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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재규어 새끼 로드킬에 역대 최고 벌금 부과한 이 나라 [여기는 남미]

    멸종위기 재규어 새끼 로드킬에 역대 최고 벌금 부과한 이 나라 [여기는 남미]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 보호에 애를 쓰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로드킬 사고를 낸 운전자에게 역대 최고 벌금이 선고됐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안전운전을 하지 않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기꺼이 벌금을 내겠다고 했다. 세계적인 관광명소 이구아수폭포로 유명한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주(州)에서 벌어진 일이다. 22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일 미시오네스 12번 도로에서 로드킬 사고가 났다. 당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도로를 주행하던 승합차가 도로 옆 숲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재규어를 치었다. 나중에 확인된 사실이지만 길을 건너려다 자동차에 치어 죽은 동물은 태어난 지 6개월 정도 된 새끼재규어였다. 사고가 난 도로는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고 재규어 등 보호종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숲을 뚫고 낸 길이라 감속과 야생동물 출몰을 주의하라는 안내판이 곳곳에 설치돼 있었다. 목격자들은 “승합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주행하다가 갑자기 숲에서 나온 재규어를 친 것”이라고 말했다. 법령에 따라 로드킬 사고를 낸 운전자는 자동차를 세우고 수습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문제의 승합차는 멈추지 않고 계속 길을 달렸다. 신고로 사고를 인지한 미시오네스 당국은 현상금까지 내걸고 사고를 낸 운전자를 수배했다. 미시오네스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로드킬 사고를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지난 9월 법령을 개정했다. 개정법에 따라 멸종위기 야생동물 로드킬 사고가 발생하면 검사가 배정되고 수사가 개시된다. 현상수배 사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유되면서 빠르게 확산한 가운데 사고를 낸 운전자는 당국에 자수했다. 운전자는 미시오네스를 찾는 외국인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관관용 승합차 기사였다. 운전자는 “고의로 뺑소니를 친 게 아니라 로드킬 사고를 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감속을 하지 않은 건 분명히 잘못이었다”면서 “이에 대해선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처벌을 감수하겠다”고 했다. 당국은 운전자에게 로드킬 사고 벌금으론 역대 최고인 2000만 페소(약 2800만원)를 부과했다. 운전자는 처분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기꺼이 벌금을 내겠다”고 했다. 현지 언론은 “공식 통계는 없지만 로드킬 사고에 이렇게 무거운 벌금이 부과된 전례는 찾을 수 없다”면서 멸종위기 재규어를 보호하려는 당국의 의지가 엿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르헨티나에 서식하는 야생 재규어는 200마리 미만이다. 개체수가 확연하게 준 재규어는 1급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다.
  • “새끼 과나코 이름 지어주세요”…경북 울진군 이벤트 진행

    “새끼 과나코 이름 지어주세요”…경북 울진군 이벤트 진행

    경북 울진군 왕피천공원 동물농장에서 국제 멸종위기종인 과나코 새끼가 탄생해 이름 짓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23일 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왕피천공원 동물농장에서 건강한 과나코 새끼가 탄생했다. 농장에서는 지난 2019년 암수 1쌍 2마리를 들여와 현재는 5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과나코는 건조한 기후에 잘 적응하고 두터운 털옷을 입고 있어 강추위를 잘 견뎌내는 것이 특징이다. 큰 동물을 무서워하는 어린아이들과도 친근하게 잘 어울릴 수 있다. 현재 새끼는 걸음마, 뜀뛰기, 모유 먹기 등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군은 오는 28일부터 새달 3일까지 과나코 이름 지어주기 이벤트를 실시한다. 새끼 과나코를 현장에서 관찰한 후 어울리는 이름을 지어 어린이놀이시설 매표소에 신청하면 된다. 당첨자에게는 어린이놀이시설 통합이용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군은 앞으로도 이름 없는 동물 이름 지어주기 이벤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손병복 군수는 “이름을 지어주면서 동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동물 보호와 환경의 중요성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왕피천공원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보완해 울진 대표 힐링장소로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 “사람이 왜 나와?” 길고양이 사라진 줄 알았던 마라도 ‘뜻밖의 근황’

    “사람이 왜 나와?” 길고양이 사라진 줄 알았던 마라도 ‘뜻밖의 근황’

    1년여 전 길고양이 40여 마리 반출멸종위기종 등 여러 야생조류 찾아와물 먹는 사람 ‘웃음’… 고양이도 포착새덕후 “나머지 고양이도 빼낼 필요” 멸종위기 조류 보호를 위해 고양이 40여마리가 반출된 마라도에 천연기념물을 비롯한 여러 새들이 날아들고 있다는 근황이 야생 조류 촬영 유튜버 새덕후(본명 김어진·구독자 48만명)를 통해 전해졌다. 새덕후는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철새 이동경로에 물 갖다두면 생기는 일. 고양이 없어진 마라도의 놀라운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마라도 조류 현황을 살피기 위해 새덕후가 물그릇을 설치한 후 카메라로 3개월에 걸쳐 촬영한 것들이 담겼다. 그 결과 전 세계 판다보다 개체 수가 적다는 붉은해오라기와 긴꼬리딱새 등 멸종위기종, 맹금류인 멸종위기 2급 조롱이와 새매, 천연기념물 팔색조 등 평소 관찰하기 힘든 새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꾀꼬리, 되지빠귀, 흰눈썹붉은배지빠귀, 산솔새, 꼬까참새, 직박구리, 흰눈썹황금새, 흰날개해오라기 등 여러 새들이 물그릇을 찾아와 목을 축이기도 하고 날개를 파닥이며 목욕을 하기도 했다. 뜻밖의 동물(?)이 찾아와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3개의 물그릇 중 하나에서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등장해 물그릇에 입술을 갖다 대고 물을 마신 것이다. 이 장면을 접한 네티즌들은 “특이생물 발견”, “숲길 걷다가 급했나”, “새들이 목욕하던 물을 사람이 왜 마시는 건데. 배탈 안 났나 몰라” 등 재미있다는 댓글을 달았다. 한 네티즌은 이 외국인에 대해 “멀리서 왔는가? (○) 날아서 한국까지 왔는가? (○) 동물인가? (○) 철새 맞다”라고 재치 있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고양이가 물그릇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모습도 여러 차례 포착됐다. 새덕후는 “나머지 고양이들도 마라도에서 빼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고양이가 지나가고 난 자리에 쥐가 기어가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새덕후는 “둘 다 조치가 필요한 외래종”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문화재청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서귀포시, 동물보호단체, 학계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뿔쇠오리 등 야생조류 도래 시기를 고려해 마라도 길고양이를 섬 밖으로 반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대대적인 포획 작업을 통해 마라도에서 살던 길고양이 40여 마리를 섬 밖으로 내보냈다. 반출 전 기준 마라도에 서식하는 고양이 수는 60~70마리로 추정됐다. 당시 동물권단체들은 고양이가 뿔쇠오리 개체 수 감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며 반출 강행에 반발한 바 있다.
  • 노랑부리백로 등 야생동물 31종 ‘경기도 깃대종’ 첫 지정

