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멸종위기
    2026-04-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60
  • [씨줄날줄] 굴업도 수난시대/이순녀 논설위원

    사람이 엎드려 일하는 형상에서 유래한 서해 끝단의 섬 굴업도(掘業島)는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에 속한 섬들 중에서 가장 규모가 작다. 전체 면적 1.71㎢로 여의도의 5분의1에 불과하다. 지금은 10가구 20여명의 주민이 민박집을 운영하며 살고 있지만 1920년대만 해도 굴업도는 민어 파시로 성황을 이루던 덕적군도의 어업 근거지였다. 일본, 중국 상인까지 드나들 정도였다고 한다. 1923년 8월 굴업도에 엄청난 해일과 폭풍이 몰아닥쳤다. 갑작스러운 해난에 가옥 130여채, 어선 200여척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굴업도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파시의 소멸과 더불어 주민은 급격히 줄었다. 1959년 조사한 자료에는 원주민 6가구, 피난민 9가구 등 15가구가 살고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을 타고 덕적도에 내려 다시 배를 갈아타고 가야 하는 외딴섬, 굴업도. 오랫동안 버려진 섬이었던 굴업도가 세간에 널리 알려진 건 1994년 정부가 핵폐기물 처리장 후보지로 정하면서다. 환경단체의 우려대로 인근 해저에서 활성단층이 발견되면서 정부가 핵폐기장 신설을 포기했지만 찬반 양론으로 갈려 한바탕 홍역을 치러야 했던 주민들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았다. 굴업도가 또다시 논란의 대상으로 떠오른 건 2006년이다. CJ그룹이 섬 전체를 깎아 골프장과 레저단지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13년까지 14홀 골프장과 호텔, 수영장 등을 갖춘 종합 리조트 단지 개발을 목표로 지금까지 굴업도 땅의 98%를 매입했다. 이번에도 찬반양론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환경단체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월 관광단지 지정 신청을 냈던 CJ그룹이 그제 옹진군에 관광단지 신청 취하서를 제출했다. “인천시에서 골프장을 제외하고 관광단지를 지정하는 쪽으로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는 골프장 건설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굴업도에 가 본 사람은 누구나 천혜의 자연경관에 놀란다. 특히 바닷물의 침식으로 해안절벽에 생겨난 깊고 좁은 통로모양의 해식와(海蝕窪)가 발달해 있는 토끼섬은 해안 지형의 백미로 꼽힌다. 문화재청은 이곳을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한 상태다. 매, 먹구렁이, 황조롱이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도 상당수 서식하고 있다. 환경보호와 관광 자원개발은 어느 한쪽도 일방적으로 포기할 수 없는 난제다. 굴업도의 수난시대는 언제쯤 끝날까.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멸종위기 동물 후원 ‘미니홈피’ 아이템 출시

    멸종위기 동물 후원 ‘미니홈피’ 아이템 출시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는 친환경 디자인 소품을 만드는 ‘제이드’와 함께 멸종위기 동물을 후원하는 미니홈피 다이어리 스티커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스티커는 북극곰, 황제펭귄, 흰수염고래 등 총 8종으로 제작됐으며 다이어리 글에 붙여 메시지도 전달하고 멸종위기 동물도 알릴 수 있다. 스티커 종류는 향후 계속해서 늘려 갈 계획이다. 다이어리 스티커는 싸이월드 선물가게에서 구입 가능하고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멸종동물보호 환경단체에 기부된다. SK컴즈 김정훈 선물가게 팀장은 “이번 멸종위기 동물 다이어리 스티커는 다이어리도 꾸미고 일촌끼리 좋은 취지의 메시지도 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다이어리 스티커는 싸이월드에서 자신의 미니홈피 다이어리 게시글을 꾸미거나 친구의 다이어리에도 붙일 수 있는 아이템으로 댓글로 전하기 힘든 위로, 응원, 사랑 등을 표현할 수 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산작약·이끼도롱뇽 서식지 특별보호

