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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 취약층 무료운전교육 강서시험장과 ‘사회공헌’ 협약

    서울 영등포구가 강서운전면허시험장과 사회 취약계층 무료 운전교육 등을 내용으로 한 지역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장애인, 결혼이주 여성을 포함한 다문화가족 등이 운전면허를 취득해 사회진출 기회를 마련하고 지역 사회에 정착하는 데 도움을 주려는 취지다. 협약에 따르면 강서운전면허시험장은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기능시험 합격 때까지 학과 및 기능 시험에 대한 무료 교육을 제공한다. 영등포구는 보다 많은 사회 취약계층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널리 홍보하고 수혜 대상자를 찾을 계획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협약에 따라 마련되는 사회 취약계층 운전면허 취득 프로그램은 면허를 취득하는 것 이상으로 희망을 전하는 보람찬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국민생명 위협하는 철도파업 대화로 끝내라

    철도파업이 중대한 분수령을 맞고 있다. 파업은 오늘로 9일째로 접어들면서 사상 최장 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 파업이 장기화할 조짐이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걱정이다. 코레일 측은 7800여명을 직위해제하는 등 노조에 대한 압박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노조는 수서발 KTX법인 면허를 발급할 경우 박근혜 대통령 당선 1주년인 모레 대규모 상경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노사 간 기(氣)싸움을 하는 양상이다. ‘강 대 강’ 대치의 피해자는 국민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협상의 테이블에 앉기를 당부한다. 그저께 저녁에는 철도 노조 파업으로 대체 인력이 투입돼 운행하던 코레일 열차에서 80대 승객이 열차문에 몸이 끼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출입문을 여닫는 업무를 맡은 사람은 철도대학 1학년 학생이어서 사고 책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어제 한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기관사는 필수 요원으로 60% 정도가 지정되었는데 열차 차장은 한 명도 지정돼 있지 않다”면서 대체인력을 투입하지 않을 경우 더 큰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파업으로 인한 시민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코레일의 조치는 이해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안전 운행이다. 국민의 안전을 볼모로 한 파업은 말할 것도 없고, 비숙련 인력을 투입해 무리하게 운행하는 것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더 큰 참사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다. 대체인력에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되면 방치하지 말고 차후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 어제부터 서울지하철 3호선 일부 구간이 감축 운행에 들어갔다. KTX도 오늘부터 평소의 88% 수준으로 감축 운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서울메트로 노조는 내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교통 불편은 가시화할 전망이다. 다음 주부터는 화물열차 등 철도 운행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비상수송계획을 정밀 점검해 사고 위험과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바란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이유 가운데 수서발 KTX 법인 설립 문제는 교통정리가 된 것으로 판단된다. 노조는 정부와 코레일 측이 민영화를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고 연일 강조하는 데도 불구하고 KTX 민영화 추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파업을 통해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단 파업을 그만두고 철도산업 발전을 위한 논의를 하기 바란다. 정부는 법과 원칙을 강조하면서 시간을 갖더라도 반드시 바로잡겠다는 입장이다. 대규모 직위해제에 이어 강제구인 등 사법처리가 예상된다. 2009년 파업 때도 1만 2000명이 징계받은 적이 있다. 노사 모두 한 발짝씩 양보해 토론의 장으로 나오길 촉구한다. 강경 대응만이 능사는 아니다.
  • 가상현실로 들어가는 꿈의 안경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체험해 보니…

