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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식 후 졸았다” ‘음주’ 벤츠에 받힌 경차 불타 女운전자 사망

    “회식 후 졸았다” ‘음주’ 벤츠에 받힌 경차 불타 女운전자 사망

    뒤에서 들이받힌 충격에 마티즈에 큰불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피해운전자 참변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이상경찰, 처벌강화한 윤창호법 처리 예정술에 만취해 벤츠 차량을 몰다가 추돌 사고를 내 앞차인 경차 운전자를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가해 운전자는 회식 후 졸음 운전을 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로 경차에 큰불이 나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피해 차량의 여성 운전자가 현장에서 숨졌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A(44·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10분쯤 인천시 중구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 내 북항터널에서 앞서가던 마티즈 차량을 들이받아 운전자 B(41·여)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충격으로 마티즈가 차선을 벗어나며 불이 났다. 마티즈 운전자 B씨는 불 붙은 차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9분 만에 진화됐으나 마티즈는 전소됐다. A씨는 터널 내 편도 3차로 가운데 2차로에서 차량을 몰던 중 앞서가던 B씨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이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넘었다.A씨 “기억 잘 안나는데졸음 운전 한 것 같아”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미추홀구에서 지인들과 회식을 했다”며 “사고 당시 기억이 잘 나지 않고 졸음운전을 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망 사고임을 고려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한 A씨에게 이른바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죄 적용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개정 특가법과 운전면허 정지·취소 기준 등을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인데 A씨에게 윤창호법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하고 있다”면서 “사고 당시 차량 속도와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도 함께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약사 면허 없이 의약품 판매 약국 10곳 수사 의뢰

    약사 면허 없이 의약품 판매 약국 10곳 수사 의뢰

    약사 면허가 없는 무자격자가 의약품을 판매한 약국 10곳이 적발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6일 무자격자가 약국에서 의약품을 판매한다는 공익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해당 약국 10곳에 대해 서울·부산 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공익신고자가 제출한 영상을 통해 약사 명찰을 달지 않은 사람이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이 무자격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무자격자의 의약품 판매 행위는 당사자 뿐만 아니라 애초 약국을 개설한 사람도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약국 개설자는 위반 횟수에 따라 업무정지 10일에서 자격정지 3개월까지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권익위에는 이번 사안을 비롯해 올 한해만 약국 내에서 무자격자가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신고가 모두 37건 접수됐다. 이 가운데 34건이 관할 수사기관에 넘겨졌다. 한삼석 권익위 심사보호국장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무자격자의 의약품 판매행위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멈추면 되지? 착각입니다… 2.7배 더 ‘주르륵’

    멈추면 되지? 착각입니다… 2.7배 더 ‘주르륵’

    #1. 지난 4월 12일 0시 15분쯤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횡단보도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적색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남성이 차량과 충돌해 숨졌다. 운전자는 헬멧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부산에는 비가 내리고 있어 시야가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2.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 골목길에서 남녀 중학생이 술을 마시고 전동킥보드를 함께 타고 가다 보행자를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보행자는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킥보드를 운전한 학생은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으로 확인됐다. 안전장비 착용과 2인 탑승 금지 같은 안전 수칙도 지키지 않았다. 전동킥보드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자가 늘면서 교통사고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10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7년 117건에서 2018년 225건으로 늘더니 지난해엔 447건으로 치솟았다. 2년 새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부상자도 같은 기간 124명에서 473명으로 증가했다. 매일 1명 이상 부상자가 나오는 셈이다. 사망자 수 역시 2017년과 2018년엔 각각 4명이었으나 지난해엔 8명으로 2배 늘었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PM 대 차 사고가 전체 PM 사고의 58.4%(461건)를 차지했다. PM 대 사람 사고는 28.4%(224건), PM 단독 사고는 13.2%(104명)로 집계됐다. PM 단독 사고의 경우 비율은 적지만 발생 때 큰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지난 3년간 PM 교통사고 사망자 16명 중 10명(62.5%)이 PM 단독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PM 단독 사고의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9.6명으로 PM 대 차(1.1명) 사고보다 8.7배나 높다. 사고 시간대별로는 오전 8~10시(14.1%)와 오후 6~8시(12.8%)에 집중됐다. PM을 출퇴근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로는 21~40세가 일으킨 사고가 52.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41~50세(13.9%)와 20세 이하(12.7%)의 사고 비중은 비슷했다. PM 운행 규정을 보완하고 개선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이날부터 시행됐다. 원동기장치 자전거 중 최고 속도가 시속 25㎞ 미만, 차체 중량 30㎏ 미만인 경우를 행정안전부령으로 정하는 PM으로 정의하기로 했다. 자전거와 동일한 규제를 적용하기 때문에 자전거도로에서 주행할 수 있다. 자전거도로가 설치되지 않은 길은 우측 가장자리에서 주행하면 된다. 만 13세 이상이면 운전 면허가 없어도 된다. 승차 정원을 초과해선 안 된다. 공단은 주행속도를 줄이는 게 사고를 예방하는 ‘열쇠’라고 조언했다. 공단 실험에 따르면 주행속도를 시속 15㎞에서 25㎞로 높이면 평균 제동거리가 2.7배 이상 증가한다. 장애물이나 보행자가 보이면 즉시 멈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운전자가 많지만, 실제론 쉽지 않다. 또 눈 내리는 날과 길 위에 살얼음이 생기기 쉬운 곳, 결빙이 많은 이른 아침(새벽), 저녁 시간엔 가급적 주행을 자제하라고 공단은 권고했다. PM은 바퀴가 작고 얇기 때문에 빙판길에서 쉽게 미끄러지고 중심을 잃기 쉽다. 공단 실험에서 빙판길 노면은 미끄러짐으로 인해 제동거리를 아예 측정할 수 없었다. PM은 자동차와 달리 안전모 등 보호장구 미착용 때 운전자를 보호하지 못해 부상 위험이 높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사례 257건의 사고를 보면, 전동킥보드 이용 중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가 머리와 얼굴(91건·35.4%)로 분석됐다. 이어 둔부와 다리·발이 13.2%(34건), 팔과 손 1.5%(27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공동기획 : 한국교통안전공단
  • 여성 환자에게만 반말 진료…감기 증상엔 “살이나 빼라”

    여성 환자에게만 반말 진료…감기 증상엔 “살이나 빼라”

