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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합조단 수사과장 영장 기각

    서울지법 한주한(韓周翰) 영장전담판사는 30일 박노항 원사로부터 정기적으로 뇌물을 상납받고 병역비리 청탁을 한혐의(수뢰후 부정처사 등)로 검찰이 전 국방부 합동조사단수사과장 김모씨(52·예비역 육군소령)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한 판사는 “김씨가 박씨에게 청탁한 병역면제 대상자들이특정돼 있지 않고 김씨가 범행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기는 어렵다”며 “김씨가 조사중이던사건에 대해 무마 청탁과 함께 4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이미국방부 검찰부에서 기소유예처분을 받았고 의원면직을 당한점을 감안했다”며 기각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김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금명간 영장을재청구할 방침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학내 분규 미해결 이유 대학총장 면직은 부당”

    서울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 金善鍾)는 10일 “학내 분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총장직에서 물러나게 한 것은 부당하다”며 지난해 9월 성신여대 총장직에서 해임된 이숙자(李淑子·53)씨가 학교법인 성신학원을상대로 낸 직위해제처분 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에 대한 해임의결 과정은 문제없지만 학내분쟁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전체교수회의를 열라는 이사회의 요구를 거절한 것이나 학내분쟁을방치,무방비 상태에 이르게 했다는 것은 징계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조태성기자 cho1904@
  • 朴원사 ‘정치권 커넥션’ 집중추궁

    ‘박노항 원사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과 군 검찰은 3일 박씨에게 아들의 병역면제를 청탁한 모 변호사 사무장 최모씨(50)에 대해 제3자뇌물교부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군은 또 도피중이던 박씨를 만나 군 당국의 수사상황을수시로 전해준 윤모 준위 및 박씨와 10여 차례 전화통화를한 이모 준위 등 박씨의 헌병 동료 2명에 대해 범인도피 및직무유기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98년 1차 병역비리 수사때 박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최씨는 97년 9월 박씨에게 아들의 제2국민역(5급) 판정을 대가로 7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또 박씨에 대한 변호사 선임료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법조계 인사들의 병역비리를 알선했을 뿐만아니라 검·군 수사요원들의 박씨 검거를 방해한 혐의 등을포착,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당시 군의관 3∼4명이 박씨도피에 도움을 준 혐의를 잡고 일부를 소환해 조사했다. 군 검찰은 박씨 도피과정에 군 관계자들의 조직적 비호가있었는지를 캐기 위해 98년 5월 원용수(元龍洙·예비역 준위) 전 육군본부 모병연락관으로부터 뇌물 300만원을 상납받은 혐의로 면직된 국방부 합조단 수사1과장 K씨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97년 10월 민주당 J의원과 일부 국회의원 보좌관들이 박씨 등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박씨가 정치권 인사들이 청탁한 병역비리에 개입했는지 집중추궁하고 있다.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치인의병역비리가 나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군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병역비리 연루자 130여명중 공소시효(5년)가 임박한 사건 순으로 이날부터 기소하기시작했다. 노주석 박홍환기자 joo@
  • 국방홍보원장 경질 검토

    국방 전문 일간 신문인 국방일보의 ‘북한 혁명가극 피바다’ 기사와 관련, 이 신문 발행인인 김종구(金鐘久·별정직2급대우)국방홍보원장이 직권면직 등 인책 경질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20일 권영효 차관 주재로 차관보회의를 연 뒤 “”국방부와 군수사기관 공동으로 진상을 조사, 계약직공무원의 채용계약 해지사유가 확인되면 직권면직 등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주석기자joo@
  • 日 공무원 연공서열 폐지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27일 행정개혁추진본부 회의를열고 능력·업적을 토대로 급여와 직책을 결정하는 신상필벌의 인사제도 확립 등을 골자로 하는 ‘공무원 제도 개혁안’을 승인했다. 개혁안은 이와 함께 현재 인사원이 맡고 있는 인사관리권한을 각 부처 장관에게 위임,각 부처가 주체적으로 조직및 인사 제도를 마련해 운영토록 했다. 개혁안은 특히 현재의 공무원 봉급 제도가 연공서열에 의한 경직적인 인사제도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능력·직책·업적을 반영한 새로운 인사제도 구축 ▲고시 합격자 등 채용 구분에구애받지 않는 능력 본위 및 적재적소 임용 ▲근무성적이좋지 않은 공무원 등에 대한 면직처분 기준 및 절차 명확화 등을 명기했다. 또 다양한 인재의 확보 및 육성 등을 위해 공무원 채용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며,국가차원의 전략적인 정책 입안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각 부처 과장급 간부와 민간인을 중심으로 선발한 ‘국가전략간부군’(가칭)을 운용한다는 계획도 명시했다.여성의 공무원 등용 등을 확대하기 위해 출산,육아 등에 대한 현행 제도도 정비키로 했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행정개혁담당 특명상이 이날 제시한 공무원 제도개혁안은 신상필벌의 인사,급여 체제 도입 등을 통해 연공서열에 의존해온 공무원 사회를 민간 기업과 마찬가지로 능력·실적주의로 전면 전환하는 것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본 정부는 오는 6월까지 새 공무원 제도 도입에 따른구체적인 사항을 정리,국가 공무원법 개정 작업에 착수할예정이다.
  • 올 블루진 유행경향

