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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사기 재사용 방지 위해 자정노력·감시체계 절실”

    “주사기 재사용 방지 위해 자정노력·감시체계 절실”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하라고 학교에서 가르치진 않는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한 C형 간염 집단감염 사태를 막을 방법을 묻자 24일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의료계의 자정 노력이 뒤따르지 않는 한 현행 제도만으로는 집단감염 사태를 원천 봉쇄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우선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한 비도덕적 의료기관을 적발하는 것부터 난제다. 지금처럼 환자들의 신고나 표본 조사에만 의존해서는 주사기 재사용과 이에 따른 감염병 집단발병 여부를 알기 어렵다. C형 간염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작구 JS의원(옛 서울현대의원), 양천구 다나의원, 원주시 한양정형외과 의원 사례 모두 신고에 의존해 찾아냈다. 복지부는 C형 간염에 대한 감시체계를 표본감시에서 전수감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연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 예방법)을 개정해 C형 간염을 계속 감시해야 하는 ‘3군 감염병’에 포함하는 등의 방법을 찾고 있다. C형 간염이 3군 감염병에 포함되면 전국 모든 병원에 대한 전수 감시가 이뤄지며, 환자 발생 시 병원은 바로 방역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의료법 개정안이 내년 2월 시행되면 주사기 등 일회용 의료용품을 재사용한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거나 1년 이내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는 등 제재를 강화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전수 감시하고 강하게 처벌해도 의사가 주사기를 재사용하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집단감염 사태는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병원이 주사를 남용하지 못하도록 비급여 수액 주사에 대한 보건 당국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단 사태가 발생하면 주사기 재사용 행위를 입증하고 C형 간염과의 연관성을 명확히 밝히기 전까지 환자는 병원으로부터 보상도 받지 못하고 치료비를 짊어져야 한다. 서울시 의사회는 “병·의원은 물론 각종 침구 시술, 불법적인 미용, 문신 시술이 이뤄지는 곳의 감염 관리 실태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제대로 된 감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끝까지 친문·반문·호문 공격하는 당권주자 3인

    끝까지 친문·반문·호문 공격하는 당권주자 3인

    최대 승부처 수도권 표심잡기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8·27 전당대회를 6일 앞둔 21일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의 지원을 받는 추미애 후보가 ‘당권레이스’를 주도하는 가운데 김상곤·이종걸 후보는 추 후보를 겨냥한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당 대표 선거를 가늠할 ‘리트머스 시험지’로 여겨진 수도권 시·도당 위원장 선거에서는 이날 문재인 전 대표의 측근인 전해철 의원(경기)이 뽑히는 등 친문 성향 ‘온라인 당원’의 결집력이 입증됐다. 마지막 당 대표 합동연설회를 겸해 이날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 대의원대회에서 추 후보는 “저를 ‘호문’(문재인 호위무사) ‘이래문’(이래도 저래도 문재인)이라고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제부터는 ‘호민(民)’이라고 해 달라”고 부르짖었다. 반면 김 후보는 “문 전 대표를 호가호위하는 ‘호문’까지 등장한 걸 보면 집권이 아닌 당권을 노린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으로 당원권 정지까지 당한 추 후보야말로 난폭운전에 면허정지를 당한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도 “만약 특정 후보를 이미 대선후보라 생각하는 대표가 나오고 경선 결과가 뻔해 보인다면 그 결과는 대선 패배”라며 추 후보를 겨냥했다. 또한 “김 후보는 저를 ‘(문재인)물귀신’이라 하지만 저는 당이 건강해지도록 약을 드리는 것”이라며 맞받아쳤다. 문 전 대표는 시종일관 당권경쟁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당 안팎에서는 결국 ‘문심(文心) 잡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친노무현)·친문의 표심은 추·김 후보에게 분산됐다. 추 후보는 ‘문재인 대표 체제’를 떠받쳤던 전직 의원들(최재성·정청래·진성준·김현·최민희 등)과 총선 영입인사들의 지원 속에 3만 5000여명으로 추산되는 온라인 권리당원의 적극 지지를 기대한다. 반면 김 후보는 원외 친노 성향 표를 나눠 갖긴 하지만, 조국 교수 등 혁신위 인사들과 기초자치단체장 등의 지지에 의지하고 있다. 비주류의 대표 격인 이 후보는 반문 성향과 호남의 결집을 통해 예비경선에 이어 또 한번 ‘반전’을 노린다. 전날 서울시당위원장 선거에서는 최재성·정청래 전 의원 등이 지지를 선언했던 정세균계 김영주 의원이 ‘민평련·86그룹’ 박홍근 의원을 여유 있게 꺾었다. 같은 날 인천시당위원장 선거에서는 친문인 박남춘 의원이 김상곤 후보와 가까운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을 눌렀다. 이날 당선된 전해철 의원은 권리당원 부문 투표에서 68% 득표율을 기록하며 경쟁자인 비주류 이언주 의원의 득표율 31%보다 두 배 이상 앞섰다. 수도권에서 당선된 시·도당 위원장들 모두 친노·친문 성향의 온라인 당원들이 대거 가세한 권리당원 투표에서 상대를 압도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교통 벌점 삭제된 129만여명 오늘부터 운전 가능

    교통 벌점 삭제된 129만여명 오늘부터 운전 가능

    광복 71주년을 맞아 정부가 운전면허 행정처분을 받은 142만여명에 대해 13일자로 특별감면을 실시했다. 지난해 7월 13일부터 올해 7월 12일까지 교통법규 위반 및 교통사고로 벌점을 받았거나 운전면허 정지·취소 처분을 받은 경우, 현재 면허취득 결격기간에 있는 경우가 대상이다. →감면 대상자는 13일부터 바로 운전을 할 수 있나. -그렇다. 이번 감면으로 교통 벌점이 삭제된 129만여명은 13일부터 운전대를 잡을 수 있다. 운전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거나 면허 정지 처분 절차가 진행 중인 6만 8000여명, 면허 취소 처분 절차에 있는 8500여명도 마찬가지다.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던 국민은 12일부터 처분 당시 반납한 운전면허증을 관할 경찰서에서 찾아가면 된다. →운전면허 취득 결격 기간인 경우(4만 5000명) 바로 면허시험을 볼 수 있나. -13일부터 6시간의 특별안전교육을 이수한 뒤 운전면허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음주운전도 감면 대상에 포함되는가. -아니다. 음주운전으로 행정처분을 받았다면 횟수와 상관없이 감면에서 제외된다. 사망사고를 낸 경우, 뺑소니, 난폭운전, 약물 투약 후 운전, 차량을 이용한 범죄자, 단속 공무원을 폭행한 경우 등 차량 관련 중대 위법 행위자도 감면 대상이 아니다. 보복운전의 경우 지난달 28일부터 행정 처분을 내렸기 때문에 감면에 포함되지 않았다. →감면 대상자 여부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 -이번 감면으로 면허정지·면허취소 처분이 철회된 경우 우편으로 개별 통지를 받는다. 벌점 삭제 대상과 면허 취득 결격기간 해제는 별도로 통지하지 않는다. 각자 사이버경찰청(www.police.go.kr), 교통범칙금 인터넷 납부 시스템 ‘이파인’(www.efine.go.kr)에서 본인 인증 후 확인하면 된다. 오전 9시~오후 6시에 경찰민원콜센터(182)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재벌총수 1명·정치인은 0명… 특권없는 특사

