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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대표님의 SNS 사용법/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표님의 SNS 사용법/박록삼 논설위원

    테슬라와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전기차, 민간우주선 등 혁신적 기업가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 왔다. 또한 정파적 호불호를 극명히 드러내는 등 정치·사회 이슈에 대한 돌발 발언을 일삼는 좌충우돌의 모습도 노출해 왔다. 특히 지난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에는 걸핏하면 투표를 진행한다. 이전 경영진이 정지시킨 도널드 트럼프의 계정 복구를 놓고 투표를 벌여 51.8% 찬성 결과가 나오자 즉각 계정을 복구했다. 또한 지난 14일 자신의 비판 기사를 쓴 기자들의 트위터 계정을 일방적으로 정지시킨 뒤 언론자유 침해 논란이 커지자 기자들 계정 복구를 투표에 부쳤다. 답변자의 58%가 계정을 복구시키라고 하니 또 그렇게 따랐다. 급기야 지난 19일에는 뜬금없이 자신이 트위터 CEO를 사임해야 할지 투표로 물었다. 참여한 1750만명 중 57.5%가 찬성했다. 결과에 실망했을까. “대표직을 맡을 만큼 바보 같은 사람을 찾는 즉시 CEO직을 내려놓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수용하는 척했다. 우스꽝스러운 투표에 대한 입장 또한 슬그머니 바꿨다. 앞으로는 유료 계정 회원에게만 투표권을 주겠다고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제 발등을 찍는 모습을 보는 것은 먼 나라 일이 아니다. 시민이나 트위터 이용자들과 스스럼없는 대화를 나누면서 ‘용진이형’, ‘소통왕’으로 통했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여기는 개인적 공간. 소통이라고 착각하지 말라”는 날 선 메시지를 남겼다.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프로야구 SSG의 단장 교체와 관련해 팬들의 항의와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나온 경고였다. ‘멸공 논란’ 등으로 오너 리스크까지 겪은 적 있지만 그조차도 소통의 일환이라 여겼던 열성 팔로어들에게는 씁쓸한 배신감을 안긴 셈이다. SNS는 많은 이들이 소통하는 공간이자 함께 공통 관심사를 나누는 놀이터이기도 하다. 대단한 민주주의의 실현장인 듯 정색하는 것도, 소통을 표방하다 마음에 안 드는 얘기들이 나오면 발끈하는 행태를 보이는 것도 지켜보기에 유쾌하지만은 않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명망가들에게 위선이나 쇼가 아닌 진심을 기대한 것은 어리석었다는 자괴감이 든다.
  • ‘중국군 장갑차’ 영상 올린 軍…골프장 요금은 일반인만 올렸다

    ‘중국군 장갑차’ 영상 올린 軍…골프장 요금은 일반인만 올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 맞은 국군의 날 행사에서 ‘중국군 장갑차’ 영상을 올리고 군가 ‘멸공의 횃불’을 ‘승리의 횃불’로 표기한 군이 군 골프장 그린피(골프장 사용료)는 일반인만 올렸다. 정부가 살인적인 물가상승에 각종 억제 정책을 내놓고 골머리를 앓는 상황을 정면으로 역행한 것이어서 비판이 제기된다.8일 육군체력단련장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육군이 직영하는 전국 11개 군 골프장의 그린피를 10~15% 인상했다. 군 골프장은 군인의 체력단련 등을 위해 건설됐고, 군·민 유대 강화를 목적으로 일반에 개방됐다. 충남 계룡시 삼군본부 인근 18홀짜리 계룡대CC는 1인당 그린피를 평일 12만 4000원, 주말 17만원으로 인상했다. 이용객이 타고 다니는 카트비 2만원까지 합치면 각각 1인당 14만 4000원, 19만원이 들어간다. 이 골프장 관계자는 “평일 그린피는 1만 8000원, 주말은 2만원 올렸다”고 말했다. 그린피가 같은 인근 18홀짜리 구룡대CC도 금액을 똑같이 인상했다. 국군간호사관학교 등이 있는 9홀 규모의 대전 자운대CC는 6만 8000원에서 8만 6000원으로 26.5%나 인상했다. 주말은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18홀과 그린피 차이가 큰 데도 인상 금액은 똑같은 규모로 올린 것이다. 특히 이곳은 일반인이 ‘골프장 식당과 그늘집(라운딩 중간에 먹는 음식점) 이용하겠다’고 약속하면 우선 배정하는 조건을 내걸어 노골적으로 ‘장삿속’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반면 군 현역과 배우자, 예비역 등은 그린피를 한 푼도 인상하지 않았다. 18홀 계룡대·구룡대CC는 그린피 2만 9000원, 9홀 골프장은 평균 2만 2000원이다. 카트비도 일반인은 1인당 2만원을 받고 있지만 이들은 계룡대 등 18홀 골프장은 6000원, 9홀 골프장은 4000원에 그치고 있다. 한 육군 골프장 관계자는 “전체 이용자 중 일반인이 25% 정도밖에 안되지만 수입은 군인 것보다 더 많다”고 귀띔했다. 대전 서구에 사는 김모(38·회사원)씨는 “그동안 군 골프장이 민간 골프장보다 싸 이용할 때마다 매우 만족스러웠다”면서 “그런데 군인과 배우자, 예비역 그린피는 그대로 두고 일반인만 올린 것을 보고 우리가 ‘봉’이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썩 좋지 않다”고 말했다.군은 지난 1일 계룡대 연병장에서 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열면서 ‘국군의 결의’ 영상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의 ‘중국 92식 보병전투차’(ZSL-92)가 등장하고, 군가 ‘멸공의 횃불’을 제창할 때 중계방송 자막에 ‘승리의 횃불’로 표기해 ‘군 기강 해이’ 논란이 일었다. 육군본부 관계자는 “민간 골프장이 그린피를 올리고 인건비 등도 올라 10년 만에 인상했다. 군 골프장이 적자가 나면 국방부 돈을 지원 받아야 한다”며 “일반인 사용료는 각 군 참모총장 권한이지만 군인·예비역 등 그린피는 오는 12월 국방부 장관이 15% 인상할 것으로 안다. 육군 뿐 아니라 해군·공군 골프장 모두 사용료가 오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15% 인상해도 금액으론 3000~4000원 정도에 불과하다.
  • 중국 장갑차가 왜? 국군의날 먹칠…체면 구긴 국방부

