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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개 그룹 결합재무제표 대상

    증권선물위원회는 2009 사업연도 결합재무제표 작성 대상 그룹으로 삼성·현대차·롯데·금호아시아나·GS·한진·LS·오씨아이(구 동양제철화학)·현대·동부·삼성테스코·코오롱·세아·영풍 등 14개 그룹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결재무제표로 대신할 수 있는 한국전력공사 등 35개 그룹은 결합재무제표 작성을 면제키로 했다.
  • 자영업자 집합교육 2년 유예

    그동안 개발이 불가능했던 녹지·농림·자연환경보전지역에 5만여개의 공장을 새로 지을 수 있도록 규제가 한시적으로 완화된다. 앞으로 2년 동안 관광특구 내 음식점들은 건물 밖에서도 영업이 가능해진다. 또 중소기업이 사용하는 공장부지의 임대료가 2%포인트(공시지가 5%→3%) 인하되며, 대출학자금 6개월 연체시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던 것이 졸업 후 2년까지로 완화된다. 정부는 27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규제개혁위원회·관계장관 합동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한시적 규제유예 등 규제개혁 대상과제를 확정·발표했다.●녹지·농림지역 공장 5만개 신축대상과제는 ▲창업·투자 애로요인 해소 ▲영업활동 부담 경감 ▲중소기업·서민의 어려움 해소 등 3개 분야 280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 중 140건은 한시적으로 유예되며, 나머지 135건은 영구 폐지되거나 규제 수준이 한층 완화된다.창업·투자분야에서는 아파트형 공장 설립시 의무임대비율(수도권 10%, 지방 5%)을 2년간 폐지해 공장설립을 유도하게 된다. 일반 건축물의 리모델링 가능 기한도 20년에서 15년으로 앞당겨지고, 증축 범위도 건물의 10%에서 30%까지 확장된다. 건물의 층수도 높일 수 있게 된다. 수도권 산업단지에만 부과되던 농지보전부담금도 2년간 면제된다.●주택 리모델링 연한 20년→15년영업활동 분야에서는 음식점·편의점 운영만 가능했던 병원이 환자·보호자 숙박시설, 서점, PC방 등의 부대사업까지 할 수 있게 된다. 음식점·제과점·숙박업·목욕탕 등의 자영업자들에게 매년 실시되던 집합교육은 2년 간 인터넷 교육으로 대체된다.중소기업·서민 분야에서는 지방에서 창업한 중소·벤처기업에 제공되던 법인·소득세 50% 감면 혜택이 2011년 말까지 연장된다. 생계·취업이 어려운 실업자에게 지급되는 개별연장급여 지원기간도 60일에서 90일로 확대된다.정부는 규제개혁이 빠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221건의 관련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6월 중으로 개정, 7월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구조조정펀드 비과세 추진

    정부가 올해 하반기에 본격 등장할 민간의 기업 구조조정펀드에 비과세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구조조정펀드 활성화를 통해 최근 과잉 여부로 논란을 빚고 있는 시중 유동성(자금)을 흡수하고 기업 구조조정을 원활히 유도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뜻이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26일 “외환위기 때와 달리 상시적이고 부드러운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정부가 주도하는 기업구조조정펀드 외에 민간 펀드 역시 활성화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현행 15.4%의 이자소득세를 면제, 구조조정펀드의 파이를 키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말했다. 민간 구조조정펀드는 사모투자펀드(PEF)의 재무적 투자가 가능하고, 펀드 재산의 50% 이상을 기업 보유 부동산이나 영업권 등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자본시장통합법 개정안이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면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우량기업 外資에 넘기는 위험 제거