    생리불순에 검사도 않고 “살 찐게 원인” 환자 성정체성 고려 않고 성경험 질문 과한 신체 접근·접촉 등 성추행 제보도민우회 “성범죄 의사 면허 즉시 정지돼야”20대 여성 A씨는 고등학교 3학년 때 겪었던 불쾌한 경험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수업 중 배가 아팠던 A씨는 당시 학교 앞 병원을 방문했다. 병원장은 중년의 남성이었다. 그런데 이 병원장은 진료하는 과정에서 A씨에게 시종일관 반말을 했고, 자신을 ‘오빠’라고 칭하면서 “오빠가 약 처방해 줄 테니 3일 후에 다시 병원에 와”라고 말했다. A씨는 “당시 교복을 입어서 그랬는지 내가 만만했었나 보다. 아주 불쾌했다”고 말했다. 여성들이 병원을 방문해 진료나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남성 중심의 의료진으로부터 반말과 사생활 침해, 성폭력 피해 등 부당하고 불쾌한 경험을 많이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국여성민우회가 지난 3~9월 여성들로부터 수집한 의료 경험 사례 330개 중 ‘부당하다고 생각되거나 불쾌했던 의료 경험이 있다’는 사례는 319개(96.7%)에 달했다. 이 중 의료진의 ‘무례한 언행’(166개) 피해가 가장 많았다. 여성들은 병원에서 외모와 관련한 말을 많이 들었다. 10대 여성 C씨는 “생리를 6개월 넘게 하지 않아 산부인과를 방문했는데 의사가 별도의 질문이나 검사도 없이 내 체형만 보고선 ‘살찐 게 원인’이라며 검사를 못 하게 했다”면서 “그래도 검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의사가 ‘돈 낭비’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다른 여성도 “감기 때문에 갔는데 의사가 다짜고짜 내 몸무게를 묻더니 ‘살이나 빼라’고 했다”고 말했다. 의료진의 불필요한 신체 접촉과 성추행·성희롱 사례도 많았다. 30대 여성 D씨는 “고등학생 때 이비인후과에 갔는데 의사가 ‘귀를 보게 가까이 오라’고 해서 처음엔 가까이 갔다. 그런데 의사가 내가 앉아 있던 의자를 불필요할 정도로 바짝 끌어당겨서 내 몸이 의사의 다리 틈에 낄 지경이었다”면서 “좀 떨어지려고 하니까 의사가 내 의자를 다시 끌어당겼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여성들은 의사로부터 “출산하면 병이 낫는다”, “왜 결혼을 안 했냐”는 식의 말을 많이 듣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의사가 이분법적 성별로 분류할 수 없는 환자의 성별정체성을 고려하지 않고 여성 환자에게 남성과의 성 경험을 묻는 일도 많았다. 사례집을 발간한 민우회는 의사를 대상으로 성인지·젠더 감수성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우회는 또 “현행 의료법은 의사가 성폭행 등 강력범죄를 저질러도 의료법 위반 사항이 아니면 면허를 취소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최소한 성범죄 전력이 있는 의사의 면허자격은 즉시 정지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돼야 한다. 또 의사의 성범죄 전력이 소속 병원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같은 공공기관 홈페이지에 의무 공개돼야 한다”고 밝혔다. 민우회는 여성들의 의료 경험을 담은 리플릿을 전국 병원 500곳과 의과대학 42곳에 발송하는 등 ‘존중이 오가는 진료 문화를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시비붙어 도중에 내린 대리기사…만취 운전한 50대 ‘무죄’

    시비붙어 도중에 내린 대리기사…만취 운전한 50대 ‘무죄’

    건너편 도로까지 50m 구간 운행재판부, 긴급피난 행위로 판단해“필요 최소한도로 차량 이동했다”신호대기 중 시비가 붙어 도중에 내려 버린 대리기사 대신 차를 운행한 만취 50대 운전자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법원은 이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했으나, 긴급피난 행위로 판단해 이렇게 선고했다. 인천지법 형사22단독 김병국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58)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14일 오후 11시 30분쯤 인천시 한 도로에서 건너편 도로까지 약 50m구간을 술에 취한 채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26%로 면허취소에 해당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승용차 뒷좌석에 탑승해 있다가, 신호대기 중 시비가 붙어 운전 도중에 내린 대리기사 대신 승용차를 몰다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에 넘겨진 A씨는 음주운전 행위에 대해 ‘긴급피난’의 경우였다고 주장하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당시 A씨의 승용차는 편도 6차로 중 직진차로인 3차로상 신호를 대기하며 정차돼 있던 상태였다. 재판부는 당시 교통량을 고려할 때 A씨의 승용차가 그대로 정차돼 있었다면 사고의 위험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정지신호에서 직진 신호로 바뀌면서 다른 차량들이 경적을 계속 울려 곧바로 대응이 어려웠을 것으로도 봤다. 재판부는 여러 사정을 종합해 대리기사의 부적절한 하차로 차량 통행 장애 및 안전 사고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긴급피난’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는 차량의 통행을 확보하고 사고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즉시 제3자의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필요 최소한도로 차량을 이동한 것”이라면서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법익이 침해되기보다는 타인의 생명과 안전에 대해 발생할 위험이 더 우월한 것으로 평가해 이 사건은 범죄로 되지 아니하는 때에 해당하므로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전경하의 시시콜콜-사찰

    ‘사찰’(査察)은 조사해서 살핀다는 뜻이다. 보통 국가 권력이 주체가 돼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동태를 조사하는 일을 일컫는다. 국가를 운영하다 보면 정보 수집은 반드시 필요하다. 문제는 대상과 범위이며 이에 대한 정확한 법령의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법령에 따라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는 적절하게 통제되고 관리돼야 한다. 법적 권한도 없이 권력 유지를 위해 정보를 수집·보관하는 사찰은 불법이다. 30년 전인 1990년 10월 4일은 국가 권력에 의한 불법 사찰이 대대적으로 공개된 날이다. 당시 보안사령부에 근무했던 육군 이병 윤석양씨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영 시 갖고 나온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 기록을 공개했다. 1300여명의 정치인, 법조인, 언론인, 종교인, 교수, 재야인사 등 민간인들의 자격면허, 해외여행, 정당 및 사회활동, 교우 및 배후인물, 개인 특성 등의 정보가 담긴 자료였다. 이 사건으로 국방부 장관과 보안사령관이 해임되고 보안사령부는 기무사령부로 축소개편됐다. 대법원은 1998년 7월 피해자당 2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최종 판결까지 8년이 걸렸다. 기무사도 불법사찰 논란을 겪었다. 2009년 민주노동당에 대한 불법사찰이 발각돼 2012년 대법원으로부터 피해자들에게 총 1억 26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의 학력, 정치 성향 등은 물론 활동 동향 등을 불법 수집한 혐의로 현재 2심 판결이 진행중이다. 기무사는 2018년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바뀌었다. 정보기관 안팎에서 주로 이뤄졌던 사찰 논란이 사법 분야로 옮겨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와 직무배제 사유 중 하나로 ‘재판부 사찰’을 명기했기 때문이다.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지난 2월 주요 사건 재판부 판사들 성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만들어 윤 총장에게 보고했고, 윤 총장은 이를 반부패강력부에 전달하도록 지시했다는 내용이다. 논란이 일자 윤 총장 측 변호인은 사찰 의혹 문건을 “일반인의 상식적 판단에 맡겨 보겠다”며 지난 26일 공개했다. 문건에는 판사 30여명에 대한 출신, 주요 판결, 세평, 특이사항 등이 적혀있다. ‘MB 항소심 징역17년 선고’, ‘삼바 증선위 상대 집행정지 가처분 인용’ 등 판결 내용 뿐만 아니라 가족관계(‘검찰간부의 처제’), 성향(‘우리법연구회 출신’) 등도 있다. 이런 정보 수집 행위가 검찰의 활동이나 직무에 포함될까. 윤 총장 측은 “공소 유지를 위해 재판부의 재판 스타일을 알 필요가 있다”는 주장인데 증거와 증언으로 혐의를 입증해야 하는 검찰에게 판사에 대한 개인정보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의아하다. 논설위원 lark3@seoul.co.kr
  • 술마시고 1인용 킥보드에 동시탑승…행인 친 중학생 입건

