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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의 희귀식물‘ 도감 발간

    ‘경남의 희귀식물‘ 도감 발간

    경남도산림환경연구원은 경남지역에 자생하는 희귀식물 75종 사진과 내용을 수록한 ‘경남의 희귀식물‘ 도감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경남도산림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도시화 및 산업화로 전국적으로 생물 서식공간이 여러 조각으로 분열되고, 기후변화 등 급속한 자연생태계 변화로 희귀· 자생식물 서식지가 갈수록 줄고 훼손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산림환경연구원은 국립수목원과 공동으로 경남지역에 자생하는 희귀·특산식물의 자생지 분포조사와 수집, 개체군 모니터링, 위협요인 분석 등의 작업을 2010년부터 10년에 걸쳐 진행했다. 도산림환경연구원은 10년간 수집한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 평가기준에 따라 멸종위기종(CR) 11종, 위기종(EN) 15종, 취약종(VU) 24종, 약관심종(LC) 19종 및 자료부족종(DD) 6종 등 모두 75종을 분류·정리해 ‘경남의 희귀식물’ 도감을 만들었다. 희귀식물 도감에는 식물마다 사진과 함께 자생지 현황, 잎·꽃·열매의 특징, 보전방안 등에 관한 내용이 자세히 설명돼 있다.도산림환경연구원은 식물도감을 도내 산림관련 부서 및 전국 수목원·식물원 등 유관기관에 배부해 희귀식물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산림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석봉 경남도산림환경연구원장은 “경남의 희귀식물 도감이 경남지역 희귀식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식물유전자원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공룡 멸종 원인 ‘화산 vs 소행성’…답 찾았다 (연구)

    [핵잼 사이언스] 공룡 멸종 원인 ‘화산 vs 소행성’…답 찾았다 (연구)

    공룡 멸종의 원인을 두고 대규모 화산폭발 또는 소행성 충돌 등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는 가운데, 최근 한 연구진은 소행성 충돌의 가능성이 더 크다는 과학적 근거를 찾았다고 주장해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과학자들은 인도 데칸고원의 데칸용암대지 폭발이 대규모 온실가스를 뿜어냈고 이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극도로 심해졌으며, 이 시기가 공룡 멸종 시기와 일치한다는 이유 등으로 공룡 멸종의 원인이 화산폭발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미국 예일대학 연구진은 화산폭발로 인한 다량의 가스 분출은 대량 멸종이 있기 한 참 전에 일어났으며, 이는 공룡 멸종의 주원인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북대서양 해양 아래에서 침전물 샘플을 채취한 뒤, 성분을 분석했다. 깊은 바닷속 침전물은 프랑크톤의 화석 등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대 지구의 기온 변화 등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로 꼽힌다. 분석 결과 K-Pg (중생대에 해당하는 백악기와 신생대 시작인 팔레오기의 경계)에 발생한 화산폭발이 대규모 가스 분출 및 기온상승에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실제 공룡 멸종이 있던 시기에는 이미 기온이 상당히 낮아진 상태였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백악기 후기에 발생한 화산폭발이 약 200년간 점차적으로 지구의 기온을 높인 것은 사실이지만 공룡의 멸종을 가져올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화석 등의 분석을 통해 폭발당시 상당수의 동물들이 북극과 남극으로 이동했으며, 소행성 충돌 이전에 다시 서식지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운석이 충돌한 뒤 육지에서는 포유류가 수 십 만년에 걸쳐 비교적 빠르게 개체수를 회복했지만, 바다 생물이 멸종 뒤 다시 개체수를 회복하는데는 200만 년이 걸렸다”면서 “이는 소행성 충돌로 인해 황이 풍부한 암석들이 폭발했고 이후 산성비가 내리며 해양의 pH를 떨어뜨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소행성 충돌은 2차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원자폭탄 100억 개의 위력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또 당시 방출된 황은 약 3250억 t에 달할 것이며, 이것이 해양의 산성화를 변화시키고 지구로 들어오는 햇빛을 막아 급격한 기후변화를 유발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연구진은 “공룡 멸종의 원인이 대규모 화산폭발로 인한 온난화인지, 소행성 충돌인지를 두고 여전히 논쟁은 존재한다. 그러나 공룡 멸종과 관련해 소행성이 ‘결백’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호주서 ‘돌탑 쌓기’ 함부로 하면 벌금 650만원…이유는?

    호주서 ‘돌탑 쌓기’ 함부로 하면 벌금 650만원…이유는?

    호주에서 함부로 돌탑을 쌓다가는 최대 8000호주달러(약 650만원)의 벌금을 낼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데일리메일 호주판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돌탑 쌓기에 대해 현지 한 전문가가 과중한 벌금을 물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서양에서 유행하는 돌탑 쌓기는 강이나 해변 또는 국립공원에서 주변에 있는 돌을 모아 다양한 모양으로 쌓는 작품을 의미한다.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록스태킹’(rockstacking) 이라고 검색하면 현재 7만 개가 넘는 게시물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런 유행이 야생동물을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호주 국립 아서 라일라 연구소의 생태학자 닉 클레먼 박사는 “돌탑 쌓기는 야생동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해변으로 온 물개들이 다칠 수 있고 뱀 같은 포식자는 돌이 있던 자리에 숨어있던 동물들에게 접근할 수도 있다”면서 “이는 돌을 제자리에 다시 가져다 놓더라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가 연구하는 멸종위기종 중 일부 동물은 암석노출지에 모여 사는 데, 그곳에서 돌을 옮겨서 쌓는 행위는 이들 동물의 주거지가 더는 기능할 수 없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부 전문가들은 호주에 서식하는 몸길이 11㎝ 파충류인 구테가 도마뱀이 돌탑 쌓기 탓에 주거지가 파괴돼 개체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호주 당국은 돌탑 쌓기처럼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훼손하거나 서식을 방해하면 최대 8000호주달러의 벌금을 물리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산불 피해 보호소에 온 황금볏과일박쥐

