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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동물보호소에 무슨 일…굶주림에 꼬리 뜯어먹은 사자들 (영상)

    멕시코 동물보호소에 무슨 일…굶주림에 꼬리 뜯어먹은 사자들 (영상)

    멕시코에서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자신의 꼬리까지 뜯어 먹은 사자와 호랑이의 처참한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돼 논란이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멕시코 환경운동가 아르투로 이슬라스 아옌데(35)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멕시코 유명 야생동물 보호소에서 방치되다시피 있는 대형 고양잇과 동물들이 아사 위기에 처해 있다고 폭로하며 영상으로 모습을 공개했다.영상은 사자와 호랑이들이 굶주림 탓에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몸엔 상처가 많아 성한 곳이 없고 일부 동물은 불안감 탓에 꼬리까지 뜯어 먹었는지 일부가 잘려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이곳은 홀로코스트(대학살) 상태”라고 비난하면서도 “어떻게 이렇게 오랫동안 동물들의 고통을 멈추려는 노력을 아무도 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멕시코시티 틀랄판에 있는 이 보호소는 블랙재규어·화이트타이거재단이라는 유명 야생동물 보호단체가 운영하고 있다. 이 단체는 서커스와 동물원, 불법 사육장과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 야생 고양잇과 동물 등을 구조하는 데 전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동료 활동가 루이스가 지난 2년간 해당 보호소에서 일했다. 루이스는 동물들이 방치 상태에 있는 문제를 목격한 뒤 나와 함께 보호소를 멕시코 연방환경보호청(PROFEPA)에 신고했지만 어떤 답변도 듣지 못해 영상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현지 동물보호 단체들은 SNS를 통해 해당 재단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멕시코 동물원수족관협회(AZCARM)는 트위터에 “블랙재규어·화이트타이거재단 설립자 에두아르도 세리오는 멸종위기에 처한 대형 고양잇과 동물 수백 마리를 버리고 학대했다”고 말했다. 사진=아르투로 이슬라스 아옌데 인스타그램
  • “경기 오용고속도, 수달 서식지 지나가지 말라”

    경기 화성시민들이 민자로 추진되는 ‘오용고속도로’ 황구지천 구간을 지하로 건설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4일 화성시민들에 따르면 이 지역 주민들은 ‘오용고속도로 반대 화산동 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현대건설컨소시엄에 화산동 구간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 지하로 지나는 수원 구간과 달리 화산동 구간은 지상을 지나는데, 황구지천 환경과 주민 주거 환경 피해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오산용인고속도로는 서오산TG에서 서수지TG를 잇는 17.3㎞ 길이 도로다. 계획 노선은 오산을 지나 화성 화산동, 병점동, 수원시를 지나 용인 서수지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와 만난다. 고속도로 완공 시 오산과 화성 지역에서 서울로의 통행 시간이 20분가량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민자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2020년 7월 현대건설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컨소시엄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전 구간을 지하로 계획한 수원 구간(8.3㎞)과 달리 화성 화산동 일대 구간(4.3㎞)은 지상을 지난다. 계획에는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수달의 서식지인 황구지천을 가로지르는 교각도 포함돼 있다. 주민들은 지하화 또는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황구지천은 수도권 다수 하천이 천변을 이용해 자전거 도로 등을 만드는 것과 달리 야생의 모습을 보전하고 있다. 주민들은 생태 교육장이자 휴식의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박창희 오용고속도로 반대 화산동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오용고속도로가 현재처럼 교량으로 건설되면 황구지천에 사는 다양한 동식물이 모두 죽어 나간다”며 “주민들은 타이어 분진과 소음으로 고통만 받을 게 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컨소시엄 측은 지하화 시 약 3000억원이 추가로 소요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지난달 8일에는 주민설명회를 열고 교각과 아파트 간 거리 이격 및 안녕IC 설치를 대안으로 내놓기도 했으나 주민과의 논의를 시작조차 못 한 채 공전하고 있는 상태다.
  • ‘수달을 살려라’...화성시민들, 오용고속도로 화성구간 지하화 요구

    ‘수달을 살려라’...화성시민들, 오용고속도로 화성구간 지하화 요구

    경기 화성시민들이 민자로 추진되는 ‘오용고속도로’ 황구지천 구간을 지하로 건설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4일 화성시민들에 따르면 이 지역 주민들은 ‘오용고속도로 반대 화산동 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현대건설컨소시엄에 화산동 구간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 지하로 지나는 수원 구간과 달리 화산동 구간은 지상을 지나는데, 황구지천 환경과 주민 주거 환경 피해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오산용인고속도로는 서오산TG에서 서수지TG를 잇는 17.3㎞ 길이 도로다. 계획 노선은 오산을 지나 화성 화산동, 병점동, 수원시를 지나 용인 서수지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와 만난다. 고속도로 완공 시 오산과 화성 지역에서 서울로의 통행 시간이 20분가량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민자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2020년 7월 현대건설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컨소시엄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전 구간을 지하로 계획한 수원 구간(8.3㎞)과 달리 화성 화산동 일대 구간(4.3㎞)은 지상을 지난다. 계획에는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수달의 서식지인 황구지천을 가로지르는 교각도 포함돼 있다. 주민들은 지하화 또는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황구지천은 수도권 다수 하천이 천변을 이용해 자전거 도로 등을 만드는 것과 달리 야생의 모습을 보전하고 있다. 주민들은 생태 교육장이자 휴식의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박창희 오용고속도로 반대 화산동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오용고속도로가 현재처럼 교량으로 건설되면 황구지천에 사는 다양한 동식물이 모두 죽어 나간다”며 “주민들은 타이어 분진과 소음으로 고통만 받을 게 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컨소시엄 측은 지하화 시 약 3000억원이 추가로 소요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지난달 8일에는 주민설명회를 열고 교각과 아파트 간 거리 이격 및 안녕IC 설치를 대안으로 내놓기도 했으나 주민과의 논의를 시작조차 못 한 채 공전하고 있는 상태다.
  • 박환희 서울시의원 “조선왕릉 보전·멸종위기 보호 위해 주민들과 함께 할 것”

    박환희 서울시의원 “조선왕릉 보전·멸종위기 보호 위해 주민들과 함께 할 것”

