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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우뉴스] 멸종위기종도 싹쓸이…남미 바다 휩쓰는 중국 어선의 ‘오징어 게임’

    [나우뉴스] 멸종위기종도 싹쓸이…남미 바다 휩쓰는 중국 어선의 ‘오징어 게임’

    해마다 남미 바다에 출현해 어자원을 휩쓰는 중국 선단이 현지 밀수업자들의 조력을 받고 있다는 고발이 나왔다. 중미 에콰도르의 시사고발프로그램 ‘비드리오(유리) 코드’는 최근 방송에서 중국 어선들이 현지 밀수업자들을 통해 기름과 선식 등을 공급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프로그램은 전문 기자들을 투입, 중국 선단이 기름과 선식을 조달하는 과정을 취재했다.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입항도 하지 않으면서 장기간 조업이 가능한 건 밀수업자들의 숨은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따르면 중국 선단은 에콰도르 만타항 인근의 밀수업자들과 손을 잡고 있었다. 밀수업자들은 작은 선박을 통해 중국 선단에 기름과 선식 등 주문 받은 상품을 몰래 공급하고 있었다. 프로그램은 “페루에도 중국 선단과 거래하는 밀수업자들이 적지 않다”고 보도했다. 중국 선단에는 장기 어업을 위해 냉동선과 기름 탱크처럼 사용하는 선박(유조선)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은 “조업한 수산물을 냉동 보관하는 선박이 최소한 5척, 기름을 싣고 선단을 따라다니는 유조선이 4척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유조선은 탱크를 가득 채우면 1척당 4만5000톤 기름을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기름 2400만 달러어치를 싣고 다니는 ‘보물선’인 셈이다. 프로그램은 “밀수업자들이 작은 배로 기름을 가져오면 수시로 탱크를 채우고 선단을 따라 다닌다”고 보도했다. 해상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보니 중국 선단은 입항하지 않고 장기 조업을 할 수 있다. 남미에서 중국 선단이 노리는 주력 어종은 오징어다. 프로그램은 “사실상 치외법권인 중국 선박이 검사를 받지 않아 정확한 어획량을 파악할 수는 없지만 전 세계 오징어의 70%를 휩쓰는 중국 선단으로 인한 남미의 피해는 천문학적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중국 선단은 또한 보호어종이나 멸종위기종을 닥치는 대로 잡아들이기도 한다. 프로그램은 지난 2017년 갈라파고스에서 검문을 받은 중국 선단의 한 냉동선을 예로 들었다. 당시 냉동선엔 조업한 수산물 500톤이 실려 있었는데 여기엔 멸종위기종인 망치상어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프로그램은 “고가에 판매되는 샥스핀을 노린 중국 선단이 멸종위기 상어떼를 잡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면서 중국 선단이 어종을 가리지 않고 남미 어자원을 싹쓸이하고 있다고 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멸종위기종도 싹쓸이…남미 바다 휩쓰는 중국 어선의 ‘오징어 게임’

    멸종위기종도 싹쓸이…남미 바다 휩쓰는 중국 어선의 ‘오징어 게임’

    해마다 남미 바다에 출현해 어자원을 휩쓰는 중국 선단이 현지 밀수업자들의 조력을 받고 있다는 고발이 나왔다. 중미 에콰도르의 시사고발프로그램 '비드리오(유리) 코드'는 최근 방송에서 중국 어선들이 현지 밀수업자들을 통해 기름과 선식 등을 공급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프로그램은 전문 기자들을 투입, 중국 선단이 기름과 선식을 조달하는 과정을 취재했다.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입항도 하지 않으면서 장기간 조업이 가능한 건 밀수업자들의 숨은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따르면 중국 선단은 에콰도르 만타항 인근의 밀수업자들과 손을 잡고 있었다. 밀수업자들은 작은 선박을 통해 중국 선단에 기름과 선식 등 주문 받은 상품을 몰래 공급하고 있었다. 프로그램은 "페루에도 중국 선단과 거래하는 밀수업자들이 적지 않다"고 보도했다. 중국 선단에는 장기 어업을 위해 냉동선과 기름 탱크처럼 사용하는 선박(유조선)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은 "조업한 수산물을 냉동 보관하는 선박이 최소한 5척, 기름을 싣고 선단을 따라다니는 유조선이 4척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유조선은 탱크를 가득 채우면 1척당 4만5000톤 기름을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기름 2400만 달러어치를 싣고 다니는 '보물선'인 셈이다. 프로그램은 "밀수업자들이 작은 배로 기름을 가져오면 수시로 탱크를 채우고 선단을 따라 다닌다"고 보도했다. 해상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보니 중국 선단은 입항하지 않고 장기 조업을 할 수 있다. 남미에서 중국 선단이 노리는 주력 어종은 오징어다. 프로그램은 "사실상 치외법권인 중국 선박이 검사를 받지 않아 정확한 어획량을 파악할 수는 없지만 전 세계 오징어의 70%를 휩쓰는 중국 선단으로 인한 남미의 피해는 천문학적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중국 선단은 또한 보호어종이나 멸종위기종을 닥치는 대로 잡아들이기도 한다. 프로그램은 지난 2017년 갈라파고스에서 검문을 받은 중국 선단의 한 냉동선을 예로 들었다. 당시 냉동선엔 조업한 수산물 500톤이 실려 있었는데 여기엔 멸종위기종인 망치상어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프로그램은 "고가에 판매되는 샥스핀을 노린 중국 선단이 멸종위기 상어떼를 잡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면서 중국 선단이 어종을 가리지 않고 남미 어자원을 싹쓸이하고 있다고 했다.
  • 멸종위기 종인데…트럭에 실려 팔려가던 바다거북 42마리 구조

