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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판다 선물 ‘임대’ 형식 “최소 1년 이상 소요될 듯” 왜?

    시진핑 판다 선물 ‘임대’ 형식 “최소 1년 이상 소요될 듯” 왜?

    시진핑 판다 선물 ‘임대’ 형식 “최소 1년 이상 소요될 듯” 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일 국빈 방한하면서 중국의 국보격인 판다 한쌍이 한국에 들어오게 돼 한국과 중국 간에도 ‘판다 외교’가 시작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후 한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번 시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쌍의 판다를 한국에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한 쌍의 판다는 작년에 한국에 온 따오기들과 함께 앞으로 양국간 우호의 상징으로 한국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판다를 들여오는데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멸종위기종인데다 ‘임대’ 방식을 택하는 중국의 입장을 감안하면 최소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멸종위기종인 판다를 일반적인 선물처럼 그냥 가져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판다는 중국 국보이자 자국의 외교 아이콘인 만큼 중국이 남다르게 보호 중인 동물종이다. 때문에 중국이 정상회담에서 판다 선물 약속을 한 뒤 실무진끼리 만나 구체적인 임대 절차를 거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부 관계자는 “판다는 귀한 만큼 수출과 통관, 전문가 기술교류 등 절차가 상당히 까다로울 것”이라면서 “선물이라고 하지만 임대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고 1~2년 협의를 거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자국을 상징하는 판다를 외국에 보내 우의의 사절로 활용하는 ‘판다 외교’를 펼쳐 왔다. 중국은 지난 3월 시 주석의 벨기에 국빈 방문시에도 판다를 임대했다. 지난 1957년부터 시작된 판다 외교를 통해 현재 판다 47마리가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벨기에, 태국, 멕시코, 프랑스, 스페인, 호주 등 13개국 18개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중국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당시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시 주석이 기증한 수컷 따오기 두 마리가 우리나라에 들어왔고, 최근 새끼 부화에 성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 판다 선물, 한국 도착하려면 1~2년 걸릴 듯…실무진끼리 협의해 임대 절차 밟아야

    시진핑 판다 선물, 한국 도착하려면 1~2년 걸릴 듯…실무진끼리 협의해 임대 절차 밟아야

    ‘시진핑 판다 선물’ 시진핑 판다 선물은 적어도 1~2년은 기다려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중국 시진핑 주석이 이번 방한에서 판다를 직접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한·중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 ‘판다를 선물하겠다’는 약속 문구만 담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멸종위기종인 판다를 일반적인 선물처럼 그냥 가져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공동기자회견 때 판다 선물이라는 문구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에 따르면 판다는 중국 국보이자 자국의 외교 아이콘인 만큼 중국이 남다르게 보호 중인 동물종이다. 때문에 중국이 정상회담에서 판다 선물 약속을 한 뒤 실무진끼리 만나 구체적인 ‘임대’ 절차를 거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부 관계자는 “판다는 귀한 만큼 수출과 통관, 전문가 기술교류 등 절차가 상당히 까다로울 것”이라며 “선물이라고 하지만 임대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고 1~2년 협의를 거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멸종위기 동식물 보호 부처 간 협력 강화

    멸종위기 동식물 보호 부처 간 협력 강화

    앞으로 멸종위기 및 희귀 동식물의 보호·복원과 관련한 부처 간 협력이 강화된다. 17일 환경부에 따르면 안전행정부와 해양수산부·산림청·문화재청 등이 참여한 국가보호종 관리 개선 종합계획을 차관회의에 보고했다. 관리 개선 종합계획은 그동안 제각각 이뤄졌던 국가보호종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중복 투자 등을 막고 성과를 공유한다는 취지다. 국가보호종 보전협의회를 설치해 중복종에 대한 부처 업무계획 및 예산 편성 이전 사전 협의, 공동조사 등 협업사업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각 부처의 복원 추진사항과 국가보호종에 대한 통계 및 연구 성과 등을 공개하는 국가보호종 포털도 구축된다. 현재 국가보호종은 환경부가 멸종위기종(246종), 해수부는 보호대상 해양생물(52종),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 중 생물종(70종), 산림청은 희귀식물(571종)을 각각 관리하고 있다. 멸종위기종 중 보호대상 해양식물이 28종, 천연기념물 51종, 희귀식물 77종이 중복된다. 3개 기관에 중복 지정된 식물도 1건, 동물은 2건이 있다. 그러나 부처 간 상호 연계 및 소통 부족으로 통계가 제각각이고 사업 중복에 따른 예산 낭비, 컨트롤타워 부재 등 비효율이 발생했다. 각 기관에서 진행하는 보호·복원 사업 파악이 어려운 데다 연구 성과도 불분명했다. 환경부는 2~3종에 대한 공동 복원 시범사업을 추진해 복원 전 과정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업 절차를 마련한 후 향후 국가보호종 전반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독도 생태계과 산양, 제비동자꽃 복원이 거론된다. 독도생태복원 사업의 경우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생태·지질 조사를 실시한 후 환경부·해수부는 해양포유류, 산림청과 문화재청은 산림생태 복원을 맡는 방식이다. 남광희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협업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공동복원 사업 성과 등은 오는 10월 강원 평창에서 열리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DMZ내 연천 군남 옥계마을 올 생활환경복지마을에 선정

    경기 연천군 군남면 옥계마을이 ‘2014 생활환경복지 마을’로 선정됐다. 생활환경복지마을 사업은 생활환경이 열악한 마을에 주민이 원하는 사업을 지원하는 주민주도 마을개선사업이다. 경기도는 지난달 공모에 참여한 연천, 안성, 양평, 파주 등지의 4개 마을을 대상으로 평가해 연천군 군남면 옥계 3리 옥계마을을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옥계마을에 1억 5000만원을 지원, 민통선 출입로인 소리개 고개를 아트로드로 꾸미고 농가 곳곳에 방치된 폐농기계를 거둬 두루미 조형물을 제작하는 등 마을경관을 개선한다. 마을 닭장을 설치해 가구별 음식물 쓰레기를 닭 모이로 주고 생산된 유정란은 홀로 사는 노인 가구에 지원하는 사업도 한다. 농산물 판매장 설치와 두루미 탐방프로그램 운영, 저소득층 에너지설비(발광다이오드·LED) 개선 등에도 나선다. 비무장지대(DMZ) 내 옥계마을 주민들은 콩, 율무 등을 재배하며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한다. 개발이 덜 돼 환경적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환경부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추진 중이다. 멸종위기종으로 알려진 두루미가 매년 10월 말부터 이듬해 3월까지 월동기를 보내는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도 관계자는 “규제로 낙후된 지역을 환경·에너지, 복지, 일자리가 결합한 공동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2012년부터 안성 두루나눔마을을 대상으로 ‘생활환경복지마을 조성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에는 안성과 안산, 안양에서 추진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대한민국 따오기, 멸종 35년 만에 날다

