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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회의 초·재선의원들 ‘野 원내복귀’ 촉구

    국민회의 초선 및 재야 출신 모임인 ‘21세기 푸른정치모임’과 ‘열린 정치포럼’소속 의원들이 한나라당의 최근 정치행태가 잘못됐다고 강력 비난하면서 ‘정치 복원’에 앞장설 뜻을 밝혔다.이들은 9일 오전 여의도당사에서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의 원내 복귀’를 촉구했다.회견 참석자는김근태(金槿泰)·유재건(柳在乾)부총재,방용석(方鏞錫)·신기남(辛基南)·설훈(薛勳)의원 등. 이들은 ‘이젠 정치를 복원해야할 때’라는 제목의 회견문에서 “민생현안과 정치개혁법안 처리 등 현안들이 산적한 국회를 공전시키는 작금의 정치행태는 청산돼야 할 대상”이라면서 야당의 각성을 촉구했다,언론문건과 관련,“야당의 ‘언론장악음모’주장은 사실이 아닌 억측”이라면서 “억측과 트집만으로 국정조사를 거부하는 야당의 태도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고말했다. 아울러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색깔론’제기를 ‘범죄행위’라고성토했다. 의원들은 “국회를 볼모로 한 장외집회를 통해 지역감정에 호소하는 정치는 범죄행위”라고 규정한뒤 “특히 정의원은 국민의 손으로 뽑은대통령에 대해 ‘지리산 빨치산 수법’ 운운함으로써 구태의연한 색깔론을제기해 우리 정치를 몇십년이나 후퇴시켰다”고 비난했다.또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정의원의 발언과 관련,‘아니면 됐지’라는 반응을 보인데 대해 “상식이하의 발언으로 국민을 다시 실망시켰다”고 꼬집었다. 이와함께 국회공전에 대한 한나라당의 사과를 촉구했다.의원들은 “정형근의원과 이회창총재는 면책특권을 악용한 공작적인 폭로정치를 즉각 중단하고근거없는 폭로로 야기된 국회 공전과 정국 혼란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주현진기자 jhj@
  • 정형근의원 명예훼손 처벌 예상

    지난 4일 부산집회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겨냥해 ‘빨치산’ 발언을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이 사법처리될 수 있을까. 검찰은 9일 국민회의가 정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관련 법규검토에 착수했다.검찰 관계자들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인 만큼 최대한 개인적인 의견 표현을 자제하는 등 신중한 태도지만 법적 처리가 가능한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검찰은 정의원의 발언 가운데‘빨치산 수법’과 ‘공산당이 쓰는 선동수법’이라고 표현한 부분이 김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일단 혐의가 인정되면 형법 제307조 ‘법률상 허위사실을 퍼뜨려 명예를 훼손했을 경우 5년 이하 징역,10년 이하 자격정지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된다’는 조항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은 정의원이 국회가 아닌 부산 집회에서 발언했기 때문에 언론대책문건 고소사건과는 달리 ‘면책특권’을 이유로 소환에 불응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하지만 지금까지 정의원이 검찰에 출두한 적이 없어 신병확보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국회에서 정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면 회기 중이라도 정의원을 긴급체포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정의원의 신병이 확보되면 언론대책문건 고소사건도 함께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탤런트 김성찬 사망 통해본 문제점

    KBS-2TV의‘도전 지구탐험대’(일요일 오전 9시40분) 촬영을 위해 라오스를다녀온 탤런트 김성찬이 뇌성 말라리아에 걸려 7일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연예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위생관념을 찾아볼 수 없는 오지에서 원주민들과 숙식을 함께 해야 하는 이프로그램은 위험한 것으로 악명 높았다.지난 해 10월 인도의 고산족 마을에서 현지 안내인의 말만 듣고 예방약을 먹지 않은 담당PD와 카메라맨,리포터가 말라리아에 걸려 열흘이상 혼수상태에 빠지는 절박한 순간을 겪었다. SBS의‘기쁜 우리 토요일’도 올 6월 미스코리아에게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번지점프를 시켰다가 목뼈에 금이 가는 중상을 입힌 적이 있다. MBC는 이 사고의 영향 탓인지‘해결 대작전!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유사코너를 폐지시키기도 했지만 기회있을 때마다 다른 프로그램에서 스카이점프등 위험한 모험을 강요해 왔다. 연예인들이 이들 프로그램에서 안전을 도모하는 길은 자신이 조심하는 것외에는 별 도리가 없다.방송사가 외주업체에이들 프로를 맡겨 보상책임으로부터 면책받기 때문이다. KBS는 도의적 책임은 있지만 법적인 책임은 없다는 입장.하지만 영세한 외주제작사의 사정을 고려할 때 결국 KBS가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게 연예인노조입장이다. 현재 해외로 나가는 연예인들에게 주어지는 최소한의 안전조처는 보험과 예방주사 정도.김씨는 보험도 들지 않았고 예방주사도 맞지 않았다.출국날 공항에 뒤늦게 나타났다는 게 제작사와 KBS측의 변명이지만 안전에 무신경했다는 사실만은 인정한 셈이다. 방송사는 본사 제작물의 경우 연기자들이 촬영중 사망한 경우 3억원을 지급하는 보험을 들고 있으나 ‘도전…’과 같은 외주제작 프로그램에 대해선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지 않다. 한 외주제작업체 관계자는 “방송사가 힘없는 외주제작사를 얕보고 무리한요구를 하는 데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호주에 촬영갔다가 일정에 쫓긴 제작팀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바람에 호주대사관에서 돈을 빌려 귀국하는 웃지 못할 일화도 전해진다. 연예인노조 관계자는“각 방송사 외주제작 관리규정을 받아보고 고문변호사와 상의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병선기자 bsnim@
