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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 종전 50주년 기념우표 저작권 소송… 美 우정공사 7억 배상

    한국전쟁 종전 50주년 기념우표의 저작권을 둘러싸고 미국에서 7년간이나 이어진 소송에서 미 우정공사가 거액의 배상금을 물어주게 됐다. 미 연방청구법원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조각한 프랭크 게일로드(88)가 미 우정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소송의 배상금을 68만 5000달러(약 7억 4200만원)로 결정했다고 USA투데이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배상금이 우정공사가 해당 우표를 판매해 얻은 수익 540만 달러의 10%에 이자를 더해 산정됐다며 이는 지금까지 우정공사가 우표 저작권 배상금으로 지급한 금액 중 가장 큰 것이라고 전했다. 이전 최대 배상금은 5000달러에 불과했다. 7년 전부터 시작된 이 소송은 게일로드의 참전용사 기념비를 사진작가 존 알리가 촬영하면서 시작됐다.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인 아버지에게 선물하기 위해 촬영한 이 사진은 실제 병사를 촬영한 느낌이 들 만큼 생생해 2003년 한국전 종전 50주년 기념우표의 디자인으로 채택됐다. 우정공사는 알리에게 사진을 사용하는 대가로 1500달러를 지급했다. 이를 뒤늦게 안 게일로드는 자신이 저작권을 침해당했다며 연방정부를 상대로 우표 순 매출의 10%를 로열티로 달라고 요구했으나 연방청구법원은 우정공사가 알리의 사진을 사용한 것은 정당하다며 저작권 보호에서 면제된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연방항소법원은 2010년 원심을 뒤집고 게일로드가 어느 정도 배상을 받아야 하는지 산정하라며 사건을 연방청구법원으로 돌려보냈고, 이번에 배상 판결이 나온 것이다. 우정공사는 연방청구법원의 판결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상고 여부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녹색기업 현대차 울산공장 폐유 방류

    녹색기업으로 지정된 대기업 계열사가 폐유를 하천에 무단 방류하거나 폐수 배출시설의 변경 신고를 하지 않는 등 환경법규를 어겨 적발됐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녹색기업 13곳이 환경법규를 위반해 기소유예·경고·과태료 등의 처분을 받았다. 적발된 녹색기업 가운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삼성석유화학 서산사업장,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제2공장 등 대기업 계열사도 다수 포함됐다. 지난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폐유를 인근 하천에 유출하다 적발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한화케미칼 여수공장, 삼성석유화학 서산사업장,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제2공장 등은 폐수배출시설에서 특정수질유해물질 등의 변경 사항을 신고하지 않아 경고 및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녹색기업은 에너지를 아껴 쓰고 온실가스나 환경오염물질을 줄이는 등 친환경 경영 실적이 우수한 기업에 배출시설 설치 허가를 신고로 대체하고 대기·수질 등 각종 환경 관련 보고·검사를 면제해 주는 제도다. 그러나 녹색기업으로 지정되면 정기적인 지도·점검을 면제받아 환경오염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환경부 관계자는 “녹색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에 수질 감시를 위해 물을 뜨러 가면 ‘녹색기업인데 왜 점검하느냐’며 지도 점검에 협조하지 않는다”면서 “대부분 대기업 계열사인 녹색기업이 오히려 환경오염 감시의 사각지대에 놓인 셈”이라고 말했다.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녹색기업에 대한 지도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공익신고자 보호 이행 안하면 강제금 年2회 2년 반복 징수

    공익신고와 관련된 신고자의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이 감면된다. 또 공익신고자를 보호하도록 한 결정을 이행하지 않으면 강제금을 물어야 한다. 정부는 17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공익침해행위 신고자에 대한 불합리한 행정처분을 감경 또는 면제하는 공익신고자 보호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또 국민의 안전 및 건강 등과 관련 높은 공익침해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공익신고자보호법의 적용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익신고 등과 관련해 적발된 위법행위를 이유로 공익신고자 등에게 징계를 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과징금 부과 등 불리한 행정처분을 하는 경우에도 국민권익위원회가 해당 행정처분권자에게 그 처분의 감면을 요구할 수 있다. 권익위는 공익신고 접수 기관에 대해 공익신고 처리 및 보호조치 현황 등에 관한 실태조사도 할 수 있다. 정해진 기한에 신고자 보호조치를 하지 않은 기관에 대해서는 2000만원 이하의 이행강제금을 내도록 하고, 매년 2회 범위에서 조치를 취할 때까지 2년 동안 반복해 부과·징수한다. 또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민의 안전 및 건강 등과 관련이 높은 학교급식법 등 100개 법률을 새 적용 대상으로 삼았다. 공익신고자 보호법 개정은 앞서 산업기능요원이 보호 장비도 착용하지 못한 채 방사능에 과다 노출되는 업체의 작업환경을 공익침해행위로 신고했지만 신고자가 다른 부서에서 근무한 것이 밝혀져 병역법 위반으로 440일 복무연장 처분을 받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변리사 자격 시험 특혜 논란 재연

