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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앵커, 고관대작 노리개…다 아는 사실”

    “女앵커, 고관대작 노리개…다 아는 사실”

    관영 언론의 고발로 시작돼 전국적으로 확산된 중국의 ‘성매매와의 전쟁’이 인권과 이념 논란으로 비화되고 있다. 자유파 지식인들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성매매 전쟁’을 인권 침해라고 비판하자 당국이 이를 ‘반(反)정부 여론’으로 인식, 반격에 나서면서 민·관 대립 양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홍콩 명보(明報)는 16일 베이징, 광저우(廣州) 지역 여대생들이 “성매매도 정당한 직업이며 성매매 종사자들도 인권과 인격을 존중받아야 한다”고 적은 플래카드를 들고 중국중앙(CC)TV의 광둥(廣東) 성매매 실태 보도에 문제를 제기하는 릴레이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시위에 참가한 여대생 웨이팅팅(韋??)은 “CCTV가 광둥의 성매매 실태를 조명하면서 매춘 여성들의 얼굴과 알몸을 그대로 노출시킨 것은 심각한 인권침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CCTV는 지난 9일 광둥의 성매매 실태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보도가 나가자 자유파 지식인들의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당국이 정작 큰 호랑이(큰 부패)는 못 잡고 민주와 헌정, 그리고 공직자 재산공개 등을 요구한 인권 운동가들은 줄줄이 사법처리하면서 성매매 전쟁을 성전(聖戰)인 양 포장해 약자인 매춘 여성들만 괴롭힌다는 주장이다. 자유파 언론인 출신인 류샹난(劉向南)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 “CCTV 여성 앵커들이 고관들에게 몸을 파는 노리개임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관영 언론이 자신은 권력에 영혼을 팔면서 약자인 매춘 여성의 알몸만 비추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국은 매춘 전쟁 대신 공직자 재산공개 등 국민을 위한 반부패에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를 비롯해 신화통신, 환구시보 등 관영 언론들은 이 같은 ‘성매매 전쟁’ 보도에 대한 비난 여론을 당국에 대한 반감으로 보고 이를 억제하기 위해 선전전을 펴고 있다. 인민일보는 지난 15일 사설에서 “서방 국가에서도 매춘은 불법이다. 성매매를 옹호하는 것은 기본 상식도 없는 소리”라고 꼬집었으며, 환구시보는 “성매매 문제를 고발한 CCTV에 대한 비난은 사회 주류 여론에 위배되는 소리”라고 자제를 경고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매춘 소탕 작전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광둥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도 매춘 단속이 잇따르고 있으며 지난 13일 장쑤(江蘇)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공안 5000명이 출동해 성매매 종사자 100여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광둥성은 불법 성매매를 근절하지 못한 죄로 옌샤오캉(嚴小康) 둥관(東莞)시 부시장 겸 공안국장을 면직 처리했다. 광둥발 ‘성매매와의 전쟁’을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후춘화(胡春華) 광둥 당 서기와 연결시키는 시각도 있다. 후춘화는 이번 성매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면 지난해 전개한 ‘마약과의 전쟁’ 이후 또 하나의 정치적 치적을 쌓게 된다. 후춘화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반부패 기치를 내걸고 있으며 당 서기 취임 이후 8개월 동안 반부패 혐의로 20여명의 지역 고위 관리를 낙마시켰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같은 성추행 다른 처분…원칙 없는 법무부 징계

    같은 성추행 다른 처분…원칙 없는 법무부 징계

    법무부의 고질적인 ‘제 식구 감싸기’식 검사 징계 행태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비슷한 성격의 비위임에도 직급이 높은 간부급 검사는 징계조차 하지 않고 사안별 징계 수위도 큰 차이를 보여 법조계 안팎에서는 징계의 원칙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법무부는 수습 여검사를 성추행해 물의를 빚은 광주지검 목포지청 안모 검사 등 현직 검사 4명의 징계처분 결과를 13일 관보에 공개했다. 법무부가 밝힌 징계 내용을 살펴보면 안 검사는 지난해 10월 전임 근무지인 청주지검 제천지청 회식 자리에서 검사 직무대리 수습 중인 신임 여검사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해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법무부는 안 검사의 행위를 검사징계법상 ‘직무 관련 여부에 상관없이 검사로서의 체면이나 위신을 손상하는 행위’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2차장 재직 당시 여기자를 성추행한 이진한(51)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은 경고에 그쳐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지청장은 지난해 12월 출입 기자단과의 회식자리에서 술에 취해 여기자의 등을 쓸어내리고 허리를 감싸 안으려 하는 등 성추행 혐의로 대검찰청 감찰본부의 감찰을 받았지만 ‘감찰본부장 경고’로 마무리됐다. 이 지청장은 검찰징계법에 있는 해임·면직·정직·감봉·견책 등의 징계는 피했지만 성추행 피해 여기자가 지난 11일 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결국 수사 대상이 됐다. 좌세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은 “평검사의 성추행에는 감봉 처분을 내리면서 검찰 주요 보직 간부인 중앙지검 2차장의 성추행에는 관대한 것은 그만큼 검찰과 법무부에 검사 징계 원칙이 없으며 징계할 의지도 없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사건을 강도 높게 수사하던 윤석열(54) 전 특별수사팀장과 박형철(46) 부팀장은 ‘보고절차 누락’ 등을 이유로 각각 정직 1개월과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받은 반면 음주운전으로 충돌 사고까지 낸 검사에게는 견책 처분이 내려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법무부가 인사권과 징계권을 통해 검찰 수사에 개입하려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제주지검의 박모 검사는 지난해 11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79%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충돌 사고를 일으켰음에도 견책에 그쳤다. 지난달 설 특별사면을 단행하면서 음주운전자는 사면 대상에서 제외한 박근혜 대통령의 음주운전자 엄벌 의지와도 엇나간 징계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인사권과 징계권을 행사할 수 있는 법무부가 이를 통해 정권의 입맛에 맞도록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 이 지청장과 윤석열, 박형철 검사에 대한 징계를 지켜보면서 너무 노골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면서 “법무부의 검사 징계권이 올바르게 행사될 수 있도록 현재 법무부가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도록 한 검사징계위원회 구성 요건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법무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모두 7명으로 구성되는 징계위원회는 법무부 차관과 검사 2명 외에 3명의 외부인을 모두 장관이 위촉한다. 이 밖에 법무부는 정기재산변동신고 때 23억 5345만원의 재산을 빠뜨린 인천지검 민모 검사와 뇌물수수죄에 대해 필요한 벌금 병과 구형을 빠뜨린 광주지검 순천지청 정모 검사도 각각 견책 처분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정부 부처 업무보고] 복지 부정수급 땐 손해액 최고 5배 징벌 환수