    노랑부리백로 등 야생동물 31종 ‘경기도 깃대종’ 첫 지정

    경기도는 도내 31개 시군 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는 야생동물 31종을 ‘경기도 깃대종’으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도 깃대종 지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깃대종(Flagship species)은 생태적·지리적·사회적·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지역을 대표하고 보호할 가치가 있는 상징적인 생물종이다. 이번에 지정된 깃대종은 ▲포유류 7종(오소리, 멧토끼, 수달, 하늘다람쥐, 삵, 족제비, 담비) ▲조류 13종(흰눈썹황금새, 알락꼬리마도요, 청딱다구리, 크낙새,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수리부엉이, 저어새, 큰고니, 동고비, 독수리, 흰꼬리수리, 두루미) ▲양서류 4종(수원청개구리,금개구리,맹꽁이,도롱뇽) ▲무척추류 7종(말똥개, 넓적사슴벌레, 애반딧불이, 쌍꼬리부전나비, 대모잠자리, 꼬리명주나비, 장수하늘소) 등이다. 이 중 노랑부리백로는 안산시 시조,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천연기념물 및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해안생태계 대표 깃대종이다. 두루미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및 천연기념물로, 연천군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됨에 따라 하천생태계를 대표해 선정됐다. 도는 깃대종의 생물학적 특징을 살려 31종의 친근한 캐릭터도 개발했다. 도민이 직접 생물종을 관찰·기록하는 ‘생물다양성 탐사’ 활동 때 이들 캐릭터 상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자연환경보전 시설에 깃대종 조형물을 설치해 포토존으로 활용하고,경기 생물종 기록 앱을 통해 상시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관련 용역 연구를 통해 시군별 출현종, 멸종위기종 등을 후보종으로 선정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시군 상징물과 특이종 등을 반영해 깃대종을 지정했다. 깃대종 수는 도내 전체 31개 시군을 상징해 31종으로 선정했다.
  •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우수 지자체에 군산시·창녕군·철원군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우수 지자체에 군산시·창녕군·철원군