    산불 피해 보호소에 온 황금볏과일박쥐

    재앙급 산불로 호주 야생동물들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지난 8일 호주 우랄라의 한 동물보호소에 멸종위기종인 황금볏과일박쥐들이 자원봉사자들의 보호를 받으며 먹을 것을 기다리고 있다. 산불 피해를 입은 코알라와 캥거루, 대형 박쥐들을 감쌀 헝겊주머니 등 구호물품들이 전 세계에서 답지하고 있지만 구호단체들은 재난 상황을 감안할 때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우랄라 AP 연합뉴스
  • 산불 피해 보호소에 온 황금볏과일박쥐

    산불 피해 보호소에 온 황금볏과일박쥐

    재앙급 산불로 호주 야생동물들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지난 8일 호주 우랄라의 한 동물보호소에 멸종위기종인 황금볏과일박쥐들이 자원봉사자들의 보호를 받으며 먹을 것을 기다리고 있다. 산불 피해를 입은 코알라와 캥거루, 대형 박쥐들을 감쌀 헝겊주머니 등 구호물품들이 전 세계에서 답지하고 있지만 구호단체들은 재난 상황을 감안할 때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우랄라 AP 연합뉴스
  • [지구를 보다] 국제우주정거장서 포착된 산불 연기로 가득찬 호주

    [지구를 보다] 국제우주정거장서 포착된 산불 연기로 가득찬 호주

    호주를 뒤덮고 있는 지옥같은 산불을 멀리 우주에서 발을 동동구르며 안타깝게 쳐다만 봐야하는 사람도 있다. 최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우주비행사들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주에서 본 호주의 모습을 속속 사진으로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먼저 지난 4일 ISS에서 촬영돼 공개된 호주의 모습은 산불로 인한 지옥같은 상황이 생생히 담겨있다. 호주 남동부와 뉴질랜드 서부 사이에 있는 태즈먼해 상공을 담아낸 이 사진을 보면 자욱한 갈색 연기가 하늘을 덮고 있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한눈에 보여준다.유럽우주국(ESA) 소속의 이탈리아 출신 우주비행사 루카 파르미타노도 ISS에서 촬영한 여러 장의 호주 사진을 공개하며 산불 진화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12일과 13일 그가 촬영한 호주의 모습도 여전히 흰 구름과 산불로 인한 연기가 뒤섞여 있다. 파르미타노는 이 사진들과 함께 "호주 화재, 잿더미 속의 삶과 희망과 꿈"이라고 트위터에 적었다.역시 파르미타노와 ISS에 머물고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의 우주비행사 크리스티나 코크의 사진도 눈길을 끈다. 코크가 지난 14일 촬영한 사진에는 짙은 연기가 호주 대륙을 집어삼킬듯 덮고있다. 코크는 "호주,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당신과 함께있다"며 응원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호주 산불은 10일 기즌 서울 면적의 약 100배 정도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현재까지 민간인 24명과 소방대원 3명이 사망했으며 2000여채의 가옥이 소실됐다. 특히 가장 큰 산불 피해를 입고있는 호주의 남동쪽은 북쪽부터 시작해서 브리즈번이 위치한 퀸즈랜드 주, 시드니가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스 주, 수도인 캔버라, 멜버른이 위치한 빅토리아 주로 이어져있다. 이번 산불로 코알라와 캥거루를 포함해 10억 마리의 야생동물이 죽음을 당해 호주 서식 동물들이 멸종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호주 산불로 멸종될 뻔한 2억년 된 소나무 살린 소방관들

    호주 산불로 멸종될 뻔한 2억년 된 소나무 살린 소방관들

    호주 전역을 뒤덮은 산불이 4개월째 꺼지지 않는 가운데, 소방관들이 살신성인의 노력으로 희귀 나무들을 살려낸 사실이 알려져 찬사가 쏟아졌다고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5일 보도했다. 시드니 도신에서 80㎞ 떨어진 고스퍼즈 마운틴은 이번 산불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산악지역 중 한 곳이다. 이곳은 일명 ‘살아있는 화석나무’로 불리는 울레미 소나무(Wollemi Pine)가 밀집한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공룡 소나무’로도 불리는 울레미 소나무는 쥐라기 시대부터 생존한 가장 오래된 식물이자 희귀 식물로 꼽힌다. 상록 침엽수인 울레미 소나무는 2억 년 전 지구에 서식했지만 화석으로만 그 존재가 확인돼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1994년 호주 시드니 울레미국립공원에서 자생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학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이번 화재가 발생한 직후 해당 소나무가 완전히 멸종될 수 있다는 위기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각계각층이 올레미 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애쓴 가운데, 그 중심에 선 것은 역시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소방대의 소방관들이었다. 소방대원들은 거센 불길이 치솟는 화재 현장에 최대한 가까이 다가간 뒤 화재 시 연소를 지연시키는 물질을 투하했다. 동시에 정예부원들로 이뤄진 소방팀이 헬리콥터를 타고 직접 현장에 진입해 나무에 불이 붙지 않도록 물을 뿌리는 한편 주변 불길을 진압하기 시작했다. 일부 나무는 불길을 이기지 못하고 새까맣게 타버리고 많았지만, 울레미 소나무를 비롯한 수많은 희귀 나무들이 소방관들의 노력에 힘입어 살아남았다. 맷 킨 뉴사우스웨일스주 환경장관은 “소방관들의 노력으로 심각한 멸종위기에 있는 울레미 소나무를 지킬 수 있게 됐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나무들이 서식하는 지역을 불법으로 드나들거나 화재와 같은 자연재해가 남아있는 개체수의 보존 및 복원을 방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울레미 소나무가 서식하는 고스퍼즈 마운틴은 지난해 10월 번개로 인해 산불이 시작된 뒤 50만 헥타르 이상이 불타버렸다. 호주 전역에서는 1월 현재까지 약 1000만 헥타르의 면적이 산불 피해를 입었으며, 5만 마리가 넘는 동물들이 불에 타 목숨을 잃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추귀고둥·해송도 특별보호구역 신규 지정

