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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광장] 국회마크 ‘或’字 떼어내자

    “정불염사(政不厭詐)” 정치란 거짓행위(詐術)를 마다하지 않는다고 했던가.요즘 들어 날마다 듣고 보는 정치권의행태는 자라나는 아이들이 알까 민망할 정도다. 정도의 차이는 있다고 하나 유독 우리나라의 정치권이 총체적으로경멸의 대상이 되고 있는 꼴불견 현상은 그 원인이 도대체어디에 기인할까,궁금해하는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것은 아 직도 우리 정치권에 대한 한가닥 미련과 기대를 저버리지않고 있다는 점에서 천만다행이다. 차라리 “대정부 국정질의 제도를 없애버리자”고 주장한한 초선의원의 하소연이 애처롭다. 뜻있는 국민들에겐 그주장이 마치 국회를 아예 없애버리자는 소리로 들렸으니말이다.10·25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열린 정기국회의 대정부 질문 과정을 TV나 지상중계를 통해 지켜본 국민이라면,끊임없이 제기되는 ‘의혹과 설'로 점철된 이전투구(泥田鬪狗) 현상에 대해 으레 발동하던 막연한 호기심마저사라지고 도리어 뿌리칠 수 없는 환멸에 몸서리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바야흐로 세계 각국은 미국 테러사건과 백색가루공격,그리고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전쟁으로 아비규환(阿鼻叫喚)의 장이 돼 있는데도,우리나라 정치권과 국회만은 ‘딴나라,딴 세상' 사람마냥 행동들을 하고 있으니,마치 구한말의 한 TV 사극을 보고 있는 듯하다.도대체 면책특권이있다고 해서 무책임하고 무자비한 의혹과 설을 폭로한 다음 ‘아니면 말고'식의 정치행태를 가지고 어떻게 당면한국난과 민생고를 해결하겠다는 말인가.자기 당 국회의원당선과 정권 획득에 보탬이 될 것이라 해서 아비규환의 싸움질뿐인가. 국회 본회의장 발언대 뒤 벽면에 크게 붙어 있는 국회 마크는 마치 이 의문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풀어주는 듯하다.무궁화 꽃잎들 가운데 둥근 굴레를 치고 유난히도 뚜렷하게 ‘或’자를 새겨 넣었는데 그 뜻이 무엇인지 궁금해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그 배지를 달고 다니는 분들이야 면역이 되고 관성에 젖어 제대로 느끼지 못할는지모르지만….주관적인 해석일지 미심쩍어 학생들에게 국회마크 속 ‘或'자의 의미를 물어보았다.“그거 ‘유혹’(誘惑)이라는 뜻 아니에요? 아니 ‘의혹’(疑惑)을 말하겠지요. 무슨 소리,그건 ‘미혹’(迷惑)의 약자임이 틀림없어”라고들 대답한다. 아마도 원 글씨는 나라 국(國)을 뜻함이 틀림없을 터인데문제는 사각형(口) 대신 둥근 테두리를 둘러놓아 이같은혼란을 자초한 것 같다.그래서인지 국회가 열리기만 하면허구한 날 의혹투성이요,유혹과 미혹으로 얼룩진 50여년의정치사다. 말(馬)이 사슴(鹿)으로 둔갑하고,거짓이 진실을제압하며, 국익이나 민생보다는 당략과 정권욕이 압도하는우리의 국회상을 이 ‘或'자 마크는 언제나 지켜보고 함께해온 것이다.극우파가 주사파를 변호하고,칠흑정책이 햇볕정책을 압도하며,당리당략이 민생문제를 밀쳐내는,그러면서도 대명천지하에 국민의 이름과 다수결의 이름으로 이전투구 행위마저 정당화해 온 국회사다.‘IMF라는 시체와 똥'을 저지른 당사자(당파)가 오히려 그 뒤치다꺼리를 맡은사람(당파) 더러 잘못 치웠다고 나무라는 듯한 기현상이연출되는 곳이기도 하다. 정권 장악에 보탬이 된다면 지역주의와 지역감정마저 여과없이 쏟아내고,탈세행위와 선거법 위반,국론분열,남남대결,남북갈등도 사양하지 않는다.철학이 없는 대북정책과안보상업주의 언론의 랑데부,개혁을 희화화하는 인기발언,대관절 무슨 말이든 서슴지 않는다.내(우리)가 하면 로맨스요,남이 하면 부정이다.부정행위가 발각돼도 그 사건 앞에 ‘○○탄압'이라는 말만 갖다 붙이면 무사통과다. 그러나 천려일실(千慮一失)이라 할지,한 가지 미처 생각하지 못한 큰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내가 한 짓,내가 걸어온 발자취를 다음 사람들이 어김없이 흉내내고 따라온다는진리를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고려장(高麗葬)의 흉내는 계속돼 되풀이된다는 심플한 원리를 간과하고 있다. 정권이바뀌고 세력이 뒤집힐 경우 오늘의 가해자가 내일의 피해자가 돼 흠집내고 흉내내기는 더하면 더했지 사그라들지않을 것이다.고려장에 쓰인 지게를 부수어 없애버리는 결단은 다수당과 후속 대권주자의 몫이다.그래서 국회 스스로 그 심벌인 ‘或'자부터 과감히 떼어내 한글로 대체하는용단이 필요하다. ▲김성훈 중앙대교수·경제학
  • [사설] 면책특권, 남용도 규제도 안돼

    국회에서 정당에서,근거가 약한 각종 의혹이 마구 폭로되더니 결국 여당과 검찰이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에 일정한제한을 가하고자 시도하는 듯한 발언을 잇달아 내놓았다. 한광옥(韓光玉)민주당 대표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면책특권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면서 “진지하게 개선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도 지난 19일 경남 창원지검을 방문한 자리에서 “면책특권에도 내재된 한계가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우리는 이미 정치권이 무책임하고 무분별하게 의혹을 양산하는 일이 국민 사이에 불신만 조장한다는 점을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최근의 예만 보아도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이용호 게이트’에 관련된 여권의 실세가 민주당의 김홍일(金弘一)의원과 권노갑(權魯甲)전 최고위원,그리고 모 스포츠단 단장인 정학모(鄭學模)씨 등이라고 이름을 직접 거론했다. 그동안 야당의원들이 비리를 폭로한다면서 영문 이니셜로만 대상을 지칭한 데 비하면 한걸음 나아진 형태이긴 하지만,이날 세 사람이‘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됐다고 했음에도 이를 입증할 만한 새로운 사실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그뿐인가.분당 백궁·정자지구 개발에 따른 특혜 의혹도야당의원들의 주장과 이에 맞서는 성남시·한국토지공사의 반론만 존재할 뿐 국민 판단에 도움이 되는 사실관계는밝혀진 것이 거의 없다. 그러므로 국회의원의 무분별한 폭로와 이에 따른 불신풍조 만연,사회적인 역량의 낭비를 방지하고자 일정 부분 그들의 언행을 견제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긍정할 바가 적지않다.그러나 우리는 그 방법으로 면책특권을 축소·제한하는 일에는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면책특권은,국회의원이국민을 대표해 민의를 충실하게 반영하도록 보장하고자 마련한 헌법상의 제도다.현실상 폐단이 많다고 해서 섣불리이를 ‘개선’하자고 운운하는 것은 바른 길이 아니다. 우리는 면책특권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지금처럼‘아니면 말고’식의 폭로가 넘치는 현실을 바로잡는 방안의 하나로서 국회에 설치된 윤리위원회의 강화를 제안한다.현행대로 여야 의원들만이 참여해 정파적 잣대로 사안을판단할 것이 아니라,시민·사회단체 대표를 포함시켜 국민 시각에서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게끔 하는 것이다.그렇게하면 지금과 같은 무책임한 언행은 면책특권과 상관없이제재를 받으리라고 판단된다.다시금 강조하거니와 면책특권의 남용도,이에 대한 규제도 우리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책특권 논란을 내부에서 소화하는 정치권의자정 노력을 기대한다.