    특허청이 이공계 대학 출신들을 우대하는 방향으로 변리사시험 방식을 바꾼다. 2018년부터 이공계 과목을 일정 학점 이상 이수하면 변리사 1차 시험(4과목) 중 1과목을 면제해 준다. ‘이공계대학 졸업자 또는 이공계 과목 일정 학점 이수자’로 변리사시험 응시 자격을 제한하려던 당초 변리사법 개정안 초안은 여론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지만 여전히 이공계 전공자에 대한 특혜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허청은 1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변리사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1961년 변리사법 제정 이후 52년 만의 전면 개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이공계 과목을 일정 학점 이상 이수하면 1차 시험에서 ‘자연과학개론’을 면제해 준다. 자연과학개론은 이공계 기초지식 검증이 목적이나 시험의 당락을 좌우하는 과목이라 수험생들로서는 큰 부담을 던 셈이다. 그러나 시험 면제 혜택이 이공계열 전공자에게 집중된다는 점에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다. 인문계열 전공자도 혜택을 볼 수는 있지만 변리사시험에 대비해 미리 이공계 과목 학점을 따는 일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이준석 특허청 차장은 “개정 취지가 변리사의 전문성 강화 및 우수 인재 유입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에 있으며 이공계 출신에 대한 특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실적인 필요성에서 마련된 대책이라는 설명도 나온다. 연간 변리사시험 응시자 4000여명 중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는 5~6%인 200~250명이다. 2011년 이후 합격자 240명 중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는 1명에 불과하다. 우수한 인재들이 시간과 비용, 노력을 낭비하는 악순환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개정안은 또 로스쿨에서 지적재산권 교육을 받았거나 변호사시험에서 지재권법을 선택해 합격하면 변리사시험 합격자와 동등한 자격을 주기로 했다. 로스쿨에서 지재권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 변리사 자격을 따려면 특허청장이 실시하는 특별전형을 거쳐야 한다. 또 기업에서 10년 이상 지재권 관련 실무를 한 경험자에게는 1차 시험에서 산업재산권법 과목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변리사의 실무 능력 강화를 위해 연수도 강화된다. 현재 시험 합격 후 1년간 진행하는 연수가 변리사 등록을 위한 요식행위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명세서 작성과 권리분석 등 실무 교육이 강화되고 역량평가 시험에 합격해야 연수가 마무리된다. 특허청은 최종 개정안을 내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며 자격 및 시험제도 등은 수험생들의 준비 기간을 고려해 3년의 유예 기간을 두고 2018년부터 적용키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강동 “탈세 어림없다”… 36억 9000만원 징수

    강동구는 지방세 탈루·누락 법인에 대해서는 철저한 세무조사를 벌이는 한편 영세·성실 기업에는 세무조사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공평과세를 통한 세입확보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구는 올해 서면(인터넷)·직접·기획 조사 등을 거쳐 미납세금 36억 9000만원을 징수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현재 관내 457개 법인 중 347개 법인에 대한 세무조사를 마쳤다. 이달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고 연말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구는 서면(인터넷) 신고에 불성실하거나 고액 부동산 취득 등 누락이 의심되는 법인에 대해서는 직접 세무조사를 실시한다. 시와 연계해 법인 취득물건, 과점주주 취득세 등에 대한 기획세무조사도 추진한다. 앞서 구는 취득세 과세표준 50억원 이상 35개 법인에 대해 자체 기획세무조사를 실시,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취득세 등 4억 5500만원을 추징했다 .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울트라건설 ‘광교 경기대역 울트라 참누리’ 분양 이벤트 진행

    울트라건설 ‘광교 경기대역 울트라 참누리’ 분양 이벤트 진행

    울트라건설은 광교신도시 A31블록에 분양중인 ‘광교 경기대역 울트라 참누리’의 청약당첨자 및 계약자를 대상으로 선물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청약 당첨자에게는 생활건강세트가 제공되며, 추가로 계약기간 중 첫날인 오는 30일 계약을 신청한 고객에게는 테팔매직핸즈센가 증정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청약당첨자는 오는 25일에 발표되며, 계약기간은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실시한다. 청약자 및 계약자 선물은 견본주택에서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2~13일 금융결제원과 울트라건설에 따르면 ‘광교 경기대역 울트라 참누리’의 순위 내 청약 신청을 받은 결과 전체 356가구 모집에 총 603건이 접수 돼 평균 1.78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청약 마감했다. 최고경쟁률은 55대 1(전용 59㎡ B타입, 기타경기모집)을 기록했다. 한편 분양가는 3.3㎡ 당 평균 1200만 원대 초반이며 전 세대 분양가 3억 원 이하로 구성됐다. 수요자들의 초기 가격부담을 줄이기 위해 1차 계약금은 1,500만원, 중도금 이자 후불제의 혜택도 제공한다. 4.1 대책에 따른 5년간 양도세 면제도 적용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쓰던 휴대전화도 더 빨라진다… KT, 광대역 LTE 시대 개막