  • [사설] 정형근의원의‘상습적 색깔론’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4일 부산집회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직접 겨냥해서 또 다시 ‘색깔론’을 들고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정씨는 ‘언론문건’의 핵심이 김대통령이라느니,공산당이나 빨치산의 전형적인 선전선동 수법이라느니 입에 담기 어려운 막말을 해댔다.국민회의는 정씨의 색깔공세에 대해 과거 군사독재정치의 용공조작·거짓말·지역감정을 총동원한구시대적 공작정치라고 비난하고,정씨를 ‘청산돼야 할 민주주의의 공적(公敵) 1호’라고 성토했다. 정씨에 대한 국민적 평가는 당사자인 국민회의 성토보다는 “군사독재 시절의 대표적 공안검사가 현 정부의 언론탄압을 운운하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이냐?”는 한 재야단체의 물음 속에 더욱 적실(的實)하게 담겨 있을 법하다.국민들은 과거 정씨가 김대통령에 대한 집요한 색깔공세로 출세의 가도를 달려온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정씨는 이번에도 서경원(徐敬元) 전 의원의방북사건과 ‘이선실 간첩사건’을 거론하면서 김대통령에 대한 ‘색깔론’을 재탕했다.심지어 서경원씨 사건때 김대통령이 “노태우 대통령에게 싹싹빌어 위기를 모면했다”는 모독성(冒瀆性)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국민회의는 정씨를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할 것이라고 한다.실정법상 고소밖에 방법이 없으니 그렇겠지만 정씨에 대한 고소가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심스럽다.정씨는 안기부 수사국장 때 서경원 전 의원과 서씨의 비서 방양균(房良均)씨를 고문한 혐의로 두 사람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그러나 정씨가 회기중 의원 불체포 특권을 내세워 버티는 바람에검찰 수사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정씨는 이번 ‘언론문건’ 사건과 관련해서도 이강래(李康來) 전 정무수석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한 상태다.검찰은 정씨에게 출두를 요구하고 있으나 정씨는 검찰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정씨는 의원 면책특권을 내세우다가 검찰에 대한불신을 거부 이유로 덧붙였다.정씨에게 쏠리고 있는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벗어나보려는 안간힘으로 읽혀진다. 그럼에도 정씨는 이번 ‘여론문건’ 파동을 일으킨 장본인이다.문건작성자가 중앙일보 문일현 기자로 밝혀진 마당에 정씨가 버틴다고 검찰이 손을 쓰지 못한다면 말이 되지 않는다.정씨의 발언들은 이미 의원 면책특권의 범위를 벗어났다는 게 국민들의 판단이다.따라서 검찰은 정씨의 신병을 확보,엄정한 수사를 통해 이번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힘과 함께 검찰을 우습게 봐왔던 정씨의 작태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그렇게 함으로써 무책임한 폭로나‘색깔론’에 기대는 정치인의 말로가 어떤 것인지를 역사에 남겨야 한다.
  • 鄭의원 국회外 발언도 ‘면책’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언론문건’ 관련 발언이 ‘국회의원 면책특권’ 대상이 되는지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정 의원과 한나라당은 3일 “국회 본회의 발언 또는 그 연장선이기 때문에당연히 면책특권에 해당한다”며 검찰 출두를 거부했다.피의자 신분이 아니라는 것이다.그러나 국민회의는 정 의원이 이미 면책특권의 범주를 벗어났다고 확신한다.따라서 당연히 검찰에 출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국민회의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은 이날 이강래(李康來)전 청와대정무수석 명의로 추가 제출된 고소장을 토대로 정 의원이 면책특권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이유를 조목조목 지적했다.김 부대변인은 “정 의원이 지난달 28일 밤 국회 한나라당 기자실에서 ‘이강래씨가 이종찬(李鍾贊)부총재와 한팀으로 일했다’고 한 발언,사흘 뒤 여의도 한나라당 기자실에서 언급한‘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가 문건을 다 작성하지 않고,이강래씨가 상당 부분을 만들었다’는 주장 등은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 발언이 아니기 때문에면책특권과는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이어“정 의원이 지난달 26일 기자들에게‘이강래씨 사무실의 컴퓨터와 프린터를 확인해보면 문서 작성 사실을 알 수 있다’고 한 발언도 면책특권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국회 본회의 등에서의 발언이 특정 개인의 명예를 훼손했을 때 면책특권이적용되는지는 학자들 사이에서도 엇갈린다.율사 출신 국민회의 신기남(辛基南)의원은 “면책특권을 무기로 허위사실을 유포,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것이 다수 헌법학자들의 의견”이라고 말했다.면책특권도 헌법 규정 사항이지만 역시 헌법에 규정된 개인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침해금지 조항도 중시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동형기자
  • [무책임한 폭로정치] (하)대책

    ‘무책임한 폭로정치’는 우리 정치의 한 단면이다.후진적인 정치문화에서비롯되고 있다.무엇보다 먼저 타파해야 할 또 하나의 정치개혁 과제다. 우리 헌정사는 ‘폭로정치’로 얼룩져 있다.한건 한건이 소모적인 정쟁(政爭)으로 이어졌다.정국을 파국으로 내몰기도 했다.이번 ‘언론 문건’ 파동도 예외가 아니다.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폭로정치’는 ‘병’이다.‘병원(病原)’을 제거하면 낫게 할 수 있다.폭로정치의 근본적인 ‘병원’은 정치문화의 후진성이다.정치문화를 개혁하게되면 폭로정치를 고칠 수가 있다. 이같이 접근해나가면 폭로정치 근절방안은 좀더 명확해진다.우선 폭로정치인들이 발을 못붙이도록 하는 게 손쉬운 길이다.선거를 통해 무책임한 폭로정치인들을 추방하자는 것이다.이런 문화가 착근되면 폭로정치는 자연스레없어진다. ‘필요조건’이 있다.유권자들의 의식이 달라져야 한다.그렇지만 우리 유권자들의 ‘망각증’은 고치기가 쉽지 않다.역대 선거에서 경험했다.유권자들의 의식 또한 우리 정치의 발목을잡은 한 요인임을 부인할 수 없다. 정치문화 선진화는 하루이틀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그렇다고 방치할 수는 없는 일이다.이를 앞당길 수 있도록 제도적인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이번 ‘언론 문건’ 파동을 계기로 국회의원 면책특권 논란이 재현되고 있다.한쪽에서는 ‘손질 불가(不可)’를 고수하고 있다.헌법에 보장된 권리임을 명분으로 내세운다.행정부나 권력의 독선을 견제하는 의회 본연의 기능을 침해할 수 없다는 논리다. 다른 한쪽에서는 면책특권이라고 해서 ‘신성불가침’일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무책임한 폭로’까지 보호해서는 곤란하다는 지적이다.근거없이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등의 행위는 처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강래(李康來) 전 청와대정무수석은 자신을 ‘언론 문건 작성자’로 지목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여의치 않으면 헌법 소원도 낼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되면 면책특권 범위는 일단 사법부나 헌재의 판단에 맡겨지게 된다. 그것과 관계없이 차제에 면책특권 제도를 개선,악용사례를 차단해야 한다는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연합회 고주호(高柱鎬) 입법위 국장은 “면책특권은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특정 개인의 명예훼손이나 근거없는사실을 과도하게 주장하도록 하기 위한 제도가 아니다”면서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면책특권의 내용과 범위를 법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윤리위 등 자체징계 기능 강화 의견도 있다.국민회의 김근태(金槿泰)부총재는 “면책특권제도를 손질하는 것보다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국회 윤리위를 강화해 무책임한 발언을 실질적으로 규제하는 방안이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김삼웅 칼럼] 매카시와 정형근과 언론

