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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통 주부가 쓴 특별한 자서전

    보통 주부가 쓴 특별한 자서전

    자서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일기 쓸 시간도, 책 한 권 읽을 여유도 없이 버겁게 살아온 탓이다. 그런 ‘평범한’ 주부 정춘자(60)씨가 신길종합사회복지관에서 ‘특별한’ 자서전 ‘아주 작은 용기’를 펴냈다. “자서전 집필반에 친구따라 등록했는데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첫 시간에 자기소개를 하는데 대부분 석·박사 출신이고…. 저는 이름만 겨우 말했어요.” 2005년 12일, 복지관 입구에 서서 그는 ‘포기할까.’고민했다. 그 때 멋진 승용차 한 대가 그의 앞을 스르르 지나쳐갔다. “저 운전자가 아무리 비싼 승용차를 몰아도 내가 딴 바로 그 운전면허증을 갖고 있는 거잖아. 화려한 인생도 있지만 나도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잖아.” 정씨는 용기를 내서 자신의 인생을 되짚어 보기로 했다. ●6·25때 아버지 총 맞고 숨지는 모습 목격 정씨는 4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모습을 목격했다.6·25 전쟁이 발발해 서울 고향집 주변이 총성에 휩싸였다. 가족과 집마당에 나왔던 아버지는 “북아현동 북성초교가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피란을 떠나야겠다.”고 말했다. 그때 대문 밖에서 총성이 들렸다. 그리고 아버지의 가슴에서 붉은 피가 분수처럼 솟아올랐다. 어머니가 3남 2녀를 홀로 키웠다. 형편은 어려웠지만 막내인 정씨는 귀여움을 받으며 자랐다. 스물네살되던 해 육군 대위와 맞선을 봤다. 적극적인 애정 공세에 일주일 만에 약혼했다. ●맞선 일주일만에 결혼… 힘겨운 나날 그러나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모질지 못한 6남매의 맏이인 남편은 아랫사람들을 돕는다며 월급을 제대로 가져 오지 않았다.‘임신 중이라 먹고 싶은 것도 많았다. 그러나 돈이 없어 쌀 한 말에 콩나물 10원어치를 넣어 한솥 끓인뒤 사흘씩 먹었다.’고 회상했다. 맏며느리 노릇은 더욱 고달팠다. 시어머니는 아침에 한 사람이 일어나면 그 사람 밥만 냄비에 안치라고 하셨다. 열 식구를 위해 아침에 7번씩 밥상을 차리는 시집살이를 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 성격이 못 됐다.’며 친정어머니를 불러놓고 ‘이혼을 시키겠다.’고도 말했다. 정씨는 다시 용기를 냈다. 남편을 설득해 분가한 것이다. ●60세에 난생 처음 식당 냉면 매식 제대한 남편은 어렵사리 일자리를 구했다. 세모난 단칸 방에서는 자녀 3명을 키우며 그는 절약하고 또 절약했다.‘길가를 지나가다 나뭇가지 하나만 떨어져 있어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주워다가 연탄불이 꺼지면, 번개탄 대신 피웠다.’ 가족끼리 외식을 해본 적이 거의 없다. 입학식·졸업식 때도 집으로 돌아와 밥을 먹었다. 정씨는 지난달에 냉면을 식당에서 처음 먹어 봤다고 했다. 그렇게 몇 십 년을 알뜰살뜰 모아 집도 마련하고 건물도 샀다. ●망설임, 그리고 6개월 만에 자서전 탄생 가슴속에서 이야기가 쏟아지자 신들린 사람처럼 글을 써내려 갔다. 컴퓨터에 앉아 자판을 두드리다 배가 고파 시계를 보면 7∼8시간씩 지나가 있었다. 고생한 시절이 어제 일처럼 너무나 생생해 목놓아 한참이나 울었다. 과로로 쓰러져 병원에서 영양주사를 맞기도 했다. 그리고 6개월 만에 161쪽짜리 자서전이 탄생했다. 정씨는 지난달 13일 신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자녀들은 어머니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며 축하했다. 남편은 ‘장하다.’며 기념수건까지 돌렸다. 험난한 삶을 묵묵히 동행해준 아내에게 주는 ‘선물’이기도 했다.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지만 인내하며 살았더니 이런 좋은 날이 오네요. 꿈꾸지도 못한 자서전을 펴내다니 가슴 벅차서…. 정말 행복합니다.” 눈물 가득한 눈이 빛났다. 그리고 그는 활짝 웃었다. ●나에게도 - 정춘자 지음 살다 보니 나에게도 이런 날이 꿈을 꾸고 있는 건 아니겠지 배운 것도 아는 것도 별로 없는 내가 어떻게 감히 이런 용기를 꿈이여 제발 깨지 마라 잘나고 잘생김도 없이 내세울 만한 아무 것도 없지만 어떻게 내가 글을 쓴다고 조리 있고 진솔하게 멋지고 아름다운 깊이 있고 소중하게 잘 살려 글로 표현을 잘 할 줄 모르겠지만 쓸 수 있는 특별한 기회야말로 더 없는 행운이라 생각하고 이 황금 같은 시간은 내 자신이 신기하고 신비로워 나에게도 이런 행운이 올 줄은 꿈에도 생각질 못했는데 마냥 고맙고 행복하구나. 글 사진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마니아] 인천 ‘마니아 플라잉 아워스 클럽’

    [마니아] 인천 ‘마니아 플라잉 아워스 클럽’