    유행은 돌고 돈다지만 늘 새롭게 찾아오는 법이다.데님(denim)이라고 불리는 면직물로 만들어진 ‘블루진’이 그렇다. ‘80년대풍’이 트렌드인 요즘 블루진의 인기는 상종가다. 올해 진은 바지와 재킷뿐 아니라 각 브랜드에서 원피스,트렌치코트,수영복,하이힐,시계줄,벨트,핸드백 등 다양한용도로 내놓았다.그렇지만 이번 블루진의 유행코드의 핵심은 아무래도 ‘섹시’이다.. 엉덩이가 살짝 보일 것만같은 마이크로 핫팬츠,목에 걸어등을 드러내는 윗도리인 홀터넥프릴톱,특히 허리단을 없앤 노웨이스트 청바지,밑위길이(바지맨위부터 아래쪽으로갈라진 부분까지)를 극단적으로 짧게한 바지의 출연이 그렇다. 섹시한 청바지로 유명한 ‘게스’는 올해 ‘브랜드G’에서 허리단을 없앤 ‘노웨이스트 팬츠’를 내놓아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허리 단추없이 지퍼만 달린 이 청바지는 툭 건드리면 마치 흘러내릴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게스코리아 홍보실의 하명희씨는 “3월 한달만에 서울에서 2,500장이 팔려나갈만큼 젊은 여성에게 인기가 있다”고 밝혔다.값은 15만9,000원. 미국 진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캘빈클라인’도 밑위길이를 20㎝로 짧게 해 제대로 된 티셔츠를 입어도 배꼽이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된 청바지를 출시했다.바지길이는 7부와 9부.값은 13만8,000원. 신원의 아이엔비유도 밑위길이가 짧고 엉덩이 부분이 꼭맞도록 디자인된 나팔바지형 청바지를 내놓았다.이연수 디자인실장은 “80년대 미국 가수 마돈나를 연상시킬 수 있도록 여성적인 섹시미를 강조했다”고 말한다.나팔바지는허벅지가 날씬하고 다리가 길어보이는 효과가 있어 한국여성 체형에 제격이라고 한다.7만∼8만원. 국내 청바지 전문메이커인 ‘옵트002’도 탤런트 김선아를 내세운 광고에서 섹시함을 한껏 뽐내고 있다.약간 낡고때묻은 듯한 더티진 소재로 역시 밑위길이가 짧고 노웨이스트형으로 허리단을 아주 좁혔다.옵트는 “섹시함이 강조된 덕분인지 지방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재고가 없어재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값은 11만5,000원. 코오롱상사의 ‘1492MILES’도 밑위 길이는 짧고 전체 바지길이는 길어져 밑단을 접어입을 수 있는 롤업 청바지를내놓았다.색깔은 인디고 블루.엉덩이에 걸치는 헐렁한 힙합바지에 심취했던 10대들이 최근 다소 단정한 일자형이나롤업팬츠를 찾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엉덩이가 큰 편인 사람은 밑위길이가 너무 짧으면흉해보이므로 주머니가 위로 달린 중간길이를 찾아야 한다. 문소영기자
  • 복지부 ‘역경속 희망찾기’

    보건복지부내의 최근 분위기는 “우리가 동네북이냐. 일할 맛이 나지 않는다”는 항변속에 자괴감으로 가득차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국민건강보험 재정위기 극복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 또한 강하다. 어둠이깊어지면 새벽이 온다는 말처럼 역경속에서도 희망을 찾기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장관 불명예 퇴진 국민의 정부 들어 복지부 장관들은 릴레이식으로 쓰러졌다.‘의약분업’의 직격탄을 맞아 쓰러진 장관은 국민의 정부들어 최선정(崔善政)·차흥봉(車興奉)전장관.최 전장관은 재정위기에 대한 ‘비난여론’에무릎을 꿇었고,차 전장관은 ‘의료계파동’이 끌어내렸다. 이에앞서 주양자(朱良子)전장관이 부동산파문 등 개인 문제로,김모임(金慕妊)전장관은 국민연금으로 중도하차했다. 주 전장관을 제외하고 ‘실정’에 대한 문책성 경질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전국민연금실시,의보통합,기초생활보장제도,의약분업)이 장관을속죄양으로 삼았다.그러나 이러한 정책들은 차곡차곡 여물어 가고 있다.이에앞서 문민정부 때는 한약파동으로 4명의장관(宋貞淑·徐相穆·李聖浩·金良培)이 물러났다. ■세대교체 최 전장관의 사임으로 복지부는 사실상 세대교체가 이뤄졌다.1세대의 퇴진이다. 고시출신 관리로 그동안 복지부의 모든 정책을 주도했던인물은 최 전장관을 비롯한 행시 10회 출신.장관 1명과 차관 3명(최 전장관 포함)을 배출했다.전계휴(全啓烋)·김용문(金龍文)전차관,최선정 전장관(차관을 거침),99년 직권면직된 김종대(金鍾大) 전기획관리실장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그동안 복지부의 정책을 입안했던 정책 책임자들이다.마지막 주자였던 최 전장관의 퇴임으로 미래의 보건복지정책은 이제 후배들의 몫으로 남게 됐다. 최 전장관의 사임기자회견에서도 이러한 의미를 읽을 수있다.그는 “30여년 공직생활 동안 복지부의 모든 정책이내 손을 거쳤으며 잘못된 것도 솔직히 많았다”면서 자신을 ‘모든 책임의 원흉’이라고 자세를 낮추기로 했다. ■책임론 “앞으로 복지부 직원이라고 하지 못하겠어”“아냐,복지부라고 하면 사람들이 무서워 할거야”-여론의지탄을 받고 있는 복지부 직원들이 나누는 대화의 일부다. 이들이 특히 언짢아하는 것은 ‘책임론’이다.재정파탄의책임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의 면면이 의약분업과 재정위기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땀을 흘린 복지부의 일꾼들이라는 점이 이들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접시를 닦다가 실수로 깬 사람과 접시를 닦지도 않은 사람,일부러 접시를 깬사람과는 구분이 있어야 한다는 항변으로 해석된다. 한 의약분업 담당공무원은 정부 인터넷 게시판에 학계,시민단체 담당자를 거명하면서 “의약분업 강행과 의보통합을 주장할 때는 언제이고,지금와서 복지부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라고 심경을토로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최선정 보건복지부장관 긴급인터뷰