    주한 미국대사관 문정관을 지낸 그레고리 핸더슨은 한국 정치를‘회오리바람형 정치’라고 분석한 바 있다.무슨 일이 벌어지면 회오리바람처럼 일시에모든 것을 휩쓸고만다는 것이다. 핸더슨의 지적은 지금도 바뀌지 않는 것같다.‘언론문건’을 둘러싸고 정계와 언론계는 한바탕 회오리바람에 휩쓸렸다.한국 정치의 후진성과 언론의 저급성이 한목에 드러난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정부가 언론장악을 기도하고 있다는‘언론문건’을폭로하면서 정국은 삽시간에 태풍권으로 진입하고 회오리바람은 여야관계를대치상태로 만들었다.탈선 언론인이 문건을 만들고 또다른 탈선 언론인은 문건을 훔쳐 정치인과 거래했다. 일부 언론은 본질 규명보다 자사에 유리 또는 불리한 내용을 확대 또는 축소하거나 선정적 보도로 정쟁을 부추긴다. 정 의원의 무책임한‘폭로’와 죽기 아니면 살기로 공방에 나선 여야의 대결에서 정치는 실종되고 국회는 밀림의 싸움판이 되었다.‘막가파’식의 대결에서 정치는 자정기능을 상실했다.마치 반세기 전 명예욕과 증오심에 가득찬매카시 상원의원의 폭로로 미국 정계가 광기에 휩쓸렸듯이 그런 양상이다. 정 의원의 언행은 매카시와 비슷한 대목이 적지않은 것 같다.1950년 2월20일매카시 의원은‘볼록하고 흠집이 많이 난 황갈색 손가방’을 들고 의사당에나타났다. 장내가 긴장되었다.며칠 전‘예고편’을 폭로한 바 있었기 때문이다.매카시는 다시 많은 정치인과 관료를 공산주의자 혹은 그 동조자라고 폭로했다. 정 의원은 11월25일 국회 본회의장 발언대에 섰다.여야 의원과 기자들이 긴장했다.‘폭로’가 예고되었기 때문이다.그는 7쪽짜리 보고서를 공개하고,“이 문건은 이강래 전 청와대정무수석이 극비리에 작성해 현 여권 실세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매카시의 경우와는 달리‘폭로’는 이틀 후 문일현 중앙일보기자가문건을 만든 것으로 밝혀지면서 거짓임이 드러났다.그런데도 문건 작성자를이종찬 국민회의부총재와 이강래씨라고 지목하고 입수 경위를 언론사 간부→이 부총재 측근→여권에 가까운 사람→여권 실세→평화방송 이도준 차장으로말을 바꾸면서 폭로전을 계속하고 언론보도의 중심자리에 섰다. 매카시가 그랬듯이. 매카시는 연일 시간과 장소를 바꿔가면서 적대세력과 무고한 관리·지식인들을 공산주의자로 매도했다.그의 선동적 발언을 부채질한 것은 언론이었다. 매카시가 폭로전을 벌이는 동안‘완전히 새로운 기자집단’이 생겨나 그의참모진을 돕고 언론에 대서특필했다. ‘매카시 광풍’의 큰 책임은 그가 속한 공화당 지도부의 방조와 방관이고,다음은 상업주의와 정파의식에 물든 언론이었다.정 의원의 폭로와 말바꾸기행각에 일부 언론이 보인 행태는 반세기 전 매카시 선풍 당시 미국 언론의보도와 크게 다르지 않는 듯하다.더욱이‘문건거래’에서 보인 추악상까지겹치면서 한국판‘정(鄭)카시즘’의 절정을 이루었다. ‘미국의 치욕’으로 자리매김된 매카시 선풍은 얼마 후 매카시가 의회에서제명되고 언론이 이성을 회복하면서 마무리되었다.매카시의 충동적 발언이단지‘대중의 관심을 끌 만한 것’이라는 이유 하나로 언론의 본래 책무인진실규명을 외면한 채 무책임하게 대서특필한 신문이 그의 정치적 광기에 후원자 노릇을 한 것이다. 아직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일종의 해프닝에 가까운 사건을 음모와 공작으로부풀려서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는 정치 작태는 청산돼 마땅하다.이 사건이 정치와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확인시켜준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지금은 금세기 마지막 정기국회 기간이다.민생과 개혁법안이 쌓여 있다.새천년을 준비하느라 밤을 새워도 모자랄 때이다.국민이 IMF체제에서 고통을겪으며 개혁에 땀을 흘릴 때 자체 개혁마저 외면해온 국회가 국력 소모에만땀을 흘린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언론 또한 마찬가지다. 문제의 문건이 권력의 작용인지 해프닝인지 검찰조사를 통해 밝히도록 하고면책특권의 악용 방지까지를 포함하여 국회의원의 자질, 제도, 기능 등 정치개혁을 서둘러야 한다.정치가 언제까지 스스로의 자정력을 갖지 못한 채 자학과 타학의 질곡에서 메르포스의 새처럼 거꾸로 날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아닌가.언론 또한 마찬가지다. 김삼웅 주필
  • 교통위반에 면책특권 남용 駐韓외교관들 범칙금 안내

    주한 외교관들의 교통법규 위반 건수가 연간 2,000건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적발된 외교관들은 교통위반 스티커를 발부 받고도 범칙금을 제 때내지 않아 미납률이 90%를 넘고 있다.이 때문에 일부 주한 외교관들이 면책특권을 남용,교통법규 위반행위를 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1일 외교통상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주한 외교관들의 교통법규 위반 건수는97,98년 각각 2,000건을 넘었고 올들어서도 5월말까지 1,100여건이나 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차위반은 물론 신호위반이나 음주운전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법칙금 납부율이 극히 저조한 데는 외교관들에게 면책특권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자는 “주한 외교관들이 면책특권을 주장할 경우 교통법 위반이라도 국내법 적용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와 미주지역 외교관들의 위반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미대사관은 직원들에게 적발 즉시 범칙금을 내도록 하고 있으며 공무로 인한 위반이면 추후 해당관서에 재심을 요청토록 하고 있다. 현재 국내엔외국대사관 86개와 9개의 국제기구 등에 소속된 외교관 1,20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무책임한 폭로정치](중)실태

