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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핸들잡은 추기경(外言內言)

    ‘인생은 육십부터’라고 한 말은 고전이 돼버렸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회갑잔치를 하는 예는 드물어졌고 칠순잔치도 부끄러워하는 시대가 되었다. 노인들의 노익장 과시도 다양하고 자신만만하다. 글렌의원의 최고령 우주비행기록 외에 지난 5월에는 영국의 95세된 애들린 애블리트라는 노인이 무동력 글라이더로 곡예비행에 성공하여 기네스북에 오른 일이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 설립이래 361년만인 지난해 최고령인 89세의 마리 파사노란 노인이 졸업한 것도 금세기 고령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월 ‘추기경님 사랑해요’라는 신자들의 석별 인사를 뒤로하고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직에서 은퇴한 金壽煥 추기경이 핸들을 잡았다고 해서 화제다. 단순히 운전연습에 그치지 않고 운전학원에 등록해서 정식으로 교육을 받고 운전면허시험을 치를 예정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 국산 중형승용차를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종교지도자들이 값비싼 대형 외제승용차를 타고 다녀 빈축을 사는 것과 대조적이다. 金추기경은 사회 지도층 인사로서 그동안 우리가 어려울 때마다 국민을 감싸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소박한 미소로 대중가수들과 어울려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코미디언의 기습 인터뷰에 부드럽게 응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서울 성북동 길상사(吉祥寺) 개원법회에 참석해서 축사를 한 일은 종교지도자로서의 교파를 뛰어넘는 ‘사랑과 자비와 포용력’으로 평가된다. 운전연습이나 면허증을 따는 일이 신기할 것은 없다. 소프라노 김자경씨는 80이 넘은 지금도 자신의 차를 직접 몰고 있고,78세의 서양화가 김흥수씨는 핸들을 남에게 맡기지 않기로 유명하다. 운전을 할줄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나이를 숫자로 세지 않고 정신으로 지키는 점이 중요하다. 그리고 언제 무엇을 하든 어른스럽게 남에게 귀감을 보이는 자세가 훌륭하다. 아름다운 수필을 쓰는 시인 피천득씨는 ‘60이든 70이든 어느 나이나 다살 만하다’고 전제한다. 그러나 ‘기계와 같이 하루하루를 살아온 사람은 팔순을 살았다 하더라도 단명한 사람’이라고 단정해버린다. ‘늙어가는 사람만큼인생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는 소포클레스의 말 속에는 인생의 다양한 뜻이 함축되어 있다.
  • 금강산관광선 18일 첫 출항 남은 절차는

    ◎오늘부터 사흘동안 요금내야/관광교육 두차례 나눠서 실시/출항 4시간전에 동해항 집결/신분증·여권용 사진 2장 지참 오는 18일 금강산 첫 관광에 나설 관광객이 최종 선정됐다.관광객들은 요금을 낸 뒤 금강산관광 안내교육만 받고 나면 대부분의 준비절차를 마치게 된다. 현대드림투어가 밝힌 금강산 첫 관광객 현황을 보면 전체 405개 객실에 탑승인원은 978명이며 이중 실향민은 45.7%인 447명,일반인은 54.3%인 531명이다. ■요금은 어떻게 내나=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농협과 외환은행 전국 각 지점에 관광요금을 내야 한다.이때 관광신청 때 받은 접수증을 갖고 가야 한다. 요금 납부후 신청 대리점을 찾아가 금강산 관광계약서를 작성하고,금강산관광의 안내교육 날짜가 찍힌 교육등록표를 받는다.대리점에서는 서울에서 동해까지 이동할 수 있는 각종 교통수단에 대한 예매도 이뤄진다. ■관광교육은 어디서=서울과 수도권 관광객은 서울에서,지방 관광객은 동해 현지에서 교육받게 된다.수도권 관광객은 11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차례로 나눠2시간 동안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그룹사옥 별관 지하 2층에서 교육받는다.지방 관광객은 출항 당일인 18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 동해 문화예술회관에서 교육받는다.이때 교육필증을 받아야 한다. ■어떻게 승선하나=관광객은 출항 4시간전인 18일 오후 1시까지 동해항 여객터미널로 모여야 한다.이때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같은 신분증과 영수증,여권용 사진 2장을 준비해야 한다.이곳에서 관광조장들과 인사를 하며 관광증과 승선증을 받는다. 간단한 출국심사 등 통관절차를 거친 뒤 승선한다.배 안에서는 방송을 통해 선상생활을 안내해 준다.이날 오후 1시 동해에서 교육을 받는 관광객들은 교육 직후 단체로 이동해 같은 절차를 거쳐 승선하게 된다. 승선자는 남자 648명,여자는 330명이다.60대가 278명(28.4%)으로 가장 많고 △70대가 23.2% △50대 17.5% △30대 13.2% △40대 11.2% △80대 이상 5% △20대 이하 1.5% 등이다.
  • 인도의 주민등록·선거인명부/이운용(굄돌)