    전북 군산시와 경남 창녕군, 강원 철원군이 생태계서비스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20일 생태계서비스 지불제를 실시 중인 전국 3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 성과를 평가한 결과 3개 지자체를 우수 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9년 도입된 생태계서비스 지불제는 생태계 우수 지역에서 토지 소유자·점유자·관리자가 생태계서비스 유지와 증진 활동 시 경제적 보상을 하는 제도다. 철새 먹이 제공을 위한 벼 미 수확 또는 친환경 경작, 숲·습지 조성, 생태탐방로 조성·관리, 멸종위기종 서식지 조성·관리, 환경 정화 및 외래종 퇴치 등이 포함된다. 2023년 12월 기준 전국 30개 지자체에서 6000여명이 지불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주민 참여와 생태계 개선 효과 등 8개 지표를 활용해 평가한 결과 군산시는 지불제 참여 주민이 849명으로 전년(707명) 대비 20%, 활동 면적은 14.9㎢에서 16.29㎢로 9.3% 각각 증가했다. 철새도래지인 금강 하구에서 관찰되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철새) 개체수가 늘면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환경부는 22일 충북 청주 오송컨벤션센터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고 지불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쉿! 560년 비밀 속으로[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쉿! 560년 비밀 속으로[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야생에는 세계를 보존하는 힘이 있다.’ 미국의 철학자이자 시인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1817~1862)는 인간은 자연과 더불어 살 때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믿었다. 자연 속에서 삶의 근본적인 가치를 찾을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말이다. 경기 포천에 있는 국립수목원(광릉숲)은 위대한 야생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560년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원시림은 긴 세월만큼이나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조선 7대 임금인 세조의 무덤인 ‘광릉’을 보호하기 위해 광릉숲 전체를 1468년 ‘능림’으로 지정하면서 오랜 기간 사람들의 출입이 통제됐기 때문이다. 올가을 반가운 소식은 일반 관람객들이 들어갈 수 있는 숲이 추가된다는 것이다. 국립수목원 전나무 숲길 인근에는 최근 ‘비밀의 정원’이 조성돼 18일 처음으로 공개된다. 그동안 ‘비개방 지역’이었던 이곳은 560년간 일반인들이 들어갈 수 없었던 지역이다. 자연이 빚어낸 색채들의 아름다운 향연이 펼쳐진 수목원을 지난 11일 임영석 국립수목원장과 함께 돌아봤다. ●‘비밀의 정원’ 18일부터 일반인들에게 처음으로 공개 가을빛으로 완연한 국립수목원 산책로를 따라 18일 개방하는 비밀의 정원으로 향했다. 비밀의 정원은 육림호와 전나무 숲길 인근에 최근 조성한 1000㎡ 규모의 숲이다. 비밀의 정원은 비개방 지역이었던 이곳에서 수백년 넘은 밤나무가 발견되면서 밤나무를 볼 수 있도록 길이 200m 정도의 산책로를 만들었다. 국립수목원은 전체 면적이 1200만㎡에 달하지만 보전과 산림생물종 연구를 위해 대부분이 비개방 지역이고 102만㎡만 수목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수목원 규모만 축구장 140개 크기다. 굳게 닫혀 있던 비밀의 정원 입구로 들어서자 천혜 자연을 품은 숲이 펼쳐졌다. 육림호까지 내려가는 작은 하천을 건너 언덕길을 오르자 산초나무, 서어나무, 다래나무, 까치박달, 졸참나무, 생강나무, 음나무, 박쥐나무 등 야생에서 오랜 시간을 버텨 온 나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주변에 방치된 고사목들에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멧돼지 목욕 터를 지나 5분 남짓 산길을 오르자 산책로 끝에 웅장한 모습의 밤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둘레가 어른 2~3명이 감싼 크기다. 아직 정확한 수령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백 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비밀의 정원은 일반 관람객에게 처음 개방하는 곳이다 보니 아직 수목원 안내 지도에도 나와 있지 않은 곳이다. 개방 후에도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별적으로는 방문할 수 없고 수목원에서 운영하는 숲해설가의 안내를 받아야 들어갈 수 있다. 18일 광릉숲친구들과 산림생산기술연구소, 남양주시와 경기도 관계자 등을 초청해 비밀의 정원 개방 행사를 한 뒤 19일부터 일반 관람객들의 사전 신청을 받아 관람이 시작된다. 숲해설가와 동행하는 관람은 하루 한 번 선착순으로 10명 내외를 모집하며,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국립수목원은 1987년 개원 당시에는 광릉수목원이었으나 1999년 국립수목원으로 승격했다.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연간 40만명이 찾는다. 임 원장은 “국립수목원은 다른 수목원과 달리 인공적으로 조성한 곳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면서 “온대 북부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온대 활엽수 성숙림으로 방문객들이 오래 와서 머물며 우리 숲의 가치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을빛으로 물든 전나무 숲길과 육림호 비밀의 정원을 나와 수목원의 인기 명소인 전나무 숲길을 걸었다. 길이가 200m에 이르는 숲길은 우리나라 3대 전나무 숲길 중 하나다. 1923~1927년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의 전나무 숲에서 종자를 가져와 증식한 것으로 수령이 100년이 넘은 오래된 나무들이다. 숲길에서는 전나무에서 발산하는 피톤치드를 느낄 수 있다. 전나무 숲길을 내려오자 멀리 수리봉(535m) 아래 육림호가 반긴다. 육림호는 연잎으로 덮인 연못과 가을빛이 물든 나무들이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하게 만든다. 육림호 뒤편 습지식물원 너머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심은 은행나무가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광릉시험림으로 불리던 1970년 식목일에 이곳을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은 ‘나무를 사랑하고 산림을 애호하는 것이 나라를 사랑하는 길’이라며 은행나무와 함께 전나무와 잣나무 9000그루를 심었다. 식수 당시 14년생 나무였던 은행나무는 역사를 간직한 채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국립수목원에는 역대 대통령들이 식목일을 전후해 모두 기념식수를 위해 다녀갔다.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기념비 주변 등에서는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식수를 볼 수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2년 유엔이 정한 ‘세계산의 해’를 맞아 산림 헌장을 제정한 뒤 강원도 평창에서 가져온 17년생 금강소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고산식물인 주목,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2년 신품종인 ‘금빛노을’로 불리는 황금색 주목,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구상나무를 각각 심었다. 인근에는 국내 임업에 이바지한 인물들을 기리는 ‘숲의 명예 전당’이 있다. 기업 임업의 효시인 최종현 SK그룹 창업주와 충남 태안에 천리포 수목원을 만든 미국계 귀화 한국인 민병갈 박사 등의 동판을 볼 수 있다. ●석가모니가 득도한 ‘인도보리수’ 후계목 국제적멸종위기종(CITES) 열대 식물을 볼 수 있는 열대식물자원 연구센터에는 2014년 인도 정부로부터 받은 ‘인도보리수’가 있다. 한국과 인도의 역사·문화 교류를 기념하기 위해 받은 나무로 석가모니가 득도한 불교 4대 성지인 ‘부다가야 마하보디’ 사원에 있는 인도보리수의 후계목이다. 인도보리수는 전 세계 불교 신자들에게 신성시되는 인도에서 반출이 엄격하게 제한된 나무다. 세계적으로도 희귀하며 국내에는 유일하게 수목원에서 볼 수 있다. 인도보리수는 부다가야 마하보디 사원에서 보리수 씨앗을 7개월 동안 정성 들여 키운 것으로 국내에 들여올 때는 화분에 담긴 30㎝ 크기의 작은 묘목이었다. 이곳에서 자라면서 3m 이상의 큰 나무가 됐다. 인도 정부의 요청에 따라 번식이 제한돼 있어 지금도 화분에서 자라고 있다. 인도보리수는 뽕나무과의 활엽수로 가지가 많아 하나의 작은 숲을 형성할 정도로 무성하다. 나무의 수명은 900~1500년이다. 인근에 있는 산림박물관은 동양 최대 규모의 산림박물관이다. 한국의 전통 양식으로 설계됐으며, 내부와 외부를 모두 국산 목재와 석재로 마감했다. 5개의 전시실에는 숲과 자연식물, 세계임업, 한국임업 등에 관한 내용을 볼 수 있다. ●가을을 알리는 ‘계수나무’의 달콤한 향기 산림박물관에서 수목원 정문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가을빛으로 가득하다. 단풍뿐 아니라 숲에서 나오는 자연의 달콤한 향기가 코끝으로 전해진다. 가을을 알리는 계수나무의 향기다. 가을이면 계수나무의 작고 동그란 초록 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달콤한 향을 뿜어낸다. 중국과 일본이 원산지인 계수나무는 낙엽활엽교목이다. 원래 계수나무는 한반도에 자생하지 않아 일제강점기에 일본에서 도입됐다. 수목원에는 1920년 일본에서 들여온 계수나무의 ‘모수’(母樹)가 있다. 전국에 있는 대부분의 계수나무들이 관상수원에 있는 이 나무의 자손이다. 수목원에는 어린 나무부터 고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물 945종이 분포하고 있는 산림 자원의 보고다. 또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를 포함한 3977종의 곤충과 까막딱따구리, 올빼미 솔부엉이 등 조류 180종 등이 서식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볼 수 있는 식물도 다양하다. 이곳에 있는 두메부추는 국내 북부지역에서만 생육하는 다년생 식물이다. 20~30㎝의 식물로 8~9월 연분홍색의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광릉과 봉선사로 이어진 2.3㎞ 산책로 수목원 주변으로도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다. 수목원에서 광릉과 봉선사로 이어지는 길도 수목원 못지않게 아름답다. 수목원에서는 광릉과 봉선사까지 나무 데크로 조성된 산책로가 이어진다. 수목원 입구에서 광릉까지는 650m로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다. 광릉에서 1.7㎞(도보 25분) 정도 걸어가면 고려 시대 사찰인 봉선사가 나온다. 광릉은 조선 7대 세조와 정희왕후 윤씨의 능이다. 조선왕릉 최초로 왕과 왕비의 능을 서로 다른 언덕 위에 따로 만들었다. 세조의 유언에 따라 무덤 둘레에 병풍석을 세우지 않았고,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하마비가 남아 있다. 입구에서 왕릉까지는 숲길을 따라 500m 정도 걸어가면 된다. 봉선사는 고려 광종 때인 969년 운악산 기슭에 운악사라는 이름으로 세운 사찰이다. 정희왕후가 세조의 무덤을 보호하기 위해 중창하면서 봉선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내부에는 조선 범종의 귀중한 연구자료인 봉선사대종(보물 397호)이 있다. ■ 여행수첩 사전 예약 : 국립수목원은 생태 보존을 위해 사전 예약(홈페이지 오전·오후 구분 예약)을 받으며 입장 인원(3500명 이하)이 제한돼 있다. 주차장은 사전 예약 차량만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이며 주차료는 승용차 3000원이다.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현장 입장도 가능하다. 운영 시간 : 4~10월은 오전 9시~오후 6시, 11월~3월은 오전 9시~오후 5시까지다. 월요일 휴무다. 가는길 : 국립수목원은 포천시와 남양주시 경계에 있다. 국립수목원은 포천시 소홀읍이지만 바로 옆에 있는 광릉과 봉선사는 남양주시 진접읍이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지하철 4호선 진접역에서 21번 버스가 운행한다. 의정부역에서 45분, 진접역에서 30분 정도 걸린다.
  • 돈 되는 ‘새끼 판다’ 만들려고…죽을 때까지 인공수정시켰다

