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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 나눔, 국민행복의 디딤돌이다/김호윤 강원지방경찰청장

    영국의 역사학자 아널드 토인비는 “만약 지구가 멸망하고 인류가 새로운 별로 이주해야 한다면 꼭 가져가야 할 제1의 문화가 한국의 효(孝) 문화다”라며 우리의 경로효친 사상을 극찬했다. 그러나 ‘2010~ 12년 세계가치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노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지 못했다. 조사 대상자의 무려 81.8%가 ‘요즘 노인들이 크게 존경받지 못한다’는 항목에 ‘그렇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 13개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우리나라의 노인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빈곤과 질병, 고독 등에 노출된 노인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대책이 제시되고 있으나 경로효친 의식의 고양 없이는 사상누각에 그칠 위험이 높다. 이 때문에 강원지방경찰청에서는 지난달부터 ‘효 나눔 치안활동’을 펼치며 경로효친 의식의 고양과 실천에 힘을 보태고 있다. 효 나눔 치안활동은 경찰관이 담당구역 내 독거노인 가구 주변을 순찰하거나 독거노인을 만나 범죄예방 요령을 알려주며 말벗을 해줘 독거노인의 소외감을 해소한다.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사는 자녀 등의 신청을 받아 부모님의 안전을 확인해 그 결과를 알려주며 독거노인과의 1:1 결연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것 등이 주요 내용이다. 효의 사회적 품앗이, 즉 자신이 만나는 노인들을 ‘자신의 부모님’이라는 생각으로 정성스럽게 섬기는 ‘사회적 효’ 개념을 치안활동에 접목시킨 것이다. 강원지방경찰청의 ‘효 나눔 치안활동’이 마중물처럼 효 나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시발점이 되기를 소망한다. 강원지방경찰청장 김호윤
  • 카탈루냐·베네치아도 독립 원해

