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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장·국장 공모” 하시모토 또 실험

    ‘공무원 킬러’인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오사카부에 이어 오사카시에서도 공직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시모토 시장은 국장과 부장을 공모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공무원 개혁안을 9일 공개했다. 오사카시와 오사카부가 공동으로 실행할 개혁안에는 기존 공무원뿐만 아니라 외부인사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 경쟁을 통해 40여명의 국장과 부장을 채용하는 방안이 담겼다. 또한 5단계 인사평가를 실시하고, 2년 연속 최저 등급을 받은 공무원을 지도연수 등 인사조치하는 한편 직무명령을 3회 이상 위반하면 면직시키는 방안 등이 추진된다. 오사카부와 오사카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새로운 조례안을 마련해 의회에 제출한다. 앞서 하시모토 시장은 노조와의 협의를 거쳐 직원 급여를 7.2% 삭감했다. 급여 삭감은 직급에 따라 3∼14%, 퇴직금은 일률적으로 5% 수준에서 이뤄진다. 이에 따라 오사카시 직원의 평균 급여는 월 32만 6900엔(약 472만 3700원)으로 조정됐다. 이는 전국 시 가운데 가장 적은 액수다. 오사카시는 직원 급여 삭감으로 연간 136억엔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오사카시는 시영 버스 운전사 등 시가 운영하는 각종 사업체의 직원 급여도 민간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2008년 오사카부 지사에 취임한 하시모토는 공무원의 임금과 각종 단체 보조금을 삭감해 만년적자에 허덕이던 오사카부를 취임 2년 만에 흑자로 변모시켰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中 ‘태자당’ 보시라이 측근 배신으로 낙마?

    中 ‘태자당’ 보시라이 측근 배신으로 낙마?

    시진핑(習近平) 중국 부주석과 같은 태자당(중국 혁명 원로나 고위 간부 자제를 칭하는 말) 계열인 보시라이(薄熙來) 충칭 당 서기가 노려온 차기 중국 지도부 입성의 꿈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공교롭게도 다음 주 시 부주석의 방미라는 묘한 시점을 앞두고 자신의 오른팔인 왕리쥔(王立軍) 충칭 부시장과의 내홍으로 정치적 생명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9일 중국에 비판적인 반체제 사이트 보쉰(博訊)닷컴에는 왕 부시장이 보 서기에 대해 “최대 간신”이자 “위선자”라고 공격한 서신이 공개됐다. 최대 업적인 ‘범죄와의 전쟁’에 대해선 지도부 입성을 노린 “한 편의 연출된 코미디”라고 비난했다. 왕 부시장은 보 서기가 충칭시 공안국장에 직접 임명해 ‘조폭과의 전쟁’을 진두지휘한 일명 ‘충칭의 포청천’으로 통한다. 이에 앞서 왕 부시장은 지난 8일 쓰촨성 성도인 청두 미영사관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 거부당한 뒤 걸어 나오다 국정원격인 국가안보부에 연행돼 베이징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중화권 언론들은 왕 부시장이 미국 망명을 신청한 이유에 대해 두 가지 설을 제기했다. 먼저 그가 부정부패 및 강압수사 혐의로 당 중앙기율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보 서기에게 도움을 청했으나 보 서기가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면서 사이가 틀어졌다는 설이다. 또 하나는 그가 보 서기의 부인인 구카이라이(谷開來) 변호사의 해외자금 도피 등 보 서기 일가의 부패 문제를 파헤치자 공안국장에서 면직됐고 망명을 신청했다는 설이다. 당초 보 서기는 사람을 시켜 망명을 신청했던 왕 부시장을 연행하려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 같은 ‘설’은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청두 소재 미영사관 앞에서 왕 부시장의 신병확보를 놓고 보 서기 측인 황치판(黃奇帆) 충칭 시장과 중앙에서 급파된 국가안보부 직원들 간에 충돌이 벌어졌다. 왕 부시장은 당시 안보부 직원들에게 끌려가면서 “나는 보시라이의 희생양이다. 나와 그의 관계는 모두 끝났다. (그에 대한)모든 증거 자료는 이미 해외에 넘겼다.”고 외쳤다. 영사관 인근은 충칭 시장이 끌고 온 경찰차 70여대와 인민군 장갑차들이 8일 밤부터 거리를 메워 계엄을 방불케 했다. 이번 사건은 6년 전 상하이방의 황태자였던 천량위(陳良宇) 상하이 전 당서기가 부패 혐의로 낙마했던 사건과 비슷해 중국의 차기 지도부 개편을 앞두고 권력 투쟁이 시작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그는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공청단 계열인 왕양(汪洋) 광둥성 서기와 상무위원 진입을 놓고 경합을 벌여 왔으며 최근까지는 왕 서기가 밀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비리 사학재단 교육현장에서 추방해야

