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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창호법’ 시행 첫날 사망사고 낸 음주운전자 감형

    ‘윤창호법’ 시행 첫날 사망사고 낸 음주운전자 감형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이 시행된 첫날 음주운전 중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감형을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항소4부(부장 양은상)는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윤창호법이 시행된 첫날인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7시 50분쯤 인천 중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싼타페 차량을 몰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B(63·여)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B씨는 정상적으로 보행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사고를 당했으며, 당시 A씨는 차량 정지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사고 지점으로부터 1㎞가량 떨어진 한 재래시장에서 송년 모임을 하며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직접 운전했으며,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29%였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죄질이 무겁고 이른바 윤창호법 시행일에 범행을 저질러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면서도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의 유족에게 상당한 위로금을 지급한 뒤 합의한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의 처벌 수준을 현행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서 ‘최고 무기징역 또는 최저 3년 이상의 징역’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창호(22)씨는 지난해 9월 부산 해운대구 한 횡단보도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BMW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50여일 만에 숨졌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술 취한 채 승객 태운 택시기사 입건…면허취소 수준

    술 취한 채 승객 태운 택시기사 입건…면허취소 수준

    만취한 상태로 택시에 승객을 태우고 운전한 50대 기사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법인 택시기사 A(54)씨를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음주 상태로 손님을 태운 채 운행하다가 서울 관악구의 편도 2차선 도로에서 단속 중인 경찰에 적발됐다. 음주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8%로, 면허취소(0.08%) 수준이었다. A씨가 음주 상태로 운전했다는 사실을 눈치 챈 승객은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앞서 2004년 처음 음주운전이 적발된 후 지금까지 총 3차례나 음주운전을 하다 들통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우선 A씨를 귀가 조처하고, 면허 취소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를 다시 불러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강화한 이른바 ‘제2 윤창호법’이 시행되면서 면허정지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에서 0.03% 이상으로, 면허취소는 기준은 0.1% 이상에서 0.08% 이상으로 강화됐다. 음주단속 적발 면허취소 기준도 종전 3회에서 2회로 바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남부경찰청, 제2 윤창호법 적용 새벽에 음주운전 39명 적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5일 밤부터 6일 새벽 사이 2시간 동안 경찰관 420명을 동원 도내 음주사고 취약지역 75곳에서 일제 음주단속을 벌여 39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지난달 25일 ‘제2 윤창호법’의 시행으로 단속 기준을 혈중알코올농도 0.05%에서 0.03%로 강화한 가운데 이뤄졌다. 적발된 39명 중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 면허취소는 22명,0.03% 이상 면허정지는 15명이었고,채혈요구와 측정거부는 각각 1명씩이었다. 면허정지 15명 중 6명은 개정법 시행 전에는 훈방 대상이던 0.03∼0.05% 미만으로 집계됐다. 면허취소 22명 중 7명은 기존에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8∼0.1% 미만이었으나 개정법 시행으로 인해 면허취소 처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이 34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24명으로 다수였다. 최다 단속 경찰서는 시흥경찰서로 5명을 적발했다. 검거 사례 중에는 음주 상태로 자전거나 킥보드를 운전하다 적발된 경우도 있었다. 지난 5일 오후 11시 30분쯤 수원시 팔달구의 한 도로에서 A(64)씨가 혈중알코올농도 0.072%의 상태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적발돼 범칙금을 물게됐다. 이어 6일 오전 0시 45분쯤 수원시 팔달구 또 다른 도로에서는 혈중알코올농도 0.055% 상태로 킥보드를 타던 B(27)씨가 단속에 걸리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제2 윤창호법이 시행된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8월 말까지를 특별 음주단속 기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음주운전 근절에 모두가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한 잔만 마셔도 걸릴라”… 음주운전 19% 줄었다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강화한 ‘제2윤창호법’(개정 도로교통법) 시행 후 일주일 동안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약 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 잔만 마셔도 처벌될 수 있다’는 경각심이 어느 정도 퍼진 결과로 보인다. 3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 법이 시행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일평균 건수는 270건이었다. 개정법 시행 전인 올해 1∼5월 일평균 음주운전 적발 건수(334건)와 비교하면 약 19.2%가 줄었다. 일평균 270건 가운데 면허정지(혈중알코올농도 0.03∼0.08% 미만)는 79건, 면허취소(0.08% 이상)는 182건이었다. 이 밖에 측정 거부가 9건이었다. 면허정지 건 가운데 32.9%(26건)는 법 개정 전에는 훈방 대상이었던 혈중알코올농도 0.03∼0.05% 미만이었다. 또 면허가 취소된 사례 중 19.8%(36건)는 혈중알코올농도 0.08∼1.0% 미만으로 기존에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후 10시에서 자정 사이가 6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0시∼오전 2시(55건), 오후 8∼10시(32건), 오전 2∼4시(29건) 순이었다. 숙취 운전으로 의심되는 오전 4∼8시 적발 건수는 48건으로 집계됐다. 집중단속 시간대(오후 10시∼오전 4시) 적발된 음주운전자는 줄었지만 출근시간대인 오전 6∼8시 단속자는 오히려 늘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개정법 시행 후 일주일간 음주운전 사고는 일평균 30건으로 집계됐다. 법 시행 전 5개월간 일평균 39건과 비교하면 약 23.1% 감소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만취버스 새벽 질주… 승객 신고 전까지 브레이크가 없었다