    [정부 부처 업무보고] 복지 부정수급 땐 손해액 최고 5배 징벌 환수

    국민권익위원회가 공직 사회의 ‘신상필벌 원칙’ 확립에 나선다. 부패 공직자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의 기관별 징계 적정성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어서 이른바 ‘제 식구 감싸기’식 경징계 논란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5일 열린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국민권익정책 추진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국무조정실, 법제처와 함께 신년 첫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하게 된 권익위는 새 정부 출범 2년차를 맞아 공직사회 청렴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을 다짐했다. 권익위는 이를 위해 징계 적정성 공개 외에도 ▲‘부정 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제정 ▲금품 수수 위반 징계 기준의 준수 여부 평가 ▲공공기관 임직원 부패 시 징계 감경 금지 ▲중징계 의결 중인 공직자의 의원면직 제한 ▲공공기관 부패 행위자에 대한 형사 고발 기준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더불어 고위 공직자는 물론 학생 등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도 청렴 교육을 강화해 청렴문화 확산에 앞장설 방침이다. 정부 예산 누수에 대한 감시 및 환수와 사회적 갈등 해결도 권익위의 올해 중점 추진 정책이다. 복지 예산과 관련해서는 허위·부정 청구에 대한 감시, 환수의 법제화가 추진된다. 부정 수급으로 공공기관에 손해를 입힌 경우 직접 손해액을 전액 환수함은 물론 손해액의 최고 5배를 물리는 ‘징벌환수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사회적 갈등의 조기 진화를 위해서는 100인 이상의 집단 민원을 집중 관리하는 특별조사팀을 운영키로 했다. 특히 일정 기간 지속되는 민원의 경우 해당 규모나 추세 등을 모니터링하며 ‘관심-유의-경보’의 3단계로 구분해 관리할 계획이다. 이런 내용의 ‘민원 확산 조기경보제’는 오는 5월 도입된다. 권익위는 공공기관의 방만한 경영 실태를 집중 점검, 평가하고 국무조정실과의 협업을 통해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여제자 성추행 로스쿨 교수 의원 면직

    여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아온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 정모(51)씨가 의원 면직됐다. 충남대의 한 관계자는 “정 교수가 최근 사직 철회 의사를 밝혀왔지만, 그의 행위가 공익을 해칠 뿐만 아니라 이미 사직서를 제출한 만큼 사직 의사가 있는 것으로 간주해 27일자로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2012년 9월과 지난해 1월 노래방에서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학교 징계위원회에서 해임 결정을 받았으나, 징계 절차에 하자가 있다며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해임 취소 청구를 제기해 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학교로 복직했다. 그러나 학생들이 정 교수의 복직을 반대하며 1인 시위를 벌이자, 사직서를 제출했다가 최근 사직 의사 철회를 밝혀 논란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적절 신체접촉’ 檢간부 경고조치에 女검사 비판글

    여기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의혹과 관련, 이진한(사법연수원 21기)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에게 경고처분을 내린 대검찰청 감찰본부의 결정에 한 여성 평검사가 이를 비판하는 글을 썼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 임모 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성폭력 관련사건 기준 문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임 검사는 이 글에서 “징계를 받지 않을 정도인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강제추행에 해당하는 부적절한 신체 접촉의 경계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대검 감찰본부에 그 기준을 묻는다”고 썼다. 그는 “대검 지침에 따라 피해자의 가슴이나 민감한 부위를 만진 것이 아니고 피해자와 합의되었더라도 강제추행으로 구공판(정식 재판에 회부하는 기소 결정)하고 있다”며 “최근 감찰본부의 사건처리 결과를 보니 제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한 게 아닌가 싶어 당혹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는 감찰본부가 이진한 지청장에게 정식 징계 처분이 아닌 경고 조치를 하는 선에서 감찰 조사를 마무리한 것에 대한 지적으로 해석된다. 감찰본부는 지난 13일 감찰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이 지청장에 대한 경고 조치를 의결했다. 앞서 이 지청장은 서울중앙지검 2차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12월26일 기자 20명과 저녁 송년회를 하는 자리에서 술에 취해 여기자 3명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으로 감찰 조사를 받았다. 경고 조치는 인사 기록에 남지만 검사징계법에 따른 징계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법률상 검사에 대한 징계는 해임과 면직, 정직, 감봉, 견책이 있다. 한편 임 검사는 서울중앙지검에 근무할 당시 과거사 재심 사건에서 검찰 상부의 지시를 어기고 ‘무죄’를 구형했다가 지난해 2월 법무부로부터 정직 처분을 받고 서울행정법원에 징계처분 취소를 청구해 소송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부패상징 고급 사교클럽 단계적 폐쇄

