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면죄부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유연성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국산차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63
  • “댐 방류 피해는 모두의 잘못” 맹탕 조사… 주민들 “책임 불분명”

    “기술·사회·재정적 제약 등이 직접적 원인환경부·수자원公 댐 홍수조절 지침 미흡제방 설계 기준에 미달해 홍수 방어 못해”피해주민들 “사고 원인 명확하게 나와야”용담댐 수해도 복합적 원인으로 발생 ‘지난해 댐 방류에 따른 주민 피해는 모두의 잘못이다.’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발생한 섬진강 하류 수해가 국가와 지자체, 수자원공사 등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맹탕 조사 결과가 나와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댐하류수해원인조사협의회는 지난 2일 경남 하동에서 섬진강·주안댐 수해원인 중간 조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위원회는 해당 보고서에서 “중앙정부,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기술적·사회적·재정적 제약 등으로 인한 운영·관리의 어려움이 인정됐지만 홍수피해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조사위원회는 섬진강 홍수피해가 ▲급격한 방류, 뒤늦은 방류정보 공유, 홍수기수위 높게 유지 등 섬진강댐 운영 미흡 ▲댐-하천 간 홍수 대비 계획 부재 ▲하천관리 부족 ▲홍수방어기준의 한계 등 복합적 원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봤다. 특히, 댐 관리청인 환경부와 수탁관리자인 한국수자원공사가 이상 기후 등 여건 변화에 따른 홍수기 제한수위 등 댐관리규정 변경 노력이 부족했고 댐 홍수조절을 위한 지침·매뉴얼도 미흡했다고 지적해 이번 수해 원인이 ‘인재’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섬진강댐은 1965년 준공 당시 계획방류량(1868㎡/s)을 그대로 유지하는 등 60여 년 전 기준대로 운영했다. 이 때문에 수자원공사는 평년 보다 댐수위를 6m 높게 유지했어도 규정 범위 이내여서 책임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또 섬진강 하류 제방 70여개 가운데 40여개는 설계 기준에 미달해 폭우가 내릴 경우 홍수를 방어할 수 없다며 지자체의 책임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섬진강 하류 피해주민들은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나열식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창승 구례 주민대표는 “조사 결과가 모호하다”면서 “피해 주요 원인이 명확하게 용역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북도 관계자도 “댐 방류로 지역 주민이 피해를 당했는데 매뉴얼 타령을 하는 등 이런저런 이유를 갖다붙여 물타기를 하며 면죄부를 주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용담댐 하류지역 수해 역시 복합적인 이유로 발생했다는 중간보고서가 5일 나오자 영동·옥천·무주·금산 등 6개 피해지역 주민들도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댐 운영을 잘못해 수해가 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댐-하천 홍수연계 부재, 하천관리 부족 등도 수해 원인으로 지목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피해지역 주민대표 정병현 간사는 “잘못한 주체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어쩔수 없었다는 식의 내용도 보고서에 포함되는 등 조사내용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복잡하게 결론이 나면 피해보상을 받을때 불리할 수 있다며 최종보고서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
  • ‘퇴직자 면죄부’ 금감원, 수장공백 장기화에 부실 감독 오명까지

    ‘퇴직자 면죄부’ 금감원, 수장공백 장기화에 부실 감독 오명까지

    금감원, 사모펀드 검사·감독 총체적 부실금융위 과도한 규제완화는 소극적 감사금감원 노조 “윤석헌·원승연이 책임져야” 2019년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에 이어 지난해 옵티머스펀드까지 사모펀드 부실 사태와 관련해 접수된 민원조차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 등 금융감독원의 검사·감독이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대대적인 감독 부실을 잡겠다던 감사원 감사 역시 실무자에 대한 징계에 그친 데다 사모펀드 규제를 완화한 금융위원회에 대한 감사는 상대적으로 부족해 ‘꼬리 자르기’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5월 윤석헌 전 금감원장이 3년 임기를 마무리한 이후 두 달 가까이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는 금감원은 수장 공백 장기화에 이어 감독 부실의 오명까지 떠안게 됐다. 감사원은 5일 금융감독기구 운영실태 감사를 통해 “모두 45건의 위법·부당사항이 확인됐다”며 5명을 징계·문책하고 17명에 대해 주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직원에 대해선 2명에게 정직, 다른 2명은 경징계 이상의 징계처분을 요구했다. 감사 결과를 보면, 금감원은 수천억원대 환매 중단이 발생한 옵티머스 사태를 바로잡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2017년부터 안일하게 대처해 감시 업무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2017년 옵티머스 자본금이 기준에 미달하자 ‘적기 시정 조치’ 요건을 점검하기 위한 검사에 나섰지만, 사모펀드 부당운용 사실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시정 조치 유예를 건의했다. 게다가 2018년 국회에서 옵티머스 펀드의 부당운용 의혹에 대한 질의가 나온 만큼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위법한 펀드 운용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옵티머스 측의 설명만 듣고 국회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에는 옵티머스가 펀드 자금으로 특정 기업을 인수합병했다는 구체적 민원까지 접수했지만, 검찰과 금융위가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조사하지 않고 사안을 종결했다. 금감원의 옵티머스에 대한 총체적인 감독 부실은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옵티머스에 대한 서면검사에서 펀드 자금 400억원을 대표이사 개인 증권계좌로 이체하는 횡령과 돌려막기 등을 확인하고도 바로 검사에 착수하거나 금융위나 수사기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옵티머스가 모순적인 집합투자규약을 첨부했는데도 금감원이 별다른 보완 조치를 요구하지 않은 사실도 밝혀냈다. 당시 옵티머스가 제출한 규약에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95% 이상을 투자하는 것으로 설정·설립 보고가 돼 있지만, 일반 회사채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 이후 옵티머스는 일반 회사채 투자에 나설 수 있었고, 실제 기업은행은 옵티머스 지시에 따라 사모사채를 사들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예탁결제원은 옵티머스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지 않은 것을 알고도 사모펀드 자산 명세서에 ‘공공기관 매출채권 매입’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이 업무를 담당했던 예탁결제원 직원 1명에 대해 정직 처분을 요구했다. 감사원은 옵티머스 펀드에 대한 부실 외에 금융 당국의 사모펀드 관련 감시 시스템 전반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하지만 관련 사안에 대한 주의 요구만 내려졌을 뿐 고위직 등에 대한 징계는 없었다. 금감원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무분별한 규제완화 책임과 퇴직자의 감독 책임에 면죄부를 줬다”며 “감사원의 징계 결정을 납득하기 어렵다.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 감사”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의사결정 권한이 없는 실무자가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를 받는 걸 납득하기 어렵다.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윤 전 원장과 원승연 전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이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모펀드 사태에 책임이 있는 고위직들은 퇴직자라는 이유로 모두 징계 대상자에서 빠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금융위의 무리한 규제 완화 책임은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해 “위험감수 능력 등을 고려하지 않고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일반투자자의 투자 요건을 완화했다”며 금융위원장에게 주의 요구 조치를 했다.
  • 금감원 실무자만 징계…‘펀드 사태’ 꼬리자르기