    카탈루냐·베네치아도 독립 원해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이 러시아에 귀속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분리 독립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코틀랜드는 9월, 스페인 카탈루냐는 11월에 분리 독립 주민투표가 예정돼 있다. 캐나다 퀘벡은 4월 주의회 선거에서 자치권을 주장하는 퀘벡독립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고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현재 인터넷 주민투표를 통해 여론을 모으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이 “스코틀랜드가 독립해도 영국 파운드화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스코틀랜드가 분리 독립하면 파운드화를 사용할 수 없다는 고강도 제재 내용을 발표했다. 1603년 엘리자베스 1세가 후손 없이 죽자 스코틀랜드 왕 제임스 6세가 영국 왕에 오르면서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와 통합했다. 9월 18일로 예정된 주민투표의 향방은 아직 알 수 없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분리 독립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39.3%로 지난해 9월 조사보다 7% 포인트가량 증가했다. 스페인 동북부 카탈루냐도 11월 9일 분리 독립 주민투표를 시행할 예정이다. 카탈루냐는 1714년 스페인 국왕 펠리페 5세에게 항복해 바르셀로나를 내줬는데 항복 300년이 되는 해인 올해 분리 독립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제적인 이유가 크다. 2010년 기준 스페인 전체 1인당 국민소득은 3만 639달러지만 카탈루냐는 3만 6800달러로 20%가량 더 높다. 스페인 재정위기가 닥치면서 분리 독립을 원하는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분리 독립을 원한다는 응답이 46%였다. 그러나 스페인 헌법에는 중앙정부만 주민투표를 할 수 있게 돼 있어 스페인 정부는 주민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지역 시민운동단체와 지역 정당 주도로 오는 21일까지 인터넷 주민투표를 진행 중이다. 베네치아는 1797년까지 도시국가로 지중해 무역을 독점했으나 나폴레옹의 침공으로 멸망했다. BBC방송에 따르면 인구 400만명 중 3분의2는 이탈리아와 분리되는 것을 선호하며 ‘베네토 공화국’으로 불리길 바란다. BBC는 ‘베네치아 주민들은 가난하고 부패한 남쪽 지역과 분리되길 희망한다’고 보도했다. 캐나다의 프랑스어 사용 지역인 퀘벡도 분리 독립을 추진 중이다. 퀘벡주에서는 지금까지 분리 독립 주민투표를 두 차례 실시했는데 1995년 투표에선 1% 포인트도 안 되는 차이로 부결됐다. 이 밖에 스페인 바스크, 벨기에 플랑드르, 이탈리아 남티롤 등도 분리 독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최근의 분리 독립 사례로는 동티모르가 1999년 8월 주민투표를 통해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했으며 남수단도 주민투표를 거쳐 2011년 7월 수단에서 분리 독립했다. 몬테네그로는 2006년 5월 주민투표를 실시해 유고 연방과 결별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열린세상] 통일로 가는 좁은 문/유찬열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통일로 가는 좁은 문/유찬열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난해 말 북한 제2의 실권자로 알려진 장성택이 처형되고 연초에 박근혜 대통령이 연두 기자회견과 다보스 포럼에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언급하면서 북한 급변 사태와 통일의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과연 통일의 실현 가능성은 어떠하며 한국은 어떤 준비를 필요로 하는가. 사실 북한 붕괴에 관한 논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0년대 중반 북한에 100년 만의 홍수가 발생해 300만명으로 추정되는 주민이 아사했을 때에도 김정일 정권 붕괴 가능성이 높이 점쳐졌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것은 하나의 흥미로운 가설적 오류로 판명됐다. 오늘날 거론되는 북한 붕괴론은 경제보다는 국내 정치, 대외관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것은 김정은의 통치 능력 부재로 인한 북한내 정정 불안정이 군부의 정치 간섭 등 체제 급변 사태로 이어질 수 있고, 북·중 관계의 약화와 한·중관계의 진전이 통일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분석에 근거한다. 그러나 이 추론의 단기적 타당성은 매우 제한적인데, 왜냐하면 통일에 가장 중요한 변수인 미·중 강대국 관계가 한반도에서 극단적인 세력균형의 변화를 수용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미·중이 협력하면서도 경쟁하는 상황에서 베이징이 자국에 확연하게 불리한 현상 변경을 일방적으로 수용하리라고 상상하기는 어렵다. 국가의 해체, 생성, 통일과 관련한 핵심 변수는 강대국 관계이다. 독일 통일은 양독 관계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미·소 관계의 변화가 없이는 불가능했다. 냉전이 종식된 이후 동유럽의 유고슬라비아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마케도니아, 유고연방 등 6개국으로 재탄생한 것, 또 체코슬로바키아가 두 개의 나라로 독립한 것도 소련 멸망이라는 미·소 관계 변화의 환경에서만 가능했다. 한반도 통일도 미·중이라는 두 강대국의 역학 관계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다. 박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첫째, 이 같은 구조적 이해에도 불구하고 통일에 대한 주도적 준비가 계속돼야 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것은 우리가 역사를 정확하게 예측할 만큼 모든 변수를 파악하지 못하고, 예기치 않은 요인으로 인해 역사가 생각지 않은 방향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소련의 붕괴, 독일의 통일과 나토 잔류, 냉전 종식 후 자유민주주의 확산의 전망, 미국 패권에 대한 일본의 도전 가능성, 중국의 경제 성장과 부상에 관한 석학들의 빗나간 예측이 모두 그런 사례에 속한다. 두 번째는 미·중 관계에 서서히 변화가 다가올 것이며, 그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미·중은 지금은 서로의 필요에 의해 협력하고 있지만 내면적으로는 상호 불신과 미래 경쟁에 대한 불안으로 가득 차 있다. 긴 역사 속에서 현상유지를 원하는 제1의 강대국과 부상하는 제2의 세력이 패권적 경쟁을 하지 않은 경우는 없다. 유일한 차이는 전쟁의 유무, 강도일 뿐이다. 17세기 세 번에 걸친 영·란 전쟁, 영국·프랑스 간의 패권경쟁, 19세기 후반 영·독 간의 경쟁과 제1, 2차 세계대전, 그리고 미·소의 냉전은 모두 그런 경우다. 머지않은 장래에 미·중의 치열한 경쟁이 가시화되면서 통일의 좁은 문이 어렵게 열릴 것이다. 한국의 거시적 준비는 한·미 동맹을 강화하면서 한·중 관계를 일정수준 증진시키는 것에서 출발한다. 북한과는 견제와 협력, 압박과 대화를 반복하면서 개혁, 개방을 유도해야 한다. 자주국방과 통일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군사력과 경제력의 신장은 필수적이다. 미시적으로는, 통일 한국의 탄생을 위해 국가형성(state-building)과 국민형성(nation-building) 과정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법적·제도적 기반 구축, 북한군 병력과 장비의 수용 여부는 전자에 속하고, 통화 가치의 조정, 교통 인프라 설치, 자유민주주의 교육, 사회보장제 적용, 종교 시설의 설립은 국민적 상징과 새로운 민족주의 탄생을 위한 국민통합 조치로 후자에 속한다.
  • [열린세상] 조선에서 배우는 지속가능한 발전의 비법/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조선에서 배우는 지속가능한 발전의 비법/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당나라 태종은 중국 역사상 가장 번영했던 시기를 이끈 군주였으며, 그의 시대를 칭송하여 “정관의 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당시 돌궐의 끊임없는 위협에 강력한 군사력의 필요성을 느낀 태종은 징집연령을 18세에서 16세로 낮출 것을 명한다. 이에 신하 위징은 “호수의 고기를 낚시로 잡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호수의 물을 빼고 그물로 모두 잡는 것이 좋을까요?”라고 되묻는다. 태종이 위징의 되물음을 듣고 징집연령에 대한 그의 하명을 거두었다는 것은 유명한 고사이다. 수많은 젊은이들을 징집하는 것은 단기적인 대응에 필요할지 모르겠으나 지속 가능한 방법은 될 수 없음을 태종 스스로 깨달았기 때문이다. 상기의 고사는 당나라가 세대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건국 초기에서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나라는 290년 만에 패망했다. 심지어 중국의 역사에서 가장 번창하였다고 평가되는 청나라도 296년 만에 멸망하는 등 300여년을 넘긴 사례가 없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역사 중에 조선은 무려 518년을 존속했다. 이 정도로 오랜 역사의 왕조는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발견하기 어렵다. 조선을 500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를 지니게 했던, 지속 가능한 발전의 비법은 무엇이었을까. 우수한 정치·행정제도와 선비문화가 그중 하나다. 조선왕조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절대왕조시대였음에도 왕권을 견제할 수 있는 정치·행정제도를 갖추고 법치를 강조하였다는 점이다. 세습에 의존하는 왕권보다는 능력이 검증된 재상을 중심으로 합의제 기구인 의정부를 통하여 국정을 운영했다. 또한 조선경국대전을 편찬하는 등 ‘인치’보다는 ‘법치’를 우선했다. 이뿐만 아니다. 동서고금의 과제인 권력남용 및 부정부패의 방지를 위해 조선은 사헌부, 사간원, 홍문관 3사를 설치했다. 사대부의 부정과 부패를 감찰하기 위한 사헌부, 임금의 잘잘못을 논박하기 위한 사간원, 조사 및 연구를 위한 홍문관을 통해 절대왕권과 사대부를 견제했다. 그러나 이들 기관의 장에게는 상대적으로 낮은 직급을 부여했다. 특히 조사 및 연구를 담당한 홍문관을 제외하고는 다른 기관에 비해 직급이 낮았다. 예를 들어 사헌부의 장인 대사헌은 종2품, 사간원의 장인 대사간은 정3품으로, 이는 6조 판서의 정2품보다 낮은 직급이었다. 즉, 권력기관의 장도 견제의 대상이 돼야 한다는 지혜를 조선은 제도를 통해 보여주었다. 이러한 제도들은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과 ‘수기치인’(修己治人)이라는 선비문화를 토양으로 삼고 있다. 온고이지신은 “옛것과 새로운 것을 모두 익혀야 한다” 또는 “원인을 밝혀야 새로운 것을 알 수 있다”라는 뜻으로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창조하는 문화의 행동지침이 됐다. 수기치인은 “남을 가르치기 이전에 자신을 수양해야 한다”는 의미로, 조선의 사대부들이 남의 앞에 나서기 이전에 얼마나 염치와 예절을 익히고 자신의 인품 및 학문을 연마했는지를 보여 준다. 수기치인은 당시 자기혁신의 철학이념이었던 셈이다. 염치와 겸손의 선비문화는 이를 기본이념으로 삼는 제도와 맞물려 지금까지 발전해왔다. 현재와 조선시대는 시대적 상황이 상이하지만, 권력분립을 통해 견제와 균형을 반영하는 통치 구조를 요구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특히, 중앙정부 내에서 각 헌법기관 간의 권한이 불균형하게 규정되어 있는 구조는 늘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대통령 선거가 종료된 지 1년이 지난 현재까지 권력기관의 선거개입이 이슈가 되는 것은 이러한 제도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뿐만 아니라 현재와 조선시대가 항상 내외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여 개인 및 사회의 혁신을 필요로 한다는 점도 같다.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맞아 국가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국민소득 4만 달러로 상징되는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앞둔 우리에게는 이러한 시대적 도전에 적합한 제도와 관행 및 문화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현재 논의되는 정부3.0과 공공부문의 혁신도 이러한 측면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조선에서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했던 점을 상기해보면 일상적인 변화와 혁신이 우리의 DNA 안에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그러한 기대를 갖게 한다.
  • “태양이 3개 떴네?”…칠레서 환일 현상 포착