    재벌총수 1명·정치인은 0명… 특권없는 특사

    ●CJ 이재현 유일… 김승연·최재원 등은 빠져 정부가 광복 71주년을 맞아 12일 단행한 광복절 특별사면은 ‘서민 중심의 절제된 사면’으로 압축된다. 특사 대상자 4876명 가운데 경제인은 14명으로, 대기업 총수는 이재현(56) CJ그룹 회장이 유일하다. 그동안 특사 대상으로 거론됐던 김승연(64) 한화그룹 회장과 최재원(56) SK그룹 부회장, 구본상(46) 전 LIG넥스원 부회장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부패범죄 정치인과 공직자, 선거사범도 제외됐다. 이를 두고 정부의 특사 방향이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장이 사면 복권된 것은 지병으로 인해 수감 생활이 힘들다는 ‘인도적 사유’에 앞으로 사회·경제·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서민중심 경제위기 극복… 국민화합 주력” 대신 중소·영세 상공인 742명, 농업인 303명, 어업인 19명 등 생계형 범죄나 정상적인 경제활동 과정에서 재산 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특사 대상자에 대거 포함됐다. 운전면허 취소·정지·벌점과 생계형 어업면허 취소·정지 등 행정제재 대상자 총 142만 2493명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도 내려졌다. 다만 살인 등 강력범죄, 아동학대 등 반인륜범죄 대상자나 음주운전자 등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사망 사고를 낸 운전자도 이번 특사 대상에서 빠졌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이날 사면 발표에서 “형사처벌이나 행정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영세 상공인과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다시 생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재기의 기회를 부여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날 임시국무회의에서 “국민 화합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고자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사면 대상을) 결정했고 어려움에 처한 서민과 중소·영세 상공인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광복절 특사, 운전면허처분 특별감면…“나도 대상?” 이파인에서 확인

    광복절 특사, 운전면허처분 특별감면…“나도 대상?” 이파인에서 확인

    정부가 광복 71주년을 맞아 운전면허 행정처분에 대해 13일자로 특별 감면을 실시했다. 총 142만명이 혜택을 본다. 다만 12일 발표한 특별사면에서 운전면허와 관련한 요건이 눈에 띄게 강화됐다. 음주운전, 난폭운전 등 사회적 비난 소지가 큰 행위는 사면에서 원천 배제됐다. 이번 특사에 따른 운전면허 행정처분 감면 대상은 142만여명이다. 지난해 7월 13일부터 올 7월 12일까지 교통법규 위반으로 벌점을 받았거나 면허가 정지·취소 처분된 경우, 현재 면허 취득 결격기간에 있는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 이들 가운데 129만여명은 벌점이 모두 삭제되고, 면허가 정지 처분됐거나 정지 절차가 진행 중인 6만 8000여명은 남은 정지 기간 집행이 면제되거나 정지 처분 절차 진행이 중단돼 바로 운전대를 잡을 수 있다. 면허 취소 처분 절차가 진행 중인 8500여명도 진행이 중단돼 바로 운전이 가능하다. 취소 이후 면허를 딸 수 없는 결격기간에 있는 4만 5000여명도 기간이 해제돼 특별안전교육 6시간을 받으면 바로 면허시험을 볼 수있다. 정부는 이번 운전면허 관련 특사로 납품이나 물품 배송 등 운전을 생계로 하는 이들의 경제활동 복귀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음주운전으로 행정처분을 받았다면 횟수와 상관없이 감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망사고·뺑소니·난폭운전·약물 투약 후 운전·차량 이용 범죄·단속 공무원 폭행 등 차량과 관련한 중대 위법행위자도 마찬가지다. 이는 음주운전의 위험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올해 들어 당국이 음주운전자는 물론 방조자 처벌까지 적극 추진하는 분위기를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이런 상황에서 음주운전자를 선처하면 단속의 의미가 퇴색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광복절 특사에서는 2차례 이상 단속된 상습 음주운전 사범만 감면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도 이번 특사 대상에서 빠졌다. 최근 잇따른 대형 교통 사망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당국이 올해 들어 강력한 단속에 나선 난폭운전도 특사 대상에서 빠졌다. 면허 정지·취소와 관련한 특사는 해당자에게 개별적으로 우편 통지한다. 벌점 삭제와 면허 취득 결격기간 해제는 별도 통지되지 않아 각자 확인해야 한다. 자신이 특사 대상인지는 사이버경찰청(www.police.go.kr)과 교통범칙금 인터넷 납부 시스템(www.efine.go.kr)에서 본인인증을 거쳐 확인할 수 있다. 경찰민원콜센터( 182)에서 본인 명의 휴대전화로도 확인 가능하다. 면허 정지 처분이 철회됐다면 처분 당시 반납한 운전면허증을 이날부터 경찰서에서 찾아갈 수 있다. 운전은 13일부터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동고속도로 사고 버스 운전사 ‘8·15 특사’ 명단서 제외

    영동고속도로 사고 버스 운전사 ‘8·15 특사’ 명단서 제외

    이번 8·15 특별사면에는 영동고속도로 추돌사고를 낸 버스 운전자를 포함한 ‘사망사고 야기자’ 와 음주운전 초범자 등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3일 정부 광복절 특사 단행에 따라 운전면허 행정처분자 24만여명에 대한 처분을 감면한다고 12일 밝혔다. 사면 대상자는 지난해 7월 13일부터 올해 7월 12일까지 교통법규를 위반해 벌점을 받았거나(22만여명), 벌점 초과로 정지 혹은 취소 처분을 받은 자(1만 2000여명), 행정처분으로 면허시험 응시제한 기간(7000여명)에 있는 자 등이다. 하지만 사회적인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음주운전자와 사망사고 야기자, 난폭운전자, 뺑소니 사고 운전자, 약물복용 운전자, 음주단속 경찰관 폭행 운전자 등은 제외 대상에 올랐다. 최근 음주 및 사망 교통사고에 대한 국민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음주운전자 사면의 경우, 지난해 8·15 특사에선 2회 이상 음주운전자는 사면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초범은 구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영동고속도로에서 5중 추돌 사고로 41명의 사상자를 낸 버스 운전자 방모(57·구속)씨는 사망사고 야기자, 위반 날짜 미비(7월 17일 사고) 등으로 이번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최근 음주 및 사망 교통사고에 대한 국민 여론을 인식해 운전면허 행정처분자에 대한 사면 범위를 최소화 한 것”이라며 “운전면허 정치 처분이 철회된 경우 정부 사면 발표일인 이날부터 반납한 면허증을 찾아갈 수 있고 내일(13일)부터 운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원 평창경찰서는 영동고속도로 사고 운전자 방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경기남부경찰청에 면허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방씨는 사망자 4명(1명당 벌점 90점), 부상자 37명(중상 15점, 경상 5점, 가벼운 부상 2점)과 안전운전의무 위반(추가 10점)으로 총 680점의 벌점을 받아 ‘벌점초과’를 사유로 면허가 취소됐다. 현행법상 1년에 벌점 121점을 초과하면 면허가 취소되며 결격 기간 1년 동안 면허를 취득할 수 없다. 방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5시 55분쯤 강원 평창군 봉평면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봉평터널 입구에서 관광버스를 몰다가 승용차 5대를 잇달아 추돌, 20대 여성 4명을 숨지게 하고 37명을 다치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로 경찰에 구속됐다. 한편 정부는 이날 1948년 정부 수립 후 헌정 사상 101번째 특별사면을 단행, 142만명이 혜택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현 등 4876명 광복절특사…김승연·최재원·구본상 제외