    중국 장갑차가 왜? 국군의날 먹칠…체면 구긴 국방부

    국군의 날 기념식 영상에 뜬금없이 중국 장갑차가 등장한 것과 관련해 국방부가 뒤늦게 실수를 인정하고 수습에 나섰다. 2일 국방부는 제74주년 국군의 날 행사장에서 방송된 영상에 중국군 무기 사진이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국방부는 “동영상 속 사진은 우리 군의 장비가 아니”라며 동영상 제작 과정에서 잘못된 사진이 포함됐음을 인정했다. 이어 온라인에 유통된 영상에서 해당 부분을 수정해달라고 각 방송사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국방부는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육해공군의 조국 수호 각오를 담은 ‘국군의 결의’라는 제목의 1분 10초짜리 영상을 생방송으로 내보냈다. 문제는 육군의 태세를 과시하는 순서에서 뜬금없이 중국군 무기가 등장했다는 점이다. 영상에는 약 3초 간 중국군 보병 전투차(ZSL-92)가 노출됐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국군의 날 동영상에 중국 무기가 등장한 것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논란이 일자 국방부는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차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국군의 날 기념식을 둘러싼 논란은 군가 문제로 확대됐다. 기념식에서 군가 ‘멸공의 횃불’이 바뀐 제목과 가사로 소개된 것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기념식 중계방송에서 KBS·MBC·SBS 지상파방송 3사와 KTV 등은 행사 말미에 울려 퍼진 군가 ‘멸공의 횃불’을 ‘승리의 횃불’로 자막 표기했다. 군가 후렴구 “멸공의 횃불 아래 목숨을 건다” 중 ‘멸공’도 ‘승리’로 바꾸어 내보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선 해당 부분 가사가 ‘승리’가 아닌 ‘멸공’으로 제창돼 온라인상에선 “방송사의 자막 실수냐”, “가사가 바뀐 거냐” 등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멸공’은 오래 전부터 우리 군이 북한에 대해 써왔던 용어”라며 “이번 행사에선 일부 초청된 외빈 및 외국군 대표를 배려해 ‘멸공’ 대신 ‘승리’ 용어로 단어만 바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멸공’(滅共)은 ‘공산주의 또는 공산주의자를 멸한다’는 의미다.
  • 정용진, ‘하늘’과 함께 인스타에 ‘ㅁㅕ……ㄹ’

    정용진, ‘하늘’과 함께 인스타에 ‘ㅁㅕ……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또다시 ‘멸공’(滅共)을 연상시키는 게시글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하늘을 촬영한 사진과 함께 “야구 이기기 참 좋은 날이다. 필승”이라는 짧은 글을 게시했다. 글 끝에는 ‘#ㅁㅕ…ㄹ’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멸’을 풀어쓴 것으로 보인다. 정용진 “멸공? 우리 위에 사는 애들(북한) 겨냥한 것” 앞서 정 부회장은 SNS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이 들어간 기사를 올리면서 ‘멸공’ 등의 해시태그를 함께 달았다. 논란이 되자 자신의 멸공은 중국이 아닌 ‘우리 위에 사는 애들’(북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난 1월에는 당시 윤석열 대선후보가 직접 이마트 매장을 찾아 멸공을 연상시키는 멸치와 콩을 구입했고, 나경원 전 의원 등도 연이어 관련 사진을 올리면서 논란은 정치권까지 번졌다.그는 “사업가로서 내가 사는 나라에 언제 미사일이 날아올지 모르는 불안한 매일을 맞는 국민으로서 느끼는 당연한 마음을 얘기한 것”이라며 “나는 평화롭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대한민국 국민. 쟤들이 미사일 날리고 핵무기로 겁주는데 안전이 어디 있냐?”고 북한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이는 정치권 갈등으로까지 번졌고, 친여 성향의 커뮤니티 등은 스타벅스, 이마트 등 신세계 그룹에 대한 불매 운동을 시작했다.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이마트노동조합, 성명서 발표 상황이 격화되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에 불안감을 느낀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본인이 하고 싶은 말 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그 여파가 수만명의 신세계, 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본인 스스로 기업인이라 한다면 이제 그 경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 그간 사업가로서의 걸어온 발자취를 한번 돌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조는 “회사는 수년간 임금협상에서도 어렵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지 않으냐”며 “더 이상 사원들의 희생은 없어야 할 것이다.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도 오너 리스크라는 말이 동시에 나오고 있어 노조와 사원들은 걱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결국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며 “저의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제 부족함입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정 부회장은 지난달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서울 여의도 국회 행사장 모습을 촬영한 사진 2장을 공유하고 “자유! 자유! 자유! 무지개!”라고 적기도 했다.
  • ‘노빠꾸’ 정용진 부회장 장남, 육군서 군 복무 중…“특별한 일 아냐”