    “태양이 3개 떴네?”…칠레서 환일 현상 포착

    칠레 하늘에 해가 3개(?) 떠 화제가 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에는 나란히 3개 뜬 해를 촬영한 사진이 꼬리를 물고 올라왔다. 기이한 현상을 목격한 사람들 사이에선 “이게 무슨 조화지?” “지구종말이 오는 거 아냐?”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란히 뜬 3개 해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오후 5시쯤 목격됐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상공에 3개의 해가 나란히 떴다. 3개 해가 뜨자(?) 지상에선 난리가 났다. 산티아고 주민들은 경쟁적으로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에 올렸다. 사진에는 “말세가 되니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 ”드디어 인류가 멸망하나”는 등 종말론적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불안에 떨던 일부 주민들은 뒤늦게 과학적 설명을 듣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칠레에서 발생한 현상은 환일 또는 무리해라고 불리는 대기광학현상이다. 태양빛이 공기 속 얼음 결정에 반사되거나 굴절했을 때 태양과 같은 높이로 오른쪽과 왼쪽 양편에 쌍둥이 해가 나타나 마치 3개 해가 뜬 것처럼 보인다. 사진=리베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케이블 하이라이트]

    ■무협(씨네프 밤 12시 30분) 청나라 말기 중국 서남부의 한 작은 마을에서 종이 기술자로 평화롭게 살던 진시는 어느 날 마을의 상점을 덮친 강도를 우연히 막아 낸다. 시체를 부검하던 수사관 바이쥬는 강도의 죽음이 사고사가 아님을 의심하고 평범한 촌부인 진시의 실체를 파헤치게 된다. 바이쥬는 인체의 혈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사건 현장의 증거를 토대로 사건을 재구성한다. ■난감스쿨 2(투니버스 밤 8시) 폭풍 애교에 이름까지 상큼한 걸 그룹 ‘달샤벳’이 출연한다. 달샤벳 수빈, 아영, 가은은 교실에 오자마자 미르의 거침없는 공격에 당황하고 만다. 그리고 ‘달샤벳’과 투니버스 대표 미녀 낸시의 애교 경쟁이 불꽃을 튀긴다. 과연 이들은 잔인하고도 험난한 검증 과정을 뚫고 초통령에 등극할 수 있을 것인가. ■응급남녀(tvN 밤 8시 40분) 동생을 찾으러 간 라이브바에서 우연히 병원 사람들을 만난 진희. 함께 술을 마시다가 창민과의 관계가 들통 날 뻔한 위기를 넘긴다. 창민은 갑자기 쓰러진 어머니를 잘 치료해 준 진희에게 마음이 쓰인다. 진희는 자신에게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나타나는 천수가 고마워지고, 창민은 그런 둘의 사이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다. ■킬링 소프틀리(캐치온 밤 11시) 어느 날 정체불명의 도둑들이 거액의 도박판을 강탈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도박판의 주인 마키가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받는 가운데 범죄 조직들은 범인을 찾고자 킬러 잭키 코건을 고용한다. 믿는 것은 오직 자신과 돈뿐인 잔혹한 킬러 코건. 수사망을 좁혀 가던 그는 도둑들에게 또 다른 배후세력이 있음을 감지한다. ■둠스데이 프레퍼스 2(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2시) 인류 멸망에 대비하고 있는 사람들인 프레퍼족의 세계를 엿본다. 오늘의 주인공 부부 아만다와 스콧 보빈은 머지않아 혜성이 지구에 충돌하면 복구할 수 없을 정도로 피해를 일으킬 거라 확신한다. 이에 보빈 부부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산악지대 곳곳에 비상물품을 숨길 수 있는 주택을 장만해 이사하기로 한다. ■티미의 못말리는 수호천사(니켈로디언 밤 8시)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바빠진 큐피드와 천사들. 한편 트릭시를 좋아하던 티미는 트릭시에게 거절당하자 여자들을 모두 다른 세상으로 보내 달라는 소원을 빈다. 큐피드는 점점 줄어 가는 러브파워에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고 남자와 여자로 분리된 세상으로는 서로 뭔가 크게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 ‘대홍수’ 英마을 한 가운데 ‘노아의 방주’가?

    ‘대홍수’ 英마을 한 가운데 ‘노아의 방주’가?