  • 한광옥 대표 긴급회견 “폭로 정치 이젠 그만”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가 휴일인 21일 여의도 당사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명섭(金明燮) 사무총장과 강현욱(姜賢旭) 정책위의장,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전용학(田溶鶴) 대변인 등 주요당직자 10여명이 배석한 공식 회견이었다.동교동계의 핵심김옥두(金玉斗) 의원도 눈에 띄었다. 회견의 주제는 한 마디로 “무책임한 폭로정치를 그만두고,민생에 도움이 되는 생산적 정치를 하자”는 대야(對野) ‘호소’였다.지난 19일 야당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용호(李容湖)사건과 관련,여권 인사의 실명을 거론한 것을민주당 지도부가 심각한 ‘사태’로 여기고 있음이 감지된다. 한 대표는 회견에서 “야당이 10월25일 재·보선 승리에혈안이 된 나머지 근거 없는 의혹을 잇따라 제기하는 것은우리 당에 대한 정치적 테러행위”라고 규정한 뒤 “야당은 외곽에서 의혹만 부풀리지 말고, 진상규명을 위해 이용호 사건 특별검사제 실시에 조속히 응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정치개혁특위를 재가동해 국회의원의 면책특권 악용 등 이번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논의하자”고 제의했다.특히 언론을 향해 “정략적 목적에의해 만들어진,확인되지 않은 말들이 국민에게 여과없이전달된다면 정치적 불신만 초래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의 회견에 대해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우리는 언론이나 국민을 통해 들어온 제보 등 정확한자료에 의해 발언하고 있다”면서 “여당이 그런 식으로야당을 음해해선 안된다”고 받아쳤다. 김상연기자 carlos@
  • 野, 백궁의혹 검찰수사 촉구

    한나라당은 21일 당사에서 긴급 당3역회의를 열어 분당백궁·정자지구 일대 도시설계 변경과정에서의 여권 실세개입 의혹에 대한 철저한 검찰수사를 요구했다.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은 이날 “국민의 대표들이 모인국회에서 헌법상 보장된 면책특권을 갖고 모든 국민들이의심을 품고 있는 부분에 대해 확인을 요구하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 의원 면책특권 ‘한계’ 논란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이 지난 19일 정치권의 폭로공세에 대해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에도 한계가 있다”고 언급한 뒤 국회의원 면책특권의 한계와 관련,논란이 일고 있다.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규정한 헌법 45조는 ‘국회의원이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에 관해 국회 밖에서 책임지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문제는 국회의원이 ‘직무상 행한 발언’에 대한 해석이다.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기관이어서 직무의 범위가 광범위한 만큼 폭넓게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있지만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까지 보호해줄 수는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밖에서 행한 발언에 대한 면책특권 인정 여부도 논란거리다.국회 밖 발언이라도 국회 내 발언과 보충적이거나 국회의 본질적 기능과 상충되지 않는다면 면책대상이라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99년 ‘언론대책문건’ 파동 당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은 면책특권을 내세웠지만 결국 기소돼 재판에 계류 중이다.검찰은 “국회 밖의 기자실이나 집회에서행한 발언이 문제”라는 입장이었다.검찰은 또 지난해 옷로비 사건 때 미술품 로비의혹을 제기했던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 의원을 기소하면서도 같은 논리를 내세웠다. 지난 99년에는 ‘세풍사건’과 관련,한나라당이 서상목(徐相穆)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거부하자 우모씨 등이국회의원들을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 대해 법원이 면책특권을 이유로 기각한 바 있다. 그러나 대법원 판례로는 지난 90년 ‘국시(國是)논쟁’으로 기소된 전 통일민주당 유성환(兪成煥) 의원에 대해 공소기각 판결을 내린 것이 유일해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막연한 특혜설 수사계획 없다”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은 19일 경기도 분당 백궁·정자동 중심상업지구 용도변경과 관련,제기되고 있는 특혜 의혹에대해 수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신총장은 이날 창원지검을 초도순시하는 자리에서 “검찰은 막연한 의혹이나 유언비어를 가지고 수사에 착수할 수 없으며 범죄 혐의를 어느 정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나 근거가 있어야 한다”면서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여·야 의원들의 수사 요청에 똑같은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신총장은 “현재까지 백궁개발 의혹과 관련된 구체적인 증거는 없다”고 말하고 “막연히 이야기하지 말고 고발하거나 자료를 제시해 달라”고 덧붙였다. 신총장은 또 “국정을 잘 수행하라는 취지에서 국회의원에게 부여된 면책특권도 내재된 한계가 있다”면서 “유언비어를 누구든지 막 이야기하는 문제가 심각해 근본 대책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장택동기자
  • 국회 ‘이용호게이트’ 공방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 의원이 19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에 연루돼 있다고 주장해온 여권실세로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김홍일(金弘一) 의원과 모스포츠단 정학모(鄭學模) 씨 등 3명의 실명을 거론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안 의원은 질의자료에는 없던 내용으로 “이용호 게이트의핵심 3인방 K,K,J는 권노갑 민주당 고문,김홍일 의원,정학모 모스포츠단 사장이라고 세간에 알려져 있는데 이들을 내사하거나 조사한 적이 있는가”라며 “정학모가 김 의원을 등에 업고 각종 이권과 인사청탁에 관한 교통정리도 하고 있다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그는 또 “이들이 광주 프라도 호텔에 숙박할 때면 여운환이 이 호텔의 사장이므로 세 사람이 호텔에서 잦은 회동을했다는데 사실을 확인해달라”면서 “이용호 게이트의 경우검찰이 여운환·이용호 선에서 매듭지으려고 하는 것은 사건 뒤에 이들 3명이 있기 때문에 몸통을 피해가기 위해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다는 일부 검찰 내부의 비판이 있다”며 총리에게 진위를 물었다. 