    ‘노빠꾸’ 정용진 부회장 장남, 육군서 군 복무 중…“특별한 일 아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맏아들 정해찬씨가 지난해 11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신세계에 따르면 해찬씨는 1998년생으로 올해 25세다. 2017년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인 코넬대에 입학해 호텔경영을 전공했다.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신세계 측은 대한민국 남성의 군 입대가 특별한 일은 아니어서 따로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1월 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테다. 멸공!!!”이라고 글을 올렸는데 “신체적 폭력 및 선동에 관한 인스타그램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삭제 조치됐다. 정용진, SNS에 “공산주의 싫다, 멸공!” 그러자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갑자기 삭제됐다. 이게 왜 폭력 선동이냐. 끝까지 살아남을테다 #멸공!!”, “난 공산주의가 싫다”라는 글을 다시 게시했다. 이어 관련기사 사진을 공유하며 “#기사뜸 #노빠꾸 #ㅁㅕㄹㄱㅗㅇ”라는 태그를 달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이틀 뒤인 1월 7일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올리며 “나의 멸공은 중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오로지 우리 위에 사는 애들(북한)에 대한 멸공이고 나랑 중국이랑 연결시키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었고, 이후 인스타그램 측은 시스템 오류라며 해당 게시물을 하루 만에 복구됐다. 한편 신세계는 최근 5년간 2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오프라인 사업 확대에 11조원을 투입하고, 온라인 사업과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에 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러한 투자 계획에는 정 부회장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 尹 취임식 참석한 정용진 “자유! 자유! 무지개!”

    尹 취임식 참석한 정용진 “자유! 자유! 무지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자유”를 외쳤다. 10일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유! 자유! 무지개!”라는 글과 함께 2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한 장의 사진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마당에서 열린 윤 대통령 취임식장 단상에서 바라본 하늘이 담겼다. 하늘에는 구름 사이로 뜬 무지개가 보였고, 정 부회장은 무지개를 확대한 모습을 두 번째 사진으로 올렸다. 정 부회장은 취임식에서 휴대전화를 들고 사진을 찍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사에서 ‘자유’를 35차례 언급했다. 정 부회장도 이 같은 취임사에 공감한다는 뜻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취임식에는 정 부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했다.정 부회장의 이날 게시물에는 “멸공 프리덤” 등 댓글이 달렸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인스타그램에 잇따라 ‘멸공’ 발언을 해 주목을 받았다. 멸공 논란은 지난해 11월 정 부회장이 “난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내용이 담긴 게시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정 부회장은 일각의 비판에도 계속해서 멸공 관련 게시물을 게재했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1월 5일과 6일 정 부회장이 올린 멸공 관련 게시물을 ‘폭력 및 선동’ 등 이유로 삭제 조치했다. 정 부회장은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반발했다. 멸공 논란은 이후 정치권으로도 확대됐다.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이던 윤 대통령은 같은 달 8일 신세계 계열인 이마트를 찾아 ‘멸공’을 연상시키는 멸치와 콩을 구입해 카트에 담았다. 이후 인스타그램에 ‘#이마트 #달걀 #파 #멸치 #콩 #윤석열’ 해시태그를 달았다. 정 부회장은 논란이 지속되고 온라인 상에서 신세계 불매 움직임마저 일자 사과 글을 올린 후 한동안 소셜미디어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 “좀비 같은 한국 정치”, “불평등으로 위축된 청년들”…대선前 두 진보학자들의 쓴소리

    “좀비 같은 한국 정치”, “불평등으로 위축된 청년들”…대선前 두 진보학자들의 쓴소리

    40일도 채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5년을 바라는 유권자들을 향한 정치권의 구애가 뜨겁다. 각 진영과 계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약속을 쏟아내고 있는 한편 연일 반성과 사과, 그리고 앞으로는 달라지겠다는 다짐을 반복한다. 코로나19 등으로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시기, 변화와 선택의 기로에 놓인 채 맞이한 새해, 대표적인 인문사회분야 진보논객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와 좌파 경제학자 우석훈 내가꿈꾸는나라 대표가 신간을 통해 우리 현실을 꼬집었다.●“한국 정치는 소통을 거부하며 상대방을 물어뜯으려고만 하는 ‘좀비 정치’다.” -좀비 정치/강준만 지음/인물과사상사/328쪽/1만 6000원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는 대선을 앞두고 극에 치닫고 있는 네거티브 정치를 두고 좀비 같다고 비판했다. 상대방을 물어뜯으려고만 하는 상황을 빗댄 건데, 좀비는 머리가 텅텅 비어 생각 자체를 못하고 움직이는 존재다. 그러나 살아있는 사람을 물어뜯기 위해 달려드는 본능은 놀라울 만큼 공격적이고 날렵하다. 상대를 악마로 규정하고 음모론과 공포심을 조장하는 증오 정치를 여야 할 것 없이 펼치고 있는 게 지금 우리의 현실이라는 지적이다. 강 교수는 이어 극단의 네거티브 정치의 중심에 선 여야 대선후보를 향해 신랄하게 쓴소리를 내놓는다. 스스로를 어떠한 독도 침범하지 못한다는 뜻의 ‘만독불침’의 경지에 있다고 자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선 거침없는 ‘깡’의 강점과 약점을 풀어낸다. 강 교수는 “이재명의 개인적인 깡은 긍정 평가하면서도그것이 국가적 차원에서 발휘될 때에는 좀 이상하고 무모한 방향으로 흐른다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다”고 했다. 특히 이 후보가 어떤 일에 미쳐야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뜻의 ‘불광불급(不狂不及)’이란 말을 좋아한다면서 지지자들이 이 후보의 추진력과 파괴력, 화끈한 비타협주의와 상대 진영에 대한 냉혹함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오 정치의 한복판에 선 대표적 전사라는 표현도 덧댔다. 강 교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선 “아예 눈치조차 없는 건가” 묻기도 했다. 검찰총장을 지낸 윤 후보가 검사 경력을 내세우며 “당선 즉시 흉악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겠다”고 발언한 점을 들어 “낡은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검찰공화국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적절한 선언도 아니었다는 것이다. 또 ‘주 52시간제 철폐’, ‘(노동시간) 120시간이라도’ 등 거센 반발을 부른 친노동 행보도 ‘눈치 없는’ 예로 꼽았다. 강 교수는 그러면서 윤 후보를 두고 “늘 보기에 딱하다. 문제를 제기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했다. 정제되지 않은 사담 같은, 정치인의 언어와 다소 거리가 있는 언어들이 언론에 노출되며 잇따라 설화를 빚는 데 대한 지적이다. 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치킨게임에도 윤 후보의 부족한 리더십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비판하며 책임은 윤 후보 몫이라고 강조했다.●“불평등과 경쟁으로 위축된 청년들은 ‘좌파가 되자’’ -슬기로운 좌파생활/우석훈 지음/오픈하우스/356쪽/1만 8000원 ‘88만원 세대’(2007)로 우리 사회에 세대론을 부른 우석훈 내가꿈꾸는나라 대표가 이번에는 젠더갈등이 증폭된 청년들을 중심에 놓고 사회를 돌아봤다. 쇼트커트 머리를 한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를 둘러싼 페미니스트 논쟁부터 최근 정용진 신세계 회장으로부터 촉발된 ‘멸공’ 논란 등 2022년이 맞는지 의심스러운 해시태그들이 양산되는 혼돈의 시대. 이 사이 ‘이대남(20대 남성)’은 오른쪽으로, ‘이대녀(20대 여성)’는 왼쪽으로 가며 서로 양극을 이루고 있다. 특히 20대 남성들의 우경화 현상을 “한국 자본주의가 만든 불평등이 격발시킨 코미디”라고 본 우 대표는 IMF 위기 이후 극심화한 양극화와 불평등한 구조 안에서 경쟁과 효율을 거듭해 온 청년들의 현실을 풀어낸다. 우 대표는 “정작 보수와 진보는 한국 청년들이 겪고 있는 젠더전쟁에 관심이 없다”면서 “보수는 청년의 절반인 남성 표를 가져오기를 바랄 뿐이고 진보는 보수가 기이한 방식으로 ‘선빵’을 날리면 그 뒤에야 움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보와 보수의 낡은 정치에서 벗어나 ‘생활’ 속에 좌파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 자본주의의 모순으로 생긴 다양한 갈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선 “모든 사람들은 동등하게 중요하며, 삶에 있어서 같은 권리와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평등주의자 시각으로 젠더와 여성, 교육, 자본주의, 청소년, 노동 등을 들여다 봐야한다는 얘기다. 우 대표는 “비록 소수파지만 취미생활로 좌파 활동을 하는 청년들이 한국 사회의 최전선이 될 것”이라는 바람을 내놨다.
  • 정용진 부회장, 싱하이밍 中 대사 만나 “올림픽 성공 기원”