    248년만의 이례적인 겨울 폭우로 큰 홍수피해를 겪고 있는 영국에서 현대판 노아의 방주를 만든 사연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9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잉글랜드 남부 서머셋 주 거주민인 샘 노타로다. 샘이 거주하는 마을 전체는 한 달이 넘도록 계속된 비로 큰 침수피해를 겪었다. 물에 담긴 집들은 폐허가 된 채 버려졌고 주민들은 모두 대피했다. 그러나 샘의 집은 예외였다. 몇 년 전, 샘은 6피트(약 1.8미터) 높이의 벽에 둘러싸인 요새와 같은 집을 지었다. 그가 쌓은 벽은 기록적인 홍수에도 끄떡없어 마치 성경 속 노아의 방주를 연상시켰다. 샘이 공개한 집 내부 모습은 깨끗했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마을과 달리 철저하게 밀봉된 집안은 다른 세상 같았다. 샘의 아버지인 조 노타로(62)는 탁 트인 풍경을 볼 수 있는 넓은 창가에서 차를 즐기는 여유까지 보여줬다. 사실 샘은 지금 보다 더 높은 벽을 쌓으려 했지만 환경청의 제재를 받아 현재 높이에 머물렀다. 하지만 홍수를 겪은 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환경청은 샘의 증축을 허락한 상황이다. 현재 마을에 들어찬 물 수위는 지면으로부터 5피트(약 1.5미터) 정도다. 샘은 안전을 위해 굴삭기와 불도저를 동원해서 집을 둘러싼 벽을 더 높이 쌓아올리고 있다. 피자, 빵, 와인과 같은 음식과 함께 옷도 더 구입하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철저한 준비성이 가족을 지킨 듯”, “지구 멸망 하루 전이라도 이렇게 대비한다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막부체제 종식’ 사카모토가 이룬 일본 근대화

    ‘막부체제 종식’ 사카모토가 이룬 일본 근대화

    사카모토 료마와 메이지 유신/마리우스 B 잰슨 지음/손일·이동민 옮김/푸른길/632쪽/3만 5000 19세기 중반 일본은 서구의 위협에 직면했다. 1854년 미국의 무력 위협으로 ‘일·미 화친 조약’을 체결해 문호를 개방한 이후 막부(幕府·일본의 무사 정권) 멸망에 이르는 1867년까지 10여년은 외세에 오랜 기간 쌓여온 적대감과 긴장이 폭발한 시기였다. 하지만 그 시기의 이념·정치적 격동은 1868년 메이지 유신(明治維新)을 촉발한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이 책은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이 중앙집권적 근대 국가를 이룬 정치·사회적 대변혁인 메이지 유신의 원동력과 유신에 이르는 전개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일본은 유신을 통해 통일된 국민국가로 발전했고 나아가 서구 강대국들과의 국제적 평등과 아시아 맹주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몸부림쳤다. 프랑스 혁명이 유럽 여러 나라에 영향을 미쳤듯 일본의 움직임은 아시아의 이웃 국가들에도 자극이 됐다. 한국의 김옥균, 중국의 쑨원(孫文)과 캉유웨이(康有爲), 필리핀의 독립운동가 에밀리오 아기날도, 인도의 독립운동가 수바스 찬드라 보스 등 아시아의 지도자들은 힘과 재능 측면에서 일본의 추진력을 자국에 도입해 보겠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책은 19세기 중반 일본의 시대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그 내용을 일본 전체가 아닌 도사 번(土佐 藩)이란 지역으로 한정해 그곳 출신으로 메이지 유신 실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무사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의 업적과 사상, 사회·경제적 상황을 조명한다. 사카모토는 막부 체제를 종식하고 일왕 중심의 중앙집권적 근대국가를 세운 일본의 국민 영웅. 하급 무사였던 그는 메이지 유신을 성공시킨 뒤 1867년 33세의 나이로 반대파의 칼에 죽음을 맞았다. 책은 에도 막부의 말기, 서구 열강의 개항 요구, 계급 간 갈등 등 메이지 유신 전후의 시대상황을 자세히 보여 주며 유신의 발생, 전개, 결과를 설명한다. 사카모토보다 비중이 적긴 하지만 하급 무사로 함께 활약했던 나카오카 신타로도 조명된다. 나카오카 역시 1867년 막부의 마지막 쇼군(將軍)이었던 게이키가 하야한 직후 암살됐다. 사카모토의 화려한 행적은 일본인 작가와 극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호도된 측면도 적지 않다는 게 역사가들의 지적이다. 그런 점에서 책의 저자가 네덜란드 출신의 동양사학자라는 사실은 의미가 크다. 미국 프린스턴대 일본사 교수로 재직한 저자는 2000년 사망하기까지 일본사에 대한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았다.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 재미 더한 팩션 사극인가 팩트 빠진 역사 왜곡인가