    금감원 실무자만 징계…‘펀드 사태’ 꼬리자르기

    금감원, 사모펀드 검사·감독 총체적 부실금융위 과도한 규제완화는 소극적 감사금감원 노조 “윤석헌·원승연이 책임져야”2019년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에 이어 지난해 옵티머스펀드까지 사모펀드 부실 사태와 관련해 접수된 민원조차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 등 금융감독원의 검사·감독이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대대적인 감독 부실을 잡겠다던 감사원 감사 역시 실무자에 대한 징계에 그친 데다 사모펀드 규제를 완화한 금융위원회에 대한 감사는 상대적으로 부족해 ‘꼬리 자르기’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5월 윤석헌 전 금감원장이 3년 임기를 마무리한 이후 두 달 가까이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는 금감원은 수장 공백 장기화에 이어 감독 부실의 오명까지 떠안게 됐다. 감사원은 5일 금융감독기구 운영실태 감사를 통해 “모두 45건의 위법·부당사항이 확인됐다”며 5명을 징계·문책하고 17명에 대해 주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직원에 대해선 2명에게 정직, 다른 2명은 경징계 이상의 징계처분을 요구했다. 감사 결과를 보면, 금감원은 수천억원대 환매 중단이 발생한 옵티머스 사태를 바로잡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2017년부터 안일하게 대처해 감시 업무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2017년 옵티머스 자본금이 기준에 미달하자 ‘적기 시정 조치’ 요건을 점검하기 위한 검사에 나섰지만, 사모펀드 부당운용 사실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시정 조치 유예를 건의했다. 게다가 2018년 국회에서 옵티머스 펀드의 부당운용 의혹에 대한 질의가 나온 만큼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위법한 펀드 운용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옵티머스 측의 설명만 듣고 국회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에는 옵티머스가 펀드 자금으로 특정 기업을 인수합병했다는 구체적 민원까지 접수했지만, 검찰과 금융위가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조사하지 않고 사안을 종결했다. 금감원의 옵티머스에 대한 총체적인 감독 부실은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옵티머스에 대한 서면검사에서 펀드 자금 400억원을 대표이사 개인 증권계좌로 이체하는 횡령과 돌려막기 등을 확인하고도 바로 검사에 착수하거나 금융위나 수사기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옵티머스가 모순적인 집합투자규약을 첨부했는데도 금감원이 별다른 보완 조치를 요구하지 않은 사실도 밝혀냈다. 당시 옵티머스가 제출한 규약에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95% 이상을 투자하는 것으로 설정·설립 보고가 돼 있지만, 일반 회사채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 이후 옵티머스는 일반 회사채 투자에 나설 수 있었고, 실제 기업은행은 옵티머스 지시에 따라 사모사채를 사들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예탁결제원은 옵티머스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지 않은 것을 알고도 사모펀드 자산 명세서에 ‘공공기관 매출채권 매입’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이 업무를 담당했던 예탁결제원 직원 1명에 대해 정직 처분을 요구했다. 감사원은 옵티머스 펀드에 대한 부실 외에 금융 당국의 사모펀드 관련 감시 시스템 전반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하지만 관련 사안에 대한 주의 요구만 내려졌을 뿐 고위직 등에 대한 징계는 없었다. 금감원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무분별한 규제완화 책임과 퇴직자의 감독 책임에 면죄부를 줬다”며 “감사원의 징계 결정을 납득하기 어렵다.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 감사”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의사결정 권한이 없는 실무자가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를 받는 걸 납득하기 어렵다.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윤 전 원장과 원승연 전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이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모펀드 사태에 책임이 있는 고위직들은 퇴직자라는 이유로 모두 징계 대상자에서 빠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금융위의 무리한 규제 완화 책임은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해 “위험감수 능력 등을 고려하지 않고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일반투자자의 투자 요건을 완화했다”며 금융위원장에게 주의 요구 조치를 했다.
  • 풀려난 ‘성폭행범’ 코스비

    풀려난 ‘성폭행범’ 코스비

    미국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 국면에서 처음으로 재판에 섰던 코미디언 빌 코스비(83)의 성폭행 유죄 판결이 2년 만에 뒤집혔다. 성폭력 혐의가 없는 게 아니지만 검찰의 기소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는 이유다. 피해자들과 이들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성폭행범에 대한 면죄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펜실베이니아주 대법원은 30일(현지시간) 2018년 성폭력으로 3~10년형을 선고받은 코스비에 대한 유죄 판결을 기각하고 석방을 명했다. 코스비는 2004년 모교인 템플대학 스포츠 행정 직원이던 안드레아 콘스탄드에게 약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하고, 필라델피아 교외 자신의 집에서 그를 성폭행한 혐의로 3년째 복역 중이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브루스 캐스터 주니어 전 몽고메리카운티 지방검사장은 2005년 콘스탄드 사건을 조사한 뒤 코스비를 형사 기소하기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대신 그는 민사 소송에서 코스비의 증언을 독려하기 위해 그를 기소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검사장의 약속을 믿은 코스비는 민사 재판에서 자신이 여성들과 성관계를 하기 위해 약물을 준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후임자인 케빈 스틸 현 검사장이 이 증언 등을 토대로 12년의 공소시효가 끝나기 직전인 2015년 12월 코스비를 체포, 성폭력 혐의로 기소한 것이다. 데이비드 웩트 펜실베이니아주 대법관은 코스비가 전임 검사장의 약속을 믿고 사실상 자신의 유죄를 인정하는 증언을 한 것으로 보고 “정당한 법 절차 위반이 밝혀진 이상 코스비를 위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석방 판결문이 발표된 2시간여 만에 구치소에서 풀려난 코스비는 자택으로 돌아가는 길에 손으로 ‘브이’(V)자를 만들어 보이는 등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이에 검찰은 입장문을 내고 이번 판결은 사건과 관련 없는 사법 절차 문제 때문이라며 “앞으로 성폭행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리는 결과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피해자들과 변호인단 역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콘스탄드는 “성폭력 피해 여성이 가해자를 고발하지 못하게 하거나, 형사소송과 민사소송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한다는 점에서 실망스러운 판결”이라고 비난했고, 1960년대 코스비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한 피해자 빅토리아 발렌티노는 “분노로 속이 울렁거린다”고 했다. 변호인인 리사 블룸은 “피해자들에게 모욕을 주는 판결”이라며 “돈과 권력이 있다면 결국 유죄도 무죄로 뒤집을 수 있음을 보여 줬다”고 반발했다.
  • 김태호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委 부위원장, 서태협 관리단체 지정 본안소송 진행 촉구

