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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프타운부터 런던까지 자동차로 혼자 여행한 80세 할머니

    케이프타운부터 런던까지 자동차로 혼자 여행한 80세 할머니

    남아공 케이프타운에 살던 줄리아 알부 할머니는 어느날 아침 눈을 떴는데 라디오에서 제이콥 주마 당시 대통령의 사치스러운 자동차 수집 얘기가 흘러나왔다. 그녀의 자동차는 20년 묵은 도요타 콘퀘스터 한 대였다. 누군가와 통화하다 곧 80세가 된다는 걸 깨닫고 늘상 집안일만 하는 자신에게 뭔가 새로운 일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면허도 있었고 차도 그만하면 예쁘게 달렸다. 그래서 둘이 함께 런던에 가보기로 했다. 그러자 주위에서 난리가 났다. 본인은 장난스럽게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과 차 한 잔 마시러 버킹엄 궁전에 차 몰고 가보겠다고 했는데 말이 씨가 됐다. 다들 꼭 실행해보라고 성화였다. 동거남이 세상을 떠난 것도 그 즈음이었다.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구나” 싶었다. 알부는 “어깨를 펴면 서른여섯 살로 느껴졌고, 어깨를 움추리면 146세가 된 것 같았다. 그래서 젊은 내가 이겨보도록 하자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6개월 뒤 80세 생일 날 새벽에 길을 떠났다. 세상에 알려진 전염병 예방 주사는 다 맞았다. 요하네스버그 외곽에서는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행렬이 그녀를 배웅했다. 스폰서를 구해 스티커들도 차에 붙였다.보통 도로에 텐트를 치고 잤다. 가족들도 이따금 달려와 도와줬다. 한 딸이 짐바브웨까지 운전대를 잡았고 아들이 말라위를 통과하게 해줬다. 자신이 태어난 아프리카 대륙을 달리며 말라위 호수나 빅토리아 폭포 등 절경은 물론, 잠비아 여학생들과 책을 읽고, 말라위의 가구 파는 남자, 트럭 운전사들과 함께 먹을 것을 나누기도 했다. 쥐 튀김을 파는 매점도 봤고 썩은 토마토들을 먹고 배탈이 나기도 했다. 타협하기 어렵기로 악명 높은 국경 초소들을 통과할 때면 많은 나이가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우간다 세관 직원은 왜 런던까지 간다는 거냐고 묻고는 여왕님과 차 마시러 간다는 그녀의대답에 눈이 왕방울 만해지더니 도장을 쾅 찍어줬다. 트럭 행렬 뒤에 그녀의 애마를 세우면 기사들이 알아보고 그녀의 차를 앞쪽으로 보내줬다. 물론 아쉬움도 있었다. “40년만 젊었어도 산에도 올라가고 호수에서 수영을 즐기는 건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대신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아프리카인들을 만났다. 여행 일기에는 수많은 이들의 이름과 숫자들, 카드 번호 등이 적혀 있는데 그 중에는 학교에 책을 보내겠다고 받아둔 교사 수백명의 주소가 포함돼 있다. 탄자니아의 한 마을 원로와는 이틀에 걸쳐 얘기를 나눴는데 5개월에 걸친 자동차 여행을 카이로에서 마치고 남아공 집에 돌아오니 편지가 도착해 있었다.나이를 잊는 법도 배웠다. 탄자니아의 신혼부부만 묵는 리조트에서 드레스를 입은 채 한밤 수영도 해봤고, 에티오피아에서는 20대들과 어울려 지옥으로 통하는 문으로 알려진 다나킬 디프레션의 네온 빛으로 반짝이는 용암과 소금 평원에서 캠핑을 했다. 그녀의 아프리카 여정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끝났는데 국경 검문소에서 자동차 번호판을 아라비아 글자로 바꿔야 한다고 해서 며칠 밤을 이집트 남자 7명과 함께 보내야 했다. 여행 마지막 날 카이로의 나일강 제방에 주차한 뒤 탄자니아의 화이트 나일과 에티오피아의 블루 나일에서 병에 담아온 물들과 함께 나일강 물을 병에 담았다. 그리고 카이로에서 케이프타운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자신이 5개월에 걸쳐 자동차로 지나쳤던 곳의 풍경을 내려다봤다. 집에서 몇달을 보낸 뒤 그녀는 다시 그리스로 비행기를 타고 가 카이로에서 페리 화물선에 실려 보낸 자동차를 되찾고 알바니아를 거쳐 몬테네그로,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독일, 네덜란드를 거쳐 런던에 도착했다.그런데 불행히도 지난 6월 말 로열 애스콧(왕실 주최 경마대회) 기간이라 여왕을 만날 수 없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영국해협을 다시 건넌 그녀는 이탈리아를 거쳐 튀니지까지 배로 이동한 다음 이번에는 서쪽으로 케이프타운까지 달려볼 작정이다. 몇년이 걸리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잘 깨닫지 못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자유로워진다. 나도 모험 전에는 몰랐는데 나이를 먹으면 이전보다 훨씬 자유로워진다. 남편도 잃고 아이들도 성정하면 무슨 일이든 결과를 걱정할 게 줄어들기 마련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단독인터뷰]장하준 교수 “최저임금은 운전면허증…사회안전망 강화해야”

    [단독인터뷰]장하준 교수 “최저임금은 운전면허증…사회안전망 강화해야”

