미국과 노르웨이 탐험가들에게 차례로 정복됐다. 탐험가들이 다음으로 관심을 가진 곳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약 8848m)인 에베레스트였다. 특히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은 북극점과 남극점 첫 정복을 다른 나라들에 빼앗기자 가장 높은 산 최초 정복으로 눈을 돌렸다. 1920년대부터 도전했지만 쉽게 열리지 않았던 최정상 정복은 1953년 존 헌트가 이끄는 9차 원정대에 의해 이뤄졌다. 에베레스트 정상에 첫 발을 내디딘 사람은 에드먼드 힐러리경과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였다. 그 이후 셰르파는 히말라야 등반에는 없어서는 안 될 등산 안내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과학자들은 셰르파들이 고산 지역에서 쉽게 적응하게 된 이유를 찾아나섰지만 명쾌한 답을 내놓지는 못해 왔다. 그런데 다양한 국적의 인류학자와 생물학자들이 셰르파들의 고산 지역 생존 열쇠는 고(古)인류에게 물려받은 유전자 덕분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중국 과학원,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와 함께 덴마크, 대만, 미국, 영국, 오스트리아, 프랑스 8개국 14개 대학 및 연구기관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은 티베트 고원에 있는 한 동굴에서 최초로 데니소바인의 턱뼈를 발견하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5월 2일자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현존하는 인류는 호모사피엔스 1종뿐이지만 5만~6만년 전까지만 해도 유럽과 서아시아 지역에는 네안데르탈인, 시베리아와 동남아시아 지역에는 데니소바인 등 최소 3종의 인류(호미닌)가 함께 살았다. 그러다 네안데르탈인은 5만년 전부터, 데니소바인은 4만년 전부터 서서히 사라져 멸종했다. 인류 진화 연구에서 가장 앞선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연구팀은 약 10만년 전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의 교배가 있었음을 2016년에 밝혀냈고, 지난해에는 약 39만년 전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 사이에서도 교배가 있었다는 증거를 찾아냈다. 이번에는 중국 과학원 고산생태학연구소와 함께 티베트 고원에서 16만년 전 살았던 데니소바인 턱뼈를 발견한 것이다. 이번 분석에 사용된 턱뼈는 1980년 티베트 불교 승려가 중국 란저우대 인류학과에 기증한 것으로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가 2016년이 돼서야 방사선 동위원소 연대 측정과 단백질 분석 등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돼 이번에 데니소바인의 뼈로 확인된 것이다. 데니소바인은 2008년 러시아와 몽골 국경 근처 시베리아 남부 데니소바 동굴에서 처음 발견된 새끼손가락뼈를 DNA 분석으로 발견해 낸 인류다. 데니소바 동굴은 고도 700m에 위치했지만 이번에 새로 확인된 데니소바인은 중국 샤허현에 있는 고도 3280m의 바이시야 카르스트 동굴에서 발견됐다. 이번처럼 높은 고도에서 고인류 종의 흔적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연구팀은 단백질 분석을 통해 티베트 데니소바인이 시베리아 데니소바인과 유전적으로 매우 밀접한 것으로도 확인했다. 셰르파, 티베트인 같은 히말라야 고산 지역에 거주하는 현대인들의 게놈에는 저산소 환경에서 적응을 돕는 EPAS1이 발견됐는데, 이는 데니소바인에게서 유전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장 자크 후블랑 인류진화학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데니소바인이 시베리아 지역에서 남하해 티베트 고원 지역에 자리잡은 다음 뒤늦게 이 지역으로 진출한 현생 인류인 호모사피엔스와의 교배를 통해 고산 지역의 저산소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유전자를 남겼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영상] 국내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 담비 사냥모습 포착

    [영상] 국내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 담비 사냥모습 포착

    전북 전주에서 산림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이자 멸종위기 2급 담비의 사냥 모습이 포착됐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일 전주 상림마을 인근 야산에서 한 시민이 담비의 사냥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2일 공개했다. 영상에는 사냥을 나온 담비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미루나무에 올라가 까치둥지를 덮치는 모습이 담겼다. 어미 까치가 담비를 쫓기 위해 필사적으로 저항하지만, 담비는 까치 새끼(혹은 알)를 잡아먹고 유유히 내려온다. 영상을 촬영한 임낙연(38)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부모님의 복숭아 농장에 갔다가 우연히 담비를 발견하고 촬영했다”며 “담비 두 마리가 10여 미터 높이 나무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사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전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최근 무인카메라나 시민 제보로 담비의 사냥 모습이 포착된 사례가 있었으나, 나무를 타고 새 둥지를 터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모악산 일대에 담비가 서식한다는 문헌자료는 있으나 전주 일대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최태영 박사는 “잡식성인 담비는 고라니, 어린 멧돼지, 청설모, 들쥐 등 포유류와 조류, 꿀이 있는 말벌집, 다래, 버찌, 머루, 감 등 열매를 주요 먹이원으로 한다”며 “겨울 보릿고개를 넘긴 새들이 둥지를 틀고 알을 낳는 시기가 되자 담비가 사냥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처장은 “지난 겨울 근처 도로에서 담비 로드킬 제보가 있었던 것으로 볼 때, 천잠산 일대가 담비 은신처나 번식지일 가능성이 높다”며 “전주시에 담비 서식실태 공동조사를 통해 보호 대책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전주서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 담비 발견

    전북 전주시에서 국내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알려진 담비의 사냥 모습이 밭일하던 시민에 의해 포착됐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2일 근교인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상림마을 인근 야산에서 한 시민이 촬영한 담비의 사냥 영상을 공개했다. 닷새 전 촬영된 영상에는 담비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미루나무에 올라 까치둥지에 다가가는 모습이 담겼다. 사냥에 성공한 담비는 까치의 새끼 혹은 알로 추정되는 생명체를 입에 물고 나무를 재빨리 내려온다. 전북환경연합은 모악산 일대에 담비가 서식한다는 문헌 자료는 있었지만, 전주에서 담비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담비는 2∼6마리씩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며 고라니나 멧돼지까지 사냥한다. 담비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으로 한반도에는 담비와 검은담비 등이 서식한다. 검은담비는 주로 북한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영 국립생태원 박사는 “겨울 보릿고개를 넘긴 새들이 둥지를 틀고 알을 낳는 시기가 되자 담비가 사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북환경연합은 담비의 서식지 보호를 위해 전주시에 생태 조사와 보전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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