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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열되는 교육계… 등 터지는 학생들

    분열되는 교육계… 등 터지는 학생들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임자 복귀 문제로 교육계가 표류하고 있다. 전국 시도교육감이 모여 머리를 맞댔지만, 교육부와 힘겨루기로 치닫는 양상이어서 해법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법적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중간에 낀 학생과 학부모만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다. 전국 시도교육감들은 23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시도교육감 임시 협의회’를 열고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전교조 전임자들에 대한 복직명령 이후 모든 절차와 처분을 교육감들의 판단에 맡겨 달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확인했다. 이날 협의회장으로 추대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직권면직 처분을 교육부에 보고하는 게 1주일여 남았는데, 정치권에서 이 사안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국회 교육문화위원회 위원들과 만나 중재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회로부터 구체적인 답은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인 교육부와의 소통 채널에 대해서도 많은 문제가 있음을 시인했다. 장 회장은 “기한이 촉박하면 교육감들이 교육부를 찾아가서라도 (관계자들을) 만나겠다”면서도 “누굴 언제 만날지 아직 예정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교육부와의 대화 채널이 없다는 지적에 장 회장은 “지금까지는 교육감협의회에서 합의하고 교육부에 건의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이제 긴급 교육현안에 대해서는 회장단이 교육부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2일 전조교 전임자 중 복직하지 않은 32명에 대해 2주 이내에 직권면직 조치하도록 시도교육청에 요구했다. 이를 거부하는 진보 교육감들에 대해서는 형사고발까지 검토하고 있다. 자사고 문제 역시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 서울과 경기, 광주 등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놓고 공방이 계속되지만, 교육부는 아직까지 뚜렷한 견해를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사고들의 반발만 이어지고 있다. 자사고 재지정 취소는 시도교육감과 교육부의 협의 사항으로, 교육부가 반대하면 일방적인 취소는 어렵다. 교육계에서는 교육부가 정부 주도로 도입된 자사고를 폐지하려는 진보 성향 교육감들의 움직임에 대해 조만간 본격적인 제동을 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육부와 진보 교육감이 대립하면서 정작 피해를 보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들이다. 당장 재학 중인 학생과 자사고 입학을 준비하던 학생들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서울의 자사고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애가 1학년인데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면서 “학교 측에서는 지정이 취소되는 일은 없을 거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고 학부모들은 “자사고는 일반학교의 슬럼화를 부른 주범”이라고 맞서고 있어 학교 현장도 패가 갈리는 분위기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2일 전교조 미복귀 전임자 31명 직권면직 공문 발송… 법정 공방 예고

    교육부가 법원의 판결로 법외노조가 된 뒤 복귀하지 않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임자의 직권면직을 시·도 교육청에 권고하고 나섰다. 이를 따르지 않는 시·도 교육감에 대해서는 형사고발도 불사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1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미복귀 전임자를 직권면직하고, 조치 결과를 다음 주말까지 보고하도록 각 시·도 교육청에 22일 공문을 내려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21일을 전교조 전임자 복귀의 최종 시한으로 시·도 교육감들에게 통보한 바 있다. 현재 미복귀한 전교조 전임자는 본부 10명, 지부 21명 등 모두 31명이다. 광주·대구·부산·세종·충남·제주 등 6개 지역은 전원 복귀했다. 국가공무원법상 휴직 사유 소멸 뒤 복귀하지 않은 공무원을 직권면직하기 위해서는 징계위원회의 의견을 들어야 하고, 징계위원회 소집은 인사권을 가진 해당 시·도 교육감의 권한이다. 교육부 측은 “다음 주말까지 2주간 직권면직 조치를 하지 않은 시·도 교육청에 대해서는 직무이행명령을 내리고, 이마저 받아들이지 않으면 해당 시·도 교육감을 형사고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도 교육감들은 23일 열리는 시·도 교육감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 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고 있다. 대다수 진보 교육감들은 “법원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복귀 명령은 무리가 있다”는 의견을 보여, 징계위원회가 시한 내에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이에 따라 교육부와 진보 교육감들이 지난 정부에서 학교폭력의 학생부 기재, 시국선언 교사 징계 등을 놓고 벌어졌던 교육부와 진보 교육감 측의 법적 공방이 이번 정부에서도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전 사건에 비춰 보면 교육부가 시·도 교육감을 직무유기죄로 고발한다고 하더라도 교육감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이 내려질 전망이다. 반면 ‘징계요구는 이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큰 만큼 최종적으로 징계 자체를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검사 사표 직후 청와대로… 또 ‘편법 파견’ 논란