    횡령 등 돈 빼돌리기는 치유 불가능한 사학 이사장들의 고질적인 질병이다. 감사원이 최근 밝힌 2개 사학 교주의 탈법 수법은 웬만한 비리기업의 수준을 넘어선다. 교육사업이 목적인지 제 배불리기가 목적인지 알 수 없을 정도다. 감사원은 이런 부실 운영은 교육당국의 느슨한 관리가 한몫했다고 지적한다. 교육과학기술부나 시도교육청은 국민들이 왜 그들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은지 반성해야 할 것이다. 이번 감사원의 대학 재정 점검은 50여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큼 사학 교주 비리가 양적으로는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혀를 차게 된다. 학교 돈 70억원을 빼돌려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됐던 A이사장은 2008년 다시 이사장을 꿰찬 뒤 2년간 교비 150억원을 유용하고 횡령한 돈으로 횡령액을 채워 넣는 ‘돌려막기’도 했다. A이사장은 아들이 총장으로 있는 대학의 명예총장을 맡아 10억원의 보수도 챙겼다. 2억 9000만원의 임대료를 빼돌렸으나 경징계에 그친 B이사장 일가는 1년 뒤인 2008년 개인 돈이 아닌 학교법인 재산 증여를 통해 부실 학교를 인수해 재산을 부풀렸다. 감사원의 지적처럼 비리 전력이 있는 이들 사학 이사장들이 다시 비리를 저지를 수 있었던 것은 교육당국의 유착이나 묵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교과부는 횡령 전력이 있는 A이사장 부부에 대해 임원 승인 취소 조치를 내리지 않았고, B이사장 역시 의원면직이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내려 다시 학교 재정에 관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 특히 이들이 재범을 저지른 2008년은 사립학교법이 개방형 이사 수를 축소하는 등 소유자의 권한을 인정하는 쪽으로 완화된 이후여서 주목된다. 교육당국은 사학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 비리사학 재단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교육부나 시도교육청은 대학 정원 조정, 교직원 인건비 지원 등 각종 권한을 쥐고 있어 일선 학교와 유착관계에 빠질 수 있는 만큼 소속 직원들이 사학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자율만 강조하는 사학법도 비리 재단이 다시는 교육현장에 발붙일 수 없도록 손질해야 한다.
  • 70억 횡령 징역형 이사장, 복귀뒤 또 150억 교비 슬쩍

