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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儒林 속 한자이야기](10)

    유림 39에 하마(下馬)가 나온다.下는 ‘아래,아래로,내리다’등으로 해석되는데,말(馬)의 모양을 본뜬 馬자와 합해 ‘말에서 내리다.’의 뜻이 된다.이는 한자(漢字)가 앞뒤 글자에 따라 명사,동사,형용사,부사 등으로 해석될 수 있음을 보여준 예이다. 낙마(落馬)는 ‘말에서 떨어지다.’의 뜻으로 下馬와 혼동해서는 안된다.말(馬)은 사람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었던 동물인 만큼 관련된 어휘나 일화가 많다. 가마 또는 말(馬)은 대체로 상류층의 교통수단이었는데,도로의 일정 장소에는 ‘모두 말에서 내리시오(大小人員皆下馬).’라고 적힌 하마비(下馬碑)가 있었다.이곳에서 주인,기사,말들은 쉬거나 볼일을 보았다.이때 가마꾼이나 마부들은 자기들끼리 잡담을 나누었는데,그들의 주인이 대부분 고급관리나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기에 주로 주인들의 출세나 진급 또는 면직 등에 대한 평(評)이 많았다.그래서 요즘 개각이나 요직의 개편이 있을 때마다 떠도는 하마평(下馬評)이란 말이 나왔다.이는 세간(世間)의 화제,잡담,험담으로 해석되는 ‘가십’과는 구분된다. 출마(出馬)는 원래 ‘말을 몰고 나오다,또는 말을 나라에 바치다.’가 주요 뜻이다.그런데 임지(任地)로 가는 관리나 전쟁터에 나가는 장수 등은 말을 타고 나갔다.그래서 선거때 많이 거론되는 ‘출마(出馬)’가 사용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말을 타고 가던 주인이 길을 잃었을 때 말(馬)이 알아서 길을 찾아 갔다는 일화도 있다.춘추 전국시대 제나라의 환공이 습붕,관중과 함께 군사를 이끌고 고죽(孤竹)이라는 작은 나라를 토벌한 후 돌아올 때 길을 잃었다.관중은 늙은 말이 길을 찾을 것이라며 가장 늙은 말을 풀어놓았다.말은 사방(四方)을 둘러본 뒤 한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는데 군사들이 말을 따라가다 보니 무사히 돌아오게 됐다.이래서 ‘노마(老馬)의 지혜(智)’라는 말이 나왔는데,이는 ‘많은 일을 잘 알고 있더라도 그 지혜가 늙은 말(馬)만도 못한 경우가 있으니,아무리 변변치 못한 사람이나 동물도 나름대로의 재능이나 특징은 있다.’는 뜻이다. 말이 자기 집을 스스로 찾아 온 일화는 한비자(韓非子)의 인간훈(人間訓)에도 있다.옛날 중국 북방 오랑캐들과 인접한 요충지 근처에 점을 잘 보는 노인이 살고 있었다.그런데 어느 날 노인의 말이 오랑캐 땅으로 달아났다.이웃 주민들이 노인을 위로하자 노인은 ‘이 일이 오히려 복(福복 복)이 될지 누가 알겠소.’라며 서운해하지 않았다.몇 달 후 달아났던 말이 오랑캐의 준수한 말을 짝으로 맺어 돌아옴에 이웃 주민들이 축하하자 노인은 ‘이 일이 오히려 화(禍재앙 화)가 될지 누가 알겠소.’라며 기뻐하지 않았다.그 후 노인의 아들이 그 말을 타고 즐기다 낙마(落馬),다리가 부러졌다.주민들이 노인을 위로하니,노인은 ‘이 일이 오히려 복(福복 복)이 될지 누가 알겠소.’라며 태연해했다.얼마 후 오랑캐가 침입하자 젊은이들이 징발되어,전쟁에서 대부분이 죽었다.그러나 노인의 아들은 다리 때문에 징병에서 제외되어 살아 남았다. 인간만사새옹지마(人間萬事塞翁之馬) 또는 새옹지마(塞翁之馬)나 북옹마(北翁馬)로 불리는 이 일화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행(幸)과 불행(不幸),길(吉)과 흉(凶)이 늘 교체할 수 있으니 좋은 일이 생겼다고 너무 기뻐할 것도,불행한 일이 생겼다고 너무 서운해 할 것도 없음을 뜻한다. 박교선 교육부 연구사˝
  • 스톡옵션은 빛좋은 개살구?

