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면허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 인기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 윤여준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 정은보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 종기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154
  • 예산안 처리 전… 상속세 등 부수법안 9건 이례적 본회의 통과

    예산안 처리 전… 상속세 등 부수법안 9건 이례적 본회의 통과

    주세법 등 비쟁점 법안 69건도 통과국회는 1일 본회의를 열고 대기업이 ‘일감몰아주기’로 얻은 이익에 대해 과세를 강화하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 등 예산부수법안 9건과 69건의 비쟁점 법안 등을 처리했다. 특히 이날 본회의에서는 전날 정세균 국회의장이 각 당에 자동 부의를 통보한 예산 부수법안 21건 중 여야 간 이견이 없는 9건이 처리됐다. 국회는 원래 부가가치세법 개정안 대안까지 10건을 본회의에 올리려고 했지만 내부 논의 끝에 9건만 상정했다. 가장 첨예한 쟁점인 법인세법 개정안과 소득세법 개정안은 상정되지 않았다. 예산안이 처리되기 전 부수법안이 먼저 처리되는 것은 국회 선진화법 적용 뒤 처음이다. 이날 처리된 예산부수법안 중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은 대기업의 특수관계법인과의 거래비율이 정상 거래비율의 3분의2를 넘고 특수관계법인에 대한 매출액이 일정 규모를 초과하는 경우 해당 거래 이익을 세법상 증여로 간주해 과세를 강화한다. 개정안은 또 상속세나 증여세를 신고기한 이내에 신고하는 경우에 적용하는 신고세액공제의 공제율을 현행 7%에서 3%까지 단계적으로 인하했다. 관세법 개정안은 고액·상습 체납자 중 명단 공개 대상을 늘리도록 하고 있다. 주세법 개정안은 관할 세무서장에게 주류 제조·판매 면허를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맥주의 재료가 되는 범위를 발아된 맥(보리)류, 녹말이 포함된 재료 등으로 확대해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하도록 했다. 본회의에선 수도권의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차량을 임차할 때도 저공해 자동차 비율을 의무적으로 지키도록 하는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동물실험 시설에서 무등록 공급자에게 실험동물을 공급받는 것을 금지시킨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이 처리됐다. 국회는 법안 외에도 2016회계연도 한국방송공사·한국교육방송공사 결산 승인안, 국군부대의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파견 연장 동의안 등 8건을 처리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 두 달간 진행…낮밤 없고, 단속지역 계속 변경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 두 달간 진행…낮밤 없고, 단속지역 계속 변경

    서울경찰이 1일부터 두 달간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에 들어갔다.이번 단속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단속 지역도 20∼30분마다 자리를 옮긴다. 출근 시간대와 낮에도 어디에서든 단속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특히 운전자 뿐만 아니라 음주운전 차량에 같이 탄 사람도 ‘방조’ 혐의로 처벌받는다. 이날 새벽 1시에 서울 강남서 교통안전1팀 소속 경찰관 6명이 강남구 도산대로에서 음주단속을 시작했다. 불과 30분 만에 음주감지기는 3차례나 알코올에 반응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 교통안전1팀장 송국섭 경위는 음주단속에 걸린 30대 남성 A씨에게 “노약자나 어린이조차도 불 수 있습니다. 5초 동안 풍선 불듯이 불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A씨가 들은 체 만 체하면서 송 경위는 이 말을 10차례나 넘게 반복했다. 이날 서울경찰이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시작하면서 유흥가가 밀집한 강남의 교통경찰들은 어떻게든 ‘잔머리’를 굴려 위기를 모면하려는 운전자들과 한바탕 전투를 벌였다. 흰색 벤츠 승용차에서 내린 A씨는 음주측정기의 빨대에 수차례 입을 들이댔지만 매번 숨이 짧았다. 송 경위와 유경균 경장이 달라붙어 말 그대로 어르고 달랬다. “자꾸 이러시면 음주측정 불응으로 간주됩니다!”, “선생님, 그냥 ‘후∼’하고 불면 됩니다. 5초만 부시면 돼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5초 되지 않았느냐”라거나 “물 한잔 더 달라”라며 측정을 할 때마다 고집을 피웠다. 그는 송 경위가 굳은 표정으로 “한 번 측정 거부한 것으로 간주하겠습니다”라고 말하자 그제야 제대로 불었다.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치는 0.049%였다. 면허 정지 하한선인 0.050%에 살짝 못 미친 수치였다. 송 경위가 “이번에는 훈방 조치하지만 얼마든지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강제할 수는 없지만, 대리기사를 부르세요”라고 타일렀다. A씨는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물러났다. 세 번째로 음주가 감지된 40대 남성은 면허정지 100일에 해당하는 0.081%가 나왔다. 이 남성은 음주측정에 순순히 응했다. 2014∼2016년 음주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연평균 37명으로 이 중 15명(41%)이 차와 차가 부딪쳐 난 사고로 숨졌다. 나머지는 차량 단독사고(12명), 차와 사람이 부딪친 사고(10건) 등이었다. 송 경위는 “오늘은 그나마 수월한 편”이라면서 “연말연시가 되면 3차례 측정 거부로 간주할 때까지 제대로 숨을 안 불어 승강이를 벌이는 적발자가 늘어난다”면서 “날도 추운데 제발 좀 한 번에 측정할 수 있도록 협조해줬으면 한다. 어차피 숫자는 술 마신 만큼 나오게 돼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故신해철 집도의 근황, 전남 모병원 외과 과장으로 재직