    만취버스 새벽 질주… 승객 신고 전까지 브레이크가 없었다

    운전기사 이상 행동에 승객이 신고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급 0.100%“전날 음주… 술 깬 줄 알았다” 진술 경찰 “버스·택시 예외 없이 단속할 것”‘제2윤창호법’(도로교통법 개정안) 시행 이후 승용차뿐만 아니라 택시·버스 등 대중교통 운전자나 자전거, 전동킥보드 운전자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그동안 단속이 느슨했으니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다간 큰코다칠 수 있다. 시내·고속 버스 운전자의 음주운전 사례는 잊을 만하면 터진다. 지난달에도 서울 강남에서 한 지선버스 기사가 만취 상태로 새벽 첫차를 운행했다가 승객 신고로 검거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버스기사 A(56)씨는 지난달 12일 오전 4시 40분쯤 송파구 차고지에서 버스를 배차받은 뒤 만취 상태로 강남구 압구정동까지 약 10㎞를 50여분간 운행했다. 그 사이 25개 정류장을 운전해 지나왔다. 승객 중 한 명은 기사가 급출발과 급제동을 반복하고 술 냄새가 나며 얼굴이 상기되는 등 이상한 조짐을 보이자 112로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길목을 지키던 압구정파출소 경찰관들은 버스를 세워 A씨를 내리게 했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100%. 면허 취소 수준의 수치였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쯤부터 직원들과 술을 마시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 술이 깼을 줄 알았다”면서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계속 운행했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당시 5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A씨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되거나 정지당한 전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는 A씨처럼 방심해 운전대를 잡으면 단속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찰이 대중교통 운전자에 대한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과거에는 교통이 혼잡하면 버스, 택시 등은 단속 없이 보내 주기도 했지만 앞으로는 예외 없이 정차시키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객자동차법에 따라 운수업체가 알아서 소속 운전사의 음주 여부를 검사하도록 돼 있어 노선버스는 음주 단속 때 그냥 보내 준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업체들이 자체 검사를 소홀히 하고 있어 앞으로는 경찰 단속을 제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음주 상태로 전동킥보드나 자전거를 타는 행위도 단속이 강화된다. 이 장비 운전자들은 정해진 차로로 달리지 않아 지금껏 단속이 어려웠다. 경찰은 순찰 중 음주가 의심되는 전동킥보드나 자전거 운전자를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또 자전거 라이더들이 몰리는 한강 고수부지 등에서는 자전거도로를 막고 단속할 계획도 마련 중이다. 전동킥보드와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로 분류돼 있기 때문에 엄연한 음주 단속 대상이다. 술에 취한 채 전동킥보드를 타면 면허 정지나 취소 처분을 당할 수 있다. 자전거는 면허 정지·취소가 없지만 3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만취’ 버스기사, 승객 싣고 50분간 25개 정류장 아찔한 주행

    ‘만취’ 버스기사, 승객 싣고 50분간 25개 정류장 아찔한 주행

    술에 만취한 상태로 서울 강남에서 승객들을 태우고 50분간 버스를 운전한 기사가 승객 신고로 적발됐다. 해당 기사는 전날 마신 술이 덜 깼다고 해명했지만 혈중알코올농도는 ‘제2 윤창호법’(개정 도로교통법) 이전 기준으로도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일 만취 상태에서 노선버스를 운행한 버스 기사 A(56)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검거해 기소 의견으로 지난달 28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 오전 4시 40분쯤 술에 취한 채로 서울 송파구 소재 운수업체 차고지에서 버스를 배차받은 후 강남구 압구정동까지 약 10㎞ 거리를 50여분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숙취 운전은 음주운전을 의심한 승객의 신고로 적발됐다. 해당 승객은 버스가 유독 급정거, 급출발이 잦는 등 운행이 불안하고 기사에게서 술 냄새가 난다며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버스를 세우고 A씨의 음주를 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10%의 만취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25일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강화한 제2 윤창호법은 물론 당시 적용되던 개정 전 도로교통법하에서도 면허 취소 수준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잠을 충분히 자 술이 깼을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후회한다”는 취지로 범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단속될 당시 버스에는 승객 5명이 타고 있었다. 그러나 버스가 50여분간 25개소 정류장을 거친 점을 고려하면 승하차한 승객은 그보다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칫 대형 인명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한 음주 운전이었던 셈이다. 경찰은 A씨 소속 운수업체가 운행 전 음주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해당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시에도 A씨 음주운전 사실을 통보했다. 현행법에서 운수업체는 운행 전 버스 기사 등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고 기록해야 한다. 관련 사항을 어기면 사업자 면허가 정지·취소되거나 10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버스 기사에게 술냄새가 나요”…음주운전에 놀란 새벽 승객들

    “버스 기사에게 술냄새가 나요”…음주운전에 놀란 새벽 승객들

    강남 경찰서, 만취 음주운전한 기사 검거송파~강남 50여분간 운행…승객들 ‘공포’경찰, “대중교통도 예외없이 음주 단속”“버스 운전기사가 이상해요. 술 냄새가 나고 눈이 충혈됐어요.” 지난달 12일 새벽 5시쯤 서울경찰청 112상황실에서 전화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 강남에서 운행하는 한 지선 버스를 탔는데 운전기사의 음주가 의심된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버스에는 신고자 등 승객 5명이 타고 있었다. 상황을 전달받은 서울 압구정 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은 길목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버스를 세웠고 기사 A(56)씨를 내리게 해 음주 측정을 했다. 혈중알코올농도 0.100%로 만취 수준이었다. 그는 “전날 저녁에 소주 1병을 마셨는데 충분히 잠을 자 깼을 줄 알았다”면서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만취 상태에서 시내버스를 운행한 A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검거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또, 기사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운전을 맡긴 운수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하도록 서울시에 통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2일 오전 4시 40분쯤 서울 송파구의 차고지에서 버스를 배차받은 뒤 만취 상태로 강남구 압구정동까지 약 10㎞를 50여분간 운행했다. 승객 중 한 명은 기사가 운전을 불안하게 하고 술냄새가 나는 등 이상한 조짐을 보이자 112로 신고했다. A씨는 경찰관에게 단속되기 전까지 모두 25개 정류장을 운전해 지나왔다. 계속 운행했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A씨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되거나 정지당한 전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달 25일부터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강화한 ‘제2윤창호법’(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됨에 따라 음주운전 단속도 강화했다. 특히 택시와 버스 등 여러 승객을 싣고 다니는 대중교통 운전자에 대해서도 예외없이 음주 측정을 하고 있다. 전동 킥보드와 자전거도 술을 마신 채 타면 음주운전 단속 대상이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제2 윤창호법’ 시행 일주일…음주운전 적발 약 20% 감소