    재단 이사장이 교비 횡령 등 각종 탈법·비리를 일삼아 온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대학 등록금이 일부 학교 운영자의 주머니로 흘러들어간 것은 교육 당국의 허술한 관리가 결정적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감사원은 3일 ‘대학재정 운용 투명성 점검 결과’를 통해 교육 당국의 부실 관리를 틈탄 대학 운영 주체들의 비리 실태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에 교비 150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된 충북의 모 학교법인 A이사장은 지난 2002년에도 교비 70억여원을 횡령한 전력이 있었다. 감사원은 “2002년 교비 횡령으로 징역 2년 6개월형을 선고받은 A이사장이 2008년 이사장으로 복귀해 횡령을 반복한 것”이라면서 “이는 교육과학기술부의 관리감독 소홀이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교과부는 횡령 사실이 처음 적발된 2002년 A이사장과 배우자(이사)의 임원 취임(2003년)을 취소하지 않고 그냥 넘겼다. 현행 사립학교법은 임원 취임 승인이 취소되면 향후 2년간 학교법인 임원이나 학교장으로 임용될 수 없게 돼 있다. A이사장이 교비를 횡령한 대학에 돈을 갚은 적이 없는데도 교과부는 변제한 것으로 인정했고, 덕분에 A이사장은 2008년 버젓이 이사장 자리를 다시 꿰찼다. 이사장에 복귀한 뒤에는 부인, 자녀 등과 함께 2년간 교비 150억여원을 마음대로 또 퍼썼다. 횡령 사실을 숨기기 위해 법인 소속 학교들의 교비를 번갈아 빼내 이전의 횡령액을 갚는 등 이른바 ‘돌려막기’ 수법까지 썼다. 명예총장은 무보수직임에도 파렴치 이사장은 아들이 총장으로 있던 대학의 명예총장을 맡아 10억원의 보수도 부당하게 챙겼다. 교육당국의 엉성한 관리감독 덕분에 B법인 이사장도 교비를 제멋대로 주물렀다. B법인 이사장 일가는 2005~2007년 법인의 기본재산 임대료 수입 2억 9000만원을 횡령했다. 관할 시교육청은 2007년 9월 감사에서 비리사실을 적발하고도 임원 취임 취소나 고발 조치 없이 의원면직 선에서 덮었다. 이사장 일가는 이후 2008년 사재 출연 등 개인부담 없이 100억원 상당의 B법인 재산을 증여해, 설립자의 횡령으로 관선이사가 파견 중이던 C법인을 인수했다. 공익법인 재산 증여만으로는 다른 학교법인 인수가 불가능한데도 교과부가 이를 승인한 것이다. 감사원은 “업무를 부실하게 처리한 당시 교과부 관련 공무원들의 징계 시효가 지나 징계 요구 대신 인사상 책임을 묻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불법·비리 행위로 적발된 104명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고문기술자’ 이근안 목사직 면직

    ‘고문기술자’ 이근안 목사직 면직

    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고문한 이근안씨가 목사직을 잃었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동개혁총회는 지난 14일 긴급 징계위원회를 열고 이씨에 대해 목사직 면직 판결을 내렸다. 합동개혁총회 교무처장 이도엽 목사는 19일 “교단은 이근안씨가 목사로서 품위와 교단의 위상을 떨어뜨렸으며 겸손하게 선교하겠다는 약속도 어겼다고 판단해 징계를 내렸다.”며 “한 번 면직이 되면 복직은 불가능하며 이씨도 아직 별다른 이의제기를 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근안씨는 교도소에서 통신학교를 졸업하고 이후 출석 수업 등을 마친 뒤 2008년 10월 목사 안수를 받았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우클릭’ 하는 일본 교육도 보수·우경화] “앉아서 기미가요 부른 교원 징계 적법”

    일본 국가(기미가요)가 울려 퍼질 때 국기(일장기)를 향해 일어서지 않는 교직원을 징계할 수 있다는 첫 확정 판결이 나왔다.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는 16일 “입학·졸업식 때 일어나서 국가를 부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한 것은 부당하다.”며 도쿄 공립고교 교직원 169명이 낸 소송에서 “학교 규율이나 질서를 유지한다는 관점에서 무겁지 않은 범위에서 징계 처분을 하는 것은 재량권 범위 내”라고 판결했다. 다만 경고를 받은 뒤에도 국가를 부를 때 일어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감봉과 정직 처분을 받은 교직원 2명에 대해서는 “경고를 넘는 처분은 문제의 성질을 고려해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도쿄 공립고교의 교직원들은 지난 2003∼2004년 학교 행사 때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거나 기미가요의 피아노 반주 등을 거부했다가 도교육감의 직무명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소송을 내 1심에선 패소, 2심에선 일부 승소했다. 오사카 지방의회는 지난해 공립학교 교직원의 국가 제창 시 기립 의무를 규정하는 조례를 만들었고, 최근에는 면직까지 할 수 있는 교육기본 조례를 논의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뇌물혐의 무죄 확정됐는데 왜 복직 못했을까?