    인도인에게는 주민등록증이 없다.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근로자에게 주민등록을 떼어오라고 하면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대신 가족배급증·여권·운전면허증을 가져온다. 인도에는 주민등록 대신 출생확인이라는 제도가 있다.첸나이 같은 대도시에서는 대부분 병원이 발급한 출생확인증으로 구청에 등록한다.시골에서는 ‘빤차얏 오피스’(말단행정관서)의 추천으로 ‘따실다르’(면사무소나 군청정도)에 등록한다. 그러나 실생활에서 중요한 신분확인서는 10학년 졸업시 받는 졸업확인증인 SSLC(Secondary School Leaving Certificate)이다.이 증서에는 본인 성명외에 아버지 성명,주소,성적,소속 커뮤니티(일종의 카스트 명칭),생년월일 등을 기재한다.최근에는 12학년 졸업증인 HSSC(Higher Secondary School Certificate)도 많이 사용한다. 하층민이 주로 사용하는 가족배급증은 공무원이 실제 조사해 발급한다.온 가족이 명기된 이 배급증으로 쌀 기름 등 정부 공급 생필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어서 이를 둘러싼 비리도 많다.배급증을 날치기당해 재발금을신청해도 2년이 넘도록 나오지 않거나,이중으로 배급증을 갖기도 하며 가족수를 속이기도 한다. 주민등록이 없으므로 선거인명부도 일선공무원이 선거시마다 실사해 작성한다.한 정당 관계자는 실제 투표자가 30∼40%도 안되는 선거구가 많아서 이중투표도 상당하다고 말한다.그러므로 명부상 선거인과 실제 투표자의 일치를 확인하기 어려워서 투표자에게는 왼손 집게손가락 손톱에 지우기 힘든 잉크로 표시를 한다.재투표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인도정부는 투표자 확인카드 발급을 추진하고 있다.향후 우리의 주민등록증처럼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선거를 목적으로 한 정치인들의 필요성에서 주민등록제도가 시작되는 것이다.
  • 인터넷 ‘청장과의 대화’ 24시가 짧은 金 청장

    ◎생생한 국민의 소리 하루평균 4∼5건 접속 金청장은 요즘 업무 외의 일이 하나 더 생겼다. 지난 1일 경찰청이 인터넷 홈페이지(www.npa.go.kr)에 개설한 ‘청장과의 대화’ 코너 때문이다. 대화 코너는 생생한 국민의 소리를 치안행정에 여과없이 반영키 위해 마련됐다. 그런 만큼 金청장이 대화코너에 거는 기대도 크다. 홈페이지에 접속된 질문에는 ‘24시간 내에 답해주겠다’는 안내문이 자동적으로 게재되며 실무자들의 검토를 거친 뒤 반드시 답을 띄운다. 실무자들이 만들어 온 답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좀더 상세한 답변이 필요한 경우에는 직접 다시 수정한 뒤 내보낸다. 건수는 하루 평균 4∼5건이며 질문은 고소·고발·문의 등 그야말로 다양하다. ‘학사경장공채 모집대상에서 법학과는 지원이 가능한데 행정학과는 왜 제외되느냐’,‘미국에서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았는데 국내운전면허증으로 바꿔주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 달라’는 질문도 있다.
  • 어르신/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동서를 막론하고 옛 속담에서 노인은 긍정적으로 표현된다. “나라 상감도 늙은이 대접은 한다”는 우리 속담은 물론이고 “집안에 노인이 있다는 것은 좋은 간판이다”라는 히브리 격언과 “노인에게는 그가 구하는 대로 주어라”는 콩고 속담은 노인을 절대적인 공경의 대상으로 분명히 하고 있다. “노인의 말은 맞지 않는 것이 별로 없다”(영국)“노인을 모신 가정은 길조가 있다”(이스라엘)“집에 노인이 안계시면 빌려서라도 모셔라”(그리스)“젊은이는 용모가,노인은 마음씨가 예쁘다”(스웨덴)“훌륭한 노인은 앙금을 제거한 좋은 포도주와 같다”(페르시아)는 속담은 인생살이의 희로애락을 거친 노인의 지혜와 원숙함을 드러낸다. 그러나 이미 그리스 시대부터 문학작품에서는 노인의 또 다른 측면이 묘사되고 있다. 소포클레스는 노인을 “두번째의 아이”로,라 로슈푸코는 “젊은 사람들의 청춘의 즐거움을 방해하려는 폭군”으로 묘사했다. 심지어 예이츠는 “늙은이는 다만 하나의 하찮은 물건,막대기에 꽂힌 다 떨어진 옷”이라고 규정했다. 우리현실속의 노인은 이보다 더 참담하지 않나 싶다. 원시 고려장(高麗葬) 시대로 되돌아 간 듯 오늘의 노인들은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가장 소외된 존재다. 부모 유기와 패륜은 이제 놀라운 일이 아닐 정도가 됐다. 오죽하면 ‘효도상속제’ 방안이 나왔겠는가. 하긴 유엔이 내년을 ‘세계노인의 해’로 정한 것이나 우리나라가 지난 해부터 노인의 날(10월2일)을 기리기 시작한 것이나 같은 맥락이다. 노인이 제대로 대접 받는다면 노인을 위한 해나 날이 필요 없을 터이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노인’이라는 호칭을 대신할 새로운 이름을 현상공모해 ‘어르신’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한다. 처음엔 원숙과 존경의 뜻이 함축됐던 ‘노인’이 지금은 단순히 늙은 사람을 뜻하는 단어로 통용되고 있기 때문에 남의 아버지나 나이 많은 사람을 높여 부르는 ‘어르신’이라는 호칭으로 바꾸자는 것이다. 미국의 ‘Senior Citizens’,중국의 ‘塾年’‘長年’‘尊年’,일본의 ‘高年者’에 해당할 만한 말이라는 것이다. 사회에 대한 공헌과 경륜을 나타내는데다 순우리말이라는 점에서 좋은 결정으로 보인다. ‘어르신’이 다시 ‘노인’으로 격하되지 않으려면 그들을 공경하는 마음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우러나와야 할 것이다. 운전면허증 하나로 어느 곳에서나 ‘Senior Citizens’ 대접을 받는 미국의 노인들이 경로우대증을 받는 우리 노인들보다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듯이 ‘어르신’을 제대로 모시는 제도와 절차도 구비돼야 할 것이다.
  • 주민증 위조 범죄 스스로 막자/유경근(발언대)