    ‘제2 윤창호법’ 시행 일주일…음주운전 적발 약 20% 감소

    오전 6~8시 숙취운전 적발은 약 20% 증가…음주사고 23% 줄어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강화한 이른바 ‘제2 윤창호법’ 시행 후 일주일 동안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약 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찰청에 따르면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일 평균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건수는 27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개정법 시행 전인 올해 1~5월 일 평균 음주운전 적발 건수 334건과 비교하면 약 19.2%가 줄어든 것이다. 개정법 시행 후 일 평균 음주단속 270건 가운데 면허정지(혈중알코올농도 0.03∼0.08% 미만)는 79건, 면허취소(0.08% 이상)는 182건이었다. 이밖에 측정을 거부한 경우는 9건이었다. 면허정지 79건 가운데 26건은 기존 훈방 대상이었던 혈중알코올농도 0.03∼0.05% 미만이었다. 면허가 취소된 182건 가운데 36건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1.0% 미만으로 기존에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으나, 개정법 시행으로 면허취소 처분이 내려졌다. 일 평균 음주운전 단속 건수를 시간대별로 보면 오후 10시에서 자정 사이가 6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전 0∼2시(55건), 오후 8∼10시(32건), 오전 2∼4시(29건) 순이었다. 숙취 운전으로 의심되는 오전 4∼6시, 오전 6∼8시 적발 건수도 각각 24건으로 집계됐다. 집중단속 시간대인 오후 10시∼오전 4시 사이 단속 건수는 170건으로 전체의 54.4%를 차지했다. 하지만 집중단속 시간대 단속 건수는 개정법 시행 전보다는 약 23.4% 줄었다. 반면 출근시간대인 오전 6∼8시 단속 건수는 개정법 시행 전보다 약 20% 늘었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개정법 시행 후 일주일간 평균 음주운전 사고는 일평균 30건으로 집계됐다. 법 시행 전 5개월간 일평균 39건과 비교하면 약 23.1% 감소한 것이다. 지난달 25일부터 개정법 시행으로 면허정지 기준은 기존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에서 0.03% 이상으로, 면허취소 기준은 0.1% 이상에서 0.08% 이상으로 강화됐다. 음주운전 처벌 상한도 ‘징역 3년, 벌금 1000만원’에서 ‘징역 5년, 벌금 2000만원’으로 상향됐다. 음주단속 적발 면허취소 기준도 종전 3회에서 2회로 강화했으며, 음주운전을 하다 사망사고를 낸 경우 운전 결격 기간을 5년으로 두는 내용도 새로 담겼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숙취운전’ 택시기사 면허 취소에 법원 선처 “불이익 가혹하다”

    ‘숙취운전’ 택시기사 면허 취소에 법원 선처 “불이익 가혹하다”

    벌점 쌓인 택시기사 면허 취소기사 “면허 취소 가혹” 소송1심 패소...“엄중 제재 필요”2심 승소...“중요 생계 수단”숙취 운전 등에 적발돼 벌점 누적으로 면허가 취소된 택시기사가 법원의 선처로 면허를 되찾을 수 있게 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4부(부장 이승영)는 개인택시 기사 A(65)씨가 서울경찰청을 상대로 “면허 취소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 1심을 뒤집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A씨는 2017년 7월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새벽에 택시를 운전하다 경찰 단속에 걸렸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67%에 해당돼 벌점 100점을 부과받았다. 이후 A씨는 이듬해 5~6월 신호·지시 위반으로 각각 벌점 15점씩을 추가로 받아 1년 누적 벌점 130점으로 면허가 취소됐다. 면허 취소 기준 점수는 1년 121점이다. 이에 A씨는 면허가 취소되면 개인택시 운송사업 면허도 취소돼 생계수단을 잃는 만큼 경찰 처분이 가혹하다며 소송을 냈다. 1심은 “A씨의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엄중한 제재로 도로교통법 실효성을 확보할 공익도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운전이 가족 생계를 유지할 중요한 수단이 되므로 도로교통법상 감경 사유가 된다”면서 “A씨 행동에 비난 가능성 있다 해도 감경 없이 면허를 취소하는 것은 달성하려는 공익보다 A씨의 불이익이 커 가혹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면허 취소로 개인택시 면허까지 취소되면 택시 총량제로 인해 이를 새로 발급받는 것이 어려울 뿐 아니라 A씨가 개인택시 면허를 취득하는 데 사용한 자금도 회수할 수 없어 경제적 타격이 크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A씨가 전날 술을 마시고 잠을 잔 뒤 술이 깼다고 착각하고 평소처럼 새벽 운전을 하다가 적발됐고, 이로 인해 82일 동안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점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커피숍 들이받고 잠적한 60대 운전자…‘음주운전‘ 기소됐지만 무죄

    커피숍 들이받고 잠적한 60대 운전자…‘음주운전‘ 기소됐지만 무죄

    검·경, ‘위드마크’ 공식 적용해 ‘만취’ 추정 기소재판부 “음주량·음주 시간 등 엄격한 증명 필요”음주운전으로 커피숍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2단독 조윤정 판사는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이모(63)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2월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송파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이씨가 몰던 렉서스 승용차는 커피숍의 통유리를 들이받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났다. 이후 경찰이 카페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 등을 통해 소재를 파악해 연락하자 같은 날 오후 경찰서에 출석했다. 이씨에 대한 음주측정은 사고 발생 7시간 30분 뒤인 오후 6시쯤 이뤄졌고 이 때 측정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87%였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술을 마신 것은 오후 3시 정도이며 사고 당시에는 술을 마시지 않았었다”며 혐의를 부인하다가 이후 “운전하기 전에 소주 1병을 마셨다”고 인정했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이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도 음주량과 체중 등을 고려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계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이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시 면허취소 수준인 0.172%로 추정해 기소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씨의 음주 사실에 대한 검찰의 증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재판부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섭취한 알코올의 양, 음주시각 등에 대한 엄격한 증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오후 3시경 술을 마신 뒤 오후 6시에 0.187%로 혈중알코올농도가 측정된 경우 오전 10시 30분경의 혈중알코올농도를 0.172%로 확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의견을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국과수는 피고인의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최소 0.042%까지로 볼 수도 있다는 의견을 냈다.이 경우 당시의 면허정지 기준인 0.05%에도 미치지 못한다. 재판부는 “검사의 입증이 범죄사실에 관해 확신을 가지게 할 정도에 이르지 못할 경우에는 피고인의 주장이 모순되거나 석연치 않은 면이 있더라도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대법원판결을 인용해 이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인공수정에 본인 정자 사용 캐나다 의사 겨우 ‘면허정지’…생물학적 자녀만 11명

