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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청문회 권한 막강/위증고발권 부여… 증인 형사면책도 보장

    ◎자료제출 누락땐 의회경멸죄 적용 가능 「청문회(Hearing) 민주주의」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미 의회의 모든 입법활동은 청문회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사실 조사는 물론,법제정 및 개정을 위한 공청회와 대정부 질문에 이르기까지 의회활동의 거의 전영역이 청문회를 기초로 하고 있는 것이다. 상원과 하원의 상임위 혹은 소위원회별로 열리는 미국의 청문회는 ▲입법청문회 ▲심사청문회 ▲조사청문회 ▲인준청문회 등 4개범주로 나누어 광범위한 사안을 모두 포함시키며 상하원의 44개 상위,154개 소위에서 제각기 청문회를 개최하기 때문에 미의회는 매일 수건씩의 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입법청문회는 새로운 법의 제정 혹은 개정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당 법안에 대한 의원들의 정보수집과 평가작업이 이루어진다.심사청문회는 대정부질문 제도가 없는 미 의회에서 사실상 대정부질문 기능을 수행한다. 조사청문회는 정부가 개입된 비리스캔들이나 첨예하게 대립된 정치적 쟁점을 다루는 것으로 대개 높은 일반대중의 관심을 일으킨다.70년대 워터게이트,80년대 이란·콘트라 청문회 등은 물론 현재도 화이트워터·정치기부금 청문회 등이 진행되고 있다.또 사교집단에 관한 청문회,홍쿵의 중국반환 청문회 등 그때그때 이슈에 대한 청문회도 포함된다. 인준청문회는 대통령이 주요 지위에 지명한 인사의 자격심사를 위한 것으로 의회의 대통령에 대한 견제수단의 하나로 이용되고 있다.최근 CIA국장에 지명됐던 앤터니 레이크 전안보보좌관은 상원에서 자격시비로 인준이 지연되자 스스로 지명 사퇴를 해야 했다. 미국의 청문회가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법적으로 그 권위가 보장되기 때문이다.먼저 증인의 증언이 거짓으로 밝혀질 경우에는 가차없이 위증죄로 고발할 수 있게 돼 있다.그러나 증인에 대한 부분적 형사면책권을 부여,증언내용을 유일한 증거로 증인을 형사고발할 수 없도록 함으로써 증인들의 입을 열게 하는 유용한 제도가 되고 있다. 또한 소환장제도는 청문회의 증인 출두요구서이면서도 동시에 문서및 자료제출 명령으로 만일 관련된 자료를 하나라도 숨기거나 누락시킬 경우에는 의회경멸죄로 역시 형사 고발되기 때문에 청문회의 권위를 높여주는 한 방법이 되고 있다.
  • 중국인 탈홍콩 미 불법이민 “러시”/뇌물주고 비자발급 받아 출국

    ◎관영방송 “밀입국자 수년간 수백명 추정” 【홍콩 AFP 연합】 수백명의 중국인들이 지난 수년간 홍콩 주재 미국 연방이민국(INS) 관리들에게 뇌물을 제공하고 미국 입국 비자를 불법 발급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홍콩의 관영 라디오 방송이 6일 보도했다. 홍콩 라디오 방송의 이같은 보도는 미국 연방이민국 홍콩지부 고위 관계자가 비자부정 발급 등 불법 밀입국을 주선한 혐의로 체포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라디오 방송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홍콩의 부패 사정당국은 미국 비자 발급요건을 갖추지 못한 상당수의 중국인들이 「특별한 배려」를 받기 위해 미국 연방이민국관리들에게 뇌물을 제공했으며 이같은 뇌물 관행이 지난 수년간 계속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홍콩 당국은 5일 제임스 디베이츠 미국 연방이민국 홍콩지부 지부장 대행 부부를 체포해 심문을 벌였으며 미국 법무부와 공동으로 연방이민국 홍콩지부의 부패 및 직권 남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베이츠는 적어도 9개월동안 이민자 불법 밀입국에관여해 상당한 금액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외교관 면책특권이 적용돼 홍콩 당국의 조사 직후 석방됐었다.
  • 「경제살리기」 가능성 보인다/잠재력 총동원 하자(사설)

    『한국경제는 아직 잠재력이 견실하다』―남들은 우리를 그렇게 보고 있다.남들의 그런 말을 어떻게 믿겠는가 회의도 들지만 그래도 남의 눈은 비교적 냉정하게 마련이다.또 이런 말은 평범한 아무나가 한 말은 아니다.각 나라를 비교분석하여 세계경제와 견주어보고 처방까지 내릴수 있는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심각한 경제현실에 비관하고 있는 오늘의 우리에게는 우선 마음이 좀 놓이기도 한다.우리 자신도 오늘의 경제난국을 극복못할 것이 없다는 낙관론을 더 많이(54%) 가지고 있기도 하다. 문제는 이들 낙관론이,이대로 가만히 있어도 성장잠재력이 저혼자 작용하여 난국을 극복할 것이라는 뜻이 아니라는 사실이다.비상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국가파산」을 경험했던 나라와 비슷한 지경을 겪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수긍되는 말이다. 한국경제의 근간이 견실하고 역동성을 잃지 않고 있다는 것과 양질의 인적 자원이 낙관론의 근거다.공감되는 말이다.난국 극복의 전제로는 규제정책의 과감한 전환과 경직되고 약화된 기업가정신의 개선이 지적되고 있다.낙후된 금융,부정부패에 의한 신뢰성 추락 등도 개혁되지 않으면 안된다. 현존의 가장 큰 난제는 「외채」다.아직은 결정적 위기는 아니지만 매우 아슬아슬한 고비에 이르고 있는 것만은 틀림이 없다. 개인이나 나라나 빚이 있으면 헤어나지 못한다.능력도 있고 기본자산도 있지만 빚관리를 잘못해서 파산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국가가 진 외국빚은 누구도 대신 갚아줄 수 없다. 빚을 충분히 갚을 능력이 우리에게는 있다는 것이 남들의 시각이다.결론은 한가지다.남들도 믿고 우리 자신도 믿는 잠재력을 총동원하여 극복하는 일만 남아 있다.누군가 문책할 사람을 찾아 떠넘기는 것은 아무 소용없다. 앞장서 서둘러야 할 층은 관이다.나라의 규제정책이 국가경제를 빈사의 지경에 몰아넣은 원흉이라는 진단은 공통적이다.회생을 못한다면 면책되지 못할 것이다. 『재벌도 관료화하여 창조적인 기업가정신이 약화되었다』는 지적도 있다.기업이 정신을 가다듬고 귀기울여야 할 대목이다.그리고 나머지는 국민 모두가 분담해야 할 일이다.「외채를 줄이는 일」이다.그것은 특별하고 전문적인 이론이 필요한 해결책이 아니다.시민 스스로가 생각성있게 살면 금방 효과가 보이는 문제다. 고급은 고급대로 저급은 저급대로 모든 소비재가 외국것으로 온통 침노당하고 있고,자녀를 잘못되게 하는 함정이 엄존하는 것을 무릅쓰고 보내는 도피성 청소년 유학과 갖가지 병폐를 동반하는 유흥성 해외여행 등이 모두 우리를 「망하게 할지도 모를」 외채의 정체들이다.선진사회의 가장 확실한 특성은 국민의 근간이 절도있게 산다는 점이다.남들이 아무리 후한 점수를 줘도 우리가 노력하지 않으면 소생하지 못한다.
  • 민생·국정 뒷전… 당리당략 일관/국회 대정부 질문 결산

