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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의 청와대/ 비리감시’ 시민옴부즈맨제 추진

    1.국민과 가깝게 ‘노무현 대통령 정부’의 핵심 코드는 개혁이다.개혁과 변화의 중심에 청와대가 있다.‘참여·토론·개방’ 등은 개혁으로 가는 방법론이다.국민참여 확대,비서실과의 토론 활성화,출입언론사 개방 등 변화상과 함께 예상되는 문제점을 분야별로 정리한다. ‘정말 대통령 당선자가 오긴 온 건가?’ 노무현 당선자의 첫번째 ‘TV 국민과의 대화’가 있던 지난달 18일 KBS 스튜디오를 들어가던 방송사 직원들은 다소 의아했다.예상보다 경호가 살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경호원들은 회사 신분증만으로 노 당선자가 있는 스튜디오에 출입을 허용했다.한 직원은 “예전 같으면 별도의 출입증을 발급받은 사람만 통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 시대에 국민들이 변화를 실감하는 부분은 대통령에 대한 접근이 한결 쉬워졌다는 것이다.노 당선자가 당선 직후 “부드러운 경호를 해달라.”는 특별 지시를 내리면서 요즘 각종 행사장에서 경호원들이 강압적인 통제를 벌이는 광경은 찾아보기 힘들다.이제 국민들은 고속도로 휴게소화장실에서,대중 목욕탕에서,혹은 일반 식당에서 느닷없이 나타난 대통령을 발견하고 놀랄 가능성이 높아졌다.외형만 바뀌는 것은 아니다.국민이 직접 국정에 참여하는 기회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노 당선자는 이미 대통령직 인수위에 ‘국민참여센터’를 설치,국민들로부터 장관 후보 추천과 정책 제안을 받은 데 이어 청와대 비서실에 국민참여수석이란 직책을 신설함으로써 임기 내내 ‘국민참여’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국민참여수석의 기능은 단순히 민원을 접수하는 ‘신문고’ 수준에 머물지는 않을 것이라고 당선자측은 밝히고 있다.청와대 인터넷 홈페이지에 특정 안건과 관련한 ‘토론방’을 수시로 만들어 공무원과 일반국민,경우에 따라서는 대통령까지 나서 쌍방향 토론을 벌이는 ‘국민참여형 인터넷 국무회의’ 형태가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새 정부의 ‘국민참여’ 목표는 단순히 국민이 의견을 개진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사회 각 분야에서 국민이 공직자를 감시하고 심판하는 등 실질적으로 국정에 참여하는 개념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이쯤되면,국민의 힘을 빌려 전반적인 국가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도까지 읽혀진다. 우선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각종 비리를 상시 감시하는 시민옴부즈맨제를 도입하거나,내부신고자에 대한 신고자 면책 및 보상금 지급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주민투표제와 주민소환제를 도입함으로써 행정에 대한 주민의 직접참정권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교육부문에서는 교사회,학생회,학부모회 구성을 법제화해 학교자치 기능을 강화하고 교육감,교육위원 선출시 교육주체의 참여를 확대,대표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처럼 직접민주주의 형의 국민참여가 대폭 확대될 경우 국민 대의기관인 국회가 무력화되는 등 현행 법과의 잦은 충돌이 예상된다.국민 대표성을 어떤 기준으로 인정할 것인가 하는 문제도 지난한 논란거리로 대두할 전망이다.일각에서는 국민참여수석에 변호사 출신인 박주현씨를 임명한 것은 이처럼 복잡한 법률적 문제를 원천적으로 검토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kdaily.com 2. 언론과 가깝게 ‘참여정부’에서는 청와대 취재 환경도 급변한다.국내 주요 언론사 기자들만 상주하는 ‘폐쇄형’에서,국내외 모든 온라인·오프라인 매체에 취재가 허용되는 ‘개방형’으로 전환된다. 23일 인수위는 ‘청와대 기자실 운영계획’을 통해 “일정기준 이상 요건을 갖춘 모든 언론사에 기자실을 개방하는 ‘개방형 등록제’와 오전·오후 두 차례 정례 브리핑을 공개적으로 실시하는 ‘공개 브리핑 제도’가 핵심적인 청와대 개방”이라고 밝혔다.기자실의 부스는 사라지고,춘추관 1층은 ‘기사작성실’로 개조되며,2층은 300석 규모의 브리핑룸으로 꾸며진다.또 정례 브리핑은 청와대 홈페이지와 K-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출입사는 한국기자협회를 비롯해 방송협회,외신협회,인터텟신문협회에 가입된 언론사들로 현재 청와대 출입 49개사의 두 배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출입기자는 복수 등록 허용을 검토했으나,현행 1사1인 원칙을 유지하기로 했다. 청와대 기자실을 개방하는 대신 기자들이 본관과 비서동을 출입하며 ‘방문 취재’하던 관행은 없앤다는 방침이다.비서실의 보안·업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하고,일부 직원들의 개인 의견이 비서실 공식의견으로 보도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수석 및 비서관과의 개별 취재는 대변인실에서 사전에 취재면담신청서를 접수한 뒤 검토해 춘추관에서 면담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청와대를 개방한다는 원칙에 대해서는 언론들도 대부분 환영하고 있다.하지만 브리핑 제도의 효율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국민의 정부 초기 박지원 공보수석은 비공식적으로 청와대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브리핑 제도를 도입했다.한때 개별 면담은 물론 전화취재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당시 출입 기자들은 ‘새장에 갇힌 새에게 ‘먹을거리’를 주는 것’이라며 크게 반발했고,청와대는 비서실 출입제한을 풀었다. 새 정부측 인사들은 “비서실 출입취재를 허용하는 곳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취재관행도 글로벌 스탠더드로 가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그러나 취재환경이 선진국과 다른 상황에서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루머가 시간이 지나면 사실로 밝혀지고,의사결정이 투명하게 되기보다 밀실에서 이뤄지는 현실에서 공식브리핑 제도만 갖고는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새 정부로서도 고민거리다.김만수 언론지원비서관 내정자는 “브리핑의 질과 수준을 어느 수준까지 담보할 수 있느냐에 성패가 달렸다.”고 밝혔다.대변인이 대통령의 어록과 정부의 정책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앵무새’가 된다면 진실에 접근하려는 기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노 당선자는 지난 21일 인수위 출입기자들과의 리셉션에서 언론과의 관계설정에 대해 “(언론과) 불편한 가운데 나름대로 긍정적 발전이 이뤄진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청와대는 개방된다고 하지만,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는 취재원들이 ‘가까이 하기에 너무 먼 당신’이 될 수도 있다. 문소영기자 symun@kdaily.com 3.비서와 가깝게 “대통령이 비서진과 넥타이를 풀고 자유롭게 토론하며 일하는 구조로 청와대를 바꿔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지시다.탈권위적인 최고경영자(CEO)형 대통령이 탄생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노 당선자의 구상에 영향을 미친 이 가운데 한 사람이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다.문 내정자는 몇해전 김대중 대통령의 참모 자격으로 미국 백악관을 방문한 적이 있다.당시 고어 부통령을 만나기로 어렵게 약속을 잡은 뒤 여성 비서의 손짓에 따라 백악관 사무실 문을 열었다가 깜짝 놀랐다.고어 부통령뿐만 아니라 빌 클린턴 대통령과 몇몇 핵심 참모들이 와이셔츠 소매를 걷어붙이고 책상에 걸터앉아 뭔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문 내정자는 “클린턴 대통령과 사진도 같이 찍고 김 대통령의 비공식적인 말씀도 직접 전하고,여하튼 기분 좋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때의 신선한 충격이 이번 비서실 개편에 밑그림이 되었다는 것이다.시스템에 의한 통치와 토론·대화·합리적 절차에 의한 의사결정 및 업무수행 등을 중시하는 것이 골격이다. 비서실 조직개편에서 눈에 띄는 것이 보좌관 제도의 신설이다.가로로 펼쳐진 8개 수석을 5보좌관,5수석으로 바꾸었다.외교·국방·경제·정보과학기술·인사 보좌관은 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서 해당 분야에 대해 충언하는 전문가 그룹이다.정책·정무·민정·홍보·국민참여 수석은 행정부와는 별개로 고유 업무를 기획,추진할 수도 있다. 경호상의 이유로 별개의 건물에 있던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진 사무실이 한 공간에 있게 된다.대통령이 혼자 사용하던 청와대 본관 2층 왼쪽 70평 규모의 집무실을 둘로 쪼개 집무실(20평)과 회의실(50평)로 바꾸기로 했다.이 회의실이 바로 대통령과 비서진이 허심탄회하게 국정을 토론하는 곳이 될 것이다. 가운데 접견실을 건너 오른쪽 집현실에 비서실장과 국가안보보좌관,국정상황실장 등이 상주하는 사무실이 들어선다.본관 1층 국무회의장으로 사용되는 세종실(90평)과 만찬장으로 쓰이는 충무실(90평) 등 행사공간도 모두 보좌관과 수석비서관의 사무실로 개조된다.대통령이 부르면 즉시 뛰어 갈 수 있는 공간 배치다. 문 내정자는 “예전에 수석들은 결재판을 들고 승용차 편으로 본청에 가서 70평 방에 혼자덩그러니 앉아 있는 대통령에게 다가가야 하는 처지니,웬만한 강심장의 수석이라도 주눅이 들어 한마디 바른 건의도 못하고 사인만 받고 나온다.”고 말했다. 청와대 개조작업은 취임 직후인 3월초부터 착공,3개월간 야간 공사로 진행되며 내부 인테리어도 서민적이고 실용적인 분위기로 바꾼다. 그러나 보좌관이나 수석들의 방문턱이 높아질 우려도 있다.집무실이 대통령과 지근거리에 있으니 사무실이 떨어져 있는 일반 비서관들을 이전처럼 손쉽게 만날 수 없다.언론들을 포함,민원인들을 면담하는 기회가 상당히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청와대 본관의 사무실배치만 고칠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새로운 운용틀을 짜야 한다. 김경운기자 kkwoon@
  • “샤론 이스라엘 총리 전범재판 회부 가능”벨기에大法 판결… 외교 갈등