     소청심사위·행안부 “부적절한 돈거래” 판단 해임 2년8개월만에 신분회복..두달만에 직권면직(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뇌물수수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된 고위 공무원이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지만,끝내 복직을 하지 못한 채 직권면직 처분을 받았다.  15일 통일부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탈북자 정착교육기관인 통일부 산하 하나원 원장(고위공무원 나급)으로 있던 A씨는 모 종교단체 인사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2008년 2월 검찰에 구속기소됐다.  A씨는 같은 해 11월 1심 판결에서 ‘징역 5년과 추징금 1억원’의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이후 항소심에 이어 지난해 7월 이뤄진 대법원 판결에서는 최종 무죄를 받았다.재판부가 뇌물로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 과정에서 행정안전부 중앙징계위원회는 1심 재판부가 유죄판결을 내리자 2009년 2월 A씨에 대해 해임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이에 A씨는 같은 해 4월 해임이 부당하다며 행안부 소청심사위에 ‘처분 취소’ 소청을 제기했다.  대법원 판결까지 결정을 미루던 행안부 소청심사위는 최종 무죄 판결에 따라 지난해 10월26일 해임처분은 취소했지만 ‘정직 3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소청심사위는 뇌물이 아니더라도 직무 관련자와의 돈거래 등 공직자로서의 처신이 부적절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해당 종교단체 인사와 탈북자 지원사업의 민간위탁에 대해 얘기를 주고받은 것 등을 직무 관련성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정직 3개월’의 징계는 소급 적용으로 실효성은 없었다.  A씨는 소청심사위가 해임처분을 취소한 지난해 10월26일부터 해임 처분일을 기준으로 2년8개월여 만에 고위공무원 신분을 회복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고위공무원단 소속 공무원에 대해 ‘정당한 사유 없이 직위를 부여받지 못한 기간이 2년에 이른 때’ 적격심사를 받도록 한 국가공무원법 규정에 따라 행안부 고위공무원 임용심사위의 심사 대상에 올려졌다.  임용심사위는 지난해 12월21일 A씨에 대해 ‘부적격’ 결정을 내렸다.A씨가 어렵사리 뇌물 혐의를 벗고 신분을 회복했지만,두 달 만에 소청심사위 결정과 마찬가지로 직무 관련자와의 부적절한 돈거래가 문제됐다.이에 따라 A씨는 공무원 신분을 잃었다.  A씨는 사건이 불거지자 검찰에 구속되기 직전인 2008년 1월 원금 1억원과 이자를 모두 갚은 상태였다.  그러나 임용심사위는 직무 관련자로부터 1억원을 빌린 것 자체가 국가공무원법상의 청렴 의무와 직무 관련자로부터 금전 차용을 금지하고 차용 시 신고를 의무화한 통일부 공무원행동강령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임용심사위는 또 이 같은 금전거래는 부적절한 처신이며,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국민의 불신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 금융회사 제재내용 낱낱이 공개된다

    금융회사와 소속 임직원에 대한 당국의 징계조치와 지적 사항이 일반에 공개된다. 금융소비자의 금융회사에 대한 견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정례회의를 열어 금융회사 제재에 ‘전면 공개주의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제재내용 공개 확대는 이날 외환카드 임원 4명이 주가 조작으로 해직권고 조치를 받은 것부터 적용했다. 금융회사는 인·허가 취소, 영업정지, 기관경고에 더해 기관주의도 공개대상에 포함된다. 임원은 해임권고, 직무정지, 문책경고, 주의적 경고뿐 아니라 주의도 공개된다. 직원은 면직, 정직, 감봉, 견책에 더해 주의와 조치 의뢰까지 알린다. 제재 사유도 간략한 사실 관계와 관련 법규만 공개하던 것에서 이름과 주민번호만 제외하고 검사서를 통째로 공개하게 된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의 ‘검사 및 제재 규정’을 고쳐 금감원의 검사를 받는 금융회사 임직원이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새로운 검사·제재 원칙은 내년 3월부터 시행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대구교육청, 무능공무원 퇴출 칼뽑다