    스톡옵션(주식매수 선택권) 제도가 국내에 도입된 지 7년이 다 돼 가지만 실제로 스톡옵션을 행사하는 사례는 극소수에 불과해 실효성에 의문이 일고 있다. 특히 올들어 스톡옵션을 행사한 사례는 지난 1월 초의 삼성전자 최도석 경영지원 총괄사장이 대기업 인사로는 유일한 실정이다. 스톡옵션제는 샐러리맨 출신 기업 임원들에게는 ‘대박에의 꿈’이다.그러나 이 혜택을 누리는 경우는 드물다.주가하락이나 회사의 눈치를 보느라 행사하지 못하거나 퇴사해 스톡옵션 자격을 잃는 수가 적지 않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기업들의 상당수가 스톡옵션 적용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와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이미 스톡옵션을 폐지했다.국내에서는 삼성이 스톡옵션제를 축소하고 있다. ●‘대박의 꿈’ 이룬 경우 드물어 1997년 4월 도입된 스톡옵션제는 우수인재 유치 등을 위해 입사 당시의 가격으로 일정시점이 지난 후 회사 주식의 매입자격을 주는 것이다.그러나 제도 도입 7년이 됐지만 실제 이를 행사한 경우는 국민은행 김정태 행장과 삼성전자 최도석 사장 정도일 뿐이다.김 행장도 실제로 스톡옵션을 행사하기보다는 자사주를 받았다. 최 사장은 지난 1월9일 보유주식 1만 6651주 가운데 8000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약 15억 4600만원의 차익을 거뒀다.지난해 말에도 스톡옵션으로 14억원가량의 차익을 얻었다.이 돈은 모두 주주대표소송 배상금으로 사용했다. 일부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이 스톡옵션을 행사한 예는 있지만 실제로 큰 돈을 만진 임원은 거의 없다. ●부익부 빈익빈 스톡옵션의 효과를 가장 많이 보고 있는 기업은 삼성그룹.특히 삼성전자는 주가가 지속적으로 올라 900여명의 임원이 평균 13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0년부터 매년(2002년은 두차례) 스톡옵션을 부여했다.주로 임원급 이상이 대상이지만 해외법인장,핵심 엔지니어 등은 부장급에게도 스톡옵션을 주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전·현직 임원들이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은 45만주로 행사가격은 9만 8900원이다.지난 5일의 종가 17만 4500원을 기준으로 하면 주당 7만 5600원의 차익이 발생,총 340억원의 부수입이 생긴다.아직까지 스톡옵션을 행사한 전·현직 임원은 없다.유상부 전 회장이 9만 4023주를 보유 중이고,이구택 회장이 4만 7047주,강창오 사장은 1만 8819주를 갖고 있다. 반대의 경우도 많다.KT는 전·현직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 68만여주를 제공했다.스톡옵션을 행사 시기는 받은 날로부터 2년 뒤이다.가장 빨리 행사할 수 있는 임원은 이용경 (30만주)사장으로 오는 12월27일부터 가능하다. 행사 가격은 스톡옵션 취득 시기에 따라 5만 7000∼7만원.그러나 5일 종가는 4만 4000원이어서 권리를 행사하려면 주가가 최소 1만 3000원 이상 올라야 한다. 데이콤 사장을 지낸 곽치영 전 의원은 지난해 데이콤 사장 재직시 받은 스톡옵션을 포기했다.포기 배경에 대한 해석이 구구했다.실제로는 곽 전 사장이 스톡옵션을 부여받을 때의 주가는 4만원대였지만 포기할 때의 주가는 1만 3000원대로 실익이 없었다.이런 사례는 벤처기업에 더 많다.스톡옵션의 마력에 대기업을 마다하고 벤처기업으로 갔던 많은 인재들 가운데 일확천금의 꿈을 실현한 사람은 드물다. ●회사 떠나면 그만? 김뇌명 전 기아차 부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회사를 그만뒀다.그러나 퇴사 사실이 알려진 것은 지난달 말 기아차가 공시를 통해 김 부회장이 스톡옵션을 포기했다고 알려지면서 부터다.김 부회장이 스톡옵션을 보유했더라면 어느 정도의 차익은 기대됐었다. 기업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자신이 원해서 퇴직하면 스톡옵션은 회수된다.대신 면직되거나 감원차원에서 퇴직을 당하면 스톡옵션은 보유할 수 있다.비리 등에 연루돼 퇴사하면 인정받지 못한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스톡옵션을 ‘족쇄’라고도 표현한다.특히 현대상선 등 일부 기업은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대신 임원들의 급여를 동결하기도 한다.만약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을 정도로 회사에 오래 남아 있고,주가가 적당히 올라준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으면 별 이득이 없는 셈이다. 한 대기업 임원은 “열심히 일해 회사를 발전시키고 이로 인한 과실을 스톡옵션을 통해 누리라는 것이지만 실제 이를 챙길 수 있는 기업은 극소수”라며 “스톡옵션 행사시 주식시장에 부담을 줄 수도 있는 만큼 오히려 자사주나 성과급을 선호하는 경향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 류길상 김경두기자 sunggone@˝
  • [고용있는 성장으로] 지방공단 르포

