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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도소로 이감… 진짜 죄인취급 받아/미결수서 기결수 신분되면

    ◎주2회 이내로 재소자 접견권 제한/청색 관복 입고 머리도 짧게 깎아야/전·노씨 「특수신분」 감안 배려할듯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12·12 및 5·18사건 피고인들이 17일 대법원에서 형 확정 판결을 받음에 따라 미결수에서 기결수로 신분이 바뀌었다. 형 확정 전까지는 무죄로 추정되는 미결수에 비해 기결수는 진짜 죄인 취급을 당한다. 이에 따라 전 전 대통령을 포함,이미 구속돼 수감생활을 해 온 10명의 피고인들은 구치소에서 교도소로 이감등되는 등 법 규정에 근거한 조치를 받게 된다. 미결수에서 기결수로 확정되면 우선 재소자 접견권이 제한받는다. 미결수는 매일 면회가 가능하고 편지 왕래 등에서도 거의 제한을 받지 않는 반면,기결수는 원칙적으로 면회가 주당 2회 이내로 제한되고 개인생활도 교정당국의 철저한 감시와 통제를 받게 된다.하지만 모범수는 면회 회수가 1주일에 4차례까지 허용된다. 입는 옷과 머리 모양도 달라진다. 미결수는 청색·베이지색 등 다양한 색깔의 관복을 자비로 사입을수 있다.그러나 기결수는 옅은 청색의 관복만 입도록 돼 있고 머리도 7㎝ 이내로 깎아야 한다. 기결수는 원칙적으로 노역장에서 「노동」을 해야 한다.적성검사 등 분류심사를 거쳐 공장 등에서 일하며 「상여금」이라는 이름으로 하루 수백∼수천원의 일당을 받는다. 그러나 이는 원칙일 뿐 교정당국이 「교화상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탄력적으로 적용한다. 교정당국 관계자는 『전·노씨 등 이 사건 관련 피고인들의 경우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른바 「특수신분」이라는 점을 고려하겠다는 뜻이다. 이감조치에 있어서도 서울구치소와 안양교도소 등이 기결수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어 피고인들이 굳이 수감장소를 옮겨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옷과 머리도 미결수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노역도 고령과 신변상의 안전을 이유로 제외시킬 것으로 보인다.
  • “상고기각” 선고순간 숙연/12·12 상고심 선고­이모저모

    ◎검찰 “사필귀정” 변호인 “역사가 평가할 것”/전­노씨 판결예상한듯 소식듣고 “담담” 『사건 96도 3376 반란수괴 등.피고인 전두환 외 15인 상고심 주문은 다음과 같다』 17일 하오 1시33분쯤 서울 서초동 대법원 대법정. 12·12 및 5·18사건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비자금사건에 대한 상고심 선고 주문을 윤관 대법원장이 낭독하려는 순간,법정안은 낮은 숨소리조차 거칠게 느껴질 정도로 숙연했다. 윤대법원장의 굵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는 법정안을 쩌렁쩌렁 울렸다. 『피고인 황영시,거규헌,…,정호용의 각 상고와 검사의 피고인 전두환,노태우,…,정호용에 대한 각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 두 전직 대통령이 나란히 법의 심판대에 올랐던 사상 초유의 「세기적 재판」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95년 10월 박계동 당시 민주당의원의 노 전 대통령 비자금 폭로를 계기로 「역사 바로 세우기」 수사가 시작된지 1년7개월여만이다. 재판의 두 축을 담당해온 검찰과 변호인단의 표정은 비교적 담담했다. 하지만 대우 김우중 회장,동아 최원석 회장,한보 정태수 총회장 등 재벌총수의 형 확정 결과를 지켜보려고 나온 회사 임직원들의 표정에서는 상고가 기각된데 대해 실망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이 날 선고는 지금까지 이들 사건과 관련해 40차례에 걸쳐 열린 어느 재판보다도 엄숙하고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하오 1시30분 윤대법원장과 주심 정귀호 대법관 등 대법관 13명 모두가 입정하자 이번 재판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감안해 2분동안 허용된 언론사의 법정내 촬영이 진행됐다. 판결이 내려진 뒤 전두환 피고인의 변호인인 이양우 변호사는 기자들이 소감을 묻자 『역사가 모든 것을 가릴 것』이라고만 말했다. 검찰은 대법원의 상고기각 판결에 대해 사필귀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노 전 대통령은 이날 수감중인 안양교도소와 서울구치소에서 측근을 통해 상고심 결과를 보고받았으나 별다른 심경 변화를 보이지 않고 평소와 다름없이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상오 10시쯤 형 기환씨와 동생 경환씨를 면회했고 하오 2시55분쯤 이양우 변호사로부터 상고심 결과를 담담한 표정으로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도 장병조 전 청와대 비서관 등으로부터 판결 내용을 보고받았으나 결과를 예상했다는듯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전·노씨 불경 읽으며 마음 달래/최종판결 앞둔 표정