    대구시교육청이 ‘무능 공무원’ 퇴출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직무를 태만히 하거나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31명을 ‘특별 교육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업무 능력과 근무 태도를 문제 삼아 특별교육 대상자로 선정한 것은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이다. 앞서 서울시와 울산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비슷한 재교육 및 퇴출 제도를 도입,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프로그램 대상자는 선정위원회가 직무수행능력평가, 다면평가 등의 심사를 하고 당사자에게는 소명의 기회를 주는 등 단계를 거쳐 선정됐다. 기관장 등의 평가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은 직원이 ▲역량부족이 15명으로 가장 많고 ▲뇌물수수, 음주운전 등 품위손상이 5명 ▲불친절이 4명 등이다. 뇌질환 등 질병과 장애 등으로 근무를 제대로 할 수 없는 7명도 포함돼 있다. 대상자에는 서기관부터 기능직까지 대부분의 직급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에는 직원 2500여명 가운데 5급 이하 하위직 직원만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추진하려 했으나 내부에서 반발이 나오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기로 바꿨다. 선정 과정에서 직원 4명은 자진 퇴직했다. 자진 퇴직자는 4급 1명, 5급 1명, 6급 2명 등이다. 대상자들은 오는 26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외부 교육전문업체 등에서 교정교육을 받는다. 교육은 사회복지시설 30시간 봉사활동을 포함해 전산·기획 등 직무, 정신과 청렴 교육 등이다. 또 질병과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치료를 받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교육을 마친 후 이전의 업무에 복귀한 뒤에도 근무 역량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평가된다면 자진 퇴직을 유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직권 면직 등의 인사조치도 뒤따를 수 있다. 평가기간은 1년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4월 ‘업무역량강화 특별교육 세부추진안’을 발표한 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직무수행능력 평가를 했다. 10월에 예비교육대상자를 선정하고 지난달 1차 대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법원 ‘민노당 가입’ 검사 무죄

    민주노동당과 옛 열린우리당에 가입한 혐의(국가공무원법·정당법 위반)로 기소된 현직 검사에게 무죄 또는 면소(免訴)가 선고됐다. 부산지법 재정합의부인 형사13부(부장 박미리)는 23일 부산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로 근무하다 지난 10월 19일 면직된 윤모(33·사법연수원 40기)씨에게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정당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와 면소를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2004년 3월 가입 당시에는 공무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공무원의 정당 가입을 금지하는 국가공무원법과 정당법 위반 혐의는 무죄”라고 밝혔다. 또 “2개 정당에 동시에 가입해 정당법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시효(3년)가 지났기 때문에 면소로 판결한다.”고 설명했다. 면소는 해당 사건에 대한 공소가 부적당하다고 해서 소송 절차를 종결시키는 재판을 뜻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경기도 의원면직 공무원 70% 공직 대신 새직장 찾아 떠났다

    최근 3년 동안 스스로 퇴직한 경기도 공무원 가운데 70%가 새로운 직장을 잡으려고 공직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까지 도내에서 퇴직한 공무원 수는 총 212명이다. 이 가운데 본인의 의사에 따라 그만둔 의원 면직자가 55.6%인 118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명예퇴직 63명, 계약만료 23명, 사망 2명, 해임·파면 4명 등이었다. 특히 의원 면직자 가운데 82명(70%)은 새로운 직업을 얻기 위해 안정성 때문에 최근 인기가 높은 공무원을 스스로 그만둬 눈길을 끌었다. 주로 50대 전후의 5급 사무관인 이들 의원 면직자는 정년을 10년가량 앞두고 정년 이후의 삶을 지탱해 나갈 새로운 직업을 찾는 모험을 한 것으로 경기도는 분석했다. 새로운 모험이 실패하더라도 한 달에 180만∼200만원의 공무원연금을 받을 수 있어 노후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고 판단한 것도 한 이유로 도는 보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건보 통합 반대’ 김종대 건보공단 이사장 취임하자마자…또 건보체계 부정