    의료보험 재정이 파탄에 이르자 책임소재를 가리자는 주장이 강력히 일고 있다.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의약분업문제를 둘러싸고 문책대상으로 거론되는 최선정(崔善政)보건 복지부장관을 직격 인터뷰,진솔한 생각을 들어봤다. 또 의약분업 시행을 밀어붙일 당시의 복지사령탑이었던차흥봉(車興奉) 전 복지부장관(현 한림대 교수)과 의료보험 통합과 의약분업 전면실시 등을 끝까지 반대하다가 지난 99년 차 전 장관에 의해 직권면직된 김종대(金鍾大) 전복지부 기획관리실장(현 대구 경산대 객원교수)으로부터분업 실시경위와 문제점,개선방향을 알아봤다. 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장관은 20일 대한매일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주무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국민들에게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땜질식 처방이 아닌,재정구조의 안정을 기하는 종합대책을 마련,왜곡된 보험구조를 바로잡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의보 재정통합 연기 및 의약분업백지화 주장에 대해서는 “의보통합과 의약분업의 본질을잘못 이해해서 생긴 오해”라고 지적했다. 최장관은 정치권 등에서 의보재정 파탄의 책임을 복지부에 전적으로 넘기려는 움직임에도 할 말이 많은 듯 했으나 애써 자제하는분위기였다. ■의약분업 실시후 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는 것을 예측 못했나. 이 부분에 대해 정부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한다.분업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장점을 부각시키다 보니약값이 줄어든다는 섣부른 오해를 부추긴 셈이 됐다.사실비용증가는 예상됐던 일이다.의약분업을 통하여 의사와 약사라는 2단계의 전문서비스를 받게 돼 서비스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서비스가 늘어나면 대가가 늘어나는 것이 당연한 귀결이다.정부가 처음부터 서비스가 늘어남에 따라 비용이 증가하게 되는 것을 보다 진솔하게 설명하고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반성한다.그리고 비록늦었지만 국민 여러분의 이해를 구한다. ■의약분업 8개월을 맞아 분업 효과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일각에서는 의약분업이 의보 재정파탄의 주범이라며 백지화이야기도 나오는데. 국민이 불편해졌고,비용도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으니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지적은 당연하다.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의약분업의 개념과 본질을 잘못 이해하는 데서 비롯됐다고 본다.가장 큰 오해는 의약분업의 ‘개념’과 ‘효과’에 대한 혼동이다.의약분업의 개념은 의사와 약사가 각각 자기의 전문적 역할에 충실하게 하여 국민의 건강을 올바로 돌보게 하자는 것이다.항생제 오·남용 억제,주사제사용억제 등은 효과의 문제다.의약분업 실시를 찬성했던사람들까지 개념과 효과를 혼동하고 있어 안타깝다.장기적으로는 약 사용량이 줄어들고 항생제 처방률이 줄어들 것으로 확신한다. ■직장·지역의보의 통합이 재정파탄을 가져왔다는 지적도있다. 의보통합으로 재정이 파탄났다는 것에는 동의를 할 수 없다.그러나 재정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조합은 보험료를인상하지 않아 재정 압박을 가져왔고, 의보통합으로 보험료 인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의보통합은 보험료 인상에어려움이 있지만 이는 공무원의 몫이고,국민의 입장에서는투명성이 확보돼 더욱 바람직한 제도다. 결과적으로는 의보통합이 재정운용에 부담을 주었지만 의보통합 자체가 재정 파탄을 가져오지는 않았다는 점을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지난해 수가인상이 재정파탄의 주요 요인이라는데. 수가인상에 대해서는 지금도 확신을 갖고 있다.원가에 미달하는 저수가는 여러가지 의료구조의 왜곡현상을 초래한다.의료인들이 수가가 원가에 미치지 못하면 수입증대를위해 불가피한 수단을 동원할 수 밖에 없다.반드시 제값을받도록 현실화해야 한다. 다만 수가 현실화의 수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복지부는 용역기관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수가인상을 했다.그래서 90% 수준으로 맞췄다. 하지만 의약분업 실시 이후 환자들의 숫자가 증가하는 등환경변화가 있었다.이에대해 용역을 의뢰 중이다.결과가나오는 대로 조정할 방침이다. ■재정위기가 극복되면 의약분업이 잘 정착되리라고 생각하는가. 의약분업이 제대로 정착되고 의료제도 개혁이 완성되어보다 투명하고 건강한 사회가 되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의약분업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다시 강조하지만 ‘진단과 처방은 의사,조제와 투약은 약사’라는 의약분업의 기본 개념을 잊지 않는 것이다.기본이 흔들리지 않을 때 의약분업은 반드시 올곧게 뿌리 내릴수 있다고 믿는다. ■대책마련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정부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당정간에도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기본적 윤곽은 이미 잡혀있지만 세부 부분에 있어 약간의 이견이 있는 건 사실이다.먼저 부당한지출,다시 말해 재정 누수를 막는 데 모든 수단을 동원할방침이다.국민이 낸 보험료의 누수를 막는 것은 정부로서는 반드시 해야할 일이다.또 불합리한 부담구조,즉 (의료)서비스의 양과 질에 비해 지나치게 보험급여를 지급하는구조를 개편할 방침이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기적 땜질처방이 아닌 수입과 지출 구조를 개선하는 방안이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정의 안정구조를 갖추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제대로 된 대책을 만들어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 ■그밖에 하고 싶은 말은. 책임을 통감한다.그리고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복지부에서 30여년간 잔뼈가 굵은 사람으로서 복지부가 안고 있는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국민에게 마지막 봉사를한다는 각오로 종합대책을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강동형기자 yunbin@
  • 자원재생공사 사장 심재곤씨