    술마시고 1인용 킥보드에 동시탑승…행인 친 중학생 입건

    전동킥보드를 함께 타고 가던 남녀 중학생이 행인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25일 SBS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 골목길에서 전동 킥보드 1대에 올라탄 남녀 중학생이 길을 걷던 고등학생을 치었다. 부딪힌 학생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킥보드를 운전한 중학생은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으로 확인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면허도 없었고 안전장비도 하지 않고 1인용 킥보드에 두 사람이 동시에 탑승했다. 현재 전동 킥보드는 도로교통법상 오토바이와 유사한 ‘원동기장치 자전거’에 해당해 음주 상태로 운전하면 차량과 동일한 처벌을 받지만 다음 달 10일부터는 도로교통법 개정안 시행으로 술을 마시고 전동 킥보드를 운전할 경우 일반 자전거와 동일하게 범칙금 부과 수준으로 처벌 수위가 낮아진다. 지금은 이륜자동차 면허가 있는 만 16세 이상만 운행할 수 있지만, 개정안에 따르면 면허증 없이도 만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전동 킥보드를 탈 수 있고, 헬멧 착용도 의무가 아니다. 다음 달 관련 규제 완화를 앞두고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삼성효과 기대되는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 12월 일반분양

    삼성효과 기대되는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 12월 일반분양

    부동산 시장에 ‘삼성 효과’가 거세다. 삼성그룹 계열사의 사옥이나 공장 인근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들이 단기간 완판을 기록하는가 하면, 입주 단지들의 시세 상승도 가파른 모습이다. 이는 소득 수준 높은 삼성 종사자들이 직장 인근으로 주거지를 마련하면서, 인구 유입이 활발해지고 그로 인해 지역 가치까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충남 아산시에 13조 1000억 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밝혀, 수요자 관심이 아산시로 몰리고 있다. 아산시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2025년까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에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양산라인인 ‘Q1 라인’이 세계 최초로 구축된다. 이로 인해 예상되는 간접고용효과는 5년간 8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아산시 부동산도 들썩이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의 미분양주택현황에 따르면, 9월 기준 아산시 미분양 주택은 22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 425가구 대비 절반가량 감소한 수치다. 신규 분양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규모 투자로 직접 일자리 창출은 물론 연관 기업들의 이전까지 전망되면서 인구 유입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효과’가 기대되는 대표적인 신규 분양 단지로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을 꼽을 수 있다. 내달 분양하는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은 신흥주거타운으로 부각되고 있는 아산 신창에서 오랜만에 분양되는 랜드마크 대단지이다.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은 아산시에 위치한 다양한 산업단지의 직주근접 단지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 단지 인근으로 득산농공단지, 신창농공단지, 배미농공단지, 대화제지아산공장 등 중소 산업단지가 여럿 위치해 있으며, 아산현대모터스밸리일반산업단지와 아산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도 차량으로 2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더욱이 삼성디스플레이의 13조 원 투자에 이어, 아산신창일반산업단지, 인주일반산업단지 3공구(아산하이테크밸리)등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도 진행되고 있어 향후 일자리 창출에 따른 배후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 건설업면허 1호 삼부토건의 다양한 특화 설계도 적용된다. 지상에는 차가 없는 100% 지하주차장 설계로 보행자의 안전과 쾌적함을 고려했으며, 지하 주차장에는 주차 유도 시스템과 한 뼘 더 넓어진 주차공간(2.3m→2.5m)과 광폭주차장(2.6mX5.1m)을 계획해 편리한 주차가 가능하도록 했다. 남향 위주의 배치와 판상형 4Bay 중심의 설계로 채광과 통풍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했지만 3면 발코니와 펜트리, 드레스룸 등 특화설계를 도입해 체감 면적을 크게 넓혔다. 단지 규모에 걸맞은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단지 내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등 운동시설은 물론 자녀의 교육과 보육을 위한 국공립어린이집과 작은도서관, 카페테리아 등도 배치될 예정이다.그 외 게스트하우스와 주민회의실, 무인택배함 등 입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한 커뮤니티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입지 여건도 우수하다. 지하철 1호선 신창역과 온천대로, 45번 국도, 온양순환로 등을 통해 아산 구도심 및 천안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치학산과 신정호수공원, 곡교천시민공원 등이 인접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특히, 단지 바로 앞에 아산남성초등학교가 위치하며 도보권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예정지가 있어 어린 자녀를 둔 수요자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12월 분양하는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은 충남 아산시 신창면 남성리 140번지 일원에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25층, 1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01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군인공제회가 100% 출자한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하고, 대한민국 건설업면허 1호 삼부토건 시공으로 사업의 안정성도 갖췄다. 견본주택은 아산시 모종동에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취 역주행 운전자, 중앙선 침범해 사고”...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만취 역주행 운전자, 중앙선 침범해 사고”...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음주운전을 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20대 오토바이 운전자를 다치게 한 30대 운전자가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13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A(38)씨는 이날 오후 1시 50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다. A씨는 “(음주 사고 후) 왜 도주했느냐.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음주운전을 한 전력이 있는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4시 25분쯤 인천시 서구 원창동 한 편도 4차로에서 술에 취해 쏘나타 승용차를 몰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하던 중 마주 오던 B(23)씨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사고로 20대 B씨는 왼쪽 다리가 절단되는 등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A씨는 사고를 낸 뒤 150m가량 도주하다가 차량 타이어가 고장나 정차했고, 인근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체포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1%로 면허 취소 수치였다. B씨는 배달 대행업체에 소속된 배달원으로, 회사 동료들과 회식을 한 뒤 오토바이를 운전해 귀가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음주 운전 사고를 낸 A씨에게 이른바 ’윤창호법‘을 적용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개정 특가법과 운전면허 정지·취소 기준 등을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서 (범행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사고 이후 도주한 것은 아니고 차량을 갓길로 이동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무도 쓰지 않은 부고

