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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이언트 판다 세계 최초 ‘쌍둥이’ 출산

    중국 쓰촨(四川)성의 자이언트 판다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쌍둥이를 출산해 화제다. 이번에 태어난 쌍둥이 판다는 현재 보호센터의 발육용 상자에서 특별 보호를 받고 있다. 건강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언트 판다는 암컷의 가임기간이 2~3년으로 번식이 어려운 편이다. 밀렵꾼들에 의해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판다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1,600마리가 남아 있다. 이중 300마리 이상이 중국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경기 동탄2신도시 환경영향평가 부실 의혹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택지개발사업지구에 법적보호동물이 다수 서식하고 있는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환경영향평가서에는 이 같은 사실이 누락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부실조사 논란이 일고 있다. 화성환경운동연합은 19일 “지난 14일 동탄2 택지개발 사업 예정지인 신리천 주변을 공동 조사한 결과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2급인 야생동식물이 다량 발견됐다”며 공사중지를 요구했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2급 야생동식물인 삵과 무산쇠족제비, 맹꽁이,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324-2호), 붉은배새매(천연기념물 323호 ), 원앙(천연기념물 327호)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2010~2013년 동탄2신도시 예정지 야생동식물 조사 환경영향평가서에는 이 같은 사실이 모두 빠져 있는 등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하게 이뤄졌다고 환경운동연합은 주장했다. 사업시행 중에 법적보호종이 확인될 경우 ‘사업자는 현장에서 즉시 필요한 조치를 하고, 환경피해를 시급히 처리해야 하는 경우에는 사업자가 우선 필요한 조치를 하고 지체없이 그 조치 내용과 결과를 통보’하도록 관련 규정에 명시돼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법적보호종이 확인되면 관련법에 따라 즉시 공사를 중단하고, 야생동물 이동통로 확보 등 보호조치를 취해야 하는데도 LH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신리천 주변 삵의 이동통로에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법적 보호종의 보호를 위해 원형보전지역 주변을 논습지 생태지역으로 만들고 신리천을 자연하천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한강유역환경청에 공사중지 명령을 내려 줄 것을 요청했으며 공사룰 강행하면 물리적으로 막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LH와 경기도시공사는 화성시 동탄면 영천리, 청계리, 중리 등 11개 리 일원 2400만여㎡ 부지에 2015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화성동탄(2) 택지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광장] 대북정책에 대한 마키아벨리의 조언/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대북정책에 대한 마키아벨리의 조언/진경호 논설위원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는 시인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통찰은 흔히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로 치환된다. 동물의 세계가 그렇듯 개인과 사회, 나라 또한 환경에 얼마나 잘 적응하고 변화를 슬기롭게 헤쳐 가느냐로 존망과 성쇠가 갈린다. 멀리서 찾을 것 없다.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60년 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과 1인당 국내총생산(GDP) 720달러의 최빈국으로 남북이 갈린 한반도가 살아 있는 증거다. 우리는 변화를 탔고, 그들은 거부했다. 강한 자가 됐고, 멸종위기종이 됐다. 한반도 분단사에서 박근혜 정부가 어떻게 기록될지는 누구도 모른다. 그러나 훗날 분단사의 한 꼭짓점으로 남을 가능성을 담은 몇 가지 흐름이 지금 한반도를 휘감고 있다. 북한과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이던 중국이 변하고 있고, 29세 김정은의 리더십은 여전히 성글다. 고립된 북의 경제는 좀처럼 기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언제 터질지 모를 응축된 변혁 에너지가 한반도의 유동성을 한껏 높이고 있다. 하기에 달렸다. 행운이 준비와 기회의 소산이듯, 이런 흐름에 앞으로 어떻게 조응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이다. 500년 전 약육강식의 격랑에 휩싸인 이탈리아 반도에서 조국 피렌체를 살리려 외교의 최일선에 섰던 마키아벨리가 지금 한반도를 들여다본다면 박 대통령에게 몇 가지를 당부할 듯싶다. 무엇보다 어설픈 승리 말고, 확실한 승리를 추구하라는 말을 할 듯하다. 마키아벨리는 “인간이란 사소한 피해에는 보복하려 들지만 엄청난 피해에는 감히 엄두를 못 낸다. 인간은 다정하게 안아주거나 아니면 짓밟아 뭉개야 한다”고 했다. 거칠기 짝이 없는 언사지만, 섣부른 타협을 경계하고 확고한 원칙을 추구하라는 말이다.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관통하는 정책기조와 궤를 같이하는 만큼 마키아벨리가 중언부언할 까닭은 없어 보인다. 귀담아들을 대목은 다음일 것이다. “공명정대는 분명 칭찬받을 일이나, 위대한 업적을 남긴 군주는 인간을 혼동시키는 데 능숙했다.” 성실과 신뢰에 더해 책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원칙을 앞세우되 능수능란한 전술로 뒤를 받쳐야 외교가 완성된다는 얘기다. 오는 27일 박 대통령이 시험대에 선다.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마주 앉아 자신의 외교력을 대내외에 펼쳐보이게 된다. 과거와 달라졌다지만 북한만 바라보다 살짝 돌아앉은 데 불과한 중국이다. 박 대통령과의 친분이 두텁다지만 시 주석 홀로 외교정책 방향을 결정할 수 없는 집단지도체제의 중국이다. 몸집만큼이나 한발 한발 움직이는 게 더디다. 회담은 어렵지 않겠으나, 회담 이후 한반도 상황은 그래서 쉽지 않을 것이다. 박 대통령은 남북 대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당부할 것이고, 시 주석은 조속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상호 노력을 주문할 것이다. 이 두 목소리는 적어도 회담장에서만큼은 조화와 균형을 이룰 것이다. 그러나 정작 회담 이후의 한반도는 다를 듯하다. 남북대화보다 6자회담 재개를 둘러싼 신경전으로 요동칠 공산이 크다. “대화를 위한 대화는 안 된다”고 선을 그은 박 대통령을 향해 6자회담 참여를 요구하는 중국의 목소리는 점차 커질 것이다. 경제 제재 완화를 바라는 북한이 이에 가세하면서 북한을 향한 지금의 한·미·중 3각 압박 전선이 한·중 정상회담 이후 흐트러지는 역설적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 제휴란 자신을 강하게 할 때만 의미가 있다고 마키아벨리는 말했다. 중국의 대북 영향력을 확대하는 회담을 넘어 우리가 한반도의 주도권을 확고히 하는 회담이 돼야 한다. 단호한 북핵 불용(不容) 의지와 함께 한반도 해법에 있어서 남북 대화가 제1과제라는 목소리가 시 주석의 입에서 나오도록 해야 한다. 사자도 되고, 여우도 되라고 했다. 그게 도태 위기의 북을 상대하는 남을 위한 마키아벨리의 처방이다. 열흘 뒤 박 대통령은 자신의 외교력을 입증해야 한다. jade@seoul.co.kr
  • 상어 등에 매달린 겁없는 10대 소년 화제

