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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서리임명 위헌”,민주 “행정법 인정 통설”,청와대 “불가피한 선택”

    한나라당은 9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총리서리를 또다시 임명한 것을 위헌이라고 비판했으며 청와대와 민주당은 총리서리 임명이 현행 제도에서는 위헌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김 대통령이 각계의 위헌 지적을 무시하고 또다시 총리서리를 임명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야당은 물론 언론과 학자,많은 국민이 총리서리제도의 위헌성을 지적했는데도 김 대통령은 다시 서리를 임명했다.”며 “이는 대통령의 오만함에서 비롯된 것이며 너무나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국정공백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총리서리를 임명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며,그것은 수십년 헌정사의 오랜 관행”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박주선(朴柱宣) 제1정조위원장도 “서리는 ‘피대리청(被代理廳)이 사망 면직 등으로 궐위가 된 경우 임명절차가 완료되기 전까지 피대리청의 직무를 수행하는법정대리’로서 행정법학상 통설로 인정된 제도”라면서 “서리제는위헌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1급 공무원 신분보장 논란 가열

    부패방지기획단에 파견돼 부단장을 역임했던 고위 공무원이 지난 1월 신설된 부패방지위원회에 ‘보직'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복귀한 소속기관으로부터 면직처분을 당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국가공무원법상 신분이 보장된 공무원을 기관장 재량으로 직권면직 할 수있는 범위와 해석을 놓고 논란이 예상돼 법원의 판단이 주목된다. 부패방지기획단 전 부단장 유모(51)씨는 1일 “부패방지위원회에 ‘보직'을마련하지 못하고 복귀하는 바람에 국장 승진 정원에 차질을 빚는다는 이유로 직권면직 처분을 한 것은 부당하다.”며 소속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직권면직처분취소 청구소송을 서울 행정법원에 냈다. 유씨는 소장에서 “국가공무원법상 1급 공무원도 파견제도에 포함,파견 및복귀를 보장받고 있지만 합리적인 이유없이 1급 공무원을 기관장의 재량권으로 면직 처분했다.”면서 “젊고 유능한 국장이 1급 승진을 기피하고,소신보다는 임용권자에 의해 언제든지 공무원 신분을 박탈당하는 것은 직업공무원제도의 근간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주장했다. 유씨는 또 “국가공무원법의 신분보장을 규정한 68조에서 ‘1급 공무원은 해당하지 않는다.'는 단서조항을 달아 별정직이 아닌 직업공무원까지 임면에 제한이 없고 소청대상이 되지 않는 정무직 공무원(장·차관급)의 범주로 해석하는 것은 법원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씨는 지난 99년 11월 공정위 정책국장에 재직하던 중 부패방지위원회 설립을 위해 발족한 부패방지기획단 부단장으로 파견됐다.유씨는 파견기간 만료일인 지난해 12월31일자로 소속기관에 자동 복귀했으나 20여일만에 직권면직을 당했다. 이와 관련,공정위측은 “유씨에게 공정위로 복귀할 경우 보직부여가 어려워 파견조직에서 직위를 마련할 것을 수차례 통보했으나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사내부부 사직강요 부당”대법 판결…유사소송 잇따를듯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당시 경영난으로 회사가 사내(社內)부부 가운데 한 명에게 사직을 강요한 것은 부당해고라는 첫 확정판결이 나와 유사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2부(주심 柳志潭 대법관)는 30일 김모(34·여)씨 등 A보험사 전직직원 4명이 ‘회사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사표를 썼다.’며 회사측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청구소송에서 피고측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고 승소를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회사의 중간 관리자들이 원고들에게 반복적으로 퇴직을 권유하거나 종용함에 따라 원고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은 의원면직의 외형만 갖추고 있을 뿐 실제로는 회사에 의한 해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이어 “원고들에 대해 정당한 해고 사유나 징계 절차가 없었고,근로기준법상 정리해고의 요건을 갖추지도 못했으므로 부당해고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법원 관계자는 “사내부부에 대한 대법원 판결은 첫 사례지만 이 회사의 해고 회피 노력과 해고 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부당해고라고 판단한것일 뿐 원고들이 사내부부라는 점은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비위공직자 공공기관 발 못붙인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공직자가 재직중 직무와 관련된 부패행위로 당연퇴직,파면 또는 해임된 경우(이하 비위 면직자) 퇴직일로부터 5년간 공공기관 등에 취업이 금지되는 등 취업제한을 받게 된다.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姜哲圭)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비위 면직자 취업제한 사무운영 지침’을 마련,다음달 19일쯤 전체위원회에서 확정해 곧바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침은 비위면직자가 취업제한을 받는 기관·업체·단체로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국회 지방의회 법원 선관위 감사원 교육위원회 및 311개 공직유관단체 ▲퇴직전 3년간 소속했던 부서의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자본금 50억원,외형 거래액 연간 150억원 이상인 사(私)기업체 ▲해당 사기업체가 관련된 법인·단체 등을 명시했다.또 공공기관의 장은 비위면직자의 취업 확인을 위해 면직자 현황 자료를 반기별로 부방위에 제출해야 하고,비위 면직자퇴직후 5년간 취업여부를 매년 조사.확인해 그 결과를 부방위에 보고해야 한다. 이와 함께 비위면직자가 취업제한 규정을 어기고 취업을했을 경우 공공기관 의장은 직접 해임하거나 사기업체나 법인 및 단체의 장에게 해임을 요구해야 한다. 최광숙기자 bori@
  • 대한매일 창간98 / ‘조직경영과 리더십’ 전문가 좌담