    멸종위기 종인데…트럭에 실려 팔려가던 바다거북 42마리 구조

    어디론가 팔려가던 멸종위기종 바다거북이 무더기로 구조됐지만 일부는 결국 죽고 말았다. 1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군은 불심검문에서 트럭에 실려 있던 바다거북 42마리를 발견, 구출했다. 야간주행을 하다 검문에 걸린 트럭은 짐칸에 바다거북을 가득 싣고 있었다. 바다거북들은 꼼짝하지 못하게 등이 바닥 쪽으로 향한 채 누운 상태로 겹겹이 포개어져 있었다. 이 상태가 헝클어지지 않게 줄로 단단히 묶여 있었다. 군 관계자는 "살아 있는 바다거북을 완전히 짐짝처럼 싣고 있었다"며 "누가 봐도 동물학대란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고 말했다. 군은 트럭을 적발한 코르포구아히라 지방 동물보호국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동물보호국이 확인한 결과 트럭 짐칸에 실려 있던 42마리 바다거북 중 32마리는 멸종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Chelonia mydas)이었다. 나머지 10마리는 카레이 바다거북(학명 Eretmochelis imbricata)이라는 종으로 '위중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종이었다. 즉각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판단한 동물보호국은 가까운 마나우레 바다로 이동, 바다거북을 풀어줬지만 '절반의 성공'에 그치고 말았다. 구조된 바다거북 42마리 중 바다로 돌아간 바다거북은 32마리뿐이었다. 11마리가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고 죽고 말았다. 동물보호국은 "잡히고 옮겨지는 과정에서 심한 학대로 (죽은) 거북들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다"며 "바다 앞에서 물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었다"고 밝혔다. 동불보호국에 따르면 바다거북의 서식 환경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오염으로 인한 수질악화, 쌓여가는 침전물, 고기잡이, 인프라 개발 등이 바다거북의 서식 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이런 가운데 바다거북을 먹는 사람은 줄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경찰이 조사할 예정이지만 트럭에 실려 있던 바다거북도 식용으로 팔려갈 운명이 아니었는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군의 불심검문에 걸려 체포된 사람은 모두 5명이다. 경찰은 "규모로 봤을 때 조직적인 바다거북 사냥을 한 것 같다"며 "사냥의 목적과 유통 경로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콜롬비아 현행법에 따르면 야생동물을 무단으로 잡은 사람에겐 최저 60개월, 최장 135개월 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
  • “미끼를 염소로 바꾸고 생포”...3명 해친 호랑이, 결국 풀어준다

    “미끼를 염소로 바꾸고 생포”...3명 해친 호랑이, 결국 풀어준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호랑이 생포해 치료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세 사람을 해친 호랑이가 생포됐다. 당국은 호랑이를 잠비의 야생동물 보호센터로 데려가 치료한 뒤 보호구역에 풀어줄 계획이다. 18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수마트라섬 잠비 경찰과 천연자원보호국(BKSDA)이 지난 16일 마을에 설치한 덫으로 수마트라호랑이를 생포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25일 저녁 강둑에서 금을 채취하던 30세 남성이 호랑이 공격을 받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달 11일에는 62세 남성이 호랑이 공격을 받아 심하게 다쳤고, 14일에는 21세 남성이 휴대폰 신호를 잡는다고 언덕에 올랐다가 호랑이에게 끌려가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천연자원보호국 직원들은 닭을 미끼로 넣은 덫을 설치했다가 실패하고, 미끼를 염소로 바꾼 뒤 호랑이를 잡는 데 성공했다. 호랑이는 길이 1.8m, 10∼12살된 마른 암컷으로 확인됐다. 이 호랑이는 오른쪽 다리에 상처가 있었다. “세 사람 해쳤지만”…치료 후 보호구역에 풀어줄 계획 수마트라 호랑이는 1970년대에는 1000마리 정도로 파악됐으나 산림파괴와 계속된 밀렵으로 야생에 현재 400∼600마리 정도만 남은 멸종위기종이다. 설혹 사람을 해친 호랑이라 하더라도 멸종위기종이기에 가능한 한 사살하지 않고 보호구역으로 이송한다. 이에 인도네시아 당국은 호랑이를 보호센터로 데려가 치료한 뒤 보호구역에 풀어줄 계획이다.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각시바위의 추억/탐조인·수의사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각시바위의 추억/탐조인·수의사

    5년 전 나는 어쩌다 알게 된 저어새에 빠져 ‘저어새앓이’를 했다. 보고 싶지만 물어볼 사람도, 알아낼 방법도 몰라 인터넷만 검색하다 강화도 각시바위에 저어새들이 산다는 것을 알아냈다. 위치는 동막해수욕장 근처 어디쯤. 정확한 위치도 모르고 무작정 가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본 후에야 겨우 분오항 너머 작게 보이는 바위섬이 각시바위라는 걸 알아냈다. 바닷물은 찰랑찰랑. 바다가 육지라도 저긴 너무 멀잖아. 횟집 앞 주차장에 서서 그 바위섬을 보니 한숨이 나왔다. 20배 쌍안경으로 봐도, 광학 40배줌 똑딱이 카메라로 찍은 사진으로도 바위의 무언가는 ‘저어새라고 믿고 보니 저어새처럼 보이는’ 하얀 덩어리일 뿐이었다. 나의 첫 저어새 탐조는 그렇게 ‘봤을 거라는 믿음’만으로 끝났다. 그주 주말 평소처럼 자전거를 타고 공릉천을 달리다가 공릉천 끝 자연보호구역에서 개천 건너편 갯벌에 하얗고 큰 새 몇 마리가 쉬는 것을 봤다. 백로겠지 생각하면서 쌍안경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는데 부리가 둥글넓적하다. 저어새였다. 멀리 강화도까지 가서 찾아 헤매던 그 저어새를 자전거 타고 공릉천에서 만난 것이다. 동화 파랑새 이야기처럼 파랑새는, 아니 저어새는 가까이에 있었다. 그 뒤로는 여기저기서 저어새를 찾고 만날 수 있었고, 올여름에는 그 각시바위를 배를 타고 가서 볼 기회도 생겼다. 강화 남쪽 해안 분오항에서 배를 타고 각시바위 근처로 가서 저어새를 관찰하는 것인데, 배를 타고 꽤 나간 후에 배 위에서 저어새들이 새끼들을 키우는 모습을 관찰했다. 배를 타고 가서 봐도 작게 보이는 그 저어새를, 각시바위에 가면 저어새를 볼 거라고 무작정 찾아갔던 5년 전이 생각나기도 하고, 각시바위의 저어새들이 무척 아름답기도 해서 자꾸 웃음이 났다. 저어새는 숟가락처럼 끝이 둥글넓적한 부리를 물속에 넣고 휘휘 저어서 먹이를 찾기 때문에 이름이 저어새다. 대부분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번식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멸종위기 상태로 21세기 초에는 1000마리도 남지 않을 정도로 수가 줄었다고 했다. 다행히 저어새를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이 저어새의 주요 서식지인 인천 주변 바위섬에서 저어새들이 잘 번식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펴서 지금은 5000마리 이상으로 늘었다고 한다. 간신히 개체 수가 늘고 있긴 하지만 서식지가 줄어들면 저어새의 수는 또다시 가파르게 줄어들 것이다. 저어새들의 먹이터이자 쉼터인 아름다운 갯벌과 습지를 보전해 오래오래 저어새를 보고 싶다. 꼭.
  • 세종 도심 하천에 멸종위기 수달 가족이 살고 있어요

