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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노사 ‘타임오프제’ 잠정 합의

    쌍용자동차 노사가 노조전임자의 근로시간 면제 한도를 정한 ‘타임오프제’ 시행에 합의했다. 앞으로 자동차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쌍용차 노사는 타임오프제를 시행하고 월차 제도를 폐지하는 내용의 2010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잠정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 짓고 회사의 미래가 걸린 인수·합병(M&A)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성공적인 M&A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제주영어도시 투자진흥지구로

    제주영어교육도시가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돼 각종 세제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제주영어교육도시를 투자진흥지구 지정 대상 업종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 개정안이 이달 초 국무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정부안으로 국회에 제출돼 다음달 처리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개정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제주영어교육도시는 관세, 취득세, 등록세, 개발부담금 면제, 재산세 10년간 면제, 법인세와 소득세 3년간 면제 후 2년간 50% 감면, 국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영어교육도시 내 어떤 종류의 시설에 대해 세제 혜택을 줄 것인지는 시행령에 규정하게 된다. 도는 주거 및 상업시설, 문화체육시설 등을 모두 포함해 주도록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379만 4000㎡에 2008년부터 2015년까지 1조 7806억원을 들여 조성되며 내년 9월 공립 1개교와 사립 2개교 등 3개 국제학교가 문을 열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고시플러스]

    ●한국투자공사 청년인턴 모집 증권운용, 대체투자, 준법감시 등. 대학 졸업자 또는 8월 졸업 예정자로 재학생, 휴학생 및 취업 결정된 경우 지원 불가. 원서는 공사 홈페이지(www.kic.kr) 방문해 엑셀 양식 내려 받아 작성. 24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kicrecruit@kic.go.kr)로만 접수. 02-2179-1046. ●한국교원대 제한경쟁 특채 일반직 9급 사서 1명, 기능직 10급 운전원 1명. 운전직렬은 1종 대형면허 취득 후 관련분야 3년 이상 경력자로 최근 3년간 무사고 경력자. 시험 공고일 현재 주민등록 주소지 충북이어야 함. 사서직렬은 준사서 이상 자격증 소지자로 지역 제한 없음. 원서는 대학 홈페이지(www.knue.ac.kr)에서 내려 받아 24일 오후 6시까지 총무과 방문 접수. 043-230-3289 ●국방홍보원 결원자 추가 모집 방송제작, 라디오방송기술 등 4개 분야 8명. 2년 근무 후 총 5년 범위 내 계약 연장 가능. 각 분야 학위 소지자 및 실무경력자 지원 가능. 원서는 국방홍보원 홈페이지(www.dema.mil.kr)에서 A4 세로크기로 내려 받아 6월1~3일 국방홍보원 기획관리부 운영지원팀에 직접 제출 또는 등기우편으로 접수. 문의 운영지원팀 02-2079-3131. ●부산 사하구 청원경찰 특별 채용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청원경찰. 방호, 출입통제, 주야간 순찰 업무 담당. 부산광역시 주민등록자로 군필 또는 면제자. 신장 160cm, 체중 50kg 이상에 양안 교정 시력 0.8 이상. 원서는 부산광역시 사하구 홈페이지(www.saha.go.kr)에서 내려 받아 27일 오후 6시까지 문화관광과에 직접제출. 051-220-4622. ●국회사무처 기간제 근로자 채용 홍보담당관실 방문자센터 안내원 4명. 관람객 인솔 및 관람 안내. 우대사항은 박물관 전시해설 근무, 문화관광해설사 등 경력자, 학예사 자격증 소지자, 영어 일어 능통자. 원서는 국회채용시스템(http://gosi.assembly.go.kr)에서 내려 받아 24일부터 28일까지 국회사무처 인사과에 등기우편으로만 접수. 문의 인사과 02-788-2081.
  • [지방선거 D-14] 15개시·도 교육감후보