    우량기업 外資에 넘기는 위험 제거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 정부가 민간 구조조정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다각적인 목적을 겨냥하고 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개인이나 법인이 민간 펀드에 투자해 올리는 수익에 대해 현행 15.4%인 이자소득세를 물지 않아도 된다. 우선 각종 보험상품 등과 마찬가지로 이자소득세 면제를 통해 마땅한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810조원의 시중 자금을 시급한 과제인 구조조정 쪽으로 돌린다는 복안이다. ●제대로 된 국내 구조조정시장 형성될 듯 비과세 혜택은 불경기에 따른 세수 감소 추세를 보완하기 위해 비과세 제도를 원점에서 손질한다는 정부 입장과는 맞지 않다. 그러나 정부는 일부 실물지표가 개선되고 금융시장이 과열 기미를 보이면서 구조조정에 대한 재계의 저항이 만만찮은 점을 인식, 비과세 ‘카드’를 이용해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민간 구조조정펀드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대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다. 정부는 ‘유동성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과잉은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풀었던 돈을 거둬들이는 출구전략의 방편으로 민간 구조조정펀드를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26일 “비과세 혜택은 구조조정도 활성화하고 유동성 출구도 마련하는 등 ‘꿩도 먹고 알도 먹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구조조정펀드에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면 민간 투자 역량을 키우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정부가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에 우량 계열사나 자산을 매각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세제 혜택을 통해 구조조정펀드가 활성화되면 국내에도 제대로 된 구조조정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민간 구조조정펀드들은 우량 매물의 가치를 극대화한 뒤 다시 파는 노하우를 쌓을 기회도 갖게 된다. 외환위기 직후 외환은행과 극동건설을 인수한 론스타펀드나 한미은행을 사들인 칼라일펀드 등이 했던 역할을 토종 자본이 맡게 된다는 것이다. 해외 투자 역량을 확보할 길이 넓어지는 효과도 예상된다. KB자산운용과 KTB자산운용 등 국내 운용사 3~4곳이 5000억원 정도 규모로 기업 구조조정펀드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관련 규제완화가 전제 조건 관련 규제 완화는 민간 구조조정펀드 활성화를 위한 전제 조건이다. 당정은 사모투자펀드(PEF)의 투자 목적 규제를 철폐하고, 펀드 재산의 50% 이상을 구조조정 기업과 관련된 부동산이나 영업권, 부실채권(NPL) 등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자본시장통합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펀드들이 반드시 해당 기업의 주식 투자를 통해 경영권을 획득하지 않아도 되고, 기업 역시 경영권을 넘기지 않고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민간 구조조정펀드가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위험도 그만큼 뒤따르기 때문에 업계를 중심으로 세제 혜택의 필요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면서 “다만 펀드들이 재무 투자가 아닌 단기 투자자로 돌변하지 않도록 금융당국의 관리 감독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전-의경 9323명 감축·경찰 2106명 증원

    경찰공무원 2000여명이 증원된다. 또 한·미 FTA가 발효되면 고급 승용차에 대한 개별소비세율이 대폭 낮아진다. 정부는 26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경찰청 직제 개정안, 개별소비세법 개정 법률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전·의경 9323명을 감축하고 경찰관 2106명을 증원해 경찰관 기동부대 17개를 신설한다. 앞으로 전·의경 부대는 주 임무인 대간첩 작전이나 집회 시위 관리업무, 경찰관 보조 업무에만 집중하게 하고 오는 2011년까지 전·의경 정원을 2만 3000여명 수준으로 감축한다. 대신 총경 1명, 순경 2059명 등 경찰공무원 2106명을 증원한다. 신설되는 경찰관 기동부대 17개 가운데 7개는 경찰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온 경기도에 배치된다. 경기도에는 현행 3개 부대를 합해 10개 부대가 운영되며, 경찰은 이 지역에 순찰용 차량까지 별도로 배치해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에는 6개 부대가 배치되고 부산, 충남, 전남, 경남에는 각 1개 부대가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개별소비세법 개정으로 한·미 FTA가 발효되면 협정 발효일부터 배기량 2000㏄를 초과하는 승용자동차의 개별소비세율이 매년 인하돼 배기량 2000㏄ 이하인 승용차의 개별소비세율과 일치하게 된다. 정부는 또 공공기관 선진화 작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의 구조개편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분할 등에 따른 등록세를 면제해주는 개정 조세특례제한법도 의결했다.이밖에도 정부는 3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상표에 대해 누구든지 취소심판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상표권 개정 법률안,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시행령, 레바논 평화유지군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는 파견연장 동의안 등을 의결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20대 가입자만 싸게” SKT 차별마케팅 논란

    20대 가입자만 특별하게 모신다?SK텔레콤이 20대 가입자에게만 특별히 휴대전화를 싸게 팔아 가입자 간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만 20~29세 가입자에게 추가로 5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젊은 층을 우대하는 ‘YT(영 타깃: Young Target)’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대리점 등에서도 20대 가입자는 가입비를 면제해 주거나 기기 값을 추가로 할인해 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YT폰’이라며 20대에게만 유독 싼 값에 휴대전화를 팔고 있다.현행 전기통신사업법에서는 요금과 번호, 설비 등을 가입자별로 차별해 제공하거나, 번호이동한 이용자와 그렇지 않은 이용자에게 각각 다른 조건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데이터 통화 등 이용 요금이 비교적 많은 20대를 집중 공략하기 위해 이런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앞서 SK텔레콤은 LG텔레콤으로부터 번호이동하는 가입자에게 보조금을 추가 지급했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를 당하는 등 차별적 보조금 정책에 따른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SK텔레콤 관계자는 “보조금 규모는 업체가 자율로 결정할 수 있다.”면서 “특혜나 차별이 아니라 사용량이 많은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준다는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해명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신한카드 車할부 금융시장 본격 진출