    상어 등에 매달린 겁없는 10대 소년 화제

     몸길이 9m 상어의 등에 매달린 겁없는 10대 소년이 화제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州)의 크리스 크레이스라는 19세 소년이 세계에서 가장 큰 물고기로 알려진 고래상어의 지느러미를 잡고 바다에서 매달려있는 영상을 소개했다.  이 소년이 멕시코만에서 친구와 보트 낚시를 즐기고 있을때 갑자기 고래상어 한마리가 그 옆을 지나갔다. 그러자 소년은 용감하게 바다로 뛰어들어 고래상어의 지느러미를 잡고 등에 올라탔다. 소년의 습격에 놀란 고래상어는 이 소년을 등에서 떨어뜨리기 위해 몸부림을 쳤다. 결국 소녀는 잠시간만 올라탄 후 손을 놓고 상어의 위험에서 탈출했다. 이 소년은“ 고래상어 등에 올라 탔을때 무서웠지만 재미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런 그의 모습을 함께 낚시하던 친구가 촬영했다. 성격이 온화하고 플랑크톤만 먹고 사는 고래상어는 멸종위기종이 아니므로 사람이 등에 올라탄 것은 위법행위는 아니라고 알려져 있다.하지만 덩치가 크기 때문에 잘못하면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다. 해양생물학자인 브루스 네일은 “상어에 등에 올라타면 상어의 몸을 보호하는 점액이 사람의 몸에 묻어 지워지기 때문에 상어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유튜브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환경 플러스]

    [환경 플러스]