같은 당 유성근(兪成根) 의원도 질의를 통해 모 수사기관의 정보보고를 인용,“이용호 G&G 그룹회장의 주가조작 사건과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알려진 ‘여운환 게이트’의 몸통으로 거론되고 있는 정학모 사장이 지난 8월4일 김홍일 의원을수행,제주도에서 2박3일간 휴양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이용호 게이트의 몸통수사는 정씨와 김홍일 의원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봐야 하는가”라고 따졌다. 그는 또 김 의원의 제주도행에는 무기중개상 조풍언(趙豊彦)씨도 동행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무기회사의 한국측판매 대리인이 대통령의 최측근과 이런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는 것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와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홍일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안 의원 등에대해서 고소 등 법률적 대응방침을 밝혔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안경률·유성근 의원 등이 이용호 사건의 본질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시중의 뜬소문을 들먹이며 우리 당의 주요인사들의 실명을거론한 것은 면책특권을악용한 무책임하고 비열한 정치테러”라며 주장했다.그는 또 “한나라당이 정권차원의 비리나의혹이 있는 것처럼 부풀렸던 이용호 사건이 수사과정에서차츰 단순사건으로 밝혀지는 것에 초조한 나머지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으로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은 재·보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얕은 속셈”이라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춘규기자 taein@
  • 김홍일의원 일문일답 “”광주 프라도호텔 회동 없었다””

    민주당 김홍일(金弘一) 의원은 19일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와 관련,자신의 이름을 실명으로 거론하며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 기자간담회와 해명서를 통해,반박했다.김 의원은 “면책특권을 이용,우리나라 모든 사건의 배후를 K라고 치고 빠져온 부도덕성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한나라당의 자중과 언론들의 신중 보도를 촉구했다. ■8월4일 제주도에 갔나. 간 것은 사실이나 조풍언씨는 안갔는데 갔다고 하고,엉터리다. ■정학모씨와 관계는. 대학 선후배 관계다.야당 주장처럼 깡패두목도 아니고,전과도 없고 참 좋은 사람이다.내가 건강이 안 좋으니까 직접 물리치료를 해주거나 다른 사람을 소개해 주는 등 많이 도와줬다. ■그동안 이니셜로 거론되다 오늘 실명이 나왔는데. 그래도되는 거냐.한번도 증명할 수 없으면서. ■국회의원은 면책특권이 있는데 고소하나. 당연하다.최소한 민사소송은 되는 것 아니냐.야당분들은 말만 하면 다인가. 실세라고 하는데,힘 한번 써봤으면 좋겠다.아버님(金大中 대통령)은 참으라고 말씀하시고. ■정학모,여운환씨와 광주 프라도호텔에서 자주 회동했다는데. 거짓말이다.프라도호텔이 있는지도 몰랐다.해태 야구단을 기아가 인수할 때 내가 도와준 것에 대해 기아타이거즈구단이 고맙다고 나를 초청,광주에서 열린 구단 출범식에 참석한 뒤 정학모 사장이 저녁을 산다고 해서 따라가니 그 호텔이었다.식사도중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목소리를 들어본 사람이 전화를 해 “왜 거기 계시냐,거기 계시면 안된다”고하더라.(주먹을 들어보이며) 여사장이 이거라는 거다.여운환씨가 왔으나 식사는 같이 안했다.그후엔 여운환을 만난 적없다.제주와 광주서 2번 만난 것이다. ■여운환씨가 제주도에도 갔다는데. 8월4일 제주에 내리니정학모씨가 “사업하는 후배”라고 인사시켰다.나는 소개받는 게 싫어 그냥 갔는데 호텔 숙소에서 나올 때 또 왔더라. 그때는 조폭인지 모를 때다. ■제주에 갔을 때 그외 다른 사람을 만나지는 않았나. 다른사람들 있으면 애들이 싫어한다.나는 가족들에게만 봉사하려고 한다.그래서 가라고 했다. ■이용호씨를 아나.모른다.내가 무슨 실세냐. ■대통령은 뭐라고 하나. 아버지는 나한테 미안해한다.나 때문에 너희들이 고생한다고.제 나름대로는 대통령 아들로서아버지에게 손상이 안가게 하려고 애쓴다. 홍원상기자 wshong@
  • 정치권 표정·파장 ‘실명공개’ 후폭풍 클듯

    19일 국회는 야당의원들이 제기한 비리연루 의혹 정치인이실명 공개되면서 대정부질문 마지막날 파행위기까지 가는 등 진통을 겪었다.밤늦게까지 진행된 이날 본회의에서는 실명공개발언 도중 여야간 거친 욕설과 고성이 오가는 등 소란을 빚었다. [발단] 안경률(安炅律) 의원이 이용호 게이트의 핵심 3인방으로 민주당 전현직 의원 등 3명의 이름을 거명하자 민주당의석에서 “면책특권의 가면을 쓰고 별 이야기를 다한다”“터무니 없는 소리 말라”는 등의 야유가 쏟아졌다.한나라당의원들도 “똑바로 들어봐라”“시간이 지나면 밝혀진다”며 맞고함을 질렀다.이어 등단한 민주당 윤철상(尹鐵相) 의원이 주진우(朱鎭旴) 의원의 노량진 수산시장 인수 압력설로맞불을 놓자 이번에는 한나라당이 “사실무근”이라며 거칠게 항의했다. [전개] 의사진행발언에 나선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은 의외로 달래는 투였다.김경재(金景梓) 의원은 “이회창 총재는 신원조회하고 사람을 만나느냐”면서 “인신공격하지 말자”고 제안했다.장영달(張永達) 의원도 “시중에 떠도는얘기를다 하면 끝이 없다”면서 “상호존중하는 국회를 만들자”고 말했다.장 의원의 발언으로 다소 분위기가 누그러들자 이만섭(李萬燮) 의장도 “예전에는 의원 신분에 관한 일은 여든야든 보호하고 옹호하는 풍토가 있었고,국가원수와 야당 총재에 대한 예우를 지켰다”며 자제를 호소했다. 그러나 밤늦게 이어진 보충질문에서 한나라당 안경률 유성근(兪成根)의원과 민주당 최선영(崔善榮) 의원 등이 나서 면책특권의 범위와 실명공개 발언의 진위를 놓고 설전이 재연됐다.이한동(李漢東) 총리도 “면책특권은 제도의 취지에 걸맞도록 행사돼야지 남용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향후 파장] 이번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될 전망이다. 실명공개는 오는 25일 3개지역 재보선과 내주 상임위 활동,일부 의혹을 둘러싼 국정조사 실시 논란과 맞물려 여야간 새로운 정쟁의 불씨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후유증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종반전에 접어든 재보선 유세현장에서는 실명공개를 빌미로 온갖 소문과 유언비어가 난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특히 이번 실명공개가 자칫 유언비어를 확대재생산하는 ‘막가파식’ 정쟁과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낳고 있다.또 여야간 고소·고발전을 더욱 부채질하고,정쟁을 사법부까지 몰고 가는 ‘정치 부재’현상을 자초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박찬구 이지운기자 jj@