    돈 되는 ‘새끼 판다’ 만들려고…죽을 때까지 인공수정시켰다

    오래전부터 다른 나라와의 협력 우호 관계의 지표로 국보인 판다를 선물하는 중국.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인 판다는 중국 사천 등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하고 번식률이 낮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데, 이 때문에 중국은 판다를 빌려주고 마리당 매년 15억원을 받는다. 대여한 판다가 새끼를 낳아도 8억원을 받고, 죽어도 6억원을 받는다. 우리나라를 포함 21개국 70여 마리의 판다는 모두 중국 소유로, 계약기간이 끝나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일본으로 갔던 샹샹과 융밍, 쌍둥이 딸 판다들도 중국으로 돌아갔고, 미국에 보내졌던 판다들도 돌아간다. 2020년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판다 푸바오 역시 4년의 대여기간이 끝나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최근 중국이 미국에 임대한 판다 두 마리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 도착했다. 3살짜리 암컷 판다 ‘친바오’와 수컷 ‘바오리’는 앞으로 10년간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서 살게 된다. 뉴욕타임스는 중국이 멸종위기종을 구한다는 목표로 1990년대부터 외국 동물원에 판다를 임대해오고 있지만, 멸종위기종인 판다를 언젠가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낸다는 최종 목표와는 달리 야생 복귀에 성공한 판다보다 잡혀 온 판다가 더 많고, 공격적인 인공 번식 과정에서 목숨을 잃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판다 암컷의 경우 기껏해야 1년에 3일간만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인공 번식으로 눈을 돌렸고, NYT가 확보한 기록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번식을 위해 일부 암컷 판다에게 5일 동안 6차례나 인공 수정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한 판다는 자궁을 다쳤고, 구토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수컷 판다는 마취를 하고 전기 자극을 줘 정자를 채취했다. 지나치게 높은 전기 자극을 받은 수컷 판다는 몇 달간 피가 섞인 변을 보거나 식욕을 잃었다. 스미스소니언 동물원도 번식을 위해 판다를 ‘학대’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2000년 스미스소니언 동물원으로 임대된 판다 ‘메이샹’은 2005년 처음으로 인공수정을 통해 새끼를 낳았지만 최소 21차례 인공수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구토하거나 회복이 어려웠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일본에서도 판다 한 마리가 2010년 정자 채취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고, 중국에서는 최근까지도 암컷이 다시 발정기를 겪도록 새끼와 어미를 일찍 분리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동물원 측이 관람객 증가와 판다 관련 상품 판매 증진 등을 위해 새끼 판다를 얻기 위한 인공 번식의 어두운 면을 은폐해왔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판다가 새끼를 낳으면 사육사에게 현금으로 보너스를 지급했고, 스미스소니언에서도 메이샹이 새끼를 낳은 이후 판다 관련 상품 판매가 증가했다는 기록이 있다. 과거 중국 청두의 판다 번식센터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카티 뢰플러 박사는 당시 그곳의 과학자들이 마취제를 과도하게 사용했다고 고발하면서 “내 일이 판다의 복지를 재정적 이익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미국 멤피스 동물원에서 2017년까지 일했던 킴벌리 테렐도 “새끼가 돈을 가져올 것이라는 압력이 있었다”며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동물원 측이 매년 암컷 판다에게 인공수정을 시도했다고 고발했다. NYT는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갈 시점에는 126마리의 판다가 동물원에서 사육됐지만 지금은 700마리 이상이 동물원에 살고 있다며 과학자들 사이에 야생으로 풀어줄 전망이 없는 동물을 집중 번식시키는 것이 윤리적인지 논쟁도 일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중국 청두자이언트판다번식연구기지는 과도한 전압을 사용하거나 동물에 해를 끼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 이번엔 상어다···또다시 불거진 중국 ‘가짜 동물’ 전시 논란

    이번엔 상어다···또다시 불거진 중국 ‘가짜 동물’ 전시 논란

    중국의 한 아쿠아리움이 새 단장을 마치고 오픈하자마자 수많은 고객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수족관에 풀어놓은 ‘로봇 물고기’ 때문이었다. 호주 뉴스닷컴 등 외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省) 선전의 샤오메이샤 오션월드(아쿠아리움)는 오랜 기간 재단장을 거쳐 지난 1일 다시 문을 열고 다양한 수중 생물을 전시하기 시작했다. 해당 아쿠아리음은 6만㎡(약 1만 8150평)의 엄청난 규모로 개장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개장 7일 만에 방문객 10만 명을 유치하는데 성공한 해당 아쿠아리움에서 가장 많은 관심과 기대를 끈 수중 생물은 단연 고래상어였다. 문제는 고래상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한 멸종위기종인 탓에 전시 등을 목적으로 거래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는 사실이었다. 아쿠아리움 측은 실제 고래상어를 전시하지 못하자 이와 닮은 로봇 상어를 전시해 수족관 곳곳을 누비게 했다. 아쿠아리움 측이 전시한 로봇 고래상어는 길이가 20m 정도로 매우 컸으며, 몸통에 흰색 반점이 있는 것까지 실제와 닮아 있었다. 그러나 로봇 고래상어의 움직임은 일반 로봇처럼 비교적 부자연스러웠다. 가까이서 보면 몸통 안에 연결된 기계 부품들도 선명하게 눈에 띄었다. 유유히 수족관 안을 헤엄치는 다른 해양 생물과도 비교되면서 도리어 로봇이라는 게 더욱 부각되는 역효과가 발생했다. 아쿠아리움 측은 고래상어가 멸종위기종이며 이 때문에 실제 동물을 전시하는 게 불가능해 로봇을 투입했다고 설명했으나, 관람객들은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해당 아쿠아리움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업체에게 속았다”, “로봇을 관찰하는 것은 전혀 흥미롭지 않았다”, “이름만 들었을 때에는 기대가 컸는데, 막상 들어와서 보니 로봇 고래상어였다”며 항의했고, 일부 관람객은 관람료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아쿠아리움 측은 “멸종위기종을 전시할 방법이 없어 로봇으로 대체했다. 해당 로봇을 만드는 데 수백만 위안(현재 환율 기준 100만 위안=약 1억 9000만원)이 들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동물원이 일명 ‘가짜 동물’을 전시했다가 관람객들을 뿔나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에는 광둥성 산웨이시(市)의 한 동물원에서 판다로 보이는 동물이 혀를 내밀고 헐떡거리거나 심지어 짖는 모습을 보여 관람객들을 당혹케 했다. 당초 동물원 측은 해당 동물들을 ‘판다견’ 이라고 소개했다가 더욱 뭇매를 맞았다. 판다견은 개를 판다처럼 보이도록 염색한 것으로, 중국의 일부 동물원들이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도입한 ‘가짜 판다’에 불과하다. 논란이 되자 해당 동물원은 “차우차우 두 마리에 판다 무늬를 그려 관람객에게 선보인 것”이라고 인정했다. 차우차우는 원산지가 중국인 개로, 털이 많고 덩치가 크기로 유명하다. 동물원 측이 개를 판다로 둔갑시켰다고 인정하자, 현지에서는 관람료를 환불해 달라는 요구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도 장쑤성 타이저우의 한 동물원이 ‘판다견’ 두 마리를 공개했다가 비난을 샀다. 일각에서는 개의 털을 염색시키는 것 자체가 동물학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 “수억원 짜리 ‘짝퉁 상어’에 속았다”…中 수족관 내부 들여다보니[포착](영상)

    “수억원 짜리 ‘짝퉁 상어’에 속았다”…中 수족관 내부 들여다보니[포착](영상)