    故신해철 집도의 근황, 전남 모병원 외과 과장으로 재직

    고신해철의 집도의 A씨가 최근 전남 해남 모병원 외과 과장으로 재직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30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A씨는 법정다툼 중이던 지난해에도 개인병원을 개원했다가 지난 7월 폐업했다. 이후 모병원에서 외과 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1월 25일 열린 1심 선고기일에서 금고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다음달 5일 항소심을 앞두고 있다. 재판 중이지만 여전히 의료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의사협회 측은 이에 대해 “의료 행위는 면허자격 여부에 의해 결정된다. 의료법 제 66조 등에 저촉되어 해당인이 정지 혹은 취소가 되지 않는 이상 의사의 의료행위는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선진료 방조’ 이영선 2심 집행유예 석방…“궁극적으로 대통령 책임”

    ‘비선진료 방조’ 이영선 2심 집행유예 석방…“궁극적으로 대통령 책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를 방조하고 최순실씨에게 차명폰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항소심 재판부는 비록 이씨가 대통령 신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비선 진료’를 묵인한 것은 잘못이지만 무면허 의료행위를 받으려는 대통령의 의사나 지시를 거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원심의 형량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준)는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이씨에게 30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이씨는 이날 선고 직후 구치소에서 풀려났다. 이씨는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청와대의 주치의·자문의도 아닌, 민간 성형외과 의사와 무면허 ‘기치료’ 의료인을 일명 ‘보안손님’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박 대통령에게 시술과 치료를 하도록 방조한 혐의(의료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군대 후임이 운영하는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대포폰(차명 휴대전화)을 만들어 최순실씨와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제공한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이씨에게 제기된 혐의 중 대포폰 개통 등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유죄로 판단했지만, 이씨의 당시 지위나 범행 내용 등에 비춰 원심의 형량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우선 “피고인은 무면허 의료인을 청와대에 출입시켰다. 이는 대통령 신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서 대통령을 수행하는 피고인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로부터 세 차례나 증인 출석을 요구받고도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아 국정농단 사건의 진상 규명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외면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세 차례에 걸쳐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하고(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서 의상비를 받아 최씨에게 전달했다고 거짓 증언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대통령 탄핵 사건에 증인으로 나가 위증함으로써 헌법재판소의 탄핵 여부 판단을 방해했고, 수십 개의 차명폰을 대통령이나 최순실씨 등에게 제공해 국정농단 사태에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도 질타했다.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의 지위나 업무 내용 등에 비추면 무면허 의료행위를 청와대 내에서도 받으려는 대통령의 의사나 지시를 거부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궁극적인 책임은 대통령 자신에게 있는 만큼 피고인에 대해선 비난 가능성이 작다”고 판시했다. 이어 “차명폰을 제공한 것 역시 대통령의 묵인 아래 안봉근 전 비서관 등 상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씨가 헌재에서 위증한 혐의에 대해서는 “위증이 큰 잘못이긴 하지만 그 증언이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좌우하는 것은 아니었고, 헌재는 피고인의 위증에도 불구하고 탄핵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국정농단 주요 사건의 주범이나 공범이 아닌 데다 자신의 행위로 초래된 결과를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는 점, 이미 이 사건으로 청와대 경호관에서 파면된 점 등도 감형 이유로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비선진료 방조’ 이영선 전 靑행정관, 2심서 집행유예로 풀려나

    ‘비선진료 방조’ 이영선 전 靑행정관, 2심서 집행유예로 풀려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진료’를 묵인하고 최순실씨에게 차명폰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던 이씨는 2심 선고로 풀려났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준)는 30일 의료법 위반 방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1년 및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청와대 근무 시절 ‘주사 아줌마’, ‘기 치료 아줌마’ 등으로 일컬어진 무면허 의료인의 청와대 출입을 돕고(의료법 위반 방조), 타인 명의로 차명폰을 개통해 박 전 대통령과 최씨 등에게 제공한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로 기소됐다. 또 3차례에 걸쳐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하고(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서 의상비를 받아 최씨에게 전달했다고 허위 증언한 혐의도 있다. 1심은 이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면서 상관의 지시를 거역하기 어려운 위치였던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년을 선고하고 그를 법정에서 구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때리고 트럭 돌진’…신당동 데이트 폭력 가해남성에 징역 2년

    ‘때리고 트럭 돌진’…신당동 데이트 폭력 가해남성에 징역 2년

    헤어진 여자친구를 찾아가 구타한 뒤 1t 트럭을 타고 돌진한 20대 남성이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29일 YTN은 법원이 지난 7월 서울 신당동 한 골목길에서 발생한 데이트 폭력 가해 남성 손모(22)씨에 대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으며 특히 피해자에 대한 폭행의 정도나 상해의 정도가 매우 심하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손씨는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폭행하고 좁은 골목길을 트럭으로 돌진하며 주변 사람을 위협했다. 피해자는 치아가 완전히 빠지는 등 전치 5주의 상해를 입었다. 현장 주변에 있던 철제 난간도 훼손됐다. 당시 손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0.165%였다. 손씨 측 변호인은 그가 술에 취해 심신이 미약해진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또 손씨에게 ‘피해자가 충격으로 현재까지도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손씨는 피해회복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손씨는 1심 선고에 불복,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나체대출’ 이어 ‘미녀대출’…예쁠수록 대출액 높아