    ◎「한보」사태 집중… 근거없는 설만 난무/대선주도권 의식 흠집내기에 몰두 3일 마감된 국회 대정부질문은 한마디로 정치의 생산성을 의심케 하기에 충분했다.「질문을 위한 질문」과 「하나마나한 답변」이 주류를 이뤘다는 평가다.여야는 당리당략만을 앞세워 근거없는 의혹으로 서로를 흠집내는데만 열을 올렸다.정부측도 무성의한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대정부질문의 이같은 기형적 모습은 무엇보다 오는 대선을 앞두고 정국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여야의 자세에 원인이 있다.나아가 개각을 앞둔 시점도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개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물러날 사람에게 뭘 물어보느냐』는 식의 분위기가 우세했다. 4개 분야에 48명의 여야의원이 나선 이번 대정부질문은 시작과 끝이 「한보」였다고 할 정도로 한보사태가 주된 관심사였다.그러나 여야가 제기한 의혹은 충분한 근거를 갖추지 못한 설차원에 불과했다.국회의원에게 주어진 본회의 발언의 면책특권을 악용,상대당 총재까지 서슴없이 도마위에 올렸다.국민회의 박광태 장영달 채영석 임채정 의원 등은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과 차남 현철씨 관련의혹을 물고 들어갔다.이에 맞서 신한국당 박주천 이사철 유용태 의원 등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정치자금에 의혹을 제기했다. 한보사태 수습을 위한 건설적인 대안제시는 자연스레 뒷전으로 밀려났다.신한국당 서상목 이상배 노기태,자민련 어준선 의원 등이 금융개혁과 경제구조 개선,임금동결 등의 방안을 촉구했지만 정부측의 맥빠진 답변만 들어야 했다. 여야의 한보공방은 색깔론 시비로 비화되는 굴곡까지 낳았다.신한국당 이용삼 허대범 의원 등은 대정부질문 원고에서 김대중총재의 사상전력을 문제삼았고 급기야 야당측의 원고삭제 요구로 지난달 25일 통일·외교·안보분야 질문이 2일로 연기되는 파행이 연출됐다.여야의 감정대립은 원색적인 욕설로 분출돼 본회의장을 얼룩지게 했다. 결국 이번 대정부질문은 당리당략에 매달려 민생과 국정을 철저히 외면함으로써 국회의 위기해결능력을 의심케 하는 결과를 낳았다.대정부질문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유언비어와 면책특권/최태환 정치부 차장(오늘의 눈)

    국회가 혼란스럽다.온갖 설이 난무한다.진지한 설득과 추궁보다는 흠집내기성 폭로가 어지럽다.대통령선거는 시시각각 다가 오는데 믿거나 말거나 목소리를 높이고 보자는 분위기다. 24일 국회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은 한보사태와 관련,김현철씨 개입의혹을 제기했다.한보철강이 독일에서 설비를 사들일때 김씨가 「거액」의 리베이트를 제공받았다는 열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아침 기자들에게 『중대 사실을 밝히겠다』고 뜸을 들인뒤 발언에 앞서 내놓은 서면자료에는 리베이트 액수를 「2천억원」으로 못 박았었다.서면자료로 「손님」을 끈뒤 실제 무대에서는 살짝 물러선 셈이다.현철씨 사단의 멤버라는 몇몇 인물도 유인물에는 실명으로 제시했다가 발언때는 영문이니셜이나 모씨등으로 물러섰다. 이렇게 되다보니 일부 방송이나 신문에는 배포자료대로,또 다른 언론에서는 실제 발언대로 기사화됐다. 또 25일의 국회본회의장은 통일외교안보분야의 대정부 질문이 시작되기도 전에 여야간 고함과 욕설이 난무했다.이날질문자인 신한국당 이용삼 의원이 미리 배포한 서면자료에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사상전력을 제기한게 발단이 됐다.국민회의측은 소위 「서경원 의원 밀입북사건」때 김총재가 북의 자금 1만달러를 받았다는 지적은 검찰수사를 통해 『사실무근』임이 확인된 만큼 질문에서 삭제돼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문제의 의원들은 국민들의 의혹을 국회에서 제기했다고 주장할 지 모른다.또 의원발언의 면책특권을 제기할 수도 있다.헌법45조에는 의원의 국회내 발언과 표결에 대해 면책특권을 부여하고 있다.또 「유성환 의원의 반공국시」논쟁때 확인됐듯 법원 판례도 의원의 국회발언전 배포자료 내용까지 광범위하게 직무상 면책대상 범위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가 유언비어의 경연장이 되어서는 곤란하다.또 면책특권이 의원의 양식과 윤리마저 면책받을 권리까지 부여한 것이 아님은 물론이다.서면자료로 효과를 극대화한뒤 실제 질문에서는 물러서는 편법은 국민기만에 다름아니라는 지적에 정치권 모두 귀를 기울여야 한다.
  • 정치공세보다 제도개혁을(사설)