    중국의 한 아쿠아리움이 새 단장을 마치고 오픈하자마자 수많은 고객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수족관에 풀어놓은 ‘로봇 물고기’ 때문이었다. 호주 뉴스닷컴 등 외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省) 선전의 샤오메이샤 오션월드(아쿠아리움)는 오랜 기간 재단장을 거쳐 지난 1일 다시 문을 열고 다양한 수중 생물을 전시하기 시작했다. 해당 아쿠아리음은 6만㎡(약 1만 8150평)의 엄청난 규모로 개장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개장 7일 만에 방문객 10만 명을 유치하는데 성공한 해당 아쿠아리움에서 가장 많은 관심과 기대를 끈 수중 생물은 단연 고래상어였다. 문제는 고래상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한 멸종위기종인 탓에 전시 등을 목적으로 거래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는 사실이었다. 아쿠아리움 측은 실제 고래상어를 전시하지 못하자 이와 닮은 로봇 상어를 전시해 수족관 곳곳을 누비게 했다. 아쿠아리움 측이 전시한 로봇 고래상어는 길이가 20m 정도로 매우 컸으며, 몸통에 흰색 반점이 있는 것까지 실제와 닮아 있었다. 그러나 로봇 고래상어의 움직임은 일반 로봇처럼 비교적 부자연스러웠다. 가까이서 보면 몸통 안에 연결된 기계 부품들도 선명하게 눈에 띄었다. 유유히 수족관 안을 헤엄치는 다른 해양 생물과도 비교되면서 도리어 로봇이라는 게 더욱 부각되는 역효과가 발생했다. 아쿠아리움 측은 고래상어가 멸종위기종이며 이 때문에 실제 동물을 전시하는 게 불가능해 로봇을 투입했다고 설명했으나, 관람객들은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해당 아쿠아리움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업체에게 속았다”, “로봇을 관찰하는 것은 전혀 흥미롭지 않았다”, “이름만 들었을 때에는 기대가 컸는데, 막상 들어와서 보니 로봇 고래상어였다”며 항의했고, 일부 관람객은 관람료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아쿠아리움 측은 “멸종위기종을 전시할 방법이 없어 로봇으로 대체했다. 해당 로봇을 만드는 데 수백만 위안(현재 환율 기준 100만 위안=약 1억 9000만원)이 들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동물원이 일명 ‘가짜 동물’을 전시했다가 관람객들을 뿔나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에는 광둥성 산웨이시(市)의 한 동물원에서 판다로 보이는 동물이 혀를 내밀고 헐떡거리거나 심지어 짖는 모습을 보여 관람객들을 당혹케 했다. 당초 동물원 측은 해당 동물들을 ‘판다견’ 이라고 소개했다가 더욱 뭇매를 맞았다. 판다견은 개를 판다처럼 보이도록 염색한 것으로, 중국의 일부 동물원들이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도입한 ‘가짜 판다’에 불과하다. 논란이 되자 해당 동물원은 “차우차우 두 마리에 판다 무늬를 그려 관람객에게 선보인 것”이라고 인정했다. 차우차우는 원산지가 중국인 개로, 털이 많고 덩치가 크기로 유명하다. 동물원 측이 개를 판다로 둔갑시켰다고 인정하자, 현지에서는 관람료를 환불해 달라는 요구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도 장쑤성 타이저우의 한 동물원이 ‘판다견’ 두 마리를 공개했다가 비난을 샀다. 일각에서는 개의 털을 염색시키는 것 자체가 동물학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 [단독]독도 집쥐 ‘생태계 교란종’ 될까… 교란종 중 유입경로 미확인 750곳

    [단독]독도 집쥐 ‘생태계 교란종’ 될까… 교란종 중 유입경로 미확인 750곳

    독도 집쥐, 연구용역 거친 뒤 교란종 여부 결정생태계 교란종 문제 심각… 조사 종 매년 늘어환노위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 제공천연보호구역인 독도 생태계를 교란할 우려가 있는 집쥐를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하는 절차가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2010년 독도 유입이 처음 확인된 집쥐는 독도에 사는 생물종들을 공격하거나 땅굴을 파는 등 문제를 일으키며 사실상 심각하게 생태계 교란과 위협을 가하고 있는 상태다.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방환경청은 2025년 5월까지 3000만원 가량이 소요되는 연구용역을 통해 독도 집쥐 서식 현황과 번식 원인등을 파악하고, 퇴치·관리 방안과 추가 유입 방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같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하다면 독도 집쥐에 대한 위해성 평가를 거친 뒤, 생태계 교란 생물 지정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독도 집쥐는 바다제비·벼과식물류 등 독도 서식생물종을 먹어치우며 독도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집쥐는 어민숙소·독도경비대 주변에서 주로 서식하면서 배설물이나 설치류를 매개로 감염되는 전염병에 대한 우려도 키우고 있다. 설치류 습성상 전자장비·시설물 등을 훼손시키거나 땅굴을 파 낙석 및 토사 슬라이딩 등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 또한 높다. 독도 집쥐가 생태계 교란 생물에 포함되면 현황 파악과 제거 등에 있어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집쥐의 독도 유입 경로는 확실히 밝혀진 바는 없으며, 사람과 짐을 싣고 들어온 선박을 타고 섬에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위상 위원실이 제공한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8월) 생태계교란 생물 지역별 분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생태계 교란 생물 발견 지역 839곳 중 유입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지역은 750곳에 달한다. 이 중 발견 연도를 확인할 수 없는 지역은 331개소에 이른다. 생태계교란 생물은 목격되는 개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국립생태원의 ‘2023년 생태계 교란 생물 모니터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전국 모니터링 종 수는 2014년 12종부터 지난해 26종까지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국립생태원의 생태계 교란 생물 모니터링에는 1억 8600만원의 예산이 쓰인다. 전체 생태계 교란종 유입 및 퇴치 관련 연구용역을 살펴보면 올해 총 9억 9100만원이 소요된다. 매년 예산이 쓰이는데도 생태계 교란 생물에 대한 마땅한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생태계 교란 생물로 인한 피해는 자연생태계 파괴, 농작물·산림·어업 및 인체 건강 피해 등 다방면으로 발생하고 있다. 또 지구온난화 등 기후위기 시대에 동식물이 국경을 넘나들면서 생태계 교란과 위기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생태계 교란 생물 퇴치와 생태계 균형 유지, 멸종위기종 보존 등을 위한 정부와 민간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 의원은 “환경부 및 지방환경청에서 생태계를 지켜나가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예산을 편성해 한정된 인력으로 퇴치하기보다는 주민 참여 수매사업 등 대국민 홍보를 통해 교란종 개체 증식을 막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 마을 컨설팅 후 공모제 도입…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내실 꾀한다