    “구조개혁 지지부진한데 최저임금 올리니 반발 살 수밖에”“경제관료들이 규제완화만 외치는 건 한국경제를 망치는 길”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 한국경제에 가장 시급한 과제는 사회안전망 강화와 산업정책”이라면서 “경제관료들이 서비스업만 강조하고 규제완화만 외치는 건 한국경제를 망치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나쁜 사마리아인들> 등을 쓴 세계적인 경제학자인 장 교수는 19일 서울신문 편집국에서 단독인터뷰를 갖고 한국경제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터놓았다. 장 교수는 “국민연금이 기업경영이 잘 되도록 목소리를 높이는건 하나도 문제될 게 없다”면서도 “기업지배구조가 아니라 얼마나 한국경제에 이바지하도록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대기업정책을 재구성할 것을 주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저임금 인상 후폭풍이 거세다. -최저임금은 일종의 운전면허증이다. 최저임금만큼 월급 줄 능력 안되면 구조조정해야 한다. 운전할 능력이 안되는데도 운전하고 다니다가 운전면허증 자격조건 강화한다고 하니까 반발하는 형국이다. 생계형 자영업자 비중을 줄이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구조적인 개혁이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최저임금을 올리니까 저임금 노동자와 생계형 자영업자가 다투는 이른바 ‘을들의 전쟁’이 벌어졌다. 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중이 25.5%(2016년 기준)다. 독일은 10.4%, 미국은 6.4%밖에 안된다. 생계형 자영업자가 지나치게 많다.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한 산업정책, 그리고 굳이 해고나 명예퇴직 뒤 굳이 생계형 자영업자가 되지 않아도 되는 복지정책이 같이 가야 한다. 지금보다 훨씬 더 복지예산을 늘려서 사회안전망을 갖춰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을 천명했지만 최저임금 말고는 눈에 띄는 정책이 없다. -소득주도성장은 장기적으로는 산업정책이나 복지정책 등 근본적인 구조를 바꾸는 정책과 결합해야 한다. 최저임금은 큰 퍼즐의 하나일 뿐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사회복지 지출 비중이 2016년에 10.4%로 멕시코 다음으로 꼴찌였다. OECD 평균(21.0%)의 절반도 안된다. 정부에서 일자리 문제로 고민이 많다고 하지만 늘릴 수 있는 복지 관련 일자리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복지에 과감하게 투자할 생각을 안하고 ‘삼성 아니면 편의점’ 식으로 가니까 일자리가 부족한 것 아닌가. 복지가 잘되어 있는 덴마크 같은 나라에서는 부모와 자녀세대의 소득 상관관계가 20%정도 밖에 안되는데, 미국이나 영국은 그것이 80%나 된다. 부모가 금수저면 십중팔구 자녀도 금수저인 셈이다. 한국도 그런 사회로 가고 있다. 하지만 그런 사회에선 혁신도 없고 발전도 없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 -산업정책이 필요하다. 그 중심은 제조업이 되어야 한다. 제조업이 약한 나라치고 경제가 발전한 나라가 없다. 미국만 해도 제조업 비중이 GDP 대비 10% 부근이지만, 여전히 연구개발의 6-70%를 제조업에서 한다. 한국은외환위기 전 14~16%에 달하던 GDP 대비 설비 투자가 이후 7~8% 수준으로 반 토막 났다. 1990년대 이후 새로 키운 산업이 없다. 반도체만 해도 중국이 반도체 국책사업으로 키우고 한국 기술자들 영입하고 있다. 사실 중국 추격은 오래 전부터 나왔던 얘기였다. 정부가 신경 안쓰다가 여기까지 왔다. 많은 경제관료들이 서비스업만 강조하는데 이해를 못하겠다. 중국이 쫓아오니까 서비스업 한다? 서비스업 강국인 미국이나 영국이 그냥 자리 내주겠나. 서비스업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라도 산업정책이 필요하다. 왜 중국 쫓아오는 것만 생각하고 우리가 미국이나 일본 쫓아갈 건 생각 안하나.⇒기획재정부 등에선 여전히 의료산업에 관심이 많은 듯 하다. -의료산업은 전세계적으로 엄청나게, 중요하지 않은 산업이다. 세계에서 의료로 무역흑자를 제일 많이 내는게 체코조차 의료 부문 국제수지 흑자가 GDP 대비 0.15%가 안된다. 한국은 0.003% 가량이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반도체와 자동차에서 거두는 무역흑자가 약 5%다. 의료분야를 지금보다 1000배 이상 키워도 반도체와 자동차 수준이 안된다.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소재산업 등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 가령 반도체 만드는 기계는 독일과 일본에서 수입하는데 그걸 국산화할 노력을 해야지 성형관광 얘기나 하고 있으면 억장이 무너진다. 차라리 우리나라 의사 숫자가 OECD 꼴찌인 인구 1000명당 2.2명(2015년 기준)이니까 의료접근권 강화에 더 신경쓰길 바란다. ⇒최근 규제완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규제란 기본적으로 기업의 이익과 사회의 이익을 조화시키기 위해 존재한다. 기업인들에게 독일에 투자할지 알바니아에 공장 세울지 물어보면 십중팔구 독일이라고 답할 것이다. 독일은 기업관련 규제가 매우 강력한데 왜 그럴까. 규제가 모든 걸 결정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규제를 절대적으로 좋다 나쁘다 말하는건 말이 안된다. 때로는 규제가 새로운 산업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북유럽은 강력한 환경규제를 실시한 덕분에 대체에너지 산업이 발달했다. ⇒미국 헤지펀드인 엘리엇을 계기로 주주자본주의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주주자본주의는 자본주의를 망치는 자본주의의 적이다. 주주들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장기적인 발전에 관심이 없다. 그러니까 단기 이윤과 배당만 신경쓴다. 주주자본주의 극단인 미국을 보자. 미국은 70년대까지만 해도 이윤유보율이 45~55%였는데 지금은 기업 이윤의 90~95%를 배당하고 자사주매입으로 갖다 바친다. 우리나라도 은행자유화와 외국인주주 확대 등으로 장기투자를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느냐. 그게 중소기업 투자 악화와 연관된다 . ⇒문재인 정부 재벌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나. 바람직한 기업지배구조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재벌정책 우선순위를 확실히 해야 한다. 일자리 늘리고 노조 인정하고 갑질 그만하고 경제성장에 이바지하도록 하는 걸 최우선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 그걸 위해 모든 가능한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 기업지배구조에 무슨 정답이 있느냐. 지배구조는 수단일 뿐이다. 자동차 경주에 비유한다면 중요한건 자동차 경주를 잘하는 것이지 자동차 모양이 아니다. 한국은 미국에서 경영학 공부하고 온 교수들이 많아서 그런지 다각화는 나쁘고 사외이사제는 좋다는 이분법이 횡행한다. 하지만 구글이나 페이스북조차도 차등의결권을 운영한다. 포드는 가족경영회사다. 폭스바겐을 보자. 폭스바겐은 창업자 가족이 대주주이지만 주정부 역시 20% 지분을 갖고 있고 법을 통해 공장폐쇄나 인수합병을 규제한다. 거기다 감독이사회에 노동조합 추천 이사가 절반이다. 폭스바겐의 장기적인 이익을 중시하는 이해관계자들이 권한을 갖지 않으면 기업이 주주들의 현금인출기가 돼 버리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라는 스웨덴에서 발렌베리같은 재벌 가문을 용인하는 이유가 뭐겠느냐. 지금이라도 정부가 차등의결권, 장기 주주 가중의결권, 노동이사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 ⇒최근 국민연금을 두고 연금사회주의 혹은 관치금융 비판이 나오는데. -노동자들이 낸 돈으로 모은 기금으로 정부가 자본주의 방식으로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다. 자본가가 주주권을 행사하면 자본주의고 노동자가 주주권을 행사하면 사회주의다? 이중잣대일 뿐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비싼 식당 오면 부자가 왜 그리 사치스럽게 사느냐고 타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한국은 오랫동안 긴축과 재정건전성을 중시하는 재정정책을 펴왔다. 확장적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보나. -더 적극적으로 재정정책을 해야 한다.한국처럼 재정 여력이 많은 나라가 없다. 재정적자를 죄악시할 필요가 없다. 재정준칙도 금과옥조가 아니다. 집안살림에서도 빚을 내는게 미래를 위해 좋을 때가 있고 나쁠 때가 있다. 가령 병이 났는데 돈 없다고 병을 키우는 것보다는 돈을 빌려서라도 빨리 치료받고 일을 하는게 더 좋을 수 있다. 재정전략만 확실하다면 몇 년 정도 재정적자 감수하고 돈을 풀어서 생산성 높이고 일자리 늘려야 한다. 미래세대에게 부담을 떠넘긴다는 주장이 있는데 그것도 말이 안된다. 국채 상환을 못하는 것도 아니고 국채를 구입하면 그건 자산이 되고 자식들에게 상속도 할 수 있다. 그런 논리라면 대출 받아서 집사는 사람들은 모두 자식들에게 못할 짓 하는 것인가. ⇒확장적 재정정책을 위해서는 증세가 불가피하지 않겠나. -세금을 바라보는 담론 자체를 바꿔야 한다. 세금은 공동구매다. 우리가 낸 세금으로 국가가 서비스를 공동구매해주는 것이다. 세금이 있기에 고속도로도 있고 철도도 있고 학교도 있고 국방도 있다. 북유럽은 소득세도 많이 내지만 부가가치세도 20~25%까지 낸다. 모두가 세금을 더 많이 내고 국민 모두를 위한 복지와 안전, 환경을 추구하는 것이다. 대담 전경하 경제부장 lark3@seoul.co.kr정리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나 혼자 산다’ 화사, 운전면허 시험 재도전 “현실 자각 타임”