    세종 도심 하천에 멸종위기 수달 가족이 살고 있어요

    세종시 도심 하천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수달 가족이 발견됐다. 환경부는 세종시 도심하천인 ‘제천’ 하류 유역과 세종보 등 금강 본류 구간에서 수달이 서식하는 것을 최근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수달은 과거 아시아와 유럽의 하천변에 넓게 분포했으나 수질오염, 서식공간 훼손, 남획 등으로 급감했고 일본에서는 2012년 야생 수달이 멸종됐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번에 수달이 발견된 제천은 세종시 아름동에서 발원해 종촌동, 나성동을 거쳐 금강으로 합류하는 약 7.5㎞ 길이의 도심하천이다. 수달은 제천에 약 3~4일 간격으로 출현했으며 특히 가족으로 추정되는 성체 수달 2마리가 함께 다니는 모습이 촬영됐다. 하천에서 먹이를 찾거나 특정 바위에 여러 차례 배변을 하며 영역 표시를 하는 장면도 촬영됐다. 이는 수달이 제천을 서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수달의 모습은 약 4개월의 조사 끝에 포착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분변이나 발자국을 탐색하고 움직임을 감지하는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수달을 조사했다. 최태영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복원연구실장은 “제천에 수달이 서식한다는 것은 이곳의 하천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 ‘따오기야 식구 많이 불려라’, 우포따오기 40마리 4번째 야생방사

    ‘따오기야 식구 많이 불려라’, 우포따오기 40마리 4번째 야생방사

    경남 창녕군 우포늪 인근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인공으로 복원해 증식한 따오기 40마리가 14일 자연속으로 날아갔다.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따오기를 복원하기 위해 2019년 첫 야생방사를 한 뒤 이번이 4번째 야생방사다.경남도는 환경부, 문화재청, 창녕군과 공동으로 이날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따오기 40마리를 자연으로 보내는 야생방사를 했다. 따오기는 천연기념물(제19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2급)로 지정돼 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2019년 5월에 따오기 40마리를 처음으로 야생방사한 뒤 올해까지 해마다 5월에 40마리씩을 방사했다. 그동안 봄에 야생방사한 따오기를 올해는 봄에 이어 처음으로 가을에도 야생방사를 했다. 1883년부터 우리나라의 따오기 관찰기록을 보면 한반도 남쪽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겨울철새로 도래한 기록이 많다. 또 앞서 3차례 방사를 한 뒤 관찰한 결과 방사한 따오기가 여름철에 폐사율이 가장 높았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이같은 겨울철새 도래기록 및 폐사시기, 내년 번식기에 추가적인 번식쌍 확보 등을 위해 처음으로 가을방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보다 먼저 따오기 복원사업을 추진한 일본에서도 봄·가을에 야생방사를 하는 점도 고려했다. 이번에 방사한 따오기 암수 성비는 3대 2로 암컷 24마리, 수컷 16마리다. 따오기복원센터는 앞서 방사돼 현재 야생에 생존해 있는 따오기는 수컷이 많아 내년 번식기에 더 많은 번식쌍이 자연 번식을 할 수 있도록 이번 가을 방사에 암컷 숫자를 늘렸다고 밝혔다. 올 봄까지 방사한 따오기 120마리 가운데 31마리는 다른 동물들 한테 잡아먹히는 등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따오기복원센터는 앞서 방사한 따오기는 다양한 연구자료 수집·분석을 위해 모두 위치추적기(GPS)와 개체식별 가락지를 부착했으나 이번에 내보낸 따오기는 위치추적기를 수컷 전체와 암컷 4마리 등 20마리만 부착했다. 위치추적기 끈이 태양광에 부식돼 끊어지면서 따오기 생존에 위협을 주는 사례가 발생하고, 암컷 따오기에 부착된 위치추적기가 번식기 교미행동에 장애가 될 수 있는 것으로 관찰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방사한 따오기 가운데 2쌍이 올해 번식을 시도해 그 가운데 1쌍이 새끼 2마리를 최종 번식하는데 성공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야생방사 따오기 개체가 늘어나면 따오기가 우리나라 전역으로 분산돼 번식 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창녕군은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과 함께 야생따오기 모니터링 앱을 운영하고, 명예 모니터링 자원봉사제를 운영하는 등 국민들이 따오기 보전·보호 및 모니터링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오기는 과거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철새였으나 포획과 서식지 훼손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해 1979년 1월 경기 파주시 문산읍 판문점 근처에서 마지막 관찰된 뒤 자취를 감추었다. 경남도와 정부는 2008년 중국으로 부터 따오기 4마리를 기증받아 자연환경이 깨끗한 우포늪 인근에 따오기복원센터를 조성해 따오기 복원을 시작했다. 정석원 경남도 기후환경산림국장은 “야생으로 방사된 따오기들이 자연에 안착해 소중한 생태자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영상] 270㎏ 대형 ‘장수거북’ 美 갯벌서 구조, 무사히 바다로