    中, ‘나체대출’ 이어 ‘미녀대출’…예쁠수록 대출액 높아

    중국에서 한때 여성의 나체사진 혹은 동영상을 담보로 한 ‘나체대출(裸贷)’이 성행한 데 이어 이번에는 예쁜 여성에게만 대출을 제공하는 ‘미녀대출(佳丽贷)’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봉황망(凤凰网)은 최근 ‘롱이푸(融e富)그룹’이 대출자의 신용정보 및 부채액에 상관없이 만18~28세의 미모의 여성에게만 대출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또한 예쁘면 예쁠수록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여성의 신분증만으로 수만 위안(수백~수천만 원)에 달하는 대출금을 당일 지급한다고 광고하고 있다. 업체는 신분증 검사 이후 화장기 없는 얼굴의 사진 심사를 거쳐 대출 지급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여성은 KTV에서 술 시중을 들어야 하는 게 계약 조건이다. 이 업체는 중국의 대표적인 사회관계서비스망(SNS)인 QQ, 위쳇 등을 통해 여성 대출자를 모집한다. 하지만 이들이 여성의 ‘미모’를 담보로 제공하는 대출금의 이자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만일 2만 위안(330만 원)을 대출받을 경우, 매일 800위안(13만 원)씩 30일 안에 빚을 모두 상환해야 한다. 또한 관리비 명목으로 4000위안을 공제한 1만6000위안만 손에 쥐어진다. 언론 보도 이후 이 업체는 무면허 영업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검찰, 이창명 ‘음주운전 혐의 무죄’ 판결에 대법원 상고

    검찰, 이창명 ‘음주운전 혐의 무죄’ 판결에 대법원 상고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항소심까지 음주운전 혐의에 무죄가 선고된 방송인 이창명(47)씨가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도로교통법(음주 운전·사고 후 미조치)·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씨의 항소심 무죄 판결에 불복해 23일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이씨는 지난해 4월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삼거리 교차로를 지나다 교통 신호기를 들이받고 차를 버린 채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이씨는 사고를 낸 지 9시간여 만에 경찰에 출석해 “술을 못 마신다”면서 음주 운전을 부인하며 잠적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검찰은 그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으로 인정된다고 판단해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법원은 1심에서 이씨의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상 의무보험 미가입 혐의만 유죄를 인정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고, 음주 운전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2심 재판부도 이달 16일 항소심에서 음주 운전 혐의는 무죄로 보고 다른 혐의에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는 합리적 의심은 들지만, 술의 양이나 음주 속도 등이 측정되지 않아 위드마크 공식에 따라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 상태에서 운전했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낙태죄 사회적 논의’ 생각해 볼 때다

    청와대가 해묵은 논쟁거리인 낙태죄 폐지와 관련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공론화에 나선 것은 주목할 만하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이미 23만명이 ‘낙태죄 폐지’에 서명했다. 조국 민정수석은 “내년에 임신중절 실태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태아의 생명권은 매우 소중한 권리이지만 처벌 강화 위주 정책으로 임신중절 음성화, 불법시술 양상과 고비용 시술비 부담, 해외원정 시술 따위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수석이 언급한 자료와 사례를 들여다보면 청와대 의중이 낙태죄 폐지나 대폭 완화 쪽에 기울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낙태죄 폐지에 명시적으로 찬성은 안 했지만 현행법은 손봐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듯하다. 조 수석은 “현행 법제는 모든 법적 책임을 여성에게만 묻고 국가와 남성의 책임은 완전히 빠져 있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신중절에 관해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청원을 계기로 우리도 낙태에 관한 새로운 균형점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뜻이다. 낙태죄는 ‘임신한 부녀가 약물을 쓰거나 다른 방법으로 스스로 낙태할 때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형법 269조 1항을 말한다. 현행 형법은 인공 임신중절은 모자보건법상 ‘강간에 의한 임신’이나 ‘혈족 또는 인척 간 임신’ 등 극히 예외적 사유가 인정될 때만 허용된다. 그러나 법과 현실은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 2010년 한국의 낙태 건수는 17만여건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합법적 시술은 6%에 그쳤다. 낙태죄로 기소돼 재판받는 건수는 연간 10건에 불과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임신중절을 허용한 곳은 29개국으로 전체의 80%에 이른다. 그렇다고 해서 국민청원을 계기로 낙태죄 문제에 관해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는 식으로 청와대를 몰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당장 결단 내라고 강요하는 것은 국론이 갈라지든 말든 개의치 않겠다는 발상이다. 현행 법은 낙태 관련자들을 범법자로 만들면서도 처벌은 하지 않아 실효성이 없다. 법 규정이 사문화되다시피 한 낙태죄는 어떤 방식으로든 손질이 불가피하다. 사안이 민감할수록 ‘전면금지 대(對) 전면허용’이라는 대립각을 넘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 건전한 공론화는 환영하지만 여론몰이 압박은 안 된다. 낙태죄와 법 현실 간의 괴리를 극복하기 위한 합리적 해법 도출에 충분히 시간을 갖고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길 바란다.
  • ‘광역버스 준공영제 동의안’ 경기의회 통과,내년 시행