    조직경영과 리더십은 공공부문과 기업뿐 아니라 전국민의 관심사로 떠올랐다.이른바 히딩크 신드롬의 영향이다.누구나 히딩크식 경영과 조직혁신의 필요성을 얘기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에 들어가면 막막한 실정이다.대한매일은 창간 98주년을 맞아 전문가들로부터 리더십의 한계,기업 등의 조직경영혁신과 리더십 확대방안 등을 들어봤다. ◆최동석 사장 =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개방을 해야 합니다.자신들끼리 모여서 문을 닫아 걸면 부패밖에는 남는 것이 없게 됩니다.특히 공공부문에서 개방과 열림의 미학을 새겨들어야 합니다.중앙인사위원회가 고위직의 10%를 개방형 계약직으로 만들었지만 한발 더 나아가 20∼30%까지 높여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공직의 문부터 개방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구본형 소장 = 그렇습니다.조직의 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려면 우리의 강점부터 파악해야 합니다.선진국의 방법을 접목하되 토양은 우리의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히딩크 감독이 외국인이어서우리의 연줄문화에서 자유로웠다고 하지만 리더가 내부인이냐,외부인이냐는중요하지 않습니다.위기에 빠진 IBM을 살린 루 거스너 회장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경영진 출신의 외부인이었고,GE의 잭 웰치 전 회장은 순수한 GE맨이었습니다.소속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리더다운 리더가 있느냐가 중요합니다.물론 조직이 폐쇄적이면 근친상간에 해당돼 열등 DNA가 되겠지요. ◆이병남 부사장 = 우리사회를 돌아보면 내·외부의 거래관계 속에서 지나치게 눈치를 보는 문화가 있습니다.그래서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못합니다.외환위기 같은 외부의 충격이 있어야 비로소 움직이는 사회입니다.한국축구가 4강에 오르는 혁신을 했던 것처럼 우리 기업의 경영혁신이 안된다면 무엇인가잘못돼 있다고 봐야 합니다. ◆최 사장 = 조직 컨설팅을 하려고 기업을 방문해보면 성과주의를 구호처럼 외치고 플래카드도 붙여놓고 있습니다.성과는 직위에서 나오는데 실제로 직위가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한 개념정리도 안돼 있더라고요.성과가 나오려면직위별로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를 알아야 할 텐데 말입니다.대통령·국무총리·장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부사장 =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로버트 라이시 노동장관을 임명할 때맺은 성과계약서는 시중에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목표가 합의됐기 때문에 대통령의 눈치를 볼 것 없이 자신의 할 일만 했지요.우리의 경우 성과에 대한정의가 없으니까 윗사람 눈치만 보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자리와 역량에 대한 정의가 내려져야 어떤 개인에게 부족한 점을 찾아내서 메워줄 수 있을 것입니다. ◆구 소장 =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돼야 합니다.실제 우리 기업들은 인재를 학벌과 성적순으로 뽑아 아무 곳에나 배치하는 상품으로 보고있습니다.그러니까 회사에 들어왔다가 떠나곤 합니다.이제 인재를 선발하는 기준이 개성과 재능으로 바뀌어야 합니다.관리자가 직원을 재능에 맞는 자리에 배치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합니다.현장에 나가서 싸우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두렵지만 도전하는 정신이 중요합니다. ◆최 사장 = 독일의 콘라드 아데나워가 총리가 될 때만 해도 정계에는 깡패들이 즐비했습니다.하지만 그는 총리가 되고 나서 정치권의 문을 확 열어놨습니다.공무원의 정치중립을 풀어버렸고 대학교수들이 정치판에 들어오도록 했습니다.독일사람들이 즐기는 토론에서 깡패들은 지식인들의 상대가 되지 못했고 정계에는 우수한 인재들만 남게 됐습니다.성공적인 리더는 열정과 전문성에다 약간의 신비로움이 있어야 합니다. ◆이 부사장 = LG는 성과주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성과주의는 학연과 혈연에 매달리지 않고 개인의 성과에 따라 보상하고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기업경영혁신도 이런 성과주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개개인의 성과와 능력을 철저히 분석해 보상하는 과정에서 팀 워크도 고려해야 할 요소입니다.개인의 성과에다 집단의 성과급을 섞어줘야 동기를 극대화할 수 있겠지요. ◆구 소장 = 우리는 스페셜리스트 시대라고 하는데 히딩크는 멀티플레이어를 강조했습니다.얼핏보면 다른 것 같지만 스페셜리스트가 돼야 멀티플레이어가될 수 있습니다.기업에서 관리직까지 올라가야만 성공한다는 발상을 버려야합니다.전문가로 남아도 손해보지 않도록 보상과 직급관리를 해줘야 합니다.전문 부사장과 전문 임원같은 것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지요.관리능력이 탁월한 사원은 전체를 조감하는 관리자로 크도록 동기부여를 해줘야 합니다.우리는 전문가형·관리형을 가리지 않고 10∼20년동안 부서순환을 시키다 관리자로 승진시키고 있는데 이는 자원낭비입니다. ◆최 사장 = 멀티플레이어가 돼야만 생존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우리는 제너럴리스트를 강조하다 나라를 망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외환위기때 그 많은국제금융학 박사들이 있었지만 사전경고도,대응책도 내놓지 못했습니다.그러고도 여전히 제너럴리스트를 중시하는 인사관행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신입사원을 뽑을 때 직무가 아닌 기업전체의 인력수요로 뽑아 이 부서 저 부서로 돌리고 있습니다.제너럴리스트는 필요없고 특정 직무로 선발한 뒤 관리직에 올라 전체를 조감하도록 하는 T자형 인재관리방식이 바람직스럽지요. ◆이 부사장 = 맞습니다.히딩크의 경영기법을 보면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실천을 했다는 것이중요합니다.그리고 그는 우리에게서 잠재능력을 끌어 냈습니다.기업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하지만 똑같은자원을 갖고 있지만 성과는 전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리더가 능력이 없어 잠재력을 발굴해내지 못했을 뿐입니다.히딩크 감독은 전문가를 잘 활용했다고 합니다.체력관리·비디오분석 전문가들로부터 얘기를 열심히 듣고 결론은자신이 내린다고 합니다.독단적이고 나만이 옳다는 관리자의 스타일로는 안된다는 이야기지요. ◆구 소장 = 히딩크의 공헌은 한국축구를 만든 게 아니라 한국축구를 발견한데 있다고 봅니다.유럽이나 남미의 축구가 아닌 아시아식 축구의 가능성을찾아낸 것입니다.조금만 가다듬으면 강력한 체력과 스피드를 뿜어낼 수 있는점에 착안해 한국식 압박축구를 창안했습니다.우리도 선진 경영모델을 열심히 따라가면 말석은 벗어나겠지만 리딩그룹은 될 수 없습니다.세계적인 기준에서 한국형 모델을 만드는 일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 사장 =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는 과거식의 해법을 따르는데서 비롯됩니다.노사문제와 정치문제 등도 과거의 해결책으로는 풀 수 없습니다.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문민정부 당시에 내놓은 신경제정책의 하나가 ‘하루 30분 일 더하기 운동’입니다.5년동안 열심히 30분씩 더 일했다가 외환위기를 맞았습니다.21세기에는 두가지 경영관리 패러다임을 갖춰야합니다.공동체적이면서 기능체주의적 이어야 합니다.공동체는 도제방식의 인재관리를 하지만 연공서열의 인맥이라는 부작용을 안고 있습니다.공동체를 지향하면서도 시장원리에 따라 배터리가 떨어지면 충전시켜 주는 기능체주의적인 것도 도입해야 합니다. ◆구 소장 = 리더십 이데아는 있는 것 같지만 우리가 꿈꾸는 이상향의 리더는존재하지 않습니다.비전을 갖고 있으면서도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거나,대중적이면서도 지적이고,친화적이면서도 냉정한 리더는 없습니다.다만 훌륭한리더의 공통점은 구성원들을 하나의 방향으로 동기를 부여할 줄 아는 결속능력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리더는 조직을 화합케 하고 참여자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혁신을즐기게끔 해야 합니다. ◆이 부사장 = 리더는 조직원들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합니다.우리 회사가 만든휘센이 세계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지만 세계1위에 오르겠다는 비전을 갖고 일했습니다.도전했다가 결정적인 실책을 해도 칭찬하는 그런 리더가 있어야 합니다. ◆최 사장 = 미국의 경우에도 클린턴 대통령 당시에 예일대 인맥이 힘을 받았고 클린턴 집권당시의 재무부는 루빈 장관 등 하버드 인맥이 잡고 있었습니다.인맥은 어느 사회에도 있게 마련이지만 리더십은 인맥이 있어야 가능할것입니다.지식사회에서는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게 마련이고 인맥은 지식망구성에 절대로 필요합니다.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모여야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서강대 사학과,경영학 석사 ▲한국 IBM 경영혁신팀장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등 저서 다수 ▲서강대 경제학과,미네소타대 인사조직학 박사 ▲캘리포니아 주립대,조지아 주립대 교수 ▲LG 인화원 부원장 ▲성균관대 경영학과,독일 기센대 경영학 박사 ▲한국은행 총재 자문역, 삼일 GHRS는 삼일회계법인의 인사·조직 컨설팅자회사 사회·정리=박정현 손정숙기자 jhpark@
  • 전경련, 한·중 6개업종 경쟁력 비교 분석/””中 자동차기술 8년뒤 한국 추월””