    대기업과 협력업체들이 해외로 동반이전,산업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수출업체는 물량소화에 바쁜 반면 내수업체는 문을 닫는 등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대립적 노사관계와 높은 임금,비싼 공장부지,정부의 규제,주 5일 근무제로 우려되는 생산성 저하 등이 제조업을 해외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대기업 가면 중소기업 뒤따라 LG전자는 1996년 중국 톈진(天津)에 10만평 규모의 복합가전단지를 조성,현지시장은 물론 동남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난징(南京)과 진황다오(秦皇島) 등에도 공장을 설립,가동중이다.국내서는 고급형 가전제품만 생산하고 있다.이러다 보니 창원공단내 LG전자 협력업체도 상당수 중국으로 따라갔다.지난 2000년부터 두드러지기 시작,140여개가 이전했고,오성사는 지난해 중국에 공장을 세웠다.20여개사도 이전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LG 관계자는 “국내의 인건비 상승으로 경쟁력을 잃어 해외이전을 미룰 수 없었다.”며 “중국 공장이 세계진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공단 관계자는 “내년쯤 창원공단 공동화가 문제점으로 거론될 것”이라며 “높은 임금 때문에 중국으로 이전하는 기업이 늘고 있으며,주 5일 근무제도 효율성 저하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현재 경남도내 해외이전업체는 모두 763개로 투자금액은 6억 2900만달러.이중 495개가 중국에 몰려 있다.97년 이전까지 해외투자는 3억 7900만달러였으나 IMF를 거치면서 2배 가까이 늘었다. 창원공단 내 동호물산은 세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으로 진출했다.화학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이 회사는 지난 2002년 상하이(上海)에 26만달러를 투자했다.S사도 중국진출을 검토중이다.공장자동화 시스템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비용절감 측면에서 중국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중이다. 양산지역 공단도 마찬가지다.19개업체가 이미 해외로 이전했고,7개는 중국 진출을 확정했거나 공장부지를 확보한 상태다.쿠쿠밥솥으로 유명한 쿠쿠홈시스는 지난 2002년 중국 칭다오(靑島)에 월간 10만대의 밥솥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립했다.섬유업체인 태창기업도 산둥(山東)성 옌타이(煙台)시에 5만평 규모의 공장을 신축중이다. 97년 칭다오에 진출한 피혁가공업체인 ㈜대명은 지난해 5000평을 추가로 확보,공장규모를 3만평으로 확장중이다.M정밀 관계자는 “일손을 구하기 어려운 데다 잦은 민원을 감당할 수 없어 중국으로 진출했다.”며 “기업하기 어려운 국내사정으로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말했다.김해시도 김해상공회의소와 함께 지난해 3월부터 중국 라이시(萊西)시에 50만평의 공단을 조성하고 있다.김해지역 자동차 부품 및 조선기자재 생산업체 10개가 분양을 신청한 상태다. ●내수업체 상당수 문닫아 지난 16일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내 A정보통신.직원 50명은 3·4월 주문물량을 조립하기 위해 부지런히 손을 놀려대고 있었다.이 회사는 지난해 80억원의 매출을 올려 2002년 72억원,2001년 55억원에 비해 가파른 신장세를 보였다.특히 최근에는 방수용무전기를 개발해 올해 매출액을 140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반면 가구·목재·면직물 등 소비재를 만드는 기업들은 내수 부진으로 여전히 바닥을 헤매고 있다.가구를 생산하는 D산업은 지난해부터 종업원을 30%나 감축했지만 남은 직원들도 일감이 부족해 한 달에 반가량은 놀고 있다.남동공단내에 있는 20여개의 가구업체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 김용주(金容炷) 기업지원부장은 “가동률이 80%를 넘는다는 것은 공단이 대체로 잘 돌아가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하지만 소비재 생산업체들은 여전히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중국진출도 잦아들고 있다.저렴한 인건비,세제상 혜택 등에 끌려 중국에 진출했으나 중국문화를 모르면 기업을 경영하기 어려워 상당수 기업들이 현지경영에 난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창원 이정규 인천 김학준기자 jeong@˝
  • ‘논문표절’ 두번 망신당한 한국/네이처, 특집서 대표사례로

    세계적 권위의 과학전문 학술지 ‘네이처’가 2년 전에 벌어졌던 한국인 과학자의 논문표절 사건을 다시 거론해 국내 과학계가 연초부터 국제적 망신을 샀다.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표절 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 등의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4일 과학기술부와 과학계에 따르면 네이처지는 신년 첫호(통권 427권 6969호) 특집기사에서 “학계의 고질병인 표절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도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가이드 라인을 제정할 필요성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움직임을 촉발시킨 대표적 예로 한국인 박모 박사의 표절사건을 지목했다. 과학기술원(KAIST)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1997년부터 2001년 사이 무려 8편의 논문을 표절했다가 뒤늦게 적발됐다. 이 사건은 당시 국내외 언론에 보도됐으며,귀국해서 당시 금오공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박 박사는 면직당했다. 과기부는 “2년 전에 끝난 사건을 왜 다시 들춰내는지 모르겠다.”며 곤혹스러워했다.과학기술원 관계자는 “국제 과학계가 표절 관련 가이드라인의 제정 작업에 착수한 만큼 우리나라도 해당 논문의 즉각 삭제,제재기준 마련 등 관련 작업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서울의대교수 빗나간 제자사랑

    지난달 치러진 서울대 대학원 입학시험에서 교수가 제자의 시험답안을 대신 작성했다가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8일 서울대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치러진 대학원 입시에서 의과대학 병리학교실의 이모 교수가 제자 A씨의 답안지에 추가로 답을 기재한 사실이 적발돼 지난 15일 면직처리됐다. 대학 조사 결과 이 교수는 자신의 연구실에서 3개월간 실습조교로 일했던 학생이 성적미달로 탈락할 것이 확실시되자 채점과정에서 추가로 답안을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교수는 입학사정 과정에서 답안지에 다른 필체의 답안이 적혀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대학 관계자에게 적발됐다.대학측은 A학생을 불합격시켰다. 이유종기자
  • 日 ‘엉큼한 교사’ 급증