    서울특별시의회 박환희 의원(국민의힘·노원2)은 4일 ‘노원구 공릉동 서울태릉골프장 일대 공공주택지구 지정 반대에 관한 청원’을 11대 서울시의회 1호 청원으로 접수했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노원구 공릉동 서울태릉골프장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 공급을 위해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공릉동 주민들은 국토교통부의 계획에 반대의사를 강력하게 표현하면서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박 의원은 공릉동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노원구 공릉동 서울태릉골프장 일대 공공주택지구 지정 반대에 관한 청원’의 소개의원 자격으로 공릉동 주민들과 청원을 진행했다. 한편, 서울태릉골프장 일대 공공주택지구 지정 반대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기 위해 공릉동 주민들은 장마로 인해 서명받기 어려운 환경임에도 약 3천명이 서명을 완료했다. 박 의원은 “공릉동 주민들의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반영돼 국토교통부가 잘못된 결정을 하지 않도록 주민들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멸종위기종 ‘갯게’ 발견된 대정읍 해안도로, 보호지역 지정하라”

    “멸종위기종 ‘갯게’ 발견된 대정읍 해안도로, 보호지역 지정하라”

    1941년 애월읍에서 포획된 후 발견되지 않다가 70년만인 2010년 다시 발견되며 관심을 끌었던 해양보호생물 및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갯게 서식지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제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 해안도로변에 세계적인 희귀 멸종위기종 갯게가 잇따라 발견돼 서식지를 보호지역으로 지정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갯게는 매우 희귀한 해양생물로 하구지역의 논둑과 제방에 깊은 굴을 파고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워낙 개체수가 적어 이들에 대한 생태연구도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과거 38개 지역에서 확인되던 갯게가 2019년 조사에서는 13개 지역으로 축소되는 등 상당한 위기에 놓여 있다. 해양수산부에서 이들의 개체수를 늘리기 위한 방류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야생에서의 갯게 개체수는 지역별로 3마리에서 10마리 정도만 서식이 확인될 정도로 매우 희귀한 상황이다. 이런 갯게의 희귀성으로 인해 2019년 경남 창원에서는 아파트 공사중 갯게 1마리가 확인되자 공사가 중단되고 이에 대한 보전방안이 긴급히 수립되기도 했다. 그만큼 갯게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대정읍 동일리 해안도로변에 위치한 습지에서 갯게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국립생물자원관 등 자료를 통해 확인한 이 단체는 해당 습지를 방문하여 갯게 서식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20여분간의 짧은 목측조사로 2마리의 갯게의 서식을 확인했으며 사각게, 말똥게, 갈게 등이 확인되는 등 생물다양성도 높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 단체는 “습지 안에 쓰레기가 투기되는 등 이렇게 중요한 갯게의 서식지가 훼손과 파괴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더욱이 발견된 갯게는 해안도로 구조물 바로 옆에서 굴을 파고 서식하고 있었는데 보호를 위한 어떠한 안내문이나 보호시설도 없이 사실상 방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토지는 국토교통부 소유의 국유지여서 보호의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지 보호지역으로 지정해 관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는 해당 습지가 갯게 서식지임이 거듭 확인된 만큼 서식지를 생태계보전지구 1등급으로 상향하고 안내표지를 설치하는 등 갯게 서식지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즉각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재개되나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재개되나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반려’로 중단됐던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이 재개될 지 주목받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가능성 검토 연구용역’의 최종보고회를 열고, 환경부에 의해 반려된 전략환경영향평가가 보완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7월 20일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반려’ 결정을 내리자 반려 사유를 보완할 수 있는지 검토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용역을 발주했다. 당시 환경부의 반려 사유는 ▲비행안전이 확보되는 조류 및 서식지 보호 방안에 대한 검토 미흡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 시 최악 조건 고려 미흡 및 모의 예측 오류 ▲다수의 맹꽁이(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서식 확인에 따른 영향 예측 결과 미제시 ▲조사된 숨골에 대한 보전 가치 미제시 등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한 용역 최종보고서가 나오면 환경부 협의 등을 거쳐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 재작성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1일 제39대 제주도지사 취임식 후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오영훈 도지사는 “제주도가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본다”면서 “지사가 가지고 있는 권한을 어느 단계에서 행사할 수 있는지 판단해 행정 권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만약 제2공항 건설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보완 절차를 거쳐 환경부에 제출하게 된다면, 환경부가 이를 재검토를 하는 시점 이후가 제주도의 의견을 제시할 때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언제든지 국토부와 협의할 수 있다”면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도 일정 조율을 통해 입장을 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오 지사는 지난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제2공항 문제는 7년 넘게 도민사회에 찬반갈등이 첨예한 현안이다. 기본적으로 지금의 항공 인프라는 개선돼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국토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이니 결과를 지켜보고, 결과에 따라 법과 제도가 정한 방법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것은 제주도민의 자기 결정권 보장”이라며 “아무리 국책사업이라도 해도 제주도민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수위원회도 지난달 29일 그동안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현 제주도정이 각종 현안에 대한 대응력이 미흡했다고 평한 뒤 지역 최대 현안인 제2공항 문제에 대해 “민선 7기 도정의 추진 의지만을 반영한 행정 수행에만 급급, 이와 별개로 필요한 갈등 해소를 위한 정책 대안은 마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2공항저지비상도민회의는 지난달 30일 논평을 내고 “코로나19와 기후위기 시대에 두개의 공항은 필요없다”며 “엉터리·부실·조작용역에 근거한 제2공항을 당장 중단 취소하라”고 반발했다.
  • 호주 대보초도 보이네…50만원대 카메라로 찍은 ‘위성 셀카’ 화제