    신한카드가 현대카드 중심의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미 자동차 할부시장의 75% 이상을 현대카드가 거머쥔 상황에서 그대로 있다간 정부가 세제지원 계획을 밝힌 이후 생긴 최근 특수마저 모두 내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5일 신한카드는 자사카드로 새 차(국산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5000만원까지 한도를 늘려주겠다고 밝혔다. 할부 기간은 최대 36개월까지로, 이용금액이 1500만원 이상이면 1%를 현금으로 되돌려준다. 또 5~7% 금리로 대출한 뒤 4개월 이후에 대출금 상환을 시작하는 거치식 상품도 제공한다. 선(先)포인트 제도 등을 이용하면 미리 150만원까지 할인받고 차를 살 수도 있다. 사망이나 장애 때 할부금을 면제해 주는 보험도 무료로 제공한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기고] 연명치료 대리 결정 ‘생전 유언장’ 입법을/김성수 의사·변호사(법무법인 지평지성)

    [기고] 연명치료 대리 결정 ‘생전 유언장’ 입법을/김성수 의사·변호사(법무법인 지평지성)

    민법은 사망한 사람의 유언 방식과 효력에 관한 조항을 두고 있다. 재산상속에 관한 것이 많지만 남몰래 숨겨둔 자녀를 인정해 주는 규정도 있다. 법에서 유언의 효력을 인정하는 것은 법질서에 어긋나지 않는 한 당사자의 생전 의사에 따라 사후의 업무를 처리하는 게 타당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자신의 일은 자기가 결정한다.’는 현행법의 대원칙을 따른 것이다. 자기결정권에는 질병에 대한 치료 방침에 관한 선택권도 있다. 대법원은 지난 21일에 식물인간 상태에 있던 환자 김모(77·여)씨의 자녀가 병원을 상대로 인공호흡기를 떼어달라고 청구한 소송을 받아들이는 최종 판결을 내렸다. 회복가능성이 없을 때 무의미한 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김씨의 평소 언행이 가족과 친지의 증언으로 확인됐다. 대법원은 이를 토대로 환자의 치료 중단의사를 추정하고, 환자의 뇌기능이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돼 죽음의 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물론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기대 여명이 최소한 4개월 이상이라는 감정 의견도 있고, 환자의 치료 중단 의사가 서면 등 명시적인 형태로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환자가 직접 의사 표명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족이 대리권을 남용할 것을 우려한 일부 대법관의 반대의견도 있었다. 사실 가족이라고 해도 장기간의 간병에 지친 나머지 환자의 다양한 언행 중에서 연명치료 기피 부분만을 과장해 강조할 수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법원 판결은 이러한 곤란한 상황을 줄이기 위해 평소에 유언장과 유사한 ‘사전지시서’를 작성해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혔다. 의사에게 건강상태와 치료에 관해 설명을 들은 후에 의식 잃을 때를 대비해 연명치료는 받지 않겠다는 내용을 서면의 형태로 작성해 두자는 것이다. 옳은 지적이다. 다만 의료에 관한 사전지시서의 형식과 내용 또는 그 효력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판례의 축적과 더불어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법원 판결 및 미국의 자연사법 등 외국의 입법례를 참고해 필요한 내용을 정리해봤다. 우선 사후 분쟁을 줄이기 위해 진술 내용은 서면의 형태로 작성하되, 의사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듣고 나서 의사 및 증인 입회 하에 작성한다. 둘째, 진술자나 입회 증인은 미성년자, 정신질환자 등이 아니어야 하며 증인은 진술자의 사망으로 상속을 받는 등 재산상 이해관계를 갖고 있지 않아야 한다. 셋째, 진술자에 대한 연명치료 중단이 개시되는 상황이나 요건을 가능하면 구체적이고 명료하게 기술해야 한다. 넷째, 진술자가 치료 중단 여부의 결정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의 의사 표시를 대신할 대리인을 지정할 수 있다. 대리인도 역시 진술자의 사망으로 재산상 이익을 얻을 수 없는 사람이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법원이나 의료기관 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상속인인 가족이 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사전지시서가 적법하게 작성돼 활용된 경우 연명치료 중단에 대해 의료인 등은 자살방조나 살인방조의 형사 책임 및 기타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받아야 한다. 이제 자연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우리 각자가 이같은 내용을 정리해 서면으로 남기는 방안을 고려할 때가 온 듯하다. 김성수 의사·변호사(법무법인 지평지성)
  • [내 책을 말한다] 古典 군침 돌게 하는 에피타이저 같은 책