    정용진 부회장, 싱하이밍 中 대사 만나 “올림픽 성공 기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새해 덕담을 나누고 베이징 동계 올림픽 성공을 기원했다.정 부회장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싱하이밍 대사와 찍은 사진을 올리고 “늘 그렇게 서로 복 많이 받기로. 올림픽 두근두근”이라고 썼다. 이어 #싱하이밍 대사님 #나는대한민국응원함 이라는 해시 태그를 붙였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공식 일정은 아니며 원래 친분이 있어 새해 덕담을 나눌 겸 만난 자리”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앞서 인스타그램에 ‘멸공’ 해시태그를 단 글을 잇달아 올리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정 부회장의 발언이 그룹의 중국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정 부회장은 사내 노동조합까지 이를 비판하고 나서자 사과의 뜻을 밝히고 관련 게시물을 더 올리지 않았다. 또 자신의 멸공 게시물은 중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고 북한에 대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 정용진, ‘멸공’ 지우고 ‘장발’ 올렸다

    정용진, ‘멸공’ 지우고 ‘장발’ 올렸다

    최근 ‘멸공’(공산주의 또는 공산주의자를 멸함)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번엔 ‘장발’ 사진을 올렸다. 25일 정 부회장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는 ‘장발 YJ’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두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 정 부회장은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두 손으로 햄버거를 베어 물고 있는 모습이다.다른 사진에서는 지난해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진 정 부회장의 반려견 ‘실비’를 품에 안은 채 옅은 미소를 띠고 있다. 정 부회장의 단발머리는 2주 전 헤어스타일에 비교하면 갑작스러운 변신이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첫 번째 사진은 짧은 머리에 ‘헤어 피스’를 부착한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사진은 실제로 과거 정 부회장이 긴머리였을 때 찍은 사진으로 추측된다. “저항정신이냐”…정용진, ‘멸공’ 논란 이후 여전한 관심 해당 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억압 속에서도 자유로움을 표현하신 듯”, “저항정신이냐”, “사진도 마음대로 못 올릴 듯”, “멸공 얘기 못 해 요즘 힘드시나”등 큰 관심을 보였다. 앞서 정 부회장은 SNS를 통해 여러 차례 ‘멸공’이라는 해시태그를 올리면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사업가로서 내가 사는 나라에 언제 미사일이 날아올지 모르는 불안한 매일을 맞는 국민으로서 느끼는 당연한 마음을 얘기한 것”이라며 “나는 평화롭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대한민국 국민. 쟤들이 미사일 날리고 핵무기로 겁주는데 안전이 어디 있냐?”고 북한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이는 정치권 갈등으로까지 번졌고, 친여 성향의 커뮤니티 등은 스타벅스, 이마트 등 신세계 그룹에 대한 불매 운동을 시작했다.상황이 격화되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에 불안감을 느낀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본인이 하고 싶은 말 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그 여파가 수만명의 신세계, 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본인 스스로 기업인이라 한다면 이제 그 경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 그간 사업가로서의 걸어온 발자취를 한번 돌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조는 “회사는 수년간 임금협상에서도 어렵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지 않으냐”며 “더 이상 사원들의 희생은 없어야 할 것이다.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도 오너 리스크라는 말이 동시에 나오고 있어 노조와 사원들은 걱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결국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며 “저의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제 부족함입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 [사설] 北 무력시위 앞 정치권 말씨름 한심하다