    현직 중견 검사가 사표를 낸 직후 청와대로 자리를 옮겨 ‘편법 파견’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 소속으로 법무부 정책기획단에 파견돼 근무하던 이영상(41·연수원 29기) 부부장검사가 지난 14일 의원면직된 뒤 이튿날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임명됐다. 이 검사는 이른바 ‘특수통’으로 올 초까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서 ‘4대강 비리 의혹’ 등을 수사했다. 중견 검사가 청와대 행정관으로 옮기는 건 드문 일로, 청와대 측이 평검사가 아닌 간부급 검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는 정치적 중립의무 때문에 청와대 파견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1997년 신설된 검찰청법 44조의2는 ‘검사는 대통령비서실에 파견되거나 대통령비서실의 직위를 겸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청와대는 현직 검사에게 사표를 받고 청와대에서 근무하게 한 뒤 검사로 재임용하는 편법을 써 왔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마찬가지다. 2013년 3월 인천지검 부장검사를 지내다가 사표를 내고 청와대로 간 이중희(47·연수원 23기) 전 민정비서관이 지난 5월 검찰로 복귀해 비판 여론이 제기됐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검사들의 외부 기관 파견을 제한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설] 전교조 전임자 전원 복귀하고 대화하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노조전임자 70명 가운데 39명을 복귀시키기로 했다. 하지만 31명은 여전히 미복귀 상태인 만큼 향후 해고를 둘러싼 갈등은 불가피해 보인다. 전교조의 이번 조치는 스스로 밝혔듯 전임자들의 대량해고는 피하면서 최소한의 집행력은 유지하겠다는 고육책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모레까지 복귀하지 않는 전임자에 대해서는 직권 면직하도록 하는 지침을 각 시·도교육감에 전달한 상태이니 아직 사흘의 유예기간이 남은 셈이다. ‘전임자 전원 미복귀’를 원칙으로 삼았던 전교조로서는 이번에 일부 복귀 결정을 내림으로써 공은 교육부에 넘어갔다고 여길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교육부의 명령을 일부 수용했으니 교육부도 그게 걸맞게 양보해야 한다는 논리라면 정치판의 흥정과 무엇이 다른가. 참교육을 기치로 내세운 교원 단체라면 지양해야 마땅할 비교육적 처사가 아닐 수 없다. 현행 교육공무원법 제70조 1항 4호에는 ‘휴직기간이 끝나거나 휴직사유가 소멸된 후에도 직무에 복귀하지 않거나 직무를 감당할 수 없을 때 직권면직한다’고 규정돼 있다. 전교조의 최종 지위에 대해서는 물론 대법원의 판단이 남아 있지만 일단 법외노조가 된 이상 그에 따른 후속 조치를 외면해선 안 된다. 나머지 전임자들도 당연히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 그렇더라도 전교조 업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현장중심 체제로 운영하면 된다. 전교조가 출범 당시의 정서적 환기력을 잃고 국민과 거리를 벌려 가는 것은 무엇보다 법을 무시하는 듯한 행태에 있다고 본다. 그동안 ‘위법(違法) 집단’으로 비칠 수 있는 일탈을 보이지 않았나 돌아봐야 한다.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성찰 없이 언필칭 ‘전교조 탄압’ 운운하는 것은 허망하다.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교육부 지침을 따르지 않을 경우 시·도교육감은 직무유기로 형사고발을 당할 수 있다. 미복귀 전임자 문제를 놓고 교육감들마저 갈등의 한복판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면 이보다 더 볼썽사나운 일도 없다. 누차 지적한 바이지만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 책임이다. 전교조는 자기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 지금 벌이고 있는 정치성 투쟁은 도대체 누구를, 무엇을 위한 것인가. 전교조는 법외노조 이후 새로운 활동방향과 조직운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선악 이분법의 식상한 운동 패러다임부터 바꾸기 바란다. 하다못해 작은 시행령 하나라도 소중하게 여기는 법치정신부터 배워나가야 할 것이다.
  • 진보교육감 ‘전교조 감싸기’ 나서나

    진보교육감 ‘전교조 감싸기’ 나서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노조 전임자 70명 중 39명을 일선 학교 현장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교육부가 21일까지 학교로 복귀하지 않은 전임자는 직권 면직하도록 시·도교육감들에게 요구한 만큼 미복귀 전임자들에 대한 징계를 놓고 교육부와 진보 교육감들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교조는 17일 서울 서대문구 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조 전임자 39명이 18일 학교로 복귀해 21일부터 근무하게 된다고 밝혔다. 애초 교육부가 복귀를 지시한 노조 전임자는 72명이었지만, 충북·제주 지역 전임자 2명이 해당 교육청에 파견돼 공식 전임자는 70명이다. 전임자 전원 미복귀 원칙을 내세웠던 전교조가 절반이 넘는 전임자를 복귀시키기로 결정한 배경과 관련, 김정훈 위원장은 “전교조가 민주진보 교육감 시대를 막는 걸림돌로 왜곡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미복귀 결정을 내린 31명은 전교조의 기본을 유지하기 위한 골격이자 뼈대”라며 “복귀 여부와 관계없이 새로운 교육을 향한 전교조의 열망은 똑같다”고 강조했다. 앞서 교육부는 전교조 전임자 복귀 시한을 지난 3일로 제시했다. 하지만 진보 교육감들이 18∼19일자로 복직 시한을 통보하면서 교육부도 오는 21일로 시한을 2주 연기했었다. 교육부는 21일까지 복귀하지 않은 전임자에 대해서는 일주일 내 인사위원회를 열어 직권 면직하도록 시·도교육감들에게 요구한 바 있어 미복귀 전임자들에 대한 시·도교육감들의 조치가 주목된다. 일단 진보 교육감들이 ‘전교조 감싸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교육감들은 오는 23일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서울 서초구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진보 교육감들이 교육부 지시 거부 쪽으로 의견을 모은다면 교육부와의 직접적인 충돌이 예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교조 문제는 21일 이후 시·도교육감들의 조치를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유진룡 前문체부 장관, 이례적 면직… 후임 김정기 유력

    유진룡 前문체부 장관, 이례적 면직… 후임 김정기 유력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면직을 통보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후임 문체부 장관으로는 김정기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장관직과는 달리 문체부 장관직은 후임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청와대가 이를 발표한 것도 마찬가지다. 박 대통령이 면직 안을 재가했다는 것까지 공개했다. 청와대 주변에서는 2기 내각의 출범을 위한 ‘마무리’에 의미를 둔 것 아니겠느냐는 해석도 나왔다. 유 전 장관에 대해서는 ‘유임설’이 나돌고 있었다. 그러나 문체부 내부에선 청와대와의 불협화음설이 흘러나온다. 평소 “할 말은 한다”는 유 전 장관의 성격이 현 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았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뭔가 관계가 단단히 뒤틀린 게 아니냐”는 해석까지 제기됐다 유 전 장관은 이날 퇴임식을 치르지 않았다. 지난해 3월 장관 임명 직후 취임식을 생략한 전례를 들며 그의 행보를 두둔하는 의견도 있다. 유 전 장관은 “뜻하는 바가 있다”며 정성근 후보자 내정 뒤 안팎으로 물러날 준비를 꾸준히 해 왔던 터였다. 지난주 이미 국·실장과 만찬을 가졌고, 본청 직원들에게 인사도 마쳤다. 하지만 서 전 장관이 이날 오전 퇴임식을 한 것과 대비되면서 괜한 뒷말을 불렀다. 곳곳에서 ‘이상기류’가 감지되기도 한다. “청와대가 국정홍보의 책임자인 유 전 장관이 세월호 사건 이후 효율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는 얘기가 들린다. 세월호 사건 와중에 국무회의 석상에서의 몇몇 발언이 자극적이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나왔다. 반면 정치권 주변에서는 “장관 재임 중 권력 실세의 인사청탁을 거절한 것이 화근이 됐다”는 말이 구체적인 정황과 함께 나돌고 있다. 불필요한 지역축제 예산을 삭감하는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과도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를 당황시키는 상황은 이뿐만이 아니다. 후보자 낙마와 현직 장관 면직으로 당분간 차관 대행 체제가 이어져야 하지만 풍부한 행정 경험을 지닌 조현재 1차관은 한국체육대학교 총장직 응모를 위해 지난주 사의를 표명했다. 사표는 지난 15일 수리됐다. 교수 출신인 김종 2차관은 체육 분야 이외의 행정에는 별 경험이 없다. 당장 올 8월 교황 방한을 앞두고 주무부처로서 업무 공백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우선 1차관 선임이 앞당겨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변인을 지낸 최규학(53·행시 27회) 기획조정실장과 장관비서관 출신인 원용기(52·행시28회) 해외문화홍보원장, 유 전 장관과 서울고·서울대 동문인 신용언(56·행시 29회) 문화콘텐츠산업실장 등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힌다. 김성일(52·행시 29회)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 7급 공채 출신인 김용삼(57) 종무실장, 임원선(52·행시 30회) 국립중앙도서관장 등도 가능성이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속보]서남수 유진룡 면직, 교육부·문체부 장관 ‘공석’…갑작스러운 면직 왜?