    국회는 오늘부터 오는 28일까지 5일간 대정부질문을 벌인다.정치,외교·안보,경제1,2,사회 등 5개분야로 나눠 진행될 이번 대정부질문에는 무려 48명의 여야의원이 질문자로 나선다고 한다.노동법개정,한보비리,황장엽망명,이한영피습사건 등 굵직굵직한 현안을 놓고 지난주 3당 대표연설에 이은 두번째 공방전이 시끄럽게 벌어질 전망이다. 우리가 국회의 대정부질문때마다 강조하는 바지만 이번 주문도 역시 『생산적 의정을 운영해달라』는 것이다.특히 한보사태는 진상이 꽤 드러나고 앞으로 국회 국정조사도 예정돼있는 만큼 이제는 진상규명이라는 구실의 정치공세보다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혁에 주력할 때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본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야당의원들은 한보비리와 관련,「한건」 폭로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가 하면 역할분담을 통해 의혹을 더욱 부풀릴 공세를 벼르고 있다고 한다.유감이 아닐수 없다. 국회가 유언비어를 확산시키는 무대가 되어서는 안된다.근거없는 의혹과 설에 바탕한 폭로전이나 정치공세는 이제 지양해야 한다.국회의원의 원내발언 면책특권이 그런 것에 남용되어서는 안된다.의원발언의 면책특권은 품위있고 책임있는 말을 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지난주 야당대표들의 연설내용을 분석해보면 「한보 편집증」에 걸린듯 심한 불균형이 발견된다.국회가 시급히 다뤄야 할 국정현안이 한두가지가 아니건만 한보사건만 물고 늘어진 인상이다.이번에는 균형감각을 갖고 경제회생문제를 비롯하여 국정전반을 진지하게 다뤄주기를 바란다.또한 황장엽망명과 같이 국제적으로 민감하고 미묘한 사안에 대해서는 국가이익을 고려하여 사려깊은 접근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끝으로 정부는 이번 국회답변 기회를 국민에 대한 노동법문제 및 한보사태 등의 소명기회로 알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주기를 당부한다.
  • 국회 난국수습책무 크다(사설)

    제183회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한달간 회기로 열린다.한보사태와 노동법문제를 다루기 위한 임시국회지만 나라가 어렵고 사회가 어지러운 가운데 열리는 이번 국회의 책무는 국가적 진운을 가름할 만큼 중차대하다.나라를 위기의 수렁에서 건지는 민심수습과 국정쇄신,그리고 정치개혁의 전기를 마련하는 일이 그것이다.정치권이 당리당략에서 벗어나 대승적 차원에서 의정을 운영하지 않으면 타개할 수 없는 과제들이다. 경제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노동법파동과 한보사태로 분열과 불신이 중첩되고 황장엽비서 망명으로 남북간에 새로운 긴장이 조성되고 있는 지금의 나라사정은 한마디로 난국이다.국회가 이를 수습 못한 채 대학가의 문이 열리고 사업장의 임금교섭이 시작되어 시위와 맞물리게 되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으로 치달을 우려가 크다. 여야는 정치권의 존립을 위해서라도 뼈를 깎는 자성으로 생산적인 국정수행에 배전의 힘을 쏟지 않으면 안된다. 무엇보다도 한보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통해 특혜대출의혹과 진상을 밝히는 일이 중요한 과제다.그동안 검찰수사를 통해 상당부분 실체가 드러났으나 의혹이 불실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국정조사를 통한 배후의혹규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그러나 과거의 경험으로 보면 국정조사는 강제수사권이 없고 인권침해금지 등 법적 제한이 있는 데다 면책특권을 이용한 무책임한 정치공세장이 되어왔기 때문에 의혹해소보다는 그것을 확대재생산할 우려가 크다. 따라서 이번에는 특히 야당이 반드시 객관적이고 엄격한 거증을 통해 실질적인 규명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배후뿐 아니라 한보철강의 허가와 신공법채택·대출과정 등 행정적인 측면과 제도의 문제점 등에 대해서는 정부가 책임과 소신을 가지고 적극 의문을 해소할 것을 당부한다. 다음으로,국론분열의 원인이 되어온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 등을 둘러싼 시비를 매듭지어 경쟁력과 안보역량의 강화라는 당초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여야가 협력해야 할 것이다.최근 황비서의 망명도 정치적 시비의 대상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차질없는 망명이 성사되도록 초당적으로 외교교섭을 지원하고 전쟁위험경고에 따라 안보태세를 철저히 점검하는 노력이 긴요하다.또한 물가·국제수지·수출 등 경제회생대책,사회기강과 치안확립방안 등 국정전반을 추궁하여 민심과 민생안정을 이루는데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우리가 누차 지적한대로 정치개혁을 위한 제도개선도 이번 임시국회가 다뤄야 할 우선적 과제의 하나임을 강조한다.한보사건수사에서 드러난 정경유착의 부패구조를 뜯어고치고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정치관계법을 대대적으로 개혁하여 오는 대선에 적용해야 할 것이다. 현실에 맞지 않는 선거비용은 조정하되 일체의 검은 돈을 불법화하고 선거공영제를 확대하며 정당의 민주적 운영을 촉진하는 내용 등이 제도개선의 초점이 되어야 할 것이다.
  • 오늘 총무회담서 “가닥”/임시국회 어떻게 될까

    ◎개원필요성엔 공감… 명분에 막혀 고민 임시국회 개원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치열하다.여당은 『야당이 무리한 조건을 내세운다』고 말하며 야당은 『여당이 검찰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지연작전을 펴고 있다』고 주장한다.국회를 열자고 하면서도 정치적 「속셈」 때문에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 여당은 야당의 억지 때문에 국회가 지연된다고 비난한다.야당이 청문회 TV생중계를 주장하는 것은 한보사태보다 연말 대선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당은 괜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청문회를 절대 열 수 없다는 얘기를 않고 있다.국회를 먼저 열어 국정조사특위를 구성하고 그 다음에 특위가 청문회 문제를 결정하면 된다.특위기간도 필요시 연장하면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야당은 국회가 수사권이나 처벌권이 없기 때문에 청문회 생중계를 열어야만 국민의 의혹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그렇다고 여야가 마냥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6일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자민련 이정무 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설연휴가 끝나는대로만나자』고 제의했다.이총무는 승낙했고 설을 쇠러 전남 고흥에 내려간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도 좋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물론 입장이 달라진 것은 없다. 싫든 좋든 여야는 노동법이 3월1일 시행되기 전에 손질을 가해야 한다.특히 야당으로서는 검찰이 정치권에 칼날을 대기 전,국회를 열 필요가 있다.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활용,「피신처」로 삼을수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속사정에 따라 여야는 내주중 국회를 열 가능성이 있다.10일 총무회담에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 정치권의 저질비방전(사설)