    대한민국 따오기, 멸종 35년 만에 날다

    2017년 10월 17일. 경남 창녕군 유어면 세진리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천연기념물 따오기 20마리가 ‘따옥~따옥~’ 울음소리를 내며 세계적인 자연습지 우포늪 푸른 하늘로 날아오른다. 2008년부터 센터에서 진행된 따오기 복원·증식 사업을 통해 태어난 120여 마리 가운데 20마리를 자연의 품으로 보낸 것이다. 따오기 야생 방사는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다. 대통령을 비롯해 국내외 인사와 지역 주민 등 1000여명이 35년 만의 따오기 야생 복귀를 축하한다. 중국,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이날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따오기 복원·방사에 뜨거운 눈길을 보낸다. 대통령은 산과 들에서 나날이 식구를 불려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둥지를 틀기를 빌며 붉은 머리와 긴 부리에 깃털이 하얀 따오기 한 쌍을 직접 우포늪 하늘로 날려 보낸다.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따옥 따옥 따옥 소리 처량한 소리/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메이뇨/내 어머니 가신 나라 해 돋는 나라’ 동요에도 나올 만큼 친숙한 새인데도 멸종돼 안타까움을 사는 따오기가 야생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3년 뒤면 볼 수 있을 것 같다. 환경부와 경남도, 창녕군이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따오기 복원을 위해 6년 전 첫발을 뗀 따오기 복원·증식 작업이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따오기는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농촌 환경의 지표종이다. 1954년엔 서울에서 관찰된 기록도 있다. 1979년 1월 18일 경기 파주시 문산읍 판문점 근처에서 한 마리가 관찰된 것을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자취를 감췄다. ●2008년 이 前대통령 방중 기념 후 주석 기증 약속 조류 전문가들은 농약 살포와 환경훼손 등으로 서식환경이 나빠진 게 따오기 멸종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중국에서도 1960년대 따오기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중국은 멸종을 막기 위해 1979년 탐사에 나서 1981년 산시(陝西)성 양현에서 일곱 마리를 발견하고 자연 번식을 통해 증식할 수 있도록 특별보호에 돌입했다. 해마다 한 마리씩 생포해 인공 증식도 진행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현재 중국엔 따오기가 야생과 사육을 합쳐 2600여마리로 늘어났다. 일본도 1981년 야생 따오기가 멸종되자 1999년 중국에서 한 쌍을 기증받아 복원·증식을 시작해 200여 마리로 불었다. 2008년에는 10마리를 방사했다. 우리나라 따오기 복원사업은 2008년 5월 27일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한 쌍을 기증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계기로 본격 추진됐다. 따오기 서식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우포늪 옆 산속 1만 9810㎡ 부지에 복원센터를 세우고 2008년 10월 17일 중국에서 수컷 양저우(洋洲)와 암컷 룽팅(龍亭)을 전세기로 들여왔다. 당시 중국인 전문가 2명이 따라와 1년 6개월이나 머물며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했다. ●따루·다미 출생 후 1년 새 54마리로 늘어 우포 따오기 식구는 54마리로 늘어났다. 철통 보호를 받으며 2000여㎞를 날아온 녀석들은 이듬해 한국 따오기 첫 세대인 암컷 따루와 다미를 낳았다. 2010년에는 2세대인 수컷 다소미와 암컷 포롱이가 태어났다. 지난해에는 따루와 다소미가 처음으로 짝짓기를 해 암수 4마리씩 낳았다. 올해 8쌍이 26마리를 낳아 식구를 크게 불렸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직원들의 연구관리동과 따오기 전용 시설인 부화 및 육추동, 검역동, 번식케이지, 사육케이지, 분산케이지 등으로 이뤄졌다. 따오기가 방사되기 전에 야생과 비슷한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게 널찍한 케이지를 내년 5월까지 건립한다. 방사되면 건강하게 자라도록 센터 앞 논밭 19만㎡에 서식지도 조성하고 있다. 현재 비어 있는 사육케이지에 내년부터는 따오기를 사육해 관람객들이 구경할 수 있게 한다. 사육케이지 사방에는 도랑을 만들어 관람객이 가까이 다가갈 수 없다. 따오기 복원·증식은 센터에서 철저한 관리와 통제 아래 진행된다. 센터에는 박사를 비롯해 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외부인 출입은 엄격하게 통제된다. 외부로부터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를 비롯한 질병이 유입돼 따오기가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직원들도 들어갈 때마다 20여초 동안 소독을 거친다. ●올 초 AI 확산 땐 전 직원 센터서 격리 생활 올해 1월부터 진수이(水)와 포롱이 등 2쌍의 따오기는 센터에서 10㎞쯤 떨어진 창녕군 장마면에 따로 마련된 따오기 분산번식케이지로 이사해 살고 있다. 센터에 있는 따오기가 질병 등으로 몽땅 죽거나 따오기를 전부 매몰해야 하는 등의 비상 상황에 대비해 종족을 보존하려는 것이다. 올해 초 AI가 한창 확산됐을 때 전체 직원은 설 연휴를 포함해 2주일 동안 아예 외부 출입을 하지 않고 합숙까지 했다. AI가 전염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집에도 가지 않고 산속에서 격리 생활을 한 것이다. 번식케이지를 비롯해 따오기가 있는 시설은 1.5㎞에 이르는 전기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다. 전기 울타리에는 24시간 전류가 흐르는 여러 가닥의 전선이 설치돼 있다. 야생 동물 등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센터 출입구에서부터 번식, 육추, 사육시설, 전기 울타리 등 곳곳에 30여개의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구석구석을 비추며 감시한다. 사무실에서 모니터를 통해 외부 침입자나 따오기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관찰한다. 센터에서 증식된 따오기 식구는 암컷이 많다. 이에 따라 복원 따오기의 근친 교배를 피하고 유전자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추가로 수컷 진수이와 바이스(白石)를 들여왔다. 진수이는 포롱이를 짝으로 맞았고 바이스도 2012년 우포에서 태어난 암컷과 짝짓기를 해 올해 2세를 봤다. 따오기는 일부일처제 습성을 가진 조류다. 창녕군 따오기 담당 이성봉 팀장은 “서로 호감을 보이는 암수끼리 짝을 지어 한 케이지 안에 넣어 기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장가온 진수이와 우포 2세인 포롱이는 남다른 부부애를 뽐낸다. 올해 새끼를 8마리나 낳았다. 따오기는 출생 1~2년 뒤부터 20여년 산란을 한다. 3~5월 1~5개의 알을 낳는다. 부화기간은 28일이다. 부화율은 절반에도 못 미친다. 어미가 산란을 하면 1~2주일쯤 알을 품게 한 뒤 부화기로 옮겨 인공부화를 시킨다. 새끼는 부화하면 바로 인큐베이터에서 1주일을 지내는 등 육추동에서 45일에 걸쳐 직원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아 스스로 먹이를 먹을 수 있을 만큼 자란 뒤 사육 케이지로 옮겨진다. 육추동에는 신생아용 인큐베이터 4개가 있다. ●야생동물 침입 막으려 전류 울타리로 ‘철통보호’ 따오기가 육추동에 있는 동안 직원들이 하루 3~4차례 먹이를 먹이고 수시로 목욕을 시킨다. 따오기는 주위 환경에 매우 민감하다. 낯선 사람이 보이거나 시끄러우면 난폭한 행동을 한다. 화려한 색깔을 봐도 불안한 반응을 보인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따오기가 100마리를 넘으면 야생에 잘 적응할 것으로 보이는 10~20마리를 골라 방사를 시작한다. 또 연차적으로 방사량을 조절해 야생에서 자연번식을 통해 개체 수를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창녕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따오기, 내가 궁금해요? →황새목 저어샛과에 속한다. 국제자연보존연맹 멸종위기종에 등록된 국제 보호 조류다. 다 자라면 몸길이가 약 76㎝에 이른다. 머리·몸은 흰색, 얼굴·다리는 붉은색이다. 1968년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됐다. 병아리처럼 감별사가 없어서 태어난 지 1년쯤 지나 유전자(DNA) 검사를 거쳐 암컷인지, 수컷인지를 알 수 있다.
  • 청원 폐기물 매립 예정지 금개구리 40여마리 서식