    [사설] 北 무력시위 앞 정치권 말씨름 한심하다

    새해 들어 북한의 무력시위 강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고질적인 이분법적 진영 논리로 정치권이 다시 시끄럽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그제 “전시작전권 회수, 군사위성 등 정찰자산의 뒷받침도 없이 말하는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론은 허구”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승만 대통령이 아무런 준비도 없이 북진통일, 멸공통일을 외치다가 6·25 남침의 핑곗거리만 제공했던 역사의 교훈을 배워야 한다”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북한이 주장하던 ‘남침유도설’과 대체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박하는 논평을 냈고 ‘집권 여당의 왜곡된 역사관, 국가관이 부끄럽다’고 받아쳤다. 분단의 현실에서 북한 문제는 늘 핵심 이슈지만 이를 노골적으로 정쟁화해 당파적 이익을 얻으려는 정치공학적 접근은 우려스럽다. 민족의 비극인 6·25 전쟁의 원인을 단순하게 이승만의 북진·멸공통일론과 결부시킨 것이나 학계에서도 폐기 처분된 ‘남침유도설’을 끄집어내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은 말꼬리 잡기에 불과하다. 확산되는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무력시위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불과 며칠 전 북한이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모라토리엄(유예)을 3년9개월 만에 철회할 뜻을 내비치면서 남북 관계는 파탄 직전이다. 국가의 안전과 평화 문제에는 여야가 따로일 수 없다. 미일 양국은 최근 화상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위협에 대한 공동 대처를 선언했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앞장서 국민의 당파적 분열을 유도하는 것은 위험스런 정치 행위다. 우리가 직면한 외교안보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엄혹하다. 여야의 초당적 대응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다.
  • [사설] 北 무력시위 앞 정치권 말씨름 한심하다

    [사설] 北 무력시위 앞 정치권 말씨름 한심하다

    새해 들어 북한의 무력시위 강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고질적인 이분법적 진영 논리로 정치권이 다시 시끄럽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그제 “전시작전권 회수, 군사위성 등 정찰자산의 뒷받침도 없이 말하는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론은 허구”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승만 대통령이 아무런 준비도 없이 북진통일, 멸공통일을 외치다가 6·25 남침의 핑곗거리만 제공했던 역사의 교훈을 배워야 한다”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북한이 주장하던 ‘남침유도설’과 대체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박하는 논평을 냈고 ‘집권 여당의 왜곡된 역사관, 국가관이 부끄럽다’고 받아쳤다. 분단의 현실에서 북한 문제는 늘 핵심 이슈지만 이를 노골적으로 정쟁화해 당파적 이익을 얻으려는 정치공학적 접근은 우려스럽다. 민족의 비극인 6·25 전쟁의 원인을 단순하게 이승만의 북진·멸공통일론과 결부시킨 것이나 학계에서도 폐기 처분된 ‘남침유도설’을 끄집어내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은 말꼬리 잡기에 불과하다. 확산되는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무력시위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불과 며칠 전 북한이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모라토리엄(유예)을 3년9개월 만에 철회할 뜻을 내비치면서 남북 관계는 파탄 직전이다. 국가의 안전과 평화 문제에는 여야가 따로일 수 없다. 미일 양국은 최근 화상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위협에 대한 공동 대처를 선언했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앞장서 국민의 당파적 분열을 유도하는 것은 위험스런 정치 행위다. 우리가 직면한 외교안보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엄혹하다. 여야의 초당적 대응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다.
  • [특파원 칼럼] 이건희 ‘베이징 발언’과 정용진 ‘멸공 발언’/류지영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 이건희 ‘베이징 발언’과 정용진 ‘멸공 발언’/류지영 베이징특파원

    지금은 고인이 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53세였던 1995년 4월. 중국 베이징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국의 정치는 4류이고 행정과 관료는 3류, 기업은 2류”라고 일갈했다. 지금까지도 널리 회자되는 ‘베이징 발언’이다. 이 회장의 지적은 하나도 틀린 것이 없었다. 대통령과 정·관계 지도자들의 그릇이 너무 작아 그의 쓴소리를 받아들이지 못했을 뿐이다. 국회의원들도 여야 할 것 없이 “감히 기업가 따위가 우리를 지적하냐”고 격하게 성토했다고 한다.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그의 발언을 괘씸하다고만 여기지 않고 통치 기조 전반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았다면 우리 사회는 좀더 건강하고 투명하게 성장했을 수도 있다. 27년이 지났다. 이 회장의 조카로 신세계그룹을 이끄는 정용진(54) 부회장이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이 담긴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기사 제목은 ‘“소국이 감히 대국에…” 안하무인 中에 항의 한번 못해’였다. 정 부회장은 별도의 메시지 대신 ‘멸공’, ‘승공통일’, ‘반공방첩’ 등 해시태그(#)를 달았다. 당연히 중국 공산당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여졌다. 논란이 커지자 정 부회장은 “나의 멸공은 오로지 우리 위에 사는 애들(북한)에 대한 것이니 중국과 연결시키지 말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중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그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이는 많지 않았다. 베이징의 반응이 궁금했다. 모욕당한 건 반드시 되갚는 ‘늑대외교’로 무장한 중국 지도부가 아닌가. 그런데 아직까지 조용하다. 일부 누리꾼들이 정 부회장의 SNS 활동에 비난을 쏟아내고 이를 ‘애국기사 제조기’ 환구시보가 확대재생산할 때가 됐지만 이번은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다. 올해가 한중 수교 30주년임을 감안해 서로 얼굴 붉힐 일을 피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다음달에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성공에 매진하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2010년 취재차 상하이를 찾은 적이 있다. 그때만 해도 시내 곳곳에 이마트가 포진해 있었다. 여기서 삼성과 LG의 가전기기와 이랜드·빈폴 등 의류, 락앤락 등 생활용품, 수를 다 세기 힘든 한국 화장품이 팔려 나갔다. K브랜드가 이마트를 등에 업고 중국 시장을 석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그런데 주한미군이 한반도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한 2017년 이마트는 중국 시장 철수를 공식 선언했다. 불과 몇 년 만에 상황이 180도 달라진 것이다. 이 시기 신세계와 정 부회장은 ‘회사 바깥에선 절대로 알 수 없을’ 황당하고 난감한 일들을 무수히 겪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 회장의 ‘베이징 발언’과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에는 공통점이 있다. 우리나라 최고 재벌인 삼성가에서 나왔고 중국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기업인의 정치 발언을 금기시하는 대한민국에서 ‘할 말은 하겠다’고 결기를 보인 것도 비슷하다. 무엇보다 발언의 이면에 녹아 있는 두 사람의 속내가 같다. 차마 공개적으로 밝힐 수 없는 불합리한 압박에 맞서 조직을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경영자의 어려움과 울분이 그것이다. 최근 정 부회장은 “더이상 멸공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며 백기를 들었다. 기자는 그에게 정치 발언을 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지 않다. 그건 개인의 자유다. 그러나 기왕 하려면 감정을 잘 정제해 외삼촌인 이 회장처럼 ‘촌철살인’ 명언을 내놨으면 한다.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죽비소리’를 남기는 것도 정 부회장 같은 스타 기업인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 정용진, ‘멸공’ 지우고 ‘필승’ 채웠다