    정치권의 의혹설 제기공방이 아무래도 정상이 아니다.후진적 흑색선전과 이전투구식 저질비방전이 일상사가 되어 있다 하더라도 공당의 책임자와 공식대변인까지 아무 근거제시 없이 믿거나 말거나식의 터뜨리기를 주고받고 있으니 정치혐오증이 깊어지지 않을까 크게 걱정스럽다. 민주적 법치제도는 공익을 위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면서 동시에 타인의 권리침해는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그래서 선진국에서는 언론이든 정치인이든 의혹을 제기할때는 6하원칙과 증거주의에 따라 실명을 사용하고 객관적인 물증과 증인을 제시하여 어떠한 법적 책임제기에도 대응할 정교한 방식을 취하는 것이 상식이다. 우리 정당이나 정치인은 이런 기초적인 상식을 무시할 뿐 아니라 법존중의식이나 양식이 없다.다짜고짜로 한보의혹에 대통령을 물고 들어가고 4인방과 권력핵심이 개입됐다느니,모당의 총재측근이 연루됐다는 설이 있다는 식의 심증과 유언비어수준의 흠집내기공세를 예사로 하고 있다.야당은 강제수사권이 없으니 도리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이 정치적 자유를 비방에 악용하는 정치공세를 정당화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 수준에서 야당이 주장하는 특위의 청문회식 운영과 TV생중계가 이루어진들 진실규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의혹을 증폭시켜 불신과 분열의 폐해만 극대화할 우려가 크다.오히려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사용하여 아무 근거제시 없이 제한 없는 합법적 정치공세의 판을 벌이자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결국 강제수사권을 가진 검찰이 정치인연루를 포함한 모든 의혹을 밝혀내지 않으면 안된다.그리고 정치권은 마구잡이 의혹설제기를 지양하고 국회법에 따라 조속히 국회소집과 국정조사를 실현해야 한다.정치권의 수준과 도덕성이 심판대에 올랐음을 깨닫기 바란다.
  • 연·기금서 주식 3천억 연내 매입/정부 증시부양 추가대책

    정부는 증시부양책의 일환으로 기금운용상 여유자금이 있는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및 사학연금 등 3대 연·기금을 동원,연내에 3천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기로 했다.또 연·기금 여유자금의 주식매입 여력을 높이기 위해 연·기금이 투자자문사 자문을 얻어 여유자금을 주식에 투자하거나 투신사 수익증권을 사들일 경우에는 주식투자실적과 관련해 감사원 감사시 면책된다. 정부는 18일 연·기금 주식투자 활성화를 통한 증시부양을 위해 총무처,보건복지부,교육부 등 기금운용관련 9개 부처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 요청으로 주식을 사들이게 될 3대 연·기금의 주식매입규모는 국민연금 1천5백억원,공무원연금 1천억원,사학연금 5백억원 등이다.3대 연·기금의 총 여유자금은 9조2천억원이다.
  • 대선 기선잡기 「샅바싸움」 돌입/정기국회 후반기 여야대치 본격화

    ◎여­예산안 현안과 연계는 구시대 작태/“DJ 벌써부터 사전선거운동” 선공/야­과거 여당의 비자금 장부 공개하라/쟁점 연계전략 구사하며 역공시도 15대 첫 정기국회가 1일로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여야의 양보할 수 없는 「샅바싸움」이 시작됐다.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을 통한 탐색전에서 대선을 의식한 힘겨루기에 본격 돌입한 양상이다. 선공은 신한국당이었고 강삼재 사무총장이 나섰다. 강총장은 이날 상오 당사무처 월례조회 인사말을 통해 야당 특히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강하게 성토했다.그는 『야당측이 각종 현안을 예산안과 연계 처리하려는 구시대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기선잡기」를 시도했다. 강총장은 이어 『김대중 총재는 산적한 민생과제는 외면한 채 전국을 순회하면서 선거전을 방불케 하는 활동에만 치중하고 있다.지금이라도 김총재는 1년2개월뒤에나 있을 대선에 대비한 사전선거운동을 자제하고 심각한 민생현안해결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한동안 뜸했던 「DJ 물고 늘어지기」에 재시동을 걸었다.이에 대해 국민회의는 즉각 대변인 성명으로 반박했다.정동영 대변인은 『김총재의 지역방문활동은 통상적 정당활동이다.강총장이 과거 집권당 돈만들기를 발설해 궁지에 몰리자 또다시 야당총재를 공격하고 나섰다』며 「과거 여당의 비자금 장부」를 공개하라고 역공을 폈다. 그러자 이번에는 신한국당이 김철 대변인을 내세워 『엄연히 총재가 있으면서 권한대행체제를 만들어놓고 총재가 때아닌 지방순방에 열중하고 있는 국민회의의 모습이 누구의 눈에도 통상적인 정당활동으로 보일 리가 없다』며 공세의 고삐를 죄었다. 한바탕 설전이 오가던 시각 여야총무들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머리를 맞대고 쟁점을 조망했다. 예산안처리와 제도개선,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비준동의안 처리,안기부법 개정,국정조사권발동 등….무엇하나 여야가 쉽사리 양보할 수 있는 사안들이 아니다. 이날 하루동안 행보를 보더라도 남은 절반의 국회일정동안 여야가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의 폭은 현실적으로 좁아 보인다.각자의 원칙은 고수하면서 상대의 「아픈 곳」과 「가려운 곳」을 동시에 겨냥하는 화전양면책을 구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익계산의 실마리도 얽히고 설킬 수 밖에 없다. 쟁점간의 연계전략을 구사하는 야권의 전략이나 『정치공세에 대해서는 강력 대처하겠다』는 신한국당의 방침 모두 팽팽한 줄다리기의 양끝을 의미하고 그 가운데에는 「차기정권 창출」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놓여있기 때문이다.
  • 흐지부지 의원 재산실사/백문일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자본주의 사회에서 재산이 많은 것은 「죄」가 아니다.오히려 자랑거리일 것이다.땀흘려 일한 대가이며 능력의 소산이다.따라서 감추거나 빼돌릴 필요가 없다.만약 그렇다면 온당치 못하거나 뒤가 켕기는 「돈」을 갖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공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일수록 부의 축적과정은 유리알처럼 투명해야 한다.공직은 개인의 영달과 안위보다 모든 사람의 이익을 대변하는 자리이다.그 자리가 흔들리면 사회는 불신과 의혹 투성이에 휩싸일 것이다.공직자가 재산을 신고하는 것도 「자리」를 이용한 사적인 축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그같은 측면에서 볼 때 지난 26일 국회 공직자윤리위가 발표한 재산실사 결과는 한마디로 줄여도 한참 줄인 「축소지향의 실사」라는 느낌이 든다.재산을 5백만원 이상 빠뜨린 신고자가 100여명을 넘고 3천만원 이상 누락자가 60여명인데 고작 11명만 문제가 있다는 것은 납득이 안간다. 물론 이번 실사가 누락재산의 많고 적음을 기준으로 삼지는 않았겠지만 상식적으로 수천만원의 재산이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다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정말 자신도 몰랐던 재산이 있었고 또한 실수로 빠뜨렸다면 오히려 누락된 재산을 공개해 오해를 풀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윤리위측의 설명 또한 가관이다.이정우위원장은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실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들의 명단이나 누락신고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했다.그렇다면 윤리위가 하는 일은 재산신고를 받고 누락된 신고가 있으면 이들의 소명자료를 검토·정리하는 단순 집행기관에 불과하다는 말인가. 최소한 의원들의 명단이나 누락된 재산은 공개했어야 한다.이들에게 잘못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는 윤리위가 판단할 일이 아니다.있는 그대로 알리면 된다.윤리위가 나서서 이들을 감싸고 이들에게 「면죄부」까지 줄 권리는 없다. 일반 공무원들은 몇백만원의 재산을 빠뜨려도 징계를 받고 인사과정 등에서 엄청난 불이익을 받는다.이번 실사가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허울뿐인 「경고 및 시정조치」를,그것도 비공개로 내렸는지 되묻고 싶다.국회의원의 도덕성마저 면책특권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백문일 기자〉
  • 추미애 의원 발언 문제있다(사설)