    [지방선거 D-14] 15개시·도 교육감후보

    6·2 동시지방선거에서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을 선출한다. 교육감 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평균 경쟁률 5대1을 기록할 정도로 후보자들은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많다. 부산과 대구에서는 무려 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학교 설립 인허가권에 교원 인사권 등 ‘교육 소통령’이라 불릴 정도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연유로 일부 후보들은 특정 정당 색깔을 강조하기도 한다. 하지만 교육감 후보는 정당 공천이 없다. ‘기호 1번=여당 후보’, ‘기호 2번=야당 후보’라는 등식이 성립되지 않는다. 후보자들의 높은 관심에 비해 일반 유권자들은 무관심하기 그지없다. 12.3~21.0%에 불과한 역대 교육감 투표율이 이를 반증한다. 낮은 투표율은 교육감의 대표성 시비로 이어질 수 있다. 제대로 된 후보를 뽑아야 내 자녀 교육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유권자들의 후보 감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울에 이어 15개 시·도교육감 후보들을 분석해 본다. ●경기 - 무상급식 진원지… 보수 단일화 최대 변수 경기교육감 선거는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무상급식’의 진원지가 경기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진보진영의 김상곤 현 교육감과 보수성향의 강원춘·한만용·정진곤 후보 등 4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의 우세 속에 다른 후보들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지난 16일 전국지방신문협의회 소속 경인지역 3개 언론사가 여론조사 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상곤 후보가 14.1%로 강원춘 후보(8.4%)를 5.7%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진곤 후보는 6.7%, 한만용 후보는 3.7%로 나왔다. 또 방송 3사가 TNS 등 3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도 김상곤 후보가 26.3%로 선두를 달렸으며 정진곤 후보 10.3%, 한만용 후보 6.9%, 강원춘 후보 6.2%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무응답 등 부동층이 50~67.1%에 달해 부동층의 향배와 함께 보수후보 단일화가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상곤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도 무상급식 확대 실시를 거듭 약속하면서 진보 및 개혁 성향 지지세를 결집하고 있다. 반면 다른 세 후보는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등 김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 경기교총 회장 출신인 강원춘 후보는 “무상급식은 다분히 정치적이고 대중영합주의적인 요란한 구호”라며 급식시설과 음식 질이 보장된 책임급식을 들고 나왔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인 한만용 후보는 “무상급식은 교육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에서 재정형편을 보면서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출신 정진곤 후보는 “이번 교육감 선거는 갈등과 혼란을 초래하는 김상곤 교육감의 ‘전교조식 교육정책’을 심판하는 장”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인천 - 지지율 15% 넘는 후보 없어… 판세 오리무중 7명의 후보가 난립했던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후보 2명이 잇따라 사퇴했지만 여전히 안갯속 판세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15% 이상의 지지율을 얻는 후보가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이 오리무중 판세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진보단일 후보인 이청연 후보를 제외한 4명은 보수로 분류된다. 최진성·이청연 후보는 초등학교 교사 출신이고, 조병옥 후보는 중등 교사를 지냈다. 권진수 후보는 행정고시에 합격, 교육관료의 길을 걸어왔으며 나근형 후보는 인천시교육청 교육국장을 지낸 뒤 교육감에 당선됐다. 1, 2번을 뽑은 최진성 후보와 나근형 후보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하지만 최 후보는 상대적으로 인지도나 지지율이 낮아 다른 후보들 사이에서 해볼 만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2번을 뽑은 나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앞 순위를 배정받은 데다 두 차례에 걸쳐 교육감을 지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서다. 실제로 여론조사에서 10% 이상의 지지율을 얻은 후보는 나 후보뿐이다. 하지만 진보 성향의 특정 정당을 연상시키는 번호로 인해 보수층 공략에는 마이너스라는 평가도 나온다. 후보들이 이구동성으로 내세우는 구호는 학력 높이기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인천지역 고3 수험생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전국 16개 시·도에서 최하위에 그쳤던 것. 같은 해 10월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학생 등을 대상으로 치러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대동소이한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후보들의 학력신장 해법은 약간씩 표현만 다를 뿐 본질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대전 - 후보 모두 보수성향… 교육비 경감 등 이슈 대전시교육감은 한숭동 전 대덕대 학장, 오원균 전 우송고 교장, 김신호 현 교육감 등 3파전이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현직 프리미엄과 지명도를 앞세운 김 후보를 두 후보가 쫓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부동층이 많아 승패를 쉽게 점치기 어렵다. 3명 모두 보수 성향이나 한 후보가 그나마 진보적이라는 평가다. 3선에 도전하는 김 후보와 오 후보, 한 후보는 무상급식과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 등 여러 가지 문제를 놓고 설전을 펼쳤다. 김 후보는 1000억원 가까운 막대한 재정 투입을 들어 전면 무상급식을 반대했다. 오 후보는 초·중 의무교육기관에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도입을 주장한다. 한 후보는 “초·중등뿐 아니라 유치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겠다.”며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한 후보는 또 학교운영지원비를 완전히 철폐하고 교복과 참고서를 반값에 공급하겠다고 한다. 김 후보는 ‘사교육비 제로 시범학교’를 운영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무료 방과후학교 운영 공약으로 맞서고 있다.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도 쟁점이다. 김 후보는 구도심인 중구·동구·대덕구의 저소득층 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후보는 동부지역에 창의형 기숙학교를 세우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한 후보는 구도심에 교육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 교육환경과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힘쓰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충남 - 강복환후보 상대후보 금품전달미수 쟁점 김종성 현 도교육감과 강복환 전 교육감이 리턴매치하는 충남교육감 선거는 공약을 따져 보기도 전에 또다시 비리 문제가 쟁점이 됐다. 강 후보가 측근을 통해 김 후보에게 금품을 전달하려다 미수에 그친 뒤 충남지방경찰청에 제3자뇌물교부 혐의로 입건됐기 때문이다. 강 후보는 지난 1월27일 정모(57·구속)씨에게 돈을 줘 일부인 4000만원이 김모(42·구속)씨 등에게 전달됐고, 김씨 등은 이틀 뒤 “선거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2000만원을 김 후보의 제자 박모(42)씨에게 건넸다. 박씨는 김 후보에게 이를 전하려 했지만 거부당하자 김씨에게 돈을 되돌려줬다. 김씨는 박씨에게 돈을 건넬 당시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지난달 8일 공주 마곡사 인근에서 김 후보와 박씨에게 보여 주고 1억 5000만원을 요구하면서 협박하자 김 후보 측이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이와 관련, 강 후보는 “사업자금으로 빌려준 것일 뿐”이라면서 “내가 이 사건과 조금이라도 연관돼 있다면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반박했다. 충남교육감은 선거 때마다 비리 문제가 불거졌다. 강 후보가 2003년 교육감 재직 시 인사비리 혐의로 구속되고, 지난해 오제직 전 교육감도 비리 혐의로 중도하차했다. 지난해 4월 치러진 도교육감 보궐선거 때 선관위의 후보자 정보는 강 후보가 당시 인사비리로 구속돼 2007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2008년 8월 사면복권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교육감의 가장 큰 덕목은 도덕성”이라며 사교육비 절감과 함께 깨끗하고 투명한 교육행정을 이끌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후보는 무료 방과후 학교 운영을 통한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와 여러 학력신장 관련 공약을 내놓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충북 - 고입연합고사 싸고 보수·진보·중도 격돌 충북도교육감 선거는 보수성향의 이기용 후보, 진보성향의 김병우 후보, 중도성향의 김석현 후보 간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현재 3선에 도전하는 이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김병우 후보와 김석현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기용 후보가 27.8%, 김병우 후보가 13.1%, 김석현 후보가 7%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모름’이나 ‘무응답’이 52.1%로 나타나 섣불리 선거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교사와 교육장 등을 지낸 이기용 후보는 검증된 교육감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사람의 향기가 묻어나는 사람을 만드는 교육’을 핵심 키워드로, 안전한 학교 만들기와 사랑 가득한 유아교육실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전교조 충북지부장과 교육위원 출신인 김병우 후보는 상대 후보들보다 젊은 50대 초반의 나이를 앞세워 ‘젊은 교육감’과 107개 시민단체로부터 추천받은 ‘민주교육감’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진보성향 후보답게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시행, 유·초·중학교 완전 의무교육 등이 핵심공약이다. 전남도 부교육감을 지낸 김석현 후보는 출마자 가운데 유일하게 교사 경력이 없는 교육행정가 출신이다. 그는 충북 교육계의 부패청산을 위해 교육개혁특위를 설치하고 교실 첨단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대 쟁점은 고입 연합고사다. 이 후보는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고입 연합고사를 부활시켰지만 김병우 후보는 연합고사 폐지를 주요 공약으로 삼았다. 김석현 후보는 부득이 시행할 경우 연합고사 비율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제주 - 3인 후보 무상급식 공감… 시행시기 입장차 제주도교육감 선거에는 양성언 현 제주도 교육감,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 부태림 전 아라중 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언론 여론조사 등에서 3선에 도전하는 양성언 후보가 높은 인지도 등을 내세워 다른 후보를 앞서가고 있다. 이에 맞서는 부태림,양창식 후보는 후보 단일화 논의를 진행중이다. 후보들은 무상급식을 시행해야 한다는데는 의견이 일치하지만 구체적 시행시기 등에는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양성언 후보는 올해부터 제주도내 모든 읍·면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전면 무상급식을 하고 있어 점진적으로 2015년까지 모든 학교에서 무상급식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양창식 후보는 예산과 법적 절차, 협력기구 설치가 끝나면 당장 2011년부터 초·중학교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겠다고 공약했다. 부태림 후보는 2012년에는 제주도 내 공사립 유치원과 고등학교 단위까지 범위를 넓혀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 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서는 공립 ‘제주국제학교’(가칭) 운영 문제를 두고서도 시각차를 드러냈다. 부태림 후보는 한해 4000만원의 교육비는 과부담이라며 장학금 등을 통해 지역의 저소득층 학생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공약했고 양 창식 후보도 학비를 낮추고 지역학생의 입학비율을 높이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양성언 후보는 어린 자녀를 외국에 보내고 싶어하는 학부모의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광주 - 현직후보 약간 앞서… 부동층서 갈릴 듯 광주시교육감 선거에는 5명의 후보가 경쟁에 나섰다. 재선에 도전한 현직 안순일 후보가 약간 앞서 나가는 양상이다. 안 후보는 최근 한 지역언론사가 실시한 지지도 조사에서 17.2%를 얻어 13.1%를 얻은 이정재 후보와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50%를 넘는 무응답 비율을 감안할 때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안 후보는 재임기간 이뤄 낸 ‘6년 연속 수능성적 전국 1위’라는 가시적 성과를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현직이란 프리미엄도 무시하기 어렵다. 그는 ‘학부모 부담 경감’과 ‘신명나는 학교 분위기 조성’을 교육복지 공약으로 내놨다. 학부모 부담 경감으로는 맞춤형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신뢰받는 학원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또 신명나는 학교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자율학습 운영방법 개선이나 공문서 유통량 감축 등을 통한 교원 업무경감을 약속했다. 여성인 고영을 후보는 “교육이 변해야 미래가 있다.”며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는 교육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치원 전면 의무교육’과 ‘교육감 급여(4년) 전액 장학금 기탁’ ‘교육감 단임제’ 등 파격적인 공약도 내걸었다. 김영수 후보는 “‘실력 광주’의 위상을 지켜 나가겠다.”며 학부모들이 가장 바라는 마음을 겨냥하고 있다. 장휘국 후보는 전교조 광주시지부장을 역임한 경력 등을 앞세워 ‘MB교육 심판론’을 외치고 있다. 해직교사로서 5년, 교육위원으로서 7년을 보내는 등 교육 현장의 문제점을 속속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진보·개혁 후보란 점도 강조하고 있다. 이정재 후보는 “창의적인 맞춤형 공교육과 인성교육 실현에 역점을 두겠다.”며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광주교대 총장·전국 대학총장협의회 부회장·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범시민협의회장 등의 경력을 내세워 ‘검증된 CEO교육전문가’란 점도 강조하고 있다. 일부 후보는 최근 사조직 운영 혐의를 받거나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전남 - 장만채 후보에 교육관료 출신 3인 도전장 7명의 후보가 등록한 전남도교육감 선거는 시민단체가 추대한 장만채 후보가 약진하고 있다. 최근 한 지역신문사의 여론조사에서 장 후보가 20.6%의 지지율을 얻어 한 자릿수를 기록한 여타 후보들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장 후보는 특히 지난 14일 실시된 후보 투표용지 게재 순위 추첨에서도 민주당에 해당하는 기호 2번을 뽑아 더욱 날개를 달았다. 이에 맞서기 위해 ‘3선 전남교육감’에 도전하는 김장환, 신태학, 서기남 후보 등 교육관료 출신들은 17일 만나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단일화를 이루자고 합의했다. 그러나 18일 김장환 후보 측이 자신으로 후보 단일화가 합의됐다며 지지를 부탁하는 문자를 불특정 유권자들에게 발송하면서 단일화 합의에 급제동이 걸렸다. 이에 따라 순천대 총장 출신인 장만채 도교육감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독주하는 가운데 장 후보와 맞서기 위해 교육관료 출신 3명의 보수 후보 간 단일화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무응답 층이 절반을 넘는 점을 감안하면 판세는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이나 정책에는 비슷한 점이 상당히 많다. 친환경 무상 급식 추진과 농어촌 학교 통폐합 반대 등에 대해서는 거의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후보자 간 진보와 보수 등 뚜렷한 대결 구도가 형성되지 않거나 정책의 차별화가 보이지 않으면 연고에 의한 투표로 흐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김경택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고 맞춤형 교과교실제, 초빙강사제 등을 도입하겠다.”며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장만채 후보는 “농산어촌 교육을 살리고 ‘부패 없는 전남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기선 후보는 각계가 참여하는 ‘클린 전남도민위원회’를 구성, 공직 부패를 막고 교육 양극화 해소에 앞장서겠다며 유권자와 접촉하고 있다. 