    IMF로 경제사정이 악화되면서 강도와 절도사건 등 민생을 침해하는 범죄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개인정보 자료를 입수해서 타인의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을 위조,변조해서 자신의 것처럼 행사하는 사기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그 유형은 대개 4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타인의 주민등록증에 자신의 사진을 붙여 위조한 신분증으로 신용카드를 발급해서 대량의 물품을 구입하는 수법.둘째 타인의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거래은행을 파악,통장 분실신고를 해서 계좌번호를 알아내고 통장을 재발급받아 현금을 인출하는 수법.셋째 타인의 주민등록증을 이용해서 여권을 위조해 불법체류자들에게 판매하는 수법.넷째 타인의 주민등록증에 자신의 사진을 붙여 위조,전화국에 전화를 개설해놓고 단기간에 수백만원어치의 전화를 사용하고 달아나는 수법 등이 대표적이다. 그외 PC통신에서 일어나는 범죄 등 아직까지 표출되지않은 범죄가 수없이 많다. 왜 이런 범죄가 흔하게 발생할까? 이는 연간 분실되는 주민등록증이 250만장에 이르고있음이 하나의 원인이다. 개인정보에 너무나 무관심하기때 문에 이런 범죄가 쉽게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여성들은 주민등록증을 늘 휴대하지않을 뿐만아니라 분실하고도 신고조차 하지않는 경우도 많다.또 상품홍보차 사은행사권 추첨을 위해 주민등록번호를 쓰라는 요구에 응했다가 개인의 정보를 유출시키는 결과를 낳고있다. 개인정보 유출은 사소한 실수로 시작되지만 결과는 엄청난 피해로 돌아오게 되므로 철저한 예방이 요망된다.
  • 정부 출연기관 구조조정 어떻게 하나

    ◎비효율 독점사업 민간이양·위탁/공공서비스 질 높이고 세금 낭비 크게 줄여/준조세 폐지 등 국민의 실질적 혜택에 중점 기획예산위원회가 17일 정부 출연·위탁기관에 대한 경영혁신 계획을 확정함에 따라 총 705개 정부산하단체 가운데 기획예산위 몫의 300개 공기업과 기관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이 5개월여만에 모두 마무리됐다. 나머지 정부 보조기관과 사업자 단체,금융관련기관 등 405개 산하단체에 대해서는 각각 예산청과 국무조정실,금융감독위원회에서 현재 구조조정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영혁신 계획안은 필요없는 정부 출연·위탁기관은 과감히 없애고,독점사업으로 비효율성이 극대화되고 있는 곳은 민간에 팔거나 위탁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특히 혁신안의 하나로 운전면허 신규취득자에 대한 교육을 없애고,각종 준조세를 없애는 등 제도개선을 덧붙여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한 것은 눈길을 끌 만하다. 우선 여권을 신청할 때 내는 1만5,000∼5,000원의 국제교류기금액을 2005년쯤부터는 내지 않아도 된다. 또운전면허증 소지자로부터 매달 받아오던 도로교통안전협회 분담금을 내년 1월부터 월 80원에서 50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각종 운동시설 입장료에 포함돼 운동장과 체육관,수영장,스키장의 경우 입장료의 5% 경마장과 경륜장은 입장료의 10%가 각각 인하된다. 영화관이나 공연장,박물관,미술관 등에 입장할 때 입장료의 5∼10%를 받아오던 문화예술진흥기금도 2002년쯤부터는 징수를 중단할 계획이다. 대한지적공사 측량수수료와 소방검정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도 10%씩 인하된다. 회원의 의무가입제로 운영됐던 상공회의소 무역협회 해외건설협회 소방안전협회 등은 2000년부터 임의가입제로 바뀐다. 방송광고,우편물,운송사업 등 독점적 사업은 진입규제 완화를 통해 경쟁을 촉진한다. 그동안 출연·위탁기관은 독점적 지위에 따른 서비스 질 저하와 방만한 조직으로 정부와 국민 모두에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왔다.실제 이들 기관의 직원은 모두 5만4,000명이 넘고,올해 예산만 해도 28조2,080억원에 이르고 있다. 기획예산위 관계자는 “계획안 실행이 완료되면 민간수준의 경영마인드가 도입돼 공공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국민의 세금낭비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계획이 제대로 이행되기까지는 노조의 반발 등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실제 이날 계획안에 ‘인건비 포함,경상비를 20% 삭감하고 상위직을 우선적으로 감축한다’는 내용이 명시되자,민주노총이 강력히 항의하고 나서는 등 벌써부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일정대로라면 2001년까지 정부에서 매년 꼬박꼬박 예산을 타 쓰거나 독점사업권을 인정받고 있는 27개 기관이 폐쇄되거나 통폐합된다.직원 1만3,000명이 줄어 연간 8,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고,국민들은 준조세 경감으로 연간 7,800억원의 부담도 덜게 된다.
  • 정부산하기관 책임경영 비상/내년 시범운영