    ‘광역버스 준공영제 동의안’ 경기의회 통과,내년 시행

    경기도의 광역버스 준공영제가 내년 3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는 27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재석의원 99명에 찬성 67명, 반대 25명, 기권 7명으로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 협약 체결 동의안’을 의결했다.동의안은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을 위해 도, 시·군,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이 협의해 표준운송원가를 산정하고 예산을 분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준공영제 시행시기는 표준운송원가 협상 완료와 함께 버스운송비용 정산시스템의 운송실적 검증 및 정산기능이 가동될 수 있는 때로 정했다. 광역버스 준공영제 도입은 도와 도의회 연정(聯政) 과제로 연정합의문에 시·군 협약 체결에 앞서 도의회에 사전 동의를 받게 돼 있다. 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도는 22개 시·군과의 협약 체결, 예산안(540억원)과 관련 조례안 처리 등 나머지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표준운송원가 협상, 각종 가이드라인 마련, 수익금 공동관리기구 구성 등의 향후 절차를 감안하면 당초 계획한 내년 1월 시행은 어렵고 내년 3월 중에 준공영제를 본격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도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서울·인천 등 6개 광역시처럼 공공기관이 수입금을 관리하고 운행실적에 따라 원가를 보전해 주는 방식(수익금공동관리제)이다. 도와 시·군이 재정을 분담(경기도 60%, 시·군 40%)하고 중장기적으로 도가 인·면허권을 각 시·군으로부터 회수하게 된다. 버스준공영제는 버스의 가동률을 높여 입석률을 낮추고 운전기사의 근로여건을 개선해 안전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대신 지자체는 예산 지출이 늘어난다.광역버스가 운행 중인 도내 24개 시·군 가운데 성남시와 고양시를 제외한 22개 시·군이 버스준공영제에 동참한다. 성남·고양시는 재정 부담과 일반버스와의 형평성 문제 등을 이유로 불참한다. 도내 전체적으로 160개 노선에 2045대의 광역버스가 운행 중이며 준공영제는 111개 노선 1156대(56.5%)에 적용된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동의안이 의회에서 통과된 것과 관련해 논평을 통해 “.안전에는 성역이 없고, 그렇기 때문에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결코 정치적 사안이 될 수 없다. 도민의 안전을 위해 큰 결단을 내려준 도의회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文정부 ‘낙태죄 개정’ 필요성 사실상 제기

    공론화 과정 입법부 역할 당부 청와대가 26일 정부의 ‘임신중절 실태 조사’를 재개하는 한편 낙태죄 폐지 논란과 관련한 사회적·법적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힘으로써 해묵은 논쟁은 이제 ‘공론의 장’으로 옮겨 가게 됐다. 문재인 정부가 사실상 낙태죄 개정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다만, 5년 전 헌법재판소가 합헌 결정을 내린 만큼 정부가 개폐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기보다는 진행 중인 헌재 심리와 맞물려 자연스럽게 공론화되는 과정에 맡긴 셈이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국민청원 답변에서 “형법상 ‘낙태’라는 용어의 부정적 함의를 고려해 모자보건법상 ‘임신중절’이라는 표현을 쓰겠다”고 밝혔다. 법조·종교·여성계 등에서 쏟아져나올 논쟁들의 휘발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러면서 2012년 헌재 결정 당시 합헌·위헌 주장의 근거를 소개했다. 헌재는 2012년 낙태죄의 위헌성 여부를 판단했지만 4대4로 팽팽했다. 위헌 결정이 나오려면 6명 이상이 동의해야 하기에 ‘합헌’이 유지됐다. 당시 합헌 의견을 보면 ‘사익인 임신부의 자기결정권이 태아의 생명권 보호라는 공익에 비해 크지 않고, 태아도 성장 상태와 관계없이 생명권의 주체로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한다’며 태아의 생명권을 강조했다. 반면 위헌 의견은 ‘임신 초기 자발적 임신중절까지 금지하고 처벌하는 것은 자기결정권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며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했다. 조 수석은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자기결정권 중 하나만 택해야 하는 제로섬으로는 논의를 진전시키기 어렵다. 둘 다 소중한 가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화두’를 던지면서 소모적 논쟁을 경계했다. “‘태아 대 여성’, ‘전면금지 대 전면허용’ 등의 대립 구도를 넘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단계”라는 조 수석의 발언도 같은 맥락이다. 이분법적 논쟁을 넘어 ‘어떤 낙태인가’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만들어 보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입법부의 역할도 당부했다. 조 수석은 “입법부에서도 고민할 것을 기대한다”면서 “자연유산 유도약(미프진)의 합법화 여부도 논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감한 사안인 터라 정치권의 논의도 주목된다. 지난 대선에서 낙태죄 폐지를 주장한 것은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정도다. 당시 문 대통령도 “여성의 자기결정권이라는 관점에서 서로 다른 의견이 상존하고 있다. 사회적 합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 ‘낙태죄’ 공론화 신호탄 쐈다