    아무도 쓰지 않은 부고

    서울신문은 산재 야간노동자 148명(사고, 과로, 질병 등)의 사망 경위 등에 대한 정보를 모아 부고 기사로 이들의 죽음에 대한 사회적 의미와 위험성 등을 전한다. 기사에 담지 못한 야간노동자들의 부고는 서울신문 인터랙티브 사이트(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nightwork/)에서 더 살펴볼 수 있다. 새벽까지 재봉틀을 돌렸던 전태일, 2018년 12월 11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하청업체 노동자로 일하다 목숨을 잃은 김용균씨(당시 24세)는 모두 야간노동자였다. 오는 13일은 평화시장 노동자 전태일이 스스로의 몸에 불을 붙여 참혹한 노동현실을 세상에 알린지 꼭 50년이 되는 날이다. 우리의 노동 환경은 50년 전보다 얼마나 좋아졌을까. 서울신문은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을 통해 근로복지공단과 산업안전보건공단의 2020년 1~6월 산업재해로 판정된 사망자 1101명에 대한 질병판정서와 재해조사의견서를 데이터로 변환시켜 148명의 야간노동자 사망 경위를 분석했다. 서울신문은 근로기준법 제56조에 규정된 야간노동 기준(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 근로)을 적용했다. 국내 야간노동자 규모는 정부가 2013년 실시한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 기준 127만명이 마지막으로 집계된 수치다. 전체 노동자의 10.2%이지만 현재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추산된다. 올 상반기 산재 사망자 1101명 중 야간노동자(148명) 비율은 이보다 높은 13.4%다.  ●택시기사 임모씨는 2019년 3월 22일 오전 8시 45분 경기도 고양시의 노상에서 운전석에 앉은 채 숨졌다. 65세. 2018년 9월 이후 고정 야간 근무자로 일해온 고인은 오후 3시 출근해 다음날 오전 4~6시 퇴근, 주당 72시간 이상 근무했다. 고인은 사망 전날 출근했다가 이상 증세를 느껴 당일 2차례 회사에 견인차 출동을 요구했지만 방치됐다. 2009년부터 택시기사로 일해온 고인은 만성 과로 상태로 판정됐다. ●아파트 경비원 이모씨는 2018년 12월 28일 오전 7시 48분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이듬해 1월 7일 숨졌다. 75세. 고인은 사망 당시 체감온도 영하 19.3도의 한파가 발령된 상황에서 좁고 추운 초소에서 3~4시간 취침했다. 고인은 재계약 연장 여부를 놓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부산의 해운업체 현장 관리자로 고박 작업과 서무 업무를 한 이모씨는 2019년 10월 2일 퇴근한 다음날 낮에 무호흡 상태로 가족에게 발견됐다. 38세. 전날 태풍으로 7시간 연장 근무를 했으며 사망 전 1주간 84시간 57분을 일했다. 사인은 급성심장사. ●택시기사 정모씨는 2019년 9월 4일 오후 4시 전남 여수시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60세. 고인은 1인 1차제로 사망 전 주당 평균 근무시간60시간 12분을 일했고, 사망 당일 새벽까지 택시를 운행했다. 그는 다른 회사들보다 많은 택시사납금 11만 7000원을 납부하기 위해 쉴새없이 일해야 했다. ●아파트 경비원 오모씨는 2019년 12월 15일 오전 9시 15분 전남 광주의 한 아파트 경비초소 화장실에서 쓰러진 사흘 뒤 숨졌다. 62세. 고인은 사망 직전 4주간 평균 74시간을 일했으며, 초소와 수면 장소가 분리되지 않아 온전한 휴식도 보장받지 못했다. 고인은 아파트 투신 현장을 정리하는 업무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경비원 김모씨는 2020년 1월 29일 오전 6시 10분 전남 광주시 북구의 한 아파트로 출근하던 중 차량 운전석에서 쓰러졌다. 61세. 고인은 사망 전 설날 연휴에 집중된 택배 관리로 평소 대비 2배 이상의 업무를 했다. 사망 전 1주일간 30% 급증된 업무량과 24시간 교대 근무는 만성 과로의 원인이 됐다. ●전남 광주의 택시기사 임모씨는 2019년 12월 13일 오전 2시 30분 승객을 내려준 직후 노상에서 쓰러졌다. 61세. 고인은 고정 야간 근무자로 매일 평균 12시간 운행했다. 그의 사망 직전 1주일간 타코미터 기록으로 총 95시간 39분을 일해 고용노동부 고시 만성 과로 기준치를 30시간 이상 초과했다. ●사출기술자 임모씨는 2019년 10월 16일 오전 6시40분 자동차 부품공장으로 출근하던 중 구토를 하다 쓰러졌다. 그는 같은해 11월 2일 사망했다. 43세. 주야간 2교대 근무와 중량물 취급, 고열 작업으로 기저 질환인 모야모야병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판정됐다. ●강원도 원주의 식당 매니저 엄모씨는 2019년 7월 3일 야간 근무 후 퇴근하던 길에 급작스런 가슴 통증으로 긴급 이송됐다. 그는 7월 29일 오후 11시 45분 숨졌다. 54세. 고인은 2015년 4월 이후 매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일하는 장기 야간노동자였다. 한달에 나흘씩 휴무가 보장됐지만 고정된 날짜없이 불규칙적이었다. ●서울의 대형마트 홈플러스 계산원인 이모씨는 2019년 9월 9일 근무 중 고객으로부터 “여기서 일하는 주제에…”라는 폭언과 욕설을 들었다. 고인은 이날 퇴근 후 오후 8시 10분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졌다가 9월 19일 숨졌다. 58세. 근로복지공단은 사업주가 갑질을 당한 직원 상태를 확인하고 휴식 등의 후속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책임을 물었다. ●강원 강릉의 한 정신병동 요양보호사로 일하던 엄모씨는 2019년 5월 21일 야간 근무를 마친 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66세. 고인은 24시간 2교대로 매일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일했다. 사망 전 1주간 업무시간은 81시간에 달했다. 사인은 급성심근경색. ●주유소 직원인 김모씨는 2019년 6월 2일 오전 3시 14분 서울 마포구의 한 주유소 편의점 입구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49세. 고인은 같은날 오전 1시 55분 주유하러 온 고객과의 물리적 다툼으로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야간 고정근무자인 고인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매일 혼자 일했다. CCTV에는 고인이 편의점 입구 손잡이를 붙잡고 허리를 한참 숙이고 있다가 쓰러지는 장면이 촬영됐다. 사인은 급성심근경색 추정. ●보일러 기사 정모씨는 2019년 1월 28일 오전 6시 30분 서울 관악구의 한 도서관 지하 기계실에서 호흡 곤란으로 쓰러진 1시간 뒤 숨졌다. 69세. 고인은 매일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24시간 교대 근무를 했다. 근로계약서상 9시간의 휴게시간이 보장됐지만 실제 근무는 20시간에 달했다. 고인의 사인은 미상이지만 업무상 과로가 원인으로 판정됐다. ●택배기사 이모씨는 2019년 9월 6일 오전 3시 상하차 물류터미널 인근 상가 앞 트럭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고인은 병원으로 후송된 이틀 뒤 저녁 8시 8분 숨졌다. 52세. 사망 직전 1주간 근무시간은 76시간 48분으로 만성 과로업무 기준을 초과했다. 사인은 급성 뇌경색. ●서울의 주상복합건물 전기기사였던 최모씨는 2019년 4월 19일 오전 8시 근무지 방재실 간이침대에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41세. 2인 1조 24시간 맞교대 근무 형태였지만 1월 24일부터 18차례 1인 근무를 했다. 고인은 돌발 상황에 대비해 모니터링하는 업무로 하루 수면시간이 3시간에 불과했다. ●필리핀 노동자 G는 2019년 4월 8일 오후 8시 15분 부산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 기숙사에서 저녁식사 도중 쓰러졌다가 같은해 7월 1일 숨졌다. 44세. 고인은 2017년 6월 입사한 후 1주일 단위의 주야간 교대근무를 했다. 그의 주당 근무시간은 73시간 47분에 달했다. 잦은 야근 연장과 휴일 부족 등 만성적인 과로 상황에 노출됐다. ●14년 경력의 버스 운전기사 강모씨는 2019년 2월 13일 오전 5시 30분 경기 화성에서 버스 출발 직후 사고를 냈고 운전석에 앉은 채 쓰러졌다. 그는 당일 오전 6시 29분 숨졌다. 50세. 매주 2일 근무하고 2일 휴무했으나 근무 시간이 불규칙했다. 허혈성심장질환으로 사고 후 사망으로 추정된다. ●편의점 판매원 윤모씨는 2019년 7월 30일 오전 4시 12분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손님에게 발견됐다. 그는 오전 5시 54분 숨졌다. 59세. 고인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이어지는 고정 야간근무를 전담했다. 사인은 급성심장사 추정. ●버스기사 김모씨는 2018년 12월 19일 오후 1시 인천의 버스 차고지에서 교대 직전 본인 차량을 주차하던 중 쓰러져 당일 오후 2시 6분 숨졌다. 62세. 하루 평균 11시간 이상 근무했고 휴게 시간이 따로 없었다. 