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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차 한중고위지도자포럼 지상중계 3주제-조태열 발제문

    22차 한중고위지도자포럼 지상중계 3주제-조태열 발제문

    21세기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와 중국 인민외교학회(회장 왕차오·王 超)가 연례 개최하는 제22회 한중고위지도자 포럼이 2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 31층 모차르트홀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제는 당연히 ‘한중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안정적 장기적 양국 관계 촉진’으로 잡혔다. 발제 및 토론은 세 부분으로 진행되는데 모든 사회는 박준우 21세기한중교류협회 부회장(전 세종재단 이사장)이 봤다. 제3 주제는 인문교류. 주제발표는 뉴린제(牛林杰) 산동대 교수와 조태열 외교부 차관(전 유엔대사)가 맡고, 김창범 전 유럽연합(EU) 대사와 팡신원(房新文) 중국 송경령기금회 국제협력교류부 부부장이 지정토론자로 나선다. 이어 리제(李 杰) 중국인민외교학회 부회장 사회로 대표단 자유토론이 이어지는데 신원식 국회의원, 추궈훙(邱國洪) 전 대사, 최대석 전 이화여대 부총장, 공커위(恭克瑜) 상해국제문제연구원 아태연구중심 부주임, 김태준 전 동덕여대 부총장(전 금융연구원장), 장젠핑(張建平)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등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같은 호텔 19층 아이비홀로 옮겨 폐회사와 오찬이 이어진 뒤 이태식 21세기한중교류협회 수석부회장(전 주미대사)와 리제 부회장이 폐회사를 했다. 조태열 외교부 차관의 발제문을 게재한다. 약간의 편집을 거침을 양해 바란다. 한중 고위지도자 포럼 ‘인문교류’ 주제발표 조태열 외교부 차관(전 주유엔 대사) 작년에 이어 한중고위지도자포럼에 다시 참석해 양국관계의 현황을 점검하고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화상으로나마 추궈훙 대사님을 오랜만에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2013년 9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1차 한중 공공외교포럼에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해 리자오싱 당시 중국공공외교협회 회장님과 함께 축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축사에서 저는 한중 양 국민이 서로를 더욱 가깝게 느끼고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양국간 역사적 유대의식의 근간이 되고 있는 인문교류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 교류를 통해 신구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을 발굴해 나갈 것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그것이 그날 포럼의 주제였던 ‘심신지려’(心信之旅), 즉 ‘마음과 믿음을 얻기 위한 여정’을 알차게 하는 지름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신뢰 없는 우정은 깨지기 쉽고 지속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우리 양국은 오랜 교류의 역사를 통해 우의를 다져온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사에 겪었던 여러 요인으로 인해 아직 극복해야 할 인식의 장벽이 적지 않게 남아 있습니다. 수교 이후 30년간 빛의 속도로 발전한 양국 관계에 힘입어 서로에 대한 오해와 인식의 차이를 많이 극복하고 꾸준히 우정과 신뢰를 키워 왔는데 유감스럽게도 최근 몇년간은 어렵게 쌓아온 우의와 신뢰가 급속히 무너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여론조사업체인 퓨리서치의 설문조사 결과는 중국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인식이 빠르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동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대중 비호감도가 2002년 31%에서 사드 사태가 터진 2017년에 61%로 치솟은 이후 2020년 75%, 2021년에 77%, 금년엔 80%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점은 한국의 30세 이하 젊은 세대의 중국 비호감도가 장년층보다 22% 포인트나 더 높다는 점입니다. 양국관계의 미래를 위해 심히 우려되는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중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도 계속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며칠 전 모 일간지의 주베이징 특파원이 쓴 한 칼럼에 의하면 평소 자주 들르던 편의점에서 인기 한국 과자들이 모두 사라져버려 주인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요즘 한국이 우리를 적대시해 기분이 나빠 다 치웠다”고 하더랍니다. 예전 같으면 서로 눈감아주던 사소한 법위반조차 이제는 모두 당국에 신고돼 수시로 공무원이 출동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상황이 된 데 대한 책임으로부터 양국 정부와 언론이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측 제의로 이번 포럼의 토론 주제에 인문교류가 추가된 것은 양국관계 침체기에도 인문교류가 지속적인 발전 동력으로 작동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믿음 때문일 것입니다. 작년 회의 때도 강조한 바 있습니다만, 2013년에 발족한 한중인문교류공동위와 한중공공외교포럼을 양국간 인문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대 전략 축으로 삼아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내실화할 것을 다시 한번 제안합니다. 한중공공외교포럼은 2013년 9월 1차 회의 이후 매년 빠짐없이 개최되어 다양한 행사를 기획, 추진해 온 반면, 2013년 11월 발족한 한중인문교류공동위는 2015년까지 3차례 회의가 열린 후 활동이 중단되었고 2017년 중국측 제의로 이름을 한중인문교류촉진위로 바꾼 후 한동안 사무국만 운영하다가 2021년 9월 왕이 외교부장 방한 시 6년만에 처음으로 회의를 재개한 것으로 압니다. 다행히 작년 회의에서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된 2021-2022년까지 2년간 ‘문화로 나눈 우정, 미래를 여는 동행’(文化增友誼, 同行創未來)이라는 슬로건 아래 총 160개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만, 기대만큼 큰 관심을 끌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행사들만이라도 양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대히 치러질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으고, 그 이후에도 서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확산시켜 나가는 노력이 계속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무엇보다도 양 국민간 상호인식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공공외교와 문화교류 협력을 활성화하고 코로나 19로 급격히 감소한 인적교류를 코로나 사태 진정 이후 최대한 빠른 속도로 회복시키기 위해 양국이 지금부터 함께 준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결코 만만치 않은 대내외환경이지만 양국이 함께 노력해 수교 30주년인 올해를 한중 문화교류 전면회복 및 미래발전 기반 강화 계기로 삼아야 활 것입니다. 이를 위해 유념 또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항을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정치, 외교, 안보, 경제 문제에 관한 정부간 이견이 양 국민간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현안을 관리하고 대외 메시지를 발신함에 있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오늘과 같은 디지털 시대에 정부의 정책방향과 대내외환경적 요인들이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피할 길은 없지만 정부가 어떻게 이를 관리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에 언급한 퓨리서치 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내정치에 대한 중국의 간여를 우리 국민이 가장 큰 문제로 보고 있고 그 비중도 54%로 조사대상국 중 최고라고 합니다. 우리의 ‘대중 적대정책’ 때문에 한국과자를 매대에서 다 치워버렸다는 중국 편의점 주인의 반응도 같은 맥락에서 들여다봐야 할 문제입니다. 정치, 외교, 안보, 경제 현안을 다루는 양국 정부와 언론의 태도에 문제가 없는지 되돌아볼 시점이라고 봅니다. 둘째, 역사문제에 대한 양국민간 상이한 관점이나 인식이 상호 불신과 오해로 비화되지 않기 위해서는 동북아 역사 문제에 대한 양국간 소통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오랜 세월에 걸친 인문교류가 양국간 역사적 유대의식의 뿌리를 깊게 해 온 만큼 앞으로 추진할 인문교류의 핵심도 역사문제에 초점을 맞춰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한중인문교류촉진위 추진사업에 ‘동북아 역사에 대한 공동연구사업’을 포함시킬 것을 제안합니다. 상이한 동북아 역사 인식으로 인한 양국간 갈등은 학계를 넘어 시민사회로까지 확산돼 오고 있습니다. 동북아 역사 문제를 상호 존중의 정신 아래 미래지향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한 공동연구는 수교 30주년을 맞는 올해에 양국이 적극 검토해 볼만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한 작업이 되겠지만 시작이 중요하고, 일단 시작하면 의미 있는 결실이 맺어질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 세대가 향후 인문교류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처럼 악화된 젊은 세대의 상호 인식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한중관계의 밝은 미래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한중인문교류촉진위 뿐만 아니라 한중공공외교포럼에도 청소년들을 참여시켜 상호 이해를 깊이 해 양국간 신뢰와 우의의 뿌리를 튼튼히 해야 합니다. 추진사업도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창의와 혁신이 맘껏 발휘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할 것입니다. 이 점에서 양국의 청년 파워블로거, 유튜버들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양국이 보유하고 있는 빛나는 공공외교 자산을 미래지향적 인문교류사업과 청소년교류사업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런 관점에서 2019년에 있었던 ‘한중우호캐러번’ 행사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넷째, ‘21세기한중교류협회’와 같은 민간기구의 역할을 더욱 활성화하고 이를 위한 양국 정부의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인문교류는 본질적으로 민간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민관파트너십(Public-Private Partnership)이 핵심 역할을 하게 될 때 한중 인문교류는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다섯째, 한중일 3국간 인문교류를 병행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한중일 3국은 장구한 세월에 걸친 인문교류를 통해 폭넓은 역사적 유대의식을 키워왔습니다. 그러한 유대는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분야에서의 부침에 상관없이 축적돼 온 동북아 3국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서울에 본부를 둔 ‘한중일협력사무국’이 한중 양국간 인문교류를 한중일 3국간 인문교류에 접목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한중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데 상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한중일 협력에 인문교류가 중심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앞에 말씀드린 동북아 역사 공동연구에 한중일 3국이 합의할 수 있다면 더욱 뜻깊은 작업이 될 것입니다. 지난주 한중일 3국에 미국이 추가되어 개최된 ‘신진한반도전문가연구모임’과 같은 행사를 중국과 일본이 주관하는 유사한 행사와 연계하여 3국 공동으로 기획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이기일 “변이바이러스에 효과 ‘개량백신’, 8∼9월쯤 나올 듯”