    ‘8년 뒤엔 자동차도 중국의 몫?’오는 2010년 이후에는 중국의 자동차생산 경쟁력이 한국을 추월할 전망이다.이쯤에는 중국의 기술수준이 한국의 80%선을 웃도는데다 해외 자동차 메이커들의 투자확대와 기술이전에 힘입어 ‘자동차 한국’의 자리를 급속히 잠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또 세계 최대의 IT(정보기술)시장으로 급부상하면서 2005년쯤 세계휴대폰시장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중국이 제조업에 이어 정보통신·자동차 부문까지 세계시장을 석권할 가능성을 시사해 준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한·중 산업별 경쟁력 분석 워크숍’을 열고 한국과 중국의 6개 업종별 경쟁력과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섬유-중국은 의류부문,한국은 섬유부문의 경쟁력이 높다. 중국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직물 등 중국이 아직 수입에 의존하는 품목과 견직물,면직물 등 한국이 경쟁력을 갖춘 전략상품을 개발해야 한다.중국 자동차산업의 성장세를 감안해 타이어코드 직물업체의 중국 진출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전자통신-중국은 범용제품 생산량이이미 한국을 추월했다.정책과 외국기술,인적자원이 결합돼 2010년에는 반도체 등 고도기술 부문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중국과의 직접적인 경쟁보다 중국을 국내 산업의 구조고도화를 위한 지렛대로 활용해야 한다. ◆철강-냉연제품의 가격경쟁력은 인건비,재료비,금융비용을 고려할 때 중국과 한국이 100대 97정도다.그러나 품질 경쟁력과 기술개발력,생산제품구성등 비(非)원가 부문에서는 중국이 한국보다 경쟁력이 낮다. ◆자동차-중국 자동차산업은 승용차보다는 트럭과 버스가,중대형·고급형보다는 소형차의 경쟁력이 높다. 현재 중국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은 한국의 60%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그러나 2010년이 되면 80%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특히 해외 자동차메이커들의 투자확대와 기술이전 등으로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질 공산이 크다.따라서 중장기적으로 일부 차종의 경우 중국을 생산거점으로 활용,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석유화학-양국간에 10년 이상의 기술격차가 존재한다.2005년까지 한국은 기술,품질,가격면에서 중국에 우위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앞으로 한·중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상시 통상협력체제의 구축을 통한 통상마찰예방이 시급한 과제다.또 직접투자와 지분참여 방식으로 투자확대,공동 연구개발,인력교류 등의 기술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산업연구원 이민형(李玟炯) 연구위원은 “중국의 수입구조가 전자·기계·정밀기기 위주로 전환되고 있는 반면 한국의 대중국 수출구조는 여전히 섬유,의류,신발관련 소재와 원부자재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중국의 산업 및 교역구조 변화에 적극 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건승기자 ksp@
  • 기능직 158명 구조조정 서울시 직장협의회 반발