    중국에서 소수 회원을 상대로 1인당 수백만원을 웃도는 음식을 판매해 부패의 상징으로 통했던 고급 ‘프라이빗 클럽’인 ‘후이쒀’(會所)가 단계적으로 폐쇄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부패와의 전쟁’의 강도를 점차 높이는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 최고 감찰기구인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는 후이쒀가 은밀한 정경 유착이나 검은돈 수수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정화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신경보가 15일 보도했다. 호화 식당으로 유명한 베이하이(北海) 공원 내 이스류위산탕(乙十六御膳堂) 등 일부 업소는 이미 영업이 정지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동안 시 주석의 대대적인 사정활동에도 후이쒀는 여전히 무풍지대로 남아 있어 부정부패의 ‘성역’이라는 말까지 나돌았으나 이번에 단속이 진행되자 “부패의 핵심 영역을 공격하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14일 열린 기율위 3차 전체회의에서 “독을 치료하기 위해 뼈를 깎아 내고 (독사에 물린) 손목을 잘라 내는 장수의 용기로 청렴한 당·정 문화를 건설하고, 반부패와의 투쟁을 끝까지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최근에는 2012년 1월 부패 혐의로 면직된 구쥔산(谷俊山) 전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부부장에 대한 추가 조사에서 트럭 4대 분량의 뇌물이 나왔다는 수사 결과가 공표돼 고위 관료들에 대한 감시·감독이 강화될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다. 그의 고향 집에서 압수된 물건 가운데는 순금으로 만든 마오쩌둥(毛澤東) 조각상, 황금으로 만든 배와 세숫대야는 물론, 고가 술인 마오타이(茅臺)도 수만병이 나왔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탐사보도-공익제보 끝나지 않은 싸움] 용기 내 폭로했지만 돌아온 건 싸늘한 시선·해고 통보

    [탐사보도-공익제보 끝나지 않은 싸움] 용기 내 폭로했지만 돌아온 건 싸늘한 시선·해고 통보

    세종문화회관 내부 비리를 제보했던 30대 중반의 여직원은 지난달 중순 갑자기 찾아온 한파만큼이나 시린 면직 통보를 받았다. 발단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세종문화회관 산하 삼청각에서 9년간 홍보 담당 지배인으로 근무해 온 A(38)씨가 지난해 4월 삼청각의 웨딩사업 관련 비리를 처음으로 폭로한 데서 시작됐다. A씨는 같은 해 2월 삼청각과 혼례 진행 용역 계약을 맺은 I사가 삼청각을 퇴사한 한 직원이 세운 페이퍼컴퍼니이며, 입찰 당시 담합 의혹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상사에게 이 문제를 알렸다. A씨는 12일 “공익 제보 이후 직장 내에서 은근한 ‘왕따’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6월 서울시의회 감사에서 시의원들에 의해 다시 부각됐다. A씨의 고발은 세종문화회관 설립 35년 만에 처음으로, 사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상정되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왔다. 박인배 사장은 당시 시의회에서 “공개 입찰을 거친 적법한 절차였다”고 해명했지만 서울시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I사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시 문화관광디자인 본부 관계자는 “감사과의 조사 결과 I사와 함께 입찰한 업체가 공정한 입찰을 방해한 의혹이 있어 공정위에 조사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지난해 9월 직위해제 통보를 받았고 결국 지난해 12월 12일 면직됐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에 몸담았던 B(45)씨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2012년 3월 B씨는 개발원의 내부 비리를 고발하는 내용을 복지부 장관실에 보냈다가 ‘직무상 비밀을 누설했다’는 이유로 같은 해 9월 파면됐다. 장관실에 보낸 A4 용지 4장 분량의 문서에는 간부들이 현금을 갹출해 로비 자금을 조성했고, 원장이 학회장으로 있는 행사에 직원이 강제로 동원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파면된 뒤 B씨는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징계 정지 등 신분보장 조치 요구를 했다. 권익위는 “B씨가 신고로 인해 불이익을 받은 것에 해당한다”며 파면 취소를 요구했지만 개발원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 지난해 11월 서울행정법원은 B씨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개발원이 항소하면서 아직도 B씨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공익 제보자들의 고난이 현재 진행형이다. 공익신고자 보호법과 서울시의 공익 제보 보호 조례는 이들을 지켜주는 울타리가 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전담 공익제보센터를 설치하고 해고자 재취업, 공익 제보로 발생한 비용에 대해 구조금 지급, 최대 10억원 보상 등 보호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지만 정작 시에서 운영하는 세종문화회관 내에서 발생한 공익 제보 사건의 당사자는 보호하지 못했다. 탐사보도팀
  • [탐사보도-공익제보 끝나지 않은 싸움] 들춘 용기, 멍든 인생