    재미 더한 팩션 사극인가 팩트 빠진 역사 왜곡인가

    “실제 역사를 지나치게 무시했다.” “팩션 사극이니 그저 재미로 보자.”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논쟁이다. 방영 전부터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던 ‘기황후’는 시청률 25%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극 자체로만 본다면 액션과 궁중 암투, 달달하고 애절한 로맨스가 버무려진 재미있는 드라마이지만, 극적 재미를 위해 실제 역사의 영역을 지나치게 침범한 점은 꾸준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기황후’의 힘은 풍성한 이야기와 빠른 전개에 있다. 주인공 기승냥(하지원)이 공녀로 끌려가지 않기 위해 남장을 한 채 살아가며 고려 세자 왕유(주진모)와 원나라 황태제 타환(지창욱)과 만나는 초반부터 승냥이 원나라 황실로 들어가 타환의 후궁이 되는 중반까지 매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승냥-왕유-타환의 삼각 로맨스와 승냥과 황후 타나실리(백진희)의 대립, 원 황실의 암투 등 이야기거리가 넘친다. 특히 최근에는 승냥과 타나실리의 대립이 본격화하면서 박진감을 더하고 있다. 궁녀인 승냥이 왕유의 아이를 낳았지만 타나실리가 그 아이를 데려다 자신의 아이인 양 키운다. 죽을 고비를 넘긴 승냥은 타환의 후궁이 됐고 온갖 계략으로 타나실리에게 맞선다. 점차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지만 그만큼 시청자들을 빨아들이는 힘도 강하다. 지난 4일 방영된 28회는 시청률이 25.3%까지 치솟았다. 특히 연령별 시청률은 30~50대 여성(15.8~23.4%)과 40~50대 남성(13.3~13.7%, 이상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에서 높았다. ‘기황후’의 높은 시청률은 주로 중장년층의 지지를 업은 결과다. 그러나 드라마의 재미만으로 모든 논란을 덮지는 못하고 있다. ‘팩션 사극’이라는 방패막 뒤에서 역사적 사실을 지나치게 간과한 점이 지적되고 있는 것. 프로그램은 방영 전부터 기황후와 충혜왕을 미화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제작진은 “기획 단계부터 역사적 인물에서 일부만 따와 허구의 인물을 섞는 팩션으로 구상했다”고 해명했다. 그 외에도 극적인 재미를 위해 역사적 사실을 무리하게 바꿔놓은 흔적이 적잖다. 고려와 원나라의 관계 설정이 대표적인 사례. 고려왕은 원나라 장수에게 고초를 겪고 고려인들은 원나라의 전쟁에 총알받이로 끌려간다. 그러나 실제 원의 부마국(사위의 나라)이었던 고려는 속국처럼 낮은 지위가 아니었다. 기황후의 일대기도 마찬가지. 승냥이 어릴 때 원나라 장수의 활에 맞아 죽은 어머니는 사실 그가 황후가 된 뒤 대부인 작위를 받고 고려에서 호사를 누렸다. 세부적인 사실관계에서의 오류도 지적된다. 시청자들은 8세기에 멸망한 돌궐이 드라마에서는 14세기에 원나라를 침략하고, 타나실리와 승냥이 외우는 여성 교훈서 ‘내훈’(內訓)이 중국 명대와 조선시대에 쓰였다는 사실을 꼬집는다. 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는 “최고 권력자의 사랑을 얻으려는 여인들의 궁중 암투는 ‘장희빈’, ‘장녹수’ 등에서 익히 봐왔던 것”이라면서 “말초적이고 자극적인 전개가 드라마의 유인책이 됐던 작품들”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차라리 실제 인물이 아닌 가상의 시대와 인물이었다면 흥미로운 이야기가 됐겠지만 역사적 사실관계를 자의적으로 가공하면서까지 기황후라는 인물을 왜 지금 다뤄야 했는지는 의문”이라면서 “드라마에서는 기황후를 드라마로 소환한 작가의 목적의식이 명료하게 설명되지도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난감스쿨 2(투니버스 밤 8시) 이번 주 초통령이 되기 위해 ‘난감스쿨’을 찾아온 전학생들은 다름 아닌 가수 코요태다. 무서운 언니 신지, 초딩계의 브레인 김종민, 다재다능한 빽가까지. 어느덧 데뷔 17년차를 맞이한 원조급 아이돌 그룹 ‘코요태’가 ‘난감스쿨’ 제2대 초통령에 도전하기 위해 수많은 히트곡과 댄스 퍼레이드를 펼친다. ■19곰 테드(캐치온 밤 12시 35분) 어린 시절 곰 인형 테드는 왕따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존의 소원을 빌려 생명을 얻는다. 말하고 걷는 곰 인형 테드는 세계적인 스타가 된다. 하지만 세월에는 장사가 없는 법. 대중에게 잊혀진 스타 테드는 음주가무가 취미이고 여자를 꾀는 일이 특기인 백수 한량으로 전락한다. 한편 존의 여자 친구 로리는 남자 친구의 미래를 위해 극약 처방을 선택한다. ■하비의 마지막 로맨스(씨네프 밤 8시) 미국 뉴욕에 사는 광고 음악 작곡가 하비는 하나뿐인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바쁜 일정을 쪼개 영국 런던으로 떠난다. 하지만 곧 딸아이가 자신이 아닌 새 아빠의 손을 잡고 식장에 들어간다는 섭섭한 소식을 듣게 된다. 게다가 회사에서는 느닷없이 해고 통지가 전해지면서 하비의 런던 여행은 꼬여만 간다. ■응급남녀(tvN 밤 8시 40분) 구급차에 실려 들어온 윤 여사와 진희(송지효)는 서로 알아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병원에서는 기관절개 환자 사망 문제로 긴급회의가 열리고 진희는 긴급회의에 불려간다. 기관절개 환자 사망 문제로 국천수는 머리가 아프고 창민과 진희는 또 한번 충돌한다. 한편 며칠 전부터 진희에게 수상한 발신자 제한 전화가 걸려 오는데…. ■디자인 매거진 룸2(홈스토리 밤 11시) ‘더 플레이스’편에서는 25년 된 아파트가 대변신을 거쳐 멋진 신혼집으로 재탄생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더 디자이너’편에서는 아트토이 디자이너 이찬우를 소개한다. ‘더 데코’편에서는 30만원으로 꾸미는 원룸 데코레이팅을 선보인다. 마지막 ‘더 트렌드’편에서는 영화 속 인테리어 ‘위험한 관계’를 소개한다. ■둠스데이 프레퍼스 2(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2시) 인류 멸망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두려워하는 미국인들을 만나본다. 아파치 인디언의 후예인 스네이크 블로커는 최근에 꾼 꿈이 다가올 사회적 혼돈의 징조라고 생각하고 경제 붕괴에 대비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이에 그는 다양한 기술을 연마하는 등 자연에 의지하며 사는 방법을 배우는데….
  • [씨줄날줄] 시와스 마쓰리/서동철 논설위원