    반달곰 ‘아리’ 지리산으로 시집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서울대공원과 멸종위기종의 유전적 다양성 확보를 위해 두 기관에서 보호 중인 반달가슴곰을 맞교환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세계 각국은 생물자원을 국가 경쟁력으로 인식해 야생동식물의 국외 반출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과 러시아는 산업화로 야생동식물 개체수가 점점 줄고 있어 반달가슴곰 등 국내 멸종위기종을 도입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국외 동물 반입 환경을 극복하고, 멸종위기종의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두 기관은 2005년부터 멸종위기종 교환사업을 추진해 왔다. 환경부와 서울대공원은 지난 7년 동안 시베리아 호랑이 한 쌍을 비롯해 총 3종 18개체를 교환했다. 이번에 서울대공원에서 인수받은 암컷 반달가슴곰 ‘아리’는 인공증식장에서 태어난 8년생 반달가슴곰으로, 지리산국립공원의 종복원기술원에서 보호 중인 수컷과 짝을 맺어 인공증식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여름방학 교육 참가자 모집 국립생물자원관은 ‘어린이 생물자원학교’ 등 여름방학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초·중·고교생을 24일까지 모집한다. ‘어린이 생물자원학교’는 생물과 환경에 관심이 있는 초등학교 3~6학년 대상 프로그램이다. ‘생물다양성과 인간’, ‘멸종위기 조류 탐구’, ‘자원곤충 벌 이야기’, ‘식물표본 제작하기’ 등 6개 프로그램을 7월 24~26일, 8월 6~8일로 나눠 실시한다. 또 ‘생물자원 주니어 큐레이터’는 고등학생반(7월 24~26일)과 중학생반(8월 6~9일)으로 나눠 진행되며, 야외실습도 포함돼 있다. 중학생은 4일간 ‘계양산 식물탐구’, ‘생물분류 실습’, ‘저서무척추동물 분류 및 표본 제작 실습’, ‘큐레이터 실습’ 등 10개 프로그램을 이수한다. 고등학생은 3일 동안 ‘곤충 야외실습’, ‘곤충학자의 여름’ 등 7개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생물자원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동영상] 멸종위기 ‘긴다리 소똥구리’ 20여년 만에 발견

    [동영상] 멸종위기 ‘긴다리 소똥구리’ 20여년 만에 발견

    1970년대 이후 소 사육 방법이 달라지면서 자취를 감췄던 ‘긴다리소똥구리(사진)’가 강원도 영월에서 20여년 만에 발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1990년 강원도 철원과 양구에서 발견된 이후 최근까지 분포가 확인되지 않았던 긴다리소똥구리 2마리가 강원도 영월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소똥구리는 동물의 배설물을 이용해 경단을 만드는 곤충으로 ‘파브르 곤충기’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 긴다리소똥구리류는 우리나라에서 ‘말똥구리’, ‘꼬마쇠똥구리’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제주도를 포함한 한반도 전역에서 분포한 기록은 있지만 1990년 강원도 철원과 양구에서 확인된 이후 최근까지 구체적인 분포 내역이 확인되지 않았다. 긴다리소똥구리는 뒷다리 발목 마디가 매우 가늘고 길며 어른벌레의 몸은 둥근 알 모양에 광택이 없는 검은색이다. 5월쯤 동물의 사체나 배설물을 이용해 약 12㎜ 크기의 경단을 만들고 경단 한 개에 하나의 알을 낳는다. 대부분의 곤충은 번식을 위한 생식활동에만 수컷의 역할이 한정돼 있지만 긴다리소똥구리는 부부가 공동으로 경단을 굴려서 옮기며 땅에 굴을 파 경단을 저장하는 습성을 가졌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앞으로 우리나라 생물종의 서식 증거로 이용하는 ‘확증표본 확보사업’ 등을 통해 그간 확인되지 않았던 종들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국내 기록종의 증거용 표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동영상] 멸종위기 ‘긴다리 소똥구리’ 20여년 만에 서식 확인

    [동영상] 멸종위기 ‘긴다리 소똥구리’ 20여년 만에 서식 확인

    1970년대 이후 소 사육 방법이 달라지면서 자취를 감췄던 ‘긴다리소똥구리(사진)’가 강원도 영월에서 20여년 만에 발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1990년 강원도 철원과 양구에서 발견된 이후 최근까지 분포가 확인되지 않았던 긴다리소똥구리 2마리가 강원도 영월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소똥구리는 동물의 배설물을 이용해 경단을 만드는 곤충으로 ‘파브르 곤충기’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 긴다리소똥구리류는 우리나라에서 ‘말똥구리’, ‘꼬마쇠똥구리’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제주도를 포함한 한반도 전역에서 분포한 기록은 있지만 1990년 강원도 철원과 양구에서 확인된 이후 최근까지 구체적인 분포 내역이 확인되지 않았다. 긴다리소똥구리는 뒷다리 발목 마디가 매우 가늘고 길며 어른벌레의 몸은 둥근 알 모양에 광택이 없는 검은색이다. 5월쯤 동물의 사체나 배설물을 이용해 약 12㎜ 크기의 경단을 만들고 경단 한 개에 하나의 알을 낳는다. 대부분의 곤충은 번식을 위한 생식활동에만 수컷의 역할이 한정돼 있지만 긴다리소똥구리는 부부가 공동으로 경단을 굴려서 옮기며 땅에 굴을 파 경단을 저장하는 습성을 가졌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앞으로 우리나라 생물종의 서식 증거로 이용하는 ‘확증표본 확보사업’ 등을 통해 그간 확인되지 않았던 종들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국내 기록종의 증거용 표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내가 진짜 손오공!”…오렌지 머리 원숭이 화제