    [탐사보도-공익제보 끝나지 않은 싸움] 들춘 용기, 멍든 인생

    공익 제보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내부 비리를 고발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익 제보 이후 대부분이 신상에 대한 위협이나 면직 처분을 받는 등 불이익을 당했지만 절반 이상은 내부 고발하기 전으로 돌아가도 다시 고발할 뜻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신문이 내부 비리를 고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공익 제보자 35명을 만나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내부 고발을 후회한다’는 응답자는 6명(17.1%)에 불과했다. ‘후회하지 않는다’가 26명(74.3%)으로 가장 많았고, ‘잘 모르겠다’가 3명(8.6%)이었다. 내부 고발을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는 ‘사회정의 실현’이 14명(40.0%)으로 가장 많았고, ‘양심에 걸려서’ 9명(25.7%), ‘직업상 의무’와 ‘조직 발전’이 각각 4명(1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내부 고발하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다시 고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다시 고발을 하겠다’가 20명(57.1%)으로 집계됐다. ‘고발하지 않겠다’는 답변이 10명(28.6%), ‘잘 모르겠다’가 5명(14.3%)이었다. 그러나 공익 제보자 35명 모두가 ‘내부 고발을 한 뒤 조직으로부터 불이익을 당했다’고 답했고, 30명(85.7%)은 ‘내부 고발을 하고 나서 신상에 위협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조직으로부터 불이익을 당한 공익 제보자 중에는 면직 처분을 받은 사람이 20명(57.1%)으로 가장 많았고, 전문성과 상관없이 다른 부서로 발령받은 사람이 5명(14.3%)이었다. 대기 발령을 받은 공익 제보자도 4명(14.3%)이었다. 여기에 수차례 징계위원회에 회부되고, 직장 왕따로 스스로 직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고 답변한 이도 있었다. 대기 발령 후 해고를 당했다고 응답한 사람도 4명(14.3%)이었다. 공익 제보자 대부분은 신분과 일자리를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내부 고발자 보호법’을 보완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인터뷰에 응한 한 공익제보자는 “기명으로 고발하는 지금의 제도는 조사 과정에서 너무 쉽게 노출된다”면서 “보안을 강화하고 사후 일자리 등 취업이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신문은 지난 한 달간 공익 제보자 35명을 만나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단답형과 서술형 등 33개 항목의 설문 조사를 실시했으며, 대상자는 50명이었지만 이 중 35명만이 조사에 응했다. 조사를 거절한 15명은 ‘설문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다’, ‘세상으로부터 잊혀지고 싶다’는 등의 이유를 제시했다. 탐사보도팀
  • 현직검사, ‘프로포폴 女연예인’ 민원 해결 논란…대검 감찰

    현직검사, ‘프로포폴 女연예인’ 민원 해결 논란…대검 감찰

    2년 전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여자 연예인 이모(32)씨를 구속했던 검사가 이씨의 성형수술 부작용 문제에 관여해 해당 성형외과 원장과 부당한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검사는 문제의 성형외과 원장에게 직접 돈을 송급받아 이씨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이준호 본부장)는 현재 춘천지검 소속 A검사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감찰 중인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대검은 A검사의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문자메시지 등을 확인하는 한편 금융계좌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에 따르면 A검사는 2012년 9월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이씨를 직접 구속 기소한 인물이다. 특히 그는 당시 경찰이 무혐의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한 것을 보강 수사한 주임검사였다. 이씨는 그해 11월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다. 문제는 지난해 이씨가 다시 A검사에게 연락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씨는 “구속을 당하기 전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부작용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성형외과 원장 B씨는 나 몰라라 한다”고 도움을 호소했다고 한다. 이씨의 사정을 들은 A검사는 서울로 올라와 원장 B씨를 만나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이씨는 700만원 상당의 재수술을 무료로 받고 기존 수술비와 다른 병원에서 받은 추가 치료비 등 1500만원 가량을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검사는 이 과정에서 B원장이 지불한 돈을 자신의 계좌로 받아 이씨의 지인에게 송금했다. 검사가 과거 피의자의 안타까운 사정을 듣고 도움을 주는 경우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춘천지검 검사가 직접 서울까지 올라온 점, 자신의 계좌로 돈을 받아 송금한 점 등은 이례적인 것이다. 특히 B원장은 지난해 서울중앙지검이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내사 대상에 올라와 있었지만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다. 따라서 대검은 B원장이 A검사에게 사건 무마나 수사 청탁을 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A검사는 이씨의 사정이 딱해 도와주려고 했을 뿐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씨가 주변에 기댈 사람이 없다고 해서 선의로 도우려 한 것 뿐”이라면서 “억울하고 당황스럽지만 감찰조사에서 소명될 것으로 본다”고 해명했다. 또 수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서는 “B원장이 수사 대상이라는 사실은 뒤늦게 알았다”면서 “사건에 일절 개입하지 않았고 개입할 위치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씨 역시 언론을 통해 “A검사에게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게 전부일 뿐”이라면서 “검사님은 참 좋은 분이고 잘못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프로포폴 수사와 관련, 현직검사가 감찰을 받는 것은 피의자인 의사에게 자신의 매형을 변호사로 선임하도록 소개한 혐의를 받았던 서울중앙지검 박모(40) 검사 이후 두 번째다. 박 검사는 지난해 1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감찰을 받은 뒤 다음 달 면직 처분을 받았다. 같은해 11월에는 1심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靑 조만간 비서관급 3~4명·행정관급 10명 이상 교체설

    靑 조만간 비서관급 3~4명·행정관급 10명 이상 교체설

    청와대가 조만간 비서관·행정관급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지난해 11~12월 국정기획실 주관으로 업무평가를 실시했으며 이를 토대로 비서관급은 3~4명, 행정관급은 10명 이상 교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31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대변인이 전격 사퇴함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이 새 정부 청와대 비서관 가운데 가장 먼저 인사를 낸 청와대 초대 남녀 대변인 2명이 모두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박 대통령은 취임 하루 전날인 지난해 2월 24일 밤 윤창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과 김행 소셜네트워크 뉴스서비스 위키트리 부회장을 각각 남녀 대변인으로 내정했다. 김 대변인은 윤창중 대변인이 성추행 파문으로 직권면직된 이후 한동안 홀로 대변인으로 활동했으나 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정현 전 정무수석이 홍보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뒤 역할이 눈에 띄게 위축됐었다.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김 대변인의 사의를 수용했으며 김 대변인의 사표 수리와 함께 집권 2년차를 맞아 홍보를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박근혜 정부 집권 1년차의 대변인직을 마치고 잠시 쉼표를 찍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흔들리지 않는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불철주야 노력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모신 지난 기간이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고 행복했다”고 회고하면서 “지금까지 모신 박근혜 대통령은 진정 국민행복 외엔 모두를 번뇌로 생각하는 분이었다. 대통령이 집중하고 있는 비정상의 정상화는 반드시 거쳐야 할 개혁 과정”이라면서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한국사회개발연구소 조사부장,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장, 디오픈소사이어티 대표이사, 디인포메이션 대표이사를 지낸 여론조사 전문가로 손꼽히며,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2002년 16대 대통령선거 때 국민통합21을 창당하고 대선후보로 출마했을 때 선대위 대변인을 맡았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노조, 면허발급 강수에 투쟁 동력 상실… 정치권 중재로 ‘탈출구’