    [영상] 270㎏ 대형 ‘장수거북’ 美 갯벌서 구조, 무사히 바다로

    갯벌에 갇힌 장수거북 한 마리가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바다로 돌아갔다는 훈훈한 소식이 미국에서 전해졌다. 보스턴글로브 등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매사추세츠주 남동부 반도인 코드곶에 있는 웰플릿 베이의 헤링강에서 거대한 장수거북 한 마리가 갯벌에 갇힌 채 발견됐다.주민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웰플릿 베이 야생보호구역 측은 동물보호단체인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의 자원봉사자들과 현지 수족관 뉴잉글랜드 아쿠아리움(NEAQ)의 전문가들과 협력해 몸길이 1.5m, 몸무게 270㎏에 달하는 장수거북을 이틀 만에 안전한 곳으로 옮길 수 있었다. 웰플릿 베이 야생보호구역의 밥 프레스콧 명예이사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거북이 굴 서식지에서 구조할 수 없는 곳에 갇히지 않도록 하고 싶었다”면서 “만일 거북이가 도망쳤다면 그다음 어디에 갇힐지 전혀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들 단체의 도움으로 보호된 장수거북은 12일 코드곶 북쪽 끝 레이스곶에 있는 항구도시 프로빈스타운의 헤링코브 해변으로 옮겨졌고, 뉴잉글랜드 아쿠아리움 직원들에게 검사를 받았다. 전문가는 장수거북이 아직 건강하다고 판단했고 그후 관계자들과 주민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틀만에 바다로 돌아갈 수 있었다. 장수거북의 몸에는 다음 달까지 건강 상태를 추적할 수 있는 식별 추적기가 부착됐다. 이밖에도 음향표지라는 장치를 달아 전문가들이 앞으로 몇 년간 이 거북의 이동 패턴을 추적할 계획이다.뉴잉글랜드 아쿠아리움은 앞서 또다른 장수거북도 코드곶에서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수족관은 지난 7일 몸길이 1.5m, 몸무게 225㎏으로 추정된 암컷 거북을 보호해 몇 가지 검사를 진행하고 프로빈스타운 앞바다에서 무사히 바다로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장수거북은 현존하는 거북 중 거장 덩치가 큰 종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동식물 목록인 레드리스트에서 위급종(CR·Critically Endangered)으로 분류된다. 부화한 새끼가 성체가 될 때까지 살아남을 확률은 1000분의 1에 불과하며 바다쓰레기에 걸려 죽는 경우가 심심찮아 개체 수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현재 번식이 가능한 암컷 수는 전 세계적으로 2만~3만 마리 정도다. 태평양에는 단 2300마리의 암컷만 남아 멸종이 우려된다.
  • 한센병 걸린 야생 침팬지 최초 확인…사람이 옮겼을까?

    한센병 걸린 야생 침팬지 최초 확인…사람이 옮겼을까?

    야생 침팬지 무리에서 최초로 한센병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침팬지의 멸종위기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영국 액서터대학 생태보존센터 연구진은 아프리카 기니비사우와 코트디부아르에 각각 서식하는 서아프리카 침팬지 집단에서 한센병에 걸린 야생 침팬지들을 확인했다. 한센병은 나균에 의한 감염증으로, 피부와 말초 신경계, 상부 기도를 침범해 변화를 일으키는 만성 전염성 질환이다. 6세기에 처음 발견된 뒤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24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연간 1만 명당 1건 미만으로 발생하는 드문 질환이다. 연구진은 해당 질병의 감염 기원과 경로는 불분명하지만, 아마도 한센병의 원인인 나균이 훨씬 이전부터 다른 야생동물 사이에 광범위하게 퍼져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인간 또는 확인되지 않은 환경에 노출되면서 한센병에 걸렸을 가능성도 있다. 예컨대 기니비사우에서는 사람들이 침팬지를 죽이거나 먹지 않지만, 침팬지가 사람들과 같은 환경을 공유하면서 사람으로부터 나균에 노출된 뒤 한센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코트디부아루는 침팬지 서식지가 사람들의 주거지에서 더 멀리 떨어져 있는 만큼 다른 동물 종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과학자들은 지난 20년 동안 영국 붉은다람쥐와 미국 아르마딜로 등의 일부 동물이 한센병에 걸린 사실을 확인했었다. 인간은 항생제가 보편화된 1980년대부터 한센병에서 자유로웠고 해당 질병이 거의 사라졌다고 판단했지만, 도리어 야생 동물 사이에서는 감염 사례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를 이끈 킴벌리 호킹스 박사는 “아프리카에서 인간이 아닌 동물에게서 한센병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우리는 야생 침팬지에 대해 상당히 많은 것을 연구해 왔는데, 그럼에도 가장 가깝게 살아있는 ‘동물 친척’인 침팬지에게서 한센병이 확인된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상은 피부 병변 등 한센병에 걸린 인간 환자의 증상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 현재까지 한센병 감염으로 확인된 참팬지는 총 4마리”라면서 “사람이 감염됐다면 치료가 어렵지 않지만, 침팬지에게 항생제를 투여하고 한센병을 치료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미 멸종 위기에 내몰린 야생 침팬지가 한센병으로 인해 심각한 개체 손실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최신호에 실렸다.
  • 국제적 멸종위기종 뿔제비갈매기 국내서 5번째 번식

    국제적 멸종위기종 뿔제비갈매기 국내서 5번째 번식

    세계적으로 100여마리밖에 없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뿔제비갈매기’가 국내에서 연이어 번식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12일 뿔제비갈매기가 전남 영광 육산도에서 2016년 이후 5번째 번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뿔제비갈매기는 2016년 4월 무인도인 육산도에서 처음 발견됐는 데 번식지는 우리나라와 중국 지역의 일부 섬뿐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뿔제비갈매기는 올해 3~4월 육산도에 총 7마리가 도래한 뒤 그중 한 쌍이 새끼 1마리를 번식했다. 뿔제비갈매기는 지난 1937년 이후 63년간 확인되지 않아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2000년 중국 푸젠성 마츠섬에서 4쌍이 확인된 후 중국의 일부 섬에 소수 개체가 서식하고 있다. 연구진은 2016년부터 CCTV·무인센서카메라를 설치해 뿔제비갈매기를 관찰한 결과 3월 말 국내 번식지에 도착해 4월 중순에서 5월 초순에 산란을 시작한 것을 확인했다. 새끼가 25∼27일 만에 부화한 뒤 7월 말 번식지를 떠나는 번식과정도 보였다. 또 지난해부터 현장에서 촬영된 고해상도 사진을 활용해 부리의 색과 형태, 번식깃의 변화 등 뿔제비갈매기의 외형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올해 우리나라에 찾아온 7마리는 지난해 찾아왔던 개체와 동일한 것으로 추정됐다. 육산도는 환경부가 지정한 특정도서로 출입이 통제돼 사람의 간섭이 없고 번식 시기인 4∼6월 태풍이 없으며 종이 다른 괭이갈매기와 서식해 교잡의 위험도가 없는 등 유리한 서식 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괭이갈매기와의 영역 다툼, 식생 군락 변화에 의한 서식 환경 변화, 토양 유출에 의한 번식지 매몰 등은 뿔제비갈매기 번식의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유호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뿔제비갈매기 특성과 월동지까지의 이동경로, 중국 번식집단 관련성 등에 대한 심층 생태연구를 추진 중”이라며 “개체수 증가를 위해 사회성 이용 유인시스템을 활용하는 등 서식지 보호·관리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우디가 트럼프에 선물한 호피 옷·상아 단검…조사해보니 모조품