    인공수정에 본인 정자 사용 캐나다 의사 겨우 ‘면허정지’…생물학적 자녀만 11명

    캐나다 보건당국이 불임 환자에게 자신의 정자를 사용한 의사 노먼 바윈(80)에 대해 “우리의 이해 범위를 훨씬 넘어선 행위를 했다”면서 의사 면허를 박탈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바윈은 불임 클리닉에서 산부인과 의사로 일하던 1980~1990년대 사전에 환자에게 알리지 않고 자신의 정자를 수정하는 방식으로 불임 여성을 치료했다.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그는 이러한 방법으로 모두 13건을 시술했으며 자신의 정자를 사용하지 못할 때는 제3자의 정자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이 그의 시술로 태어난 아이들의 DNA를 모두 검사한 결과 11명이 바윈의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50~100여명의 아이들이 자신의 어머니가 바윈으로부터 잘못된 정자를 받았다고 기소했다. 이날 토론토에서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위원으로 참석한 스티븐 보들리 박사는 “바윈에게 내릴 수 있는 징계가 겨우 의사 면허를 박탈하는 것뿐이라는 사실이 너무도 불행하다”면서 “바윈은 환자들의 신뢰를 저버렸고, 한 개인과 그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바윈은 이미 2014년 은퇴했다. 바윈을 고소한 이들 중 하나인 딕손 부부는 1989년 임신을 위해 바윈을 찾았고 1년 뒤 딸 레베카를 낳았다. 그러나 25년 뒤 레베카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바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레베카를 비롯한 가족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한 익명의 환자는 자신이 낳은 아이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자신의 남편이 아닌 신원미상의 제3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나 자신이 더럽혀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자신과 생물학적으로 관계가 없는 아이들을 키워왔다는 사실을 깨달은 또 다른 피해 남성은 “아이들이 자랄수록 나를 닮지 않는 것을 보고 마치 명치를 계속해서 맞는 것 같았다. 그건 고문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소주 2병 알코올 분해에 12시간… 음주 이튿날 아침 운전 위험

    소주 2병 알코올 분해에 12시간… 음주 이튿날 아침 운전 위험

    5년간 6~10시 음주운전 위반자 8만명 英 숙취 운전자 차선 이탈 정상의 4배“숙취 때문에 단속에 걸릴 줄이야….”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강화한 ‘제2 윤창호법’(개정 도로교통법)이 25일부터 시행되면서 음주 다음날 아침 ‘숙취 운전’ 단속도 강화됐다. ‘잠잔 뒤 운전대를 잡았으니 괜찮겠지’라고 과신하기 쉽지만 몸 안의 알코올은 좀처럼 빠지지 않는다. 경찰청은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2개월 동안 ‘전국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인다. 특히 이 기간에는 숙취 운전 적발을 위해 아침 시간대 단속을 강화한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출근 시간 단속을 펼칠 것”이라면서 “주로 유흥가 주변 도로 등에서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출근 시간대(오전 6~10시) 음주 단속에 적발된 운전자는 8만명이 넘는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전날 술을 마신 숙취 운전자일 가능성이 크다. 최근 배우 안재욱(48)과 야구선수 박한이(40) 등이 밤에 술을 마신 뒤 다음날 운전했다가 단속에 적발됐다. 또 지난 1월 23일 오전에는 현직 검사 정모(62)씨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근처에서 숙취 운전으로 입건됐다. 당시 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5%였다. 강화된 법이 적용됐다면 면허 취소 수준이다. 체질과 음주 습관에 따라 다르지만, 전날 과음하고 충분히 수면하지 않으면 혈액 속 알코올이 덜 분해된 채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음주 측정에 사용되는 ‘위드마크’ 공식에 따르면 체중 70㎏의 성인 남성이 소주 2병(19도)을 마셨다면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되는 데 8시간 넘게 걸린다. 체중 60㎏의 성인 여성이 2병가량 마셨다면 12시간이 지나야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된다. 음주 후 8시간 뒤에 운전하더라도 혈중알코올농도는 0.074%로 면허 취소 수치에 근접한다. 음주 단속 기준 강화 첫날에도 숙취 운전자가 여럿 적발됐다. 춘천에서는 50대 콜택시 운전기사가 면허 정지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68%로 단속됐고, 부산에서는 한 50대 남성이 125㏄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경찰의 단속에 걸렸다. 전날 오후 8시부터 집에서 소주 1병을 마시고 오후 10시에 잠들었다고 진술했지만, 혈중알코올농도는 0.096%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일부 운전자들은 “다음날 숙취까지 단속하는 건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억울해한다. 현장 경찰들은 “밤에 단속할 때보다 아침 단속 때 음주운전자들의 저항이 더 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침이라도 혈액 속 알코올 성분이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채 운전하면 매우 위험하다. 영국손해보험회사 RSA와 영국 브루넬대학교 연구진의 실험 결과 숙취 운전자가 맑은 정신의 운전자보다 평균 시속 16㎞ 빨리 달리고 차선 이탈이 4배, 교통신호 위반이 2배 많았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딱 한잔도 걸린다’ 홍보에도… ‘살인 운전’ 버릇 여전