    마을 컨설팅 후 공모제 도입…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내실 꾀한다

    제주도가 내년부터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사업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사전에 마을 컨설팅을 실시한 후 공모를 진행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다. 제주도는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도’의 조기 정착과 내실화를 강화하기 위해 2025년부터 사전에 마을로부터 수요조사를 받아 컨설팅을 실시한 후 공모를 진행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15일간 도내 전체 마을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도는 특히 습지보호지역, 유산 보호지역 등 법정 보호지역과 야생생물 보호 및 생물다양성 증진이 필요한 지역 등이 주로 포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수요조사 신청 대상자는 마을공동체, 지역주민, 토지소유자, 관리인 등이다. 다만 동일한 대상지역에 유사 활동 내용의 마을만들기, 주민참여예산 등 다른 사업과 중복되는 경우와 사업대상지 내 토지의 소유, 점유, 관리를 증빙할 수 없는 경우는 제한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대상자는 오는 22일 오후 6시까지 사업 대상지역 소재 읍·면·동사무소에 직접 방문해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도는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전국 3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다. 생태계서비스의 지속적인 공급을 위해 자연자산을 사용한 사람에게 사용 대가를 지불하게 하고 그 대가를 생태계서비스를 공급하는 사람에게 알맞게 보상해주는 제도다. 도는 2023년 12월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며 그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타 시도와 차별화도 눈에 띈다. 타 시도가 주로 습지보호지역 내 철새 보호를 위한 보리재배, 볏짚존치 등에 국한된 활동을 하는 것과 달리, 제주도는 도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하천정화, 생태탐방해설, 숲조성 및 습지복원 등 전방위적인 자연보전 사업으로 그 범위를 넓혔다. 또한 타 지역의 경우 사업참여자가 토지소유자인 반면, 도는 마을공동체, 지역주민 등으로 확대했다. 2023년 9개 마을을 대상으로 처음 해당사업을 실시한 도는 호근동 미로숲, 오조리 식산봉 연안습지, 수망리 물영아리습지 마흐니오름, 산양곶자왈, 송당곶자왈 거슨세미오름, 안덕곶자왈 등 올해 19개 마을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11월부터는 전문가와 함께 신청대상지에 대한 현장점검, 사업계획 컨설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는 환경정비 등 단편적 활동을 지양하고 자연보전활동, 멸종위기종 서식지보호, 보전 교육 등 특색 있는 활동 유형을 발굴하고 내실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사전 수요조사는 제주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자 하는 도민의 의견을 반영해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제도를 설계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사전 컨설팅을 통해 마을별 특색있는 보전활동을 발굴하고, 도민들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완전히 멸종될 수도”···종 다른 원숭이끼리 교배가 위험한 이유

    “완전히 멸종될 수도”···종 다른 원숭이끼리 교배가 위험한 이유

    방글라데시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원숭이 2종이 교배를 통해 잡종을 탄생시켰다는 사실이 최초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을 생물다양성 위기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독일 라이프니츠 영장류 연구소 소속 탄비르 아흐메드 연구원이 이끄는 국제연구진은 2018~2023년 방글라데시 북동부 6개 숲에 사는 페이어 랑구르(Trachypithecus phayrei)와 도가머리 랑구르(Trachypithecus pileatus) 집단을 조사했다. 페이어 랑구르와 도가머리 랑구르는 야생에 500~600마리만 남아있는 멸종 위기종이다. 랑구르 집단의 유전 정보를 분석한 결과, 49개 집단은 도가머리 랑구르, 41개 집단은 페이어 랑구르, 8개 집단은 두 종이 혼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에는 페이어 랑구르 아비와 도가머리 랑구르 어미 사이에서 태어난 잡종도 있었다. 특히 종이 혼합된 집단에 속하는 암컷 한 마리는 이미 새끼를 출산한 적이 있으며 현재 가임기인 상태로 추정되는 신체 특징을 보였다. 연구진은 해당 암컷의 신체 특징으로 보아 페이어 랑구르와 도가머리 랑구르의 교배로 태어난 잡종도 번식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두 종 사이의 교잡에 대한 최초 확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유전적 구성이 다른 두 개체 사이의 교배를 교잡, 교잡을 통해 생긴 후대(새끼)는 잡종이라고 분류한다. 영장류 사이에서는 친척 관계 종의 분포 범위가 겹치는 지역에서 종종 교잡이 발생해 왔지만, 비교적 드물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멸종위기에 처한 페이어 랑구르와 도가머리 랑구르의 교잡이 계속된다면 둘 중 한 종 또는 두 종 모두 완전한 멸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식지가 파편화되고 사냥과 산림 파괴 등으로 개체수가 줄어들면 개체의 이동에 제한이 생기면서 교잡이 더욱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연구진의 수석 저자인 크리스찬 루스 박사는 “이종(異種) 간 교잡은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서식지가 파괴되면 동물들이 부자연스럽게 섞여 교잡이 일어나고 혼합 집단을 만들 가능성이 커진다”면서 “이는 교잡하는 종들의 멸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흐메드 박사도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원숭이 두 종뿐만 아니라 방글라데시 생물다양성의 중요한 부분을 잃을 수 있다”면서 “종의 장기적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산림 보호를 국가적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영장류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Primatology) 최신호(9월 30일자)에 실렸다.
  • 종 다른 원숭이끼리 교배→잡종 탄생 최초 확인…“위험한 신호” 경고[핵잼 사이언스]

    종 다른 원숭이끼리 교배→잡종 탄생 최초 확인…“위험한 신호” 경고[핵잼 사이언스]

    방글라데시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원숭이 2종이 교배를 통해 잡종을 탄생시켰다는 사실이 최초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을 생물다양성 위기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독일 라이프니츠 영장류 연구소 소속 탄비르 아흐메드 연구원이 이끄는 국제연구진은 2018~2023년 방글라데시 북동부 6개 숲에 사는 페이어 랑구르(Trachypithecus phayrei)와 도가머리 랑구르(Trachypithecus pileatus) 집단을 조사했다. 페이어 랑구르와 도가머리 랑구르는 야생에 500~600마리만 남아있는 멸종 위기종이다. 랑구르 집단의 유전 정보를 분석한 결과, 49개 집단은 도가머리 랑구르, 41개 집단은 페이어 랑구르, 8개 집단은 두 종이 혼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에는 페이어 랑구르 아비와 도가머리 랑구르 어미 사이에서 태어난 잡종도 있었다. 특히 종이 혼합된 집단에 속하는 암컷 한 마리는 이미 새끼를 출산한 적이 있으며 현재 가임기인 상태로 추정되는 신체 특징을 보였다. 연구진은 해당 암컷의 신체 특징으로 보아 페이어 랑구르와 도가머리 랑구르의 교배로 태어난 잡종도 번식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두 종 사이의 교잡에 대한 최초 확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유전적 구성이 다른 두 개체 사이의 교배를 교잡, 교잡을 통해 생긴 후대(새끼)는 잡종이라고 분류한다. 영장류 사이에서는 친척 관계 종의 분포 범위가 겹치는 지역에서 종종 교잡이 발생해 왔지만, 비교적 드물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멸종위기에 처한 페이어 랑구르와 도가머리 랑구르의 교잡이 계속된다면 둘 중 한 종 또는 두 종 모두 완전한 멸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식지가 파편화되고 사냥과 산림 파괴 등으로 개체수가 줄어들면 개체의 이동에 제한이 생기면서 교잡이 더욱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연구진의 수석 저자인 크리스찬 루스 박사는 “이종(異種) 간 교잡은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서식지가 파괴되면 동물들이 부자연스럽게 섞여 교잡이 일어나고 혼합 집단을 만들 가능성이 커진다”면서 “이는 교잡하는 종들의 멸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흐메드 박사도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원숭이 두 종뿐만 아니라 방글라데시 생물다양성의 중요한 부분을 잃을 수 있다”면서 “종의 장기적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산림 보호를 국가적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영장류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Primatology) 최신호(9월 30일자)에 실렸다.
  • 지리산에 반달가슴곰 80여마리…가슴에 저마다 다른 반달 품어

