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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붉은 머리 학이 전하는 상서/서강대 동아연구소 교수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붉은 머리 학이 전하는 상서/서강대 동아연구소 교수

    우리 미술의 최고봉이라 할 상감청자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건 아마도 구름 사이로 학이 날아가는 문양이 새겨진 운학문매병일 것이다. 상감청자 운학문매병이 워낙 유명해서 고려 사람들이 특별히 운학문을 애호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구름 사이로 하늘을 나는 학의 모티브는 상감청자보다 훨씬 먼저 미술에 표현됐다. 10세기경 송나라나 요나라 무덤 벽화에 학이 나온다. 묘실 내벽 윗부분에 학이 그려진 걸 보면 망자가 신선계에 오르길 희망하는 마음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지안에 있는 고구려 오회분 4호묘와 퉁거우 사신총에도 학을 타고 있는 신선이 그려졌다. 이 벽화들에서는 학의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신선의 세계를 상징하는 학의 이미지가 이때 이미 자리잡은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학만을 그린 그림은 당나라 때 시작됐다고 보는데 남아 있는 것은 송의 무덤 벽화가 가장 이르다. 처음에는 띄엄띄엄 한두 마리 그리다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점차 많은 학을 그리게 된다.더 많은 복과 장생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서학도’도 그중 하나다. 고대광실 지붕 위로 무수한 학이 날아오르는 이 그림은 북송 황제 휘종 조힐(1082~1135)이 그렸다고 전해진다. 푸른 하늘과 흐릿한 갈색 구름이 대조를 이루는 화면 속의 학은 모두 머리가 붉은 단정학이다. 대각선 방향으로 엇갈리게 날아오른 모습이 상감청자 속 학과 같다. 길고 가는 목과 다리, 활짝 편 날개 묘사가 실제 학을 관찰하고 그린 듯이 자연스럽다. 화면의 약 3분의2를 푸른색으로 칠해 청아한 하늘의 느낌을 강조했고, 아래로는 자로 잰 듯 깔끔한 건물 지붕이 보인다. 지붕 꼭대기 양 끝의 처마에는 두 마리 학이 살포시 앉아 균형을 이룬다.휘종은 예술을 숭상하고 장려한 대표적인 군주였지만 정사에는 별 관심이 없어 송나라를 멸망의 길로 이끌었다는 비난을 받는다. 새로 발흥한 금나라의 침입을 막지 못해 결국 송이 무너지고 휘종과 아들 흠종 모두 금에 잡혀가 머나먼 타향에서 죽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궁중화원인 도화원을 전폭 지원하고, 각종 서화 및 골동품을 수집했을 뿐만 아니라 화가와 작품 목록을 담은 선화화보를 편찬해 후세에 전했다는 점에서 그가 다음 세대의 예술에 미친 영향은 실로 막대하다. 고려사 연구에 중요한 서적인 고려도경도 그가 보낸 사신 서긍이 쓴 것이다. 수금체라 불리는 그의 필체에 보이는 예민한 성품만큼 휘종의 예술적인 재능이 뛰어났던 건 분명하지만 실제로 황제인 휘종이 몸소 ‘서학도’를 그렸는지는 논란이 많다. 학을 그리고 친히 시를 지어 적장자가 아님에도 황제가 된 자신의 통치가 천명임을 강조하려는 휘종의 의도가 엿보인다. ‘서학도’는 1112년 정월대보름 다음날 구름이 낮게 드리운 가운데 학이 무리를 지어 궁궐에 날아와 오랫동안 머물렀던 상서로운 일을 기념한 그림이다. 올 한 해, ‘서학도’의 상서가 모든 이에게 실현되길 바란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늘 앞서간 패션 디자이너 파코 라반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늘 앞서간 패션 디자이너 파코 라반

    금속이나 플라스틱을 활용해 우주 시대 느낌의 디자인과 향수 등으로 유명한 스페인 출신 패션 디자이너 파코 라반이 88세로 세상을 등졌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스페인 패션 그룹 푸이그는 성명을 내고 파코 라반의 별세를 알렸다. 그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보유한 푸이그 그룹은“고인이 과감하고 혁명적이며 도발적인 비전을 전파했다”고 애도했다. 그는 프랑스의 자택에서 죽음을 맞았는데 사망 원인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푸이그의 패션 회장인 조제 마누엘 알베사는 “그가 아니면 누가 파리 여성들에게 플라스틱과 금속으로 만든 드레스들을 입히게 할 수 있었겠느냐”고 되묻고는 “그런 과격하고 반항적인 영혼이 그를 도드라지게 만들었다. 오직 하나 라반이 있을 뿐”이라고 치켜세웠다. 최고경영자(CEO)이며 회장인 마르크 푸이그는 고인을 “패션의 중요 인사”라며 “과감하고 혁명적이며 도발적인 전망을 독특한 미학으로 전달했다”고 돌아봤다. 라반은 피에르 가르뎅 등과 함께 1960년대 이색적인 현대 소재를 활용한 우주 시대 패션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1966년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고 첫 컬렉션에 금속 고리로 플라스틱 줄을 연결해 만든 드레스 등을 내놓으며 입을 수 없는 옷이란 이름을 붙였다. 다른 디자이너들은 벨벳 등을 많이 사용할 때였는데, 코코 샤넬은 그를 금속 작업자라고 폄하하기도 했다. 라반은 스페인 바스크 지역의 군인 집안 출신으로 파리에서 성장했다. 부친은 1936년 스페인 내전 때 프란시스코 프랑코 총통 휘하의 대령으로 공화국 군대를 이끌었다. 가족은 1939년 내전 패배로 마드리드가 민족주의자들의 손에 떨어지자 파리로 이주했다. 고인은 처음에 건축을 전공하며 패션 스케치로 용돈을 벌다가 짧게 건축 일(콘크리트 붓는 일)을 거쳐 뒤늦게 고급 핸드백과 가방 디자이너로 패션업계에 들어왔다. 지방시와 디올, 발렌시아가 등의 보석 디자인을 시작했다. 역시 디자이너로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 밑에서 일하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966년 자신의 브랜드를 출범시켰고, 3년 뒤에는 카탈루냐 지역 출신 가문이 만든 푸이그 그룹과 협력해 향수를 내놓으며 그의 이름을 국제적으로 알렸다. 그의 향수 제품 칼란드레(Calandre)는 지금도 구입할 수 있으며 레이디 밀리언(Lady Million)은 상당한 시장 비중을 차지한다. 1990년대 자신의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시작할 정도로 늘 앞서가는 인물이기도 했다. 점성술에 심취해 종말론 예언을 하거나 외계인이 방문했다고 주장하는 등 괴짜 이미지를 더했다. 무대에서 여러 생을 살았으며 자신의 나이가 7만 8000세이며 하느님을 봤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1999년 예언서 ‘천국으로부터의 불’(Fire From Heaven)을 펴냈는데 그 해 말에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가 지구에 충돌해 파리가 멸망할 것이라고 했다. 16세기 프랑스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저작을 읽고 예언 능력을 얻었다고 했다. 같은 해 패션 일을 은퇴한 뒤 대중의 눈으로부터 멀어졌다. 2011년에는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에게 종이로 만든 옷을 입히기도 했다.
  • 클라라 근황 “2984억 벌었다” 대박