배차 간격 사이 10~20분의 대기시간에 화장실을 가거나 식사를 했다. ●인천의 골재생산공장 생산라인 정비 노동자 문모씨는 2019년 11월 4일 오전 5시 업무를 마치고 샤워를 하러 갔다가 오전 5시 47분 샤워실 바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55세. 고인은 24시간 맞교대 근무로 “근무시간이 길고 피곤하다”는 말을 자주 했다. 사망 전 1주간 80시간 48분을 일했다. ●아파트 경비원 오모씨는 2018년 1월 14일 오전 8시 20분 서울의 한 아파트 경비실 의자에 앉은 채 숨졌다. 66세. 고인은 사망 전 영하 15.3도의 한파에 제설 작업을 했고 2017년 9월 이후 격일 휴무일 외에 별도로 쉰 적이 없다. 주민들은 고인이 평소 건강했고 친절했다고 말했다. 사인은 급성심장사 추정. ●택시기사인 유모씨는 2019년 1월 18일 오후 3시 30분 서울의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같은 달 27일 숨졌다. 63세. 야간에 고정적으로 택시를 운행한 고인은 타코미터 기록을 토대로 하루 약 270㎞의 장거리 운행, 사망 전 주당 평균 87시간 38분의 만성적인 과로에 노출된 것으로 판정됐다. ●경기 평택시의 아파트 경비원 김모씨는 2020년 3월 6일 오전 11시 30분 아파트 출입구 계단에서 넘어져 목 척수가 손상됐다. 긴급 이송된 고인은 4월 30일 오후 8시 57분 숨졌다. 77세. 고인은 3년 6개월간 새벽 6시부터 24시간 격일 교대근무를 해 왔다. ●터널 굴착 경력 8개월의 미얀마 노동자 N은 2020년 6월 10일 밤 10시 20분 전남 광양시 소재 전력구공사 갱도에서 자신이 운전하던 축전차량 하부와 레일 사이에 끼여 숨진 채 발견됐다. 35세.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고인이 홀로 작업하다 최고시속 15~20㎞로 달리던 축전차에 끼이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전자부품 제조업체 노동자 장모씨는 2020년 7월 27일 오전 9시 19분 경기 안산의 공장 내 유압리프트를 점검하던 중 갑자기 작동한 리프트에 머리가 끼인 채 발견됐다. 41세. 현장에 CCTV가 있었지만 사각지대로 사고 장면이 찍히지 않았다. 고인은 2018년 입사해 2년째 2교대 근무 중이었다. ●전남 해남의 한 조선소 야간경비원인 구모씨는 2020년 4월 17일 오전 5시 30분 옥외작업장의 도크게이트 주변을 순찰하던 중 3.5m 아래 바다로 떨어져 실종됐다. 그는 당일 오전 8시 30분 숨진 채 발견됐다. 57세. 고인은 퇴근 1시간 30분을 남겨놓고 실종됐다. 당일 비가 내려 전방 시야가 어두웠지만 해당 구간에 안전 난간은 설치되지 않았다. ●일용직 흙막이 설치공인 김모씨는 2020년 7월 2일 밤 10시 25분 여수석유화학단지의 플랜트 건설 현장에서 흙막이 공정을 하던 중 무너진 굴착면 토사에 매몰됐다. 59세. 전날 오후 5시에 출근한 고인이 작업했던 굴착면의 지반은 지하수로 젖은 상태였고, 작업계획서 절차도 현장에서 준수되지 않았다. ●도장 기술자 김모씨는 2020년 8월 26일 오전 6시 35분 경남 함안군의 공장 발전기 구조물을 도장하던 작업 중 지지대가 넘어지면서 1.42t 중량의 구조물에 맞아 숨졌다. 53세. 구조물을 받치는 지지대는 바닥접촉 면적이 작아 외부 충격에도 쉽게 쓰러지는 형태였다. 동료 작업자가 지게차로 다른 구조물을 옮기다 참사가 발생했다. 전날 밤 10시 야간근무조로 출근한 고인은 영영 퇴근하지 못했다. ●충남 예산의 플라스틱 제조업체에서 일한 스리랑카 노동자 K는 2020년 2월 7일 새벽 5시 37분쯤 사출성형기 점검을 위해 내부에 들어갔다가 작동한 기기에 머리가 끼였다. 긴급 후송된 고인은 오전 6시 26분 숨졌다. 32세. 해당 사출성형기는 안전을 위한 방호장치가 설치돼 있지만 전원선이 분리돼 사고 당시 전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 북구의 플라스틱 제조사의 협력업체 직원 성모씨는 2020년 6월 11일 오후 9시 20분 발포성형기의 금형 사이에 끼여 숨졌다. 57세. 고인은 2인 1조로 작업하던 중 갑작스러운 닫힘 현상으로 ‘끼임 재해’를 당했다. 사고 작업장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 기계적 안전장치가 해제돼 발생한 사고로 추정됐다. ●광주 광산구의 자동차부품 생산공장 협력업체 노동자 이모씨는 2020년 3월 27일 오전 3시 25분 작업하던 로봇 팔에 끼인 채 발견됐다. 긴급 이송된 고인은 오전 4시 42분 숨졌다. 65세. 평소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2교대 근무를 한 고인은 사망 당일 오전 4시까지 연장 근무를 하다 숨졌다. ●현대중공업에서 32년을 재직한 정모씨는 2020년 4월 21일 오전 4시 울산 동구의 도장공장에서 블록 반출 작업 중 이동하던 빅도어 사이에 끼여 숨졌다. 51세. 고인이 낀 도어 사이의 간격은 18㎝에 불과했다. 전날 오후 8시부터 작업을 한 고인은 빅도어에 끼인 후 14m를 끌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를 일으킨 빅도어는 재해 몇일 전에도 이상 작동이 신고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구미시의 금속업체 7년 경력자 N모씨는 2020년 7월 8일 밤 10시 10분경 크레인을 이용한 코일 이송 작업 중 1.8t짜리 코일 사이에 끼여 숨졌다. 52세. 고인은 잘못 부착된 제품 라벨을 수정하려다 참변을 당했다. 발견 당시 고인의 손에는 코레인 조작 리모컨이 쥐어져 있었다. 업체는 작업지휘자와 신호수를 미배치하는 등 안전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 ●생산직 노동자 조모씨는 2020년 2월 21일 오후 6시 30분 대구 달서구 소재의 빵·과자 제조공장에서 자동화 설비(식빵 투입 리프트)를 청소하던 중 갑자기 하강한 리프트에 상체가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동료에 의해 2분여 만에 구조돼 이송됐지만 숨졌다. 50세. 주야간 12시간 교대근무자인 고인이 희생된 설비에는 안전 장치가 존재하지 않았다. ●경남 밀양시의 한 주물공장에서 일하던 태국 노동자 P는 2020년 6월 3일 오전 7시 10분 공장 도가니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의 폭발로 전신화상을 입고 긴급 후송된 지 하루 만인 4일 오전 4시 17분 숨졌다. 31세. 4년 경력의 숙련노동자인 고인은 전날 밤샘 작업을 했지만 사고 당시 방열복을 착용하지 않았다. 업체는 숨진 노동자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특별안전보건교육을 하지 않았다. ●충북 청주시 제지업체의 26년 경력자 신모씨는 2020년 6월 22일 오후 8시 20분 사외집수정 집수조에서 익사한 채 발견됐다. 49세. 고인은 집수조 내부에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다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현행 집수정 순회지침에는 안전상 2인 1조 작업 규정이 명시됐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앗다. ●배달노동자 오씨는 2020년 3월 6일 밤 10시 20분 세종시에서 치킨을 배달하던 중 버스와 충돌해 숨졌다. 27세. 사고 한달 전 배달 일을 시작한 고인은 매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일하며 하루 25건의 치킨 배달을 했다. 사고 당일은 일주일 중 치킨 주문이 가장 많은 금요일이었다. ●경기 부천시의 한 영상기기 제조업체 연구원으로 21년째 일한 양모씨는 2020년 4월 24일 새벽 12시 48분 작업 중 경사로에 정차된 차량에 24m나 밀려가는 사고를 당했다. 긴급 후송된 고인은 오전 2시 11분 숨졌다. 48세. 작업 현장은 편도 1차선 도로로 조명도 없어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모씨는 2020년 8월 12일 오후 8시 26분 경북 경주시의 자동차부품 제조공장 내부를 통행하던 중 이동중인 지게차의 포크와 바닥 사이에 끼여 숨졌다. 53세(여). 당일 야간 근무조였던 고인은 작업 지시를 받고 6분여만에 사고를 당했다. 지게차를 몬 작업자는 운전자격면허가 없었고, 공장 내 작업장의 안전통로 상태도 부적합했다. ●골판지 제조업체 노동자 김모씨는 2020년 4월 3일 밤 10시 24분 경기 안성의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끄다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69세. 긴급 이송된 고인은 7월 7일 오전 4시 숨졌다. 계약직이었던 고인은 2조 2교대 근무를 하며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야간노동을 했다. ●경북 김천의 담배제조 공장 노동자 김모씨는 2020년 3월 3일 오전 7시 30분 원료 투입 작업 도중 2.3m 높이의 펄프 혼합기 내부로 추락해 숨졌다. 53세. 당일 오전 6시 30분에 출근한 고인은 나홀로 작업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비명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공장의 다른 작업자에게 감지됐지만 소음에 묻혀 즉각적이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탐사기획부 tamsa@seoul.co.kr 탐사기획부: 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
  • “술 취해 기억 안 나” 만취 역주행 30대… 배달 20대 다리 절단(종합)