    산작약·이끼도롱뇽 서식지 특별보호

    최근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다양한 생물들이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다. 유엔(UN)이 정한 ‘생물 다양성의 해’인 올해 우리나라도 멸종위기종에 대한 복원사업과 서식지 관리 강화에 나섰다. 특히 국립공원의 경우 입장료 폐지로 탐방객이 늘면서 보호 동식물을 반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환경부는 국립공원 내 다양한 동식물 가운데 멸종위기종 서식지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07년부터 국립공원 특별보호구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특별보호구에 무단출입하거나 불법으로 동식물을 남획·채취하다 적발된 것만 한해 140건에 달한다. 공원 내 특별보호 지역을 출입하다 적발되면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공원공단은 자연자원 조사·연구와 모니터링을 통해 중요 생물 서식지로 확인된 13개 공원 18곳을 ‘국립공원 특별보호구’로 추가 지정해 집중 관리한다고 20일 밝혔다. 특별보호구 지정은 멸종위기종 서식지, 고산습지 등 주요 자연자원의 훼손을 막기 위한 취지에서 도입됐다. 보호구가 되면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고, 보호시설 설치와 함께 20년 동안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진다. 이번에 특별보호구로 추가 지정된 곳은 습지 4곳, 야생동물 서식지 4곳, 멸종위기식물 군락지 8곳, 계곡 2곳 등 18곳으로 이미 지정된 것을 포함하면 총 19개 공원 86곳으로 늘었다. 이끼도롱뇽은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 일부지역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후 국내에서도 발견돼 생물·지리학계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일반적으로 미주도롱뇽과의 대부분의 종이 북·남미에 서식하고, 일부 종은 이탈리아 등 유럽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미주도롱뇽과에 속하는 계룡산 이끼도롱뇽은 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의 지질학적인 변천과 이에 따른 생물종 분포 연구에 활용가치가 높아 서식지를 특별보호구로 지정했다. 일반적으로 도롱뇽은 물가에 서식하는데 계룡산 이끼도롱뇽은 땅에서 생활한다. 몸길이가 약 4㎝로 황갈색이나 붉은색 줄이 있다. 이끼가 있는 바위 밑이나 돌 틈 사이에서 주로 발견된다. 또한 대부분의 도롱뇽이 허파호흡을 하는데 이끼도롱뇽은 피부호흡을 하고 혀·발·두개골을 갖고 있다. 2005년에 신종으로 처음 발표됐고 계룡산국립공원의 서식실태는 최근 자원 모니터링을 통해 동학사 계곡과 수통골 계곡에서 다량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보호구로 편입된 다도해 흑산도 배낭기미 습지는 철새들의 중간 경유지로 멸종위기종 1급인 흰꼬리수리를 포함해 170여종의 다양한 조류가 관찰되는 곳이다. 내장산 입암산성 습지는 보기 드문 산지습지로, 월출산 도갑습지와 다도해 부황습지는 작은 규모지만 황조롱이, 끈끈이주걱 등 멸종위기종과 희귀 습지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특별보호구에 포함시켰다. 지리산 가시오갈피 군락지는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서식지이다. 북방계 식물로 낮은 위도에 분포하는 개체군으로 보전가치가 높다. 급경사지에서 서식하지만 약용식물로 인기가 높은 데다 불법채취에 노출돼 있어 보호구로 지정됐다. 광릉요강꽃은 덕유산의 자생지를 제외하고 군락지가 거의 발견되지 않는 희귀식물이다. 독특한 생김새 때문에 과거에 심하게 채취돼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식물로 분류돼 있다. 공단은 신규 발견된 덕유산 자생지 주변에 채취가능한 임산물들이 함께 자라고 있어 특별보호구로 확대 지정해 보호시설 설치, 출입통제 등 감시·보호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작약은 오대산국립공원 내에 100여개체가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멸종위기식물종으로 광범위한 지역에 분포하는 식물군 가운데 하나지만 군락을 이루지 않고 산발적으로 생육하기 때문에 개체수가 많지 않다. 이 밖에 경주 둑중개(멸종위기종 2급), 오대산 산양(멸종위기종 1급) 서식지도 보호구에 포함됐다. 경주 둑중개는 지난해 자원 모니터링을 통해 처음 서식지가 확인됐다. 한강과 임진강 등이 주요 분포지역이지만 경주의 대종천 상류지역은 분포지역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해 학술적 가치가 높다. 둑중개는 냉수성 어종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해 분포지역과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또한 월악산 왕제비꽃과 변산반도 미선나무 집단 군락지도 보호구로 지정됐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고양시, 정부에 장항습지 람사르 등록 요청

    고양시, 정부에 장항습지 람사르 등록 요청

    경기 고양시가 한강하구 장항습지를 ‘람사르 습지’로 등록해줄 것을 환경부에 요청, 경기도가 추진 중인 한강 신곡수중보 이전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20일 경기도와 고양시에 따르면 고양시는 최근 덕양구 신평동 신곡수중보~일산대교(7.6㎞) 한강 북쪽에 조성된 장항습지 7.49㎢에 대한 람사르 습지 등록을 환경부에 요청했다. 장항습지는 저어새와 재두루미 등 멸종위기종 야생동물 20종이 서식하고 66㎡의 버드나무 군락과 말똥게가 장관을 이루는 등 한강 철책 안쪽에 있어 생태환경이 잘 보전돼 있다. 이에 환경단체에서는 경기도가 경인운하(경인 아라뱃길) 사업과 관련, 신곡수중보 이전을 추진하자 장항습지와 파주 쪽의 산남습지 수몰 우려를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했었다. 실제로 경기개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한강하구 개발에 따른 흐름 및 하상변동 고찰 연구 보고서’에서 신곡수중보를 옮기면 썰물 때 고양 장항습지 파주 산남습지 주변의 강물 최저 수위(저조위)가 최대 1.1m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경기도는 그동안 경인운하를 고양·파주와 연결해 효과적으로 운영하려면 배 운항을 막는 신곡수중보를 14㎞ 하류에 있는 하성대교 예정지 부근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또 수중보를 하성대교 부근으로 옮기면 홍수를 예방하고 10억 8000㎥의 골재를 채취하는 등 부수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면 습지보호법에 따라 수위 변화 등이 엄격히 제한되기 때문에 수위 변화가 불가피한 신곡수중보 이전은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 관계자는 “환경부에서 장항습지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람사르 습지 등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람사르 습지는 멸종위기종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 등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대상으로 지정하며 국내에서는 창녕 우포늪, 강화도 매화마름 군락지 등 12곳이 등록돼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펠리컨, 미안해” 美 멕시코만 기름유출 두달째… 죽음의 바다로