    |도쿄 연합|지난해 일본에서 학생 등과 신체접촉을 시도하거나 몰래카메라를 찍는 등 ‘엉큼한’ 행위를 저질러 징계처분을 받은 공립 초·중·고교 교사가 14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의 조사 결과 각종 엉큼한 행위로 징계를 받은 교사 수는 전년의 100명과 비교해 약 1.5배로 늘어나 과거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이 조사는 공립학교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사립까지 조사 범위가 확대된다면 ‘문제 교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처분 내용을 보면 면직 97명,정직 39명,감봉 8명,경고 4명 등이다.엉큼한 행위의 대상을 보면 ▲교사 자신이 속한 학교의 학생 78명 ▲18세 미만의 다른 학교 학생 28명 ▲교직원 21명 ▲18세 이상의 일반인 16명 ▲졸업생 5명 등이다. 아사히신문은 지바(千葉)현 초등학교의 28세 교사는 여자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아동들의 모습을 몰래 찍는 등의 행위를 저질렀고,오사카(大阪)의 48세 중학교 교사는 10개월에 걸쳐 여학생들을 공부시켜 주겠다고 신체접촉을 시도했다가 발각된 경우라고 예를 들었다.
  • ‘부안 장기시위 원동력’ 전문가 분석/독특한 농촌 공동체 자발 참여 늘어

    핵폐기장 유치에 반대하는 주민시위가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부안에 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과거 핵폐기장 후보지로 거론됐던 안면도와 굴업도 등에서 유사한 양상이 전개됐지만 부안처럼 반발이 장기간 지속된 적은 없기 때문이다.저항이 가장 심했던 91년 안면도 사태는 정부의 백지화로 7일만에 끝났다.95년 굴업도 사태는 7개월을 끌었지만 적극 참가자는 주민 300여명뿐이었다. ●‘부안 현상’…학자들도 관심 최근 부안을 방문했던 상지대 사회학과 홍성태 교수는 “인구 7만명도 안 되는 군 단위 자치단체에서 1만명이 넘는 대규모 집회가 여러 차례 열리고 저녁마다 1000명 규모의 집회가 수개월 동안 이어지는 것은 세계 운동사적으로 유례가 드물다.”면서 “부안시위는 사회운동론적 접근이 필요한 독특한 사회현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부안 현상’의 원동력을 부안의 독특한 지역문화와 지도부의 탄탄한 조직력,지도부와 주민과의 효과적인 결합 등으로 분석했다.전북대 사회학과 정철희 교수는 “농촌 특성상 정서적 동질성이 강하고집단주의적 공동체문화가 남아 있다.”면서 “부안 시위는 강도와 지속성 면에서 도시에서 나타나기 힘든 현상”이라고 진단했다.7년째 현지에서 목회활동 중인 부안 제일교회 황진형(50) 목사는 “일과 여가를 함께 하고 희로애락을 공유해온 만큼 한가지 이슈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지기 쉽다.”고 말했다. ●애향심이 장기시위 이끈 주요인 5개월 시위의 가장 중요한 동력은 대를 이어 살아온 고향에 대한 애착으로 풀이된다.부안경찰서 관계자는 “생거부안(生居扶安·살아서는 부안에 거주하라.)이란 말이 있을 만큼 주민들의 고향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면서 “그래서 위험시설에 ‘죽기살기’로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운동경험이 풍부한 지도부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시위를 주도하는 핵폐기장 반대 범부안군민대책위에는 20여명이 상근한다.이들 대부분은 학생운동을 하다 귀향한 농민회 간부와 귀농민들이다.김진원 조직위원장과 김종성 집행위원장은 1970∼80년대 서울서 대학을 다닌 ‘386 운동권’으로 농민회를 이끌어왔다.이현민 정책실장은 대학시절 농촌활동을 부안에서 한 것이 계기가 돼 정착했다.문규현 부안성당 주임신부와 김인경 원불교 교무 등 종교계 인사와 지역원로들로 구성된 공동대표단도 주민들에게 높은 신망을 얻고 있다. ●실핏줄처럼 뻗어 있는 조직력 부안군내 13개 읍·면에 구성된 읍·면대책위에는 자율방범대,지역발전협의회 등 기존의 공조직과 부녀회,청년회 등 비공식 조직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실핏줄처럼 부안군민을 엮고 있는 것이다.읍면대책위를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것은 농민회다.70년대부터 이어진 가톨릭 농민운동과 87년의 소몰이 시위,89년의 수세투쟁 등을 거치며 경험을 축적한 농민회는 13개 읍면 가운데 8개면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여기에 지속적으로 시위에 참여하면서 지도부의 ‘과학적’ 반핵논리를 익힌 주민들의 자발성도 빼놓을 수 없다. 부안 이세영 유지혜기자 sylee@ ■최규만 안면도 반핵투쟁위장의 제언 “정부와의 싸움보다도 주민간 반목이 더 힘들었어요.” 충남 안면도 핵폐기물처리장 반대운동을 이끌며 정부와 3년간 싸운 최규만(崔珪滿·사진·50) 당시 ‘안면도 반핵투쟁위원회’ 위원장은 “10년 이상 지난 지금까지 앙금이 주민들 사이에 남아 있다.”고 말한다.유치찬성 일부 주민의 얼굴에는 반핵투쟁 집행부에 몸담았던 이웃들을 보면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저 ××,밥맛 떨어져.’라는 표정이 역력하다고 덧붙였다. 당시 반핵 집행부는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탈자가 늘어나자 이를 막기 위해 핵폐기물유치 찬성주민에 대해 ‘경조사에 불참한다.’‘상여도 빌려주지 않는다.’ 등 10개항의 규칙을 정해 불이익을 주었다.그는 “규칙이 만들어진 후 5촌 고모가 숨졌지만 상여를 빌려주지 않아 홍성까지 가 사서 장사를 치렀다.”며 가슴아파했다. ●안면도는 ‘무조건 NO’ 최씨는 “당시 안면도의 분위기는 ‘보상이고 뭐고 무조건 내 고향에 핵폐기장은 안 된다.’여서 부안처럼 대화의 여지가 없었다.”며 “이는 지역이기주의보다 ‘지극한 고향사랑’”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부안은 대화여지를 남겨 수용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안면도 사태’는 90년11월6∼8일 3일간 일어난 사건이다.‘안면도에 핵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선다.’고 보도되자 주민들이 파출소를 습격하고 휘발유 드럼통에 면직원들을 발가벗겨 붙들어 매 ‘인간 바리케이드’를 만든 뒤 경찰 진입을 저지했다.백지화 얘기가 나오면서 진정됐으나 이듬해 재선정된 후보지에 안면도가 들어가자 주민들은 다시 반대운동에 나섰다. ●장기화되면 집안꼴도 엉망진창 최씨는 “투쟁이 장기화된 시기에 정부의 포섭 및 회유로 유치찬성으로 돌아선 주민들과 반목이 시작됐다.”며 “주민들이 생업까지 포기하고 반대활동에 나서 집안꼴도 말이 아니게 됐다.”고 얘기한다.자신도 건축자재상을 해 ‘안면도 갑부’로 불렸으나 사비를 투쟁자금과 손님접대비 등에 쓰면서 사태후 알거지가 됐다고 한다. 최씨는 “가산을 탕진해 고향을 떠날까 했으나 ‘고향사랑’을 외치며 싸운 게 허구였다는 걸 자인하는 것 같아 못 떠났다.”며 “아내와 함께 소일삼아 낚시로 잡은 고기를 ‘시절 좋을 때’ 사뒀던 양식장에 하나둘 넣어기른 게 생업이 됐다.”고 말했다.그는 “일이 끝난 뒤 돈이 없어 자식들이 빈병을 주워 노트를 사는 모습을 보고 눈물도 많이 흘렸다.”며 “부안도 장기화되면 나같이 결딴난 이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걱정했다. ●결정은 이를수록 좋다 최씨는 “주민들의 생각을 정확하게 읽고 이를 백퍼센트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정부는 주민투표든 뭐든 조속히 가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투명하고 일관성있는 정책추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또 “정부가 ‘시간이 없다.’며 밀어붙였지만 10년 이상을 허송세월했다.”며 “사전에 주민이 핵폐기장을 의식하지 않고 살 수 있게 안전성을 증명할 수 있는 대책과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폭력시위에 대해서는 “대화가 안 되는 상태에서 공권력이 투입되면 ‘생존권’이 달린 주민들로서는 그럴 수밖에 없다.”고 옹호했다. 안면도 이천열기자 sky@
  • 화염병운반 의문사委위원 면직