    [속보]서남수 유진룡 면직, 교육부·문체부 장관 ‘공석’…갑작스러운 면직 왜?

    [속보]서남수 유진룡 면직, 교육부·문체부 장관 ‘공석’…갑작스러운 면직 왜?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면직했다. 서남수·유진룡 장관은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구성 과정에서 교체 대상으로 이름을 올렸었다. 하지만 이들의 후임으로 지명됐던 김명수·정성근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하면서 거취가 불분명해졌었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5일 지명철회된 김명수 전 후보자를 대신해 같은 날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을 새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문체부 장관의 경우 정성근 후보자가 16일 자진사퇴하면서 유진룡 장관의 유임설이 흘러나오기도 했으나 이날 면직 통보로 가능성은 소멸됐고, 결국 장관자리는 공석이 됐다. 청와대는 후임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들의 면직을 결정한 것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장관 5명이 전날과 이날 일제히 취임식을 하고 2기 내각이 사실상 출범한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청와대는 장관이 면직됨에 따라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당분간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먼지 쌓인 ‘백년대계’ 수장 없어 끙끙

    국가 교육정책을 총괄하는 교육부의 ‘리더십 공백’이 심각한 상황이다. 청와대는 15일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를 새 후보자로 지명했다. 황 후보자가 국회 청문 절차를 무사히 통과해 취임하더라도 앞으로 최소 20일 이상의 시간이 추가로 필요하다. 지난달 13일 김 전 후보자가 지명된 시점부터 두 달 가까이 결정권자가 없는 형국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법외노조화, 혁신학교 확대, 자율형사립고 폐지 등 일부 진보 성향 시도 교육감들이 정부 기조와 다른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교육부 내부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온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김 전 후보자가 지명된 지난달 중순 이후 이미 청문회 대비 체제로 부처가 전환됐다”면서 “새로운 현안에 대응하기는커녕 기존에 추진하던 정책조차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미뤄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교육부의 최우선 현안은 전교조 전임자 복귀 명령이다. 앞서 교육부는 오는 21일까지 복직하지 않는 교사에 대해서는 직권면직하도록 시도 교육감에게 요구한 상태다. 하지만 21일이 지나더라도 전임자들이 복귀할 가능성이 크지 않아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혁신학교 확대 및 자사고 폐지 등 진보교육감들이 내세운 핵심 공약에 대해서도 뚜렷한 대응을 하지 못해 끌려 가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 14일 자사고 교장들을 만나 자사고 폐지를 요구하고 2학기 혁신학교 개교 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지만 교육부는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오는 24일로 예정된 시도교육감협의회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절호의 기회지만, 퇴임을 앞둔 서남수 장관이 참석할 수밖에 없어 책임감 있는 발언이 오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 교육부 측은 “시도 교육감들이 실제 행동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어서 새 장관이 오더라도 이미 진행된 상황을 돌리거나 설득하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면서 “실무진이 부처의 방침 없이 개별적으로 시도 교육청과 접촉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산하기관장 인사, 대학 구조개혁법, 역사교과서 국정 전환,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편 등도 미뤄지고 있다. 역사교과서 국정 전환 같은 경우에는 당초 올 6월까지 발행체계 개선안이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아직 향후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4급 이상 인사권 기초단체장에 돌려달라”

    민선 6기 울산지역 군수·구청장협의회가 상급기관인 울산시에 4급 이상 인사권을 기초단체장에게 돌려줄 것을 건의하고 나섰다. 울산 군수·구청장협의회는 최근 김기현 시장을 만나 ‘울산시 인사 운영지침’을 개정해 4급 인사권을 기초단체장에게 돌려줄 것을 건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 16년간 4급 이상 인사권을 통합관리하면서 지역 기초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시는 광역시 승격(1997년) 다음해 이런 내용의 인사 운영지침을 마련해 구·군 협의를 거쳐 시행하고 있다. 전국 시·도 가운데 이런 인사 운영지침이 있는 곳은 울산시가 유일하다. 이 때문에 통합관리 시스템은 지방공무원법 제6조 ‘지자체장이 그 소속 공무원의 임명·휴직·면직과 징계 권한을 가진다’는 내용과 어긋난다는 논란을 겪어 왔다. 특히 기초단체장들은 반쪽짜리 인사권에 반발하면서 시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울주군은 2006년 7월 생활지원국을 신설하면서 4급 국장 요원을 자체 임명해 시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 사례를 계기로 시와 구·군은 같은 해 ‘총액인건비제 법령개정에 의한 직제 신설 변경으로 행정 4급의 인사요인이 발생하면 최초에 한해 구·군이 자체적으로 승진 임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수정했다. 그러나 여전히 기초단체들은 광역시의 인사권 통합관리가 지방자치를 퇴보시킬 뿐 아니라 기초단체 인력 운용의 자율성 및 효율성을 저해하고 내부승진 기회를 박탈해 직원들의 근무 의욕을 떨어뜨리는 등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울산시는 균형 있는 인사와 시정의 통합성을 높이는 데 인사 통합관리시스템이 긍정적인 역할을 해 온 만큼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큰 틀의 원활한 인사를 위해 현재처럼 4급 이상 인사는 통합관리돼야 한다”면서 “4급 이상 인사는 통합관리를 원칙으로 개선이 필요하면 보완하고, 군수·구청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지훈 울산시민연대 지방자치센터 부장은 “지방자치의 독립성을 확보하려면 기초단체장에게 인사권을 돌려줘야 한다”면서 “다만 인사시스템은 투명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정부 “21일까지 전교조 전임자 복귀하라”