    정부는 21일 한국자원재생공사 사장에 심재곤(沈在坤) 환경부 기획관리실장을 임명했다.오형근(吳亨根) 전 사장은 자원재생공사가 지난 94년부터 차량과 건물을 보험에 들면서 2억7,366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직원 상조회비로 쓰다가 지난해 감사원에 적발됨에 따라 지휘책임을 지고 직권면직됐다. ◆심 신임사장 약력. ▲강원 명주·58세 ▲중동고·경기대행정학과 ▲환경청 기획예산담당관 ▲환경처 폐기물정책과장▲환경부 폐기물국장이도운기자 dawn@
  • 65만명 醫保 ‘공짜 치료’

    행정기관의 사실상의 ‘직무유기’로 소득이 있는 65만여명이 국민건강보험에 무임승차,보험재정의 악화를 부채질하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법적으로 보험료 부과대상인 고소득 자영업자 상당수가 실제 납부대상에서 제외돼 법규위반과 함께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소득이 있는 데도 배우자나 자녀의 피부양자로 인정해 보험료를 징수하지 않은 사람은 98년과세기준으로 약 65만명에 달하고 있다.이들은 지난해 7월국민건강보험법이 제정·시행되면서 의료보험 납부대상에 편입됐지만 관계기관에서는 지역·직장 의료보험통합(국민건강보험)에 대한 비난여론을 의식,보험료를 징수하지 않아왔다. 이들이 납부해야할 보험료는 연 1,500억원으로 추정돼 지난7월 이후 약 700억원의 재정손실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다음달 중 99년 국세청 과세자료를 토대로 소득여부를 파악,오는 7월1일부터 이들로부터도 보험료를징수하겠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얼마나 효율적 징수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과거 지역-직장등 조합주의로 운영되던 의료보험체계에서는 소득이 있더라도 단위조합별로 피부양자 선정에 융통성을보였었다.이에 따라 복지부 산하 기관장 가운데도 병원을 직접 운영하면서도 직장이 있는 장남이나 부인의 피부양자로등록,보험료를 내지 않는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복지부는 당초 의료보험을 통합할 경우 보험료 인상요인이없다고 강조했으나 의약분업 실시에 따른 수가인상 등 환경변화가 겹치면서 벌써 1조원의 누적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보험재정이 위험수위에 달하자 의보통합에 반대하다 직권면직된 김종대(金鍾大) 전 복지부 기획관리실장(경산대 객원교수)은 ‘의료보험 제2의 길’이라는 단행본에서 “건강보험 재정부실의 주범은 보험통합에서 비롯됐다”고 통박하는 등 정부가 치밀한 준비없이 의보통합을 한 점을 비판하고 나섰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12월 지역의료보험료를 15% 인상하면서 계산 편의를 위해 100원 단위 이하를 반올림하는 방식으로 연간 수십억원의 우수리를 챙기고 있다.직장의료보험료는 10원 단위까지 정확하게 보험료를 청구하고 있는것에 비추어볼 때 행정편의주의적인 보험료 징수라는 지적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총리실도 성희롱 추문