    ‘건보 통합 반대’ 김종대 건보공단 이사장 취임하자마자…또 건보체계 부정

    김종대 신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잇따라 현행 건강보험 체계를 부정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 이사장은 1998년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의 건보재정을 통합하는 방안에 반대하다 이듬해 보건복지부 기획관리실장에서 직권 면직된 적이 있다. 건보 노조는 “전날 오후 지하 강당에서 김 이사장이 ‘도둑 취임식’을 가졌다.”며 16일 오후 비상중앙집행위원회를 갖고 매일 김 이사장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갖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의) 재정을 통합했으면 보험료 부과 기준도 단일화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생각에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2000년 6월 헌법재판소가 “직장과 지역가입자 간 보험료 부담의 평등이 보장되지 않는 한 보험재정 통합은 헌법적으로 허용될 수 없다.”고 판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현재 직장과 지역가입자 보험재정은 당시 헌법재판소 판결에도 불구하고 “공정한 부과 기준을 만들겠다.”는 정부의 입장에 따라 여전히 통합 관리되고 있지만 부과 기준은 다르다. 직장가입자는 매달 보수의 5.64%를 고용주와 나눠 부담하도록 했지만 지역가입자에 대해서는 종합소득과 자동차, 전·월세 등의 재산을 점수로 환산해 보험료를 산출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부과 체계 단일화 방안은 지금도 구상하고 있고,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복지부와 논의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건강보험은 사회보험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의 발언은 다음 달 직장과 지역가입자 보험재정 통합과 관련한 헌법재판소 판결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 나온 탓에 파장도 적잖다. 2009년 경만호 대한의사협회 회장 등 6명은 “건보재정 통합으로 직장가입자가 지역가입자의 건보료 부담을 떠안았다.”며 단일보험으로 관리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내용의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김종대씨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김종대(64) 전 보건복지부 기획관리실장이 임명됐다고 15일 밝혔다. 신임 김 이사장은 복지부에서 의료보험국장, 국민연금국장, 기획관리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하지만 1999년 건강보험 통합에 반대해 기획관리실장에서 면직됐고, 최근 손건익 복지부 차관이 공모 서류를 대신 접수시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건보공단 노조도 임명을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 ‘스폰서 검사’ 의혹 한승철 前검사장 무죄 확정

    ‘스폰서 검사’ 의혹 사건으로 기소됐던 한승철(48)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검사장)이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10일 경남 지역 건설업자 정모(53)씨에게서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한 전 부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한 전 부장은 정씨에게 140만원 상당의 식사·향응과 현금 100만원을 제공받고, 자신이 정씨에게 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당시 민경식 특별검사에 의해 불구속 기소됐다. 1·2심은 “한 전 부장이 현금 100만원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은 합리적 의심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고, 향응도 사건 청탁 명목이라고 인식했던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직무유기 혐의도 “고소장 접수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검찰 공무원의 범죄나 비위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보기 어렵고, 관련 사건을 부산지검에 하달한 게 직무를 포기한 것이라 단정할 수 없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이 사건으로 면직된 한 전 부장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면직처분 취소 청구소송 1심에서도 승소했다. 한편 대법원은 정씨에게 접대를 받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모(47) 부장검사와 정씨가 연루된 고소 사건을 형식적으로 종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36) 검사에 대해서도 무죄를 확정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건보공단 이사장 후보 접수 복지부 차관이 대신해 논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후보 가운데 한 명인 김종대 전 보건복지부 기획관리실장의 공모 서류를 손건익 복지부 차관이 대리로 접수시킨 사실이 드러나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최영희 민주당 의원은 4일 “손 차관이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달 4일 김 후보의 공모 서류를 복지부 공무원에게 지시해 대리 접수시켰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달 13일 건보공단 임원추천위원회 서류심사, 20일 면접 심사를 통과했다. 최 의원은 “김 후보는 1999년 기획관리실장 재직 중 건보 통합에 반대하다 직권면직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보를 이끌 수장에 건보를 반대한 인물이 서류심사에 이어 면접까지 통과한 것은 영포(영일·포항)회 출신인 현 복지부 차관 또는 윗선의 개입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임명 절차를 취소하고 재공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차관은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사무관 시절 함께 일했던 선배로, 접수 마감일인 지난달 4일 만나 점심을 함께했고, 이 자리에서 공단 이사장직 응모 의사를 처음 들었다.”면서 “수고를 덜어주려 대신 제출해 준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당가입 검사 징역 4개월 구형

    민주노동당과 옛 열린우리당(현재 민주당)에 가입한 혐의(국가공무원법 위반 등)로 기소된 검사에게 징역 4개월이 구형됐다. 검찰은 2일 부산지법 재정합의부인 형사13부(부장 박미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부산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로 근무하다 지난 10월 19일 면직된 윤모(33·사법연수원 40기)씨에게 징역 4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공무원은 일반인보다 엄정한 중립성이 요구된다. 또 피고인은 잘못을 시정할 수 있는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는데도 시정하지 않았다.”면서 “검사가 정당에 가입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윤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윤씨는 조만간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면직 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경제 브리핑] 금융사고 피해액 4년새 3배 늘어