    ‘나 혼자 산다’ 화사, 운전면허 시험 재도전 “현실 자각 타임”

    마마무 화사의 운전면허 시험기가 공개된다. 7월 20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2년 만에 운전면허 시험에 재도전하는 화사의 시험 당일 모습을 공개한다. 시험을 앞두고 잔뜩 긴장한 화사는 전보다 높아진 난이도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잠시 현실자각타임을 가졌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문제집을 펼쳐놓고 열공 모드에 돌입한 화사는 마지막 점검에 나섰으나 실전에서 다소 헷갈리는 문제들이 출제돼 당황했다. 분명히 공부했던 내용이지만 기억이 나지 않아 멘붕에 빠졌다는 후문이다. 기능시험에서는 역대급 난관인 직각주차(T자 코스)와 마주해 한 층 더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에 화사가 많은 수험생들을 탈락의 늪에 빠지게 하는 직각주차에 성공하고 운전면허 합격에 한 걸음 가까워 질 것인지, 그녀의 좌충우돌 운전면허 도전기가 공개된다. 20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직장 괴롭힘·폭력’ 형사처벌·산재 인정 추진

    ‘직장 괴롭힘·폭력’ 형사처벌·산재 인정 추진

    신고·조사·처벌 근로기준법 등에 명시 이 총리 “수직적·단세포적 의식이 원인” 신고 창구 단일화·소송·심리상담 지원 2차피해 없게 사용자 책임도 대폭 확대 10월까지 가이드라인·취업규칙 마련앞으로 직장에서 폭력이나 괴롭힘이 발생하면 국가기관이 직권조사해 형사처벌을 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한다. 정부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직장 등에서의 괴롭힘 근절대책’을 확정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회의에서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73%가 직장에서 괴롭힘을 경험했고, 12%는 거의 날마다 괴롭힘을 당한다고 한다”며 “직장에서의 괴롭힘에도 수직적, 단세포적 의식이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전체 취업자의 78.1%(2114만명)가 직장 내 괴롭힘에 잠재적으로 노출돼 있다고 판단하고, 직장 내 괴롭힘을 생활 적폐로 규정했다. 우선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개념조차 없어 신고·조사·처벌이 어려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근로기준법을 비롯한 법과 가이드라인에 개념을 명시하기로 했다. 또 취업규칙에 직장 내 괴롭힘의 신고대상·방법·절차 등을 포함하도록 의무화한다. 직장 내 괴롭힘 신고는 피해자 본인 외 직장동료 등 사업장 내 누구든지 할 수 있도록 한다. 다음달부터 구축되는 범정부 갑질신고센터와 분야별 신고 홈페이지를 연계하는 등 신고창구도 일원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용자에게는 예방교육과 괴롭힘 발생 시 조사·조치 의무가 부여된다. 직장 내 괴롭힘은 사내 문제 혹은 동료나 선후배 간의 사적인 문제로 치부돼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회사의 조사뿐 아니라 고용노동부도 신고를 접수하면 해당 사업장을 직권조사할 수 있게 된다. 법에 괴롭힘 금지의무 규정이 만들어지면 수사를 통해 가해자를 형사처벌할 수 있다. 신고 이후 2차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한 대책도 마련된다. 정부는 사용자가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에 대해 불이익을 주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법을 정비할 계획이다. 예방교육 의무 미이행 시에는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직장 내 괴롭힘을 산업재해로 인정하는 방안,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에 대한 법률 상담, 소송지원, 심리상담 지원 등 피해자 지원 대책도 마련된다. 간호사들의 직장 내 괴롭힘인 ‘태움’ 문화와 대학원생을 노예처럼 부리는 교수 등 분야별 맞춤대책도 마련한다. 정부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의료인은 면허를 정지하도록 의료법을 개정하고 국가연구개발과제 수행 중 대학원생을 괴롭혀 징계를 받은 교수에 대해서는 연구과제 수행을 중단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는 근로기준법·산업안전보건법·의료법·고등교육법·예술인복지법 등 5개 법률과 근로감독관 집무규정, 취업규칙 표준안 등을 개정하고 직장 내 괴롭힘 방지 특별법 제정을 검토한다. 법률 제·개정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우선 오는 10월까지 직장 내 괴롭힘의 개념, 유형, 사례, 판단 기준을 담은 가이드라인과 취업규칙 표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제, 고령운전자 사고 줄일까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제, 고령운전자 사고 줄일까