    교육부가 법원 판결로 법외노조가 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전임자 복귀 시한을 앞으로 2주로 제시하고 미복귀자에 대해서는 바로 직권면직 조처를 하도록 했다. 사실상 최후통첩이다. 교육부는 7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내려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당초 전임자의 복직 시한을 이달 3일로 제시했지만, 대부분의 시도교육감이 18~19일자로 복직명령을 내림에 따라 복직 시한을 21일까지 유예했다. 현재 전교조 전임자 72명 중 충북 1명, 제주 1명만 복귀한 상태다. 교육부는 21일까지 복직하지 않는 전임자에 대해선 1주일 내 인사위원회를 열어 시도교육감이 직권면직하도록 요구했다. 특히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 중 아직 복직명령을 내리지 않은 전북교육청에 대해서는 직무이행명령을 내리고, 21일까지 복직 조치를 시키지 않을 경우 직무유기로 형사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진보 교육감들은 교육부의 요구를 그대로 따르지 않고 자체적으로 의견을 모아 대응할 방침이어서 교육부와의 충돌이 예상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비리 산시방 ‘곡소리’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비리 산시방 ‘곡소리’

    위안춘칭(袁純淸) 산시(山西)성 당서기는 지난달 20일 오전 ‘성(省) 상무위원회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공산당중앙 기율검사위원회가 전날 오후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던 링정처(令政策)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과 두산쉐(杜善學) 부성장 등 산시성 최고위급 간부 2명을 면직 처리했기 때문이다. 산시성 인민대표대회 주임을 겸하고 있는 위안 당서기가 주재한 이날 회의는 리샤오펑(李小鵬) 성장과 러우양성(樓陽生) 부서기, 쉐옌중(薛延忠) 정협 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산시성 당 서열 1~5위인 이들은 “링정처 전 정협부주석과 두산쉐 전 부성장의 엄중한 기율 위반 조사는 시진핑(習近平) 당총서기가 벌이는 반부패 투쟁의 중요한 조치 가운데 하나”라면서 “청렴 정치의 당풍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자”고 강조하며 반부패의 기치를 높이 내걸고 ‘부패와의 전쟁’을 다짐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석탄 등 광물 풍부… 광산주·고위 관리 결탁 중국의 ‘산시방’(山西幇)이 서산낙일(西山日)의 운명에 놓여 있다. 석탄 주요 생산지인 중국 동부 산시성 지역을 연고로 석탄광산회사 임원들과 고위 관리들로 이뤄진 인맥인 산시방의 인사들이 부정부패 혐의로 줄줄이 체포돼 조사를 받는 바람에 와해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산서일보(山西日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산시성 전·현직 고위 간부 23명이 무더기로 낙마했다. 부정부패 혐의로 사법 처리 임박설이 나도는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당중앙 정법위원회 서기의 세력 기반인 ‘석유방’(석유산업을 매개로 한 정치 세력), ‘쓰촨방’(四川幇·쓰촨성 출신의 관료 집단)의 몰락에 이어 산시방에도 조종(弔鐘)의 소리가 울리고 있다. 낙마한 산시방의 대표적인 인물은 링정처 전 부주석, 두산쉐 전 부성장 외에 진다오밍(金道銘) 전 산시성 인민대표대회 부주임, 선웨이천(申維辰) 전 중국과학기술협회 상무부주석, 딩쉐펑(丁雪峰) 산시성 뤼량(呂梁)시장, 양샤오보(楊曉波) 전 산시성 가오핑(高平)시장, 왕샤오린(王曉林) 전 산시성 교통청장, 돤젠궈(段建國) 전 산시성 교통운수청장 등이다. 이들은 재직 중 뇌물수수, 직권남용, 국유재산 손실 등 크고 작은 각종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웨이천 전 상무부주석은 2006년부터 2010년 사이에 산시성 성도(省都)인 타이위안(太原)시 당서기를 지내는 동안 부정부패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친형 링정처 전 정협부주석 조사 대상에 진다오밍 전 부주임과 딩쉐펑 전 시장은 지난 2월 ‘저우융캉 사건’ 연루설이 흘러나오면서 ‘심각한 기율 위반’으로 면직됐다. 딩쉐펑 전 시장은 2012년 잘 알고 지내던 저우 전 서기의 둘째 부인 자샤오예(賈曉曄)에게 “시장직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면서 2000만 위안(약 32억 4940만원)을 건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장밍(張鳴) 인민대 정치학과 교수는 “산시성에는 석탄 등 풍부한 광물 자원이 있으며 이는 광산 소유주들과 고위 관리들 간의 심각한 결탁으로 이어졌다”면서 “관리들과 재계 인사들이 비슷한 이익을 공유하는 그룹을 형성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면직된 링정처 전 정협부주석은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대내총관(大內總官·비서실장에 해당)이던 링지화(令計劃) 통일전선공작부장의 형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링정처 전 부주석이 당국의 조사 대상에 오른 것은 링 부장에 대한 ‘사정 예고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인터넷 매체 둬웨이(多維)가 분석했다. 링정처 전 부주석은 산시대 중문과를 졸업한 뒤 1984년부터 산시성 지방 정부에서 근무하다 2008년 산시성 정협부주석에 올랐다. 후 전 주석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아 온 링 부장은 2012년 11월 제18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정치국 위원에 진입할 유력한 후보였다. 일각에서는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얘기도 나올 정도였다. 이에 따라 산시성의 일부 고위 인사들이 링 부장의 정치국원 진입을 위해 조직적인 후원 움직임을 보였다는 후문도 있다. ●아들 교통사고·부인 축재 의혹도 악재 그러나 링 부장은 고배를 마셨고 통일전선부장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2012년 초 23살의 아들이 고급 스포츠카 페라리에 젊은 여성들을 태우고 질주하다가 교통사고를 일으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그의 아내 구리핑(谷麗萍)의 축재 의혹이 불거진 탓이다. 링 부장은 당시 공안부와 사법부의 총수인 저우 전 서기에게 아들의 사고 사실을 은폐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저우 전 서기 외에도 ‘아들 허진타오(賀錦濤) 부패 조사설’이 나도는 허궈창(賀國强)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당중앙 기율검사위원회 서기, 부정부패 등의 비리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받은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와 가깝게 지냈다. 이 때문에 베이징 정가에는 2012년 여름 제18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링 부장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을 막기 위해 저우 전 서기 및 보 전 당서기와 함께 정변을 공모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나돌았다. 링 부장의 당내 직급과 위상이 높아지면서 형 링정처 전 부주석 역시 직급이나 권력이 높아졌다. 베이징 정가의 소식통은 “링정처의 정협 부주석이라는 직급은 비록 차관급이지만 동생의 막강한 권력이 뒷받침되면서 산시성 관료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산시성 내 주요 인사는 산시성 당서기가 아닌 링 부주석이 쥐락펴락했다고 봐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산시방 몰락 6세대 리샤오펑에 불리 산시방의 잇단 낙마는 6세대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리샤오펑 산시성장에게도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리펑(李鵬) 전 총리 아들로 대표적인 태자당(太子黨·혁명 원로 자제 그룹) 인사로 꼽혀 온 그는 국유전력기업인 화넝(華能)그룹 회장을 지내다 2008년 산시성 부성장을 맡아 정계에 입문한 지 5년 만에 성장으로 고속 출세했다. 하지만 2012년 성장 취임과 동시에 터널 붕괴 사고, 화학 물질 누출 사고에 이어 고위급 부하 직원의 낙마로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khkim@seoul.co.kr
  • 교육부, 전교조 지도부 등 107명 檢 고발