    ‘딱 한잔도 걸린다’ 홍보에도… ‘살인 운전’ 버릇 여전

    “소주 2잔 마셨다”며 억지·승강이 빈발 단속 피하려 중앙선 넘어 도주하기도 0~8시 전국 음주운전 총 153건 적발 면허 취소 수준 93건… ‘정지’는 57건“소주 2잔밖에 안 마셨다니까요.”, “양주 2잔 먹고 물 많이 마셨는데….” 25일 0시가 조금 지났을 무렵 서울 강남구 영동대교 남단에서는 크고 작은 승강이가 벌어졌다. 이날부터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강화한 ‘제2 윤창호법’(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되면서 강남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경찰들이 특별단속에 나선 것이다. 바뀐 법에 따라 운전면허 취소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1%→0.08% 이상, 정지 기준은 0.05%→0.03% 이상으로 낮아졌다. ‘어떤 종류의 술이든 딱 1잔만 마셔도 단속에 걸릴 수 있다’며 경찰이 대대적으로 홍보를 해왔지만, 술을 마시고 버릇처럼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들은 여전히 있었다. ‘술 마시고 운전하면 살인 행위’라고 본 법개정 취지가 무색해보였다. 이날 0시 25분쯤 첫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운전자 A(37)씨가 음주감지기를 불자 빨간불과 함께 경고음이 울렸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6%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A씨는 “회식에서 소주 2잔만 마셨다”고 주장했지만, 현장의 베테랑 교통경찰은 “반 병에서 1병쯤 마셔야 나오는 수치”라고 말했다. A씨는 경찰 어깨에 손을 두르며 “(측정 결과) 나왔잖아요, (서에) 가서 하자고요”라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공원 인근 도로에서 경찰관이 흰색 벤츠 승용차를 멈춰 세웠다. 운전자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96%였다. 30분 전만 해도 면허 정지 수치였지만, 0시가 넘어 날짜가 바뀌는 바람에 면허 취소 대상이 됐다. 경찰이 전국적으로 특별 음주단속을 벌인 이날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주하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도 연출됐다. C(20)씨는 0시 50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081% 상태로 125㏄ 오토바이를 몰고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 앞을 지나다 경찰 음주단속 장면을 목격했다. 곧바로 중앙선을 넘어 도주했지만 추격해온 경찰에 붙잡혔다. 또 부산 해운대구 수영1호교 부근에서는 승용차 한 대가 단속 지점 근처에서 갑자기 속도를 높여 도주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곧바로 번호를 조회해 추적했고 수영구 민락동의 한 골목에서 검거했다. 30대 초반인 D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0%로 만취상태였다. 경찰청은 이날 오전 0~8시 전국에서 음주운전을 단속한 결과 153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자 가운데 면허 정지 수준은 57건, 면허 취소 수준은 총 93건이었다. 이밖에 측정거부가 3건이었다. 면허 정지된 57건 중 음주운전 기준이 강화되기 전 훈방 대상이었던 혈중알코올농도 0.03~0.05% 미만은 13건이었다. 또 면허가 취소된 93건 가운데 32건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1.0% 미만으로 기존에는 면허 정지 수치였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스물셋 청년 트럭 몰다 모터사이클 행렬 덮쳐 부부 등 7명 참변

    스물셋 청년 트럭 몰다 모터사이클 행렬 덮쳐 부부 등 7명 참변

    미국의 23세 트럭 운전자가 7명의 모터사이클 동호인들을 치여 죽여 7건의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13년과 지난달에도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정지된 전력이 있었다. 볼로디미르 주코프스키는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쯤 트레일러를 단 픽업 트럭을 운전해 뉴햄프셔주 북부 랜돌프란 마을 근처의 왕복 2차로 고속도로를 달리다 반대편 동쪽으로 달려오던 모터사이클 행렬을 덮쳤다. 해병대원들과 배우자들이 참여하는 모터사이클 동호회 ‘머린 자헤즈 모터’ 회원인 이들은 자선 모금 행사에 참석하러 가던 길이었다. 사실 그의 트럭은 15대의 모터사이클로 이동하던 21명의 라이더 행렬을 덮쳐 셋이 더 다쳤지만 다행히 이들의 부상 정도는 경미해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희생된 이들은 49~62세 동호인들이었다. 특히 매사추세츠주 레이크빌에 사는 조앤과 에드워드 코어(이상 58) 부부는 결혼 36주년 기념일을 일주일 앞두고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다른 넷은 뉴햄프셔주, 한 명은 로드아일랜드주 출신이다. 주코프스키는 24일 아침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의 자택에서 체포돼 법정에 팔을 뒤로 돌려 수갑을 찬 채로 나타났다가 다음날 같은 주의 랭카스터로 이송됐다. 코네티컷주 검찰은 지난달 11일 이스트 원저 월마트의 주차장에서 그가 자신의 트럭 엔진을 열어보고 자동차 위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해 음주 테스트를 한 결과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그는 이날 법정에서 자신은 절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아울러 지난 2013년 매사추세츠주 웨스트필드에서 음주 운전 혐의로 체포돼 보호관찰 1년형과 함께 면허 210일 정지를 당했던 전력을 갖고 있었다. 그가 현재 몸 담고 있는 운송회사 웨스트필드 트랜스포트 역시 지난 2년 동안 운전자가 마약을 소지했거나 영업용 먼허가 없는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거나 과속이나 브레이크를 부러 고장 내는 등 여러 종류의 사고를 쳤던 회사였다. 주코프스키도 엄청난 충격을 받아 방안에서 아무 것도 먹지 않고 누구와도 대화를 하지 않았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희생된 이들의 가족들은 모두 그의 구속을 환영했다. 하지만 잃은 것에 견줘 작은 위안 밖에 안 된다고 했다. 한 유가족은 “그는 오랫동안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는 너무 많은 가족들에게 많은 해를 끼쳤다. 그에게 문제가 있었다면 도로에 나오지 않게 했어야 했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국립교통안전청(NTSC)은 사고 직후 주코프스키가 경찰 조사를 받고 매사추세츠주 자택으로 귀가했다고 전했다. 이렇게 막대한 인명 피해를 남긴 이에게 지나치게 관대한 처분일 수 있겠다. 한편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널리 알려지면서 고펀드미 계정을 통해 유족들을 돕기 위한 모금이 펼쳐져 목표 금액 70만 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34만 250 달러가 순식간에 모였다고 AOL 닷컴이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딱 한잔도 걸린다’ 홍보에도… ‘살인 운전’ 버릇 여전