서기남 후보는 도시에서 전학 오고 싶어하는 소규모 전원학교를 만들고, 곽영표 후보는 명문고 육성과 원어민 교육 현실화 등의 공약을 각각 내걸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전북 - 5명 후보 접전… 논문 표절 시비 변수로 전북도교육감 선거는 최규호 현 교육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5명의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여론조사 결과 후보 5명의 지지율이 모두 10∼20% 안팎으로 차이가 크지 않고 정책면에서도 큰 차별성을 보이지 않는다. 기표 순서는 1번 오근량, 2번 고영호, 3번 김승환, 4번 박규선, 5번 신국중 후보로 정해졌다. 이번 선거는 지역에서 영향력이 큰 전주고 출신(2명)과 비전주고 출신 간의 대결, 대학교수 출신(2명)과 초·중등 교육자 출신의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 전교조 등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시민사회 후보의 득표력도 시험대에 올랐다. 변수로 등장한 논문표절 시비, 기표 순서 추첨 등이 어떻게 작용할지도 관심사다. 초등학교 교사로 출발해 고교 교장, 교육장 등을 지낸 오근량 후보는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현 최규호 교육감에게 두 번이나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에는 기필코 당선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인지도가 높고 동정표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오 후보는 학생복지인권조례를 제정, 학생들의 자율결정권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영호 후보는 ‘로또’로 통하는 2번을 뽑아 한껏 고무돼 있다. 민주당의 텃밭인 전북 지역의 특성상 2번에 대한 득표율 효과가 5~1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교원평가를 통해 무능교사 10%퇴출 공약을 제시했다. 김승환 후보는 시민사회단체의 추대를 받아 출마한 만큼 공고한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무한경쟁 위주의 현 교육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후보등록 직전에 논문표절 시비가 불거졌지만 이는 민주후보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박규선 후보는 ‘전북교육의 홈런타자’를 내세우고 있다. 풍부한 교육경력을 바탕으로 다섯 후보 가운데 조직력이 가장 막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력신장 우수학교와 지역에 인센티브를 주기 위한 기금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신국중 후보는 40여년 동안 교사, 교육장, 교육위의장으로 전북교육에 헌신해 온 경력을 내세워 표밭을 누비고 있다. 자율형사립고 추진과 일제고사 수능성적 공개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울산 - 보수 vs 진보 … ‘학력향상’ 공약 표심잡기 울산에선 김복만, 장인권, 김상만 등 3명의 후보가 나서 보수와 진보의 대결양상을 벌이고 있다. 김복만 후보와 김상만 후보는 보수성향으로, 장인권 후보는 진보성향으로 분류되고 있다. 김복만 후보는 “울산교육이 방향을 잃으면서 학력수준도 전국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학력을 4위권으로 끌어올리고 계파나 인맥을 떠난 공정한 인사 단행과 교육재정까지 확충할 수 있는 유일한 ‘교육 CEO’”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또 울산의 학력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학력향상 TF(교사+전문가) 운영과 친환경 무상급식용 ‘학교급식 식재료 공동구매단’ 설치, 학교 공사비리 척결을 위한 ‘학교시설 관리공단’ 설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채택했다. 장인권 후보는 “1등도 불안하게 하는 잘못된 경쟁교육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세계 최고의 교육 모델인 ‘핀란드형 혁신학교’를 운영, 학생들의 창의력을 높이겠다.”며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그는 중학교 교육 내실화를 위한 고입선발 내신 전형 전환과 친환경 무상급식 등 의무교육 실현, 원어민교사 축소를 통한 영어회화교사 인원 확충, 교사잡무를 줄이기 위한 교원정원 증원 등을 약속했다. 현 교육감인 김상만 후보는 “2년 5개월의 재임기간 동안 학력향상과 인성교육이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고 노력했다. 재선되면 이런 노력이 결실을 거두면서 울산교육도 안정권에 접어들 것”이라며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김 후보는 울산의 학력수준을 전국 5위권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울산 교육특구’ 만들기와 영어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구·군별 외국어교육센터’ 설립,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면제’, ‘교직원 자녀 보육교실 확충’ 등의 공약을 내놓고 있다. 논란을 빚고 있는 ‘교원평가’에 대해서는 보수성향의 김복만·김상만 후보가 찬성한 반면 진보성향의 장인권 후보는 반대했다.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해선 장 후보는 ‘전면 확대’, 김복만 후보는 ‘점진적 확대’, 김상만 후보는 ‘차상위계층 확대’ 등으로 차이를 보였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강원 - 3선 현직후보 선두… 고교평준화 최대 쟁점 강원 교육감 선거는 4파전이다. 3선에 도전하는 한장수(65·전 교육감) 후보와 진보진영 단일화에 성공한 민병희(57·도교육위원), 중도 보수를 표방하는 조광희(66·도교육위원), 권은석(64·전 교육국장) 후보가 출사표를 냈다. 이달 중순 지역의 5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중도성향의 한 후보가 선두를 지켰다. 지난 8년동안 강원교육을 이끌면서 얻은 인지도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른 후보도 개혁성과 참신성을 무기로 내세워 만만찮은 기세다. 진보 출신의 민 후보는 다른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 스스로 ‘범 도민 단일 후보’임을 내세우고 있다. 선거는 고교평준화, 교원 평가제 시행, 학업성취도 평가, 무상급식 등이 쟁점이다. 후보들은 재원조달 등에 대해서는 의견차이를 보이지만 ‘무상급식 공동 협약’을 하자는 민 후보의 제안에 전격적으로 합의해 누가 당선되더라도 친환경 무상급식은 도입될 전망이다. 후보 간 이견을 보이는 최대 쟁점은 지역 고교평준화 문제다. 한 후보는 현행 비평준화를 유지하면서 보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반대 입장이다. 반면 나머지 세 후보는 평준화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권 후보는 평준화와 비평준화 지역 간 학력수준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만큼 비평준화는 학교 간 서열조장과 학습의욕 저하만 가져와 평준화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 후보도 비평준화는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가중과 서열화 조장으로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데 걸림돌이 될뿐더러 독점적인 학연 구조에 의해 지역의 부패와 정체를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며 평준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조 후보는 평준화를 하되 외국어와 예·체능 등의 특성화 학급을 설치해 이 방면에 소질있는 학생이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특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평준화에 찬성하지만 즉각 시행보다 제도 보완에 무게를 둔 셈이다. 또 교원평가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후보 간의 견해 차이가 드러난다. 권 후보와 조 후보는 교원 평가제 방식과 활용 부분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며 조건부 찬성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민 후보는 교육감부터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한 후보도 평가결과를 인사와 보수에 반영하는 데는 반대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부산 - 현 교육감 불출마… 보수 후보 단일화 불발 부산시교육감 선거에는 3선 제한에 걸려 설동근 현 교육감이 출마하지 않는 가운데 모두 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중 8명이 보수 측이고 진보 측에서는 전교조 출신인 박영관 후보 한 명이다. 한때 보수 후보들 간에 단일화 논의가 있었으나 서로 주장이 팽팽히 맞서 무산됐다. 유권자들이 가뜩이나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없는 데다 후보 난립으로 대다수가 교육감 후보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어 선거가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형국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후보는 저마다 자신이 ‘적임자’라고 내세우며 얼굴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유권자의 무관심으로 애를 태우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후보별 지지율이 비슷해 자칫 기호가 당락을 좌우하는 ‘로또 선거’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7일 치러진 부산시 교육감선거 투표용지 게재순위에서는 1번을 뽑은 임혜경 후보와 그렇지 않은 후보 간에 희비가 엇갈렸다. 후보들은 저마다 공교육 정상화, 사교육비 경감, 지역 간 학력격차 해소, 교육비리 척결 등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교원노조 명단공개와 교원 평가 등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보였다. 대체로 보수후보 측은 “명단 공개에 동의하지만, 법원결정은 존중해야 한다.”는 찬성 뜻을 보였고, 박영관 후보 등 일부 후보는 “개개인이 찬성하지 않는 명단공개에는 반대하며 법원결정도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반대 뜻을 분명히 밝혔다. 특히 임장근 후보는 명단공개 허가를 요구하는 헌법 소원을 청구할 정도로 명단공개에 적극성을 보였다. 교원 평가 때 인사·보수와 연계하는 문제에 대해 김진성, 임장근, 정형명, 현영희 후보는 찬성했다. 반면 박영관, 이병수, 이성호, 임정덕, 임혜경 후보는 반대했다. 그러나 찬성과 반대하는 후보들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무상급식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후보 대부분이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세부적으로는 전면 시행과 단계적으로 나뉘었다. 교육비리 척결은 모든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웠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대구 - 교수 vs 초·중등 교육계 출신… 9명 난립 대구시교육감 선거는 9명의 후보가 난립,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감 후보들은 인물 알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전략을 짜고 있다. 교수 출신 후보 6명과 초·중등 교육 관리자 출신 후보 3명은 대구교육계 최대 쟁점으로 공교육 강화와 활성화, 학력신장 등을 공통적으로 꼽으며 자신이 이를 해결할 식견과 경험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교수 출신의 후보는 현재 교육계가 과거 부패와 비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외부감사제 도입 등 청렴성을 강조했다. 초·중등 교육계 출신 후보들도 이를 반박하기보다 내부 자정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17일 지역 공중파 방송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보수성향 단일 후보로 선정된 우동기 후보가 18.7%의 지지율을 기록, 다른 후보를 크게 앞서며 초반 기세를 잡았다. 하지만 무응답자가 52%에 달해 상당수 유권자들이 이번 교육감 선거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응 후보는 투표용지에 첫 번째로 등재되는 점을 부각시킨, ‘대구교육 1등으로 교육감 김선응’이란 슬로건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계명대 사범대 교수 출신인 박노열 후보는 “수준별 이동식 수업을 실시하고 사회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동기 후보는 지역간 교육불균형 해소 등 굵직한 공약을 내세웠고, 도기호 후보는 “학군제를 폐지해 고교 선택권을 부여하겠다.”며 한 발 더 나아갔다. 김용락 후보는 시민활동을 한 경험을 살려 중도개혁층의 유권자를 파고들고 있다. 진보진영의 단일후보인 정만진 후보는 개혁과 변화를 바라는 중산층과 서민층을 대상으로 차별 없는 교육정책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유영웅 후보는 “교사부터 교육위원까지 교육계 모든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판사, 변호사를 지낸 신평 후보는 “학력·문화·배려를 3대 축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며 특정학교 중심으로 형성된 교육계 파벌을 해소하고 독점적 지위를 타파하겠다.”고 밝혔다. 윤종건 후보는 한국교총 회장을 역임한 사실을 내세워 인물론으로 상대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경북 - 이념대립 없이 3파전… 도덕성 최대이슈 경북도교육감 선거는 이영우 현 교육감, 김구석 전 경북교육연수원장, 이동복 동북아교육연구소장이 3파전(투표용지 게재 순)을 벌이고 있다. 수도권처럼 보수·진보 후보 간 첨예한 대립은 없다. 이들은 모두 보수로 분류된다. 교사·교감·교육장 등을 거쳐 교육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까지 갖췄다는 공통점도 있다. 하지만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도덕성이 최대 이슈로 부상했다. 경찰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자를 불법 동원한 혐의로 이영우 후보 측을 수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다른 후보들의 공세가 시작된 것이다. 김 후보는 “이영우 후보 측이 현직 프리미엄을 이용해 관권·동원 선거를 자행하는 등 불미스러운 사건이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면서 “이 후보 측의 이 같은 불법 선거운동으로 인해 선거운동을 끝까지 해야 할지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정책선거 운동이 상대 후보의 관권·동원 선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심히 의심스럽다. 또 유권자들이 정책 선거운동을 제대로 이해해 줄지도 걱정스럽다.”며 남은 기간 정책선거, 깨끗한 선거를 주문했다. 이동복 후보도 “각종 제보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영우 후보가 교육감 시절에도 각종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깨끗한 후보라고 볼 수 없다.”고 공격했다. 또 “경북교육감 불법선거운동으로 168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보궐선거를 실시한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는 깨끗한 사람을 교육감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영우 후보는 경찰에서 제기한 개소식 불법 동원 등의 혐의 사실과 관련, “전혀 모르는 일로 전혀 관련이 없다.”고 부인하며 상대 후보들의 공세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교육감 선거는 다른 선거와 달리 학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하나의 교육”이라며 “끝까지 혼탁·과열 선거를 지양하고 정책선거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경남 - 전·현직 교육감 접전… 보·혁대리전 양상 경남도교육감 선거에는 전·현직 교육감을 비롯해 모두 6명이 나섰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공천제가 아니기 때문에 출마 후보들은 정당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그러나 경남은 한나라당 성향이 강한 지역이어서 교육감 선거 투표용지에 첫 번째로 이름이 오르는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인 것처럼 비춰져 득을 볼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에 따라 추첨으로 첫 번째 게재 순서를 뽑은 강인섭 후보의 득표 정도와 다른 유력 후보들이 득표에 영향을 받을지 등에 관심이 쏠린다. 경남도교육감 선거는 도내 보수와 진보 단체 등이 선거를 앞두고 특정 교육감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이념 대리전 양상도 보이고 있다. 교육계와 유권자 등은 교육감 후보들의 정책과 성향 등을 바탕으로 박종훈 후보는 진보, 나머지 5명의 후보는 보수 쪽으로 분류한다. 뉴라이트 경남학부모연합과 자유교원연합, 대한교원노조 등 44개 보수단체는 보수성향 경남도교육감 후보 가운데 고영진 후보가 우파 이념에 가장 충실하다며 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전교조와 민주노총 등 진보쪽 9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좋은 교육감 만들기 경남연대’는 특목고 설립 중단, 무상급식, 교육분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약속한 박종훈 후보를 좋은 교육감 후보로 선정하고 지지를 선언했다. 이념에 따른 투표가 이루어지면 후보가 난립한 보수쪽 지지표가 분산돼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으나 후보자마다 의견이 엇갈려 성사되지 않았다.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현재 선거 판세는 현 교육감인 권정호 후보와 전 교육감인 고 후보가 현·전직 교육감 지명도를 바탕으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진보성향의 박 후보 등이 추격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cghan@seoul.co.kr
  • 강원랜드 최대 잭팟 7억6680만원 터뜨린 안승필씨 당첨금 전액 KAIST에 기부