    지난 9일 전국노동자대회에서 화염병을 운반한 혐의로 구속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계약직 전문위원 최모씨가 의문사위 내부 징계절차를 밟아 사실상 직권면직 처벌을 받았다. 의문사위는 30일 “채용시 계약조건에 위원회의 명예를 훼손하면 직위해제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면서 “12월1일자로 계약을 해지해 직권면직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최씨는 의문사위에 사표를 제출했으나 의문사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징계절차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영기자 koohy@
  • 비위공직자 KT임원 내정 조사/부방위 “취업규정 위반 혐의”

    부패방지위원회는 28일 지난해 벤처기업 ‘패스21’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파면된 노희도(50) 전 정보통신부 국제협력관이 KT 사업협력실장(전무)에 내정된 배경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부방위 관계자는 “노씨가 28일 KT의 직위를 고사해 임명안이 철회됐으나 그의 취업은 비위 면직자의 취업 제한 규정을 위반한 혐의가 있어 사실 확인을 위해 KT와 정보통신부에 조사관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부방위는 조사를 통해 노씨의 취업 경위,정식발령 여부,과거 담당업무와 KT업무와의 관련성 등을 검토해 부패방지법 위반사실이 드러나면 다음달 1일 법적인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정기홍 조현석기자 hyun68@
  • ‘가재는 역시 게 편’ 소청심사위/비리 공무원 징계수위 낮춰 취지 퇴색… ‘구제처’ 로 변질