    ◎대법 심리과정 소수의견 많아 12·12 및 5·18사건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을 하루 앞둔 16일 검찰과 변호인단은 선고 내용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평소와 다름없이 독서를 하거나 가족들을 만나는 등 담담한 하루를 보냈다.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전피고인은 평소와 다름없이 상오 6시에 일어나 맨손체조를 한 뒤 아침식사를 마치고 10시30분쯤 부인 이순자씨 등 가족들을 면회한데 이어 11시쯤에는 정주교변호사를 접견. 관계자는 『전피고인이 동요없이 식사도 규칙적으로 잘하고 있고 건강에도 이상은 없다』면서 『최근에는 논어와 불경을 읽거나 일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언. 최근 전피고인을 접견한 석진강 변호사도 『전대통령이 재판보다 한보사건으로 야기된 불안한 정국을 더 걱정하고 있다』고 설명. ○…지난 15일 아들 재헌씨와 박영훈 비서관을 접견한 노피고인은 이날 하오까지 가족 등의 면회없이 「법화경」을 읽으며 담담한 모습이었다고 서울구치소 관계자가 전언. 한 변호인은 『노대통령이 시국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최근 작고한 유학성씨가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영예를 얻게 돼 다행이라는 말을 했다』고 설명. ○…모두 7차례의 합의를 거친 상고심은 최종 합의가 선고 3일전인 지난 14일에야 이뤄진데서도 알수있듯이 심리 과정에서 소수의견이 많았다는 후문. 대법원 관계자는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고 몇몇 쟁점에서는 대법관 사이에 적지 않은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언.
  • “92년 대선자금 안줬다”/정태수씨 청문회 증언