    ◎국립의료원·면허시험장 체제정비 한창/예술의 전당도 조직·인원감축 곧 착수 책임경영 행정기관제 도입과 정부산하기관의 민간위탁을 앞두고 해당기관들이 자구노력에 부심하고 있다. 우선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내년부터 책임경영 행정기관으로 시범운영될 국립의료원,운전면허시험장은 체제정비 마련에 한창이다. 국립의료원은 ‘책임경영 행정기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는 대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갈 방침이다. 의료원측은 노령화된 의료인력을 개선하기 위해 젊은 의료진을 보강하는 한편,기능직 등 지원인력은 대폭 줄여 용역회사 등에 맡길 계획이다. 의료원은 또 책임경영제의 도입 이전에 지난해 55억원 정도의 적자를 메워주고,노후한 장비 등을 개·보수해줄 것을 정부에 공식 요청할 방침이다. 운전면허시험장을 관할하는 경찰청은 일단 전국 24곳인 시험장에 책임경영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제도개선등 과제가 많아 2000년 이후로 연기해줄 것을 행정자치부에 요청했다. 경찰청측은 시험장을 관리할별도기구를 경찰청장 산하에 두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현재는 경감,경정 등이 책임자로 있다. 또 재정경제부와 협의,기업회계를 도입하는 것과 그동안 각 경찰서에서 맡아왔던 면허증 분실신고를 시험장에서 받는 문제 등도 검토하고 있다. 운전면허시험장은 연간 수수료 수입이 800억원에 집행지출 600억원으로 흑자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경비를 줄일 계획은 없으며 인원도 2,000명으로 적정하다고 경찰청 관계자가 밝혔다.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는 재단법인 예술의 전당은 조만간 조직정비,인원감축 등 대대적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기획·공연·전시 등 3개 본부장 체제를 전문적 역할에 치중한 감독체제로 바꾸기로 했다. 하부조직은 직능별로 통합해 팀제로 재편할 계획이다. 또 전반적 기구 감량을 위해 인원도 20% 정도 감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예술의 전당은 현재 해외공연 유치를 위한 달러사용 한도를 늘려 주도록 재정경제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 운전전문학원 ‘면허증 장사’

    ◎돈받고 학과교육 면제… 실기 대리시험도/간부·강사 등 27명 구속 일부 운전전문학원들이 웃돈을 받고 학과·기능교육을 면제해주고 대리시험을 치르도록 해주는 등의 방법으로 불법 면허를 남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검 강력부(朴英洙 부장검사)는 31일 전국적인 점조직을 운영하며 운전면허 응시자의 필기시험 등을 대신 봐주도록 하고 금품을 챙긴 崔任植씨(33·충남 천안시 원성동 428) 등 21명을 공문서위조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대리응시책’ 陳영근씨 등 6명은 수배했다. 기능교육이나 학과교육을 면제시켜 준 경기도 고양시 신촌자동차학원 관리 과장 金敬珍씨(30) 등 운전전문학원 간부·강사 6명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운전면허를 편법으로 딴 탤런트 李丞涓씨(30·여) 등 19명은 불구속 기소하고 댄스그룹 K2 멤버 金成勉씨(31) 등 6명은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불법으로 운전면허를 취득했거나 발급과정에 있는 23명의 면허와 신촌자동차학원의 전문학원 지정을 취소토록 경찰청에 통보했다. 崔씨는 지난 해 초부터 전국 각지의 운전면허 취득 희망자를 모집,1인당 300만∼600만원씩을 받고 崔永植씨(40·구속·운전학원 강사) 등 대리응시책 4명에게 경기도 안산·용인 등 전국 5개 면허시험장에서 58차례에 걸쳐 학과시험을 대신 치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崔씨는 ‘원격지 응시제도’가 시행되면서 제3의 시험장에서는 원서없이 주민등록증과 응시표만으로 시험을 볼 수 있는 허점을 노려 2년 동안 전국에서 수백명의 응시자를 모집해 주민등록증의 사진 등을 바꿔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댄스그룹 K2 멤버 金씨,가수 매니저 李모씨(32),모 케이블TV 아나운서 朴모씨(29·여),대중음악 작곡가 金모씨(25) 등은 신촌자동차학원에서 학과교육 수강시간 등을 조작해 면허를 땄다. 검찰은 운전전문학원에서의 합격률이 면허시험장에서의 합격률보다 훨씬 높은 것도 이같은 탈법행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탤런트 이승연씨 기소/운전면허 부정취득 혐의

    서울지검 강력부(朴英洙 부장검사)는 30일 자동차 운전학원의 홍보를 해주는 대가로 실기시험을 치르지 않고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은 인기 여자 탤런트 李丞涓씨(30)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李씨는 지난 5월 경기도 고양시 신촌자동차학원을 찾아가 이 학원 관리계장 金모씨(30)에게 “연예활동으로 바쁘니 기능검정시험을 거치지 않고 면허를 따게 해 달라”고 부탁,출석부 조작과 대리시험을 통해 운전면허증을 부정으로 발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신창원 또 놓친 경찰(사설)