    호주 대보초도 보이네…50만원대 카메라로 찍은 ‘위성 셀카’ 화제

    인공위성에 일반 카메라를 달아 찍은 고해상도 셀카 사진이 화제다. 과학매체 기즈모도 등에 따르면, 미 위성업체 나노에비오닉스는 28일(현지시간) 지구 상공 550㎞ 높이의 저궤도상 위성에 스포츠·레저용 카메라를 사용해 고해상도의 셀카를 찍었다고 밝혔다. 나노에비오닉스는 위성에 고가의 전문 카메라 대신 50만원대의 고프로 카메라를 달았다. 해당 카메라는 1200만 화소의 사진과 4K 해상도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셀카 사진은 위성 전체의 모습도 보여준다. 카메라를 셀카봉에 부착하고 찍었기 때문이다. 사진 속에는 호주 동북 해안선을 따라 약 2300㎞나 뻗어 있는 세계 최대 산호초 지대 그레이트배리어리프(대보초)의 모습도 담겼다.나노에비오닉스의 공동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비테니스 부자스는 “그레이트배리어리프를 배경으로 사진과 영상을 기록한 이유는 부분적으로 상징성 때문이었다. 우리는 지구의 취약함, 특히 환경과 기후변화를 감시하고자 지구를 관측하는 데 위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부자스 CEO는 “이번 위성 셀카가 더 많은 사람이 우주 산업에 진출하는 데 영감을 줄 수 있다”면서 “여전히 우주는 정부와 특정 기업에서만 접근할 수 있다는 대중적 오해를 사고 있다. 실제 우주 산업은 발사 비용의 절감과 소형 위성의 대중화로 흔해졌다”고 덧붙였다.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재사용 로켓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은 우주 진출에 드는 비용을 크게 줄였다. 1970년과 2000년 사이 인간의 적재물을 우주로 보내는 데는 ㎏당 약 1만 8500달러(약 2400만원)가 들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에임스 연구센터의 해리 존스 박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우주왕복선은 15억 달러에 2만 7500㎏의 탑재물을 발사할 수 있었다. 반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적재물을 보내는 데 사용하는 스페이스X의 펠컨9 로켓은 ㎏당 2720달러(약 350만원)까지 절감했다. 지구 저궤도상의 위성은 화학물질 유출, 불법 어업, 산불, 농작물 성장 등을 감지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멸종위기 동물을 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나노에비오닉스의 위성은 지난 4월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보내졌다. 스페이스X는 이미 자체적으로 약 2400개의 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상에 보냈으며, 곧 그 수를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사진=나노에비오닉스 유튜브
  • [핵잼 사이언스] ‘괴물 상어‘ 메갈로돈, 향유고래 머리도 뜯어먹었다

    [핵잼 사이언스] ‘괴물 상어‘ 메갈로돈, 향유고래 머리도 뜯어먹었다

    고대 지구의 바다를 지배했던 전설적인 포식자 메갈로돈(megalodon)이 역시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향유고래를 잡아먹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스위스 취리히 대학 연구팀은 메갈로돈과 여러 상어종들이 기름진 포화지방을 얻기위해 향유고래를 공격해 먹었다는 연구결과를 생물학 저널인 '런던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발표했다. 메갈로돈은 지금으로부터 약 2300만 년 전에서 360만 년 전까지 선사시대 바다를 주름잡던 최강의 포식자로, 길이는 최대 20m, 무게는 100톤으로 추정된다. 이에반해 지금도 심해를 누비는 향유고래는 길이가 최대 18m에 달할만큼 역시 큰 덩치를 자랑한다. 연구팀은 과거 페루 남부에서 발굴된 700만년 된 화석화된 향유고래의 두개골을 분석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두개골에 남겨진 일련의 물린 자국을 분석한 결과 당시 메갈로돈을 비롯한 여러 상어종들이 지속적으로 향유고래를 공격하고 먹었다는 것.특히 연구팀은 메갈로돈 등 여러 상어종이 향유고래에 '군침'을 삼킨 이유는 거대한 머리의 코 부분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향유고래는 뭉툭한 사각형 모양의 머리가 몸길이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할 만큼 큰데 코(주둥이) 부분이 기름진 포화지방으로 가득차있어 메갈로돈에게는 특히 매력적이었다는 설명. 실제로 향유고래의 머리에는 부드러운 왁스같은 기름이 가득 차 있는데 이는 윤활유나 양초의 원료로 사용됐으며 대장에서 생기는 용연향은 향수 재료로 쓰여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이 때문에 한때 향유고래는 인간에게 대표적인 포경 대상이 돼 지금은 멸종위기에 몰려있다.논문의 주저자인 알도 베니테스-팔로미노 연구원은 "대부분의 물린 자국은 턱과 같은 연조직 구조에 인접한 뼈나 눈 주위에서 발견돼 상어종들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격했음을 나타낸다"면서 "이같은 섭식 패턴은 현대에는 잘 나타나지 않으나 중신세(中新世) 향유고래는 당시 상어종의 지방 저장소 같은 역할을 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날의 상어는 지방이 고농축된 수염고래의 사체를 즐긴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력한 전투력을 바탕으로 오랜시간 선사시대 바다를 주름잡던 메갈로돈은 그러나 갑자기 멸종되며 지금은 그 ‘이빨’로만 존재를 알리고 있다. 이에대해 학계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먹잇감 감소와 고대 범고래와 같은 새로운 경쟁자 등장 등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원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그러나 최근 독일 막스 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메갈로돈과 현존하는 백상아리 이빨을 분석한 결과 멸종 원인이 백상아리와의 먹이경쟁에서 밀린 탓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 먹잇감에서 자식으로…새끼 말똥가리 입양한 흰머리수리의 사연

    먹잇감에서 자식으로…새끼 말똥가리 입양한 흰머리수리의 사연

    미국의 나라새로 유명한 흰머리수리가 새끼 붉은꼬리말똥가리를 입양해 화제다. 캐나다 CBC 등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 가브리올라 섬에 사는 흰머리수리 부부는 최근 먹잇감으로 잡았던 새끼 붉은꼬리말똥가리를 자신들의 새끼와 함께 기르고 있다. 같은 수리목 수리과로 친척뻘이긴 하지만 다른 새의 새끼를 기르는 사례는 드물다.새끼 말똥가리는 지난 4일 암컷 흰머리수리에게 붙잡혀 둥지에 왔다. 둥지는 흰머리수리의 생태를 관찰하고자 근처에 설치해둔 카메라에 의해 녹화 중이었다. 관찰 카메라를 관리하는 가브리올라 야생동물보호협회의 자원봉사자 팸 매카트니는 당시 실시간으로 둥지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처음에 그는 새끼 말똥가리가 죽게 될까 봐 걱정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새끼 말똥가리가 흰머리수리의 먹잇감이 되는 사례가 꽤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흰머리수리 부부는 새끼 말똥가리를 지켜볼 뿐 죽이지 않았다. 덩치가 큰 새끼 흰머리수리도 새끼 말똥가리를 먹이로 인식하지 않는지 건드리지 않았다. 매카트니는 “그날 밤부터 어미 흰머리수리가 새끼 말똥가리에게도 먹이를 주기 시작했다. 새끼 말똥가리가 먹이를 달라고 우는 모습이 어미의 모성애를 자극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실제 영상에는 흰머리수리가 다른 새를 사냥해 와서 새끼 말똥가리에게도 먹이는 모습도 담겼다. 덕분에 새끼 말똥가리는 새끼 수리처럼 날개를 펄럭일 만큼 건강하게 성장했다. 그러나 새끼 말똥가리가 무사히 독립하려면 약간의 개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시드니에서도 새끼 말똥가리가 흰머리수리 부부에게 입양된 사례가 있는데 당시 말똥가리는 건강하게 자라 둥지를 떠날 수 있었나 제대로 먹을 수 없었다. 말똥가리는 물고기를 주로 잡는 흰머리수리와 달리 쥐와 같이 작은 동물을 잡아먹고 살기 때문이다. 결국 말똥가리는 과학자들의 도움으로 자신에게 맞는 먹이 사냥 법을 배워 독립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흰머리수리는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볼 수 있는 맹금류 중 하나로 키는 약 90㎝, 날개 길이는 2.5m에 달할 만큼 커다랗다. 어렸을 때는 온몸이 갈색이지만, 성장하면 머리와 꽁지가 흰색으로 변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 적색목록에서는 관심대상종(LC)으로 올라있다.
  • 무게만 거의 100㎏…미국서 초대형 버마왕뱀 잡혔다