    김태호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委 부위원장, 서태협 관리단체 지정 본안소송 진행 촉구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태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남4)은 30일 개최된 제301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 2일차에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서 서울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 관리단체 지정과 관련하여 서울시가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본안소송을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서태협의 관리단체 지정은 2019년 4월 서울시의회의 ‘서울특별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 활동과 국회의 국정감사 등 다각도의 노력을 통해 서태협의 비위사실을 밝혀낸 결과로 서울시체육회 이사회 표결을 통해 이뤄졌다. 하지만, 서태협은 서울시체육회 이사회 결정에 불복하여 관리단체 지정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하였으며, 최근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어 본안소송을 앞두고 있는 실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시정질문 발언을 통해 최근 서태협 관리단체 지정 관련 소송에서 서울시의 이상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서태협의 정상화를 위한 행정적 절차인 관리단체 지정에 대해 서태협이 국내 최대 로펌에 막대한 소송비용까지 지불하면서 극렬하게 저항하고 있는 반면, 서울시는 이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소송을 포기하려는 징후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부위원장은 “시의회의 조사특위와 국회 국정감사 등을 통해 결의된 관리단체 지정의 결과를 서울시에서 소극적으로 대응하거나 소송을 포기하려는 것은 의회를 무시하고 천만 서울 시민의 대리인인 시의원의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라면서 서울시의 서태협 관리단체 소송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사태의 장본인인 서태협은 지속적으로 국내 최대로펌에게 상상 이상의 법률비용을 지불하면서 이들을 방패삼아 자신들의 비위사실을 무마해왔다. 이번 가처분신청 인용과정에서도 석연찮은 부분들이 포착 되었는데, 첫째, 가처분신청이 접수된 법원이 서태협의 사무소 주소지인 남부지방법원이나 서울시체육회의 사무소 주소지인 북부지방법원이 아니라 서태협 박창식 직무대행의 주소지인 동부지방법원이었다는 점. 둘째, 가처분신청 판결이 있기 바로 직전 서태협 박창식 직무대행이 스스로 신청인에서 자신을 제외한 후 서태협만 신청인으로 남게 된 점. 셋째, 가처분신청 판결의 주심인 이종훈 판사는 경력직 판사로 채용되었는데, 채용 전 소속 로펌이 현재 서태협의 법률대리인인 로펌이었으며, 경력직 판사의 제척기간이 지나자마자 이번 사건에 배당이 된 점이다. 김 부위원장은 시정질문 발언에서 2013년도 승부조작으로 인한 한 선수의 아버지가 자살한 사건부터 독점적인 승품단 위임사무를 악용한 심사비의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는 것, 승품단 심사비 수입으로 발생하는 막대한 재원을 볼모로 한 자치구협회에 대한 겁박, 서태협 임모 고문의 조직사유화 및 무자격 임원에 대한 근거 없는 수당지급 행위, 이를 무마하기 위한 거액의 송사비 지출 등 각종 서태협의 비위사실들을 열거하면서, 서태협 관리단체 지정 본안소송의 당위성을 논리적으로 설명하여 참석한 의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특히, 김 부위원장이 승부조작사건으로 인해 자살한 아버지와 홀로 남은 아들의 사연을 소개하자,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안타까움을 전하며 재발방지의 필요성에 동의하였다. 이와 더불어, 김 부위원장은 재석한 동료 의원들과 오 시장 등을 향해 이번 본안소송이 가지는 의미를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첫째, 서울시와 서울시체육회가 지금까지 서태협의 관리감독 기관으로서 부실한 관리를 해왔다는 오명을 씻을 수 있는 한편, 안하무인의 서태협에게 관리감독 기관으로서의 위엄을 보여주어 서태협의 비위행위를 근절할 수 있다. 둘째, 의회의 조사특위 활동을 거쳐 체육회 이사회를 통해 서태협을 관리단체로 지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서태협 뒤의 대형로펌과의 소송을 두려워해 소송을 포기한다면, 의회 특위에서 지적된 사안들을 서울시가 서태협의 ‘무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동시에 서태협에게 면죄부를 주게 되어 서태협은 지금보다도 더욱 통제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리게 된다. 셋째, 서울시가 본안소송을 포기하게 되면 서태협의 비위행위들은 잘못된 선례로 남게 되어 다른 체육종목단체는 물론 서울시 산하기관에서 제2의, 제3의 서태협의 사태가 촉발될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세 가지 이유를 근거로 서울시는 지체 없이 서태협과의 본안소송을 진행해야 함을 주장했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세계태권도연맹 소속 시범단이 아메리칸 갓 탤런트에서 골든버저를 받는 등 전 세계에 태권도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이를 관리하고 지원해줘야 할 서태협은 자신들의 사리사욕만 채우기에 급급한 실정”임을 강조하면서,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태권도인들을 위해서라도 이번 본안소송은 많은 의미가 있으며, 본안소송 이후 서태협의 정상화를 통해 이제는 서태협의 재정이 무의미한 소송비용이 아니라 현장에 있는 분들에게 공정하게 돌아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태호 부위원장은 “이번 본안소송은 단순한 소송의 성격이 아니다. 지금까지 부정과 비위행위를 일삼아 온 서태협을 도덕적으로 회귀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며, 비정상적인 서태협을 정상적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주장하면서, “이번 본안소송을 통해 서울시는 서태협에게 경종을 울리고 서울시 태권도인과 천만 서울시민의 단체로 돌려놓아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 ‘카슈끄지 암살’ 사우디 요원들 美서 군사훈련받아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의 반체제 언론인인 자말 카슈끄지를 살해한 사우디 요원들이 과거 미국에서 군사훈련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미 국무부의 승인하에 민간 군사업체들이 훈련시킨 이들이 참극을 벌인 것으로,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독재 정권과 얼마나 강하게 묶였는지 그 단면을 보여 준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카슈끄지 살해에 개입한 사우디 왕실경비대(신속개입군) 요원 15명 중 4명이 “2017년에 미국 아칸소주에 있는 경비업체 ‘티어1 그룹’에서 군사 훈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이 중 2명은 2014년 10월부터 2015년 1월까지도 같은 업체에서 훈련을 했다. 미 국무부가 사우디 왕실 경비대에 대한 훈련 허가를 준 것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이었던 2014년이고, 훈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들어선 첫해인 2017년 12월까지 지속됐다. 훈련 내용은 사격술, 근접 격투술, 반격법 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티어1 그룹은 본래 미군을 대상으로 해당 훈련을 진행했지만 해외 배치 미군이 줄면서 수익을 위해 타국 고객에게 눈을 돌렸다. 향후 미국 기업들의 전문 군사지식 판매가 증가하면서, 같은 식의 부작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런 내용은 티어1 그룹의 모회사인 사모투자사 ‘서버러스’의 임원 루이스 브레머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방부 고위직에 지명됐을 당시 의원 질의에 대한 서면 답변서에 명시됐다. 그는 사우디 요원들이 받은 훈련이 방어 위주로 진행됐기 때문에 카슈끄지 암살과는 무관했다고 해명했다. 당시 브레머는 이 의혹으로 낙마했다. 미국에 체류하며 사우디 왕실에 비판적인 칼럼을 미 언론에 기고했던 카슈끄지는 2018년 결혼 서류 문제로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을 찾았다가 잔혹하게 살해됐다. 이후 미국의 대응은 줄곧 비판을 받고 있다. 트럼프는 외교·경제 관계가 먼저라며 카슈끄지 살해 작전의 배후로 의심받는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밀월관계를 이어 갔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자 국가정보국(DNI)은 지난 2월 기밀 해제 보고서를 통해 무함마드의 책임을 명시했지만, 당국은 76명의 사우디 시민권자에 대해 비자 발급을 중지하면서도 무함마드는 제외했다. 미 언론들은 대선 경선 때 ‘대가를 치르게 하고 이른바 왕따로 만들겠다’던 바이든의 엄포와 달리 무함마드에게 사실상의 면죄부를 줬다고 꼬집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세월호 재수사해달라” 유가족 재항고 기각…대검 “추가 증거 없어”