    강원랜드 최대 잭팟 7억6680만원 터뜨린 안승필씨 당첨금 전액 KAIST에 기부

    강원랜드에서 국내 카지노 역사상 최고액의 잭팟을 터뜨린 안승필(60·서울) 씨가 당첨금 7억 6680만원 전액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기부해 화제다. 안씨는 17일 강원랜드를 방문해 “한국 과학 발전을 위해 당첨금 전액을 KAIST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예상하지도 못했던 거액 잭팟에 당첨되고 나서 불우이웃돕기 등 많은 생각을 했지만 과학 발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KAIST에 기부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7남매 가운데 4째로 자란 안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배운 게 없이 자랐다.”며 “평소 배움에 대한 동경이 컸고 얼마전 TV에서 한 KAIST 교수의 인터뷰를 보고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에 대한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해 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당첨금으로 남은 부채를 정리할까 생각도 했지만, 그 빚은 열심히 일하면 모두 갚을 수 있고 해서 어제 가족에게 동의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직원 6∼7명 규모의 면직물공장을 운영하는 그는 1997년 외환위기로 한때 40억원대에 이르는 빚을 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동안 열심히 일해 부채 대부분을 갚았다.”는 그는 “사업을 통해 남은 수억원의 빚을 갚고 사업을 정리하면 다시 한번 과학발전을 위해 기부를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2000년 말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강원랜드 카지노 개장 이후 당첨금을 기부한 것은 처음이다. 강원랜드는 안씨에게 호텔 무료 숙식권, 골프장 이용료 면제, 콘도 50% 할인(이상 1년간)과 10년간 강원랜드 모든 시설 이용료 50% 할인 등 푸짐한 선물을 주기로 했다. 이승진 강원랜드 카지노호텔본부장은 “행운의 손이자 아름다운 안씨의 손을 핸드 페인팅으로 제작해 카지노 영업장에 영구 전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5·18민주화운동 30주년] 끝까지 도청 사수한 정해직씨