    교육부가 조퇴 투쟁과 제2차 교사선언 책임을 들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지도부와 전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전교조도 국가인권위원회 제소 등으로 맞설 예정이어서 노조 전임자 복귀를 앞두고 양측의 갈등이 더 깊어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3일 법외노조 처분에 반발해 벌인 조퇴 투쟁에 대해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 등 조합원 36명과 제2차 교사선언과 관련한 조합원 71명을 검찰에 형사고발을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전교조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이라는 헌법의 기본원칙을 위반했다”면서 근무시간 중 조합원 600여명을 위법 집회에 참석하게 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불법 집회에 참석해 정치적 편향성이 짙은 집단행동을 해 형사고발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교조 본부 집행부와 시도 조합원의 참석을 독려한 시도지부장 16명과 ‘박근혜 정권 물러나라’ 등이 담긴 결의문 낭독자 4명도 적극 가담자로 간주했다. 다만 조퇴 투쟁에 참여한 일반교사는 집회 참여 횟수와 가담 정도에 따라 징계 처분 등을 달리하라고 전국 시도교육청에 지시했다. 다만 이날 예정된 노조 전임자 복귀 조치를 19일로 미루면서 진보교육감들과의 극한 대립은 우선 피했다. 하지만 진보교육감들이 노조 전임자가 복직하지 않을 때에 직권 면직을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전교조는 교육부의 형사고발에 대해 “정부의 무차별적인 교사 징계와 형사조치는 표현의 기본권과 집회 결사의 자유를 짓밟는 위헌적 조치”라며 “교육부를 인권위에 공식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노조 전임자 복귀에 대해서는 3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측의 법률의견서를 각 시도교육감에게 보내 교육감들에게 사실상 협조를 요청했다. 전교조는 “교육감이 교원노조 전임자 허가 지침과 교원의 수급상황, 노동조합 활동 정도 등을 고려해 전임자 허가 처분 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면서 “12월 31일까지 보장된 전임자의 임기를 지켜 달라”고 요구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설] 법무부 제식구 감싸기 부끄럽지 않나

    법무부와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는 정말이지 난치병, 고질병임이 분명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검사나 직원들의 비위, 일탈에 매번 그토록 관대할 수 있단 말인가. 법무부가 최근 ‘문제 검사’들에 대해 또다시 솜방망이 징계라고 할 수 있는 견책 처분을 내렸다고 한다. 이 중 김모 검사는 경찰이 가져온 구속영장 신청서를 찢고 폭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문제가 됐었다. 신모 검사는 지인의 부탁을 받고 다른 사람의 형사사법 정보를 무단 열람했다가 검사징계위에 회부됐다. 김 검사는 공용서류 손상 혐의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아 사실상 범죄자라고 할 수 있다. 사적으로 개인정보를 열람한 신 검사의 행위 역시 결코 가볍지 않다. 그런데도 두 검사에 대해 검사징계법에 규정된 해임, 면직, 정직, 감봉, 견책 등 5가지 징계 가운데 가장 가벼운 견책 처분을 내린 것은 납득할 수 없다. 이러니까 ‘제식구 감싸기’ 비판을 듣는 것 아닌가. 문제는 제 눈 밑의 들보를 애써 외면하고 감추는 법무부와 검찰의 행태가 사라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업자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은 검찰 직원들을 수사해 처벌하지 않고, 해임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가 특검 수사에서 들통나지 않나,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학의 전 법무차관을 경찰 수사결과와는 정반대로 무혐의 처분해 경찰과 국민의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최근에는 여기자들을 성추행한 이진한 전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를 피해 당사자들의 강력한 처벌 요청에도 불구하고, 징계가 아닌 경고 처분만 내려 거센 비난 여론을 자초했다. 어디 이뿐인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비위 검사와 비리 검찰 직원들이 내부적으로 보호받았는지 헤아리기조차 어렵다. 검찰이 어떤 조직인가. 국가와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범죄자와 범죄집단을 추상같이 단죄하는 최고 사정기관 아닌가. 그러자면 티끌만 한 허물도 있어서는 안 된다. 내부인의 비리와 잘못에 대해서는 오히려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처벌, 징계함으로써 스스로 떳떳해야만 한다. 제 식구라면 무턱대고 감싸고 도는 조직의 수사 결과를 그 누가 납득할 수 있겠는가. 그래놓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고자 한다면 부끄러워도 한참 부끄러운 일이다. 법무부와 검찰이 진정으로 신뢰 회복을 원한다면 자기 허물을 제대로 정화하는 게 순서다. 더 이상 ‘제식구 감싸기’ 비난이 나오지 않도록 고강도 자기혁신에 나서길 촉구한다.
  • 또 견책… 법무부 ‘제 식구 감싸기’