    |카이로 연합|벨기에 대법원이 12일 아리엘 샤론(사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해 퇴임 후 전범재판에 회부할 수 있다고 판결한데 대해 이스라엘 정부가 벨기에 주재 대사를 소환하는 등 양국간 외교마찰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벨기에 대법원은 1982년 발생한 팔레스타인 난민촌 학살사건과 관련해 샤론 총리가 퇴임 후 외교적 면책권이 소멸되면 그를 전범으로 재판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판결 직후 이스라엘 정부는 예후디 케나르 벨기에 주재 대사를 “협의차” 예루살렘으로 소환했다고 외무부 대변인이 밝혔다.베냐민 네타냐후 외무장관은 이와 동시에 윌프레드 긴스 이스라엘 주재 벨기에 대사를 13일 외무부로 불러 항의할 예정이라고 이스라엘 라디오가 전했다. 벨기에 항소법원은 레바논의 사브라와 샤틸라 난민촌 학살 사건과 관련,지난해 6월 샤론 총리에 대한 팔레스타인측 원고들의 전범 제소를 기각한 바 있다.당시 항소법원은 샤론 총리가 벨기에에 거주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법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이날 샤론 총리의면책 특권을 인정해 원고인인 난민촌 학살사건 생존자들의 상고를 기각했으나 퇴임 후 그를 전범으로 기소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 SBS‘그것이 알고싶다’ ‘죽음보다 무거운’ 카드빚 조명

    지난해말 대전의 한 원룸에서는 30대 초반의 부부가 어린 자식들을 살해한 뒤 본인들도 자살하려던 사건이 있었다.동기는 카드빚 1억여원.카드 16개를 돌려가며 쓰다 보니 어느샌가 감당할 수 없이 불어난 것이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번주 ‘죽음보다 무거운 빚-신용불량자들의 항변’(오후 10시50분)편에서 최근 사회문제화하고 있는 신용불량자 문제를 짚어본다.신용회복지원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에 통과한 사람은 현재까지 42명.개인워크아웃 제도는 미국이나 일본처럼 시민단체가 주축이 되어 채권자와 채무자를 실질적으로 중재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그러나 탈락자들은 통과 기준이 너무 높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자신들의 능력 이상으로 카드를 발급해주고 현금서비스 한도를 올려준 카드회사들에 1차적 책임이 있다.”고 항변하면서 “심한 대금 독촉과 갑작스러운 한도 축소로 불법사채시장으로 내몰리는 등 실직·이혼·범죄 유혹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한다. ‘그것이…’ 제작진은 “지난해 11월 법무부가 발표한 개인회생제를하루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즉 카드가 무분별하게 발급되었다고 판단되면 개인의 면책범위를 70~80%까지 확대시켜야 한다는 것.제작진은 “그 방법만이 카드사에 경각심을 줘 사회적 비용과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채수범기자 lokavid@
  • 파업 노조원상대 손배등 50개 사업장 2223억 노동계 “신종 탄압” 반발