    국회의원의 원내발언에 면책특권이 있는 것은 무슨 말이든 마구해도 된다는 것이 아니다. 직책을 위한 발언의 자유를 보장하되 품위 있고 책임 있는 말을 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국민회의 추미애 의원이 국회 내무위 국정감사에서 경찰이 한총련시위 여학생을 연행하면서 광범위한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한 발언은 신중하지 못하고 무책임한 퍽 유감스러운 주장이다. 얼마전까지도 현직판사로 일해 사실과 주장을 누구보다 잘 구별할 추의원이 무슨 근거로 일방적인 주장을 사실로 단정하여 폭로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추의원은 시민단체인 인권운동사랑방이 녹음한 테이프등 자료제공을 받았다는 것이지만 이 단체가 얼마나 공신력 있는 단체인지도 알 수 없지만 검증이 되지 않은 주장을 사실로 단정한 것은 명백한 오류다. 경찰은 자체조사한 바 그러한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경찰의 말을 믿든 안 믿든 과거에도 한총련이 경찰을 공격고 무지한 사람을 선동하기 위한 전술로 성폭행의혹을 퍼뜨려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따라서 입증이 안된 단계의 일방적 주장은 경찰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공권력에 대한 불신을 깊게 하는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올바른 자세일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본의든 아니든 한총련사태의 본질을 왜곡하고 공권력의 대공능력을 약화시킴으로써 친북세력의 목적관철을 도와주는 결과가 된다.나아가 북한의 잠수함도발과 보복협박에 초당적으로 대처키로 한 협력분위기를 해치는 야당의 이중플레이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추의원은 발언의 진의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의원품위를 떨어뜨리는 원색적 묘사도 문제다.입에 담을 수 없는 상스럽고 저질스러운 욕설을 국회에서 여과 없이 소개한 것은 심히 민망스럽다.한건주의의 구태를 답습하는 실망스러운 초선의원이 더이상 안 나왔으면 한다.
  • 재벌 핵분열 촉진… 「공룡화」차단/공정거래법 개정안 방향과 의미

    ◎내부거래 금지 강화… 공정경쟁 유도/공정위에 불공정법령 시정 요청권 6일 모습을 드러낸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경제정책의 큰틀인 경제력집중 완화를 모색하면서 경쟁촉진으로 기업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가 담겨 있는 게 특징이다.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5일 법 개정안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기업구조 자체가 기본적으로 불균형한 우리의 특수성을 이해하지 않고는 경제력집중 억제문제를 풀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또 공정거래법 제1조에는 「경제력 집중억제를 위해…」라는 표현이 명시돼 있음을 상기시켰다. 기업들이 공정한 게임원리에 따라 자유로운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재벌의 덩치를 작게 하는 것이 선결과제임을 강조한 대목이다. 공정위가 이에 대한 내놓은 대책의 핵은 친족독립 경영회사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점이다.이는 이른바 위장·위성계열사를 해체시키는 절차를 마련,친·인척이 운영하는 회사의 계열분리를 촉진시키는 동시에 부당 내부거래도 원천적으로 차단해 보려는 2중의 목적을 겨냥한 것이다.재벌의 소유구조 개선을 통해 경제력집중을 억제하고 기업간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차원이다. 그러나 친족독립 경영회사에 대해 상호 채무보증 및 출자총액 제한 등 두 조항은 모기업과 별도로 적용하되 부당내부거래는 금지키로 한 조항은 앞으로 입법과정에서 논란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단지 친·인척이 운영하는 회사라는 이유로 분리·독립했음에도 계열사간에만 적용되는 부당내부거래는 금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정위가 이번 법 개정을 통해 현재 공정거래법 시행령에 들어있는 계열사의 개념을 법에 명시하기로 한 것은 적절한 조치로 평가된다.이는 전경련이 최근 법 시행령에 의해 계열사를 정의한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수용한 조치다. 기업결합의 신고대상에 금융·보험사를 포함시킨 것도 경제력 집중 억제 시책의 일환이다.최근 재벌들이 공정거래법상 기업결합 신고대상의 예외가 인정되는 점을 악용,소속 금융사를 동원해 편법적인 기업사냥에 나서는 것에 쐐기를 박기 위한 조치다. 공정위가 관계부처 등에서 경쟁 제한적인 법령을 제·개정할 때 시정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 것도 관심의 대상이다.경제정책의 큰 흐름이 종전의 개별산업 위주에서 경쟁촉진 쪽으로 바뀌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그러나 80년 제정 이후 대폭 손질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입법예고 전 관계부처와 사전 법령협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일부 수정될 가능성은 있다. ◎공정거래법 개정안 내용/「경쟁제한 결합 금지」 전기업 확대/재벌 자산·자금도 내부거래 금지/불공정 행위시 징역·벌금형 강화 공정거래위원회가 6일 마련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간추린다. ▲공정거래법 적용 확대=행정기관의 장이 경쟁제한적인 법령을 제·개정하거나 처분 등을 내릴 때 사전에 공정위와 협의해야 하는 대상을 경쟁제한적인 법령이나 고시 및 예규,명령·처분·승인 등으로 명확히 한다.또 「사후시정 요청제도」를 도입,사전협의를 하지 않았거나 이미 시행중인 법령이 경쟁제한적일 경우 공정위가 관계기관에 시정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거나 필요한 조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가격을 결정·유지하는 행위 등 8개 유형인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열거주의 방식을 경쟁제한적인 공동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포괄적 금지방식으로 바꾼다.현재 일정 규모(자본금 50억원 또는 자산 2백억원)에 한해 적용하는 경쟁제한적 기업결합의 금지대상도 기업규모와 상관 없이 모든 기업으로 확대한다.그러나 기업결합신고 의무는 자산 또는 매출액 5백억원 이상인 기업에만 부과한다. ▲경제력 집중 억제시책=재벌 계열사간 부당 내부거래 행위의 금지대상을 현행 상품·용역거래 이외에 자산과 자금을 추가,부당한 가지급금이나 대여금·담보제공·유가증권·부동산 거래로 확대한다.재벌 소속회사의 내부거래를 조사하기 위해 필요시 은행감독원이나 증권감독원 등 관련기관에 관련자료를 확인하거나 조사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 ▲기업결합 제한제도=중소기업의 시장점유율이 3분의 2이상인 분야에 대규모 회사(자산총액 또는 매출액 5천억∼1조원 이상)가 기업결합을 할 때에도 경쟁저해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는 등 혼합결합에 대한 심사를 강화한다.대기업이 기업결합을 통해 중소기업 분야에 침투,시장을 지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 상장법인간 기업결합에 따른 주식소유 비율을 계산할 때 특수관계인 및 계열회사 지분도 합산한다.기업결합 신고를 원칙적으로 사후신고제로 바꾸고 경쟁제한성이 작은 소규모 기업결합에는 간이신고제를 도입,심사기간을 현행 30∼60일에서 15일로 줄인다. ▲부당한 공동행위 규제=부당한 공동행위에 참여했더라도 이를 처음 자진신고한 사람에 대해 시정조치나 과징금 부과,고발 및 형을 면제 또는 경감해 주는 면책제도를 도입한다.또 불공정거래 행위 등으로 과징금을 부과할 때 부과기준인 매출액이 없을 경우에는 일정액(5억∼10억원이하)을 부과할 수 있게 한다. ▲기업활동의 자율성·창의성 보장=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거나 공동행위 및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행위 등 중대한 법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형사벌을 계속 유지하고,형사벌의 최고 한도도 현행 징역 2∼3년에서 3년으로,벌금을 1억5천만∼2억원에서 3억∼5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위원회 운영=신고사건을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심사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경미한 사건을 심의·의결하는 소위원회 제도를 도입한다.또 현직 판·검사 등 법률분야 전문직 공무원을 상임위원으로 임명할 수 있게 하고,공정거래법에 의한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 기간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늘린다.
  • 신포에 청원경찰 운영/KEDO