    국무총리실은 16일 최근 여직원 성희롱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안광기(安廣基) 총무비서관으로부터 사표를 제출받고 면직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택석(李澤錫) 총리비서실장은 이날 저녁 “현재 조사가진행 중이어서 정확한 실태파악이 완료되지 않았으나 고위공직자(2급)로서 공무원의 품위를 손상시키고 직장분위기를 해친 점 등을 들어 우선 인사조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한동(李漢東) 총리도 이와 관련,“공직사회의 성희롱 문제 근절을 위해 행정자치부와 여성부 공동 주관으로 정확한실태점검을 실시하고,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전문가 의견수렴 및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종합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안 비서관은 총리실 내 여직원과 인턴 여직원 등을 상대로사무실에서 성인사이트를 함께 보자고 하거나 신체접촉을하는 등 노골적인 성희롱을 해왔다는 게 피해자들의 ‘증언’이다.한 여직원은 최근 이 문제로 사직했다는 것이다. 급기야 여성부 홈페이지와 인터넷신문인 오마이뉴스 게시판에 안 비서관의 행위가 실명으로 거론됐고,여성부는 국무조정실장 앞으로 공문을 보내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 최광숙기자 bori@
  • 日외무성 기밀비 총리실 상납 파문

    외무성 간부의 거액횡령 사건이 연간 20억엔(한화 약200억원)에 이르는 내각 관방(총리 비서실격)의 비자금 불법전용사건으로 비화되면서 모리 요시로(森喜郞) 총리를 비롯,일본 정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중순 마쓰오 가쓰토시(松尾克俊·55) 전 외무성 요인외국방문지원실장이 총리 등 고위층의 해외방문업무에 사용하는 외교 기밀비 중 약 5억 5,000만엔(56억원)을 자신의 개인계좌에 입금해 사용해 온 사실이 밝혀지면서 시작됐다.경찰청이 마쓰오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외무성이 다양한 방법으로 기밀비를 유용한 사실이 밝혀졌다.가쓰토시실장은 지난달 25일 면직처리됐다. 외무성이 기밀비가 모자라는 내각 관방에 기밀비를 상납해온 사실도 이 과정에서 드러났다.기밀비는 일본 정부가 부처별로 원활한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사용하는 돈으로 지난해의 경우 외무성이 55억 6,578만엔으로 가장 많았고,내각관방이 16억2,400만엔 이었다. 일본에서는 예산에 정해진 경비를 타 성·청으로 이동하는것을 재정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도쿄신문은 8일 재무성과 외무성의 당시 담당 관리들의 증언을 인용,대장성(현 재무성) 주계국이 예산편성 단계에서외무성에 건넸다는 예산조정문서에 ‘관저분’,‘관저 보조비’ 등 상납 사실을 제시하는 구체적 항목이 들어 있다고보도했다. 이진아기자 jlee@
  • 남대문상가 ‘땡처리’ 한창

    남대문 시장의 아동복 전문상가 부르뎅,마마,포키,원아동복,크레용과 삼익빌딩의 포핀스 등 6곳에서 겨울철 아동복 재고처리가 한창이다. 상가내 1.5평 남짓한 가게마다 ‘원피스 5,000원.반품 안됨’ 등의쪽지를 써놓고 손님을 끌고 있다. 2일 아동복 상가에서 어린아이 만한 옷보따리를 끌고 다닌 주부 김은실씨(32·서울 서대문구 홍제동)는 “다음 겨울 옷을 사러왔어요. 철이 바뀌는 시기에는 ‘땡처리’가 많아서 가격이 엄청 싸거든요”라고 말한다. 김씨는 5살짜리 딸아이를 위한 보세 면직 원피스 8,000원,꽃무늬 패딩코트 1만2,000원,모직바지 5,000원,폴라폴리스 조끼 5,000원,아크릴티셔츠를 5,000원에 샀다. 함께 쇼핑나온 같은 동네의 주부 정혜원씨(34)도 “유행이 따로 없는 아이옷은 한두 치수 큰 옷으로 미리 사놨다가 입히면 가정경제에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어지간한 단품들은 5,000∼8,000원이면 된다. 보통 때는 ‘새벽장을 봐야 도매가로 산다’지만 재고처리 기간중에는 낮시간에도 염가다.다만 반품이 안되고,남은 치수가 한정적이기때문에 확신구매를 해야 한다. 상인들은 “같은 치수라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아이의 체형에 맞는지여부를 줄자 등으로 꼭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日 은행부실 세계경제 최대 위협