    ‘읽은 척 매뉴얼’(김용석 지음, 홍익출판사 펴냄)은 제목에서 이미 눈치챌 수 있듯, 한 해 평균 독서량이 짐승만도 못한 독자라 할지라도 각종 서적에 대해 누구 앞에서건 아무 거리낌 없이 읽은 척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시키는 데 그 총체적 목적이 있는 공리주의적 텍스트라 할 수 있다. 일종의 인문학적 데자뷔 현상을 도모하는 학구적 심령기사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즉 각종 매체에서 이루어지는 책 소개하기식의 서적 광고도 아니고, 필자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그 평가가 천차만별인 ‘니맘대로’의 서적 리뷰도 아니다. ‘생업에 지친 나머지 읽고 싶어도 책 읽을 기력과 의욕을 상실한 독자들에게, 설령 의욕이 있다 하더라도 직장 내 오랜 눈칫밥 습관으로 한 곳에 1분 이상 눈동자를 모으기 힘든 독자들에게, 그리고 어디 가서 모르는 책 얘기만 나오면 자아 한 곳에 치명상을 입는 가녀린 영혼을 소유한 독자들에게 조그마한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는 것이 필자가 책의 서두에 밝힌 표면적 취지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책의 실질적 취지는 무엇인가? 고전명작의 미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사는 데 여러모로 도움이 될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삼라만상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배울 수도 있으며 우리와는 다른 외국의 풍속과 가치관을 접함으로써 어쩌면 그놈의 세계화에도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필자가 가장 먼저 꼽고 싶은 고전명작의 미덕은 바로 ‘재미’이다. 도스토옙스키를 통해서는 살인자가 되어보기도 하고, 카잔차키스를 통해서는 세상에 둘도 없을 인본주의적 난봉꾼이 될 수도 있다. 니체를 통해서는 기존의 종교와 사회체계를 싸잡아 욕하는, 그야말로 영장류 최강의 악플러란 무엇인지를 제대로 목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즉 작품 속 인물과 상황을 통하여 현실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혹은 경험해서는 안 되는 세계를 마치 배우가 된 심정으로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이다. 세계문학전집 한 질이면 코끼리라도 잠재울 만한 수면제로 쓰일 수 있을 것 같은 게 민간인들의 솔직한 심정이겠다. 하지만 적게는 수십 년, 길게는 수백 년 동안 명작을 명작으로 인정했던 평론가들이 모두가 변태라서 독자들 괴롭히려고 고전을 읽어보라 권했던 것은 아닐 것이다. 또한 자기들도 재미없는 책을 마치 차력하는 심정으로 참고 읽었을 리도 만무할 것이다. 그만큼 고전명작이라 불리는 책들은 오랜 세월, 많은 사람들에게 검증된 확실히 ‘재미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잘 믿기지는 않겠지만. 이러한 고전명작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마치 메인 요리를 맛있게 먹기 위한 에피타이저의 역할을 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읽은 척 매뉴얼’의 실질적 취지이다. 에피타이저를 먹고, 본 요리는 직접 맛봐야 할 것이다. 1만 2000원. 김용석 딴지일보 편집국장
  • 탤런트 김영애 두번째 파경

    중견 탤런트 김영애(58)씨가 재혼 6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김영애는 21일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서류상으로는 지난해 11월쯤 이미 이혼했다. 그러나 그 이후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안 됐다. 그러다 결국 지난 3월 말 서로 헤어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잘살려고 노력했지만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 주변에 너무 죄송하다.”며 “지난 2년 동안 너무 힘들었고 잠 못 이루는 나날들이 많았다. 수면제를 먹어도 잠을 못 자는 날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번이나 이혼하는 모습을 보여드려 너무 죄송하다.”며 “모든 걸 잊고 연기자로서 충실하게, 열심히 살겠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현재 영화 ‘애자’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03년 5월 다섯살 연하의 재미 사업가 박모씨와 재혼했으며, 함께 황토팩 사업을 꾸려 왔으나 최근 사업이 부진해 심한 마음고생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고시플러스]