    “세월호 재수사해달라” 유가족 재항고 기각…대검 “추가 증거 없어”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의 수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세월호 유가족 등이 재항고한 사건들에 대해 대검찰청이 모두 기각했다. 대검은 21일 “세월호 참사 관련 불기소 기록 4만여쪽을 쟁점별로 검토했으나 특수단에서 기소한 일부 피의자들 외에 불기소 처분된 피재항고인들에 대한 재항고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대검은 이어 “피재항고인의 범죄 혐의를 인정하거나 원처분을 뒤집을만한 추가 증거가 없다”면서 “원처분의 부당성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특수단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등 유가족의 고소·고발 11건,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수사의뢰 8건을 수사해 해경 지휘부와 정부 관계자 등 20명을 재판에 넘기고 1월 19일로 활동을 종료했다. 하지만 옛 국군기무사령부와 국가정보원이 세월호 유가족을 사찰했다는 의혹과 청와대·법무부가 검찰의 세월호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 고 임경빈군 구조 방기 의혹 등 13개 사건은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 이에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은 “소극적 수사와 부당한 법률해석을 통해 책임자들에게 면죄부를 준 부당한 처분”이라며 지난 2월 검찰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서울고검은 특수단의 무혐의 처분을 뒤집을 만한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항고를 기각했고, 세월호 단체들과 민변은 지난 4월 대검에 재항고장을 제출했으나 같은 이유로 기각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대선 영향 없게 한다더니… 대권 선언 시점서 ‘윤석열 수사’

    대선 영향 없게 한다더니… 대권 선언 시점서 ‘윤석열 수사’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수사를 두고 “대선에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앞으로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윤 전 총장이 대권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말 수사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 야권을 중심으로 ‘정치적 수사’라는 비판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르면 오는 26일부터 윤 전 총장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재 처장과 차장을 제외한 공수처 검사는 총 13명이지만 이 중 6명은 법무연수원에서 실무교육을 받는 중으로 26일 복귀한다. 수사 시기와 맞물린 정치적 파장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정치적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속도감 있는 수사가 중요하지만 공수처의 열악한 수사 상황이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 공수처의 검사 총원은 25명이지만 현재 10명이 결원 상태다. 공수처가 10명 추가 채용 계획을 밝혔으나 절차에 따라서는 1~2달 정도 소요될 수도 있다. 김 처장도 지난 18일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서 “인력 부족을 가장 많이 느낀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공수처는 현재 1호 사건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부당 특별채용 의혹 등 9건의 사건을 직접 수사 중으로 과부하 상태다. 공수처에 접수된 1500건이 넘는 사건 중 9건의 사건을 선별한 기준을 두고도 정치적 해석이 분분하다. 특히 윤 전 총장 수사를 두고 여권에서는 환영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혐의 입증 실패로 윤 전 총장에게 면죄부를 주고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야권은 ‘야권 대선 후보에 대한 정치적 탄압’이란 목소리가 높다. 공수처의 수사 과정과 결론은 윤 전 총장의 대권 가도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윤 전 총장에게 날개를 달아 줄 수도 있다. 공수처는 조만간 검찰에 요청한 윤 전 총장 기초 조사자료를 확보하고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수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코로나·사스·메르스’ 주범 박쥐, 치명적 바이러스 39종 ‘저장 중’

    ‘코로나·사스·메르스’ 주범 박쥐, 치명적 바이러스 39종 ‘저장 중’

    코로나19는 2019년 말 중국 우한 지역에서 시작돼 1년 반이 지나도록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백신접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지만 최근 3중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해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올 초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원지에 대한 조사를 했지만 중국에 면죄부를 주는 식으로 마무리되면서 최근에는 중국의 한 연구소에서 인공적으로 강화된 바이러스라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감염의 시작과 경로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지만 야생 박쥐에서 출발해 중간숙주를 거쳐 인간에게 옮겨졌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정설이다.이런 가운데 스위스 취리히대 바이러스연구소, 취리히대 수의대 부설 특이반려동물·야생동물·일반동물병원, 취리히 기능성 게노믹스 연구센터, 스위스 국립박쥐재단 공동연구팀은 스위스에 서식하는 18종의 박쥐에게서 각기 다른 계열의 바이러스 39종을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들 대부분은 인간이나 다른 동물들로 옮겨져 치명적 질병을 유발시킬 수 있는 고위험군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6월 17일자에 실렸다. 박쥐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2000년대 초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유발시킨 원인 동물로도 지목받고 있다. 박쥐는 코로나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수천 종의 바이러스를 몸속에 갖고 있는 이른바 ‘바이러스 저장고’이다. 이 바이러스들은 박쥐 몸속에 있을 때는 위험도가 낮을 수 있지만 중간숙주를 거치는 과정에서 변이되거나 독성이 강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중간숙주를 거쳐 인간에게 전달될 때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치명적인 감염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박쥐는 극지방을 제외한 전 세계에 분포돼 있지만 이들이 갖고 있거나 옮기는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는 일부 국가 박쥐들에만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이에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스위스의 16곳에서 볼 수 있는 토종 박쥐 14종과 철새처럼 움직이는 외래 박쥐 4종, 7183마리가 갖고 있는 바이러스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박쥐의 신체 장기와 배변 샘플에서 채취한 바이러스의 DNA와 RNA 염기서열을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이들 박쥐에는 사람을 포함한 척추동물을 감염시키는 것으로 이미 알려진 바이러스 16종과 함께 아직 감염능력이나 감염사례가 확인되지 않은 23종 등 총 39종의 바이러스를 발견했다.16종의 바이러스에는 가벼운 감기부터 독감, 코로나19를 일으킬 수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인후편도염, 가와사키병을 유발시키는 아데노바이러스, 간염을 일으키는 헤페바이러스, 장염을 유발시키는 로타바이러스, 급성빈혈을 일으키는 파보바이러스 등이 포함돼 있었다. 또 스위스 토종 박쥐에게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유발시키는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MERS-CoV)의 완벽한 유전자형도 발견됐다. 메르스가 유행했던 2012~2015년에 스위스에서는 메르스 감염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토종박쥐에게는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가 잠복해 있었던 것이다. 연구를 이끈 취리히대 바이러스연구소 코넬 프래펠 교수(실험바이러스학)는 “이번 박쥐의 바이러스 분석 연구는 박쥐에게서 다른 동물로 전염될 수 있는 고위험성 바이러스 보유 여부와 전파 과정, 변이 발생을 지속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꽝’으로 끝난 강동희 복권