    사우디가 트럼프에 선물한 호피 옷·상아 단검…조사해보니 모조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재임 중 받았던 선물 중 일부가 모조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 시절 미국 주요 인사들이 외국 정부로부터 받은 선물 관리 상황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선물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 직후인 2017년 5월 사우디를 방문했을 때 받은 82개의 선물 목록 중에 포함된 물품들이다. 버락 오바마 정부와 불편한 관계가 이어졌던 사우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 방문국으로 사우디를 선택하자 호화로운 선물을 준비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백호랑이와 치타의 모피로 만든 의류 3벌과 손잡이 부분이 상아로 만들어진 단검이었다. 문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하기 직전까지 3년 8개월 가까운 기간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백호 모피 의류 등에 대해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백악관은 백호 모피 의류와 상아 단검을 올해 1월 19일 연방총무청(GSA)에 이관했다. 그러나 NYT가 이 선물에 대한 추적보도에 나서면서 의외의 사실이 밝혀졌다. NYT는 호랑이 털과 상아로 제조된 선물을 받은 것은 멸종위기종의 국제무역 협약(CITES) 위반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백호 모피와 상아 단검을 맡은 기관도 GSA가 아닌 미국 어류·야생동물관리국(USFWS)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GSA도 NYT의 문제 제기를 수용해 선물을 USFWS에 넘겼다.그런데 USFWS가 선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백호와 치타 모피로 만들어진 의류가 염색된 가짜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단검의 상아 손잡이도 코끼리 송곳니가 아닌 동물의 뼈 성분이 섞인 재질이었다. 사우디가 모피와 상아가 모조품이라는 사실을 알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선물로 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주미 사우디대사관은 답변을 거부했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고위 관리들이 외국 선물과 관련한 규정을 위반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베트남으로부터 금화와 도자기 그릇을 선물 받았다는 기록이 있지만, 선물의 행방이 묘연해진 상태다. 볼턴 전 보좌관은 NYT에 선물을 원하지도 않았고, 받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부인인 캐런 펜스는 명함 지갑을 선물 받은 뒤 가격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연방정부는 외국으로부터 일정 금액 이상의 선물을 받을 경우 이를 정부 기관에 넘겨야 하며, 자신이 소지하려면 재무부에 그에 해당하는 돈을 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 8월 국무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마지막 국무장관이었던 마이크 폼페이오가 일본 정부로부터 받은 5800달러(약 660만원)짜리 위스키 한 병이 사라져 그 행방을 조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엄마!” 길 잃은 아기 코끼리, 가족과 재회 직전 ‘기쁨의 포효’ (영상)

    “엄마!” 길 잃은 아기 코끼리, 가족과 재회 직전 ‘기쁨의 포효’ (영상)

    길 잃은 새끼 코끼리가 사람들의 도움으로 어미를 비롯한 가족과 재회 직전 기쁨에 겨워 큰 소리로 포효하는 훈훈한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델리방송(NDTV)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타밀나두주(州) 무두말라이 국립공원에서 얼마 전 길 잃은 새끼 코끼리가 공원 관리자들에게 발견됐다. 이날 현지 산림청 소속 공원 경비대원들은 우선 겁에 질린 새끼 코끼리를 달랜 뒤 함께 가족을 찾아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 모습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는데 수프리아 사후 인도 환경산림기후변화부 수석비서관이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유하면서 세상에 공개됐다. 사후 비서관은 이 같은 영상을 공유하면서 산림청 관계자들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사후 비서관이 공유한 첫 번째 영상에는 새끼 코끼리가 카키색 위장복을 입은 경비대원들을 열심히 따라가는 모습이 담겼다. 경비대원 세 명이 앞장 서자 새끼 코끼리는 그중 한 명의 뒤를 바짝 뒤쫓았다. 그뒤에서는 다른 한 경비대원이 새끼 코끼리가 잘 따라갈 수 있도록 독려했다.이 인도행정직공무원(IAS)은 같은 날 새끼 코끼리가 어미를 비롯한 코끼리 무리와 재회하기 직전의 순간을 담은 두 번째 영상도 공유했다. 거기에는 새끼 코끼리가 약간 경사지고 좁은 진흙 길을 간신히 지나 탁 트인 길로 벗어나 멈춰선 모습이 담겼다. 이는 아마 화면 반대편 쪽에 서 있는 자신의 가족들을 목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잠시 뒤 새끼 코끼리는 기쁨에 겨워 두 차례에 걸쳐 포효하는 소리를 내고 걸음을 재촉하며 뛰다시피했다. 한편 무두말라이 국립공원은 야생동물 보호구역이자 호랑이 보호구역이다. 이곳에는 인도 코끼리 외에도 벵골 호랑이와 인도 표범 등 멸종위기에 처한 몇몇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수프리아 사후 IAS/트위터
  • 멸종위기 곤충 ‘물장군’, 백령도 서식 첫 확인