    클라라 근황 “2984억 벌었다” 대박

    배우 클라라가 출연한 영화 ‘유랑지구2’가 개봉 첫날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단 4일 만에 16억 4000위안(2984억원)을 벌어들이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유랑지구2’는 중화권 톱배우 오경·유덕화 등이 출연한 중국형 SF 블록버스터. 중국인 우주비행사가 인류 멸망의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클라라는 출연한 영화들이 3년 연속 새해(1월) 중국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 클라라는 중국 진출 후 2016년 8월 영화 ‘사도행자’로 첫 중국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후 2017년 새해 첫 주연작 ‘정성’이 무려 1달여간 중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2021년 새해 주연작 ‘대홍포’도 1달여간 중국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대륙의 여신으로 자리 잡았다. 2022년 새해 ‘이모 환태자’, 2023년 새해(1월) ‘유랑지구2’까지 3년 연속 새해 중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정상급 배우 반열에 올라서고 있다.
  • 우크라戰·북핵… 지구 종말 시계 10초 당겼다

    우크라戰·북핵… 지구 종말 시계 10초 당겼다

    팬데믹·기후변화 등 위협 가중돼中 핵 증강·北 7차 실험 준비 포함美핵과학자회 “대화로 되돌려야” 만약 지구가 자정에 종말을 고한다면 현재 시간은 ‘오후 11시 58분 30초’라는 계산이 나왔다. 미국 핵과학자회(BAS)는 24일(현지시간) 지구 멸망까지 남은 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지구 종말 시계’의 초침이 3년 새 자정 쪽으로 10초 더 이동했다고 밝혔다. BAS가 1947년 이래 매년 발표한 시간 가운데 가장 자정과 가깝다. 2020년부터 유지됐던 지구 종말까지 남은 시간도 100초에서 3년 만에 90초로 줄었다. BAS는 올해 시간이 줄어든 이유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핵공격 위협과 기후변화 위기의 가속화,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예측 불허의 생물학적 위협 등을 손꼽았다.레이철 브론슨 BAS 회장은 성명문을 통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협은 전 세계에 우발적, 의도적, 오판에 의한 분쟁 확대가 얼마나 끔찍한 위험인지 상기시켰다”면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지도자들이 대화를 통해 다시 시계를 되돌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핵무기 위협에는 중국이 2035년까지 핵무기를 5배로 확대할 가능성,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상황 등이 포함됐다. 저명한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이 주축이 돼 1945년 창설한 BAS는 핵 위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947년 ‘자정 7분 전’으로 지구 종말 시간 발표를 시작했다. BAS 회원들과 노벨상 수상자 10명 등이 포함된 후원회는 매년 1월 그해의 시간을 설정해 발표해 왔다. 미국과 소련이 경쟁적으로 핵실험을 벌인 1953년에는 종말 2분 전까지 임박했다가 냉전이 종식되고 양국 간 전략무기감축협정이 체결된 1991년에는 17분 전으로 가장 늦춰진 바 있다.
  • 우크라 전쟁 탓에 ‘지구 종말’ 한 발짝 가까이…‘남은 시간은 90초’

    우크라 전쟁 탓에 ‘지구 종말’ 한 발짝 가까이…‘남은 시간은 90초’

    만약 지구가 자정에 종말한다면 현재 시각은 ‘오후 11시 58분 30초’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핵과학자회(BAS)는 24일(현지시간) 지구 멸망까지 남은 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구 종말 시계’의 초침이 파멸을 의미하는 자정 쪽으로 10초 더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는 BAS가 1947년 이래 매년 발표한 시각 가운데 가장 자정과 가깝다. 2020년부터 100초로 유지됐던 지구 종말까지 남은 시간도 3년 만에 90초로 줄어들게 됐다. BSA는 올해 시간이 줄어든 이유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핵공격 위협과 기후변화 위기의 가속화 등이 제시됐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예측 불허의 생물학적 위협도 지구 멸망을 앞당길 위기 요인으로 지목됐다. 레이첼 브론슨 BSA 회장은 성명문을 통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협은 전세계에 우발적, 의도적, 오판에 의한 분쟁 확대가 얼마나 끔찍한 위험인지 상기시켰다”면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지도자들이 대화를 통해 다시 시계를 되돌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특히 핵무기 위협에는 중국이 2035년까지 핵무기를 5배로 확대할 가능성,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상황 등이 포함됐다. 저명한 과학자 앨버트 아인슈타인 등이 주축이 돼 1945년 창설한 BAS는 핵 위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947년 ‘자정 7분 전’으로 지구 종말 시각 발표를 시작했다. BAS 회원들과 노벨상 수상자 10명 등이 포함된 후원회는 매년 1월 그 해의 시각을 설정해 발표해왔다. 미국과 소련이 경쟁적으로 핵실험을 벌인 1953년에는 종말 2분 전까지 임박했다가 냉전이 종식되고 양국 간 전략무기감축협정이 체결된 1991년에는 17분전으로 가장 늦춰진 바 있다.
  • “지구 종말까지 남은 시간은…” 초단위로 바뀐 시계[포착]

    “지구 종말까지 남은 시간은…” 초단위로 바뀐 시계[포착]

    “지구 종말까지 남은 시간은 90초.” 미국 핵과학자회는 25일(한국시간) 지구 멸망까지 남은 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구 종말 시계’의 초침을 파멸의 상징인 자정 쪽으로 10초 더 이동했다. 미국 핵과학자회는 2020년 이후 지구 종말 시계를 100초 전으로 유지해 왔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술핵 사용 우려가 고조되며 경고 수위를 높였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이 주축이 돼 1945년 창설한 미국 핵과학자회는 지구 멸망 시간을 자정으로 설정하고, 핵위협과 기후변화 위기 등을 고려해 1947년부터 지구의 시각을 발표해 왔다. 1947년 자정 7분 전으로 시작한 시계는 미국과 소련이 경쟁적으로 핵실험을 하던 1953년에 종말 2분 전까지 임박했다가 미소 간 전략무기감축협정이 체결된 1991년 17분 전으로 가장 늦춰졌다. 하지만 이후 핵무기의 존재가 사라지지 않고 기후 변화를 비롯해 코로나19 등 인류가 대비하지 못한 각종 위협이 이어지며 2019년 시계는 자정 2분 전으로 다시 종말 코앞까지 다가섰다. 이란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 등을 이유로 2020년 자정 전 100초로 이동한 뒤에는 남은 시간을 세는 것이 분 단위에서 초 단위로 바뀌었다. 레이첼 브론슨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핵 사용 위협은 전세계에 사건과 의도, 오판에 의한 긴장 고조가 얼마나 끔찍한 위험인지 상기시켰다”며 “통제를 벗어난 이 같은 갈등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핵과학자회는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생화학 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위협도 높아졌다고 우려했다.브론슨 회장은 “우크라이나 생화학 무기 공장에 대한 정보 부재는 러시아가 이 같은 무기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는 우려를 높인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이에 따라 발전에 천연가스가 아닌 석탄이 대체 연료로 사용되며 기후 변화 위기도 빨라지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스톡홀름 환경연구소 소속인 시반 카르타 이사는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발생은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상승했다”며 “탄소 배출 증가로 기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규탄했다. 메릴랜드 대학 대학원 학장인 스티브 페터 공공정책 교수는 “푸틴이 계속 핵 사용의 망령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푸틴은 패배를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는 징후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 패배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그는 필사적 움직임을 보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핵과학자회보지 발표를 통해 과학자들과 활동가들은 또 중국의 핵무기 확산, 이란의 우라늄 농축 증가, 북한의 미사일 시험, 동물 질병으로 인한 미래의 전염병, 실험실 실수로 인한 병원균, “파괴적인 기술” 및 악화되는 기후 변화 등을 인류에 대한 다른 실존적 위협으로 언급했다.
  • ‘국뽕’에 취한 中 극장가…이틀 만에 1000억원 번 영화도 있다