    “펠리컨, 미안해” 美 멕시코만 기름유출 두달째… 죽음의 바다로

    “많은 야생 동물들이 위협 받고 있는 이런 때 가끔은 놀라운 성공담을 축하할 기회를 맞기도 합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입니다.” 지난해 11월11일, 켄 살라자르 미국 내무부 장관은 루이지애나주의 상징새인 갈색 펠리컨이 위기종 명단에서 빠진 것을 축하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갈색 펠리컨은 1960년대 살충제 DDT로 멸종 위기에 놓였으나 수십년간의 노력 끝에 애리조나주 사람들 품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축배를 든 지 7개월이 지난 지금 갈색 펠리컨은 사라졌다. 대신 시커먼 원유를 뒤덮은 ‘검은 펠리컨’이 또다시 힘겨운 생존 싸움을 벌이고 있다.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정말 슬픈 건, 우리가 엄마 펠리컨 한 마리를 살렸다는 것이 둥지에 남겨져 있을 새끼 펠리컨과 알은 구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미 멕시코만 루이지애나 연안에서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석유시추시설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 20일로 2개월을 맞는다. 이 사고로 BP가 부담해야 할 경제적 손실은 6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BP 손실부담액 600억弗 넘어 그러나 지난 2개월간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많은 생명체가 바다를 떠다니는 기름덩어리에 포박당하거나 내몰리면서 사라졌다. 지금까지 조류 783마리, 거북이 353마리, 포유류 4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다행히 600마리 이상이 구조돼 목숨을 건졌지만 과학자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을 마감한 동물들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지역이 넓기 때문에 미처 발견되지 않았거나 바다 아래로 가라앉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검은 바닷물과 싸우고 있는 건 갈색 펠리컨뿐이 아니다. 원유 유출 지역은 멸종 위기에 있는 야생동물의 천국으로 어류 445종, 조류 134종, 포유동물 45종, 파충류 32종 등 모두 600여종의 생물체가 살고 있다. 지구상에 이곳에서만 서식하는 멸종 위기의 희귀 바다거북 ‘켐프스 라이들리’는 이미 207마리가 죽었다고 해양대기청(NOAA)이 밝혔다. 또 지난해 9월 처음 발견된 해저 동물인 ‘팬케이크 배트피시’도 위험한 상태다. 당시 해저에서 건져올린 10만마리 해양생물 샘플 가운데 단 3마리밖에 없었을 정도로 희귀종인 만큼 이번 원유 유출 사태로 멸종될 수 있다. 바다거북과 함께 이번 사태의 또 다른 피해자는 바로 돌고래. NOAA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22마리의 돌고래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원유 유출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추정된다. 게, 새우, 굴 등 크고 작은 해양 생물들도 기름 바다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 너무 작아 인간의 눈엔 보이지도 않는 플랑크톤은 소리도 없이 죽어가고 있다. 어류·야생동물보호청의 로저 헬름은 “플랑크톤은 크기가 작아 원유에 매우 취약하다.”면서 “플랑크톤이 사라진다면 생태계의 운명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플랑크톤 사라져 생태계 2차 재앙 가장 몸집이 큰 희생자는 지난 16일 나왔다. 원유 유출현장에서 125㎞ 떨어진 곳에서 향유고래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사체가 발견된 바다는 원유로 오염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NOAA 과학자들은 이 고래가 며칠 전 죽은 뒤 발견된 장소까지 떠내려갔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향유고래는 멕시코만 위쪽에 서식하는 유일한 멸종위기 해양 포유류다. 이 지역에 1700마리 정도 서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코끼리처럼 집단생활을 하고, 자식이 죽으면 어미 향유고래가 그 사체를 입 안에 넣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직접적으로 원유에 유출되지 않은 향유고래도 희생될 수 있다는 얘기다. ‘기름바다’를 피해 인근 플로리다주 연안으로 해양 동물들이 몰려가고 있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또 다른 우려도 나온다. 해안으로 점차 많은 기름이 몰려올 것으로 전망될 뿐만 아니라 한꺼번에 많은 종이 수심이 낮은 해역으로 몰릴 경우 산소고갈로 죽거나 포식자에게 잡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쓰레기매립지로 떠나는 생태여행

    쓰레기매립지로 떠나는 생태여행

    세계 최대 쓰레기 매립장을 관리하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2000년 7월 환경부 산하기관으로 설립된 매립지공사는 서울·인천·경기도의 폐기물을 처리하고 매립된 쓰레기에서 나오는 가스와 침출수를 활용한 에너지도 생산한다. 부지는 여의도 면적의 약 7.5배로, 하루 처리되는 쓰레기량만 460만t에 달한다. 공사는 쓰레기 매립량을 최소화해 한정된 부지를 영구 매립장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환경 테마공원으로 탈바꿈한 수도권 매립지로 생태여행을 떠나보자. ●유채·양귀비꽃 인기 최고 공사는 인천 서구 매립지 내에 조성된 녹색바이오단지 86만㎡(약 26만평)에서 13일까지 ‘2010 드림파크 야생화 축제’를 개최한다. 주말 야생화 축제가 열리고 있는 매립지공사를 찾았다. 이른 시간임에도 전시장은 가족과 단체 탐방객들로 활기가 넘쳤다. 자연에서 번식하는 야생식물 800여종 1000여점과 매립지 곳곳에 조성된 꽃밭도 탐방객에게 전면 개방했다. 무엇보다 유휴 부지 내에 조성된 유채꽃과 양귀비꽃 단지(7만㎡)는 탐방객들에게 단연 인기였다. 탐방객들은 노랗게 만발한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이 한창이었다. 유채꽃은 바이오에너지 생산을 위해 시험재배한 것으로 올가을에는 재배 면적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야생화 전시장은 멸종위기식물과 보호야생식물을 비롯, 고유식물, 향기식물, 암석식물, 덩굴식물, 습지식물 등을 테마별로 구분해 놓았다. 식물의 이름과 용도·특징까지 소개해 훌륭한 야외 생태학습장으로 꾸며졌다. 들 가운데 호수 위로 놓여진 나무테크를 따라 걷다 보면 다양한 수풀과 물고기도 관찰할 수 있다. 야생식물 분재 관람과 꽃밭 산책 외에 문화공연, 친환경 에너지체험, 꽃누르미, 야생차 시음 등 부대행사도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마침 축제장소에서는 인천과 김포지역 어린이 500여명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려 매립지 곳곳을 한 폭의 그림으로 옮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인근엔 국내 유일 자생식물 표본관도 환경부의 30년간 변천사와 수도권매립지의 변화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이 전시되고, 푸름이 이동 환경교실도 열린다. 또한 매립지 인근에는 국내 유일의 자생식물 표본 전시관인 국립생물자원관도 있어 하루 가족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인천 연수구에서 왔다는 주부 한미영(42)씨는 “매립지라고 해서 좋지 않은 선입견을 가졌었는데 직접 와서 보니 어느 유료공원 못지않게 잘 꾸며졌다.”며 “집과도 멀지 않아 앞으로 가족들과 함께 자주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시되는 야생식물은 매립장에서 나오는 매립가스를 난방열로 활용해 온실에서 직접 재배한 것들이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이고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립지 야생화축제를 보려면 서울지역은 1002번(서울시청 앞) 김포운수 버스를 타면 된다. 인천지역은 부평역에서 1번 시내버스(신동아교통), 부평·송내역에서는 30번 시내버스(선진교통)를 타면 된다. 또 인천공항철도 검암역에서 하차, 셔틀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2014년 아시안게임 경기장으로도 활용 매립지는 1~4매립장이 있다. 1매립장은 이미 매립이 완료됐고 현재 2매립장에 쓰레기를 묻고 있다. 매립장 바닥은 환경오염과 침출수 유출을 막기 위해 콘크리트로 솥단지 모양을 만든 뒤 8단 높이로 폐기물을 쌓아가는데 쓰레기를 묻을 때마다 3시간 후에 20㎝ 정도의 흙으로 덮는 복토과정을 거친다. 그동안 매립지에는 생활쓰레기를 비롯, 건설·사업장 쓰레기까지 묻었다. 하지만 쓰레기도 자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2005년부터 음식물쓰레기 반입이 금지되고, 각종 폐기물도 선별과정을 거치면서 매립량을 최소화했다. 매립이 완료된 곳에서 분출되는 매립가스를 포집해 에너지로 활용하고, 침출수를 활용한 바이오에너지 생산시설도 갖춰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터로 탈바꿈된 수도권 매립지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으로도 확정돼 수영, 승마, 골프장도 조성된다. 올해 7월에는 세계 유명 음악인들을 망라한 록페스티벌도 예정돼 있어 대중문화 메카로도 자리매김될 전망이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올 여름방학 ‘에듀바캉스’ 어때요?