    이기일 “변이바이러스에 효과 ‘개량백신’, 8∼9월쯤 나올 듯”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21일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개량백신과 관련, “(제약사에서) 8월이나 9월쯤 나온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가장 빨리 공급해달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총괄조정관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화이자와 모더나 모두 (개량 백신을) 개발 중이다. 엊그제도 모더나에서 저희를 찾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4차접종 대상을 50대로 확대한 데 대해서는 “50대에도 기저질환자가 상당히 많다. 백신을 맞으면 감염도 예방이 되지만 중증화율이 55% 정도 떨어진다”고 설명하며 접종을 독려했다. 58세인 이 총괄조정관은 4차접종 대상이 확대된 첫날인 지난 18일 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의 50세 이상 간부진과 함께 4차접종을 했다.이 총괄조정관은 병상 확보에 대해서도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 총괄조정관은 “지금 5700개 병상을 갖고 있는데 확진자 약 15만 명까지는 수용할 수 있다. (앞으로 확진자 추정치가) 30만 명이기 때문에 4000개의 병상이 (추가로) 필요하다”면서 “병원에 나가보니 1270개 정도는 일주일 내에도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괄조정관은 과거와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전처럼 일률적으로 인원이나 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2년 반 동안 쌓인 경험으로 어떤 경로로 확진자가 나오게 되는지 알기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백신도, 치료제도 없었지만 지금은 백신과 치료제가 충분히 도입돼있어 상황이 다르다”며 “요양병원, 정신병원 비접촉 면회 등을 통해 지금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정부분) 하고 있다고 봐도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국은 요양병원 등의 경우에는 다음 주부터 대면면회를 비접촉 면회로 전환할 계획이다. 비접촉 면회는 대면을 하지 않고 유리창을 보고 하는 방식이다.
  • 요양병원 대면면회 다시 ‘스톱’… 진단키트 모든 편의점서 판다

    요양병원 대면면회 다시 ‘스톱’… 진단키트 모든 편의점서 판다

    코로나19 ‘6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정부가 하루 30만명의 신규 확진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병상 4000여개를 추가로 확보하고 임시 선별검사소 가운데 일부를 재운영한다. 또 감염취약시설 대면 면회가 전면 중단되고 모든 편의점에서의 진단키트 판매가 허용된다. 이기일(보건복지부 제2차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20일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빨라 8월 말까지 하루 평균 최대 28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 하루 3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약 4000개의 병상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판단이다. 실제 비수도권은 준중증 병상 가동률이 40%에 육박함에 따라 준중증 병상 778개를 포함한 1435개 병상에 대해 이날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병상 확보 행정명령이 내려진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코로나19 검사와 처방, 진료를 한곳에서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6492개에서 이달 중 1만개로 늘어난다. 또 오는 25일부터 집단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시설 등에서는 대면 면회가 중단된다. 필수 외래 진료를 제외한 외출·외박도 금지된다. 원활한 진단 검사를 위해 서울 25곳을 포함해 수도권에서 55곳, 비수도권에서 15곳의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도 운영시간을 연장한다. 이날부터 오는 9월 말까지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업 신고를 한시적으로 면제해 모든 편의점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 임시선별검사소 70곳 운영…요양병원 25일부터 대면 면회 중단

    임시선별검사소 70곳 운영…요양병원 25일부터 대면 면회 중단

    코로나19 ‘6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정부가 하루 30만명 신규확진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병상 4000여개를 추가로 확보하고, 임시 선별검사소 일부를 재운영한다. 또 감염취약시설은 오는 25일부터 대면 면회가 전면 중단되고, 20일부터 모든 편의점에서 진단키트 판매를 허용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0일 “BA.5을 포함한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빨라 8월 말까지 하루 평균 최대 28만명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 하루 3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병상 약 4000개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실제 비수도권은 준중증 병상 가동률이 40%에 육박함에 따라, 준중증 병상 778개를 포함한 1435개 병상에 대해 이날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병상 확보 행정명령이 내려진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7개월만이다. 이 중 일주일 내 병상 1276개, 이주일 내 119개가 재가동될 예정이다. 코로나19 검사와 처방, 진료를 한곳에서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6492개에서 이달 중 1만개로 늘어난다. 또, 오는 25일부터 집단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시설 등에서는 대면 면회가 중단된다. 필수 외래 진료를 제외한 외출·외박도 금지된다. 원활한 진단 검사를 위해 서울 25곳을 포함해 수도권에서 55곳, 비수도권에서 15곳의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도 운영시간을 연장한다. 오는 9월말까지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업 신고를 한시적으로 면제해 모든 편의점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치료제도 올 하반기 34만명분, 내년 상반기 60만명분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 정부, 코로나19 재유행 대책 발표…4천 병상 확보·요양병원 접촉면회 중단