    ‘무책임한 폭로정치’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우리 정치의 후진성이 빚어낸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동안 ‘폭로 정치’에 ‘상응하는 댓가를 치르거나 결말이 있는 경우가 드물었다’는 점도 이를 근절하지 못하는 원인으로지적되고 있다. 현재 진행형인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 언론 문건 폭로’는 ‘무분별한 폭로 정치’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힐만하지만 비교적 인과관계가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정의원은 당초 문건 작성자로 이강래(李康來)전 정무수석을 지목했다.그러나 문건 작성자가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고,전달자는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기자인 것으로 밝혀졌다.정의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음에도 불구,여야의 정치공방은 계속되고 있다.‘일반 사건’이었으면 벌써 진실이 판가름난 거나 마찬가지다. ‘폭로성 정치공방’은 시작은 있어도 끝이 없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여권 관계자는 “하지않은 일을 했다고 주장할 경우 이를 증명해 보이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른다”고 말했다.따라서 여권은 한나라당이 정의원의 문건 폭로 때부터 ‘밑져도 본전’이라는 계산을 했던 것으로 판단하고있다. 우리 헌정사에서 이런 유의 폭로 정치,다시말해 ‘카더라 통신’과 ‘유언비어 정치’는 비일비재했다. 최근에는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원내총무의 국정원 도감청 의혹 제기’,‘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의 이형자 리스트 폭로’등이 비슷한 사례다. 문제를 제기한 측은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고,결국 사건은 정치공방으로 끝나고 말았다.서해교전 사태 때 정형근의원이 제기했던 ‘신북풍론’도 마찬가지다. 교전 상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북한이 금강산 관광객을 억류하는사건이 발생하자 슬그머니 꼬리를 감췄다. 거슬러 올라가면 김영삼정부 시절 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의원(당시 신한국당)이 제기한 ‘20억+α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폭로’라고 해서 모두가 정치공세고,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박계동(朴啓東)전의원이 제기한 ‘노태우(盧泰愚)전 대통령 비자금 조성 의혹’,국민회의가 야당 시절 폭로한 ‘장학로(張學魯) 당시 청와대비서관 뇌물수수사건’등은 사실로 확인되면서 큰 충격을 던지기도 했다. 결국 ‘무책임한 폭로냐,아니냐’의 구분은 내용이 신빙성이 있느냐,얼마나증거를 확보하고 있느냐에 달려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폭로’가 증거가 없거나,증권가 등에 떠도는 이야기,추론에 근거한 내용들이라는 점이다. 그럴때 그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정치권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이고 관련자들의 명예는 회복할 길이 없다.사실확인이 사실상 어려운 탓으로 구설수에 오른 당사자들은 그 자체로 큰 타격을 입었다.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는 1일 “문건 파동의 최대 피해자는 나”라며 곤혹스러움을감추지 못했다. 폭로정치의 이면에는 ‘국회의원 면책특권’이 한 몫을 하고 있다.율사출신인 신기남(辛基南)의원은 “사실 날조를 통한 개인의 명예훼손 행위는 면책특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헌법학자들의 다수 견해”라면서 “이번 기회에 면책특권의 한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언론 문건 파문] 정형근의원‘폭로전’이력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폭로성 정치공세 역할에 발벗고 나선 것은지난 97년 대선 직전부터다.당내 정세분석팀을 이끌던 정의원은 옛 안기부출신이라는 특이한 경력에다 개인적인 ‘비선(秘線)’을 가동,각종 의혹과설(說)을 양산(量産)했다.당시 신한국당이 ‘DJ 비자금 관리’의혹을 폭로하는 과정에서는 자료 제공자인 청와대 ‘실세’비서관과 당 지도부간 연결고리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정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김대중(金大中)후보와 관련된 음해성 첩보를 수집·관리하며 당 지도부와 선거전략팀에제공했다는 후문이다. 당시 정세분석팀에서 일했던 한 관계자는 “가끔 팀장인 정의원이 일반인이접근하기 힘든 고급정보나 자료를 개인적으로 구해오곤 했다”면서 “구체적인 출처나 핵심내용에 대해서는 팀내 요원들에게도 비밀로 지켜졌다”고 털어놨다. 대선 패배 이후에도 김대통령 주변을 겨냥한 정의원의 폭로전은 집요했다. 대북(對北) 햇볕정책을 걸고 넘어지며 색깔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주목할 점은 정의원이 주요 정치공세때마다 국정감사와 본회의 대정부질문등에서 면책특권을 최대한 활용했다는 사실이다.정의원의 폭로내용 가운데사실로 확인된 사항은 거의 없으며,오히려 정치혼란만 가중시켰다는 측면에서 면책특권과 관련한 제도적 개선책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또 폭로 내용의 성격으로 미루어 정의원이 옛 안기부 라인은 물론 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기자 등 일부 언론인에게까지 ‘정보 사냥꾼’의 촉수를 뻗쳤을 것이라는 추정이다.정보기관 요원들의 관례대로 개인적인 ‘고정 정보망’을 가동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언론 문건 파문] 검찰의 수사전망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게 ‘언론대책문건’을 건넨 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차장과 이종찬(李鍾燦)국민회의 부총재의 보좌관 신원철·최상주씨 등이 잇따라 검찰에 소환됨에 따라 이 사건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의원과 이종찬 부총재를 추궁하면 문건 입수경위와 전달경로 등 사실관계가 확인될 것으로 자신하는 분위기다.검찰의주된 관심사는 이차장이 정의원으로부터 건네받았다는 1,000만원의 대가성여부를 가리는 것이다.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이차장은 물론 정의원도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검찰 관계자는 “정의원이 돈을 준 대가로 문건을 입수했을 경우 면책특권을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법률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정보 매수’의 대가성을 입증하기 위해 이차장이 돈을 받은시점과 목적 등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차장에게는 절도죄가 적용될 수 있다.지금까지 명백하게 드러난 사실은이차장이 이부총재의 사무실에서 문제의 문건을 훔쳐 복사본을정의원에게건넸다는 것이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부총재측도 반박하지 않는다. 다만 문건이 몇장이었는가에 대해서는 이부총재측과 이차장이 엇갈린 진술을 하고 있다.이부총재측은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가 이부총재에게 보낸 사신 3장을 포함해 10장을 분실했다고 진술한 반면,이차장은 언론대책 문건 7장만 훔쳤다는 것이다.따라서 검찰의 1차 수사는 이차장이 훔친 문건에사신 3장이 포함돼 있느냐에 초점을 두고 있다.사신 3장이 포함됐느냐의 여부에 따라 전달의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주병철기자 bc
