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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엑스포 ‘크루즈 비자 면제’ 암초

    여수세계박람회 관광이 예약된 외국 크루즈 관광객 일부가 비자문제로 박람회 관광을 할 수 없게 돼 비상이 걸렸다. 31일 여수시에 따르면 박람회 기간(5월 12일~8월 12일) 여수 입항이 확정된 6척의 유람선 관광객에 대해서는 정부가 최근 비자 없이 3일간 국내 체류가 가능하도록 출입국관리법을 개정했다. 하지만 이 법이 지난 26일 공포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공포 후 4개월이 지난 날부터 시행한다는 부칙의 경과조치 규정 때문에 크루즈 관광객 비자 면제가 박람회 개최일인 5월 12일보다 늦은 5월 27일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여수시와 박람회 조직위가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추진해 왔던 국제관광객 유치를 위한 국가 간 협약의 수정이나 파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박람회를 통해 해양 강국으로 진입한다는 야심찬 국가계획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여수시와 박람회조직위가 유치한 6척 가운데 5월 10일부터 20일까지 운항예정인 중국 동방신룡사의 캐피털드래건 글로벌호와 5월 16일 입항 예정인 미국 선적의 로열캐리번 크루즈호의 관광객에게 불똥이 떨어졌다. 2척의 관광객들은 승무원을 포함해 3000여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크루즈 관광객 비자면제 관련 법률 개정안은 여수세계박람회를 관람하는 외국 관광객이 첫 수혜자가 되는 만큼 이 법률 시행 전(5월 12~26일)에 법무부 지침을 통해 우선적으로 시행토록 하는 등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뉴질랜드 교포 14세 소녀 세계 최연소 골프 챔프에

    뉴질랜드 교민 리디아 고(14·한국 이름 고보경)양이 29일 폐막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여자프로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역대 세계 최연소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호주여자프로골프협회와 고양의 가족에 따르면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이자 뉴질랜드 국가대표인 고양은 프로 첫 우승을 차지한 이날 현재 나이 14세 10개월로, 15세 8개월에 프로 첫 타이틀을 차지한 일본 남자 골퍼 이시카와 료와 16세 192일이었을 때 호주 여자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호주 교민 에이미양이 갖고 있던 세계 최연소 남녀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고양은 이날 시드니 오틀랜즈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2 빙 리·삼성 여자 뉴사우스웨일스 오픈 마지막 날 경기에서 대담한 플레이를 펼치며 3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14언더파로 웨일스의 베테랑 골퍼 베키 모건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는 우승을 차지한 뒤 “뭐라고 말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면서 “경기를 하면서 다소 긴장했지만 역사의 한 부분이 됐다는 것은 정말 기적 같은 일이다. 이번 승리는 나에게 많은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양은 지난 22일 멜버른의 우드랜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호주 아마추어 여자골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뉴질랜드로 삶의 터전을 옮긴 후 그의 천재성이 활짝 꽃을 피우기 시작해 만 11세 때부터 각종 아마추어 골프대회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재 오클랜드 북부의 사립학교 파인허스트에서 수업료 전액 면제 장학생으로 공부하고 있는 고양은 다음 달 2일부터 골드 코스트에서 열리는 호주 여자 마스터스대회에 출전한다. 오클랜드 연합뉴스
  • 주거용 오피스텔 세금 낮춘다

    주거용 오피스텔이 임대주택으로 분류돼 세금이 줄고, 시·군 거주자에 한정돼 있던 비수도권의 청약 가능지역이 광역 시·도로 확대된다. 또 인터넷으로 신용카드 해지가 가능해지고, 경미한 교통사고 후 보험 처리돼 공소권이 없는 경우 범칙금과 벌점이 면제된다. 정부는 26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규제개혁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올해 규제개혁과제 1184개를 확정, 발표했다. 국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새롭게 번호를 부여받아야 했던 이동통신 재판매(MVNO)의 경우 앞으로는 기존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5.65~5.725㎓ 대역을 추가로 분배해 무선 근거리 통신망(WIFI)의 이용을 확대해 무선 통신 사용자들의 불편을 덜도록 했다. 또 자동차 매매이전 등록 기한을 하루에서 이전 등록 후 60일 이내로 늘리고, 노약자·장애인·다문화 가정 구성원 등은 구술 및 전자서명만으로 창구에서 여권 발급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역에 대한 보건진료소 설치기준 하한선을 농촌 500명 미만, 도서 300명 미만으로 각각 낮추기로 했다. 주·정차가 항상 금지되는 곳과 탄력적으로 허용되는 구간의 구분도 명확히 해 이용자 불편을 덜기로 했다. 자동차를 온라인으로 신규 등록할 때에는 민원인이 원하는 번호판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규제의 형평성을 높이고 투자 활성화를 위한 과제들도 포함시켰다. 기술기반 중소기업에 대해 벤처기업과 신성장동력기업 수준으로 코스닥 상장기준을 완화하는 등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보다 손쉽게 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했다. ‘1인 창조기업’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청에 5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마련하고, 프로젝트 계약금의 90% 이내에서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해 재건축 부담금을 앞으로 2년 동안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건축허가 심의 기한을 설정해 건축 절차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내용도 담았다. 보금자리주택의 지하주차장 의무설치 비율 폐지 등 건설기준이 완화되고, 주택기금에서 대학기숙사 건설을 지원할 수 있게 되는 등 주거 관련 규제도 바뀐다. 김 총리는 “기업과 국민의 부담을 줄이고 일자리를 늘리는 데 규제 개혁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필요한 규제라도 영세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규제를 최소화하는 차등 원리를 적용, 규제 체계를 한층 정교하게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정체성 찾는다” 해외영주권자 자원입대 급증