    대추귀고둥·해송도 특별보호구역 신규 지정

    변산반도국립공원의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대추귀고둥과 흰발농게 서식지가 특별보호구역으로 신규 지정됐다.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15일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생태계 위협이 높아짐에 따라 변산반도와 기존 다도해해상국립공원(5곳) 면적을 확대하는 등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을 신규·확대 지정해 2038년까지 관리한다고 밝혔다. 신규·확대 지정된 특별보호구역 6곳의 총넓이 5.7㎢다. 면적이 확대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해송과 유착나무돌산호 서식지 등이다. 특별보호구역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등 자연생태계와 자연경관 보호를 위해 사람의 출입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제도로 2007년 도입됐다. 신규 지정된 변산반도를 포함해 현재 전국 21개 국립공원에 총 204곳, 330.6㎢를 지정·관리하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日동물원 사육사, 죽은 코끼리 무덤 파내 상아 빼돌리다 쇠고랑

    日동물원 사육사, 죽은 코끼리 무덤 파내 상아 빼돌리다 쇠고랑

    일본의 한 동물 사육사가 자신이 일하던 동물원에서 죽은 코끼리 상아나 코뿔소 뼈 등을 불법으로 채취해 국외로 출국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지바현경 나리타국제공항경찰서는 지난 14일 라오스 국적의 전 동물원 사육사 A(27)씨를 무허가 수출 미수 등 혐의로 체포했다. 시즈오카현 스소노시 후지사파리파크의 사육사 출신인 A씨는 지난해 7월 아프리카 코끼리 상아 13점을 비롯해 아시아 코끼리의 꼬리털과 이빨·발톱, 흰 코뿔소의 뼈, 치타의 이빨, 사슴의 뿔, 기린의 꼬리털 등 동물들의 부분사체 227점을 여행가방 등에 넣어 나리타공항을 통해 라오스로 몰래 반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빼낸 동물들의 뼈나 이빨 등은 대부분 멸종 우려가 있어 국제거래가 규제되는 워싱턴 조약의 대상들로, 나리타공항 엑스선 검사를 통해 적발됐다. 코끼리 사육사로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후지 사파리파크에서 일했던 A씨는 코끼리 동물이 폐사해 매장된 곳의 땅을 다시 파내 사체의 일부를 잘라내거나 사육 도중에 채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고향 집에 장식하거나 친구나 지인에게 팔려고 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스리랑카서 독있는 전갈 200마리 밀수하려던 중국인 적발

    스리랑카서 독있는 전갈 200마리 밀수하려던 중국인 적발

    중국의 한 승객이 살아있는 전갈 200마리를 몰래 수하물에 싣고 여객기에 탑승하려다 공항 세관에 적발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스리랑카 반다라나이케 국제공항에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 중국인(30)이 야생동물 밀수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13일로, 당시 중국인은 플라스틱 상자 속에 전갈 200마리를 몰래 싣고 스리랑카 공항을 통과해 중국 광저우로 가려다 공항 세관원에게 적발됐다. 놀라운 사실은 이 전갈들이 모두 독이있으며 살아있는 상태라는 점. 공항 세관 담당자는 "문제의 중국인은 세계 여러나라에서 야생동물을 구매해 중국으로 가져가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우연히 운전기사를 통해 정보를 얻어 이 남성을 체포했으며 조사 후 벌금을 내고 석방됐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왜 이 중국인은 독이 있는 전갈을 밀수하려 했을까? 이에대해 해외 언론은 전갈의 독을 추출해 약재로 쓰는 중국의 민간요법 때문으로 보고있다. 외신은 "스리랑카는 엄격한 야생동물법이 있지만 밀매 시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중국 밀수꾼들이 표적으로 삼는 대표동물이 바로 천산갑"이라고 보도했다.   산을 뚫는 갑옷이라는 의미의 천산갑(穿山甲)은 예부터 중국에서 약재로 인기가 높았다. 멸종위기종으로 국제법상 거래가 금지돼 있음에도 천식이나 류머티즘, 암, 콩팥 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는 믿음 때문에 밀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 홍콩에서는 비늘 1그램당 1달러에 거래될 정도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 플로리다에서 낚인 160㎏ 초대형 그루퍼…사람보다 크네