    금융권 비리가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으며, 금융사고 피해액은 최근 4년 새 3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증권·보험·비은행 등 금융회사의 금융사고 피해 규모는 2006년 874억원에서 지난해 2736억원으로 4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시중은행의 사고 금액이 급격히 커졌다. 지난해 은행권의 비리 사고는 57건으로 전년 48건보다 19% 증가했으나 피해금액은 391억원에서 1692억원으로 333% 늘었다. 금융회사별 5년간 누적 사고 금액도 은행권이 357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기간 동안 비리에 연루돼 면직당한 금융권 임직원은 469명으로 조사됐다.
  • 정당가입… 성추행… 검사 중징계

    정당에 가입하거나 여성 사법연수원생을 성추행한 검사에게 면직 처분이 내려지는 등 현직 검사 4명이 징계를 받았다. 면직은 해임 다음으로 엄중한 징계처분이다. 법무부는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특정 정당 당원 신분으로 밝혀진 부산지검 동부지청 윤모(33·사법연수원 40기) 검사에 대해 면직 결정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윤 검사는 2004년 3월 민주노동당과 열린우리당에 가입했다. 검사로 임관되고 나서도 올해 6월까지 당원 신분을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 검사는 민주노동당에는 2006년 2월까지, 열린우리당에는 2004년 7월까지 당비를 내다가 지난 6월 민주노동당 가입 공무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탈당했다. 부산지검 공안부는 국가공무원법과 정당법 위반 혐의로 윤 검사를 불구속 기소,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윤 검사는 국가공무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에 관한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고, 검사로서의 위신을 손상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또 검사직무대리 실무 수습생과 노래방에서 술을 마시다가 강제로 입을 맞춘 광주지검 소속 구모 검사에 대해 ‘검사로서의 위신을 손상했다.’는 이유로 면직처분을 내렸다. 구 검사는 해당 비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휴직계를 냈다. 실무 수습생 2명에게 함께 춤을 추자며 손을 잡아 끄는 등 부적절한 언동을 한 청주지검 소속 박모 부장검사는 감봉 2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박 부장검사는 지난 6월 초 회식 자리에서 검사 시보로 실무 수습을 받고 있던 여성 사법연수원생에게 “블루스를 추자.”고 했다. 혈중알코올 농도 0.132% 상태로 음주운전을 했다가 적발된 이모 검사는 검사로서의 위신을 손상해 견책 처분이 내려졌다. 검사징계법에 따르면 검사 징계 종류는 최고 수준인 해임, 면직·정직·감봉 등의 중징계, 중근신·경근신·견책 등의 경징계로 나뉜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홀대받던 토종작물 웰빙식품으로 각광

    홀대받던 토종작물 웰빙식품으로 각광

    우리 식탁에서 밀려나 홀대받던 토종 작물들이 부활하고 있다. 우리밀과 메밀, 청보리, 목화 등 고유의 곡식류와 면직류 등이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재배지가 ‘경관작물’로 활용되면서 지역 축제에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 자치단체는 지역 특색에 맞는 토종 작물을 선택, 씨앗값과 비료대 등을 지원함으로써 농가들의 재배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밀 재배면적 올 1080㏊로 늘어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부터 농가의 보리 수매를 전면 중단하면서 상대적으로 우리밀 재배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우리밀 자급률을 2~3%에서 2015년까지 1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전국 우리밀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광주와 전남의 재배면적을 보면 광주가 지난해 707㏊에서 올해 1080㏊로 늘었으며, 내년에는 1200㏊로 증가될 것으로 예측됐다. 전남은 장흥, 해남, 순천 등을 중심으로 2009년 1525㏊, 2010년 5643㏊, 올 7493㏊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우리밀농협 김영섭 상임이사는 “밀가루 등 우리밀 가공제품이 현재 수입산에 비해 가격이 다소 높아 소비활성화가 더딘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재배면적이 늘면 가격경쟁력도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봉평 메밀단지 지역축제 ‘효자’ 텁텁한 맛의 메밀도 웰빙과 다이어트 열풍을 타고 있다. 메밀은 일반 곡류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월등히 높아 인기를 더한다. 강원 평창은 매년 열리는 ‘효석문화제’를 위해 봉평면 창동리 일대에 40여㏊의 메밀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얼마 전 ‘메밀꽃과 함께하는 문학이야기’란 주제로 열린 효석문화제에는 32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재배농민들은 판매 수입과 함께 군의 지원을 통한 혜택도 받는다. 전남 진도군은 관문인 진도대교 일대에 지난해 11㏊의 메밀단지를 조성했고, 올해는 47㏊로 늘렸다. 메밀단지는 지난 1일 폐막한 ‘명량축제’ 기간에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전북 고창군 공음면의 학원농장 일대 60만㎡도 메밀이 심어져 가을 나들이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 광주전남지사는 메밀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지역 100여개 농가와 100㏊의 계약재배를 통해 수확량 전부를 수매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의 재배면적보다 절반가량 늘어난 것이다. ●곡성·나주 대규모 목화밭 조성 1970년대 캐시밀론 등 합성섬유에 밀려 자취를 감춘 목화밭의 경우 전남 곡성군 겸면 일대에 이어 나주시가 대규모 단지 조성에 가세했다. 나주시는 내년부터 계약재배를 통해 다도면 2만㎡에 목화단지를 조성, 소득작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다도면 일대는 1980년대 초까지 목화 주산지였다. 천연 목화가 아토피, 피부염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체험형 관광상품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 전남 장성, 전북 익산·고창 등 옛 양잠 재배지들도 오디 등을 이용한 기능성 식품과 화장품 개발에 나서면서 뽕나무 재배면적을 늘리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토종작물의 부활 눈에 띄네