    멸종위기 곤충 ‘물장군’, 백령도 서식 첫 확인

    서해5도에서 멸종위기종인 ‘물장군’ 서식이 잇따라 확인됐다.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7일 백령도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물장군이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서해 최북단인 서해5도는 북방계와 남방계 생물의 연결지역으로, 생물지리학적 및 생태학적으로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지만 군사분계선과 인접해 그동안 연구가 활발하지 못했다. 생물자원관은 올해 ‘도서지역 수서곤충의 다양성 조사’ 연구사업 중 하나로 서해5도 가운데 소청도·백령도·대청도 지역에서 자생생물의 서식 실태를 조사했다. 백령도에서 확인된 물장군은 대형 수서곤충로, 몸 길이가 4.8∼6.5㎝로 우리나라 노린재목 곤충 중에서 가장 크다. 농수로나 작은 연못, 저수지 등 고인 습지에서 서식하는데 도시화로 인한 서식지의 파괴와 농약의 과다 사용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해 지난 2005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앞서 2017~2018년 서해5도 생물다양성 조사결과 소청도와 연평도에서 물장군이 확인된 바 있다. 서해5도에는 물장군 외 염전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딱정벌레목의 소금잘록호리가슴땡땡이와 염전넓적물땡땡이를 비롯해 기수지역에서 서식하는 가시점박이물땡땡이가 확인되는 등 섬 지역 특이성이 반영된 수서곤충들의 주요 서식지로 평가받는다.
  • [이슈플릭스] 생김새 특이한 ‘돼지 얼굴 상어’ 발견

    [이슈플릭스] 생김새 특이한 ‘돼지 얼굴 상어’ 발견

    이탈리아의 한 작은 섬에서 생김새가 기묘한 상어 한 마리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땅딸막한 몸집에 돼지와 비슷한 얼굴을 한 이 상어는 주로 심해에서 서식하지만 종종 그물에 걸려 발견된다고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수수께끼의 상어는 이탈리아 서부 티레니아해 엘바섬에 있는 메디치 부두에서 정박했던 한 해군함정의 선원들에게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19일 발견됐다. 이들 선원은 상어가 그물에 걸려 해수면 근처에 있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 끌어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선원들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옆모습은 통통하게 살이 찐 것 같은 땅딸막한 몸집이고 체색은 전체적으로 갈색이다. 피부는 까칠까칠한 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머리보다 덩치가 큰 탓인지 얼굴 부분이 유난히 작아보이지만, 눈은 매우 커 눈에 띈다. 그런데 눈꺼풀과 같은 부위가 붉어져 있어 마치 며칠 못 잔 부석부석한 얼굴처럼 보인다. 더 놀라운 점은 정면에서 바라본 얼굴이다. 마치 돼지코같이 큰 콧구멍 두 개가 끝부분에 있는 것. 상어와 돼지가 섞여 있는 듯한 기괴한 생김새에 이를 본 선원들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모는 돌연변이라고 착각할 만하지만, 이 상어는 실제로 돔발상어목 러프상어과에 속하는 앵귤러 러브상어(Angular roughshark)라는 종으로 확인됐다. 이 상어는 지중해 전역을 포함한 노르웨이에서 남아프리카까지의 대서양 동부, 동아프리카의 모잠비크 앞바다를 중심으로 서식한다. 지중해 주변에서 시행됐던 조사 연구에 따르면, 이 상어는 수심 최소 60m에서 최대 600m 부근에서 지내는 경우가 많다. 앵귤러 러브상어는 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인 적색목록에서 위급종(CR)으로 지정돼 있다. 즉 멸종위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엘바섬 수족관의 담당자 유리 티베르트는 “사실 이 상어를 목격하는 사례가 그렇게 드문 편은 아니다. 엘바섬을 포함한 토스카나 군도 주변은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 현지 어부들로부터 앵귤러 러프상어가 그물에 걸렸다는 보고를 가끔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수면에 얼굴을 내밀 때 신음 같은 소리를 낸다고 해서 돼지 물고기로도 불린다”면서 “사육을 시도한 시기도 있었지만 사육에 적합하지 않은 종이라는 점을 알고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속 앵귤러 러프상어는 이달 3일 엘바섬 관광정보를 공유하는 페이스북 계정인 ‘이솔라 데엘바 앱’(Isola d‘Elba App)에 공유된 뒤 순식간에 화제에 올랐다. 기묘한 모습을본 네티즌들은 놀라움과 함께 “내 전남편과 닮았다”, “맥주를 많이 마신 다음 날 아침 부은 얼굴 같다” 등 농담을 곁들인 댓글을 달았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상어는 연구를 위해 부두에 있는 사무실에 옮겨졌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결국 처분된 것으로 전해졌다.
  • 멸종위기 바다거북 11마리, 도살된 채 보르네오서 발견

    멸종위기 바다거북 11마리, 도살된 채 보르네오서 발견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 사바주 해안에서 멸종위기 종인 바다거북 11마리가 도살된 채 발견됐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은 지난 1일 현지 야생동물보호당국 관계자들이 해당 지역을 순찰하던 과정에서 바다거북 11마리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것은 바다거북의 사인이다. 11마리 모두 날카로운 칼로 먹기위해 도살됐기 때문으로, 사체 주위에는 칼과, 거북 고기가 든 자루, 스토브 등이 함께 발견됐다. 현지 관계자는 "바다거북을 도살한 용의자들은 고기를 노린 인근 지역 원주민들로 추정되며 아직까지 체포하지 못했다"면서 "말레이시아에서 거북을 살해하는 것은 범죄로 징역과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바다거북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으로 등록돼 있어 채집과 도살, 포획이 엄격히 금지된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이처럼 바다거북이 원주민들의 먹잇감이 되는 일도 간혹 발생하고 있으며 어구나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목숨을 잃는 경우도 늘고있다.     
  • “대장지구서 발견된 멸종위기종?”…제 발등 찍은 곽상도 아들 ‘50억 해명’