    美 플로리다에서 낚인 160㎏ 초대형 그루퍼…사람보다 크네

    미국 플로리다에서 또 거대 그루퍼가 낚였다. 미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시에 있는 ‘어류 및 야생동물 연구소’(FWC)는 1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해안에서 거대 ‘바르샤바 그루퍼’(Warsaw grouper)가 잡혔다고 밝혔다. 이번에 잡힌 바르샤바 그루퍼는 무게가 160㎏에 육박한다. FWC 측은 그루퍼가 지난달 29일 플로리다 남서부 183m 깊이 바다에서 낚였으며, 50년 이상 산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렇게 크고 오래된 샘플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그 가치가 높다”라고 평가했다. 그루퍼를 잡은 남성은 “낚싯대와 낚싯줄 하나로 그루퍼를 낚았다"면서 "2019년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라고 자축했다. 농엇과 생선인 그루퍼는 전 세계에 100여 종이 서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골리앗 그루퍼’(자이언트 그루퍼)로 분류되는 대형종은 상어까지 잡아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6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450m 해저에서도 소형 상어를 잡아먹는 ‘골리앗 그루퍼’가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해양탐사 연구팀 카메라에 포착돼 놀라움을 안겼다. ‘바르샤바 그루퍼’는 길이 2m, 무게 260㎏ 이상까지 자란다. 지금까지 잡힌 그루퍼 중 역대 최대 크기의 그루퍼는 1961년 5월 미국 플로리다주 페르난디나 해변에서 잡힌 무게 308㎏짜리 ‘골리앗 그루퍼’로 알려져 있다. 1985년 12월 플로리다 멕시코만에서 붙잡힌 ‘바르샤바 그루퍼’가 198㎏으로 그 뒤를 이었다.2016년 12월 인도양 섬나라 세이셸 인근 해상에서 포획된 무게 192㎏짜리 ‘골리앗 그루퍼’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그루퍼로 기록됐다. 당시 영국 맨체스터의 도매시장에 전시된 그루퍼는 한 소매상에게 1000파운드(약 148만 원)에 팔렸으며, 이후 5000파운드(약 741만 원)에 넘는 가격에 재판매됐다. 이처럼 거대한 크기로 먼저 화제를 모으다 보니, 그루퍼가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다. 그루퍼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전 세계에 서식하는 163종을 멸종위기 적색목록에 올려놓을 만큼 그 개체 수가 점점 줄고 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머지않아 그루퍼 20종(전체의 12%)이 멸종될 것이며, 추가로 22종(전체의 13%)이 멸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IUCN은 보고 있다. 특히 ‘골리앗 그루퍼’는 10년 사이 개체 수가 80% 이상 감소해 멸종위기 심각 단계에 놓여있다. 미국은 1990년부터 전 해역에서 ‘골리앗 그루퍼’의 반출을 금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호주] 산불 났는데 휴가 갔다가…호주 총리 지지율 곤두박질

    [여기는 호주] 산불 났는데 휴가 갔다가…호주 총리 지지율 곤두박질

    국가적 재난이 된 산불 대처에 실패하며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역대 최악으로 곤두박질 쳤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디 오스트레일리안 등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모리슨 총리의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같은 기간에 조사한 것과 비교해 45%에서 35%로 8%나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18년 8월 총리 취임 후 최악의 지지율이자 최대 폭락이기도 하다. 이에 반해 야당 대표인 앤서니 알바니스는 40%에서 46%로 반등했다. 모리슨 총리와 알라니스 둘만의 양자 간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도 알라니스가 43% 대 39%로 우세했다. 보수주의 집권여당연합인 자유국민연합 지지율은 42%에서 40%로 하락했고, 진보주의 야당 노동당은 33%에서 36%로 3% 상승했다. 자유국민연합과 노동당 양자간 지지율에서도 지난해 12월 조사에서 52% 대 48%로 승리한 여당은 이번 조사에서는 49% 대 51%로 역전패 당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 8일부터 11일 까지 전국 1505명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 결과다. 모리슨 총리는 산불이 휩쓸고 있을 당시 한동안 공개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하와이로 휴가를 떠난 것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비난 속에 조기 귀국했고, 귀국 후에도 산불 대처에 실패하면서 소방관들과 주민들로부터 악수를 거부 당하고 욕설을 듣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모리슨 총리는 지난 12일 국영방송인 A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하와이로 휴가를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며 “산불에 대한 대처를 좀 더 잘 했었어야 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산불과 기후변화의 연관성에 대하여 “정확한 조사를 위하여 왕립 위원회를 구성할지 여부를 내각과 상의할 것이며 탄소 배출양 축소 목표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5개월째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호주는 13일 현재 이미 우리나라 면적을 넘어선 지역이 불에 탔으며, 11일 소방대원 한명이 진압 과정에서 사망하면서 총 28명이 사망했고 2000여채의 가옥이 전소됐다. 또한, 멸종이 우려되는 코알라를 비롯해 10억여 마리의 야생동물이 죽어 최악의 자연재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호주 동물들 8억 마리가 사라졌다

    호주 동물들 8억 마리가 사라졌다

    “호주는 현재 ‘생물학적 아마겟돈’ 상태입니다.” 생태학자 호주 퍼스 커틴대 킹슬리 딕슨 교수는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호주 산불 사태로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들의 상황을 이같이 표현했다. 딕슨 교수는 “심지어 살아남은 동물도 탈수나 기아로 죽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화마에 휩싸여 재가 된 새끼 코알라, 화재를 피해 민가로 내려온 캥거루 등 현지의 사진들이 산불 피해 현장이 얼마나 참혹한지를 연일 보여 주며 전 세계인들을 안타깝게 했다. 당초 소셜미디어 등에 이번 산불로 수억 마리가 희생됐다는 말이 나올 때만 해도 의구심을 보였던 전문가들도 이제는 최악의 상황을 배제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미 멸종위기종이었던 ‘호주의 상징’ 코알라는 이번 산불 사태로 개체 수가 크게 줄어 독자 생존이 불가능한 ‘기능적 멸종’ 상태가 됐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NYT는 11일 코알라 2만 5000마리 등 산불로 희생된 동물 규모를 보도하며 시드니대 생물학자 크리스 딕먼 교수의 최근 연구를 인용해 최대 10억 마리 이상의 동물이 산불의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4억 8000마리의 동물이 희생된 것으로 봤던 딕먼 교수는 몇 주 만에 희생 규모가 최소 8억 마리라고 추정치를 상향, 수정했다. 딕먼 교수는 선행 연구된 포유동물 개체 수 밀도 추정치와 산불 피해 지역 면적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야생동물 희생 규모를 추정했다.일각에서는 이 같은 추정치에 대해 다소 과장됐다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한다. 호주 플린더스대 코리 브래드쇼 교수는 “숫자가 틀렸다는 게 아니라, 희생 규모를 (정확히) 추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동물들의 생존 본능은 인간이 생각하는 것 이상이다. 과거 화재 후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살아남고 다시 회복했는지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인명 피해 역시 계속되고 있다. 11일 소방관 1명이 사망하는 등 이날 현재까지 최소 27명이 산불로 사망했다고 AP는 전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 같은 인명 피해에 국가 차원의 진상조사위 구성을 내각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당근비가 내려요” 호주 야생동물 먹이 2200㎏ 공중살포작전