    도전은 즐겁다… 날자! 날아보자! 하늘을 날고 싶은 인간의 꿈은 비행기를 만들어 냈다. 아득한 우주공간을 탐사하는 시대지만 우리는 여전히 하늘을 나는 꿈을 꾼다. 꿈은 도전하는 자에게는 더 이상 꿈이 아니다. 초경량 비행기에 몸을 싣고 하늘을 나는 사람들이 있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비행장에 가면 초경량비행기에 마음을 빼앗긴 마니아들을 만날 수 있다. 보는 사람은 아찔해도 타는 사람은 편안하다. 그렇지만 초경량비행기는 위험하다는 인식이 팽배해 아직까지 여성 회원은 없다. 꿈이 있는 사람이라면 비행운전 면허시험에 응시해 보자.14세 이상이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말로만 듣던 초경량 비행기를 가까이서 보는 순간 과연 이것이 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게 225㎏에 길이 7m, 마치 장난감 비행기를 확대시켜 놓은 것 같다. 전체 폭이 9m라고는 하지만 날개를 빼면 비행기 동체 폭은 50㎝에 불과하다. 더구나 비행기 좌석 옆은 아무런 차단막없이 오픈돼 하늘에 오르니 조금만 움직여도 밑으로 떨어질 것 같다. 자연히 의자를 움켜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그런데도 비행기는 잘도 날아간다. 활주로 400m중에 불과 50m만 달려 가볍게 하늘로 오르더니 인천 송도국제도시 300m 상공에서 시속 110㎞로 이곳저곳을 헤집고 다닌다. 매립이 진행중인 송도국제도시 6·8공구와 첨단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는 1∼4공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북서쪽으로 다소 떨어진 곳에서는 최근 상량식을 가진 인천대교(송도와 영종도를 잇는 연륙교)가 건설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창공에 오른지 5분 정도 지나니 어느새 공포감도 없어졌다. 착륙할 때는 활주로가 비포장임에도 새처럼 가볍게 내려 앉았다. ●비행·정비 모두 스스로 해야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해안도로 옆에 자리잡은 송도비행장에는 초경량 비행기(ULP)를 매개삼아 ‘하늘을 나는 꿈’을 실현하는 마니아들이 있다. 누구나 쉽게 흉내낼 수 없는 마니아들이기에 클럽 이름도 ‘마니아 플라잉 아워스’로 지었다.2002년 10월 생겨난 이 클럽은 회원수가 50명으로 비행 실력이 모두 수준급이다. 이들 가운데 자가용 비행기를 보유한 사람은 11명에 불과하지만 회원들끼리 비행과 정비 등을 함께 하며 파트너십을 익힌다. 회원들은 20대부터 70대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다. 어찌보면 같이 동호인 활동을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지만 목숨이 걸린 비행을 함께한다는 동지애가 나이를 떠나 이들을 하나로 묶는다. 직업도 신부 교사 대학생 자영업자 등 천차만별이다. 다만 초경량 비행기는 위험하다는 인식 탓인지 아직까지 여자 회원은 없다. 회원들은 정기모임 없이 시간이 날 때마다 팀을 이뤄 비행을 함께한다. 초경량 비행기는 정비사가 따로 없기 때문에 정비도 스스로 해야 한다. ●2인승 제작비 3000만원선… 연료는 일반 휘발유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기종은 대개 2인승 ‘드리프터(Drifter)’로 클럽 회장인 김은회(44)씨가 직접 만든 것이다. 비행경력 20여년의 김 회장은 “엔진만 들여오면 나머지는 조립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제작과정이 생각만큼 복잡하지는 않다.”고 말한다. 계기도 고도계 속도계 상승계 온도계 등 비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기만을 갖춰 단출하다. 연료는 일반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를 쓴다.1대 제작하는 데 3∼4개월 걸리며 3000만원 정도 소요된다. 외국에서 수입하면 가격이 월등히 비쌀 뿐 아니라 수입하는 데 6∼8개월이 걸린다. ●14세 이상이면 비행운전 면허 응시 자격 비행기를 제작한 뒤 교통안전관리공단에서 감항 검사를 받으면 등록 자격이 주어진다. 서울지방항공청이 관할하는 대전 이북에서는 비행기 넘버가 S로 시작되며, 부산지방항공청 관내인 대전 이남에서는 B로 시작된다. 비행운전 면허증은 14세 이상이면 응시자격이 주어지며, 교통안전관리공단에서 실시하는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거쳐야 한다. 실기는 본인이 배운 비행기로 하며 시험관이 출장나와 판정을 한다. 합격률이 80∼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개인면허 취득과정이 까다롭고 정비사와 정식공항 등을 갖춰야 하는 경비행기(GA)에 비하면 규제가 적은 편이다. 별도의 복장조차 없어 헬멧만 갖추면 된다. 회원들이 비행할 수 있는 구역은 ‘UFA-16’이다. 이른바 별도의 신고없이 자유롭게 비행할 수 있는 구역으로 ‘비행공역’으로 불린다. 송도비행장에서 반경 3마일 이내로 북으로 월미도, 남으로는 시화방조제까지다. 여기에는 송도국제도시, 소래포구, 인천대공원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인천시 전경도 볼 수 있다. ●한달 유지비 30만원 정도 비행공역을 벗어난 지역에 가려면 비행 1주일 전에 서울지방항공청에 비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초경량 비행기로 화성 제부도까지 15분, 대천 1시간20분, 안면도 1시간40분가량 걸린다. 초경량 비행기는 고급 레포츠라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유지비가 별로 안 든다. 비행장 계류비 월 15만원 외에 연료비, 부품교체비, 연회비(50만원) 등을 합쳐도 월 30만원을 넘지 않는다. 연료탱크(38ℓ)를 가득 채우면 3시간30분∼4시간가량 운항할 수 있다. 비행기 동체 자체가 워낙 간단하다 보니 정비도 어렵지 않다. 기계에 대한 특별한 안목이 없어도 매뉴얼대로 하면 출항 전 10여분이면 정비를 마칠 수 있다. 엔진 등에 대한 정밀점검은 2∼3개월마다 실시한다. 게다가 비행기 수명이 반영구적이다. 엔진만 비행시간 800시간을 넘겨 교체해주면 40∼50년을 거뜬히 사용할 수 있다. ●엔진 꺼져도 바람 타고 활공토록 설계 ‘마니아 플라잉 아워스’클럽 회원들은 대체로 김은회 회장이 운영하는 ‘송도비행스쿨’출신이다. 초경량 비행기를 운전하려면 30시간 이상의 비행교육을 거쳐야 한다. 여기에는 교관과 함께 타는 20시간의 교육비행과 5시간의 단독비행이 포함돼 있다. 이를 마치는 데는 대체로 3∼4개월이 걸리며, 교육비는 시간당 14만원이다. 초경량 비행기의 최대 관건은 안전성이다.1988년 국내 처음으로 초경량 비행기가 도입된 이래 지금까지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여명. 초경량 비행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1000여명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인명피해다. 그러나 초경량 비행기는 생각보다 안전하다. 공중에서 엔진이 꺼져도 행글라이더처럼 바람의 힘으로 글라이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이론상 추락이 불가능하다. 송도비행스쿨의 경우 응급대처 요령으로 엔진을 끈 상태에서 글라이딩하는 방법까지 가르치고 있다. 또 불시착을 시도하다 충돌하더라도 동체와 랜딩기어가 충격을 흡수하도록 돼 있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그러면 왜 사고가 날까? 김 회장은 “안전수칙을 무시하고 곡예비행을 하거나 돌풍 등 기상상황이 악화될 경우 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어느 골수 마니아에 들어보니… “비가 온 뒤 맑게 갠 날 비행을 하다가 무지개를 보게 되면 황홀감마저 느끼게 됩니다.” 초경량 비행기 경력 4년째인 배기화(41)씨는 벌써 비행시간이 400시간을 넘어섰다. 1회 비행이 10∼20분인 점을 감안하면 거의 매일 탄 셈이다. 건설회사 간부인 배씨는 날씨가 나쁜 날을 제외하고는 퇴근하기가 무섭게 송도비행장으로 달려간다. 배씨는 “학창 시절 파일럿이 꿈이었는데 그것을 뒤늦게 비슷하게나마 이뤄 기쁘다.”면서 “힘들고 짜증날 때 하늘에 오르면 세상의 모든 것이 내 발 아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해진다.”고 말했다. 배씨가 타는 기종은 ‘MXL-1’로 자신이 직접 만들었다.1200만원을 들여 각종 부품을 사들인 뒤 동체, 날개, 바퀴 등을 조립했다. 동호인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그리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자전거를 조립한다고 생각하면 부담이 없습니다.” 하지만 공업고등학교와 공업전문대를 나와 손재주가 남다른 배씨이기에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될 것 같다. 배씨의 기종은 시속 70㎞ 안팎으로 90∼120㎞인 ‘드리프터’에 비해 느리지만 폭이 넓어 안정감이 있다. 배씨의 또 다른 취미는 자신의 비행기에 지인들을 태워 하늘을 나는 느낌을 공유하는 것이다.9살 배기 딸을 비롯해 칠순을 넘긴 모친, 형(50) 등 가족은 물론 지인들도 거의 배씨의 비행기를 한번쯤 타봤다. 심지어는 비행장에 놀러온 사람들이 호기심을 보이면 주저없이 자신의 비행기에 태운다. 특이한 것은 초경량 비행기를 탔을 때 여자보다 남자가 더 겁을 낸다고 한다. 노모와 딸은 30분을 거뜬히 탄 반면 형은 하늘에 오르자마자 사색이 돼 1분만에 내려왔다. 비행시간이 많다 보니 아찔했던 경험도 있다. 지난해 10월 송도앞바다 상공을 돌다 착륙하려는데 바퀴 하나가 나오질 않았다. 결국 외발로 비상착륙을 했는데, 무사히 착륙할 때까지 동승자는 위급상황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배씨는 “동승자가 놀랄까봐 당시 상황을 얘기하지 않았지만 만약 얘기했으면 오히려 안전에 지장을 초래했을 것”이라며 껄껄 웃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2002년이전 운전면허 신분증명 안해줘 골탕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사는 정모(52)씨는 지난달 입대한 아들의 휴대전화를 해지하려고 SK텔레콤 대리점을 방문했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운전면허증을 신분증으로 제시했더니 “구형 운전면허증으로는 신분을 확인할 수 없다.”며 대리점 직원은 주민등록증 제시를 요구했다.2000년 12월 발급받은 정씨의 운전면허증은 2007년 12월까지 유효기간이 남아 있다. 직원은 “본사에서 2002년 이전에 발급된 구형 운전면허증은 신분증으로 받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했다. 경찰청은 2002년 8월 운전면허증 위·변조 범죄를 막기 위해 사진이 두 장 붙고 홀로그램 등 보안장치가 강화된 새 운전면허증을 발급했다. 하지만 새 면허증의 보급이 느려 관련 범죄는 쉽게 줄지 않았다.결국 경찰은 지난해 7월 정보통신부와 금융감독원에 “신형 면허증만 신분증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해달라.”고 협조 요청을 했다. 은행권은 대부분 신·구형 관계없이 운전면허증을 신분확인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통신업체 가운데 SK텔레콤과 KTF는 요청을 받아들여 신형 운전면허증만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운전면허증·여권·공무원증 등을 오랫동안 주민등록증 대신 이용해온 사람들은 불편하다고 여긴다.SK텔레콤과 KTF측은 “약관을 통해 변경된 내용을 고지했다.”고 했지만 고객센터에 문의한 결과 운전면허증에 대한 안내는 한 적이 없었다.또 신형 면허증 발급 비용 5000원도 운전자의 몫이다.정씨는 “국민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행정상 변동이 있으면 상세히 알려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 면허증이 위·변조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 당연히 국가가 무료로 면허증을 변경해 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경찰에 따르면 전체 면허증 소지자 2300만명의 82.6%인 1900만명이 아직 구형 면허증을 갖고 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지방선거 D-1] 한장에 한번씩…6장 찍어야