    “대장지구서 발견된 멸종위기종?”…제 발등 찍은 곽상도 아들 ‘50억 해명’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 곽병채(31)씨의 ‘50억원 퇴직금’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거액의 퇴직금을 두고 뇌물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곽씨가 내놓은 해명에도 석연찮은 부분이 있어 논란을 키웠다. 멸종위기종 관련 업무 성과도 그 배경으로 꼽았지만 오히려 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4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곽씨는 2015년 화천대유 1호 직원으로 입사해 지난 3월 퇴사할 때까지 토지 보상업무, 인·허가, 현장 관리·감독 업무를 맡았다. 곽씨는 지난 26일 입장문에서 퇴직금 50억원과 관련해 “7년간 근무한 공적을 회사에서 인정한 것”이라며 주요 업무 성과 중 하나로 “멸종위기종 발견으로 인해 공사가 중지될 뻔한 상황을 조속히 대처했다”고 밝혔다. 성남시 지역사회에서는 대장지구 개발사업 당시 환경단체와의 큰 마찰은 없었다고 기억하는 분위기다. 김현정 경기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은 “당시 멸종위기종 관련 갈등을 들어보지 못했다”며 “성남시에서 대장동 사업을 시작하면서 하천을 폐천시킬 때 반대한 이후로 생태 관련해서 지역 시민사회에서 큰 움직임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장문 내용처럼) 큰 갈등 조정을 했다기보다 주민들이 이야기한 문제를 처리한 수준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만일 정말 멸종위기종이 발견됐다면 지역 환경단체 전문가들은 ‘맹꽁이’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대장지구 안에 있던 하천을 폐천시키고 나서 맹꽁이가 자주 발견됐다는 것이다. 맹꽁이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분류된다. 개발사업 진행 도중 맹꽁이가 발견돼 공사가 중단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일각에서는 곽씨가 언급한 대장지구의 멸종위기종과 관련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당시 발견 사실을 숨기거나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방치했다면 야생생물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당시 발견된 멸종위기종이 1급인지 2급인지, 천연기념물과 겹치는 종인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만일 ‘조속히 대처했다’는 것이 그냥 멸실시킨 것이라면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라고 말했다. 야생생물법에 따르면 멸종위기종 1급을 불법 포획하거나 죽이면 5년 이하 징역, 2급을 불법 포획하거나 죽이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3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 ‘멸종위기’ 한국호랑이 5남매 이름은 ‘아름·다운·우리·나라·강산’

    ‘멸종위기’ 한국호랑이 5남매 이름은 ‘아름·다운·우리·나라·강산’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멸종위기종 1급 한국호랑이 5남매가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뛰어놀고 있다. 에버랜드는 호랑이 이름 공모와 4000명 대상 투표를 통해 5남매의 이름을 아름, 다운, 우리, 나라, 강산으로 선정했다. 뉴스1
  • 英 축제 관객들의 ‘노상방뇨’ 탓에…지역 생태계 파괴 우려

    英 축제 관객들의 ‘노상방뇨’ 탓에…지역 생태계 파괴 우려

    수많은 관객들의 노상방뇨가 지역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BBC등 현지언론은 대규모 음악축제에 참가한 관객들의 소변을 통한 금지 약물이 하천에 흘러들어가 야생동물에게 위협을 주고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연구대상인 음악축제는 매년 잉글랜드 서머싯에서 열리는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이다. 매년 6월 열리는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은 전세계에서 약 20만명의 관객들이 찾아올 정도의 대규모 음악축제다. 다만 지난 2019년을 마지막으로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개최되지 않았다. 영국 뱅거 대학 연구팀은 지난 2019년 축제가 끝난 후 인근 강에서 고농도의 코카인과 MDMA(엑스터시)를 검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축제 이후 MDMA 농도는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코카인 역시 지역 내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인 유럽 뱀장어 수명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뱅거 대학 크리스찬 던 교수는 "지난 2019년 축제 전과 후를 조사한 결과 금지 약물의 농도가 환경 파괴로 분류될 정도로 높았다"면서 "축제가 끝나자 마자 농도는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축제를 찾은 관객들의 노상방뇨로 약물이 강에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를위해 공공 화장실을 통한 해결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범고래 피해 보트 위로 피신한 바다사자 쫓아낸 加여성 논란

    범고래 피해 보트 위로 피신한 바다사자 쫓아낸 加여성 논란

    범고래 무리에 쫓기다가 보트 위로 피신한 바다사자를 한 여성이 쫓아내 죽게 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SNS상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한 틱톡 계정에 게시된 문제의 영상은 캐나다 밴쿠버 섬 앞바다에서 범고래 무리를 피해 보트 위에 올라온 한 바다사자를 선주로 추정되는 여성이 내쫓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는 여성이 직접 촬영해 공개한 것으로, 해당 게시물에는 ‘범고래 한 마리가 날 똑바로 올려다본다. 내 점심 어디있어, XXX아! 당장 포기해!’라는 다소 장난스러운 글까지 써 있었다. 하지만 여성의 조치를 두둔하는 몇몇 댓글 속에서도 지나쳤다며 비난하는 이들이 속출하자 여성은 게시물 자체를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문제의 영상은 각종 SNS와 매체를 통해 확산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보면 여성은 자신의 보트 위로 피신한 바다사자를 발견하자 깜짝 놀랐는지 “뭐야!”라고 소리친 뒤 “안 돼, 안 돼, 안 돼, 안돼… 방금 내 배에 올라온 것이 보이냐?”고 카메라를 향해 말한다. 영상에서 바다사자는 적어도 세 마리의 범고래가 보트 주위를 빙빙 돌고 있는 가운데 애원하듯 여성을 바라본다. 잠시 뒤 여성이 바다사자를 향해 “가야 해”, “물속으로 들어 가”라고 반복해서 말하자 바다사자는 또다시 애원하듯 바라본다. 그러자 여성은 “맙소사,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여성은 또 커다란 눈을 가진 바다사자에게 “난 네가 저녁식사라는 사실을 안다”면서 “세상은 이렇게 돌아간다”라고 말하기도 했다.이렇게 바다사자는 4분 가까이 애원하다가 끝내 여성이 가까이 다가오자 쫓기듯 배에서 뛰어내렸다. 그러고나서 여성은 바다사자가 사라진 물속을 바라보는 데 그곳으로 잠시 뒤 범고래 무리가 지나며 영상은 끝이 난다. 쫓겨난 바다사자는 범고래 무리의 먹잇감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 대다수 네티즌은 왜 여성이 바다사자를 데리고 더 안전한 곳으로 함께 피신하지 않고 내쫓아냈는지 의아해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당시 상황은 그리 단순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많은 포구나 항구에서는 범고래와 같이 멸종위기 동물로부터 일정 거리 안에서 배의 시동을 거는 행위는 불법이기 때문이다. 여성 역시 댓글로 “피할 수 없었다”면서 “200만 마리의 바다사자를 구하려고 보트를 출발시키려다가 프로펠러가 살아있는 범고래 250마리 중 한 마리와 부딪칠 수 있다는 것을 상상이나 해봤냐”고 반박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영상에는 범고래 무리가 배 주변이나 배 밑을 누비고 다니자 여성은 다소 긴장했는지 숨을 헐떡거리거나 침을 꿀꺽 삼키는 데 그 소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실제로 지난해 스페인 앞바다에서는 한 범고래 무리가 소형 보트를 전복시키기 위해 체계적으로 몸통 박치기를 시도해 당시 배에 타고 있던 33명의 선원을 공포에 빠뜨리기도 했다. 물론 범고래가 사람을 죽였다는 사례가 기록된 적은 없지만, 이들 포식자는 도망친 먹잇감을 잡기 위해 협동해 빙상을 뒤엎으려고 시도하는 모습이 포착된 적도 있다. 한편 범고래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한 꼬리 치기로 바다표범를 약 25m 상공까지 띄울 수 있으며, 몸무게 1.3~5.5t에 달하는 거구의 몸을 4.5m 상공까지 도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안도현의 꽃차례] 내성천을 때리지 말아 주세요/시인