    쓰던 휴대전화도 더 빨라진다… KT, 광대역 LTE 시대 개막

    우리나라에서도 다운로드 기준 20㎒ 이상 주파수 대역 폭을 활용해 최대 150Mbps 속도를 실현하는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시대가 열렸다. 노르웨이, 네덜란드, 호주, 스위스 등에 이어 18번째다. KT는 지난 14일 오후 9시부터 서울 강남구·서초구·종로구·중구 등 4개 지역에서 국내 최초로 광대역 LTE를 상용화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 기존 KT의 LTE 고객은 휴대전화를 바꾸지 않아도 최대 100Mbps의 속도로 무선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발표대로 서울·수도권 전 지역은 이달 말쯤부터 서비스된다. 이날 KT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실제 측정한 광대역 LTE 속도는 82Mbps가량이었다. 휴대전화 교체 없이 기존에 쓰던 LTE 전화로 측정한 결과다. 기존 LTE 최고 속도는 75Mbps다. LTE-어드밴스트(A)를 지원하는 갤럭시S4 LTE-A, LG G2, 베가LTE-A, 갤럭시노트3 등 최신 기종을 사용하면 최대 150Mbps까지 속도가 빨라진다. 또 KT는 6개 광역시 주요 지역에서 2개 주파수 대역을 묶어 통신 속도를 높인 LTE-A 서비스도 시작했다. 지난달 마무리된 미래창조과학부의 주파수 경매에서 제시된 조건에 따라 KT는 내년 3월까지 광역시에서 광대역 LTE를 할 수 없다. 이에 광대역 LTE가 가능해질 때까지 서비스 공백을 막기 위해 대신 그와 속도가 비슷한 LTE-A를 서둘러 상용화한 것이다. 주파수 경매 전 KT는 자사가 가진 900㎒ 대역 내에 무선인식전자태그(RFID)와 무선전화기 등 전파 간섭 문제가 있어 LTE-A 도입이 힘들다고 주장했다. 그러다 최근 RFID 간섭이 상당수 정리되고, 무선전화 문제도 미래부와 협의해 보유 주파수 대역을 1㎒가량 옮기는 방식으로 해결 기미가 보이자 LTE-A를 상용화한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자는 “이로써 KT는 전 세계에서 광대역 LTE와 LTE-A를 동시에 제공하는 유일한 사업자가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KT는 서비스 개시에 맞춰 연말까지 ‘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를 선택하는 신규·기변 고객에게 지니 스트리밍 서비스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또 이 고객들이 1년 뒤 통신사 변경 없이 휴대전화를 교체하며 쓰던 전화기를 반납하면 할부금을 면제해 주는 ‘2배 빠른 기변제도’도 도입한다. 한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연말쯤 서울·수도권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통 3사의 광대역 LTE 전국 서비스 시작 시점은 내년 7월로 같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집 사자” 분위기 확산… 수도권 거래 61% 급증

    잇따른 주택시장 안정 대책이 일단은 먹혀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절벽으로 떨어졌던 주택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고 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세제감면이 지속된 데다 ‘8·28대책’ 이후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손익 공유형 모기지 시범사업이 실시되는 다음 달에는 거래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거래량은 4만 6586건으로 전달(3만 9608건)보다 17.6% 증가했다. 7월에는 취득세 감면 혜택이 끝나면서 거래량이 6월보다 30% 이상 감소했었다. 특히 지난해 같은 달(4만 8000건)과 비교, 전국적으로는 2.7% 감소했지만 수도권에서는 14.3% 증가했다. 부동산 대책이 깊은 침체에 빠졌던 수도권 주택 거래 활성화에 일단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8월 하순부터 거래량 증가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8월 첫주만 해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4% 감소했지만 이달 첫주에는 24.1% 증가했다. 특히 이달 첫주 수도권에서 거래된 주택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1.3%나 증가했다. 특히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생애 최초 주택구입 자금 대출실적이 8890건으로 올해 들어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자금은 취득세 100% 면제, 양도소득세 5년 면제, 금리 인하 등의 혜택을 받는다. 4·1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지난 4월 1591건에서 6월에는 7712건으로 증가했으나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7월에는 6956건으로 줄어들었다가 지난달 다시 증가한 것이다. 각종 대책에 힘입어 전국 아파트값도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 전용 42.55㎡는 지난 7월 5억 7000만원에서 8월에는 5억 8900만원으로 올랐다. 분당 서현 시범한신 84.69㎡는 5억 4400만원에서 5억 7500만원으로 뛰었다. 권영식 한국감정원 주택동향부장은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매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싼 물건이 소진되고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여 호가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박대통령 다자·세일즈 외교 2라운드 돌입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를 잇따라 방문하는 등 다자 및 세일즈 외교 ‘2라운드’에 돌입한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12일 브리핑에서 “이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베트남 국빈방문은 대통령의 다자 외교, 세일즈 외교의 시발점”이라면서 “하반기에 예정된 다자·양자 무대에서도 우리가 얻을 것과 그 나라가 바라는 것을 함께 해결하는 윈·윈 외교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다음 달 7~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9~10일 브루나이에서 개최되는 아세안+3(동남아시아국가연합+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어 두 번째 동남아시아 방문 국인 인도네시아를 다시 찾고, 11월에는 유럽연합(EU)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도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손톱 밑 가시’를 없애 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베트남 순방 때도 우리 기업들의 ‘민원 해결사’를 자처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한·러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러시아 측의 요청으로 현지 공장을 지었으나 제품 발주를 하지 않아 공장 가동이 중단된 현대중공업, 비자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해주 농장 진출 기업 등을 직접 거론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현대중공업 문제와 관련해 “성의 있게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비자 문제에 대해서도 “비자 면제 협정이 체결되면 해결될 것”이라면서 협정 체결 추진을 시사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응우옌떤중 베트남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6년째 진척이 없는 하나은행 호찌민지점 개설과 관련, “우리나라에 ‘목이 빠지게 기다린다’는 표현이 있다”면서 “하나은행이 목이 빠지지 않게 해 달라”고 재치 있게 민원 해결을 요청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영상)역주행하는 ‘진격의 아우디’ 포착 “아찔”