    [지방선거 D-1] 한장에 한번씩…6장 찍어야

    서울 중구 신당1동에 사는 홍길동씨는 31일 아침 일찍 투표한 뒤 야유회를 갈 생각이다. 그런데 이번 5·31지방선거는 투표절차가 무척 복잡하다고 해서 벌써부터 걱정이다. 홍씨의 궁금증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항목별로 자세하게 풀어봤다. 선관위는 우선 홍씨에게 투표하러 가기 전에 반드시 명심할 점이 있다고 일러 준다. 투표용지를 모두 6장 받게 되는데 용지 한 장에는 딱 한번만 기표할 수 있다는 것. 이를 어기면 무효표가 되니 유의해야 한다. 홍씨가 투표하러 갈 곳은 신당1동 어린이집. 며칠 전 선관위가 집으로 보내온 두툼한 우편물 속에 홍씨가 투표하러 갈 장소가 자세하게 적혀 있다. 투표소 입구에 도착하면 신분증을 내야 한다. 주민등록증과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장애인등록증 같은 공인 신분증이 필요하다. 신분증을 제시하면 선관위 직원이 선거명부를 확인해 투표용지를 나눠준다. 홍씨가 처음 받을 투표용지는 모두 세 장으로 종이별로 색깔이 달라 구분하기 쉽다. 홍씨의 경우엔 처음에 기표할 때 ▲중구청장 ▲지역구 중구의회 의원 ▲비례대표 중구의회 의원을 한 번씩만 뽑으면 된다. 이때 주의할 게 있다. 지역구 중구의회 의원을 뽑는 용지에는 열린우리당 후보가 ‘1-가’,‘1-나’ 하는 식으로 2명, 한나라당 후보가 ‘2-가’,‘2-나’ 하는 식으로 역시 2명씩 적혀 있다. 만일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 중 한 정당이 마음에 든다고 해서 줄줄이 그 당 후보에게 기표하면 바로 무효표가 된다. 투표용지 한 장에는 딱 한 명만 기표하는 것이 이번 선거의 규칙이다. 또 기호 중에서 숫자 1,2번은 국회 의석 수에 따라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순으로 미리부터 결정된 것이고, 그 밑에 가, 나, 다 순으로 표시된 것은 단순하게 후보자 이름을 가나다 순으로 배치한 것이므로 후보가 낸 정책이나 공약을 눈여겨봤다가 딱 한 명만 골라 투표하면 된다. 이렇게 처음 받은 투표용지 세 장에다 각각 한 번씩 기표한 뒤 첫번째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는다. 그리고 다시 투표용지를 세 장을 새로 받아서 두 번째 기표함에 들어가면 된다. 이번에는 ▲서울시장 ▲지역구 서울시의원 ▲비례대표 서울시의원을 뽑을 차례다. 이번에는 각 정당마다 한 명씩만 공천했으므로 헷갈릴 일이 없다. 선호하는 후보자 이름 옆 네모 칸에 인주를 찍으면 투표 끝. 역시 세 장의 종이를 투표함에 넣고 밖으로 나오면 투표는 끝이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5·31 지방선거] 달라진 풍속도

    [5·31 지방선거] 달라진 풍속도

    “4년 만에 선거 풍경이 참 많이 바뀌었네요.”“왜 이렇게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아요.” 지방선거를 맞는 유권자들의 반응이다.5·31 지방선거가 5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입후보자들마다 막바지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선거전만 놓고 보면 ‘우세 후보’와 ‘열세 후보’의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모두가 열심이다. 고개가 뻐근하고, 목이 쉴 정도로 인사를 하고 소리를 치지만 유권자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다. 자신의 동네를 4년간 책임질 후보로 누가 나섰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구청장 후보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4년 만에 치르는 지방선거를 스케치했다. ●장면1 “구청장 누가 나와요.” 양천구 목동에 사는 K(46)씨는 최근 출근 무렵 “구청장 선거에 누가 나오느냐.”는 부인의 질문에 말문이 막혔다. 실제 어떤 사람들이 출마했는지 자신도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K씨는 그런 일을 겪은 후에야 지하철 출입구 등지에서 나눠주는 홍보용 전단지나 명함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같은 현상은 양천구뿐 아니라 대부분의 선거구가 마찬가지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 확산과 지방선거에 특별한 이슈가 없기 때문이다. 광진구 중곡동에 사는 주부 L(40)씨는 “선거 때마다 운동원으로 활동해 왔지만 이번처럼 선거 분위기가 냉랭했던 적은 없었다.”면서 “정치적 무관심과 후보자들이 너무 많아 구분이 쉽지 않은 것도 한몫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선거 사무의 전산화가 이뤄지면서 선거 공보물의 가정 배달이 2회에서 1회로 줄어든 것도 초기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 저하에 한몫했다. ●장면2 “선거가 편해졌어요.” 강남의 한 구청에 근무하는 P(37)씨는 요즘 즐겁다. 퇴근 후 시간을 내 좋아하는 헬스클럽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지방선거 때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이지만 요즘의 자치구는 이같은 여유(?)가 생겼다. 이는 통·반장도 마찬가지다. 물론 이같은 여유가 공무원이나 통·반장이 한가로워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번 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줄었다는 것일 뿐이다. 이같은 여유는 선거법의 개정에서 비롯됐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선거기간이 줄어든 점이다. 과거에는 선거기간이 16일이었으나 이번에는 13일로 줄어들었다. 그만큼 공무원이 선거 업무에 동원되는 일이 줄었다는 의미다. 공람공고가 없어진 점도 공무원이나 통·반장이 이번 선거에서 부담을 덜 갖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과거에는 일일이 통·반장 집이나 동사무소에서 공람을 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구청 공무원들이 동사무소에 파견돼 가구별 카드를 일일이 대조해 변동 사항을 정리하고, 이를 게시판에 몇번씩 바꿔서 붙여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업무가 전산 처리돼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것으로 그 기능을 대신하고 있다. 늘어난 업무도 있다. 과거에는 투표일 선거사무관리위원 가운데 민간인이 투표관리위원장과 선거관리위원(3∼4명)을 맡았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관리위원장 제도가 없어지고 선거관리관제도로 바뀌면서 이 일을 공무원이 대신하고 있다. 이날 하루만큼은 공무원의 70%가량이 동원된다. ●장면3 “지하철역마다 홍보용 명함이 1∼2박스씩 쌓여요.” 24일 아침 7시30분 서울 노원구 지하철 7호선 마들역 입구. 에스컬레이터 입구에서 구청장 선거운동원과 시·구의원 후보 및 운동원들이 열심히 구호를 외치며 홍보용 명함을 돌린다. 출근길에 바쁜 주민들은 명함을 받아 대충 본 후(아예 안 보는 사람도 많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는 곳에 비치해 둔 라면상자 크기의 함에 버리고 간다. 역마다 함부로 버리는 홍보용 전단 때문에 골머리를 앓다가 궁여지책으로 비치해둔 함이다. 하루에 최소 한 상자 분량은 모아진다는 게 역무원의 설명이다. 은평구 연신내역은 이보다 사정이 더하다. 하루에 라면상자로 1.5박스가량의 명함이 쌓인다. 이같은 명함은 지난 선거에 비하면 2배가량 늘어난 것이라는 게 역무원들의 설명이다. 이처럼 홍보전단이 늘어난 것도 역시 달라진 선거법과 무관치 않다. 합동연설회가 없는 데다가 짧은 선거 기간에 효율적인 선거운동 수단을 찾다 보니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지하철역 등에서 홍보전단을 뿌리게 된 것이다. ●장면4 후보나 선거운동원들이 지하철역을 주된 선거운동장소로 활용하지만 어디서나 선거운동이 되는 것은 아니다. 굳이 원칙을 따진다면 지하철역 입구까지만 선거운동이 허용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게이트 입구까지는 홍보용 전단이나 명함을 돌릴 수 있다. 이는 서울메트로나 도시철도공사가 유연하게 규칙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 공사는 게이트 입구까지는 자유구역(free area)로 설정, 선거운동을 허용하고 있다. 과거에는 이 구역을 놓고 후보나 선거운동원과 역무원들이 멱살잡이를 하기도 했었다. 서울메트로 강선희 과장은 “과거에는 역구내에서의 선거운동을 둘러싸고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다.”면서 “규정을 유연하게 적용하면서 이같은 일은 없어졌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제대로 알고하면 투표 재미 두배 “투표 알고 하면 재밌어요.”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에서만 시장·구청장·시의원·구의원 후보 등 모두 1724명이 등록을 했다. 서울 인구를 1000만명으로 잡으면 1만명 가운데 1.7명이 후보인 셈이다. 이 가운데 시장 후보가 8명, 구청장 후보 103명, 시의원 후보 349명(비례대표 35명), 구의원 후보가 1264명(비례대표 164명)이다. ●한 구에 후보만 87명 서울 25개 구청 가운데 후보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관악구이다. 구청장 후보 3명을 포함해 모두 87명이 등록을 했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투표시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편 서울시내 투표소는 모두 2201곳에 달한다. ●이런 점을 주의하자 투표시 필수는 신분증이다. 주민등록증이 없으면 운전면허증이나 여권 등도 가능하다. 관공서나 공공기관에서 발행한 사진이 붙은 신분증도 괜찮다. 기표시에는 반드시 점복(卜)자가 새겨진 기표용구를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효 처리된다. ●투표요령 투표소에 가서 신분을 확인한 뒤 구청장과 지역구 및 비례대표 구의원 투표용지 각1장씩 3장을 받아 기표를 해 연두색 함에 3장을 한꺼번에 넣는다. 이어 시장과 지역구 및 비례대표 시의원 투표용지 등 3장을 받아 같은 방식으로 기표해 흰색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박이석 과장은 “뽑는 사람도 많고, 후보도 많아서 투표도 쉽지 않다.”면서 “현장에서 관리위원들이 잘 알려주겠지만 사전에 알고 가면 편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이런 것은 꼴불견… 조심합시다 “이런 것은 좀 문제가 있어요.” 유권자나 입후보자, 선거 운동원 모두 이번 선거운동은 지난 지방선거에 비해 차분하고, 큰 무리없이 치러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꼴불견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과거의 선거운동 방법을 많이 답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 지역에서는 음해성 선거문구들이 돌아다니지만 지난 지방선거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는 평가다. ●홍보 전단 공해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은 아침과 저녁 한 차례씩 청소전쟁을 치른다. 선거운동원 등이 뿌리는 홍보용 전단 때문이다. 수십명의 선거 운동원들이 나누어 주는 명함을 받다보면 버릴 곳도 마땅치 않은 탓에 지하철역 구내나 버스정류장 근처에 버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마구잡이로 뿌리는 선거 운동원들도 문제지만 홍보전단을 버리라며 비치해 놓은 상자를 보고도 아무 곳에나 전단을 버리는 시민의식도 문제다. 이에 따라 지하철역 등에는 명함이나 전단들이 널려 있기 일쑤다. 이문동에 사는 J(35·여)씨는 “홍보용 명함을 무리하게 뿌리는 운동원도 문제지만 이를 받아서 아무 곳에나 버리는 사람도 문제”라면서 “제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확성기 소리 너무 심해요 확성기 선거운동도 문제다. 법에 허용된 한도 내라고는 하지만 지나친 경우도 적지 않다. 자신은 가만히 있으면서 녹음된 목소리를 몇십분씩 틀어 놓기도 한다. 선거관리위에는 이런 확성기 소음에 대한 민원이 하루에도 수십건씩 접수된다. 한 주민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확성기 등을 통해서 선거운동을 하면 될 텐데 아파트를 향해서 확성기를 틀어 놓는다.”면서 “이같은 선거운동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성남 자전거면허 시험장