    정용진, ‘멸공’ 지우고 ‘필승’ 채웠다

    ‘멸공’ 논란 사과 닷새만‘멸공’ 지우고 ‘필승’ 채워“강해져야 이길 수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멸공’ 발언 논란에 대한 사과글을 올린 지 닷새만에 다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에 나섰다. ‘멸공’을 지우고 ‘필승’을 채웠다. 정 부회장은 18일 오전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의 2020년 저서 ‘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사진을 올리면서 “강해져야 이길 수 있다”고 적었다. 정 부회장은 이 책 가운데 ‘스스로 난쟁이가 되고자 한 조선의 지배계층’,‘이순신 장군이 위대한 진짜 이유’, ‘17세기 명·청 교체기에 조선이 만주족 편에 섰더라면?’이라는 챕터를 따로 찍어 올리고 ‘필승’, ‘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는 내용의 해시태그도 달았다. 또 ‘역사가 당신을 전략적으로 만들고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강한 당신이 성공을 부르고 강한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문장에 밑줄을 그어 공개하기도 했다.‘멸공’ 발언 논란 정용진 고객·임직원에 사과...“제 부족함” 앞서 정 부회장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마트 노조가 발표한 “기업인 용진이형은 멸공도 좋지만 본인이 해온 사업을 먼저 돌아보라”는 성명서 발표 기사 사진을 게재했다. 동시에 정 부회장은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며 “저의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제 부족함입니다”며 사과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고객과 임직원에 대한 사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앞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에 불안감을 느낀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본인이 하고 싶은 말 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그 여파가 수만명의 신세계, 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본인 스스로 기업인이라 한다면 이제 그 경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 그간 사업가로서의 걸어온 발자취를 한번 돌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조는 “회사는 수년간 임금협상에서도 어렵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지 않으냐”며 “더 이상 사원들의 희생은 없어야 할 것이다.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도 오너 리스크라는 말이 동시에 나오고 있어 노조와 사원들은 걱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다수의 게시글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며 멸공이라는 해시태그를 게재한 바 있다. 그는 “사업가로서 내가 사는 나라에 언제 미사일이 날아올지 모르는 불안한 매일을 맞는 국민으로서 느끼는 당연한 마음을 얘기한 것”이라며 “나는 평화롭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대한민국 국민. 쟤들이 미사일 날리고 핵무기로 겁주는데 안전이 어디 있냐?”고 북한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 “그룹 총수 아니었다면 조치 있었을 것”…삼성준감위서도 ‘정용진 멸공’ 논란

    “그룹 총수 아니었다면 조치 있었을 것”…삼성준감위서도 ‘정용진 멸공’ 논란

    “신세계그룹의 총수가 아니라 대표이사가 이런 일을 벌였다면 사전에 조치가 있었을 것입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멸공’ 발언 논란에 대한 사과글을 올린 지 닷새 만에 다시 인스타그램 활동에 나선 가운데 정 부회장의 멸공 논란이 18일 열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삼성준감위) 토론회에서도 언급됐다.이날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자로 나선 이봉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근 정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서 ‘멸공’ 해시태그로 논란을 일으킨 사례를 소개하면서 “CEO를 넘어선 총수 리스크를 잘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이 교수의 이런 지적은 국내 컴플라이언스(기업의 준법감시) 제도가 기업 단위에만 있을 뿐 기업집단 차원에서는 미비한 상황임을 설명하는 과정에 나왔다. 이 교수는 이어 “기업집단 차원의 컴플라이언스를 어떤 형태로든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기업집단 컴플라이언스는 계열사 간 거래관계 투명화와 총수, 계열사 최고경영자에 대한 준법 감시를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을 계기로 출범한 삼성 준감위 구조의 한계도 지적했다. 그는 “삼성 준감위의 업무와 권한은 기본적으로 준감위에 참여하는 삼성 계열사 이사회가 만든 협약에 따른 것이고, 협약은 언제든지 개정할 수 있다”라면서 “(준감위의) 독립성과 자율성은 한계가 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멸공 논란과 관련해 사과문을 올렸던 정 부회장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의 2020년 저서 ‘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사진과 함께 “강해져야 이길 수 있다”고 썼다.이 게시물에는 ‘필승’, ‘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는 내용의 해시태그도 달았다.
  • [씨줄날줄] 군 미필자의 ‘멸공’/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군 미필자의 ‘멸공’/박현갑 논설위원