    ◎경수로 건설지 자체 경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대북 경수로 건설이 본격화될 경우 청원경찰제 등을 포함해 건설예정지인 북한 신포지역에 대한 다각적인 질서유지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4일 『KEDO는 「영사보호 및 면책특권 의정서」에서 북한측과 합의한 대로 신포부지내에서 자율적인 질서유지권을 행사하기 위해 청원경찰을 고용해 자체 경비대를 운영하는 등 몇가지 방안을 놓고 효율성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국내 경찰관계자 등 사법관을 파견하는 방안도 고려됐으나 이는 북한의 사법권을 무시하는 것이 돼 갈등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경수로기획단의 다른 한 관계자는 그러나 『이에 따라 대북 경수로사업의 주 계약자인 한전의 자체사규에 따라 우리측 인력으로 청원경찰을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 감사원 주최 「감사 부작용 해소대책」 토론회

    ◎“국회의 감사활동 평가제도 활성화를”/공정성 검증절차 강화… 감사결과 공개해야/감사중복 최소화위해 지자체 감사권 일원화 「감사 부작용 해소대책」을 주제로 한 제1회 감사원 토론회가 2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한영환 중앙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안문석 고려대 교수(행정학)와 박재완 성균관대 교수(재정정책학)가 주제발표자로 나섰다.이어 김옥연 한국석유개발공사 감사와 김태수 서울시 감사실장,문택곤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계감사연구위원장,배병휴 매일경제신문 논설주간,신대균 경실련 조직위원장,안재헌 내무부 감사관,장해익 감사원 제6국장이 토론을 벌였다.다음은 주제발표 내용 요지이다. ▲감사 부작용 발생원인과 유형 및 그 영향(안문석 교수)=감사 부작용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어떤 경우에나 나타나는 감사기능의 부산물이다.따라서 감사부작용을 이유로 감사의 순기능 전체를 없애는 정책이나 대안은 현실성과 이론성을 모두 상실하게 된다. 감사부작용 해소를 위해 감사원이 최근 감사청구제를 실시하고 중복감사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감사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한 대책의 방향을 제시한다. 첫째,감사원의 감사활동을 외부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해서 국민에게 알리도록 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국회의 감사활동에 대한 평가제도의 활성화에 기대할 수 있을 것이고 정보공개법의 활용을 통해서도 가능할 것이다. 둘째,감사원의 기능 가운데 직무감찰권을 없애자는 발상은 직무감찰권이 갖는 부분적인 역기능만 너무 강조한데서 나온 것이다.공직기강 확립및 사정기관의 독점방지라는 측면에서도 존속되어야 한다.다만 성역없는 감사,공개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에 의한 감사를 통하여 국민적 신뢰를 얻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 셋째,감사원의 처분 등에 대한 재심제도를 대폭 보완하여 수감기관의 권리가 보다 넓게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 넷째,감사기능의 환경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최고의결기관인 감사위원회의 이원구성을 경제·사회 등으로 폭을 넓혀 건전한 상식에 의한 감사가 정착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다섯째,감사기능은 본질적으로 최종적인 성격을 갖기 때문에 감사기능은 고도의 윤리성과 객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여섯째,대통령 소속으로 되어 있는 현 감사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공공부문의 최고의사결정권자의 감사원에 대한 신뢰와 독립성 보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일곱째,급변하는 환경에서 부족한 감사전문인을 감사원이 모두 채용관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따라서 행정시스템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외부위탁제도 깊이 연구해야 할 것이다. 여덟째,수감자의 입장에서 감사를 하고 수감자가 그 당시 최선을 다한 행정행위에 대해서는 면책을 광범위하게 인정하는 「최선면책의 원칙」을 도입하여 공무원의 무사안일 풍조를 제도적으로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홉째,감사에 컴퓨터 및 통신기술 등 과학기술을 폭 넓게 활용하여 정보기술 및 과학기술을 감사행정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선례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감사부작용 최소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박재완 교수)=공공감사의 「패러다임」이 감사환경과 수요의 변화에 걸맞게 바뀌어야 감사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감사결과의 처리에 있어서도 감사기관이 그 방향과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보다 수감기관의 창의와 자율을 최대한 존중함으로써 공공효율과 국가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수요자 중심의 패러다임이 정착되면 수감기관은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감사를 희망하게 되고 감사기관은 희소한 공공감사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하여 시장경제의 원리를 일부 도입해야 할 것이다.장기적으로 영국이나 싱가포르,또는 기업회계감사에서와 같이 수감기관으로 부터 감사활동에 소요된 비용의 일부를 감사수수료로 징수하는 방안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다. 감사원의 감사대상기관을 「판별분석기법」에 의해 선정할 것으로 제안한다.미국 내국세청은 납세협력측정 프로그램을 통해 소득세 신고자를 특성변수별로 추정,탈세가능성을 나타내는 「판별함수공식」을 도출,세무조사의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 감사중복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권을 감사원으로 일원화하고,다른 상급기관은 감사원의 위탁에 의해서만 감사를 실시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가감사활동을 축소할 것으로 제안한다. 감사수요자의 입장에서 감사결과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감사결과의 처분요구종류의 제한을 완화 내지 폐지하고,감사 결과의 공정성 검증절차를 강화하며,감사 결과를 공개하는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감사기관은 가급적 감사 결과 문제점과 그 원인만 통보하고 정책대안은 제시하지 않거나 권고의 형식으로만 제시함으로써 수감기관장의 자율적·창의적인 문제해결노력을 기속하지 말하야 한다. 감사 결과의 공정성과 객관성의 검증절차를 강화하기 위해 감사원 감사에 대하여는 ▲감사결과 처리안의 내부조정하는 과정의 「양측익명 심사제」 ▲성과감사의 결과처리안에 대한 외부전문가 심사제 ▲성과감사의 결과처리안에 대한 관련기관의 사전검토·의견제시제를 각각 도입할 것을 제안한다. 감사인의 전문성과 자질을 높일 수 있도록 감사기반활동을 확대하여 감사역량을 배양하는 대신 실지감사활동은 축소할 것을 제안한다. 감사기반활동의 강화는 감사의 권위와 신뢰성 제고를 통하여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며 실지감사활동 축소는 수감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도 선진국과 같이 「공공감사기준」을 제정해야 한다.감사기준은 감사업무의 품질을 일정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감사인이 따라야 할 최소한의 준거로서,감사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 국회,참는 법부터 배워야/양승현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김수한 국회의장은 19일 대정부질문을 마감하면서 의장으로서 5일동안의 「관전평」을 토로했다.특유의 단호함이 배인 어조여서 솔직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는 서두에 『수준 높은 질의와 대안을 제시해 준 의원여러분에게 감사한다』는 말로 의원들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개원에 따른 불미스러움와 우려에도 불구…』라는 단서를 보면 의장으로서 늘상 하는 의례적인 인사치레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김의장은 지난 16일 신한국당 이신범의원의 발언파문으로 정국이 경색기미를 보이자 노심초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그가 15대 국회의 첫 무대인 대정부질문에 비교적 후한 평점을 준 것도 그런대로 체면치레는 했다는 안도감에서 비롯된 측면도 없지않은 듯 싶다. 이유야 어떻든,그의 관전평대로 5일간의 대정부질문 무대는 15대 국회의 저력과 의원 개개인의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였다.특히 몇몇 초선의원들의 선전은 돋보였다.야권의 영수회담 거부사태로 눈길을 끌지 못했지만,보충질의까지 하며 주무장관으로 부터 끝내 원하는 답변을 끌어낸 사례도 있었다. 그러나 양이 있으면 음이 있는 것 처럼 우리의 국회는 「역시 국회」였다.15일 신한국당 이의원의 발언을 둘러싼 여야의원들의 본회의장 행태와 그 이후 이어진 일련의 정치적 파장 때문이다. 「야유와 고함,떼쓰기…」라는 고질적인 구태의 재현이다.걸핏하면 『면책특권 운운』하던 의원들이 국회본회의 발언을 문제삼아 4명의 동료의원을 무더기로 국회윤리위에 제소한 것부터가 뭔가 석연치 않은 느낌이다. 윤리특위는 오히려 동료의원의 발언이 자신과 주장과 다르다고,또 소속정당을 헐뜯는다고 의석에 서서 고함을 치고,막무가내로 소속정당의 주장을 대변하기 위해 국회의장의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바로 그런 의원들이 먼저 심판받아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야권이 이를 이유로 정해진 영수회담을 거부한 것 또한 사리에 맞지 않는다.당리가 국사보다 우선될 수는 없는 까닭이다. 의원들의 입버릇처럼 말하듯이 『국회는 말하고 싶어 「안달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조목조목 서로 상대방의 주장을 공박하고 설전을벌이는 전당이지,야유와 고함을 지르는 저잣거리와는 다르다.15대 국회는 영국의회처럼 인내하는 법 부터 배워야 할 것 같다.
  • 4자회담 북 수락 강온양면책 조율/레이크 방한 무얼 논의했나