    “당근비가 내려요” 호주 야생동물 먹이 2200㎏ 공중살포작전

    지난 9월 시작된 산불로 남한보다 넓은 10만 7000㎢의 땅이 잿더미가 된 호주에서 굶주린 야생동물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호주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시간) 뉴사우스웨일스(NWS)주 국립공원 및 야생동물국, 동물단체 ‘애니멀스 호주’를 주축으로 공중 먹이 살포 작전, 이른바 ‘왈라비 작전’이 전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8일과 11일 자원봉사자와 수의사 등을 태운 항공기와 헬기는 비상상태가 선포된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 상공에서 먹이 공급 작전을 펼쳤다. 당근과 감자, 고구마를 실은 항공기는 지금까지 2200㎏에 달하는 먹이를 살포했다. 새해를 하루 앞두고 불길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주민과 관광객 등 4000여 명이 고립됐던 빅토리아주 말라쿠타도 작전 지역에 포함됐다.‘애니멀스 호주’ 측은 8일 “산불 현장에서 굶주린 동물을 살리기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라면서 기상 상황이 뒷받침된 덕분에 작전을 무사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전이 가능할 수 있게 도와준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공중 작전과 동시에 지상에서의 먹이 살포 작전도 함께 전개되고 있다. 성과가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가늠할 수 없지만, 초토화된 산불 현장에서 먹이를 구하지 못한 야생동물의 주린 배를 채우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거란 관측이 퍼지고 있다. 이날 뉴사우스웨일스주 에너지환경부 장관 매튜 매트 킨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당근을 갉아 먹고 있는 새끼 왈라비의 사진을 공유하며 작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호주에서는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산불로 지금까지 28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2000채 이상의 주택이 전소됐다. 인명 및 재산 피해보다 심각한 건 야생동물의 피해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이번 산불의 직간접 피해로 12억 5000마리의 야생동물이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계자연기금 호주 지부 최고책임자 데르모트 오 고르먼은 “이 가슴 아픈 손실에는 캥거루와 왈라비, 하늘다람쥐, 쥐캥거루, 앵무새와 코알라가 포함돼 있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관측은 호주 정부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앞서 호주 정부는 산불로 희생된 야생동물 규모가 10만 마리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자연기금 측은 추정치에 개구리나 박쥐, 곤충 등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일부 희귀종은 멸종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40여년간 새끼 800마리, 절멸 종족 되살린 ‘번식왕 거북’ 고향으로