    노조측의 불법파업에 맞서 사측이 제기하는 손해배상 소송이나 가압류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노동자들이 늘어나 신종 노조탄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23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사측이 노조측에 가한 손배·가압류 액수는 모두 50개 사업장 2223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 39개 사업장 1264억원에서 6개월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녹색연합과 참여연대 등 52개 시민사회단체는 손해배상 가압류 청구의 남발을 막을 수 있는 법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신종 노조탄압 손배·가압류는 그동안 청구대상이 조합비와 노조원의 임금 등으로 한정됐었으나 최근에는 범위가 넓어지고 있고 퇴직 이후에도 지속되는 등 노조원들 사이에는 ‘신종 노동탄압’으로 통하는 등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최근 조합원 분신사망 사건을 낳은 두산중공업의 경우 손배·가압류 액수가 78억원에 달한다. 장은증권의 경우 노조위원장의 부친과 숙부,조모의 집뿐만 아니라 선산에까지 가압류를 했으며,동광주병원은 조합원의 가족인 보증인 47명의 부동산에 대해 14억원의 가압류를 했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사측이 손배·가압류 해제를 미끼로 노조탈퇴를 유도하거나 선별 적용하는 등 노조 무력화 방편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왜 늘어나나 노조측의 불법파업에 맞서 사측은 손해배상과 가압류는 당연하다는 논리다.불법파업으로 당한 손해를 배상받지 않으면 불법파업이 계속되기 때문에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다는 주장이다. 경총의 한 관계자는 “과거엔 불법파업이라도 막바지 협상에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조항을 사측이 받아들이는 것이 관례였다.”면서 “그러나 최근에는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재발방지 차원에서 반드시 따지고 넘어가야 한다는 논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법은 없나 민주노총은 “현행 노동관계법상 필수공익사업장은 사실상 합법쟁의를 할 수 없다.”며 “이 경우엔 불법행위가 돼 업무방해죄로 민·형사상 고소·고발을 당하게 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따라서 ▲불법파업의 빌미가 되는 직권중재조항 등 악법조항 철폐 ▲민·형사상 면책범위의 확대와 업무방해죄 적용의 제한 ▲손배 등의 대상을 노동조합으로 한정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인수위 정무분과 보고/각부처 정원 운영 자율권 부여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3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참석한 가운데 정무분과에 대한 보고 및 토론회를 가졌다.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중앙인사위원회 등은 이날 ‘봉사하는 행정’의 주요 과제를 제시하며 새정부 행정개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행정개혁 행자부는 이날 분권,자율,창의성을 토대로 ‘새로운 행정개혁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정부조직법 등 법률사항 이외 기구나 정원 운영의 자율권을 부처에 최대한 부여하겠다고 보고했다.정부기능도 전면 재검토해 국가기능을 재분배하고 전자정부의 구현으로 행정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지방분권화를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중앙차원의 지도·감독기능을 지방의회와 주민에 의한 감시·통제기능으로 대체하고,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현행 적발위주의 감사제도를 정책·사업을 평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성과감사 위주로 전환하는 한편 중복감사 등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감사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시스템확립 노 당선자는 이날 “인사제도라든지 재정제도는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인사시스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앙인사위는 적재적소원칙과 실적주의 인사원칙에 따라 민·관·정·학계 등을 망라하는 폭넓은 인재풀(Pool)을 설치할 뜻을 밝혔다.현재는 7만 2000여명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으나 인사권자의 최적격자 인선을 위해 ▲직무요건 분석과 대상자 역량평가 등 기초검증 ▲직무 적격성에 대한 상대적 평가와 도덕성·가치관 등에 대한 정밀평가 ▲인사권자의 최종 결정검증 등 3단계 인사검증 시스템을 마련키로 했다. 인사위는 또 부당·편중인사를 시정하기 위해 ▲인사청탁 방지책 마련 ▲객관적인 성과평가기법 도입 ▲인사운영의 분권화와 기관장의 책임 강화 ▲여성의 공직 유치 및 관리직 육성지원 확대 ▲기술직 등 이공계 출신의 상위직 진출 확대 및 정책관리 능력함양 등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정무분과 윤성식 위원은 “인사·충원제도를 다양화하고 개방형직 확대 등을 구체적으로 손봐달라.”고 주문했다. ●예산개혁 기획예산처는 정부의 자산·채권·채무 상황 등을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2005년까지 복식부기,발생주의 회계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또 대형 신규사업은 예비 타당성조사 확대 등을 통해 사전검토를 충분히 하고 예산편성·집행담당 책임자의 예산사업 실명제,집행완료 사업에 대한 사후평가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부정부패 발본색원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분권화를 과감히 추진하고 행정정보 공개,행정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한다.특히 시민옴부즈맨제도 도입 등을 통해 시민참여를 확대한다.내부 신고자의 신분을 보장하고 신고자 면책 및 보상금 지급을 확대한다.공무원의 행동강령,사회지도층의 실천윤리강령 등을 제정하고 자체 감사 활성화로 공공분야의 자정기능을 강화한다. 이종락기자 jrlee@
  • ‘후세인 망명’ 美-이라크 협상說

    부시 행정부의 대외정책 ‘3인방’이 19일(현지시간) 일제히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망명을 지지하고 나서 후세인 망명이 이라크 위기 해결의 유력한 대안으로 부각하고 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3명은 이날 TV 일요 대담프로그램에 출연해 후세인의 망명 지지와 면책 가능성을 제시,유엔 무기사찰단의 보고서 제출시한을 1주일 앞두고 미국과 이라크간에 모종의 막후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미 ABC방송의 대담 프로그램인 ‘이번 주(This Week)’에 출연,후세인 대통령과 이라크 정부 수뇌들의 자진 사퇴와 망명을 조건으로 전쟁범죄에 대한 면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럼즈펠드 장관은 “전쟁을 피하기 위해 이라크 최고 지도부와 그들의 가족이 몇몇 국가에서 피란처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준비작업을 취할 것을 건의하고 싶다.”며 “이는 전쟁을 피하기 위한 공정한 거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CBS방송의 ‘국민과의 대화(Face the Nation)’ 프로그램에 나와 후세인을 포함한 이라크 지도부의 망명을 통해 이라크 정권교체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파월 장관은 이후 CNN방송에도 출연,“후세인과 그의 아들이나 주변 인물들이 떠난다면 모든 상황이 해결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망명시 면책 가능성도 제시했다. 럼즈펠드·파월 두 장관의 면책 가능성 발언은 전쟁을 피하는 대가로 미국이 후세인과의 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주목된다. 라이스 보좌관도 이날 NBC방송의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에 출연해 “(후세인이 권좌에서 물러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라고 말했다.특히 럼즈펠드 장관은 후세인의 망명 가능성에 대해 “내 생각으로는 최소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해 뭔가가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에 힘을 더했다.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터키,이집트 등 아랍국가들이 후세인 망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후세인의 망명방안에 대해 ‘반대하지는 않지만 미국정부가 추진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그러나 후세인에 대한 면책결정 권한이 백악관이나 법무부에 있다는 럼즈펠드 장관의 발언은 미국이 후세인 망명에 직접 개입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미국의 입장 변화는 유엔 사찰단의 보고서 제출을 1주일 앞두고 미국의 즉각적인 군사공격에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의 반대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는 등 국제사회의 반대가 거세기 때문이다.또한 굳이 군사적인 방법 말고도 이라크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미국의 국제적 위상도 그만큼 높아진다는 판단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
  • 이라크 核문건 다량 발견