    “내가 진짜 손오공!”…오렌지 머리 원숭이 화제

    ”내가 진짜 손오공이다!” 호주 시드니 타롱가 동물원에 ‘명물’이 등장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초 태어나 최근 공개돼 관람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동물은 바로 암컷 새끼 원숭이.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프랑수아랑구르’(Francois‘ langur)종인 이 원숭이는 머리 모양이 귀여운 오렌지색이다. 베트남말로 물을 의미하는 누억(Nuoc)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원숭이는 그러나 태어나자 마자 죽을 위기를 겪었다. 어미 원숭이가 젖이 나오지 않아 돌보지 않은 것. 이에 동물원 사육사들이 직접 우유를 주며 키우기 시작해 현재는 건강을 되찾았다. 사육사 제인 마셸은 “누억을 위한 특별팀이 붙을 정도로 지극 정성으로 키웠다.” 면서 “조금 더 크면 가족 우리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머리가 오렌지색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검정색으로 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프랑수아랑구르는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으로 베트남에 약 500마리, 중국에 1650마리 정도가 야생에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인터넷뉴스팀
  • 인어 추정 생명체가 듀공? 듀공과 매너티는 사라지고 있다!

    인어 추정 생명체가 듀공? 듀공과 매너티는 사라지고 있다!

    인어 추정 생명체로 화제가 된 듀공과 매너티가 멸종위기 동물인 것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인어 추정 생명체 듀공은 홍해와 인도양의 얕고 따뜻한 바다에 산다. 듀공은 철저하게 초식만 하는 유일한 해양 포유류이기도 하다. 그러나 1900년대 들어 급격히 줄어들어 많은 지역에서 법으로 보호하고 있다. 아직도 가죽과 고기, 기름을 얻기 위해 남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다. 가장 가까운 종인 스텔러매너티는 지나친 밀렵으로 인해 18세기에 이미 멸종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에 따르면 듀공을 포획해 만든 제품 등에 대한 무역은 국제 야생동식물 멸종위기종 거래에 관한 조약에 따라 엄격히 규제된다. 그러나 인구가 늘어난 해안가에서 환경 파괴로 인한 서식지 감소와 어로 도구의 남용 등도 듀공의 개체 감소에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 더구나 듀공은 수명이 긴 한편 생식 작용이 빈번하지 않아 더욱 멸종 위기에 취약하다. 또다른 인어 추정 생명체로 매너티가 있다. 매너티는 아프리카 서해안, 남아메리카 동해안, 카리브해 등에 서식한다. 매너티 역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개발로 인해 서식지를 잃어가고 있으며 많은 개체가 모터보트의 프로펠러에 등이나 다리에 부상을 입어 다친다. 또 먹이를 먹다가 낚시도구를 삼키곤 하는데 낚시바늘보다 낚시줄이 매너티에게 더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너티의 소화능력을 떨어뜨려 서서히 죽이는 것이다. 인어 추정 생명체 듀공의 멸종 위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인어 추정 생명체 듀공, 국제적으로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 “인어 추정 생명체 듀공, 사라지고 있다니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창 전역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전북 고창군은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고창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생물권 보전지역(Biosphere Reserve)은 유네스코에서 보전할 가치가 뛰어난 생태계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하는 지역을 뜻한다. 보전지역 등재는 국내에서 설악산국립공원, 제주도, 신안 다도해, 광릉 숲에 이어 5번째이며 행정구역 전체가 등재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유네스코는 고창 지역 갯벌과 운곡습지 등을 핵심지역으로 정했으며 주변의 산림지, 하천, 염습지, 사구 등은 완충지대로 설정했다. 핵심지역은 생태계 보전이 엄격하게 이뤄지며 완충지대는 핵심지역을 보호하는 역할과 함께 생태계 교육과 연구의 장으로 활용된다. 고창 갯벌은 펄 갯벌과 모래 갯벌 등이 조화를 이루며 저어 생태계를 형성하는 곳으로 흰물떼새, 검은머리물떼새, 민물도요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곳이다. 운곡습지는 2011년 람사르습지로 지정됐으며 수달, 삵, 말똥가리 등의 멸종 위기종이 살고 있다. 또 선운산도립공원과 동림저수지 야생동식물보호구역 등도 멸종 위기를 맞고 있는 각종 포유류와 양서류, 조류 등이 사는 생태계의 보고로 평가받고 있다. 고창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지린내 풍기도 귀한 몸 멸종위기종 광릉요강꽃

    지린내 풍기도 귀한 몸 멸종위기종 광릉요강꽃

    멸종위기종 1호로 보호관리되는 광릉요강꽃이 24일 강원 화천의 한 야산에 활짝 피어 있다. 난초과의 낙엽성 여러해살이 식물로 경기 광릉에서 처음 발견됐고 뿌리 등 전초(全草)에서 지린내를 풍겨 광릉요강꽃으로 불린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강원은 생태체험 낙원