    인사상 불이익을 받은 공무원들을 구제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소청심사제도가 비리공무원의 징계수위를 낮춰주는 구제처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김영복(한나라당)의원은 26일 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경기도 소청심사위의 심의를 받은 43개 안건 중 26건이 당초 징계처분보다 수위가 낮은 인용조치를 받았다.”며 “이중에는 뇌물수수 등 비리공무원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공무원의 권익보호라는 제도의 당초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당 이효선의원도 “최근 K의회의장이 음주운전혐의로 실형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사례가 있다.”며 “반면 비리공무원의 상당수는 소청심사위를 통해 구제돼 문제가 있다.”며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실제로 지난 4월 공금횡령 및 유용혐의로 해임처분을 받은 K시 공무원 한모씨는 도 소청심사위에 처분취소 청구를 제기,정직 3개월로 징계수위가 낮아졌다. 또 승진에 따른 뇌물공여혐의로 해임처분조치를 받은 S시 공무원 조모씨도 소청심사위에 처분취소청구를 내 정직 3개월로 경감됐다. 유부녀간통 및 성추행 등 혐의로 해임처분을 받은 나모씨도 소청심사를 제기,정직 3개월로 징계수위가 낮아지는 등 상당수 비리공무원이 소청심사를 통해 구제조치를 받았다. 이같은 감경조치는 7명의 소청심사위원중 공무원이 3명으로 가장 많은데다 변호사,교수 각 2명으로 구성된 나머지 민간위원도 경기도에서 추천,독립성과 중립성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청심사제도는 공무원이 징계처분 또는 그 의사에 반하는 인사상 불이익 처분을 받아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 소청심사위원회가 이를 심사해 불이익을 당한 공무원의 권익을 보호해 주는 제도이다. 공무원은 파면과 해임,정직,감봉,견책 등의 징계처분과 휴직,직위해제,면직 등 불이익을 주는 처분 등을 받을 경우 소청을 청구할 수 있다.소청제기는 불리한 처분이 있음을 안 날부터 30일 이내이며,소청심사위는 심사청구서를 접수한 날부터 이르면 60일,늦어도 90일 이내에는 각하·인용·기각 등을 결정한 후 당사자에게 통지하게 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화염병 운반 의문사委직원 구속

    서울경찰청은 지난 9일 전국 노동자대회 시위 현장에 화염병을 운반한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 계약직 전문위원 최모(35)씨를 화염병처벌법 위반 혐의로 19일 구속했다. 최씨는 9일 오전 11시30분쯤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모 고등학교 부근에서 1t트럭에 실려 있던 화염병 10박스 200여개를 넘겨받아 카렌스 승용차에 옮겨실은 뒤 같은 날 오후 3시쯤 노동자대회 행사장인 서울시청 앞으로 운반,이를 사수대에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당시 최씨가 사용한 카렌스 차량을 촬영한 비디오테이프를 정밀 분석,차량 소유자로 최씨와 알고 지내는 이모(30·여)씨를 추적한 끝에 최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경찰은 시위 당시 현장에서 최씨를 목격한 사람의 진술도 확보했다.경찰은 특히 “9일 오후 7시50분쯤 이씨가 차량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밝혔다. 최씨는 대우자동차 노조 대변인을 지내는 등 노동운동을 하다 지난 7월 제2기 의문사위 출범과 함께 공개채용을 통해 임명된 계약직 전문위원으로직제상 공무원 5급에 준하는 처우를 받고 있다. 의문사위 관계자는 “최씨의 사법처리 결과에 따라 최종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최씨는 기소되면 직권면직,확정판결이 나면 당연퇴직 등의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의문사위는 최씨가 최종 사법처리를 받기 전이라도 최씨를 채용할 때 ‘위원회의 명예를 훼손하면 직위해제를 할 수 있다.’는 계약조건을 단 만큼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최씨의 권익을 고려한 범위 내에서 계약해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
  • [사설] 검사 적격심사제 취지는 좋지만

    법무부는 내년부터 검찰총장을 제외한 모든 검사에 대해 임관 후 10년 단위로 직무수행 능력을 평가해 면직까지 시킬 수 있는 ‘검사 적격심사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한다.대검찰청의 감찰기능과 별도로 법무부도 검찰 감찰권을 갖고,검사 적격심사제도를 도입하면 단일호봉제 채택에 따른 평생검사제를 보완할 수 있다는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우리는 검사들의 신분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되 무사안일,내부경쟁 약화 등 예상되는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해 일종의 재임용 제도인 검사 적격심사제를 도입하려는 취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우리는 그러나 검사 적격심사제와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법관 재임용제도가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지난 15년 동안 재임용에 탈락한 판사가 3명에 불과할 뿐 아니라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는 미운 털 박힌 판사들을 솎아내는 도구로 악용된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따라서 법무부는 사법부의 실패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는 한편 합리성과 객관성을 갖춘 심사 기준을 마련해야 할것이다.특히 이 제도가 검사들의 수사권을 위축시키거나 이달 초 국무회의에서 폐지키로 했던 ‘검사동일체 원칙’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악용되어서도 안될 것이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검찰은 무소불위의 권력기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살아 있는 권력’으로 지칭되는 현직 대통령에게조차 서슴없이 칼날을 겨누고 있다.검찰 내부통제가 느슨해지면서 ‘소영웅주의’가 득세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국민의 검찰’로 자리매김한 현 검찰에 박수갈채를 보내면서도 동시에 경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엄격한 심사제도의 도입을 통해 진정 국민의 편에서 검찰권을 행사하는 준사법기관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대한다.
  • ‘검사자격’ 10년마다 심사