    올 여름방학 ‘에듀바캉스’ 어때요?

    시간이나 비용 면에서 휴가 계획은 빨리 세울수록 유리하다. 방학 기간에 수요가 집중돼 경쟁이 심한 학생 체험활동은 더욱 그렇다. 보다 알뜰한 비용으로 농·산·어촌의 자연을 만끽하고 체험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에듀 바캉스’를 계획했다면, 지금부터 꼼꼼히 따져 보는 게 좋다. 오는 7월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한국농어촌공사 주최로 열리는 ‘2010 농어촌 여름휴가 페스티벌’에 참가할 지역 150여곳 가운데에서도 매년 인기가 높은 곳을 31일 주제별로 살펴봤다. ●한문 익히고 역사 공부… 전통 체험 경기도 안성 한문문화마을 흰돌리에서는 지리산 청학동을 떠올리게 하는 한문서당을 연중 운영한다. 정재균 훈장이 사자소학·명심보감과 함께 서예를 가르친다. 당일치기와 1박2일 체험프로그램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숙박은 민박을 하면 된다. 서당체험 외에 청국장·두부 등 전통 먹거리 체험, 비석치기·쥐불놀이 등 전통 놀이 체험, 야생화 관찰·증류소주 도가 견학 등 볼거리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충남 부여 기와마을에서는 전통적으로 기와를 구웠던 오얏골의 기와로 탁본 체험을 할 수 있다. 서울 중심 상류층 젊은이와 부녀자들이 하던 실내놀이인 승경도 놀이도 마련된다. 가로 10칸×세로 10칸으로 된 도면에 만인지상 일인지하의 관직인 영의정부터 최악인 사약까지 적고, 윷이나 주사위를 던져 숫자에 따라 승진하는 놀이다. 놀이를 즐기면서 조선 시대의 문화와 계급을 간접 체험하며 역사공부도 할 수 있다고 이 마을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북 고령 개실마을은 한옥민박을 활용해 하룻밤 묵을 수 있는 일정을 준비했다. 민박에서 자면서 고구마·감자를 삶아 먹을 수 있고, 가마솥에 장작으로 삼겹살을 구워 먹을 수도 있다. 주변에 합천 해인사나 대가야박물관 등을 둘러봐도 좋다. ●삼베 짜고 천연염색… 창의 체험 충남 예산 삼베길쌈마을 주민들은 과거 방식 그대로 삼베를 조직한다. 이곳에서는 삼베이불·당의·베개 등을 삼베로 직접 만들고 천연 염료로 염색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도시에서는 보기 드문 베틀로 삼베 짜기를 해 볼 수 있고, 싸리로 통발을 만들어 직접 고기를 잡아 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천연향제로 선향과 향초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경남 거창 하늘비단마을은 삼림욕과 온천욕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곳으로,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쉴 거리가 많은 마을이다. 손수건이나 면 티, 스카프에 천연 염료 염색을 할 수 있는데, 미리 준비한 면 티에 물을 들여도 된다. 도자기 만들기도 할 수 있다. 직접 도자기를 빚고 유약을 바르는 작업까지 하고 일상으로 돌아오면, 마을에서 도자기를 구워 며칠 뒤 택배로 보내준다. 경기 평택 바람새마을 초입에는 국제습지조약인 람사협약에 근거한 람사공원이 있다. 이곳의 습지에는 자연산 잉어 400여 마리가 있는데, 맨손 물고기 잡기나 어탁뜨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황토·머드 체험장도 근처에 있다. ●잡고, 따고, 관찰하고… 생태 체험 강원도 평창 어름치마을은 동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4개 코스별로 래프팅 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생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어름치마을에서는 동강의 생태지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민물고기생태관과 천연기념물 260호인 백룡동굴을 탐사할 수 있다. 어름치 산란탑, 칠족령 트레킹, 야간 물조기 탐조 등의 활동으로 밤낮없이 온 가족이 함께 체험활동을 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동강에 젊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에스키모 보트를 개량한 영국의 카약으로 동강을 활주할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전남 후곡 산촌마을은 멸종위기 2급 곤충인 창뿔소똥구리 서식지이다. 운이 좋으면 대벌레와 딱따기 같은 희귀곤충도 볼 수 있고, 야생화는 지천에 있다. 주민들이 40년 이상 누에치기와 토종꿀을 업으로 삼아 관련 특산물을 구할 수 있다. 식물체험관에는 양지꽃·떡쑥·소리쟁이·송악·보리수나무·뽕나무 등을 관찰할 수 있다. .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천연기념물 ‘어름치’ 보호캠페인 S-OIL 1억5000만원 지원

    천연기념물 ‘어름치’ 보호캠페인 S-OIL 1억5000만원 지원

    S-OIL은 민물고기 어름치를 올해의 보호종으로 선정하고 종 보존과 교육사업에 1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S-OIL과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는 28일 경기 가평군 중앙내수면연구소에서 ‘천연기념물 어름치 보호 캠페인’ 협약식을 갖고 천연기념물 제259호인 어름치 보호 활동을 펼치기로 합의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9월 중순까지 8차례에 걸쳐 초등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생태체험교실을 운영하는 등 교육사업도 병행한다. S-OIL은 2008년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고 그동안 수달·두루미 등 멸종위기 천연기념물의 보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백조 S-OIL 서울지역 사회봉사단장은 “천연기념물을 지키는 활동은 후손에게 온전한 자연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구체적 실천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활동”이라며 “울산 태화강 민물고기 생태조사 등 하천 생태계의 건강성 회복 활동도 계속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반달곰 지리산 적응기 10년의 기록