  • [김삼웅 칼럼] ‘상식’의 나무를 자르는 도벌꾼들

    사회의 준거가 되는 상식이 무너지고 있다.상식이 통하지않고 억지와 독선과 집단이기주의가 활개친다.상식이 붕괴되는 마당에 양식이나 지성이 통할 리 없다. 상식의 ‘선행지표’역할을 해야 할 정치인·언론인·검찰 등 사회지도층인사들의 ‘몰상식’으로 국가에 정도가 서지 못하고 사회기강이 무너진다.몰상식의 앞줄에는 수구언론이 자리한다. 극우냉전 세력을 대변하는 일부 수구 신문의 상식을 벗어난 지면제작으로 상식파괴 현상이 심화된다.상식 밖의 정치인발언을 대서특필하거나 근거없는 각종 ‘설’을 여과없이 게재하여 불신과 분열을 부채질하고 상식과 가치기준을 무너뜨린다. 이들과 ‘일란성 쌍둥이’는 극우정치인들이다.지역주의에 편승하고 수구언론의 모유를 먹으면서 성장한 이들은 면책특권을 악용하여 걸핏하면 색깔론을 제기하고 허위사실을날조하여 사회 불신을 증폭시킨다.상식 밖의 발언도 수구언론이 키워주고 이것이 지역정서를 자극하여 손쉽게 원내에진출한다.몰상식한 국회의원의 발언을 몰상식한 언론이 비호하면서 국회는 난장판이 되고 사회는 몰가치의 나락으로빠져든다.검찰의 행태 역시 몰상식적이기는 비슷하다.근래나타난 여러가지 비리·비행과 관련하여 ‘거듭날 만’한데도 구태를 벗지 못한다.한점 흐트러짐이 없어야 할 검찰간부가 비리기업인에 조카 취직부탁을 하고 술자리를 함께하는 등 상식 밖의 처신을 한다.수구언론과 극우정치인들과는 달리 검찰이 상사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는 항변권을 보장하는 개혁방안이 나와 그나마 ‘상식회복’이 기대된다. 네 눈속에 있는 들보 마태복음(7장3절)은 “어찌하여 형제의 눈속에 있는 티는보고 네 눈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고 상대의허물을 들추기 전에 자신부터 깨끗할 것을 가르친다. 법구경에도 “남을 가르치는 바른 그대로 마땅히 자기몸을 바르게 닦아라.다루기 어려운 자기를 닦지 않고 어떻게 남을 가르치려 드느냐”는 비슷한 내용이 전한다. 언론과 정치인과 검찰은 타인을 비판하고 다스리는 직업이다.그만큼 스스로 깨끗하고 도덕적이어야 한다.천문학적인탈세의 족벌언론,입만 열면 상대를 좌경용공으로 모는 극우정치인,권력형이나 내부비리에는 ‘연체동물’이 된 검찰,이들 때문에 나라가 어지럽고 사회정의가 서지 못한다. “과거에는 윤전기에 모래를 뿌리는 행동도 했으나 현재는 그러한 방법으로 항의할 수 없다”란 한 교수의 발언을 “윤전기에 타격을 가하는 깡패방식의 언론운동이 필요하다”고 왜곡날조하는 족벌언론,“역사를 되돌아보면 세번의 통일시도가 있었다.신라의 통일과 고려의 통일,이 두번은 성공했지만 세번째인 6·25사변은 성공하지 못했다”며 무력통일을 비판한 대통령연설을 앞뒤 잘라내고 색칠하여 ‘친공정권’으로 매도하는 수구언론과 극우정치인들의 공동체허물기는 도를 넘어서고 있다.정치인과 언론인·검찰은 우리 공동체가 거처할 집을 짓거나 수리하거나 부실이 되지않도록 감시·감독하는 직업이다.어느 의미에서는 집짓는목수다.그러나 목수는 함부로 도끼질을 하지 않는다. 정확한 잣대와 곧은 먹줄을 통해 잘라낼 부분을 가리고 이을 부분을 찾아낸다. 참목수와 도벌꾼 정치인이 나라살림을 맡고 언론이 국정비판을 하고 검찰이 사회비리를 척결하는 것은 바로 집짓는 목수의 역할이다. 참목수에게 먹줄은 생명이듯이 지도층인사들에게는 상식의기준에서 먹줄의 용도가 요구된다.먹줄을 놓지않고 나무를자르는 사람은 도벌꾼일 뿐이다.도벌꾼은 곧고 질 좋은 재목부터 찾아내 사정없이 찍어댄다.상식과 양식의 먹줄이 존재하지 않는다.자신들의 마당에 핀 꽃 한송이는 아끼면서남의집 선산이나 공원의 보기 좋은 나무를 골라 도끼질한다.그러고는 되레 큰 소리치고 걸핏하면 먹줄 대신에 붉은색을 칠한다. 나라가 제대로 되려면 정치인·언론인·검찰이 달라져야한다.“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속에 들보를 빼어라.그후에 밝히 보고 형제의 눈속에서 티를 빼리라.”(마태복음7장5절)[김삼웅 주필 kimsu@]
  • [사설] 상식 벗어난 색깔공세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의원이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거론하며 대통령의 자진사퇴를 주장하자 민주당이 이에 강력히 반발해서국회가 이틀째 파행을 겪었다. 우리는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 넣은 안 의원의 돌출 발언에 어안이 벙벙하다.그는 김 대통령이 6·25를 무력에 의한 통일시도라고 한 것은 “김 대통령이 친북적인 이념이나 역사인식을 갖고 있거나,비서가 써준 원고를 이성적으로 판단할 능력이 없는 만큼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한마디로 말해 김 대통령의 사상이 의심스럽거나판단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국군의 날 기념사를 다시 읽어보자.김 대통령은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면 세 번의 무력에 의한 통일시도가 있었다.신라의 통일,고려의 통일,이 두 번은 성공했지만 6·25사변은 성공하지 못했다.이제 네 번째 통일시도는 결코 무력으로 해서는 안되며,반드시 평화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어디까지나 ‘평화통일’에 역점이 있는 것이다.그럼에도 일부 족벌언론이 대통령의발언을 거두절미하고 왜곡해서 색깔론 시비를 걸고 나왔고 안 의원이 무비판적으로 이를 받아들여 대통령의 사퇴까지 주장하고 나선것이다. 판단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안 의원 자신이다.한평생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진력해온 김 대통령이 임기중에평화 정착의 기초나마 구축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안 의원만 모른다는 말인가.그러지는 않을 것이다.그렇다면 안 의원의 색깔공세는 상식을 벗어날 뿐 아니라 대통령 발언의 진의를 왜곡했다는 점에서 악의적이기까지 하다.국회의원의 면책특권에 기대어 무책임한 발언으로 국가원수를 모독해도 되는 것인가. 민주당이 안 의원의 돌출 발언에 격렬하게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김 대통령과 만나 국정의 동반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게 하루전 일이 아닌가.한나라당은 안 의원의 발언은 개인적인 발언일 뿐 당론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한다.안 의원은 문제의발언에 대해 대통령과 국민에게 사과하고 발언을 취소해야 한다.한나라당도 유감을 표명하는 것이국민에 대한 도리다.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할까.민주당이 입수한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의원의 대정부 질문 원고에 “김대중정권출범의 의미는 단순한 체제 내의 정권교체가 아니라 반북세력에서 친북세력으로 넘어 간 것”이라는 주장이 들어있어 또 다른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집권세력을 통째로 친북세력으로 매도하다니,한나라당이 색깔공세로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가기로 작심한 것인가.한나라당은 무책임한 색깔공세를 즉각 중지하기 바란다.정기국회마저 여야 격돌로 파행해서야 되겠는가.