    내년부터 검찰총장을 제외한 모든 검사들에 대해 임관 후 10년마다 직무수행 적격 여부를 심사해 재임용을 결정하는 ‘검사적격심사제도’가 신설된다.아울러 대검 감찰기능과 별도의 독립적인 감찰권을 법무부에 도입해 검찰권을 견제하고 감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검사 단일호봉제 도입에 따른 보완조치로 추진하는 ‘검사적격심사제도’와 ‘감찰권 도입’을 골자로 한 검찰청법 관련 개정에 착수,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법무부는 사법부의 법관 재임용심사제에 준해 10년마다 검사의 재임용 여부를 결정하며, 별도의 검사적격심사위원회를 구성하거나 현행 검찰인사위원회에 적격심사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0여명의 내·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위원회의 심사결과 부적격 의결이 나올 경우 법무장관에게 해당 검사의 해임을 권고하게 되며 법무장관은 대통령에게 면직 제청을 하게 된다. 법무부는 또 교정·보호·출입국 등 산하기관 공무원에 대한 감찰 기능만 갖고 있는 현 감사관실을 감찰실로 확대 개편,현행 대검 감찰을 존속하는 대신 지휘·감독 및 보충감찰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감찰실은 장관 직속으로 격상되며,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감사위원회를 신설해 법무부 산하의 모든 감찰업무 및 감찰정책에 대한 감독·평가를 한다.법무부는 조속한 시일 안에 대검 등에서 수렴된 일선 검사들의 의견을 반영,구체적인 법령제·개정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단일호봉제 도입과 고검장·검사장 직급 폐지로 평생검사제의 기반을 갖춘 만큼 이로 인해 예상되는 조직관리상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차원”이라면서 “검찰의 준사법기관 기능회복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는 개혁 조치”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지자체 ‘인구 불리기’ 제동/전입신고서 위조 면직원 적발

    자치단체 인구 불리기에 제동이 걸렸다.전남 목포경찰서는 16일 신안군의 인구 늘리기 역점시책에 따라 전입 신고서를 무더기로 위조한 전남 신안군 K면사무소 직원 장모(39·8급)씨와 마을이장 정모(52)씨 등 2명에 대해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장씨는 지난 4월 초 뱃일을 하던 박모(45·전남 목포시 창평동)씨 등 선원 21명의 인적사항을 이장인 정씨로부터 확인받아 이들의 주소지를 신안군으로 옮긴 혐의다.위장전입한 주소지는 모두 한 곳으로,실제 거주자는 없고 번지수만 있었으며,전입서는 장씨 본인이 작성했다. 신안군 인구는 지난 6월 말 현재 5만 3487명으로 5만명을 넘어섰으나,지난해 말에는 4만 9794명으로 6개월만에 3693명이 불어났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감사원 중징계 요구 공무원/절반이 ‘솜방망이’ 처벌

    비위사실이 적발돼 감사원으로부터 파면·해임·정직 등 징계요구를 받은 공무원의 절반가량이 감사원 요구와 다른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징계 수위를 소속기관장의 자율에 맡긴 경우에는 거의 전부가 경징계나 불문조치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 감사원이 7일 국회 법사위 조배숙(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이 2001년 1월부터 올 7월까지 중징계인 파면·해임·정직을 요구한 205명 가운데 이같은 징계 등급대로 인사 조치된 경우는 51.7%인 106명에 불과했다. 파면 요구는 29명 중 19명,해임·면직 요구는 56명 중 31명,정직 요구는 120명중 54명에 대해서만 받아들여졌고 나머지 대부분은 감사원의 요구보다 낮은 수위의 징계가 내려졌다. 징계 종류를 명시하지 않은 채 기관장에게 등급을 결정·징계토록 한 ‘부지정 징계요구’의 경우 1167명 중 41.7%인 486명만이 징계됐을 뿐 나머지 469명은 ‘불문’으로 처리,징계를 피해간 것으로 파악됐다.징계를 받은 486명 중에서도 463명은 경징계인 감봉·견책이었고파면은 8명,해임은 3명,정직은 12명에 불과했다. 이밖에 전체 징계대상자 1372명 가운데 ‘부지정 징계요구’가 85%인 1167명에 달했다.이는 비위 공직자 징계 수위를 소속기관장이 결정토록 하는 최근의 감사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주석기자 joo@
  • 철도청 공무원들 ‘엑소더스’

    공사 전환을 앞두고 있는 철도청 공무원들의 ‘엑소더스(탈출)’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철도청은 신상과 관련된 직원들의 이탈에 속수무책이다. 26일 철도청에 따르면 민영화 논의가 본격화된 2000년부터 올해 9월까지 타부처 전출자는 총 266명으로 집계됐다. 직급별로는 7급이 116명으로 가장 많았고,6급 97명,8급 33명,5급 15명,9급 5명 순이었다. 직렬에서는 행정직이 대다수를 차지했다.이에 따라 각 부서에서는 행정직원 부족에 따른 업무공백을 메우기 위해 운수직으로 대체하는가 하면 전출을 제한하고,1대1 교류원칙을 고수하는 등 인력누수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철도청 관계자는 “신분 안정과 연금수령이 공무원들에게 희망이었는데 공사에서는 기대할 수 없게 돼 이탈자가 많이 생기고 있다.”면서 “회사로서는 이들의 요구를 보장해줄 수 없기 때문에 전출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철도공무원들의 이탈에 따른 심각성은 철도청 공무원직장협의회의 설문조사를 봐도 알 수 있다.공직협은 최근홈페이지(corail.or.kr)를 통해 체제 전환시 공사와 공단 어느 기관에 근무하겠느냐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667명)의 52.6%(351명)가 공단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3∼6일 이뤄진 문화재청의 전입 공무원 모집(17명)에는 철도청 직원만 41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공사 전환을 앞두고 ‘탈 철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공무원 잔류를 희망했다 1년내 발령받지 못하면 직권면직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철도 공무원들의 선택의 폭은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철도산업구조개혁추진단 관계자는 “회사로서는 잔류희망 직원들이 빨리 안정을 되찾기 바라지만 각 부처에 자리가 없다면 어쩔 도리가 없다.”며 “공사가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이 조속히 마련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통일부 편법인사 관행 ‘제동’/법원 “사직조건부 승진 1년후 면직 부당”