    [5·18민주화운동 30주년] 끝까지 도청 사수한 정해직씨

    “5·18의 진정한 가치는 ‘대동(大同)정신’이죠.” ‘시민군’으로 활동했던 정해직(59)씨는 “자발적 ‘투사’로 변해가던 시민들의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며 30년 전의 기억을 되살렸다. 정씨는 시민군 항쟁지도부 민원부장을 맡았었다. 그가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것은 우연이었다. 전남 보성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고 있던 정씨는 휴일을 맞아 18일 광주에 올라왔다가 금남로에서 못볼 것을 봤다. 계엄군이 시위대를 쫓아가 곤봉으로 머리를 내리치고, 쓰러지면 군홧발로 짓밟는 것을 코앞에서 목격했다. “19일 학교로 돌아왔으나 수업이 제대로 안 됐습니다. 선혈이 낭자한 시민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었죠.” 그는 오전 수업을 마치고 곧바로 광주행 버스를 탔다. 자연스레 거리 시위에 합류했다. 집단 발포가 처음 있었던 21일 오후 장동 로터리에서였다. 앞서가던 시민이 총탄에 맞아 쓰러졌다. 이를 본 정씨는 “끝까지 싸우겠다.”고 맘먹었다. 금남로는 시가전 현장으로 변했다. 그는 장례준비와 거리청소, 사망·실종자 신고 접수 등의 업무를 맡았다. 26일 자정 무렵 도청 전화가 모두 끊겼다. ‘사수파’들은 최후를 맞을 준비에 들어갔다. 총탄을 나눠 챙기고 민원실 건물 1·2층 복도에서 군부대와 대치했다. 새벽 4시를 지나 복도에서 총소리가 콩볶듯했다. 정씨는 죽음이 임박했음을 느꼈다. 그 순간 “부모님과 내가 가르치던 아이들 생각이 퍼뜩 스쳤다.”고 말했다. 그는 군 수사관들의 고문에 못이겨 자술서를 썼다. 군법회의에서 징역 5년을 선고 받았다. 다음해 3월 대법원 확정판결을 거쳐 4월 초 잔여형기 면제로 풀려나 복직했지만 2005년 스스로 교단을 떠났다. 지금은 한 초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한다. “민중이 모든 것을 공유했던 그 힘은 어디서 나왔는지 연구해 볼 만한 가치가 있지요. ‘야만 상태’에서 그들이 보여준 힘은 놀라웠으니까요.”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개인워크아웃 신청자 23% 줄어

    서민금융 지원이 활발해지면서 올 들어 신용회복 프로그램을 찾는 서민이 지난해보다 20% 줄었다. 반면 은행에서 저신용자 대출을 받는 사람은 늘고 있다. 14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1~4월 금융채무 이자가 3개월 이상 밀려 이자감면이 필요한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2만 5876명으로 지난해보다 22.6%(7553명) 줄었다. 채무재조정이나 신용회복에 대한 상담 건수도 줄어들었다. 지난해 1~4월은 22만 8183건이었으나 올해는 같은 기간 12만 6984건으로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월 평균 상담자 수는 지난해 5만 7000여명에서 올해 3만 1000여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신복위 관계자는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해 초에는 신용회복 프로그램을 찾는 서민이 많았지만 올들어 경기가 풀린 데다 미소금융 등 다른 서민 지원 프로그램이 늘어나 신청자들이 분산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은행권에서는 저신용자 대출을 받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대출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 부가혜택이 제공돼 기존 서민대출 상품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이 지난달 중순 출시한 근로자 전용 대출 상품 ‘KB근로자 희망플러스 대출’ 잔액은 지난 12일 516억 8800만원으로 출시 17영업일 만에 500억원을 돌파했다. 이 대출은 신용등급 5~10등급이면서 3개월 이상 재직 중인 근로자가 대상이며 대출한도는 1000만원이다. 대출금리는 기본금리가 13일 7.15%이지만, 우대금리 1.0%포인트를 적용하면 최저 6.15%까지 가능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지방선거 후보 마감] 병역미필·전과·5년간 납세0원…자격미달 후보 수두룩

    14일 5회 동시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이번에도 많은 후보들이 ‘자격 미달’이었다. ‘병역미필-체납 기록-전과’라는 불명예 3관왕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최근 5년간 납세 실적이 전혀 없는 후보도 많았다. 광역의원 선거에 나선 민노당의 김진성(하남) 경기도의원 후보는 병역미필에 전과 1건, 납세 실적은 없는 것으로 각각 신고했다. 기초의원 가운데는 참여당의 김흥배 충북 옥천군의원 후보와 무소속의 양해도 전북 장수군의원 후보가 병역미필에 각각 3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했지만 5년간 납세 실적이 전무했고 전과도 1건씩이었다. 한나라당의 고창재(비례대표) 서울 노원구의원 후보, 민주당 송철진 대전 유성구의원 후보, 무소속의 권기탁 경북 안동시의원 후보도 수천만원대의 재산을 신고했지만 납세 실적은 없었다. ■ 병역 - 시·도지사 후보 58명중 19명 군대 안가 광역단체장 후보 58명 가운데 병역 대상자는 54명이었고, 이 가운데 19명이 질병과 생계곤란 등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와 민주당 김정길 부산시장 후보는 중이염으로, 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는 폐결핵 등으로 ‘무종’ 판정을 받아 면제됐다.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와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 국민참여당 정찬용 광주시장 후보 등은 민주화 운동 및 학생운동으로 구속돼 면제됐다.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는 1971년과 1975년 연달아 징병검사를 연기한 뒤 1977년 고령과 생계곤란을 사유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한나라당 박해춘 충남지사 후보와 김관용 경북지사 후보, 민주노동당 하연호 전북지사 후보 등 3명은 자녀가 미국시민권 획득, 질병 등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기초단체장들도 병역대상자 755명 중 119명이 군미필자다. 면제 사유가 된 질병도 가지각색이다. 한나라당 양대웅 구로구청장 후보는 직장탈출증, 강성호 대구 서구청장 후보는 수핵탈출증 등으로 면제받았고,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는 골절후유증에 의한 주관절 내반주 및 완관절부 불유합좌라는 질병으로 면제받았다. ■ 전과 - 단체장 광역 38%·기초 14% 전과기록 광역단체장 후보 58명 중 22명이 전과기록을 지녔다.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와 민주노동당 김창현 울산시장 후보가 각각 3건으로 가장 많다. 기초단체장 후보는 663명 중 90명이 전과가 있다고 신고했다. 기초단체장 후보 가운데에는 민주노동당 문성현 경남 창원시장 후보가 6건으로 가장 많다. 문 후보는 노동쟁의조정법·국가보안법·집시법 위반 등으로 처벌받았다. 무소속 이석재 전남 해남군수 후보는 상해, 폭력 등 5건의 전과를 가졌다. 배임, 횡령, 사기 등의 전과를 지닌 후보들도 상당수다. 자유선진당 박광명 부산 강서구청장 후보는 업무상배임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을, 한나라당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 후보는 1975년 사기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무소속 김규봉 안양시장 후보는 변호사법 위반과 횡령 등으로 징역 1년의 처벌을 받았다. 폭력 및 절도 관련 전과기록도 눈에 띈다. 무소속 양창용 충남 보령군수 후보는 1987년 특수절도 미수 혐의로 징역 1년의 처벌을 받았고, 허준호 전북 정읍시장 후보는 협박폭력, 사기, 변호사법 등의 전과를 지녔다. 무소속 이동수 경북 안동시장 후보는 뇌물 혐의와 함께 도주 차량을 사용한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전과가 있다. 광역의원 후보 중에서는 민주노동당 석영철(경남 창원시) 후보가 5건을 신고하면서 가장 많았다. 기초의원 후보 중에서는 무소속 박삼용(광주 광산구 가선거구) 후보가 윤락행위 등 방지법, 존속협박폭력행위에 관한 법 위반 등 7건으로 가장 많았다. ■ 재산 - 100억대 자산가 22명 광역단체장 1위 89억 100억원대 이상 자산가는 22명이었다. 교육감 1명, 기초단체장 8명, 광역의원 5명, 기초의원 8명 등이었다.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1722명으로 전체의 17.2%였다. 광역단체장 가운데 최고의 자산가는 무소속으로 제주지사 후보로 출마한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으로 89억 6224만원을 신고했다. 납세액도 43억 5205만원으로 광역단체장 가운데 가장 많았다. 한나라당 박해춘(14억 2954만원) 충남지사 후보와 같은 당 이계진(4억 9671만원) 강원지사 후보가 뒤를 이었다. ■ 성비 - 여성 비례의원 ‘쏠림’ 광역단체장은 7%뿐 한편 여성 등록자는 1677명으로 전체의 16.7%를 차지했다. 4회 때보다 비율은 조금 높아졌지만 대부분 비례대표에만 몰려 있었다. 광역단체장 후보 58명 가운데 여성은 불과 3명이었다. 교육감 후보 81명 가운데서는 5명이었다. 비율로 보자면 각각 6.9%, 6.2%다. 교육의원 후보는 262명 가운데 6명 2.3%였다. 여성 후보는 중앙당의 입김이 미치는 비례대표에서만 두각을 나타냈다. 비례대표 광역의원 265명 가운데 180명(67.9%), 비례대표 기초의원 919명 가운데 735명(80.0%)이 여성이었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中관광객에겐 너무 힘든 한국방문