    가상현실로 들어가는 꿈의 안경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체험해 보니…

    안경이나 헬멧을 착용하는 것만으로 인간이 가상현실(RV)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공상과학 영화의 단골 소재다. 최신 정보기술(IT)은 이런 상상을 빠르게 현실로 끌어들이고 있다.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가 대표적인데 최근엔 애플까지 특허를 취득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가상현실이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몇몇 회사는 이미 제품을 상용화해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게이머 등을 중심으로 인기몰이 중인 소니의 HMZ-T3W(이하 T3)가 대표주자다. 최근엔 소니의 아성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진 회사가 등장했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자 버전을 공개한 미국 오큘러스 리프트다. 지난달 G스타 게임쇼에 등장해 수백m에 달하는 대기줄을 만든 두 제품을 각각 체험해 봤다. ■마치 인디영화 소극장 온 듯 T3는 소니가 세 번째로 출시하는 HMD 제품이다. 철저히 개인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의 특성상 오타쿠(お宅: 한 분야에 지나치게 열중하는 사람) 문화가 발달한 일본을 본거지로 한 소니가 누구보다도 발빠르게 움직여 사실상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9월 독일 ‘2013 국제가전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인 T3는 1280×720 해상도에 0.7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2개로 3차원(3D) 영상을 구연한다. 0.7인치라고 해도 눈 바로 앞에서 영상을 보여 주기 때문에 사용자가 느끼는 화면은 작지 않다. 가로 16m 세로 9m의 스크린을 20m 거리에서 시청하는 느낌을 준다는 것이 소니의 설명이다. 일반 가정용TV와 비교하면 14배에 달한다. T3를 착용하고 3D용으로 제작된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봤다. T3 속에 펼쳐지는 화면은 혼자만의 영화관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했다. 비교적 오랜 시간 영화를 시청했지만 눈의 피로는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탓일까. 기자가 느낀 화면의 크기는 사용자를 압도할 만큼 큰 것은 아니었다. 대형 스크린을 보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인디영화를 상영하는 소극장에 앉아 있는 듯했다. 영상 주변으로 검은 테두리를 볼 수 있는데 시야각이 45도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이다. 실리콘 테두리로 주변의 빛을 막아 준 덕인지 HD급 영상이지만 화질은 또렷하고 선명했다. 3D 화면도 실감나게 구현하는 편이다. T3는 게임에서 더 진가를 발휘했다. 레이싱 게임인 ‘그란투리스모5’를 해 본 결과 일반 TV 화면과는 비교할 수 없는 몰입도를 느낄 수 있었다. 청년부터 중년의 게임마니아까지 130만원이 넘는 돈을 내면서 신제품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적용 가능한 디바이스도 다양했다. 고화질 무선 영상 데이터 전송기술을 적용해 TV셋톱 박스나 블루레이 플레이어,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과 연결할 수 있다. 별도의 휴대용 배터리가 있어 기차여행 등을 할 때도 편하게 영화나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7.1 채널의 서라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현장감 있는 음향을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하지만 영상 속에 온전히 빠져들기에는 작은 화면 크기에 HD급으로 한정된 화질, 안경을 쓴 사람에게는 여전히 불편한 헤드셋, 139만원이라는 만만치 않은 가격 등이 대중화를 막는 장애물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소니 코리아 관계자는 “성능과 화질, 기술 면에서 현재 판매 중인 HMD 가운데는 비교 대상이 없다고 자부한다”면서 “일부 한계점을 보완하면 미래시장 역시 소니가 장악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마치 아이맥스 상영관 온 듯 미국의 벤처회사가 만든 오큘러스 리프트의 첫인상은 스키 고글이다. 무게도 369g으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고글 안 공간도 비교적 충분해 안경을 끼고 영상을 보는 데 불편함이 없었다. 가장 먼저 한 체험은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가 상영 중인 영화관에 들어가는 것. 고글을 착용하자 정면 스크린에 소녀시대의 3D 뮤직비디오가 흐른다. 시야각이 110도나 되다 보니 마치 아이맥스 영화관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큰 영화관에 오면 시선이 스크린 밖으로 떠날 수 없는 것처럼 시야는 대부분 영상 콘텐츠 안에 머문다. 그만큼 몰입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놀라운 점은 고개를 돌리는 대로 사용자 시야에 들어오는 화면이 변하는 헤드트레킹(머리 움직임 자동 인지)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상하좌우로 고개를 돌려 보니 영화관 천장부터 옆좌석과 뒷좌석, 심지어 뒤쪽 영사기가 돌아가는 모습까지 눈에 들어온다. 마치 가상의 현실 속에 들어온 듯한 색다른 체험이다. 역시 게임에서는 강점을 보였다. 대형 트럭을 운전하는 시뮬레이션 게임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2’를 실행하자 마치 대형 트럭 운전대를 잡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차선을 바꾸려면 실제 왼쪽과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사이드미러를 보고 뒤쪽에서 차가 오는지를 확인해야 했다. 조금만 손을 본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이용할 수도 있을 정도다. 아직 개발자용이지만 가격이 30만원대로 내려왔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하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 우선 화질이 또렷하지 않다. T3와 엇비슷한 해상도(1280X800)지만 화면이 크다 보니 그만큼 PPI(인치당 화소 밀도)가 떨어지는 듯했다. 가정용 프로젝터를 극장용 화면에 확대해 틀 때 생기는 현상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높은 몰입도만큼 멀미나 어지럼증이 난다는 것도 단점이다. 자동차 운전처럼 눈앞에 펼쳐지는 화면의 이동 속도가 빠를 때는 불과 10분도 안 돼 멀미를 느꼈다. 눈이 느끼는 시각정보와 실제 사용자의 세반고리관이 느끼는 위치 정보가 미세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렇듯 내년 말 소비자 판매 버전 출시 전 보완할 점이 많지만 오큘러스 리프트의 기세는 무섭다. 지난 5월 개발자 버전의 시험 판매 이후 7개월 만에 전 세계적으로 4만대가 팔렸다. 시제품만으로 우리 돈으로 약 12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셈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T3는 HMD 시장의 현재, 오큘러스는 가까운 미래를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애플까지 가세해 경쟁이 치열해진 향후 HMD 시장을 현재의 1등이 장악할지, 다크호스인 도전자가 차지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벌써 1주일째 종착역 없는 철도파업

    15일 7일째로 접어들며 장기화 우려가 높아진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검찰이 파업 주도 세력에 대해 사법처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검 공안부는 16일 경찰청,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등과 공안대책협의회를 열고 철도 파업에 대한 사법처리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번 철도 파업은 근로조건의 개선과 관련이 없는 자회사 설립 반대를 위한 불법 파업으로 판단돼 이를 주도한 세력 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업 장기화로 시민 불편과 혼란이 우려됨에 따라 공권력 개입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부도 이번 철도노조의 파업을 명백한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련 부처와 긴급 차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파업 장기화에 따른 화물수송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 수단을 최대한 확보하고, 잇따르는 열차 사고 예방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24시간 비상 안전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수서발 KTX 운영사의 철도운송사업 면허 발급이 추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레일은 지난 12일 국토부에 면허 신청서를 내고, 13일 대전지방법원에 법인설립등기 신청을 마쳤다. 국토부는 이르면 주말쯤 면허 발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행 철도사업법에는 법인 설립 이전이라도 법인설립계획서 등을 첨부하면 면허 신청이 가능하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택시발전법·세종시 자치확대법 상임위 통과