    세계적으로 반전 여론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유엔 무기사찰단이 이라크에서 빈 화학탄두에 이어 핵무기 제조관련 미공개 문건들을 다량 발견함에 따라 이라크전쟁을 둘러싼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사찰단 수뇌부는 오는 2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사찰보고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19일(현지시간) 이라크 당국과 마지막 접촉을 시작했다.이날 바그다드에 도착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한스 블릭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은 이라크 국가사찰위원회 호삼 모하메드 아민 위원장 등 이라크 고위 관리들과 유엔 결의 준수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블릭스 위원장은 “우리는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사찰은 평화적 대안이며 포괄적 사찰과 이라크측의 적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번 협의가 이라크를 설득하기 위한 최후 노력이 될 것이라면서,전쟁발발 가능성은 앞으로 몇주간 어떤 진전이 이뤄지느냐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핵폭탄 제조 단계에는 못미쳐 사찰단은 18일 이라크의 한 과학자 집에서 핵제조 기술과 관련된 3000여쪽의 미공개 문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엘바라데이 총장은 이 문건들이 1980년대 작성된 것으로,핵폭탄 제조를 위한 우라늄 농축과 관련한 레이저 기술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문서의 수준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엘바라데이 총장은 이라크가 아직 핵폭탄을 제조할 단계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라크는 미공개 문서가 이라크 핵개발 계획과 관련돼 있다는 주장을 단호히 부인했다.문서를 보관하고 있던 물리학자 팔레 하산 함자는 “문서는 개인연구 활동의 하나이며,내가 가르치는 바그다드대학 학생들의 박사학위 논문”이라고 주장했다. ●미,이라크 공격 단독 강행 시사 미국은 유엔 동의가 없더라도 단독으로 이라크 공격을 강행할 수도 있음을 강력히 내비쳤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8일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 개발 관련 문서 제출과 보관시설의 접근을 허용하겠다는 당초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독자적으로도 이라크전 의무를 떠맡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영국도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보유를 입증하는 명백한 증거가 없어도 공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제프 훈 국방장관은 19일 “군사공격을 정당화하는 데는 생화학무기 보유 증거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밝혔다.영국은 20일 걸프지역에 1만 4000여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한편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포함한 이라크 정부 수뇌들의 자진 사퇴와 망명을 조건으로 전쟁범죄에 대한 면책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19일 밝혔다.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ABC방송의 시사프로그램인 ‘이번 주’에 출연,“전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이라크 최고 지도부와 그들의 가족이 몇몇 국가에서 피난처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준비작업을 취할 것을 개인적으로 건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사설]‘신용불량’이 양산한 개인 파산

    신용불량의 종착역이라고 할 수 있는 개인파산 신청이 사상 최대치에 이를 전망이라고 한다.지난해 9월 말 현재 전국 법원에 접수된 개인파산 신청은 모두 794명으로 2001년 전체의 672명보다 많았다.이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개인파산 신청이 받아들여져 파산자가 되면 재산권 행사 및 금융거래에 제한을 받는 것은 물론,정상적인 직업도 가질 수 없다.법원의 허가 없이는 거주지를 마음대로 옮기지도 못한다.빚은 탕감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경제적으로는 ‘식물인간’이나 다를 바 없게 되는 것이다.그럼에도 일부 파산 신청자들은 면책결정만 받으면 모든 빚이 없어진다고 생각하고 있다니 무책임과 무지의 극치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파산 신청자 가운데 20∼30대 젊은 층의 파산 사유가 낭비벽에 따른 신용카드 연체인 점에 주목한다.파산에서 벗어나기 위해 땀흘려 노력할 궁리는 하지 않고 ‘나 몰라라’라는 식으로 경제적 자살행위를 택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더구나 부득이한 사유가아닌 한 낭비벽으로 인한 파산 신청은 법원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지난해 11월 말 현재 신용불량자가 전체 경제활동 인구의 11%인 257만명에 이르는 등 급증하는 신용불량자는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이들 중 자력으로 신용불량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에 대해서는 개인워크아웃제도 등을 통해 최대한 갱생의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하지만 ‘일괄 사면’이나 ‘탕감’ 등 정치적인 접근 방식은 절대 금물이다.신용사회는 고통스럽더라도 시스템이라는 토양 위에 뿌리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 편집자에게/소비자 편익 증대됐으나 모럴리스크 상존

    -‘자동차보험약관 개정안’(대한매일 12월11일자 11면) 기사를 읽고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일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을 대폭 개정해 내년 1월부터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개정의 주요 방향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첫째는 자동차보험약관 내용을 보험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둘째는 위자료 지급기준 상향조정을 비롯한 자동차보험 담보별 보상 범위를 확대,자동차 사고로부터 피해자를 적극 보호하겠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휴대전화나 노트북,골프채 등 탑승자 및 통행자의 소지품 손해와 운행중 자연재해에 의한 인명피해 등 지금까지는 보상 대상이 아닌 손해를 보상범위에 포함시켰다. 또 위자료를 법원 판결금액의 90%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고,사고차량 수리기간 동안 80%만 보상했던 대차료를 100% 보상토록 하는 등 기존의 지급기준을 대폭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약관 개정으로 보험사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교통사고 피해자의 권익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게 됨으로써 자동차보험 소비자의 보험에 대한 인식 제고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다만,이번 약관 개정 내용 가운데 무보험 자동차에 의한 상해에서 음주운전 면책조항을 삭제해 보상토록 한 것은 자칫 반사회적인 음주운전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아울러 탑승자 및 통행인의 소지품 손해 보상에 대해서도 도덕적 위험(모럴 리스크)이 상존한다.손해액도 객관적인 산정이 어려워 초기에는 보험사 보상실무 직원과 교통사고 피해자간에 다소 다툼이 야기될 소지가 있어 이에 대한 보완장치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편집자문위원 칼럼]독자가 만족하는 신문돼야