    반달곰 지리산 적응기 10년의 기록

    2001년 9월 전남 구례 지리산 자락에 새끼 반달가슴곰 4마리가 방사됐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10년 현재 지리산에는 모두 19마리의 반달곰이 살고 있다. SBS는 2001년부터 멸종 위기에 처한 반달가슴곰을 되살리고자 환경부와 함께 반달곰 복원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30일과 다음 달 6일 오후 11시20분에 방송되는 SBS 창사 20주년 특집 ‘자연으로 돌아간 반달가슴곰-10년의 기록’에서는 반달곰 복원 10년의 역사가 공개된다. 특집 방송은 반달곰 복원 10년 기획 다큐멘터리 시리즈의 최종편으로 지난 10년간 반달곰들의 험난한 야생적응기를 총정리했다. 시리즈는 2002년 2월11일 첫 회 ‘아기곰 네 마리의 도전’이 전파를 탄 후 총 8회가 방송됐다. 지난 10년간 촬영에 쓴 테이프만 1500개에 이른다. 시리즈를 기획한 유영석 PD는 10년 동안 지리산에서 살다시피하며 다큐멘터리를 완성했다. ‘10년의 기록’ 편은 지리산 야생에서 반달가슴곰들의 동면과 출산, 죽음을 비롯해 그들을 지키려 고군분투하는 멸종위기종 복원센터팀의 노력을 함께 담아냈다. 1부 ‘새로운 시작’에서는 탤런트 최불암과 영화 ‘과속스캔들’에 출연한 아역 왕석현이 내레이션을 맡아 10년간의 복원 역사를 들려준다. 2부 ‘반달곰을 지키는 사람들’에서는 탤런트 이종원과 최지나가 힘겨웠던 멸종위기종 복원센터의 반달곰 추적기를 전한다. 1부와 2부 사이에는 반달곰 복원 시민운동을 다룬 특집방송 ‘반달아, 사랑해’가 전파를 탄다. 반달곰의 완전한 복원을 위해서는 반달곰이 지리산을 넘어 설악산까지 누비며 자연번식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설악산과 지리산 사이 중간중간 끊어진 10㎞ 구간을 복구해야 한다. SBS는 자연환경 국민신탁과 함께 시민을 대상으로 반달가슴곰 서포터스를 구성해 구간 복원을 위한 기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고래잡이 24년만에 허용되나

    고래잡이 24년만에 허용되나

    1986년 상업포경 금지 이후 사라졌던 포경선이 20여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까. ‘근해 고래잡이’ 허용 여부를 결정할 국제포경위원회(IWC) 총회가 1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어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농림수산식품부와 울산 남구에 따르면 IWC는 오는 6월21일부터 25일까지 모로코에서 제62차 총회를 열어 ‘근해 포경’ 허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IWC는 1986년 멸종위기에 처한 고래 12종에 대한 상업포경을 금지하는 ‘상업포경 모라토리엄’을 선언했다. 당시 정부는 울산 등에서 고래잡이가 성행했지만, IWC 결의에 따라 수산업법 시행령에서 포경어업을 삭제하는 등 고래잡이를 금지했다. 상업포경 금지 이후 20년이 지나 고래 개체수가 급속히 늘나면서 최근 들어 일부 회원국들을 중심으로 상업포경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포르투갈에서 열린 제61차 IWC 총회에서는 상업포경 허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져 고래잡이 허용 가능성을 높였다. 당시 김두겸 울산 남구청장은 한국 정부대표 자격으로 총회에 참석해 제한적 포경을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남구는 오는 6월 IWC 총회에서 고래자원 이용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얻어내기 위해 지난 16일 농식품부 주관으로 첫 실무회의를 개최하는 등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IWC 회원국들이 상업포경 허용에 앞서 불법 포획이나 쿼터량 배분 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면서 “6월 모로코 총회에서 재논의를 통해 포경 허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울산지역 어민들의 포경 허용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어민들은 “근해 포경을 허용해도 될 만큼 고래가 충분하다.”면서 “급증한 고래가 어자원을 마구 먹어치워 어자원이 크게 줄어들 위기”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물에 걸려 죽은 고래(혼획) 숫자는 2000년 190마리에서 2008년 751마리로 4배나 늘었다. 또 지난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에서 목시(눈으로 관측)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 근해에서는 1478마리가 목격됐다. 매년 적게는 100여마리에서 많게는 5300마리까지 목격되고 있다. 반면 환경단체는 남구 등에서 요구하고 있는 ‘솎아내기’식의 근해 포경 허용에 반대하고 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고래는 멸종에 취약한 야생동물로 인위적으로 솎아낼 대상이 아니다.”면서 “고래를 잡아먹는 데 열을 올리는 대신 고래 생태계 복원과 고래관광을 육성하는 것이 진정한 고래도시로 거듭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 출산 잇따라