    노조, 면허발급 강수에 투쟁 동력 상실… 정치권 중재로 ‘탈출구’

    해를 넘길 것으로 우려됐던 철도 파업은 노사 합의가 아닌 ‘정치권의 중재’를 노조가 수용하는 방식으로 철회됐다. 철도노조가 ‘수서발 KTX 법인’ 설립 저지를 내세워 22일째 파업을 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끌어내지 못하면서 ‘출구전략’을 모색하다가 정치권으로부터 명분을 얻은 모양새이다. 더욱이 노조는 파업 중에 “법인의 철도사업 면허 발급을 중단하면 파업을 철회하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버텼으나, 정부가 지난 27일 밤 전격적으로 면허를 발급하자 사실상 투쟁 동력을 상실하고 말았다. 민주노총이 노동계 총파업을 선언한 상황에서 철도노조가 단독으로 파업 철회를 선언하기에는 부담이 컸다. 철도 민영화 프레임으로 촉발된 철도 파업은 지난 22일 경찰이 노조 간부 검거를 위해 민주노총 본부에 강제 진입하면서 여론의 주목을 받았고, 경찰은 비난을 감수했다. 그러자 그동안 손을 놓고 있던 정부 각 부처가 코레일의 방만경영과 막대한 부채를 부각시키면서 철도 경쟁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기에는 국민 다수도 동의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또 노조가 주장하던 ‘민영화’에 대해 정부는 일관되게 부인했다. 노조는 ‘민영화로 가는 수순’이라며 민영화 프레임의 고삐를 놓지 않으려고 했으나 설득력이 떨어졌다. 노조는 조계사 등 종교계와 민주당사 등 정치권에 도움을 구했으나 원하는 바를 얻지 못했다. 조계종의 중재로 노사 간 실무교섭이 13일 만에 재개되기도 했으나 처음부터 서로에게 백기투항만 강요하다가 말았다. 정부는 예정대로 강공 드라이브를 더욱 거세게 걸었다. 투입된 대체인력의 업무 적응성 및 피로도가 가중되면서 열차 사고와 운행 차질이 자주 발생하면서 노조에 대한 시선이 따가워졌다. 파업 첫날인 9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접수된 수도권 전철 고장건수만 13건에 이르렀다. 노조로선 여론의 지지마저도 받지 못하는 처지에 몰린 것이다. 파업의 분수령은 수서발 KTX 법인에 대해 정부의 사업면허 발급이 강행된 것이다. 정부의 강공을 예상치 못한 노조는 당황한 기색을 엿보였다. 앞서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오늘 밤 12시까지 전원 업무에 복귀하라”고 최후통첩하면서 노조를 더욱 압박했다. 나아가 코레일은 퇴직 기관사와 기관사 면허소지자 등 147명의 기간제 기관사를 채용했고, 열차 승무원 대체인력도 50명 추가 선발해 교육을 거쳐 재빨리 현장에 배치했다. 파업 노조원을 배제한 채 업무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한편에서 정부는 필수공익사업장의 파업 장기화 때 ‘직권면직’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최 사장의 최후통첩 이후 업무 복귀자가 늘면서 노조의 대오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기관사 복귀율은 4.7%에 불과했지만 30일 오전 복귀율이 28%를 넘어서며 지난 27일 오전 8시(13.3%)의 2배 이상이 되었다. 지난 28일 민주노총이 서울광장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면서 ‘정권 퇴진’ 구호를 외쳤지만 이를 바라보는 여론의 반응은 차가웠다. 철도노조의 쟁의 행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했지만, 이 문제를 정권 차원의 과오로는 보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정부와 코레일이 강경 대응을 유지하는 가운데 물밑에선 정치권이 협의를 이끌어내는 ‘양동작전’이 노조를 설득하는 힘이 됐다. 다만 정치권이 노조와 직접 합의에 나서면서 코레일은 들러리로 전락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아울러 “정치권이 중재를 하고 결국 노사가 합의하는 형식이 됐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사 간 합의 절차가 생략되면서 또 다른 혼란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파업자 직권면직 초강경 법안 추진