    ‘꽝’으로 끝난 강동희 복권

    승부조작으로 국내 농구계에서 영구 퇴출당했던 강동희(55) 전 원주 동부(현 원주 DB) 감독의 복권 시도가 ‘한여름 밤의 꿈’으로 끝났다. ●KBL “앞으로 이 사안 재논의 없을 것” KBL은 15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어 강 전 감독의 제명 처분 해제 건을 심의한 뒤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재정위는 “강 전 감독이 국가대표 선수로서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해 국위선양에 기여한 점, 징계 후 지속적으로 재능 기부 및 봉사 활동에 힘을 쏟는 한편 부정 방지 강사로 활동하며 후배 선수를 위해 노력한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스포츠 환경 조성이 더 시급해 본 안건을 기각하기로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KBL은 또 “앞으로 이 사안에 대해 재논의하지 않겠다는 게 KBL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주변인들이 ‘사면’ 백방으로 뛰었지만… 재정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무려 4시간에 걸친 난상토론을 거쳐 강 전 감독의 제명 징계 처분 해제를 없던 일로 만들었다. 당초 재정위 일정이 공개되자 KBL이 강 전 감독을 사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방열 전 대한민국농구협회장도 징계 해제를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임기 말인 이정대 총재가 이 문제를 풀고 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9개 구단 감독의 탄원 서명을 직접 받았다는 서울 SK 전희철 감독은 “동희형과는 대표팀 시절 같은 방을 쓸 정도로 친하고 인품을 잘 아는 터라 발 벗고 탄원서 서명을 받았다”며 “멍에를 벗을 줄 알았는데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강 전 감독은 2011년 2~3월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브로커로부터 4700만원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았다.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받고 KBL에서 영구 제명 처분됐다. 강 전 감독은 형기를 채운 뒤 프로스포츠협회 부정방지 교육 강사 활동 등으로 속죄의 세월을 보냈다. 전 감독은 “강 전 감독이 명예회복 의지를 보인 건 농구를 하는 고등학생, 중학생 두 아들 때문이라고 하더라”는 말도 보탰다. 실제로 강 전 감독은 징계가 해제되더라도 지도자로 코트에 복귀하는 것은 어렵다는 게 중론이었다. ●학폭 논란 와중 ‘긁어 부스럼’ 우려한 듯 KBL이 고심 끝에 재심 요청을 기각한 것은 농구팬 사이에 ‘승부조작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는 반발을 의식한 결과다. KBL이 학폭 논란 등이 채 가시지 않은 국내 스포츠계에 또 다른 시빗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시선도 부담이었다. 결국 KBL이 강 전 감독 구하려다 오히려 상처만 더 깊게 만들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0%대 벽에 갇힌 이재명

    20%대 벽에 갇힌 이재명

    10개월째 지지율 박스권… 여권 위기감李 “공수처 윤석열 수사 면죄부용 의심이준석 돌풍 기존 국민의힘 모습과 같아”여권의 1위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0개월째 박스권에 갇힌 듯 20%대 지지율에 머무르고 있다. 게다가 이 지사를 포함한 여권 후보 전체의 지지율 총합도 야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뒤지면서 여권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지사의 지지율에 대한 평가는 지지그룹과 비(非)지지그룹이 엇갈린다. 이재명계 한 의원은 15일 “한 자릿수대에서 차곡차곡 쌓은 거품 없는 지지율”이라며 “윤 전 총장과는 질이 다르다”고 말했다. 실제 이 지사는 지난해 하반기 20% 문턱을 넘은 후 더불어민주당의 악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나 4·7 재보궐선거 참패 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추세가 중요한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가 윤 전 총장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최근에는 이 지사가 오차 범위 밖에서 윤 전 총장에게 뒤진다는 조사들도 나온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21주년 특별 좌담회 후 관련 질문에 “지금 작은 흐름이나 격랑은 다 지나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고위공직자수사처가 윤 전 총장의 직권남용 사건 수사에 착수한 데 대해선 “면죄부를 주려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 지사 측은 예비경선이 시작되면 지지율이 재집결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지사 측이 경선 연기론에 절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도 컨벤션효과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반면 내년 대선에서 야권 단일 후보와 1대1 대결이 유력한 만큼 이 지사의 본선 경쟁력을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최근 여권 3위로 치고 올라온 박용진 의원은 이날 “계속해서 (윤 전 총장과의) 양자 대결에서 지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한 대응이 바뀐 것도 초조함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준석 돌풍’에 여유 있게 대처해 온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엘리트 기득권을 대변해 왔던 국민의힘의 기존 모습과 달라진 게 없다”고 했다. 친문(친문재인) 끌어안기와 중도 확장이 충돌하는 것도 숙제다. 현재 지지율로는 ‘집토끼’와 ‘산토끼’ 모두를 챙겨야 하는 처지다. ‘친문 적자’ 김경수 경남지사를 만나는 17일 경기·경남연구원 협약식도 문심(文心) 구애 행보로 해석됐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황성기 칼럼] 역사의 굴레를 자르는 길

    [황성기 칼럼] 역사의 굴레를 자르는 길

    한미 정상회담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던 한국이 ‘전략적 모호성’을 버리고 미국에 한발 다가선 데 포인트가 있다. 문재인 정부 4년간 아슬아슬하던 미중 밸런스를 정권 말기에 깬 것은 실용외교 면에서 평가할 만하다. 대미 자주 정체성을 고집하지 않고 ‘글로벌 동맹’을 만들어 냄으로써 향후 반세기는 지속될 미국 권력과 손잡는다는 결기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대중 외교의 적신호는 불가피하다. 미국과의 글로벌 동맹을 선택했으면 감수할 일이다. 한중 관계가 삐걱댈 수 있겠다. 그러나 미국, 일본, 호주, 일본의 비공식 안보협의체 쿼드(Quad)에 한국은 발을 담그지 않았다. 대중 레버리지는 여전히 한국이 쥐고 있음을 중국은 잘 알고 있을 터다. 이제는 한일 관계다. 해방 이후 한일에 청명한 날이 있었던가. 굴곡진 관계에 뚫린 구멍이 블랙홀처럼 커지면서 파국을 향해 간다. 국교 정상화 교섭에서 깔끔히 정리하지 못한 역사가 양국의 발목을 잡고 흔든 수십 년이다.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일본 기업에 대한 법적 단죄는 2018년 10월 대법원 판결로 완성됐다. 1억원씩의 배상금을 못 내겠다고 피고 기업이 버티든, 버티는 기업 뒤에 일본 정부가 있든 말이다. 피해자들이 1997년 일본 법원에 제기했던 손해배상소송은 완패했다. 2005년 소송을 한국으로 가져온 피해자들은 13년의 우여곡절을 거쳐 국내에서 승소를 확정했다. 지난 7일 1심에서 대법원 판결을 뒤집는 강제동원 소 각하가 있었지만 대세와는 관계없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도 마찬가지다.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의 도쿄 재판을 비롯해 일본에서 연전연패하던 소송을 한국에 가져와 지난 1월 위안부 할머니의 승소라는 1심 판결이 확정됐다. 역시 법적 단죄는 완료됐다. 같은 안건에 다른 재판부가 주권 면제를 인정하면서 꼬였지만 할머니들 승리라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 재판을 처음부터 무시한 일본 정부가 1억원씩의 배상금을 지불하든 거부하든 한국 역사에는 ‘단죄’로 기록될 것이다. 지난 4년간 한일 관계는 줄곧 뒷걸음질이다. 책임 소재를 가리자면 일본 쪽이 크지만 한국도 자유롭지 않다. 위안부 합의의 검증을 통해 합의의 무력화를 시도하고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했다. 그러고도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은 합의 파기는 없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합의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우왕좌왕이다. 강제동원 판결 직후 범정부 태스크포스가 모든 대책을 시뮬레이션해 봤다. 그러나 ‘피해자 중심주의’와 ‘사법부 판단 존중’에 걸려 무대응으로 그쳤다. 판결 1년도 되지 않아 일본의 무례하기 짝이 없는 반도체 부품 대한국 수출 규제라는 사태가 일어났다. 우리의 부품 경쟁력이 강화되는 계기는 됐지만 국제 분업의 효율을 생각하면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었다. 21세기 한일 관계는 ‘기승전·역사’다. 일본은 강제동원 판결을 한일청구권협정 위반이라 한다. 판결이 발생한 한국에서 해결하란다. 아베든 스가든 정권 차원의 문제를 넘어섰다. 전쟁이라도 벌여 결판을 보지 않는 한 일본 변화는 바라기 어렵다. 총리를 넘본다는 일본 외무상이란 자가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한 망언에 동조했다. 그것이 역사에 퇴행적인 일본 집권층의 현실이다. 패전 후 76년간 한국을 보는 시선은 식민시대에 머물러 있다. 그들에게 언제까지나 식민지배는 합법이며, 5억 달러는 독립 축하금에 불과하다. 민사소송에 진 일본 기업이나 일본 정부에 배상은커녕 판결에도 없는 사죄를 받아 내는 일은 불가능하다. 이런 일본과 외교로 역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환상은 일제 피해자나 국민에게 희망 고문이다. 역사의 화해를 위해 일본에 내밀었던 손을 이제는 거둬야 한다. 강제동원 판결 3년 시효도 다가온다. 이쯤 되면 역사 문제는 정부가 나서거나 국회 주도로 피해자를 구제하는 게 떳떳하고 현실적이다. 대위변제 방식은 피해자와 국민 설득이란 난관이 있다. 그게 부담스럽다면 21대 국회에 발의된 법안으로 푸는 방법도 있다. 국가를 빼앗겨 일어난 강제동원·위안부 피해를 주요 11개국(G11)을 넘보는 한국이 스스로 구제하는 것은 피해자 중심주의, 사법부 존중을 넘어선 국가의 책무다. 역사 문제를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는 일본에 면죄부보다 혹독한 건 ‘역사 후진국’ 낙인을 찍는 일이다. 역사의 굴레를 먼저 자르는 결단이 필요하다. 그것이 실용 아니겠는가.
  • 경찰 “이용구 폭행 수사에 청탁·외압 없어” 결국 꼬리만 잘랐다