    강원은 생태체험 낙원

    ‘맹꽁이 습지, 점토장 습지, 동식물 낙원 습지….’ 강원지역 곳곳에 버려지다시피 한 하천 부지와 흙탕물 저류지 등이 속속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생태습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24일 강원도에 따르면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이 쓸모없는 땅으로 흉물스럽게 남아 있던 곳들을 생태계가 살아 있는 습지로 만들어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자원으로 활용하고 나섰다. 정선군은 최근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는 ‘맹꽁이’ 습지 조성에 나섰다. 정선읍 북실리 목장부지 일대(83만 6688㎡)를 멸종위기 2급인 맹꽁이 등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해발 850m의 고원형 습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2017년까지 모두 150억원을 들인다. 또 습지공원을 청소년 자연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친환경 모노레일을 설치, 생태시설 견학과 생태체험장으로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동해시는 지가동 옛 쌍용양회 점토장 습지(4만 5900㎡)에 국·도비 등 17억원을 들여 자연탐방 생태습지공원을 조성해 이달 말 개장한다. 이곳은 40여년 전 시멘트 부원료인 점토장 운영 때 조성한 흙탕물 저류시설이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다양한 식물이 사는 수생식물 군락지가 돼 어류 및 수생곤충이 서식하는 자연습지로 변했다. 이에 앞서 강릉시는 경포호 일대에 경포습지를 조성해 지난달 준공했다. 140억원을 들여 하중도, 탐방로, 탐방데크 등을 설치했다. 홍명표 강릉시 환경정책과장은 “남대천 습지에는 겨울철 150여종의 철새가 월동하는 등 다양한 멸종 위기 야생동물과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생태계 변화 관찰 지역에 포함해 전문가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멸종위기 갯봄맞이 울산서 집단 자생지 발견

    멸종위기 갯봄맞이 울산서 집단 자생지 발견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 갯봄맞이 집단 자생지가 울산에서 처음 발견됐다. 울산시는 북구 당사동 해안에서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 갯봄맞이 집단 자생지를 지역에서 처음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쌍떡잎식물 앵초목에 속하는 갯봄맞이는 바닷가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높이 5∼20㎝)로 5월부터 9월까지 꽃을 피우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갯봄맞이는 북방계 식물로 함경도 해안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갯봄맞이는 2000년대 이후 강원 속초, 경북 포항 등에서 제한적으로 분포해 환경부가 지난해 7월 23일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멸종위기’ 산양 4마리 월악산에 방사

    ‘멸종위기’ 산양 4마리 월악산에 방사

    국립공원관리공단은 7일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인 산양 4마리를 월악산국립공원에 방사했다. 방사된 산양은 암수 각각 2마리로, 지난겨울 설악산에서 먹이가 부족해 탈진해 있는 것을 공단이 구조했다. 산양을 월악산에 풀어놓은 이유는 월악산 산양의 유전적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공단은 2010년 실시한 ‘월악산 산양 유전자 특성연구’ 결과 월악산 산양의 유전적 다양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100개체 이상 안정된 개체군을 형성하고 있는 설악산에서 구조된 산양 일부를 방사한다고 설명했다. 산양은 강원도 비무장지대부터 월악산에 이르기까지 백두대간 지역에 비교적 고르게 분포한다. 그러나 월악산 근처에는 39마리만 서식한다. 공단은 앞으로 월악산에 방사하는 산양에 대해 생존 확인과 번식 등 모니터링과 함께 안정된 개체군에 도달할 때까지 추가 방사도 지속할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백두대간 산양 생태축 복원’의 시효인 월악산의 산양이 안정적인 개체군을 형성한다면 향후에는 오대산 등으로 범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매머드 복제’로 돌아온 황우석… 과학계 갑론을박