    청원 폐기물 매립 예정지 금개구리 40여마리 서식

    충북 청원군이 산업폐기물 매립장으로 확보한 부지에서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인 금개구리 수십 마리가 발견됐다. 15일 사단법인 두꺼비친구들에 따르면 청원군 오송읍 연제리 방죽에서 지난 주말 40여 마리의 금개구리가 한꺼번에 나타났다. 박완희 두꺼비친구들 사무처장은 “현재까지 4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방죽은 2008년 10월 15일 산업단지가 준공되면서 마련된 산업폐기물 매립 예정지로 3년 전부터 새끼 두꺼비가 농로를 지나 산으로 올라가는 것이 목격됐다. 두꺼비 산란지로 확인됐지만 보호종이 아니라 방죽 보전이 어려워지자 방죽을 지키기 위해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와 맹꽁이를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현재 이 일대는 공장 건물, 전원주택, 진입도로 개설, 콘크리트 농수로 등으로 자연이 많이 훼손된 상태다. 이 단체 관계자는 “현재 개발이 진행되는 가운데 산란지 기능이 유지될 수 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원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사람처럼 ‘성큼성큼’ 두발로 걷는 고릴라 24세 생일

    사람처럼 ‘성큼성큼’ 두발로 걷는 고릴라 24세 생일

    사람처럼 성큼성큼 두발로 걷는 고릴라는 생일파티도 진짜 사람처럼 하는 것 같다. 지난 2011년 ‘직립보행’ 하는 고릴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고릴라 암밤이 14일(현지시간) 24번째 생일을 맞아 현지언론을 뜨겁게 달궜다. 인간을 대표한 축하 사절(?)로 유명 영화배우 줄리 크리스티, 사라 미셸 겔러, 로버트 칼라일이 참가한 생일파티는 영국 켄트에 위치한 포트 림프 야생 동물원에서 열렸다. 동물원의 명물로 자리잡은 고릴라 암밤은 일반 고릴라와는 달리 완벽한 자세로 두발로 걸어다녀 세간에 화제를 뿌렸다. 특히 지난 2011년 암밤의 보행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최근 총 600만 조회수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육사 필 리지는 “일반적으로 고릴라는 어느정도 똑바로 서 있거나 잠깐 걸을 수 있지만 암밤처럼 오랜시간 직립보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면서 “지금은 여동생 고릴라까지 암밤을 따라 두다리로 걷을 수 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암밤은 서부로랜드고릴라종으로 수명이 30-50년 정도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프리카 콩고, 카메룬 등 일부지역에 서식하는 로랜드고릴라는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으로 개체수가 극히 적다. 특히 힘이 세고 가슴을 요란하게 치는등 극히 신경질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온순한 편이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당신들 돈벌이 위해 날 죽일 권리가 있나요