    정부, 코로나19 재유행 대책 발표…4천 병상 확보·요양병원 접촉면회 중단

    이틀 연속 7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재유행이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는 20일 4천여 병상을 더 확보하는 등 추가 재유행 대책을 내놓았다. 정부는 지난 13일 여름철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대응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으나 재유행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이날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첫 조치로 이날 전국에 1천435개 병상을 추가로 가동하기 위해 병원들에 행정명령을 내렸다.  오는 25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해 접촉면회를 중단하는 등 강화된 방역 관리도 적용한다.  사진은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4천여 병상을 확보하는 등 추가 대책을 발표한 20일 서울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 [단독] 5G·저탄소공급망·노동분야 IPEF 규칙 곳곳에 ‘中 배제’

    [단독] 5G·저탄소공급망·노동분야 IPEF 규칙 곳곳에 ‘中 배제’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 견제 성격의 다자 경제협력체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가 이달 말 한국 등 14개 회원국 통상장관이 참여하는 화상회의를 개최하는 가운데 중국을 배제하고 압박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마련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IPEF 장관급 성명 초안에 따르면 14개 회원국(한국, 미국,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브루나이, 피지) 장관들은 “높은 수준의 포괄적이고 자유로우며 공정한 무역 공약을 수립하겠다”며 “개방적이고 공정하며 경쟁적인 시장을 보장하기 위해 경쟁법을 유지한다”고 명시했다. 통상 미국이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과 약탈적 경쟁을 지적할 때 동원되는 표현이다. IPEF가 성명서 초안에서 가장 먼저 앞세운 의제는 환경과 노동으로 산업 공해 유발, 고용과 관련한 인권침해 등이 상대적으로 많은 중국에 불리한 대표 의제다.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노동권의 이행·집행 등 근로자에게 이익이 되는 높은 수준의 노동 공약을 달성한다”, “공급망에서 저탄소 소싱(제품 생산·운송 등에서 탄소 배출 최소화)을 촉진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신기술과 관련해 “5G(5세대) 무선 네트워크, 해저 케이블, 인터넷 연결과 같은 분야에서 회복력 있고 안전한 디지털 인프라를 발전시킨다”고 강조했다. 모두 미국과 중국이 기술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첨예한 분야다. 결국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래 의제를 선점하고, 중국을 압박하는 규칙을 만들겠다는 포석을 이번 성명 초안에 담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는 오는 26~27일 IPEF 14개국 장관급 화상회의를 열고, 성명 초안을 가다듬는다. 이르면 이번 화상회의나 오는 9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장관급 대면회의에서 성명이 발표된다. 앞서 지난 5월 23일 출범 이후 IPEF가 그간 4대 협의 과제(글로벌 무역, 공급망, 탈탄소·인프라, 탈세·부패 방지)의 큰 틀만 제시했다면, 세부 협상 범위 및 구체적 의제를 정하는 공동성명은 ‘실질적 협상 개시’를 선언하는 의미가 있다. 다만 IPEF의 ‘선출범, 후협상’ 기조에 따라 14개국이 우선 승선만 한 상황이라 공동성명 도출에 긴 논의가 필요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동남아 회원국들은 IPEF 참여로 관세를 인하받는 등 기존 통상협상과 같은 혜택을 원하지만, 미국이 난색을 표하는 등 이견이 적지 않아서다.
  • [단독]IPEF 장관회담 공동성명 초안, 곳곳에 ‘중국 배제’

    [단독]IPEF 장관회담 공동성명 초안, 곳곳에 ‘중국 배제’

    한미 등 인태경제프레임워크 14개국 장관7월 26~27일 화상, 9월 LA서 대면회의이르면 이번 계기에 첫 장관급 공동성명  “개방적이고 공정하며 경쟁적 시장 보장”무역서 노동·환경 앞세워 中진입장벽 높여5G·해저케이블·인터넷 등 협력 강화 강조미국이 주도하는 중국 견제 성격의 다자 경제협력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가 이달말 한국 등 14개 회원국 통상장관이 참여하는 화상회의에서 공동성명 마련에 나선다. 성명 초안에는 회원국 간 5세대 이동통신(5G) 협력, 근로자 권리 보장, 저탄소 공급망 구축 등 중국의 진입 장벽을 높이려는 내용이 곳곳에 담겼다. 19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IPEF 장관급 성명 초안에 따르면 14개 회원국(한국·미국·일본·인도·호주·뉴질랜드·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필리핀·브루나이·피지) 장관들은 “높은 수준의 포괄적이고 자유로우며 공정한 무역 공약을 수립하겠다”며 “개방적이고 공정하며 경쟁적인 시장을 보장하기 위해 경쟁법을 유지한다”고 명시했다. 통상 미국이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과 약탈적 경쟁을 지적할 때 동원되는 표현이다. 또 IPEF는 ‘노동, 환경, 디지털경제·신기술, 농업, 투명한 규제 관행, 경쟁정책, 무역촉진, 젠더, 토착민, 개발·경제협력’ 등 10개를 글로벌 무역 분야에서 협의할 세부 의제로 정했다. 가장 먼저 앞세운 환경과 노동은 산업 공해 유발, 고용과 관련한 인권침해 등이 상대적으로 많은 중국에 불리한 의제다. 초안에는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노동권의 이행·집행 등 근로자에게 이익이 되는 높은 수준의 노동 공약을 달성한다”, “공급망에서 저탄소 소싱(제품 생산·운송 등에서 탄소 배출 최소화)을 촉진한다” 등으로 명시됐다. 또 IPEF는 신기술과 관련해 “5G 무선 네트워크, 해저 케이블, 인터넷 연결과 같은 분야에서 회복력 있고 안전한 디지털 인프라를 발전시킨다”고 강조했다. 모두 미국과 중국이 기술 우위를 선점하려 경쟁이 첨예한 분야다.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래 의제를 선점하고, 중국을 압박하는 규칙을 만들겠다는 포석을 이번 성명 초안에 담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는 오는 26~27일 IPEF 14개국 장관급 화상회의를 열고, 성명 초안을 가다듬는다. 이르면 이번 화상회의나 오는 9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 계획인 장관급 대면회의에서 성명이 도출될 수 있다. 지난 5월 23일 출범 이후 IPEF가 그간 4대 협의 과제(글로벌 무역, 공급망, 탈탄소·인프라, 탈세·부패 방지)의 큰 틀만 제시했다면, 세부 협상 범위 및 구체적 의제를 정하는 공동성명은 ‘실질적 협상 개시’를 선언하는 의미가 있다. 다만, IPEF의 ‘선출범 후협상’ 기조에 따라 14개국이 우선 승선만 한 상황이라 공동성명 도출에 예상보다 훨씬 긴 논의가 필요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동남아 회원국들은 ‘반중’ 부담감으로 ‘관세철폐’를 요구했지만 미국은 별다른 유인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 尹정부 ‘과학방역’…4차 접종 확대·확진자 7일 격리 ‘그대로’

    尹정부 ‘과학방역’…4차 접종 확대·확진자 7일 격리 ‘그대로’