    “정체성 찾는다” 해외영주권자 자원입대 급증

    굳이 군 복무를 하지 않아도 되는 해외 영주권자들의 자원 입대가 급증하고 있다. 올 3월 입대 예정자들까지 포함하면 누적 인원 1100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일부 고위층 자녀나 연예인들의 병역 기피 분위기가 강한 현실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24일 병무청에 따르면 자진 입영한 해외 영주권자들은 2004년 ‘영주권자 입영희망원 출원제도’ 시행 첫해인 2004년 38명, 2006년 82명, 2009년 160명, 2011년 221명 등 해마다 늘어 모두 1065명에 이른다. 올 첫 입대(3월 12일 입영)자는 50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중3 때인 2001년 캐나다로 이민을 간 남경민(왼쪽·28)씨는 2006년 영주권을 취득해 사실상 병역을 면제받았다. 그러나 4년 만인 지난 5일 귀국, 병무청에 육군 자원입대를 신청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UBC) 경영학과를 졸업한 남씨는 최근 일본의 한 무역업체로부터 취업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병역이라는 자랑스러운 권리를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키고 싶었다.”고 입대 이유를 밝혔다. 한국인의 자긍심을 위해 ‘영어 이름’도 만들지 않았다는 남씨는 “전방 근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영주권자인 구교욱(오른쪽·22)씨도 입대 행렬에 동참했다. 2005년 미국으로 건너간 구씨는 워싱턴대 생화학과 2학년을 마친 뒤 휴학하고 최근 모국을 찾았다. 구씨는 “영주권을 갖고 군대를 기피하는 한국인들의 모습이 안타까웠다.”면서 “김정일 사망 이후 북한의 도발 위협이 커진 상황에서 조국 수호에 작은 힘을 보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LG ‘리니언시’ 최대수혜?… 1054억 과징금 면제