    ‘국뽕’에 취한 中 극장가…이틀 만에 1000억원 번 영화도 있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제(중국의 음력 설)를 맞아 박스오피스 20억 위안(약 3642억 원)의 예매 수익을 기록하며 연일 대박 행진을 기록 중이다.  춘제 연휴(1월 21~27일)기간 동안 누적 예매 기록은 이미 20억 위안을 조기 돌파했다. 그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흥행 작품으로는 단연 중국 애국주의를 강조한 ‘방랑지구2’와 ‘만강홍’, ‘무명’으로 전체 박스오피스 1위부터 3위까지를 모두 차지했다.  중국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마오옌은 23일 오전 기준 장이머우 감독의 작품 ‘만강홍’이 1억 4000만 위안(약 255억 원)의 예매 기록을 갱신하며 예매율 1위(32%)에 올랐다고 집계했다. 이 작품은 개봉 단 이틀 만에 무려 5억 4500만 위안(약 992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누적 흥행 수입을 기록 중이다.  중국 영화의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애국주의 분위기를 타고 내놓은 것이 바로 이 작품인데 금나라의 침입에 맞서 싸운 남송 시기의 무장 악비가 애국 쓴 것으로 알려진 ‘만강호’의 서사를 차용해 만든 사극 작품이다.  악비는 '중국판 이순신'으로 불릴 만큼 칭송되는 영웅적인 인물인데, 앞서 중국의 국부인 쑨원이 악비를 가리켜 ‘민족의 수호신’이라고 명명했을 정도로 애국주의 분위기를 이끌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꼽힌다. 중국에서는 민족적 각성과 분발을 촉구하며 애국주의 의식을 고취할 때 만강홍이 자주 등장한다.  중국의 홍색 열풍 분위기에 탄 영화는 비단 이 작품만이 아니다. 춘제 연휴 중국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유랑지구2’ 역시 중국인 우주비행사가 인류 멸망 위기에 처한 지구를 극적으로 구한다는 중국식 영웅담을 담은 작품이다.  ‘유랑지구2’는 이날 오전에만 무려 1억 3500만 위안(약 246억 원)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거둔데 이어, 개봉 이틀 간의 예매 수익이 6억 900만 위안(약 1109억 원)을 기록 중이다.  류츠신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이 영화의 전작은 지난 2019년 개봉됐는데 당시에도 시진핑 주석의 ‘우주 굴기’ 분위기를 타면서 총 46억 5000만 위안(약 8468억 원)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시기 춘제 연휴 기간에도 중국 극장가는 ‘장진호의 수문교’와 ‘저격수’ 등의 영화가 대박 흥행 기록을 세웠는데, 올해 역시 당시와 유사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셈이다.  매년 이 시기마다 눈에 띄는 흥행 돌풍을 보여주고 있는 이 작품들을 공통적으로 관통하는 코드는 단연 ‘애국’이다. 이른바 ‘국뽕’으로 불리는 애국주의가 중국 문화계의 홍색정풍 운동에 영향을 미치면서 사실상 매년 춘제 극장가는 홍색 영화들이 점령한 셈이다.  한편, 21세기경제보 등 현지 매체들은 올해 춘제 연휴 중 중국 박스오피스는 최대 114억 8000만 위안(약 2조 원)대의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90% 수익이 급증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지난해 춘제 박스오피스는 60억 3500만 위안을 기록했다. 
  • 송혜교에 쩔쩔맨 차은우… ‘더 글로리’ 화제성에 ‘아일랜드’ 고전

    송혜교에 쩔쩔맨 차은우… ‘더 글로리’ 화제성에 ‘아일랜드’ 고전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이 야심 차게 선보인 드라마 ‘아일랜드’가 비슷한 시기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높은 화제성에 밀려 진땀을 빼고 있다. K콘텐츠 경쟁력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지난 9일 발표한 OTT 화제성(1월 2일~8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총 14편의 OTT 작품 화제성에서 점유율 73.5%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이는 공개 첫 주였던 지난주 점유율(54.0%) 대비 19.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2위인 ‘아일랜드’(7.9%)의 9배가 넘는 수치다. ‘더 글로리’는 TV 프로그램 19편과 함께 통합으로 조사한 TV·OTT 통합 화제성 조사에서도 점유율 43.0%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에 오른 tvN ‘환혼: 빛과 그림자’ 대비 2배 이상 점유율이다.‘더 글로리’ 출연자들도 화제성을 휩쓸었다. ‘더 글로리’의 주인공 송혜교가 OTT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2주 연속 1위에 오른 가운데 임지연(2위), 이도현(3위), 정성일(5일), 박성훈(7위), 차주영(10위), 김히어라(11위) 등이 단체로 상위권에 들었다. 반면 전주 순위에서 3위에 올랐던 ‘아일랜드’의 김남길은 9위로 하락했고, 6위였던 차은우는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다만 ‘아일랜드’는 해외에서 상대적으로 순항 중이다. 전 세계 OTT 플랫폼에 공개된 콘텐츠의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아일랜드’는 지난 8일 기준 글로벌 TV쇼 톱10 부문에서 9위에 등극했다. 공개 직후 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 등에서 1위에 올랐으며, 일본·홍콩·싱가포르 등 24국에서 순위권에 진입했다. ‘아일랜드’는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우는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액션물로, 200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캐스팅 단계부터 기대작으로 꼽혀 왔다.
  • 유승민 “전당대회 尹心팔이 경쟁…대통령 노예에 국민 표 주겠나”

    유승민 “전당대회 尹心팔이 경쟁…대통령 노예에 국민 표 주겠나”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유승민 전 의원이 여당 대표가 대통령의 하수인 격이 되면 국민의 표를 얻을 수 있겠냐고 일침했다. 29일 유 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당대회가 윤심(尹心)팔이 경쟁이 됐다. 권모, 김모 등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은 자신들이 윤심이라고 싸우고 있다”며 “연대를 하든 연애를 하든 스토킹하든 다 좋은데 정치인은 스스로 빛을 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누구의 이름을 팔아서 누구에게 맹종하고 아부해서 당 대표가 되면 국민이 얼마나 비웃겠냐.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의) 노예·하인 같은 사람이라고 한다”면서 “당 대표가 얼마나 중요하냐. 총선을 이끌어야 하고 당의 변화, 갈 길을 상징해야 하는데 그런 사람이 대통령 관저에 가서 밥이나 얻어먹고 대통령이 뭐라고 하면 아무리 잘못했어도 찍소리도 못하는 사람이 되면 그런 정당에 표를 주겠냐”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당면한 두 가지 문제점으로 “첫 번째는 대통령 1인 독재 사당화, 두 번째는 갈수록 꼴보수 정당이 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렇게 퇴행하는 당을 제가 멈추고 변화와 혁신을 과연 할 수 있겠느냐. 그 점이 저에게는 중요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6년 총선 패배를 언급하며 “이런 식으로 가면 멸망의 길로 가게 된다. 지금 초선 의원들은 겪지 않았지만 3선, 4선 의원은 다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걸 망각하고 다시 이러고 있으니 한심하다”고 경고했다. 다음 총선이 ‘어게인 2016년’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가고 있다. 그때보다 더 심한 게 이제 당헌·당규도 고치는 등 멋대로 하지 않냐”며 “민심을 거스르는 총선, 가장 중요한 수도권과 젊은층을 무시하고 배척하는 정당은 총선에서 결코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전당대회 불출마설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출마하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들은 윤핵관 희망사항 같다. 전당대회 룰까지 자기들 멋대로 바꾸는데 설마 안 나오겠지라는 생각일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들(윤핵관) 희망사항은 전혀 고려사항이 아니다. 윤핵관이 뭐라고 해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아웃오브 안중(안중에 없다)”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백지 상태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 [문화마당] 넘어지지 마, 코뿔소/김동명 영화감독