    ◎당재정위원으로 10억 전달/“야·야 의원 3명에 돈줬다” 진술뒤 부인/“이석채 전 경제수석에 대출도움 받아” 한보특혜비리 혐의로 구속 수감중인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은 7일 신한국당 김덕룡,국민회의 김상현,자민련 김용환 의원 등 여야 중진의원들에 대한 정치자금 제공의혹과 관련,『다른 사람(회사직원)을 통해 돈을 준 기억이 난다』며 자금제공 사실을 간접 시인했다. 정총회장은 이날 상오 서울 구치소에서 열린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이들 세사람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했느냐」는 신한국당 맹형규의원의 신문에 이같이 말했으나 「정태수리스트」의 실재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난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정회장은 그러나 하오에 신한국당 박헌기 의원의 추가 신문때는 『이들에게 기업활동과 관련된 청탁을 한 적도 부하직원을 시켜 돈을 전달한 적도 없다』고 다시 부인했다. 이에 따라 여야 정치인들의 한보 정총회장의 정치자금 수수의혹과 「정태수리스트」 문제는 또다시 여야간 논란 속에 정국의 불씨로 남을 전망이다. 정총장은 이어 지난 92년 대선자금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과거 민자당 재정위원으로 공식적인 10억여원을 당에 전달한 적은 있다』면서 『그러나 김영삼 대통령에게 선거때나 개인적으로 자금을 제공한 적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정총회장은 『하키협회장으로 있으면서 88올림픽 당시 호주와의 결승전에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김대중 야당총재가 참석해 그때부터 알게됐다』고 말했다. 정총회장은 이와함께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대선자금 제공설을 얘기하고 있다」는 여당의원들의 추궁에 『그런 일은 없었다』고 거듭 부인했다. 정총회장은 금융대출과 관련한 외압시비에 대해서는 『홍인길의원 말고는 대출을 부탁한 적이 없다』며 『부탁을 한 것도 한보철강이 대출 자격을 갖추지 못해서가 아니라 적기에 대출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특혜대출 의혹을 부인했다. 정총회장은 이어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의 『이 전 수석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느냐』는 신문에 『지난해 12월과 올 1월7일 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을 만났는데,이자리에서이 전 수석이 조흥은행장과 제일은행장을 찾아가라고 해 각각 1천억원과 1천2백억원을 대출받았다』고 증언했다. 정총회장은 또 『세째 아들인 정보근 회장이 지난 95년 12월 홍의원의 소개로 한이헌 전 청와대경제수석을 만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총회장은 『수감도중 구치소로 보근이가 면회와 어음문제를 상의했고 정총회장은 홍의원을 찾아가라고 해 한전수석을 만났다』면서 『그러나 이원종 전 청와대정무석과는 『만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총회장은 『김현철씨는 아들 학교 동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내가 직접 만난 적은 없다』고 대답했다. 특위는 8일에는 손홍균 전 서울은행장과 김종국 한보재정본부장을 대상으로 이틀째 청문회를 계속한다.
  • 청문회 앞둔 구치소의 정씨/휴일 변호사와 예행연습 마치고 명상

    ◎검찰 “폭탄선언 나오는 것 아니냐” 긴장 한보사건 국회 청문회를 하루 앞둔 6일 하오 검찰은 김상희 중수부 수사기획관을 비롯한 간부들이 속속 출근,수사상황과 청문회에서 있을지도 모를 돌발사태 등에 대한 대책을 점검했다.7일 청문회 첫 증인으로 나서는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은 일체의 면회를 사절하고 지금까지 변호인들과 예행연습한 내용을 조용히 반추하는 등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기 위해 휴일 하루를 명상에 잠겨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휴일임에도 수사관계자 대부분이 출근,국회 청문회가 앞으로 수사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검찰의 한 관계자는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조사라는 큰 고비를 무사히 넘기기는 했으나 청문회 역시 소홀히 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청문회에 대한 검찰의 관심을 설명. 이 관계자는 『검찰은 숨긴 것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게 없다』면서도 『만에 하나 정총회장이 지금까지 수사과정에서 밝히지 않았던 폭탄선언이라도 하면 한보수사는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도 있다』고 걱정. ○…정총회장은 이미 변호인들과의 예행연습을 통해 「애매한 말투로 말꼬리를 잡히지 말 것」,「TV 생중계를 충분히 이용할 것」,「답변이 곤란하면 모른다거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할 것」 등 대비책을 모두 강구했다는 후문. 정총회장의 한 변호인은 『아들이 구속되고 재산까지 압류당한 정총회장이 어떻게 대응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경우에 따라선 폭탄발언을 할 수도 있음을 암시.그러나 검찰 주변에서는 「누구보다 경험이 풍부한」 정총회장이 청문회에서 「정태수리스트」를 공개하는 등 이판사판식의 대응은 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 ○…이미 3차례나 청문회를 치른 경험이 있는 서울 구치소측은 TV 생중계에 대비,청문회가 열리는 대강당 3층을 재점검하는 등 마무리 작업에 분주.
  • 황 비서 육사영내 있는듯/비 바기오 이모저모