    시·군마다 자전거면허시험장 조성 붐이 일고 있다.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자전거면허시험장은 따지고 보면 성남시가 소위 원조격이다. 2001년 4월 첫 모습을 드러냈을 때만 해도 호기심에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이제는 그 필요성 때문에 자치단체들이 만사 제치고 예산을 우선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제주시가 지난 2004년부터 4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7000여평의 부지에 대규모 자전거 면허시험장을 조성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완벽한 자전거도로망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분당신시가지에 자전거면허시험장이 들어선 곳은 롯데백화점이 있는 초림동 탄천 둔치.●연습하는 어린이들 북적 면허시험은 일년에 두번 치러지지만 연중 면허을 따기 위해 연습을 하는 어린이들로 북적댄다. 주말이면 특히 부모들까지 함께 나와 직접 코스에서 아이들에게 시험을 보이곤 한다. 이곳에 마련된 면허시험 코스는 직선코스와 S자코스, 연속진로변환코스, 사거리 신호체계 등이다. 규모는 300㎡. 그러나 폭이 40∼90㎝ 정도로 좁아 통과하기가 만만하지 않다. 특히 S자코스와 진로변환코스는 연습하지 않을 경우 어른들도 1차 합격을 장담할 수 없다. 직선코스는 횡단보도(7m)와 함께 맞물려 있고 주행후 정지선에 서야 하는 것은 일반 자동차 운전면허와 흡사하다. 주행거리는 15.6m에 폭이 40㎝이며 6개의 시험장이 마련됐다. 적색 신호등에 횡단보도를 진입하면 실격처리된다. S자코스는 경사면에 만들어져 더욱 어렵다. 폭 50㎝에 주행길이가 24.6m에 이른다. 두 코스 모두 자전거바퀴가 주행폭 선을 넘거나 정지선을 넘으면 실격이다. 연속진로변환코스는 주행폭(90㎝)이 다른 두 코스에 비해 넓은 편이지만 탈락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난코스이다. 정지구간과 장애물이 곳곳에 포진하고 있다. 장애물이 자전거 또는 신체에 부딪치면 역시 낙방이다. 일년에 봄·가을 두번 있는 면허증시험에 떨어지면 6개월가량 다시 연습해야 한다. 바닥재질은 우레탄소재로 넘어져도 상처를 입지 않는다. 면허증은 일반 자동차 면허증크기로 사진과 인적사항이 기재된다.●유아 대상 자전거대회도 열어 법적인 효력은 물론 없지만 시험에 떨어지면 우는 아이도 있다. 또래 어린이들 가운데 ‘우리아이만 떨어질까’ 걱정 끝에 시험전 아버지와 특별 연습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하니 그 관심도를 짐작할 수 있다. 시가 지금까지 발급한 면허증은 1만여장으로 한해 2000여명이 면허를 땄다. 여기에는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면허시험에 응시한 학부모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관계 공무원들이 전한다. 자전거문화를 확산시키고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시작된 이 면허시험제도는 6년여가 지난 지금 분당신시가지내에서 자전거 사고를 줄이는 데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아들에게 자전거에 대한 관심을 일찍부터 심어주기 위해 세발자전거대회도 열린다. 서울에서는 분당까지 연결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거나 지하철 분당선 초림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10분 거리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中관광 개인 승용차로 한다

    인천항에서 인천∼중국간 카페리에 승용차를 싣고 중국에서 여행을 할 수 있는 길이 내년부터 열린다.8일 인천시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항·중간 카페리를 이용한 중국 자동차관광을 위해 중국측과 자동차 운송협정 체결을 추진 중이다. 양국은 연말까지 관련 협정을 체결하고 인천∼중국간 카페리가 오가는 중국 산둥성내 항구 하나를 자동차운송 시범항구로 지정,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협정이 체결되면 국내 관광객들은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에 자신의 승용차를 싣고 중국으로 건너가 승용차로 여행을 한 뒤 국내로 돌아올 수 있게 된다. 양국은 지난 2004년 해운회담에서 카페리를 통한 자동차여행을 추진한다는 기원원칙에 합의하고 한·중카페리선사 모임인 황해화객선사협의회를 통해 이같은 방안을 진행해 왔다.중국은 현재 국제면허증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승용차를 이용한 중국관광을 위해서는 별도의 협약이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중국은 렌터카 회사가 많지 않아 개인적인 승용차 여행이 쉽지 않았으나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한 관광이 가능해지면 중국 관광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35분) 학교에서 대부분 하루를 의자에서 보내는 학생들에게는 누구보다 의자가 밀접하다. 이러한 의자가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다면 목과 어깨뿐만 아니라 허리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 체형에 맞는 의자를 도입한 학교가 있다. 그 학교를 찾아가 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리얼다큐 여자(EBS 오후 9시30분) 짧은 팔다리에 주먹도 쥐어지지 않는 작은 손. 화장실을 갈때 조차 도움을 받아야 하는 중증장애인 유미씨가 엄마가 된 이야기.130cm 작은 몸으로, 다른 엄마들이 그러하듯 꼬박 열달을 품어 건강한 딸아이 유빈이를 얻은 것이다. 장애와 사회의 편견을 딛고 쓰는 유미씨의 행복한 육아일기를 들여다본다. ●신동엽의 있다! 없다?(SBS 오후 7시5분) 우리나라 정부에서 발행하는 ‘결혼면허증’이 있는지 없는지, 박명수가 1992년 스타 닮은꼴 대회에서 대상을 탄 적이 있는지 없는지 살펴본다. 또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짜리 동전이 있는지 없는지, 실제로 먹을 수 있는 사람 키 높이만 한 초대형 샐러드가 있는지 없는지도 살펴본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경호학과에 편입한 신영을 희진 교수님이 부끄럼 많고 착한 아이로 소개한다. 남자 아이들은 신영에게 물건을 강매당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데, 과연 신영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한편, 명훈은 의철의 휴대전화를 우연히 줍게 되고, 사례금을 받고 싶은 마음에 의철과의 우정 사이에서 갈등….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입양되었다가 그 집에 아기가 태어나는 바람에 파양된 아이 정훈은 한 때 부모였던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과 미움을 간직한 채 자란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회계사가 된 정훈은 우연을 가장한 채 수민에게 접근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수민의 부모는 결혼을 승낙하고, 얼마 후 실체를 알게 되는데…. ●청춘! 신고합니다(KBS1 오후 7시30분) 이번 시간에 함께 하는 육군 제1군수지원사령부는 10년 전 윤인구 아나운서가 운전병으로 군복무를 했던 곳이다. 그 시절 윤 아나운서의 군 복무 추억 속으로 들어가본다.10년 전 익힌 실력으로 펼치는 공구 맞추기 게임. 현역 군인과 예비역 병장 윤 아나운서가 함께 하는 한판 대결도 펼쳐진다.
  • 2종보통면허자도 6월부터 택시운전