    서울시 기능직 공무원 158명의 이달 말 직권면직과 관련,서울시 공무원직장협의회가 반발하고 있다. 서울시 공직협은 지난달 말 직권면직을 통보받은 기능직의 구제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최근 이명박 시장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이 시장이 시장 후보 당시 ‘하위직 위주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가 이제 와서 발뺌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직권면직은 하겠다,못하겠다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령인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른 법규와 절차상의 문제”라고 강조한 뒤 “면직자를 위한 일자리를 다음주 초까지 창출하고,이직 때까지 신분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관련부서에 이를 지시했다. 한편 직권면직 대상자 60여명은 8일 시청 주차장에서 이명박 시장 면담과 구조조정 철회 및 신분보장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기철기자 chuli@
  • 공적자금 비리사범 334명 구속

    정부는 4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3차 반부패관계 장관회의에서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감찰활동 결과를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검찰은 이 기간중 비리공직자에 대한 감찰 활동을 통해 공직자 164건을 단속,99명을 구속했으며 공적자금 비리사범 456명을 단속,334명을 구속했다. 금감위는 주식 시세조종 및 미공개정 이용 등 불공정거래 혐의자 192명을 적발,133명을 고발하고 61명을 문책했고 증권사 지점 3곳을 폐쇄하도록 했다. 분식회계 등 기업회계기준 위반 25개사도 적발,13명을 고발하고 12명의 임원에 대해 해임권고하도록 하는 한편 관련회계법인(11개)·공인회계사(46명)에 대해 제재조치했다. 이어 42개 각급기관별로 자체 감찰을 통해 11명을 고발하고 30명은 면직조치했으며 1577명은 소관부처에 징계요구를 했다. 또 경찰은 불법 선거사범 6230명을 단속,206명을 구속한 데 이어 강·절도등 서민생활침해 강력범 1만 1080명,조직·학교·성 등 3대 폭력사범 5295명,마약류 사범 2134명을 구속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울산 남구청장 재선 이채익씨 선거기간 봉급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지난 6·13지방 선거에서 구청장에 재선된 현직 구청장이 구청장 일을 하지 않았던 선거운동기간동안의 봉급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았다. 이채익(李埰益) 울산 남구청장은 25일 지방선거 출마에 따라 구청장 업무가 정지됐던 5월28일∼6월13일까지 선거운동기간의 봉급 280만 8210원을 울산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현행 지방공무원 보수규정 가운데 2년 이상 근속한 공무원의 월중 면직 등에 대한 봉급지침에 따르면 봉급을 전액 지급하도록 돼있다.이 구청장은 “ 법규상 봉급을 다 받도록 돼 있지만 엄격하게 따지면 구청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적지만 직무정지기간동안의 봉급을 불우이웃돕는 데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에듀토피아/ 모스크바 유일의 한민족교육기관 1086학교 엄넬리교장