    ●서울시 교육청 임용시험 공고 교육행정(9급) 50명, 사서 20명 등 총 95명 모집. 자격은 올 1월1일 이전부터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서울·인천·경기로 등록돼 있는 사람. 6월8~11일 온라인채용시스템(http://gosi.sen.go.kr)에서 원서 접수. 필기시험은 7월5일.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제2차 행정인턴 채용 고객만족모니터링 등 5개 분야 17명 모집. 자격은 만 29세 이하 장애인 청년미취업자로, 병역의무를 마치거나 면제된 사람. 대학 재학생·휴학생은 응시 불가. 22일까지 공단홈페이지(www.kepad.or.kr)에서 원서를 다운로드 받아, 각 지사에 우편 또는 방문 접수. 문의 운영지원부 (031-728-7032). ●감사원 행정인턴 추가채용 사서(1명)·민원서비스(2명)·교육(2명) 등 총 5명. 계약기간 2009년 6~12월. 일급 4만 500원. 만 29세 이하로 대학(전문대학 포함) 졸업자. 22일까지 이메일(muttley@korea.kr)로 원서 접수. ●2009년 제1회 해양수산직 제한경쟁특별채용시험 해양수산서기(8급) 15명 모집. 자격은 수산질병관리사 또는 수의사 면허 소지자. 21일까지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총무과로 방문 또는 우편접수. ●한밭대학교 교육인턴 채용 교육행정(1명)·국제외국어(1명) 등 2명. 근무지는 대전. 계약기간 2009년 6~12월. 일급 3만 8000원. 만 29세 이하 대학(전문대학 포함) 졸업자. 22일까지 이메일(kwon6030@hanbat.ac.kr)로 원서 접수.
  • 노사 양보교섭 기업에 인센티브

    노동부는 노사가 양보교섭을 실천한 기업에 정부 인증과 함께 행정·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노사상생 양보교섭 실천기업 인증제’는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양보교섭 인증 대상은 고용보장, 임금 동결·반납·삭감, 무교섭 및 단협 위임 등을 노사가 합의하고 실천한 곳이다. 정부는 인증 기업에 정기 근로감독 면제, 세무조사 유예 등 12가지 혜택을 줄 예정이다.
  • “年 400조 급여계좌 잡아라”

    “年 400조 급여계좌 잡아라”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 도입을 계기로 은행과 증권사들이 연간 400조원에 이르는 급여계좌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기존 은행 예금을 빼내려는 증권사와 이를 사수하려는 은행간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의 기본인 CMA를 판매하는 증권사는 모두 25곳이다. 계좌 수는 850만개, 계좌 잔액은 38조원에 이른다. CMA 총잔액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40조원 시대도 멀지 않았고,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증가 폭을 더욱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CMA 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있는 동양종금증권이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CMA는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고, 하루만 맡겨도 연 2.3%의 금리를 제공한다.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도 다른 증권사보다 한 달여 빠른 7월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CMA에 체크카드 기능을 도입했다. 이 회사는 3개월 이상 급여이체시 공모주 청약 한도를 2배까지 늘려주는 혜택도 주고 있다. 대우증권 CMA는 수시로 입출금을 할 수 있고, 증권사 CMA 중 유일하게 아파트 관리비 자동납부가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CMA 잔액이 2조원이 넘는 대형 증권사들 역시 차별화된 상품을 출시했거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증권사들의 공격적 움직임에 은행은 비상이 걸렸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AMA 플러스 통장’을 출시해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CMA보다 높은 최고 연 4.1%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의 ‘두드림 통장’도 금액과 상관없이 첫 예금 후 한 달이 넘으면 연 4.1%의 고금리 혜택과 더불어 타행 자동화기기 출금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국민은행은 평균 잔액 100만원 이하에 연 4% 금리를 제공하는 역발상 통장인 ‘KB스타트통장’을 선보였다. KB카드나 공과금 자동납부 실적이 있으면 전자금융 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수수료도 면제해 준다. 장세훈 최재헌기자 shjang@seoul.co.kr
  • 다자녀 가구 면세기준 불리

    2007년 다자녀가구에 대한 추가공제 제도가 도입됐지만 아직도 독신가구에 비해 다자녀가구의 세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조세연구원 및 국세청의 ‘2009년 근로소득 간이세액표’에 따르면 현행 소득세제 하에서는 가구원 수가 적을수록 면세점을 적용받는 데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으로 1인 가구의 최저생계비는 월 49만 800원, 면세점은 월 79만 5000원으로 최저생계비 대비 면세점 비율이 1.62배였다. 반면 3인 가구(부부+자녀 1명)의 경우 최저생계비 108만 1200원, 면세점 152만원으로 최저생계비 대비 면세점 비율이 1.41배였다. 즉 1인 가구는 최저생계비의 1.62배만큼 소득을 올리기 전까지는 세금을 면제받지만 3인 가구는 1.41배만 돼도 세금을 내게 된다는 얘기다. 4인 가구(부부+자녀 2명)는 1.31배(최저생계비 132만 6600원, 면세점 174만원)였고 5인 가구(부부+자녀 3명)는 1.21배(157만 2000원, 190만원)였다. 6인 가구(부부+ 자녀 4명)는 1.14배로 최저생계비 181만 7500원보다 25만여원 더 많은 207만원의 소득만 올려도 세금을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세연구원은 “다자녀 공제의 도입에도 불구하고 가구원 수가 늘어날수록 최저생계비 대비 면세점 비율이 낮아진다.”면서 “이는 현행 제도가 실질적인 능력원칙과 부합하지 않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균 기자 windsea@seoul.co.kr
  • 디젤차 다시 ‘씽~ 씽~’