    지난 금요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일본 미야자키로 가는 비행기는 골프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200명이 넘게 탈 수 있는 보잉 767이었지만 빈자리가 없었다. 이유는 미야자키공항에 내리는 순간 곧바로 알 수 있었다. 인천에서 출발할 때는 한겨울이었지만 한 시간 반 만에 닿은 미야자키는 봄날이었다. 시와스 마쓰리(師走祭·섣달축제)가 열리는 난고손(南鄕村)은 두 시간 남짓 더 가야 한다. 북쪽으로 한 시간쯤 달리면 휴가시(市)가 나타나고, 다시 서쪽으로 한계령을 방불케 하는 산길로 한 시간쯤 올라가면 ‘백제마을’을 알리는 푯말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산간은 다시 겨울이었다. 백제마을의 중심에는 백제왕의 후손 정가왕이 모셔진 미카도(神門) 신사가 있다. 백제가 멸망하자 왕족들은 왜(倭)로 건너갔지만, 또다시 정변을 만난다. 당시에는 일본에서도 백제계와 신라계 귀화인의 쟁투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두 척의 배에 나누어 탄 정가왕 일행은 미야자키 북부 해안에 닿았다. 결국 정가왕은 난고손에, 세자 복지왕은 기조(木城) 마을에 자리 잡는다. 기조마을에는 복지왕을 모신 히키(比木) 신사가 세워졌다. 섣달축제는 히키 신사의 복지왕이 미카도 신사를 찾아가 아버지 정가왕과 상봉하고 기약 없이 헤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정가왕 스토리는 여전히 논란이 적지 않다고 한다. 일본 학자들은 그저 전설로 치부하는 반면 마을 사람들은 역사적 사실이 상당 부분 담긴 것으로 이해한다. 718년 창건된 미카도 신사의 존재도 역사를 뒷받침한다고 믿는다. 지자체 공무원들의 자세에서는 백제왕의 존재를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열의가 느껴졌다. 실제로 부여객사를 모델로 백제관을 세우는가 하면, 일본 왕실의 유물창고 쇼쇼인(正倉院)과 같은 크기로 니시노(西) 쇼쇼인을 지어 섣달축제를 소개하고 미카도 신사의 유물을 전시한다. 지자체의 업무용 차량에도 ‘백제마을’ 로고를 자랑스럽게 붙여 놓았다. 섣달축제는 지난 24일부터 사흘 동안 열렸다. 마을의 유일한 우동집 주인은 손님을 받는 대신 문을 닫고 축제를 구경했다. 신관(神官) 역할의 주민은 정가왕과 복지왕이 살아서 다시 만날 것을 기원하며 헤어지는 장면에서 눈물을 글썽거리는 모습이었다. 들판에 불을 질러 추격군을 몰아내는 것을 상징하는 불놀이는 이미 지역의 대표 볼거리로 자리 잡은 듯했다. 그럴수록 축제 기간 한국 관광객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난고손과 섣달축제의 존재를 알았다면 반나절쯤은 흔쾌히 투자했을 골프 관광객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美핵잠수함 태평양 집중 배치…北 핵전쟁 대응”

    미국이 최근 핵전략잠수함 정찰 활동을 축소하면서도 전체의 60% 이상을 한반도 인근 해역을 비롯한 태평양에 집중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는 북한, 중국 등과의 핵전쟁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일부 잠수함은 상시 초비상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군사·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의 핵 전문가인 한스 크리스텐슨, 로버트 노리스 박사는 ‘핵과학자회보’ 최신호에 공동 게재한 ‘2014 미국 핵전력’(US nuclear forces, 2014) 보고서에서 미군이 ‘트라이던트II D5’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탑재한 오하이오급 핵전략잠수함 14척을 이용해 태평양과 대서양에서 핵억지 정찰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들 잠수함이 한 척당 한 해 평균 2.5차례의 정찰 작전에 투입되며, 회당 작전 일수는 평균 70일 수준이지만 일부 작전은 100일 이상 걸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특히 “정찰 작전의 60% 이상은 태평양에서 이뤄진다”면서 “이는 중국과 북한, 동러시아를 상대로 한 핵전쟁 계획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전용으로 분류된 12척의 잠수함 가운데 항상 최소 8∼9척은 작전 해역에 배치돼 있는 상태이고, 이들 가운데 4∼5척은 전략전 계획에 따라 특정 목표물을 즉각 타격할 수 있는 해역에서 ‘초비상’(hard alert)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북한 등의 핵 도발이 있을 경우 언제라도 인근 해역에 배치된 잠수함에서 첨단 핵탄두 미사일을 발사해 즉각 반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텐슨 박사 등은 그러나 최근 들어 미군 핵전략잠수함의 핵억지 정찰이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최근 러시아와의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New START)에 따라 잠수함 전력도 축소한다는 방침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현재 미국이 실전 배치하고 있는 핵탄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1천152기와 미니트맨Ⅲ 등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470기 등 모두 2천120여기라고 밝혔다. 또 현장에 배치되지 않은 채 보관 중인 핵탄두도 2천530기에 달해 총 보유기수는 4천650기로 추정되며, 해체를 기다리고 있는 ‘퇴역 핵탄두’(2천700여기)까지 합치면 재고량은 약 7천400기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뉴스타트에 따라 핵전략잠수함 발사관, 핵폭격기 보유대수 등을 줄이고 있으나 동시에 모든 핵무기 시스템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진행중”이라면서 “이번 업그레이드 계획은 30년간 진행되고, 첫 10년간만 2천억달러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핵과학자회보는 미국의 핵 전문학술지로, 인류가 핵으로 인해 멸망할 가능성을 나타내는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를 관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금&여기] 진화는 ‘진보’가 아니라 ‘다양성’의 증가다/이성원 사회부 기자