    조국 수석 “OECD국 80% 허용… 현행 법제 국가·남성 책임 빠져” 年 16만건 추정·기소 10건뿐… 23만여명 靑홈피 청원에 답변 법조·종교·여성계를 중심으로 해묵은 논쟁을 거듭해 온 낙태죄 폐지 논란이 재점화됐다. 2012년 8월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 이후 4년여 만에 임신부와 의사의 낙태 처벌 조항(형법 269조 1항, 270조 1항)이 위헌인지를 확인해 달라는 헌법소원 사건을 헌재가 심리 중인 가운데 청와대가 낙태죄 폐지에 대한 국민청원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음으로써 사실상 공론화한 것이다. 특히 청와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신중절에 대해서 ‘우리는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면서 “‘태아 대 여성’, ‘전면금지 대 전면허용’ 등의 대립 구도를 넘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26일 국민청원 홈페이지에서 23만여명이 동의한 ‘낙태죄 폐지’에 대해 8년간 중단됐던 정부의 ‘임신중절 실태 조사’를 내년부터 재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답변을 내놓았다. 조국 민정수석은 청와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내년에 임신중절 실태 조사를 실시, 현황과 사유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겠다”면서 “결과를 토대로 논의가 한 단계 진전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임신중절 실태 조사는 5년 주기로 진행됐지만 2010년을 끝으로 중단됐다. 2010년 기준 임신중절 추정 건수는 연 16만 9000건에 이르지만, 합법 시술(부모의 우생학·유전학적 장애, 강간·준강간에 의한 임신)은 6%에 불과하며 불법낙태·시술로 기소되는 규모는 한 해 10여건 수준이라고 조 수석은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80%인 29개국에서 사회·경제적 사유를 포함해 임신중절을 허용하고 있다. 조 수석은 “태아의 생명권은 매우 소중한 권리이지만 처벌 강화 위주 정책으로 임신중절 음성화, 불법시술 양산 및 고비용 시술비 부담, 해외원정 시술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현행 법제는 모든 법적 책임을 여성에게만 묻고 국가와 남성의 책임은 빠져 있다. 여성의 자기결정권 외에 불법수술 과정에서 여성의 생명·건강권 침해 가능성 역시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제한 남성과 헤어진 후 임신 발견 ▲별거 또는 이혼 소송 상태에서 법적 남편의 아이를 임신했음을 발견 ▲실직·투병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양육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발견한 경우 등 현재 범죄에 해당하는 경우에 대해 고민해 보자고 제안했다. 청와대는 청원에 답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와 세 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현황과 쟁점을 검토하고 답변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마스터키’ 윤지성, 베이비 드라이버 등극 ‘자전거 실력에 초토화’

    ‘마스터키’ 윤지성, 베이비 드라이버 등극 ‘자전거 실력에 초토화’