    ‘매머드 복제’로 돌아온 황우석… 과학계 갑론을박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으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황우석(61) 전 서울대 교수가 돌아왔다. 세계적 다큐멘터리채널 ‘내셔널 지오그래픽’(NG)을 통해서다. 1만년 전 멸종한 ‘매머드’를 부활하겠다는 다소 허황된 발상에 과학계도 시끄럽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코리아(NG코리아)는 황 전 교수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과 러시아 과학자들의 시베리아 매머드 발굴과 연구를 다룬 ‘매머드, 죽음로부터의 귀환’을 오는 10일 오후 10시 방영한다. NG 측은 이 다큐멘터리를 전 세계적으로 순차 방영할 계획이다. 다큐멘터리에서 황 전 교수는 황인성 수암연구원 연구원, 캐나다, 영국, 러시아 등 각국 연구진과 함께 시베리아 일대에서 냉동된 매머드 사체 발굴 작업을 진행한다. 이 지역에는 매머드가 멸종된 1만년 이후로 계속 빙하가 존재하는 만큼 온전히 냉동된 매머드 체세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었고, 실제로 연구팀은 북시베리아 바타가이카 지역에서 지난해 8월 매머드 발견에 성공했다. 다큐멘터리는 매머드 조직을 한국으로 가져와 온전한 형태의 체세포를 발견하고,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장면까지 담고 있다. 황 전 교수가 매머드 복원을 선언한 것은 멸종위기종 복원이라는 사회적 필요성과 매머드라는 동물이 갖는 화제성을 동시에 노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 허가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연구원 운영을 위해서는 여론의 관심을 모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고 황 전 교수 지지자들은 설명한다. 실제로 황 전 교수는 지난해 가을부터 지지자 모임 등을 찾아 본인이 매머드 탐사를 하는 촬영 장면을 보여주면서, “러시아 마피아에 돈을 지급하고 조직을 입수했다”거나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경험담을 털어놓고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황 전 교수의 도전이 성공할 가능성을 점치기보다는 ‘화제성’으로 치부하기 일쑤다. 황 전 교수가 기술력을 갖고 있는 개나 돼지, 소 등이 연구용 동물로 무한공급 가능한 반면 오래 냉동됐던 매머드 세포가 제 역할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다. 또 매머드 복제를 위해서는 가장 가까운 동물인 코끼리를 이용해야 하지만, 코끼리는 가임기간이 길고 대리모를 공급하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매머드의 체세포 핵을 이식할 코끼리 난자에 대한 연구도 전혀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수암연구원은 코끼리가 풍족한 태국 등지를 연구장소로 진행하는 방안을 찾고 있지만, 수십억원의 연구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과학자들은 복제에 성공하더라도, 자연상태에서 멸종된 동물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한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근래 인간에 의해 멸종된 수많은 동물을 제쳐놓고 매머드를 택한 것부터가 단순히 화제를 모으겠다는 목적 이외에는 없어보인다”고 평가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단독] “매머드 복제” 들고 돌아온 황우석…과학계 갑론을박

    [단독] “매머드 복제” 들고 돌아온 황우석…과학계 갑론을박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으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황우석(61) 전 서울대 교수가 돌아왔다. 세계적 다큐멘터리채널 ‘내셔널 지오그래픽’(NG)을 통해서다. 1만년 전 멸종한 ‘매머드’를 부활하겠다는 다소 허황된 발상에 과학계도 시끄럽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코리아(NG코리아)는 황 전 교수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과 러시아 과학자들의 시베리아 매머드 발굴과 연구를 다룬 ‘매머드, 죽음로부터의 귀환’을 오는 10일 오후 10시 방영한다. NG 측은 이 다큐멘터리를 전 세계적으로 순차 방영할 계획이다. 다큐멘터리에서 황 전 교수는 황인성 수암연구원 연구원, 캐나다, 영국, 러시아 등 각국 연구진과 함께 시베리아 일대에서 냉동된 매머드 사체 발굴 작업을 진행한다. 이 지역에는 매머드가 멸종된 1만년 이후로 계속 빙하가 존재하는 만큼 온전히 냉동된 매머드 체세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었고, 실제로 연구팀은 북시베리아 바타가이카 지역에서 지난해 8월 매머드 발견에 성공했다. 다큐멘터리는 매머드 조직을 한국으로 가져와 온전한 형태의 체세포를 발견하고,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장면까지 담고 있다. 황 전 교수가 매머드 복원을 선언한 것은 멸종위기종 복원이라는 사회적 필요성과 매머드라는 동물이 갖는 화제성을 동시에 노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 허가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연구원 운영을 위해서는 여론의 관심을 모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고 황 전 교수 지지자들은 설명한다. 실제로 황 전 교수는 지난해 가을부터 지지자 모임 등을 찾아 본인이 매머드 탐사를 하는 촬영 장면을 보여주면서, “러시아 마피아에 돈을 지급하고 조직을 입수했다”거나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경험담을 털어놓고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황 전 교수의 도전이 성공할 가능성을 점치기보다는 ‘화제성’으로 치부하기 일쑤다. 황 전 교수가 기술력을 갖고 있는 개나 돼지, 소 등이 연구용 동물로 무한공급 가능한 반면 오래 냉동됐던 매머드 세포가 제 역할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다. 또 매머드 복제를 위해서는 가장 가까운 동물인 코끼리를 이용해야 하지만, 코끼리는 가임기간이 길고 대리모를 공급하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매머드의 체세포 핵을 이식할 코끼리 난자에 대한 연구도 전혀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수암연구원은 코끼리가 풍족한 태국 등지를 연구장소로 진행하는 방안을 찾고 있지만, 수십억원의 연구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과학자들은 복제에 성공하더라도, 자연상태에서 멸종된 동물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한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근래 인간에 의해 멸종된 수많은 동물을 제쳐놓고 매머드를 택한 것부터가 단순히 화제를 모으겠다는 목적 이외에는 없어보인다”고 평가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최대 3m 희귀어 대왕바리 호주서 포착