    국회 국토교통위는 12일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안’(택시발전법)을 통과시켰다. 업계의 이견으로 6개월 가까이 국회에서 표류했던 택시발전법은 과잉 공급 해소를 위해 신규 면허 발급 금지, 택시 감차 추진 등의 내용을 담았다. 업계 지원책으로는 복지기금 조성, 압축천연가스(CNG) 차량 개조와 충전소 건설 지원, 조세감면 근거 조항 등을 넣었다. 이 법은 앞서 지난 1월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법안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자 정부가 대체 입법안으로 마련한 것이다. 안전행정위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의 자치권을 확대하고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지방교부세와 교육부 보통교부금 특례지원을 2020년까지 3년 연장 ▲광역특별회계 내 세종시 별도 계정 설치 ▲독립적 감사위원회 설치 ▲주민참여예산제 도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예산결산특위 예산안조정소위는 이날 국토위, 정무위, 외교통일위, 산업위 등에 대한 예산 감액심사를 이어갔다. 소위는 이날 이명박 정부의 주요 토목사업에 대한 지원 예산들을 줄줄이 보류시켰다.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8조원의 부채를 떠안은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이자 비용 지원 등은 공사의 자구 노력 부족을 들어 보류됐다. 국토부의 용산공원 조성사업과 제주국제자유도시 지원사업 예산은 각각 15억원, 2억원 감액됐다. 정치개혁특위도 이날 첫 회의를 열고 기초단체 정당공천 폐지 문제, 교육감 선거 간선제, 지자체장 3선 임기 축소 등의 안건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男간호사,女환자 모르핀 주입 무방비상태로 만들어…

    男간호사,女환자 모르핀 주입 무방비상태로 만들어…

    20대 남자 간호사가 여성 환자를 약물을 이용해 성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드러나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유타 주 병원 간호사인 죠슈아 섬웨이(26세)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36세 여성 환자를 성폭행하고 살해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허핑턴 포스트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수술 후 회복 치료 중 무방비상태에서 섬웨이에게 다섯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 참고로 섬웨이는 해당 여성의 담당 간호사가 아니었다. 섬웨이는 성폭행 전 모르핀(아편 성분 마취제)을 해당 여성에게 주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녀는 “어지럽고 메스꺼움이 심해 제대로 저항할 수 없었다”며 “제발 그만하라고 부탁했지만 그는 계속 나를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움을 요청하려 병실에서 간호사 호출 버튼을 필사적으로 찾아봤지만 결국 발견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섬웨이는 병실로 찾아와 주사기를 들이밀며 “조용히 하지 않으면 이걸로 네 심장을 멎게 할 수도 있다”며 살해 협박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현지 경찰은 섬웨이가 성폭행, 증거조작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또한 섬웨이는 지난 10일(화요일) 자발적으로 간호사 면허를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물류차질 현실화… ‘대정부 투쟁’ 확산 양상

    철도노조 파업 사흘째인 11일 화물열차 운행이 크게 줄면서 물류 수송 차질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화물열차 운행률이 9일 48%, 10일 38%로 줄어든 데 이어 11일에도 평시 279회에서 108회 운행하는 데 그쳤다. 화물 운송 지장을 줄이기 위해 컨테이너 운송 열차를 39회로 늘렸지만 평시 대비 운행률은 51.3%에 머물렀다. 하루 평균 4만 9000여t을 운송하던 시멘트는 1만 3200t, 석탄도 1만 4000여t에서 4000t으로 급감했다. 시멘트 운송이 심각한 차질을 빚으며 관련 업계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멘트의 철도 운송량이 평시의 30% 수준”이라며 “파업이 계속되면 이번 주 후반부터는 피해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도권 물류의 중심인 경기 의왕시 의왕컨테이너기지도 화물열차가 평시 대비 50% 정도 감축 운행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컨테이너를 수송하는 부산항, 광양항, 오봉지구는 평시 57회에서 28회, 시멘트를 수송하는 동해·제천지구는 56회에서 17회로 감축 운행되고 있다. 물류 수송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코레일은 화물열차에 투입된 대체인력의 피로도를 고려해 14일 84회, 15일 77회로 운행 횟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열차 운행에는 아직까지 큰 지장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이날도 수도권 전철(ITX 포함)과 KTX·통근열차 등은 정상 운행됐다. 중부지방에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지자 코레일은 대체인력 1150여명을 투입했다. 다만 무궁화호와 새마을호는 파업 여파로 운행률이 각각 66%, 56%에 그쳤다. 서울과 충청 지역을 오가는 ‘누리로’ 열차도 이틀째 운행이 중단됐다. 이처럼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철도노조의 파업이 노동계의 ‘대정부 투쟁’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과 철도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 민영화 사태의 합리적 수습을 위해 코레일의 별도 주식회사 설립 결정 철회, 국토교통부의 수서발 KTX 주식회사 면허 발급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14일 오후 2시까지 요구에 대한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으면 대정부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또 대전지방법원에 코레일 이사회의 ‘수서발 KTX 운영 주식회사 출자’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12일에는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들을 서울중앙지검에 배임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수서발 KTX 법인, 코레일 계열사로

    수서발 KTX 법인, 코레일 계열사로

    코레일 이사회가 10일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의결함에 따라 수서발 KTX 법인이 코레일 계열사로 출범하게 됐다. 코레일은 철도노조가 수서발 KTX 운영회사 설립에 반발해 이틀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사회를 열어 ‘수서 고속철도 주식회사 설립 및 자본금 출자안’을 의결했다. 수서발 KTX는 초기 자본금 50억원으로 설립되며 코레일이 전액 출자하게 된다. 이후 자본금을 800억원으로 늘리게 되면 코레일이 지분 41%(328억원)를 갖는다. 나머지 472억원(59%)은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의 공적자금 공모를 통해 유치할 계획이다. 이사회 의결이 이뤄진 후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수서발 KTX 법인이 민영화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코레일의 계열사로 출범하게 됐다”면서 “공기업 개혁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겸허히 받아들여 강도 높은 자구 노력으로 경영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코레일 이사 13명 중 12명이 참석했고, 참석자 전원이 법인 설립에 찬성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당초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노조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한 시간 앞당겨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코레일은 법인을 설립한 뒤 연내 국토교통부에 철도면허를 신청, 수서발 KTX 주식회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영사 설립을 위한 준비 법인으로 공적자금 투자 유치의 주체가 된다”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이사회 강행 및 의결을 규탄하며 강력한 투쟁 의지를 밝혔다. 김명환 노조위원장은 “불법 이사회가 법인 설립을 결정했지만 투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쌍용 코란도 투리스모