  • 칼가는 與野 “대안보다 폭로”

    10·25 재·보선을 겨냥한 여야의 전략으로 이번 주가 가을정국의 최대 ‘뇌관(雷管)’이 될 전망이다. 여야 모두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상대 당의 비리의혹에 대한 집중적인 폭로 공세를 다짐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대정부 질문을 통해 ‘이용호(李容湖)게이트’ 연루 의혹이 있는 여권 인사들의 실명(實名)을거론할 태세여서 여야간 대치는 극에 달할 전망이다. 또 정치분야 질문에서는 공정한 선거관리를 명분으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민주당적 이탈’을 공론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 민주당도 일부 벤처기업의 불순한 자금이 야당의 핵심인사에게 유입된 사실을 규명하겠다고 벼르고 있어정치권의 ‘긴장지수(指數)’가 급상승하고 있다. ◆총공세 펴는 야당=한나라당은 대정부질문에서 ‘권력형비리 진상조사특위’의 활동을 통해 축적된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집중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정치분야는 물론 통일·안보,경제,사회·문화등 전 분야별 질문자들이 모두 이 문제를 거론키로했다. 특히 이번에는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 있는 정·관계인사들의 이름을 실명으로 거론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재오(李在五)총무는 6일 기자간담회에서 “비리의혹을사고 있는 인사들에 대해 영문 이니셜을 사용하지 않고 사실은 사실대로,소문은 소문대로,제보는 제보대로 가급적실명으로 질문할 것”이라며 “질문내용을 실명으로 처리할 지 이니셜로 처리할 지는 언론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도 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용호 게이트를 정계는 물론 국가 주요권력기관이 연루된 ‘비리의혹의 종합판’으로 규정,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등 대여 공세의 선봉에 설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이와함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지방선거 및 대선의 공정한 관리와 이를 위한 김 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 및 당적이탈 문제를 공식으로 제기한다는 복안이다. 나아가 여권의 인적쇄신도 거론하기로 했으며,통일·외교·안보분야에서는 금강산 관광 등 대북정책과 김대중대통령의 6·25 언급,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 방한의 문제점을 따질 계획이다. 경제분야에서는 공적자금 추가투입 및 2차 추경 편성여부,하이닉스 반도체 처리 문제,경제전망 적정성 등을 쟁점화하고 사회·문화 분야에서는 주 5일근무제의 졸속 시행에따른 문제점과 10·25 재·보선 공정관리 대책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반격 나서는 여당=민주당은 국정감사 때의 수세적 입장에서 벗어나 대정부질문에서는 한나라당과 관련된 비리 의혹들을 제기하며 적극 반격에 나서기로 했다.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 의원의 노량진 수산시장 외압인수의혹과 정재문(鄭在文)의원의 북풍(北風)사건외에도일부 벤처기업 수익금의 야당 유입설을 ‘비장의 카드’로 제시하며 공세적인 입장을 취하기로 했다. 이상수(李相洙)총무는 “일부 벤처기업이 코스닥 등록 후 주가 상승으로 얻은 이익의 상당부분이 야당에 흘러들어갔다는 제보가 있으며 야당의 핵심이 관련돼 있다고 본다”며 “사실 확인후 대정부질문에서 질문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정부질문에서는 야당의 부도덕성과야당이 제기한각종 비리 의혹과 주장의 허구성을 비판하고,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선 정치 선진화와 제도개선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도 9일 대표연설을 통해 “야당이확증도 없이 의혹을 증폭시키는 것은 상대당 정치인에 대한 정치적 테러이며 이는 부메랑이 돼 한나라당의 목을 죌것”이라며 반격에 가세할 계획이다.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된 여권 인사의 실명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야당이 주장할 만한 근거가 있다면 당당하게 국민 앞에 기자회견을 통해 거론하기 바란다”면서 “헌법이 보장하는면책특권의 장막에 숨어서 근거없이 실명을 거론하는 야비한 술책을 쓸 경우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美법원 위안부 집단소송 기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워싱턴 연방지법이 4일 한국등 아시아 4개국 위안부들이 제기한 집단소송을 기각한 데대해 변호인단이 즉각 항소했다. 변호인단을 이끌고 있는 마이클 하우스펠드 변호사는 “이번 법원 결정은 어느 나라,어느 곳에서도 책임없는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르도록 허용할 것”이라며 “컬럼비아특별구 순회 항소법원에 바로 항소했다”고 밝혔다. 하우스펠드 변호사는 변호인단이 항소법원에 대해 청문회를 신속히 개최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적 인권변호사인 하우스펠드는 “판사의 기각판결은 일본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법으로 일본 행위를 어떻게 할 수 없음을 주장한 것으로 수치”라고 주장했다. 앞서 헨리 케네디 연방지법 판사는 한국,중국,타이완,필리핀 등 4개국 출신 위안부 15명이 지난해 9월 ‘외국인 불법행위에 대한 소송조례’에 근거,일본 정부를 상대로 사죄와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제기한 집단소송을 기각했다. 케네디 판사는 판결문에서 “위안부 문제는 2차대전 후 일본과 체결된 정부간 협정과 조약들과 마찬가지로 해당 정부들이 직접 해결할 정치적 사안이지 법정에서 해결할 사안이아니다”라며 “비록 일본이 국가 주권 면책특권을 누리지못하더라도 원고측 주장은 정당한 것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기각이유를 밝혔다.