    40여년간 새끼 800마리, 절멸 종족 되살린 ‘번식왕 거북’ 고향으로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은 1859년 남미의 외딴섬 갈라파고스 제도에서의 연구를 바탕으로 ‘종의 기원’을 썼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수많은 해양생태종이 서식하고 있는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다윈은 특히 갈라파고스땅거북(코끼리거북)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 지구상에 서식하는 거북 중 몸집이 가장 크고 가장 오래 사는 육지거북인 갈라파고스땅거북은 갈라파고스 제도 외에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다윈이 처음 갈라파고스 제도를 찾았을 때만 해도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15종류의 아종이 있었지만, 선원과 어민의 무분별한 사냥으로 멸종 위기에 내몰렸다. 16세기 수십만 마리였던 개체 수는 현재 약 2만 마리까지 급감했다. 1972년 헝가리 출신 과학자가 발견한 갈라파고스 제도 핀타 섬의 마지막 갈라파고스땅거북 ‘조지’가 수십 년간의 보존 노력에도 후손을 남기지 못한 채 2012년 100살이 조금 넘은 나이로 단명하면서 ‘켈로노이디스 니그라 아빙도니’ 종마저 공식적으로 멸종됐다. 갈라파고스땅거북의 평균 수명은 180년~20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몇몇 아종에서 복원의 기미가 조금씩 엿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갈라파고스 제도 산타크루즈 섬에서 진행 중인 ‘셸로노이디스 후덴시스’(Chelonoidis hoodensis) 종 보존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갈라파고스 제도 에스파뇰라 섬에 주로 서식하는 셸로노이디스 후덴시스 종은 50년 전만 해도 수컷 3마리와 암컷 12마리 등 15마리가 전부였다. 그러나 2020년 현재 에스파뇰라 섬에 사는 셸로노이디스 후덴시스 종은 2000마리까지 늘어났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절멸 위기에 놓였던 종족을 되살린 건 다름 아닌 수컷 거북 한 마리였다. BBC에 따르면 늘어난 2000마리의 거북 중 800마리가 모두 한 수컷 거북의 자손으로 밝혀졌다. ‘정력왕’이라는 별칭이 붙었을 정도로 왕성한 번식력을 보인 거북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온 ‘디에고’다. 디에고는 1900년~1959년 사이 에스파뇰라 섬을 찾은 원정대가 발견해 미국으로 옮겨졌다. 이후 동물원에서 살던 디에고는 수십 년이 지난 1976년 종족 보존의 특명을 띠고 다시 갈라파고스 제도로 가게 됐다. 거북의 주 먹이인 선인장 나뭇잎을 모조리 먹어 치우는 야생 염소들이 쫓겨난 산타크루즈 섬에서 디에고는 다른 14마리의 거북과 함께 본격적인 번식 작업에 들어갔다. 유별난 성욕으로 눈에 띄는 암컷마다 짝짓기를 시도한 디에고는 이후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800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종족 번식에 엄청난 기여를 했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거북이 보존 전문가 워싱턴 타피아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핀타 섬에 살았던 ‘조지’는 무정란을 낳는 등 번식력이 떨어졌고 결국 한 마리의 새끼도 낳지 못한 채 멸종됐다. 반면 디에고는 짝짓기를 정말 좋아했고, 암컷들도 그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100살이 넘은 나이에도 남다른 번식력을 보여준 디에고 덕에 셸로노이디스 후덴시스 종이 멸종 위기를 벗어난 셈이다.이처럼 종족 보존의 특명을 성공적으로 마친 디에고는 오는 3월 산타크루즈 섬을 떠나 귀향한다. BBC는 11일(현지시간) 디에고가 산타크루즈 섬에서 태어나 에스파뇰라 섬으로 옮겨진 다른 1800마리의 거북의 뒤를 따라 고향인 에스파뇰라 섬으로 돌아간다고 보도했다. 고향에서 미국으로, 미국에서 다시 갈라파고스 제도로 보내져 종족 번식의 사명을 수행한 지 약 80년 만이다. 800마리의 자손을 본 디에고는 이제 고향 땅에서 여생을 보내며 노후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지난해 2월 갈라파고스 제도 페르난디나 섬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추측됐던 갈라파고스땅거북의 아종 ‘페르난디나 자이언트 거북’ 한 마리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1906년 배설물과 이빨 자국 등이 발견됐지만 그 존재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113년 만의 일이다. 100살이 넘은 것으로 보이는 암컷 거북은 현재 산타크루즈 섬의 전용 사육장으로 옮겨진 상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고대 지중해에 두 발로 걷던 원숭이가 있었다? (연구)

    [핵잼 사이언스] 고대 지중해에 두 발로 걷던 원숭이가 있었다? (연구)

    지금으로부터 670만~830만 년 전 유럽 남쪽 토스카나 및 사르데냐 지방에는 오레오피테쿠스 밤볼리 (Oreopithecus bambolii)라는 독특한 고대 원숭이가 살았다. 이 시기 유럽은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다양한 동식물이 번성했기 때문에 지중해의 섬(당시 이 둘은 모두 섬이었다)에 원숭이가 살았다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할 과학자는 없었지만, 이들이 어떻게 움직였는지가 논쟁이 됐다. 1872년 첫 번째 화석이 발견된 이후 일부 과학자들은 이 고대 영장류가 두 발로 서서 걸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과학자들은 오레오피테쿠스가 다른 영장류처럼 나무를 탔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판이한 주장이 나온 이유는 오레오피테쿠스의 척추 및 골반 화석이 일반적인 영장류와 달랐기 때문이다. 오레오피테쿠스는 과학자들 사이에서 수수께끼의 호미노이드 (enigmatic hominoid)라고 불렸다. 뉴욕 미국 자연사 박물관의 애슐리 S. 해몬드 (Ashley S. Hammond)가 이끄는 연구팀은 1958년 발굴된 오레오피테쿠스의 가장 완벽한 골격 화석(사진)을 세밀하게 분석해 이 수수께끼에 도전했다. 이 화석은 체중 30kg 정도의 수컷의 것으로 눌려서 형태가 다소 변형되긴 했지만, 이동 방식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허리뼈와 골반뼈가 거의 온전히 보존됐다. 연구팀은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화석을 3차원적으로 분석해 인간 및 다른 영장류와 비교했다. 그 결과 오레오피테쿠스의 몸통은 현생 영장류 가운데 긴팔원숭이(Gibbon)와 가장 비슷했으나 골반 구조는 현생 영장류 가운데 닮은 종이 없었다. 연구팀은 3차원 모델을 통해 오레오피테쿠스가 현생 영장류보다 두 발로 서서 걷는 데 능숙하긴 했지만, 사람처럼 잘 걷지는 못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나무를 잘 타는 것도 아니었다. 연구팀은 이런 어중간한 이동 능력이 오레오피테쿠스가 살았던 환경에서 비롯되었다고 설명했다. 섬 같이 제한된 환경에서 많은 먹이가 필요한 대형 초식동물이나 대형 육식동물은 결국 버티지 못하고 사라진다. 그러면 남은 동물들은 새로운 생태계에 적응해 진화한다. 지상에서 안전하게 먹이를 구할 수 있게 된 오레오피테쿠스는 나무 위로 피하거나 빨리 도망쳐야 할 이유가 없었다. 따라서 적당히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능력만 갖출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해석이 옳다면 오레오피테쿠스는 수수께끼보다 특별한 재주가 없는 원숭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절하다. 물론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들이야말로 무서운 포식자나 경쟁 관계에 있는 대형 초식 동물이 없는 지상 낙원에서 평온하게 살다 간 운 좋은 동물이다. 비록 후손 없이 멸종했지만, 보통 다른 영장류는 얻기 힘든 행운을 누리다 간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사진들] 호주 산불 할퀸 숲에 되살아나는 생명의 기운