    [안도현의 꽃차례] 내성천을 때리지 말아 주세요/시인

    작년 여름에 나는 가까운 내성천으로 세 번 멱을 감으러 나갔다. 어릴 적에는 매일 헤엄을 치고 놀던 강이었다. 강의 초입부터 갈대와 달뿌리풀 줄기가 모래를 끈질기게 움켜쥐고 있었다. 그들은 위력을 과시하며 내가 강으로 접근하는 것을 방해했다. 이들을 헤치고 나서야 좁다란 모래밭과 여울을 겨우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올해 여름에는 강물에 한 번도 몸을 적시지 못했다. 강변의 식물들이 스크럼을 짜고 내게 통행을 허락하지 않았던 것이다. 불과 일 년 만에 나는 모래밭을 잠식한 풀과 나무들에게 차단당하는 신세가 됐다. 버드나무와 왕버들이 빠르게 성장해 숲을 이룬 강.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나와 강 사이의 인연은 더이상 이어지기 힘들 것 같다. 얕고 긴 여울에 몸을 담그거나 가는 모래톱에 발바닥이 닿던 그 신비로운 경험은 기억의 무덤에 갇히게 될 것이다. 내성천은 이미 천천히 흐르기를 포기한 듯하다. 깊고 빠른 유속의 물길이 강을 지배하기 시작했다.이 모든 것의 원인은 영주댐 때문이다. 2016년 준공된 영주댐은 낙동강의 수질 개선을 위한 물 공급을 명분으로 세워졌다. 좋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 댐을 세운다는 설명은 어린아이도 코웃음 칠 일이다. 내성천은 낙동강 수계에서 가장 많은 모래와 맑은 물을 공급하는 하천이다. 낙동강의 어머니, 모천이라고 할 만하다. 영주댐이 물을 가두고 나서 녹조가 대량으로 번졌고 그때부터 내성천 모래톱은 급속하게 육지의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벌써 내성천 가운데 쌓인 퇴적물은 어른 키로 한 길을 훨씬 넘는다. 어릴 적에 귀에 와닿던 어른들의 대화 속에는 항상 내성천 모래가 있었다. 어떤 군수가 어떤 업자와 결탁해 내성천 모래를 엄청나게 팔아먹었다는 이야기 말이다. 산업화가 시작되던 1970년대부터 강모래를 채취해 돈으로 바꾸는 데 능한 자들이 있었던 거다. 해변이나 사막의 모래는 시멘트와 섞어 콘크리트를 만들지 못한다고 한다. 염분이 없고 각이 진 입자로 된 강모래가 콘크리트 원료로는 최고라는 것. 그 귀하다는 모래를 만들기 위해 강은 얼마나 오래 뒤척였던 것일까. 강에 모래톱이 발달하려면 강물이 흐르는 속도가 적절해야 한다. 무엇보다 얕고 긴 여울이 필수적이다. 가장 넓은 내성천의 폭은 700미터에 이른다. 이만한 규모의 강에 은모래가 반짝이는 풍경을 상상해 보라. 우리 국토 어디에도 이런 모래로 된 강이 없다. 하천생태학자들은 내성천 모래톱이 세계적 자연유산으로 손색이 없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 내성천 여울에 사는 흰수마자라는 물고기가 자취를 감췄다. 영주댐이 시험 담수를 2년에 걸쳐 하는 동안 생긴 불상사다. 세계에서 유일한 한국 특산종 흰수마자가 절멸의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영주댐에 물을 가두는 일이 토종 물고기의 생존보다 중요한 일일까? 생태사진가 박용훈씨의 말에 의하면 가을에 내성천을 찾는 귀한 손님인 먹황새는 영주댐 건설 이후 최근 수년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또한 멸종위기 종 흰목물떼새 둥지가 가장 많이 확인된 댐 상류의 모래톱은 시험 담수 이후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해결책이 없는 건 아니다. 영주댐 해체나 철거가 어렵다면 댐에 가두어 놓은 물을 빼내면 된다. 고심해서 결정할 사안도 아니다. 환경부는 2020년 9월까지 시험 담수를 한 이후에 물을 전량 방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18년 초에 녹조 문제로 영주댐 물을 모두 방류한 적이 있고, 2019년 9월에 발전 설비 점검을 내세워 물을 가두면서 점검이 끝나는 대로 다시 방류하겠다고 했다. 우리는 그 약속을 믿었으나 정부에 속았다. 환경부가 영주댐 시설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성천의 자연성 회복 운운하는 것은 또 하나의 속임수다. 그것은 폭력배가 주먹을 휘두르면서 “제발 아프지 마라. 내가 빨리 병원 데려갈게”라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다. 나는 내성천의 치료비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댐이라는 괴물을 이용해 내성천을 때리지 말아 달라는 거다. 그대로 놔두라는 거다. 내성천을 죽이고 낙동강을 살릴 수는 없다. 우선 내성천의 숨통부터 틔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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