    ◎해발 1,500m 산위 깎아 만든곳… 천혜의 요새/“지난 17일부터 중무장 병력 병력 증원” 주민 증언/비 언론 “북 테러 우려… 체류기간 단축 바람직” ○…필리핀의 휴양도시 바기오에 머무르고 있는 황장엽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비서(74)의 정확한 숙소를 알아내기 위해 매스컴의 끈질긴 추적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동안 가장 유력시되던 대통령 전용별장 보다는 사관학교 영내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고 있는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바기오시 남동쪽 끝에 자리잡은 사관학교 지역은 필리핀 육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 그리고 경찰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해발 1천500m 높이의 험준한 산위에 평지를 깎아 만든 곳이어서 왕복2차선의 꾸불꾸불한 육로와 인근 자오칸 공항외에는 진입로가 없는 천혜의 요새.이곳에 근무하는 한 장교는 익명을 조건으로 『이곳에는 여러 채의 게스트 하우스가 숲속에 있으며 황비서는 어딘지는 모르지만 이중 한 곳에 머물고 있다』고 주장했다.이 장교는 또 오는 27일까지 황비서가 이곳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필리핀 외무부역시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서울로 갈 것』이라고 밝혀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에서 부활절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7일 이전에 황의 서울 송환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 또 지난 19일 상오 사관학교 정문앞을 지나던 바기오시 출신 택시운전사 에르네스트(46)씨는 『좁은 길에 검정색 밴 4∼5대가 갑자기 길을 막고 지나가 마침 눈에 띈 군인친구에게 물으니 미스터 황이라고 말해줬다』고 주장. ○…이곳 사관학교에는 평소 외부관광객들과 생도면회자들이 하루 400∼500명씩 오가지만 일반인들이 갈 수 없는 제한 구역이 많고 평소에도 이 구역을 경비하는 군인들이 있어 황비서 체류에도 불구,눈에 띄지 않게 경비를 설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그러나 지난 17일부터 사관학교 외곽구역에는 중무장한 테러대비 경찰병력이 증원돼 눈에 띄고있다고 인근 주민들은 밝히고 있다. ○…필리핀 주요 신문들은 20일 황비서의 체류를 허용한 필리핀 정부의 결정을 일제히 환영했지만 북한의 테러 가능성 등을 감안,황비서의 체류기간을 최대한 단축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 스타지의 칼럼니스트 막스 솔리븐은 『북한은 심각한 식량위기에 직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장침투와 첩보활동 등에 숙련된 기술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면서 필리핀 정부는 황비서의 체류기간을 최대한 단축해야 한다고 강조.
  • 김 대통령,최형우 고문 문병/잠든 최 고문 손 잡으며 쾌유 당부

    ◎현철씨도 문병… 최 고문 부인 위로 김영삼 대통령은 13일 하오 뇌졸중으로 쓰러져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인 최형우 신한국당 고문을 위문했다. ○…김대통령은 최고문이 입원해있는 12층 108호실을 방문,병상에 누워있는 최고문의 손을 잡아 가볍게 흔들며 『최의원,나요,나.빨리 일어나야지』라고 안타까워 했다.최고문은 수면상태에 빠져 김대통령의 방문 사실조차 모른채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김대통령이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자 노재규 신경과장은 『최의원이 자다가 깨다가 하는 상태』라며 『지금은 잠든 상태라 대통령의 방문을 모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노과장은 『보통 뇌졸중 환자들은 초기 5일간 상태가 나빠지지만 최고문은 매일매일 호전되고 있는 상태』라고 김대통령을 안심시켰다.김대통령은 『꼭 낫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한뒤 최고문의 부인 원영일여사 등 가족들에게도 『빨리 쾌차되도록 간병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도 이날 상오 최고문을 문병하기 위해 병실을 찾았으나 직접 면회하지는 못한채원여사와 얘기를 나눴다.「2·25 대통령담화」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낸 현철씨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설에 일체 답변하지 않았다.현철씨는 최고문의 가족들에게 『걱정이 돼서 왔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 김 대통령 “반드시 살려라” 당부/최 고문 입원 서울대병원 표정