    질병관리청은 전파율이 31.5%라는 가정하에 이번 재유행의 정점은 9월 26일로, 하루 최대 신규 확진자가 18만 23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의 특성을 고려해 전파율을 41.5%로 가정하면 정점은 9월 16일이며 하루 최대 신규 확진자가 20만 6600명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학방역’을 내세운 윤석열 정부의 첫 코로나19 유행 대응 방안은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만 50살 이상과 만 18살 이상 기저질환자로 넓히고, 확진자 7일 격리의무는 유지하는 것이다. 전국민 거리두기를 지양하는 대신 자발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전 정부와 차별화되는 데이터가 없는 데다, 4차 접종도 거리두기도 모두 개인에 맡긴 ‘자율방역’으로는 유행 확산을 억제할 수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대 초반까지 꺾인 상황에서 질병관리청은 ‘과학방역’이란 말 대신 ‘과학적 코로나 위기관리’로 불러 달라고 하는 분위기다. 지금까지 4차 접종 대상자는 △60살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정신건강증진시설 입소자였지만, △50살 이상 △18살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자가 포함됐다. 이로써 4차 접종 대상자는 857만명(50대) 이상 늘 전망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13일 브리핑에서 “50대와 성인 기저질환자는 고위험군”이라며 “미국 또한 의학적 합병증 비율 등을 고려하여 50대 이상 접종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확대된 대상은 18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4차 접종률을 끌어올릴 구체적인 대책은 없었다. 방역당국은 ‘접종 독려’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접종 독려 근거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4차 접종의 중증 예방효과는 3차 접종에 대비해 50.6%, 사망 예방효과는 53.8%가 더 높다”고 언급했는데, 지난달 16일 발표한 내용을 제시한 데 그쳤다. 정부는 50대가 위험하다면서도 팍스로비드 처방 연령은 60세 이상으로 유지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50대에게 위험하니 백신을 맞으라면서 확진 시 치료제 처방을 안 해 준다는 건 이율배반”이라고 꼬집었다.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한다면서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시설 대면 면회도 중단하지 않았다. 
  • 과학방역이라더니… 치료제 처방 확대 않고, 요양병원 면회도 유지

    과학방역이라더니… 치료제 처방 확대 않고, 요양병원 면회도 유지

    13일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 대응방안’의 핵심은 고위험군 보호다. 현재 급속히 확산 중인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는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도 쉽게 감염될 만큼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세지만, 위중증·사망 위험은 크지 않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있을 때마다 가장 먼저 고려하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가동하지 않은 밑바탕에는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확산을 무리해서 막을 필요까진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대 초반까지 꺾인 상황에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피해가 큰 거리두기까지 시행하면 거센 반발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정치적 고려도 작동했다고 할 수 있다. 정부 스스로 ‘과학방역’이란 말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질병관리청은 ‘과학적 코로나 위기관리’로 불러 달라고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중증도·치명률 등이 유지되는 한 예방접종·치료제·병상 확보 등 방역·의료 체계 중심으로 유행에 대응하고, 국민에 대한 광범위한 사회활동 제한은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확진자가 늘면 위중증·사망자도 늘 수밖에 없어 유행 규모를 줄일 선제 조치를 세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질병관리청은 전파율이 31.5%라는 가정하에 이번 재유행의 정점은 9월 26일로, 하루 최대 신규 확진자가 18만 23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9월 말~10월 중순 재원 중환자는 1200~1450명, 사망자는 하루 90~100명이 될 것으로 봤다. BA.5의 특성을 고려해 전파율을 41.5%로 가정하면 정점은 9월 16일이며 하루 최대 신규 확진자가 20만 6600명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20만명까지 증가해도 현 의료체계로 대응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체 확진자를 줄여야 중증 환자를 줄일 수 있다”면서 “방역의 기본인 ‘3T’(진단검사·역학추적·신속한 치료) 전략을 써서 고령층·기저질환자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고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빨리 처방해 중증·사망을 막아야 하는데 이런 조치가 없다. 무엇이 과학방역인지, 지난 정부보다 나을 게 없다”고 지적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그동안 해 온 방역조치 중 사회적·경제적 비용이 들지 않는, 비교적 쉽게 할 방법을 골라낸 것 같다. 새로울 게 없다”고 혹평했다. 위험군 보호를 위한 조치로는 4차 접종 대상 확대 등이 들어갔다. 4차 접종 대상을 ‘60세 이상’에서 ‘50대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50대는 기저질환율이 높고, 치명률이 40대 이하보다 높으며, 3차 접종 후 4개월 이상이 경과한 사람이 96%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는 50대 접종 참여를 유도할 획기적인 대책을 제시하진 못했다. 또한 50대가 위험하다면서도 팍스로비드 처방 연령은 60세 이상으로 유지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50대에게 위험하니 백신을 맞으라면서 확진 시 치료제 처방을 안 해 준다는 건 이율배반”이라고 꼬집었다.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한다면서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시설 대면 면회도 중단하지 않았다. 유행 상황을 보며 향후 면회 제한 등을 검토하겠다는 것인데, 확산 속도가 빨라 자칫 사후약방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9월 말 확진자 18만명 예측… 확산 억제 해법 없는 ‘과학방역’

    9월 말 확진자 18만명 예측… 확산 억제 해법 없는 ‘과학방역’

    13일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재유행대비 방역·의료 대응방안’의 핵심은 고위험군 보호다. 현재 급속히 확산 중인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는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도 쉽게 감염될 만큼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세지만, 위중증·사망 위험은 크지 않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있을 때마다 가장 먼저 고려하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가동하지 않은 밑바탕에는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확산을 무리해서 막을 필요까진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대 초반까지 꺾인 상황에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피해가 큰 거리두기까지 시행하면 거센 반발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정치적 고려도 작동했다고 할 수 있다. 정부 스스로 ‘과학방역’이란 말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질병관리청은 ‘과학적 코로나 위기관리’로 불러달라고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중증도·치명률 등이 유지되는 한 예방접종·치료제·병상 확보 등 방역·의료 체계 중심으로 유행에 대응하고, 국민에 대한 광범위한 사회활동 제한은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확진자가 늘면 위중증·사망자도 늘 수밖에 없어 유행 규모를 줄일 선제 조치를 세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질병관리청은 전파율이 31.5%라는 가정하에 이번 재유행의 정점은 9월 26일로, 하루 최대 신규확진자가 18만 23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9월 말~10월 중순 재원 중환자는 1200~1450명, 사망자는 하루 90~100명이 될 것으로 봤다. BA.5의 특성을 고려해 전파율을 41.5%로 가정하면 정점은 9월 16일이며, 하루 최대 신규확진자가 20만 6600명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20만명까지 증가해도 현 의료체계로 대응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체 확진자를 줄여야 중증 환자를 줄일 수 있다”면서 “방역의 기본인 ‘3T(진단검사·역학추적·신속한치료)’ 전략을 써서 고령층·기저질환자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고,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빨리 처방해 중증·사망을 막아야 하는데 이런 조치가 없다. 무엇이 과학방역인지, 지난 정부보다 나을 게 없다”고 지적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그동안 해온 방역조치 중 사회적·경제적 비용이 들지 않는, 비교적 쉽게 할 방법을 골라낸 것 같다. 새로울 게 없다”고 혹평했다. 위험군 보호를 위한 조치로는 4차 접종 대상 확대 등이 들어갔다. 4차 접종 대상을 ‘60세 이상’에서 ‘50대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50대는 기저질환율이 높고, 치명률이 40대 이하보다 높으며, 3차 접종 후 4개월 이상이 경과한 사람이 96%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는 50대 접종 참여를 유도할 획기적인 대책을 제시하진 못했다. 또한 50대가 위험하다면서도 팍스로비드 처방 연령은 60세 이상으로 유지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50대에게 위험하니 백신을 맞으라면서 확진 시 치료제 처방을 안 해준다는 건 이율배반”이라고 꼬집었다.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한다면서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시설 대면 면회도 중단하지 않았다. 유행 상황을 보며 향후 면회 제한 등을 검토하겠다는 것인데, 확산 속도가 빨라 자칫 사후약방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80대 부모가 면회 안 왔다고 “맞아야지” 때린 아들