    부산 첫 시행 17일 만에 1041명 반납 “장롱 면허 반납도 향후 사고 위험 줄여”지난 12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골목길에서 72세의 김모씨가 만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 2명을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고령자 운전’이 도마에 올랐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매년 줄고 있지만, 고령 운전자로 인한 사망자 수는 오히려 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안으로 떠오른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 제도’가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지 주목된다. 18일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848명으로 집계됐다. 737명이었던 2013년 이후 4년 만에 15.1%가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3년 5092명에서 지난해 4185명으로 17.8% 감소했다. 65세 이상 운전면허증 소지자는 지난 6월 말 기준 294만 5737명으로 전체 면허소지자 3191만 4393명의 9.2%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령일수록 인지력이나 시력 등 안전운전을 위한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도 커진다”면서 “고령화 사회가 심화될수록 노인 교통사고의 비중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2013년부터 65세 이상 노인운전자를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면 보험료를 5% 할인해 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교육 이수자는 9344명에 불과했다. 운전면허증을 갖고 있는 노인의 0.3%에도 못 미친다. 부산시는 고령 운전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지난 11일부터 ‘면허증 자진 반납 우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부산에서 최근 5년간 고령 운전자 사고 건수가 54.1% 늘어난 데 따른 조치로 일본이 20년 전 도입한 제도다. 부산시는 면허증을 자진 반납한 노인을 대상으로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를 발급하고 지역 내 의료·상업 시설 이용 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병원, 안경점, 노인용품점 등 1500여곳의 업체와 협약을 맺었다. 이와 별도로 400명을 추첨해 교통비 10만원을 지원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부산의 각 경찰서와 면허시험장에는 면허증을 반납하고 현금 10만원을 받으려는 노인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면허증을 반납한 운전자는 1041명으로 집계됐다. 21명이었던 지난해 7월보다 약 50배 증가했다. 그러나 우려의 시선도 있다. 최근 3년 이상 운전을 하지 않은 ‘장롱면허’ 노인들이 대거 반납에 나선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봉철 부산시 교통운영팀장은 “운전에 자신이 없는 노인들이 면허증을 반납하는 것도 향후 사고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정수 국토교통부 교통안전복지과장은 “내년부터 75세 이상 노인에 대해 안전교육이 의무화되지만 부산의 사례가 모범이 된다면 면허증 자진 반납 제도를 법제화하는 방향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면허 빌려 개업한 의료인 형사처벌…소비자생협 의료기관 개설 못 한다

    면허 빌려 개업한 의료인 형사처벌…소비자생협 의료기관 개설 못 한다

    의료법인의 임원 지위 매매 금지 명문화 의료생협 253곳 중 203곳 ‘사무장 병원’ 복지부 관리 의료사회적협동조합 전환 요양급여비용 지급보류 근거 마련키로정부가 지난 9년간 1조 8000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갉아먹은 ‘사무장 병원’에 칼을 빼들었다. 사무장 병원은 불법으로 의료인을 고용하거나 명의를 빌려 개설한 의료기관을 말한다. 앞으로는 사무장 병원 적발 비율이 높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의료기관 개설을 금지하고, 의료인 면허를 빌리다 적발되면 최고 징역형으로 엄벌한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이런 내용의 ‘사무장 병원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책의 핵심은 의료기관 설립 요건을 강화해 사무장 병원을 진입 단계부터 차단하는 것이다. 의료법을 개정해 의료법인의 임원 지위를 매매하지 못하도록 명문화하기로 했다. 비영리법인이라는 특수성 탓에 기업이 자금 대여 조건으로 의료법인 임원 추천권을 갖거나 직접 대표이사직을 사고 파는 등의 행위가 빈번히 이뤄지고 있어서다. 복지부는 의료법상 법인 설립 기준을 구체화하고 현재 지방자치단체 지침으로 운영 중인 설립 기준을 조례로 만들어 운영하도록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해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의료기관을 개설하지 못하게 개설권을 삭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소속 의료기관 253곳을 단속한 결과 203곳(80%)이 사무장 병원으로 드러나는 등 제도에 허점이 크다는 지적 때문이다. 다만 기존 의료생협은 복지부 관리를 받는 ‘의료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밖에 의료기관 개설 신고 때 개설자의 실정을 잘 아는 지역 의사회나 병원협회의 지원을 받아 사전 검토하는 방안도 시행할 계획이다. 사무장 병원 불법 개설자에 대한 처벌은 강화된다. 의료인이 다른 의료인의 면허를 대여받아 의료기관을 개설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처벌 규정을 신설한다. 현재는 면허를 빌려준 의료인만 면허 취소, 정지 등의 처벌이 가능하다. 사무장도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형기를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건보 재정 누수를 막기 위해 모든 유형의 사무장병원에 대한 요양급여비용 지급보류 근거를 만든다. 지급보류 시기도 현행 수사결과 통보 시점에서 수사개시 시점으로 앞당기고, 환수 결정 후 바로 체납처분을 할 수 있게 했다. 단속과 자진 신고 제도도 정비했다. 복지부 공무원에게 ‘특별사법경찰’ 권한을 줘 상시 전담 단속체계를 구축하고, 사무장에게 면허를 대여해준 의사가 자진 신고하면 면허 취소 처분을 면제한다. 자신 신고 뒤 요양급여비용 환수 처분을 감면해주는 제도도 3년간 한시적으로 도입한다. 복지부 특사경은 검찰 등의 지원을 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 규모로 꾸린다. 범죄수익은닉규제법 대상 범죄에 사무장 병원을 추가해 사무장 병원의 비급여 진료비용을 몰수·추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간판 바꾸기’ 등의 처벌 회피수단도 막는다. 사무장 병원에 대한 폐쇄 명령 등 행정처분 개시 전후 의료기관을 양도하면 행정 처분을 양수인이 승계하도록 해 고의로 처분을 피하지 못하게 막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오빠 같은 아빠 사진… 유효기간 없는 ‘방부제 주민증’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오빠 같은 아빠 사진… 유효기간 없는 ‘방부제 주민증’