    당신들 돈벌이 위해 날 죽일 권리가 있나요

    지난 2월 9일 기린 ‘마리우스’가 공개적으로 도살된 이후 덴마크의 코펜하겐 동물원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동물원이 됐다. 이 동물원은 어린이를 포함한 관람객 앞에서 두 살된 수컷 기린 마리우스를 전기충격기로 쏴 죽인 뒤 살과 뼈를 추려 사자에게 던져줬다. 도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코펜하겐 동물원은 지난달 4일 마리우스를 먹었을지도 모를 사자 네 마리(늙은 한 쌍과 이들의 새끼 두 마리)도 죽였다. 전 세계 누리꾼들은 코펜하겐 동물원을 ‘도살자’라고 부르며 당장 문을 닫으라고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동물원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홈페이지에 동물을 죽인 이유를 당당하게 밝히며 “그 어떤 동물원보다 동물복지를 잘 실천하고 있다”고 큰소리까지 친다. 유럽 동물원·수족관 협회(EAZA)도 “코펜하겐 동물원의 조치가 최선이었다”고 인정했다. 이들의 말을 종합하면 마리우스는 너무 흔한 종자라서 죽었고, 사자 일가족은 공간이 부족해 죽었다. 동물원과 EAZA의 해명을 들어보자. →왜 안락사를 택했나. -근친교배의 위험성 때문이다. 마리우스와 교미할 수 있는, 같은 동물원 안의 암컷 기린들이 모두 마리우스와 친척관계다. 근친교배는 종의 질서를 어지럽힐 가능성이 높아 EAZA에서 엄격하게 금지한다. 생물다양성 확보와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 ‘유럽혈통대장’을 만들어 관리하고 있는 EAZA는 마리우스의 유전자가 기린의 보호와 생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 →다른 동물원으로 보낼 수는 없었는가. -EAZA에 가입된 345개 동물원에도 마리우스와 같은 종의 기린이 700여 마리나 돼 갈 곳이 없었다. 여분이 있다면 유전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기린에게 먼저 돌아가야 한다. EAZA는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은 동물원으로 보내는 것을 금지한다. 서커스단 등으로 팔려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피임을 시키면 되지 않나. -피임에 사용되는 약물은 동물의 장기에 치명적이다. 주기적인 교미와 번식은 동물에게 가장 중요한 본능이다. 이를 인간이 통제하는 것은 안락사보다 더 심각한 문제다. →왜 사자 먹이로 주는 장면까지 공개했나. -기린이 사자의 먹이가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원하는 관람객에게만 보여줬고, 야생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좋은 현장교육이었다. →사자 안락사에 대한 EAZA의 입장은 뭔가. -코펜하겐 동물원은 ‘동물교배 프로그램’을 한결같이 지켜왔고, 적절한 도태를 통해 개체수 관리를 모범적으로 해 왔다. EAZA 소속 동물원들은 매년 3000~5000마리의 동물을 안락사시켜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다. 코펜하겐 동물원과 EAZA는 해명에 그치지 않고, 비판자들에게 도전적인 질문을 던졌다. “왜 기린과 사자의 안락사만 문제 삼는가? 왜 공개된 안락사만 문제 삼는가?” EAZA의 데이비드 윌리엄스 미첼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동물원들은 개체 관리를 위해 올챙이에서부터 코끼리까지 불가피하게 안락사시키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동화책에 등장하는 동물의 죽음에만 분노한다”고 말했다. 동물원과 EAZA의 해명으로 마리우스와 사자들의 죽음이 이해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동물들은 어쩌면 생물다양성 보호와 같은 고상한 이유 때문이 아니라 돈 때문에 죽었을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영국의 동물보호 단체 ‘사로잡힌 동물 보호를 위한 사회’의 리즈 타이슨 국장은 “근친교배에 의한 잡종 발생의 가능성 때문에 마리우스를 죽였다는 이유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타이슨 국장에 따르면 EAZA의 회원 동물원인 영국의 웨스트미들랜드 사파리 공원과 파라다이스와일드 공원은 근친교배로 백사자들을 번식시켰다. EAZA는 이 근친교배에 눈을 감았다. 웨스트미들랜드 사파리 공원은 백사자 네 마리를 동물 서커스단에 팔았고, 여기서 훈련받은 백사자들은 일본 동물원으로 팔려갔다. 백사자는 관람객들이 가장 열광하는 동물이다. 타이슨 국장은 “마리우스가 백사자처럼 돈벌이가 되는 동물이었다면 죽였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근친교배의 위험성 때문에 안락사되는 동물은 1% 미만일 것”이라면서 “활용도가 떨어진 어미들은 도살되고, 그 공간을 귀여운 새끼들이 차지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돈 되는 동물은 살아남고, 돈이 안 되는 동물은 죽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자본의 논리가 동물원처럼 철저하게 적용되는 곳도 드물다. AI(조류 인플루엔자)와 같은 전염병이 돌면 값싼 닭이나 오리가 맨 처음 살처분된다. 주의력이 약해 훈련시키기 힘든 침팬지는 사람을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모진 매질을 당하며 재롱을 배워 사료값과 관리비, 동물원 측에 돌아갈 이윤을 번다. 공립 동물원보다 민간 동물원이 더 가깝고 편하게 맹수를 볼 수 있게 하고, 귀여운 동물과의 접촉 이벤트를 자주 벌이는 것도 동물이 사람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돈이 더 되기 때문이다. 특히 규모가 작은 민간 동물원은 감독의 사각지대에 있어 돈벌이가 안 되는 동물은 가차 없이 죽인다. 동물원이 도산하면 당연히 값비싼 동물만 살아남는다. 서울대공원 노정래 동물원장은 “코펜하겐 동물원이 굳이 마리우스를 공개적으로 안락사시킨 것도 관람객 유치가 목적이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원장은 “서울대공원은 기린이 귀해 마리우스를 받고 싶었지만 운송비가 기린 가격보다 훨씬 비싸 엄두도 내지 못했다”면서 “동물원 간 동물 교환도 철저히 가격에 따라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시속 76km’ 폭주하는 화이트 벵갈 호랑이 포착

    ‘시속 76km’ 폭주하는 화이트 벵갈 호랑이 포착

    먹잇감을 잡기위해 놀라운 속도로 달려가는 호랑이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머틀비치에 위치한 야생동물보호구 내에서 이색적인 이벤트가 열렸다. 먹잇감을 풀어놓고 달려가 이를 잡아먹는 이날 이벤트의 주인공은 바로 멸종위기종인 세마리의 벵갈 호랑이. 특히 이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극히 희귀한 화이트 벵갈 호랑이 우마(Uma)였다.몸무게 158kg의 우마는 로프에 달린 먹잇감이 움직이자 물길을 헤치고 순식간에 달려나가 이를 낚아채는데 성공했다. 전문가들이 측정한 우마의 속도는 무려 76km/h. 이는 지상동물 중 가장 빠르다는 치타(시속 100km 이상)에는 못미치지만 웬만한 사냥개보다는 빠른 속도다. 이날 행사는 멸종위기종인 호랑이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를 주관한 사우스캐롤라이나 멸종위기 희귀동물연구소(The Institute of Greatly Endangered and Rare Species) 설립자인 바가반 앤틀 박사는 “호랑이는 발이 마치 물갈퀴같은 역할을 해 물길에서도 매우 빠르게 달린다” 면서 “만약 호랑이가 나를 향해 달려왔다면 목숨을 부지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인간들의 사냥과 환경지 파괴로 벵갈 호랑이의 개체수가 점점 줄고있다” 면서 “현재 전세계에 약 2500마리 정도 살아있는 것으로 추정돼 멸종위기에 놓여있다”고 덧붙였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멸종위기종 ‘토끼박쥐’ 가야산 국립공원 서식 확인