    80대 부모가 면회 안 왔다고 “맞아야지” 때린 아들

    교도소에 면회를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노부모를 폭행한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경찰에서 조사를 받을 때도 “말을 안 들으면 맞아야지”라며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A씨는 지난 4월 전북 전주시의 자택에서 80대 아버지와 70대 어머니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아버지를 솥단지로 폭행하고, 어머니의 머리채를 잡아 내쳤고, 이를 말리며 경찰에 신고하려는 동거녀를 추가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 중일 때 면회를 오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형법에 따르면, 본인의 부모 등 자신의 직계존속에 대해 상해를 가하는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된다(제257조 제2항). 여기에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면 가중처벌 된다.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이다(제258조의2 제1항). 결국 특수존속상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는 다시 교도소로 들어가게 됐다. 전주지법 형사4단독 김은영 부장판사는 A씨에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A씨가 노인과 여성을 상대로 폭언 및 폭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으나,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박진 “자유·인권 수호 동참… 상생발전” 왕이 “함께할 도전… 협력 준비돼 있다”

    박진 “자유·인권 수호 동참… 상생발전” 왕이 “함께할 도전… 협력 준비돼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7일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방문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첫 대면 회담을 하고 “새 정부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발리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 모두발언에서 “자유와 평화, 인권과 법치를 수호하기 위한 국제사회 협력과 공조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한중 관계도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입각해 상생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략적 모호성‘이 아닌 선명한 가치에 입각한 대중외교로 선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또 ‘산적이고 택적이장’(山積而高澤積而長·산은 흙이 쌓여야 높아지고 못의 물은 모여야 멀리 흐른다)이라는 중국 격언을 인용하며 ‘상호 존중’에 기반한 한중관계를 강조했다.  왕 부장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중요한 발전 기회를 마주하고 있으며 동시에 함께 다뤄야 할 도전도 일부 있다”면서도 “우리는 한국 측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이 언급한 ‘도전’은 미중 전략 경쟁에 따른 국제 정세 변화로 풀이된다. 앞서 왕 부장은 지난 5월 한국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가입을 두고 ‘디커플링’(탈동조화)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미중 전략 경쟁 사이에서 한미 동맹을 강조해 온 새 정부가 이날 회담을 계기로 대중 관계를 풀어 나갈 발판을 만들었을지 관심이 모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혼란한 국제 정세 속에서 열린 이번 회의엔 G20 국가 외교장관 전원이 대면으로 참여했다. 박 장관에겐 첫 다자 외교장관회의 무대다.  박 장관은 이날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호주·유럽연합(EU)과 양자회담을 열었다.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옛 터키)·호주 5개국으로 구성된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했다. 이튿날인 8일엔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이 열린다.  박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회의장에서 약식으로 만날 가능성이 크다. 박 장관은 오는 10일 일본의 참의원 선거 이후 현안 논의를 위한 일본 방문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한편 서방 국가들이 8일 열리는 G20 외교장관회의 본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항의 메시지를 전달할지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도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이 발언하자 주요 국가 장관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보이콧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 박진, 중국 왕이 부장과 첫 대면회담 “상호 존중·협력 통해 성숙한 관계로”

    박진, 중국 왕이 부장과 첫 대면회담 “상호 존중·협력 통해 성숙한 관계로”

    오늘 한미일 외교 협력 방안 논의서방국, 러에 ‘항의 메시지’ 관심박진 외교부 장관이 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으로 첫 다자 외교장관회의 무대에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혼란한 국제 정세 속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엔 G20 국가 외교장관 전원이 대면으로 참여한다. 박 장관은 ‘글로벌 중추 국가’ 구상의 지지를 모으고 한중 외교장관회담,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등 주요국과의 연쇄 외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이날 발리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을 만나 “팬데믹이 발생한 이후에 처음으로 G20의 모든 외교장관이 전부 대면으로 회의를 한다는 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첫 대면 회담을 열었다. 회담에 앞서 박 장관은 “만나게 되면 한중 간 상호 존중 그리고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성숙하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 가자는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각급별로 중국과의 소통 채널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측은 한국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여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가입을 두고 ‘디커플링’(탈동조화)이라며 우려했다. 박 장관이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린 한중 간 대면 고위급 소통에서 대중 관계를 풀어 나갈 계기를 만들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회의장에서 약식으로 만날 가능성이 크다. 박 장관은 오는 10일 일본의 참의원 선거 이후 현안 논의를 위해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장관은 발리 도착 첫날 인도네시아·호주와 양자회담을 열었다.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옛 터키)·호주 5개국으로 구성된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했다. 이튿날인 8일엔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이 열린다. 지난달 말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린 지 열흘 만으로, 북한 문제 등에 대한 3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서방 국가들이 8일 열리는 G20 외교장관회의 본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항의 메시지를 전달할지에 관심이 모인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G20 회의를 자신들의 발판으로 삼는 것을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도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이 발언하자 주요 국가 장관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보이콧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 [STOP 푸틴] 러시아 기자, ‘푸틴 비판’ 글 올렸다 강제 정신병원行

    [STOP 푸틴] 러시아 기자, ‘푸틴 비판’ 글 올렸다 강제 정신병원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4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러시아 기자가 강제로 정신병원에 수감된 사실이 알려졌다. 러시아 국적의 기자인 마리아 포노마렌코(44)는 최근 텔레그램에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평화를 기원해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그녀의 게시물 중에는 지난 4월 수백명이 대피해 있던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을 공격한 러시아군에 대한 비평도 포함돼 있다. 러시아 경찰은 지난 4월 포노마렌코 기자가 푸틴의 ‘특별 군사 작전’에 대한 가짜뉴스를 유포한 혐의로 그녀를 체포됐다. 지난 2일, 포노마렌코 기자의 변호인인 세르게이 포돌스키는 “포노마렌코가 (시베리아 서부) 알타이 지역에 있는 정신병원에 수감돼 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러시아 현지의 한 시민 활동가는 포노마렌코 기자를 직접 면회한 뒤 “현재 그녀는 가족으로부터 편지를 받거나 면회를 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으며, 극히 제한된 변호사 및 관계자만 만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지난 3월 통과된 신규 법안에 따라 당국의 기조와 모순되는 주장을 하거나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해당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징역 10년형 또는 정신과 시설 무기한 수감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포노마렌코 기자의 변호인은 “그녀는 앞으로 28일간 정신병원에서 정신 감정평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러시아 당국은 언론인을 포함해 반체제 유명 인사 또는 친서방 인사들에 대한 탄압을 이어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정권이 서방과 관계를 맺거나 조금이라도 러시아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인사들을 잡아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미 전쟁 초반인 3월 친서방 인사들을 “쓰레기이자 배신자”라고 지칭하면서 이들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올해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이반 페도토프는 강제로 징집당했다. 페도토프는 지난 5월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와 계약을 맺고 이번 달 미국으로 출국한 뒤 미국 리그에서 활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연습을 마치고 마스크와 위장을 한 남성 무리에 의해 차에 실려 끌려갔다.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도토프의 혐의는 ‘군 복무 기피’다. 27세 미만 러시아 남성은 1년 동안 군 복무를 해야 하지만, 스포츠 스타는 면제받을 수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페도토프가 미국 스포츠팀과 계약해 일종의 ‘괘씸죄’로 끌려간 것 아니냐는 가능성을 내놓았다.
  • MB 3개월 형 집행정지에…野 “사면 위한 수순 안돼”