    경찰 “이용구 폭행 수사에 청탁·외압 없어” 결국 꼬리만 잘랐다

    “담당 수사관이 폭행 장면 영상 보고 덮어”실무자 1명만 특수직무유기 혐의 檢 송치당시 서장·과장 등 윗선에 ‘면죄부’ 논란檢, 이용구 운전자 폭행 혐의로 기소할 듯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사건이 무마된 의혹을 조사한 경찰이 수사 과정에 청탁이나 외압은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수사 담당자들이 이 전 차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으로 거론되는 유력인사임을 알고 있었지만, 고의적으로 봐준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5개월여의 조사 끝에 실무자 한 명에게만 법적 책임을 묻고, 나머지 윗선에 대해서는 사실상 혐의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을 놓고 ‘꼬리 자르기’란 지적이 나온다. 서울경찰청 진상조사단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택시기사에게 1000만원의 합의금을 주고 폭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지워 달라고 요청한 이 전 차관을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도 윗선에 보고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한 서울 서초경찰서 A경사도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경찰은 A경사와 함께 입건된 당시 서초서 형사과장·팀장의 특수직무유기 혐의는 명확하지 않다고 봤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A경사와 달리 블랙박스 영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혐의가 불명확한 상황”이라면서 “경찰의 판단에 대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찰수사심의위원회에 넘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초서장과 형사과장, 형사팀장 등 3명은 보고 의무 위반과 지휘 감독 소홀 등의 책임에 대해 감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사건처리 당시 이 전 차관이 공수처장 후보로 거론되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지난해 12월 19일 이 전 차관의 폭행사건이 언론에 뒤늦게 알려진 이후에도 상급기관인 서울경찰청에 이런 사실을 보고하지 않고 “평범한 변호사로 알았다”며 거짓말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밤 술에 취해 택시에 탔다가 자택에 도착해 자신을 깨우는 택시기사의 멱살을 잡고 욕설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사는 사건 발생 5일 후인 같은 달 11일 피해자인 택시기사로부터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확인했지만 “못 본 걸로 하겠다”며 덮은 것으로 파악됐다. 진상조사단은 A경사가 영상을 은폐하는 과정에서 외압이나 청탁은 없었다고 판단했다. 이 전 차관과 서초서 관련자들이 사건 당일인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통화한 내역 8000여건을 분석하고, 주요 통화 상대방 57명을 선별해 조사했지만 의심되는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전 차관이 사건 이틀 후 피해자를 만나 합의금 1000만원을 건넨 다음 전화로 블랙박스 영상의 삭제를 요청한 것은 증거인멸교사 행위로 판단했다. 해당 영상을 삭제한 택시기사도 검찰에 송치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택시기사가 폭행사건의 피해자이고 가해자의 요청에 따른 행위였던 만큼 참작 사유를 명시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사 사건도 수사 절차에 준하는 수준으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요 내사 사건은 시도경찰청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보고해 지휘를 받도록 했다. 한편 경찰 진상조사와 별도로 6개월째 계속된 이 전 차관에 대한 검찰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이동언)는 조만간 이 전 차관을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기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지민·이성원·진선민 기자 sjm@seoul.co.kr
  • 李, 광복절 특사돼도 ‘삼바 의혹’ 재판은 받아야

    李, 광복절 특사돼도 ‘삼바 의혹’ 재판은 받아야

    국정농단과 달리 재판 중… 사면 대상 아냐정치적 부담 큰 특사 대신 가석방 가능성도참여연대 “입장 바꾼 文, 사법 정의 훼손”문재인 대통령이 2일 4대 그룹 총수들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건의에 대해 “고충을 이해한다”고 밝히면서 이 부회장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 등으로 풀려날지 관심이 쏠린다. 법적으로는 국정농단 뇌물 사건은 재판이 모두 종결돼 사면과 가석방 모두 가능하다. 다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거세 논란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날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농단 뇌물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현재까지 전체 형기의 60% 정도인 1년 5개월 동안 복역했고, 만기 출소를 한다면 내년 7월 풀려난다. 재계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한 이 부회장 사면론은 국정농단 사건에 한해서는 가능하다. 사면은 형이 선고된 범죄인에 대해 대통령의 권한으로 형 집행을 면제하는 제도다. 삼성물산 부당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의혹 사건은 지난 4월에야 첫 1심 정식 공판이 열린 만큼 사면 대상이 아니다. 광복절 특사로 이 부회장이 풀려나더라도 합병 의혹 재판을 받아야 한다. 문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이 큰 특사 대신 가석방을 통해 이 부회장이 풀려날 가능성도 있다. 가석방은 형기 3분의1 이상을 채운 범죄인에 대해 형을 면제하지는 않은 채 구금 상태에서만 풀려나도록 하는 제도로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를 거쳐 법무부 장관이 최종 허가한다. 법무부가 지난 4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가석방 요건을 60% 정도로 완화하면서 이 부회장은 가석방 조건을 일정 부분 갖춘 상태다. 반면 시민사회단체들은 “재벌 범죄에 면죄부를 주면 안 된다”며 사면론을 비판하고 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정경유착을 끊어 달라는 촛불 시민들의 염원과 달리 문 대통령이 중대 범죄에 대한 사면·가석방을 논의해 사법정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진선민·김주연 기자 jsm@seoul.co.kr
  • “소각장 밀집한 북이면 주민 건강영향조사 다시 해라”

    “소각장 밀집한 북이면 주민 건강영향조사 다시 해라”