    서울대공원 동물 출산 잇따라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천연기념물인 잔점박이물범을 비롯한 세계적 희귀동물이 새끼를 낳는 경사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지난 1~4월 멸종위기 희귀동물 12종 21마리를 포함해 28종 74마리가 태어났다. 올해 태어난 동물 가운데 한국늑대와 흰손기번, 알락꼬리여우원숭이, 토쿠원숭이 등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무역에 관한 협약(CITES)에서 상용 목적의 국제거래를 금지하고 있는 희귀동물이다. 특히 한국늑대(말승냥이)는 북한에서 들여온 지 5년 만에 처음으로 출산에 성공, 토종 늑대 번식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동물원은 전했다. 3주 전에 태어난 한국늑대 새끼는 현재 인공포육장에서 사육사들의 특별관리를 받고 있다. 여우와 코요테, 삵, 스라소니, 히말라얀타알은 특별번식장에서 ‘허니문’을 지낸 뒤 2세를 보는 데 성공했다. 서울대공원은 토종이나 멸종위기 동물의 번식을 위해 동물원 북쪽 끝에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하지 않는 특별번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5종 66마리가 번식에 성공했거나 출산을 앞두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멸종위기 백두산 호랑이 中 훈춘 일대 잇단 출몰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북한과 러시아 접경인 중국 지린(吉林)성 훈춘(琿春)에서 멸종 위기에 놓인 야생 백두산 호랑이 흔적이 잇따라 발견됐다고 길림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지난 13일 오전 훈춘 춘화(春化)진 야산에서 마을 주민들이 방목해놓은 소가 피를 흘린 채 죽어 있는 것을 발견, 훈춘 자연보호구 관리사무소에 신고했다. 관리사무소는 조사 결과, 소가 야생 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것으로 결론내렸다. 앞서 지난달 28일 훈춘시 하다먼(哈達門)향 마디다(馬滴達)진에서도 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소가 발견됐다. 마디다진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호랑이 발자국과 배설물이 두차례 발견됐다. 관리사무소는 “야생 호랑이가 보름 새 두차례나 민가에 내려와 소를 사냥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면서 “겨울을 나면서 야생 먹잇감이 부족해지자 산에서 내려온 것 같다.”고 말했다. 원시림이 잘 보존된 훈춘 일대는 중국의 유일한 백두산 호랑이 서식처로 지금도 5마리가량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강서습지생태공원 ‘부활’

    강서습지생태공원 ‘부활’

    강서습지생태공원이 재개장 2년째를 맞아 한강 생물자원의 보고로 부활했다. 한때 환경단체들로부터 리모델링 공사로 녹지가 훼손되고 조류들이 살 곳을 잃고 떠나게 한다는 지적을 받았던 곳이다. 2008년 12월 방화대교 남단에서 행주대교 남단까지 37만㎡ 규모로 재개장한 강서습지생태공원이 삵·흰꼬리수리·맹꽁이 등 멸종위기종 등이 발견되는 등 생명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인위적 관리를 최소화하고 자연적 복원을 유도해 식물은 재조성 이후 46과 125종에서 52과 163종으로, 포유류는 6과 7종에서 8과 12종으로 개체 수가 증가했다. 시 한강사업본부는 행주대교 주변 15만㎡의 면적을 2013년까지 2단계에 걸쳐 ‘도심생태 중심지’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본부는 강서습지생태공원의 동식물 서식현황 및 실태조사를 1년 단위에서 분기별로 실시하고 철새보호를 위한 출입제한구역 설정, 생태 해설판 제작·설치, 생태교란식물 제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특히 2011년에는 행주대교 상류 주변에 홍수 대피 숲을 조성하고, 야생동물이 도로를 지나다니다 사고를 당하는 로드킬을 방지하기 위해 개화산과 연결되는 터널형 지하 생태통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장정우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 생물자원의 보고인 강서습지생태공원을 동·서를 잇는 주요한 생태 근거지로 만들어 ‘녹지생태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겠다.”면서 “2014년까지 이촌, 잠실, 양화 등 8개 생태공원을 더 만들어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유전자원센터 출범

    생물의 다양성을 보전하고 복원에 필요한 기술과 활용을 전담할 기관이 설립됐다.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종천)은 멸종위기종과 고유종, 희귀종의 복원과 생물산업 발전과 이용을 위해 유전자원센터를 설립하고 인력을 충원,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센터는 유전자·유전체를 연구하는 유전자원 연구팀과 종자, 배양 등의 연구를 하는 활용지원 연구팀으로 구성, 석·박사급 연구원 12명이 활동하게 된다. 또 초저온질소탱크(영하 196도)를 비롯, 유전자원 대용량 냉동실(영하 20도) 등의 시설을 갖추고, 유전자원의 정보관리와 활용기술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유엔 세계생물다양성 보고서] 1년 59억원… 멸종보호예산 ‘실종’

    구렁이, 늑대, 반달가슴곰, 사향노루, 산양, 스라소니, 여우, 바다사자, 두루미, 매, 참수리, 황새, 크낙새, 장수하늘소, 풍란….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바로 대표적인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이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자연적·인위적 위협요인으로 인해 개체수가 현저하게 줄어 멸종위기에 처한 생명들인 것이다. ●동식물 221종 사라질 위기에 환경오염과 막개발 등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우리나라 동식물은 현재 221종이다. 1993년 179종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멸종위기종을 선정하고 보호구역을 지정하는 것을 빼고 나면 사실상 생물다양성을 위한 국가의 역할은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해 멸종위기종 복원과 해외생물자원조사, 조사인력 양성 등을 포함하는 ‘생물자원보전종합대책’ 프로그램 예산 규모는 69억 2000만원에 불과했다. 정부는 올해엔 이를 60억 7600만원으로 줄여 책정했고, 국회는 이마저도 59억원으로 삭감했다. 구체적으로는 ▲관리계약 10억원 ▲철새보호 1억 7000만원 ▲생태계교란종 관리 3억 2000만원 ▲유전자 변형 생물체 관리 7억 2000만원 ▲생물자원종합대책마련 4억 2000만원 등이다. ●보호예산 집행도 제대로 안돼 환경부 관계자에 따르면 야생동식물 보호는 보호구역지정을 위주로 한다. 구역 지정 이후 사후관리는 주로 지방자치단체 소관이다. 환경부와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을 맺은 자치단체가 관리하는 것이다. 재원은 환경부가 30%, 자치단체가 70%를 매칭펀드 형태로 조성한다. 하지만 지난해 예산심의과정에서 ‘절반 이상이 다음 회계연도에 이월된다.’는 이유로 관리계약 예산을 20억원에서 10억원으로 삭감한 데서 보듯 집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유엔 세계생물다양성 보고서] 생물 20분에 1종씩 소멸… 멸종비율 1000배 빨라져