    멸종위기종 ‘토끼박쥐’ 가야산 국립공원 서식 확인

    멸종위기종인 ‘토끼박쥐’가 가야산 국립공원 안에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는 31일 공원 내 박쥐 서식 실태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최근 한 동굴 안에 토끼박쥐 1마리가 동면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토끼박쥐는 귀가 토끼처럼 매우 긴 것이 특징으로 토끼 귀와 닮았다고 해서 토끼박쥐라고 부른다. 전형적인 삼림성 박쥐로 나무 구멍이나 동굴, 가옥을 이용해 서식하며 나비, 나방 등의 곤충을 먹고 산다. 새끼는 초여름에 1마리를 낳고 평균수명은 4년 6개월이며 최대 22년을 산 기록이 있다. 강원도 인제·정선·태백, 경북 봉화 등 중부 이북 지역에 제한적으로 분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야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우병웅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우리나라 중남부 지역에서 토끼박쥐 서식이 확인된 것은 처음으로 추가 개체와 서식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정밀 조사와 모니터링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만화서 나온듯…동글동글 ‘안경 원숭이’ 포착

    방금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 동그란 눈을 가진 원숭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해외 매체를 통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런 원숭이는 동남아 타이 펫차부리에 있는 깽까찬 국립공원에 사는 더스키 랑구르 원숭이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대에 서식하는 이 원숭이는 눈 주위의 털이 동그랗게 흰색을 띠고 있어 이른바 안경 랑구르(안경 잎 원숭이)로도 불린다. 이런 매력적인 원숭이들을 담은 사진은 이집트 출신의 아마추어 사진작가 마이클 에드워드(29)가 최근 3주간 타이에서 사진촬영 여행을 다니면서 포착한 것이다. 그는 “두 시간 정도 숲에 머물면서 홀로 있는 원숭이와 밝은 주황빛의 새끼를 안고 있는 어미 원숭이까지 총 세 마리의 원숭이를 목격했다”면서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 2~분간 주위에 머무른 뒤 조금씩 접근해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경 랑구르는 아직 멸종위기종은 아니지만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취약근접(NT)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서식지가 감소하면서 지난 30년간 개체 수가 30% 이상 감소했다. 주식은 나뭇잎, 씨앗, 과일, 꽃 등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삵 5마리 안산 시화호 상류습지에 방사

    삵 5마리 안산 시화호 상류습지에 방사

    서울동물원은 21일 삵 다섯 마리를 경기 안산 시화호 상류습지에 방사했다고 밝혔다. 2012년 서울동물원에서 태어난 삵들이다. 삵의 생태계 방사는 국내 1호다. 동물원 태생을 야생으로 되돌려 보내는 것 역시 처음이다. 살쾡이로도 불리는 삵은 국내에 유일하게 남은 토종 고양이과 야생동물이다.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생김새는 고양이와 비슷하나 몸집이 더 크고 황색에서 황갈색에 이르는 다양한 털색에 온몸에 검은 반점이 있다. 방사된 삵은 암컷 세 마리, 수컷 두 마리다. 서울동물원은 11마리를 더 보유하고 있다. 앞서 서울동물원은 현장답사를 거쳐 쥐와 물고기 등 먹잇감이 풍부한 시화호 갈대숲을 방사 장소로 결정하고 지난해 11월 한강유역환경청의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9월부터 삵들을 상대로 살아 있는 쥐, 비둘기, 미꾸라지를 주며 야생적응 훈련을 시키고 건강검진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week&story] ‘예향 진산’ 거듭나다… 국립공원 승격 1주년 맞은 광주 무등산