    이재현 등 4876명 광복절특사…김승연·최재원·구본상 제외

    정부는 광복 71주년을 맞아 12일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경제인 등 14명을 포함해 총 4876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모범수 730명에 대한 가석방, 모범 소년원생 75명에 대한 임시퇴원 조치,서 민생계형 보호관찰 대상자 925명에 대한 보호관찰 임시해제 등의 조치도 내려졌다. 운전면허 취소·정지·벌점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도 단행됐다. 이와 더불어 생계형 어업면허 취소·정지 등 행정제재 대상자 총 142만2493명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가 내려졌다. 당초 사면대상으로 거론됐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 등은 제외됐다. 김현웅 법무부장관은 “이 회장은 지병 악화 등으로 사실상 형 집행이 어렵다는 전문가 의견을 감안해 인도적 배려 및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의미에서 사면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모쪼록 이번에 사면을 받은 분들 모두가 경제살리기를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국가발전에 이바지함으로써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함께 힘을 모아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은 “국민 화합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고자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했고 어려움에 처한 서민과 중소·영세상공인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조속히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재계는 경제인 사면을 환영하면서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특사 발표 직후 논평에서 “광복절을 맞아 특별사면과 특별복권으로 경제인들이 경영현장에 다시 복귀할 기회를 준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경제계는 적극적인 투자와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 우리나라 경제 활력 회복에 힘쓰는 한편,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재계 일각에서는 이번 특사를 앞두고 사면·복권 대상으로 거론돼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제외된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복절특사 오늘 단행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8·15 광복절 기념 특별사면을 단행한다. 법무부는 광복 71주년 특별사면 대상자를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사면 대상자에는 생계형 민생사범을 비롯해 운전면허 등 행정 제재자가 다수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법무부 발표에 앞서 청와대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광복절 특사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이 특사를 단행하는 것은 2014년 1월 28일 설 명절 특사와 지난해 8월 13일 광복절 특사에 이어 세 번째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특사 때는 6572명의 특사와 행정제재자 220만 6924명에 대한 특별감면을 실시했다. 다만 상당수 민생 사범에 대해 이미 두 차례의 사면이 이뤄진 만큼 올해는 대상자 전체 숫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제인 중에서는 유전 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CMT) 치료를 받고 있어 형 집행 정지 중인 이재현(56) CJ그룹 회장과 집행유예 중인 김승연(64) 한화그룹 회장 등이 특사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가석방된 최재원(53) SK그룹 수석 부회장의 사면복권 가능성도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학술행사인 척 25억 간접 리베이트 꼼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의약전문지나 학술지 발행업체를 중간에 내세워 의사들에게 수십억원대의 불법 리베이트를 우회적으로 제공한 다국적 제약회사가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서부지검 정부 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단(단장 변철형 부장검사)은 25억 9000만원 상당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회사 한국노바티스와 대표 문모(47)씨, 전·현직 임원 등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2011년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거래처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의약전문지, 학술지 발행업체 대표 6명과 리베이트를 수수한 허모(65)씨 등 의사 15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2010년 리베이트를 제공한 업체와 의사를 모두 처벌하는 ‘리베이트 쌍벌제’가 시행되자 의약전문지를 중간에 매개로 두는 ‘꼼수’를 고안했다. 제약회사가 의약전문지나 학술지 발행업체에 제품 광고비 명목으로 거액을 건네고, 이들 업체는 호텔이나 고급 식당에서 각종 학술행사를 여는 식이다. 행사에 초대받은 의사들에게는 거마비(교통비) 명목으로 30만~50만원씩을 지급했다. 한국노바티스는 학술행사의 참석자 선정, 행사장, 교통비 등은 모두 결정했다. 또 자사에서 선정한 의사들을 해당 의약전문지나 학술지의 자문위원으로 위촉한 뒤 이들에게 100만원씩을 건넸다. 이에 검찰은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리베이트 수수 의사에 대한 면허정지와 한국노바티스의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 정적 귤렌에 체포영장 발부···“쿠데타 지시 혐의”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 정적 귤렌에 체포영장 발부···“쿠데타 지시 혐의”

    터키 법원이 미국에 망명 중인 종교운동가 겸 이슬람학자 페툴라 귤렌에 대해 군부 쿠데타를 지시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한때 정치적 동지였다가 정적이 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술수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일(현지시간)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은 이스탄불법원이 이날 쿠데타 시도 지시 등의 혐의로 미국에 머물러 있는 귤렌의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귤렌은 한때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였으나 2010년부터 갈등을 빚었고 2013년 귤렌 지지자들에 의한 집권당 지도부 부패 수사를 기점으로 최대 정적이 됐다. 당시 수사 대상에 당시 에르도안 총리 정부의 장관들뿐 아니라 거액의 재산을 은닉한 혐의로 에르도안 총리의 아들까지 포함된 것이다. 결국 에르도안 당시 총리는 귤렌파로 분류되는 경찰관, 검사와 판사 수천명을 숙청했다.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에는 터키 정부 제거 모의, 대통령 암살 기도, 군 총사령관 등 납치, 의사당 폭격, 민간인과 경찰 살해 등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기록됐다. 앞서 귤렌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에르도안 대통령이 자신을 쿠데타 배후로 지목한 사실에 대해 배후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귤렌운동(귤렌 지지자들의 운동)은 민간부문에서 가장 강력하게 전개됐다”면서 “여러분 주변에 귤렌주의자들이 있을 수 있으니 의심이 생기면 당국에 보고하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귤렌과 기업의 연계를 모조리 끊고,귈렌 연계기업의 수입도 모두 없애버릴 것”이라고 공언했다. ‘히즈메트’(봉사)라는 이슬람 사회운동을 이끈 귤렌은 2002년 현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이 집권한 이후 에르도안 대통령과 손을 잡고 세속주의 세력에 대항했지만 2013년 12월 적대적 관계로 돌아섰다. 실패로 끝난 군부 일부 쿠데타 후 최근까지 구금된 쿠데타 가담자 또는 ‘배후 지지자’는 약 2만 6000명이며, 이 가운데 1만 3500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또 공공부문에서 약 5만 9000명이 직위해제되고 3500명은 해임됐다. 사립학교 교사 2만여 명은 면허가 취소됐다. 이어 7만 4600명의 여권을 무효화, 출국을 정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해운대 교통사고 원인 뇌전증? 아직 단정할 수 없어”

    경찰 “해운대 교통사고 원인 뇌전증? 아직 단정할 수 없어”