    (영상)역주행하는 ‘진격의 아우디’ 포착 “아찔”

    무려 5㎞를 역주행하는 ‘진격의 자동차’ 동영상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톨의 CCTV에 녹화된 이 영상은 2차선 도로에서 통행방향의 반대로 달리는 위험천만한 아우디 차량의 모습을 담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운전자는 존 릭슨(31)으로, 당시 대마초를 흡연하고 술을 마신 뒤 역방향 도로에서 빠른 속도로 거침없이 운전했다. 뿐만 아니라 강한 헤드라이트 때문에 제대로 된 방향으로 달리는 다른 차량운전자들에게 방해를 끼치기도 했다. 다행히 차량이 드문 새벽시간이라 교통혼잡은 없었지만,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 이어졌다. 약 5㎞가량을 역주행 한 그는 택시 한 대와 결국 부딪힌 뒤 도주하다 경찰에 꼬리를 밟히고 말았다.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허용치의 2배 가까이였다. 릭슨은 경찰 조사에서 “귀가 중 길을 잘못 들었다. 다시 되돌아가기 위해 길을 찾다가 역주행하게 된 것”이라고 진술했다. 그는 이번 사고로 운전면허 취소 및 3년간 운전금지, 12개월간 특별 감시 명령을 받았다. 법원 관계자는 “운 좋게도 택시기사와 릭슨은 큰 부상이 없었으며, 릭슨이 주차위반조차 해 본 적 없는 ‘모범운전사’였다는 것을 감안해 징역형을 면제했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포스코, 한화, 대한항공, 아모레퍼시픽, 현대중공업, 기업은행, 산업은행 채용…13일 서류 마감

    포스코그룹, 한화그룹, 대한항공, 아모레퍼시픽, 현대중공업,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주요 대기업의 하반기 신입 공개 채용 서류접수가 9월 둘째주 마감된다. ▲현대중공업은 13일 17시 59분에 신입사원 서류접수를 마감한다. 모집분야는 일반신입 및 연구원으로 설계, 영업, 연구개발, 생산관리, 경영지원등의 직무를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2014년 2월 졸업예정자 및 기졸업자로 취업지원대상자, 국가보훈대상자 및 북한이탈주민은 우대한다. ▲현대오일뱅크도 13일 18시에 일반신입 서류접수를 마감한다. 경영지원, 국내영업, 엔지니어 등 직무를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2014년 2월 졸업 예정자 및 기졸업자이며, 취업지원대상자와 국가보훈대상자를 우대한다. ▲포스코그룹은 서류접수를 13일 17시에 마감하며, 포스코A&C, 포스코플랜텍, 포스코ICT, 포스코에너지, 포스코건설 등 계열사가 참여한다. 지원자격은 기졸업 또는 2014년 2월 졸업예정자이며, 최종학교 성적과 어학의 자격은 각 계열사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어 모집요강을 참고해야 한다. ▲한화그룹도 공개 채용 서류접수를 13일 15시에 마감한다. 한화케미칼, 한화생명, 한화갤러리아, 한화 L&C, 한화건설 등 계열사가 참여한다.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응시자격은 2014년 2월 졸업예정자를 포함한 정규 4년제 대학 학위이상 소지자다. 자세한 내용은 한화그룹 홈페이지에서 모집요강을 참고하면 된다. ▲대한항공은 대졸 신입사원 공채 서류접수를 13일 18시에 마감한다. 일반직과 기술직, 전산직과 시설직의 네 가지 직군을 모집하며, 지원 자격은 4년제 정규대학의 전공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 토익 750점 이상자이다. 공인회계사, 외국어 능통자, 통계 전문가, 전공 관련 자격 보유자 및 장교 출신 지원자를 우대한다. ▲아모레퍼시픽은 13일 17시에 신입사원 서류접수를 마감한다. SCM, 기획ㆍ재경, 영업, 마케팅 부분을 모집하며, 4년제 대학교 기졸업자 또는 2014년 2월 졸업예정자로 학점 3.0(4.5점 만점 기준), 토익 700점 이상 및 영어 말하기 성적 보유자이다. 또한 영미권 출신 대학 예정자의 경우 어학성적 면제이다. 변지성 잡코리아 커뮤니케이션팀장은 “9월 둘째주에 주요 기업들의 서류접수 마감일이 겹치는 만큼 취업준비생들은 선택과 집중을 잘해서 서류를 접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학력이나 연령 등 지원 자격에 제한이 없는 열린 채용을 진행한다. 지원서 접수는 13일 17시까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기업은행은 지난 상반기에 이어 ‘중소기업 인턴’ 경험자를 우대해, 중소기업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전문가 양성을 위해 채용인원의 약 30%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눈 지역할당제를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은행일반직은 연령, 학력 및 전공에 제한이 없고 박사급 일반직은 금융공학, 리스크 관리, 경제조사 분야에 박사학위 소지자로서 관련 연구실적이 있는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지원서 접수는 13일 17시까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한편, 채용일정은 해당 기업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신입사원’을 참고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뷰-노대래 공정위원장, 商道를 말하다] “일감 몰아주기·순환출자 막는 건, 대기업 규제 아닌 당연한 규범”