    탈옥 무기수 申昌源이 또 경찰을 따돌리고 달아났다.지난해 1월 부산교도소를 탈옥한 이후 다섯 번째다.이번에도 경찰의 잘못이 크다.검문한 경찰관 2명은 기본적인 검문·검색 수칙도 지키지 않았으며 각각 유도와 태권도 유단자이면서 오히려 범인에게 총까지 빼앗길 뻔하다 통사정을 하고서야 돌려받았다. 이들은 또 문책이 두려워 본서에 늦게 신고, 출동을 지연시켰으며 관할 수서경찰서는 사건 발생시간도 늑장출동에 대한 비난과 질책을 피하기 위해 30분이나 늦춰 발표했다.이에 앞서 시민의 신고로 출동명령을 받고 나간 서초경찰서 경찰관들은 신고한 시민에게 전화를 걸어 현장을 재차 확인하고도 관할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냥 철수했다.결국 경찰의 총체적인 무능력과 무책임으로 인해 다 잡은 것이나 다름없는 범인을 놓치고 말았다. 이렇게 경찰이 무기력하면 국민은 불안하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가뜩이나 각종 범죄가 크게 늘어나 항상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는 국민들의 실망은 크다.이런 경찰에게 과연 마음놓고 치안을 맡길 수 있을지 의문이다. 관할다툼,늑장출동은 벌써 몇번째인가.최초 검문에서 도난차량임을 알았으면 즉각 비상조치를 취했어야지 범인의 거짓말에 속아 돈가방을 든 범인을 따라가 얻어맞고 물어뜯긴단 말인가.총은 언제 사용하려고 차고 다니다 빼앗길 뻔하는 수모를 당하는가. 그리고 申昌源이 누구인가. 지난 1년6개월 동안 그토록 경찰을 농락하며 6개 지방경찰청에 차려진 전담 수사반을 피해 나간 장본인이 아닌가.아무리 변장술이 능하다 하더라도 순찰경찰관이 그를 알아보지 못한 것도 문제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치안에도 큰 구멍이 나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가 남긴 운전면허증이나 현금,수표 등은 지난 5월 20일 서울 강남의 가정집 두 곳에서 훔친 것이거나 수도권 일대 은행에서 발행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이는 최소 두 달 전쯤 서울로 잠입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증거다.또 지난 9일 서울 양재 지하철역 금연구역 흡연으로,지난 5월 4일에는 대구 달성에서 훔친 차를 몰고 다니다 각각 적발돼 범칙금 통지서까지 받았으나 역시 훔친 면허증을 제시하고 유유히 빠져나간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의 수사망을 비웃듯 전국을 제집 드나들듯 하며 다닌 것이다. 그의 도주로를 따라 그동안 징계를 받은 경찰관은 경기경찰청장을 비롯,22명에 이른다.아무리 징계를 해도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는 경찰은 분명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근본적인 의식개혁과 체질개선이 없고는 힘들다.직무교육도 다시 실시해야 할 것 같다.특단의 조치가 요구된다.
  • 申昌源 두달전부터 서울 ‘활보’/소지품으로 본 행적

    ◎단속 2번 걸리고도 훔친 신분증으로 통과/경북서 상경… 주택가 돌며 무차별 절도행각 탈주범 申昌源(31)은 최소한 두 달 전 서울에 잠입했으며 두번이나 경찰의 단속에 적발됐으나 경계망을 유유히 빠져 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울 강남과 목동,성북의 주택가에서 신분증과 차량을 훔치는 등 절도행각을 계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申이 버리고 간 차에서 權모씨(32·서울 강남구 신사동)·金모씨(34·대구 달서구 용산동)의 범칙금 통지서 2장,權씨의 부인 許모씨(31)와 崔모씨(46·서울 강남구 논현동),沈모씨(34·서울 양천구 신정2동)의 운전면허증 3장을 찾아냈다. 면허증과 범칙금 통지서를 역추적한 결과 申은 지난 9일 서울 지하철 3호선 양재역 구내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강남경찰서 吳모 순경에게 적발돼 2만원짜리 범칙금 통지서를 받았다. 吳 순경은 申이 權씨의 운전면허증을 제시했음에도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은 채 범칙금 통지서만 교부하고 申을 그냥 돌려보냈다. 權씨의 면허증은 지난 5월20일 새벽 신사동 다가구주택 4층 權씨 집에서 현금 25만원이 든 지갑과 함께 도난 당했다. 申은 이에 앞서 지난 5월4일에는 대구시 달성에서 썬팅을 한 차를 몰다 달서경찰서 정모 순경의 단속에 적발됐으나 역시 2만원짜리 범칙금 통시서만 받고 현장을 벗어났다. 당시 申이 제시한 면허증은 金씨의 것으로,지난 4월15일 새벽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金씨의 집에서 현금 7만원과 함께 도난당한 것이다. 경찰이 단속 당시 면허증을 제대로 확인했더라면 현장에서 申을 검거할 수도 있었던 셈이다. 경찰은 이밖에 차량에 부착된 서울48나 5186호 번호판이 지난 3월30일 경북 구미시 오태동 삼천리정비공장에 수리를 위해 입고된 姜모씨(30·약사)소유인 그랜저승용차의 번호판이라는 점과,안경집이 경북 구미의 모 안경점의 것이라는 점으로 미뤄 申이 지난 3월6일 김제시 금구면 대화리에서 4번째로 도주한 뒤 경북·대구·구미·성주 일대에서 숨어지낸 것으로 보고 있다.
  • 신창원 공포증/朴峻奭 사회팀 기자(오늘의 눈)