    LG ‘리니언시’ 최대수혜?… 1054억 과징금 면제

    기업들이 서로 짜고 가격과 물량 등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담합(Cartel)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매우 엄격하게 제재하는 부당 행위 중 하나다. 많게는 수백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도 한다. 그러나 담합 사실을 스스로 신고하는 기업도 있다. ‘담합 자진신고자 감면제’(리니언시·leniency)에 따라 과징금을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담합을 주도했음에도 리니언시를 ‘활용’해 과징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영리한 기업’이 늘고 있다. 24일 서울신문이 공정위의 2007~2011년 5년간의 의결서를 분석한 결과 10대 그룹 계열사가 담합을 하다 적발돼 과징금을 부과받은 경우는 총 94차례였다. 삼성이 21차례로 가장 많았고, LG와 SK가 각각 19차례와 17차례로 뒤를 이었다. 롯데는 15차례, GS는 8차례로 나타났다. 하지만 리니언시를 통해 과징금을 감면받은 기업은 공정위 의결서에 공개된 것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이 자진신고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경우 의결서에 명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대기업이 리니언시를 악용하고 있는 현실에 고심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개정 고시를 통해 리니언시 혜택을 입은 지 5년 안에 새로운 담합 행위를 저지르면 자진신고를 하더라도 감면 혜택을 주지 않기로 했다. 담합 주도 기업이 리니언시로 빠져나가거나 담합에 참가한 기업이 소수일 경우 업체 모두가 감면 혜택을 보는 등의 문제도 여전하다. 리니언시를 가장 ‘쏠쏠하게’ 이용한 그룹은 LG그룹이었다. LG그룹 계열사가 지난 5년간 1순위로 담합을 신고해 과징금을 전액 면제받은 경우는 8차례로 865억 5000만원을 감면받았다. 2순위나 3순위로 신고해 과징금을 일부 면제받은 경우도 4차례 있었다. 일부 감면 금액까지 합치면 총 1054억원의 과징금을 면제받았다. LG전자는 2010년 삼성전자 및 캐리어와 함께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시스템에어컨과 TV 조달 단가를 담합해 35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지만 전액 면제받았다. 롯데그룹도 리니언시를 잘 활용한 편이었다. 4차례에 걸쳐 640억원의 과징금을 전액 면제받았다.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은 2007~2008년 비닐의 원료가 되는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과 폴리프로필렌을 담합해 3차례에 걸쳐 62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지만 모두 면제받았다. 10대 그룹 계열사 중 LG와 롯데를 제외하고는 과징금을 전액 면제받은 기업은 없었다. 삼성그룹은 리니언시 2순위 지위를 인정받아 과징금 50%를 면제받은 경우가 무려 9차례에 달했다. 담합 행위를 먼저 신고하지는 않지만 다른 기업의 신고 움직임이 포착되면 얼른 뒤따라 나선 경우가 많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삼성의 ‘정보력’이 그만큼 기민하고 뛰어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담합을 주도한 대기업이 리니언시를 통해 빠져나가는 제도에 대해서는 1분기 중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기업담합피해 소비자 구제” “공정위, 집단소송 첫 지원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 집단소송을 처음으로 지원한다. 지난 12일 세탁기·평판TV·노트북 가격을 최대 20만원까지 올리기로 담합해 446억여원의 과징금을 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상대로 한 소비자 손해배상소송이 첫 사례다. ●녹소연 “새달 29일까지 소송인단 모집” 공정위는 녹색소비자연대전국연합회가 진행 중인 소비자손해배상소송의 피해자 모집 경비 등을 지원하겠다고 24일 밝혔다. 공정위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소송인단 모집 광고를 낼 때 쓸 소송 지원 비용으로 1억원을 확보했다. 담합 기업에 과징금을 부과해도 소비자 피해 구제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공정위가 소송 지원에 나서게 됐다. 담합한 기업들은 담합 자진신고자 감면제(리니언시)로 과징금을 감면받지만 손실을 본 소비자는 보상받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소송 비용 개인당 2만원 녹소연은 당초 2월 14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던 소송인단 모집을 다음 달 29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2008~2009년 두 가전사가 담합한 모델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영수증과 제품등록증 등 구매 내역서, 신분증 사본, 소송위임장 등을 녹소연에 제출해 소송에 참여할 수 있다. 소송 비용은 개인당 2만원이다. 녹소연은 소비자별 피해액을 산정하고 정신적 피해 위자료 50만원을 더해 전체 소송청구액을 결정할 방침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대형유통업체 수수료 매년 공개

    정부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TV홈쇼핑의 판매 수수료 및 판촉사원 인건비를 해마다 공개한다. 대형 유통업체의 과도한 수수료 책정을 막아 물가를 잡겠다는 의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대형 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 안정화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공개한 대형 유통업체의 수수료와 판촉사원 인건비를 매년 언론에 공개해 과도한 수수료 관행을 없애겠다는 내용이다. 공정위는 또 판매수수료 인하에 적극적인 대형 유통업체에 대해서는 평가를 통해 직권조사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며, 수수료 인하가 중소 납품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는지도 점검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이미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한 대기업의 이행 실적 평가 때 수수료 관련 배점을 기존 7.6점에서 최대 16점으로 높였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반값등록금’ 박수받더니 대학원생 뒤통수?

    이른바 ‘반값등록금’ 실현으로 큰 호응을 얻은 서울시립대가 대학원 입시요강에 명시했던 우수연구장학금을 폐지, 대학원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학부생에게는 반값등록금 혜택을 주면서 대학원생에게는 장학금을 줄여 부담을 안기는 조치는 부당하다는 것이다. 20일 서울시립대에 따르면 지난해 2학기까지 운영하던 대학원 우수연구장학금을 올해부터 없애기로 했다. 우수연구장학금제는 대학원생의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SCI급 논문을 내거나 졸업 요건으로 SCI급 논문의 프로젝트를 제출, 인정받으면 등록금을 면제해 주는 제도다. 지난 2년간 이 장학금으로 5억 5000만원이 학생들에게 지급됐다. 서울시립대는 올해 장학금 관련 규정을 개정하면서 우수연구장학금을 지난해 2학기에 입학한 학생들에게까지만 주기로 했다. 그러자 올해 입학할 대학원생들이 대학 측을 상대로 따지고 나섰다. 입시요강에 명시된 장학금을 갑자기 없애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올해 시립대 대학원에 입학할 최모(27)씨는 “우수연구장학금을 받기 위해 학부 4학년 때부터 SCI급 논문 준비를 했다.”면서 “장학금을 폐지할 계획이면 입시요강에서 빼야지 왜 넣었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학부생과 차별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대학원 진학 예정자는 “학부생은 반값등록금 혜택을 받지만 우리는 아니다.”라면서 “주변에선 학부생의 반값등록금 재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대학원생들에게 불똥이 튀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장학금 혜택을 받은 학생들이 이공계에 집중된 데다 수혜 학생들이 예상보다 많아 예산이 초과됐다.”면서 “장학 규정을 보고 대학원을 준비했다면 억울하겠지만 모든 학생들을 고려, 장학 규정을 개편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시립대의 한 교수는 이와 관련, “원래 이공계가 SCI급 논문이 많다. 이공계 학생의 장학금 수혜가 많은 것은 당연하다. 예상보다 수혜 학생이 많다는 것도 연구 측면에선 좋은 일인데 갑자기 장학금을 없앤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현·이성원기자 moses@seoul.co.kr
  • [국회의장실 압수수색] 귀국 단 하루만에, 사전 예고도 없이… 檢, 박희태 찔렀다