    철도 파업 21일째인 29일 정부는 필수 공익사업장에서 장기 파업이 발생하면 단순 참가자까지 ‘직권면직’할 수 있는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철도 파업을 촉발한 ‘수서발 KTX 법인’에 대해 정부가 철도운송사업 면허 발급을 강행한 데 이어 직권면직이라는 초강경 문책을 검토하면서 노·정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코레일과 같은 공익사업장의 장기 파업은 국민과 사회에 주는 피해가 막대한 만큼 강력한 제재가 불가피하다”면서 임용권자의 직권면직 방안을 언급했다. 앞서 여형구 국토교통부 2차관은 “2009년 철도 파업 당시 주동자 196명을 파면 또는 해임했으나 실제 파면·해임은 42명에 불과했다”면서 “노조 간부라도 적극적 주동자가 아니면 복직시키는 법원 판결에 문제점을 느껴 노동관계법의 보완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권면직은 절차를 거쳐 이뤄지는 징계와 달리 면직 사유만 충족하면 즉시 해고할 수 있는 중징계성 행위다. 이런 분위기 속에 코레일은 파업 핵심 가담자 490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징계위 회부자는 파면·해임 등 중징계 대상자로, 내년 1월 중순쯤 첫 징계 결과를 개별 통보받는다. 코레일은 또 이들에게 민·형사상 책임과 손해배상 등 구상권까지 청구할 방침이다. 코레일의 업무 복귀 시한(27일 밤 12시)을 넘기고도 복귀자가 늘고 있다. 기관사 128명을 포함해 2320명으로, 파업 가담자의 26.4%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철도 파업 4주째인 30일부터 열차 운행이 ‘필수유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열차 이용에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운행률은 평시 대비 KTX가 56.9%, 새마을 59.5%, 무궁화 63%, 수도권 전동열차 62.8% 등이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날 청량리역에서 “추가 대체 인력과 복귀 인원을 활용해 KTX는 73%, 수도권 전철도 85%로 높여 운행하겠다”고 비상운행 대책을 밝혔다. 화물열차도 30%대 운행률을 유지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퇴직 기관사와 기관사 면허소지자 등 147명의 기관사를 새로 채용했다. 퇴직 기관사는 7일, 기타 채용자는 15일간 교육을 거쳐 부기관사로 투입된다. 열차승무원 대체 인력도 70명을 채용, 4일간의 교육을 거쳐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다. 앞서 채용된 20명은 30일부터 수도권 전동차에 투입된다. 민주노총은 31일과 1월 3일을 ‘특근 거부 투쟁의 날’로 정하고 산하 모든 사업장에서 잔업과 특근을 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직권면직 추진과 관련, 철도노조 관계자는 “공익사업장 노동자에게 과도한 불이익(직권면직)을 법률로 부과하는 것은 명백히 위헌”이라고 맞섰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使·政 잇단 강공에 노동계 “대화 명분 사라졌다” 맞불 투쟁

    使·政 잇단 강공에 노동계 “대화 명분 사라졌다” 맞불 투쟁

    30일로 4주째를 맞은 철도 파업에 대해 정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파업자 징계와 손해배상 소송 등의 강공책을 잇따라 꺼내자 대화를 모색하던 노동계도 강경 투쟁으로 돌아섰다. 특히 정부가 철도 파업의 직접적 계기가 된 수서발 고속철도(KTX)의 법인 면허를 지난 27일 밤 전격 발급하면서 노동계가 대화에 나설 명분이 사라졌다.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정책 협의나 갈등 조정 등을 위한 정부와의 대화 창구를 모두 닫고 맞불 작전에 나서기로 했다. 철도 파업이 점점 장기화되는 가운데 노정(政) 갈등이 내년 춘투(春鬪)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민주노총과 철도노조 지도부는 다음 달 9일과 16일 2·3차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달 4일에는 박근혜 정권 퇴진과 민영화 반대를 내세운 전국 결의대회를 연다. 전날 열린 1차 총파업에는 주최 측 추산 10만명, 경찰 추산 2만 4000명이 참가했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서 수배 중인 철도노조 대구지부 간부 1명을 체포했고 참가자 4명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했다. 경찰은 철도노조 조합원 6명에 대한 체포영장이 추가 발부돼 수배자가 모두 3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최은철 철도노조 사무처장 겸 대변인은 이날 피신 중인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철도노조를 압박하려고 내놓은 대책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노조 지도부가 아닌) 파업 단순 참가자까지 직권면직하는 법안 마련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은 명백한 위헌이자 파업 무력화를 위한 치졸한 여론전”이라고 주장했다. 여형구 국토교통부 2차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필수공익사업장에서 파업이 장기화돼 막대한 손해가 나면 단순 참가자도 파면·해임 등 직권면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노동계를 압박해 파업 중단을 유도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최 사무처장은 “직권면직은 공무원에 대해 적용되는 규정이며 철도공사와 같은 필수공익사업장에서는 적용받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28일 오후 11시쯤 철도노조 조합원 70여명이 묵고 있던 가평의 한 유스호스텔에 코레일 관리자와 경찰 20여명이 무단으로 침입해 기관사들에게 복귀를 종용했다”면서 “경찰을 동원해 조합원을 겁박하는 것은 심각한 노동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최 사무처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파업 참가자 8800여명 중 2200여명이 사측의 압박으로 복귀한 것에 대해 “기관사 조합원이 거의 돌아가지 않아 파업 대오에는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4시 현재 기관사 복귀율은 4.2%에 그쳤다. 노정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후속조치 마련도 늦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임금협상에서 기업이 자신에게 유리한 안을 노동계에 강요하면 춘투로 확산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사설] 철도노조 파업 강경 대응만이 능사 아니다

    철도노조 파업이 4주일째로 접어들면서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그저께 열린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박근혜 정부 출범 1년을 맞는 내년 2월 말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철도노조가 지난 9일 파업에 들어간 이후 노사정 대화가 이뤄진 것은 단 한 차례뿐이다. 지난 27일 국회 중재로 3자가 처음 얼굴을 맞댔지만 정부나 코레일, 노조 모두 한 치 양보도 하지 않아 타협에 대한 일말의 기대마저 저버렸다. 끝내 불행한 파국을 초래하는 모험은 없어야 한다. 정부와 코레일은 속전속결 의지가 충만한 듯하다. 수서발 KTX 사업면허 발급, 업무복귀 최후통첩, 노조 지도부 490명 중징계 착수, 대체인력 660명 채용 시작 등에 이어 국토부는 코레일 등 필수공익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직권면직 입법도 검토하고 있다. 파업 주동자가 아니더라도 해임이나 파면 조치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파국 열차’의 출구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어제 서울 구로차량사업소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철도노조와 직접 만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불법 파업을 벌인 노조와 만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 “노사가 해결하는 게 원칙”이라고 했다. 서 장관은 노사가 이번 문제를 풀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지, 아니면 감정적 발언인지 자못 궁금하다. 철도노조가 궁지로 내몰리면서 파업 사태는 더 악화될 조짐이다. KTX면허발급 중단 요구가 물거품이 되자 설립면허 무효 소송을 내겠다면서 장기전을 펼 태세다. 노조 지도부 3명은 각각 조계사와 민주노총, 민주당에서 공개 활동을 하고 있는 형국이다. 허 찔린 경찰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노조 간부와 부인의 의료정보까지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형사소송법과 경찰관직무집행법에 의해 공문으로 보낸 것으로 정당한 절차라고 해명한다. 공단은 부인 관련 자료는 불법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넘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이 수배자 검거에 주력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무리수를 두다가 자칫 사태가 엉뚱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오늘부터 KTX운행률은 평시 대비 50%대로 낮아진다. 일부 노조원들이 일터로 돌아오면서 파업 참가율은 첫날 36.7%에서 32.5%로 떨어졌으나 파업 핵심인 기관사 복귀율은 2717명 중 113명으로 4.2%에 불과하다. 이젠 정부가 누차 강조하는 ‘민영화는 안 한다’는 방침을 믿게 할 장치를 어떤 형태로 마련할지 논의하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한다. 파업을 빨리 끝내야 하는 절박성에서 볼 때 정치권이 중재안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의치 않으면 노사정에 민간까지 참여하는 협의체 또는 합의기구를 만들어서라도 대안을 찾아야 한다.
  • [사설] 우리만은 특별감찰 받을 수 없다는 금배지들