    무게만 거의 100㎏…미국서 초대형 버마왕뱀 잡혔다

    미국 플로리다 숲에서 무게 100㎏에 달하는 초대형 버마왕뱀이 잡혔다. 21일(현지시간) 다큐멘터리 잡지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플로리다 야생관리단 연구진은 지난해 12월 플로리다주 남부 콜리어 카운티의 한 주립공원에서 길이 5.4m, 무게 97.5㎏의 암컷 버마왕뱀을 포획했다. 머리 길이만 무려 15㎝에 달하는 초대형 뱀이다.사진 속 버마왕뱀은 플로리다에서 포획된 뱀 중 가장 무거운 개체로 알려졌다. 뱀을 잡는 데는 살아있는 수컷 뱀이 미끼로 이용됐다. 버마왕뱀은 번식기 동안 수컷이 암컷에게 접근하는 습성이 있는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송신기를 부착하고 풀어놓으면 암컷을 찾을 수 있다. 연구진은 지난 2013년부터 이런 방법으로 버마왕뱀 1000여 마리를 연구 목적으로 잡았는데 그 무게만 11.3t이 넘는다. 플로리다 주정부는 생태교란종인 버마왕뱀 때문에 골치다. 버마왕뱀은 본래 서식지가 동남아시아지만 최근 플로리다에서 개체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부터 전문 뱀 사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지만 숫자는 크게 줄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년간 버마왕뱀 1만 5000마리 이상을 제거했지만 여전히 최대 30만 마리에 달하는 버마왕뱀이 숲에서 번식으로 거듭하고 있다. 늘어가는 버마왕뱀은 멸종위기종인 플로리다 퓨마에게 위협이다. 흰꼬리 사슴 등이 주요 먹잇감이지만 최근 들어 토종 퓨마들이 버마왕뱀과의 사냥 경쟁에서 점점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에 잡힌 초대형 뱀은 네이플스 연구소에서 해부됐다. 연구진은 뱀의 배를 가르고 갈비뼈를 여는 과정에서 몇 가지 흥미로운 점도 확인했다. 배 안에는 수정되지 않은 알 122개가 발견됐는데 지금까지 해부한 개체 중에서 가장 많이 나온 것이었다. 사우스웨스트플로리다 야생관리단
  • 전남 목포 고하도서 멸종위기종 ‘흰발농게’ 서식 확인

    전남 목포 고하도서 멸종위기종 ‘흰발농게’ 서식 확인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전남 목포시 고하도에서 ‘섬 생물 탐사단’ 합동 조사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흰발농게(Uca lactea) 서식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섬 생물 탐사단’은 시민 과학자, 지자체, 지역주민, 학계가 모여 섬·연안 생물자원에 대한 연구·교육 활동을 함께하고자 지난 3월 말 출범했다. 자원관은 섬 생물 탐사단과 함께 진행한 정기 합동 조사 중 고하도에서 시민 과학자가 흰발농게 서식을 최초로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추가 조사로 100개체군 이상의 신규 서식지를 확인했다. 흰발농게는 우리나라 서·남해안 연안습지에 많이 서식했으나 갯벌 매립 등 해안가 개발로 서식지가 훼손되며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흰발농게 갑각의 길이는 약 9㎜이며 너비는 14㎜로 생김새가 유사한 농게보다 크기가 작다. 수컷의 집게다리 한쪽은 하얗고 매우 커 갑각 너비의 2배 이상 되는 개체도 있으며 반면 암컷의 집게다리는 작고 대칭이다. 5월부터 9월 사이에 모래와 펄이 혼재된 연안습지에서 극히 제한적으로 관찰된다.
  • [안녕? 자연] 기후변화 탓에…뉴질랜드 ‘꼬마 펭귄’ 떼죽음 당한 채 발견

    [안녕? 자연] 기후변화 탓에…뉴질랜드 ‘꼬마 펭귄’ 떼죽음 당한 채 발견

    최근 몇 주 동안 뉴질랜드 북부 해안가에서 수백 마리의 펭귄들이 사체로 발견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뉴질랜드 당국이 펭귄들의 사인을 알아내고자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최근들어 무더기로 사체로 발견되고 있는 이 펭귄종은 '쇠푸른펭귄'(Little Blue Penguin)으로 키가 30~33㎝로 작아 '꼬마펭귄'으로도 불린다. 멸종위기(at-risk)에 속하는 쇠푸른펭귄은 그간 개와 흰담비 등으로부터 공격을 받거나 도로나 해안 개발 과정에서도 많은 피해를 봐왔다. 다만 이번 펭귄의 떼죽음은 그 원인이 과거와는 조금 다르다. 전문가들은 초기 분석 결과 수백 마리에 달하는 펭귄을 죽음으로 내몬 원인이 영양실조인 것으로 보고있다. 뉴질랜드 자연보호부(DOC) 수석과학고문인 그레이엄 테일러는 "1차 부검 결과 펭귄의 복부 지방이 거의 없어 해안으로 표류하기 전 부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면서 "펭귄의 사인은 바다에서 충분한 먹을 것을 찾지 못해 굶어 죽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그렇다면 펭귄의 먹을 것이 왜 부족해질 것일까? 이에대한 답은 안타깝게도 기후변화 때문이다. 뉴질랜드 북부 해역에 수온 상승이 나타나 멸치, 정어리와 같은 먹이를 찾기 힘들어진 것. 테일러 고문은 "일반적으로 펭귄은 멸치 등을 잡기위해 최대 30m 깊이까지 잠수하지만 수온이 올라가면 이들 물고기들이 더욱 깊은 곳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뉴질랜드 국립 수자원 및 대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뉴질랜드는 기록상 가장 따뜻한 한해를 보냈으며 연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0.5~1.2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곧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이 펭귄의 생태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뉴질랜드 자연보호부 생태학자 데이브 휴스턴은 "과거에도 쇠푸른펭귄이 떼죽음을 당하는 사례가 있었다"면서도 "이번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따뜻해진 바다가 쇠푸른펭귄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한국 자폭했다” 해수부 ‘동해→일본해’ 오기, 결국 일본 웃음거리 전락…수습마저 땜질식