    정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 공공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수시로 밝혔지만 주민센터와 구청 등에서 체감하는 서비스는 좀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아이돌보미 매칭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순 없을까’, ‘사업주가 체불한 임금을 쉽게 받는 방법은 무엇일까’, ‘모든 공과금을 편리하게 한 곳에서 처리하면 어떨까’ 등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봤을 바람을 현실화하고자 서울신문은 18일부터 매주 특별기획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을 시작한다.1968년 도입된 주민등록증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민증의 유효기간이 없다 보니 해가 갈수록 본인 식별 기능이 떨어진다. 지갑에 따로 들고 다녀야 해 분실 시 명의 도용이나 위·변조 위험도 크다. 주민증은 지난 50년간 딱 세 번 바뀌었다. 1975년 주민등록번호가 12자리에서 13자리로 늘어났고, 1983년 세로였던 주민증이 가로로 바뀌었다. 1999년에는 재질을 종이에서 플라스틱으로 개선했다. ‘4차 산업혁명’을 눈앞에 둔 2018년 주민등록증 제도 또한 기술 발전에 맞춰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훼손·마모에 개인식별 기능 저하 직장인 오동헌(58·가명)씨는 고등학생 때 처음 주민증을 만든 뒤 지금껏 딱 한 번 교체했다. 2000년 플라스틱으로 된 카드로 재발급받아 지금도 그대로 쓰고 있다. 18년 된 오 씨의 주민증에서 지금과 달라지지 않은 점은 주민번호 하나뿐이다. 얼굴 사진은 세월이 흐르며 마모돼 이제는 누군지 알아볼 수도 없다. 이사할 때 바뀌는 주소지는 주민증 뒷면에 기록할 수 있지만 귀찮아서 그냥 두다 보니 이제는 민증에 적힌 주소가 어디였는지조차 가물가물하다. 오씨는 “은행 등에서 주민증을 많이 요구하지만 너무 달라진 외모 때문에 한참을 대조한다”면서도 “주민증을 안 바꾼다고 법에 걸리는 것도 아니다 보니 갱신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주민등록증의 개인 식별 기능이 시간이 갈수록 나빠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에서 신분 증명 수단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이 주민증이지만, 오씨처럼 재발급 없이 장기간 사용할 경우 외모가 변하고 주민증 사진 훼손도 심해져 신원 확인이 어려워진다. 심지어 1999년 이전에 만들어진 종이 소재 주민증을 지금까지 갖고 다니는 이들도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국가 신분증 제도를 운영하는 국가 가운데 신분증에 유효기간이 없는 곳은 우리나라뿐이다. 주민증이 제 기능을 다 하려면 운전면허증, 여권처럼 유효기간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주민증, 굳이 따로 들고 다녀야 하나요” 취업준비생 전경은(26·가명)씨에게 주민증은 ‘필수 아이템’이다. 이곳저곳 입사 시험을 보러갈 때마다 회사에서 본인 확인 용도로 수시로 요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씨는 최근 주민증을 잃어버렸다. 이번이 세 번째다.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놓기도 했지만 공신력 있는 수단이 아니어서 인증에 한계가 있다. 결국 주민센터를 찾아가 재발급을 신청했다. 매번 주민증을 챙겨야 하는 것에 불만이라는 전씨는 “스마트폰에다가 공인인증서를 저장해 놓듯 주민증을 넣어 두면 편리할 것 같다”고 투덜댔다. 플라스틱 신분증은 잃어버리는 사람이 많고, 상대적으로 위·변조도 쉽다. 모바일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 수단을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약 94%였다. 피처폰(6%)을 포함할 경우 성인의 경우 휴대전화 보급률은 100%에 가깝다고 봐도 된다. 신분증을 공인인증서처럼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기술은 어렵지 않게 구현할 수 있다. 하지만 ‘모바일 신분증’은 아직 법적 근거가 없다. 신분증을 암호화하는 기술을 어렵게 개발해 봐야 불법이다. 핀란드에서는 2010년부터 모바일 신분증 개발에 나서 현재 공공기관 등에서 널리 쓰고 있다. 개인정보를 휴대전화의 모바일카드에 입력하는 방식이다. 발급 비용이 없고 따로 신분증을 갖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독일에서도 각종 계약이나 본인 확인 절차에서 모바일 인증 방법이 신분증을 대신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 각국에서 모바일 신분증 관련 기술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신분증도 스마트폰에 넣어 다닐 수 있어야 국내에서도 주민등록증 개선 논의가 뜨겁다. 지난달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주민등록법 일부개정 법률안’의 핵심은 주민증을 10년마다 갱신하게 한 것이다. 주민증의 원래 기능인 본인 식별 기능을 높이려는 게 목적이다. 모바일 신분증 도입 법안은 지난해 발의됐지만 지금껏 국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앞서 백 의원이 지난해 8월 발의한 ‘주민등록법 일부개정 법률안’은 주민증을 암호화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에 보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모바일 주민증 유효기간은 3년으로 한정했다. 김군호 행안부 주민과장은 “국내외 사례에 비춰 봤을 때 주민등록증 유효기간과 모바일 주민증 도입은 반드시 필요한 제도적 조치”라고 말했다. 주민등록증에 유효기간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김 과장은 “1999년 이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 기간 용모 변화나 마멸 등으로 많은 주민증이 본인 확인 기능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모바일 신분증이 도입된다면 해킹 등 위험을 차단하고 스마트폰 분실 시에도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수준에 따라 모바일 신분증을 다양하게 활용할 여지도 생겨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美, 이란 고강도 압박… EU기업 면제 거부