    [week&story] ‘예향 진산’ 거듭나다… 국립공원 승격 1주년 맞은 광주 무등산

    “무등산 말인가요. 겉으론 평범해 보이지만 들어가면 깊은 골과 기암이 어우러져 어느 명산에도 뒤지지 않는 품격을 갖추고 있어요. 특히 산 치맛자락에 안긴 식영정, 환벽당 등 가사문화권을 둘러보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죠.” 휴일인 지난 2일 무등산을 찾아 서울에서 왔다는 이영순(54·여)씨는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씨는 “정상부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광이 기억에 남아 이번엔 친구들과 다시 찾았다”고 말했다. 조선 태조가 도읍지를 결정하기 전 깨달음을 얻으려 팔도의 명산을 두루 다녔는데, 이곳에서도 깨달은 게 없어 마음같지 않다는 뜻으로 ‘무등’(無等)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육당 최남선(1890~1957)은 금강산을 뺨칠 경승이라고 치켜세웠다. 3대 석경(石景)으로 불리는 입석대, 서석대, 규봉암을 두고 한 감탄이다. ”특히 서석대는 마치 해금강의 한쪽을 산 위에 올려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국립공원 지정 한 돌을 맞은 무등산(천왕봉 정상 1187m)이 전국에서 몰려든 탐방객으로 붐빈다. 관리사무소 김대광 홍보팀장은 “위상에 걸맞게 보전·관리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 자연환경·자원 조사 등 각종 용역에 들어갔다”고 귀띔했다. 시민 김정석(58)씨는 “국가로부터 명산 인증을 받은 셈이니 자랑스럽다”며 웃었다. ●대구·광주 산악인 ‘달빛동맹’ 화합의 장 무등산은 백두대간에서 뻗어 나와 호남벌을 동서로 가르는 중심에 우뚝 솟아 있다. 광주와 영욕을 함께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광주 사람들이 ‘어머니 산’으로 치는 까닭이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 이후 매년 정월 초하루엔 수만명이 정상에 올라 무언가를 외쳐대는 곳이다. 산중에는 수두룩한 명승고적과 시인·묵객들의 발자취가 녹아 있다. 시민들은 제집 앞마당처럼 즐겨 찾는다. 토산인 데다 산세가 가파르지 않아 운동복 차림에 운동화만 신어도 정상까지 오르는 데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않을 정도다. 주말이면 등산로 입구인 증심사, 원효사 지구 일대가 인산인해를 이룬다. 시민 김성호(48)씨는 “주말마다 올라간다”며 “하산 때 음식점에서 막걸리와 파전, 보리밥을 즐기며 1주일 동안 쌓인 피로를 말끔히 털어낸다”고 엄지를 들었다. 국립공원 승격 뒤론 외지인들의 발길이 늘었다. 전문 산악인은 물론 가볍게 산에 오르는 유람형 등산객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가을부터 요즘까지 주말이면 등산로 입구엔 늘 대형 관광버스가 죽 늘어선다. 대구, 서울, 부산 등 전국에서 등산객을 실어 나르는 차량들이다. 지난해 12월 ‘달빛(달구벌로 불리는 대구와 빛고을로 불리는 광주시) 동맹’ 산악인 교류 행사에 참여했던 대구산악연맹 차진철(48) 전무이사는 “팔공산 국립공원 추진이 지지부진한 데 견줘 무등산이 먼저 국립공원에 올라 부럽다”며 “지금껏 서너 차례 무등산을 찾았는데, 특히 정상 일대의 서석대·입석대·규봉암 등은 어느 산의 정상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절경”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12월 집계된 탐방객은 650만명을 웃돈다. 한 달에 72만~79만명이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국립공원 지정 이후 외지 탐방객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무등산은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든 하나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듯하다. 그러나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사방으로 가지를 뻗고 큰 골짜기들이 여러 갈래로 나 있다. ●입석대 주상절리도 명품 증심사 계곡, 동조골, 큰골, 용추계곡, 곰적골, 원효계곡, 석곡계곡 등이 잇달아 손님을 맞는다. 계곡마다 폭포와 암반들이 절경을 이룬다. 빼어난 자연 경관 이외에도 예부터 불교와 시인, 묵객, 의병 등 역사적 발자취가 뚜렷하다. 우선 무등산 북동쪽 자락인 전남 담양군 남면 일대엔 식영정, 소쇄원, 환벽당, 독수정, 취가정 등 조선조 시가(詩歌)문화의 유적이 숱하다. 소쇄원에선 정철, 송순, 기대승, 김인후 등이 성산별곡·면앙정가 등 불후의 걸작을 남겼다. 양산보(1503~1557)가 손수 지어 은둔하며 벗들과 교유하던 집이다. 신라시대 원효가 창건한 원효사와 비슷한 시기에 세워진 증심사, 약사사 등 불교 유적들도 계곡과 능선마다 자리했다. 임진왜란 때 의병장인 김덕령 장군의 위패를 모신 충장사, 정지 장군의 경렬사, 전상의 장군의 충민사도 눈길을 끈다. 향토사학자인 김선홍 선생은 저서 ‘무등산’에서 “시가문학에 빛나는 예향의 진산”이라며 “시대의 고비마다 역사의 아픔을 딛고 억겁의 지축을 지키며 우리를 굽어보고 있다”고 예찬했다. 그는 “인구 150만명의 중심지인 충장로에서 정상까지 직선거리로 9.2㎞밖에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도시 생활권과 맞닿은 산은 드물다”며 “곳곳에서 흘러내리는 약수로 산행객의 갈증을 풀어주는 포근하고 친근한 산”이라고 덧붙였다. 생태적 환경도 뛰어나다. 국립공원연구원은 최근 자연자원조사를 통해 으름난초, 수달, 삵, 담비, 하늘다람쥐, 붉은배새매, 팔색조, 쌍꼬리부전나비 등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다양한 동식물의 존재를 확인했다. 무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와 광주시는 이번 국립공원 지정을 계기로 ‘무등산 알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관리사무소는 무등산 자연환경영향평가, 자연자원조사, 국립공원보전관리계획 수립, 정상부 방송·통신탑 통폐합 등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천연기념물과 희귀 동식물 서식지에 대한 입산 통제, 화장실·대피소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환경 정비도 꾀한다. 글 사진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백만개의 조용한 혁명(베네딕트 마니에 지음, 이소영 옮김, 책세상 펴냄) 신자유주의 체제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이름 없는 시민들의 연대기다. 무명의 평범한 시민들이 ‘나’의 일상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한 조용한 움직임들은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하면서 ‘우리 모두’가 더불어 잘살기 위한 세상을 만드는, 조용하지만 위력적인 혁명으로 진화해 왔다. AFP의 경제·사회 문제 전문기자인 저자는 오래전부터 전 세계 시민사회에서 조용히 일고 있는 이 같은 움직임에 주목했다. 북반구와 남반구를 가로질러 아프리카 최빈국부터 인도, 브라질 같은 신흥국, 북미와 일본, 유럽의 선진국에 이르기까지 수십개국에서 일고 있는 혁명의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한 기록이다. 산지-소비자 직거래 통로를 만들어 유통혁명을 일으킨 프랑스의 지역구매시스템 아마프(Amap), 인도 뭄바이의 빈민가에서 탄생한 여성협동조합 리자트(Lijjat) 등 우리가 몰랐던 다른 가능성의 세계가 펼쳐진다. 400쪽. 1만 8000원. 죽설헌 원림(박태후 지음, 열화당 펴냄) 수백종의 자생 꽃과 토종나무, 과실수와 화초 등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어우러진 죽설헌(竹雪軒)의 사철을 기록한 책. 정원주인인 화가 박태후가 썼다. 호남 원예학교에서 과수, 채소, 화훼의 기초를 배우고 산야를 돌아다니며 각종 종자를 채취해 심고 가꾼 것이 40여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그동안 꽃과 나무를 가꿔 온 이야기, 대숲과 연못의 조성에 관한 경험담,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죽설헌의 삶에 대해 기록해 두었던 글을 모았다. 저자는 책을 통해 우리나라 토종나무와 야생화들의 특징과 이를 제대로 가꾸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그 지역 환경에 가장 적합하거나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수종, 또 가급적이면 유실수나 채소, 잡초와의 경쟁에서 견딜 수 있는 다년생 화초 등을 심으라고 권한다. 전남 벌교 출신의 사진작가 이일천의 사진을 곁들인 책은 우리나라 자생식물 가꾸기에 관한 작은 도감을 보는 것 같다. 310쪽. 2만 3000원. 당신에게 노벨상을 수여합니다(노벨재단 엮음, 이광렬· 이승철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 매년 12월 20일 노벨상 시상식에서 노벨 위원회는 수상자 선정 사유와 수상자들의 업적을 알려주는 연설을 한다. 노벨상 시상 연설은 간결하고 명확한 문체로 노벨상 수상자의 과학적 업적이 인류사에 왜 중요한지를 소개한다. 책은 1901년 첫 노벨상 시상식부터 지난해 12월 10일 열린 2013년 노벨상 시상식까지 과학분야의 시상 연설을 모았다. 물리, 화학, 생리·의학분야 순으로 각권을 정리했다. 인류과학의 과거, 현재, 미래라고 할 수 있는 113년 노벨상의 역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다. 물리학의 경우 빌헬름 뢴트겐이 엑스선을 발견한 업적으로 첫 노벨상을 수상한 이후 방사선의 발견, 양자역학의 발전 등 20세기와 21세기 물리학의 흐름을 보여준다. 연금술의 아류였던 화학이 생명 탄생의 비밀을 푸는 열쇠로 발전하기까지, 산업화와 전쟁 시대의 병리학에서 질병 없는 사회를 추구하는 생리·의학으로 진보하는 과정에서 노벨상이 결정적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다. 전 3권. 각권 2만 5000원. 마지막 기회라니?(더글러스 애덤스·마크 카워다인 지음, 강수정 옮김, 홍시 펴냄) 코믹 SF 작가와 과묵한 동물학자의 멸종위기 동물 추적기. 1500만부 이상 판매된 세계적 베스트셀러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쓴 애덤스가 쓴 유일한 논픽션이다. 1985년 옵서버킬러매거진의 의뢰로 마다가스카르 섬의 멸종위기종 원숭이 ‘아이아이’를 취재하러 갔던 애덤스는 세계야생동물기금에서 일하던 동물학자 카워다인을 만나면서 멸종위기종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됐다. 두 사람은 세계 각지의 멸종위기종을 취재하는 여행을 감행하기로 한다. 1988년 시작한 둘의 탐사여행은 콩고민주공화국의 자이르부터 중국 양쯔강, 모리셔스섬 등 세계 구석구석을 찾아 1년간 계속된다. 1989년 첫 출간된 이래 위기에 처한 동물의 문제를 세상에 알린 기행문학의 고전으로 꼽힌다. 368쪽. 1만 3000원.
  • 107년전 한국 자생식물 러서 발견