    디젤차 다시 ‘씽~ 씽~’

    디젤 차량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ℓ당 2000원에 육박했던 경유값이 1300원대로 안정세를 보이고 휘발유 값과의 격차도 다시 벌어지면서 디젤차 구입 메리트가 커졌다. 게다가 올해 디젤 차량을 새로 구매할 경우 환경개선부담금을 최대 5년간 면제 받을 수 있는 점도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도 디젤 엔진을 얹은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SUV) 개발 및 출시에 주력할 태세다. ●기아차 쏘렌토R 하루 200대씩 팔려 기아자동차의 SUV ‘쏘렌토R’가 디젤차 인기를 이끌고 있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쏘렌토 R는 지난달 2일 출시된 이후 17일까지 9000대 이상 팔렸다. 하루 평균 200대씩 날개 돋친 듯 팔린 셈이다. 쏘렌토R는 차세대 승용디젤엔진인 클린디젤 ‘R엔진(2200㏄)’을 달았다. 200마력의 강력한 힘을 내면서도 SUV 최고 연비인 ℓ당 14.1㎞를 달리는 것이 장점이다. 2.2디젤엔진은 ‘유로5 배출가스 기준’과 ‘2009 수도권 대기환경 특별법’의 저공해 기준을 통과했다. 가솔린과 LPG 모델도 출시되지만 디젤 모델이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르노삼성 QM5 디젤 모델도 지난달 판매대수가 3월보다 20% 안팎 증가했다. 현대차가 오는 8월 선보일 SUV 투싼의 새 모델과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쌍용자동차가 연내 출시할 예정인 소형 SUV ‘C200’을 기다리는 소비자도 많다. 승용차도 디젤 모델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기아차 프라이드는 올 들어 4월까지 디젤차 판매 비중이 11.9%로 10%대를 웃돌았다. 베르나도 디젤 차량 판매 비율이 9.3%에 이르렀다. 현대차 i30와 클릭 디젤 모델도 판매가 늘고 있다. ‘아반떼 1.6 디젤수동’은 연비가 21.0㎞/ℓ로 국산차 가운데 가장 연비가 좋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SUV는 물론 승용차 디젤 모델에 대한 구입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수요 환경에 맞춰 디젤 모델에 대한 마케팅 및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출시된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의 주가도 치솟고 있다. 2000㏄급 직접연료분사 방식의 엔진이 장착돼 고속 주행에서 폭발적인 힘을 보여준다. 연비는 5단 수동변속기 장착 차량이 19.0㎞/ℓ, 국내 최초로 준중형 차량에 적용된 6단 자동변속기 장착 차량은 15.0㎞/ℓ이다. 주행성능도 우수하다. 최고속도는 208㎞/h,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9.2초다. 최고출력은 150마력(4000rpm), 최대토크는 32.6㎏.m(2000rpm)을 자랑한다. GM대우 관계자는 “경기 불황 여파로 디젤 승용차의 단점인 진동과 소음보다는 장점인 고연비와 파워에 더 매력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사트 등 수입차도 판매량 증가 수입차 시장에서도 디젤 모델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 기술을 보유한 폴크스바겐의 ‘파사트 2.0 TDI’는 올 1∼3월 월평균 판매량이 60대 정도였으나 지난달에는 140여대가 팔렸다. 대형 럭셔리 디젤 세단인 ‘페이톤 3.0 TDI’도 지난달 판매량이 1∼3월 월평균보다 3.5배 증가했다. 폴크스바겐 ‘TDI(Turbocharge d Direct Injection) 엔진’은 소음이 적으면서도 폭발적인 힘을 낸다. 연비도 ‘제타 2.0 TDI’의 경우 17.3㎞/ℓ, ‘파사트 CC 2.0 TDI’는 16.2㎞/ℓ를 자랑한다. 볼보자동차 ‘S80 D5’는 지난달 130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 대수가 64.6% 증가했다. 3월보다는 56.6% 늘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주택시장 두 모습