    지리산에 반달가슴곰 80여마리…가슴에 저마다 다른 반달 품어

    2004년부터 증식·복원에 나선 반달가슴곰이 지리산 권역에 80여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일 우리나라 멸종위기종 증식·복원 사업의 상징과 같은 반달가슴곰을 10월의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선정했다. 반달가슴곰은 7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었으나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밀렵 등으로 2000년대 초반에는 지리산에 5마리만 남을 정도로 심각한 멸종위기에 놓였다. 자연 상태에서의 반달가슴곰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를 평가한 결과 외부에서 추가 개체 도입이 없으면 국내에서 멸종할 것으로 평가돼 2004년부터 증식·복원 사업이 추진됐다. 러시아에서 6마리를 들여와 지리산에 방생했고 6년 만인 2009년 야생 상태에서 첫 번째 새끼가 태어나는 등 개체수가 꾸준히 늘었다. 올해 9월 기준 지리산 권역에 80여 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중 73마리가 자연에서 태어났다. 개체수가 늘면서 서식지가 지리산을 넘어 덕유산 일대까지 확장됐다. 김천 수도산까지 이동한 반달가슴곰도 확인됐다. 지리산 내 적정 개체수를 56~78마리로 서식지 확대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국내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은 귀가 둥글고 큰 편이며 주둥이는 짧은 편이다. 몸 전체에 광택이 나는 검은색 털을 가지고 있고 성체의 몸길이는 최대 192㎝, 체중은 80∼200㎏ 정도다. 앞가슴에 반달 형태의 흰 털이 있는 데, 반달 모양은 개체마다 다르고 없는 개체도 있다. 사람에 대한 경계심과 회피 성향이 강해 탐방로를 피해 숲속에 서식하는데 최근 개체가 늘면서 탐방로에서 반달가슴곰 목격 사례가 전해지는 등 인간과 공존이 새로운 과제로 대두됐다. 환경부는 1998년 반달가슴곰을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한 후 2005년 1급으로 분류해 보호하고 있다. 허가 없이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이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5000만원의 벌금에 처한다.
  • 멸종위기 동물 보호하고, 여가 즐기고…야놀자+세계자연기금 ‘애니스테이’ 캠페인

    멸종위기 동물 보호하고, 여가 즐기고…야놀자+세계자연기금 ‘애니스테이’ 캠페인

    야놀자가 세계자연기금(WWF)과 함께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야놀자 플랫폼 부문은 “WWF 한국본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국내 멸종위기 야생동물 서식지 보전을 위한 공동 캠페인 ‘애니스테이’를 선보인다”로 27일 밝혔다. 27일~10월 24일 야놀자 플랫폼에서 진행되는 ‘애니스테이’는 멸종위기종의 보금자리를 고객이 대신 예약해주는 콘셉트다. 예컨대 ‘수달의 서울 샛강 갈대숲 하우스’ 등 멸종위기 동물을 위한 가상의 숙소(서식지) 상품을 야놀자에서 예약하면, 숙소 예약금으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종수(282종)를 의미하는 2820원 혹은 2만 8200원을 기부하는 것이다. 야놀자 측도 애니스테이에 후원하는 고객 1명당 2820원을 추가로 후원한다. 그러니까 예약자와 플랫폼이 함께 기부를 하는 셈이다. 기부금은 WWF의 야생동물 서식지 보전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애니스테이’ 캠페인을 위한 야생동물은 우선 반달가슴곰, 수달, 까막딱따구리, 바다거북, 꿀벌 등 5종을 선정했다. 친숙하지만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들이다. 야놀자는 캠페인 독려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우선 멸종위기 야생동물 서식지 예약 고객 전원에게 국내 숙소 5000원 할인 쿠폰을 준다. 캠페인 참여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1만원 상당의 보상을, 200명에게는 친환경 여행용품과 WWF 스페셜 굿즈 등 다양한 경품을 준다.
  • 숙소 예약하면 수달·바다거북·꿀벌 서식지 보호 동참

    숙소 예약하면 수달·바다거북·꿀벌 서식지 보호 동참

    제일기획과 국제 자연보전기관 세계자연기금(WWF)이 세계 동물의 날(10월 4일)을 앞두고 멸종위기 야생동물들의 서식지 보호를 위한 기부 캠페인 ‘애니스테이(ANISTAY)’를 진행한다. 27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애니스테이는 여행 플랫폼에 멸종위기 동물의 숙소를 가상으로 등록, 국내 멸종위기 동물의 현황과 서식지의 위기를 알리고 이용자들이 온라인상에서 숙소를 예약하는 방식으로 기부에 참여하는 공익 프로젝트다. 캠페인 기간인 10월 24일까지 여행 플랫폼에서 국내 지역 숙소를 검색하면 인근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동물들이 주인인 이색 숙소가 표출된다. 이번에 등록된 숙소는 까막딱따구리, 반달가슴곰, 수달, 바다거북, 꿀벌 등 멸종위기 동물 5종의 서식지다. ‘까막딱따구리의 가평 나무숲 구멍 하우스’, ‘수달의 서울 샛강 갈대숲 하우스’, ‘반달가슴곰의 지리산 겨울잠 하우스’ 등의 이름이 붙었다. 숙소 정보 페이지에서는 해당 멸종위기 동물과 이들의 서식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예약으로 후원하기’를 진행하면 기부에 참여된다. 숙소 당 최소 기부 금액은 2820원으로 책정했다. 현재 환경부가 지정한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총 282종이라는 점을 반영했다. 후원금 전액은 WWF의 국내 멸종위기종 보호 및 서식지 보전 활동에 사용된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멸종위기 동물 보호를 위해 동물들의 서식지 보전이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사람들이 야생동물이 주인인 숙소를 예약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하면서 서식지 보전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박민혜 WWF 한국본부 사무총장은 “애니스테이는 국내 다양한 멸종위기 동물들의 존재와 서식지 보전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알리고,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해 보전 활동이 절실한 만큼 많은 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잠수 못하고 바다에 동동 떠있던 ‘2살 거북’… 해경이 구조

    잠수 못하고 바다에 동동 떠있던 ‘2살 거북’… 해경이 구조

    바다로 나아가지 못하는 멸종위기 거북이 발견돼 해경이 구조에 나섰다. 25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5분쯤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해상에서 “거북이 그물에 걸려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해상에 떠 있는 거북을 발견했다. 신고자는 거북이 그물에 걸렸다고 했으나, 등껍질 모양이 그물과 유사해 그물에 걸린 것처럼 보인 오인 신고로 파악됐다. 해당 거북은 당시 스스로 잠수하지 못 하고 무릎 높이 해상에서 동동 떠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거북을 육상으로 구조했으나 이 거북이 스스로 잠수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이날 오전 10시쯤 대형 수족관을 운영하는 아쿠아플라넷 제주 측에 인계했다. 확인 결과 이 거북은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푸른바다거북으로 파악됐다. 나이는 생후 2년 정도로 추정된다. 아쿠아플라넷 제주 측은 수의사 정밀 검사를 통해 최종 방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유빙 타고 떠내려온 아기 북극곰”…민가 쓰레기통 뒤지다 사살