    새달 6일까지 무역활동 ‘올스톱’ 미국이 이란에서 활동 중인 일부 기업에 대한 제재를 면제해 달라는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요청을 단칼에 거절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이란과의 핵 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금융, 에너지 등 주요 산업과 헬스케어 등에 대한 제재를 면제해 달라”는 EU와 유럽 국가들의 요청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두 장관은 “미국은 이란에 최대한의 경제적인 압박을 가하길 원한다”고 EU 측에 답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두 장관이 서한을 통해 “미국은 이란이 실질적이고 입증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정책 변화를 만들어 낼 때까지, 제재를 활용해 전례 없는 금융 압박을 가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미국은 오직 자국의 안보나 인도적 목적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에만 제재 면제를 허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와 영국, 프랑스, 독일 정부는 지난달 4일 폼페이오 장관과 므누신 장관에게 제재 면제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었다. 이 같은 결정으로 미국의 대이란 제재는 다음달 초 부활한다. 이에 따라 이란과 거래하는 기업들은 오는 8월 6일까지 무역 활동을 종료해야 한다. 앞서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지난달 27일 웹사이트를 통해 대이란 제재 복원을 발표하면서 8월 6일부터 일부 품목들의 대이란 거래 중단을 요구하면서, 위반 시 ‘2차 제재’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은 이란산 카펫과 피스타치오, 캐비아를 수입하는 미국 기업의 면허와 미국이 운영권을 갖고 있는 외국 기업들의 이란에 대한 항공기 부품 수출 면허를 취소했다. 이란산 원유 수입도 오는 11월 4일까지 중단하는 걸 못박은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드러났던 미국과 유럽 간의 갈등은 더 깊어지게 됐다. EU 회원국 외교부 장관들은 16일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만취 운전 골목길 질주… 2명 숨지게 한 70대 구속

    서울 광진구 구의동 아차산역 인근 골목길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을 몰다 행인 2명을 치어 숨지게 한 김모(72)씨가 15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은 이날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결과 “사안이 중대하고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지난 12일 오후 5시 40분쯤 산타페 승용차를 몰고 좁은 골목길을 질주해 행인 2명과 다른 차량 1대를 들이받은 뒤 마트를 향해 돌진했다. 이 사고로 A(48·여)씨와 B(59)씨가 숨졌고 6명이 다쳤다. 사망자 2명은 아차산공원 관리 업무를 하는 광진구청 소속 기간제 노동자들로, 퇴근 후 귀가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상자 중에는 14개월 된 남아와 6살 여아도 있었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김씨의 혈액을 채혈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범행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86%로 나타났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골목길 ‘음주러시’로 2명 숨지게 한 70대 구속

    골목길 ‘음주러시’로 2명 숨지게 한 70대 구속

    서울 광진구 구의동 아차산역 인근 골목길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SUV 차량을 몰다 행인 2명을 치어 숨지게 한 김모(72)씨가 15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서울동부지법은 이날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결과 “사안이 중대하고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지난 12일 오후 5시 40분쯤 산타페 승용차를 몰고 좁은 골목길을 질주해 행인 2명과 다른 차량 1대를 들이받은 뒤 마트를 향해 돌진했다. 이 사고로 A(48·여)씨와 B(59)씨가 숨졌고, 6명이 다쳤다. 사망자 2명은 아차산공원 관리 업무를 하는 광진구청 소속 기간제 노동자들로, 퇴근 후 귀가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상자 중에는 14개월 된 남아와 6살 여아도 있었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김씨의 혈액을 채혈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범행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86%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사고를 내기 전 식당에서 지인들과 두부 안주에 소주와 막걸리를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서울 광진경찰서는 이번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퇴근시간 상가 돌진한 SUV... 운전대엔 ‘만취상태’ 70대

    퇴근시간 상가 돌진한 SUV... 운전대엔 ‘만취상태’ 70대

    서울 구의동 아차산역 인근 골목길에서 SUV 승용차를 몰고 돌진해 행인 2명을 치어 숨지게 하고 6명을 다치게 한 70대 남성은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전날 이 사고를 낸 김모(72)씨에 대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를 낸 김씨 본인도 병원으로 실려 간 탓에 몇 시간에 걸친 검사를 마친 후 음주 측정을 했다. 경찰은 더 정확한 측정을 위해 채취한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할 예정이다. 김씨는 오른쪽 다리에 의족을 착용하는 절단장애인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의족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김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퇴원 직후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피의자 조사를 한 다음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전날 오후 5시 40분경 산타페 승용차를 몰고 좁은 골목길을 질주해 행인 2명과 다른 차 1대를 친 뒤 마트를 들이박는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차에 동승자는 없었다. 이 사고로 A(48·여)씨와 남성 B(59)씨가 숨졌다.부상자 6명 중에는 생후 14개월 된 남아와 6살 여아도 있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두 명은 모두 아차산공원 관리 업무를 맡은 광진구청 소속 기간제 근로자로 업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마트로 차량 돌진해 8명 사상낸 70대, 운전 당시 만취

    마트로 차량 돌진해 8명 사상낸 70대, 운전 당시 만취

    서울 구의동 아차산역 인근에서 SUV 승용차를 몰고 돌진한 70대 남성이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행인 2명이 숨졌고 6명이 다쳤다. 13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전날 이 사고를 낸 김모(72)씨를 대상으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나왔다고 알렸다. 경찰은 사고를 낸 직후 김씨도 병원으로 실려가 검사를 받은 탓에 몇 시간이 지나서야 음주 측정을 했다. 더 정확한 측정을 위해 채취한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은 김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퇴원 직후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피의자 조사를 한 다음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전날 오후 5시 40분께 산타페 승용차를 몰고 좁은 골목길을 질주해 행인 2명과 다른 차 1대를 친 뒤 마트를 들이박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A(48·여)씨와 B(59)씨가 숨졌다. 부상자 6명 중에는 생후 14개월 된 남아와 6살 여아도 있었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두 명은 모두 광진구청 소속 기간제 근로자로 퇴근길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김씨는 오른쪽 다리에 의족을 착용하는 절단장애인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의족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수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시카메라 피하려’ 손으로 쓴 차 번호판 부착한 男