    오는 6월부터 2종 보통 운전면허로도 택시를 운전할 수 있다. 또 택배 화물차는 교차로나 소방시설 등 필수금지구역이 아니라면 일시 주·정차가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정부는 11일 한덕수 국무총리 직무대행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1종 대형·특수면허 응시연령을 20세에서 19세로 낮추고, 적성검사 및 운전면허증 갱신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독자의 소리] ‘운전면허 안내서비스’ 활용을/윤정원

    요즘 민원업무를 처리하면서 안따까운 일을 많이 겪게 된다. 그중 하나가 운전면허 적성검사(갱신)기간이 지나 면허가 취소되거나 과태료를 내야 하는 민원인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운전면허시험관리단에서는 면허소지자에게 적성검사와 갱신기간을 사전에 우편으로 통보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일상생활이 바빠서인지 무심코 지나친다. 또한 경찰청은 지난해 5월부터 휴대전화 문자서비스와 e메일을 이용해 운전면허 소지자에게 운전면허 벌점 등을 알려주는 ‘운전면허정보 안내서비스’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나 신청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그 운전면허정보 안내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운전면허 벌점 부과와 면허 정지·취소 등의 행정처분과 운전면허 적성검사기간, 재발급 신청시 운전면허증 교부일자 등으로 서비스를 원하는 면허소지자는 경찰청이나 운전면허시험관리단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면허소지자는 ‘운전면허정보 안내서비스’를 신청하여 편리한 제도를 적극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윤정원 <천안경찰서 민원담당관>
  • 석면에 노출된 재건축 교육현장 르포

    석면에 노출된 재건축 교육현장 르포

    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진관외동 은평뉴타운재개발 현장 2지구. 진관외길 왕복 2차선 도로 양쪽 상가와 주택은 이미 대부분 주민들이 이사를 해 흉측스러운 몰골만 드러내고 있다. 건물 벽면엔 ‘은평뉴타운도시개발구역 이주대책 공고’가 여기저기 붙어 있다.320번지에 자리한 은평웹미디어고에서는 이날도 변함없이 750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었다. 학교 바로 앞에선 굴착기 3대가 철거 작업에 한창이다. 폐건축 자재에서 석면이 함유된 먼지는 바람을 타고 학교 쪽으로 바로 날아갔다. 발암물질이 날려 학생들의 호흡을 따라, 혹은 피부를 통해 몸속에 침투되는 상황인데도 안전조치는 전혀 없다. 수업을 방해하는 소음과 진동은 석면에 비하면 사소한 걱정이다. 도로에서 100m가량 떨어진 등하굣길은 날카로운 철근과 나무 판자 등이 어지러이 널브러져 있어 다치기 십상이다. 뉴타운 개발 시공사인 SH공사가 지난달 초부터 2지구에서 본격적인 철거작업을 시작했지만 학생들은 변변한 집진·방음장치 없이 위험한 환경에서 학습권을 침해받고 있었다. 은평웹미디어고 이우하 교감은 “뉴타운에 학교가 존속될 예정이기 때문에 먼지와 소음이 가득한 환경에서도 어쩔 수 없이 수업을 계속하고 있다. 학교 차원에서 대책을 세워 시공사에 항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업 현장 앞에서 굴착기 가동…먼지 속에서 체육수업 같은 시각 고등학교에서 300m가량 떨어진 262번지 신도초등학교 운동장에선 체육수업이 한창이다. 역시 근처 철거 현장에서 날아온 분진이 그대로 아이들의 입속에 빨려 들어가고 있다. 매일 474명의 초등학교 아이들과 82명의 병설 유치원생들이 이용하는 등하굣길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폐건축물로 뒤덮여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한다. 이 학교 1학년 아들과 5학년 딸을 둔 박은숙(35·은평구 구파발동)씨는 “살고 있는 3지구는 보상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아 어디로 떠날 수도 없다. 붕괴 직전 건물에 더해 석면이 포함된 먼지까지 날아다닌다니 아이들이 평생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지 않을까 겁이 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강동구 강일동 재건축 현장 일대도 마찬가지였다. 이곳 역시 SH공사 하청업체에 의해 6∼7개월 전부터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장 내부에 있던 하일초등학교는 석달 전 폐교됐다. ●발암 물질에 무방비로 노출된 학생들 서울대 보건대학원 산업보건학교실은 지난달 14일 SH공사 철거 협력업체가 은평 2지구 다섯 군데에서 채취해 분석 의뢰한 천장재와 슬레이트 폐자재 시료의 석면 함유량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다섯가지 시료를 편광 현미경법으로 분석한 결과, 모든 시료에서 백석면이 1% 이상 검출됐다. 백석면이 1% 이상 나오면 발암 위험 수준이다. 강일동은 더 심각했다. 산업보건학교실이 지난해 10월 31곳에서 채취한 슬레이트 자재의 석면 함유량을 측정한 결과 석면이 적게는 3%에서 많게는 무려 30%까지 검출됐다. 산업안전보건법은 건축물을 철거할 때 건축 자재에 석면 함유량이 1%가 넘으면 노동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폐건축 자재를 처리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특수폐기가 가능한 전문 기업이 석면을 처리하는 공사현장은 거의 없다. 대부분 철거업체가 문서상 허가만 받고 석면 함유 물질을 대충 버리고 있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산업위생실장 최상준 박사는 “석면은 함유량이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노출이 됐다는 자체만으로 발암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면역력이 낮고 어른보다 호흡량과 활동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어린 학생들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학습권 요구에 시공사는 휴교 요청 하지만 SH공사는 아이들의 학습권·건강권과 관련된 보호시설을 갖춰 달라는 학교측의 요구를 외면한 채 재개발사업 추진에만 급급했다. 신도초등학교 이송도 교감은 “폐건물과 폐쓰레기를 가리고 먼지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여러 차례 SH공사에 요청했지만 오히려 이달 7일 공문을 보내와 도시개발사업을 위해 예정보다 빠른 오는 8월 학교를 휴교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SH공사 토목팀 관계자는 “대부분 지역에서 이주가 마무리돼 가고 있어 학교측의 내년 2월 휴교 주장은 일리가 없다. 다만 휴교 전까지는 학습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통학로를 확보하는 등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SH공사 보상팀 관계자는 “현장 하청업체가 석면 폐기물을 특수처분하고 먼지가 생기지 않게 물을 뿌리며 작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현실과 다른 소리를 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정부 차원 유해물질 확산 막아야”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아무리 급해도 발암물질에 노출된 우리 아이들의 건강이 더 우선이지요.” 3일 은평뉴타운재개발 현장에서 만난 석면문제연구소 박영식(59) 소장은 “전문성이 전혀 없는 철거업체들이 석면 제거를 마구잡이로 진행하다 보니 작업 노동자들과 인근 학교 학생들 모두가 석면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석면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지만 서울 은평구 쪽에 주로 살고 있는 영세민들은 생계 유지에 바빠 환경문제에는 대처할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 지난번 원촌중학교 문제처럼 만약 강남 지역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면 벌써 공사가 중단됐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박 소장은 석면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석면문제연구소를 차렸다. 재개발 현장 등을 누비며 석면 처리를 감시하고 불법을 저지르는 업체들을 노동부에 고발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환경보호청이 발행하는 석면 처리 면허증을 취득하기도 했다.“시공사인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최저가 낙찰만 고집하다 보니 전문적인 석면 처리 능력과 설비를 갖추지 못한 업체들이 공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는 근로 감독관을 철저하게 교육하고 단속인원을 늘려 유해물질 확산 방지에 단단히 신경써야 합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얼마나 위험한가 석면(石綿)은 화성암의 일종으로 광물에서 채취된 섬유 모양의 규산화합물이다. 부식과 마찰에 강하고 방음·단열 효과가 커 건축재료로 활용돼 왔다. 하지만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이 제시한 ‘인체에 암을 일으키는 것이 확실한’ 1급 발암물질 27종에 포함될 정도로 몸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준다. 눈에 보이지 않는 데다 한참 후에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소리없는 죽음의 공해’라고 불린다. 특히 한번 호흡기나 피부 등을 통해 몸에 들어가면 쉽게 배출되지 않는다. 석면은 종류에 상관없이 인체에 치명적이지만 통상 백석면-갈석면-청석면 순으로 더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면이 몸에 과도하게 쌓이면 폐가 돌덩이처럼 굳어가는, 진폐증과 비슷한 ‘석면폐증’을 일으킨다. 폐에 들어간 석면은 폐세포를 이상 증식시켜 ‘폐암’을 일으키기도 하고 가슴막이나 복막 등의 중피 표면조직에 붙어 1년 안에 죽음을 부르는 악성종양 ‘중피종암’을 불러오기도 한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국내법 실태 선진국들은 강력한 법규를 통해 석면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은 공기 중 석면 허용농도를 공기 1㏄당 입자 0.01개로 이하로 정해 두고 이를 어기면 즉각 제재를 한다. 석면에 한번이라도 노출된 장소는 특별관리지역으로 정해 노출된 물건을 모두 폐기한다. 영국 보건안전청도 공기 중 석면농도를 정기적으로 조사해 허용기준 이상이면 제재를 하고 있다. 일본은 헤파필터 등 석면전용 집진기 등 완벽한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제거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관련법이 허술한 데다 이마저도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노동부가 2003년 7월 공포한 산업안전보건법이 유일한 관련법이다. 석면이 들어 있는 자재를 해체하고 제거할 때 작업 장소를 밀폐하고 습식(濕式)으로 작업하며 근무자 전원에게 방진마스크와 보호의를 착용토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관리감독이 불충분해 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석면이 사람들에게 노출되고 있는 데 대해 환경부에서는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2004년 만들어진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에 따라 공기 중 석면 허용농도를 국제기준과 같이 공기 1㏄당 입자 0.01개 이하로 정했지만 권고기준일 뿐 제재 근거는 전혀 없다. 80년대 중반 국내 석면 문제를 처음 제기한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남원 교수는 “선진국들도 뒤늦게 심각성을 느껴 대책을 마련했지만 앞으로 10년은 지나야 석면 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도 서둘러 대비책을 세우지 않으면 석면이 큰 사회 문제로 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의·치학전문대학원 준비 이렇게