    MB 3개월 형 집행정지에…野 “사면 위한 수순 안돼”

    횡령·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징역 17년형을 선고받고 경기 안양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이명박(81) 전 대통령이 지난 28일 형집행정지로 3개월 일시 석방되자 정치권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분출됐다. 야당은 사면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고, 여당에서는 친이명박계 중심으로 사면을 주장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이 일반 재소자는 꿈도 꿀 수 없는 ‘황제 접견’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며 “천문학적인 혈세를 낭비하고 횡령과 뇌물 수수로 수감된 전직 대통령이 이렇게 호사스러운 수감생활을 했다니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변인은 “벌금도 다 납부하지 않은 이 전 대통령이 접견을 위한 변호사 비용은 지불했다니 참담하다. 그런데도 여당 일각에서는 형집행정지를 계기로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또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국민이 납득해야 가능하다”며 “하지만 국민 법 감정에 벗어난 수감 생활과 벌금 미납 등 조금의 반성도 없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국민들은 양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국민의힘 내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친이계 좌장으로 통했던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황제 접견 비판에 대해 “감옥에 있는 사람들이 면회 하는 것은 특혜도 아니고 누구든지 변호사 면회는 당연히 하는 것”이라면서 “변호사 접견이라는 것은 하루에 두 번도 할 수 있다. 변호사 접견을 570회 정도 했다면 (오히려) 적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윤덕 민주당 의원실이 전날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기준 수감기간 동안 총 577회 변호사를 접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수용자가 장소 변경 접견을 허가받은 것은 1년에 0.1회에 불과한 것을 감안할 때, 이 전 대통령이 일반 수용자와 괴리감 있는 수용 생활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의원실 지적이다.이 상임고문은 문재인 정부 시절 이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선 “정치 보복에 검찰이 총대 맨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을) 구속했다는 사회자 질문에는 “안 되는 건데 잡아 넣었으니까 이제 (대통령 사면으로) 풀어야 한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사면에 대해 입장을 보류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평택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기념행사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 ‘8월 사면설’에 대해 “이 전 대통령과 연이 많은 분들 위주로 정치적으로 분위기를 형성하려는 움직임이 느껴진다”며 “그거야말로 정치적 판단인 만큼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있어야 될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 [포토] “강한 용사가 됐습니다”…신병 수료식 대면 재개

    [포토] “강한 용사가 됐습니다”…신병 수료식 대면 재개

    “아들에게 직접 계급장을 달아줄 수 있어서 평생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29일 대면 신병 수료식이 열린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훈련병에게 태극기와 계급장을 직접 달아준 한 아버지는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육군훈련소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신병 수료식이 대면으로 재개됐다. 지난 2020년 2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육군훈련소 연무관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훈련병 1천701명과 가족 등 6천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메웠다. 가족들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훈련병이 입장하자 곳곳에서는 함성과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몇몇 가족들은 아들의 늠름한 모습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기록하기도 했다. 훈련병들은 씩씩한 모습으로 부모님과 가족에게 경례하고 ‘어머니 마음’을 제창한 뒤 큰절을 하기도 했다. 가족들은 태극기와 계급장을 직접 군복에 달아주면서 손을 꼭 잡거나 포옹을 하며 5주간 떨어져 있던 아쉬움을 달랬다. 육군훈련소 측은 신병 교육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훈련병들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영외 면회도 허용했다. 면회를 신청하지 않은 훈련병은 논산시 주요 명소 등을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을 찾은 이승민 훈련병 아버지 이주흥씨는 “남아공 영주권이 있는 아들이 자발적으로 입대했다”며 “이곳에서 한국문화를 배우고 대한민국의 청년으로서 자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대면 행사가 열렸다고 들었는데 앞으로 이런 행사가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화평 육군훈련소 소령은 “코로나19 등 악조건 속에서도 고된 훈련을 마친 훈련병을 보니 매우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강한 용사를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육군훈련소는 코로나19 확산 여부를 지켜본 뒤 입영식도 대면 행사로 전환할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 물길 따라 쓴 시집 일곱권… 詩지도로 그려 낸 한반도 [작가의 땅]

    물길 따라 쓴 시집 일곱권… 詩지도로 그려 낸 한반도 [작가의 땅]