    쌍용 코란도 투리스모

    쌍용자동차는 여유로운 공간과 확대된 편의사양을 갖춘 코란도 투리스모 9인승 모델을 최근 출시했다. 두 번째 줄과 네 번째 줄을 2인석으로 변경하고 둘째 줄 양쪽에 팔걸이를 적용했다. 이로써 공간은 넓어지고 탑승자의 편의가 향상됐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이 밖에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스마트키 시스템을 도입했고 17인치 타이어와 알루미늄 휠, 풀사이즈 스페어타이어를 GT 모델까지 확대 적용했다. 또 하이패스 자동결제 시스템과 감광식 거울을 적용한 룸미러를 모든 차종에 기본 제공한다. ‘LT 2WD’ 모델은 수동변속기가 달린 11인승과 달리 메르세데스-벤츠의 E-트로닉 5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9인승 모든 모델에는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편안한 운전을 돕는다. 9인승 모델은 승합차에 적용되는 시속 100㎞의 속도 제한장치가 제외되면서도 11인승 모델과 동일하게 개별소비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6명 이상 타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달릴 수 있으며 1종 보통 이상 면허가 필요한 11인승과 달리 2종 보통 면허 소지자도 운행이 가능하다. 코란도 투리스모 9인승의 판매가격은 LT 2705만~2882만원, GT 3081만~3251만원, RT 3397만~3567만원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개장 첫날 마포 유아숲 체험장… 아이들 발걸음마다 꺄 ~~~ 악

    개장 첫날 마포 유아숲 체험장… 아이들 발걸음마다 꺄 ~~~ 악

    산을 조금 더 깎으려고 했다. 나무 계단도 완만한 우회로로 만들었다. 앉아서 쉬라고 나무를 보기 좋은 모양으로 깎아 여기저기 눕혀 뒀다. 그런데 위험할 거란 생각은 어른들의 쓸데없는 걱정일 뿐이었다. 아이들은 굳이 비탈길에 올라 밧줄을 부여잡는다. 굳이 험한 계단으로 오른다. 앉으라는 나무 의자는 밟고 뛰어놀기 좋은 발판일 따름이다. 쉼터를 만들다가 옆에 치워 둔 나무를 져 나르더니 이내 집을 짓는다. 인디언집처럼 뼈대를 세우고 앞마당, 뒷마당까지 만든다. 금세 땀 범벅에 흙투성이가 됐지만 아이들의 입과 손과 발은 쉴 틈이 없다. 지난 6일 마포구 상암동 ‘유아숲 체험장’엔 구립노을어린이집 아이들 10여명이 들이닥쳤다. 체험장은 도심에서 자라나는 요즘 아이들에게 자연 그 자체를 느끼도록 해 주자는 취지로 만든 곳이다. 자그만 산책로 하나 있던 서부운전면허시험장 뒤편 상암산에 ‘모험놀이마당’ ‘체험놀이마당’ ‘야외교육장’ 등을 1만 5000㎡ 규모로 꾸몄다. 내년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생태연못을 조성해 수생식물 18종을 가져다 놨다. 오색딱따구리, 너구리 등의 동물 30여종과 아까시나무 등 식물 63종도 있다. 꽃사과, 산수유 등 나무 211그루, 낙상홍 등 관목 845그루, 감국이나 금불초 같은 꽃 6300송이를 심었다.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되 노는 와중에 이런 것들을 자연스럽게 보고 배우라는 것이다. 그래서 운영 방식도 좀 특이하다. 유치원 등에서 참가 신청을 받아 매주 1~2차례씩 1년 내내 방문하게 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눈비가 내려도 무조건 진행할 예정”이라며 “뭐 대단한 걸 꼭 배워 간다기보다 숲에서 비도 맞아 보고 진창에서 뒹굴어도 보고 나뭇가지나 흙을 만지면서 이것저것 만들어 보고 숲에서 눈싸움도 해 보는 그런 경험을 시켜 준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체험장 입구에는 간단히 씻고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산장도 하나 마련해 뒀다. 아이들을 인솔한 장미옥 선생님은 “수업 땐 막 뒹굴어도 되는 옷을 하나 따로 준비해 주십사 하고 학부모들께 부탁드린다”면서 “처음엔 옷을 버릴까 봐, 어떻게 놀아야 할지 몰라 멈칫멈칫하던 아이들도 한두번만 겪으면 아주 신 나게 잘 뛰어논다”고 말했다. ‘낙엽 모으기’ ‘꽃 찾아보기’처럼 활동 주제만 던져주면 그다음부터는 알아서 논다는 얘기다. 느낌을 물으려고 아이 몇몇을 붙잡았지만 대답은 흙냄새 가득 토해 내는 거친 숨뿐이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설계도 무시하고 시공… 역시 ‘인재’