    [문화마당] 넘어지지 마, 코뿔소/김동명 영화감독

    ‘레이닝 스톤’은 노동자들의 힘겨운 삶을 어루만지는 켄 로치 감독의 1993년 작이다. 노동자들에게 내리는 비는 하늘에서 돌이 떨어지는 듯하다는 의미의 제목이 말하듯 주인공 밥과 주변 노동자들은 실업이 가져온 빈곤과 고리의 빚 폭압에 허덕인다. 밥은 곧 다가올 딸의 성찬식을 남들 다하는 만큼만, 더도 덜도 말고 딱 평범하게 새 옷 한 벌 지어 치러 주고 싶다. 그러나 초장부터 계획은 어그러진다. 소일거리라도 하려면 차가 꼭 필요한데 생계의 최전선을 위한 수단인 차를 도둑맞은 것. 엎친 데 덮쳐 경찰에 신고조차 할 수 없다.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차는 도난 신고 즉시 각종 벌금과 세금으로 빚더미를 낳을 것이 빤하기 때문이다. 밥을 위시한 노동자 가족들은 국가로부터의 기본권 보호뿐 아니라 예수의 인자한 빛마저도 닿지 않는 그림자 속에서 그렇게 부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내고자 밥의 아내는 현실을 직시한다. 또 빚을 내어 살 수 없으니 성찬식 옷은 기부받은 헌옷으로 대신하자고 제안한다. 당장 전기세 내기도 빠듯한 살림에 성찬식을 위한 옷은 사치이지 않은가. 그러나 밥의 생각은 다르다. 하늘 아래 모두가 평등하다. 당연하게도 빵도 원하고 장미도 원할 수 있는 것이다. 더욱이 평생 한 번뿐인 딸의 성찬식은 미래를 밝히는 발화점이 돼야 한다. 딸의 미래는 장밋빛이어야 한다. 며칠 남지 않은 2022년의 끄트머리에서 나는 현재의 노동환경에 대해 생각해 본다. 지금쯤 밥의 딸이 성장해 중년의 나이가 되었음 직한데 과연 그녀의 성찬식은 작금의 노동자들에게 장밋빛 삶을 선사하는 희망의 의식이 됐을까? 답은 글쎄다. 얼마 전 화물연대의 파업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레이닝 스톤의 포화가 계속되고 있음을 우리에게 시사했다. 법과 원칙의 강조만으로 대화를 단절한 정부도 정부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학생ㆍ노동자ㆍ시민의 연대는 끈끈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촛불도 들고 광화문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세상의 부조리를 이야기했던 것 같은데, 오늘의 세상은 너무나 조용하기만 한 것 같아 불안하기만 하다. 이제는 각자도생의 기치 아래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는 개인의 희생쯤은 당연시되는 것 같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겁이 나는 것은 무리도 아니다. 이제 곧 2023년의 태양이 떠오를 것이다.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 한 희망을 속삭이며 솟아날 것이 분명하다. 아름다울 거라 기대하는 새해가 사실은 여전히 잔인할 것이라고 말한다면 너무 악취미일까? 내가 세상의 근심에 한숨 짓는 사이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의 방은 왁자지껄 생기가 넘친다. 딸은 집에 놀러 온 친구들과 함께 올해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해 한참을 조잘거리는 중이다. 한 친구가 딸아이에게 묻는다. “너 산타클로스가 진짜 있다고 생각하냐?” 딸아이는 답한다. “야! 산타가 이 세상에 있다는 게 말이 되냐.” 조금은 씁쓸하다만 세상을 정확히 꿰뚫고 있는 딸아이를 보며 정신 차리고 악취미를 거둬들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타클로스는 있어야지! 딸아이야! 밥이 그랬던 것처럼 ‘레이닝 스톤’의 재앙쯤은 막아 주고 싶다고 다짐해 본다. 가수 한영애의 ‘코뿔소’처럼 넘어지지 않고 일어나. ‘코뿔소 누울 수가 없어 / 한번 누워 버리면 다시 일어설 수가 없어 코뿔소 / 코뿔소 넘어지면 안 돼 아무도 일으켜 주질 않아 / (중략) 언제인가 코뿔소가 누운 날 / 사람들은 코뿔소가 누웠구나 / 그냥 그러겠지 / 일어나 코뿔소 / 모두가 남은 아니야 내가 있잖아 / 다시 해봐 / 눈을 떠라 코뿔소 / 나를 봐’
  • ‘환생’ 통해 다시 살아본 제2의 인생[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환생’ 통해 다시 살아본 제2의 인생[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열풍이 뜨겁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웹툰도 연재 중인 이 작품은 재벌가의 더러운 뒤처리를 전담하며 손을 더럽히던 주인공이 철저하게 이용된 채 죽임을 당한 후 재벌가의 일원으로 환생해 자신을 죽인 범인에게 복수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요즘 웹소설 산업의 세 가지 키워드인 ‘회귀’, ‘빙의’, ‘환생’ 중 ‘환생’ 장르의 대표격이다. 2019년 9월 19일부터 매주 목요일 카카오 웹툰을 통해 연재되면서 벌써 세 번째 시즌을 달리고 있는 ‘샬롯에게는 다섯 명의 제자가 있다’(용용 글·그림)도 환생 설정을 통해 ‘다시 한번 인생을 살아 본다’라는 내용을 바탕으로 로맨스 판타지(Romance Fantasy)라는 전통의 인기 장르를 이야기의 한 축으로 섞은 작품이다. ●사랑의 감정 못 느껴본 샬롯의 ‘꿈’ 절대악인 ‘재앙’으로부터 세상을 구한 위대한 대마법사 샬롯 엘레노어. 샬롯은 세상을 구한 후 다섯 명의 제자를 거두어 가르치고 모두를 대마법사로 만든다. 121세를 맞이한 샬롯은 죽음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고 스스로 삶을 정리하고자 한다. 자연적인 죽음을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마법을 걸어 본인이 가진 모든 능력을 세상에 뿌려 주고 완벽히 사라지는 것을 선택하려 한 것이다. 하지만 ‘생의 마지막까지 세상에 이로움을 남긴 뒤’ 사라지려고 했던 샬롯에게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단 하나의 아쉬움’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불꽃같이 강력하다가도 봄바람같이 따스하다’는 사랑의 감정을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한 것이었다. 결국 샬롯은 그 작은 아쉬움 때문에 완벽히 소멸하지 못하고 다시 어린아이가 돼 버리고 만다. 그렇게 샬롯에게 새로운 삶, 제2의 인생이 주어진다. 다시 태어난 샬롯은 대마법사로 지니고 있던 마력이 없는 평범한 소녀가 된다. 이 모든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한 샬롯은 시골 백작의 영애 ‘아리아 리센’이라는 이름으로 제2의 인생을 조용히 살아가며 사랑이라는 것을 찾아보려고 한다. 하지만 세상 일은 뜻대로 되지 않는 법. 대마법사가 된 샬롯의 다섯 제자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스승을 찾아 나서게 되고, 그들의 움직임은 세상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만다. 결국 샬롯은 아리아 리센으로서 다섯 제자가 일으킨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힘든 상황에 부딪히고, 환생의 이유였던 사랑을 찾는 일도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과제로 남게 된다. ●평범한 소녀에게 일어나는 사건들 시간이 지날수록 일은 안 좋은 방향으로 커져만 간다. 다섯 제자가 벌인 사고들로도 모자라 인간을 멸망시키려 하는 ‘재앙’마저 부활하려 하는 것이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과연 샬롯은 제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부활하려는 ‘재앙’으로부터 세상을 구한 후 제2의 인생 목표인 사랑까지 찾을 수 있을까? 작은 아쉬움에서 비롯된 새롭게 주어진 삶을 이번에야말로 일말의 아쉬움도 없이 잘 살아 낼 수 있을까?아름다운 그림, 유려한 연출, 이야기에 활력을 주는 유머, 그리고 무엇보다 샬롯의 진정한 사랑을 찾는 재미가 쏠쏠한 ‘샬롯에게는 다섯 명의 제자가 있다’는 전 연령이 볼 수 있는 웹툰으로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맞춤형 작품이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서로를 돕는 마음이 결국 세상을 구원한다는 작가의 따스한 메시지를, 한겨울의 추위를 조금이나마 이겨 낼 손난로처럼 느껴 보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읽어 보길 권한다. 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카카오게임즈, ‘아레스’ 등 기대작 3종… 입체적 플레이 눈길