    ‘감시카메라 피하려’ 손으로 쓴 차 번호판 부착한 男

    중국의 한 남성이 자신의 차량에 손으로 직접 쓴 번호판을 사용했다가 운전면허를 정지당했다. 10일 중국 인터넷 매체 더페이퍼에 따르면, 후난성 창사시 경찰이 웨루구에서 앞 범퍼 일부가 부서진 소형 트럭 한대를 발견했다. 주행하기에 안전한 지 걱정이 된 경찰은 해당 차량을 정차시킨 후 황당한 법규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 손으로 쓴 자동차 번호판을 진짜 번호판처럼 부착하고 다닌 것이다. 운전자 차오씨는 “원래 번호판이 떨어져 나가서 임시방편으로 이 번호판을 붙이고 다녔다”고 설명했지만, 경찰은 그 변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차 안에서 원래 번호판을 찾아냈고, 감시 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고의로 위조 번호판을 사용한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경찰은 “교체된 번호판에 있는 글자 중 하나가 진짜 번호판과 달랐다. 계획적으로 사용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또한 추가 수사를 위해 그의 차량을 압수했다”고 말했다. 차오씨는 200위안(한화 약 3만 4000원)의 벌금을 물었고, 운전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벌점 12점을 받았다. 사진=소후닷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사설] 한진家 부정편입 뒷북 결론, 교육부도 책임 크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1998년 인하대에 부정 편입했을 뿐 아니라 학사 학위 취득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지난달 인하대를 두 차례 현장 조사해 이런 사실을 확인한 뒤 조 사장의 편입과 졸업 취소를 재단에 요구했다고 어제 발표했다. 또 인하대가 청소·경비 용역을 한진그룹 계열사에 몰아주는 등 회계 부정이 적발돼 조양호 학교법인 이사장에 대한 임원 자격도 취소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인하대에 기관경고를 통보하고, 교비를 부당 집행한 조 이사장과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은 검찰에 수사 의뢰한다. 인하대는 “이번 징계와 수사 의뢰는 과도한 조치”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등 적극 소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반발했다. 교육부의 이번 인하대 조사가 한진그룹 일가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있지만 가장 공정해야 할 대학 입학과 관련된 의혹을 철저히 파헤치는 건 꼭 필요한 일이라고 본다. 조 사장의 부정 편입 의혹은 이미 20년 전에 교육부가 조사했던 사안이다. 당시 교육부는 부정 편입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다만 행정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보고, 총장을 포함한 관련자 9명에 대한 징계를 학교 측에 요구하는 선에서 마무리지었다. 그런데 교육부가 뒤늦게 동일 사안에 대해 정반대 결론을 내놓으니 어리둥절하다. 20년 전에 모종의 뒷거래나 봐주기가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 건 당연하다. 교육부는 당시엔 인하대 자료만을 조사해 한계가 있었고, 이번에는 현장 조사를 통해 부정 편입을 확인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부실 검증을 자인한 꼴이다. 게다가 인하대가 교육부의 징계 요구를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도 이번에야 뒤늦게 확인됐다. 관리감독에 태만한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오너 일가의 잇단 갑질·불법 행태가 공공연히 벌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부 부처의 묵인 또는 방조, 부실한 대응 탓도 있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국토부는 대한항공 계열사인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이 외국 국적자를 등기이사로 불법 등재한 사실을 알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국토부와 항공사 간 유착 의혹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중대 범법행위를 눈감아준 데 대한 책임도 반드시 물어야 한다.
  • 부산 어르신, 운전면허증 반납하면 교통비 드려요

    부산시가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면 교통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를 줄이고자 전국 처음으로 4000만원을 들여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자 교통비 지원사업’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지원자격은 1953년 12월 31일 이전에 출생한 어르신으로 현재 부산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경찰서나 면허시험장에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면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시는 올해 400명에게 교통카드를 지급할 계획이다. 신청자가 400명이 넘으면 추첨으로 선정하며 탈락할 경우 교통비 지원자격을 다음해로 넘긴다. 교통비 지원신청은 오는 11월까지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하면 된다. 부산시에 따르면 시에는 65세 이상 고령 운전면허소지자가 19만 8000여명에 달한다. 이날 현재 운전면허증 자진반납건수는 500여건에 이르며 대부분 75세 이상 고령자다. 부산은 전체 교통사고가 감소하고 있지만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매년 10%씩 상승해 지난해 연간 1489건이 발생했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지난 1일부터 부산경찰청과 함께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면 각종 할인혜택을 주는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를 발급해 준다. 교통비 지원사업으로 이 카드 사업도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병원, 음식점, 안경점, 노인용품점, 의류점 등과 연계해 10~4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딱 걸렸어’…2년전 차량 도난사건 범인, 알고보니 경찰

    ‘딱 걸렸어’…2년전 차량 도난사건 범인, 알고보니 경찰

    중국의 한 남성이 2년여 전에 도난당한 차를 우연히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차에 탑승한 운전자가 다름 아닌 경찰관이었기 때문이다. 10일 중국 온라인 매체 더페이퍼는 중국 북서부의 한 경찰관이 도난차량을 운전한 사실이 발각되면서 정지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2016년 2월 차 소유주의 아들 장씨가 중국 산시성 시안시 취장구의 경찰서를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장씨는 금전적 문제로 얽힌 사람들이 아버지의 차를 훔치려 한다고 신고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 고소장을 접수한 장씨는 경찰서 주차장으로 되돌아갔으나 우려한 바대로 자신이 타고 온 아버지 차량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경찰이 사건 수사에 나섰지만 2년 2개월 동안 차량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올해 4월, 장씨는 친구들과 함께 취장구의 한 길거리에서 익숙한 차를 목격했다. 위조 번호판이 부착되어 있었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차를 개조한 부분이 있어 도난당한 차량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차량을 막아선 뒤 그 자리에서 즉시 경찰에 신고한 장씨는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하고 나서야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도난 차량의 운전대를 잡고 있는 남성이 바로 경찰관 왕씨였다는 점이다. 현지 언론은 왕씨가 어떻게 그 차를 소유하게 됐는지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그가 장씨와 금전 분쟁에 연루돼 맨 먼저 차량 절도 혐의로 의심 받은 사람들과 관련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일로 왕씨는 1개월 비급여 정직 처분, 벌금 3000위안(약 50만원) 지불 명령과 운전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벌점 12점을 받았다. 사진=시나 닷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해외직구 배송 상황 ‘정부24’에서 확인하세요