    [지금&여기] 진화는 ‘진보’가 아니라 ‘다양성’의 증가다/이성원 사회부 기자

    “진화는 ‘진보’가 아니라 ‘다양성’의 증가다.” 하버드대 진화생물학자인 스티븐 J 굴드가 저서 ‘풀하우스’를 통해 전하는 메시지다.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다. 굴드는 인간을 정점으로 생명체가 진화했다는 시각을 거부한다. 생명체 역사의 주인공에 인간 대신 박테리아를 선택했다. 박테리아는 생명체가 지구에 나타날 때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종들로 채워졌으며 인류가 멸망하더라도 꾸준히 지구에 존재할 거라는 이유에서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진화는 인간으로 향하는 진보가 아니라 다양성의 증가인 셈이다. 물론 굴드의 관점이 옳은 것이냐 하는 논란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굴드의 진화론 얘기를 꺼낸 이유는 그의 메시지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화두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닫힌 세계보단 열린 세계가 우리 사회를 더 풍요롭게 한다는 사실 말이다. 이화여대는 지난해 말 이사회를 열고 총장 자격을 여성으로 제한한다는 규정을 없앴다. 금기를 깬 건 이화학당이 설립된 지 128년 만이다. 아울러 교수·동문 등으로 구성된 총장후보추천위원회 인원을 지난번 14대 총장 선출 당시 25인에서 35인으로 10명 늘렸다.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모으기 위한 취지에서다. 이 가운데 교수대표위원이 14인에서 22인으로 대폭 확대됐고 직원과 동창대표도 각각 2인에서 3인으로 늘었다. 비정년트랙(비정규직) 교원 등도 투표권을 얻게 됐다. 분명한 것은 이대가 총장 선임에 있어 다양성을 추구했다는 점이다. 취재하다 만난 한 이대 학생은 이 대학의 폐쇄성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총장 선임에 있어 교수나 동문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고 이사회만의 선택으로 총장이 결정되는 구조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 최종 후보 3인을 이사회 단독으로 결정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굴드의 진화적 시각에 따르면 이화여대는 예전보다 조금은 진화한 것이 사실인 것 같다. 이화여대가 갖는 상징성은 상당하다. 입시 점수가 여대 중 가장 높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 남성들이 헤게모니를 장악한 우리 사회에서 여성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데다 민주화와 경제발전의 주역들을 배출한 ‘명문’이기 때문이다. 이사회 규정 개정을 계기로 이화여대의 다양성이 더 늘어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lsw1469@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아줌마 형사 글로리아(FOX 오후 4시)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가 자신의 집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된다. 글로리아와 미셸은 강도의 소행이 아닌, 개인적인 원한에 의한 범행일 것으로 생각한다. 수사 결과 그중 한 명이 수술을 받은 뒤부터 피해자의 병원에서 일해 왔으며 폭력을 행사했던 전 애인은 현재 가석방 상태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네모바지 스펀지 밥:숙제는 싫어!(니켈로디언 오후 5시) 스펀지 밥은 퐁퐁 부인이 내준 작문 숙제를 해야만 한다. 생각처럼 숙제가 잘 되지 않고, 스펀지 밥은 핑핑이와 놀아 주거나 밀린 청소를 하거나 잠자는 뚱이한테 전화를 거는 등 쓸데없이 시간만 보낸다. 한편 숙제를 하다 잠이 든 스펀지 밥은 숙제에 대한 강박관념으로 이상한 꿈에 시달리게 된다. ■난감스쿨 2(투니버스 밤 8시) 마침내 난감스쿨의 새 학기 첫 수업이 시작되고, 난감한 교실에 전학생들이 찾아온다. 시즌1 광희의 뒤를 잇는 새로운 전학생과 ‘리틀 조인성’이라는 별명을 가진 엄친아 전학생까지. 이들의 난감하고 놀라운 자기소개가 시작된다. 그러던 중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시골 출신의 평범한 소녀 정은이 전학을 오게 된다. ■둠스데이 프레퍼스 2(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2시) 인류 멸망에 대비하고자 힘을 합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사는 두 가족을 만나본다. 한편 전업 프레퍼스인 톰 페레즈 박사는 200만 달러 이상을 들여 ‘인류멸망 준비족’ 대피소인 거대한 사막 주거 시설을 지었다. 그는 자연에 의지해서 살고자 사냥 기술을 익히며 총기를 보관한 무기고도 준비해 둔 상태인데…. ■제2기 합천군 초청 미래포석열전(바둑 TV 오후 1시) 결승에서는 ‘양신’(兩申)으로 불리는 신민준 초단과 신진서 초단이 맞붙는다. 두 기사는 국내 영재 입단 1기로 2012년 입단해 한국바둑을 짊어질 재목으로 주목받아 왔다. 두 기사의 상대 전적은 비공식 대결에서 1대 1을 기록 중이다. 한편 결승에 오른 신민준 초단은 치열한 접전을 예고한다. ■007골든아이(채널CGV 밤 9시 30분) 냉전체제가 끝나고 정치적 양상이 시시각각으로 변화되는 20세기 말 새로운 세계가 도래하게 된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의 붕괴 이후 공산주의가 연쇄적으로 종말을 고했다. 러시아에 근거지를 둔 유럽 마피아가 새로운 범죄조직으로 등장하여 전 세계에 걸쳐 사회·경제적으로 폭력과 혼란이 야기된다.
  • 태양이 3개? 청송서 ‘환일 현상’

    태양이 3개? 청송서 ‘환일 현상’

    3일 경북 청송에서 태양이 여러 개로 보이는 희귀 자연현상인 ‘환일 현상’이 관측됐다. 환일 현상은 ‘무리해’라고도 불리는데, 태양 양쪽에 후광(헤일로)이나 고리 모양의 빛이 나는 점이 만들어지는 대기 현상이다. 청송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남쪽 하늘에서 태양 좌우로 또 다른 태양 모양이 나타나 마치 3개의 태양이 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과거엔 이런 현상을 멸망의 징조로 여겼다. 기상 전문가들에 따르면 환일 현상은 대기에 있는 미세한 육각 판상의 얼음 결정이 태양광에 굴절·반사돼 나타나는 광학 현상이다. 얼음 결정에 반사된 빛 덩어리가 또 다른 태양이 뜬 것처럼 보이는 게 특징이다. 기상대 관계자는 “2011년 1월 28일에도 청송에서 관측된 적이 있다”며 “핀란드 등 아주 추운 지역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선 좀처럼 보기 어렵다. 최근 러시아나 중국 등에서 찬 대륙성 고기압이 밀려 내려와 청송 특유의 혹한기와 겹쳐 나타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13년 11월 핀란드 키틸라시르카에 있는 레비 스키리조트와 2011년 1월 중국 창춘시 상공에서도 환일 현상이 포착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하기도 했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꽃보다 누나(tvN 밤 10시) 2014년 새해 첫날부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짐꾼’ 이승기. 그의 열애설만큼이나 로맨틱한 ‘꽃’누나들과의 여행이 계속된다. 어느덧 여행 6일째 접어든 ‘꽃’누나와 ‘짐’승기의 배낭여행. 드라마 촬영보다 힘든 배낭여행 일정에 ‘꽃’누나들은 점점 지쳐가고, 누나들의 기분 전환을 위해 새싹 짐꾼 승기가 나섰다. ■둠스데이 프레퍼스 2(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2시) 다양한 인류 멸망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는 3명의 프레퍼족(준비족)을 만나본다. 워싱턴 주 밴쿠버에 거주하고 있는 제프 부쇼는 갑자기 찾아올 종말에 대비하며 살고 있다. 그는 옐로스톤 초대형 화산이 분출할까봐 두려워하면서 자신이 계획한 장소에 가족과 함께 대피하기 위해 비행 훈련까지 받고 있는데…. ■뷰티플 크리처스(캐치온 밤 11시) 마녀의 운명을 타고난 열여섯 살 소녀의 선택이 세상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리나는 열여섯 번째 생일을 맞으면 선과 악 중 한 가지 힘을 선택해야만 하는 저주받은 소녀다. 누구보다 강력한 힘을 지닌 그녀는 세상을 끝낼 수도, 새롭게 시작할 수도 있기에 세상의 모든 능력자들이 그녀의 주변으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크리미널 인텐트 2(AXN 밤 10시 50분) 우연찮게 한 여성의 실종 사건을 맡게 된 고렌과 임스. 실종된 레슬리는 사라지기 직전 모로코인 남자친구와 결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은 모로코인 남자친구인 알리 알자바드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한다. 곧 이어 알자바드에게서 수상한 점이 발견되고 두 사람은 테러 용의자로 그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마이 트루 셀프(더 무비 오전 7시 30분) 벤은 의학 공부를 마무리하려고 그의 고향인 루이스빌로 돌아온다. 레지던트를 끝내면 이집트에서 의료 봉사를 하기로 결심을 한 벤이지만 그에게 4기 암 진단이 떨어졌다.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벤은 자신이 이 세상에 어떤 것도 남길 수 없다는 사실에 미쳐가지만, 곧 남은 삶을 다르게 살아보기로 한다. ■명탐정 코난(애니맥스 오후 6시) 흡혈귀 소설로 유명한 공포소설작가인 드라큘라의 의뢰로 유명한과 유미란 그리고 코난은 드라큘라 성에 간다. 이들은 폭설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드라큘라 성에서 하룻밤 묵게 된다. 그날 밤 서재에서 혼자 소설 집필 중이던 드라큘라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채 발견되고, 유명한은 범인을 찾으려고 추리를 시작한다.
  • “적, 우리 능력 시험땐 멸망 자초”