    일본 은행들의 부실화가 올해 세계 경제의 가장 핵심적 위협요소라는 주장이 나왔다.특히 일본 은행들의 관행은 우리나라의 은행들과유사점이 많아 세계 경제계의 이같은 지적에서 한국도 자유롭지 못할것 같다.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일본의 은행들은 잘못된여신관행과 영업수익 저조,경기침체의 압박 등으로 큰 고객 하나가더 부도를 내거나,주가가 더 떨어지면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인 일본의 금융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때 그 여파는 아시아와 미국은 물론,세계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진앙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본 은행의 부실실태 일본 은행들은 1990년대초부터 부실여신을없애려고 자본금과 대손충당금 전체의 2배에 이르는 여신을 장부에서떨어냈다.그럼에도 부실여신은 여전하다.금융감독청은 부실여신을 지난해 3월 현재 63조3,000억엔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실제는 이보다 훨씬 규모가 클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 수입원을 개발하지 못해 영업이익이 낮은데다 흐지부지된 부실은행간 합병,경제침체도 은행권을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특히 경기침체는 채무부담이 큰 기업들에게 어려움을 가중시켜 도산 또는 채무상환 유예로 이어져 결국 은행권의 부담으로 돌아오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당국은 은행들의 BIS비율(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지난해 9월 현재 12%에 달해 2년 전보다는 훨씬 건전해졌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미실현 부동산 평가익과 세제혜택,공적자금 등을 자산에서 제외하면 BIS비율은 6.2% 이하로 떨어진다. ◆정부의 적극 개입 필요 은행들은 이미 대출을 해준 기업의 부도를막기 위해 부채를 탕감해주는 한편 새로운 대출을 해줘 경제회생에필요한 기업 구조조정을 가로막고 있다.이로 인해 은행 자체의 힘도약해져 경제침체를 벗어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야할 창업기업들에대한 대출을 꺼리게 한다.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 정부가 저지른 가장 큰 실수는 은행의 경영진들을 그대로 유임시킨 점이다.이는 최고경영진 수십명이 면직되고일부는 감옥까지 간 미국·한국과 대조적이다.전문가들은 일본이 부실여신의 보고와 공개기준을 더욱 강화하고 공적자금 투입,경영진 교체 등을 통한 일시적 국유화로 은행권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육철수기자 ycs@
  • 법정定員 태부족 ‘삐걱대는 교단’

    “증원이 안되면 시·도 지역의 초등학교 평균 학급당 학생수는 47명,읍·면은 42명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경기도교육청) “200명을 뽑는 초등학교 교원 임용시험에 응시자가 없어 28명만 선발했습니다.현원도 못 채우는 형편입니다”(전남교육청) 다음달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초·중·고교의 교원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양성기관이 한정된 초등 교원의 확보는 중등에 비해더욱 심각하다.특히 인구 유입으로 신설 및 증설된 학교 및 학급수가많은 경기도는 다른 시·도보다 훨씬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올해는신·증설된 학교 등에 따른 필요 법정 정원에 비해 실제 배정된 교원정원 증원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년 및 명예퇴직 등으로 자연 감소된 현재 정원조차 교원희망자들의 지역 편중으로 교원 수급난을 부추기고 있다.적은 증원속에 교원 자원의 불균형 지원으로 현원도 못 채우는 ‘이중고’를겪고 있는 꼴이다. ■정원 증원 올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서 신·증설된 유치원·초등·중·고·특수학교수는 197개교이고 학급수는8,766개실이다.이에 따라 시·도교육청이 교육부에 증원 요청한 규모는 교장 181명,교감 186명,교사 1만1,620명 등 모두 1만1,987명에 이른다.유치원 185명,초등학교 8,513명,중학교 2,186명,고교 885명,특수학교 218명이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의 증원 요구와 관련,지난해 행정자치부에 5,500명을 요청해 1,945명만을 배정받았다.때문에 신·증설된 학교수만141개교, 학습수 3,569개실에 이르는 경기도교육청의 교사 부족은 다른 시·도에 비해 훨씬 심각하다.경기도는 5,321명의 충원을 교육부에 요청했으나 1,632명만 배정받았다.초등학교는 요구한 2,998명 가운데 503명만 확보,2,495명이나 부족하다.3월 개교 예정인 초등학교18개교,중학교 16개교,고등학교 8개교 등 42개교의 담임교사만 겨우채우게 됐다.초등 3∼6학년의 교과 전담 교사의 충원은 엄두조차 못낸다는 게 경기도교육청 관계자의 말이다.5월 이후에 개교할 학교에대한 담임교사 배정은 예측할 수 없는 형편이다. ■교원 자원의 지역 편중 중등 교원의 확보는 어렵지 않다. 사범대·사범대학원출신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등은 다르다.초등교원은 11개 교육대와 한국교원대·이화여대의 초등교육학과 출신만이 지원할 수 있다.교원임용시험에서 지역 제한이 없다. 이 때문에 지난해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서울 대구 광주 대전 등대도시는 모집 정원을 넘어섰으나 경기도·전남·충북 등 나머지 시·도는 미달 사태가 일어났다.전남·경북·충북·충남·울산의 경쟁률은 고작 0.1∼0.5 대 1에 그쳤다.초등교원의 모집 정원이 200명인전남교육청은 임용시험으로 28명을 선발한 뒤 미충원 교원을 의원면직 등을 했던 전직 교원들로 채웠다. ■교육부 방침 최근 행정자치부에 지난해 요청했던 5,500명 중에서배정을 못받았던 3,555명의 증원을 추가로 요구,협의 중이다.지난해5월 공교육 내실화 방안에 따라 올해부터 5,500명씩 교원을 증원,2004년까지 2만2,000명을 확보해야 초·중학교의 평균 학급당 학생수는35명,고교는 40명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5,500명의 증원은 수준별 교육과 선택과목제 등을 실시하는 제7차교육과정의 성공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요건이다.또 도서·벽지의 학생이 줄었다고 해도 학생이 남아 있는 한 교육을 위해서는 필요한 교원의 유지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행자부 원칙 교육부의 처지를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교육부와 협의,최대한 가용인원 범위를 찾을 계획이다.하지만 행자부의 원칙은 모든 분야의 공무원을 감축하거나 동결하는 것이다.재원의배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교원은 지난해 1,945명이나 증원시켰다.지난 99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전국교육자대회에서 밝힌 ‘5년간 매년 2,000명의 교원 증원’ 약속 때문이다.논리적으로 학생수가 주는데 교원수를 늘리는 것은 맞지 않다.교육부도 효율적인 교원의 인력 배치 등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OECD의 교육 수준과 비교 초·중·고교의 평균 학급당 학생수는 38명으로 일본 31명, 프랑스 25명, 미국 23명, 영국 22명 등에 비해 7∼16명이나 많다. 교사 1인당 평균 학생수도 초등학교 31명, 중학교22.5명, 고교 23.5명으로 OECD 국가의 초등학교 17.1명,중학교 14.9명,고교 15.1명보다 8∼14명이 많다. 교육부는 2004년까지 2만2,000명의 교원을 증원해야 초·중학교 35명,고교 40명으로 학급당 학생수를 다소나마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
  • 지자체 간부공무원 비리 만연