    정부가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준비한 ‘한국 방문의 해’가 세계 최대 관광시장인 중국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으로 비쳐지고 있다. 관광비자를 받기 위한 서류가 많은 데다 발급 절차도 복잡해서다. 특히 씀씀이가 큰 개별 중국 관광객들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조건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다. 이런 이유로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관광업계에서는 비자 서류와 발급절차를 전향적으로 간소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모두 134만여명으로, 전년 117만여명에 비해 17만명 가량 늘어났다. 외형상 관광객 수는 늘었지만 문화부 통계자료 등에 따르면 비자 발급 거부율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여서 비자 발급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롭다는 게 관광업계의 지적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주중 한국대사관과 상하이·선양·칭다오·광저우·청두·시안총영사관 등 7곳에서 비자를 발급하는데 발급처마다 요구하는 서류가 다르다. 뿐만 아니라 단체관광객에게는 잠주증명(주민등록증과 유사한 거주지 증명) 등 1~2종의 구비서류만 받고 있지만 개별관광객에 대해서는 3~5종의 서류를 요구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18% 가량 줄어들자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제도를 대폭 간소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경제력 팽창에 따라 중국인들의 씀씀이가 커지면서 중국인들이 관광시장의 새로운 ‘봉’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가족 단위 등 개별적으로 서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평균 지출은 2203달러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 평균 지출액 1670달러보다 400달러 가량 많았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이 매년 늘고 있지만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 수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적다. 지난해 중국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수는 319만여명으로,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134만여명의 3배에 육박한다. 문화부와 서울시 등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관광 코스와 상품개발에 열을 올리지만 법무부와 외교통상부는 비자 서류를 더이상 간소화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미 줄일 수 있는 구비서류는 모두 줄였고, 더 줄이라고 한다면 비자를 면제해주는 길밖에 없다.”면서 “비자를 면제해 줄 경우, 불법 체류 등 또다른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불법 체류를 우려해서 관광객들의 입국 자체를 어렵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세계 각국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만큼 법무부도 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전경련 “정부 출구전략 늦춰달라”

    전경련 “정부 출구전략 늦춰달라”

    재계가 올해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국내외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서민 경기는 그리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는 또 정부에 현재의 감세와 규제완화 기조를 계속 유지하면서 ‘출구전략’은 되도록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최근 그리스 구제금융 신청과 중국의 긴축 가능성, 가계 부채의 빠른 증가 등 국내외 불안 요인을 감안했을 때 감세와 규제완화 등의 정책 기조가 지속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많지만 최근 상황에서 출구전략의 시행은 조금 더 늦춰져야 한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에 재계는 이런 요청에 대한 ‘반대급부’로 정부에 투자와 고용의 확대를 약속했다. 회장단은 “고용 없는 성장 추세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을 찾아 적극 투자하며, 전경련 산하 300만일자리창출위원회가 수립하는 방안을 적극 수용해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전경련은 오는 25일쯤 회원사들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 규모 현황과 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도 회의 직후 열린 만찬 간담회에 참석, “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을 위해 재계가 투자와 고용 확대, 녹색성장 등을 선도해 달라.”면서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과 남유럽 재정위기 등에 대해서는 정부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장단은 다만 지주회사 규제완화를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고, 오는 7월부터 적용되는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의 원칙이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밖에 회장단은 오는 19일과 20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한·미 재계회의 의제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으로 설정하는 한편 ▲5월 말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 개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22년 월드컵 유치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허창수 GS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국노총, 타임오프 한도 수용키로

    한국노총이 11일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근면위)가 의결한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를 수용하고 한나라당과 맺은 정책연대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의결하고 타임오프 한도 고시에 사업장별 특성을 보완할 필요가 있을 때 바로잡을 수 있는 근거를 담은 특례조항을 포함하자는 노동부의 제안도 수용하기로 했다. 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은 근면위 타임오프 한도를 3년마다 재논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시행 초기인 만큼 모니터링을 통해 이른 시일 내에 보완 방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일단 타임오프 제도를 시행하고서 일정기간 지난 뒤에 사업장별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상급단체 파견자 임금 보전과 관련해서는 사업주가 2년간 한시적으로 기금 등을 출연해 노사발전재단에 맡기면 재단이 이를 한국노총에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을 비롯해 산하 산별노조 등에 파견된 전임자 129명과 단위노조 상근 겸직자 94명도 2012년 7월까지 타임오프 한도에 버금가는 임금을 보전받게 된다. 그러나 이 같은 방안은 노조가 사용자로부터 급여를 받지 않고 자주적으로 활동하게 하자는 타임오프제 도입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장석춘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중집위에서 노조 전임자 축소 등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나 중집위원들이 만류하면서 조만간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지도부의 진퇴 여부를 묻기로 의견을 모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재계단체 빅3 위상 ‘지각변동’

    재계단체 빅3 위상 ‘지각변동’