    지난 7월 30일 인부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친 서울 강서구 방화대교 남단 접속도로의 교량 붕괴 사고는 안전관리 소홀에 따른 인재(人災)로 결론이 났다. 설계도를 무시한 시공이 대형 참사를 불렀다. 강서경찰서는 5일 설계도를 무시해 교량의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치우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감리원 김모(46)씨 등 공사 관계자 7명을 업무상과실치사,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설계도와 다르게 교량 상부의 콘크리트 슬래브가 밖으로 55㎜ 정도 밀려서 설치됐다”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시뮬레이션을 해 보니 기존 설계도의 데이터값을 입력했을 때 교량이 전도될 위험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해당 교량은 콘크리트 슬래브가 설계도보다 얇게 시공돼 무너질 위험이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콘크리트 타설 공사에 반드시 참여해야 할 감리원들이 공사 현장을 비우고, 장비 면허가 없는 피해자들이 장비를 돌린 사실도 추가로 밝혀냈다. 피해자들은 건설기초 안전보건 교육도 이수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설계도와 다르게 시공한 것은 예산 감축 등의 특별한 이유 때문이 아니라 단순 실수로 보인다”면서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판단해 입건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사고 직후 감리사와 시공사 등을 두 차례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한편 국과수 등과 함께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정밀 감식을 실시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단독] 개념 상실한 근로복지공단 복지기금 51억원 부당 지급

    공공기관의 업무 소홀로 복지기금 51억여원이 허투루 낭비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감사원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은 산업재해보험 요양급여 대상이 아닌 이른바 ‘사무장 병원’(의사 면허가 없는 사람이 의사를 고용해 운영하는 병원) 47곳에 1997년부터 2012년까지 40억 5293만원을 부당하게 지급해 왔다. 근로복지공단은 이 중 26개 병원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사무장 병원이라고 통보를 했는데도 이를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이와 별도로 “최면진정제, 각성제 등 중독성이 강한 의약품 133개에 대해 요양급여 심사 및 조정 실태를 확인한 결과 의약품 허가 사항과 복지부 고시 등을 벗어나 처방한 경우에도 요양급여가 지급된 사례가 15만 8183건(10억 7111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당 지급액 총액이 51억 2404원에 이른다. 사무장 병원은 의료법상 병원이 아니기 때문에 산재보상보험법에 따라 산재보험 의료기관 지정을 취소할 수 있다. 그러나 근로복지공단은 사무장 병원의 자료를 취합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조하지 않고 부당하게 지급된 요양급여를 환수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그간 사무장 병원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 부당하게 가져간 진료비를 법에 따라 2배로 환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양급여는 근로자가 업무상 부상 또는 질병이 발생하면 치료에 필요한 비용을 지급하는 제도다. 재원은 사업주가 99.9%를 부담하는 산업재해기금이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공기업 탐방-한국농어촌공사] 신입사원 절반 농어민 자녀 선발… 영어면접 추가

    [공기업 탐방-한국농어촌공사] 신입사원 절반 농어민 자녀 선발… 영어면접 추가

    한국농어촌공사는 신입사원 절반을 농어업인 자녀로 채용한다. 농어업 정책을 수행하는 기관의 특성상 농어촌에 대한 애정과 지식을 갖춘 이들을 우대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해외농업 협력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올해부터 영어면접을 추가했다. 2009년 공채에는 농어업인 자녀에게 가산점을 부여했지만 2010년부터 가산점을 없애고 아예 직렬을 일반과 구분해 뽑고 있다. 채용 전형은 농어업인 자녀, 일반, 장애인 3개로 나뉘며 복수 지원은 불가능하다. 올해는 이달 중 신입사원 공채 일정을 확정하고 곧바로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112명을 모집할 예정이며 49%인 55명을 농어촌 자녀로 뽑는다. 일반직렬 채용이 50%고, 장애인은 1%다. 직급은 일반직 5급 시험과 기사직(기능직) 6급 시험으로 나뉜다. 올해는 5급을 84명, 6급을 18명 선발한다. 일반직 5급은 행정, 토목, 지질, 기전(기계·전기·건축), 전산, 환경 분야가 있다. 기사직(기능직) 6급은 토목, 기계, 전기 분야가 있다. 한번 채용되면 일반적으로 기사직에서 일반직으로의 전직은 불가능하다. 농어업인 자녀로 시험을 보려면 부모가 농어업인임을 증명하는 서류가 필요하다. 쌀전업농육성대상자 확인서, 농협·수협·산림조합원 확인서, 농어임업인 후계자 증명서, 독림가 증명서, 신지식임업인 인증서, 영림단원확인서, 농업인확인서, 농지원부&경작확인서, 면허어업 증명서, 허가어업 증명서, 신고어업 증명서 중 1개를 제출하면 된다. 지난해 공채에는 121명 모집에 5721명이 지원해 47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채용 분야 중에서는 행정직이 110대1로 가장 높았다. 신입사원 초임 연봉은 지난해 2336만 4000원, 올해 2386만 8000원으로 금융 공기업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편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필기시험→인적성검사→실무진 면접→임원진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필기시험 과목은 채용분야별 전공과목(200점)과 한국사 및 농업을 포함한 일반상식(100점) 등 2개 과목이다. 실무진 면접에는 올해부터 영어면접이 추가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직장생활 하느라 가정 못 챙긴 아빠들… 돌아오니 자리가 없네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직장생활 하느라 가정 못 챙긴 아빠들… 돌아오니 자리가 없네