    탈옥수 申昌源을 붙잡기 위해 경찰은 대규모 병력을 동원,추적작업을 펼치고 있다.그러나 申의 행방은 다시 오리무중이다.전례로 미루어 결정적 제보가 없는 한 조기 해결은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申은 도피경위 등을 적은 대학노트와 유류품에서 확인됐듯이 전국을 제집 안방 드나들 듯 누비고 다녔다. 지난 16일 새벽 사건 현장에 버리고 간 차량은 지난 14일 서울 성북구 성북2동에서 도난 당한 것이었고 차량번호판은 지난 3월 말 경북 구미에서 사라진 것이었다.차안에서 발견된 차량번호판과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도 서울,경남 진주,경북 칠곡 등지에서 도난 당한 것들이었다. 申은 교통법규 위반으로 2번이나 범칙금 통지서를 발부받았지만 단속경찰관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申의 탈옥 이후 경찰이 검거 직전에 놓친 사례만 모두 5건이지만 이처럼 눈앞에서 지나쳐버린 경우까지 합치면 수십 건은 족히 될 수도 있다.경찰의 검문검색이 소리만 요란했다는 지적을 받더라도 할 말이 없게 됐다. 하지만 경찰은 변명으로만 일관하고 있다. 사건 현장을 목격한 주민이 112신고를 했는데도 제대로 출동하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자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다.사건 발생 시간을 실제보다 늦게 발표해 추가 병력이 현장에 도착하는데 걸린 시간을 의도적으로 단축하려 했다는 의심도 사고 있다. 물론 경찰이 申을 검거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다 IMF 사태 이후 급증한 각종 범죄에 대처하느라 밤낮으로 고생한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한다. 그러나 申昌源 사건에 있어서만은 너무나 무기력하고 소극적이다.제발 내 관내에는 나타나지 말라고 ‘기원’하는 경찰간부들이 적지 않다는 소리까지 들린다.申昌源 때문에 물러난 경찰관들도 상당수에 이른다. 여러가지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경찰의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식의 조치와 솔직하지 못한 자세는 질책받아 마땅하다.실상을 있는 그대로 설명하고 시민들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 또다시 ‘신출귀몰’한 申昌源 사건을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는 길인 듯싶다.
  • 申昌源 서울 출현… 또 놓쳤다

    ◎어제 새벽 강남에 고급승용차 타고 나타나/순찰 경관 차적 조회… 도난차 확인후 검문/격투 끝 도주… 거액 돈가방·가발 등 발견 지난해 부산교도소를 탈옥한 무기수 申昌源(31)이 서울에 나타나 경찰과의 격투 끝에 또다시 달아났다. 이로써 경찰은 모두 5차례에 걸쳐 申을 눈앞에서 놓쳤다. ▷발견◁ 申은 16일 상오 4시15분쯤 강남구 포이동 229 C식당 앞에서 순찰 중이던 수서경찰서 개포4파출소 소속 嚴宗鐵 경장(42)과 吳昌祐 순경(30)에게 적발됐다. 嚴경장 등은 서울 48라 5186 엔터프라이즈 승용차 운전석에 앉아 있던 申을 수상하게 여기고 휴대용 차적조회기(MDT)를 통해 도난 차량임을 확인,검문을 했다. 嚴경장이 “차 주인이냐”고 묻자 申은 “당구장에 있는 차주인의 돈가방 심부름을 왔다”고 대답했다. 嚴경장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申과 함께 10여m 떨어진 M당구장으로 걸어 갔다. 吳순경은 순찰차로 이들을 따라갔다. ▷격투 및 도주◁ 嚴경장과 함께 지하당구장 입구에 도착한 申은 계단으로 내려가는 순간 검정색 가방을 내려놓고 오른손으로 嚴경장의 오른쪽 눈을 때렸다. 嚴경장은 申의 목을 감싸 안으며 격투를 벌였다. 뒤따라 온 吳순경도 차에서 내려 합세했다. 嚴경장 등이 수갑을 채우기 위해 申의 손목을 잡는 순간 申은 목을 조른 嚴경장의 오른 손목과 귀를 물어 뜯고 주택가 골목으로 달아났다. 吳순경이 30여m를 뒤쫓아 갔으나 결국 놓치고 말았다. 申은 격투 과정에서 신고 있던 슬리퍼가 벗겨져 맨발 상태였고 주홍색 반팔 T셔츠에 검정색 반바지 차림이었다. 嚴경장은 申의 가슴에 문신이 새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검거 실패 이유◁ 朴양이 吳순경의 부탁을 받고 곧바로 112에 신고했지만 서울경찰청,수서·서초경찰서 중 어느 곳에도 접수되지 않았다. 10여분동안 격투가 계속됐던 점을 감안할때 신고 직후 즉각 출동했다면 申이 또다시 도주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嚴경장은 “申이 몸이 날랬고 뜀박질이 매우 빨랐으며 단순 강도라고 생각해 총을 쏘지 못했다”고 말했다. 吳순경은 수갑을 채우기위해 申의 팔을 잡았으나 끄떡도 하지 않을 정도로 힘이 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嚴경장이 유도 2단,吳순경이 태권도 4단인 점을 감안하면 너무 안일하게 대응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유류품◁ 申이 버리고 간 가방에는 미화 6,922달러,10만원권 수표 6장과 1만원권 865장(925만원),회칼 2개,운전면허증 2개,주민등록증,안경,도피과정 등을 적은 대학노트 등이 있었다. 차량 뒷자석에서는 여자가발,옥색과 붉은색 개량한복 각 1벌,검정색 구두,슬리퍼,검정색 가방,전국지도가 발견됐다. 뒷 트렁크에는 쇠톱과 훔친 차량번호판 5개 등이 있었다. ▷추적◁ 경찰은 서울시내 모든 지역에서 투입,검문검색을 실시하는 한편 8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강남구의 구룡산과 대모산 일대를 수색했으나 흔적을 찾지 못했다. 또 차량에서 지문 10개를 채취,감식 중이다.
  • 60세 미만 2종 면허소지자 내년부터 적성검사 면제/경찰청

    내년부터 자가용(2종) 운전면허증을 가진 60세 미만의 사람은 정기적성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경찰청은 8일 이같은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 상정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60세 미만으로 2종운전면허증을 가진 사람의 정기적성검사 의무를 면제하고 1종은 기존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한다.다만 60세 이상은 1·2종 구분없이 현행대로 5년마다 한번씩 적성검사를 받아야 한다. 개정안은 특히 정기적성검사 규정을 완화하는 대신 수시적성검사의 대상을 정신병력자,마약류중독자 등에서 교통법규 상습위반자와 교통·산재사고 등으로 인한 후천성 지체장애인,당뇨·심장병 환자까지 대폭 확대했다.
  • 무너지는 전문직업인(IMF 200일 달라진 세태:2)