    의·치학전문대학원 준비 이렇게

    의·치학전문대학원이 출범하면서 뒤늦게 히포크라테스를 꿈꾸는 직장인과 비(非)의학전공 대학생이 늘고 있다. 실제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추면 출신 대학과 학부 전공에 상관 없이 의학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다.2006학년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신입생을 살펴 보면 학부 과정을 마친 출신 대학이 30개 학교에 달했다. 학부에서 의학과와 동떨어진 법학과 국사학, 일어일문학 등 인문·사회 계열을 전공한 학생도 상당수 있었다. 의사에 도전하기 위한 2007학년도 의과대학원 입시 정보를 알아본다. ●학부전공 상관없이 지원가능 2007학년도 입시 요강은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이 신설돼 전체 정원이 76명 늘어난 것을 빼면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의·치학전문대학원 입시는 크게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나뉜다. 일반전형은 학사학위를 취득한 4년제 대졸자, 특별전형은 박사학위 취득자와 치과·한의사 면허증 소지자, 해외대학 출신 우수 대학생, 지역대학 우수 졸업생 등을 대상으로 한다. 특별전형은 모집 정원의 30%까지 할당하기도 하며 아예 실시하지 않는 대학도 있다. ●자신에 유리한 대학원 찾아야 일반전형으로 입학하려면 학사학위를 취득한 뒤 해당 대학원에서 요구하는 필수과목인 선수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선수과목은 국어계열과 생물계열, 화학계열, 물리·수학계열 등으로 나뉘며 0∼24학점까지 요구한다.2006학년도 입시에서 건국대와 경상대는 선수과목이 없었다. 반면 부산대는 지원자에게 24학점까지 요구했다. 학부성적은 백분율로 환산해서 대부분의 대학들이 80∼85점까지 요구한다. 그러나 건국대처럼 학부 성적을 아예 반영하지 않는 대학도 있다. 영어 성적은 토익과 토플, 텝스 등 공인성적으로 처리한다. 일부 대학원은 자체 영어시험으로 평가한다. 의·치학전문대학원은 전형 과정과 영역별 반영 비율 학교에 따라 달라 일찌감치 자신에게 맞는 입시 전략을 짜야한다. 입시 전형은 두 단계로 나뉘며 1단계에서는 서류 전형이 대부분이다. 서류 전형을 통해 의학교육입문검사(MEET)와 치의학교육입문검사(DEET) 성적과 학부성적, 영어성적 등이 합·불합격을 나눈다. 역시 학교에 따라서 영역별 반영비율은 제각각이다. 교육입문검사는 의·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기 위해 수험생이 기본적으로 배워야 할 내용에 대한 사전 평가다. 이 시험에는 언어추론과 생물, 화학, 유기화학, 물리, 통계학 등의 과목이 포함된다. 2단계는 면접이 실시되며 대체로 면접 점수에 1단계 성적을 합산한다. 면접 점수로만 2단계 전형이 이뤄지는 대학도 있으며 1단계 성적을 반영하지 않기도 한다. 특별전형에서는 일반전형 자격요건에서 의학교육입문검사와 치의학교육입문검사를 뺀 나머지 사항을 요구하지 않는다. ●시간제등록으로 선수과목 해결 일반전형에서 수험생이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선수과목이다. 선수 과목을 모두 이수했다면 문제 없지만 상당수 수험생은 선수과목 취득을 놓고 고심하게 마련이다. 재학생은 졸업전까지 남은 학기를 최대한 활용하고 부족하면 계절학기까지 이용할 수 있다. 미처 학부에서 선수과목을 이수하지 못한 졸업생은 시간제 등록제도와 학점은행제도를 이용해야 한다. 시간제 등록제도는 학기마다 시간제학생을 선발해 학점 취득 범위 내에서 개설 과목의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각 대학은 일부 면접을 통해 수강자를 뽑기도 하지만 대부분 고교 학생부 성적순에 따라 선발한다. 전형시기는 1학기는 1월말∼2월중순,2학기는 7월말∼8월중순이다. 학기당 9학점씩 2∼3개 대학에 등록하면 한 학기에 18학점 이상 취득할 수 있다. 대부분 4년제 종합대학에는 선수과목에 해당하는 과목이 거의 개설돼 있다. 학점은행제도는 대학이 아닌 학점인정기관에서 학점을 취득하는 방식인데 개설 기관이 적고 선수 과목에 맞는 과목이 많지 않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도움말 의·치학전문대학원 준비동호회(meetdeet.net) ■ 고교 참고서 활용 실전감각 키워라 ●언어추론 : 논리적인 추론능력과 문제풀이 능력을 기르려면 수능 언어영역 참고서를 보는 것이 좋다. 고등학교 언어영역 문제집은 제재별로 나뉘는데 비문학편 문제집과 문법·어휘편 문제집을 이용한다. 비문학편은 법학과 경제학, 철학, 역사학 등으로 구분된 책을 택한다. 다양한 문제집 가운데 서점에서 읽어 본 뒤 한 문제를 푸는데 2∼3분쯤 걸리는 책을 고른다. 문학 분야는 소설과 국문학을 다뤘으며 과학 분야 지문을 위해 쉽게 풀어쓴 과학 서적을 이용한다. 비전공자들도 쉽게 읽도록 서울대 교수들이 쓴 ‘자연과학’이라는 책이 수험생 사이에서 애용되고 있다. ●생물 : 생물은 암기과목이지만 내용을 이해하지 않고 무작정 암기만 할 수 없다. 시험문제는 암기를 기본으로 한 이해력 측정으로 책을 정독해서 전체적인 틀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단원·주제별로 정리하면 면접까지 도움이 된다. 그림·도표가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여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학부 전공이 생물학이라도 시험 문제 유형을 파악해야 한다.‘자연과학추론1’은 ‘자연과학추론2’보다 범위가 넓어 필요한 부분만 수집해도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 ●화학 : 출제영역은 원자와 분자의 구조를 비롯해서 화학결합, 물질의 상태, 화학평형과 반응속도, 열화학과 열역학, 핵화학과 실험 등이다. 화학은 물리처럼 이론과 문제를 접목시키는 훈련이 필요해 교재만으로 이해하는데 그치지 않고 추론 능력을 키워야 한다. 먼저 기본 원리를 이해한 뒤 전 출제 영역을 포괄적으로 정리한다. 교재는 옥스토비 일반화학과 마스터톤 일반화학이 많이 쓰인다. 이밖에 대학 일반화학 교재도 애용된다. ●유기화학 : 유기화학은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이다. 유기화학은 반복학습이 필요하다. 작용기순으로 유기반응을 반응의 종류순으로 재정렬해 숙지하며 한 문제를 2분내에 푸는 훈련이 필요하다. 맥머리, 솔로몬, 페센덴, 앳킨스 등이 많이 사용된다. ●물리 : 처음에는 거시적인 안목으로 기초가 되는 부분을 학습한다. 단순 암기나 기계적인 물제풀이는 지양하고 이해와 응용을 위주로 공부한다. 한 개념에 대한 문제를 한 번에 3∼4문제씩 풀어 ‘감각’을 키워야 한다. 물리학 교재는 고교 참고서인 하이탑이 애용된다. 이 책에 실린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이밖에도 벤슨의 대학 물리학 교재가 통용된다. ●영어 : 토익과 토플 등 공인 영어시험을 공부하지 않은 수험생은 학원수강을 추천한다. 학원에서 2∼3개월 배운 뒤 해당 시험에 대한 감을 잡으면 스터디나 독학으로 바꾼다. 공인시험 안정권은 토플(CBT) 250점 이상, 토익은 900점 이상이다. 그러나 학교에 따라 점수가 다소 올라갈 수 있다. 대학원에 따라 몇 점 이상이라고 특정 점수를 제시하기도 한다. 또 점수대 별로 가산점을 부과하기도 한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의·치학전문대학원 Q&A ▶학부 전공이 인문·사회계열이라도 지원할 수 있나? -대학원에서 요구하는 선수과목을 이수하면 가능하다. 선수과목을 이수하지 않았다면 시간제등록과 학점은행제를 이용해 학점을 취득한 뒤 지원할 수 있다. 경희대 치의학대학원은 시간제 등록제와 학점은행제의 선수과목 학점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수한 과목이 선수과목에 해당되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 -선수과목으로 인정되는 것은 학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학교별로 모집요강에 ‘선수과목 예시표’를 두고 있다. 예시표에 없는 과목은 해당학교 입학관리처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좋다. ▶전공자도 학원에 다니는데 학원 수강이 필요한가? -기졸자는 입시 정보가 부족하고 감이 떨어졌기 때문에 학원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재학생은 이수 과목 시간을 이용해서 준비하는 것이 낫다. 동향을 파악하려고 학원별 모의고사는 필요할 수 있다. 아직 학원수업을 선호하는 분위기이지만 제도가 정착되면 학교수업의 비중이 커질 것이다. ▶수험생이 가장 어려워 하는 과목과 과목별 비중? -학부 전공에 따라 다르지만 유기화학과 물리학이 가장 어렵다는 것이 정설이다. 특히 유기화학은 학부 2학년 과정이다. 과목별 비중은 통계학 3문항을 빼면 11∼13문제로 비슷하다.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의학전문대학원을 중복 지원할 수 있나? -응시할 수 없다. 의학교육입문검사(MEET)와 치의학교육입문검사(DEET) 시험이 같은날 치러진다.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 ▶학부성적(GPA)은 어느 정도면 가능한가? -학교별 지원자격 요건에서 학부성적은 백분위 환산점수로 80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물론 제한이 없는 학교도 있다. 그러나 학부성적이 실제 입시에서 크게 반영되지는 않는다. 학교마다 백분위 환산 방식이 다르며 변별력에 문제가 있어서다. ▶영어성적은 어느 정도면 가능한가? -공인성적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며 어느 정도가 합격선이라고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 다만 합격생의 평균 영어성적으로 기준으로 봤을 때 토플(CBT) 259점 정도가 경쟁력 있는 점수로 여겨진다. ▶봉사활동이 필요한가? -봉사활동은 시험준비를 하면서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봉사활동이 입시 성적에서 점수로 바뀌는지 알 수 없으나 2단계 심층 면접에서 일정 정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중지원이 가능한가? -2006학년도를 기준으로 보면 의학전문대학원은 불가방침이었으나 치의학전문대학원은 사실상 허용했다. 교육인적자원부 방침은 이중지원에 대해 금지하는 것이나 2007학년도 입시 원칙과 학교별 입시요강이 확정돼야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佛 법원 “면허사진 찍을때 터번 벗어라”