    “한국 자폭했다” 해수부 ‘동해→일본해’ 오기, 결국 일본 웃음거리 전락…수습마저 땜질식

    일본 누리꾼들이 ‘한국이 자폭(自爆)했다’고 비웃고 있다. 8일 익사이트재팬과 와우코리아 등 현지 인터넷 매체가 한국 해양수산부의 ‘일본해’ 오표기 사실을 다룬 이후 나온 반응이다. 해수부는 6일 ‘해양보호생물 알락꼬리마도요, 서해 갯벌에서 시베리아로 이동 첫 확인’이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멸종위기종인 알락꼬리마도요가 서해 갯벌에서부터 3523㎞ 떨어진 러시아 캄차카 반도까지 이동하는 걸 관측했다는 내용이었다. 문제는 해수부가 해당 자료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표기했다는 점이었다.해수부는 보도자료에 알락꼬리마도요의 이동 경로를 붉은색 선으로 표시한 사진을 첨부했는데, 하필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잘못 표기한 지도를 가져다 썼다. 해양영토를 수호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서 해서는 안 될 실수였다. 논란이 일자 해수부는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고 실수를 인정하고 자료를 재배포했다. 하지만 수습마저도 ‘땜질식’이었다. 해수부는 최초 배포 자료에서 일본해 표기만 지우고 재배포했다. 일본해 오표기를 동해로 정정(잘못을 고쳐서 바로잡음)하는 것이 아니라, 표기 자체를 아예 삭제하는 것으로 실수를 무마한 것이다. 지도 속 텅 빈 바다는 동해도 일본해도 아닌 게 되어 버렸다.일본에서는 조롱이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한국이 자폭했다. 해수부가 보도자료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사실이 드러나 난리가 났단다. 심지어 병기(倂記)조차 하지 않았다니 박장대소할 일이다”라고 비웃었다. 다른 누리꾼은 “한국 해수부가 깜빡하고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버렸다”면서 “한국인들은 일본해로 표기하면 자국 바다가 일본 바다가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제 그 바다는 누구 바다가 되는 것이냐”라고 빈정거렸다. “내친김에 동해는 거짓이라고 발표하라”고 야유를 보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일본해 표기에 빌미를 제공한 꼴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 교수는 “정말 많은 누리꾼들이 제보했다”면서 “해수부가 실수를 인정하고 자료를 재배포했지만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담당 공무원의 실수 정도로만 여길 문제가 아니라, 각 정부기관 및 산하기관의 동해 표기를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해외 사이트의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바꾸는 일도 중요하지만, 국내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일본해 표기부터 바꾸는 캠페인도 함께 펼쳐 나가야겠다”고 강조했다.
  • 中 ‘실험용 원숭이’ 몸값 20배 치솟아...동물 윤리 무시하는 행보

    中 ‘실험용 원숭이’ 몸값 20배 치솟아...동물 윤리 무시하는 행보

    중국은 세계 실험용 원숭이의 90%를 생산하는 국가다. 그야말로 중국이 세계 영장류 연구의 메카로 자리잡은 셈이다.  윈난성 등 기후가 따뜻한 중국 남서부 산림에 원숭이가 집단 서식하고 있기도 하지만, 중국 정부가 생명공학 발전 차원에서 실험용 영장류 육성과 연구에 집중 투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국제적으로 영장류 연구에 대한 윤리적 책임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미 국립보건원(NIH)이 실험용 침팬지 300마리를 연구 시설에서 은퇴시킨 것과 매우 대조적인 행보다. 미 국립보건원은 지난 2018년 이후 관련 연구를 위한 기금 지원 역시 재검토 중이다.  같은 시기 네덜란드도 침팬지와 고릴라, 오랑우탄 실험을 금지하는 가이드 라인을 발표했다. 또, 세계 최초로 아기 복제 양 돌리를 만들었던 영국 역시 원숭이를 무차별적으로 실험에 투입하는 영장류 연구를 축소시키는 등 생명 윤리에 대한 관심과 규제는 세계 과학계의 화두가 된 지 오래다.  반면, 중국의 행보는 이와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중국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원숭이 거래가 사실상 금지되기 직전에 오히려 최소 수십만 마리의 실험용 원숭이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중국에서는 실험용 원숭이가 국가 전략 물자로 불리며, 최근에는 1마리당 최고 16만 위안(약 3000만 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이었던 지난 2014년 기준 1마리당 6567위안(약 122만 원)에 불과했던 게잡이원숭이의 몸값이 무려 20배 이상 뛴 것이다. 필리핀 원숭이라고도 알려진 게잡이 원숭이는 비인간 영장류 가운데 실험동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종이다.  41개의 영장류 시설을 운영하며 연간 4만 마리 이상의 원숭이를 생산하는 중국에서 원숭이 몸값이 상승한 것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연구용 원숭이 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요했다.  최근에는 제약회사들이 실험용 원숭이를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약업체인 자오옌신약(昭衍新药)은 최근 실험용 원숭이 2만 마리를 인수했다. 지난 3월 중국 식품의약품검정연구원 역시 실험용 게잡이 원숭이 40마리 인수를 위해 총 530만 위안의 예산을 투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2019년에도 중국 식품의약품검정연구원은 게잡이 원숭이 1000 마리를 인수했고, 이를 위해 총 2200만 위안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원숭이 인수에 정부가 직접 나섰다.  한편, 중국 실험영장류개발협회 집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는 실험용 원숭이 약 24만 마리가 있으며, 이 가운데 실험에 부적합한 4년 미만의 원숭이를 제외하고 연구에 투입할 수 있는 원숭이 개체 수는 약 10만 마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12)] ‘환경의 날’ 50주년, 탄소중립의 역사와 기회/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12)] ‘환경의 날’ 50주년, 탄소중립의 역사와 기회/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1972년 6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는 역사적인 회의가 열렸다. ‘역사적’이라는 것은 46억년 지구 역사에서 최초로 지구 차원의 환경 문제를 논의하는 ‘유엔인간환경회의’가 개최됐기 때문이다. 이 회의 결과로 유엔환경계획(UNEP)이 설립됐고,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로 지정됐다. 1992년 6월 스톡홀름 회의 20주년 되는 해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유엔환경개발회의’가 열렸다.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ESSD)을 핵심주제로 내세운 이 회의에서 환경보전과 개발의 조화 방안을 담은 ‘리우 선언’이 채택됐다. 이 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세부 행동계획인 ‘의제 21’,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 종과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생물다양성협약’,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유엔기후변화협약’ 등도 채택됐다. 1997년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유엔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총회(COP3)에서 ‘교토의정서’가 채택됐다. 교토의정서는 2005년 발효됐으며 선진국은 1990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5.2%를 감축하는 의무를 갖게 됐다. 2015년 파리에서 개최된 제21차 당사국총회(COP21)에서 ‘파리협정’이 채택됐고 2020년 이후 적용될 신기후체제(Post 2020)에 합의했다. 신기후체제에서는 197개 모든 당사국이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갖게 됐는데, 마지막 걸림돌이던 ‘국제탄소시장체제’(IMM)가 지난해 개최된 글라스코총회(COP26)에서 합의됨으로써 본격적으로 출범하게 됐다.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90% 안팎을 차지하는 연소 및 공정 부문 배출 기준을 살펴보면, 최초의 환경회의가 개최된 1972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146억t이었다. 리우회의가 개최된 1992년 배출량은 215억t으로 1972년 배출량 대비 1.5배 증가했다. 2021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363억t으로 다시 30년간 1.7배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도 1992년 3억 4000만t에서 2021년 7억t으로 2.1배 증가했다. 지난해 발표된 IPCC 제6차 평가보고서는 기후 위기 대응의 마지노선인 지구 평균 온도 1.5도 상승 시기가 2040년 이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인류는 여전히 온난화 원인물질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하는 데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유엔인간환경회의 50주년 되는 올해, 1972년 회의가 열렸던 스톡홀름에서 ‘스톡홀름+50회의’가 개최됐고, 결론은 국제사회가 좀더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후하게 평가해도 ‘보통’이니 ‘C’ 학점 정도이다. 우리는 ‘하나뿐인 지구’(only one earth)를 미래 세대에 건강하게 전달할 의무를 갖고 있고, 현재의 기후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오직 단 한 번의 기회를 갖고 있다. ‘신기후체제’의 출발선에서 ‘탄소 중립’을 향한 힘찬 출발이 필요한 때이다.
  • [나우뉴스] “인간이 미안해”…이빨 뽑힌 ‘노예 원숭이’가 딴 코코넛 밀크, 불매운동 확산