    신문은 매일 독자의 평가를 받는 상품이다.내부 조직원이나 외부필진은 자기 만족이 아니라 독자의 만족을 위해 신문을 제작한다.언론의 최우선 목표는 내부 언론인과 외부필진이 아니라 최종 고객인 독자의 만족에 있다. 신문사는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신문의 얼굴’인 1면에 총력을 다한다.신문마다 최고의 기사,최고의 인력을 1면,특히 톱기사에 투입한다.1면톱기사가 독자의 눈길을 끌지 못하면 다른 기자의 노력이 헛수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독자의 주목도나 광고료도 1면이 가장 높은 편이다.이같은 중요성을 감안할 때 최근 대한매일의 1면 제목은 독자들의 공감대를 얻는 데는 다소 미흡하다.지난달 29일자 ‘외치는 후보,춤추는 표심,또 고향타령’이란 기사는 부적절한 용어 선택을 보여주는 사례다.‘고향타령’과 ‘지역감정’이란 용어의 쓰임새는 전혀 다르다.‘고향’이란 용어는 향수를 자아내는 속뜻을 갖고 있지만 ‘지역감정’이란 부정적인 속뜻을 갖고 있다. 기사를 보면 쉬운데 제목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사례는 ‘반창 반노 세력 재편 급 물살’이란 27일자 “대선 ‘눈 터지는 계가(計家)’예고”라는 26일자 1면 톱기사를 들 수 있다.신문 제목이란 기사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기사에서 표현하기 힘든 함축적 의미를 제시해,제목만 봐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기능을 가져야 한다. 한국 언론 모두의 고질적인 문제지만 ‘도청의혹’ 폭로기사도 마찬가지이다.우리나라에서 가장 믿을 수 없는 집단인 정치인의 폭로,결론 없이 흐지부지할 수밖에 없는 검찰조사,그리고 면책특권 때문에 아무런 피해도 없이 또다른 폭로를 준비하는 정치권에 확성기를 빌려주는 이러한 폭로저널리즘은언론의 신뢰도를 해칠 뿐이다. 지면을 더욱 분석해 보면 기사 작성의 기준도 이해가 되지 않는 기사가 간혹 보인다.30일자 메트로 면의 ‘휴대전화 이용한 주차시스템을 개발했다’는 기사는 기사 작성의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서울 구청에 제안서를 내좋은 반응을 내고 있다’는 홍보성 기사는 브랜드를 깎아 내릴 위험소지가있다.또 같은 면의 ‘서울사는 외국인들 관심사는 무엇일까’ ‘돌고래 이름 지어주세요’라는 기사는 일정 예고형 기사이다.또 ‘인터넷 민원서류 발급시스템 불가리아에도 수출’은 기사를 읽어보면 제목과 다르다. 대한매일이 외부필진을 이용해 벌이고 있는 지식나눔운동도 취지는 좋다.하지만 외부필진의 활용에 대해서 이제는 그 고과를 평가할 때라는 진단이다.신문의 칼럼을 포함한 지면 하나하나는 독자를 위한 것이지,필진이나 기자를 위한 것이 아니다.필진의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다양성을 대가로 칼럼의 품질을 희생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신문 칼럼의 가치는 통찰력,문장력,전문성의 삼박자가 갖춰져야 한다.이 가운데 특히 중요한 것은 통찰력이다.문장력이 모자라도 통찰력과 전문성만 있으면 독자를 만족시켜 줄 수 있다.외부 필진을 활용하는 이유는 외부 전문가의 전문적이고 통찰력있는 분석을 독자에 제공하자는 것이지 그들의 명함을신문에 소개하는 데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측면에서 외부필진의 글 가운데는 전문성이 실종된 칼럼이 적지 않다. 미디어 혁명으로 독자는 신문뿐만 아니라,방송과 인터넷 등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나 지식을 쉽게 습득할 수 있다.변덕스러운 독자의 만족도를 높이는것이 최우선 과제일 수밖에 없는 이 같은 환경에서 언론은 매일 독자를 만족시키고 있는지를 반문해볼 필요가 있다. 허행량 세종대 교수 매체경제학
  • “”北 주권국”” 파월발언 의미/ ‘核포기 선물’ 우회적 암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주권국가로 간주한다.”고 말하고 침공의사가 없다고 거듭 밝힌 것은 미국이 북한의 핵 선(先) 포기를 대전제로 추진하고 있는 ‘강·온’ 양면책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집행이사회를 통해 대북 중유공급중단이라는 강경책을 구사한 미국은 다음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특별성명을 통해 북한을 침공하지 않겠다는 의사와 함께 “북한과의 다른 미래(a different future)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북측에 던졌다.파월 장관이 미국 고교생들을 만나 내놓은 메시지도 같은 맥락이다.미 언론에는 “핵개발프로그램 폐기에 즉각 응하지 않으면 중유지원 중단에 이어 경수로 건설공사 중단조치도 취할 것”이라는 미 고위 관리의 경고발언도 잇따르고 있다. 다만 주목되는 점은 부시 대통령과 파월 장관의 메시지가,‘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을 걸며 핵카드를 버리지 않고 있는 북한에 움직일 수 있는 여지를 좀더 확보해주고 있다는 점이다.특히 파월장관은 ‘이라크와 마찬가지로 북한을 적대시하는 것이 옳으냐.’는 질문에 “적대적 의도가 없으며,북한을 주권국가로 간주한다.”고 언급,‘주권국가’상태를 인정했다. 이와 관련,이제까지 “북한 주민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추구하고 있다.”는식으로 북한 주민과 김정일(金正日) 정권을 분리,대응하는 인상이었던 미국이 북한 정권 차원까지 아울러서 언급했다는 해석도 나온다.북측이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김정일)체제 보장 ▲경제지원 ▲불가침 조약 체결 등에 대한 간접화법의 답변으로,북측 태도에 따라 경제지원과 관계정상화까지 일거에 이루는 ‘대담한 접근법‘(bold approach)이 아직 유효하다는 시사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대북 입장은 그대로란 점에서 북측을 겨냥,의도적으로 던진 메시지는 아니라는 게 정부측 해석이다.‘주권국가’라는 의미도 대등한 대화 상대로서,실체를 인정한다는 뜻에 지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와 함께,이라크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북한이 극단적 행동을 취하지 못하도록 ‘관리’하는 차원이라는 분석도 많다.한국의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미국이 먼저 나서서 ‘극적인 대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란 게 워싱턴의 대체적인 기류다.“우리가 현재 피하고자 하는 상황은 북한 문제가 이라크와 얽히는 것”이라는 미 고위관리의 말(워싱턴 타임스 18일 보도)은 이를 시사하는 한 예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의 핵 선 포기 입장은 변하지 않고 있으나,북한을 향해 핵포기에 나설 명분은 내놓고 있다고 본다.”면서 “미국의 메시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행동을 취할 것인가는 순전히 북한의 몫”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부시 성명 의미/ 제재-­회유 ‘강온 손짓’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대북 성명은 크게 세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즉,북한이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어길 경우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하고 북한을 침공하지는 않겠다는 것,그리고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 및 핵 포기시 과감한 지원 및 관계개선을 하겠다는 것이다. 부시 행정부가 줄곧 주장해온 ‘채찍과 당근’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북한의 핵 개발 문제가 불거진 뒤 대통령 명의로 미국의 입장을 정리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12월 중유공급분을 중단키로 결정한 다음날인 15일 저녁(현지시간)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침공하지 않겠다고 재천명한 점은 나름대로의 계산을 깔고 있다. 미국은 KEDO에서 한국과 일본의 반대를 무릅쓰고 부시 행정부의 강경한 입장을 관철시켰다.중유공급 중단뿐 아니라 경수로 사업 재검토까지 명시했다.이로 인해 동맹국과의 협력은 형식에 불과할 뿐 사실상 미국의 일방통행식 결정만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자칫 북·미 핵 합의가 파기됐다는‘신호탄’으로 받아들여 북한이 플루토늄 재 개봉 등 극단적인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백악관은 이같은 사항들을 앞서 모두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KEDO를 통해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음’을 내보내고 다음날 ‘회유책’에 가까운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강온 양면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한·일 양국도 KEDO 이사회의 결정에 앞서 이같은 시나리오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무엇보다도 북한이 요구한 불가침 조약에 미 대통령 명의의 성명으로 화답한 것은 북한의 핵 개발 포기에 어느 정도의 명분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부시 대통령은 성명에서 북한의 명백한 약속 위반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완벽하고 가시적인 방식으로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도록 재차 요구했다.동맹국들과 단합됐다는 점도 강조,북한이 변화하지 않으면 군사행동을 제외한 외교·경제분야의 압박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일 것을 시사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북한과의 ‘다른 미래(different future)’를 강조하면서 북한을 침공하지 않을 것과 동시에 이미 제시한 대담한 대북 접근법을 환기시켰다.핵 개발만 포기하면 중유공급 재개와 경수로 건설 지원뿐 아니라 국제사회로부터의 각종 정치·경제적 수혜를 북한이 받을 것이라는 의미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북한의 생존과 한반도 주변의 정세가 평양의 행동에 달렸음을 대통령이 다시 한번 상기시킨 것”이라며 “KEDO의 강경한 메시지를 다소 완화하는 상징성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북·미 핵 합의가 일시 정지됐지만 아직 파기되지는 않았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mip@ ■부시 대북성명 전문 나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 제거 필요성에 관해 어제 발표한 강력한 성명과 북한에 대한 추가 중유공급을 12월부터 중단한다는 KEDO의 결정을 환영한다.우리는 KEDO의 동반자들 및 세계의 우방들과 긴밀히 협력해 이 공동의 도전을 다루고 있다.북한은 농축우라늄에 기초한 핵무기 프로그램을 적극 추구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및 국제안보와 국제적인핵비확산 제도를 훼손한다.북한은 북·미 기본합의서,핵비확산조약(NPT),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협정,한반도비핵지대화 남북 공동선언을 직접 위반했다.이 명백한 국제약속위반은 묵과되지 않을 것이다.미국은 북한과 다른 미래를 갖기 희망한다.지난 2월 한국 방문 때 분명히 밝힌 것처럼 미국은 북한 침공 의사가 없다.이것은 오늘도 마찬가지다.미국은 북한 주민들과 우호를 추구한다. 우리는 2001년 6월 북한과 포괄적 대화 추구를 제의했다.우리는 대담한 접근을 전개했고,그것은 북한이 조치를 취한다면 미국은 북한 주민의 생활을 상당히 향상시키는 중요한 조치들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었다.북한의 은밀한 핵무기 프로그램이 드러난 지금 우리는 이 접근을 추구할 수 없다.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은 모든 책임있는 국가들에 하나의 도전이다.아·태지역 지도자들은 지난 10월 만장일치 성명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에 참여함으로써 얻을 잠재적 혜택은 이 프로그램의 신속하고 가시적인 해체에 달려 있음을 분명히했다.우리는 단합해서 이 상황의평화적 해결을 바란다.우리는이 상황을 다루는 유일한 방안은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가시적인 방법으로 제거하는 것이라는 결의로 단합돼 있다. ■대담한 접근법이란 미국이 북한의 비밀 핵무기프로그램만 아니었다면 대북 협상에서 적용시키려 했다는 ‘대담한 접근법’(bold approach)은 우선 클린턴 행정부때의 ‘페리 프로세스’와 분명하게 구분된다.또 부시 행정부가 지난 6월 제시한 포괄적 대화(comprehensive dialogue)의 틀안에는 있지만,내용적으론 이보다 한단계 더 나아간 방식이다. 페리 전 국방장관이 마련한 페리 프로세스는 핵개발과 미사일 문제 등을 분야별로 나눠 단계적으로 대화를 진행하되,어느 시점까지 진전이 되면 고위급 정치관계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방식.북·미 미사일 협상에서처럼 북한이 진전을 보이면 미 정부도 그에 합당하게 얼마를 내주는 식이었다. 지난 5월 샌프란시스코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를 통해 우리측에 통보된 것으로 알려진 대담한 접근법은 포괄방식에 따른 단계·점진적인 해결이 시일이 너무 걸리므로 북측이 핵·미사일·재래식무기·인권 문제 등을 한꺼번에 해소하려 할 경우 미국도 일거에 많은 것을 내줘 북·미관계를 급속도로 진전시키자는 것이다.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광폭외교’ 스타일에도 걸맞다는 평가도 나온다. 따라서 북측이 대담한 접근법에 호응할 경우,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를 통한 국제사회의 획기적인 경제지원과 관계정상화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읽혀진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불출석 증인 처리 국회 또 ‘흐지부지’