     우리 식탁에서 밀려나 홀대받던 토종 작물들이 부활하고 있다.  우리밀과 메밀, 청보리, 목화 등 고유의 곡식류와 면직류 등이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재배지가 ‘경관작물’로 활용되면서 지역 축제에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 자치단체는 지역 특색에 맞는 토종 작물을 선택, 씨앗값과 비료대 등을 지원함으로써 농가들의 재배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부터 농가의 보리 수매를 전면 중단하면서 상대적으로 우리밀 재배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우리밀 자급률을 2~3%에서 2015년까지 1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전국 우리밀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광주와 전남의 재배면적을 보면 광주가 지난해 707㏊에서 올해 1080㏊로 늘었으며, 내년에는 1200㏊로 증가될 것으로 예측됐다. 전남은 장흥, 해남, 순천 등을 중심으로 2009년 1525㏊, 2010년 5643㏊, 올 7493㏊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우리밀농협 김영섭 상임이사는 “밀가루 등 우리밀 가공제품이 현재 수입산에 비해 가격이 다소 높아 소비활성화가 더딘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재배면적이 늘면 가격경쟁력도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텁텁한 맛의 메밀도 웰빙과 다이어트 열풍을 타고 있다. 메밀은 일반 곡류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월등히 높아 인기를 더한다.  강원 평창은 매년 열리는 ‘효석문화제’를 위해 봉평면 창동리 일대에 40여㏊의 메밀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얼마 전 ‘메밀꽃과 함께하는 문학이야기’란 주제로 열린 효석문화제에는 32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재배농민들은 판매 수입과 함께 군의 지원을 통한 혜택도 받는다.  전남 진도군은 관문인 진도대교 일대에 지난해 11㏊의 메밀단지를 조성했고, 올해는 47㏊로 늘렸다. 메밀단지는 지난 1일 폐막한 ‘명량축제’ 기간에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전북 고창군 공음면의 학원농장 일대 60만㎡도 메밀이 심어져 가을 나들이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 광주전남지사는 메밀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지역 100여개 농가와 100㏊의 계약재배를 통해 수확량 전부를 수매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의 재배면적보다 절반가량 늘어난 것이다.  1970년대 캐시밀론 등 합성섬유에 밀려 자취를 감춘 목화밭의 경우 전남 곡성군 겸면 일대에 이어 나주시가 대규모 단지 조성에 가세했다. 나주시는 내년부터 계약재배를 통해 다도면 2만㎡에 목화단지를 조성, 소득작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다도면 일대는 1980년대 초까지 목화 주산지였다.  천연 목화가 아토피, 피부염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체험형 관광상품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 전남 장성, 전북 익산·고창 등 옛 양잠 재배지들도 오디 등을 이용한 기능성 식품과 화장품 개발에 나서면서 뽕나무 재배면적을 늘리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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