    법무부는 수사 지휘를 받으러 온 경찰관의 구속영장신청서를 찢고 폭언을 한 경기 의정부지검 김모 검사에 대해 견책 처분했다고 26일 밝혔다. 견책은 검사 징계 종류 중 가장 가벼운 수위로, 법무부의 ‘제 식구 감싸기’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김 검사는 지난 3월 26일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신청한 공용 서류인 구속영장신청서 1부를 찢었고 이 과정에서 “이걸 수사라고 했느냐”며 경찰관에게 폭언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당시 김 검사는 경찰관이 사전 지휘를 받지 않고 구속영장을 갖고 온 점을 문제 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은 지난 4월 김 검사를 상대로 감찰을 실시해 공용서류손상 혐의로 벌금형에 약식기소하고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다. 법무부는 또 지난 2월 지인의 부탁으로 다른 사람의 형사 사법 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한 인천지검 부천지청 신모 검사에 대해서도 견책 처분했다. 검사징계법은 징계를 해임, 면직, 정직, 감봉, 견책 등 5단계로 구분하고 있으며 징계 수위가 가장 낮은 견책은 해당 검사가 저지른 잘못을 반성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전교조 조퇴 투쟁에 교육부 “엄정 대응하겠다”…법외노조화 둘러싸고 갈등 첨예

    전교조 조퇴 투쟁에 교육부 “엄정 대응하겠다”…법외노조화 둘러싸고 갈등 첨예

    ‘전교조 조퇴 투쟁’ 전교조 조퇴 투쟁에 교육부가 엄정 대응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교육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합원 1500여명이 27일 법외노조화에 맞서는 조퇴투쟁을 강행한다. 이에 대해 교육부와 검찰은 ‘엄정 대처’ 입장을 천명해 교육계 전반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전교조는 27일 전국적인 규모의 조퇴투쟁을 시작으로 사실상 법외노조 판결 이후 첫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정부를 상대로한 본격적인 투쟁에 들어간다. 수도권에서 조퇴한 전교조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광화문 이순신 동상과 세중문화회관 앞에서 대국민 선전 퍼포먼스를 벌이고 이후 서울역까지 거리 선전전을 펼친다. 전교조는 이어 오후 3시 서울역에서 조합원 1500여명이 참석하는 전국교사결의대회를 개최해 ▲법외노조 철회·교원노조법 개정 ▲한국사 국정화 중단 ▲김명수 교육부 장관 내정 철회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서울역→한국은행→을지로입구→종각 구간을 행진하고 오후 6시에는 종각에서 노동·시민단체 회원 등이 함께하는 교사시민결의대회를 연다. 전교조의 조퇴투쟁에 대해 검찰은 집단행동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대검찰청 공안부는 이날 교육부, 고용노동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전교조 법외노조 관련 공안대책협의회’를 열고 법외노조 통보 및 이를 인정한 판결에 대해 전교조가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노조 전임자가 직무에 복귀하지 않거나 국가공무원법 및 업무복귀 명령 등을 위반한 경우 직권면직·징계를 추진키로 했다. 검찰과 경찰은 전교조의 집단행동이 국가공무원법 위반 및 형법상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보고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 23일 시·도교육청 교육국장 회의를 열고 “전교조의 대정부 투쟁이 학생들의 수업권 및 학습권을 침해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일찌감치 엄정 대응 원칙을 각 교육청에 주문한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이날 전교조 전임자 17명에 대해 복직통보를 내리는 등 상당수 시·도교육청이 교육부 후속조치에 따른 업무복귀 명령을 내리고 있는 것도 전교조를 압박하고 있다. 이에 전교조는 “전교조 법외노조 1심 판결 결과에 따른 노조전임자 휴직사유 소멸 통보 및 후속조치 협조 요청은 법을 넘어선 전교조에 대한 탄압”이라며 후속조치에 대한 항의 공문을 교육부에 보냈다. 전교조는 또 “법외노조 조치는 정부의 폭력에 대한 사법부의 동조와 입법부의 방관이 빚어낸 참극”이라며 총력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가는 것은 물론, 노조 전임자 복귀를 비롯한 교육부의 후속조치도 이행하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다. 이번 조퇴투쟁은 사실상 전교조의 기나긴 대정부 투쟁의 서막이 될 것으로 보여 투쟁이 장기화하면 대규모 징계 사태도 우려된다. 이와 별개로 교육부는 청와대 게시판에 박근혜 대통령 퇴진 등의 내용을 담은 교사선언 글을 올린 교사 200여명을 이날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교육부는 교사선언 참가자에 대한 감사 및 조사를 진행하지 않거나 조사 결과를 제출하지 않은 전북교육청과 광주교육청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하는 등 진보 교육감 출범을 앞두고 기선 제압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교조 조퇴 투쟁에 교육부 “엄정 대응”…법외노조화 투쟁 광주·전남 교사 170여명 상경