    ◎계속 시간끌면 미·일 대북 관계개선 동결/유엔·중서 쌀 지원… 북 식량난 고비 넘길듯 공로명 외무부 장관과 유종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4일 방한한 앤터니 레이크 미국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과 각각 회동을 갖고 대북정책공조방안을 중심으로 양국간 외교현안을 협의했다.주요 협의내용은 다음과 같다. ▷4자회담◁ 지난 4월16일 김영삼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4자회담을 공동제안한 지 석달이 가까워가도록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북한을 끌어들이기 위해 강·온 양면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우선 북한이 원한다면 4자회담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한·미 양국이 공동설명하겠다는 뜻을 북한에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북한이 4자회담을 받아들이면 어떤 이점이 있는가를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4자회담의 테두리에서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식량 추가지원을 포함한 남북 경제교류 및 협력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또 현재 진행중인 북·미간의 미사일회담과 유해송환협상은 4자회담 개최와는 관계없이 계속한다.이와 함께 북한이 4자회담에 나오지 않고 시간만 끌 경우에는 한·미·일 3국의 관계개선동결과 국제사회의 지원중단등을 통한 압력을 강화하는 등 강경책도 검토돼야 한다. 4자회담 추진을 비롯한 한·미 양국의 대북정책은 한반도의 신뢰구축과 평화체제수립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하며,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관계의 개선이다. ▷북한정세◁ 김정일당비서의 국가주석직 승계시기는 계속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김정일이 북한의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식량사정은 어렵지만 위기는 아니다.미국측은 당초 6∼7월이면 북한에 기근이 올 것으로 우려했지만,지금까지 그런 조짐은 없다.8월이면 옥수수를 수확할 수 있고,10월부터는 햅쌀이 나온다.유엔이 지원하는 4천3백만달러규모의 식량이 8월부터 북한에 도착하고,중국도 쌀 10만t의 추가지원을 결정했기 때문에 식량문제로 인한 위기는 예상되지 않는다.탈북자들이 말하는 일부지역에서의 아사자발생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으며,전체적인 식량부족보다는 분배과정의 문제로 분석된다. 북한이 4차회담을 거부하지 않으면서도 선뜻 응하지 않는 것은 4자회담 수용을 중요한 정책변화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미국과만 대화하려던 북한이 한국정부와 직접 대호에 응하는데 대한 치열한 내부 협의가 있는 것 같다. ▷중국문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간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중국은 4자회담에 매우 적극적이다. 중국은 그러나 방중한 레이크 보좌관에게 『4자회담이 성사되면 중국은 북한측의 입장을 대변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은 최근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해가려 한다.쌀 10만t의 추가지원결정도 그같은 맥락이다.중국이 북한에 대한 지렛대를 갖는 것은 한·미 양국에도 바람직한 일이다.〈이도운 기자〉 ◎레이크 방한 6시간 이모저모/올 3번째 방한 「한반도」 관심 반영/공 외무·유 안보수석 만나 한·미공조 재확인 앤터니 레이크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일요일인 14일 6시간의 짧은 서울 체류일정을 마치고 다음 방문지인 일본으로 떠났다.그러나 공로명 외무장관과 면담,유종하 외교안보수석과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에 있어 한·미공조를 재확인했다. ○…공 외무장관은 이날 하오 5시15분 세종로 종합청사 집무실에서 레이크보좌관을 맞아 50여분간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 레이크보좌관은 이어 하오 6시15분부터 8시까지 롯데호텔에서 유외교안보수석과 회담을 갖고 4자회담을 비롯,한·미 상호관심사를 집중 협의. 이날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외무부 정태익제1차관보,유명환 미주국장과 권종락 청와대 외교비서관이 참석했고 미국측에서 레이니주한대사,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차관보,크리스토퍼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등이 배석. 회의에 참석한 우리측 인사는 『북한이 4자회담을 통하지 않고 식량을 얻을 수 없다는 점에 한·미 양국이 전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소개. ○…이에 앞서 이날 하오 3시25분 미공군 특별기편으로 도착한 레이크보좌관은 서울공항에서 용산 미군기지까지는 헬기를 이용하는 기동성을 보이면서 바쁜 일정을 보냈다. 레이크보좌관은 우리측 인사를 만나기전 미국대사관저에서 구수회의를 갖기도했으며 유외교안보수석 일행과 만찬을 갖고 저녁 9시30분 이한. 레이크보좌관은 특히 유안보수석과 만찬때 메뉴가 프랑스요리였는데도 김치를 특별주문,세 접시나 비워 한국에 대한 깊은 친밀감과 이해를 표시하기도. 레이크 안보보좌관은 올들어 3번째 방한하는 것이어서 대통령선거를 앞둔 미국측의 한반도문제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그는 방한에 앞서 중국·태국·베트남도 차례로 방문했다.〈이도운 기자〉
  • 북 외교관 담배 대량 밀수/스웨덴에 7만달러어치 밀반입 적발