    “술 취해 기억 안 나” 만취 역주행 30대… 배달 20대 다리 절단(종합)

    면허 취소 수준 만취 상태로 운전중앙선 침범해 오토바이 들이받아배달 후 귀갓길 20대 왼쪽 다리 절단피해자, 상처 부위 긴급 봉합 수술인천에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중앙선을 침범한 뒤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도주하던 3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만취 운전자의 차량에 치인 배달업 종사자인 20대는 왼쪽 다리가 절단되는 청천벽력의 사고를 겪은 뒤 긴급 봉합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자, 150m 도주하다 차량 타이어 고장으로 정차 행인 신고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도주 아니라 갓길로 이동한 것” 주장 인천 서부경찰서는 1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치상 등 혐의로 A(38)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25분쯤 인천시 서구 원창동 한 편도 4차로에서 술에 취해 쏘나타 승용차를 몰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하다가 마주 오던 B(23)씨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사고로 B씨는 왼쪽 다리가 절단되는 등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있다. A씨는 사고를 낸 뒤 150m가량 도주하다가 차량 타이어가 고장나 정차했고, 인근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적발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1%로 면허 취소 수치였다. 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서 (범행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사고 이후 도주한 것은 아니고 차량을 갓길로 이동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피해 20대,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배달 일하다 사고 당해 B씨는 배달 대행업체에 소속된 배달원으로, 사고 당시 업체의 오토바이를 운전하며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배달 일을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음주 운전 사고를 낸 A씨에게 이른바 ‘윤창호법’을 적용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개정 특가법과 운전면허 정지·취소 기준 등을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리가 절단된 B씨는 일단 상처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A씨의 범죄 혐의가 중하고 도주 등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음주운전 사고후 도주한 차…20대 피해자, 다리 절단됐다(종합)

    음주운전 사고후 도주한 차…20대 피해자, 다리 절단됐다(종합)

    30대 운전자 체포…“윤창호법 적용” 음주운전을 하다가 중앙선을 침범한 뒤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도주한 3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1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치상 등 혐의로 A(38)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25분쯤 인천시 서구 원창동 한 편도 4차로에서 술에 취해 쏘나타 승용차를 몰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B(23)씨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사고로 B씨는 왼쪽 다리가 절단되는 등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있다. 음주운전 사고 낸 A씨, 사고 후 150m가량 도주 A씨는 사고를 낸 뒤 150m가량 도주했다. 이후 차량 타이어가 고장 나 정차했고, 인근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적발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1%로 면허 취소 수치였다. B씨는 배달 대행업체에 소속된 배달원으로, 사고 당시에도 업체의 오토바이를 몰았으나 배달을 하던 중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음주운전 사고를 낸 A씨에게 이른바 ‘윤창호법’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추가 조사를 거쳐 구속 영장을 신청할지를 검토할 계획이다.윤창호법은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개정 특가법과 운전면허 정지·취소 기준 등을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경찰은 A씨가 변호사를 대동해 조사를 받겠다고 해 범행 경위 등에 대한 진술은 아직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다리가 절단된 B씨가 구체적으로 어떤 수술을 받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며 “유치장에 입감된 A씨를 상대로 음주운전과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해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정지권 서울시의원, 서울지하철 ‘공공와이파이 제공 사업’ 성수역~신설동역 우선 실시 촉구

    정지권 서울시의원, 서울지하철 ‘공공와이파이 제공 사업’ 성수역~신설동역 우선 실시 촉구

    2015년 서울시에서 ‘서울지하철 통신서비스 향상계획’으로 추진된 지하철 공공와이파이 제공 사업이 서울교통공사의 졸속 추진으로 최초 계약 회사와의 법정 분쟁에 휘말려 지난 5년간 올스톱 상태이다. 서울시의회 정지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2)은 재추진의 동력을 얻기 위해서라도 서울시는 2호선 지선구간인 성수역~신설동역을 시범사업 구간으로 정해 ‘지하철 공공와이파이 제공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2015년 11월 서울시 행정부시장 방침인 ‘서울지하철 통신서비스 향상 계획’은 ‘지하철 통신서비스(Wi-Fi) 품질향상 및 서민 통신비 절감’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지하철 공공와이파이 제공 사업은 계획대로만 추진되었다면 올해 2월부터면 시스템이 구축되어 정상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고 이로인해 서울시민들의 통신비 절감은 향후 3년간 약2조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서울지하철 ‘공공와이파이 제공 사업’ 은 서울교통공사가 2016년 사업 방침을 수립해 사업자 선정에 들어갔으나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외면속에서 사업에 참여하려는 업체들이 없어 5차례의 입찰과 유찰 끝에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하였고 2018년 2월 12일 최종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이 시작 되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서비스 개시일을 2020년 2월 12일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였으나 우선협상대상자의 기간통신사업자 면허 미취득과 각종 설계 도서 미흡 등으로 계약이 취소 되어 ‘서민 통신비 절감’을 목적으로 추진하였던 지하철 공공와이파이 제공 사업은 올스톱 하게 되었다. 이 와중에 서울시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논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반대를 극복하고 지난 11월1일부터 지하철이 제외된 서울시 공공 와이파이 ‘까치온’ 시범서비스를 시작하였고, 성동구와 구로구를 시작으로 11월 중순에는 은평구, 강서구, 도봉구까지 5개 자치구에 까치온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정 의원은 “서울지하철 공공와이파이 사업 불발로 시민들이 3년간 약 2조원의 통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서울교통공사가 성과에 급급해 졸속 추진했고 서울시는 교통공사에만 맡겨 놓은채 수수방관한 결과물이다”라고 강조하며 “성수역~신설동역을 시범사업 구간으로 선정해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강력히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진철 서울시의원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선 계획 이행 부진...운영 정당성 확보해야”