    [국회의장실 압수수색] 귀국 단 하루만에, 사전 예고도 없이… 檢, 박희태 찔렀다

    19일 검찰의 국회의장실 압수수색은 사실상 한국 정치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다. 비록 압수수색 대상이 비서실 등에 국한되고 의장 집무실은 제외됐다지만 민의의 전당이자,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로서는 ‘치욕의 날’이 아닐 수 없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15일에도 디도스 수사팀이 최구식 의원실을 압수수색하는 동시에 국회의장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처럼 예고 없이 들이닥친 것은 처음이다. 국회의장에 대한 예우를 제척한 셈이다. 오전 8시 20분 검사 1명과 검찰 수사관 10여명이 국회 본청 3층 국회의장실에 들이닥치며 시작된 압수수색 작업은 정오를 조금 넘긴 시간까지 무려 220분간 진행됐다. 검찰 관계자들은 3~4명씩 조를 나눠 국회의장 비서실과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 사무실, 이봉건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 사무실, 여비서 함은미 보좌관이 근무하는 부속실 등을 샅샅이 뒤지며 갖가지 자료를 챙겼다. 이봉건 비서관과 함은미 보좌관은 정상 출근한 상태였지만, 지난 11일 이후 출근하지 않은 조 수석은 이날도 나타나지 않았다. 수사팀은 국회 관계자 입회 아래 이들 참모진의 책상과 컴퓨터 등을 집중 수색했다. 의장실 주변에선 잠금장치가 돼 있는 캐비닛을 뜯어냈다는 말도 흘러나왔다. 검찰은 조 수석비서관 등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도 동시에 집행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박희태 의장이 해외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지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4년이나 지난 시점이라 관련자료 확보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보면서도 검찰이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박 의장에 대한 기선제압 성격이 강하다. 의장실 관계자는 “서면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요청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통지 없이 온 적은 없었다.”면서 “이런 일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여야 모두 ‘버티기’로 일관하는 박 의장에 대한 압박의 강도가 세지면서 박 의장은 사실상 ‘식물의장’으로 전락했다. 19일 열린 본회의는 박 의장 대신 한나라당 소속 정의화 국회부의장이 주재했다. 정 부의장은 지난 13일 아프리카 공식 순방을 위해 출국했으나 본회의 주재를 위해 예정된 일정을 이틀 앞당겨 19일 오전 급거 귀국했다. 조·이 수석비서관과 함 보좌관은 2008년 전대 당시 박희태 캠프 후보의 핵심 역할을 했다. 조 수석비서관은 박희태 의장을 현역의원 시절부터 20년 이상 보좌해 왔으며, 2008년 전대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에서 재정·조직을 담당했다. 검찰은 조 비서관을 출국금지한 상태다. 이 비서관은 캠프 공보·메시지 업무를 담당했고, 함 보좌관은 캠프 회계·경리책임자로 일했다. 검찰은 이들 3명에 대한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해 돈 봉투를 전달한 정황과 자금출처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또 조·이 비서관의 통화내역과 이메일 송수신 기록을 분석하는 등 물증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검찰은 압수수색 자료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들을 직접 소환조사한 뒤 박 의장도 불러 조사하는 방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먼저 법에 따른 요구인지 판단하라”