    국회 국정감사 및 조사에서 출석을 거부해 논란을 빚었던 불출석 증인들이 단 1명을 제외하고 국회법에 따른 처벌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는 지난 국감 당시 ‘현대의 4000억원 대북지원설’ 등으로 정쟁에 휩싸여 증인채택 공방까지 벌였으나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뿐만 아니라 출석을 무단 거부한 불참 증인들에게도 별다른 제재도 없이 지난 14일 사실상 폐회했다. 이에 따라 과거 형사처벌을 받은 불출석 증인들과의 형평성 논란과 함께 이같은 처리가 선례로 남는다면 고의적인 증언 회피에도 국회가 속수무책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대한매일이 17일 국정 감사·조사를 실시한 16개 상임위원회의 결과보고사를 확인한 결과,불출석 증인(공직자 등을 제외한 일반증인) 36명 가운데 형사고발을 당한 사람은 염보현(廉普鉉) 전 서울시장 1명뿐이었다.나머지 35명 중 일부는 각 상임위별로 별다른 사실확인 없이 불참사유서를 인정했거나,또는 의원들간에 처벌 논란을 벌이다 처벌이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염 전 시장은 지난달 27일서울시청에 대한 건교위 국감에서 구 덕수궁터에 대한 미국대사관 건립 양해각서 체결 논란과 관련,증인 출석을 거부해 지난 13일 대검에 고발됐다. 반면 정무위와 문광위에서 논란 끝에 대북관련 주요 증인으로 채택되었던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과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대표 등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 특히 정무위는 현대그룹의 4000억원 대북지원설과 관련,금융감독위 등에 대한 국감에서 한나라당측이 200여명의 증인을 요청했다가 민주당측의 반발로 40명으로 줄여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끝내 정몽헌 회장 등 12명이 불참했다.이에 지난 14일 상임위를 열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간사 합의로 불출석 증인 12명을 모두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으나,일부 의원들이 일괄처벌에 이의를 제기하자 “다음에 논의하자.”며 서둘러 산회,사실상 처벌을 면책해준 셈이 됐다. 이날 한나라당 임진출(林鎭出) 의원은 “출석통지서를 받고도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해외에 출국한 사람도 있을 텐데 일괄처벌은 문제가 있다.”면서 “일괄처벌이 관행이 된다면 중대 사건의 관련자들이 증언을 피하기 위해 출석통지서를 받기 전에 일부러 출국하는 사례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민주당 박병석(朴炳錫) 의원은 “국감장에 공직자도 아닌 기업인을 무분별하게 부르고,수십명을 불러놓고 막상 증언대에 한번도 세우지 않은 일도 잘못”이라고 비판했다.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당시 출석 증인의 20∼30%는 발언 기회조차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불출석 증인은 ‘증인·감정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찰에 약식기소돼 200만원 정도의 벌금형을 받는다.국회는 2000년에는 불참자 전원을 형사고발했으나 지난해엔 여야 합의로 모두 ‘불참사유 인정처리’를 했다. 민주당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국회가 정쟁 때문에 마구잡이로 기업인들을 불러 윽박지르거나 하루종일 국감장에 앉혀 놓았다가 그대로 돌려보내는 일은 자제돼야 한다.”고 말했다.한나라당 의원실 관계자도 “불참자 증인 중에 억울한 사람이 없게 정기국회 폐회 후 개별심사를 통해 선별 처벌하는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경기 더 악화땐 국채매입 검토”그린스펀,의회 청문회서 언급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경제에 대한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전망은 아직은 낙관적이다.13일 상·하원 경제위원회 합동청문회에서 그는 미 경제가 증시침체 등으로 ‘연약한 상처(soft patch)’를 받았지만 균형을 잃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대책은 필요없지만 상황이 심각해지면 금리인하 이외의 다른 조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소비가 둔화된 것은 분명하고 기업의 투자는 부진하다고 지적,경기의 불투명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경기 진단과 전망 지난해 침체에도 잘 버텼으나 최근 몇가지 요인이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다.회계 스캔들,증시 침체,기업투자 감소,이라크 전쟁에 대한 불안 등은 각종 활동을 위축시켰고 미 경제에 다소 상처를 입혔다.이는 지난 6일 FRB가 0.5%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때보다 부정적인 견해다. 그러나 전망은 낙관쪽이다.지난 금리인하는 ‘더블 딥’을 방지하려는 일종의 ‘보험’이며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경기가 더 하락하는 증거도 없고 노동생산성도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으로서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없지만 필요하다면 금리를 더 움직일 여력이 있으며 설령 ‘제로’ 수준까지 떨어져도 재무성 채권을 구입,시중에 돈을 푸는 방식으로 경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인플레이션은 억제되면서도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위험은 없다.따라서 불확실성이 내재하더라도 추가적인 자극은 필요없다는 것. ◆둔화되는 소비 몇달전만해도 소비는 강한 ‘힘’을 보였으나 증시 침체와 장래 고용에 대한 불확실성,테러위협의 상존 등으로 최근 둔화됐다.그러나 당초 우려했던 것처럼 소비가 슬럼프에 빠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세금감면과 늘어난 실업수당이 가처분 소득을 늘렸고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들의 할인 판매는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의 버팀목이 됐다.다만 저금리에 힘입은 주택 값의 상승에도 2000년 이후 계속된 증시침체는 가계의 ‘부’는 감소시켰으며 소비지출에 압박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시 행정부의 세금감면책에는 중도적인 입장을 보였다.2011년 시한이 끝나는 감세법안을 영구적으로 하자는 백악관과 공화당의 주장에 시장은 이미 영구적인 정책으로 보기 때문에 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러나 규모를 줄이거나 폐기하자는 민주당 주장에는 세금감면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므로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반박했다. ◆암울한 기업투자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과 이라크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은 생산과 투자,고용 등을 꺼리게 만들고 있다.회계 스캔들 이후 은행들은 대출을 꺼려 기업들이 은행 돈을 쓰는 데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도 설비투자를 제약하는 요인이다. 그린스펀 의장은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타면 높은 생산성이 예상되는 컴퓨터와 첨단기술 등에 대한 설비투자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현재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높게 유지되는 것은 근로자의 강도높은 업무와 공급 측면에서의 비용 절약 때문이라고 말했다.한편 기업 최고경영자(CEO) 모임인‘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CEO 15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60%가 내년에는 추가 감원이 불가피하다고 응답한 반면,채용을 늘리겠다는 대답은 11%에 불과했다.기업투자에 대한 비관론이 우세함을 반영한다. mip@
  • ‘통합도산법’ 내년 제정