    주택시장 두 모습

    ■ 강남3구 거래 한달새 2배↑ 강남·서초·송파구 등 서울 ‘강남3구’의 주택거래가 크게 늘고 가격도 많이 올랐다. 15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4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전국에서 4만 803건의 아파트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지난해 6월(4만 2971가구) 이후 가장 많은 거래건수이다. 수도권 역시 1만 6694건의 거래가 신고돼 지난해 6월(1만 9643건) 이후 최다였다. 서울에서는 5503건이 신고된 가운데 강남3구가 2200건을 차지했다. 이는 2006년 11월(2743건) 이후 가장 많은 것이며 전달(1186건)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강북14구는 3월 1347건에서 4월 1674건으로 327건 거래가 증가했지만 강남3구에는 크게 못 미쳤다. 강남 3구는 가격도 크게 올랐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6층)는 9억 6000만원과 9억 5500만원으로 각각 신고돼 2월(8억 7000만원)에 비해 9000만원이나 올랐다. 반포동 AID차관아파트 73㎡(3층)는 최고 9억 9000만원에 거래돼 전달보다 9000만원 올랐다. 이 아파트의 1층은 10억 2500만원에 거래돼 1년 만에 처음으로 10억원대에서 거래됐다. 송파구 가락시영1단지 41㎡(2층)는 3월에는 4억 7200만원과 4억 8000만원에 각각 거래됐으나 한 달 새 4000만원 이상 오른 5억 2000만원에 거래됐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미분양주택 사상 최고치 3월 미분양주택 통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도소득세 한시 면제 시효 마감을 앞두고 신고가 늘었기 때문이다. 1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16만 564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미분양주택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3년 이후 최고치이다. 미분양주택은 올해 들어 1월(16만 2693가구)과 2월(16만 1972가구) 연이어 감소세를 보였으나 한 달 새 3669가구(2.3%)가 늘어난 것이다. 미분양주택이 급증한 것은 주택업체들이 그동안 신고를 하지 않았던 주택을 새로 미분양으로 등록했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풀이했다. 미분양주택 구입시 양도세 한시 면제 혜택을 주는 대상을 4월 말까지 신고된 미분양주택으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4월에도 미분양 신고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 특히 미분양이 급증했다. 무려 3415가구(13.6%)가 늘어 전체적으로는 2만 8600가구에 달했다. 지방에서는 254가구(0.2%) 늘어난 13만 7041가구였다. 준공후 미분양은 5만 1796가구(수도권 2078가구, 지방 4만 9718가구)로 1개월 새 808가구(수도권 732가구, 지방 76가구)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3635가구(17.8%)가 늘어나면서 2만 4040가구로 가장 많았다. 충북도 1702가구(26.7%) 증가하면서 8087가구로 늘어났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2000CC 넘는 車 개별소비세율 10%→ 5%로 단계적 인하

    2000㏄를 초과하는 승용차에 적용되는 개별소비세율이 현행 10%에서 단계적으로 5%로 낮아진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서 발효일로부터 3년 안에 개별소비세율을 미국과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기획재정부는 승용차 개별소비세와 기업구조조정 지원 세제 보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및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을 14일 입법예고하고 6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00㏄ 초과 승용차 개별소비세율을 한·미 FTA가 발효된 해에 8%로 낮춘 뒤 연도별로 1%포인트씩 인하, 5%까지 내리기로 했다. 지금은 2000㏄ 이하는 5%, 2000㏄ 초과는 10%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한·미 FTA 비준동의안은 최근 국회 상임위에서 통과된 뒤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정부는 또 산업은행 민영화 등 공공기관 구조 개편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구조조정 세제도 보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0년 말까지 구조 개편을 위해 분할할 경우 일정 요건이 충족되면 증권거래세와 취·등록세가 면제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공기관 저공해車 구매 외면

    저공해 자동차 의무 구매목표 20%를 달성한 공공기관과 행정기관은 10곳 가운데 3곳에 불과했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지난해 행정·공공기관의 자동차 구매실적이 있는 127개 기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저공해 자동차 구매목표를 달성한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이 각각 28%(25곳), 38%(15곳)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평택시청, 안산시청, 군포시청, 오산시청, 관세청 등 행정기관과 군인공제회, 한국철도공사, 대한주택공사,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산림조합중앙회 등 공공기관은 저공해 자동차를 한 대도 구입하지 않았다. 반면 행정기관 가운데 구매실적이 높은 곳은 환경부가 60%로 1위를 차지했고, 과천시청(45.7%), 서울 서대문구청(43.3%), 서울 서초구청(41.1%), 서울 도봉구청(36.3%) 순이었다. 공공기관 가운데는 근로복지공단이 90.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80%), 농수산물 유통공사(60%), 국립공원관리공단(50%),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44.4%) 순이었다. 한편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저공해 자동차를 구입하는 수도권내 개인 및 사업자에게 소형차는 200만원, 대형화물차 및 버스는 65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5년간 환경개선부담금 면제, 공영주차장 주차료 감면 등의 각종 혜택도 주어진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농협 ‘희망드림통장’ 출시 저소득 소외층을 위한 상품으로, 입출식과 적립식 예금으로 구성됐다. 노숙인·장애인·소년소녀가장·기초생활수급자·다문화가정 구성원·만 65세 이상의 독거노인 등이 가입할 수 있다. 가입자들에게 1.0%포인트 우대이율을 얹어 주고 입출식과 적립식 동시 가입고객에게는 예금, 전자금융, 자동화기기 등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예금판매액의 0.1%는 공익기금으로 출연, ‘사랑의 쌀’ 지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비씨카드 ‘SMS가입 경품 이벤트’ 비씨카드는 31일까지 비씨카드바로알림서비스(SMS)에 신규 가입하거나 기존 회원 중 번호를 변경하는 고객에게 경품 응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휴대전화 번호를 변경하면 경품 추첨에 자동 응모되며, 당첨자는 등수에 따라 루이뷔통 가방, 여행상품, LCD TV 등 원하는 상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SMS서비스 이용요금은 월 300원이다. ●ING생명 ‘위닝 코리아 고객 이벤트’ 이달 25일까지 신규가입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500명을 뽑아 월드컵 최종예선전 관람 티켓을 주는 이벤트다. 티켓은 다음달 17일 열리는 2010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 대 이란전 1등석 2장이다. 오렌지색 자켓 2벌도 함께 제공한다.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 공식후원사인 ING는 최종예선전에 전국 초등학교 유소년 축구팀을 초청해 장학금도 지급한다.
  • [CEO칼럼] 경쟁의 효과와 공기업/이성열 대한지적공사 사장