    [사진들] 호주 산불 할퀸 숲에 되살아나는 생명의 기운

    지난해 9월 시작해 해가 바뀌어도 이어지고 있는 호주 산불 와중에도 여전히 새 생명이 움트는 순간을 담은 사진들이 눈길을 붙들고 있다. 지금까지 산불 때문에 적어도 5억 마리의 동물들이 목숨을 잃었고, 셀 수 없는 식물들이 스러졌다. 3000㎢의 광대한 토지도 불에 탔다. 630만㏊인데 보통 한 ㏊가 축구 경기장 하나 정도이니 축구장 630만개가 사라진, 엄청난 재해다. 그러나 가장 피해가 극심한 뉴사우스웨일즈(NSW)주 센트럴 코스트 쿨누라에 사는 사진작가 머리 로(71)가 지난 6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들을 보면 참혹한 재해의 현장에서도 소중한 새싹이 움트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말 화마에 그을린 듀락 국립공원 지대를 지나며 그는 새카만 나무 둥치에 장미처럼 붉은빛 잎이 돋아난 장면과 재 투성이에서 녹색 풀이 자라나는 모습을 촬영했는데 많은 이들이 감동을 받고 새로운 용기를 얻었다는 댓글을 달고 있다고 영국 BBC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영국 셰필드 대학의 킴벌리 심프슨 박사는 “이들 식물들은 수만년 화재에도 살아남았기 때문에 불에 탄 뒤에도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진화론적인 압력을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 생명을 북돋는 과정은 두 가지인데 재빨리 싹을 틔우거나 아예 열에 잘 견딜 수 있는 씨앗을 개량해내는 방법이 라고 덧붙였다. 식물들은 재에서 나오는 영양분까지 새 생명을 움틔우는 데 이용하는 지혜를 발휘한다. 심프슨 박사는 다만 로의 사진만 봤을 때 씨앗들이 움트는 데 필요한 수분을 어떻게 구하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어떤 종은 빨리 싹을 틔우고, 다른 종은 시간이 더 걸려 전체적으로 화마를 입은 지역의 생명 회복에는 몇년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화재 피해는 워낙 심각하고 광범위해 재생에 시간이 훨씬 많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를 안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설상가상으로 고온 현상이 지속되고 심한 가물이 이어져 식물들의 소생 능력을 갉아먹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에 따라 몇몇 종이 멸종되는 상황을 목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별히 지금까지 별다른 화마 피해를 입은 경험이 없는 열대우림 지대가 피해를 입으면 회복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갈라파고스 황소거북 種 보존 기여 디에고 “80년 만에 개선해요”

    갈라파고스 황소거북 種 보존 기여 디에고 “80년 만에 개선해요”

     갈라파고스 제도 황소거북 ‘디에고’입니다. 올해 백 살이 돼서 고향인 에스파뇰라 섬의 야생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사실 저도 잘 모르는데, 80년 만의 개선이라고 해요.  이래 봬도 전, 멸종 위기에 처한 종족의 보존을 위해 열세 마리의 수컷들과 함께 뽑혀 산타 크루즈 섬으로 옮겨져 지낸 대단한 수컷이랍니다. 이곳은 일종의 번식 실험장이었지요. 부끄러운 얘기지만 제 성적 충동은 좀 센 편이랍니다. 자식들이 수백 마리인데 어떤 분들은 800마리쯤 된다고 하더군요.  대단히 성공적인 종족 보존 노력이었던 셈입니다. 이렇게 해서 1800마리가 산타 크루즈 섬에서 에스파뇰라 섬으로 옮겨졌고, 그곳에서 자연 상태로 번식한 200마리와 합쳐져 이제 에스파뇰라 섬에는 2000마리가 살게 됐습니다. 저도 이제 3월에 고향 섬에 돌아가게 된다고 갈라파고스 국립공원공단(PNG)이 10일 밝혔다고 영국 BBC가 11일 전했어요. ‘임무 다했으니 이제 고향 가서 여생을 편히 마치라’는 배려인 셈이지요. 고마운 일이지요.  공원 레인저들은 적어도 이 중 40%는 제 핏줄이라고 얘기들 한답니다. 호르헤 카리온 공단 국장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많은 자손들이 에스파뇰라 섬에 돌아오게 하는 데 기여한 바가 많다. 자신이 태어난 야생 상태로 돌아간다는 것은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공단에서는 제가 80년 전에 에스파뇰라 섬을 떠난 것으로 믿고 있어요. 50년 전에 에스파뇰라 섬에 사는 제 종족은 두 마리 수컷과 열두 마리 암컷 뿐이었지요. 전 육십 년 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있다가 산타 크루즈 섬으로 옮겨졌고요. 현재는 갈라파고스 제도 중에서도 가장 오래 된 지역으로 여겨지는 에스파뇰 섬으로 개선하기 전에 검역 관리를 받고 있답니다. 남미 에콰도르에서 서쪽으로 906㎞ 떨어진 갈라파고스 제도는 독특한 식생과 야생동물들 때문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공인됐지요. 이구아나, 거북이처럼 갈라파고스 제도에만 서식하는 종 때문에 찰스 다윈 님의 ‘종의 기원’ 집필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도 유명하고요. 전 세계 관광객들이 종의 다양상을 구경하러 몰려들지요.  저희 갈라파고스 황소거북과 사촌이 있는데요, 인도양 세이셸 제도에 사는 알다브라 황소거북이랍니다. 여러분이 동물원에서 볼 수 있는 황소거북은 대부분 저희 사촌들이고요. 딱지 크기가 1.2m여서 뭍에 사는 거북 가운데 가장 크답니다. 가장 오랜 사육된 저희 종으로는 152년이 기록으로 남아 있답니다. 다윈 님이 진화론의 근거로 삼은 것이 섬에 사는 저희 황소거북의 딱지 모양이 제각기 다른 것이었답니다. 갈라파고스란 이름도 스페인어 ‘안장’에서 유래했는데 딱지 모양이 그걸 연상시켜서 였다고 하지요.  저희가 멸종 위기로 치달았던 이유는 유전에서 원유를 채굴하던 선단들이 식용으로 무분별하게 포획한 결과였답니다. 그런데 제게 앞으로 주어진 시간은 대략 40년 안팎일 것 같은데 지구 반대편, 한국인 여러분을 제가 뵐 날이 올까요?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지구를 보다] 우주에서 본 호주를 태우고 있는 최악의 산불