    최근 병무청이 ‘양심적 병역거부’로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소집 대상이 된 사람의 대체복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한다. 실형 선고 이후 대체복무 편입의 첫 사례로 병역의무를 다하는 결정이다. 정부가 종교 등을 이유로 입대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대체복무할 방안도 마련하지 않고 병역법으로 처벌하는 것은 헌법불합치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온 것은 4년 전이다. 이후 대체복무의 길이 열린 것은 2년 전부터다. 대체복무 도입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거론됐으나 헌재 결정을 통해 입법 보완이 이뤄진 것은 그만큼 병역의무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국민 정서도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 군 미필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의식한 정치권에서 선거전략으로 군 미필을 다루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대남’을 위한 정치라면 안보도 챙기고 양심도 지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일 것이다. 대선후보의 ‘멸공’ 논란은 이런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지난 15일 군 전역자들과 진행한 ‘명심토크 콘서트’에서 “원래 군대 안 갔다 온 인간들이 멸공, 북진통일을 주장한다. 선제공격 이런 것을 (주장)한다”고 말했다. 군 미필자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형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사서 ‘멸공 논란’을 빚고 대북 ‘선제타격론’을 거론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 후보가 “내가 좀 그런 느낌이긴 한데”라며 자신 역시 군 미필자임을 의식한 것이긴 했으나 부적절한 발언이었다. 두 사람 모두 군 미필자다. 이 후보는 소년공 시절 사고로 장애 6급 판정을 받아 군복무를 면제받았다. 윤 후보는 군 신체검사에서 ‘짝눈’으로 알려진 부동시 판정을 받은 병역 면제자다. 멸공은 미필자는 물론 여성이라도 주장할 수 있다. 다만 꼼수로 병역을 면제받은 사람이 멸공을 외친다면 오해받을 일이다. 이런 합리적 문제 제기 없이 “군대 안 갔다 온”이라는 말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려는 정치 공세는 군 미필자 전체를 모욕하는 것이나 같다. 종교나 신념 때문에 병역을 거부하는 사람의 대체복무도 허용하는 마당이다. 군복무를 기준으로 안보관을 재단하려는 것은 마녀사냥식 발상이나 다름없음을 알았으면 한다.
  • 李 “군대 안 간 인간이 멸공”… 野 “본인도 안 갔으면서”

    李 “군대 안 간 인간이 멸공”… 野 “본인도 안 갔으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원래 군대 안 갔다 온 인간들이 멸공을 주장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본인도 군대에 안 갔다 왔으면서 유체이탈식으로 본인은 제외하는 것도 이재명답다”며 맞받는 등 논란이 일었다. 이 후보는 지난 15일 강원 인제 한 카페에서 열린 군 전역자들과의 ‘명심토크 콘서트’에서 대북 ‘선제 타격론’을 거론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군대를 안 갔다 온 인간들이 멸공, 북진통일, 선제공격 같은 것을 주장하곤 한다”고 말했다. 이에 허정환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16일 “본인도 군대를 안 갔다 왔으면서 유체이탈식으로 본인은 제외하는 것도 이재명답다”며 “이 후보의 안보관에 대한 경박함과 인성의 천박함이 넘쳐나는 대목”이라고 맞비난했다. 이어 “무엇보다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은 국가안보에 대해 걱정을 하거나 견해를 피력해서도 안 된다는 식의 수많은 군 미필자를 무시하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하헌기 청년대변인은 ‘주적은 북한’이라고 적은 윤 후보의 페이스북을 공유하며 ‘주적은 간부’라고 지난 15일 적었다. 이후 해당 발언이 우리 군의 간부를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되자 민주당은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판단해 하 대변인을 해촉했다. 하 대변인은 주적은 간부란 표현이 오랜 기간 사병들 사이에서 유행해 왔다며 경솔한 발언이라고 인정하고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했다.
  • 추미애 “윤석열, 사시 9수 했는데...대선 재수도 괜찮지 않나”

    추미애 “윤석열, 사시 9수 했는데...대선 재수도 괜찮지 않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사법시험 9수도 하셨는데, 대선 재수 다 괜찮지 않냐”고 비꼬았다. 추 전 장관은 지난 15일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2’ 정치 풍자코너인 ‘주 기자가 간다’에 출연해 윤 후보를 향해 “준비해서 실력이 갖춰지면 그때 나오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최근 ‘멸공 릴레이’에 동참한 윤 후보를 향해 “마트에서 ‘멸콩(멸공) 놀이’ 하시고 (북한에) 선제타격해야 되겠다고 하시는데 그게 다 ‘나는 상관없고 국민은 위험에 빠져도 어쩔 수 없어’ 이런 마음이라면 대선놀이 그만하셔야 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이번만큼은 철수하시지 마시고 끝까지 완주하시기 바란다”며 “필요하시면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 의원님을 보내드리겠다”고 말했다.추 장관은 앞서 자신이 페이스북에 올렸던 이른바 ‘윤석열 종아리짤’에 대해서는 “검찰이 손에 든 칼을 내가 이길 순 없다. 그러니까 사랑의 매를 들어야되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제외하고 종아리를 때리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안 후보”라고 답했다.
  • “용진이 형 사과 환영”… 정용진 부회장 ‘멸공’ 발언에 화 푼 노조