    [인터뷰-노대래 공정위원장, 商道를 말하다] “일감 몰아주기·순환출자 막는 건, 대기업 규제 아닌 당연한 규범”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일단 경제 민주화 입법의 큰 고비는 넘겼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지난 7월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강화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일감 몰아주기 적용의 예외 규정 등을 담은 법률 시행령 개정안 확정을 놓고 당정 협의 등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10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4가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만난 그는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를 억제하고 총수들의 과도한 순환출자를 막는 것은 규제라기보다는 마땅히 지켜야 하는 규범을 확립하는 지극히 당연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기업들의 가격 담합에 대한 규제 및 처벌 수위를 높이는 한편 소셜커머스 등 새로 등장한 서비스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정 등을 통해 공정경쟁과 소비자 보호의 체계를 잡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시행령 공포가 목전인데 재계의 반발은 여전하다. -개정 법률은 대기업의 사익(私益) 편취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눠 규제의 범위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각각의 사례에 해당하는지를 엄정하게 가려 법 적용을 하게 된다. 그런데도 재계 일각에서는 세 가지 규정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잘 알아보지도 않거나 혼동해 판단함으로써 불필요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례들을 일감 몰아주기로 보아 규제하는가. -첫째는 총수 일가 내부에서 유리한 가격 조건으로 거래하는 경우다. 과거 특정 기업에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지나치게 싼 값에 넘긴 사례가 여기에 해당한다. 현재는 정상 가격과 10% 이상 차이가 나면 법 위반으로 보는데 이 기준은 변경할 것이다. 둘째는 부당한 사업 기회 제공이다. 목 좋은 빵집을 대기업 총수 일가에 내준다든지 하는 경우다. 셋째는 합리적이지 않은 대형 거래다. 같은 계열의 전산업체나 광고업체에만 일감을 맡기는 경우다. 이런 행위들로 인한 폐해를 막자는 것인데 마치 기업들의 목을 과도하게 죄는 것처럼 본질을 호도하면 안 된다. 적용 대상은 거래 상대방 회사에 대한 총수 일가 지분율이 상장사 30%, 비상장사 20% 이상인 경우다. 1519개 회사 중 208개(13.6%)가 해당한다. 재계는 총수 일가 지분율을 50%로 높이자고 주장하지만 그래서는 법이 실효성을 가질 수가 없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기업의 기밀 유지 등에 장애가 될 것이란 주장은 언뜻 일리 있어 보이는 면도 있다. -기업 전산망을 구축하는 시스템통합업체(SI)나 광고회사 등의 업종에서 그런 주장을 특히 많이 하는 것을 알고 있다. 일부 일리 있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공정거래법에서는 업종별로 규제 방향을 달리할 수가 없다. 만일 업종별로 차등을 두면 규제에서 제외되는 업종에서는 엄청난 불공정 행위가 양산될 것이다. 대신에 공정거래법은 효율성, 보안성, 긴급성 등을 면밀히 따져 예외를 적용하고 있다. 이번에 강화된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맞춰 연말까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기업들의 이해를 돕고 혼란을 막을 예정이다. →담합을 하다 적발된 기업에 대해 강도 높은 제재를 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 왔는데. -우리 기업의 가장 큰 병폐 중 하나가 담합이다. 담합은 국가 신뢰도를 갉아먹는다. 해외에서도 한국 기업들은 담합의 빈도가 높을 뿐 아니라 조사 방해, 허위 자료 제출 등으로 유명하다. 대기업 오너들의 직접 경영보다 전문경영인(CEO) 체제의 도입이 확산된 것도 담합이 줄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파악하고 있다. CEO들이 당장의 실적에 목을 매다 보니 쉽게 담합의 유혹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담합하는 기업은 망한다는 사회적인 인식이 있어야 한다. 독일의 경우 담합을 한 기업은 인수·합병(M&A) 대상으로 시장에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담합 기업에 대한 공정위의 과징금 처벌이 너무 가볍다는 지적이 많다.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 절차는 4단계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세 번째인 심사관 조치 의견 단계에서 자본잠식, 파산, 경제 여건 등 회사 재무 상태을 감안해 기업들에 대한 과징금 감경이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 이 단계에서의 감경은 원칙적으로 없애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다. 담합이라는 범죄를 저지른 기업에 대해 “경영이 어려우니까 봐준다”는 것은 사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또 공정위가 과징금을 깎아줌으로써 불필요한 오해를 살 소지도 있다. 전반적인 과징금 경감의 절차와 관행을 연말까지 개선하려고 한다. 그러나 기존 담합 사건에 대한 소급 적용은 하지 않을 것이다. →담합을 자진 신고하는 기업에 대해 과장금을 감면하는 ‘리니언시’가 면죄부로 악용된다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다. -리니언시의 본질은 면죄부가 아니라 담합을 적발해 이를 구조적으로 와해시키기 위한 것이다.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에서 다들 채택하고 있는 제도다. 하지만 그동안 리니언시의 적용이 너무 허술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자신들이 담합을 했다는 분명한 증거를 들고 오지 않으면 리니언시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는 담합을 시인하는 진술서와 담합 장소에 갔던 출장 서류, 법인카드 영수증 정도만 나오면 리니언시를 적용해 줬다. 그러나 앞으로는 자신의 회사에 담합을 보고한 내부 문건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법 적용을 철저히 하도록 개선할 것이다. →공정위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은 기업이 법원에 소송을 내 면제받는 경우가 심심찮게 나온다. -공정거래법은 해석을 놓고 다양한 견해가 대립된다. 공정위가 모든 사안에서 승소하기는 어렵다. 일반 행정소송에서 대법원이 고등법원의 판결을 파기하는 비율은 7.1%이지만 공정거래법의 경우 21%에 이른다. 공정위의 의결 내용에 일부만 오류가 있어도 법원이 과징금 전체를 취소하기 때문에 과징금 환급액이 크게 나온다. 하지만 2007년부터 올 5월까지 공정위의 과징금 사건 전부 승소율은 68.1%로 전체 행정기관의 전부 승소율 49.2%보다 높다. →정치권에서 집단소송제 도입 논의가 활발한데 공정위의 입장은. -집단소송제의 소관 부처는 법무부라는 점을 전제로 깔고 말하자면 집단소송제는 반드시 필요하다. 힘없는 여러 소비자가 같은 피해를 당한 경우 구제받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 소액 담합 사건은 집단소송제로 가는 것이 맞다. 하지만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전체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 현재 하도급법상 기술 유용, 부당한 단가 인하, 발주 취소, 반품 행위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3배 손해배상제도가 있다. 이는 대기업의 보복 행위를 감수하지 않고는 공정위에 신고하기 어렵다는 중소기업의 입장을 감안한 예외적인 조치로 이해해야 한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소셜커머스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다. -소셜커머스는 신제품 출시 홍보 수단, 재고품 처리 등의 순기능도 있지만 기만적인 광고나 위조 상품 판매 등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는 측면에서는 미흡한 점이 있다. 소셜커머스 가이드라인 개선 방안을 이달 중 내놓겠다. 위조 상품 판매를 방지하도록 사전 검수 및 확인 절차를 규정할 것이다. 병행 수입 상품은 취득증명서와 정품인증서를 첨부토록 하고 국내 상품은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등 전문 기관을 통해 사전 검수를 받게 하겠다. 할인율 산정의 기준이 되는 정보도 소비자가 알아보기 쉽게 하겠다. 판매 화면에 구매자 수나 판매량 등을 허위로 조작하는 행위도 금지하겠다. →경제 민주화가 더 중요한가, 경제 활성화가 더 중요한가를 두고 논쟁도 벌어지고 있는데. -경제 활성화도 중요하다. 하지만 경제 민주화는 우리 경제가 꼭 섭취해야 하는 비타민과 같다. 자신의 노력보다 과도한 보상을 받는 행위는 분명히 견제해야 한다. 경제적 약자가 자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해야 한다. 그것이 결국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길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경제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것을 경제 민주화가 필요없다는 것과 동일시하는 것은 한마디로 난센스다. 정리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노대래 위원장은 ▲1955년 충남 서천 출생 ▲서울고-서울대 법학과-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고시 23회 ▲재정경제부 정책조정국장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차관보 ▲조달청장(2010년 4월~2011년 3월) ▲방위사업청장(2011년 3월~2013년 3월) ▲공정거래위원장(2013년 4월~)
  • 개성공단 16일부터 완전 정상화