  • [오늘의 눈] 李총재에게 띄우는‘공개편지’

    이회창(李會昌)총재께. 현직 기자들의 서한 등으로 ‘언론 문건’이 터진 마당에 ‘공개편지’를띄운다는 게 겸연쩍기도 합니다.그러나 이번 사건에 대한 총재의 의중을 묻지 않을 수 없어 ‘공개 질문’을 합니다. 지금 시중에는 총재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대쪽’이 깨지고 있다는 얘기가 파다합니다.왜 그런지는 굳이 말씀 드릴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총재께서는 96년 정치에 입문한 이후 ‘법’과 ‘질서’를 강조하면서 ‘법치주의’를 줄곧 외쳐왔습니다.대법관,중앙선거관리위원장,감사원장,국무총리 시절에도 그랬습니다.정치 초년병이 내로라하는 당내 중진들을 제치고 단번에 집권 여당의 ‘대선 후보’가 된 것 또한 ‘대쪽’ 이미지에 힘입은 바 크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우려를 금치 못할 일들이 총재 주변에서 너무 많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절차상 큰 ‘하자(瑕疵)’가 드러났습니다. 정형근(鄭亨根)의원이 문건을 폭로한 지난 25일 대정부질문 10분 전까지 총재가 ‘제보자’를 몰랐다는 점은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대목입니다.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성격의 총재께서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추인한 것은 달리 책임을 떠넘기기에 궁색하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국회의원은 한명 한명이 ‘헌법기관’으로서 누구로부터도 간섭을 받지 않고,또 국회에서의 발언은 ‘면책특권’을 인정받고 있습니다.정의원도이 점을 이용한 게 틀림없습니다. 그렇다면 총재는 이 사건에서 무관하다고 보는지요.정의원은 문건을 전달한 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기자에게 1,000만원을 건네줘 ‘기자 매수공방’으로 번진 31일까지 ‘역(逆)공작’을 제기하고 있습니다.총재도 정의원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주의나 법치주의에 있어 ‘절차’도 중요합니다.‘절차’를 떼어놓고‘결과’만 기대하는 것은 ‘손 안대고 코 푸는 격’입니다. 공당(公黨) 총재라는 ‘공인’과 ‘자기 과오’를 용납하지 않은 개인 ‘이회창’을 혼동해서는 안됩니다.다시금 ‘대쪽’다운 큰 정치를 기대하는 게기자만의 바람일까요. [오풍연 정치팀 차장] poongynn@
  • [국회 대 정부 질문] ‘언론문건’파동 끝없는 설전

    29일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는 ‘언론대책 문건’파동을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언론개혁의 당위성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오전에 열릴 예정이던 대정부질문은 문건 파동으로 인한 여야간 신경전으로오후 2시에 시작됐다. 여당은 한나라당의 무분별한 정치공세를 질타하고 책임을 추궁했다.문건을폭로한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정치공세를 벌인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사과 등을 요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언론탄압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현 정권의 도덕성을 거론했다.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 등 관련자 문책과 특별검사제 실시,내각 총사퇴,대통령 사과 등을 촉구했다.한나라당은 의원간 역할분담을 통해당초 준비된 사회·문화분야 질문에 추가해 융단폭격식 공세를 펼쳤다. 국민회의 신기남(辛基南)의원은 “정의원이 면책특권을 악용,허위사실을 유포하며 국민의 정부를 언론탄압을 일삼던 과거 권위주의 정권처럼 보이도록국민을 현혹시켰다”면서 “총풍,세풍으로 모자라 언풍(言風)으로 국가기강을 뒤흔든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인곤(金仁坤)의원은 “나라를 망친 사고방식으로 습관성 국정 방해행위를 일삼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정치공세의 장(場)으로 삼아 악선전과 사실왜곡으로 국민과 언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문건파동 과정에서 드러난 한나라당의 행태를 비난했다. 추미애(秋美愛)의원은 “무책임하고 양심을 잃은 국회의원 한사람이 사건을조작, 민생현안을 앞둔 국회를 파행에 빠뜨렸다”면서 “염치없으면 목이라도 움츠리는 것이 자라인데 그보다 못하냐”고 꼬집었다.추의원은 “더이상궤변을 늘어놓지 말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덧붙였다. 자민련 박세직(朴世直)의원은 “양심에 부끄럽지 않고 생산적 국회가 되길바란다”며 정쟁중단을 당부했다. 이에 한나라당 김정숙(金貞淑)의원은 “고문경관 이근안의 검거로 국민 관심을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해선 안된다”며 “옷로비 사건때 신창원이 잡혔고문건 파동때 이근안이 잡힌 점에 쏠린 일부 의심의 눈길이 기우(杞憂)이길바란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홍신(金洪信) 전석홍(全錫洪)의원은 “사건의 본질은 문건이 엄연히 존재하고,여권실세가 개입됐으며,문건 내용대로 실행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부총재 사무실의 압수수색을 통해 팩스 전송사실과 문건보고 채널 등 언론공작의 진위를 밝혀야 한다”고 가세했다.이들은 정의원이 폭로한‘제2문건’과 관련,“언론말살 문건과 똑같이 실행에 옮겨져고 있다는 점에서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고 물고 늘어졌다. 박찬구기자 ckpark@
  • 정형근의원 사퇴 촉구