    “용진이 형 사과 환영”… 정용진 부회장 ‘멸공’ 발언에 화 푼 노조

    이마트 노조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사과에 고맙다고 화답했다. 정용진 부회장이 자신의 ‘멸공’ 발언에 대한 사과문을 올린 지 하루만이다.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14일 “이번 논란에 대한 정용진 부회장의 사과에 환영을 표한다”면서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힘들고 불안한 시대에 경영진도 국민께 걱정과 심려를 끼치기보다는 노사가 하나 돼서 국민께 좋은 상품과 안전하고 편안한 쇼핑 공간을 제공해서 즐거움과 미소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지난 12일 정 부회장에게 ‘논란을 일으키지 말고 본인 사업이나 되돌아보라’는 비판 성명을 낸 바 있다. 그러면서 노조는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그 여파가 수만명의 신세계·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정말 ‘자유인’이며 ‘핵인싸’인고자 한다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이튿날인 13일 인스타그램에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렸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면서 “저의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이라고 사과했다.
  • ‘멸공’ 발언 논란 정용진 고객·임직원에 사과...“전적으로 제 부족함”

    ‘멸공’ 발언 논란 정용진 고객·임직원에 사과...“전적으로 제 부족함”

    멸공 논란 일단락 될 듯신세계측 “고객과 임직원에 대한 사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이틀만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재개하며 자신의 ‘멸공’(공산주의 또는 공산주의자를 멸한다는 뜻)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정 부회장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날 이마트 노조가 발표한 “기업인 용진이형은 멸공도 좋지만 본인이 해온 사업을 먼저 돌아보라”는 성명서 발표 기사 사진을 게재했다. 동시에 정 부회장은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며 “저의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제 부족함입니다”라며 사과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고객과 임직원에 대한 사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에 불안감을 느낀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본인이 하고 싶은 말 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그 여파가 수만명의 신세계, 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본인 스스로 기업인이라 한다면 이제 그 경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 그간 사업가로서의 걸어온 발자취를 한번 돌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조는 “회사는 수년간 임금협상에서도 어렵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지 않으냐”며 “더 이상 사원들의 희생은 없어야 할 것이다.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도 오너 리스크라는 말이 동시에 나오고 있어 노조와 사원들은 걱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정 부회장은 다수의 게시글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며 멸공이라는 해시태그를 게재했다. 그는 “사업가로서 내가 사는 나라에 언제 미사일이 날아올지 모르는 불안한 매일을 맞는 국민으로서 느끼는 당연한 마음을 얘기한 것”이라며 “나는 평화롭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대한민국 국민. 쟤들이 미사일 날리고 핵무기로 겁주는데 안전이 어디 있냐?”고 북한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멸공 논란은 정치권으로 번지기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 8일 SNS에 서울 동작구 사당동 소재 이마트 이수점에 방문해 약콩 등을 구입하는 사진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이마트, #달걀, #파, #멸치, #콩이라는 해시태그가 달렸다. 이마트가 신세계그룹 계열사이고 멸콩(멸치·콩)은 멸공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멸공’ 논란에 휩싸인 정 부회장을 지지하는 행보로 해석됐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가 지지율 반등을 위해 때 아닌 색깔론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 가격 올리는 ‘매출 2조’ 스타벅스… ‘멸공’ 정용진 SNS엔

    가격 올리는 ‘매출 2조’ 스타벅스… ‘멸공’ 정용진 SNS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멸공 발언’에도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2조 3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스타벅스는 오늘부터 판매 중인 53종 가운데 46종의 가격을 100~400원 인상, 올해 영업이익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마트가 가진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분은 67.5%다. 이마트가 본업인 할인점으로 벌어들인 영업이익보다 스타벅스 수익이 월등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SNS에 촛불 하나가 꽂힌 케이크 사진을 올린 뒤 “스페셜 케이크 for 베리 스페셜 이벤트”라고 적었다. 언급을 자제하기로 한 ‘멸공’은 보이지 않았지만 댓글은 ‘멸공’으로 가득했다. 네티즌들은 “멸공의 횃불” “멸공의 촛불” “멸공은 사랑입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SNS에서는 정용진 부회장을 불매 운동과 구매 운동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기존 ‘BOYCOTT 정용진’ 이미지에 질세라 ‘BUYCOTT 멸공’이라고 적힌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다. 극우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는 SSG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스타벅스 텀블러를 대량으로 구매한 뒤 일베를 뜻하는 손가락 구호로 정용진 부회장을 응원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직접 SNS에 ‘보이콧 정용진’ 이미지를 올리며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적은 뒤 “누가 업무에 참고하란다”로 수정했다.정치권으로 번진 ‘멸공’ 릴레이 국민의힘 내에서는 ‘멸공 인증’ 릴레이가 펼쳐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비롯해 나경원 최재형 등 야당 인사들이 멸치와 콩을 구매하는 사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은 “한심한 바보들의 행진”이라고 비판했다. 유기홍 의원은 “정 부회장의 ‘멸공 놀이’에 하루 만에 신세계 시가총액 1700억원 가량이 증발했다. 더 한심한 것은 야당 인사들도 합세했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태년 의원은 “애초에 정용진 부회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이 들어간 기사를 SNS에 올리며 반중을 의미하는 듯한 멸공 해시태그를 달았다”면서 “비난이 일자 슬며시 사진을 북한으로 바꾸고, 화제를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바꾼다. 오너 리스크 비난에 북한 리스크라며 물타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 부회장을 겨냥해 “결국 멸공에서 멸한 사람이 누구냐(정용진) 자기 자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세계 주가가 엄청 떨어졌다. 내가 알기로 2000억 이상 날아간 거로 안다”며 “또 여기에 상처를 받은 분들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라고 말했다.이마트노조 “본인 사업 먼저 돌아보라”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12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그룹의 주력인 이마트가 온라인 쇼핑 증가와 각종 규제에도 직원들의 노력으로 타사 대비 선방하고 있는 어려운 환경에서 고객과 국민에게 분란을 일으키고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정 부회장의 언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은 자유이나 그 여파가 수만명의 신세계, 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그간 삐에로쇼핑 등 이마트가 그동안 철수한 사업을 열거하며 이를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도 오너 리스크라는 말이 동시에 나오고 있음을 노조와 사원들은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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