    ‘마스터키’ 윤지성이 베이비 드라이버라는 별명을 얻었다.2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마스터키’에서는 본격 첫 탐색 미션으로 자전거 그림 퀴즈에 도전하는 플레이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장훈 팀에는 윤지성, 나영, 소진, 키, 옹성우가 함께하게 됐다. 한 사람이 자전거로 그림을 그리면 나머지 사람들은 다인용 자전거를 타고 주위를 돌며 문제를 맞추는 형식이다. 이날 그림을 그리는 자전거는 키가 맡게 됐고, 다인승 자전거 운전은 윤지성이 맡게 됐다. 이때 윤지성은 “제가 운전 면허가 없다”고 운전을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장훈은 그것과 관련이 없다며 윤지성에게 운전을 맡겼다. 결국 윤지성은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자전거를 운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베이비 드라이버’라는 별명을 얻었다. 사진=SBS ‘마스터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총상환자 못 구하는 한국의 ‘메딕’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총상환자 못 구하는 한국의 ‘메딕’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가로질러 탈북을 시도하다 북한군 추격조의 집중 사격에 쓰러졌던 오모 하사가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면서 또 한 번 기적적으로 중상 환자를 살려낸 아주대학교 중증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국종 교수와 그가 이끄는 의료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와 아주대 중증외상센터 의료팀은 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했지만, 이 교수는 오 하사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것은 미군 더스트오프(Dustoff)의 신속하고도 완벽한 응급처치 덕분이었다며 공을 돌렸다. 실제로 이번 귀순병 사건에서 호출명 더스트오프, 정식명 ‘커시박(CASEVAC : CASualty EVACuation)’의 활약은 실로 대단했다. 이들은 JSA 경비대대에서 총상 환자를 헬기에 태우자마자 상태를 확인하고 곧바로 응급조치에 들어갔다. JSA에서 아주대병원까지 22분간 비행하는 동안 미 육군 의무요원들은 지혈은 물론 흉관삽입술 등 거의 완벽에 가까운 응급조치를 통해 오 하사를 살리는데 큰 기여를 했다. 미군과 아주대 의료팀의 환상적인 협력으로 오 하사는 목숨을 건졌지만, 적지 않은 국민들은 왜 우리 군 부대에서 발생한 환자를 미군 헬기가 후송했고, 불과 20여km 떨어진 곳에 국군병원이 있었음에도 왜 굳이 70km가 넘게 떨어진 민간병원으로 환자를 후송했는지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정답은 ‘환자를 살리기 위해서’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만약 오 하사가 한국군 의무후송헬기에 실려 인근의 국군병원으로 향했다면 그는 목숨을 건지지 못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우리 군 의무요원들은 최선을 다하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장비 부족과 시스템 부재에 따른 능력 부족을 커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군 의무후송용 HH-60 헬기는 우리군 의무후송헬기 KUH-1보다 2분 먼저 현장에 도착했다. 같은 의무후송헬기지만 내부 장비는 천지차이였다. 예산 삭감으로 응급의료장비 응급처치키트만 일부 갖춘 한국군 헬기와 대조적으로 미군 헬기는 간단한 수술까지도 할 수 있는 전문의료시스템이 풀세트로 완비되어 있었고, 헬기의 비행 안정성이나 속도 역시 한국군 헬기보다 우위에 있었다. 헬기에 탑승한 미군 의무요원 역시 한국의 의무후송헬기에 탑승한 의무요원과는 질적으로 달랐다. 일명 컴뱃 메딕(Combat Medic)이라 불리는 미군 의무병은 11주의 기초군사교육을 마치면 16주간 의무병과교육을 받으며 구급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되어 있다. 이 교육과정에는 일명 헐리우드 훈련(Hollywood Training)이라는 훈련도 포함되어 있다. 총소리와 비명소리, 폭발물 폭파와 흙먼지 등 특수효과팀까지 동원해 실제 전쟁터와 동일한 환경을 만들어 놓고 실제 사람처럼 가짜 피와 가짜 장기가 튀어나오는 의무용 마네킹(Medical Simulation Mannequin)을 훈련병에게 제시하고 응급처치 능력을 실습 및 평가한다. 이 훈련이 끝나면 중증 외상 환자들이 많은 외과병원 응급실에서 별도의 실습 기간까지 거친다. 의무병과 함께 탑승하는 의무전문부사관은 의무병 가운데 선발하는데, 250일간의 고급의료훈련을 추가로 이수하고, 2개월 이상 병원 응급실에서 외상 환자를 대상으로 실무 경험을 쌓은 뒤 일선 부대에 배치되기 때문에 현장에서 응급 수술도 할 수 있는 전문요원들이다. 미군에는 이러한 의무전문요원들이 굉장히 많이 배치되어 있다. 가령 미 육군 스트라이커 부대의 경우 44명으로 구성되는 1개 소대에 1명의 외상전문(Trauma Specialist) 의무병을 반드시 배치하도록 야전교범(FM 3-21.9)에 규정하고 있다. 중대급에는 의무전문부사관이 이끄는 의무팀이, 대대급에는 군의관이 배치된 의무소대가 야전에서 응급수술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놓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 군 응급의료 시스템은 장비와 인력 모두 미군에게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의료체계 개선 분야는 예산 배정 우선순위에서 항상 밀리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방부는 2017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의무후송전용헬기 계약 착수금(28억원)과 국군외상센터 건립 예산(1000억원)을 요청했지만, 기획재정부는 심의를 통해 의무후송전용헬기 예산 전액과 외상센터 건립 예산 510억원을 삭감했다. 국방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의무후송전용헬기 예산을 요청했지만 반영되지 못했고, 이 때문에 헬기 도입과 외상센터 가동은 2020년까지 기다려야 할 판이다. 의무요원들의 질적 수준도 문제다. 우리 군 의무병은 대학교 또는 전문대학에서 보건 계열 전공인 신병 가운데 일부에게 의무주특기(411101~41108)를 부여하고 국군의무학교에서 5주 이내의 단기속성교육을 시켜 야전부대에 배치된다. 불과 한 달 남짓한 속성 교육을 받고 실제 중상 환자를 대상으로 실습 교육도 하지 않은 채 배치되는 인원들에게 총상 등 각종 중증외상환자를 상대로 한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전문성 부족은 군의관과 의무부사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대대급 이하 야전부대에 배치되는 이들은 의사면허가 있거나 응급구조사 자격을 갖추고 있지만, 전문성 면에서 일선 장병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전공이나 전문성을 따질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통상 중위급 장교가 보직되는 야전부대 군의관의 경우 전공과 관계없이 모든 진료과목을 혼자 떠맡는다. 가령 치과의사가 감염내과나 소화기내과 진료를 봐야 하고, 한의사가 총상 환자를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군에서 자주 발생하는 중장비나 차량에 의한 중증외상 환자들 상당수가 초기 응급조치가 미흡해 사망하거나 장애를 얻는 것은 바로 이러한 전문 인력의 부족 때문이다. 문제는 돈이다. 야전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는 국방부는 매년 관련 예산 증액을 요구해 왔으나, 전체 국방예산 가운데 의료분야 책정 예산은 1% 미만이며, 증액을 요구분은 기재부 예산 심의에서 매년 상당액수가 삭감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의무복무 단기 군의관에 의존하는 현행 시스템 대신 군의관이 일정 소득을 보장 받는 전문직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각 분야 전공 인력을 확보하고, 부사관과 병사에 대한 전문 의료 교육 체계 역시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지만, 이러한 개선책을 시행하기에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 우리 국민들은 최근 군에서 발생한 인명사고, 그리고 이번 귀순병 사태를 통해 군 의료체계 개선이 얼마나 시급한 문제인지 깨닫기 시작했다. 현행 군 의료 체계로는 ‘메딕’이 총상 환자를 살리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도, 이 문제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도 군 내 총상 환자는 이국종 교수와 같이 사명감만으로 헌신하는 민간인에게 의지해야 한다는 점도 많은 국민들이 인지하기 시작했다. 이 문제는 단순히 군 의료체계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일이다. 군 예산에서 어렵다면 정부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사슴인 줄 알고 쐈는데”…산책하던 40대 여성 피격 사망