    공직자들이 ‘애매한 청탁’을 받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정해주는 매뉴얼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7일 공무원들이 안팎에서 청탁을 받을 때 구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어 공개했다. 권익위는 “공직 사회 부패의 상당 부분이 공직을 사적으로 남용한 청탁 문화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해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권익위가 조사한 부패 인식도 조사 결과에서도 일반 국민(31.4%)과 공무원(29.1%) 모두 ‘직위를 이용한 청탁’을 가장 빈발하는 부패 유형으로 꼽았다. 매뉴얼에 따르면 청탁을 받은 공무원은 먼저 그것이 청탁인지, 수용해도 좋은 단순 부탁인지를 구분해야 한다. 애매할 때는 ‘4단계 청탁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활용하면 된다. 법에 따른 정상적 요구인지를 판단하고(1단계), 청탁자와 타인이 재산상 이익을 챙길 가능성이 있는지를 파악(2단계)하면 된다. 다음으로 청탁을 수용했을 때 본인에게 득실이 발생할지를 알아보고(3단계), 마지막으로 청탁 행위가 사회적으로 비판받을 가능성이 있는지를 점검(4단계)하면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답이 나온다. 권익위 관계자는 “공무원이 청탁을 받았을 때 그것이 청탁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면서 “자가진단해 청탁으로 판단된다면 청탁자에게 접촉이나 발언 기회를 아예 주지 않는 등 적극적인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탁을 거절하는 가장 확실한 방책은 매몰찬 대응이다. ‘청탁 내용이 공개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바로 알려주며 청탁 자체를 철회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예컨대 청탁을 거절하기 힘든 외부인에게는 “청탁을 처리하려면 부하 직원에게 지시해야 하는데 그럴 경우 해당 직원이 청탁등록시스템에 청탁 내용을 등록하게 돼 있다.”고 분명히 의사를 전달해야 하는 식이다. 청탁등록시스템은 공직자가 안팎의 청탁을 받을 경우 청탁 내용과 청탁자 등을 소속 기관에 신고하는 제도로 지난해 하반기 도입됐다. 이후 청탁 때문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사전 신고한 공직자는 징계를 면제받을 수 있다. 청탁 유형에 따른 대응 방안도 제시했다. 인허가 청탁은 인허가 전부터 술자리 등 공직자와 사적인 관계를 조성해 청탁하는 행태가 일반적이므로 특별한 인연이 없는 사람과는 평소 식사나 술자리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친분이 두터운 이의 청탁이어서 난감할 때에는 ‘인허가는 기관장이 직접 챙기는 사안’이라고 대응하는 것이 현명하다. 한편 권익위는 청탁을 들어준 공직자를 징계·문책하는 내용의 ‘공직자의 청탁 수수 및 사익 추구 금지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매뉴얼 책자는 18일 오전 경찰청 대강당에서 전국 1003개 공공기관 감사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지침 전달회의’에서 배포될 예정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성북 “청탁 받으면 30분내 전산망에 신고하세요”

    성북 “청탁 받으면 30분내 전산망에 신고하세요”

    성북구는 공직자가 청탁을 받았을 경우 실명으로 청탁받은 사실과 청탁자를 내부 전산망에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하는 ‘청탁등록제’를 오는 19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가 16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앞으로 성북구 직원은 대면접촉이나 전화로 청탁을 받은 경우 이를 30분 이내에 주관적 판단 없이 육하원칙에 따라 내부 전산망에 등록해야 한다. ●금품·향응 제공 땐 형사고발 조치 구는 청탁받은 내용을 등록한 직원의 경우 청탁을 거부한 것으로 간주하는 반면, 청탁을 한 직원에게는 경고와 징계 조치를 내리게 된다. 만약 청탁자가 다른 기관의 공직자일 경우 청탁 사실을 해당기관에 통보할 계획이다. 또 민간인의 청탁에 금품과 향응 제공이 수반되는 경우에는 관련자를 형사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김영배 구청장은 “담당자의 온정주의적 판단으로 등록 의지가 약화되거나 추가적인 청탁 압력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면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 수행이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의사표시 행위에 대해 신고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탁등록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직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시스템 이용 교육도 마쳤다.”고 덧붙였다. ●청탁 압력 원천 방지에 노력 등록해야 하는 청탁의 범위는 ▲통상적인 행정절차를 벗어난 신속한 업무처리 요청 ▲과도한 특혜 요청 ▲과태료 부과 지연이나 면제 요청 ▲단속, 점검, 시정명령 완화 요청 ▲인사상 우대 요청 ▲상급기관의 특별한 업무처리 요청 등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이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체의 의사표시 행위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의왕~과천 유료도로 설 연휴 통행료 면제

    경기도는 설 연휴기간 귀향·귀성객들의 편의를 위해 의왕~과천 유료도로의 통행료를 받지 않는다고 15일 밝혔다. 면제 기간은 22일 밤 12시부터 24일 밤 12시까지다. 도는 2007년부터 설과 추석 명절에 의왕~과천 유료도로의 통행료를 면제해 왔다. 지금까지 모두 9번의 무료 통행이 실시됐으며 총 258만 4380대가 20억원가량의 통행료를 면제받았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美 “이란석유 금수 동참” 압박 16일 방한… 대응카드는?