    법원이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통일부가 관행적으로 시행하던 ‘시한부 승진인사’에 제동을 걸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백춘기)는 3일 “수리되기 전에 사직서를 철회했는데도 면직을 강행한 것은 부당하다.”면서 통일부 별정직 3급 공무원인 하모(52)씨가 통일부를 상대로 낸 의원면직처분 취소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지난 84년 통일부 5급 별정직공무원으로 임용된 하씨는 2001년 7월 3급인 심의관으로 승진했다.인사를 앞두고 통일부는 공무원 수십명이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등 인사적체가 심하자 차관이 직접 나서 ‘시한부 승진’을 제안하고 나섰다.1년후 사직하는 조건으로 3급으로 승진시켜주겠다는 것이었다.하씨는 이에 동의,미리 사직서를 제출하고 3급 발령을 받았다.그러나 1년이 지난 지난해 9월초,하씨는 “사직서를 철회한다.”는 뜻을 통일부에 전했다.차관이 사직할 때 대학교 전임교수직을 보장해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였다.그러나 통일부는 9월 27일 미리 제출한 사직서를 근거로 하씨를 의원면직시켰다.통일부는 임용순위에서 뒤진 하씨를 3급으로 승진시킨 것은 “1년 뒤 사직하겠다.”는 의사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면직을 강행했고,하씨는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공무원의 사직 의사표시는 원칙적으로 의원면직 때까지 철회할 수 있다.”면서 “통일부가 후속인사까지 강행한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또 재판부는 “‘조건부 승진’은 공정성·합리성을 저해하는 편법인사로 공무원에 대한 질서의 뿌리를 무너뜨리는 악습”이라고 규정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강법무 중용 검사 징계위 회부

    법무부는 3일 용산 법조브로커 박모(49)씨 사건에 연루돼 검사의 품위를 손상시켰다는 이유로 대검 감찰부가 징계를 청구한 법무부 간부 등 검사 4명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었다.법무부는 이날 징계 대상자들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사실 관계를 파악했으며 징계 여부 및 수위는 다음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징계위에 넘겨진 사람 중에는 징계위원장인 강금실 법무부장관의 천거로 검찰개혁 작업 책임을 맡아 추진해온 법무부 A검사도 포함돼 결과가 주목된다.결과에 따라서는 강 장관에게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강 장관은 보통 차관이 주재하던 관행과 달리 이날 직접 징계위원회를 주재했다. 대검은 박씨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10만원권 수표 10장이 법무부 A검사에게 전달된 정황을 포착했으며 3명의 검사들도 박씨와 부적절한 금전 거래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다. A검사는 “친동생으로부터 받은 달러를 박씨와 친분이 있는 친구 이모씨에게 환전하는 과정에서 박씨가 인출한 10만원짜리 수표 1장이 끼어 있었을 뿐금품수수와는 무관하다.”며 연루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징계위는 위원장인 강 장관과 홍석조 검찰국장,문영호 대검 기조부장,정진규 서울고검장 등 위원 6명과 간사 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검사 징계에는 견책·근신 등 경징계와 감봉·정직·면직 등 중징계가 있다.징계위는 대상 검사들의 비위 혐의에 대한 경과 보고 및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사회플러스 / ‘사법개혁’ 박시환 판사 사표수리

    대법원은 지난달 13일 사법개혁을 촉구하며 사표를 낸 서울지법 박시환 부장판사의 사표를 수리하고 오는 5일자로 면직발령한다고 1일 밝혔다.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대법관 제청 파동’이 가라앉은 이상 박 부장판사에게 사표를 수차례 반려했으나 본인 의사가 확고해 최종적으로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금융회사 파업해도 전산요원 이탈금지

    금융회사가 파업을 해도 필수 전산요원은 전산센터를 무단 이탈할 수 없게 된다.노동조합도 전산시설 정상운영의 책임을 져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27일 파업,화재,해킹 등으로 전산시스템이 마비될 경우 금융회사뿐 아니라 국가도 치명적인 손실을 볼 수 있는 점을 감안,이런 내용을 담은 ‘비상시 금융기관 전산망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관련부처와의 협의 등을 거쳐 전산기기운용시스템 및 주요 응용프로그램 담당자 등 핵심업무를 맡는 필수 전산요원은 전산센터 무단 이탈을 금지하도록 입법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이같은 안전대책을 위반해 근무지를 무단 이탈하거나 업무명령에 불복종하는 요원에게는 감봉부터 면직까지 대폭 강화된 제재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효율적 재난관리체계 확립과 사회적 위기 대응을 위해 추진중인 정부의 ‘국가위기관리 시스템 관련 입법계획’에도 이를 포함시킬 방침이다. 또 금융전산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노동조합에 전산시설 정상운영 책임을 부여하기로 하고‘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에 반영되도록 관련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특히 전산직의 파업참가나 해킹,소프트웨어 불법변경 등 법률 위반에 대해 금융회사의 고발을 강화하고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적극 제기하기로 했다. 손정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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