    대기업 임원 출신 A씨는 아내로부터 조용한 곳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 퇴직 후 부부동반 해외여행도 다녀온 뒤여서 좋았다는 말을 들을 줄 알았다. 그러나 “앞으로 해외여행까지 가서 당신 뒤치다꺼리하고 싶지 않다. 이제 그만 나를 놓아 달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말을 들었다. 아내의 헤어지자는 말에 A씨는 다리가 떨리고 앞이 깜깜해졌다. A씨는 최근 아버지학교에 등록, 부부관계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50대 베이비부머들이 아버지학교, 부부교실 등을 기웃거리고 있다. 정년퇴직 또는 권고사직 등으로 직장을 떠나 집으로 돌아오지만 가정으로의 귀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기업을 그만둔 B씨는 평소 아내와 약수터에 자주 가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려 퇴직 후 동행했으나 3일 만에 퇴짜를 맞았다. 오가며 대화를 할 것이라는 아내의 기대와 달리 남편은 물 한 잔 마시고 담배 한 대 피운 뒤 이제 그만 가자고 했기 때문이다. 아내와는 대화가 안 되고 훌쩍 커버린 자식들에게 아버지는 관심권 밖이다. 가정에서 겉돌게 된 베이비부머들은 마음의 상처를 받고 우울증에 걸려 상담소를 찾고 심하면 부부가 헤어지기도 한다. 이른바 ‘황혼이혼’이다. 급기야 황혼이혼은 지난해 처음 ‘신혼이혼’을 앞질렀다.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이혼 중 결혼 20년차 이상 부부의 이혼 비율은 26.4%로 4년차 미만 부부의 이혼 비율(24.6%)을 추월했다. 황혼이혼의 비중은 2007년 20.1%로 20%대로 올라선 이후 2009년 22.8%, 2010년 23.8%, 2011년 24.8% 등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황혼이혼 선진국 일본이 2007년 이후 15% 선에서 정체하고 있는 것과 견주면 우리나라 50~60대의 부부생활이 얼마나 취약한지 실감하게 된다. 가장이 가정에서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곳은 1995년에 생긴 두란노 아버지학교가 처음으로, 올 9월까지 25만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아버지학교가 성황을 이루자 민간, 가톨릭 등에서도 아버지학교, 어머니학교, 부부교실 등을 잇따라 열고 있다. 두란노 아버지학교의 경우 수료생이 2007년 2만 4768명으로 정점을 이룬 뒤 하강곡선을 그리다 2011년 1만 8812명, 2012년 2만 1833명 등으로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11월 현재 1만 5627명에 머물고 있다. 송현영 홍보팀장은 “수강생 중 50~60대가 절반이며 최근에는 가정의 소중함을 깨달은 30~40대들의 발길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기독교인들뿐 아니라 기업체, 관공서, 교도소, 군부대 등에서의 요청도 많아졌다. 인터넷 교육기관인 휴넷도 2010년 행복한 아버지학교를 개설해 첫해 6000명을 배출한 데 이어 2011년 1만명, 2012년 1만 3000명, 올해 10월 현재 1만 2000명 등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장용 평생학습사업본부 팀장은 “수강생이 30대부터 50~60대 장노년층까지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도 시·군·구별 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해 부모교육, 부부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베이비부머들이 아버지학교를 찾는 것은 생계를 위해 밖에서 돌다 집으로 돌아왔으나 아내, 자녀들과 지내는 방법 등 가정에서의 삶에 서툴러 혼란과 갈등을 겪기 때문이다. 베이비붐 세대들의 어머니는 참고 살았으나 그들의 아내는 더 이상 인내하지 않는다.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자녀를 출가시킨 뒤 부부만 지내게 되는 ‘빈둥지 시기’가 부모 세대는 1.4년이었지만 요즘은 19.4년으로 14배나 늘었다. 남편으로부터 구속받지 않으려는 여성들의 심리를 이해할 만하다. 군무원으로 일하다 정년퇴직한 뒤 제2의 직장도 잡은 C(58)씨는 아내와 행복한 노후를 꿈꾸었으나 이혼을 준비하는 아내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정신병원과 상담소를 전전하다 아버지학교에 입교했다. 은행을 다니다 명예퇴직을 한 D(54)씨는 “아내, 아이들에게 말을 건네지만 세 마디 이상 이어지지 않는다”면서 “가정을 아내에게 맡기고 회사일을 핑계로 밖으로만 돌았던 지난 세월이 후회된다”고 말했다. 아버지학교는 두란노의 경우 4~5주 과정으로 주말을 이용해 열리며 교육기관에 따라 주말과정이나 온라인 교육 등 다양하다. 아버지로서 아내와 아이들에게 군림해 온 잘못된 남성 중심문화를 반성하고 남자와 여자의 감정 표현의 차이 등을 알려줘 남편, 아내 등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여 준다. 아버지로서의 최고는 대기업 간부 등 출세가 아니라 아내, 자녀 등 가족들과 행복한 삶을 꾸려가는 것임을 일깨워 준다. 교육이 끝나면 ‘아무나 부모가 되는 게 아니다’ ‘무면허 부모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절감하게 됐다’는 소감문을 남겨 만족도는 높다. 두란노 아버지학교 김성묵 상임이사는 “한국의 가장들은 직장에서 경쟁자들하고 지내기만 했지 가정을 몰랐다”면서 “가정이 건강하지 않으면 인생의 후반전이 불행해지는 만큼 50대 아버지들은 가족과의 관계회복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stslim@seoul.co.kr
  • ‘만취 승합차’, 국회로 돌진…정문 부숴져

    ‘만취 승합차’, 국회로 돌진…정문 부숴져

    28일 오후 10시2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정문을 전모씨(38)가 운전하는 투싼 승합차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정문 일부와 전씨의 승합차가 파손됐다. 전씨는 사고 직후 국회 의경들에 의해 구조돼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인계됐다. 음주측정 결과 전씨는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 알코올 농도 0.20%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는 “승합차가 정문방향으로 오다가 갑자기 인도를 올라타더니 정문을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전씨는 경찰에서 “내비게이션을 찍고 운전하다가 길을 잘못 들어 국회를 들이받았다”면서 “특정 정당이나 국회에 악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전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에서 폭발물이나 인화성 물질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집 보일러 시공업자가 무자격자라니…