    【스톡홀름 AFP 연합】 북한 외교관 2명이 7만5천달러 상당의 담배를 스웨덴으로 밀반입하려다 에스토니아에서 구속됐다고 스웨덴의 TT통신이 5일 보도했다. 스톡홀름 주재 북한대사관의 3등서기관과 외교관보로 알려진 이들 북한 외교관은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에서 스톡홀름행 카페리에 밴을 타고 들어가려다 에스토니아 세관당국에 의해 적발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 북한 외교관들이 면책특권을 내세우면서 밴에 대한 세관당국의 수색을 거부했으나 세관당국이 수색을 강행한 결과 러시아 세관의 납세증지가 붙은 스웨덴제 「프린스」담배가 대량 실린 것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 「21세기 경제 경쟁촉진」 보고서 내용

    ◎출자총액제한 단순총량규제로 전환/수입선 다변화시책 등 단계적 축소/LPG 제외한 석유제품값 자율화 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5일 경쟁촉진반의 중간보고서를 통해 공기업 민영화에 재벌참여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한 데 대해 경제력집중을 심화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물론 이같은 방안은 가능한 한 진입규제를 폐지,모든 인수희망자의 공개경쟁입찰 참여를 허용하고 분할 민영화를 검토하는 등 경쟁체제 도입을 확대,기업효율성제고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인수재벌에 대해서도 특혜를 배제,자구노력을 유도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또 지배주주의 경영권장악을 허용하는 민영화방식에 따른 경제력집중심화의 문제와 주인 있는 경영이 효율성을 제고하는 측면을 조화시키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도 제시됐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경험으로 미뤄볼 때 결국 재벌에 대한 특혜로 귀착될 가능성을 지적하는 이가 적지 않다.규모나 기술력 등 재벌참여를 배제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과 경제력집중완화라는 이상 사이에서 정부가앞으로 어떤 결정을 선택할지 관심이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내용을 경쟁정책·규제완화·공익산업경쟁도입 등으로 나눠 요약했다. ○경쟁정책 ◇경제력집중억제책개선=출자총액제한은 단순총량규제로 바꾸고 정상적인 보증을 뺀 계열사간 채무보증은 단계적으로 해소,부당내부거래에 대한 감시·단속을 강화한다.경쟁제한적 기업결합에 대한 규제는 강화하고 업종전문화시책과 수입선다변화시책은 단계적으로 축소하며 산업별 진입·투자규제는 철폐한다.회계감사의 자율성·독립성제고장치를 마련하고 주주제안제도·소수주주권 기준완화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카르텔규제강화=개별법의 카르텔 근거규정을 전면 재검토하고 카르텔금지규정도 나열식에서 포괄식을 개정한다.공공조달사업의 입찰조작·담합행위에 대한 처벌은 강화하되 최초 자진신고자에 대한 면책제도를 도입한다.사업자단체에 위임된 인허가·제품기준설정·수입추천 등 규제업무와 권한은 축소한다. ◇유통거래질서합리화=독과점기업의 유통계열화와 유통업자단체를 중심으로 한 담합등 경쟁제한행위는 바로잡고 사업자의 수입총대리점계약에 의한 경쟁제한행위도 억제한다.표시광고·경품제공·할인특매 등 대소비자판촉활동의 불공정·기만행위는 포괄적으로 규제한다. ◇경쟁정책의 국제적 협력강화방안=실무협의회의 구성으로 민·관공조체제를 구축하고 법위반시 신속한 정지와 시정명령 불이행에 대비한 긴급정지명령제를 도입한다. ○규제완화 규제절차·규제신설·변경·시행·평가를 위한 기구설치 및 절차적 요건 등을 법으로 규정,규제법정주의를 확립한다. ○공익산업분야 ◇에너지산업경쟁도입=액화석유가스(LPG)를 뺀 석유제품가격은 자율화하고 석유 수출입승인제는 폐지한다. ◇공기업민영화=대형공기업을 제외한 기타 공기업의 재벌인수는 허용하되 뚜렷한 원칙과 기준을 마련,특혜가능성을 배제한다.대출한도관리와 출자총액제한 등의 예외규정을 불허하고 인수재벌의 자구노력을 유도하는 한편 관련산업의 진입규제는 없앤다.분할민영화 등을 통한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업종전문화시책에 근거한 인수자격제한 등 차별적 요소는없앤다.대형공기업의 민영화는 정부지분 매각에 시일이 걸리므로 각 기업의 성격에 맞는 지배권창출메커니즘을 마련한다.〈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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