    [CEO칼럼] 경쟁의 효과와 공기업/이성열 대한지적공사 사장

    바둑은 지금 한국이 세계 최강이다. 남자 바둑은 경쟁상대가 없는 상태고, 여자 바둑도 한국과 중국이 대등한 가운데 일본이 뒤로 좀 처진 형국을 보이고 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여자 바둑은 국제대회에 명함조차 내밀지 못했다. 그런 여자바둑계가 불과 10여년 만에 비약적인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며 세계 정상권에 서게 된 것은 중국 여류기사인 루이 나이웨이(芮乃偉·46) 9단을 받아들이면서부터다. 루이 9단은 1993년 3월부터 한국기원 객원기사로 기사생활을 시작한 이후 10여년간 세계 여자바둑을 석권했던 괴력의 여걸이다. 루이 9단이 20세기가 저물어가는 시점에 한국에서 새 둥지를 틀고 활약하기 시작함으로써 한국의 여류 바둑은 세계를 제패하는 실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그는 한국에 정착하기 전까지 ‘반상의 보트 피플’ 신세였다. 1990년 남편 장주주(江鑄久) 9단과 함께 고국을 떠나 표류할 때 일본 여기사들은 루이 9단의 일본기원 입성을 거부했다. 루이 9단이 기전(棋戰) 상금을 독식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한국의 10대 여기사들은 “그와 대적해 실력을 기르자.”며 오히려 남자기사들을 설득해 루이 9단 부부를 한국기원으로 유치했다. 그로부터 2년 뒤 한국의 여류 바둑계는 여류 국수를 탈환하고 세계 최강의 대열에 서게 됐다. 비슷한 경험을 대한지적공사도 하고 있다. 2004년 대한지적공사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지적측량시장의 일부를 개방했다. 이 바람에 70년 가까이 국가사무인 지적측량업무를 독점적으로 대행해온 지적공사는 엄청난 혼란을 겪었다. 민간측량업체가 80여개로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과당경쟁의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지적공사는 개방 이후 오히려 연속적으로 연간 업무실적을 초과달성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이른바 ‘개방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경쟁시장으로 바뀌면서 고객만족의 개념이 더욱 부각되고, 기술력과 공신력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했다. 결과적으로 측량시장의 개방과 경쟁은 측량기술과 지적제도를 발전시키는 토대로 작용했다. 예컨대 기존의 아날로그 측량시스템은 첨단 디지털측량시스템(토털측량시스템)으로 바뀌었다. 이로 인해 측량의 속도가 빨라지고 정확성이 매우 높아졌다. 또 녹색성장의 새로운 동력인 공간정보산업과 시대적 과제인 지적재조사 사업을 위한 3차원 지적정보통합시스템, 디지털지적을 구축했다. 바로처리센터,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 등 국민 편익을 위한 여러 서비스 제도도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적공사의 고객만족도는 해마다 공공기관 중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여왔다.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9.43점(2006년)으로 전체 304개 공공기관 중 2위를 차지해 2007년, 2008년평가를 면제받기도 했다. 한국의 여류 바둑계에 루이 9단이라는 강자가 옴으로써 경쟁을 통해 실력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급상승했듯이, 경쟁시대에 접어든 공기업들도 치열한 변화와 혁신만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업계의 강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력으로 승부하고 질(質)로 맞서야 하는 글로벌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공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면 국가의 경쟁력은 저절로 높아지지 않겠는가. 이성열 대한지적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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