    국민회의 신기남(辛基南)의원은 29일 이른바 ‘언론 문건’ 파동을 계기로다시 제기되고 있는 언론개혁 방안과 관련,“재벌과 사주·광고주로부터 독립,공정성을 확보함으로써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신의원은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을 통해 “최근 중앙일보 사태등을 계기로 언론개혁의 요청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의원은 “정부가 주도하는 언론개혁은 자칫 언론통제 시비를 야기하는 등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다”며 “정부는 언론사가 자율적으로 개혁할 수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주고, 언론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신의원은 특히 “근거없는 사실을 날조,개인의 명예를 훼손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국회 본회의 발언은 면책특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정의원이 지금까지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본회의는 이틀간의 파행 끝에 속개됐다.이날 질문에서 여야는 이른바‘언론 문건’을 둘러싸고 열띤 책임공방과 설전(舌戰)을 벌였다. 국민회의 추미애(秋美愛)의원은 “정의원은 더 이상 궤변을 늘어놓지 말고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역설했다.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은 “이번 사건은 헌법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부정하는 중대한 사태”라며 내각 총사퇴와 특검제 실시를 통한 진상규명을촉구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검찰 언론문건 수사 방향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언론대책문건’ 폭로 사건에 대한 검찰의수사가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28일 고소장 접수 하루 만에 이강래(李康來)전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대리인인 국민회의 민원부장 김일수(金逸洙)씨를 불러 조사했다.김씨가자진출두하는 형식을 취하긴 했지만 검찰의 수사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검찰은 우선 사실관계 확인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사건의 실체가 파악되면 명예훼손 등 관련자들의 혐의 여부도 자연스레 가려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검찰은 고소인 조사가 끝나면 소환 대상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필요하면 이전수석도 조사한 뒤 피고소인인 한나라당 정의원과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 등 참고인을 차례로 소환한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정의원이 출두 요청을 거부하더라도 고소인과 참고인을 조사하면 문제의 문건이 정의원에게 건네진 경로 등을 밝히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문기자의 진술에 기대를 걸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작성자의 진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검찰이 여러 경로를 통해 문기자의 소재와 출두 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27일까지만 해도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다소 곤혹스러워하는 듯했으나 28일에는 분위기가 바뀌었다.검찰 관계자는 “정의원이 출두를 거부할 경우구인장 발부,제3의 장소에서의 출장조사,서면조사 등 모든 가능한 수단이 동원될 수 있을 것”이라며 능동적으로 수사할 것임을 내비쳤다. 그러나 국회의원 면책특권 범위와 한계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지금까지 면책특권 범위 등에 대한 선례가 없는 데다 사실도 규명되기 전에 ‘가설’을 전제로 예단하는 것은 오해와 시비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鄭의원 문건공개 왜 뜸들였나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언론대책 문건’ 공개에 ‘뜸’을 들인이유는 뭔가. 정의원은 문제의 문건을 이달초에 입수했다고 밝혔다.그러나 4주가 지난 25일에야 문건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정의원의 ‘정치적 계산’이 숨어 있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기본적으로 정의원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이 주어지는 국회 본회의 발언이나상임위 발언을 이용하려 했다는 점이다.공개뒤 상대방의 민·형사상 책임추궁은 예견된 일이기 때문이다.또 안기부 차장을 지낸 정의원이 현재 당의 전략·전술을 총괄하는 기획위원장을 맡은 ‘전략통’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총선정국에 미칠 파장 등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또 문건의 진위여부를확인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이와 더불어 문건공개의 ‘파괴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시점을 정하다보니 상임위보다는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한 공개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정의원도 문건 폭로뒤 기자회견 때마다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서냐,아니면 상임위를 통해서냐를 두고 많은 고심을 했다”고 털어놨다.정의원은 지난 16일 관련문건이 있음을 처음으로 내비쳤지만 공개는 하지 않았다.당시 정의원은 국회 정보위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언론말살과 정국을 유리하게끌고 가기 위한 의도를 입증할 문건을 입수했다”고만 밝혔었다. 박준석기자 pjs@
  • [언론대책 문건 조작 파문] 국민회의 대변인 발표 전문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폭로한 언론장악 음모 괴문서 작성자는 이강래(李康來) 전 청와대수석이 아니고 중앙일보 현직기자인 것으로 판명됐다.이 전수석이 썼다는 정의원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 괴문건은 지난 6월 중앙일보 문일현 기자가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정의원은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문건을 언론사 간부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정의원은 언제,누가,어떤 목적으로 이 문건을 만들었는지 밝혀야 한다. 정의원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 전수석이 작성,보고했다는 허황된 거짓말에 대해 모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언론장악 음모라는 허황된 거짓말을 면책특권으로 이용함으로써 연 이틀 국회를 파행으로 이끈 것에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이총재도 강릉발언을 통해 “국기를 흔드는 엄청난 음모”라는 등 극도로격한 어조로 공격했다.통수권자가 대화정국을 이끌기 위해 총재회담까지 제의해놓은 상태에서 이같은 행동으로 국회를 공전시킨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문기자는 휴직중이다.문기자가 작성했다는 제보가 있어 북경에 있는 문기자와 전화통화로 직접 확인했다.본인이 직접 진술했다.