    ◎의사·변호사 “차리리 폐업”/年收 1억 공인회계사 불황으로 사무실 문닫아/7년째 병원 운영해온 전문의가 빌딩관리인으로/한의사·건축사 전업 속출… ‘딴길 찾기’도 애로 95년부터 서울 압구정동에서 사무실을 운영해 온 공인회계사 權德容씨(35)는 지난 3월 문을 닫았다.회계 업무 등을 봐주던 10여개 업체가 지난해 말부터 몇달 사이에 잇따라 부도를 내는 바람에 사무실 유지비 등으로 수천만원의 손해를 봐 더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權씨는 IMF 사태 이전만 해도 1년에1억원 정도를 번 고액 소득자였다. 고소득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의사 변호사 회계사 건축사 한의사….전문직종사자들이 실직하거나 수입이 줄어 전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서울 관악구에서 7년 동안 병원을 운영했던 소아과 전문의 金모씨(44)도 병원 문을 닫고 강남에서 3층짜리 빌딩을 관리하고 있다.수입이 줄어 간호사 월급을 주기도 힘들어지자 의사직을 포기했다. 한동안 호황을 누렸던 서울시내 성형외과 1,000여곳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예년 이맘 때쯤이면 여름방학에 수술을 받으려는 학생들로 7·8월의 예약이 포화 상태였지만 지금은 사정이 180도 바뀌었다.때문에 상당수는 문을 닫거나 임대료와 인건비 등을 줄이려고 지방으로 내려가는 실정이다.일부는 살아남기 위해 ‘덤핑 수술’을 하기도 한다.강남의 성형외과 전문의 李泰權 박사(60)는 “예년에 비해 환자 수가 3분의 1로 줄었다”고 말했다. 간호사와 의료기사를 주로 소개하는 서울 여의도 Y직업소개소에는 요즘 일자리를 찾는 의사들의 전화가 하루 2∼3통씩 걸려온다.전에는 대우가 나은 병원으로 옮기려는 의사들이 전화를 했지만 요즘은 실직한 전문의가 대부분이다. 올해 배출된 3,050명의 전문의들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중소병원뿐 아니라 대학병원까지 인원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해 11월부터 지난 3월 사이에 전국의 30병상 이상 중소병원 771개 가운데 76개가 도산했다.얼마 전에는 서울 마포구 보건소에서 관리 의사 1명을 채용한다는 광고가 나가자 무려 48명이 지원했다.전문의도 25명이나 됐다. 서울대병원 일반외과 전문의李모씨(37)는 “예전에는 의사면허증만으로도 은행에서 1억원을 쉽게 빌렸는데 최근 2,000만원을 빌리려는 친척의 보증을 서려 했다가 은행으로부터 ‘자격이 안된다’며 거절당했다”고 털어놓았다. 변호사가 돈을 많이 버는 시대도 지났다.대한변호사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폐업신고를 한 사람만 40여명이다.고령 노환 유학 등이 이유였지만,사무실을 운영할 수 없을 정도로 수입이 줄어 문을 닫은 곳도 많다.계약직 공무원으로 옮긴 변호사도 있다. 서울에서만 2,758명이 활동 중인 건축사의 폐업도 늘고 있다.지난해에는 40여명이 사무실 문을 닫았고 올해에도 지난달까지 70여명이 ‘딴 길’을 찾았다.지난해 건축사 사무소를 개업했던 金모씨(40)는 불과 몇달 사이에 사무실 유지비 등으로 3,000만원을 손해본 뒤 요즘은 친척이 운영하는 약국에서 약품을 나르는 일을 하고 있다.
  • 도둑맞은 이름… 잇단 피해에 곤욕/金性洙 기자·사회팀(현장)

    “이런 일이 어떻게 세번씩이나 일어날 수 있습니까?” 吳모씨(35·대전·연구소 연구원)는 요즘 통 잠을 못 이룬다.누군가 자신으로 행세하며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해 11월초 대전서부경찰서로부터 출두하라는 연락을 받았다.외제승용차를 사려는 어떤 사람에게 보증을 서 주는 대가로 돈만 받고 달아난 사기 용의자라는 통보였다.吳씨는 펄쩍 뛰었고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결국 필적 감정까지 하고 나서야 결백을 입증할 수 있었다.누군가에게 이름을 도용당한 것이었다. 지난 4월 중순쯤에는 서울 L백화점 본점에서 ‘백화점 카드 대금이 300만원 넘게 밀려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L백화점 카드를 만든 일조차 없는 그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이번에도 제3의 인물이 吳씨 명의의 운전면허증을 들이대고 백화점카드를 만들어 물건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자신과 같이 이름을 도용당한 사람이 L백화점에서만 12명이나 더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 그는 현충일인 지난 6일 대전 D백화점에서 세번째 같은 일을 당했다.바지 한 벌을 산뒤 백화점카드로 계산을 하려는데 직원이 “거래가 중지된 카드라서 사용하지 못한다”고 했다.알고보니 PC통신 천리안을 운영하는 데이콤에서 한국신용정보에 자신을 신용불량 거래자로 통보했기 때문이었다. 데이콤에 확인 전화를 한 그는 다시 소스라치게 놀랐다.지난 해 10월 어떤 사람이 자기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로 천리안에 가입해 4개월 동안 실컷 사용한 뒤 요금 33만 1,320원을 내지 않고 사라졌다는 것이었다.吳씨는 “경찰서로 불려다니는 것도 억울하지만 이 순간에도 누군가 내 행세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고 말했다.
  • 국민에겐 엄격… 자기일은 세월아 네월아…/公務員 恐務員 空務員