    카카오게임즈, ‘아레스’ 등 기대작 3종… 입체적 플레이 눈길

    카카오게임즈는 다양한 신작을 준비 중이다. 먼저 고퀄리티 그래픽을 자랑하는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는 근미래 세계관에 기반한 멀티플랫폼 대작 MMORPG다. 몰입도 높은 세계관과 스토리를 갖췄다. 다양한 타입의 슈트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며 진행하는 전략적 전투와 입체적인 플레이가 특징이다. ‘아레스’는 전 세계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개발사 세컨드다이브에서 액션 RPG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작 중이며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아레스 이용자들은 다양한 개성과 비주얼을 가진 4종의 캐릭터의 외형을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으며, 착용하는 슈트에 따라 클래스를 바꾸는 ‘슈트 체인지’를 통해 액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공식 트레일러에서 공개된 지상에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호버보드’와 ‘스카우터’, 공중 탈 것 ‘발키리’ 등으로 공중을 자유롭게 누비며 전투를 펼치는 장면을 실제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2023년 모바일 기대 신작 ‘가디스 오더’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횡스크롤 방식의 액션 RPG다. 도트 그래픽 기반으로 콘솔 감성의 손맛과 액션을 모바일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브레이크, 쳐내기, 피하기 등의 전투 시스템뿐 아니라 수호대와 조합을 통해 전략적 플레이 및 액션이 주는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기사단의 모험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와 전투 스테이지, 탈출, 잠입 등의 모드로 재미를 준다. 가디스 오더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500만을 기록한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개발사 로드컴플릿과 ‘그라나도 에스파다’에 참여했던 정태룡 PD가 함께 개발 중이다. ‘디스테라’는 10년 이상 FPS 게임을 개발해온 베테랑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한 ‘리얼리티매직’에서 개발한 멀티플레이 생존 FPS 게임이다. 디스토피아 세계관 속 버려진 지구를 배경으로 한 건슈팅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다양한 SF 무기를 제작하고 사용하는 등 빠른 성장을 통해 멸망한 지구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한다.
  • 박지원 “檢, 매일 민주당 쳐나가… 이러다 당 없어진다”

    박지원 “檢, 매일 민주당 쳐나가… 이러다 당 없어진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을 잇달아 구속하고 중진 의원들의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러다 민주당이 없어지면 민주주의가 없어진다”면서 민주당이 함께 뭉처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복당을 앞둔 박 전 원장은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지금 민주당 의원들이 줄줄이 매일 나오고 있다. 노웅래 나오고 김태년, 노영민. 이러다가는 민주당이 없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 대표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분들의 전제는 이러다 당까지 망한다는 것’이라는 진행자의 말에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오늘 민주당은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야 한다. 이렇게 탄압하면 없어져야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단합, 단결해서 싸워야 된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김용이든, 정진상이든, 노웅래든 가리지 말고 총력대응을 해야 된다는 것이냐’고 묻자 박 전 원장은 “당연히 대응해야 한다. 그것이 동지”라며 “같은 당이라는 건 무리 당(黨)자다”라고 답했다. 박 전 원장은 이어 “(검찰이) 지금 현재 (민주당을) 쳐 나가고 있다. 저는 처음부터 그랬다. ‘문재인 용공 이재명 비리’ 이런 걸로 나가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박 전 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검찰하고 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 슈트 바꾸며 전투하는 ‘아레스’… 입체적 플레이

    슈트 바꾸며 전투하는 ‘아레스’… 입체적 플레이

    카카오게임즈는 다양한 신작을 준비 중이다. 먼저 고퀄리티 그래픽을 자랑하는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는 근미래 세계관에 기반한 멀티플랫폼 대작 MMORPG다. 몰입도 높은 세계관과 스토리를 갖췄다. 다양한 타입의 슈트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며 진행하는 전략적 전투와 입체적인 플레이가 특징이다. ‘아레스’는 전 세계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개발사 세컨드다이브에서 액션 RPG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작 중이며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아레스 이용자들은 다양한 개성과 비주얼을 가진 4종의 캐릭터의 외형을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으며, 착용하는 슈트에 따라 클래스를 바꾸는 ‘슈트 체인지’를 통해 액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공식 트레일러에서 공개된 지상에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호버보드’와 ‘스카우터’, 공중 탈 것 ‘발키리’ 등으로 공중을 자유롭게 누비며 전투를 펼치는 장면을 실제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2023년 모바일 기대 신작 ‘가디스 오더’는 중세 판타지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횡스크롤 방식의 액션 RPG다. 도트 그래픽 기반으로 콘솔 감성의 손맛과 액션을 모바일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브레이크, 쳐내기, 피하기 등의 전투 시스템뿐 아니라 수호대와 조합을 통해 전략적 플레이 및 액션이 주는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기사단의 모험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와 전투 스테이지, 탈출, 잠입 등의 모드로 재미를 준다. 가디스 오더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500만을 기록한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개발사 로드컴플릿과 ‘그라나도 에스파다’에 참여했던 정태룡 PD가 함께 개발 중이다. 오는 24일 선보일 예정인 ‘디스테라’는 10년 이상 FPS 게임을 개발해온 베테랑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한 ‘리얼리티매직’에서 개발 중인 멀티플레이 생존 FPS 게임이다. 디스토피아 세계관 속 버려진 지구를 배경으로 한 건슈팅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다양한 SF 무기를 제작하고 사용하는 등 빠른 성장을 통해 멸망한 지구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세계 최고층 빌딩’ 만한 소행성 또 온다…“음속 65배 속도” [핵잼 사이언스]