    화의와 회사정리로 이원화된 기업회생제도가 회사정리절차로 일원화되고 회사정리때 기존 경영진이 관리인에 선임될 수 있게 된다.또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큰 기업도 파산을 피할 수 있다.개인에게도 파산 외에 회사정리절차와 비슷한 개인회생제도가 도입된다.법무부는 5일 기존의 파산법·화의법·회사정리법을 통합한 통합도산법안을 마련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시안을 발표했다.이같은 통합도산법안은 6일 공청회를 거쳐 정부안으로 확정된 뒤 내년 임시국회에 상정될 예정이다.기존 기업회생 절차는 부실기업 경영주가 경영권 유지를 위해 화의제를 악용,절차가 지연되고 대기업에는 화의제를 적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왔다.특히 화의제도는 부실경영주 교체가 어렵고 이행확보,통제수단도 부족해 구조조정의 장애물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으나 통합도산법 제정으로 사라지게 됐다. 법무부는 회사정리 절차가 관리인을 기업외 제3자로 교체토록 하고 있어 회사 사정을 잘 알지 못해 신속한 처리를 저해한다는 지적을 수용,회사정리 신청시 원칙적으로 기존 경영진을 관리인으로 선임하기로 했다. 그러나 ▲기존 경영진이 부실경영에 중대한 책임이 있을 때 ▲부채가 자산보다 현저하게 많을 때 ▲상당한 이유를 들어 채권자협의회가 요청할 때 등은 제3자를 관리인으로 선임하되,부실책임이 있는 경영자의 노하우가 회사회생에 필요할 때는 스톡옵션을 부여해 경영 노하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병철기자 ■통합도산법 시안 내용 정부가 5일 공개한 통합도산법 시안의 특징은 회사정리법,화의법,파산법 등 3개법을 통합하고 개인회생제도를 신설한 데 있다.개인회생제도는 봉급생활자,전문직종사자,자영업자들이 파산선고로 돌이킬 수 없는 사회·경제적 불이익을 당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그러나 기업부실과 개인파산에 책임이 있는 기업주나 채무자에게 과도한 면책 기회를 줄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공청회 등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회생절차 참여권 회생 절차 신청권자의 적용대상을 현재 법인으로 되어있는 데서 모든 개인과 법인으로 확대했다.관리인 제도의 경우 기존 대표자를 관리인으로 선임토록 해 조기신청을 유도하고 기존 경영진의 경영노하우를 이용하도록 한다. 채권자의 절차참여권을 강화하기로 하고 채권자에 대해 회생절차 신청권을 보장한다.채권자협회의 기능을 강화,감사 선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회생계획인가후 회사의 경영상태에 관한 실사를 청구하고 관리인을 제3자로 선임해 줄 것을 요청할 수 있다. ◆개인회생절차 제도를 악용하는 채무자를 견제하기 위해 신청권자를 일정한 소득이 있는 봉급생활자나 대법원 규칙이 정하는 금액 이하의 채무를 지는 영업소득자로 엄격히 한정했다.또 사전에 채무자의 재산조회제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또 회생절차의 신청이 불성실할 경우 신청을 기각할 수 있도록 했다.그러나 개인회생절차 개시결정때까지 채무자 재산에 대한 강제집행,가압류,가처분 등 일체의 행위를 금하도록 했다. 채무자는 신청일로부터 14일 이내에 변제계획안을 제출할 수 있고 연장도 가능하다.변제계획에서 변제계획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수입 또는 재산의 제공,재단채권 전액의 변제에 관한 사항을 정해야 한다. 변제기간은 변제개시일로부터 5년을 초과해서는 안되며 변제계획은 완료되기 전까지 채무자,채권자,회생위원의 신청에 의해 바뀔 수 있다. 채무자가 변제계획에 따른 변제를 끝낸 경우 당사자의 신청 또는 직권으로 법원이 면책을 결정한다.다만 채무자가 부정한 방법으로 면책을 받은 경우 면책결정일로부터 1년 이내에 면책취소가 가능하다. ◆파산절차 채무자가 파산을 해도 개인회생절차에 들어가면 대법원이 정하는 주거비,6개월간의 생계비 등은 채무대상에서 면제해 기본적인 생활은 가능하도록 했다.주택임대인이 파산하는 경우 확정일자 등을 받은 임차인에 한해 우선적으로 보호된다.법원은 그러나 채무자가 파산절차를 남용한다고 판단되면 파산신청을 기각할 수 있도록 해 파산신청의 남용을 방지했다.파산자의 채무를 모두 면책시켜주는 것이 부당하다고 인정될 때는 채무의 일부만 면책할 수 있도록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빚 5년간 갚으면 나머지 부채 탕감