    정부가 대이란 제재 협의를 위해 16일 방한하는 미국 대표단을 상대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석유 증산을 요청해 달라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이란산 석유 수입을 감축하고 다른 수입선을 찾으려면 석유 증산을 통한 가격 안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 “이란産 단계적으로라도 감축해야” 정부 고위당국자는 13일 “미국의 국방수권법상 예외·면제조항을 적용 받으려면 이란산 석유 수입을 단계적으로라도 감축할 수밖에 없다.”며 “이를 위해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OPEC 회원국들을 상대로 석유 증산에 나서 줄 것을 요청한다면 이란산 석유 수입을 줄이고 다른 수입선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국도 동맹국인 한국·일본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특히 최근 석유 가격 불안 등을 감안할 때 미국이 나서 사우디 등에 증산 협조를 요청하도록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지난해 이란으로부터 수입한 석유 비중은 전체의 9.8%로 사우디(31.4%), 쿠웨이트(12.3%), 카타르(10.0%)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특히 이란산 석유 수입이 최근 1년 사이 늘어난 것은 수입 단가가 사우디·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다른 OPEC 회원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정부는 미국을 통한 OPEC 회원국 증산 요청과 함께 고위당국자를 해당국에 파견하는 등 전방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입단가 높은 OPEC회원국 증산 이끌어내야 이와 관련,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미군 2사단 ‘캠프 케이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국방수권법에 따른) 어느 정도 조치는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기업 담당 부처가 기업과 협의해 대응해 나갈 것이며, 우리 기업이 양쪽(미국·이란) 시장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대형 문화산업체 줄줄이 광주로

    광주시가 전국 처음으로 문화산업투자진흥지구로 지정받은 지 1년 남짓 만에 수도권의 대형 문화산업체들이 줄줄이 광주에 둥지를 틀고 있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서울의 ㈜에이스엠, ㈜비엔티솔루션, ㈜WMC 등 3개사와 2014년까지 모두 268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 에이스엠은 멀티미디어·영상·홀로그램·3D컨버전 등 4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연세대·전주대 등 8개 대학에 학습정보관을 구축하고, 지난 2010년 미국 현지법인인 에이스픽처스를 설립해 3D컨버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비엔티솔루션은 웹3D 기술을 바탕으로 위성영상과 항공사진 처리분석·데이터베이스(DB)구축 등을 지향하는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이다. 이 회사는 2010년 열린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담에서 3차원 경호지리정보시스템을 납품해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WMC는 국내 다수의 광고와 영화의 특수효과(VFX)를 제작했고, 일본과 20억원 규모의 애니메이션 제작과 한·중 합작 3D애니메이션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이 지역 400여명의 청년들이 새롭게 일자리를 얻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 문화산업체 이외에도 문화산업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2010년 말부터 디지털아이디어·모팩스튜디오·지프럼·HM 등 7개 업체가 이미 둥지를 틀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2010년 12월 광주의 컴퓨터 형성이미지(CGI)센터 권역, 국립아시아문화전당권역, KDB생명빌딩, 대원빌딩 등 4곳을 문화산업투자진흥지구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30억원 이상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소득세 3년간 100%, 그 이후 2년간 50%의 감면 혜택을 준다. 지방세인 취득세·등록세·재산세도 면제되고, 입지·투자·고용·훈련보조금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광주시는 오는 3월 수도권 기업 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150억원 규모의 ‘아시아문화산업투자조합’ 펀드를 올 상반기에 결성해 창의력과 기술력 있는 문화기업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강운태 시장은 “최근 CT연구원의 광주 설립이 구체화된 만큼 이 지역이 문화콘텐츠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해 개관한 CGI센터 등을 중심으로 영화·영상·애니메이션·게임 등 각종 문화산업의 요람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경제 브리핑] 포스코 계열 3개사 공정거래 평가 ‘우수’

    공정거래위원회는 포스코강판과 포스코켐텍, 포스코플랜텍 등 포스코 계열 3개사가 지난해 하반기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에서 우수 등급(90점 이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은 공정위 직권조사와 서면실태조사를 1년간 면제받는다. 포스코강판은 고가의 시험장비를 운영하기 어려운 회사를 위해 시험분석 장비를 무상지원했고, 포스코플랜텍은 강관파일 등 주 원자재를 직접 구매, 협력사에 공급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한편 또 다른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아이씨티와 포스코엠텍, 현대차 계열의 케피코 등 6개 사는 양호 등급(85점 이상)을 받았고, 1년간 서면실태 조사를 면제받는다.
  • 한국, 이란 원유 단계적 감축 제시할 듯… 美 수용여부 관건