    “우리가 심고 가꾼 코스모스 꽃길…,친구들과 함께 걸어갑니다.” 초등학교 4학년생인 러시아인 이고리(9)양은 한국어책에나오는 ‘꽃길’이라는 시를 또박또박 읽어 나갔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남서쪽 베젠스키가에 위치한 1086학교(교장 엄넬리)에서는 한국어수업이 한창이다. 1086학교는 모스크바시가 운영하는 공립 학교이자 유일한 한민족(韓民族) 학교이다.또 95년 유네스코가 선정한 러시아내 소수 민족 8대 우수학교이며 대학 진학률이 평균 98%에 이르는 모스크바의 제일 명문이기도 하다. 1086학교는 지난 92년 9월 교포 4세인 엄넬리(62·여) 교장의 피나는 노력끝에 세워졌다.때문에 엄 교장의 삶은 곧 1086학교나 다름없다.엄 교장의 한국 이름은 엄복순(嚴福順)이다. “소련 해체 이후 고려인들의 자녀들에게 한민족의 뿌리와 얼을 일깨워 줘 당당하게 러시아 시민으로 살아가도록교육할 필요성을 절감했지요.그래서 러시아 교육부와 모스크바시를 드나들며 차관과 시장을 설득한 끝에 승인을 받아냈습니다.”엄 교장의 설립 당시에 대한 설명이다.학교의 운영비는 전액 모스크바시에서 댄다. 엄 교장은 학교를 설립할 당시 한국말을 제대로,아니 거의 못했다.하지만 지금은 전혀 막힘이 없다.한국어 수업을 맡을 정도로 유창하다.교육학 박사학위도 3년전에 취득한 학구파다. 엄 교장은 현재 스스로 한국어를 터득한 경험과 100여권의 한국어책을 토대로 한국어 교본을 제작,조만간 발간할예정이다. 전체 798명의 학생들은 50여개 민족으로 이뤄졌다.고려인이 55∼65%,러시아인 35%이다.일본·미국·중국·베트남의 학생들도 50여명에 이른다.한국인의 자녀도 43명이나 다닌다.공립인 만큼 일정 비율은 고려인이 아닌 타민족의 학생에게 할애되고 있다.교사는 56명이다. 엄 교장은 “상당수의 고려인 학생들은 이 곳에서 배우기 위해 멀리 우즈베키스탄이나 카자흐스탄,타지키스탄 등에서 왔다.”면서 “입학을 희망하는 고려인 학생들이 많은데 모두 수용하지 못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1086학교의 교육과정이 설립 취지대로 한민족적이다.수업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차임벨도 ‘아리랑’으로 되어 있다. 방과후 특별활동에는 태권도와 민속무용 시간도 들어 있다.태권도를 가르치는 사범은 ‘차렷,준비,앞차기…’ 등 모든 용어를 한국어로 쓴다. 4평 정도의 온돌로 된 예절방도 갖췄다.차 마시는 법,절하는 법 등 한국의 예절을 가르치기 위해서다. 미술실에는 한복과 함께 러시아의 전통의상이 걸려있다.학생들은 자매결연한 서울시교육청 등에서 보내준 한복을입고 교육을 받는다. 한국어 시간도 1∼4학년까지는 주 2시간,5∼7학년까지는주 3시간이나 편성됐다.학생들은 수업 시작에 앞서 선생님들에게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다.다른 민족의 학생들도 전혀 거부하지 않는다.오히려 자연스럽다. 중학교 1학년인 함올가(11)양은 “처음에는 낯설었지만지금은 재미있다.”고 짧게 한국말로 말했다. 1086학교에 입학하려면 해마다 평균 10대 1 이상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이를 증명하듯 지난해 졸업생 56명 가운데 러시아 최고 명문인 모스크바 국립대에 10명,모스크바 국제관계대에 21명,바우만공대에 6명이 입학했다.한명만을 빼고 나머지 모든 졸업생들이 대학에 들어갔다.모스크바 3600개 공립학교 가운데 최고 성적이다. 엄 교장은 지난 97년 교육자로서 최고의 영예인 러시아연방 최우수교장 훈장을 받았다.부상은 아파트 한채였다.77년 레닌훈장을 받은 적도 있다.때문에 모스크바시의 어떤 학교에 비해서도 학생 선발이나 독자적인 교사 임용 면직권 등 파격적인 우대를 받고 있다.월급도 많다. 하지만 월급은 우수 교사들의 보너스로 나눠주는 등 학교재정으로 고스란히 들어간다. 엄 교장은 “한민족의 긍지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민족·인종 차별을 받지 않고 떳떳하게어깨를 펴고 교문을 들어서는 학생들을 보면 더없이 뿌듯합니다.”라며 2평 남짓한 교장실로 발길을 옮겼다. 모스크바 박홍기 특파원 hkpark@ ■러시아 교육제도는 러시아는 초·중·고교를 비롯,대학까지 모든 교육의 무상교육을 표방하고 있다.하지만 국가의 재정난 탓에 대학은 사실상 국가 지원이 중단된 상태이다. ◆유치원=2000년 기준,5만 6639곳에 437만명이 다닌다.7세 이하의 어린이는 지역내 유치원에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다.구 소련의 유아교육 강화에 따라 시설이나 교육내용이우수하다. ◆초·중등학교=7만 3123개교에 2445만명이 재학중이다.학제는 기본적으로 1∼11학년제이다.수업 연한은 초등학교의 경우,3∼4년,중학교는 5년,고교는 2∼3년이다.학교명은개교 연도와 설립 목적에 따라 아라비아 숫자로 표기한다.모스크바 No.1086학교가 그 예이다. 영재교육을 목적으로 한 특수학교는 수학·과학·음악·미술·체육 등 해당 분야의 우수학생들이 입학하고 있다. 보통 중등교육을 마친 학생 중 30%는 대학 진학,55%는 취업을 위한 직업 훈련,15%는 공공봉사기관에서 직업과 학업을 병행한다. ◆고등교육기관=국립대 587개교,사립대 334개교에 모두 355만명이 재학중이다.러시아의 대학은 전통적으로 학사와석사과정을 통합한 5년제이다.90년대 중반부터 대학과정을 4년제로,석사과정을 2년제로 개편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종합대학은 대도시에 45개교가 있다.단과대학은 공학·의학·경영·항공·외국어 등 전문 분야로 특성화됐다.종합대학과 단과대학간의 질적인 차이가 없다.대학 졸업생들은 개인 사업이나 외국계 회사 취업을 선호한다. ◆교원=교원 보수의 빈약으로 우수 인재의 교원기피 현상이 심각하다.초·중등교원은 미화로 월 50∼100달러,대학교수 역시 50∼150달러 수준이다.따라서 첨단 과학인력·외국어 분야의 전문인력들이 해외로 나가는 추세가 해마다 늘고 있다. ◆학비=최신 시설을 갖춘 기숙사형 학교의 학비는 연 8000∼1만달러,일반 사립학교는 연 3500∼6000달러,외국 학교는 연 1만2000∼2만1000달러 선이다. ◆한국 유학생=지난해 11월 현재 1200여명에 달한다.지역별로는 모스크바에 700명으로 가장 많다.모스크바 국립대에 230명,마치항공대에 53명,차이코프스키음악원에 53명,그네신음악원에 36명이다.상트 페테부르크에 230명,블라디보스토크와 사할린 등 극동지역에 122명이 있다.
  • 리베이트 損保社 “대표 해임”

    쌍용화재가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78억원의 회사돈을 부당하게 사용,계약자에게 뒤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실이 적발돼 대표이사 해임권고 등 중징계를 받았다.리베이트 제공과 관련해 손보사 최고경영자(CEO)가 해임 권고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삼성·신동아·LG화재 등도 리베이트와 관련해 각각 대리점 영업 정지 등의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말 정부의 리베이트 근절대책 발표 이후에도 손보사들의 리베이트 제공 관행이 여전하자 정부는 리베이트 제공에 따른 벌금을 현행 최고 1000만원에서 3000만∼5000만원으로 올리고 리베이트 제공액의 10배를 과징금으로 물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또 리베이트를 받은 사람도 처벌하도록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4일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난 8개 손보사 임직원 39명에 대해 해임권고·면직·문책 등의징계조치를 내리고,25개 대리점에 대해 등록취소와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또 리베이트 명목으로 2억여원의 회사 돈을개인적으로 횡령한 혐의가 드러난 쌍용화재 임원 3명에대해서는 검찰에 별도 고발조치했다. 이번 조치로 이달 말 주총에서 연임이 확실시되던 김재홍(金在鴻) 쌍용화재 사장은 해임이 불가피해졌으며 앞으로 5년동안 관련업계 임원으로 재취업할 수 없게 됐다. 안미현기자 hyun@
  • 구청장후보 선출된 직원 해고 원자력안전기술원 노사 갈등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정당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소속직원을 해고하자 전국과학기술노조(과기노조)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과기노조(위원장 장순식)는 17일 안전기술원이 최근 6·13지방선거 한나라당 대덕구청장 후보로 선출된 송인진(47) 박사를 ‘정당에 가입한 자는 직원으로 둘 수 없다.’는자체 인사규정(당연 면직)을 들어 지난 15일 해고했다고밝혔다. 과기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송 박사에 대한 해고는 정치활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과 정치활동 관련법을 위반한 초법적인 행위이자 노조원 및 정부출연연구기관 종사자에대한 명백한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과기노조는 20일 대전지법에 송 박사에 대한 해고무효 확인소송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심재륜 前고검장 원칙 강조