    ‘세계 최고층 빌딩’ 만한 소행성 또 온다…“음속 65배 속도” [핵잼 사이언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크기의 대형 소행성이 빠른 속도로 지구를 스쳐 지나갈 예정이다.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는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2022 RM4’ 소행성이 1일 저녁 지구에서 230만㎞ 떨어진 우주를 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약 38만㎞)의 약 6배로, 비교적 근접한 거리에 속한다. NASA에 따르면, 해당 소행성은 크기는 직경 330~740m로 추정되며,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부르즈 할리파 높이(828m)보다 조금 작은 규모다. 현재 소행성 ‘2022 RM4’의 이동 속도는 시속 8만 4500㎞로, 음속의 약 65배에 달하는 빠른 속도로 이동 중이다.해당 소행성은 지구에서 약 748만 3450㎞ 떨어져 있는 만큼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NASA는 ‘2022 RM4’를 지구근접물체(NEO)로 분류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에 따르면 태양계에는 100만 개 이상의 소행성이 존재하며, 이 가운데 2만 개 이상은 지구와 가까운 지구근접물체로 분류돼 있다. 이 중에서도 지구에 약 750만㎞ 이내로 접근하는 지름 140m 이상의 소행성은 ‘잠재적 위협 소행성’(PHA)으로 분류한다. 전문가들은 지름이 140m 정도의 소행성이 지구에 추락할 경우, 국가 하나를 초토화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잠재적 위협 소행성으로 분류해 관측하고 있다.현재 소행성 2246개가 잠재적 위협 소행성으로 분류돼 있으며, 이중 크기가 1㎞ 이상인 것은 160개에 달한다. NASA는 “2022 RM4는 지구에서 약 230만㎞ 떨어진 우주에서 지나가지만, 천문학적으로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라고 볼 수 있다”면서 “특히 이 정도 크기의 소행성 중에서는 비교적 지구에 근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지구와 가까운 우주를 지나는 소행성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추적해 왔으며, 적어도 앞으로 100년 내에 지구와 소행성의 충돌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 다만 서로 다른 소행성끼리의 충돌이나 행성의 중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궤도의 변화가 소행성의 궤도까지 변경시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잠재적으로 충돌 위험이 있는 경로의 소행성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소행성-지구 충돌 막는 ‘다트’ 프로젝트, 임무 성공 이에 따라 NASA는 지난 9월 지구와 소행성의 충돌을 막기 위한 최초의 지구방위 임무를 추진했다. NASA는 한국시간으로 9월 27일 무인 우주선 다트(DART=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 쌍소행성 궤도변경 시험)와 소행성 디모르포스를 충돌시키는 데 성공했다.다트와 충돌한 디모르포스는 지구에서 1080만㎞ 떨어진 우주에 있는 소행성이다. 지름 160m의 이 소행성은 지름이 5배(780m)인 또 다른 소행성 디디모스를 1.2㎞ 떨어진 거리에서 시속 0.5㎞로 도는 쌍소행성계의 작은 행성이다.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은 지구를 멸망으로 내몰 수 있는 가장 큰 위협 요소 중 하나다. 실제로 1908년 시베리아 퉁그스카에 크기 60m의 운석이 떨어져 서울시 면적 3배 숲이 사라졌다. 린들리 존슨 NASA 행성방위담당관은 CNN과 한 인터뷰에서 “당장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은 없지만, 다트 실험을 통해 장차 소행성을 회피해 지구를 지키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유홍준 “제가 쓴 이야기 한 시대의 증언 될 수도”

    유홍준 “제가 쓴 이야기 한 시대의 증언 될 수도”

    “제가 쓴 이야기들이 한 시대의 삶에 대한 증언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유홍준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은 25일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진행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서울편’(창비) 3, 4권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책을 쓴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1993년부터 29년 동안 이어진 역사기행 시리즈다. 한국편 10권, 일본편 5권, 실크로드편 3권 이후 낸 이번 책은 서울편의 마지막이자 전체 시리즈로는 11, 12권에 해당한다. 유 이사장은 “현재 (역사가) 진행되는 것에 옛날이야기를 쓴다는 게 어려워 사실 한국편 9, 10권을 궁궐 중심으로 쓴 뒤 서울 답사기를 마칠까 생각했다”면서도 “100년 후 사람들에게 내 책이 기록이자 증언으로 남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글은 ‘고현학’ 방식으로 풀어냈다. 고고학자들이 과거의 유물과 유적으로 과거를 재구성하듯 오늘날 남은 흔적을 되짚어 서울이 형성된 과정을 탐구했다는 의미다. 11권은 서촌, 북촌, 인사동 등 서울 사대문 안의 오랜 동네를 살핀다. 서촌 창성동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살았던 적산가옥을 떠올리고 인사동이 1960년대 고서점 거리에서 화랑 거리로, 이어 쌈지길로 변해 가는 과정을 돌아본다. 12권은 성북동과 선정릉, 망우리 별곡 등을 거닐며 썼다. 조선왕조의 수도였던 한양이 왕조 멸망 이후에도 수도로서 지위를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한양도성 밖으로 넓은 들판이 있어서라고 설명한다. 유 이사장은 이날 시리즈 완결 계획에 대해 “15권을 끝으로 생각하고 있다. 연천 전곡리 선사시대 유적지를 돌고 독도에 가서 마지막 이야기를 끝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유홍준 “내 이야기, 시대의 증언 될 수도”

    유홍준 “내 이야기, 시대의 증언 될 수도”

    “제가 쓴 이야기들이 한 시대의 삶에 대한 증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글을 썼습니다.” 유홍준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이 25일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진행한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서울편’(창비) 3, 4권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유 이사장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는 1993년부터 29년 동안 이어진 역사기행 시리즈다. 한국편 10권, 일본편 5권, 실크로드편 3권 이후 이번 책은 서울편 마지막이자, 전체 시리즈로는 11, 12권에 해당한다. “궁 바깥은 사람들이 살고 있어 문화유산이라 보기도 어렵다”고 밝힌 그는 “현재 (역사가) 진행되는 것에 옛날이야기를 쓴다는 게 어려워 사실 9, 10권을 궁궐 중심으로 쓴 뒤 서울 답사기를 마칠까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나 100년 후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책이 기록이자 증언으로 남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고고학을 오늘날에 적용하는 ‘고현학’ 방식으로 글을 썼다. 고고학자들이 과거의 유물과 유적으로 과거를 재구성하듯, 오늘날 남겨진 흔적을 되짚어 서울이 형성된 과정을 탐구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소설가 박태원의 ‘천변풍경’을 언급하며 “고고학이 과거의 인물을 가지고 (그 시대를) 연구를 하는 것이라면 고현학은 현재의 것으로 현대를 연구하는 방법론”이라 설명했다. 11권은 서촌, 북촌, 인사동 등 서울 사대문 안의 오랜 동네를, 12권은 성북동과 선정릉, 망우리 별곡 등을 살핀다. 서울 서촌 창성동에서 태어난 그는 11권에서 어린 시절 살았던 적산가옥을 떠올리고 인사동이 60년대 고서점 거리에서 화랑 거리로, 이어 쌈지길로 변해가는 과정을 돌아본다. 12권에서는 조선왕조의 수도였던 한양이 왕조 멸망 이후에도 수도로서 지위를 유지하는 이유로 한양도성 밖으로 팽창할 수 있는 넓은 들판이 있기 때문이라 했다. 유 이사장은 전체 시리즈 완결 계획도 이날 밝혔다. “30년을 이어온 답사기에 쉽게 마침표로 끝내기 힘들다”면서도 “현재는 15권을 끝으로 생각하고 있다. 연천 전곡리 선사시대 유적지를 돌고 독도에 가서 마지막 이야기를 끝내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논란을 빚은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 개방에 대해 “개방하는 것은 좋은 것”이라면서도 “헐 것과 남길 것, 복원할 것을 정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다. 뛰어난 건축가 등 전문가에게 관련 작업을 맡기고, 국민 여론도 수렴해 가면서 일을 추진해 나가는 게 올바른 방향”이라고 꼬집었다.
  • [세종로의 아침] 왜 노스트라다무스를 찾는가/이제훈 국제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왜 노스트라다무스를 찾는가/이제훈 국제부 전문기자