    권력형 비리 근절 방안과 관련한 여야의 논의가 거침없이 뒤로 달리고 있다. 폐지된 대검 중앙수사부를 대체할 상설특별검사제를 사실상 비상설 성격의 제도특검으로 운영하기로 엊그제 합의하더니 특별감찰관제 도입에 있어서도 국회의원을 아예 특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이다. 여야의 이 같은 꼼수는 명백히 입법권의 남용이자 국민에 대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특별감찰관제는 지난 대선 때 여야가 공약으로 앞다퉈 내세웠고, 대선 후 즉각 추진하기로 합의한 사안이다. 대검 중수부를 폐지하는 대신 상설특검제를 도입하고, 이 특검을 뒷받침해 상시적으로 고위 공직자의 비리와 부패를 감시할 특별감찰관을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이를 위해 새 정부가 출범한 뒤인 지난 4월과 6월 각각 의원입법 형태로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여야 합의로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별감찰관이 대통령 친·인척과 1급 이상 고위 공직자들의 비리를 감시하고, 위법 사항이 적발되면 검찰이나 특검에 고발해 수사에 착수하도록 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특별감찰관의 정치적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3년 임기 동안에는 탄핵이나 국회의 해임 의결,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가 아니면 면직이 불가능하도록 하는 방안도 뒀다. 그러나 이런 구상은 여야가 차일피일 시간을 끌다 마지못해 착수한 논의에서 대폭 축소됐다. 급기야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에서는 특별감찰 대상에서 국회의원을 쏙 빼고 대통령 친·인척과 청와대 1급 이상 공무원, 국무총리, 국무위원, 감사원장,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으로 줄여놨다. “행정부 소속인 특별감찰관 감찰 대상에 국회의원을 포함하면 3권분립에 어긋난다”는 게 법사위 소위 의원들의 주장이다. 어처구니없는 궤변이 아닐 수 없다. 그런 논리라면 입법부 소속 국회의원은 법무부 산하인 검찰의 수사도 받지 말아야 한다. 3권분립을 방패막이 삼아 자신들의 부패·비리에 대한 사법적 감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꼼수일 뿐이다. 그토록 정치권이 대검 중수부를 폐지하려 했던 게 정치적 편향수사 때문이 아니라 국회의원을 치외법권의 존재로 만들기 위한 것은 아니었는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국제투명성기구가 지난 3일 발표한 세계 부패지수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45위에서 46위로 내려앉았다. 3년 내리 하락이다. 부패공화국의 머리에 권력형 비리가 있다. 그리고 그 중심이 정치 부패다. 저 살 궁리나 하고 앉아 있는 법사위 소위 의원들은 혈세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본다. 법사위 차원의 논의를 중단하고 여야 원내 지도부가 직접 논의에 나서야 한다. 마땅히 국회의원을 특감 대상에 넣어야 함은 물론이다.
  • ‘사법연수원 불륜남’ 파면취소 소청 기각

    ’사법연수원 불륜사건’으로 파면 처분을 받은 남자 연수생 A씨가 자신에 대한 처분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소청이 기각됐다. 법원행정처는 지난 19일 오후 열린 소청심사위원회에서 A씨가 청구한 소청심사를 기각했다고 20일 밝혔다. 소청심사란 징계처분이나 휴직, 면직처분 등을 받은 공무원이 불복해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 이를 심사해 구제하는 절차를 말한다. 앞서 사법연수원은 인터넷에서 연수원생 A씨와 B씨의 불륜으로 A씨 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문이 퍼지자 진상조사를 벌여 남자 연수생 A씨에게 파면, 여자 연수생 B씨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에 A씨는 지난달 자신의 파면 징계가 부당하다며 법원행정처에 소청심사를 청구했다. 소청심사위원회가 A씨의 파면 처분이 정당하다고 결정한 만큼 A씨는 연수생 신분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A씨가 행정소송을 제기해 승소하거나 다시 사법시험이나 변호사시험을 합격하지 않는다면 법조인으로 활동할 수 없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처분 부당” 사법연수원 불륜男, 소청심사위에서도 ‘파면’

    “처분 부당” 사법연수원 불륜男, 소청심사위에서도 ‘파면’