    프랑스 최고 행정법원이 6일(현지시간) 면허증용 사진을 촬영할 땐 터번을 벗어야 한다고 판결함에 따라 모든 일상에서 터번 착용을 고집해온 시크 공동체가 술렁이고 있다. 법원은 이 판결이 공공의 안전을 고려한 것일 뿐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시크교도들은 이에 불복해 또 다른 소송을 준비중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시민권자인 싱가라 만 싱은 지난 2004년 운전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 해당관청을 찾았다가 터번을 벗고 촬영한 사진을 제출하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행정소송을 냈다. 소송은 공립학교에서 터번이나 히잡(무슬림 여성의 머릿수건) 등 종교적 상징의 착용을 금지하는 법률을 두고 최근 프랑스 정부와 종교공동체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특별한 관심을 모았다. 법원은 지난해 12월 1심에서는 싱의 손을 들어줬다. 신원증명 사진에서 터번 착용을 금하는 것은 내무부 규정이지 교통부의 규정은 아니라는 이유에서였다. 법원은 사진과 관련된 교통부 규정이 지나치게 포괄적이어서 실제 행정행위에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판단도 덧붙였다. 교통부는 기민하게 대응했다.1심 판결 다음날 “내무부의 금지규정은 운전면허증에도 적용된다.”는 조항을 규정에 새로 삽입한 뒤 항소했다. 최고 행정법원은 6일 판결에서 “터번 금지 조항은 공공안전과 법질서의 보호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1심 결정을 뒤집었다. 시크교도들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싱의 변호사는 사건을 유럽 인권법원 같은 다른 법정으로 가져 가겠다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승객 안전위해 택시에 고유번호 ‘모바일 택시캅’ 논란

    서울시가 이르면 5월까지 모든 택시에 고유번호를 부여하려는 가운데 택시 운전기사들과 시민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시가 도입하려는 이른바 ‘모바일 택시캅’시스템은 승객들이 택시에 관한 정보를 휴대전화로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택시 승객은 휴대전화로 택시의 고유번호를 이동통신사에 보낸 뒤 곧바로 택시에 대한 모든 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이 정보를 다시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전송하면, 여성들도 안전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서울시 생각이다. 그러나 ‘안전한 택시’를 만들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반발과 불만이 적지 않다. 택시 운전기사들은 “서울시가 우리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몰아간다.”며 강하게 반발한다. 시민들은 승차거부 등 택시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은 외면한 채 보여주기식 행정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한다. ●휴대전화로 택시정보 가족에 제공 서울시는 지난해 택시 요금을 17.52% 올리면서 서비스 질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모바일 택시캅’시스템은 요금인상 이후 서울시가 내 놓은 사실상 첫 ‘택시 개선안’이다. 서울시는 시내에 운행 중인 7만 2500대의 모든 택시에 각기 다른 고유번호를 부여할 계획이다.6자리 번호가 될 고유번호는 앞 4자리는 차량번호, 뒤 2자리는 일련번호가 될 전망이다. 승객들은 휴대전화의 *(별표)를 두번 누른 뒤 365일 24시간 안전하다는 의미의 36524(미확정)를 누르고 이동통신 3사의 인터넷 서비스에 접속하면 된다. 그 다음 택시의 고유번호 6자리를 입력하게 되면 이동통신사로부터 택시에 대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택시 운전기사들은 반발하고 있다. 현재도 택시 앞 좌석에 부착된 택시 면허증만으로 운전자와 회사정보 파악이 가능한데 굳이 고유번호를 또 부여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택시 운전 6년차인 김모(40)씨는 “결국 이동통신사 배만 불려주는 꼴이 될 것”이라면서 “차량 번호판으로 파악가능한 것을 굳이 또다시 고유번호를 부여하려는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고 꼬집었다. ●수익금 20% 운전기사 기금으로 적립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박모(50)씨도 “가끔 휴대전화 카메라로 차량 번호를 찍거나, 택시 승차 후 목적지까지 전화 통화하는 여성들을 보면 씁쓸한 기분을 느낄 때가 많다.”면서 “택시 운전기사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고유번호 부여사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교통국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수익의 약 20%가 택시 운전기사들을 위한 기금으로 적립된다.”면서 “또 고유번호를 부여하는 과정에서 불법택시가 걸러지고 운전기사들이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갖게 돼 서비스 질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법정서식 47%“주민번호 적어라”

    법정서식 47%“주민번호 적어라”