    김관진 국방장관은 1일 “적이 우리의 능력과 태세를 시험하고자 한다면 멸망을 자초하는 길이 될 것”이라면서 북한이 도발하면 강경 대응하겠다는 군 당국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장관은 새해를 맞아 각급 부대 지휘관·참모들에게 하달한 ‘장관 서신 제19호’를 통해 “우리는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자유와 평화, 번영을 이룩했으며 이 소중한 가치들을 지켜낼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태세를 갖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에서 ‘절물동심 진력사적(切勿動心 盡力射賊)’, 즉 마음을 동요치 말고 힘을 다해 적을 쏘라고 했다”면서 “적이 도발하면 망설이지 말고 신속·정확·충분하게 응징하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한 “2014년은 국가안보적인 면에서 대한민국의 국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해”라면서 “한반도 안보상황은 장성택 처형 등 공포정치로 1인 독재체제 강화를 시도하는 불안정한 북한 정세로 인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북한은 새해에도 내부결속을 위해, 혹은 군부의 충성경쟁 등으로 도발해 올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밝혔다. 한편 최윤희 합참의장도 이날 각급 부대에 하달한 신년사에서 “과거 북한이 국제적 비난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도발을 자행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단 한 번도 도발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가용한 모든 능력을 동원해 적의 도발을 억제하되 도발시에는 신속·정확·충분한 대응으로 처절하게 응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000년 전 남미 고대인들 이미 ‘뇌 수술’ 했다

    1000년 전 남미 고대인들 이미 ‘뇌 수술’ 했다

    잉카제국이 생기기 전인 AD 700~1200년 경 번성했던 와리 문명에서 놀라운 수준의 뇌수술 흔적이 드러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생물 고고학자 다니엘 쿠린 박사 연구팀은 페루 지방 도시 안다우아일라스 지역에서 발굴한 32구의 유골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이 유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뇌수술의 흔적이다. 와리 문명의 수술환경은 현재와 같은 살균 시설, 정교한 수술도구, 마취 기술등이 미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당시 수술 집도자는 머리에 작은 구멍을 뚫는 소위 ‘천두술’로 환자를 치료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같은 수술을 받은 일부 환자들이 완쾌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 쿠린 박사는 “일반적으로 머리에 구멍을 뚫는 충격을 가하면 뇌가 위험하게 부풀어 오르거나 신경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면서 “당시 와리인들은 오늘날 의사들이 하는 방법과 다른 기술로 수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과수술의 실패로 사망한 시신은 의학 용도로 기증돼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면서 “뇌 수술 뿐만 아니라 심장 등 다른 외과의 영역에서도 그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의 실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와리 문명은 서기 700년 경 페루의 중부 산악지방을 중심으로 번성했으며 중부 해안 지방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전체를 통일한 최초의 대제국이다. 그러나 1100년 무렵부터 쇠퇴하기 시작했으며 1200년 경 알 수 없는 이유로 멸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대가야 고분군 세계유산 첫 관문 통과

    경북도는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Tentative List)에 등재됐다고 19일 밝혔다. 대가야 고분군은 서기 400년경(고대국가 진입)∼562년경(멸망) 축조된 704기의 대고분군이다. 이 고분군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순장곽(殉葬槨)의 배치 등 당시 내세관과 장의 문화를 명확히 보여 주는 역사적 증거이자 독특한 자연 친화적 경관이란 점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는 세계적으로 보존 가치가 있는 유산을 향후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 등을 거쳐 세계문화유산으로 정식 등재하는 예비 절차이다. 최소 1년 전까지 잠정목록에 등재된 유산에만 세계문화유산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대가야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정식 등재되면, 대한민국은 11건의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경북에서는 현재 석굴암과 불국사, 경주 역사유적지구, 하회·양동마을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상태다. 박성수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하회·양동마을 등에 이어 가야 문화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엑소(EXO) 카이, ‘시크’ 무표정 매력 ‘폭발’

    엑소(EXO) 카이, ‘시크’ 무표정 매력 ‘폭발’

    대세돌 엑소(EXO)가 19일 서울 용산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엔더스 게임’ VIP 시사회에 참석, 무대에 선 엑소 루한, 카이가 카메라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시사회장에는 엑소 12명 전원이 참석해 팬들의 반가움을 더했다. 영화 ‘엔더스 게임’은 SF판타지 소설 ‘엔더의 게임’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멸망의 위기에 처한 인류를 구하기 위해 소년 엔더가 벌이는 우주전쟁을 그린다. 오는 31일 개봉될 예정. 장고봉 PD gobo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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