    몸길이 최대 3m까지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 어종 대왕바리 성어가 호주에서 잡혔다가 곧바로 바다로 돌아갔다. 6일 호주 ‘ABC 온라인’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호주 다윈 항에서 한 낚시꾼이 자신의 낚싯바늘에 낚인 대왕바리를 바다로 돌려보냈다. 낚시꾼은 대왕바리를 안전하게 돌려보내기 위해 항구 내에 있는 만도라 돌제부두로 물고기를 이끌었다. 사람보다 큰 물고기를 이끌고 가는 그의 모습에 부두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그 남성은 대왕바리 입에 걸린 바늘을 제거하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 이에 동료 낚시꾼이 물로 뛰어들어 그를 도왔다. 이후 이들이 대왕바리를 무사히 구조하고 바다로 돌려보내자 부두에 몰린 구경꾼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한편 대왕바리(학명: Epinephelus lanceolatus)는 영어권에서 자이언트 그루퍼(Giant Grouper)로 불리며 농엇과에 속하는 가장 큰 경골 어종 중 하나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는 대왕바리를 멸종위기 등급 리스트(Red List)에서 취약종(VU)으로 분류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4대강 생태계 복원 장기대책 강구하라

    인간이든 자연이든 가급적 생겨난 그대로를 지키며 가꿔 나가는 게 최선이다. 그보다 아름다운 게 뭐가 있겠는가. 예뻐지기 위해 아무리 정교한 기술을 발휘해 얼굴에 칼을 대도 그 흔적까지 감출 수는 없다. 인조의 동티는 어디서 나도 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단순한 미용 목적이 아니라 재건을 위한 성형수술이라면 할 수밖에 없다. 긴절한 필요에 의한 불가피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공사가 끝난 지금도 여전히 논란을 낳고 있는 4대강사업도 따지고 보면 같은 맥락의 문제다. 우리는 지금 똑같은 강을 바라보고 있지만 전혀 다른 강을 보고 있는 셈이다. 4대강과 주변 지역의 환경을 복원해 자연의 생태를 되살린다는 명분으로 추진한 게 4대강사업이다. 수자원이 풍부해지고 생태계가 살아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반대 측은 강 바닥을 준설하고 보를 쌓는다고 수질이 나아질 수 없다는 논리를 폈다. 환경을 살리기 위해서는 심지어 있는 댐도 보도 없애야 한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지금 와서 새삼스레 4대강사업이 재앙이냐 축복이냐를 논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4대강사업 이후’를 갈무리해 나가는 일도 벅차다. 그제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4대강사업 이후 보 근처의 수생태계가 크게 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 강의 유속이 느려지면서 꾸구리 등 멸종위기종이 3년 만에 자취를 감춘 것은 예사로 봐 넘길 수 없는 대목이다. 흐르는 물에 주로 서식하는 하루살이나 강도래 같은 ‘유수성’(流水性) 종은 2010년 48종에서 2012년 18종으로 크게 감소한 반면 고인 물에 사는 ‘정수성’(靜水性) 어류는 오히려 늘어났다고 한다. 과연 제대로 복원된 강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고여 있는 물은 썩는다. 무릇 강은 흐르고 또 흘러야 한다. 4대강사업의 핵심인 보 설치 공사가 생태계 전반에 끼친 영향을 판단하려면 물론 보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관찰이 있어야겠지만 현재 드러난 현상만으로도 더 이상 ‘4대강 유토피아’는 꿈꿀 수 없게 됐다. 그렇다면 생태계 복원을 위한 장기 대책 마련에 모든 지혜를 모아야 한다. 그것은 4대강사업의 책임소재 규명과는 별개다. 4대강의 자연성 회복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 멸종위기 금개구리 서식지에 슬그머니 삽질 시작한 LH