    [나우뉴스] “인간이 미안해”…이빨 뽑힌 ‘노예 원숭이’가 딴 코코넛 밀크, 불매운동 확산

    원숭이의 노동력 착취로 생산된 코코넛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월마트가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뉴욕포스트 등 해외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아시아 지역의 동물보호단체인 페타 아시아(PETA ASIA) 측은 오래전부터 태국의 일부 코코넛 농장주가 코코넛을 따는데 원숭이를 이용하는 것은 동물 학대라고 주장해 왔다. 페타로부터 동물학대 의혹을 받은 업체 중 하나는 코코넛 밀크 제품으로 유명한 차오코(Chaokho)다. 해당 업체 측은 코코넛 채취에 원숭이를 이용하는 것이 원숭이에게 해를 끼치는 일이 아니며, 관광객들도 구경하길 좋아한다며 사람 대신 원숭이의 노동력을 이용해 왔다. 그러나 페타 아시아가 2019년부터 조사한 결과, 태국 남부 지역에는 원숭이를 훈련하는 기관이 있고, 원숭이들은 보통 3~5개월 간 코코넛 따는 훈련을 받은 뒤 ‘노동 현장’으로 투입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코코넛 수확에 동원되는 원숭이는 멸종위기종 2급에 해당하는 대부분 돼지꼬리원숭이인 것으로 알려졌다.페타 아시아 측은 “태국의 일부 농장과 업체는 원숭이를 ‘사슬에 묶인 코코넛 따는 기계’로 취급한다”면서 “특히 차오코의 경우 2차례의 조사 끝에, 차오코가 소유한 모든 농장과 모든 원숭이 훈련 시설, 원숭이 노동을 이용한 코코넛 따기 대회 등을 통해 원숭이를 잔인하게 학대해 온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코코넛 농장에 도착한 원숭이들은 자신의 몸무게보다 훨씬 무거운 코코넛을 따느라 진을 빼고, 나무에서 떨어뜨린 코코넛을 상자로 이동하도록 강요당하는 원숭이도 적지 않다는 것이 페타 아시아 측의 주장이다. 또 일을 시키는 사람에게 반항하거나 공격할 것을 대비해 이빨을 뽑는 등 잔혹한 학대도 이어지고 있으며, 대부분 줄에 묶인 채 나무에 올라가 코코넛을 따야 한다. 인간에게 복종하거나 노동에 익숙해지도록 훈련받은 성체 수컷 원숭이들은 하루에 많게는 1600개의 코코넛을 따기도 한다. 사람의 경우 하루 최대 80개 정도의 코코넛만 따는 것이 일반적이다.페타의 폭로 사진 및 동영상 등이 공개된 뒤 차오코와 더이상 거래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업체는 영국의 유명 드럭 스토어인 부츠와 오카도, 테스코, 미국 코스트코 등이 있다. 태국의 대형 식품유통 체인매장인 웨이트로즈 역시 2020년 “원숭이의 노동력을 불법으로 착취하며 학대하는 것을 막으려는 페타 아시아를 지지하기로 했다”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여기에 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까지 원숭이 노동력이 동원된 코코넛 제품은 팔지 않겠다며 불매운동 동참을 결정하면서, 문제 업체에 대한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페타에 따르면 전 세계의 약 4만 5000개 매장에서 차오코 코코넛 밀크 판매를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더 많은 기업이 동물학대 논란이 있는 업체의 코코넛 제품을 판매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기준, 연간 해외 관광객이 4000만 명에 달하는 태국에는 코코넛 농장 외에도 수천 곳의 동물쇼장이 있어 각종 동물이 공연에 동원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를 중심으로 동물 학대 논란이 제기됐지만, 일부 현지인은 동물쇼와 코코넛 따는 원숭이 등이 태국의 전통이자 문화의 일부라고 반박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원숭이두창, 동물 아닌 사람간 전파…기후위기 신호”