    [지구를 보다] 우주에서 본 호주를 태우고 있는 최악의 산불

    호주를 태우고 있는 최악의 산불이 멀리 우주에서도 속속 관측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관측위성인 랜드샛8(Landsat8)에 장착된 OLI(Operational Land Imager)로 촬영한 캥거루 섬의 사진을 공개했다.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와 가까운 캥거루섬은 21개의 자연 보존 지역과 국립공원, 온갖 동식물이 넘쳐나는 ‘야생동물의 보고’다. 특히 캥거루 섬에는 약 5만 마리의 코알라가 살지만 이곳 역시 지옥같은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 이날 랜드샛8이 촬영한 위성 사진을 보면 캥거루 섬의 남부지역은 이미 산불이 남긴 잿빛 연기로 가득차 있다. 섬의 약 3분의 1이 산불 피해를 받아 이미 코알라의 절반이 죽음을 맞았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왔다.호주 대륙의 상황은 더욱 암울하다. 지난 4~5일 주로 강수량과 증발량 등을 조사하는 NASA의 아쿠아 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산불이 남긴 황갈색의 짙은 연기가 호주 남동부 하늘에 가득차있다. 반면 흰색으로 보이는 부분은 구름이다.   또한 지난해 마지막날 유럽우주국(ESA)의 코페르니쿠스 센티넬2 위성이 촬영한 사진에는 불타오르는 호주 남동부의 모습이 생생히 담겨있다. 푸르른 초목 사이에서 짙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마치 폭탄을 맞은듯 안타깝게 보인다.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호주 산불은 10일 현재 서울 면적의 약 100배 정도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현재까지 민간인 24명과 소방대원 3명이 사망했으며 2000여채의 가옥이 소실됐다. 특히 가장 큰 산불 피해를 입고있는 호주의 남동쪽은 북쪽부터 시작해서 브리즈번이 위치한 퀸즈랜드 주, 시드니가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스 주, 수도인 캔버라, 멜버른이 위치한 빅토리아 주로 이어져있다. 이번 산불로 코알라와 캥거루를 포함해 10억 마리의 야생동물이 죽음을 당해 호주 서식 동물들이 멸종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여기는 호주] “호주가 불타고 있다”…시드니 시청에 몰려든 대규모 시위대

    [여기는 호주] “호주가 불타고 있다”…시드니 시청에 몰려든 대규모 시위대

    “나라가 불타고 있다!”, “총리는 물러가라“ 지난 10일(현지시각) 오후 5시 30분 시드니 시청 앞에서 산불 대처를 촉구하는 기후변화 시위가 열렸다. 현재 호주는 산불이 5개월째 이어지고 있어 피해지역이 이미 남한 면적을 초과한 상태로 26명의 인명피해와 10억 여 마리의 야생동물이 사망하는 최악의 자연재해을 겪고 있다. 시위가 시작되기 두어시간 전부터 많은 시민들이 시드니 시청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문구와 그림이 담긴 피켓을 들고 삼삼오오 시청 주변에 집결했다. 가족이 함께 온 모습도 보이고 반려견과 참석한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시민들이 들고 있는 피켓에는 부족한 산불 대처로 비난을 받고 있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를 희화화 하는 문구와 그림이 많았고,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대한 대처를 촉구하는 문구가 주를 이루었다. 이번 화마로 기능적 멸종위기를 맞고 있는 코알라 인형과 그림들도 시선이 모아졌다. 오후 5시 30분경 시위가 시작하면서 모여든 시민들로 최근 개통을 시작한 경전철이 운행을 멈추었고, 시청 앞 조오지 스트리트과 파크 스트리트 주변은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시드니 시위 참가 인원은 약 3만여 명으로 추산됐다.이번 시위를 주도한 ‘환경단체 멸종저항’과 ‘기후 정의를 위한 대학생 모임’이 구호를 선창하면 시민들이 호응을 하면서 시드니 중심가가 큰 함성으로 메아리쳤고 때로는 재미있는 구호에 웃음이 이어지기도 했다. 가장 많이 들리는 구호는 '나라가 불타고 있다' 와 '스콧 모리슨 총리를 파면하라'였다. 한 시민 참가자는 "여기에 모인 사람을 보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산불 대처와 기후 변화를 촉구하는지. 우리는 정부의 신속한 행동을 원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후 정의를 위한 대학생 모임’은 이날 페이스북에 "기후 범죄자들에게 댓가를 치르게 하자"며 "우리는 계속해서 정부를 압박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시청 앞에서 한동안 구호를 외치던 시민들은 6시 경부터는 파크 스트리트를 가로지르는 시위행렬로 이어졌다. 안전 보호를 위한 경찰이 있었지만 특별한 충돌 없이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시위 행렬은 마치 축제 행렬을 하듯이 이어졌고 오후 8시경 시위 행렬을 마친 시민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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