    앞으로 ‘정부24’에서 해외에서 직접 구매한 물품의 배송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18일부터 관세청, 국세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20개 기관과 협력해 85종에 달하는 서비스를 정부24(www.gov.kr)에서 신규로 제공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정부24에서 제공하는 관세청에서 제공하는 ‘수입화물 진행정보’는 연간 770만건 이용되는 서비스다. 해외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하는 ‘직구족’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서비스 이용건수도 많아졌다. 연간 540만건 이용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진료받은 내용 보기’ 서비스도 포함된다. 국세청도 연간 250만건 이용되는 ‘표준재무제표 발급’ 서비스를 정부24에 제공한다. 신규 추가 항목 중 가장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국민연금공단이다. 국민연금 가입내역 조회, 근로능력 평가 진행 상태 등 국민연금공단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정부24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연금 가입자의 보험료나 예상연금액 등 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국민연금에 가입되지 않은 사업장에 대한 실태조사 청구도 가능하다. 국민연금 미청구 급여 내역 등 서비스는 별도의 신청이나 조회 절차가 없어도 한 번만 인증하면 정부24에 있는 ‘나의 생활정보 서비스’에서 쉽게 확인하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 아울러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제공하는 국립공원 야영장, 대피소, 탐방로, 탐방 프로그램 예약도 정부24에서 할 수 있으며, 경찰청은 운전면허정보에 대한 행정처분 공고, 7년 무사고 조회, 교통 범칙금과 과태료 반송 공고 등의 정보도 이곳에서 제공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판(判)타지아]의사가 다른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의료 행위하면 불법일까, 아닐까

    [판(判)타지아]의사가 다른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의료 행위하면 불법일까, 아닐까

    의사가 자기 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의료 행위를 한 경우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있는지를 놓고 하급심 판단이 엇갈렸다. 대법원 판단이 주목된다. 전주지법 형사1부(부장 박정제)는 의료법 위반으로 기소된 의사 A씨에게 무죄 판결한 원심을 깨고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전북 전주에서 안과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지난 2014년 7~10월 석 달간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의사 B씨가 서울에 개설한 안과를 찾아 모두 58명을 대상으로 안과 수술을 집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4년 4월 군의관으로 전역한 B씨는 지역에서 새로운 각막절제술를 일찌감치 도입해 정평이 난 A씨의 의원에서 근무하다 해당 각막절제술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개원했다. 집도 경험이 적었던 B씨는 수술 과정을 A씨와 함께하는 등 도움을 받았다. 1심은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 행위와 의료업은 구분되어야 한다”면서 “의료인이 의료업을 영위한 것으로 보기 위해서는 의료 행위를 계속, 반복적으로 행한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의료 행위를 통한 성과가 그 의료인에게 귀속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의료기관의 장이 그 의료기관의 환자를 진료하는 데에 필요하면 해당 기관에 소속되지 않은 의료인에게 진료하도록 할 수 있는 점, A씨가 B씨로부터 아무런 대가를 받지 않은 점, 이에 따라 B씨가 의료업을 영위한 것으로 보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하면 이 사건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항소심 판단은 달랐다. 항소심 재판부는 “의료법이 의사가 ‘개설·운영할 수 있는 의료기관’(의료업)의 수를 1개로 제한하고 있는 것은 의료기관이 영리를 위해 환자를 찾아다니며 불필요한 진료를 남용하는 것을 방지해 환자로 하여금 적정한 진료를 받게 하려는 취지”라면서 “이는 국민 건강의 보호·증진을 위해 의사가 자신의 면허를 바탕으로 개설된 의료기관에서 이루어지는 의료 행위에 전념하도록 장소적 한계를 설정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을 종합하면 의료인은 자신이 개설한 의료기관 내에서 의료업을 해야 한다는 게 원칙”이라며 “해당 의료기관에 소속되지 않은 의료인에게 진료하도록 할 수 있다는 규정 또한 환자에 대한 최적의 진료를 위해 ‘필요한 경우’ 해당 의료기관에 소속되지 않은 전문성이 뛰어난 의료인을 초빙해 진료하는 것을 허용한 것이라고 해석하는 게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한 의사가 자신이 소속되지 않은 의료기관에서 진료할 필요성에 대해 구체적인 판단 없이 의사가 특정 시기 다른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을 일률적으로 진료하게 하는 것은 대가를 받지 않더라도 불법이라는 것이다. 한편,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가 2심에서 유죄가 나온 A씨는 곧바로 상고해 해당 사건은 대법원에서 심리 중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시아나도 등기이사에 美국적자 6년 불법 재직

    진에어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과거 외국인이 불법으로 등기이사에 재직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9일 국토교통부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미국인인 ‘브래드 병식 박’씨는 2004년 3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아시아나 등기이사로 재직했다. 재미교포인 박씨는 항공업계 종사자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지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법은 외국인이 국적 항공사의 임원에 오르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국토부는 미국 국적자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2010∼2016년 진에어 등기이사로 재직했던 것과 관련해 면허취소 등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는 뒤늦게 사실 확인에 나섰지만 관리 부실에 따른 책임론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외국인을 등기이사로 앉힐 경우 무조건 면허를 취소하도록 항공법이 개정된 것은 2012년”이라며 “아시아나의 경우 2012년 법 개정 전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면허 취소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진에어에 대한 청문 절차와 맞물려 아시아나에 대한 처분 논의도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남양주~잠실역 M버스 내년 운행

    국토교통부는 8일 대중교통 수단이 부족한 경기 남양주 별내 지역에 서울 잠실역까지 운행하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노선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신설된 M버스 노선 사업자는 하반기에 사업자 선정 공모 후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사업자 선정 평가단’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운행을 시작한다. 또 지난해 9월 신설이 확정된 인천터미널∼역삼역 노선은 최근 사업자인 인천제물포교통이 사업면허를 신청해 관련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달 중 사업면허가 발급되면 늦어도 10월부터는 운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선번호는 광역버스 번호 부여 체계에 따라 ‘M6439’로 정해진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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