    부산 해운대 도심에서 자동차를 시속 100㎞로 몰아 사상자 24명이 나온 교통사고를 일으킨 운전자가 ‘뇌전증’(간질) 환자인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아직까지는 뇌전증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가해자가) 일관되게 ‘(사고를) 기억을 못한다’고 진술하고 있다”면서 “(가해자에게) 뇌전증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 사건이 바로 그것 때문인지는 지금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운전자 김모(53)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16분쯤 부산 해운대의 한 교차로에서 보행자 신호등이 파란불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뒤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4명을 덮치고 마주 오던 차와 충돌해 3명을 숨지게 하고 21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해운대서 관계자는 “(사고 발생 위치로부터) 한 500m 후방에 큰 신호등이 하나 있는데, 이쪽부터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사고가 발생한 이후) 병원에 도착해서야 깨보니까 병원이라는 정도만 기억을 하고 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9월 뇌전증 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했고, 그로부터 두 달 뒤에 의사가 뇌전증에 따른 약을 처방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씨는 “운전을 하다가 깜빡깜빡 정신을 잃는 경우가 있다고 상담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1993년 2종 보통면허를 취득하고 2008년 1종 보통면허로 변경해 운전을 해왔다. 지난달 면허갱신을 위한 적성검사를 통과하고 자동차 면허를 갱신했다. 뇌전증 질환 판정을 받고도 운전면허를 취득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이다. ‘혹시 이 사고를 벌인 후에 일부러 지금 질환이 있는 것처럼 속이려고 말할 가능성은 없냐’는 사회자의 물음에 해운대서 관계자는 “쉽게 단정할 수 없다”면서 “그럴 개연성도 있고 아닌 개연성도 있기 때문에, 다각도로 문을 열어놓고 조사를 해야한다. 지금 그것(뇌전증) 때문에 이렇게 단정할 수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결국 뇌전증 질환이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이 사건이 바로 뇌전증 때문에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뇌전증과 이 사건이 인과 관계가 명확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는 상태”라면서 “수사를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원래 기행 운전을 즐겼던 사람일 수도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 이 관계자는 “그 정도 하려면 그만한 동기가 있어야 되는데, 현재로서는 동기로 짐작되는 것은 찾지 못했다”면서 수사를 계속 해봐야 파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해운대서는 김씨를 상대로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디디추싱+우버차이나 인수합병… 40조원 공룡기업 탄생

    디디추싱+우버차이나 인수합병… 40조원 공룡기업 탄생

     중국의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디디추싱(滴滴出行)이 경쟁자인 우버차이나를 인수한다. 두 기업이 합치면 중국의 차량공유시장을 지배하는 40조원짜리 공룡기업이 탄생한다. 이로써 시장점유율을 높이려 벌였던 치열한 출혈경쟁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등은 1일 디디가 우버를 10억 달러에 인수하는 협상이 타결됐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이번 인수협상은 중국 정부가 세계 최초로 차량공유서비스를 합법화한 직후 나왔다.  우버차이나와 디디추싱의 합병회사 가치는 350억 달러(약 39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인수는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되며, 우버차이나가 합병회사의 지분 20%를 받아 최대주주로 등극할 예정이라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최고경영자는 “우버와 디디추싱이 중국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둘 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태”라면서 “중국에서 지속 가능한 사업을 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수익성을 확보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디디와 우버는 성장잠재력이 큰 중국 시장을 차지하려고 무한 경쟁을 벌여왔다. 매달 수천만달러의 돈을 뿌리면서 운전사와 탑승객을 끌어모으는 식이다. 경쟁용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 디디는 지난 6월 한달동안 애플로부터 10억 달러를 투자받는 등 73억 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우버차이나도 비슷한 방식으로 자금을 모아왔다.  하지만, 양측 주주들은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해야 한다고 압박해왔다.  한편, 중국 당국은 지난 28일 세계 최초로 차량예약 서비스를 합법화한다고 발표했다. 당국의 합법화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차량예약 서비스 운전자는 최소 3년의 운전 경력이 있어야 하며 범죄 전과가 없어야 한다. 차량예약 서비스에 쓰는 차량은 주행거리가 60만㎞ 이하, 좌석은 7개 이하로 제한했다. 서비스 이용자의 정보도 국내에 서버를 둔 차량예약 플랫폼 업체에 최소 2년간 저장하도록 했다. 오는 11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세계적인 차량예약 서비스인 우버는 최근 독일과 프랑스에서 불법 판결을 받았다. 우버는 프랑스 파리에서 택시 면허가 없는 운전자를 쓰는 불법 서비스가 문제돼 80만 유로(10억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방법원도 지난달 우버에 대한 영업정지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하반기부터 어려워지는 운전면허 취득…‘운전전문학원’ 수강자 급증

    하반기부터 어려워지는 운전면허 취득…‘운전전문학원’ 수강자 급증

    올 하반기쯤 운전면허시험 과정이 변경된다는 소식에 면허를 취득하려는 예비 수강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방학기간(7~8월)에 맞춰 면허를 취득하려는 대학생들과 휴가철을 이용하는 직장인 등이 몰리면서 운전면허시험장은 발디딜 틈이 없는 상황이다. 운전면허시험 개정 내용은 크게 3가지다. 우선 기능시험의 난이도가 조정된다. 기존에는 50m 주행으로 기어변속, 전조등 조작, 방향지시등 조작, 와이퍼 조작 등의 차량 조작능력과 차로 준수 능력, 급정지 등 간단한 항목들을 평가했다. 시험 개정 이후에는 경사로를 포함한 300m 주행과 직각주차, 좌·우회전, 신호교차로(직진·좌회전 통과), 가속을 포함한 전진 등으로 조정된다. 특히 과거 악명이 높았던 ‘T자형 코스’와 유사한 ‘1-3 직각주차’ 항목이 추가된다. 과거 T자형 코스보다 폭이 더 좁아져 시험에 대한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필기시험의 난이도도 조정된다. 보복운전 금지, 이륜차 인도주행 금지,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운전 방법, 긴급자동차 양보 등의 항목에서 문항이 추가되며 난이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주행시험의 난이도 역시 조정된다. 주행시험은 기존 87개 측정 항목에서 59개 항목으로 축소되지만, 안전운전에 더 필수적인 항목이 추가될 예정이다. 수동채점항목 역시 62개에서 34개로 줄어든다. 의무교육시간은 현행과 같은 13시간으로 유지되나, 13시간 가운데 기존 학과교육이 5시간이었던 부분은 3시간으로 줄고 기능교육은 2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어난다. 난이도가 상향된 덕분에 교육, 시험까지 한번에 학원 내에서 볼 수 있는 ‘운전전문학원’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시험이 강화되면 비용이 올라가고 면허 취득이 어려워진다는 점을 노린 불법교습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학원 내에서 자체 교육을 받고 시험을 치를 수 있는 ‘동서울자동차운전전문학원’ 관계자는 “불법교습은 금액이 천차만별일 뿐만 아니라 강사의 신뢰, 교육수준 등에 대해 만족할만한 수준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임의로 설치된 보조브레이크의 오작동 확률이 높고, 사업용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사고가 나더라도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마트 순찰차·CCTV 수사… ‘ICT 치안’도 한류 바람