    ‘딱 한잔도 걸린다’ 홍보에도… ‘살인 운전’ 버릇 여전

    기준 강화 음주운전 단속 첫날 르포 “소주 2잔 마셨다”며 억지·승강이 빈발단속 피하려 중앙선 넘어 도주하기도0~8시 전국 음주운전 총 153건 적발면허 취소 수준 93건… ‘정지’는 57건 “소주 2잔밖에 안 마셨다니까요.”, “양주 2잔 먹고 물 많이 마셨는데….” 25일 0시가 조금 지났을 무렵 서울 강남구 영동대교 남단에서는 크고 작은 승강이가 벌어졌다. 이날부터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강화한 ‘제2 윤창호법’(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되면서 강남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경찰들이 특별단속에 나선 것이다. 바뀐 법에 따라 운전면허 취소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1%→0.08% 이상, 정지 기준은 0.05%→0.03% 이상으로 낮아졌다. ‘어떤 종류의 술이든 딱 1잔만 마셔도 단속에 걸릴 수 있다’며 경찰이 대대적으로 홍보를 해왔지만, 술을 마시고 버릇처럼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들은 여전히 있었다. ‘술 마시고 운전하면 살인 행위’라고 본 법개정 취지가 무색해보였다. 이날 0시 25분쯤 첫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운전자 A(37)씨가 음주감지기를 불자 빨간불과 함께 경고음이 울렸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6%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A씨는 “회식에서 소주 2잔만 마셨다”고 주장했지만, 현장의 베테랑 교통경찰은 “반 병에서 1병쯤 마셔야 나오는 수치“라고 말했다. A씨는 경찰 어깨에 손을 두르며 “(측정 결과) 나왔잖아요, (서에) 가서 하자고요”라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공원 인근 도로에서 경찰관이 흰색 벤츠 승용차를 멈춰 세웠다. 운전자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96%였다. 30분 전만 해도 면허정지 수치였지만, 0시가 넘어 날짜가 바뀌는 바람에 면허취소 대상이 됐다. 경찰이 전국적으로 특별 음주단속을 벌인 이날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주하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도 연출됐다. C(20)씨는 0시 50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081% 상태로 125㏄ 오토바이를 몰고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 앞을 지나다 경찰 음주단속 장면을 목격했다. 곧바로 중앙선을 넘어 도주했지만 추격해온 경찰에 붙잡혔다. 또 부산 해운대구 수영1호교 부근에서는 승용차 한 대가 단속 지점 근처에서 갑자기 속도를 높여 도주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곧바로 번호를 조회해 추적했고 수영구 민락동의 한 골목에서 검거했다. 30대 초반인 D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0%로 만취상태였다. 경찰청은 이날 오전 0~8시 전국에서 음주운전을 단속한 결과 153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자 가운데 면허정지 수준은 57건, 면허취소 수준은 총 93건이었다. 이밖에 측정거부가 3건이었다. 면허 정지된 57건 중 음주운전 기준이 강화되기 전 훈방 대상이었던 혈중알코올농도 0.03~0.05% 미만은 13건이었다. 또 면허가 취소된 93건 가운데 32건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1.0% 미만으로 기존에는 면허정지 수치였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현장]“에이, 소주 한잔 마셨어요”…제2윤창호법 첫날 곳곳에서 승강이

    [현장]“에이, 소주 한잔 마셨어요”…제2윤창호법 첫날 곳곳에서 승강이

    “얼마 안 마셨다”는 운전자 면허 정지·취소 속출면허 정지 기준 0.03% 이상 등으로 강화서울에서 2시간 사이 21건 적발…특별단속 예고“소주 2잔밖에 안 마셨어요.”, “양주 2잔 먹고 물 많이 마셨는데…” 어떤 주류든 딱 1잔만 마셔도 음주운전 단속에 걸릴 수 있는 기준이 적용된 25일 서울 시내 도로 곳곳에서는 단속 경찰관과 음주운전자 간 승강이가 벌어졌다. 강화된 단속 기준을 담은 ‘제2 윤창호법’이 시행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시행 첫날부터 운전자들은 2~3잔 음주 후 별 생각없이 운전대를 잡았다가 적발됐다.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25일부터 면허정지 기준은 기존 0.05%에서 0.03%로, 취소처분은 0.1%에서 0.08%로 낮춰졌다. 혈중알코올농도 0.03%는 보통 소주 한 잔 마시고 1시간쯤 뒤에 측정하면 나오는 수치다. 서울 강남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찰 9명은 개정법 시행 첫날인 25일 오전 0시5분 삼성역 방향 리베라 호텔 앞에서 음주운전 단속했다. 바로 옆 영동대교 남단에서 북단으로의 진입로에서도 정지 신호에 걸린 차량을 대상으로 음주 단속을 진행했다. 단속 20분 만에 적발자가 나왔다. 운전자 서모(37·남)씨가 음주감지기를 불자 빨간불과 함께 경고음이 울렸다. 경찰은 곧바로 서씨를 차에서 내리도록 했다. 서씨는 음주측정기를 불기 전 “회식에서 소주 단 2잔 마셨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6%. 운전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반병에서 1병쯤 마셔야 나오는 수치”라고 밝혔다. 서씨는 음주운전 경위 등을 묻는 경찰의 어깨에 손을 두르며 “(측정 결과) 나왔잖아요, (서에) 가서 하자고요”라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현장에서 1차 간이 진술을 마친 서씨는 “이후 경찰서에 출석해 2차 진술을 하라”는 안내를 받고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귀가했다. 강남경찰서 교통안전계 임윤균 경위는 “음주 단속을 하면서 별일 다 당한다”면서 “맞기까지 하는데 공무집행방해를 적용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한 대 맞고 참는다”고 허탈하게 웃었다. 단속 1시간여 뒤 경찰은 청담사거리 대치역 방면으로 단속 장소를 옮겼다. 한 장소에서 계속 단속을 진행하면 이를 눈치 챈 음주 차량이 단속을 피해 도주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스팟 단속’을 진행한 것이다.오전 1시39분, 단속 현장을 10여 미터 앞두고 급하게 갓길에 차를 세우는 외제차에 경찰관들이 황급히 달려갔다. 차에서 내린 홍모(35·여)씨는 “양주 2잔을 마시고 막 나왔지만 대리를 부르려고 10m도 안 되는 거리를 코너링만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씨는 “오늘부터 단속이 강화되는지 몰랐다”면서 “평소에는 대리 회사가 집 주소를 알 정도로 단골”이라면서 억울해했다. 홍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였다. 홍씨는 진술 과정에서 “정신 멀쩡하지만 제가 술을 잘 못하는 체질이라 걸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너링만 했다”는 주장을 5회 이상 반복 호소했다. 이내 홍씨는 “죄송하다, 원래 (음주운전) 안하니까 앞으로도 안할 것”이라면서 귀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윤창호법 이후 음주 운전자가 많이 줄었고 월요일 심야시간인데다 이번엔 홍보도 많이 해 걸리는 사람이 아예 없을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술 마시는 사람들은 단속해도 계속 마신다”면서 “주당이 어디 가겠냐”고 쓴 웃음을 지었다. 한편 같은 시간 단속을 진행한 영등포공원 앞 도로에서는 음주 운전자들이 연이어 측정 결과를 인정하지 못하고 반발했다. 맥주 3잔을 마셨다는 강모(37)씨는 물 1리터를 마시고도 면허 취소 수준의 수치가 나오자 채혈 검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오토바이 운전자 이모(29)씨 또한 면허 취소 결과에 “한숨 자고 나왔는데 왜 걸리냐, 못믿겠다”면서 채혈 검사를 하겠다며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이에 “채혈검사를 하면 호흡 측정 결과는 무효처리되지만 90%는 더 센 수치가 나온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0~2시 서울 전역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벌인 결과 총 21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5∼0.08% 미만은 6건,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은 총 15건이었다. 면허가 취소된 15건 가운데 3건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1.0% 미만으로 기존에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으나, 개정법 시행으로 면허취소 처분이 내려졌다. 경찰은 25일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됨에 따라 두 달간 전국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시행할 방침이다. 음주 기준이 강화된 것처럼 음주운전 처벌 상한도 ‘징역 3년, 벌금 1000만원’이었던 것에서 ‘징역 5년, 벌금 2000만원’으로 상향 조정 됐다. 강남서 교통안전계 임 경위는 “술을 한잔이라도 드시면 대중교통이나 대리운전을 이용해서 귀가하시길 바란다”면서 “경찰은 음주 운전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대물 피해를 막기 위해 특별 기간동안 24시간 수시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제2 윤창호법’ 첫날 서울 21명·부산 6명 음주적발 속출