    법정서식 가운데 신고서·납부서 등‘신청’에 관련된 서류는 73%가 반드시 주민등록번호를 적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자격증·면허증 등 ‘증명’ 관련 법정서식도 63%가 주민번호를 요구한다. 행정기관에 민원신청을 할 때에는 비율이 더욱 높아 10건 중 8건 꼴에 이른다. 23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국내 첫 주민등록번호 사용현황 실태조사 결과다. 온라인 게임 명의도용 사태가 주민번호 남용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조사는 국가인권위원회가 건국대 한상희 교수팀에 의뢰해서 실시됐다. 연구팀은 법정서식은 1364개의 법·영·규칙에 따른 1만 6232개 서식을 전수조사했고, 민간서식은 유료 서식다운로드 사이트인 비즈폼(bizforms.co.kr)이 제공하는 서류 중 조회수 100회 이상인 2만 2872개를 분석했다. 법정서식은 전체의 47.1%인 7648개가 주민번호를 요구하고 있었다. 용도별로 신청 관련 서류(납부서·신고서·청구서 등)가 72.9%로 가장 많았고 증명 관련 서류(면허증·수료증·영수증 등) 62.7%, 통보 관련 서류(승인서·고지서·의뢰서 등) 47.3%, 조직내부 서류(연명부·건의서 등) 30.4%였다. 세분화하면 개인 증명서류 84.6%, 신고서 신청서류 74.3%, 사업체 증명서류 70.8% 순이었다. 민간서식은 전체의 42.0%에서 주민번호가 의무화돼 있었다. 연구팀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서류의 상당수가 조사대상(인터넷 유료다운로드 서식)에서 빠져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민간서식의 주민번호 활용도는 훨씬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분야별로 행정기관 민원서식이 71.5%로 가장 높았고 세무금융 56.8%, 학교 36.9%, 회사 32.1%였다. 반면 민사법률 관련 서식은 20.8%, 채권 관련 서식은 22.0%만 주민번호를 요구하고 있다. 또 법원서식은 가압류·가처분 5.7%, 민사소송 8.0%, 계약서 작성사례 8.7% 등 10%가 안 되는 것들이 많았다. 연구팀은 “행정기관 민원서식의 주민번호 요구비율이 소송·계약 등 개인신분 확인이 필수적인 부문보다 훨씬 높다는 것은 주민번호 활용이 기계적이고 요식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교수는 “주민번호는 유일하며 바뀌지도 않고 개인정보를 모두 담고 있다는 점에서 제2의 생체정보”라면서 “주민번호 보호규정을 마련하고 국민들도 주민번호의 관행적 사용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음주운전에 쐐기 박은 대법 판결

    사법부가 생계곤란 음주운전자에게 더 이상 관용을 베풀지 않기로 했다. 대법원은 음주운전 단속에 걸려 면허가 취소된 40대 장애인이 낸 자동차운전면허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패소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자동차가 대중적인 교통수단이고 운전면허가 대량 발급되며 음주운전 사고의 참혹성이 가중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피고인의 사정보다는 교통사고 방지라는 공익목적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이 장애인은 1,2심에서 유일한 생계수단인 운전면허가 취소되면 생활을 유지할 수 없고 정신지체인 딸과 노부모를 모시기 어렵다는 이유로 관대한 처분을 받았다. 지금까지 택시나 버스, 화물차를 모는 생계형 운전자들은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더라도 소정의 절차를 거쳐 구제받을 수 있었다. 운전면허 행정처분 심의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운전 이외에 생계를 감당할 수 없는 등의 요건이 인정되면 면허정지·취소 등의 처분을 감경해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과 단속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얼마 전 외교부 고위당국자가 음주운전 전력이 문제돼 승진에서 제외됐을 정도로 관가에서는 음주운전이 무거운 징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세번 음주운전이 적발되면 면허증을 딸 수 없는 삼진아웃제가 실시되고 있으며 음주운전자에 대해서는 보험료도 할증되고 있다. 음주운전은 본인은 물론 사고를 당한 피해자에게도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술에 취해 운전하면 판단력이 흐려져 과속을 하게 되고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끔직한 사고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생계형 운전자들도 여기에서 더 이상 예외가 될 수 없다.
  • [취업·알바]

    ●도봉구 도봉구보건소에 근무할 지방계약직 공무원으로 진료담당의사 3명, 치과의사 1명, 약사 1명을 모집한다. 내과,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예방의학과 전공자를 우대한다. 응시원서, 자필이력서(사진부착), 의사·약사·전문의 면허증 사본, 경력 증명서, 주민등록표 등본 또는 초본 각각 1부를 챙겨 22일(일)까지 도봉구보건소 보건행정과에 접수를 마쳐야한다. 채용되면 3년 동안 근무할 수 있으며 채용기간을 5년으로 연장할 수 있다. ●인천시 외국어 통역 안내원 3명(영어 1명, 중국어 2명)을 공개 채용한다. 모집하는 안내원은 인천시 관광안내소에서 근무하게 되며 다음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관광행사에서 통역 도우미로 활동하게 된다. 응시원서는 19일(목) 인천시 관광진흥과에서 접수한다.(032)440-4056 ●수원열린교실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의 초등생 자녀를 위한 교사를 모집한다. 성별·학력제한은 없다. 교사자격증 소지자와 방과후 교사경험자는 우대한다. 지원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한다.016-756-0098
  • “강압적 불심검문 부당”

    서울 남부지법 민사제34단독 왕종옥 판사는 19일 회사원 윤종원(41)씨가 “경찰이 신분증 제시를 강압적으로 요구해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봤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4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청구 금액 가운데 100만원을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윤씨는 지난해 4월13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앞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을 받고 20여분 동안 실랑이를 벌인 끝에 운전면허증을 제시한 뒤 ‘현행 경찰관 직무집행법에는 시민이 경찰의 신분증 제시 요구에 응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윤씨는 “불심검문에는 최소한 흉기를 갖고 있다거나 수배자와 비슷하게 생겼다는 등의 합리적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평범한 사람도 홀로 소송해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동안 시민들이 검문에 불응해도 제재할 방법이 없어 검문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강제력을 부여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해왔고 ‘불심검문은 신체의 자유를 구속하는 인권침해’라고 맞선 시민단체와 논란을 빚어왔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도둑질도 장군멍군

    대구 동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나 여관에 함께 투숙했다가 상대방의 돈과 물건을 훔친 장모(25)씨와 박모(22·여)씨 등 2명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장씨는 지난 13일 오전 경북 포항의 한 여관에 박씨와 함께 들어갔다가 박씨가 잠든 틈을 타 지갑에서 현금 7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반면 박씨는 장씨가 화장실에 간 사이 장씨의 운전면허증을 훔쳤다. 장씨는 박씨의 실제 나이를 알아보려고 박씨 지갑을 열었다가 돈이 많은 것을 본 뒤 욕심이 나 범행을 저질렀고, 박씨도 인터넷 채팅 상대였던 장씨의 진짜 신분을 확인하기 위해 운전면허증을 빼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범행은 여관에서 집에 돌아온 박씨가 돈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신고를 하는 바람에 들통났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취업·알바]

    ●강동구보건소 시간제로 일할 의사와 간호사를 모집한다. 의사 1명과 가정전문간호사, 정신전문간호사 등 간호사 7명을 모집한다. 관련학과 졸업자 중 의사, 간호사 면허증 소지자만 지원할 수 있다.1차 서류 심사를 거쳐 2차 면접 시험에 합격하면 다음달 1일부터 11월30일까지 일하게 된다. 희망자는 응시원서·자필이력서·자기소개서·최종학교 졸업증명서·경력증명서·면허증·자격증 사본 각각 1부를 19일(목)까지 강동구보건소에 접수해야한다.(02)2224-0743,0823.●서울시농업기술센터 7개 분야 13개 사업을 올해 새기술 보급 시범 사업으로 정하고 다음달 중 사업 대상자를 선정한다. 센터가 추진하는 사업 분야는 ▲친환경·고품질 서울쌀 ▲잔류 농약 없는 안전 농산물 ▲신기술 보급 비닐하우스 재배 채소 ▲생활 원예 등 화훼 ▲배꽃가루 은행을 포함한 과수 ▲향토음식 보전 기반 조성을 중심으로 한 생활 개선 ▲텃밭 화장실 개선을 위한 시민 농장 등 7개 분야다. 희망자는 ‘시범사업 신청서’를 작성해 다음달 5일(일)까지 각 지역 농업인 상담소에 제출해야 한다. 시범 사업의 사업 비중 10%는 농업인이 부담해야 한다.●성남시 자연관찰원 자연체험 학습활동을 이끌어갈 강사를 모집한다.2년제 또는 4년제 대학 자연생태 관련학과 졸업생이거나 성남시가 주관하는 환경교육지도자 양성 과정을 이수하고 체험학습 강사로 6개월 이상 활동한 사람이면 지원할 수 있다. 또는 비영리 민간단체에 등록된 단체 소속 회원으로 6개월 이상 체험학습강사로 활동한 경험이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희망자는 교육강사신청서, 졸업증명서, 신청서 기재사항 증빙서류 사본 각 1부를 챙겨 성남시청 녹지공원과 조경팀으로 다음달 3일(목)까지 접수해야 한다.(031)729-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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