    ◎민주계인사 등 잇단 방문… 면회는 못해 신한국당 최형우 고문이 입원한 서울대병원 12층 108호실에는 12일 신한국당 의원과 민주계 인사 등 100여명이 병 문안을 다녀갔다.그러나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진단에 따라 대부분이 최고문을 만나지는 못했다. ○…병실은 부인 원영일여사 등 가족과 비서관이 자리를 지키며 병실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민주계 인사로 황명수 전 의원과 김정수의원이 이날 상오 최고문을 문병한에 이어 하오에는 이회창,박찬종 고문이 병실을 찾았으나 면회는 못하고 복도에서 최고문의 비서진들과 5분정도 이야기를 나눈 뒤 그냥 돌아가기도.이고문은 『당이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을때 이런 일이 일어나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하루 빨리 쾌유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김영삼 대통령은 11일 상오 최고문이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 병실로 직접 전화를 걸어 담당의료진들에게 『최고문을 반드시 소생시키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최고문측이 전언. 김대통령은 또 12일 새벽 유재호청와대총무수석을 병원으로 보내 최고문을 문병케하고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으며 이날 상오에는 대통령 주치의 고창순 박사를 보내 최고문을 진료케했다고 이 측근은 전했다. ○…최고문의 담당의사인 노재규 신경과 과장은 『병명은 왼쪽 뇌경동맥이 막힌 급성 「뇌색전증」으로 오른쪽 팔 다리와 언어장애를 동반할 수 있다』면서 『최고문은 현재 팔 다리를 조금 움직일 수 있고 아주 간단한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갑자기 쓰러진 이유에 대해 노과장은 『육체적 피로와 과다한 흡연으로 심장박동의 이상으로 뇌에 혈전이 생긴 것 같다』면서 『앞으로 2주간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정치인 리스트」 진술 안했다”/홍인길 의원 해명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이 「깃털」 발언과 정가에 나도는 「홍인길 리스트」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한보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홍의원은 여권 핵심을 포함,한보관련 여야정치인들의 명단을 모두 진술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고 신한국당 홍준표 의원이 15일 전했다. 홍의원은 14일 서울구치소로 찾아온 홍준표 의원과 30여분간 면담한 자리에서 『정가에 「홍인길 리스트」인지 뭔지 하는 소리가 떠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내가 무슨 이유로 그런 얘기를 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전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부인했다는 것이다. 홍의원은 또 『내가 스스로를 깃털이라고 했던 것은 한보대출과정에 개입할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한 것일 뿐 마치 큰 몸통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는 것은 전혀 와전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의원과 김우석 전 내무장관을 면담한 홍준표 의원은 『홍의원이 일부 보도와는 달리 매우 차분하고 마음이 안정돼 있었다』며 『면회도중 농담을 건넬 정도로 마음의 여유를 찾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 부산교도소 탈옥수/교도대원 매수 기도/검찰수사서 드러나

    무기수 신창원씨 탈옥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과 부산교도소는 신씨가 지난 89년 서울구치소에서 경비교도대원을 매수해 탈옥을 하려 했었던 사실을 밝혀냈다. 신씨는 강도치사 혐의로 구속돼있던 지난 89년 경비교도대원 김모씨(30)에게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면회객을 접근시켜 『신씨를 빼돌려주면 1억원을 주겠다』고 제의했다가 김씨의 거절로 탈옥에 실패했다.
  • 가석방 3시간전 탈옥 20대 5일만에 검거(조약돌)

    ◎“교도소밖 사회생활 두려웠다” ○…지난 20일 가석방 3시간여를 앞두고 전북 군산 교도소 생활관에서 탈옥한 이광근씨(25·서울 구로구 시흥5동)가 탈옥 닷새만인 25일 상오7시30분쯤 군산시 옥구읍 선연리 신관교회에서 수색중인 교도관들에게 붙잡혔다. 이씨는 교도소 조사에서 『3년여의 복역기간중 가족들이 거의 면회를 오지않아 가족들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생각이 든데다 전과자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사회생활을 할것을 생각하니 갑자기 두려움이 들어 탈옥했다』고 진술. 이날 상오 6시부터 교도소 생활관에는 가석방을 앞둔 동료 재소자들의 가족들이 출소자들을 맞기 위해 도착했으나 이씨 가족들은 연락이 끊겨 아무도 오지 않았다.
  • 전씨 교도소서 66회 생일맞아(조약돌)