    지난 99년 대구고검장 재직 당시 대전 법조비리 사건 수사 과정에서 ‘항명파동’으로 면직됐다가 복직한 뒤 최근 사직한 심재륜(沈在淪) 변호사는 27일 “대통령의 아들들에 대한 수사 상황이 지난 97년 김현철씨 구속당시와 매우 흡사하다.”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변호사는 이날 ‘박경재의 SBS 전망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이명재 검찰총장이 굳은 의지를 갖고 수사에 임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검찰 수사는 증거 관계에 따라 일반인과 똑같이 정도를 걸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 변호사는 “거악(巨惡)과의 전쟁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를 것”이라며 “정권의 눈치를 봐야 하고 하늘을 찌를 듯한 여론도 감안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하나를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99년 항명파동을 회고하며 “당시 나는 검찰을 개혁하고 ‘정치검사’를 배척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같은당연한 주장을 항명으로 매도하는 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정계 입문설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것이 정치로 통하는데 그것은 후진국적 성향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정치에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공무원노조 이렇게 생각한다] (상)””탄압은 독재시대 잔재””

    지난달 법외노조로 출범한 전국공무원노조 및 대한공무원노조와 정부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공무원노조에 대한 단일안을 마련,노사정위원회에 제출하고 연내 입법을 목표로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노사정위는 12∼13일 실무협의회 워크숍을 열어 각계의 합의안을 도출,상무위원회에 보고할방침이다. 정부는 이른 시일내에 공무원노조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국민 여론이 아직은 부정적이라며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는 방침이다.반면 노동계와 공무원직장협의회 관계자들은 노조 결성이 헌법에서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이기 때문에 당장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절충점이 쉽게 찾아지기 힘들 전망이다.대한매일은 국민적 현안으로 등장한 공무원노조 문제와 관련,찬성-반대-중립적 대안등을 3회 릴레이 기고로 싣는다. ***””탄압은 독재시대 잔재””. 지난달 23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결성됐다.공무원노조 결성은 공무원 노동자들이 박정희(朴正熙) 정권 이래 40년 이상 박탈당했던 노동기본권을 회복하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또 87년 이후 민주화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스스로 나서 헌법적 기본권을 회복하는 마지막 단계의 실천이었다.노동사회는 1300만 노동자들의 삶의 현장이며 대다수 국민들의 생활터전이다.그 곳을 자유롭고 민주적인 일터로 가꾸는 일은 우리 사회를 실질적인 민주사회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공무원노조 결성은 무엇보다 군사독재 체제의 잔재를 씻어내고 사회 민주화를 앞당기는 역사적 의의를 갖는다. 공무원노조에 대한 비난과 왜곡된 인식이 우리 사회에 상당 정도 존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공무원은 일반 노동자와 다르니 노조를 만들어선 안된다.”는 주장,“국민의 세금을 임금으로 받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무원의 노조 결성은집단이기주의,철밥그릇운동”이라는 비난이 있는 것이다. 이는 무엇보다 군사독재 권력이 만들고 수구 제도언론이 체계적으로 유포한 이데올로기,왜곡 선전 때문이었다.그러나민주주의를 신봉한다는 현 정권이 이런 편견에 기초해 공무원노조를 탄압하는 일은 가당치 않다. 먼저 공무원 노동자는 일반 노동자와 결코 다르지 않다.‘고용돼 사용자의 지시에 의해 노동하고 임금으로 살아가는사람’ 곧 노동자인 것이다. 이 조건이 같다면 스스로 노동조건과 삶을 보호할 수 있는노동기본권을 허용치 않을 이유는 전혀 없다.노동 내용과 종류의 차이는 부차적인 것에 불과하며 이를 이유로 공무원 노동자들을 차별대우할 수는 없다.이것이 전세계 200여 국가에서 공무원노동조합을 인정하는 단순한 이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고 글로벌 스탠더드를 외치는 정권이 ‘노조만은 안된다.’고 버티는 것은 이만저만한 자가당착이 아니다. 공무원의 노조 결성이 ‘철밥그릇’ ‘이기주의’라는 주장도 턱없는 무지와 편견의 소산이다.노동자들이 자신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권리를 신장시키는 일은 민주사회의 모든시민들이 힘써 행해야 하는 헌법적 권리이자 의무일 뿐이다. 그러므로 노동자인 공무원들이 철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지사이며 사회의 제대로 된 민주화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임금을 10%나 삭감당하고’ ‘아무런절차도 없이 직권면직(해고)돼도’ 공무원이니까 무조건 참으라고 윽박지를 일이 아니다.공무원이 ‘국민의 종’이라는 낡은 신분사회의 비합리적 사고를 더 이상 강요해선안될 것이다. 그러나 공무원노조는 단순히 노동기본권 확보만을 목표로하지는 않는다.공무원노조는 영화 ‘투캅스’가 엄청난 관객을 모으고 연일 ‘게이트’가 터지는 나라,부정부패에 찌든부패공화국을 아래로부터 개혁하기 위한 제도적 기구다.선거개입 등 ‘부당한 지시와 부정부패’를 단호히 거부하겠다는 선언인 것이다. 공무원노조에는 ‘비리공무원’이라는 오명을 또다시 자식들에게 넘겨줄 수 없다는 90만 공무원 부모들의 결단과 염원이 담겨 있다. 노중기 한신대 사회학교수
  • 인사논란 마포 부구청장 퇴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치구청장의 독자적인 내부승진인사를 단행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서울 마포구 부구청장이최근 사퇴,서울시와 자치구간의 인사갈등이 해결기미를 보이고 있다.마포구는 지난 2월8일자로 구청장에 의해 승진발령된 이모 부구청장이 지난 25일로 의원면직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와 마포구는 지난번 인사갈등이 일방적인 발령에 따라 생긴 점을 중시,이번에는 부구청장 인사를 놓고 서로의견을 조율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마포구에서 인사논란을 일으킨 당사자가 두달이 채 안돼 스스로 물러난 이상승진·전보 및 타 구 전출 등 기존 통합인사에 마포구가다시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특허고객 콜센터 개설