    #1. 지난달 27일 대한상공회의소는 부랴부랴 ‘근무 중인 조합원의 노조 활동도 무급을 적용해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 ‘타임 오프제(근로시간 면제)’ 협상을 앞두고 재계에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보통 노조와 관련된 재계의 입장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내놓지만 올해 상의의 이런 ‘월권 행위’는 자주 나왔다. #2. 경총은 지난 3일 새 회장으로 이희범 STX에너지·STX중공업 회장을 추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몇 시간 만에 없던 일이 됐다. 이 회장이 회사 업무를 이유로 회장직을 고사했기 때문이다. 오너 회장들이 너도나도 손사래를 치는 탓에 전문경영인으로 눈길을 돌렸지만 그마저 쉽지 않다. 노조를 상대로 악역을 맡지 않겠다는 의도도 있지만 경총의 위상 하락과도 연관이 있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의, 경총 등 재계단체 ‘빅3’의 위상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재계의 본산’ 전경련이 올 들어 주춤하는 사이에 상의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총의 본업인 노무 관리까지 챙길 정도다. 경총은 요즘 ‘회장 구인난’으로 제 앞가림하기에도 벅차 보인다. 이러다 보니 상의와 손경식 회장이 재계의 ‘입’과 ‘얼굴’로 떠오르고 있다. 전경련은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석래 회장은 지난해 말 터진 두 아들의 ‘해외 부동산 사건’에 따라 대외 행보에 부담을 느끼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조 회장은 지난해 8월 오산 어린이집 착공과 관련해 공식 양해각서 체결식까지 가질 정도로 재계의 보육 지원 사업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난달 문을 연 안산 어린이집 준공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조 회장의 어린이집 준공식 불참은 내부 건의에 따른 것”이라면서 “특별히 외부 활동을 자제한다든지, 그런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전경련의 ‘간판’인 회장단 회의도 힘이 모아지지 않는 모양새다. 12일 열리는 회장단 회의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참석할지 관심이 쏠린다. 경총은 최근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노동법 개정 과정에서 정부의 목소리가 커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역할이 줄었고, 지난해 12월 최대 회원사인 현대기아차그룹이 탈퇴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책연구소 연구위원은 “경총은 전경련, 중소기업중앙회와 달리 정체성이 약하고,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이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상의처럼 회원사에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기가 어렵다.”면서 “회원사 간의 갈등을 조절하지도, 탈퇴를 막지도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노동계 관계자는 “회원사 입장에서는 경총이 회비만 받아가지 정작 하는 일은 많지 않다고 느낄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대한상의는 의욕이 넘친다. 예년과 달리 노조를 향해 강성 발언을 쏟아내는가 하면, 정부의 규제 개혁에도 ‘시어머니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다. 올해 신년회는 사상 최대인 1300여명의 정·관·재계 유력 인사들이 참석해 상의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경총을 탈퇴한 현대기아차는 올해 노무관리 업무를 상의와 손잡고 진행하고 있다. 김경두 이두걸기자 golders@seoul.co.kr
  • 노숙자 397명 부채경감 지원

    노숙자에게도 빚은 있다. 덩치가 만만찮다. 그런데 최근 2년간 추이를 조사한 결과 개인파산 및 면책 신청자 등 부채가 많은 노숙자 290명 중 129명(44.5%)이 매입임대주택에 입주한 뒤 자립 기반을 다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서울시가 10일 밝혔다. 면제받은 부채 총액은 230억 5600만원이나 된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대한법률구조공단, 신용회복위원회,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여러 기관과 함께 노숙자의 신용 회복을 지원하는 ‘신용-리스타트(Restart)’ 사업을 벌인 결과 현재까지 노숙자 397명이 모두 230억원의 부채를 경감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노숙자 쉼터 입소자만을 대상으로 했던 신용회복 지원사업을 일반 노숙인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신용회복 지원 대상을 거리 노숙자로 확대하기로 하고 11일 서울역 광장에서 무료 법률상담회를 열 예정이다. 리스타트 사업은 무조건 돈을 지원하는 게 아니라 노숙자의 자활 의지를 바탕으로 기존 신용회복제도를 적절히 활용해 실제 자립을 돕는 방식이다. 가정법률상담소와 신용회복위 전문가가 거리 노숙자와 쪽방 생활자를 대상으로 상담하며 신용회복 지원 신청도 받는다. 상담 성과에 따라 서울역과 영등포역 등 노숙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거리 상담을 월 한 차례로 정례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 노숙자 2000여명 가운데 청소년을 뺀 1900여명 중 신용불량자의 비율은 지난해 3월 쉼터 입소자 기준으로 35%를 웃돌았다. 사업에 실패했거나 생활자금을 끌어다 쓴 경우, 이른바 ‘대포통장’ 등으로 명의 도용을 당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해 3월 말 기준으로 서울시내 입소 노숙자 1436명을 조사한 결과 신용불량(금융채무)이 35%인 503명, 건강보험료 연체가 36%인 503명, 조세체납이 10.5%인 151명에 이르렀고 복수의 문제를 지닌 노숙자는 19.2%인 275명이었다. 시는 지난달 말 실태조사 결과가 다음주 나오지만, 결과는 예년과 거의 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제적인 문제로 길거리에 나앉았다가 자활력을 갖게 돼 제자리를 찾는 비율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리스타트 사업을 벌여 개인파산 신세인 노숙자 185명이 215억원, 신용불량자 105명이 14억, 건강보험료 체납자 가운데 221명이 9400만원의 부채를 경감받았다. 올해 들어서는 114명을 대상으로 결손처분을 요청해 처리 중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노사정 타임오프 합의 도출 실패

    노조 전임자의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 고시를 앞두고 10일 노사정이 3자 협상을 했으나 노동계의 반발로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과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김영배 경총 부회장 등은 오후 4시30분부터 타임오프 고시와 관련한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그러나 장 위원장은 정부, 경영계 등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오후 7시쯤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자리를 떠났다. 노동부는 노총이 요구한 사업장 특성을 반영한 가중치 부여는 거부하되 개별 사업장 노조 직위와 상급단체 파견자 직위를 겸임했을 때 타임오프 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타임오프 한도를 그대로 고시한 뒤 보완책을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종전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총은 협상 결렬을 선언한 뒤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 파기와 지도부 총사퇴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막강해군 거듭나게 기회주고 힘 실어달라”

    천안함 전사자협의회 나재봉·이정국 대표가 지난 7일 청와대를 방문,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만나 ‘46용사’들에 대한 예우에 감사의 뜻을 밝힌 뒤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전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유족들은 편지에서 “46명의 장병들을 영원히 떠나보내는 마지막길에 함께해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직접 훈장을 추서하고 유가족을 위로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희생된 장병들이 마지막 영면에 이를 때까지 세심히 살펴주고 국가 차원에서 최고의 예우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은 가족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국민에게 ‘국가에 대한 충성에 국가는 최선과 최고의 예우로 보답한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족들은 천안함 침몰사건 이후 “가족 중에는 정량 이상의 수면제로도 잠을 청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 숨쉬기도 버거울 정도로 힘들고 아픈 선택의 연속이었다.”면서 “그런 와중에도 저희를 이용하려는 접근과 유혹도 적지 않았으나 희생된 장병들의 명예와 가족들의 진의가 왜곡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단호히 거절했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또 “불철주야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켜온 2함대 사령부나 해군 모든 장병들이 이번 일로 크게 낙심해 용맹한 필승의 기상을 잃지나 않을까 내심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면서 “해양국가 건설에 초석이 될 막강 해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격려하고, 힘을 실어 주기를 머리 숙여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정정길 실장으로부터 편지를 전해 받은 이 대통령은 “정말 46용사들의 유가족다운 성숙한 모습”이라면서 “46용사의 유가족 모두에게 각각 답장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패떴’ 윤아, 조권 꺾고 괴력돌 등극 ‘왜?’

    ‘패떴’ 윤아, 조권 꺾고 괴력돌 등극 ‘왜?’

    소녀시대 윤아가 2AM 조권을 꺾고 ‘괴력돌’로 등극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2’에서 멤버들은 식사 면제권을 두고 상렬 팀과 광규 팀으로 나눠 닭싸움을 벌였다. 특히 조권과 맞붙은 윤아는 단번에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해 패밀리를 놀라케 했다. 이날 첫 번째 대결의 주인공은 택연과 길. 두 사람의 승부는 모두가 예상했듯이 택연의 완벽한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다음 주자로 나온 조권은 기습공격으로 택연을 넘어트려 멤버들의 환호를 받았다. 택연의 뒤를 이어 윤아가 조권 앞에 등장했다. 초반에 두 사람의 대결은 막상막하였지만 곧 조권은 체력저하를 호소하며 “헉헉”거렸고 반면 윤아는 시종일관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옆에 있던 준호는 “남자의 자존심을 무너트리지 마라.”며 응원까지 했지만 결국 조권은 주저앉으며 패자가 됐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해당 홈페이지 게시판에 “윤아는 더 이상 청순한 소녀가 아닌 힘짱 소녀다.” “짐승돌을 뛰어넘는 괴력돌이다.” “택연과 붙었어도 이길 기세였다.” “앞으로 힘 쓸일 있으면 윤아에게 맡겨라.” 등 의견을 올렸다. 한편 이날 윤아는 닭싸움뿐만 아니라 마을운동회에서도 선전했다. 패밀리끼리 벌이 이어달리기 경주에서 놀라운 속도로 달린 윤아는 역전은 물론 상위권을 따내며 뛰어난 운동실력을 선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방송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타이완 기관사, 시속300㎞ 운행 중 졸아 ‘아찔’