    ○…지난 95년 12월3일 수감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18일 수감중인 안양교도소에서 66회 생일을 맞았다.지난해 생일은 단식 후유증 때문에 국립경찰병원에서 보냈다. 전씨는 병원측의 배려로 미역국과 쇠고기 장조림을 제공받았던 지난 해와는 달리 올해는 미역국도 없는 생일상을 받았다.전씨는 이날 평소와 달리 아침식사로 나온 죽과 밥을 절반도 먹지 않고 물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그러나 상오에 면회온 부인 이순자씨와 맏아들 재국씨 부부·막내아들 재만씨 부부와 사위로부터 생일인사를 받고 모처럼 가족들과 단란한 한때를 보냈다.
  • 대탈주극 끝… 안도의 “새아침”/탈북일가 서울 이틀째

    ◎된장찌개·쇠고기국… 밥한그릇 말끔히/건강검진결과 모두 건강… 18일께 회견 『누적된 긴장과 피로가 풀어지니 마치 구름위를 걷는 듯 온몸이 나른합니다』 44일 동안의 「목숨을 건 대탈주극」의 막을 내리고 서울에 도착한지 이틀째를 맞는 김경호씨 일가는 모처럼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고 관계당국은 전했다. 관계자들은 서울에서 첫날밤을 보낸 이들이 10일 상오7시쯤에 일어나 30분정도 산책을 한 후 아침식사를 했으며 특히 어린이들은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천진난만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관계당국은 김씨 일가 가운데 피로가 빨리 풀린 남자들부터 북한사회에서의 활동 및 탈출동기,경로 등에 대한 합동신문조의 본격적인 신문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정황으로 볼 때 김씨일가의 조사는 다른 탈북귀순자의 경우보다 빠른 시일내 마무리돼 빠르면 18일쯤 기자회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앞서 9일 하오 서울에 도착한 김씨 일가는 김포공항에서 간단히 가족면회와 기자회견을 가진 후 곧바로 시내모처의 관계기관합동신문소로 옮겨져 저녁식사를 하고 건강검진과 인정신문절차를 밟았다.저녁식사는 특별메뉴를 준비하지 않고 된장찌개와 쇠고기국 등 일반가정에서 먹는 수준으로 평범하게 차려졌다고 관계당국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이 관계자는 김씨는 밥을 반그릇 정도 먹었으며 다른 가족들은 한그릇씩 거뜬히 다 비웠다고 말했다. 건강검진은 이들의 피로를 고려해 외부상처확인이나 혈압측정 등 필수적인 것만 했으며 검진결과 모두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중풍을 앓고 있는 김씨,임신 7개월인 명순씨와 태아의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 당국조사뒤 「귀순자」지위 획득/탈북일가 국내정착 처리절차

    ◎정착금·주택 지원… 교육혜택도 9일 하오 한국에 들어온 김경호씨 일가는 당국의 조사가 끝나기 전까지는 「정보사범 등의 처리업무 조정규정」의 적용을 받게 된다.이들은 공항에서 간단하게 취재진에 공개된뒤 친척과의 별도 면회없이 바로 관계기관 합동신문소로 옮겨졌다. 합동신문조의 조사내용은 탈출동기,북한에서의 활동,북한동향,위장귀순 여부 등이다.또 남한에 거주하거나 미국에서 온 친척들과 면회는 조사과정에서 있을 예정이다.관계당국은 1차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어서 20일쯤 김씨 일행의 기자회견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절차까지 마무리되면 귀순동포보호위원회(위원장 보건복지부차관)의 결정에 따라 「귀순자」지위를 획득하게 되며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게 된다.과거경우 통상 이때까지 8개월 정도 소요되었으나 최근 탈북자가 늘어나면서 4개월 정도로 줄었다.이들은 호적을 취득한 뒤 정착금 및 보로금,주택 등을 지원받고 희망할 경우 정수직업훈련원이나 서울직업훈련원 등에서 6개월∼1년간취업교육을 받게 된다.또 어린이들도 이때부터 학교에 입학하는 등 교육지원혜택을 받게된다. 이와함께 이들은 탈북자들의 모임인 「숭의동지회」(일반인 탈북자)나 「통의동지회」(특별임무 남파자)에 가입해 앞선 탈북자들의 경험도 같이 나눌수 있게 된다.
  • 전씨 일어공부·독서로 소일/수감생활 1년