    지방자치제 실시후 자치단체장을 비롯한 간부급 공무원들의 비리가많아진 것으로 드러났다.각종 특혜성 공사계약을 체결하거나 인허가,인사 등에서 비리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행정자치부는 12일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무원들에 대한 특별감찰을 실시,경남 합천군수 등 자치단체장 6명을 포함해 위법행위 916건을 적발하고 이중 170명을 징계했다고 밝혔다. 합천군수 강모씨의 경우 ‘재산변동사항’을 신고하면서 아들 명의로 취득한 농지(답)를 실매입가격의 절반 수준에 신고하는 등 각종위법 행위가 있어 공개경고를 받게 됐다. 행자부는 그동안 제보가 들어오면 해당 사안에 대해서만 감찰활동을벌여왔으나 지방자치제 출범 이후 지자체 단체장이나 그 측근들의 비리가 만연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라 들어오자 이번에 처음으로 전국단위 특별감찰을 실시했다.이번 감찰은 특히 총 243개 팀을 동원, 전방위 감찰을 벌였다. 주요 비리유형은 특혜성 공사계약과 인허가,인사전횡 등 부당한 업무처리가 532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무사안일 15건,금품 및 향응수수 8건,공금횡령 및 유용 3건,기타 358건이었다. 직급별로는 자치단체장이 6명, 4급 이상 30명,5급 105명,6급 775명등으로 하위직으로 갈수록 비리가 만연했다. 행자부는 이들중 자치단체장 6명에게 공개 경고하고 나머지는 면직(10명),중징계(12명),경징계(140명),고발(2명) 등의 처분을 내렸다. 행자부 관계자는 “오는 2월말까지 가용인력 전원을 지방자치단체감찰업무에 집중 투입하겠다”며 “민선자치제 이후 단체장과 그 측근인사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는 구조적 부조리와 일선 행정의 난맥상을 이번 기회에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공동브랜드 특화 시장개척한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朴長圭)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공동브랜드를 개발해 국내·외 시장개척에 나서는 이른바 ‘공동브랜드다원화 시책’을 추진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는 한 종류의 공동브랜드만을 개발, 자금력이 취약한 영세중소기업이 사용하도록 했으나 이같은 단종 공동브랜드로는 국내는물론 해외시장 개척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업종별로 공동브랜드를 다양화,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용산구는 이에 따라 기존 공동브랜드 ‘미르빌’(Mirvil) 외에 스웨터 등 편직물 공동브랜드인 ‘지지’(XiXi)와 이태원 일대의 가죽 및모피 공동브랜드 ‘틴빅’(Tinvic), 가방류 공동브랜드인 ‘가비앙’(Gaviant) 등 4종을 개발,특허청에 상표출원 절차를 마쳤다. 기존 ‘미르빌’은 업종에 관계없이 우수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 사용하게 되며 ‘지지’는 용산2가동 일대의 면직물업체가,‘틴빅’은 외국 관광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태원 일대의 가죽·모피류 업체,‘가비앙’은 역시 이태원 일대의 가방 제조업체가단일브랜드로 사용하게 된다. 추가된 3종의 공동브랜드는 각기 지역 특화상품을 대표상품으로 내세우고 있어 시장성이 밝을 뿐 아니라 관련 업체들의 관심도 기대 이상으로 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큰 몫을 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구청측 설명이다. 용산구는 이처럼 공동브랜드의 다원화를 골격으로 하는 ‘지역상품특화전략’을 마련,상반기중 관내 유통·제조업 및 수출입 대행업체등을 대상으로 공동브랜드사업 참여업체를 모집하기로 했다.이어 9월에는 구가 주관하고 관련 업체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제품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서게 된다. 또 공동브랜드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참여업체에 해외시장 개척에나설 수 있는 특전을 부여,서울시와 구청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해외시장 개척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물론 다양한 형태의 자금지원과 함께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된다. 박장규 용산구청장은 “우수한 기술력과 시장성을 갖고도 자금력이취약하거나 홍보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많은 업체들이 공동마케팅전략을 구사,내수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서도 두각을 나타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음주운전 공무원 구조조정 1순위