    스마트 순찰차·CCTV 수사… ‘ICT 치안’도 한류 바람

    한류 바람이 치안 장비 수출로까지 퍼졌다. 페루에 수출한 한국형 스마트 순찰차는 강력범죄소탕을 위한 페루 경찰의 든든한 방어막이 됐다. 오만은 한국의 과학수사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한국형 폐쇄회로(CC)TV를 수입하는 엘살바도르 경찰은 수사 기술을 전수받으러 우리나라를 찾았다. 2000년대 집회·시위 장비를 수출하는 데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수출 분야를 다각화하면서 빠르게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들을 따라가고 있는 셈이다. 경찰은 올해 처음으로 치안장비 수출 규모가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로 뻗어 나가는 치안장비 시장의 현황을 들여다본다. ●IT·방탄 기능 탑재 한국형 순찰차 페루서 인기 2000년대 들어 부쩍 경제 협력이 활발해진 페루의 치안은 한국형 순찰차가 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UV 싼타페 2.4를 기본모델로 한 이 순찰차는 2013년 800대(3000만 달러·약 340억원)가 수출됐고, 지난해 말엔 2100대가 추가로 계약됐다. 현지에서는 한국형 순찰차 도입 이후 총을 소지한 조직범죄단체에 대응하는 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순찰차에 방탄유리, 경광등, 탐조등, CCTV 등을 갖추고 있고 차량용 노트북, 지문인식기 등 첨단장비도 탑재했기 때문에 안전하게 순찰하고 신속히 수사하는 데 최적화돼 있습니다.” 페루에 한국형 순찰차를 수출하고 있는 포스코대우 김대영 팀장이 전한 한국형 순찰차의 강점이다. 그는 “페루는 총기 소지가 합법화돼 있고, 마약 문제도 심각해 정보기술(IT)과 방탄 기능을 탑재한 한국형 스마트 순찰차의 인기가 높다”면서 “또 유독 발달된 통신망을 이용해 순찰차가 현장에서 페루 경찰청의 중앙관제센터와 실시간으로 데이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파푸아뉴기니로 수출국을 늘렸다. CCTV 시스템과 경찰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을 계약했다. 페루도 한국형 112신고센터 및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다. ●박유천 증거 잡은 디지털 포렌식, 오만에 수출 솔류션 업체인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오만에 디지털 포렌식센터를 만들기로 계약했다. 디지털 포렌식이란 PC나 스마트폰 등에 남아 있는 통화 기록, 인터넷 접속 기록 등 각종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 기법이다. 최근 연예인 박유천의 성추문 사건에서 고소 여성이 지인에게 보낸 뒤 삭제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디지털 포렌식 기법으로 복원해 박씨가 성매매를 대가로 돈을 주기로 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 대표적인 예로 경찰이 증거를 수집하는 데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지문, 혈흔, 족적 등 물리적 단서보다 디지털 증거가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IT가 발달한 우리나라의 높은 디지털 포렌식 분석 수준이 각광을 받고 있다. 오만의 디지털 포렌식센터는 컴퓨터, 모바일, 오디오 및 비디오, 데이터 복구 등 총 4개 연구실로 구성된다. 더존비즈온은 이 센터에 100개가 넘는 최신 장비를 제공한다. 경찰도 전문가를 파견해 서비스를 지원한다. 더존비즈온 측은 “품목 한 가지를 수출하는 게 아니라 센터 구축에 필요한 공간, 물품, 교육 등 운영과 관련한 전반적인 부분을 모두 수출하는 것”이라며 “한국의 디지털 포렌식 기술과 정보보호 교육 등이 오만 경찰의 수사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운전면허시험 전자채점, 11개국이 사들인 효자 한국형 운전면허시험장 전자채점시스템은 이미 11개 국가에 수출된 효자 품목이다. 이 시스템을 개발한 네오정보시스템 안승권 차장은 “과거에는 저개발국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면허를 따는 일이 종종 있었는데 전자채점을 도입한 뒤 ‘운전면허 시험이 공정하다’는 인식이 퍼졌다”며 “두바이에는 유사시 차량이 자동으로 정지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해 안전성 부분에서도 큰 점수를 받았고 14곳으로 시험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형 전자채점 시스템은 감독관이 운전면허 점수를 태블릿PC에 기록하도록 한 뒤 결과를 전산으로 보내 자동으로 점수를 산출한다. 이 회사는 원래 전국 26개 운전면허시험장과 400곳의 운전면허 전문학원에 시스템을 제공하던 곳이었다. 그는 “2000년대 초반에 동남아 일부 국가에 수출할 때는 쉽지 않았는데 최근 경찰이 ‘치안 한류’ 지원을 하면서 라오스, 러시아, 투르크메니스탄 등에도 진출했다”고 덧붙였다. 2012년부터 3년간 878만 달러(약 99억 5000만원)의 수출고를 올렸고 지난해 아프리카 보츠와나와도 계약하는 등 수출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 2000년대만 해도 중동이나 동남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살수차와 플라스틱 방패 등 집회·시위 장비를 수출하는 게 전부였던 경찰 장비 수출도 최근 들어 경찰 무전기와 중앙통제실 등 경찰통신망, CCTV, 디지털 포렌식센터 등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등으로 품목이 진화하고 있다. 올해만 8850만 달러(약 1002억 9000만원)를 수출할 것으로 경찰은 예상하고 있다. ●치안 불안한 중남미 등에 선진 수사 기법 전수 특히 범죄율이 높고 치안이 불안한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등에서는 ‘한국 경찰 장비가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품질이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장비와 함께 우리나라의 선진 수사 기법도 전수되고 있다. 경찰은 멕시코와 과테말라에 사이버범죄 전문가를 파견해 현지 수사관을 교육하며 사이버범죄수사팀 창설을 도왔다. 경찰청은 지난해 치안한류센터를 연 데 이어 올해는 경찰대에 국제 경찰교육훈련 연구센터를 개설했다. 외국 경찰관에게 사이버범죄 수사기법, CCTV 활용기법 등을 교육하기 위해서다. 경찰의 치안한류사업은 크게 3가지다. 경찰 전문가를 파견해서 현지에서 교육해주는 ‘치안 전문가 파견 사업’, 외국 경찰관을 초청해 국내 경찰교육기관에서 교육하는 ‘초청 연수 사업’, 치안시스템이 열악한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치안 장비·시설·소프트웨어를 지원하거나 수출하는 ‘치안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현재 협력 대상국은 아시아 14개국, 중동·아프리카 13개국, 미주 12개국 등 39개국이며 연말까지 50개국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여태수 경찰청 치안한류계장은 “국내 경찰 장비는 대부분 경찰청이 필요한 장비를 개발하면 국내 업체들이 입찰해서 생산하는 구조라 민간에만 맡기기보다 한국 경찰이 교육을 지원해주면 수출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2011년 엘살바도르에 CCTV 50대를 수출한 것을 계기로 CCTV 운영 방법을 전수했다. 당시 엘살바도르 경찰청은 운영 방법을 자체 개발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활용 방도를 찾지 못해 우리나라 경찰을 찾았다. 국제경찰교육훈련 연구센터는 2012년부터 2년간 엘살바도르 경찰 100명을 교육했다. 지난해 엘살바도르를 방문한 신승환 팀장은 “엘살바도르도 한국처럼 경찰과 지자체가 협력해서 CCTV 관제센터를 만들고 범인 검거에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엘살바도르 범인 검거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활발해진 치안 한류 수출에도 불구하고 아직 전 세계 경찰장비 수출시장에서 한국은 후발주자다. 매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무기전시회 ‘유로사토리’에서는 여전히 유럽 및 미국 등 선진국의 치안 장비가 주연 역할을 맡고 있다. 독자적으로 경찰장비 전시회를 열고 있는 중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여 계장은 “비록 글로벌 치안 협력 분야에서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꾸준한 노력과 투자가 이어진다면 한국 치안산업의 수출 규모도 보다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경찰장비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등 치안산업 질적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 ”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음주운전’ 강인, 6년 전 벌금 800만원, 이번엔 700만원 약식기소···왜?