    “청주시 북이면 주민들의 암 발생과 인근 소각장이 무관하다는 환경부 발표를 인정할수 없습니다” 미세먼지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와 청주시 북이면 주민들이 2일 환경부 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환경부를 강력 비난했다. 이들은 이날 “최근 10년사이 주민 60명이 암으로 사망했고, 재가암 환자가 10년새 4배로 늘었지만 환경부는 관련성을 입증할 근거가 제한적이라며 인과관계를 부정하는 조사결과를 지난달 발표했다”며 “이는 환경부가 소각업체에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환경부는 북이면 소각시설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과 카드뮴 등 오염물질이 대조지역보다 높았지만 허용기준보다 낮다는 이유로 관련성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여러가지 의혹에도 환경부가 서둘러 조사를 마무리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환경부 조사의 한계도 지적했다. 대책위와 주민들은 “20년에 걸쳐 축적된 피해를 조사관 13명을 투입해 1년3개월간 조사한 것은 처음부터 시간적제약 때문에 신뢰할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어려웠다”며 “확보 가능한 자료도 2015년 이후 일부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환경부는 소각장 이익을 대변하지 말고 의혹 해소와 주민건강을 지키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재조사와 전문가 그룹 자문을 구하라”고 촉구했다. 북이면은 현재 면사무소를 기준으로 반경 2㎞ 이내에 3개의 소각장이 가동되고 있다. 한 업체는 2017년 다이옥신을 허용기준보다 5배 이상 배출하다 검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소각장 3곳의 하루 처리용량은 최대 543t이다. 자체조사를 통해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주민들이 주민청원을 제기하자 환경부는 2019년 12월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환경부는 지난달 13일 “관련성을 확인할 만한 과학적 근거가 제한적이다. 다만 주민들 소변중에 카드뮴 등의 농도가 높아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인니 시의원, 아들이 성폭행한 10대 소녀에게 결혼 제안

    인니 시의원, 아들이 성폭행한 10대 소녀에게 결혼 제안

    인도네시아 시의원이 결혼으로 아들 성범죄를 무마하려 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었다. 25일 현지 매체 콤파스에 따르면 베카시 지방의회 이브누 하자르 탄중 의원(위대한 인도네시아 운동당, 일명 가루다당 소속)은 성범죄를 저지른 아들의 법적 처벌을 막기 위해 피해자에게 결혼을 제안했다. 지난 21일, 탄중 의원의 아들 A(21)가 경찰에 자수했다. 사귀던 미성년 소녀를 성폭행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로 경찰 추적을 받던 A는 도피 한 달 만에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피해자의 부모는 지난달 A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15살 딸이 A와 만난 9개월간 갖은 데이트폭력과 성폭행, 매춘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욕설로 시작된 폭력은 신체적 학대로 이어졌다. A는 성관계를 거부하는 딸을 강제로 성폭행했고, 성매매에 동원했다”고 설명했다. A는 메신저 앱으로 성매수자를 모은 후, 피해 소녀에게 하루 5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끔찍한 감염병에 걸린 소녀는 대수술을 받아야 했다. 현직 시의원 아들이 성범죄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여론은 발칵 뒤집혔다. 특히 탄중 의원이 아들의 범죄 사실을 감추기에 급급했다는 사실은 공분을 일으켰다.탄중 의원은 고소를 취하하라고 여러 차례 피해자 가족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비에 쓰라며 금품을 건넨 사실도 확인됐다. 피해자 아버지는 “피의자 측에서 수술에 필요한 병원비를 제공했다. 그러나 법적 절차에 지장을 줄까봐 거절했다”고 밝혔다. 탄중 의원은 급기야 피해 소녀와 아들을 결혼시키자는 제안까지 내놨다. 피해자 아버지는 “우리에게 용서를 구하며 결혼을 제안하더라. 단박에 거절했다. 딸은 잔혹한 학대로 고통 받았다. 그는 딸의 존엄성을 짓밟았다. 결혼해도 결코 행복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경찰 추적을 피해 한 달간 친구 집에 숨어있는 등 도피 행각을 벌이던 탄중 의원의 아들은 21일 경찰에 자수했다. 아들의 변호인은 결혼 제안에 대해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한다. 결혼 제안은 사랑에 바탕을 둔 것”이라면서 “좋은 의도로 한 제안이다.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탄중 의원은 사건에 개입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수사는 전적으로 경찰에 맡겨두었다. 인도네시아 시민으로서 법을 준수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사가 당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를 바란다. 직책과 결부시키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결혼이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결혼으로 범죄 사실이 무효화되지 않으며, 유죄 판결시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결혼 연령이 19세인 것도 지적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소녀는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 피해자 부모 역시 경찰의 공정한 수사와 처벌을 바란다며 정의 구현을 요구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속보] 정세균 “검찰, 이미 자정작용 잃은 공룡 돼버려”

    [속보] 정세균 “검찰, 이미 자정작용 잃은 공룡 돼버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검찰은 이미 자정작용을 잃어버린 공룡이 돼버렸다”고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2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개혁되지 않고 단죄받지 않은 불의는 불행한 역사를 만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스스로 만든 킹덤 안에서는 정부도 법도 도덕도 필요 없다. 룸살롱 접대를 받아도, 서류를 조작해도, 무고한 시민을 간첩으로 만들어도, 성폭력범도, 동료를 성추행해도, 친인척이 사기를 쳐도, 검사들의 나라에서는 법의 이름으로 면죄부를 받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 전 총리는 “이제 더 이상 가만있을 수 없다”며 검찰개혁 의지를 다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유공자에 月10만원·檢개혁·헌법정신까지… ‘대선전략’ 된 광주