    ◎잉여공무원 재배치·실직자 공공근로/특유의 ‘고무줄 시간’으로 시기놓쳐 공무원에게는 특유의 ‘공무원 타임’이 있다.업무 처리 시한이 정해져 있어도 멋대로 늘리면 그만이다. 행정자치부가 지난달 23일 공고한 잉여공무원 충원 기한은 지난달 29일.1주일의 짧은 기간 동안 공고를 보지 못했거나 늦게 봤다면 신청조차 못할 것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시한을 열흘 이상 넘긴 11일에도 여전히 충원 중이다.지난 1일 게시해 5일 마감하기로 돼있던 다른 충원공고도 마찬가지다. 관계자는 “기한은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빠듯하게 일정을 잡아야 해당 공무원들이 서두른다”고 덧붙였다.마감 기한은 재촉의 뜻만 있을 뿐이다.민원서류를 하루만 늦게 내도 과태료를 무는 국민들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현상이다. ‘공무원 타임’은 정부 부처에 적지 않다는 것이 공무원 자신들의 고백이다. A부처가 특정 계획을 몇일까지 내라고 B부처에 요구할 때도 ‘엿가락’ 시한이 통용된다. 경찰 관계자는 “부처끼리 공문을 주고 받을 때 상대 부처의 답변이 늦을 것을 감안해 여유를 두고 있으며,답변이 오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서로 기한을 지킬 의지도,지켜져야 한다는 생각도 없다. 정부는 청사를 금연지역으로 하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했지만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 곳은 별로 없다.지난달 1일부터 시행하려던 실직자 공공근로사업이 준비 부족으로 닷새동안 늦춰진 것도 이런 ‘공무원 타임’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약사국가고시에 합격한 金모씨는 공무원의 무사안일함에 분통을 터트리는 글을 행정자치부의 인터넷 홈페이지 ‘열린 마당’에 실었다.서류가 약간 미비한 점을 트집삼은 공무원이 면허증 발급을 두달 늦게 해줬다는 것이다. 기한과 약속은 공무원들 자신에게는 ‘고무줄’이지만 국민들에게는 ‘칼’이다.
  • 투표 어떻게 하나/기초­광역의원,기초­광역長 두차례 나눠

    ◎용지마다 색깔 달라… 1장에 1명만 기표 6·4 지방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는 같은 투표소에서 기초·광역의원과 기초·광역단체장으로 나눠 2차례 투표를 하게 된다.투표시간은 4일 상오 6시부터 하오 6시까지다.특히 상오 10∼11시,하오 5∼6시는 혼잡하므로 이 시간대를 피하는 것이 좋다. ▷사전 준비◁ 집을 나서기전 우편으로 배달된 투표 안내문을 읽고,투표 장소와 선거인 명부에 등재된 번호를 숙지한다.또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여권 경로우대증 장애인수첩,기타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붙어 있는 증명서)을 챙긴다.이번 선거부터는 서명이나 손도장을 찍기 때문에 도장은 필요가 없다. ▷본인 확인◁ 유권자는 투표소 입구에 마련된 명부 대조석에서 선거인명부등재번호 또는 주소를 알려주면 투표종사원이 본인 여부를 확인해 준다.확인이 끝나면 선거인 명부에 서명 날인하거나 손도장을 찍는다. ▷1차 투표◁ 명부 대조석 옆에 설치된 제1투표용지 교부석으로 가 광역의원투표용지(하늘색),기초의원투표용지(계란색) 2장을 받는다.투표용지 귀퉁이에 붙어 있는 일련번호를 떼내 번호지 함에 넣고 기표소에 들어가 1개 투표용지에 원하는 후보 1명에게 기표를 한다.기표소에서 투표용지를 접어 밖으로 나온 뒤 투표용지와 같은 색깔의 투표함에 넣는다. ▷2차 투표◁ 1차투표를 마친 뒤 2차투표용지 교부석에서 광역 자치단체장 선거 투표용지(백색)와 기초자치단체장 투표용지(연두색) 2장을 받아 1차투표와 같은 요령으로 투표를 한다.
  • 부재자투표 오늘부터 사흘간

    ◎居所 투표 용지 선거일까지 선거구 도착해야/일반 부재자는 상오 10시∼하오 4시 거주지서 6·4지방선거 부재자 투표가 28일부터 사흘동안 전국 414개 부재자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부재자 투표에는 부재자 투표를 신고한 80만9,593명 가운데 사망자 43명과 자격미달 142명,선거권이 없는 79명을 뺀 80만9,329명이 투표에 참가할 수 있다. 집이나 근무지에서 투표를 하는 거소투표를 신고한 6만1,894명은 선거일인 6월4일 하오 6시까지 투표용지가 도착할 수 있도록 용지를 받은 즉시 기표를 해 우편으로 발송해야 한다. 거소 투표자의 대상은 오지나 함상,산꼭대기의 군인 유권자,거동이 불편한 장애자 등이다. 일반 부재자 투표자는 상오 10시부터 하오 4시까지 거주지 인근에 설치된 부재자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면 된다. 투표소하러 갈 때는 우편으로 배달된 큰 봉투와 회송용 봉투,투표용지가 들어 있는 속봉투와 투표용지,신분증을 갖고 가야 한다.신분증은 주민등록증외에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여권 장애인 수첩,사진이 붙어있는 공공기관발행증명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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