    프랑스 태생으로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예언가였던 노스트라다무스는 ‘세기들’이라는 예언집을 발간했다. 발간 초만 해도 그렇게 인기를 끌지 못했는데 4행 운문으로 이뤄진 그의 책은 점성술이 유행하던 시기에 점차 사람들의 마음을 잡아끌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유행한 것은 인쇄술 발달과도 맞물려 있었다. 생각이나 발명을 인쇄를 통해 여러 사람이 공유하면서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오늘날로 굳이 비유하자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여러 생각이 여러 사람에 의해 유포되는 것을 말한다. 그의 예언집에 실린 문구는 상징이 많아 여러 가지 해석이 이뤄지는데 후대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그가 써 놓은 문구를 해석했다. 예를 들어 그가 자신의 예언집에 언급한 “1999년 일곱 번째 달에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와 앙골모아의 대왕을 부활시키리라”라는 대목을 근거로 1999년 7월 4일 종말론이 퍼지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고 1999년 7월 5일 영국 가디언의 1면 제목은 ‘노스트라다무스는 틀렸다’였다. 450년도 더 지난 인물을 다시 거론하는 것은 그가 쓴 예언서의 문장이 최근 유럽의 종말을 예측하는 데 사용되기 때문이다. 그는 예언서에서 “일곱 달의 대전쟁, 악행으로 죽은 사람들/루앙(프랑스 노르망디의 중심도시), 에브뢰(프랑스 북부 도시)는 왕의 손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지난 2월 시작돼 7개월을 넘긴 우크라니아 전쟁이 결국 제3차 세계대전으로 번지는 것이 임박했다는 해석도 한다. 또 “40년간 무지개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메마른 땅이 더욱 바짝 말랐고 그것을 볼 때 큰 홍수가 있으리라”라는 대목에서는 지구의 기후변화를 예측했다는 말도 나왔다. 사람들은 큰 변화나 불안한 순간에 어떤 패턴이나 예언에서 원인을 설명하려는 경향이 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가 주목을 받은 것도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반영한 것일 수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인류에게 있어 핵전쟁의 공포는 1945년 8월 일본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뒤 70년 넘게 잊혀 왔다. 그런데 최근 우크라이나 전세가 불리해지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하고 있다. 핵탄두 4500개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의 최고 지도자가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인류에게 재앙과도 같다. 전황을 뒤집고자 전술핵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미국도 이런 러시아의 협박에 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마겟돈’을 언급했다. 인류 최후의 전쟁이 될 수 있다는 말에 백악관이 서둘러 진화에 나서긴 했지만 그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지난 15일 핵전쟁에 대한 미국인의 공포가 과거 냉전이 격화됐을 당시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핵전쟁과 기후변화 등으로 인류가 최후를 맞는 시점을 표시하는 지구 종말 시계는 종말까지 겨우 100초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이는 종말시계를 표시하기 시작한 1947년 이후 가장 위험한 수준이다. 거기에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국가의 근본 이익이 침탈당하면 핵을 쓸 수 있다”고 말해 불안감을 자극했다. 노스트라다무스를 다룬 책이 서점에서 인기리에 팔린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불안해한다는 것을 방증한다. 하루하루 오르는 대출 금리,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는 물가, 환율 등 사람들의 삶이 팍팍해지면서 예언에 의존하려 한다. 제3차 세계대전으로 번질지 모르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질서는 물론 인류 멸망의 우려까지 하게 한다. 하지만 더이상 노스트라다무스를 찾고 싶진 않다. 아직 밝은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고 싶다.
  • 세계오순절대회 연 이영훈 목사 “세계가 다시 영적으로 성장하기를”

    세계오순절대회 연 이영훈 목사 “세계가 다시 영적으로 성장하기를”

    12일부터 사흘간 펼쳐지는 제26차 세계오순절대회(PWC)가 ‘다음 세대의 오순절 부흥’을 주제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시작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의 Z세대에 태어난 젊은 세대들이 모든 면에서 기성세대를 앞서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오순절 운동이 젊은 세대가 중심이 돼서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젊은 층이 무너지는 게 한국도 큰 위기”라며 “교회에서 앞으로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장을 열어가게 해주는 게 이번 오순절대회의 주제”라고 강조했다. 오순절은 원래 이스라엘 3대 절기 중 하나로 유월절 이후 50번째 되는 날을 기념하는 절기다. 성경적으로는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것을 기념하는 날이고 첫 추수를 시작하는 절기이기도 하다. 신약의 시대에 오순절은 예수 부활 이후 50일째 되는 날 성령이 강림해 교회가 탄생한 것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이런 유래를 본따 오순절 교회들은 성령 강림과 방언, 체험의 역사를 강조한다.이 목사와 함께 취재진과 만난 세계오순절협회(PWF) 윌리엄 윌슨 총재는 “오순절주의의 정신은 영적인 갈증을 풀어주는 해답을 제공해줄 것”이라며 “성령님에게는 큰 능력이 있기에 성령의 권능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순절 운동을 통해 전 세계가 다시 영적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면서 “하나님의 임재와 예수님의 말씀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오순절대회의 주제인 다음 세대와 함께 강조된 것이 세계평화다. 지금의 세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의 참상을 실시간으로 목격하는 시대다. 분단 체제인 한반도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평화에 대한 메시지도 강조할 예정이다.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북녘땅이 보이는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한반도 평화와 다음 세대 부흥을 위한 기도 대성회’를 연다. 이 목사는 “한국이 남북으로 나뉜 걸 모르는 나라가 많다”면서 “전 세계에 생중계하며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와야 한다는 것과 한반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면서 지구가 멸망으로 가는 핵전쟁 길은 절대 가면 안 된다는 것을 알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도회에서는 전 세계 교회 지도자들이 모여 북한을 품고 기도할 예정이다.평화를 위해 이 목사가 강조한 것은 바로 복음이다. 이 목사는 “구한말에 절망이 깊어졌을 때 복음이 들어와 병원을 세우고 학교를 세워 병든 사람을 치유하고 젊은 사람들을 교육해서 한국 지도자로 길러냈다”면서 “복음의 힘이 곧 사랑이다. 북한에 병원도 세우고 학교도 세우고 소외된 사람을 섬기면 평화통일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여의도순복음교회에 평양심장병원을 요청하며 시골까지 인민병원을 세워달라고 요청했고, 이런 병원들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복음에 대해 마음이 열리고 평화가 찾아올 것이란 게 이 목사의 설명이다. 전 세계적으로 오순절 신앙을 가진 기독교 신도 수는 약 6억 5000만 명에 달한다. 최근 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교세가 크게 성장하면서 교인이 줄어드는 다른 교단과 대비되고 있다. 이 목사는 “오순절교회는 여성에게 성령의 역사가 일어난 것을 동등하게 인정하며 기성교회가 제도에 갇혀 문을 못 여는 것을 과감히 열었다”면서 “오순절운동이 기성 교회들이 가는 길로만 가지 않는다면 또 다른 운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조선은 썩어 망했다”? “옹호하다 지나친 궤변”…정치의 역사 편집, 문제 [클로저]

    “조선은 썩어 망했다”? “옹호하다 지나친 궤변”…정치의 역사 편집, 문제 [클로저]