    ‘음주운전’ 강인, 6년 전 벌금 800만원, 이번엔 700만원 약식기소···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도 달아난(일명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슈퍼주니어’의 강인(31·본명 김영운)을 검찰이 벌금 700만원에 약식기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검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된 강인에 대해 벌금 700만원의 약식명령을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다. 사건의 심리 결과는 이르면 이달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강인은 지난 5월 24일 새벽 2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만취 상태로 벤츠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가로등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강인의 혈중알콜농도는 0.157%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강인은 2010년에도 음주운전 사고를 내 벌금 800만원에 약식기소된 적이 있다. 당시 검찰은 강인에게 ‘특정범죄가중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 혐의로 벌금 800만원의 처분을 내렸다. 강인은 2009년 10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리스한 외제 승용차를 음주 상태로 타고 가던 중 정차해있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사고를 당한 택시 안에는 택시 기사 남모(당시 54)씨와 승객 2명이 타고 있었으나 모두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사건 발생 6시간 만에 경찰에 자수한 강인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81%로 측정됐다. 같은 뺑소니 사고임에도 2010년에는 강인에게 벌금 800만원 약식기소 처분이 내려진 반면 이번에는 벌금 700만원의 약식기소 처분이 적용된 이유는 혐의 내용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사고에서는 택시 기사와 승객이 다쳤기 때문에 특정범죄가중법상 도주 혐의가 적용됐다. 피해자를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에는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반면 지난 5월 사고에서는 가로등을 들이받았을 뿐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버벌진트, 음주단속 도망가다 포착 ‘양심고백?’ 알고보니 “거짓”

    버벌진트, 음주단속 도망가다 포착 ‘양심고백?’ 알고보니 “거짓”

    음주운전 사실을 SNS로 고백한 버벌진트가 “방송 카메라에 포착된 줄 몰랐다”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6일 방송한 KBS2 ‘추적 60분-도로 위의 묻지마 살인? 음주운전’ 편에서는 힙합가수 버벌진트가 경찰의 음주 단속에 걸린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6월 13일 밤 9시부터 11시까지 전국 1547 곳에서 일제 음주운전 단속에 나선 경찰의 모습이 공개됐다. 사전 공지가 된 단속이었다. ‘추적 60분’ 제작진은 음주 단속을 피해 우회하려던 벤틀리 차량을 목격, 단속반과 함께 뒤쫒아 갔다. 차량의 운전자는 버벌진트였고 그의 혈중알콜농도는 0.067%로 면허정지에 해당됐다. 제작진은 버벌진트에 “술을 얼마나 드셨냐”라고 물었고 그는 “집에서 맥주 세 캔 정도 마셨고 술을 마시다 잠깐 집 앞에 술을 사러 나왔다”고 했다. “대리를 왜 안 부르셨냐”는 질문에는 “집 근처라서 안 불렀다. 내가 잘못 생각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제작진은 “공인이시잖아요. 방송에 나가게 될텐데 그래도 한 말씀 해주시는게 어떠시냐. 아까 도망 가신 것에 대해서도 하실 말씀 없으세요”라고 물었고 버벌진트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제작진은 현장에서 방송을 분명히 사전 고지했음을 보여줬다. 이에 버벌진트가 자신의 음주운전 단속 현장이 방송에 포착된지 몰랐다고 했던 말이 거짓으로 드러나게 됐다. 지난 6월 19일 버벌진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자백, 화제가 됐다. 당시 버벌진트는 “지난 16일 집 근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67%로 음주운전을 하고 적발됐다.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는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숨길 수도 없으며 숨겨져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 부끄러운 글을 올린다. 다시 한 번 실망 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양심 고백처럼 보여진 이 글은 그의 음주운전 적발 현장이 ‘추적60분’ 카메라에 포착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선수치기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방송 전 선수를 친 것이라는 오해는 정말 억울하다. 버벌진트는 ‘추적 60분’이 당시 상황을 찍었다는 것도 몰랐다. 회사에 어떤 카메라가 있었던 것 같다고만 이야기 해 경찰 자료용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상) 고급외제차 심야 폭주대회 시속 272km ‘광란의 질주’

    (영상) 고급외제차 심야 폭주대회 시속 272km ‘광란의 질주’

    심야시간대에 고급외제차로 폭주대회를 연 기획사와 광란의 질주를 벌인 동호회 회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교통과는 5일 도로교통법(공동위험행위) 위반 혐의로 서울에 있는 모 기획사 대표 A(41)씨, 영상물 제작업체 대표 B(37)씨와 의사 C(37)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서울 올림픽대로 등 7곳에서 포르쉐, 람보르기니, 맥라렌 등 고급 외제 스포츠카 등으로 17∼18차례 속도 경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자영업자인 이들은 외제차 동호회원들로 최고 시속 272㎞로 달리며 서로 추월하는 이른바 ‘롤링 레이싱’ 경주를 했다. 지난해 7월 7일에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5시간에 걸쳐 길이 4.6㎞인 대구 앞산터널에서 외제 스포츠카 4대가 참가한 가운데 왕복 8차례 경주를 벌였다. 당시 시속 250㎞ 이상으로 광란의 질주를 했다. 서울 올림픽대로와 한남대교, 광진교, 자유로, 대전 청남대 근처 현암정 도로, 경기도 양평 팔당댐 도로 가운데 속도위반 단속 장비가 없는 곳이나 대구 앞산터널에서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심야 시간을 이용해 레이싱을 펼쳤다. 폭주 경쟁을 기획한 A씨는 이를 영상물 제작업체 B씨에게 한 번에 600만~800만원을 주고 폭주장면을 촬영해 모 인터넷 사이트와 유튜브 등에 올리도록 했다. A씨는 12만명에 달하는 인터넷 사이트 가입 회원과 네티즌으로부터 후원금, 광고비 등의 명목으로 1억 2000만원을 챙겼다. 경찰은 노씨의 운전면허를 취소하고, 광란의 질주 참가자 9명에게는 40일간의 운전면허 정지 처분토록했다. 박도영 부산경찰청 교통과장은 “교통안전과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폭주레이싱 행위를 엄중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영상=부산경찰청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고급외제차 심야 폭주대회 시속 272㎞ ‘광란의 질주’

    고급외제차 심야 폭주대회 시속 272㎞ ‘광란의 질주’