    단 한번의 전화,단 한번의 클릭으로 특허·상표 등 산업재산권의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특허청은 ‘특허고객 콜센터’를 20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날 문을 연 콜센터는 산재권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이풍부한 5명의 상담관과 상담원(24명)이 배치돼 각종 상담과 자료 제공 등을 원스톱 서비스한다.제공 서비스는 특허·실용신안·의장·상표 등 산재권 출원 절차에서부터 분쟁시 대응방법 등이며 전자출원 관련 애로사항이 있으면직접 찾아가서 해결해 주는 현장출동 도우미도 운영된다. 이용방법은 전화 1544-8080,인터넷은 특허청 홈페이지(http://kipo.go.kr)로 접속하면 대기시간 없이 상담 및 상담예약이 가능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마사회 ‘살생부’ 문건 파문

    한국마사회가 지난 98년 구조조정을 하면서 출신지역과정치적 성향 등을 정리해고의 기준으로 삼았다는 ‘내부문서’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그러나 오영우(吳榮祐)당시 마사회장은 이 문서의 작성사실을 전면 부인하며,정리해고된 인사가 조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20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마사회는 ‘구조조정 관련일정 등 보고’라는 문서에서 당시 구조조정 대상자의 이름과 직위·직급·입사연도·출신지·주요보직·평가내역·사내여론·징계 등에 관한 자료를 작성했다.비서실이 작성한 것으로 돼 있는 이 문서는 1급 간부부터 기능직 직원 및 산하협회 소속원까지 정리대상 직원 101명에 대한 신상기록 등을 담고 있다.이를테면 경북출신 A씨는 사내여론 항목에 ‘호남출신 공개적 박해인물’로 적혀 있었으며행정전산팀 소속 3명은 비고란에 ‘반 개혁인물,이회창 지지자’로 기재돼 있다. 마사회는 98년 9월 1,2급 직원 28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하고 이 중 명예퇴직이나 희망퇴직을 거부한 14명을 직권면직했다.28명의 출신지는 영남이 11명으로 가장 많았고서울 7명,충청 3명,경기·강원·호남 각 2명,제주 1명 등이다.직권면직된 14명은 해고무효 확인소송을 제기,1·2심에서 부당해고 판결을 받았고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그러나 오 전 회장은 이 문서와 관련,“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당시 7개 구조조정 대상 선정기준은 노조와 협의를 통해 마련했으며 특히 정치적 성향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동아일보가 문서작성자라고 밝힌 당시 비서실 직원 L씨와 연락이 되지 않아 확인은 안되고 있지만 해고된 전 직원들이 문서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명예훼손으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 전 회장은 육군 대장 출신으로 96년 10월 예편 후 국민회의 부총재를 거쳐 98년 3월 마사회장에 취임했다.구조조정을 주도했으며 99년 12월 총선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한편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공기업과 산하단체 구조조정 과정에서 구체적인 지역차별사실이 있었음이 문건으로 확인됐다.”며 “겉으로는 지역화합,속으로는 지역탄압을 자행한 파렴치한 책임자에게 국민의 이름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경호 김태균기자 jade@
  • 공무원 노조…과제와 기대/ (하)’공직 개혁’ 스스로 앞장서라