    ‘제2 윤창호법’ 첫날 서울 21명·부산 6명 음주적발 속출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강화한 ‘제2 윤창호법’ 시행 첫날인 25일 서울에서 21명이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부산에서도 6명이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0~2시 서울 전역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벌인 결과 21건을 적발됐다고 밝혔다.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5~0.08% 미만은 6건,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은 15건이었다. 면허가 취소된 15건 중 3건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1.0% 미만으로 기존에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지만 개정법 시행으로 면허취소 처분이 내려졌다. 부산경찰청도 이날 자정부터 음주운전 단속을 벌여 모두 6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6명 중 면허취소는 4명, 면허정지는 2명이다. 지난해 9월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온 윤창호 씨가 부산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22세의 꽃다운 나이로 숨진 사건을 계기로 음주운전 처벌 기준이 대폭 강화됐다. 같은 해 12월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를 살인죄 수준으로 처벌하는 개정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다. 이것이 ‘제1 윤창호법’이다. 이날 자정부터 시행된 제2 윤창호법은 도로교통법의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강화한 것이다. 개정법 시행으로 면허정지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에서 0.03% 이상으로, 면허취소는 기준은 0.1% 이상에서 0.08% 이상으로 강화됐다. 음주운전 처벌 상한도 현행 ‘징역 3년, 벌금 1000만원’에서 ‘징역 5년, 벌금 2000만원’으로 상향했다. 음주단속 적발 면허취소 기준도 종전 3회에서 2회로 강화했다. 음주운전을 하다 사망사고를 냈을 때 운전 결격 기간을 5년으로 두는 내용도 담겼다. 전날 과음을 했다면 다음날 출근길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음주운전 단속기준이 강화돼 숙취 운전으로 적발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위드마크 공식에 따르면 체중 60㎏ 남성이 자정까지 19도짜리 소주 2병(720㎖)을 마시고 7시간이 지나면 혈중알코올농도는 0.041%가 된다. 과거 기준이라면 이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돼도 훈방됐지만 앞으로는 면허가 정지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직기강 고삐 더 조인다…음주운전 단 한 차례 적발도 감봉

    공직기강 고삐 더 조인다…음주운전 단 한 차례 적발도 감봉

    음주 교통사고땐 최소 정직 이상 중징계 면허 취소 기준·측정 불응땐 정직·강등 적극 행정 면책 기준 4개→2개로 줄여 실무직 국정과제 추진중 결과 징계 제외 사전컨설팅 의뢰 업무 결과 나빠도 면책최근 정부가 각 부처에 세종 근무 활성화를 주문하고 성비위 공무원의 명예퇴직 시 특별승진을 금지하는 등 공직기강 고삐를 강하게 죄는 가운데, 25일부터는 공무원이 음주운전에 단 한 차례만 적발돼도 최소 감봉(1~3개월간 봉급 삭감) 처분을 받게 된다. 음주운전을 하고 교통사고를 일으키면 아무리 작은 피해가 나도 정직(1~3개월간 업무 정지) 이상 징계에 처한다.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의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 개정안을 25일 공포·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개정안은 25일 시행되는 제2윤창호법(개정 도로교통법)의 면허취소 기준(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을 반영해 공무원 징계 기준을 높였다. 지금까지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처음 적발되면 혈중 알코올농도에 따라 견책(과오에 대해 반성) 또는 감봉 수준의 경징계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최초 음주운전이더라도 감봉 또는 정직 단계의 중징계가 내려진다. 퇴근 뒤 소주 한 잔만 마시고 운전해도 경찰에 적발되면 최소 감봉 조치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다.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기준을 넘거나 음주 측정에 응하지 않으면 정직 또는 강등(한 계급 하락·3개월 정직)을 감수해야 한다. 음주운전을 하다가 두 차례 적발되면 강등 또는 파면(강제 퇴직·5년간 재임용 금지)된다. 예전에는 공무원이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도 인적·물적 피해가 크지 않다면 감봉 정도에 그치곤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피해가 조금만 발생해도 최소 정직 이상 중징계를 받는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사망사고가 나거나 인적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적절한 구호조치를 하지 않으면 곧바로 해임(강제 퇴직·3년간 재임용 금지) 또는 파면돼 공직에서 배제된다. 개정안은 또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했지만 그 결과가 좋지 않은 공무원을 보호하는 내용도 담았다. 적극 행정 면책 기준을 기존 4개에서 2개로 줄여 사적인 이해관계가 없고 중대한 절차상 하자만 없다면 누구나 면책을 받을 수 있다. 국정과제나 다수부처 연관과제 등 고도의 정책사항을 추진하다가 발생한 결과에 대해서도 실무직 공무원은 원칙적으로 징계대상에서 제외한다. 제도나 규정이 불분명하거나 선례가 없어 감사원이나 부처 내 감사기구 등에 사전컨설팅을 의뢰해 그 의견대로 업무를 처리했다면 결과가 나빠도 징계를 면제받는다. ‘사전컨설팅 시 면책’ 규정은 현장 공무원들의 숙원이었다. 인사처 관계자는 “당사자와 대상 업무 사이에 사적 이해관계가 있거나 사전컨설팅을 위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을 때는 면책 규정에서 제외한다”고 덧붙였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음주운전 징계 강화를 통해 주요 비위를 예방해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면서 “공무원들이 안심하고 적극 행정도 펼쳐 새로운 공직문화가 뿌리 내리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무면허·계산오류·기계 오작동…한빛 1호기 사고는 역시나 人災