    정진철 서울시의원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선 계획 이행 부진...운영 정당성 확보해야”

    서울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작년 10월에 발표한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선 기본계획’이 시행 1년이 지나도록 주요 중점추진과제가 시행조차 안 되는 등 부실한 이행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5일 열린 제298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도시교통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진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6)은 “올해 6000억이 넘게 재정지원 보조금이 들어가지만 시내버스 업계와 협정으로 시행하고 있는 준공영제에 대한 명확한 법적근거가 부족하다”며 “사문화된 일부 조항을 삭제하고 운송수입금 관리 등의 내용을 조례로 명문화하여 시행의 정당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정 의원은 “서울시가 작년에 실비로 지급하던 운전직 인건비와 유류비를 예산절감을 위해 표준원가로 산정하여 정액제로 지급하기로 한 표준원가제가 1년이 지나도록 시행조차 안 되고 있다. 또한 개선하기로 한 임원 인건비 과다 지급 문제, 정비직·사무직 처우개선 등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을 질타했다. 또한, 버스업계가 서울시에 매년 4월까지 보고하기로 한 외부회계감사 결산자료를 서울시의회 상임위원회에 제대로 보고가 되고 있지 않은 점을 지적하고 즉시 시정토록 촉구했다. 이후 이어진 발언 기회에서 정 의원은 “외부회계감사인 선임 과정에서 법률에서 제한하고 있는 6년 이상 동일회계법인 선임 제한이 아직도 특정 버스회사가 지키고 있지 않다”며 조속한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또한, 운전직 공동채용제에서도 대형면허 1년 이하 경력자 다수가 인재풀에 포함되는 문제와 음주, 면허정지취소자가 걸러지지 않고 인재풀에 들어가는 문제를 개선해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도록 주문했다. 이에 황 도시교통실장은 지적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여 조속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잔쯤은 괜찮겠지?… 음주운전도 습관입니다

    한 잔쯤은 괜찮겠지?… 음주운전도 습관입니다

    첫 적발 후 다음 적발까지 주기 짧아져소주 1~2잔·맥주 1캔… 양 적다고 방심 실제 교통사고 사망자 수치, 가장 높아 “상습 음주운전자 영구 면허 박탈 필요”지난달 9일 0시 55분 인천 중구 을왕리에서 A(33)씨가 몰던 차량에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을 배달 중이던 B(54)씨가 치여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다. A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를 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흘 전인 지난달 6일에는 서울 서대문구에서 50대 C씨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 충격으로 가로등이 쓰러지면서 옆에 서 있던 6세 어린이가 사망했다. C씨도 지인과 점심에 음주를 한 뒤 차를 몰고 귀가 중이었고 혈중알코올농도는 0.14%였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 적발 건수는 꾸준히 줄고 있지만 여전히 하루 평균 54건 넘게 발생하고 있다. 한 해 약 300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상습적인 음주운전자 비율도 좀처럼 줄지 않는다. 이들이 첫 번째 음주운전을 한 뒤 두세 번째로 위반하는 주기도 짧아지고 있다.●최근 3년간 음주운전 재범률 44% 28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음주운전 재범률은 2017년 44.2%, 2018년 44.7%, 지난해 43.7%를 기록했다. 이는 ‘이 정도쯤이야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에 습관적으로 음주운전을 반복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도로교통공단의 분석 결과 음주운전자가 면허를 취득한 이후 최초로 음주운전이 적발될 때까지 평균 650일이 걸렸다. 하지만 두 번째 음주운전 위반으로 적발되기까진 536일, 그다음은 420일, 129일로 점점 주기가 짧아졌다. 음주운전이 처음 한 번은 어려워도 그다음부터는 반복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는 뜻이다. 시간대별로 보면 야간(오후 6시~오전 6시)에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전체의 75.4%를 차지했다. 주간 사고(오전 6시~오후 6시) 중에서는 오전 6시부터 8시 사이에 발생하는 사고가 전체의 6%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전날 밤 마신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하는 숙취운전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 준다. ●20세 이하 사고 비율 낮지만 치사율은 최고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혈중알코올농도가 0.10~0.14% 때 음주운전 사고가 3만 8218건으로 가장 많았다. 0.15~0.19% 구간(2만 4416건), 0.03~0.09% 구간(2만 3965건)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사망자로만 비교하면 오히려 0.03~0.09% 구간이 726건(전체의 33.9%)으로 가장 많았다. 혈중알코올농도 0.03%는 평균 체중의 성인 남성이 소주 1~2잔, 맥주 1캔을 마시고 한 시간이 지나면 측정할 수 있는 수치다. 홍성민 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은 “0.03%를 넘으면 운동신경이 저하되지만 운전자는 양이 적다고 생각해 신체적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평상시처럼 운전하려 해서 만취했을 때보다 더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20세 이하 운전자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비율은 2.2%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낮았지만,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은 4.9명으로 가장 높았다. 전체 음주운전 교통사고 치사율이 2.2명 수준이라는 점에서 청년층의 음주운전도 심각하다. ●윤창호법 시행에도 음주운전 영향 미미 지난해 6월부터 음주단속 기준을 혈중알코올농도 0.05%에서 0.03%로 낮추고, 형량도 높이는 ‘윤창호법’이 시행됐지만 여전히 미흡하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음주운전으로 3회 이상 면허가 취소되거나 5회 이상 면허가 취소 또는 정지된 경우 운전면허를 영구적으로 취득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돼도 1~5년 기간 경과 후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허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같은 당의 노웅래 의원은 음주운전 경력자의 차량엔 ‘음주운전 시동 잠금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시동을 걸 때 입으로 노즐을 불어 혈중알코올농도가 높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장치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음주운전 운전자의 동승자가 음주운전을 말리지 않은 경우 방조 혐의를 물어 처벌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홍 연구원은 “음주운전을 했던 사람이 반복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동승자 처벌을 강화하고 상습 음주운전자에겐 영구히 면허를 박탈하는 조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공동기획 : 한국교통안전공단
  • 전동킥보드로 크게 다친 고등학생 결국 숨져

    전동킥보드로 크게 다친 고등학생 결국 숨져

    공유형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택시와 충돌해 크게 다친 고등학생 2명 중 1명이 치료를 받다가 결국 숨졌다. 27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인천시 계양구 전동킥보드 사고로 부상한 고등학생 10대 A군이 이날 오전 숨졌다. A군은 지난 24일 오후 9시 9분 계양구 계산동 계양구청 인근 도로에서 고등학생 B양과 함께 전동 킥보드를 타던 중 60대 남성 C씨가 몰던 택시와 충돌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A군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사고 발생 3일 만인 이날 오전 사망했다. 당시 사고로 다친 B양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택시와 전동 킥보드는 각각 직진하다가 교차로에서 충돌했다. A군 등은 당시 무면허 상태로 일정 요금을 내고 이용하는 공유형 전동 킥보드를 몰고 있었으며 안전 장비는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전동 킥보드는 도로교통법상 오토바이와 유사한 ‘원동기장치 자전거’에 해당해 이용하려면 운전면허가 필요하다. 그러나 개정 도로교통법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는 올해 12월 10일부터는 만 13세 이상이면 별도 운전면허 없이 전동 킥보드 등을 운전할 수 있게 된다. 경찰은 A군 등이나 C씨가 신호를 위반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과 도로교통공단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일주일 전에도 전동 킥보드를 타고 출근하던 50대 남성이 굴착기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기사가 골목길에서 대로변으로 진입하기 위해 우회전을 하려다 남성의 킥보드를 미처 보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포크레인이 도로 진입 전 좌·우측을 잘 살폈어야 했는데 이를 소홀해 사고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돌이킬 수 없는 킥보드 사고…일주일새 고등학생 중태·50대 숨져