  • [언론대책 문건 조작 파문] 정국 어디로

    여권이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폭로한 ‘언론장악 의혹’ 문건은중앙일보사 기자에 의해 작성·배포됐다는 사실을 발표함으로써 문건 폭로를 둘러싼 파문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이번 문건파동으로 여야의 냉전대치는 더욱 가열되는 분위기다.더욱이 언론사가 정치권의 한 편에 끼어드는 형국으로 문제가 확산,이를 둘러싼 언론·정치권의 상처는 쉽게 아물기는 힘들 것 같다. 이번 파동은 국회가 2000년 예산심의를 위한 의사일정조차 잡지 못한 상황에서 불거져 오는 29일 대정부질문이 끝난 뒤 정기국회의 의사일정도 불투명한 상황이다.한나라당이 여권의 발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의 도입을 거듭 요구,남은 정치일정을 전면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권이 주력하고 있는 정치개혁협상도 가까운 시일안에는 여야 대좌조차 어려울 수 있다는 비관론이 나온다.여야 총재회담 얘기는 쑥 들어갔다. 한편 여권의 주장대로 중앙언론사와 야당 인사가 현 정권에 타격을 가하기위해 ‘공모·조작’한 사건이라면 정치권은 물론 언론계에도 엄청난 충격파를 던질 수 있다.그러나 중앙일보 문일현 기자의 문건 작성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공모’부분은 확인이 안되는 상태다. 중앙일보사는 경위야 어찌 됐건 소속 기자가 그러한 문건을 작성했다는 데대해 윤리적 비난을 면치 못할 것 같다.이강래(李康來) 전 청와대정무수석의 고소장 제출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면 문건 작성·배포 혐의자들에 대한소환조사도 불가피해짐으로써 곤란한 경우도 겪을 전망이다.중앙일보는 별도로 배포한 자료를 통해 “문일현씨가 평소에 생각하던 것을 정리,이종찬(李鍾贊) 국민회의 부총재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여권은 문건 작성이 중앙일보가 세무조사를 받고 있었던 시기에 이뤄졌다는 점,정의원의 폭로시점이 홍석현(洪錫炫)회장 구속 이후라는 점 등에 오히려 주목하고 있다.즉 ‘정체위기’에 내몰린 중앙일보사측이 현 정부를 곤경에 빠뜨림으로써 중앙일보를보호하고 정국의 국면 전환용으로 작성·배포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유민기자 rm0609@ *청와대 입장 청와대는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제시한 ‘언론관련 문건’ 작성자가 중앙일보 기자로 드러나자 정의원의 ‘공작 폭로정치’에 초점을 맞추려는 분위기다.이 기회에 정의원 폭로정치의 허구성을 낱낱이 밝혀 비판 대상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갖고 있다. 청와대는 그러나 공식적인 대응은 자제하고 있다.지난 26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일체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언급한 수준에서 더 나아가지않고 있다.청와대가 폭로정치의 복판에 함께 휩쓸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판단에 따른 것이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강래(李康來) 전수석과 당에서 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만 말했다. 하지만 문건 내용이 정부의 언론대책과 관련된 것이므로 진상파악은 철저히 하겠다는 자세다.한 핵심관계자는 “정의원과 중앙일보 기자가 만난 사실도 확인한 상황”이라며 “작성경위,전달과정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검찰조사의 폭이 의외로 커질 수도 있다”고 전하고 “관련자들은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의원의 향후 대응방향까지 감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정의원의 폭로 뒤 곧바로 조사에 착수,사건의 실체를 상당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 관계자는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면 파장은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승현기자 yangbak@ *여권 '의혹씻기' 전략 여권이 ‘언풍(言風)’에 대한 대반격을 시작했다.‘언론장악 괴문서’의진원지가 중앙일보 기자임을 밝혀냈다며 역공에 나섰다.현 정부의 ‘언론장악 음모의혹’을 씻어버릴 수 있는 반전의 기회를 맞았다는 분위기다. 국민회의의 해법은 강경하다.사법적 해결,전 지구당을 통한 대국민 홍보전등 전방위로 시도하고 있다. 국민회의 8역회의 및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사법대응 방침을 세웠다.정형근(鄭亨根)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고 의원직 자진사퇴도 촉구하기로 했다.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형사소송에 문제가 있다면 헌법소원을 내서라도폭로정치를 단죄하겠다는 것이 당론”이라고 밝혔다.국회면책특권을 인정받게 될 경우 헌법재판소를 통해서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도 겨냥했다.이총재가 전날 강릉에서 “국기를 흔드는 엄청난 음모”라고 괴문서를 근거로 여권을 공격한 것을 문제삼았다.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근거없는 이야기로 정국이 들끓고,나라가 어지러웠던 정치현실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중앙일보 휴직상태인 문일현(文日鉉)기자가 괴문서 작성자라는 사실만 공개했다.정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중앙일보 간부가 누구인지,언제 전달했는지 등 나머지 의문사항에 대해서는 일절 밝히지 않았다. 앞으로 진상이 밝혀지는 대로 관련자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은 이를 뒷받침한다. 박대출기자 dcpark@* 한나라당 움직임한나라당은 27일에도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언론대책 문건’ 진상조사를위한 국정조사 요구를 거듭 요구하며 공세를 폈다.특히 국정조사 요구와 국회 의사일정의 연계 방침을 밝히며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않고 있다.또 중앙일보 문일현 기자와 중앙일보 간부를 문건 작성자와 전달자로 밝힌 국민회의 발표도 전면 부인하며 공개수사를 촉구했다.문기자의 문건작성 시인에도 불구,“믿을 수 없다.이강래 전 청와대 정무수석팀이 작성한 증거가 있다”고거듭 주장했다. 국회에서 열린 총재단·주요당직자 연석회의·의원총회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직접 겨냥,사과를 촉구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의원총회에서 “처음에는 정의원 자작·조작극이라고 하더니 이제는 모 언론에서 전달했다고 하는 등 자기 함정에 빠졌다”며 몰아붙였다.