    “사슴인 줄 알고 쐈는데”…산책하던 40대 여성 피격 사망

    미국 뉴욕 주 서부의 전원 지역 셔먼에서 40대 여성을 사슴으로 오인해 총을 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은 숨졌다.미 언론에 따르면 로즈마리 빌퀴스트(43)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평소와 별반 다를 게 없는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오후 5시쯤 직장에서 돌아온 그는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 스텔라와 슈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남편 제이미 빌퀴스트(47)는 집에서 TV를 봤다. 로즈마리가 집 밖으로 나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반려견들이 평소와 달리 심하게 짖어댔다. 제이미는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로즈마리는 응답하지 않았다. 제이미에게 뭔가 일이 벌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앰뷸런스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총에 맞았다는 것이다. 제이미의 아내인 로즈마리였다. 총을 쏜 사람은 이웃에 사는 토머스 자돌로스키(34)였다. 자돌로스키는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200야드(183m) 떨어진 곳에서 사슴을 발견하고 총탄 한 발을 쐈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외마디 비명을 들었다. 총탄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던 로즈마리의 등에 명중한 것이다. 자돌로스키는 911에 신고한 뒤 로즈마리의 상처를 압박해 지혈하려 했다. 남편 제이미도 달려왔다. 로즈마리는 응급차에 실려 근처 에리에 있는 피츠버그대학 메디컬센터에 후송됐지만 숨졌다. 남편 제이미는 “그게 사건의 전부”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24일 미 언론에 따르면 오인 총격을 가한 자돌로스키는 아직 기소되지 않은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채터쿼 카운티 검찰이 자돌로스키의 사냥 면허와 사냥 가능 시간에 대한 법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자돌로스키는 사슴 사냥에 적법한 탄환을 사용했지만 오인 총격 사고가 난 시간이 일몰 후 1시간이 지난 때여서 시간상 불법 총기 사용을 한 것으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교통섬으로 돌진…행인 3명 부상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교통섬으로 돌진…행인 3명 부상

    만취한 40대 운전자가 차를 몰고 횡단보도 옆 교통섬으로 돌진해 길을 지나던 시민 3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25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56분쯤 대전 유성온천 네거리에서 장모(45)씨가 몰던 SUV 차량이 횡단보도 중간에 설치한 교통섬으로 돌진했다. 장씨가 몰던 차는 신호를 기다리던 행인 3명을 치고 교통섬에 설치된 관제탑을 들이받은 뒤 멈췄다. 부상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날 사고는 충남대에서 둔산동 방향으로 좌회전하던 차량이 회전을 크게 돌면서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차량이 교통섬 정면으로 돌진했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사고 직후 경찰이 측정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35%로 나왔다. 경찰은 장씨를 음주 운전으로 인한 보도 침범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첫 특사… 사드·세월호 시위자 포함, ‘부패 경제인’ 제외될 듯

    용산참사·밀양송전탑·제주기지 등 집시법 위반 시국사범 검토 대상 국무회의 의결 거쳐 대통령이 확정 靑 “공식 논의 없어…제한적일 것” 한상균·한명숙 등 사면될지 촉각 정부가 세월호 및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집회 등으로 처벌받은 시국사범과 도로교통법 위반 등 민생사범 등에 대한 특별사면을 추진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실시되는 첫 사면은 이르면 성탄절 또는 내년 설에 이뤄질 전망이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면 주무부처인 법무부는 사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일선 검찰청에 사면 대상자를 검토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특별사면은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대상자를 선정해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허가를 받으면, 국무회의의 심의·의결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확정·공포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번 사면 검토 대상에 포함된 시국사범은 세월호 관련 집회와 사드 배치 반대 집회를 비롯해 용산 화재 참사 관련 시위, 밀양 송전탑 반대 집회, 제주 해군기지 건설사업 반대 집회 등에 참가했다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처벌받은 사람들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민중 총궐기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3년형이 확정돼 복역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별사면에 대한 공식적인 논의는 이뤄진 바 없지만, 사면은 굉장히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발언 범위에서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선 전인 지난 4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을 때 문 대통령은 “대통령의 사면권은 국민의 뜻에 어긋나게 행사돼선 안 된다. 국민의 뜻에 어긋나게 행사되지 않도록 제도적 제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사회개혁 차원에서 뇌물, 알선수재·수뢰, 배임, 횡령 등 5대 중대 부패범죄에 대해선 대통령의 사면권을 제한하겠다고 공약했다. 때문에 이번 사면에서 뇌물 등 부패범죄에 연루된 정치·경제인들은 대상에 포함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선 사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한명숙 전 총리의 경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 전 총리는 한만호씨로부터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엄밀하게 말하면 5대 중대 부패범죄인 ‘뇌물’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하지만 추징금 8억 8300만원 중 아직 7억 3000여만원을 내지 않은 상황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뇌물죄는 대가성을 명확하게 규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정치인들의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되는 것이 대부분”이라면서 “이론상으로는 추징금에 대한 사면도 가능하지만, 추징금은 사면 대상이 안 된다는 판례도 있고, 이제까지 선례도 없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를 사면 대상으로 넣기에는 정치적 부담은 물론 법리적으로도 쉽지 않다는 뜻이다. 이제까지 대통령들은 사면을 통해 국민 통합을 이끌어 내는 일종의 ‘사면 정치’를 펼치기도 했다. 총 9차례 특별사면을 시행한 김영삼 정부는 1995년에 광복 50주년을 기념해 운전면허, 행정사범 등 약 441만명을 사면하는 대규모 사면을 단행했다. 국민 화합을 강조한 김대중 정부도 취임 첫해 역대 최대인 532만명을 사면했다. 이명박 정부는 2009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명분으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을 ‘원포인트’ 특별사면하기도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지방公기관 환경미화원·기관사도 ‘낙하산’