    타이완의 한 고속철도기관사가 운행중 잠이 들어 승객들을 공포에 떨게 한 일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4시 30분, 가오시웅역을 출발한 열차는 평균 시속 298㎞로 달려 20분 뒤인 4시 50분에 윈린 역에 도착했다. 이 열차는 10분 뒤인 5시 정각에 출발했지만, 열차 운행에 이상을 느낀 또 다른 직원이 기관실을 점검한 5시 1분경 기관사는 이미 깊이 잠들어 정신을 차리지 못한 상태였다. 철도 직원은 중앙통제실과 긴밀하게 연락하는 동시에, 곯아떨어진 기관사를 대신해서 자동정시시스템을 가동했지만, 시속 300㎞에 가까운 열차를 멈추는데 13분이나 걸렸다. 뭔가 운행에 차질이 생긴 것을 눈치 챈 승객들은 10년과 같은 10여 분을 보내며 공포에 떨어야 했다. 조사 결과 20대 후반의 이 기관사는 평소 수면장애를 겪다, 사고 당일 오전에 수면제를 복용한 채 운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철도에 타고 있던 약 500명의 승객들은 무사히 하차했지만, 놀란 가슴을 쓸어내림과 동시에 허술한 기관사 관리에 분통을 터뜨렸다. 한 달에 한 번 고속철도를 이용한다는 한 여성은 “기관사들의 음주․약물 검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토야마 또 ‘한입으로 두말’

    │도쿄 이종락특파원│잦은 말 바꾸기로 눈총을 받고 있는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하토야마 총리는 지난 4일 오키나와현을 방문했을 때 후텐마 미군 기지 이전과 관련해 “최소한 오키나와 현외 이전 발언은 당의 공약이 아니라 나 자신이 대표로서 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또 “생각할수록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미 해병대 억지력의 필요성을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하토야마의 발언은 후텐마 기지를 완전히 오키나와 현 밖으로 옮기기 어렵게 되자 현외 이전을 당의 공약이 아닌 개인 차원의 의견으로 의미를 축소, 자신의 사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 같다. 또 미 해병대가 오키나와에 없으면 안 될 이유가 없다는 총리 취임 이전과는 달리 취임 이후 북한의 핵억제를 위해서도 미 해병대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는 변명이기도 하다. 하토야마 총리의 ‘신중치 못한 입놀림’은 곧바로 야당뿐만 아니라 연립여당에서조차 성토의 대상이 됐다. 당 대표의 발언이 당 공약과 다를 게 뭐냐는 비판이다. 나아가 일본에 주둔한 미 해병대의 역할을 깨닫는 데 총리로서 무려 8개월이나 걸린 데 대해 충격적이라는 게 야당의 목소리다. 하토야마 총리는 전에도 오락가락한 발언으로 자주 원성을 샀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의 조선학교 수업료 면제 문제를 비롯해 아동수당 확대지급, 정치자금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즉흥적으로 입장을 내놓았다가 파문이 일면 뒤집는 일을 되풀이해 왔다. 아사히신문은 “정치가에게 말은 생명이고 일국의 최고지도자가 되면 더욱더 그러하다.”면서 “하토야마 총리는 그 중량감을 모른다.”고 꼬집었다. jrlee@seoul.co.kr
  • [사설] 타임오프 한도 ‘先시행 後보완’ 고수해야

    근로시간면제 심의위원회(근면위)가 고심 끝에 확정한 타임오프(time off) 한도가 제대로 시행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근면위가 지난 1일 노동조합 전임자가 유급으로 근로시간을 면제 받는 타임오프 한도를 확정한 것을 놓고 노동계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사려깊지 않은 정치권의 행보까지 이어져 타임오프 한도가 시행되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타임오프제는 오는 7월부터 새로운 노조법에 따라 노조 전임자에 대한 사용자의 임금 지급이 금지되면서 도입되는 제도다. 1997년 개정된 노조법에 있는 ‘노조 전임자는 사용자로부터 어떠한 급여도 지급받아서는 아니된다.’는 조항이 그동안 유예돼 오다 전면 시행을 앞두고 나온 일종의 타협안이다. 근면위는 타임오프를 11개 구간으로 세분화했다. 전임자 한 명당 연간 2000시간을 기준으로 노조원 수에 따라 최소 0.5명에서 최대 24명까지로 했다. 2012년 7월부터는 최대 18명까지만 둘 수 있도록 했다. 노조원이 많은 대기업 노조에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가령 현대자동차 노조의 경우는 전임자가 현재보다 90% 정도 줄어들게 된다. 이러다 보니 민주노총은 물론 한국노총도 타임오프 한도에 반대하고 있다. 장석춘 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노총 지도부는 그제부터 철회와 국회 재논의를 주장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한국노총은 노동부가 타임오프 고시를 강행하면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를 파기하고 6·2 지방선거에서 낙선운동을 펴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가 그제 한국노총을 방문, 타임오프 한도를 재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은 실망스럽다. 야당도 아닌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가 말할 사안이 아니다. 지방선거에서 표를 얻는 게 급하다고 해서 원칙을 멋대로 훼손해서는 안 된다. 노동계 입장에서 보면 전임자가 줄어드는 게 불만일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 하지만 그동안 회사에서 전임자 임금을 지불해왔기 때문에 전임자를 필요 이상으로 늘려온 것도 사실 아닌가. 정부는 고시를 한 뒤 예정대로 7월부터 타임오프 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단 시행해본 뒤 심각한 문제가 드러나면 그때 수정해도 늦지는 않다.
  • “노조원을 모십니다”

    “노조원을 모십니다”

    수도권 제조업체인 A사의 노동조합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 회사의 노조원 수는 97명. 연간 2000시간(전임자 1명 몫)의 유급(有給)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를 얻을 수 있는 규모다. 그러나 조합원을 3명만 더 확보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조합원 100~199명은 30 00시간(전임자 1.5명 몫)이 타임오프 한도로 주어진다. 이 회사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 3명 영입이 쉽지 않겠지만 노조 활동을 하지 않았던 직무나 직군에서 추가 가입을 유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노조 전임자 무급(無給)제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현장 노조가 바빠졌다. 지난 1일 확정된 유급 타임오프 한도를 둘러싼 논란과 관계없이 전임자 임금지급 제한 규정은 오는 7월1일부터 예정대로 시행된다. 국회 논의를 통해 타임오프 한도가 다소 늘어난다 해도 노조는 ‘전임자 다이어트’를 피하기 어렵다. 노동계는 전임자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비정규직 주요 영입대상 가장 눈에 띄는 전략은 ‘조합원 수 늘리기’. 타임오프 한도가 노조원 규모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신규 조합원을 확보하면 더 많은 유급 근로면제 시간을 얻어낼 수 있다.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은 “어떤 노조의 조합원 수가 더 많은 타임오프 한도를 얻기 위한 기준치에 약간 모자란다면 조합원 유치 노력을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등 노조 가입이 미미했던 직무군이 주요 영입대상이다. 현재 비정규직의 노조 조직률은 3%대로 전체 직종 평균(10.5%)을 한참 밑돈다. 부장 및 차장급 직원들도 노조에는 ‘블루오션’이다. 노조는 관행적으로 과장급 이하 사원만을 조합원으로 받아 왔다. 그러나 내년 7월 사업장 내 복수노조 설립이 허용되면 중간관리자 대상의 노조가 생길 것이라는 게 노동계의 예측이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는 서둘러 부·차장급 조합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노무법인 대표는 “중간관리자는 노조법 상 근로자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직급이라 회사의 동의 없이도 노조 가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노조의 곳간을 튼실히 해 전임자 임금을 조합 자체적으로 충당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사측과 단체협약을 통해 자판기·매점 등 사내 복지시설 운영권을 얻어 재정자립기금을 마련하거나 노·사 공동사업으로 수익금을 벌어들이겠다는 복안이다. ●부장·차장급도 ‘블루오션’ 조합비 인상을 통해 노조원 스스로 전임자 임금을 지급하려는 방안도 일부 사업장에서 검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최근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6.9%가 현재 기본급의 0.9%인 조합비를 0.3~0.5%포인트 올리는 방안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비(非) 전임 노조 간부와 일감을 나눠가짐으로써 전임자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려는 곳도 있다. 현행 노조법상 타임오프 적용대상은 노조 전임자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대의원 등 비 전임 노조간부들이 단체협약을 통해 사측의 동의를 얻으면 업무시간 중에도 노조활동이 가능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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