    공무원노조가 어떤 형식으로든 곧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에 대한 각계의 주문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일단 법외(法外)노조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정부와 공무원노조 추진측 간의 갈등이 최소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법적 테두리안에서 인정받는 조직이 이른 시일안에 될 수 있도록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제노동기구(ILO) 가입 175개국 가운데 공무원노조가 없는 곳은 우리나라와 타이완이다. 경제협력기구(OECD)가입 30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우리만이 공무원노조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최근 공무원들 사이에 ‘노조를 만들겠다.’는 요구가 거세게 분출되고 있어 정부도 큰 흐름을 거스를 수없음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노조가 공식 출범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예상된다.아직도 사회 일각에 남아있는 노조 설립에 대한불신을 깨뜨려야 하고 각계의 기대도 채워줘야 한다. ◆풀어야 할 과제=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 등의 입장에서 볼 때 우선 ‘공무원도 노동자’라는 의식의확산이 필요하다. 김석(金石) 전공련 대외협력국장은 “그동안 공무원이 ‘정권의 하수인’이자 ‘부정부패의 한 축’을 이뤘다는 점을 반성하는 동시에 공직사회 개혁의 주인이라는 인식을확산시키는 게 제일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공련 활동이 시작된 지 불과 1년만에 일부 공무원들의의식수준은 급속도로 성장했다.‘법외 노조’라는 한계를알면서도 15일까지 노조 가입서를 낸 사람이 6만 5000여명이다. 87만 전체 공무원 중 경찰·교육·소방·교정 공무원을 제외한 35만여명 가운데 20%에 달하는 수치다. 또하나의 현실적 문제는 정부가 법외 노조에 대해 실정법의 잣대를 들이대 지도부는 물론,조합원들까지 무더기 징계 및 사법처리를 할 때 과연 10년간 법외 노조를 유지했던 전교조처럼 조직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느냐는 점이다. 전공련 관계자들은 “약간의 동요는 있고 일부 조합원들이 몸을 움츠릴 수도 있겠지만 큰 흔들림 없이 단결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노조로 출범한 뒤에도 단체행동권이 보장되지 않는다면구조조정·직권면직과 성과상여금 저지 등 민감한 현안에제대로 대응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도 노조준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일고 있다. 그러나 전공련 관계자들은 “공청회 등 정부와 함께 논의하는 장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공식 요청이 있으면 노사정위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면서 ‘합법 노조’설립에의기대를 밝히기도 했다. ◆우려와 기대=백현석(白鉉錫) 함께하는 시민행동 팀장은“공무원은 공인으로서 복지와 임금문제에만 매달리는 이익집단이 되면 안된다.”면서 “각종 부정부패를 근절하는 사회개혁에 앞장설 수 있는 조직이 되기를 바란다.”고당부했다. 박근덕(朴根德·35·회사원·서울 강서구 신월동)씨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개혁 마인드가 뒤떨어진 것으로 지적받는 공무원들이 고용 보장과 더불어 단결된 힘까지 갖게된다면 국민의 세금으로 자신들의 이익만 채우게 되는 것아니냐.”면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타협을 통해 요구를 관철하는 모범을 보여줘 역시 공무원은 다르다는 인식을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나타냈다. 김영중 박록삼기자 jeunesse@ ■기고/ 공무원노조 ‘진공상태'.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보장 여부는 국제사회에서도 관심의 대상이다.국제노동기구는 93년 3월부터 연례행사로 정부에 이들 권리의 보장을 권고하고 있다. 정부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할 때 국제적 수준에 맞게 공무원의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공언한 바 있다. 헌법은 ‘공무원인 근로자는 법률이 정하는 자에 한해 단결권·단체교섭권 및 단체행동권을 가진다.’(제33조 제2항)고 규정하고 있고,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은 ‘근로자는 자유로이 노동조합을 조직하거나 이에 가입할 수있다.다만 공무원과 교원에 대해 따로 법률로 정한다.’(제5조)고 규정하고 있다. 종전에는 국가공무원법 제66조 제1항과 지방공무원법 제58조 제1항에서 ‘사실상 노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의 집단행위가 예외적으로 인정됐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정보통신부 및 철도청소속 기관과 국립의료원의 기능·고용직 공무원의 노동3권은 인정되는 것으로 보았다. 이에 따라철도기관사들의 쟁의행위가 가능한 것으로 인정된 바 있다(대법원 91년 5월24일 판결).그런데 헌법재판소가 93년에 국가·지방자치단체 종사자의 단체행동을 금지하고 있는 당시 노동쟁의조정법 제12조 제2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국공법과 지공법의 규정에 대해 71년 국가보위법의 시행으로 그 효력이 배제 내지 정지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공무원노조는 ‘진공상태’에 있다고 할 수밖에없다.공무원의 노조활동을 인정하는 규정도,금지하는 규정도 없기 때문이다. 노동조합은 ‘자주적’인 단체이다.따라서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행사를 위해서는 별도의 법을 제정할 게 아니라 노조법 제5조 단서를 개정해야 할 것이다. 공무원의 단체행동권도 전면적으로 금지할 게 아니라 이를 행사할 수 없는 공무원의 범위를 공무원법에서 정해야한다. 공무원이 공무원이 아닌 다른 근로자와 단결하는 것도 문제 삼을 근거는 없다.우리 헌법이 본받은 독일의 경우 공무원이 비공무원과 노동조합을 같이 하는 것은 상식이다. 정부 일각에서는 ‘국민정서’를 이유로 ‘노동조합’이라는 명칭 대신 ‘공무원단체’ 또는 ‘공무원조합’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럴 경우 노조법과의 관계를 조정해야 할 것이다.실례로미국의 경우 노조법상의 ‘노동조합’을 ‘노동단체’(labor organization)로 개정,명칭과는 상관없이 법의 보호를받는다. 이광택 국민대 법학과교수
  • “刑사면 불구 해직은 부당”

    서울 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趙炳顯)는 13일 한국방송공사전 노조위원장 현상윤씨가 “형이 사면됐는데도 집행유예 확정 판결을 받았다는 이유로 해직된 것은 부당하다.”며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 판정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특별사면으로 확정 판결이 선고의효력을 상실했다면 면직처분 사유가 소멸된 것으로 봐야한다.”면서 “원고가 특사를 받았다고 해서 형을 선고받게 된범죄행위 및 선고 사실까지 모두 무효가 되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면직처분이 정당하다는 피고측 주장은 받아들일 수없다.”고 밝혔다. 이동미기자 eyes@
  • 서울은행 직원 80억 횡령

    서울은행에 명동 지점 직원의 80억원 횡령사건이 터지는등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업계에서는 은행 매각을 앞두고 직원들의 사기에 문제가 있는 게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13일 서울은행에 따르면 명동 지점의 한 직원이 지난해말 영업점에 예치된 80억원을 임의로 인출해 주식에 투자한 횡령사건이 발생했다.이 직원은 그 뒤로 출근하지 않았으며 주식 투자로 3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은행은 사건발생 후 해당 직원을 면직시켰으며 50억원을회수했다. 회수할 수 없게 된 30억원은 보험에 가입돼 보험금을 받을 예정이어서 직접적 손실은 없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최근 서울은행 서빙고 지점의 한 직원은 자기앞수표책을 갖고 달아나 서울은행이 지급정지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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