    지자체 산하 공공기관도 ‘채용 비리 백화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새 정부의 채용 비리 감사에 이어 지자체들이 공공기관 채용 비리 특별감사에 돌입하면서 줄줄이 밝혀지고 있다. 22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이달 초순부터 광역단체와 기초단체의 공사, 공단, 출자기관, 출연기관 등의 채용 비리 특별감사에 나섰다. 특히 임직원의 채용 청탁, 채용과 관련된 부당 지시, 인사부서의 채용 업무 부적정 처리 등이 중점 감사 대상이다. 감사가 시작되면서 채용 비리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광주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김대중컨벤션센터는 2015년 수도권 마케팅을 총괄할 전임 계약직(나급)을 채용하면서 채용공고 기준과는 달리 전시·컨벤션분야와 무관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을 합격시켰다.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인사 규정을 어기고 미터기 조작으로 정직 2∼3개월을 받았던 계약직 4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 광주테크노파크는 인사 규정상 우선 1년간 계약직으로 채용한 뒤 무기직으로 전환이 가능하지만 2명을 곧바로 채용했다. 광주디자인센터도 지난해 5명을 신규로 채용하면서 자격 기준을 임의대로 변경했다. 전북 완주군은 채용 조건까지 바꿔 군의원의 아들을 2015년 환경미화원으로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 중이다. 완주군은 자격요건에 ‘운전면허 1종 이상 소지자’를 명시해 군수 결재를 받았지만 채용 공고에는 뺐다. 이 때문에 이 기간 운전면허 정지 상태였던 이향자 군의회 부의장의 아들이 합격했다. 대전시는 지난해 3월 대전도시철도공사에서 저질러진 직원 채용 비리를 적발했다. 당시 차준일 사장이 기관사 채용 시 특정 응시자의 면접시험 점수를 조작하도록 지시, 1명을 부정 합격시켰다는 것이다. 차 사장은 구속되고, 부정 합격자는 자진 사퇴했다. 지자체들은 채용 비리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임용을 무효로 하거나 취소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자체 산하기관의 채용 비리는 단체장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아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번 감사가 2013년 이후 것을 캐고 있지만 이전에도 부정채용 비리 의혹이 많고, 대전시의 경우 예전 시장 때 친분 관계로 자리를 꿰찬 ‘낙하산’들이 시장이 물러난 뒤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오토바이 면허시험 어려워진다

    이륜자동차(오토바이) 면허 학과(필기)시험이 내년부터 어려워진다. 그동안 난도가 너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22일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이륜자동차 운전면허 학과시험 변경안에 따르면 문제유형은 기존 ○, × 형에서 4지선다형으로 복잡해지고, 문제은행 문항 수도 현행 300개에서 66.6% 증가한 500개로 늘어난다. 이런 유형은 내년 1월 2일부터 적용된다. 이륜자동차는 구조적 특성상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일반 자동차보다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륜자동차 교통사고 치사율은 전체 교통사고 대비 1.7배이고, 기기 조작 미숙 등으로 인한 차량 단독 사고도 전체 교통사고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이륜차 면허 필기시험 어려워진다

    그동안 난이도가 너무 쉽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이륜자동차(오토바이) 면허 학과(필기)시험이 더 어려워 진다. 도로교통공단은 이륜자동차 운전면허 학과시험을 내년 1월 2일부터 개선해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문제유형은 기존 O, X 형에서 4지선다형으로 복잡해지고, 학과시험 문제은행 문항수도 현행 300개에서 66.6% 증가한 500개로 늘어난다. 이륜자동차는 구조적 특성상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일반 자동차 보다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륜자동차 교통사고 치사율은 전체 교통사고 대비 1.7배이고, 기기조작 미숙 등으로 인한 차량 단독 사고도 전체 교통사고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이륜자동차 교통사고는 총 1만 3076건으로 5년 전인 2011년(1만 170건)에 비해 28.6% 증가했다. 이중 428명이 목숨을 잃었고, 1만 577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정근 운전면허본부장은 “이번 시행으로 이륜자동차 운전자의 운전능력 향상과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이륜자동차 운전면허 응시자의 불편과 혼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