    ’사법연수원 불륜사건’으로 파면 처분을 받은 남자 연수생 A씨가 자신에 대한 처분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소청이 기각됐다. 법원행정처는 지난 19일 오후 열린 소청심사위원회에서 A씨가 청구한 소청심사를 기각했다고 20일 밝혔다. 소청심사란 징계처분이나 휴직, 면직처분 등을 받은 공무원이 불복해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 이를 심사해 구제하는 절차를 말한다. 앞서 사법연수원은 인터넷에서 연수원생 A씨와 B씨의 불륜으로 A씨 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문이 퍼지자 진상조사를 벌여 남자 연수생 A씨에게 파면, 여자 연수생 B씨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에 A씨는 지난달 자신의 파면 징계가 부당하다며 법원행정처에 소청심사를 청구했다. 소청심사위원회가 A씨의 파면 처분이 정당하다고 결정한 만큼 A씨는 연수생 신분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A씨가 행정소송을 제기해 승소하거나 다시 사법시험이나 변호사시험을 합격하지 않는다면 법조인으로 활동할 수 없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8대 굴욕 사건에 ‘윤창중 성추행 의혹’ 사건 선정…“얼굴을 못 들겠다”

    세계 8대 굴욕 사건에 ‘윤창중 성추행 의혹’ 사건 선정…“얼굴을 못 들겠다”

    세계 8대 굴욕 사건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여성 인턴 성추행 의혹 사건이 포함됐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지난 19일 ‘올해 세계 무대에서 발생한 굴욕적인 사건’ 가운데 하나로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을 선정했다. 신화통신은 “윤창중 전 대변인이 저질적 성희롱 사건을 일으켜 대통령의 성과를 망쳤다”고 꼬집었다. 윤창중은 여성 인턴 성추행 의혹 사건으로 직권면직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은 “나라 망신이고 여성대통령의 얼굴에 다시 한 번 먹칠 한 사건”이라며 “윤창중 전 대변인 사건이 세계 8대 굴욕 사건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반성하고 좀 더 겸허하게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윤창중 사건 외에 세계 8대 굴욕 사건에는 미국 셧다운 사태,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 추모식 가짜 수화 통역 사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의 상원의원 자격 박탈, 몰타의 국적 판매,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자격 거부, 자신의 부하에 납치된 리비아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시리아 개입 발표를 의회가 거부한 사건 등이 선정됐다. 세계 8대 굴욕 사건에 윤창중 사건이 포함되자 네티즌들은 “세계 8대 굴욕 사건에 윤창중 사건? 나라 망신 다 시키네”, “세계 8대 굴욕 사건, 얼굴을 못 들겠다”, “세계 8대 굴욕 사건으로 나라 망신시킨 윤창중은 요새 뭐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수사 지시 불이행’ 윤석열 정직 1개월 중징계

    법무부 징계위원회는 18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 과정에서 보고 누락 및 지시 불이행으로 중징계가 청구된 윤석열(52) 전 국정원 특별수사팀장(여주지청장)에게 정직 1개월, 박형철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장(부팀장)에게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3시 검사 징계위원회를 열어 윤 지청장과 박부장의 입장을 듣고 징계 여부 및 수위의 적정성을 논의했다. 징계위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법무부 차관과 검사 2명, 변호사·법학 교수 및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외부 인사가 1명씩 참여해 총 7명으로 구성됐다. 과반수의 찬성으로 징계안이 최종 의결됐다. 윤 지청장은 징계위에 직접 출석해 “위법·부당한 지시를 거부한 것은 징계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 변호인으로 윤 지청장과 서울대 법대 동기이자 검사장 출신인 남기춘 변호사가 참석해 윤 지청장에 대한 보충 진술을 하기도 했다. 앞서 윤 지청장과 박 부장검사는 국정원 수사 과정에서 지휘·결재권자인 조영곤 전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보고 누락과 공소장 변경 절차 위반 등의 사유로 징계위에 회부됐다. 대검 감찰본부는 그동안 두 차례 회의를 열고 윤 지청장에 대해선 정직을, 박 부장검사에 대해선 감봉을 청구했다. 윤 지청장에게 청구된 ‘정직’은 검사 지위를 박탈하는 해임과 면직 다음으로 무거운 징계로 1~6개월 동안 직무 집행을 할 수 없고 월급도 받지 못한다. 반면 대검은 당시 외압 의혹을 받은 조 전 지검장과 이진한 중앙지검 2차장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리해 형평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남 변호사는 이날 밤 기자들에게 보낸 의견서에서 “황 장관과 국민수 차관, 김주현 검찰국장은 수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의 당사자들이어서 법률상 제척사유에 해당한다”며 기피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 지청장은 “남 변호사가 나와 상의 없이 자료를 뿌렸다”며 곧바로 철회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中서 또 ‘법관 성매매’ 동영상 유포…당국 조사 나서

    中서 또 ‘법관 성매매’ 동영상 유포…당국 조사 나서

    지난 8월 중국 상하이 법관들의 성매매 사실이 논란이 된 데 이어 최근 또다시 현직 법관의 성매매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중국 신경보 등은 지난 8일 인터넷에 ‘후베이성에서 또 법원(법관) 성매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동영상이 올라왔다고 10일 전했다. 문제의 동영상에는 안경을 낀 중년 남성이 젊은 여성과 모텔방으로 들어간 뒤 2시간30분 뒤 빠져나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이 동영상은 아직도 검색이 가능하다. 글은 이 중년 남성이 ‘후베이성 고급인민법원장 장쥔’이라고 지목했지만, 후베이성 고급인민법원장이나 부법원장의 이름과는 달랐다. 하지만 후베이성 당 기율검사위와 고급인민법원이 합동조사를 벌인 결과, 동영상 속 인물은 후베이성 고급인민법원 형사 제3법정 법정장 장쥔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당국은 현재 장쥔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면직 등의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에도 상하이에서 고위법관 4명이 여성 접대원들과 나이트클럽 안에 설치된 방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공개돼 사회적 논란이 됐다. 당시에도 이 사건은 업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이 인터넷에 유출되면서 시작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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