    107년전 한국 자생식물 러서 발견

    19세기 후반 러시아 학자들이 우리나라에서 채집한 관속식물 표본이 확인돼 한반도 식물상 변화 연구에 전기를 맞게 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18일 러시아 코마로프식물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통해 연구소에 소장된 한반도산 관속식물 표본 5723점의 화상자료 및 채집정보 등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한 자료에는 북한 지역에서 채집된 표본 1500여점과 고유종·멸종위기종 등 북한 식물상 파악 및 생물상 변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포함됐다. 그동안 증빙할 표본이 없어 존재가 불분명했던 세잎풀을 비롯해 우단쥐손이·돌앵초·증삿갓사초 등이 1897년 북한 지역에서 채집된 표본으로 확인됐다. 1886년 서울에서 채집된 솔붓꽃, 1897년 두만강 유역에서 채집된 날개하늘나리 등 멸종위기종의 서식지 정보 및 분포 변화 연구 자료 등도 들어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우주서 본 고래 모습은?…위성서 포착한 고래

    우주서 본 고래 모습은?…위성서 포착한 고래

    우주에서 보는 고래는 어떻게 보일까? 최근 영국 남극연구소 피터 프레트웰 박사 연구팀이 인공위성을 동원해 고래의 고해상도 사진을 촬영하는데 성공해 관심을 끌고있다. 과거 유사한 방식으로 남극대륙을 촬영한 사진으로 황제펭귄의 생태를 분석한 프레트웰 박사는 이번에 대양을 주름잡는 고래를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그간 많은 학자들이 멸종위기종인 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개체수와 서식지 등을 조사해왔으나 여러 한계를 노출해왔다. 일반적으로 배를 이용해 추적하면서 조사하기 때문에 과다한 비용 문제 뿐 아니라 연구의 정확도도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던 것. 이번에 프레트웰 박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770km 상공 위에 떠있는 인공위성이 자동으로 고래를 감지해 고해상도 사진을 촬영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이 밝힌 고래를 감지하는 정확도는 90%로 장당 2.5기가의 고해상도 사진을 생성한다. 프레트웰 박사는 “아르헨티나 해안에서 실시된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면서 “전세계 대양을 주름잡는 고래를 연구하는데 있어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입 쫙~벌린 거대 ‘고래상어와 인간’ 순간 포착

    입 쫙~벌린 거대 ‘고래상어와 인간’ 순간 포착

    거대한 입을 쫙 벌리며 다가오는 상어에게 쫓기는(?) 인간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최근 전세계 해양동물 보호에 앞장서는 뉴질랜드 출신의 해양생물학자 사이먼 피어스(34)가 인간과 상어의 ‘교감’을 담은 놀라운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있다. 스쿠버 중인 사람을 마치 잡아먹을듯 달려오는 사진 속 주인공은 바로 고래상어(whale shark)다. 거대한 덩치 때문에 고래처럼 보이지만 고래상어도 엄연한 상어로 몸무게가 최대 20톤을 훌쩍 넘는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고기 중 가장 큰 고래상어는 그러나 거대한 몸집과는 달리 성질이 아주 온순해 사람과 나란히 수영을 하기도 한다.  피어스 박사는 “사진은 멕시코 유카탄 반도 북동쪽 카리브 해 무헤레스섬에서 촬영됐다” 면서 “고래상어가 입을 쫙 벌리는 이유는 플랑크톤 등 작은 물고기를 물과 함께 들이마셔 먹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이 입 속에 빨려들어갈 수도 있지만 고래상어는 이를 다시 뱉어낸다” 면서 “전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기 때문에 각별한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서 본 고래 모습은?…위성서 고래 포착