    개성공단 16일부터 완전 정상화

    남북이 추석 전인 오는 16일부터 시운전을 거쳐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 개성공단 재가동은 지난 4월 9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근로자를 전원 철수시켜 가동을 멈춘 지 5개월여 만이다.남북은 지난 10일 오전부터 11일 새벽까지 개성공단에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공동위) 제2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합의 사항을 담은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 우리 측 공동위원장인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브리핑에서 “모레(13일) 정도면 개성공단으로 10만㎾의 전력이 송전되고 식수도 공급된다”면서 “다음 날 병원과 식당 등 편의시설도 가동되면 16일부터 기업인들이 체류하면서 시운전을 거쳐 재가동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개성공단이 완전 정상화의 길로 들어섬에 따라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 등 남북 간 다른 대화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입주 기업들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특히 북측이 입주 기업 피해보상에도 합의하면서 보다 안정적인 공단 운영이 가능해졌다. 북한은 피해보상 차원에서 올해 입주 기업들의 세금을 면제하고, 지난해 귀속분 세금은 올해 말까지 납부를 유예해 주기로 했다. 올해 4월부터 발생한 북측 근로자들의 임금 문제는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과 개성공단관리위원회가 협의해 처리하기로 했다. 또 올해 안에 전자출입체계(RFID) 방식을 도입, 일일 단위 상시통행을 시행하기로 했다. 출입경을 통보한 해당 일에는 언제든지 출입이 가능한 ‘상시통행 체계’가 마련된 것이다. 이전에는 사흘 전 출입경 계획을 통보하고 특정 시간대에만 출입이 가능했다. 개성공단의 국제화를 위한 첫 조치로 다음 달 중 개성공단에서 남측 지역의 외국 기업과 외국 상공인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가 개최된다. 남북은 13일 분과위원회 회의, 16일 공동위 제3차 회의를 각각 열어 기업인들의 신변 안전과 출입 보장을 위한 제도개선 문제 등 미합의 사항을 추가 협의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담합 자진신고 감면 조건 강화…어려운 기업 봐주기 관행 없애”