    전교조 조퇴 투쟁에 교육부 “엄정 대응”…법외노조화 투쟁 광주·전남 교사 170여명 상경

    ‘전교조 조퇴 투쟁’ 전교조 조퇴 투쟁에 교육부가 엄정 대응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교육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합원 1500여명이 27일 법외노조화에 맞서는 조퇴투쟁을 강행한다. 이에 대해 교육부와 검찰은 ‘엄정 대처’ 입장을 천명해 교육계 전반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전교조는 27일 전국적인 규모의 조퇴투쟁을 시작으로 사실상 법외노조 판결 이후 첫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정부를 상대로한 본격적인 투쟁에 들어간다. 수도권에서 조퇴한 전교조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광화문 이순신 동상과 세중문화회관 앞에서 대국민 선전 퍼포먼스를 벌이고 이후 서울역까지 거리 선전전을 펼친다. 전교조는 이어 오후 3시 서울역에서 조합원 1500여명이 참석하는 전국교사결의대회를 개최해 ▲법외노조 철회·교원노조법 개정 ▲한국사 국정화 중단 ▲김명수 교육부 장관 내정 철회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서울역→한국은행→을지로입구→종각 구간을 행진하고 오후 6시에는 종각에서 노동·시민단체 회원 등이 함께하는 교사시민결의대회를 연다. 전교조의 조퇴투쟁에 대해 검찰은 집단행동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대검찰청 공안부는 이날 교육부, 고용노동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전교조 법외노조 관련 공안대책협의회’를 열고 법외노조 통보 및 이를 인정한 판결에 대해 전교조가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노조 전임자가 직무에 복귀하지 않거나 국가공무원법 및 업무복귀 명령 등을 위반한 경우 직권면직·징계를 추진키로 했다. 검찰과 경찰은 전교조의 집단행동이 국가공무원법 위반 및 형법상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보고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 23일 시·도교육청 교육국장 회의를 열고 “전교조의 대정부 투쟁이 학생들의 수업권 및 학습권을 침해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일찌감치 엄정 대응 원칙을 각 교육청에 주문한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이날 전교조 전임자 17명에 대해 복직통보를 내리는 등 상당수 시·도교육청이 교육부 후속조치에 따른 업무복귀 명령을 내리고 있는 것도 전교조를 압박하고 있다. 이에 전교조는 “전교조 법외노조 1심 판결 결과에 따른 노조전임자 휴직사유 소멸 통보 및 후속조치 협조 요청은 법을 넘어선 전교조에 대한 탄압”이라며 후속조치에 대한 항의 공문을 교육부에 보냈다. 전교조는 또 “법외노조 조치는 정부의 폭력에 대한 사법부의 동조와 입법부의 방관이 빚어낸 참극”이라며 총력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가는 것은 물론, 노조 전임자 복귀를 비롯한 교육부의 후속조치도 이행하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다. 이번 조퇴투쟁은 사실상 전교조의 기나긴 대정부 투쟁의 서막이 될 것으로 보여 투쟁이 장기화하면 대규모 징계 사태도 우려된다. 이와 별개로 교육부는 청와대 게시판에 박근혜 대통령 퇴진 등의 내용을 담은 교사선언 글을 올린 교사 200여명을 이날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교육부는 교사선언 참가자에 대한 감사 및 조사를 진행하지 않거나 조사 결과를 제출하지 않은 전북교육청과 광주교육청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하는 등 진보 교육감 출범을 앞두고 기선 제압에 나섰다. 한편 법외노조화에 맞선 전교조 조퇴투쟁에 광주·전남지역 교사 170명이 참석한다. 27일 전교조 광주·전남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에서 열리는 교사대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 이 지역 교사 170명이 조퇴하고 상경한다. 광주에서는 20명이, 전남에서는 150명이 참여한다. 예상보다 참여 인원수가 적고 한나절 조퇴이므로 일선 학교에서의 수업결손 등의 부작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학교장 허가 없이 조퇴하는 교사나 집회 참여를 이유로 조퇴를 한 교사들에 대해서는 징계 등의 후속 조치를 놓고 마찰이 우려된다. 시·도교육청은 일단 일선 학교에 교육부의 집회참여 금지 공문을 전달했지만 조퇴교사들에 대한 징계에 대해서는 입장 표명을 꺼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은희 사표, 7·30 재보선 출마 가능성 나오자 ‘묵묵부답’

    권은희 사표, 7·30 재보선 출마 가능성 나오자 ‘묵묵부답’

    권은희 사표, 7·30 재보선 출마 가능성 나오자 ‘묵묵부답’ 국가정보원의 댓글을 통한 대선 개입 의혹 수사 과정에서 경찰 수뇌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폭로했던 권은희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이 2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권 과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일신상의 사유로 관악경찰서 경무과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권 과장은 이와 함께 6일간의 연가를 냈다. 권 과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선 개입 의혹 사건 수사를 축소·은폐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항소심에 증인 출석한 뒤부터 사직을 고민하다가 지인들과 상의한 끝에 오늘 사직서를 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세대 일반대학원 법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했으나 한 학기만에 휴학한 권 과장은 다음 학기 복학할 예정이다. 권 과장은 “사직서가 수리될 때까지 집에서 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직서는 서울경찰청에서 경찰청에 보고하고 경찰청에서 의원면직 결격 여부를 따져 안전행정부에 제청을 하면 안행부가 최종 결정한다. 2005년 7월 15일 임관한 권 과장은 9년 만에 경찰 생활을 마치게 됐다. 권 과장의 사직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는 7·30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돌고 있다. 공무원이 이번 재보선에 출마하려면 다음달 10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그러나 권 과장은 이런 추측에 대해 일절 언급을 피했다.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했던 권 과장은 지난해 4월 김용판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수사를 방해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2월 1심 법원에서 권 과장의 진술이 객관적 사실과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며 김 전 청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자 권 과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 결과”라며 반박했다. 권 과장은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2월 9일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으로 발령됐다.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2부도 지난 5일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가 당시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피고인의 행위를 선거운동으로 볼 수 없다”며 김 전 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디지털 증거분석결과 보고서, 보도자료, 언론 브리핑 등의 내용이 허위라고 볼 수 없고, 김 전 청장이 수사 결과를 은폐ㆍ축소하라고 지시한 사실도 인정할 수 없다”면서 “권 과장의 증언은 다른 수서 경찰서 경찰관들의 증언과도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모두 믿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은희 사표…재보선 출마 가능성 묵묵부답 “사직서 수리될 때까지 쉴 계획”