    우주서 본 고래 모습은?…위성서 고래 포착

    우주에서 보는 고래는 어떻게 보일까? 최근 영국 남극연구소 피터 프레트웰 박사 연구팀이 인공위성을 동원해 고래의 고해상도 사진을 촬영하는데 성공해 관심을 끌고있다. 과거 유사한 방식으로 남극대륙을 촬영한 사진으로 황제펭귄의 생태를 분석한 프레트웰 박사는 이번에 대양을 주름잡는 고래를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그간 많은 학자들이 멸종위기종인 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개체수와 서식지 등을 조사해왔으나 여러 한계를 노출해왔다. 일반적으로 배를 이용해 추적하면서 조사하기 때문에 과다한 비용 문제 뿐 아니라 연구의 정확도도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던 것. 이번에 프레트웰 박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770km 상공 위에 떠있는 인공위성이 자동으로 고래를 감지해 고해상도 사진을 촬영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이 밝힌 고래를 감지하는 정확도는 90%로 장당 2.5기가의 고해상도 사진을 생성한다. 프레트웰 박사는 “아르헨티나 해안에서 실시된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면서 “전세계 대양을 주름잡는 고래를 연구하는데 있어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황새·따오기·재두루미… 천연기념물을 사수하라

    황새·따오기·재두루미… 천연기념물을 사수하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서울 턱밑까지 확산되면서 재두루미 등 천연기념물을 보호하고 있는 과천 서울대공원과 용인 에버랜드 등이 초비상 상태다. 서울대공원은 동물원 폐쇄 조치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과천 서울대공원은 황새와 재두루미 등 천연기념물과 펠리컨 등 국제적 멸종위기종 1200여마리가 사는 조류관을 폐쇄하고 사육사의 이동까지 전면 제한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또 모든 외부 차량의 진입을 막는 등 AI 감염 막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방역도 크게 강화했다. 오전 9시와 오후 2시에 조류사를 중심으로 방역 활동에 나서고 있고 관람객은 정문 입구에 설치된 터널형 방역 장비를 통과해야 한다. 또 음식 재료 납품 차량 등 물건 납품 차량도 3㎞ 떨어진 주차장에서 물건을 내려 수레로 싣고 대공원으로 들어오고 있다. 강형욱 서울대공원 홍보팀장은 “AI 발생 지역과의 거리에 따라 관심과 주의, 관리, 경계, 위험 등 5단계로 나눠 방역,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는 경계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대공원 인근 지역에서 AI가 발생할 때는 동물원 전체의 폐쇄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 최대 동물원인 용인 에버랜드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13종 1700여마리의 조류에 대해 실내 사육하도록 했다. 즉 관람객과 접촉을 못하게 한 것이다. 또 에버랜드에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해 가급적 AI가 발생한 지역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권유하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를 사육 중인데 AI에 걸릴까 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며 “만일 천연기념물이 AI에 감염된다면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환경부에 문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연기념물 제198호 따오기를 복원 중인 경남 창녕군 우포늪의 ‘따오기 복원센터’는 이날 4마리의 따오기를 분산해 사육하도록 조치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AI로부터 백조를 지켜라

    AI로부터 백조를 지켜라

    “조류인플루엔자(AI)로부터 백조를 살려 내라.” AI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경북 안동에 조성된 백조공원에 때아닌 ‘백조 살리기’ 비상이 걸렸다. 많은 예산을 투입해 외국에서 어렵게 들여온 백조들이 자칫 AI에 감염되면 기대하던 오는 3월 개장이 한순간에 날아갈 판이기 때문이다. 24일 안동시에 따르면 낙동강 지류인 남후면 무릉유원지 인근 2만여㎡에 국비 등 총 49억원을 들여 백조공원을 조성했다. 이곳은 관리동을 비롯해 백조의 부화부터 생육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백조 부화장, 검역장, 생태연못, 관찰로, 육각정자 등을 갖췄다. 앞서 시는 2010년 경북대 조류생태환경연구소와 백조 도입과 관리 협약을 체결하고 2011년 네덜란드에서 혹고니(백조) 26마리, 흑고니 4마리 등 백조 30마리를 4400만원에 들여 왔다. 마리당 평균 가격은 150여만원. 조류생태환경연구소에서 AI 등 엄격한 질병검사와 현지 적응훈련을 마친 이들 백조는 현재 공원에서 한가롭게 노닐고 있다. 오는 3월 개장식과 함께 관광객을 맞을 예정이다. 이들 백조는 인공부화시킨 것으로 날아가지 않고 현지에 정착하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지난 16일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AI가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들 백조의 운명도 백척간두에 놓였다. 멸종위기종(1급)과 천연기념물(제201호)로 지정된 백조도 조류인 관계로 AI에 감염돼 폐사할 수 있기 때문. 안동지역에서도 지난 23일 북후 산악테마공원 맞은편 하천에서 흰뺨검둥오리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되는 등 AI 발생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7일부터 백조 살리기에 행정력을 쏟고 있다. 우선 외부인의 출입을 전면 통제했으며 하루 2회씩 공원 전역을 방역하고 있다. 또 주1회씩 방역 차량을 동원해 공원 인근 1㎞ 지역까지 소독하고 있다. 공원 생태연못에 풀어놓았던 백조들은 사육장에 가뒀다. 이와 함께 날아가는 새들의 분비물이 공원 내에 떨어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공중에 비닐 설치 작업도 하고 있다. 특히 시는 안동지역에 AI가 발생할 경우 백조들을 청정지역으로 신속히 격리시킨다는 계획에 따라 조만간 인근 시·군들과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이 같은 시의 특단 조치는 권영세 시장의 특명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천 경북대 조류생태환경연구소장은 “백조는 희귀종으로 연간 우리나라를 찾는 경우가 아예 없거나 많아야 기껏 10마리 미만이 전부”라면서 “안동시는 까다로운 검역 절차 등을 거쳐 국내에 어렵게 들여온 백조를 AI로부터 반드시 살려 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수년간에 걸친 공든 탑이 무너지지는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라면서 “어떤 경우에도 AI로부터 백조를 구해 내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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