    ‘새벽 시내버스는/차창에 웬 찬란한 치장을 하고 달린다/엄동 혹한일수록/선연히 피는 성에꽃/어제 이 버스를 탔던/처녀 총각 아이 어른/미용사 외판원 파출부 실업자의/입김과 숨결이/간밤에 은밀히 만나 피워낸/번뜩이는 기막힌 아름다움/나는 무슨 전람회에 온 듯/자리를 옮겨 다니며 보고/다시 꽃이파리 하나, 섬세하고도/차가운 아름다움에 취한다/어느 누구의 막막한 한숨이던가/어떤 더운 가슴이 토해낸 정열의 숨결이던가/일없이 정성스레 입김으로 손가락으로/성에꽃 한 잎 지우고/이마를 대고 본다/덜컹거리는 창에 어리는 푸석한 얼굴/오랫동안 함께 길을 걸었으나/지금은 면회마저 금지된 친구여.’ - 최두석 시, ‘성에꽃’ 전문내가 막 시인으로부터 풀솜대 한 줄기를 받아 든 그때 몇몇의 사람들이 양말을 벗고 물에 들어갔다. 그 모습을 본 시인은 말없이 가방을 짊어지고 더 깊은 산 속으로 가 버렸다. 지금으로부터 십여 년도 훨씬 전에 학과의 문학기행차 방문했던 검룡소에서의 일이다. 그전에도 같은 이유로 시인과 이곳에 왔던 내가 옛일을 추억하며 풀솜대 이야기를 하니, 시인이 검룡소의 지천에 널린 그것을 채집해 온 터였다. ‘각종 쓰레기’, ‘녹슨 동전들’, ‘불우 이웃 돕기’ 등등의 말이 물 위를 흐르자 가열찬 학생들 몇몇이 계곡에 들어가 색 바랜 동전들과 쓰레기를 거둬 모으기 시작했다. 검룡소를 무척 아껴서 자신이 쓴 시의 발원으로도 여기던 시인이 멀리서 그것을 보고는 그곳의 사정을 짐작할 새도 없이 심기가 상해 버렸던 거다. 그 검룡소에 우리만 왔겠는가. 등산과 관광차 올라왔던 사람들은 환경 정화를 하고 있던 사람들을 보고 그저 그곳에서 발 담그고 노는 이들쯤으로 오해했고, 쓰레기와 동전들을 모아 의기양양하게 관리소에 제출했던 우리는 되레 혼쭐이 났다. ‘진달래 꽃잎 띄우고/그리움은 어디로 흘러가는가/겨울 골짜기에 얼어붙었던/슬픔은 어디로 흘러가는가/그리움은 슬픔을 만나 깊어지고 넓어지고/슬픔은 그리움을 껴안아/강이 된다고 넌지시 일러주며/하염없이 일렁이는 물살은/어디로 아득히 흘러가는가/여울을 지나 소를 지나/다시 오지 않을 생애의 한 굽이를/소용돌이치며 돌아’ (최두석, ‘아우라지에서’ )●한강 곡류 따라 흐르는 詩語 한강의 발원으로도 불리는 검룡소에서 내려온 물은 정선의 아우라지로 흐른다. 그리고 그 물은 황새여울과 어라연을 품고 있는 동강을 지나 남한강으로 흐른다. 두물머리에서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져 한강의 본류로 흐르고, 임진강 맥을 만나 한강 하류의 머머리섬까지도 간다. 그 강줄기들이 끝끝내 만나는 것은 사람과 바다. 최두석의 시는 그 곡류를 고스란히 따른다. 사람살이와 새, 꽃, 강의 물줄기를 따라서 시를 쓴 시인 최두석은 1955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났다. 마을에서 하나뿐인 서울대 국어교육과의 입학생이 된 스무 살의 청년은 그때까지 몰래 시를 쓰던 고등학생에서 본격적으로 시인의 길을 갈 수 있게 된 것이 기뻤다고 한다. 공부와 진학에 대한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던 고등학생이 마음을 분출할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이 시였기 때문이었다. 두 살 연상의 학과 선배와 결혼을 하여 1남 1녀를 두었다. 시집 ‘대꽃’에 실린 시 ‘누님’에 나오는 “대학 과사무실에서 만난 선배 은숙이 누나”. 최두석은 1980년 ‘심상’에 ‘김통정’ 등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시인의 길에 들어선다. 시집으로 ‘대꽃’, ‘임진강’, ‘성에꽃’, ‘투구꽃’ 등이, 평론집으로 ‘리얼리즘의 시정신’, ‘시와 리얼리즘’ 등이 있으며 2007년 불교문예작품상, 2010년 오장환문학상을 수상했다. 한신대 문예창작학과에서 시를 가르쳤으며, 오월시 동인이다.●잊혀져 가는 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동학농민운동의 터에서 자란 까닭인가. 시인의 초기작들은 ‘사람’을 향해 있다. 핍박받는 농민들과 힘없는 사람들, 더이상 목소리를 내지 못할 정도의 노동에 지친 이들이 집에 돌아와 씹는 찰기 없는 정부미의 맛으로도 ‘사람’을 쓴다. 함께 민주화 투쟁을 하던 친구의 이름을 부르고, 차창에 어린 성에꽃마저도 사람으로 치환해 시 속에 놓아 준다. 성에를 꽃으로 이 땅에서 맨 처음 발음해 준 사람이 바로 최두석이다. 사람이 사는 곳마다 물길이 있듯이 겨울이면 성에가 낀다. 그것은 왜 유독 어렵고 힘든 사람의 곁에 주로 피는 걸까. 그는 시 속에서 잊혀져 가는 사람의 이름을 불러 주고 싶다고 했다. 결국 시는 사람과 연결될 수밖에 없고, 시를 쓸 적에 시인 감정의 투여보다는 제재의 특징을 그대로 드러내어 쓰고 싶었다는 말로 우리에게 ‘자연’과 ‘리얼리즘 시’를 해석해 준다. 시에 김통정, 전태일, 서호빈, 권인숙과도 같은 사람 이름으로 시의 제목을 지은 것도 그 때문이다. 성에꽃을 호명하듯이 사람을 부른 시인의 마음이라니. 시인의 아버지는 풍수지리에 해박한 농민이었다. 그 덕분일까. 그가 자연을 대하고 시를 쓰는 방식은 여타의 사람들이 산과 강 그리고 바다에 가는 일반적인 순서와는 조금 다르다. 산 능선에 피어난 꽃들의 자리를 따라 가거나 한강의 발원부터 본류와 하류까지 샅샅이 찾아다니며 사람살이의 모습과 강물이 굽이쳐 흐른 자국들을 두 발로 직접 디뎌 본다. 지리가 다소 떨어져 있는 것 같은 곳이어도 본류를 알고 보면 ‘한강’인 시들이 꽤나 많다. 한강의 발원으로 불리는 검룡소와 오대산의 우통수 그리고 경포와 동강 아우라지를 지나 강화와 충청, 전라, 경상, 제주와 백두에 이르기까지 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그가 시로 쓴 지명과 꽃들은 아직 쓰지 않은 것을 찾는 게 더 빠르다. 한강의 물길처럼, 사람의 혈맥처럼, 끊임없이 피는 계절의 꽃처럼 최두석의 시는 그렇게 삶과 자연의 곳곳을 꾸밈없는 발걸음으로 디뎌 갔다는 것을 보여 준다.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무슨 꽃인들 어떠리/그 꽃이 뿜어내는 빛깔과 향내에 취해/절로 웃음짓거나/저절로 노래하게 된다면//사람들 사이에 나비가 날 때/무슨 나비인들 어떠리/그 나비 춤추며 넘놀며 꿀을 빨 때/가슴에 맺힌 응어리/저절로 풀리게 된다면’ ( 최두석 ,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꽃들에게 건네는 연대의 손길 “꽃으로 시를 쓰셨을 때, 우리나라 어디까지 가 보신 거예요?” 여름의 초입에 두물머리에서 시인을 만났다. 약속 시간보다 다소 늦게 도착한 시인이 가뿐 숨을 고르며 두물머리 주변 강의 흐름과 지형의 변화, 그 주변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꽃들을 설명을 하던 참이었다. 질문이 다소 어색했던 탓인지, 아니면 꽃과 사람을 주제로 시를 썼던 이력을 속으로 되짚었던 것인지 시인은 한참 동안 강물을 응시했다. “물이 흐르고, 꽃 있는 데는 그저 다 다녀봤지요.” 일곱 권의 시집을 모아 목차를 펼치면 그가 꽃과 사람과 새와 같은 ‘자연’에 대해 시를 쓰며 다녀온 한반도의 지도가 그려진다. 따로 한반도 최두석 시(詩)지도를 그려도 무방할 정도다. 그렇다면 시인의 시를 쓰기 위해 디뎌 온 자리야말로 꽃이 피는 생명의 강물 그 자체의 시간이 아닌가. 그것을 위해 살아온 시간 모두가 그에게는 그야말로 리얼리즘이다.‘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여/감돌아 흐르다가/밀물에 밀려 다시 회돌아 흐르는 섬//한강과 임진강이 몸을 섞는/격정의 강물 위에 떠올라/서해로 가는 물결 하염없이 배웅하는 섬(중략) 아무도 넘볼 수 없게/자신의 자리를 오롯이 지키면서/세월의 물살 고스란히 받아넘기는 이여//내 자유롭게 훨훨/남북을 오가고 싶은 소망의 새 한 마리/가슴에 품어 살뜰히 길러다오.’ (최두석, ‘머머리섬’ ) 인간사와 삼라만상이 모두 물줄기들 곁에서 이루어진다. 그것의 소리와 형태와 역사를 고스란히 받아 적은 이가 시인이 됐다. 한반도의 강과 바다 그리고 땅, 섬들과 산의 속속들이에 박혀 사는 사람들과 새들의 소리도 강줄기와 꽃의 형상으로 기어코 받아 적은 시인, 그리하여 마침내는 ‘사진으로는 찍을 수 없고/늙은 무녀의 목쉰 노래로 귓가에 맴돌며’(시 ‘숨살이꽃’) 핀다는 숨살이 꽃에게까지 연대의 손길을 내밀어 준 사람, 최두석이다.작가의 땅 연재는 오늘로 30회가 됐다. 돌이켜 보니 한강의 발원에서 하류까지 이어진 땅의 곳곳에 있는 문학관과 작품에 나온 지명들을 따라 흐른 거였다. 그러는 동안에 출산을 하여 아이가 21개월이 됐다. 아이의 임신과 출산, 육아와 꼬박 맞먹는 횟수다. 사람들 사이에 핀 꽃들 속에서 작품이 맺혔다. 우리가 딛고 사는 이곳이 사실은 문장들의 두물머리가 아닌가 하며 이 연재를 마친다. 소설가 이은선
  • “니가 왜 여기있어?”…백종원 눈물 흘리게 한 아이돌 누구?