    ◎「분단과 전쟁」 읽어… 이순자씨 1주1회 면회/메모지에 일기 써… 회고록관련 내용 관심 전두환 전 대통령이 3일 안양교도소에서 수감 생활 1년을 맞았다. 노태우 전 대통령과는 달리 「골목길」성명,경남 합천에서 강제구인,수감 후 28일간 단식강행 등 자신에 대한 사법처리에 대해 분노를 나타냈던 전씨는 1년이 지난 요즘은 담담하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오 6시 기상해 아침 점호를 받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독서·맨손체조 등으로 시간을 보낸 뒤 하오 10시40분에 잠자리에 든다. 특히 퇴임후부터 구속되기 전까지 교수들로부터 개인교습을 받아온 일본어 공부에 몰두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전씨가 「대망」 등 대하소설과 성경·불경·동양고전 등 여러 분야의 책을 상당량 독파했다』면서 『요즘은 「분단과 전쟁」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고 밝혔다. 1식3찬의 교도소 관식을 깨끗이 비우는 것은 물론 사비로 끼니마다 김·계란·소시지·우유·사과 등을 구입해 먹고 있다.매일 들르는 이양우 변호사와 1주일에 한번 찾아오는부인 이순자씨 등을 통해 바깥소식을 듣는다. 전씨는 노씨가 메모지를 활용해 회고록을 준비하는 것과 비슷하게 매일 일기를 써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폴리에타 미 의원/전두환씨 면회계획

    지난 85년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망명지 미국에서 귀국할때 「신변보호인」으로 김총재와 동행했던 미국의 톰 폴리에타 하원의원(민주당)이 오는 30일 방한,다음달 2일쯤 수감중인 전두환씨를 면회할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씨측의 한 관계자는 『우리로서는 금시초문』이라고 면회 및 감형노력 요청사실을 부인했다.
  • 죽음 부른 주차시비/박준석 사회부 기자(현장)

    ◎자식뻘 청년 주먹맞고 50대 절명 25일 하오 2시 서울 북부경찰서 유치장 면회실. 주차 문제로 시비 끝에 최수산씨(53)를 때려 숨지게 한 장동희씨(25·포장마차종업원·강북구 수유3동 181)가 굳게 입을 다문 채 서 있었다. 장씨는 지난 24일 하오4시30분쯤 강북구 수유3동 애인이 경영하는 실내 포장마차의 일을 도와주고 돌아가다 최씨와 시비가 붙었다. 최씨의 집앞에 자신의 프라이드 승용차를 주차시켜 놓은 것이 화근이었다.최씨가 장씨의 차 앞에 9인승 승합차를 주차시켜 차를 뺄 수가 없었다.장씨가 최씨에게 항의하자 최씨도 『남의 집앞에 왜 허락도 없이 주차시키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급기야 두 사람은 옥신각신하며 멱살잡이를 했다.이 과정에서 장씨가 최씨의 가슴을 주먹으로 몇대 때렸다. 이웃 주민들이 말려 일단 싸움은 끝났다.그러나 집으로 돌아온 최씨는 『어린 사람에게 맞아 너무 분하다』고 분통을 터뜨리며 가슴의 통증을 호소하다 하오7시쯤 숨졌다. 장씨는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장씨는 『왜 죽였냐』는 기자의 질문에 모든게 귀찮다는 듯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한편으론 아직까지 자신의 행동이 믿기지 않는 눈치였다. 사소한 시비로 아버지뻘인 연장자를 때려 숨지게 한 장씨의 모습에서 우리사회의 각박한 인심과 도덕 불감증을 다시 한번 보는 것 같아 씁쓸했다.
  • 거의 하루종일 독서… 틈틈히 운동/노씨 수감1년… 어떻게 지내나