    “결국 올 것이 왔다. 핵 비확산 동참과 한·미 동맹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야 할 형국이다.”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대북·대이란 제재 조정관과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테러금융담당 차관보 등으로 구성된 이란 핵문제 관련 미국 측 대표단의 16일 방한을 앞두고 정부 당국자는 이렇게 말했다. 이란 핵 개발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사실상 이란산 석유 금수 조치인 국방수권법 통과로 이어지면서 우리 정부는 국방수권법상 예외·면제 조항을 적용받기 위해 이란산 석유 수입 감축 등 ‘성의’를 보여야 한다. 정부 소식통은 “미 대표단의 방한은 우리 측의 요청이 아닌, 미국 측에서 내용 등을 자세히 설명하겠다며 결정한 것인 만큼 미국 측의 제재 동참 요구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최근 1년 사이 이란산 석유 수입 비중을 8.3%에서 9.7%로 늘렸는데, 이를 종전 수준(8.3%)으로 되돌리는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인식을 미국 측이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일본 등이 이란산 석유 수입 비중을 상당히 낮췄고, 유럽은 아예 수입 중단을 추진하고 나선 상황에 비춰볼 때 한국의 검토 수준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아인혼 등의 방한을 앞두고 지식경제부 등 관계 부처는 곤혹스러운 표정을 보이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만약 이란산 원유 금수가 실시되면 당장 원유 공급에 차질을 빚게 되고 석유값 폭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란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정부는 이란을 대체할 원유 수입선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18일까지 중동 국가인 오만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하는 이유도 안정적인 원유 확보를 위한 행보다. 정부는 에너지 소비 절감 방안도 강구 중이다. 원유 수급에 차질을 빚게 될 경우 차량 2부제와 건물 온도 제한, 조명 제한 등 수요 억제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어 비축유 방출에 나선다. 또 걸프만 쪽이 아니라 홍해로 원유 수송로 변경, 사우디 송유관을 통한 대체 수송로 확보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준규·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에이스 저축은행 회장 검찰 출석 앞두고 자살

    에이스 저축은행 회장 검찰 출석 앞두고 자살

    저축은행 비리에 대한 합동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김학헌(57) 에이스저축은행 회장이 12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저축은행 수사가 시작된 이후 저축은행 관계자의 자살만 세 번째다.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레스호텔 객실 침대 옆에서 김 회장이 쪼그려 앉은 채 숨져 있는 것을 호텔을 방문한 친척 손모씨가 발견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검찰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계속 연기를 요청해 오다 이날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손씨는 김 회장을 검찰청사에 데려다 주기 위해 호텔을 찾았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방배경찰서는 브리핑에서 “김 회장이 천장 화재감지기에 목을 매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목을 매기 전 흉기로 손목 등을 자해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김 회장이 수면제를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직접적인 사인과 관련이 낮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인 규명을 위해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호텔 객실과 김 회장의 조카 이모(40)씨의 서초동 사무실 책상 등 2곳에서는 김 회장이 작성한 유서가 발견됐다. 객실의 유서는 A4용지 6장 분량, 조카 사무실의 유서는 A4용지 7장 분량이다. 경찰 관계자는 “호텔에서 발견된 유서는 검찰에 ‘억울하다. 수사를 잘 해 달라’고 토로하는 내용이었으며, 사무실의 유서에는 가족과 이씨 등에게 ‘바보 같은 결정을 해 미안하다’고 전하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거의 다 비워진 상태의 양주병도 있었다. 김 회장은 앞서 지난 9일 오후 가명으로 호텔에 투숙했으며, 사망 전날 자택을 찾아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회장은 고양종합터미널 건설사업과 관련, 시행사에 거액의 불법대출을 해 준 혐의를 받았다. 에이스저축은행은 고양종합터미널 건설에 2002년부터 6900억여원을 대출했다. 자기자본의 20%를 넘는 수준으로 동일인 대출 한도 위반이다. 또 대출 부실이 쌓이자 에이스저축은행은 고양종합터미널에 돈을 더 빌려줘 이자를 갚도록 하는 편법대출도 했다. 실무는 김 회장이 내세운 전문경영인 윤영구(62) 행장과 최모(52) 전무 등이 지휘했다. 앞서 합수단은 윤씨와 최씨를 불법대출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은 수사 대상자들의 잇단 자살에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합수단의 수사가 시작된 지난해 9월 제2상호저축은행 정구행(50) 행장, 11월에는 토마토2저축은행 차모(50) 상무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금융당국 관련자의 자살도 이어졌다. 지난해 5월과 6월엔 금감원 부산지원 간부 김모(43)씨와 임상규(62) 순천대 전 총장이 저축은행 관련 비리조사 과정에서 자살을 택했다. 지난해 8월엔 부실감독 혐의를 받던 금융감독원 김장호(54) 부원장보가 한강에 투신했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김소라·이경주·최재헌기자 sora@seoul.co.kr
  • 생계형 민생사범 955명 설 특사