    심야시간대에 고급외제차로 폭주대회를 연 기획사와 광란의 질주를 벌인 동호회 회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교통과는 5일 도로교통법(공동위험행위) 위반 혐의로 서울에 있는 모 기획사 대표 A(41)씨, 영상물 제작업체 대표 B(37)씨와 의사 C(37)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서울 올림픽대로 등 7곳에서 포르쉐, 람보르기니, 맥라렌 등 고급 외제 스포츠카 등으로 17∼18차례 속도 경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자영업자인 이들은 외제차 동호회원들로 최고 시속 272㎞로 달리며 서로 추월하는 이른바 ‘롤링 레이싱’ 경주를 했다. 지난해 7월 7일에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5시간에 걸쳐 길이 4.6㎞인 대구 앞산터널에서 외제 스포츠카 4대가 참가한 가운데 왕복 8차례 경주를 벌였다. 당시 시속 250㎞ 이상으로 광란의 질주를 했다. 서울 올림픽대로와 한남대교, 광진교, 자유로, 대전 청남대 근처 현암정 도로, 경기도 양평 팔당댐 도로 가운데 속도위반 단속 장비가 없는 곳이나 대구 앞산터널에서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심야 시간을 이용해 레이싱을 펼쳤다. 폭주 경쟁을 기획한 A씨는 이를 영상물 제작업체 B씨에게 한 번에 600만~800만원을 주고 폭주장면을 촬영해 모 인터넷 사이트와 유튜브 등에 올리도록 했다. A씨는 12만명에 달하는 인터넷 사이트 가입 회원과 네티즌으로부터 후원금, 광고비 등의 명목으로 1억 2000만원을 챙겼다. 경찰은 노씨의 운전면허를 취소하고, 광란의 질주 참가자 9명에게는 40일간의 운전면허 정지 처분토록했다. 박도영 부산경찰청 교통과장은 “교통안전과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폭주레이싱 행위를 엄중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여보! 운전면허 기능시험 어려워진대 ㅠㅠ 박 사무관! 9월말부터 김영란법 알지? -.- 며늘아! 65세도 임플란트 건보 된단다 ^.^ 7월 1일부터 틀니와 임플란트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비용의 50%만 본인 부담) 연령이 ‘70세 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9월 28일부터는 공직자 등에 대한 부정 청탁과 공직자의 금품 수수를 금지하는 이른바 ‘김영란법’이 시행된다. 하반기 중 운전면허시험의 장내 기능 주행거리가 ‘50m 이상’에서 ‘300m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직각 주차’(T자 코스) 등 5개 평가항목이 추가돼 어려워진다. 올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각종 제도를 정리했다. 부처종합·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복지·건강보험] ▲어린이집 ‘맞춤형 보육’ 시행 7월부터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0~2세반 아동에 대해 맞춤형 보육이 시행된다. 맞벌이, 구직, 임신, 다자녀, 조손·한부모, 질병·장애, 저소득층 등 장시간 보육 서비스 이용 사유가 있는 가구의 아동은 ‘종일반’(하루 최장 12시간)을 이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가구는 ‘맞춤반’(하루 최장 6시간+긴급보육바우처 월 15시간까지 가능)을 이용해야 한다. ▲노인·임산부 건강보험 보장 확대 7월부터 70세 이상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는 틀니(완전·부분)와 임플란트 적용 연령이 65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본인 부담이 비용의 50%로 경감된다. 제왕절개 분만 때 본인 부담이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20%였으나 7월 이후 입원한 환자부터는 5%로 인하된다. 임신·출산 진료에 관한 분만 취약지에 대해서는 현재 50만원인 임신·출산 지원비에 더해 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경력 단절 주부 국민연금 수급 확대 하반기부터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 이력이 있는 ‘무소득 배우자’가 보험료를 추후 납부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보험료를 낸 적이 있고, 국민연금 가입자·수급권자의 배우자라면 보험료를 납부하지 못했던 기간에 대해 나중에 보험료를 낼 수 있게 됐다. 추후 납부를 하면 국민연금 수급을 위한 최소 가입 기간 10년을 채울 수 있으며 이를 넘겼더라도 노후에 받게 될 연금 액수를 늘릴 수 있다. ▲국민연금 실업크레디트 제도 시행 8월 1일부터 구직급여 수급자의 연금보험료 75%를 지원하고, 구직급여 수급 기간을 국민연금 가입 기간으로 인정하는 실업크레디트 제도가 시행된다. ▲노령·유족연금 수급자 중복 지급률 인상, 장애·유족연금의 수급 기준 개선 노령연금 등과 유족연금의 수급권이 동시에 발생하고, 수급권자가 노령연금 등을 선택하는 경우 유족연금액의 20%를 추가로 받던 것을 30%로 상향 조정한다. 또 연금보험료를 성실하게 납부했다면 질병·부상의 초진일이나 사망일 당시에 국민연금 가입 중이 아니더라도 장애·유족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유족연금의 수급 연령은 19세 미만에서 25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장애인 시험 편의 제공 확대 7월부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채용시험, 또는 국가자격 취득시험에서 장애인 응시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도록 의무화된다. 또한 장애인식개선교육 실시 의무 대상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교육기관과 공공기관으로 확대된다. [교육·청소년·여성] ▲방과후학교에서 선행교육 일부 허용 공교육정상화법이 개정되면서 그동안 금지됐던 방과후학교에서의 선행교육이 일부 허용된다. 전체 고등학교에서는 방학 중 방과후학교에서 선행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농산어촌 지역과 대통령령으로 정한 도시 저소득층 밀집 중·고등학교에서는 학기 중에도 방과후학교에서 선행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의무교육 대상 미취학 학생 관리 강화 8월부터 초·중등교육법 개정 시행령에 따라 읍·면·동장과 학교장은 정당한 사유 없이 2일 이상 미취학하는 초·중학생이 있으면 가정 방문과 보호자의 학교 방문 요청 등을 통해 취학을 독촉해야 한다. 경찰에 협조 요청도 할 수 있다. 아동학대의 경우 보호자 동의 없이 심의를 거쳐 전학이 가능해진다. ▲아이돌보미 결격사유에 아동학대 범죄 추가 9월 3일부터 개정된 아이돌봄 지원법에 따라 아동학대 관련 범죄로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집행 종료 뒤 20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벌금형 확정일로부터 10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아이돌보미로 일할 수 없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 확대 운영 하반기 중에 경력 단절 여성에게 취업 상담과 직업교육 등을 제공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 5곳이 경기, 인천, 강원, 청주, 제주에 새로 개설된다. ▲여성인재 아카데미 온라인·모바일 교육 7월부터 여성의 사회적 역량을 키워 주는 여성인재 아카데미에 오프라인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여성들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워킹맘들이 출퇴근 시간 등을 활용해 온라인 교육을 수강할 수 있도록 모바일 교육 서비스도 개시된다. [공공안전·질서] ▲운전면허시험 강화 하반기 중 운전면허시험의 학과시험과 장내기능시험이 강화된다. 학과시험의 문제은행 문제 수를 730개에서 1000개로 늘리고 보복운전 금지, 이륜차 인도 주행 금지 등 개정 법률을 반영한다. 장내기능시험은 주행거리를 현재 50m에서 300m 이상으로 늘리고 좌·우회전, 신호교차로, 경사로, 전진(가속), 직각주차 등 5개 평가항목이 추가된다. ▲빈병 환불 거부 신고 보상 시행 소매점에서 빈병 환불을 거부하는 것은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대상이지만 거부하는 곳이 많았다. 7월부터는 관할 지자체 또는 빈용기보증금 상담센터(1522-0082)에 신고하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보증금 대상 제품과 금액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소주, 맥주병 등에 재사용 표시도 의무화된다 ▲주취·정신장애 범죄인 치료명령 제도 시행 중범죄가 아니면 벌금형에 그치고 말았던 주취·정신장애 범죄인에게 형사처벌 외에 치료명령을 내릴 수 있는 제도가 12월 시행된다. 선고유예나 집행유예 선고 시 치료명령과 보호관찰을 부과해 정신과 치료를 받도록 감독·지원할 수 있게 된다. ▲아동보호명령 확정 시 곧바로 집행감독 7월부터 아동보호 사건 재판에서 아동보호명령이 확정되면 1심 법원이 곧바로 집행감독 사건을 시작해 아동보호명령에 대한 집행 실태를 감독하게 된다. ▲원격영상 증언 제도 시행 9월 30일부터 재판 증인이나 감정인, 감정증인이 법정에 직접 출석하지 않아도 비디오 등 중계장치를 통해 신문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재외국민 가족관계등록사무 온라인 서비스 11월부터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가족관계등록 제도와 국제신분관계 등을 안내하는 ‘재외국민 가족관계등록사무소’가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대국민 소방민원사이트 개설 7월부터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소방시설 자체 점검 등과 같은 각종 소방 민원을 직접 소방관서를 방문하지 않고도 대국민 소방민원사이트(소방민원센터)를 통해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대규모 사회재난 간접지원 원스톱 서비스 하반기부터 대형 화재나 감염병 등 사회 재난이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 피해 주민은 한 번의 신고만으로 건강보험료 경감과 도시가스요금 감면 등 11개 항목의 간접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승강기 점검 결과 전산 입력 의무화 7월부터 승강기 관리 주체는 매월 자체 점검한 결과를 국가승강기정보센터에 의무적으로 입력해야 한다. 승강기 점검자가 결과를 입력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입력하면 업무 정지 처분하도록 해 점검자의 책임을 강화한다. ▲신속한 피해 구제를 위한 환경책임보험 제도 시행 7월부터 특정 대기·수질 유해물질배출시설, 지정폐기물 처리시설, 사고대비물질 취급시설 등을 설치, 운영하는 기업은 환경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이에 따라 환경오염 피해를 본 사람이나 단체는 환경책임보험을 통해 신속하게 배상받을 수 있게 되고, 기업도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피해 배상을 위한 재무적 부담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경영이 가능해진다. [공공윤리·조세·금융]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9월 28일부터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공직자 등에 대한 부정 청탁 및 공직자 등의 금품 수수가 금지된다. 헌법기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직유관단체, 각급 학교, 학교법인 및 언론사가 법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직무 관련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으면 처벌을 받게 된다. ▲비위 면직자 취업 제한 확대 공직자가 재직 중 부패 행위로 벌금 3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에도 취업 제한 적용을 받는다. 지금까지 당연퇴직, 파면·해임된 경우에만 취업이 제한됐다. ▲국가기술자격증, 한 번만 빌려줘도 자격 취소 국가기술자격법 개정으로 국가기술자격증을 한 번이라도 빌려주다 적발되면 자격이 취소된다. 자격증 대여 행위는 전국 고용센터, 관할 주무 부처, 자치단체 및 경찰서에 누구나 신고할 수 있으며 건당 50만원의 신고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공공기관 공직자 대상 청렴 교육 의무화 부패방지권익위법 개정에 따라 9월부터 모든 공공기관 공직자가 청렴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업종 확대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업종에 가구 및 안경소매업, 전기용품 및 조명장치 소매업, 의료용 기구 소매업, 페인트·유리 및 기타 건설자재 소매업종이 추가된다. 건당 10만원 이상 현금 거래 시 소비자가 요구하지 않더라도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야 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금융사 간 계좌 이동 이르면 7월 중 ISA 가입자가 다른 금융사로 계좌를 옮기는 제도가 시행된다. 가입 3개월이 지난 ISA 계좌는 계좌 이동 수수료가 면제된다.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자산 운용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자산 관리 서비스인 로보어드바이저가 11월부터 직접 투자자문에 응하거나 투자자로부터 자산을 위탁받아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주식·외환시장 정규 거래시간 30분 연장 8월부터 일반 투자자가 자유롭게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정규장 거래시간이 현행 6시간(오전 9시~오후 3시)에서 6시간 30분(오전 9시~오후 3시 30분)으로 연장된다. 외국환 중개회사들의 외환 거래시간도 30분 연장되며 파생금융상품 시장의 거래시간도 조정된다. [공정거래·행정] ▲집단분쟁조정 신청권자에 소비자 추가 9월 30일부터 집단분쟁조정 신청권자에 소비자가 추가된다. 집단분쟁조정 제도는 다수의 소비자에게 같거나 비슷한 유형의 피해가 발생한 경우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집단으로 분쟁조정을 의뢰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온라인 사기 쇼핑몰에 대한 임시중지명령제 시행 9월 30일부터 온라인 사기 쇼핑몰에서의 소비자 피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임시중지명령제가 시행된다. 가짜 제품 판매 등으로 다수의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공정거래위원회는 사이트 차단 등 전자상거래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일시 중지하도록 명령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광고·판촉비 집행 내역 의무 통보 9월 30일부터 가맹본부는 자신이 시행한 광고·판촉 행사의 집행 내역을 매 사업연도가 끝난 뒤 3개월 내 가맹점 사업자에게 통보해 가맹점주가 집행 내역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동출입국심사대 이용 대상자 확대 7월부터 자동출입국심사대 이용 대상을 국민의 경우 기존 14세 이상에서 7세 이상으로 낮추고 외국인의 경우 17세 이상 모든 등록 외국인으로 확대한다. ▲청소년상담사 자격시험 시행 시기 변경 위기 청소년에게 상담·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소년상담사 자격시험 시행 시기가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변경된다. ▲공동주택관리법 8월 시행 공동주택관리법이 8월 12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공동주택관리 분쟁에 신속하고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중앙 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원회가 신설되고, 상담·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공동주택관리 지원기구도 설치된다. ▲정부 민원포털에서 여권 정보 추가 제공 하반기부터 정부 민원포털 ‘민원24’에서 여권번호 정보를 여권 만료일, 여권 영문 성명 등의 정보에 더해 추가 제공한다. ▲정부3.0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제공 항목 확대 한 번의 통합 신청으로 사망자의 재산을 확인하는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제공 항목에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3종이 추가된다. ▲무인도 정보시스템 대국민 서비스 개시 12월 전국 2600여개 무인도서의 생태 환경, 위치, 면적, 관리 유형 등 상세 정보를 정보시스템을 통해 제공한다. ▲아이핀 추가 인증 수단 다양화 하반기부터 아이핀 추가 인증을 할 때 일회용 비밀번호(OTP)와 2차 패스워드 외에 스마트폰 앱 지문 인식 등 새 방법을 쓸 수 있게 된다. 아이핀 유효기간은 발급일로부터 1년으로 정해 이 기간이 넘으면 자동 폐기되도록 해 불법 거래·도용 위험을 줄였다.
  • 알코올 의존증 환자 10명 중 6명은 상습 음주운전