    “담합 자진신고 감면 조건 강화…어려운 기업 봐주기 관행 없애”

    경영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담합을 한 기업에 대해 과징금을 감면해 주는 관행이 내년부터 사실상 사라진다. 담합 행위를 자수한 기업에 대한 과징금 우대 혜택인 ‘리니언시’도 적용이 대폭 엄격해진다.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10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본잠식, 파산, 경제 여건 등 회사 재무 상태를 감안해 담합 적발 기업들에 대한 과징금 감경이 이뤄지고 있지만 앞으로 이 단계에서의 감경은 원칙적으로 없애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담합이라는 범죄를 저지른 기업을 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봐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과징금 경감의 절차와 관행을 연말까지 개선해 내년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기업이 담합을 자진 신고하면 과징금을 면제해 주는 리니언시의 적용 조건도 강화할 것”이라면서 “담합을 할 때 식대를 지불한 법인카드 영수증이나 담합 진술서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자신의 회사에 보고한 담합 문건을 확보한 후 과징금을 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최근에 논란이 되는 소셜커머스로 인한 소비자 피해와 관련해 이달 중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장애인기능대회 입상자 96% 취업…전국 최고 장인이 태어나는 축제죠”

    “장애인기능대회 입상자 96% 취업…전국 최고 장인이 태어나는 축제죠”

    “올해 6월 기준 장애인기능경기대회 입상자 취업률은 96.3%입니다. 아주 고무적이죠. 이번 대회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기업과 사회도 함께 참여하는 축제예요.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각계에서 도와야 합니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성규(52) 이사장은 11일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대회는 지난 1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한국폴리텍대학 캠퍼스 등 광주 시내 일원에서 개막해 13일까지 이어진다. 컴퓨터프로그래밍, 치과기공, 귀금속공예 등 36개 직종의 선수 367명과 선수단을 합쳐 800여명이 참가했다. 전국 16개 시·도 대회 출전자 3707명 가운데 예비 경쟁을 통과한 선수들이 나서 높은 경기 수준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이사장은 “대회를 통해 장애인의 기능이 뛰어나다는 점을 알림으로써 얻는 간접적인 효과도 작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장애인의 재능을 계발해 취업을 돕는 것을 1차 목표로 삼아 자활 의지를 심어 주는 데 대회의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입상자에게는 최고 1200만원의 상금 외에 해당 직종 국가기술자격 기능사 필기 및 실기시험 면제라는 특전을 준다. 전국 최고의 ‘장애인 기능명장’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영예다. 이 이사장은 또 “우리나라는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서 6회나 우승했다”며 “특히 최근 열린 다섯 차례 대회에서 모두 챔피언을 꿰찼을 만큼 뛰어나 이번 대회 참가자들도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셈”이라며 웃었다. 그는 “그러나 지난해 12월 말 현재 의무고용사업체(2만 5688개)의 장애인 고용률은 2.35%에 불과하다”며 아쉬워했다. 특히 고용 장애인 중 경증은 80.7%인 반면 중증은 19.3%뿐”이라며 관심을 촉구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올해는 졸업 후 진로 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 학생을 위해 ‘워크투게더 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며 “이를 통해 교육·복지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지적·자폐성 등 정신적 장애를 겪는 사람을 위해 새로운 직업 영역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적장애인의 도심공원 가꾸기, 회복이 잘 된 지적장애인을 돕는 프로그램, 장애인 정보기술(IT) 분야 해외취업 사업 등을 꼽을 수 있다”며 고무된 표정을 지었다. 공단은 기업의 장애인 고용 준비 단계부터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돕는 ‘통합지원 서비스’도 펼치고 있다. 장애인을 직접 고용하는 게 여의치 않으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하도록 지원한다. LG전자, 포스코 등 대기업에서 이 같은 형식으로 중증장애인을 다수 고용했다. 이 이사장은 “기업에 적합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도 산하 5개 직업능력개발원에서 직업훈련을 실시해 장애인의 직업 능력을 키워 취업하도록 지원한다”고 말을 맺었다. 글 사진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中企·증권사, 채권·ELS 발행 부담 완화