    “유빙 타고 떠내려온 아기 북극곰”…민가 쓰레기통 뒤지다 사살

    아이슬란드에서 희귀한 북극곰이 민가 쓰레기통을 뒤지다 결국 사살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19일 아이슬란드 웨스트피오르드에 있는 마을에서 체중 150∼200㎏ 정도 되는 어린 북극곰이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북극곰은 여름 별장으로 사용되는 민가 가까이에 있었고 당시 집 안에는 고령 여성 한 명이 있었다. 이 여성이 겁에 질려 문을 잠그고 숨어 있는 동안 북극곰은 집 밖의 쓰레기를 뒤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환경청과 협의를 거쳐 ‘위협’으로 간주돼 사살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안경비대 헬기를 동원해 추가 수색한 결과 다른 북극곰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북극곰 사체는 연구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매체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에서 북극곰이 목격된 건 2016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아이슬란드가 북극곰 서식지가 아니지만 매우 드물게 그린란드에서 유빙을 타고 아이슬란드 해안까지 도착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 온난화로 해빙이 녹아내리면서 굶주린 북극곰이 육지로 올라가 인간과 북극곰 모두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논문도 있다. 아이슬란드에서 곰은 보호종으로 분류돼 있으나 사람·가축에 위협이 될 경우에는 사살할 수 있다. 북극곰, 사람 공격은 극히 드물어…승인 없이 사살 금지현재 전 세계에는 북극곰이 2만~2만 5000마리 정도 서식한다. 북극곰은 곰 중에서 가장 큰 종류로, 수컷 몸무게는 일반적으로 272~544㎏이고 최고 771㎏ 이상 나가는 경우도 있으며 몸길이는 최대 3m에 이른다. 미국에서 북극곰은 2008년 멸종위기종법에 따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으며 해양포유동물보호법에 따라 보호받고 있다. 두 법 모두 인간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승인 없이 북극곰을 해치는 것을 금지한다. 비영리 단체인 야생동물협회에서 발표한 2017년 연구 자료에 따르면 북극곰이 사람을 공격했다는 보고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70년부터 2014년까지 5개의 북극곰 서식 지역(미국, 캐나다, 그린란드, 노르웨이, 러시아 )에서 북극곰이 사람을 공격한 일은 모두 73건 발생했다. 이로 인해 20명이 사망하고 63명이 다쳤다.
  • 중국행 6개월째에도 “푸바오 데려와달라” 끝없는 민원…서울시 결국

    중국행 6개월째에도 “푸바오 데려와달라” 끝없는 민원…서울시 결국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지 6개월가량 됐지만 ‘재임대’를 통해 푸바오를 데려와달라는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 21일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민참여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는 중국으로 반환된 판다 푸바오를 한국으로 재임대해달라는 내용의 민원이 여러 건 올라왔다. 시가 “(푸바오 재임대) 관련 절차를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지난 7월 23일 이후 현재까지 올라온 관련 민원은 20건 정도다. 민원 대부분은 100개 이상의 공감을 얻었고, 이 중 ‘푸바오 재임대 추진부탁드립니다’ 제목의 민원은 3100개가 넘는 공감을 받았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민원을 살펴보면 작성자는 “애지중지 키워 유학보냈더니 상상도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외교역할을 한 푸바오에게 기본적인 것조차 해주지 않고, 오로지 푸바오 핑계만 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작 몇개월 사이에 한국에 있었던 푸바오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푸바오의 웃음을 되찾아 주고 싶다”면서 “재임대 추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해당 민원에는 6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많은 시민이 푸바오 재임대에 공감했다. 푸바오 재임대에 대한 민원이 쏟아진 배경에는 지난 7월 15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국 쓰촨성 톈 샹리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과의 면담에서 중국 판다와 관련한 언급한 것이 있다. 당시 오 시장은 “국민들의 공허하고 헛헛한 마음을 채워줄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며 푸바오가 아닌 다른 판다라도 임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취지의 의사를 원론적으로 밝혔다. 이후 상상대로 서울에는 ‘푸바오를 꼭 데려와 달라’, ‘푸바오 귀환 요구’, ‘푸바오를 다시 데려옵시다’ 등의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시는 여러 차례 ‘재임대 불가능’이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을 통해 “판다 임대라는 것이 서울시의 의지만으로는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우리의 의지와 중국 측의 의지가 맞아떨어져야만 (판다 임대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논의할 수 있다”며 “하지만 서울시와 중국 모두 판다 임대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 것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현재 재임대 가능성은 없다”고 재임대에 선을 그었다. 이어 “서울대공원이 국가동물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다시 푸바오를 보고 싶은 열망은 이해한다”며 “푸바오의 경우 임대 시한이 끝나 중국에 반환됐고 현재 현지에서 적응 중인데 이를 다시 한국으로 데리고 온다는 것은 동물복지 차원에서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의 푸바오는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푸바오는 지난 4월 중국으로 반환됐다. 중국이 해외 각국에 보낸 판다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현재 푸바오는 중국 쓰촨성 워룽 중화 자이언트 판다원 선수핑 기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 멸종위기종 ‘크리스마스 트리’ 한라산 구상나무 숲, 100년간 절반 사라졌다

    멸종위기종 ‘크리스마스 트리’ 한라산 구상나무 숲, 100년간 절반 사라졌다

    ‘크리스마스트리’로 알려진 멸종위기종 한라산 구상나무 숲 면적이 100여년전과 비교해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한라산 구상나무 숲의 100여년간 분포 변화를 조사한 결과 1918년 1168.4ha에서 2021년 606ha로 48.1%(562.4ha)나 감소했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190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의 고지도와 항공사진을 분석해 한라산 구상나무 숲의 변화를 추적했다. 1910년대에 제작된 조선임야분포도는 우리나라 산림 상태를 정량적으로 파악할수 있는 가장 오래된 고지도다. 제주 지역의 경우, 1912년부터 1918년까지 진행된 조선토지조사사업의 결과물을 바탕으로 근대적 토지측량법을 이용해 제작됐으며, 24개의 토지이용 및 식생범례를 활용했다. 한라산 지역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1948년부터 1979년까지의 항공사진, 2006년과 2015년의 정사영상이 분석에 활용됐다. 이 자료는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제공받았다. 2021년 정사영상(지표면의 기복에 의해 발생하는 사진상의 왜곡을 보정해 동일 축척이 되도록 지도처럼 만드는 영상)은 구상나무 보전전략 사업의 일환으로 촬영된 것으로 연구에 포함됐다. 이들 지도, 사진, 영상을 통해 분석한 결과 성판악 등사로 중심의 동사면이 502.2㏊로 가장 큰 감소를 보였고, 영실 일대(서사면)와 큰두레왓 일대(북사면)도 각각 58.0㏊, 40.7㏊ 감소했다. 반면 방애오름 일대(남사면)는 38.5㏊ 증가했다. 한라산 구상나무 숲의 감소는 식생천이 등 자연적인 요인 뿐만 아니라 목재 이용, 가축을 키우기 위한 상산방목지 활용 등 인위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구상나무 숲의 변화는 더욱 가속화됐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기온상승, 태풍, 가뭄 등 기상 현장이 구상나무 숲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2006년 이후에는 연평균 감소율이 1.37~1.99%로 급증해 구상나무 숲의 쇠퇴가 더욱 심각해졌으며 제주 지역 기후변화의 압력이 한라산 1500m 이상 아고산 침엽수림의 생태계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강석찬 세계유산본부장은 “한라산 구상나무 숲의 감소와 지역적 변화 특성을 고려한 종합적인 보전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적인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자료를 구축하고 활용해 한라산 구상나무 숲의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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