    유공자에 月10만원·檢개혁·헌법정신까지… ‘대선전략’ 된 광주

    이재명, 지원금 이어 “국가폭력 시효 폐지”이낙연 “檢, 노 전대통령 소탕하듯 수사”정세균 “검찰·언론개혁 완수” 친문 구애윤석열·안철수 등 야권도 “5·18 정신 계승”여권, 尹 메시지에 “전두환 떠올라” 비난 文 “오늘 미얀마서 어제의 광주를 본다”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은 18일 여야 대권 주자들은 일제히 광주를 찾아 ‘광주 정신’에 자신의 대권 전략을 녹여내려 애썼다. 여권 후보들은 호남의 선택을 받아야 ‘적통’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야권 주자들은 5·18 정신이 응축된 호남 민심을 잡는 게 중도층 확장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침묵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18 정신은 헌법정신”이라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도 현 정부 비판과 호남 민심 잡기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국가폭력범죄의 공소·소멸 시효 배제를 제안했다. 이 지사는 광주에 투입된 제11공수여단의 시민 사격 등을 언급하며 “누구도 반인권 국가폭력범죄를 꿈조차 꿀 수 없도록 국가폭력범죄에는 반드시 공소시효와 소멸시효가 배제돼야 한다”고 했다. 또 경기도는 7월부터 광주·전남도 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5·18 유공자와 유족에게 매달 10만원의 생활지원금을 지원하는 등 호남 구애를 이어 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강성 지지자들을 향한 메시지를 쏟아냈다. 이 전 대표는 윤 전 총장의 ‘5·18 메시지’를 “너무 단순하다”고 깎아내렸다. 윤 전 총장이 ‘독재와 전제’라는 표현으로 현 정부를 겨냥했다는 해석에는 “검찰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그런 것처럼 소탕하듯 (수사)한 건 뭐라고 설명할 것이냐”고 했다. ‘조국 사태’에도 “검찰은 한 가정을 거의 소탕하지 않았느냐”고 윤 전 총장을 겨냥했다. 정 전 총리는 “광주항쟁 정신은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이라며 “우리 사회의 공정과 민생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검찰개혁 완수와 언론개혁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했다. 온화한 이미지의 정 전 총리가 강성 지지자들의 염원인 검찰·언론 개혁 중단 우려를 해소하려는 전략이다. 야권 주자들도 광주로 향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5·18 정신은 헌법 1조에 나오는 민주와 공화의 정신”이라며 “문재인 정권 4년간 민주주의와 공화주의 가치가 훼손된 데 분노하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5·18은 특정 정당이나 지역의 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의 일”이라며 국민통합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5·18 정신을 이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의 메시지에는 여권의 비난과 견제가 집중됐다. 윤 전 총장은 “5·18 정신은 모든 독재에 대한 저항”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우회 비판했다. 지난 3월 사퇴 당시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는 메시지의 연장선이다. 이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검찰이 ‘성공한 쿠데타’라고 전두환 신군부에 면죄부를 줬다”며 “함부로 인기 영합 수단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고 했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친일파가 태극기 든 격”이라고 비판했다.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도 “젊은 시절 전두환 장군이 떠오른다”고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리는 광주의 진실, 그 마지막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오늘 미얀마에서 어제의 광주를 본다. 오월 광주와 ‘택시운전사’의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기자정신이 미얀마의 희망이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며 “민주, 인권, 평화의 오월은 어제의 광주에 머물지 않고 내일로 세계로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손지은·강병철 기자 sson@seoul.co.kr
  • 5·18 정신에 대선 전략 녹이기…이재명 “국가폭력 시효 폐지”·윤석열 “헌법정신”

    5·18 정신에 대선 전략 녹이기…이재명 “국가폭력 시효 폐지”·윤석열 “헌법정신”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은 18일 여야 대권 주자들은 일제히 광주를 찾아 ‘광주 정신’에 자신의 대권 전략을 녹여내려 애썼다. 여권 후보들은 호남의 선택을 받아야 ‘적통’으로 인정받는 분위기가 여전하고, 야권 주자들은 달라진 모습을 통해 중도층을 다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호남의 중요성과 5·18의 상징성은 사뭇 크기 때문이다. 여권 빅3 주자들은 지지층을 겨냥했고, 야권 주자들은 호남 포용과 확장 전략을 구사한 것도 같은 까닭이다. 등판 시기를 조율 중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5·18 정신은 헌법정신”이라며 ‘헌법 수호자’ 이미지를 내세웠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국가폭력범죄의 공소·소멸시효 배제를 제안했다. 이 지사는 광주에 투입된 제11공수여단의 시민 사격 등을 언급하며 “누구도 반인권 국가폭력범죄를 꿈조차 꿀 수 없도록 국가폭력범죄에는 반드시 공소시효와 소멸시효가 배제돼야 한다”고 했다. 또 경기도는 7월부터 광주·전남도 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5·18 유공자와 유족에게 매달 10만원의 생활지원금을 지원하는 등 호남 구애를 이어 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강성 지지자들을 향한 메시지를 쏟아냈다. 본격 경선국면을 앞두고 저울질을 하는 친문(친문재인) 의원들을 향한 손짓으로도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윤 전 총장의 ‘5·18 메시지’를 “너무 단순하다”고 깎아내렸다. 윤 전 총장이 ‘독재와 전제’라는 표현으로 현 정부를 겨냥했다는 해석에는 “검찰이 과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그런 것처럼 소탕하듯 (수사)한 건 뭐라고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조국 사태’에도 “검찰은 한 가정을 거의 소탕하지 않았느냐”고 윤 전 총장을 겨냥했다.정 전 총리는 “광주항쟁 정신은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이라며 “우리 사회의 공정과 민생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검찰개혁 완수와 언론개혁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했다. 온화한 이미지가 강한 정 전 총리가 강성 지지자들의 염원인 검찰·언론 개혁 중단 우려를 해소하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야권 주자들도 광주로 향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5·18 정신은 헌법 1조에 나오는 민주와 공화의 정신”이라며 “문재인 정권 4년간 민주주의와 공화주의 가치가 훼손된 데 분노하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5·18은 특정정당이나 지역의 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의 일”이라며 국민통합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5·18 정신을 이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의 5·18 메시지에는 여권의 비난과 견제가 집중됐다. 윤 전 총장은 “5·18 정신은 모든 독재에 대한 저항”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우회로 비판했다. 지난 3월 사퇴 당시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는 메시지의 연장선이다. 이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검찰이 ‘성공한 쿠데타’라고 군부에 면죄부를 줬다”며 “함부로 인기 영합 수단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고 했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친일파가 태극기 든 격 아니겠냐.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비판했다.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도 “윤 전 총장이 5·18을 언급하니 젊은 시절 전두환 장군이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손지은·강병철 기자 sson@seoul.co.kr
  • ‘앞’범퍼에 매달린 채 죽어간 개… 이 모습이 실수입니까 [김유민의 노견일기]

    ‘앞’범퍼에 매달린 채 죽어간 개… 이 모습이 실수입니까 [김유민의 노견일기]

    혹한 속 밧줄로 차에 묶인 개는 고통 속에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충북 옥천의 한 초등학교 앞에 주차된 차 앞쪽에는 개 한 마리가 밧줄과 함께 쇠로 된 긴 개 줄이 묶여 있었고, 입가에 피를 흘리며 누워 움직이지도 않았다. 발 4개가 다 뭉개져있는 것을 본 제보자가 경적을 울리자 A씨는 놀라지도 않고 덥석 개를 들어 자동차 바퀴 옆으로 옮긴 후 사라졌다. 지난 1월 5일 개 사육장을 운영하는 50대 A씨는 옥천읍에서 무쏘 픽업트럭에 개를 매단 채 5㎞가량을 주행해 개를 죽게 했다. 제보자와 동물권단체의 신고로 경찰조사를 받게 된 A씨는 “지인한테서 차에 개를 묶어놨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바쁜 나머지 깜빡 잊고 운행했다”고 주장했다. 살아 있는 개의 목줄을 차량 ‘앞’범퍼에 묶고, 5km나 달렸지만 고의가 아니라고 했다. 경찰은 지난 4일 A씨에게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동물학대의 책임을 묻기 어렵다며 해당 사건을 불송치하고 관련 기록을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현행법상 동물은 재물로 분류돼 고의가 아닌 과실일 경우에는 재물손괴죄로 형사처벌이 어렵다. 동물학대 고의성을 입증할 증거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동물보호법상 동물을 잔인한 방법으로 죽게 한 경우 동물학대죄가 성립될 수 있는데, 관건은 ‘고의성’이다. 운전석에서 앞범퍼에 묶인 개의 모습을 몰랐다는 A씨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을 두고 동물학대에 면죄부를 준 것이나 다름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최근 10년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경찰에 검거된 인원 3345명 중 실형을 받은 건 10명에 불과하다. 동물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끔찍한 학대를 막기 위해 동물의 법률상 지위를 ‘물건’으로 규정한 현행법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을 다해 쓰겠습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