  • 여야 6대의혹 공방…국감정국 칼끝대치

    9월 국감 정국이 각종 의혹으로 대혼돈 속에 빠져있다.27일 현재 여야는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와 신안그룹 박순석(朴順石)회장 구속 음모설,안정남(安正男)건교장관 투기 의혹,노량진수산시장 인수 압력 의혹,북풍(北風) 의혹,야당인사 테러위협 제기 등 6대 의혹을 둘러싸고 끝모르는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이용호 게이트=한나라당은 G&G 그룹 이용호 회장의 주가조작 의혹에 여권실세들이 개입,이씨 봐주기를 해왔다며이를 부패한 권력형 비리라고 규정하고 있다. 최근엔 민주당 두 K의원을 거론하며 사건의 몸통이라고 몰아세우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야당 의원들이 면책특권을이용, 근거없는 의혹제기로 공권력 전체의 무력화와 여권흔들기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법적대응을 취하기로 했다. 당사자로 거론중인 인사들은 “관련이 없다”“대꾸할 가치조차 없다”고 부인하면서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은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한 야당 관계자들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박순석 사건=한나라당은 신안그룹 박순석 회장이 내기골프 혐의로 구속된 것을 “이용호 게이트의 불씨를 잡기 위한 맞불 작전”이라고 규정,철저한 배경 수사를 촉구하고있다.특히 여당 중진의원이 사건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점을 들어 권력형 비리로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 사건을 ‘비리기업인의 단순 도박 사건’이라고 치부하면서 정치공세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연루 의혹을 받은 한화갑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회장이)후원금을 가져왔으나 평판이 좋지 않아 돌려보냈다”며 이를 일축했다. ◆안정남 건교장관 투기 의혹=한나라당은 안 장관 본인이부동산에 투기한 의혹과 비리 연루 의혹이 있고, 동생들도안 장관의 후광을 업고 이권에 개입하는 등 5대 의혹이 있다며 장관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10년전 일로 문제가 있다면 철저히 수사하면 될 뿐”이라면서 이를 정치공세로 간주했다. ◆노량진수산시장 인수압력 의혹=민주당은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의원이 국감을 이용해 소속 당 의원들의 지원을업고 인수압력을 행사했다며 주 의원을 입찰방해 혐의로검찰에 고발키로 했다.사전에 보고받은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총재의 직접해명도 요구중이다. 그러나 주 의원은 당 차원의 개입은 없는 정상적 기업활동이라고 해명했다.또 도덕적·사법적 논란 확산을 우려,시장 인수를 포기했다. ◆신(新)북풍 의혹=민주당은 대북사업가 김양일씨가 “한나라당 정재문 의원이 이회창 총재의 서명이 든 위임장을가지고 있었다”는 등의 법정증언을 들어 “이 총재가 97년 대선때 북풍에 개입했다는 방증”이라며 검찰에 철저한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김양일씨의 증언은 “조작한 의혹이 있다”며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라고 반박하고 있다. ◆야당 주요인사 테러위협 의혹=한나라당은 이용호 게이트진상조사활동과 관련 있는 정형근(鄭亨根)의원 등에 대한조직폭력배의 테러가 추석연휴 중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보고 최근 협박편지와 전화를 한 관련자 색출을 촉구하면서 이들 의원들에 대한 신변안전조치를 정부측에 요구키로했다. 이재오(李在五)총무는 “조폭이 추석연휴를 틈타 ‘모션(행동)’을 취한다는 첩보가 있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은자작극 의혹을 제기하면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사설] 의혹 부풀리기 國監 심하다

    국회 국정감사가 종반을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용호 사건등 ‘권력형 비리의혹’에 관한 야당의 전방위 공세가 강화되면서 의혹 부풀리기가 심해지고 있다.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은 의혹을 파헤치겠다는 과잉 의욕 때문인지,아니면 면책특권이라는 보호막 안에서 현 정권에 타격을 주겠다는 정치적 속셈에서인지 별다른 근거도 없이 의혹을 증폭시켜 그부작용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25일 국회 법사위에서 한나라당의 최병국 의원은 “안정남건교부장관이 지난 1997년 국세청 직세국장으로 있을 당시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던 고 모 세무사가 세금 감면과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안 장관에게 뇌물을 주었다고했으나 그 뒤 고씨가 도피중 사망함으로써 사건이 흐지부지종결됐다”며 재수사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그러나 이 사건에 관한 새로운 증거가 나타난 것도 아니고 그것도 도피중 사망했던 자의 진술을 인용하여 현직 장관에 대한 의혹부풀리기를 하는 것은 사실상의 인신공격이 아닌가 한다.야당 의원들의 의혹 증폭에 편승하여 일부 신문은 25일자 조간에서 마치 안 장관의 세금 감면 수뢰 의혹을 기정사실화하기로 작심이라도 한 듯 1면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다.더욱이 당사자인 안 장관이 즉각 부인을 했는데도 이를 대서특필하는 언론의 자세는 누가 보더라도 냉정한 기사 가치판단에 의한 보도 자세로 수긍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검찰은 ‘이용호 게이트’ 특별감찰에 이어 신흥 ‘골프재벌’로 통하는 신안그룹 박순석 회장을 고액 내기 골프 혐의로 전격 구속했고,정부·여당도 야당의 ‘이용호 특검제’를 수용하는 등 비리 척결에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야당이 국감을 통해 정부의 국정 수행을 점검하고 잘못된점을 비판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시중 소문 수준으로근거가 희박한 사안을 무책임하게 폭로하는 태도는 원숙한의회정치를 위해서도 지양해야 할 것이다. 한편,‘이용호 의혹사건’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한나라당의 ‘권력형비리진상조사특위’ 소속 정형근·이주영·이원창 의원에게 “자제분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는 등의 협박 편지와 전화가 왔다고 한다.관계당국은 이를철저히 수사하여 반드시 범인을 색출해야 할 것이다.