    정부는 설을 앞두고 생계형 민생사범, 영세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일반 형사범 955명에 대한 특별사면·감형·복권을 단행한다고 10일 발표했다. 또 입찰참가제한 등 건설분야 행정제재 3742건을 해제했다. 정치인, 공직자, 경제인 등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법무부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경제위기로 고통을 겪는 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이런 내용의 ‘2012년 신년 특별사면’을 12일 자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일반 형사범 중 성폭력·강력·공직부패·보이스피싱·유사수신행위·다액 경제사범에 해당하지 않는 초범 또는 과실범 수형자 540명은 남은 형 집행을 면제받거나 남은 형의 절반을 감경받았다. 가석방자 중 형기가 끝나지 않은 210명에 대해서도 남은 형의 집행이 면제됐다. 2006년 이후 6년 만에 이뤄진 건설분야 행정제재 해제는 업체 관련이 3377건, 건설기술자에 대한 행정처분이 365건이다. 이번 해제 조치로 민·형사상 책임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대형 건설사와 관련된 행정제재는 129건이다. 해제 대상은 영업정지, 부정당업자 제재 등 10일 이전에 받은 입찰 제한 처분이다. 과징금·과태료·벌금·시정명령 등의 행정처분은 유효하되 입찰 시 감점 등 불이익은 해제된다. 단 관련법상 등록기준 미달, 금품수수, 부실시공, 담합 등의 처분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길태기 법무부 차관은 “민생·경제 살리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되 선심성 특별사면은 지양했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이대통령 “北개방 설득 해달라” 원자바오 “남북관계 안정 희망”

    이대통령 “北개방 설득 해달라” 원자바오 “남북관계 안정 희망”

    중국 국빈 방문 이틀째를 맞은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원자바오 총리와 면담을 가진 뒤 만찬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원 총리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후 한반도 정세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원 총리는 면담에서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한국이 냉정히 대응하고 자제력을 발휘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남북관계가 안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중국 측에 북한의 개방과 국제사회로의 참여를 위해 북한을 끊임없이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다. 원 총리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한국의 협상개시가 조속히 이뤄지기를 희망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농산물 등 민감한 문제들에 대해 지혜롭게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원 총리는 또 한·중·일 FTA도 함께 추진해 나가자고 했고, 이 대통령은 가능한 것부터 먼저 이뤄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가자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오전에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한·중 수교 20주년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에는 1992년 수교 때부터 현재까지 양국 관계 증진에 기여한 리자오싱 전 외교부장과 장팅옌 초대 주한 중국대사를 비롯, 중국 측 인사 1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짧은 20년 동안 (이 정도로) 관계가 된 건 외교사에도 아마 드문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가 끝날 무렵 리란칭 전 경제부총리는 자신이 직접 이 대통령의 이름을 새긴 도장을 선물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한·중 경제인 오찬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간담회에는 완지페이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강덕수 STX 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등 양국 기업인 200여명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양국이 20년간 성공적으로 번영을 이뤄왔듯이 다가올 20년도 협력의 탑을 더 높이 쌓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 총리와의 면담이 끝난 뒤 양국은 이 대통령·후진타오 국가 주석 정상회담, 이 대통령·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 면담, 이 대통령·원자바오 총리와의 면담 결과를 정리한 ‘한·중 공동언론 발표문’을 내놨다. 9개항의 발표문에는 ‘타이완 문제에 있어 한국 측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계속 견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양안 관계 평화발전을 지지한다.’는 항목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 사망 이후 한·중 간 정보불통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 외교장관 간 직통전화(핫라인)를 통해 공통관심사에 대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한·중 FTA와 관련해서는 양측이 한국의 국내 절차가 종료되는 대로 한·중 FTA 협상을 개시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한·중 외교관 사증(비자) 면제협정을 조속히 체결하고, 청소년 수학여행단 사증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중국 측이 제주도에 총영사관을 개설한다는 데 합의했으며, 상호 영사기구 추가 설치 문제도 검토하기로 했다. 베이징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예술·체육 특기자 병역특례 ‘누적점수제’로

    예술·체육부문 국제대회 입상자라 하더라도 꾸준한 성적을 내지 못하면 병역특례 혜택을 주지 않는 방안이 추진된다. 병무청은 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예술·체육요원의 공익근무요원 편입제도 개선 방안’을 공개했다. 개선 방안에 따르면 대회별 입상 성적 누적점수제를 도입하고, 복무 중에 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해 일정 부분 사회에 기여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예술·체육 특기자들이 한 번의 국제대회 입상 성적으로 사실상 병역을 면제받는 제도를 고칠 필요가 있다.”면서 “누적점수제를 도입해 일정 점수 이상을 받은 특기자만 혜택을 받게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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