    무면허·계산오류·기계 오작동…한빛 1호기 사고는 역시나 人災

    관리자 기동경험無… 사전회의도 없어 계산 제각각… 열출력 18%까지 치솟아 즉시 정지 메뉴얼도 안 지켜 대처 미흡 제어봉 고착 확인… 구동장치 추가점검지난달 10일 발생한 한빛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열출력 급증 사고는 무면허 운전과 제어봉 오작동, 계산 착오 등이 겹쳐 빚어진 인재(人災)라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원자로 열출력이 제한치를 훌쩍 넘겼지만 원자로를 즉시 정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24일 전남 영광군 영광방사능방재센터에서 이런 내용의 한빛 1호기 사건 특별조사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달 10일 오전 정기 검사 중이던 한빛 1호기에서 이상을 발견하고 원안위에 보고했다. 원자로 출력을 제어하는 능력을 알아보는 측정시험 중 출력이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원안위는 이날 규정 위반 정황을 확인하고 한수원에 원자로 수동 정지를 명령했으며 KINS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착수 열흘 만인 지난달 20일 한수원의 안전조치 부족과 원자력안전법 위반 정황이 확인됐다. 원자로 열출력 제한치(5%) 초과 상황에서도 규정대로 원자로를 즉시 정지하지 않았고, 면허가 없는 사람이 감독자 지시 없이 제어봉을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에 원안위는 한빛 1호기 사용 정지를 명령하고 특별사법경찰을 투입해 특별조사를 진행해 왔다. 특별조사 결과 한빛 1호기의 열출력 급증의 직접적인 원인은 근무자의 계산 오류 때문이었다. 시험 중 원자로 제어봉을 조작하는 그룹 간의 편차가 생겼고, 한수원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제어봉을 인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때 필요한 반응도(원자로 출력 변화값) 계산이 잘못돼 원자로 출력값이 18%까지 급증했다. 제어봉은 원자로에서 핵연료의 핵분열 반응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 자동차로 치면 브레이크에 해당된다. 핵연료 교체 후 원자로를 정상 작동하려면 제어봉이 원자로 출력을 설계한 대로 제어되는지 시험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제어봉 제어능 측정법이 14년 만에 ‘붕소희석 및 제어봉 교환법’으로 변경됐는데 반응도를 계산한 원자로 차장은 기동 경험이 처음이었고 관련 교육 훈련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원자로 제어봉 조작그룹 간 편차가 발생한 것은 제어봉 조작자의 운전 미숙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제어봉을 2회 연속 조작해야 하지만 한 그룹에서 1회만 조작했던 것이다. 원자로 제어 중 제어봉의 고착 현상도 확인됐다. 이는 걸쇠 오작동이나 불순물 침적 등 기계적인 문제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에 특별조사단은 원자로 헤드를 열고 제어봉 구동 장치에 대해서도 추가 점검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약 13시간 동안 제어봉 시험을 진행하며 3개 근무조가 참여했지만, 2개 근무조는 꼭 해야 하는 작업 전 회의를 하지 않은 것도 이번 조사에서 발견됐다. 다만 원자로 냉각재 내 핵연료 손상 때 발생하는 제논(Xe), 크립톤(Kr), 요오드(I) 등 방사능 준위 변화를 확인한 결과 이번 열출력 급증 사고로 인한 핵연료 손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사건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제어봉 구동설비 건전성과 안전문화 점검 등에 대한 추가 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포함한 종합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음주운전 사망 사고 최대 무기징역 구형

    앞으로 음주운전 중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한 경우 최대 무기징역까지 구형된다. 대검찰청은 구속 및 구형 기준을 강화한 ‘교통범죄 사건처리 기준’을 새로 마련해 25일부터 전국 검찰청에서 수사하는 교통범죄 사건에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새 기준에 따르면 고 윤창호씨 사건과 비슷한 음주운전 사망사고의 경우 통상 징역 4년 6개월 수준에서 구형 또는 선고가 이뤄졌으나 앞으로는 7년 이상, 최고 무기징역까지 구형된다. 특히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의 상태에서 사망이나 중상해 사고를 일으킨 경우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한다. 교통사고 가해자가 과거 10년 내에 5회 이상의 교통범죄 전력이 있거나 2회 이상의 음주운전 전력이 있으면 사고 피해가 경미해도 중상해 사고와 같은 수준으로 구형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징역 8개월~2년 사이에서 구형 또는 선고가 이뤄졌으나 앞으로는 3년 이상, 최고 15년까지 구형이 가능하다. 검찰은 처벌 기준 강화에 따라 ‘뺑소니 사범’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일단 도주했다가 술이 깨고 난 뒤 자수해 처벌을 낮추는 ‘도주의 이득’ 문제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도주 사망사고, 4주 이상 피해 발생 도주 사고, 도주 상습범의 경우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할 방침이다. 어린이 탑승 차량 운전자의 교통사고도 어린이 보호 의무 등을 고려해 처벌을 강화한다. 반면 대리운전 귀가 후 주차를 위한 차량 이동이나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음주운전 등은 처벌 수위를 낮출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제2윤창호법(개정 도로교통법) 시행을 맞아 25일부터 두 달간 전국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인다. 개정법은 음주운전 단속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를 0.05%에서 0.03%로 강화했다. 과거 0.05% 이상 면허정지, 0.1% 이상 면허취소였으나 앞으로는 0.03% 이상 면허정지, 0.08% 이상 면허취소다. 음주운전 처벌 상한도 현행 징역 3년, 벌금 1000만원에서 징역 5년, 벌금 2000만원으로 강화됐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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