  • 국감 중계/ 법사위·정무위·건설교통위

    21일 법사위,정무위,건설교통위 등의 국감에서는 검찰의 특별감찰본부 설치의 적법성 여부와 경찰의 정보예산,토지공사와 현대와의 유착설 등이 도마에 올랐다. [법사위] 대전고검·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이용호게이트’와 관련,검찰 사상 처음으로 설치된 특별감찰본부를놓고 논란을 벌였다.야당은 특검제를 회피하려는 고육지책이라고 힐난한 반면,여당은 특감본부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먼저 한나라당 윤경식(尹景湜) 의원은 “특별감찰본부의 설치는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을 보호하기 위한 절차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같은당 김용균(金容鈞) 의원은 본부장을맡은 한부환(韓富煥) 대전고검장에게 “외부의 압력을 막고독립성을 유지할 방안이 무엇이냐”고 캐물으며 특감본부의공정한 수사에 의문을 제기했다.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의원도 “국민들은 특감본부의 수사에 대해 ‘가재는 게편이 아니냐’는 의혹을 가질 것이고,결국 특검제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특검제 실시’를 강력히 주장했다.민주당 조순형(趙舜衡) 의원도 이에가세,“어느 검사의 직계가족이이렇게 큰 사건에 연루돼 있다면 그 검사도 감찰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며 특감본부가 신 총장을 직접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 고검장은 “열과 성을 다해 공평하게 진상규명을 한 뒤 관련자들을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대답했다. [정보위] 경찰청에 대한 국감에서는 경찰의 정보예산과 테러 대책,탈북자관리 문제 및 이용호씨 사건 등이 집중 논의됐다. 정보비 예산을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지원받는 경찰청에 대한 정보위의 첫 국감 때문인지 야당 의원들은 “경찰이 648억원의 정보예산 가운데 272억원을 개인활동비로 사용하면서간첩 한명 못잡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또 “일부 예산을 경찰청장의 홍보비로 사용한다는 설도 있다”면서 “내년대선을 앞두고 정치정보 수집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게 아니냐”고 추궁했다. 여야 의원들은 또 이용호게이트에 관련된 조직폭력배 여운환씨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이유를 캐물었다.특히 야당 의원들은 이씨의 주가조작 등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인지했는지 여부와 여운환씨를 조직폭력배로 관리하지 않은 이유 등을 따지며 공세를 취했다.여당 의원들은 이에 대해 “이씨사건은 정보위 소관사항이 아니며,의원들이 면책특권을 활용해 소문과 제보만을 근거로 공세를 펴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공박했다. [건설교통위] 한국토지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과 자민련 두 야당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토공-현대와의 유착설을 비판했다. 한나라당 이해봉(李海鳳)·임인배(林仁培)·안상수(安商守)의원과 자민련 송광호(宋光浩) 의원 등은 “토공의 부채가 12조원에 이르는데 개성공단 개발에 따른 자금조달은 가능하냐”고 따졌다.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개성공단 사업의 근본적인 지적보다는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라”며 분위기를 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대전 홍원상 류찬희기자 wshong@
  • ‘이용호 게이트’ 與野공방

    이른바 ‘이용호(李容湖) 게이트’ 파장이 잠잠하던 국정감사 정국을 뒤흔들어놓고 있다.한나라당은 18일 이용호게이트를 ‘권력형 비리의 결정판’이라며 특검제 도입 검토에 들어갔다.민주당은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촉구했지만 파문이 하루가 다르게 확산되자 당혹해하는 분위기였다. ●한나라당 공세=G&G그룹 이용호 회장 금융비리사건에 대해 여권이 몸통보호 작전에 들어간 인상이라며 ‘특검제와국정조사’를 본격 검토, 여권을 압박했다. 영문 이니셜로연루의혹 인사를 지목하는 의혹 부풀리기도 그치지 않았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당3역회의에서 “특별검사제와 국정조사 요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또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도 “사건의 핵심인물인 여운환씨가92년 폭력조직 수괴혐의로 구속됐을 당시 여권실세 H의원과 J전의원이 직접 면회를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H의원의 부인에도 불구,의혹을 부풀렸다. ●민주당 방어=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당에서 확인한결과 여권 실세라는 사람들의 개입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사건은 검찰의 도덕성이 걸린 문제가된 만큼 그간 수사선상에 올랐거나 거론된 인사들에 대해서는 진상규명이 불가피하다”고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아울러 ▲지난해 검찰이 이 회장을 긴급체포한 뒤하루만에 석방한 경위 ▲이 회장과 정치권의 유착 여부 ▲이 회장이 20여차례 검찰의 내사 및 조사를 받고도 벌금형을 받은 의혹 등에 대한 철저수사를 당부했다. ●한화갑씨 해명=한나라당이 “여운환씨를 면회했다”며‘핵심 배후 H의원’으로 지목한 민주당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나와는 아무런 상관도없고,모르는 사람들인데도 계속 내 인격에 대한 악독한 테러가 진행되고 있다”며 분개했다. 그는 “뭐 이런 일이 다 있나”라는 말로 회견을 시작하면서 “여운환씨와는 일면식도 없고,면회도 안했다는 점을구치소의 면회 대장을 확인하면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한나라당 관계자, 그리고 일부 언론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정정보도 청구 등 단계적인 법률적 대응을통해 결백을 입증하겠다고천명했다. 한 위원은 또 “한나라당은 H라고 하지 말고 증거가 있으면 ‘한화갑’이라고 하고,발표해야지 도둑질하듯 성명을내지 말라”면서 “결국 ‘역시 한화갑이구나’라고 밝혀질 것이기 때문에 (이번 파동이)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끝날 것이지만 정치에서 테러는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자신이 무관함을 해명했는데도 한나라당이 이날도영문 이니셜로 자신을 지목한데 대해 그는 “더 이상 정치가 난폭해져선 안된다”고 호소했다. 한편 N씨로 거명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고문측도 “면책특권을 야비하고,비겁하게 의정활동에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후지모리 면책특권 박탈