    “원숭이두창, 동물 아닌 사람간 전파…기후위기 신호”

    전 세계에서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이 수년 전부터 동물이 아닌 사람으로부터 전파돼 온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대 앤드루 람바우트와 아인 오툴 교수 연구팀은 최근 바이러스 유전자 공유사이트(virology.org)에 공개한 자료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원숭이두창의 패턴은 적어도 2017년 이후로 인간 대 인간 전염이 지속돼 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포르투갈, 벨기에, 미국 등에서 발생한 원숭이두창 환자의 유전자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최근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는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싱가포르, 이스라엘, 나이지리아, 영국에서 나타난 소수 환자의 사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었다. 최근의 바이러스는 초기 사례와 비교해 보면 최대 47개의 DNA 염기서열이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염기서열 TT는 TA로, GA는 AA로 대체됐다. 이는 DNA의 돌연변이를 유도해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APOBEC3’ 효소의 영향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해 면역 체계와 싸우는 과정에서 변이를 일으켰다는 뜻이다. 원숭이두창은 1958년 두창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실험실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됐다. 다람쥐와 쥐 등 설치류도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 감염 사례는 1970년 처음 보고됐고 지금까지는 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만 발생했다. 주로 동물과 인간 사이에서 전파되고 사람간 감염은 드문 것으로 여겨져 왔다. 전문가들은 최근 발견된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더 강해지는 방향으로 돌연변이를 일으키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다만 지금까지 원숭이두창 환자들의 증상이 경미했지만 고위험군이 감염되기 시작하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수 없는 만큼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감염병도 기후위기 신호” 전문가 경고 기후위기로 인수공통감염병 확산 사례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인간이 초래한 기후위기 및 생물다양성 위기로 원숭이두창과 같은 인수공통감염병 확산 사례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임페리얼칼리지런던 바이러스학 교수 마이클 스키너는 지난 20년간 매년 새로운 질병이 발생했으며 그중 일부는 기후위기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클 스키너 교수는 “주로 모기와 같은 곤충에 의해 옮겨지는 바이러스 확산의 경우, 기온상승이 숙주 생존 영역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구가열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기후위기는 새로운 감염에 대한 노출뿐 아니라 질병에 대한 인간 회복력에도 영향을 끼친다. 스키너 교수는 “기후위기는 개인 식량안보, 빈곤 및 질병 발병과 사회취약성 및 기타 사회경제적 요인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특히 기온상승은 토지 변화에 큰 영향을 끼친다. 농부들이 낮은 기온을 찾기 위해 더 높은 곳으로 이동하거나 보다 널찍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숲을 없애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인간과 동물 사이 접촉을 증가시켜 발병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기후위기가 질병 확산에 영향을 미치는 증거는 또 있다. 기후위기로 포식자가 멸종위기에 처하거나 심지어 멸종되는 경우다.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가 사라질 경우 설치류 개체 수가 급증해 인간에게 질병을 전염시킬 가능성을 높인다. 하버드대학교 기후지구환경센터 소장 아론 번스타인은 “지난 세기 콜레라를 제외한 모든 전염병은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파된 질병이 시작이었다”면서 “삼림을 보호하고 삼림벌채와 황폐화를 방지한다면 생물다양성과 기후위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결국 병원체가 야생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위험을 줄인다”고 말했다.국내유입 우려 원숭이두창 백신 협의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비풍토병지역 29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1000건 넘게 보고됐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예방에 효과성이 입증된 백신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제조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처럼 공기로 전파되고 있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현재 3세대 두창(천연두) 백신에 대해 제조사와 국내 도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물량과 도입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지는 대로 안내하겠다”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이 언급한 3세대 두창 백신은 덴마크의 바바리안 노르딕이 개발한 두창 백신으로, 유럽에서는 2013년 두창 백신으로 허가받았지만 미국에서는 원숭이두창 예방과 증상 완화에 쓸 수 있다는 허가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원숭이두창을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등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정부는 아직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 사례가 없고 전파력이 높지 않은 점 등에서 두창 백신 비축분을 일반 국민에 접종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다만, 감염 노출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에 제한적으로 접종하는 방안은 국외 동향 모니터링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 “인간이 미안해”…이빨 뽑힌 ‘노예 원숭이’가 딴 코코넛 밀크, 불매운동 확산