    “니가 왜 여기있어?”…백종원 눈물 흘리게 한 아이돌 누구?

    백종원이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배우 김동준을 만나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백패커’에서는 군대로 두 번째 출장을 떠난 백패커즈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종원은 출발하면서 “제작진이 두 번 연달아 부대를 할 때는 꼼수가 있을 것 같다”고 의심했다. 도착한 목적지는 DMZ에 위치한 1사단 전진부대였다. 백종원은 더 좋은 병영식당을 보고 “자랑하려고 부르신 거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딘딘 역시 “YG 구내식당 같다”고 감탄했다. 의뢰한 내용은 ‘400인 분의 식사를 눈앞에서 철판을 이용해 정시 식사 부탁드린다’는 것이었다. 임정욱 중령은 “저희가 어려운 과제도 드렸고 식수 인원이 약 400명 정도 된다. 네 분이서 하시기에 조금 힘드실 거 같아서 백셰프님과 같이 조리했던 인원이 저희 사단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같이 해보시면 좋을 거 같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백종원이 누군지 예측을 못하자 이윽고 SBS ‘맛남의 광장’에서 인연을 맺은 김동준이 깜짝 등장했다. 김동준은 ‘전진!’ 구호를 외치며 백종원과 포옹으로 인사를 나눴다. 김동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상병 김동준이다. 1사단 전진 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로 근무하고 있다. 오늘은 일일 취사 지원을 나오게 됐다”며 카메라와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나온다고) 너무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못 했다”고 하자 백종원은 다시 한번 그를 껴안았고 반가움과 미안함의 눈물을 흘렸다. 백종원은 “코로나 때문에 면회가 안 된다. 면회 간다 면회 간다 해놓고 못 가고 있었다. 동준이한테 미안해 죽겠네”라고 속마음을 말했다. 이어 “나 왜 너 30사단이라고 착각하고 있었지?”라고 하자 김동준은 “일부러 말씀 안 드렸다. 입대 전전날에도 선생님이 직접 맛있는 거 해주시면서 ‘군대 잘 다녀오라’고 챙겨주셨다. 그저 건강하게만 잘 다녀오면 된다 하셨는데 1년 만에 뵙는다”며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 백종원 ‘상병’ 김동준 보고 눈물 ‘펑펑’

    백종원 ‘상병’ 김동준 보고 눈물 ‘펑펑’

    백종원이 상병 김동준의 모습에 눈물을 보였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백패커’에는 군 부대로 출장 의뢰를 받은 백종원, 오대환, 안보현, 딘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제작진이 두 번 연달아 부대를 할 때는 꼼수가 있을 것 같다”며 걱정했다. 이들의 다섯 번째 출장지는 DMZ에 위치한 1사단 전진부대였다. 김동준은 전진 구호를 외치며 백종원에게 인사했다.  김동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전진부대에서 조교를 하고 있으면서 오늘은 일일 취사 지원을 나온 상병 김동준이다”라며 카메라를 어색해했다. 김동준은 백종원에게 “(나온다고) 너무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못 했다”라고 말했고, 백종원은 울먹이며 김동준을 끌어안았다. 눈물을 닦는 백종원의 모습에 오대환은 “어제 형님이 (동준이) 면회 간다고 해놓고 못 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백종원은 첫 부대 출장에 김동준을 언급하며 “동준이 면회를 가야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면회가 안 된다. 간다 간다 해놓고 못 가서 미안해 죽겠다”라고 ‘백패커’ 멤버들에게 이야기 했던 것. 백종원은 김동준에게 “왜 너 30사단이라고 착각하고 있었지?”라고 말했고 김동준은 “일부러 말씀 안 드렸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김동준은 “입대 전전날에 선생님 집에 갔다. 선생님이 직접 밥을 차려주시면서 ‘건강하게 다녀와라’ 하셨다. 딱 1년 만이다”라고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백종원은 “벌써 상병이 됐냐”고 물었고, 김동준은 “두 달 조기 진급했다”고 답했다. 이에 백종원은 “FM이다”라며 흐뭇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 “응어리 풀지 못한 채 김지하 시인 보내는 것은 도리 아닙니다”

    “응어리 풀지 못한 채 김지하 시인 보내는 것은 도리 아닙니다”

    “김지하 시인의 인생을 보면 마음의 응어리를 풀지 못한 채 그를 보내는 것은 인간의 도리가 아닙니다.” 지난달 8일 별세한 김지하 시인의 49재를 맞아 고인의 문학적 발자취를 기리는 추모문화제가 오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천도교 대교당에서 열린다. ‘김지하 시인 추모문화제추진위원회’ 이부영 상임위원장은 21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시인이 생전 ‘죽음의 굿판’ 필화 사건과 정신병 때문에 고통을 받은 과정을 지켜보면서 가슴 아팠다”며 “그와 함께 한반도의 해방과 민주, 생명 평화를 꿈꿨던 분들은 부디 그의 명복을 빌어 달라”고 말했다. 이번 문화제는 유홍준(전 문화재청장)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이 사회를 맡고, 황석영 작가 등이 참석한다. 1970년대 투옥과 석방을 반복하던 김 시인의 구명 운동을 펼친 일본 문예지 ‘우미’ 편집장 출신인 미야타 마리에 등 지인들도 함께한다.김 시인은 1970년대 ‘오적’, ‘타는 목마름으로’ 등 박정희 정권을 비판하는 저항시를 연이어 발표해 옥고를 겪었다. 1974년엔 민청학련 사건의 배후자로 지목돼 사형선고를 받기도 했다. 1980년대 이후엔 생명 사상을 정립하는 데 몰두했고 분신정국으로 논란이 일었던 1991년 조선일보에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우라’란 칼럼을 기고해 진보 진영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당시 젊은이들이 마구잡이로 생명을 버리고 희생된 것을 안타까워한 것이 자극적으로 보도됐다”고 지적했다. 해직 기자 출신으로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 위원장은 “김 시인이 수감 당시 면회도 안 되고 책도 안 넣어줘 정신병을 얻었다”라며 “내년 1주기에는 고인을 연구하는 학술대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이사장도 “김지하의 공과를 논할 때 공이 9라면 과는 1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문화제에서는 남녘땅살풀이 등 제의 의례를 시작으로 김 시인의 민주화운동, 생명운동, 민중문화운동 등 삶의 궤적을 소개하는 이야기마당, 추모시 낭독, 노래와 춤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야기마당에선 황 작가와 도올 김용옥이 김 시인과의 일화를 소개한다. 이밖에 고인의 미발표 시들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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