    우리집 보일러 시공업자가 무자격자라니…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 사는 주부 김성희(54)씨는 지난달 월동 준비로 보일러를 교체하기 위해 인근 시공업체에 전화를 돌렸다가 깜짝 놀랐다. 가격이 천차만별이었다. 같은 모델의 보일러 설치를 부탁했는데 A업체는 44만원, B업체는 56만원을 불렀다. 더 높은 값을 부른 업체 측에 이유를 물었더니 “싼 업체는 분명히 싼 이유가 있다”는 근거 없는 답변만 돌아왔다. 보일러 대리점을 운영하는 최영조(54)씨는 28일 “일부 보일러 대리점이 판매와 설비 건수를 늘리기 위해 사설 시공업자 측에 가스시설시공업 면허를 빌려주는 것이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라면서 “사설 업자들은 면허 대여 비용을 보통 소비자에게 떠넘긴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다가오는 가운데 무자격 보일러 시공·수리업자들이 기승을 부려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 무자격 시공업자들은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가스시공업자로부터 면허를 빌려 소비자를 안심시킨다. 무자격 업자들이 정식 시공업자에게 면허를 빌리는 비용은 건당 1만원 수준이다. 대여 횟수가 잦아 무시 못할 금액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가정용 가스보일러를 시공하기 위해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가스 기능사와 온수온돌 기능사 면허를 딴 뒤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가스시설시공업 3종과 난방시공업 2종을 등록해야 한다. 하지만 시공업자의 자격과 등록 유무를 관리해야 하는 지자체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무자격 시설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다.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지자체에 등록하지 않고 시공업을 하면 3년 이하의 징역과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하지만 별도의 신고 없이는 이들을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가스 설비의 특성상 안전 관리도 문제다. 현행 도시가스사업법은 보일러 시공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시공업자에게 의무적으로 가스사고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고, 소비자에게 보험증권을 교부해야 한다. 하지만 상당수 무자격 업자들은 비용 때문에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다. 경기 파주시에 사는 이현희(37·여)씨는 지난가을 고장난 보일러의 순환펌프를 교체한 뒤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는지를 해당 시공업체에 물었지만 “보험 기간이 만료돼 보상받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소비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정식 시공업자에게 빌린 보험증권을 보여줄 때도 있다. 하지만 사고가 나더라도 피해 보상을 전혀 받을 수 없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관계자는 “무자격 시공업자들은 시공비에 면허와 보증보험증권을 대여하는 비용을 얹어 부르는 사례도 많아 되레 비싼 값에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는 시공을 할 수 있다”면서 “가스 시공은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검증된 전문 기술자에게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아베 히로유키,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 책으로 출간

    아베 히로유키,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 책으로 출간

    일본 국제개별화의료학회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이 임상경험을 토대로 ‘신 수지상세포 암 백신 치료’를 소개하는 <암, 이젠 치료할 수 있다>는 제목의 책이 지난 25일 국내 출간됐다. 최근 암환자의 증가와 치료 후 암 난민의 증가는 암 치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아베 이사장에 따르면 암은 전신병이자 유전자 장애질환이며 또 면역병이기도 하다. 암의 분자생물학적 특성과 관련된 연구와 개발이 진행 중이다. 그중 면역요법이 조명을 받아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정보를 좀처럼 얻을 수 없었다. 이에 아베 이사장은 “최신 암면역세포요법에 대한 기초와 임상 양면을 검토한 교과서적인 책을 출간하게 됐다”며 “복합면역세포요법, 특히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를 소개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아베 이사장은 1964년 삿포르의대를 졸업하고 1971년 미국의사면허를 취득한 뒤, 활발한 의료활동을 전개해 왔다. 일본 개별치료학회 설립(83년), 의료법인 구단병원 개원(88년), 복합면역요법 관련 배양기술 특허(2009년), 암치료 전문병원 아베종양내과 분원 설립(2012년) 했으며, 현재 아베종양내과 이사장, 국제개별화의료학회이사장, 토머스 제퍼슨 의대 객원교수, 메지로 의대 객원교수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역자인 심영기 박사(연세에스병원 병원장)는 1979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뒤, 80년 국립의료원 성형외과 부과장, 대한정맥협회 회장 등을 지냈다. 저자인 아베 이사장은 내달 6일 한국 ACC상담센터 주최로 서울 반포 팔래스호텔에서 암환자를 위한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예약신청 하면 저자와의 상담은 물론, 신간인 <암, 이젠 치료할 수 있다>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수지상세포는 체내에서 암세포를 공격하는 T면역세포에게 암세포의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면역반응을 지휘하는 역할을 한다. 체내 세포들의 ‘최고 사령탑’인 셈이다. 수지상세포에게 암 세포 정보를 받은 T면역세포는 암세포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데, 인체의 이 면역체계가 깨지면 암세포는 급속도로 퍼지게 된다. 이 원리를 암 치료에 응용한 것이 수지상세포 암 백신 치료이며, 이를 더욱 발전시킨 것이 신수시장세포 암 백신 치료다. 아베 이사장은 지난 11월4일 일본 효고현 고베시에서 열린 국제개별화의료학회 제17회 학술대회에서 신수지상세포 암 백신의 성과가 발표했는데, 이 자리에서 신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전이·재발암 치료가 암 환자 74.4%에서 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라장터 동일 IP로 중복 투찰 못한다