    돌이킬 수 없는 킥보드 사고…일주일새 고등학생 중태·50대 숨져

    운전면허가 필요한 전동킥보드를 고등학생 두 명이 무면허로 몰다 택시와 충돌해 중상을 입었다. 한 명은 매우 위중한 상태다. 26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9시 9분 계양구청 인근 도로에서 60대 A씨가 몰던 택시와 10대 고등학생인 B군과 C양 등 2명이 탄 공유형 전동 킥보드가 서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킥보드에 타고 있던 B군 등 2명이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1명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택시는 계양서 계산지구대에서 오조산공원 방향으로, 전동킥보드는 계양경찰서에서 서부간선수로 방향으로 각각 직진하다가 교차로에서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B군 등은 당시 무면허 상태로 일정 요금을 내고 이용하는 킥보드를 몰고 있었으며 안전장비는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도로교통법상 전동킥보드는 오토바이와 유사한 원동기장치 자전거에 해당해 이용하려면 운전면허가 필요하다. 일주일 전에는 전동 킥보드를 타고 출근하던 50대 남성이 굴착기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기사가 골목길에서 대로변으로 진입하기 위해 우회전을 하려다 남성의 킥보드를 미처 보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포크레인이 도로 진입 전 좌·우측을 잘 살폈어야 했는데 이를 소홀해 사고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음주운전 방지장치’ 재추진… 인권침해 우려에 산 넘어 산

    ‘음주운전 방지장치’ 재추진… 인권침해 우려에 산 넘어 산

    음주 운전자 처벌 강화법인 ‘윤창호법’ 시행에도 음주사고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음주운전 방지장치’ 도입이 재추진된다.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운전자 차량에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국회에서 이와 비슷한 법안들이 발의됐지만 비용과 실효성, 인권 침해 문제까지 겹쳐 결국 국회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물리적으로 음주운전을 차단할 수 있어 필요성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만만치 않아 실제 시행까지는 순탄치 않아 보인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일정 기간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설치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면허 정지·취소를 당하면 운전자 차량에 반드시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운전면허가 취소·정지되고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올 1~8월 음주운전 사고 건수는 1만 126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증가했다. 그러나 실제 시행하기 위해선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우선 비용 문제다. 유럽 등에서 실제 도입된 모델을 참고하면 장치 한 대당 가격은 100만원 수준이다. 잠금장치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하려면 1년에 한 번씩 정비가 필요하다. 지난 20대 국회 당시 관련 제도를 준비하던 경찰청이 3년간 필요 예산을 따져봤더니 약 390억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인권 침해 문제도 있다. 음주운전자 차량에 이 장치를 설치하면 할 경우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드러날 수 있어서다. 이는 개인정보보호법상 민감정보에 해당한다. 이미 처벌받은 사람이 이 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만큼 이중처벌 논란도 발생한다. 네덜란드의 경우 2014년 대상자의 기본권 침해 문제(이중처벌)가 발생해 시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국회 때 인권 침해 문제 때문에 음주운전 전력자 대상 의무적 부착 방식에서 택시나 버스, 화물차 운전자 같은 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시범운용하는 방안으로 바꿔 추진했다”며 “장치를 차량에 설치해도 다른 사람이 음주측정에 나서 시동을 거는 등 여러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어 결국 법안이 폐기됐다”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여러 논란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음주운전 방지장치의 효과는 이미 검증이 된 만큼 도입 추진이 필요하다”며 “인권 침해 등 논란은 피할 수 없지만 충분한 논의를 한다면 적절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면허 정지 의사들 진료 버젓이… 막을 시스템이 없다

    의사 면허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의사들이 요양원 등 장기요양기관의 계약의사(촉탁의)로 활동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무자격자가 노인들을 진료하고 있는 데도 담당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사실 관계를 파악하지 못했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사이 면허 정지나 취소 처분을 받은 채 장기요양기관과 계약한 의사는 모두 8명이다. 이들 중 1명은 자격 정지 1개월 동안 장기요양급여 89건(102만원)을, 다른 1명은 두 번의 처분 기간(자격정지 1개월, 자격정지 20일) 동안 130건(138만원)을 청구했다. 그러나 건보공단은 제재는커녕 해당 의료행위가 불법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했다고 최 의원은 지적했다. 복지부는 서면답변에서 “최근 3년간 면허 취소, 자격 정지 중인 의료인이 장기요양시설에서 해당 사실을 숨기고 근무하다가 적발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무자격 의사가 진료할 수 있었던 이유로 최 의원은 부실한 시스템을 꼽았다. 요양기관은 해당 지역의사회의 심의·추천을 받아 계약의사를 지정한다. 그러나 면허 정지·취소 처분은 당사자인 의사에게만 통보되기 때문에 요양기관이나 지역의사회에서는 이 사실을 확인할 길이 없다. 마찬가지로 이미 계약을 맺고 활동 중인 의사가 행정처분을 받아도 요양기관은 알 방법이 없다. 최 의원은 “건보공단은 사후 환수가 아니라 애초에 면허 정지 및 취소 기간에 의료행위를 할 수 없도록 사전에 차단할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며 “행정처분 기간에 의료행위를 한 의료인에 대한 전수조사는 물론, 해당 의료인에 대한 강력한 사후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화장실이 급해서요” 음주사고 후 60㎞ 도주 30대, 경찰서로(종합)

    “화장실이 급해서요” 음주사고 후 60㎞ 도주 30대, 경찰서로(종합)

    통로 막은 차량에서 요란한 노랫소리경찰, 운전자 찾았더니 술 냄새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경남 창녕에서 사고를 내고 부산까지 내달린 운전자가 “화장실이 급하다”며 경찰서를 찾았다가 검거됐다. 1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7시 30분쯤 부산 해운대경찰서 주차장에서 통로를 막은 채 요란한 음악을 튼 차 한 대가 발견됐다. 헤드 라이터와 시동을 켜 둔 상태로 운전석에 운전자 없었다. 경찰은 차주를 찾기 위해 주변을 살피던 중 화장실에서 나오던 30대 차주 A씨와 마주쳤고, 술 냄새를 맡게 됐다. 경찰은 A씨에게 음주했는지를 추궁했지만, A씨는 “8시간 전 술을 조금 마셨고 화장실에 가고 싶어 잠시 들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했고 A씨가 술을 마신 사실을 적발했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승용차 앞 범퍼가 파손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다른 경찰서를 상대로 교통사고 접수 여부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A씨가 이날 오후 경남 창녕에서 신호를 위반해 차 한 대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상태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음주사고 후 60㎞나 떨어진 부산까지 운전 A씨는 음주 사고 후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60㎞나 떨어진 부산까지 운전을 했다. 경찰은 “부산에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흐른 점을 고려하면 음주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경찰서 주차장에서 측정된 것보다 훨씬 더 높았을 것”이라며 “바다가 보고 싶어 부산에 무작정 왔다고 말했다” A씨는 부산에 연고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경찰서는 A씨의 음주운전 부분에 대한 수사는 완료했고, 창녕경찰서로 A씨의 신원을 넘겨 음주 사고와 뺑소니를 조사받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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