    논쟁거리 된 정진석 위원장 글정 위원장, 해명 이어가고 있지만여야 비판 지속…“역사의 감정화, 좋지 않아”과거부터 지속된 역사 기반 정쟁화“내부 문제 많은 것과 식민지 된 것, 다른 문제”“정치권에서 역사를 독점해 풀어가는 과정 자체가 유쾌하지 않습니다. 어떤 해석은 맞고 어떤 해석은 틀렸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역사학자 심용환, 12일 서울신문 인터뷰)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글 하나가 여야간의 ‘식민사관’ 논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정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적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와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식민사관이 아니라 사실이다. 공부 좀 하라”고 하거나, 거듭 페이스북을 통해 글을 올리며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한 적이 없다고 썼다. 전쟁 한번 못하고, 힘도 못써보고 나라를 빼앗겼다는 얘기다”, “어느 국가가 자멸하지 아니하고 타국의 침략을 받았는가(만해 한용운, 반성)” 등의 글을 잇따라 다시 올리며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진의 드러내고자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전날 올렸던 그의 글은 이미 논란을 재생산하며 여야의 정쟁거리가 되었습니다. 여권에서도 “사퇴하라”(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전형적인 가해자 논리”(김웅 국힘 의원) 등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야권은 “굴종적 친일노선에 대한 우려를 끊을 수 없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믿기지 않는 발언”(이재명 민주당 대표)라는 등 잇따라 비판하고 있습니다. ● 일본, 조선왕조와 전쟁한 적 없나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 “조선 왕조는 무능하고 무지했다. 백성의 고혈을 마지막 한방울까지 짜내다가 망했다. 일본은 국운을 걸고 청나라와 러시아를 무력으로 제압했고, 쓰러져가는 조선 왕조를 집어삼켰다. 조선은 자신을 지킬 힘이 없었다. 구한말의 사정은 그러했다.” 논란을 일으킨 글의 일부입니다. 정 위원장은 해명을 이어가고 있지만, 단정적으로 일본과 조선왕조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부분은, 인용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을미사변이 일어난지 127년인 지난 8일 이후 3일 만에 이 같은 글을 올린 점은 더 모호합니다. 그러나 그의 글 전부가 틀렸다고 하기에는, 실제 당시의 조선이 주변국으로부터 잦은 침탈을 받을 만큼 약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 “정치권의 역사 논쟁, 태도 자체가 문제” 이와 관련,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치권이 역사 이슈를 독점해 풀어가는 과정 자체가 유쾌하지 않다”며 “‘어떤 해석이 맞고, 어떤 것은 틀렸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어떤 것은 식민사관’이라고 정의하는 것도 맞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심 소장은 “정치권이 역사라는 장르를 독점해 해석하는 태도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심 소장은 논란이 된 글에 대해 “정 위원장 글에 문제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일견 타당한 얘기도 했다”며 “세도정치 시기, 흥선대원군과 명성황후의 갈등이 심했던 사실 등은 맞다. 자중지란의 요소 가운데서 조선이 일본이나 중국보다 국력이 약해 식민지로 전락한 사실이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그렇다고 해서 일본의 침탈이 없었던 건 아니라는 점이다. 조선이 멸망하고 식민화가 된다는 것은 어쨌든 제국주의 열강의 침탈이 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나라도 원래는 사대국가였지만 식민화를 시도했다. 러시아도 그랬다”며 “그러나 우리나라랑 식민화하려 전쟁을 두 번이나 일으킨 나라는 일본밖에 없다. 조선을 식민화시킨 게 결정적인 사건이다.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과 우리나라가 식민화가 됐다는 것은 분명히 다른 것이다. 이 같은 측면에서 보면, 한미일 군사훈련을 옹호하는 점에서 정 위원장이 지나친 궤변을 만든 것이다”라고 강조합니다. ● 춘원 이광수 논리와 유사현대판 변용일뿐 춘원 이광수는 대표적인 ‘변절 친일파’로 꼽힙니다. 독립운동을 하고자 했으나, 다른 길을 걷기로 한 그는 민족개조론을 발표합니다. 독립투쟁보다 민족이 독립을 맞을 준비를 하는 것이 먼저라는 내용입니다. 이와 관련, 심 소장은 “식민사관이라고 비판하는 지점에서 보면, 정 위원장의 글은 이광수의 논리랑 비슷한 것이다”라며 “이광수가 임시정부에서 활동하다가 독립운동의 의지를 포기하고 국내로 돌아왔다. 그 때 민족개조론을 발표한다. 독립투쟁의 의미를 폄하하고 민족이 개조될 때까지 독립을 미루자는 논리다. 그의 글이 오늘날 변용된 것이다. 이광수는 이로써 단순히 자치를 주장한 사람이 아니라 적극적인 친일파가 된 것이다”라고 지적합니다. 심 소장은 “이 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정 위원장의 주장이 일견 타당하더라도 그 같은 주장이 국가와 민족을 발전시키는데 오염·타락·남용된 사례로 활용된 것은 이광수의 사례를 통해 분명히 알 수 있다. 공인이자 국가를 대표하는 분이 그 같은 말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일본군이 조선 의병 진압했는데日, 누구랑 싸운 건가? 일본이 조선을 침탈하자, 각지에서 의병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호남 일대의 의병들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그러자 일본은 이 지역 항일의병대를 소탕하기 위해 한국에 일본군을 파병합니다. 의병운동으로 가장 유명한 동학농민운동도 일본군이 진압했습니다. 자, 일본군은 누구랑 싸운 걸까요. 심 소장은 “조선왕조와 싸운 적이 없다는 말은 굉장히 위험한 말이다”라며 “동학농민운동은 조선 관군도 진압에 나섰으나, 일본군이 주역이었다. 이 외 의병도 일본군이 진압했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호남 지역 의병을 들며 “강력할 역할을 했는데, 이들을 일본군이 잔혹하게 죽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일본군은 당시 탄압 과정에서 의병들을 잔혹하게 죽인 사진을 배포하고, 공포를 유발했습니다. 이 같은 탄압 탓에 조선 의병들은 연해주 등지로 이전해 국내진공작전을 벌이게 됩니다. 심 소장은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이 있는데, 한국과 조선이 싸운 적이 없다는 말은 우리 민족사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행동이라 문제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 역사를 잊은 민족, 미래는 없지만이제 역사를 새롭게 바라봐야 할 때 심 소장은 “역사학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민주화 운동의 수단으로 역사가 활용된 적이 있다. 바뀐 시대에서는 역사를 미래로 나아가는 창조적 도구로 써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과거 한국의 역사를 톺아보면, 역사의 일부 사실을 활용해 정쟁의 도구로 삼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심 소장은 “박근혜 정권 당시 친일 미화와 반일 논쟁이 있었던 것과 현재가 뭐가 다른가”라며 “이 외에도 반중 갈등도 있다. 이 같은 역사의 감정화, 진영화는 무리가 있다. 민주당의 비판은 공감하나 정쟁의 수단으로 역사를 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같은 논쟁은 빨리 끝나는 게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논쟁이 일어났던 원인으로 돌아가봅시다. 정 위원장의 글은 한미일 군사훈련 관련한 야권의 비판에 대응하며 나온 글입니다. 심 소장은 “비판받을 부분은 비판받아야 한다”며 “결정적인 문제는 남북관계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한 것이다. 우리의 경제력, 국력을 보면 미국과의 관계는 중요하지만 일본을 끌어들이는 것이 실효성이 있는지, 정치쇼인지 봐야 한다. 역사를 감정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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