    ◎면회온 가족들 위로… 회고록 준비도 지난해 11월16일 전직 대통령으로는 헌정 사상 최초로 구속된 노태우씨가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1년을 맞았다. 노씨는 상오 6시30분 기상나팔 소리와 함께 일어나 간단히 아침 점호를 받고 세면을 하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해 하루의 대부분을 독서에 할애하고 있다. 식사도 끼니마다 깨끗이 비우는 것은 아니지만 규칙적이고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정신건강을 위해 명상에 잠기거나 틈틈이 맨손체조 등 가벼운 운동으로 지루한 수감생활을 이겨내고 있다. 1주일에 한번 정도 찾아오는 부인 김옥숙씨,아들 재헌씨,딸 소영씨와 사위 최태원씨 등 가족들과 김유후 변호사 등 6공 당시 측근 인사들로부터 바깥 소식을 듣고 있다.다음 달 16일로 예정된 항소심을 앞두고 이들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할 정도로 「평상심」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4일 항소심 결심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이 나라가 잘돼 나가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던 노씨는 요즘 파란만장했던 「과거사」를 메모지에 빼곡하게 기록하는 등 회고록발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실종 표 일병 월동작업중 피랍

    ◎공비의 야전점포서 수첩·지갑 등 나와/공비 “살해후 묻었다” 뺏은 수첩에 기록 군 당국이 5일 사살된 무장공비의 유류품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육군 노도부대 공병대 소속 표종욱 일병(22)을 납치,살해한 사실이 밝혀졌다. 군은 이날 사살된 무장공비 한명이 표일병(22)의 야전점퍼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이 공비가 입고있던 표일병의 야전점퍼 주머니속에는 표일병의 신원을 확인해주는 육군수첩과 군번줄,지갑 등이 발견됐다. 특히 공비들이 소지한 수첩에 『묻고 옷을 입었다』고 메모했다고 군은 밝혔다.또한 공비들은 수첩에 도망 중 하루하루의 일정을 적기도 했다. 표일병의 서울 송파구 삼전동 집의 가족들도 『TV 화면을 통해 공비가 차고 있던 시계를 보니 지난 6월24일 면회를 가 외아들인 표일병에게 생일선물로 사 준 것』이라고 확인,표일병의 사망사실을 뒷받침했다. 군당국은 표일병이 지난 달 22일 하오3시30분쯤 양구군 남면 두무리 인근 야산에서 같은 부대 황재영 하사 등 13명과 함께 월동준비용 싸리나무작업에 나갔다가 하오5시30분까지 귀대하지 않아 탈영 조치했었다고 설명했다. 표일병의 부친 표찬능씨(56·서울세관 근무)는 『아들의 탈영직후인 지난달 22일 하오 8시10분쯤 부대로부터 소식을 들었다』며 『설마 그럴 리가 없어 다음날 부대를 방문했으며,오늘 아침에도 부대에 다녀왔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무장공비가 사살된 곳은 표일병이 실종된 지점으로부터 남서쪽으로 30㎞쯤 떨어진 곳이다. 이에 따라 무장공비들은 강릉에서 산악도주로를 택해 양구를 타고 인제의 매봉산·향로봉을 거쳐 휴전선을 넘어 북으로 귀환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에 따라 무장공비들의 도피로를 역추적,표일병의 사체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 조양은 어제 첫 공판/공소사실 전면 부인

    폭력조직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 피고인(47)에 대한 첫 공판이 24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전봉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조피고인은 검찰 직접신문에서 『지난 89년 복역당시 행동대장 심경숙씨를 면회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배신한 조직원을 살해하도록 지시한 적도 없다』며 『90년5월 순천교도소 난동을 주도하거나 중국산 히로뽕 밀반입을 시도한 사실도 결코 없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또 지난 7월 외제고급시계를 밀반입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조피고인의 부인 김소영씨(30)는 『입국할 때 세관신고서를 작성했다』며 『관세를 포탈하려 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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