    공직사회가 최근 구조조정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일선 공무원들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공무원을 구조조정 대상 1순위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광주시 서구에 따르면 직원 5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권면직선정기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92%가 ‘경찰에 음주운전이 적발된공무원’을 구조조정 1순위로 꼽았다. 이어 구청공무원들은 ▲근무태도 불량(90%) ▲자격증 미소지(88%)▲고연령(85%) ▲포상 미경력(84%) ▲근무성적 평정(79%) ▲임용형태(78%) ▲징계경력(75%) ▲봉급압류(61%)순으로 나타났다. 서구 관계자는 “직권면직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내년 7월과 2002년 7월로 예정된 직권면직 대상자선정에 이 결과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5개 구의 올말 직권면직 대상자는 북구 26명,서구 21명,동구와 남구 각각 18명,광산구 15명이며 2002년까지 각 구마다 30여명의 공무원을 퇴출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광주 구청 고용직 구청난입

    올해 말로 광주지역 구청 고용직 공무원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예정된 가운데 이에 반발하고 있는 해당 공무원들이 구청에 난입,기물을파손하고 일반직 공무원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면서 부상자가 발생하고 직원 월례회의가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1일 오전 9시20분쯤 광주 서구청 2층 회의실에 오는 31일자로 면직통보를 받은 이 구청 소속 고용직 공무원 10여명이 몰려가 ‘직권면직 철회’ 등을 요구하며 월례회의가 열리던 회의실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이를 막던 일반직 공무원들과 충돌,3명이 다쳤다. 또 이날 오전 9시40분쯤 광주 남구청에서도 고용직 공무원 18명이사회산업국장실 문을 부수고 유리창을 깨뜨린 뒤 난입해 폭력을 휘둘러 백모 사회산업국장과 사회복지과 여직원 방모씨(30) 등 2명이 찰과상을 입었다. 앞서 광주시 5개 구청 고용직 공무원과 민노총 소속 회원 등 30여명이 지난달 30일 오후 북구청장 면담을 요구하면서 일반공무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윤모 총무과장이 머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치료중이다.이들은이날부터 북구청 앞에서 10일간의 천막농성에 들어갔다.현재 광주지역 고용직 공무원 가운데 직권면직 대상자는 동구29명,서구 17명,북구 20명,남구 18명 등 모두 84명이며 전남은 136명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부산시 ‘거꾸로 가는’ 구조조정

    부산시가 구조조정을 이유로 일부 하위직 공무원들에 대해 직권면직을 단행한 반면,정년을 앞둔 간부직들에게는 공로연수파견 명목으로사실상 퇴직시킨 뒤 월급을 지급하고 있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지적이 일고 있다. 부산시는 행정자치부 지침에 따라 5급 이상 간부공무원에 대해 정년(5급이상 60세,6급이하 57세)을 1년앞두고 공로연수파견 명목으로 퇴직시킨뒤 실제 정년이 될 때까지 공무원 신분을 유지 시키면서 월급을 주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실제로 부산시는 지난해 박모 전 감사관(3급),정모 전 항만농수산국장(3급),이모 전 항만농수산국장(3급),김모 금련산 청소년 수련원장(5급) 등 4명에게 공로연수파견 발령을 내고,현재 사실상 퇴직한 이들에게 월급 지급 등 공무원 신분을 유지시키고 있다. 부산시는 내년에도 부산시 간부 3명과 구·군 간부 3명 등에 대해공로연수파견 발령을 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공직사회 외부에서는 물론,내부에서 조차 바로잡아야 할시대착오적 인사관행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깨끗한 공직사회를 열어가는 부산공무원들의 연구모임(부공연)’한석우 회장은 “아무 잘못도 없는 하위직들은 직권면직이란 가혹한형태로 한 푼의 위로금도 없이 내쫓으면서 정년을 거의다 채우고 나가는 간부 공무원들에게는 1년 동안이나 월급을 지급하는 것은 상·하위직을 차별하는 명백한 특혜”라고 비난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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