    [유엔 세계생물다양성 보고서] 생물 20분에 1종씩 소멸… 멸종비율 1000배 빨라져

    10일(현지시간) 유엔이 발표한 ‘제3차 세계 생물다양성 전망’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고를 담은 환경보고서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인간이 만들어낸 무분별한 자연파괴와 환경오염이 인간의 생존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자연의 역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조류 1만여종, 양서류 6만여종, 포유류 5000여종이 멸종위기에 직면해 있다. 세계 각국이 특정 생물을 멸종위기종으로 올려놓은 뒤 수년에서 수십년의 시간을 두고 확인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생물이 이미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발견돼 인류가 알고 있는 생물은 동물 약 150만종, 식물이 50만종 정도다. 환경단체들은 생물의 멸종속도를 ‘평균 20분에 1종’으로 추정하고 있다. 20분에 1종씩 사라진다는 얘기다. 아흐메드 조글라프 유엔 생물다양성협약(CBD) 사무국장은 “동식물이 사라지는 비율은 이전보다 1000배 정도 빨라진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생물다양성이 중요한 것은 지구와 그 위에서 살아가는 동식물이 유기적인 작용을 하는 거대한 ‘에코시스템’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동물종이 사라지면 그 동물을 먹고사는 동물은 곧바로 개체수 감소에 직면하게 된다. 반면, 그 동물이 포식하는 생물은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 이처럼 단순한 관계가 먹이사슬의 위아래 또는 수평적으로 퍼져 가면서 생태계가 깨지게 되는 것이다. 인간도 예외일 수 없다. 여러 가지 동식물이 존재할 때는 필요에 따라 섭취하며 개체수를 조절할 수 있지만, 동식물이 하나둘씩 사라지면 남은 생물의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멸종이 가속화된다. 김원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서로 균형을 유지하면서 생태계가 원활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각각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대기와 해양 등도 그 영향을 받는다.”면서 “균형이 깨지기 시작하면 시스템이 급속도로 무너지기 시작해 인간도 곧 멸종하는 다른 동물과 같은 처지가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생물 멸종에 인간이 직접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남미 등 산업화와 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지역에서 생물종 감소가 두드러지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보고서는 “아마존 정글이 이미 30% 감소했고 이는 폭우와 기후온난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청정해역의 오염은 어류의 감소를 가져와 결국 어업을 주업으로 삼는 사람들의 생업과 식량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양 생태계에서 대부분의 기초생물들이 모여살며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산호초 역시 해양오염과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난 10년간 20% 이상 면적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보다 강력한 환경규제를 촉구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위원회(IPCC)가 직접 나서서 각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직접 규제하는 정도의 강도 높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해결책으로는 인간의 거주지 제한, 토지개간 및 어업공간의 규제, 주요해양지역의 출입금지, 환경보호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시스템 제고, 바이오연료 확산 금지 등을 제시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환경플러스]

    ●덕유산국립공원 ‘광릉요강꽃’ 보호 비상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007년 덕유산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식물 1종인 ‘광릉요강꽃’ 보호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식지 외곽에 이중 철조망을 두르고 감시 카메라, 접근금지 팻말까지 설치했다. 공단은 덕유산에 서식하는 광릉요강꽃 현황을 9일 공개했다. 광릉요강꽃은 까다로운 생육 특성 때문에 원래 서식지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 심으면 대부분 죽어버리는 희귀종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광릉과 덕유산, 강원 춘천에서 600여개체 정도만 발견됐다. 이 중 덕유산에는 총 259개체가 자라고 있다. 광릉요강꽃은 난초과 개불알꽃속 식물로 지름 8㎝가량의 꽃이 요강처럼 생기고 광릉에서 처음 발견돼 이름이 붙여졌다. ●국립생태원 “생물자원 기증받습니다” 환경부는 생물자원에 대한 기증·기탁, 이관·교환 대상인 생물자원의 예우와 절차를 담은 훈령을 제정, 공포했다. 훈령을 통해 기증 받을 수 있는 시기는 국립 생태원 야외공간 조성사업 중 이식공정 시작과 동물 사육시설이 완공된 이후(식물 올해 9월, 동물 2012년 5월)부터 가능하다. 환경부(국립생태원 건립추진기획단)에서는 충남 서천군 마서면 일원 99만 8000㎡(약 30만평) 부지에 3651억원을 투자해 2012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국립생태원을 건립 중이다. 조성되는 생태원에는 동물 총 505종과 식물 총 5237종을 확보해 전시하고 생태계 관련 연구사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희귀종 흰눈썹황금새 발견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는 산새류 모니터링을 하던 중 경기 김포시 풍무동 야산에서 희귀종 흰눈썹황금새를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에 분포하고 있으며 국내에 번식하는 여름철새로 알려져 있다. 크기는 13cm로 나무 구멍이나 기와에 이끼류를 깔고 식물줄기로 둥지를 만들어 5~6개의 알을 낳는다.
  • [환경] “21세기 초반 동식물 100만여종 멸종 추측”

    [환경] “21세기 초반 동식물 100만여종 멸종 추측”

    “동물이 살 수 없는 곳에는 사람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생태계 훼손과 밀렵은 동물뿐만 아니라 인간의 생존에도 위협이 됩니다.” 국내 야생동물구조 공공시설의 효시(嚆矢)격인 강원대 야생동물구조센터 김종택(51) 교수는 야생동물을 보살펴 줘야 하는 이유부터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 호랑이가 자취를 감춘 것은 이미 오래 전이고 늑대, 반달곰, 표범, 여우 등도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동물들이 사라진 뒤 복원을 하려면 많은 시간과 돈이 든다며 동물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야생동물들은 생물자원으로서뿐만 아니라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동반자”라면서 “인간은 자연의 정복자에서 수호자로 역할과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나 야생동물보호협회 등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부상당한 야생동물의 구조 체계와 전문가, 치료장비가 열악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야생동물의 구조와 치료는 단순히 환경부 업무만은 아니고 관련된 여러 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 무분별한 개발로 야생동물들이 생활터전을 잃고 거리에 내몰려 달리던 차에 치여 죽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런 일들은 환경부나 동물구조센터의 노력만으로는 해답을 얻지 못한다. 그는 “지구상에는 약 150만종이라는 많은 동식물이 살고 있는데 학자들은 21세기 초반에 100만여종이 멸종할 것으로 추측한다.”면서 “이럴 경우 하루에 100종씩 사라지는 셈인데 이것이 결국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야생동물은 수치로 나타내기 어려운 무한한 가치가 있다. 천연기념물이나 멸종위기종과 같은 동물을 보호하고 복원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 교수는 “야생동물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보전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이미 훼손된 환경과 밀렵으로 부상당한 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는 일 또한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환경] 조난·부상 야생동물 구조 급증