이부영(李富榮)총무는 “국정조사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의사일정에 응하지 않을 것”고 강조했다. 의총에서는 김대통령의 관련자 엄중문책 및 사과,국정조사 요구,언론자유보장 등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하지만 한나라당도 여권이 문제의 문건을 작성했다는 명쾌한 자료를 내놓지 못해 고민이다.문건의 ‘신뢰성’에 대한 의혹 제기에 이렇다할 답변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특수 경력’을 가진 정의원의 이번 폭로가 여권에 타격을 주기보다는 당에 화살이 돌아오는 ‘부메랑’ 작용을 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언론대책 문건 조작 파문] 관련자 사법처리 될까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폭로한 ‘언론장악 의혹’ 문건의 작성 자가 중앙일보의 문일현(文日鉉)기자로 밝혀지고,전달자는 중앙일보 간부 또는 이종찬(李鍾贊) 전 국정원장의 측근으로 알려짐에 따라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여부가 새 국면을 맞았다. 이들의 사법처리는 ▲개인의 명예훼손도 면책특권의 범위에 포함되는지 ▲문기자가 어떤 의도로 문건을 작성했는지 ▲전달자가 정의원에게 문건을 건네면서 ‘이강래(李康來)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작성했다’고 귀띔했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우선 정의원의 사법처리는 헌법이 보장한 면책특권 때문에 사실상 어렵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면책특권의 입법취지로 볼 때 국회의원의 직무와 관련된 발언이 개인의 명예를 훼손했더라도 면책의 범위에 포함된다는 것이다.다만 정의원이 이 전수석이 문건을 작성하지 않았음을 알면서도 이 전수석이 작성한 것처럼 폭로했다면 명예훼손으로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문기자에 대한 사법처리는 문건 작성 의도에 따라 달라진다.그러나검찰은문기자가 자신이 만든 문건을 이 전수석이 만들었다고 정의원이 폭로할 것을 예상했겠느냐며 사법처리에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즉 문기자가 개인적인 차원에서 문건을 작성했다면 처벌은 어렵다는 것이다.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전달자는 사법처리의 가능성이 높다는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정의원이 대정부 질문을 통해 폭로할 것을 알면서도 문건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명예훼손 혐의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이 문건은 언론에 보도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까지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전달자가 이 전수석이 문건을 작성했다고 정의원에게 귀띔까지 해줬다면 혐의는 더욱 명백해진다. 그러나 사법처리를 위한 관련자들의 조사가 쉽지는 않으리라는 것이 검찰의 생각이다. 정의원이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문기자 또한 중국에 체류중이기 때문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이강래 前수석 고소장 전문

    피고소인 정형근은 과거 구 안전기획부 수사국장 등으로 근무하면서 고문,공작정치를 일삼아온 자로서,현재는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는 자이고,고소인은 국민의 정부에 대통령 정부 수석비서관으로 근무하다가 1999.1.경퇴임한 자인 바,위 직책에 재직 중 또는 퇴임 후 정부의 대 언론 정책에 대한 관련 업무를 처리,관여하거나 대통령에게 언론관계 보고서 등을 작성 또는 제출한 사실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피고소인은 자신이 직접 또는 피고소인의 주변사람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괴문서를 이용하여 대정부 질문시 국회의원에게 부여되는 면책특권을 악용해 고소인의 명예,인격,정치적입지 등을 무차별 훼손할 목적으로, 1.1999.10.25.17:10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번지 국회 의사당 내 본회의장 발언대에 등장하여 고소장 말미에 첨부된 ‘성공적 개혁추진을 위한 외부환경 정비 방안’이라는 허위 조작된 괴문서를 국회출입기자단에 미리 배포한 뒤 1부를 손에 들고 “현 정권의 언론장악을 위한 섬뜩한 음모를 고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얼마전 한 인사가 극비문건 하나를 건네왔다.이 문건은 청와대 정무수석을지낸 이강래씨가 극비리 작성해 현 여권 실세를 통해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이다”고 발언하면서 마치 고소인이 언론사를 장악하기 위해 1999.5.경 1.위기의 본질 2.국내언론의 태도변화 3.방치시 예상되는 문제점 4.언론개혁의구체적 방안 등의 소제목에 따른 내용과 같이 조선일보,동아일보,중앙일보등을 특별관리 하면서 언론사들이 현 정부에 비협조적일 경우 국세청,감사원,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청와대,안기부,검찰,경찰 등을 동원하여 내사와 탈세수사 등을 통해 언론을 확실하게 장악해야 한다는 등의 언론탄압을위한 정치 공작적 차원의 보고서를 작성하여 여권 실세의 한사람을 통해 대통령에게 보고한 양 허위의 사실을 적시,발표하여 위 문건의 내용이 언론에상세하게 보도되게 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위 사건 직후 고소인은 피고소인에게 위 괴문서 출처를 밝힐 것을 요구하자피고소인은 언론계 고위층이라고 하다가 이를 취소하는 등 국회의원으로서의 최소한의 책임과 품위마저 저버리는 행동으로 일관함으로써 피고소인의전력으로 보아 위 일련의 행동이 치밀한 계획하에 조직된 것임을 알 수 있게하고 있습니다. 2.위 피고소인은 비록 국회의원의 신분을 이용하여 대정부 질의 과정에서위와 같은 행동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경우마저 면책특권에 의하여 보호되는 것은 아니라 할 것입니다. 국내 헌법학자들의 다수설 역시 정규의 절차에 따라서 한 발언일지라도 명예훼손적인 언사는 직무행위 그 자체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면책되지 아니하고,명예훼손죄가 성립한다고 하고 있으므로 이번 기회에 향후에 다시는 국회의원이 면책특권을 악용하여 직무와 관련없이 특정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피고소인을 철저하게 신속히 조사하여 엄벌에처해주시기 바랍니다. 1999.10.27. 고소인-이강래 고소대리인-변호사 이상수 박찬주 신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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