    개인파산 위기에 놓인 사람이 5년동안 성실하게 빚을 갚으면 나머지 빚을 탕감해 주는 ‘개인회생제도’가 이르면 내년에 도입된다. 29일 법무부와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회사정리법,화의법,파산법을 하나로 통합하고 개인회생제도를 신설한 ‘도산법’ 초안을 확정했다.정부는 다음 달 6일 공청회 등을 거쳐 연내에 확정 법안을 마련,내년 첫 임시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개인회생절차는 파산위기에는 몰려 있지만 장래에 계속적으로 또는 반복해서 수입을 얻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급여소득자나 영업소득자에 한해 법원에 신청할 수 있다.채무자는 공정하고 실천 가능한 변제계획을 만들어 14일 내에 법원에 제출하되 변제기간은 변제 개시일로부터 5년을 초과할 수 없게 돼 있다.채무자가 최장 5년간의 변제를 마치면 법원은 면책(부채탕감)결정을 하게 된다. 김태균기자
  • 금강산지원금 199억 삭감

    국회는 23일 법사·재경·운영 등 15개 상임위와 예산결산 특위를 열고 북한 핵개발과 남북협력기금의 삭감 등에 대해 논란을 벌였다. 운영위에서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은 과거 국가정보원의 청와대 도청설에 대해 “청와대 경호실 장비 구입비가 27억원으로 증액됐는데 정보기관의 청와대 도청이 가능한가.”라고 물었다.이에 대해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은 “국회의원들이 면책특권을 갖고 그렇게 발언하고 있으나 과거에도 그런 일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지금도 그런 일은 없다.”고 말했다. 박 실장과 박성훈(朴聖勳) 통일비서관은 북한 핵 개발과 관련,“99년 미국워싱턴 타임스 등이 의혹을 제기했으나 신뢰성이 낮은 첩보 수준이었다.”면서 “정보 차원에서 알게 된 것은 지난 8월인데,김 대통령도 8월 말쯤 미국측으로부터 고농축우라늄을 이용한 핵개발 보고를 일본측과 함께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통일외교통상위에서는 조웅규(曺雄奎)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금강산관광비용이 북한의 핵 개발과 군사비로 전용되고 있을 가능성이높다.”고 주장함에 따라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하고 있는 금강산관광 경비보조금 200억원 중 199억원을 삭감하기로 했다. 그러나 삭감액 199억원은 남북협력기금의 여유운용자금으로 전환돼 북한 핵파문이 어떤 식으로든 해결되면 다시 보조금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했다.예산결산위에서 김각영(金珏泳) 법무차관은 대북 비밀지원설과 관련,“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우나 필요하다면 계좌추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재경위에서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의원은 “공적자금 미회수분에 대한 정부재정 분담분을 49조원으로 확정하면 금융권 분담액만 낮아질 수있다.”면서 국채발행분 조기상환 등을 요구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국회 운영위 지상중계/ 北核·도청설 ‘도마위에’

    23일 국회 운영위의 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내년도 예산심사에서는 북한 핵개발 문제 등이 쟁점으로 거론됐다.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은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언제 북한 핵 문제를 보고받았으며 어떤 대책을 세웠는가.”라고 물었다.이에 박 실장은 “올해 8월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이어 “99년도에 북한 핵 정보가 정부에 포착됐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당시는 미국 워싱턴타임스 등에 보도된 첩보수준이어서 대통령에게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영 의원은 또 이날 대통령과 차기 대선후보 5명이 청와대에서 북한 핵관련 논의를 한 것과 관련,“뚜렷한 기준도 없이 많은 후보들을 초청한 것은 사진찍기용”이라며 “책임있는 제1 야당의 지도자와 회담을 가졌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실장은 “각종 언론매체에 여론조사 대상으로 나온 후보들을 참석시켰다.”며 “지난 대통령 선거때도 초창기에는 그런 기준으로 TV토론 등을 했다.”고 답했다.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은 “한나라당 정모 의원이 연속적으로 국정원의 도청 문제를 꺼내고 있다.”며 “도청은 안보를 위해 한정된 범위에서 하고 몇몇 사람만 알고 있어야 하는데,야당 의원한테까지 전달된 것은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박지원 비서실장은 이에 대해 “그같은 도청은 전혀 없다.”면서 “다만,의원들은 국회 발언에 대해서는 면책특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흡연폐암 34조원 물어줘라”美법원 사상최대 배상 평결

    지난 4일(현지시간) 흡연으로 폐암에 걸려 3개월의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미국의 여성 흡연자가 세계 최대 담배회사 필립 모리스를 상대으로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280억달러(약 34조 4960억원)라는 사상 최고액수의 손해배상 평결을 받아냈다. 로스앤젤레스 법원은 베티 블럭(64)이라는 애연가가 필립 모리스를 상대로 낸 200억달러의 피해보상소송에서 필립 모리스측은 280억달러를 지급하라며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이같은 배상금은 1983년 미국에서 흡연소송이 처음 제기된 이후 개인 손해배상금으로는 사상최고액이며 집단 소송을 통틀어도 역대 2위에 해당한다. 필립 모리스측은 원고가 이미 흡연의 위험을 알고 있었으며 흡연을 선택한 원고의 결정에 회사측이 끼친 영향은 없다고 면책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배심원들은 평결문에서 “흡연의 폐해로 미국에서 매년 2만 8000여명이 숨지고 있다.”면서 “필립 모리스가 이들에게 각기 100만달러씩 배상해야 한다는 의미로 배상금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필립 모리스측은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지만 이날 평결이 알려진 뒤 뉴욕증시에서 필립 모리스의 주가는 6% 하락했으며 다른 담배제조 회사들의 주가도 동반폭락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박지원실장 비판/ “한나라의 정략적 공세”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대북(對北)4억 달러 지원 및 대한생명 매각 개입설 등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하고 나서 주목된다. 박 실장은 1일 오전 비서실 직원 월례조회에서 “한반도 정세의 급변과 불안한 세계경제 속에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고 방향을 모색해야 하는데 우리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정치권은 대북 비밀지원설,도·감청설,대생 매각 개입설 등 정략적 공세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박 실장은 “일부에서 대북 지원설과 관련,대통령이나 청와대가 나서지 않는다고 비판하는데 산업은행과 현대상선의 금융거래에 대해 청와대가 나서서 설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더구나 법적인 근거도 없는 계좌추적이나 장부공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못박았다.그러면서 “대한생명 매각에 개입했다는 것도 전화건 사람도 없고 받은 사람도 없는 ‘아니면 말고’식 공세로 허무맹랑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이 전날 법사위 국감에서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에게 6억원을 건넨 의혹이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면책특권을 이용해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오풍연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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