    내년부터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에서 같은 입찰에 동일한 IP로 참여하는 중복 투찰이 차단된다. 지금까지 조달청은 일부 영세 중소기업의 통신비용 절감을 위해 같은 IP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최근 학교급식 입찰 등에서 부정입찰 방법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있어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건설업 및 설계업체 면허를 여러 개 보유한 업체들이나 이들의 입찰을 대행하는 용역업체들이 같은 입찰에 참여하려면 IP 회선을 추가해야 한다. 다만 업종이 다른 계열사를 보유한 업체는 같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에 적용받지 않는다. 조달청은 입찰자의 통신회선 추가 준비 등을 고려해 내년 1월 1일 입찰공고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현호 정보기획과장은 28일 “동일 IP 중복투찰 제한으로 입찰 참가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전자조달 제반 업무가 공정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과제를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류 미비 이민자 고통 누군가는 말해야… 옳은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서류 미비 이민자 고통 누군가는 말해야… 옳은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옳은 일이었기에 두렵지 않았습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민법 개혁 관련 연설을 하는 도중 “이민자 1150만명의 추방을 멈춰 주세요”라고 소리치며 설전을 벌였던 한인 남성 홍주영(23)씨는 2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의 심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11세 때 미국에 건너온 홍씨가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한다”고 해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됐다. 홍씨는 지난해 UC버클리대를 졸업하고 올해 샌프란시스코주립대 정치학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소리칠 때 두렵지 않았나. -세계에서 가장 힘이 센 미국 대통령에게 소리치는 건 분명 떨리는 일이었다. 하지만 ‘서류 미비(불법체류) 이민자’로서 겪은 개인적 고통과 추방되고 억류된 이민자들의 절규가 용기를 줬다. →시민들의 반응은 어떤가. -대부분 지지한다는 응원이 답지하고 있다. 사람들은 내가 진실을 말한 걸 알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 들어 역대 어느 행정부보다 많은 이민자가 추방됐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소리친 것이다. →오래전부터 이민자 추방 반대운동에 앞장서 온 것으로 아는데 어디서 그런 용기가 생겼나. -서류 미비 이민자로서 나는 제대로 된 직업이나 운전면허증을 가질 수 없고 정부로부터 금융지원도 받을 수 없다. 이런 고통에 대해 누군가는 말해야 한다. →추방되는 게 두렵지 않나. -물론 두렵다. 한인들은 이런 문제에 대해 부끄러워하고 말하려 하지 않는데 그러면 안 된다. 당당히 자신을 드러내서 같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 →본인이 서류 미비 이민자 신분이란 건 언제 알았나. -고등학교 3학년 때였다. 우울했다. →미국에는 어떻게 오게 됐나. -서울 효창동에 살면서 리라초등학교에 다니는 등 중산층 가정에서 살았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로 부모님이 운영하던 식당이 파산했고 설상가상 부모님이 헤어졌다. 2001년에 어머니가 누나와 나를 데리고 미국에 관광비자로 와서 체류기간을 넘기게 됐다. 현재 어머니(58)와 누나(28)는 식당 종업원 등 고된 일을 하고 있다. 2년 전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불법체류자라 미국으로 다시 들어올 수 없다는 생각에) 갈 수 없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민자의 존엄과 정의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 긴 싸움이 될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항공기 사망사고 과징금 없이 운항정지

    항공기 사망사고 과징금 없이 운항정지

    항공기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하면 과징금 부과 없이 최소 30일, 최대 180일간 해당 노선의 운항정지 처분을 받는다. 헬기와 소형기의 비행안전관리를 위해 항공 내비게이션과 함께 주변 장애물이 포함된 항공지도도 제작된다. 아시아나항공 샌프란시스코공항 추돌사고를 계기로 구성된 민관항공안전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항공안전종합대책안을 26일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안에 대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대책안은 사고 발생 시 과징금 대신 운항정지 위주로 처분하도록 했다. 현행 항공법은 10명 이하의 사망 사고를 낸 사업자의 경우 해당 노선에서 최고 30일, 200명 이상 사망 시 180일간 운항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규정했으나 현실적으로 과징금만 부과함으로써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항공사가 사고 때문에 운항정지 처분을 당한 적은 한 차례도 없다. 조종사 관숙비행 훈련도 강화된다. 관숙비행 교관은 해당 공항의 이·착륙 운항 경험을 갖도록 하고, 관숙비행 중 사고가 일어나면 교관도 연대책임을 져야 한다. 또 보조 조종사를 의무적으로 탑승시키도록 했다. 저비용항공사의 사고를 줄이기 위해 조종사 기량 등급제(1~3급)가 도입된다. 조종사를 채용할 때 모의비행장치로 조종 기량을 평가하는 제도로 ‘위험공항’ 취항 허가 때 이를 반영하게 했다. 또 항공기당 기장과 부기장을 각각 6명 이상 확보하도록 권고했다. 하지만 조종사 기량 등급제에 대해선 조종사들이 반발, 어떤 형태로 채택될지는 미지수다. 대형 사업자에만 적용했던 안전면허제(운항증명)를 소형기 사업자에까지 확대 적용하고, 비행안전을 위해 항공 내비게이션도 구축된다. 항공 내비게이션은 지상 장애물·기상 상황·공역통제 상황을 조종사가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운항지원 시스템이다. 기상악화 때 운항을 제한하는 규정도 마련하고 항공장애표시등의 성능 기준 보완, 주변 장애물이 포함된 항공지도 제작 등도 포함됐다. 이동호 항공안전위원장은 “항공사가 2개밖에 없을 때는 운항을 정지하면 국민 불편이 뒤따라 과징금 위주로 처벌했는데, 앞으로는 노선 취소·운항정지·과징금 상향 등의 처분을 내리도록 권고했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안전위원회는 매년 항공사고를 15% 줄여 항공기 출발 100만회당 사고 건수를 올해 5.1건에서 2017년 2.66건으로 낮춰 세계 최고 안전도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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