    권은희 사표…재보선 출마 가능성 묵묵부답 “사직서 수리될 때까지 쉴 계획”

    권은희 사표…재보선 출마 가능성 묵묵부답 “사직서 수리될 때까지 쉴 계획” 국가정보원의 댓글을 통한 대선 개입 의혹 수사 과정에서 경찰 수뇌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폭로했던 권은희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이 2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권 과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일신상의 사유로 관악경찰서 경무과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권 과장은 이와 함께 6일간의 연가를 냈다. 권 과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선 개입 의혹 사건 수사를 축소·은폐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항소심에 증인 출석한 뒤부터 사직을 고민하다가 지인들과 상의한 끝에 오늘 사직서를 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세대 일반대학원 법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했으나 한 학기만에 휴학한 권 과장은 다음 학기 복학할 예정이다. 권 과장은 “사직서가 수리될 때까지 집에서 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직서는 서울경찰청에서 경찰청에 보고하고 경찰청에서 의원면직 결격 여부를 따져 안전행정부에 제청을 하면 안행부가 최종 결정한다. 2005년 7월 15일 임관한 권 과장은 9년 만에 경찰 생활을 마치게 됐다. 권 과장의 사직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는 7·30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돌고 있다. 공무원이 이번 재보선에 출마하려면 다음달 10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그러나 권 과장은 이런 추측에 대해 일절 언급을 피했다.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했던 권 과장은 지난해 4월 김용판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수사를 방해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2월 1심 법원에서 권 과장의 진술이 객관적 사실과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며 김 전 청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자 권 과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 결과”라며 반박했다. 권 과장은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2월 9일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으로 발령됐다.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2부도 지난 5일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가 당시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피고인의 행위를 선거운동으로 볼 수 없다”며 김 전 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디지털 증거분석결과 보고서, 보도자료, 언론 브리핑 등의 내용이 허위라고 볼 수 없고, 김 전 청장이 수사 결과를 은폐ㆍ축소하라고 지시한 사실도 인정할 수 없다”면서 “권 과장의 증언은 다른 수서 경찰서 경찰관들의 증언과도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모두 믿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은희 사직서 제출…‘국정원 대선개입 수사 방해’ 김용판 무죄에 실망? 향후 행보는

    권은희 사직서 제출…‘국정원 대선개입 수사 방해’ 김용판 무죄에 실망? 향후 행보는

    ‘권은희 사직서 제출’ 권은희 사직서 제출 소식이 전해졌다. 국가정보원의 댓글을 통한 대선 개입 의혹 수사 과정에서 경찰 수뇌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폭로했던 권은희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이 2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권은희 과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일신상의 사유로 관악경찰서 경무과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권은희 과장은 이와 함께 6일간의 연가를 냈다. 권은희 과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선 개입 의혹 사건 수사를 축소·은폐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항소심에 증인 출석한 뒤부터 사직을 고민하다가 지인들과 상의한 끝에 오늘 사직서를 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세대 일반대학원 법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했으나 한 학기만에 휴학한 권은희 과장은 다음 학기 복학할 예정이다. 권은희 과장은 “사직서가 수리될 때까지 집에서 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직서는 서울경찰청에서 경찰청에 보고하고 경찰청에서 의원면직 결격 여부를 따져 안전행정부에 제청을 하면 안행부가 최종 결정을 하게 된다. 권은희 과장은 2005년 7월 15일 임관했으며 9년 만에 경찰 생활을 마치게 됐다.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했던 권은희 과장은 지난해 4월 김용판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수사를 방해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2월 1심 법원에서 권은희 과장의 진술이 객관적 사실과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며 김 전 청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자 권은희 과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 결과”라며 반박했다. 권은희 과장은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2월 9일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으로 발령됐다.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2부도 지난 5일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가 당시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피고인의 행위를 선거운동으로 볼 수 없다”며 김 전 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디지털 증거분석결과 보고서, 보도자료, 언론 브리핑 등의 내용이 허위라고 볼 수 없고, 김 전 청장이 수사 결과를 은폐ㆍ축소하라고 지시한 사실도 인정할 수 없다”면서 “권 과장의 증언은 다른 수서 경찰서 경찰관들의 증언과도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모두 믿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은희 사표 제출…‘국정원 대선개입 수사 방해’ 김용판 무죄에 충격? 향후 행보는

    권은희 사표 제출…‘국정원 대선개입 수사 방해’ 김용판 무죄에 충격? 향후 행보는

    ’권은희 사표’ ‘권은희 수사과장’ ‘권은희 사직서 제출’ 권은희 사표 소식이 전해졌다. 국가정보원의 댓글을 통한 대선 개입 의혹 수사 과정에서 경찰 수뇌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폭로했던 권은희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이 2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권은희 과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일신상의 사유로 관악경찰서 경무과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권은희 과장은 이와 함께 6일간의 연가를 냈다. 권은희 과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선 개입 의혹 사건 수사를 축소·은폐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항소심에 증인 출석한 뒤부터 사직을 고민하다가 지인들과 상의한 끝에 오늘 사직서를 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세대 일반대학원 법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했으나 한 학기만에 휴학한 권은희 과장은 다음 학기 복학할 예정이다. 권은희 과장은 “사직서가 수리될 때까지 집에서 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직서는 서울경찰청에서 경찰청에 보고하고 경찰청에서 의원면직 결격 여부를 따져 안전행정부에 제청을 하면 안행부가 최종 결정을 하게 된다. 권은희 과장은 2005년 7월 15일 임관했으며 9년 만에 경찰 생활을 마치게 됐다.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했던 권은희 과장은 지난해 4월 김용판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수사를 방해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2월 1심 법원에서 권은희 과장의 진술이 객관적 사실과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며 김 전 청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자 권은희 과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 결과”라며 반박했다. 권은희 과장은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2월 9일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으로 발령됐다.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2부도 지난 5일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가 당시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피고인의 행위를 선거운동으로 볼 수 없다”며 김 전 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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