    페루 의회는 27일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 재직시절좌파 게릴라 처단 명목으로 자행된 살인 사건과 관련,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면책특권을 박탈하고 살인과 반(反) 인도범죄 등의 혐의로 그를 기소키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페루 의회는 이날 특별회기에서 진행한 표결에서 출석 의원 75명 전원의 찬성으로 후지모리 전 대통령을 기소할 수있도록 결정했다.이에 따라 페루 검찰은 향후 5일내 현재일본에 체류중인 후지모리 전 대통령을 기소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의회 진상조사위원회는 지난 90년대 초 후지모리 전대통령이 재직할 당시 준 군사 암살조직이 자행한 집단 살인행위 2건과 행방불명 등의 범죄와 관련해 조사한 내용을의회에 제출했다. 한편 일본정부는 후지모리 전 대통령을 추방하지 않기로했다고 외무성 관계자가 28일 밝혔다.이 관계자는 “일본시민권자인 후지모리를 당장 추방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일본정부는 페루와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지 않고 있으며,일본 국적을 가진 후지모리 전 대통령을 페루에서 저지른범죄와 관련해 추방하지 못하도록 국내법으로 규정하고 있다.후지모리 전대통령은 부패 연루혐의가 불거지면서 현직대통령 때인 지난해 11월 일본으로 도피해 퇴임을 선언한뒤 계속 체류하고 있다. 리마 AFP AP 연합
  • ‘분실 신용카드’ 일정액만 부담

    신용카드 도난·분실 등의 사고로 거액의 대금이 청구되더라도 고객은 일정 범위의 금액(미국의 경우 50달러)만 물면 나머지는 카드회사가 책임지는 제도가 빠르면 연내 도입된다.카드와 관련된 분쟁에서 카드사가 고객의 고의나 중과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모든 책임을 카드사가 지게 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7일 “카드사용이 급증하고 있으나 카드 사용자에 대한 보호 장치는 매우 취약한 실정”이라면서 “여신전문 금융업법을 고쳐 소비자보호 관련 조항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위의 법 개정 방향에 따르면 고객이 카드 분실을 안날로부터 영업일 기준으로 이틀안에 신고하면 사용금액에서 일정액을 뺀 나머지 부분은 면책된다.미국에서는 도난,분실,위·변조로 인한 피해에 대해 신고시점에 관계없이 고객은 50달러만 책임지는 ‘50달러 룰’이 적용되고 있다.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분실된 시점에서 신고시점까지의 부정사용 금액을 소비자가 책임져야 한다. 카드회사들은 고객이 카드에 서명하지 않고 사용하다 생긴 부정사용 금액을 전적으로 고객에게 책임지우고 있으나 앞으로는 가맹점이나 카드사와 손실액을 분담하게 된다.홍수등 천재지변으로 인해 생긴 부정사용 금액도 보험가입 등으로 카드사가 책임을 지는 방향으로 소비자보호 조항을 고칠 계획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22일부터 신용카드업계의 불공정거래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기고] 保·革 완충지대 만들라

    8월 15일 광복절 행사 공동개최의 일환으로 남한의 민간단체가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지금 이 나라는 온통 갈등의극치를 달리고 있는 느낌이다.그동안 일정부분 잠복되어 있던 보혁갈등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결론부터 말해한심스럽다는 생각이다. 이렇게도 이 나라의 정신적 마인드가 허약한가. 좌우의 극단주의가 이 나라의 사상과 사회현실을 이처럼 흔들어 놓아도 손놓고 있어야 하는가. 우리보다 훨씬 앞서 통일을 이룩한 독일의 상황에서 음미해 볼 점들이 있다.그들은 적어도 외형적 통일, 즉 정치적통일을 이루는데 18년이 걸렸다.1972년 동서독 기본조약으로 양국간 화해협력이 공식화된 시점에서 출발해 통독이 공식화한 1990년까지를 보면 그렇다.그 기간동안 독일도 심한보혁갈등을 겪었다.사회지도층이나 정치권에서 항상 극우와극좌의 극단주의를 경계하는 목소리와 정책들이 주관심사이었던 것이 이를 반증한다.그런데 외형적 통일 이후 지금10여년이 흘렀는데 통일된 민족내부의 심리·사회·경제·정신적 통일은 예기치 못했던 것은 아니나 대상을 훨씬 뛰어넘은 또 다른 사회적 분단의 벽을 동서간에 쌓고 있다.옛사회주의의 후신으로 자부하는 정당(PDS)이 동독지역에서위세를 떨치고 있으며,수도 베를린 광역자치단체정부의 경우 다음 선거에서 이 정당과 연립정부를 세워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 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시 한반도로 눈을 돌려보자. 현재 남한사회 내부에서 첨예화하고 있는 보혁갈등은 본의 아니게 북을 냉전시대의 극좌적 공산주의 위치로, 남을 극우적 반공의 위치로 내모는것 같다.조심스럽게 펼쳐지던 포용정책이 위기를 맞는 형국이다. 세계의 적대적 냉전구조가 형식상이나마 해체된 현실에서 남북한은 시대착오적 방향을 향해 전진해야 하는가. 방법은 있나? 현재 잠복된 보혁갈등을 단기적으로 속시원하게 해소할 방법은 없다. 솔직히 말해 적어도 분단상황이존속하는 한 길은 없어 보인다.그리고 통일 이후에도 내용은 다를지언정,보혁갈등은 언제나 존재할 것이다.지금 가능한 방법은 갈등의 해소가 아니라,보혁갈등을 생산적으로 ‘관리’하는 길이다.예컨대 외형적 통일이 되었을 경우 북한을 남한체제화한다고 할 때,독일과 같은 또 다른 갈등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그렇다면 북은 시장경제를 채택해 발전하되 북한식 마인드를 가미한 점진적 방법으로 발전해야지남한식으로 급격한 변화를 불러들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또 비무장 지대를 적대적 분단의 상징이 아닌, 중장기적 남북한 각자의 다양한 발전을 위한 완충지역으로 삼아야 한다. 비무장 지대는 급격한 대량탈북현상도 막고 그로 인한 남한 사회의 사회적 혼란도 막을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우리 사회의 보혁갈등은 필자가 보기에 극우와 극좌의 갈등이고,이에 편승하거나 부화뇌동하는 다양한 이익집단간의 갈등이다.이 나라가 건실하고 건강하려면 극단주의를 변방으로 보내고 평화지향적 안보와 화해지향적 교류협력을 주도하는 주류가 속히 형성되어야 한다.그리고 보혁갈등을 생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완충광장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 나라의 진정한 화해를 위해 보혁논란의 공동광장이 마련되고 그곳에서의 발언 및 토론과,상호교정의 과정이실정법이나 사회통념상 면책받을 수 있는 열린 광장이 있어야한다. 이것이 갈등의 민주적 관리라 하겠다. 정제되지 않고뱉어낸 이야기나 돌출행동이 사회를 좌지우지하게 놓아둘수 없다. 국가보안법으로 극좌를 사법처리할 수는 있으나,극우를 다스릴 법은 없다.국보법을 개정 내지 철폐하여 실정법상의논란은 잠재울 수는 있으나,사회적 갈등과 분열은 치유할길이 없다. 우선 보혁갈등의 실체가 얼마나 진실인지, 그것이 오늘의현실이고 미래의 모습인지,냉전적 탈을 벗은 새시대의 공동광장은 없는 것인지,민주적 방식과 절차에 따라 논의의 광장을 마련해보자.이 일에 정부가 먼저 나서라.초당적 합의로 그 광장을 마련해 보라. 정계가 못하겠으면 건강한 언론이나 민간운동이 이 일을 자원하고 나서라. 한번 시도해 보자. 우리 사회가 절실한 것은 남북만의 평화공존이 아니다. 남한 내부의 평화공존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박종화 세계교회협 중앙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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