    [환경] 조난·부상 야생동물 구조 급증

    조난이나 부상 등으로 구조되는 야생동물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9개 시·도 야생동물구호센터에서 조난이나 부상을 당한 야생동물 2353마리를 구조해 이 중 641마리(27.2%)를 치료 후 자연으로 돌려보냈다고 9일 밝혔다. 부상이 심한 상당수의 동물은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야생동물 구조 실적을 보면 2007년(499건)에 비해 4.7배, 자연복귀는 5.2배로 늘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문인력과 시설·구호장비 등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효과적인 지원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구조건수 늘었지만 완치율 낮아 지난해 치료 후 자연으로 돌려보낸 야생동물은 황조롱이 97마리, 소쩍새 20마리, 솔부엉이 18마리 등 천연기념물이 135마리나 된다. 또한 수리부엉이 39마리, 독수리 23마리, 말똥가리와 매 각 9마리 등 멸종위기종 92마리가 포함돼 있고 그 밖에 너구리 등 포획금지 야생동물 414마리 등이었다. 부상당한 야생동물은 응급처치 후 부상치료와 재활훈련 등 응급환자 대우를 받게 되는데 부상 정도에 따라 치료기간이 1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다. 밀렵도구나 교통사고, 질병 등으로 조난 또는 부상당한 야생동물을 구조해 치료를 하게 된 것은 2005년 ‘야생 동식물 보호법’이 제정되면서부터다. 국내 동물구조관리센터 현황에 따르면 2006년 강원도와 경북도에 전문 구조센터가 문을 연 것을 비롯해 현재 부산, 울산, 경기, 충북, 전남·북, 경남 등 9개 시·도에 시설이 마련돼 운영 중이다. 충남과 제주도는 올해, 대구·광주광역시는 내년까지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정부는 아직도 많은 야생동물들이 제때 구조·치료를 받지 못해 죽는 것으로 판단하고 시설과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우선 서울시와 인천·대전시 등 3개 지자체에 대해 조속히 구조관리센터를 설치·운영토록 하고, 이미 운영 중인 센터에 대해서는 홍보와 순찰을 강화해 구조가 필요한 야생동물을 신속히 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환경부는 공공구조센터에 대해 건물 설치비 5억원과 구조·치료비로 매년 1억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문인력과 시설·장비 등을 확충하고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 운영규정’을 곧 제정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센터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진료소(동물병원 등)에 대해서도 실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면서 “겨울철 폭설로 야생동물이 굶어 죽는 사례가 빈번해짐에 따라 해당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임시 보호조치와 먹이주기 등의 활동도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민간단체 차량유지비조차 감당 버거워 동식물 보호단체는 “구조되는 것보다 밀렵꾼들에 의해 죽는 야생동물의 숫자가 더 많다.”면서 “구조시설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밀렵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야생 동식물 불법포획에 대한 벌금형을 없애고 징역형으로 처벌하는 등 벌칙 규정을 강화했다. 환경부는 최근 야생동식물의 관리·이용기능 강화 및 밀렵근절을 위한 벌칙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야생동식물보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야생동식물의 포획과 채취금지 등 보호 위주의 관리체계에서 상습 밀렵자에 대한 벌칙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이는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단속에도 상습적인 밀렵이 근절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개정된 법률안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동물의 구조·치료 외에 질병 연구기능까지 수행하고 소요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민간 조류·동물 보호단체들은 야생동물 구조·치료 실적은 민간협회 쪽이 많은데도 공공 구조센터에만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동물보호협회 한 관계자는 “조난이나 부상당한 야생동물을 좁은 그물 안에 가둬 놓는 것은 또 다른 동물학대”라며 “치료 후 넓은 공간에서 스스로 재활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간단체들은 수렵 허가철(11~2월)이 돼야 밀렵단속이란 명목으로 400만~5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 것이 전부라면서 보다 효과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은 “민간단체들은 야생동물 구조를 위해 들어가는 차량 유지비조차 감당하기 버겁다.”면서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기관에 형평성 있는 지원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22일 생물다양성의 날 행사 다채

    오는 22일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을 앞두고 하반기에도 관련 기획·전시회가 잇따라 예정됐다. 올해는 유엔이 정한 생물다양성의 해로, 정부는 16~22일을 생물다양성 주간으로 선포했다. 생물다양성은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물의 다양성 ▲생태계의 다양성 ▲생물이 지닌 유전자의 다양성을 총체적으로 지칭하는 말이다. 올해 구제역이 창궐하고 3일 충남축산기술연구소까지 구제역에 뚫리면서 ‘최악의 참사’를 맞게 됐지만, 한편으로 생물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키는 계기도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립 과천과학관에서는 오는 30일까지 ‘아마존의 포식자들’이라는 주제로 관상어 특별기획전을 연다. 아마존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육식성 어류인 피라니아, 뒷지느러미를 이용해 수직으로 오르내리는 블랙고스트, 담갈색 얼룩무늬가 있는 재규어시클리드 등을 들여왔다. 과천 서울동물원에서는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로랜드 고릴라의 2세 출산을 기원하는 ‘아기 고릴라야 보고 싶어’ 특별행사가 오는 23일까지 신유인원관에서 열린다. 지방자치단체도 생물다양성 행사에 나서고 있다. 나비축제로 유명한 전남 함평등지에서는 지역축제를 열 때 초·중·고교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번 달에는 경남 창녕군이 우포늪 연못에서 자라는 식물인 순채를 이식하는 행사가 열린다. 다음 달에는 경북 안동에서 농산물 채취 체험행사를 갖는다. 경남에서는 7~8월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습지식물과 곤충 관찰 행사가, 10월에 밀양에서 습지서식 동식물 관찰 행사가, 12월에 김해에서 철새 먹이주기 행사가 열린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