    알코올 의존증 환자 10명 가운데 6명은 상습 음주운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사랑중앙병원은 운전을 하는 알코올 의존증 환자 192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일주일간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결과 한번이라도 음주운전을 한 알코올 의존증 환자는 76%(145명)를 차지했다. 3회 이상 음주운전을 했다고 답한 상습 읍주운전자는 61%(89명), 5회 이상 21%(30명), 음주운전 횟수를 셀 수 없다고 답한 환자도 26%(38명)였다. 음주운전 당시 음주량은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소주 1병 이상 또는 맥주 2000㏄ 이상이 69%(100명)로 가장 많았다. 심지어 자신이 마신 술의 양조차 알 수 없었다고 답한 응답자도 20%(29명)나 됐다. 실제 단속에 걸려 면허 정지나 취소, 징역, 벌금형 등에 처한 적이 있는 사람은 음주운전자의 69%(100명)였으며 면허취소나 집행유예 등 처벌 기간에 음주운전을 한 사람도 절반(47명)에 달했다. 음주운전 사유로는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해서’란 대답이 24%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조금만 운전하면 집에 도착할 수 있어서’ 23%,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적이 없어서’ 11%,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해서’ 8%, ‘단속이 없다고 생각해서’ 7% 순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단속 적발이나 처벌 이후 자신의 술 문제를 인식한 비율은 58%(84명)였음에도 불구하고, 전문 치료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한 환자는 단 4%(6명)에 불과했다. 알코올 문제에 대해 응답자의 65%(95명)는 스스로 술을 조절해서 마시거나 끊어야겠다고 대답했고, 22%(15명)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허성태 다사랑중앙병원 원장은 “상습 음주운전자는 자신은 술을 마시고 운전해도 괜찮다고 생각하기일쑤다”며 “특히 아무런 사고나 제재를 겪지 않고 술을 마신 뒤 운전한 경험을 갖게 되면 이후에도 자연스럽게 음주운전을 되풀이하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음주운전자를 알코올 중독자로 볼 수는 없지만, 반복적으로 음주운전을 해온 사람이라면 문제가 있다고 의심해볼 수 있다”며 “이런 경우 처벌뿐만 아니라 음주문제에 대해 전문적으로 치료와 교육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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