    멸종위기 금개구리 서식지에 슬그머니 삽질 시작한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세종시 장남평의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금개구리 서식처에서 최근 건설 공사를 강행해 논란이다. LH가 공사를 재개하려면 멸종위기종 보존 대책을 세워야 하지만 이런 절차를 무시해 반발이 커졌다. 유관 기관들 역시 손을 놓고 있다. 22일 LH와 농어촌공사,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세종시 장남평 일대 200만㎡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계획에 따라 국립수목원과 주거지역 등의 건설 공사가 진행되던 곳이다. 2011년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금개구리가 발견되면서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공사 재개는 오는 11월 녹색사회연구소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하지만 지난 21일 참여연대와 푸른세종21실천협의회 등 지역 시민단체가 장남평을 찾아 현지조사를 한 결과 일부 공사를 재개한 흔적이 발견됐다. 논에 물을 대기 위한 배수로를 제거하는 등 공사를 위한 준비 작업을 벌인 것이다. 김수현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금개구리는 논과 같은 습지에 사는 생물로 물 공급이 끊기면 살 수 없다”면서 “최근에도 이런 사례가 발견돼 LH에 항의했지만 묵살당했다”고 설명했다. LH는 외곽 순환도로 기초 공사와 중앙호수공원 진입로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모두 서식지를 파괴할 수 있는 작업이지만 LH는 환경단체의 동의 하에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더 큰 문제는 지난 1월 금강에서 장남평으로 물을 공급하던 연기면 양화리 양수장이 철거된 것이다. LH가 금개구리 서식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공사를 중단한다는 구두 약속을 했던 지난해 8월 이후 벌어졌다. 임산 LH 세종사업본부 사업관리처 차장은 “양수장 철거는 한국농어촌공사 소관이며, 배수로도 우리가 지시한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시설물 이전 보상 계약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농어촌공사는 이를 반박한다. 서재남 농어촌공사 세종대전금산 차장은 “양수장을 LH에 팔았기 때문에 철거 권한이 없다”면서 “농어촌공사는 물을 대고 빠지게 하는 것이 목적인 기관인데 양수장을 없앨 이유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지역 환경단체들은 금개구리 보호를 위해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는 2016년까지 혹은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나오는 11월까지만이라도 이 땅을 농지로 쓸 수 있도록 임대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행복청 등은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시민단체들은 ‘LH와 유관 기관들이 공사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환경부와 금강유역환경청 등이 23일 장남평 습지 물공급 실태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에 나서는 것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해서다. 임비호 푸른세종 사무처장은 “최근엔 논도 생태보전구역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면서 “10년 전 수립된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계획에 매몰되지 말고 새롭게 도시 개발 청사진을 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장남평은 원수산·전월산·금강으로 둘러싸여 수시로 고라니가 내려와 뛰놀고 해마다 철새 2만여 마리가 찾는 곳”이라면서 “이 일대를 보존해야 금개구리와 생태계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수돌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도 “이번 ‘금개구리 사태’처럼 중간에 생겨난 환경문제를 협의·관리할 수 있도록 정부·시민·전문가들로 구성된 논의기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춘천·강릉시, 호수에 태양광체험장·생태학습장 등 친환경생태관광지 개발 나서

    강원 춘천시(의암호)와 강릉시(경포호)가 경쟁적으로 호수를 활용한 친환경 생태관광지 개발에 나섰다. 강원도는 16일 강릉시가 저탄소 시범사업의 하나로 경포호수 인근에 생태습지를 만들어 최근 준공한 데 이어 춘천시도 2015년까지 의암호 붕어섬에 태양광체험장을 조성해 탐방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포호 생태습지는 140억원을 들여 다양한 수심의 생태습지를 비롯해 하중도, 탐방로, 탐방데크 등을 설치했다. 습지는 다양한 수심을 확보해 어류의 서식처와 먹이사슬 상위단계에 있는 조류, 포유류 등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핵심구역이 설정돼 사람의 접근을 원칙적으로 배제한 친수공간으로 구성됐다. 이곳은 홍수 예방과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와 메탄의 저장·흡수 역할도 하게 된다. 복원사업 중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식물인 가시연꽃이 대량으로 발견되고 멸종위기 1급 포유동물인 수달과 2급인 삵이 경포 습지로 돌아오는 등 백두대간에서부터 동해에 이르기까지 생태축과 생태통로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춘천시도 의암호 붕어섬에 태양광체험장을 조성한다. 지난해 붕어섬 31만㎡에 강원지역 최대 규모의 6000㎾급 태양광 발전소가 가동된 데 이어 내년부터 2015년까지 17억원을 들여 물레길과 접목한 태양광체험장 조성이 추진된다. 붕어섬 안에 들어선 태양광 발전소를 물레길과 접목해 신재생에너지를 알리는 체험공간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섬 면적의 3분의2는 태양광 발전시설로, 나머지는 야생화단지와 태양광 학습장, 생태탐방 전망데크, 선착장 등으로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붕어 모양을 닮은 섬의 끝 부분에는 꼬리지느러미처럼 나무데크로 외형을 완성할 계획이다. 관광객들이 송암동 스포츠타운 쪽에서 카누나 크루즈 등을 타고 섬에 도착, 태양광 체험시설을 관람하고 호숫가와 꽃길 등을 산책하도록 할 방침이다. 체험장이 조성되면 100명 이상이 탑승할 수 있는 크루즈선도 도입될 예정이다. 춘천·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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