    “인간이 미안해”…이빨 뽑힌 ‘노예 원숭이’가 딴 코코넛 밀크, 불매운동 확산

    원숭이의 노동력 착취로 생산된 코코넛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월마트가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뉴욕포스트 등 해외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아시아 지역의 동물보호단체인 페타 아시아(PETA ASIA) 측은 오래전부터 태국의 일부 코코넛 농장주가 코코넛을 따는데 원숭이를 이용하는 것은 동물 학대라고 주장해 왔다. 페타로부터 동물학대 의혹을 받은 업체 중 하나는 코코넛 밀크 제품으로 유명한 차오코(Chaokho)다. 해당 업체 측은 코코넛 채취에 원숭이를 이용하는 것이 원숭이에게 해를 끼치는 일이 아니며, 관광객들도 구경하길 좋아한다며 사람 대신 원숭이의 노동력을 이용해 왔다. 그러나 페타 아시아가 2019년부터 조사한 결과, 태국 남부 지역에는 원숭이를 훈련하는 기관이 있고, 원숭이들은 보통 3~5개월 간 코코넛 따는 훈련을 받은 뒤 ‘노동 현장’으로 투입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코코넛 수확에 동원되는 원숭이는 멸종위기종 2급에 해당하는 대부분 돼지꼬리원숭이인 것으로 알려졌다.페타 아시아 측은 “태국의 일부 농장과 업체는 원숭이를 ‘사슬에 묶인 코코넛 따는 기계’로 취급한다”면서 “특히 차오코의 경우 2차례의 조사 끝에, 차오코가 소유한 모든 농장과 모든 원숭이 훈련 시설, 원숭이 노동을 이용한 코코넛 따기 대회 등을 통해 원숭이를 잔인하게 학대해 온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코코넛 농장에 도착한 원숭이들은 자신의 몸무게보다 훨씬 무거운 코코넛을 따느라 진을 빼고, 나무에서 떨어뜨린 코코넛을 상자로 이동하도록 강요당하는 원숭이도 적지 않다는 것이 페타 아시아 측의 주장이다. 또 일을 시키는 사람에게 반항하거나 공격할 것을 대비해 이빨을 뽑는 등 잔혹한 학대도 이어지고 있으며, 대부분 줄에 묶인 채 나무에 올라가 코코넛을 따야 한다. 인간에게 복종하거나 노동에 익숙해지도록 훈련받은 성체 수컷 원숭이들은 하루에 많게는 1600개의 코코넛을 따기도 한다. 사람의 경우 하루 최대 80개 정도의 코코넛만 따는 것이 일반적이다.페타의 폭로 사진 및 동영상 등이 공개된 뒤 차오코와 더이상 거래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업체는 영국의 유명 드럭 스토어인 부츠와 오카도, 테스코, 미국 코스트코 등이 있다. 태국의 대형 식품유통 체인매장인 웨이트로즈 역시 2020년 “원숭이의 노동력을 불법으로 착취하며 학대하는 것을 막으려는 페타 아시아를 지지하기로 했다”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여기에 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까지 원숭이 노동력이 동원된 코코넛 제품은 팔지 않겠다며 불매운동 동참을 결정하면서, 문제 업체에 대한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페타에 따르면 전 세계의 약 4만 5000개 매장에서 차오코 코코넛 밀크 판매를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더 많은 기업이 동물학대 논란이 있는 업체의 코코넛 제품을 판매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기준, 연간 해외 관광객이 4000만 명에 달하는 태국에는 코코넛 농장 외에도 수천 곳의 동물쇼장이 있어 각종 동물이 공연에 동원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를 중심으로 동물 학대 논란이 제기됐지만, 일부 현지인은 동물쇼와 코코넛 따는 원숭이 등이 태국의 전통이자 문화의 일부라고 반박하고 있다.
  • [포착] ‘번쩍번쩍’ 황금빛 등껍질…초희귀 갈라파고스땅거북 탄생

    [포착] ‘번쩍번쩍’ 황금빛 등껍질…초희귀 갈라파고스땅거북 탄생

    희귀 황금빛 갈라파고스땅거북이 탄생했다. 2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AFP통신은 스위스 세흐비옹 동물원에서 보기 드문 알비노 갈라파고스땅거북이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세흐비옹 동물원은 이날 갈라파고스땅거북 2마리를 대중에 공개했다. 모두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갈라파고스땅거북 보존 프로그램 하나로 인공부화를 거쳐 지난달 태어난 새끼들이었다.  무게 100㎏, 약 30년령 암컷 거북은 지난 2월 11일 비슷한 또래의 수컷과의 사이에서 생긴 5개의 알을 낳았다. 알은 모두 인공부화기로 옮겨졌으며, 그중 2개에서 지난달 1일과 5일 차례로 새끼가 탄생했다.먼저 태어난 무게 50g짜리 새끼 한 마리는 등껍질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황금빛을 띠는 알비노 개체였다. 동물원은 알비노 갈라파고스땅거북 사육은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야생에서도, 동물원에서도 갈라파고스땅거북 알비노 개체가 보고된 적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알비니즘(albinism, 백색증)은 멜라닌 합성 결핍으로 피부, 모발, 홍채에 색소 감소 혹은 소실이 나타나는 선천성 유전질환이다. 세흐비옹 동물원은 거북에게서 알비니즘이 발현할 확률은 10만분의 1 확률로 매우 드물다고 주장했다. 특히 갈라파고스땅거북 짝짓기 성공률이 2~3% 수준인 걸 고려하면 인공부화를 거쳐 알비노 개체가 태어날 확률은 더 희박하다고 설명했다.에콰도르령 갈라파고스제도 토착종인 갈라파고스땅거북은 지구 위에 서식하는 거북 가운데 몸집이 가장 크고 가장 오래 사는 육지 거북이다. 큰 것은 등딱지 길이가 최대 1.5m에 이르며, 몸무게도 최대 500㎏에 달한다. 종마다 다르지만, 평균 수명은 180년~200년 정도다.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이 1859년 갈라파고스제도에서의 연구를 바탕으로 ‘종의 기원’을 썼을 때, 이 갈라파고스땅거북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때만 해도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15종류의 아종이 있었지만, 선원과 어민의 무분별한 사냥으로 현재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16세기 수십만 마리였던 개체 수는 현재 약 2만 마리까지 급감했다.
  • 멸종위기종 알락꼬리마도요, 서해 갯벌서 시베리아 이동 첫 확인

    멸종위기종 알락꼬리마도요, 서해 갯벌서 시베리아 이동 첫 확인

    멸종위기종인 알락꼬리마도요가 국내 서해 갯벌을 중간기착지로 이용한 후 번식을 위해 약 3523㎞ 떨어진 러시아 캄차카반도로 이동한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은 6일 국가해양생태계 종합조사를 통해 지난 4월부터 약 두 달간 세계자연유산 지역인 충남 서천 갯벌 유부도에 도래한 알락꼬리마도요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이동 경로를 추적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9일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알락꼬리마도요는 한 달 정도 유부도 갯벌에서 머물렀다. 이후 지난달 17일 국내 동해안 지역을 통과해 이튿날 1716㎞ 떨어진 러시아 사할린까지 약 17시간에 걸쳐 이동했다. 이어 사할린섬 주변 해안을 이동하며 8시간을 머문 뒤, 20시간을 비행해 19일 캄차카반도에 도착했고, 현재까지 캄차카강에 머물고 있다. 알락꼬리마도요는 겨울철에 동남아시아와 호주 등에서 월동하고 봄철 시베리아의 초원이나 툰드라 지역에서 번식한다. 세계 주요 철새의 9개 이동 경로 중 한국이 포함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 East Asian-Australasian Flyway)만을 이용한다. 특히 국내 서·남해 갯벌은 시베리아에서 호주까지 1만여㎞를 이동하는 알락꼬리마도요에게 휴식과 먹이를 공급하는 중요한 중간기착지 역할을 한다. 알락꼬리마도요는 2016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됐다. 전 세계적으로 약 3만 2000마리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돼 국제적으로 보호받고 있다. 이재영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본 조사를 통해 우리나라 갯벌을 이용하는 알락꼬리마도요의 이동 경로에 대한 기초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멸종위기종이며 해양보호생물인 알락꼬리마도요를 비롯해 세계자연유산인 한국의 갯벌을 찾는 바닷새 보호를 위해 우리나라 갯벌 보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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