    금융위원회는 10일 중소기업의 채권 발행 분담금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은행 대출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을 다양화하기 위해서다. 채권이나 주식 등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법인은 금융감독원에 발행분담금을 내야 한다. 지난해 중소기업이 은행대출로 조달한 자금은 461조 3000억원이다. 반면 주식이나 채권을 통한 자금 조달은 3조 8000억원에 불과하다.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최근 더 줄어들었다. 2012년 연간 779억원에서 올 상반기 40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비용의 9.2%를 차지하는 발행분담금을 면제해 중소기업이 좀 더 부담 없이 채권 발행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의 범위도 늘릴 예정이다. 현재 발행조건인 신용도 BBB 이상을 BB 이상으로 낮춰 중견·중소기업의 유동성 부족 현상을 완화하려는 것이다. 증권사의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부담도 줄여주기로 했다. 지난달 말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원금보장형 ELS와 DLS가 ‘파생결합증권’에서 ‘채무증권’으로 바뀌어 발행분담금 요율이 8배 늘어났기 때문이다. 늘어난 발행 비용이 투자자들에게 전가될 우려가 있어 증권사들이 영업 목적으로 발행하는 원금보장형 ELS와 DLS는 기존과 같은 수준의 비용만 부담하도록 예외 규정을 두기로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남북, 16일부터 시운전거쳐 개성공단 재가동

    남북은 오는 16일부터 시운전을 거쳐 개성공단 재가동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10일부터 11일 새벽까지 열린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3일 발생한 개성공단 사태는 5개월여만에 완전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추석 전인 16일부터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시운전을 통해 재가동 절차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은 이날 회의에서 입주기업에 대한 피해 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남북은 기업 피해보상 차원에서 개성공단에서 납부하는 입주 기업들의 2013년도분 세금을 면제하고 올해 4월부터 발생한 북측 근로자들의 임금에 대해서는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과 개성공단 관리위원회가 협의해 처리키로 했다. 또 2012년도 귀속분 세금은 올해 말까지 납부를 유예했다. 이와 함께 남북은 다음달 중에 개성공단에서 남측 지역의 외국기업과 외국 상공인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 아울러 올해 안에 전자출입체계(RFID)를 도입, 일일단위 상시통행을 실시하며 개성공단에서의 인터넷·이동전화 통신 제공을 위한 실무적 문제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RFID 도입 이전에라도 당일 출입계획자의 당일 통행 보장문제는 해당 통행·통신·통관(3통)분과위에서 계속 협의키로 했다. 이밖에 남북은 공동위원회를 지원할 사무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하고 사무처를 이달 중에 가동키로 하는 한편 남북상사중재위원회 구성 운영에 관한 합의서 이행을 위한 부속합의서도 채택했다. 이번 협의에서 출입체류 분과위에서는 기존에 채택된 ‘개성공단 및 금강산 출입체류에 관한 합의서’ 이행을 위한 부속합의서 초안을 교환, 추가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남북은 오는 13일 분과위원회 회의를, 오는 16일 공동위 제3차 회의를 각각 열어 추가 논의를 계속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개성공단이 국제적 경쟁력이 있는 공단으로 안정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실제적으로 이뤄졌다”면서 “이를 토대로 재가동 일정이 확정됨으로써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가 본궤도에 오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남북은 10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공동위원회 2차회의에 돌입한 뒤 11일 새벽 6시까지 20시간동안 2번의 전체회의와 5번의 공동위원장 접촉, 3번의 출입체류 분과위원장 접촉 등 밤샘 마라톤협상을 진행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성공단 재가동’ 남북 공동발표문 전문

    남북은 11일 끝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2차회의에서 16일부터 시운전을 거쳐 개성공단 재가동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다음은 공동발표문 전문.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제2차 회의 공동발표문 남과 북은 2013년 9월 10일부터 11일까지 개성공단에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제2차 회의를 가지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남과 북은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하였으며, 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를 9월 중에 가동시키기로 하였다. 2.남과 북은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와 분과위원회 제1차 회의 결과를 평가하고, 상호 관심사들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①남과 북은 「개성공단에서의 ‘남북상사중재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 이행을 위한 부속합의서」를 체결하였다. ②통행·통신·통관 분과위원회에서는 금년 안에 전자출입체계(RFID)에 의한 출입체계를 도입하여 일일단위 상시통행을 실시하며, 인터넷과 이동전화 통신 제공을 위한 실무적 문제들을 계속 협의해나가기로 하였다. 전자출입체계(RFID) 도입 전까지 당일 출입계획자의 당일 통행 보장 문제는 해당 분과위원회에서 계속 협의해나가기로 하였다. ③국제경쟁력 분과위원회에서는 외국기업 유치를 위하여 우선 남측 지역의 외국 기업과 외국 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설명회를 10월 중 개성공단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④출입·체류 분과위원회에서는 기업인들의 신변안전과 안전한 출입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개선문제, 위법행위 발생시 입회조사 등과 관련한 부속합의서 초안을 교환하였으며, 앞으로 계속 협의·해결해나가기로 하였다. 3.남과 북은 기업들의 피해 보상 및 관련 문제를 협의하고 기업들이 개성공단에서 납부하는 2013년 세금을 면제하고, 올해 4월부터 발생한 북측 근로자들의 임금 정산은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가 협의하여 처리하기로 하였다. 4.남과 북은 9월 16일부터 기업들이 시운전을 거쳐 재가동에 들어가기로 하였다. 5.남과 북은 분과위원회 회의들을 9월 13일에, 남북공동위원회 제3차 회의는 9월 16일에 개최하기로 하였다. 2013년 9월 11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전국장애인 기능경기대회에 힘찬 박수를/이성규 한국장애인 고용공단 이사장

    [기고] 전국장애인 기능경기대회에 힘찬 박수를/이성규 한국장애인 고용공단 이사장

    10일부터 나흘간 빛고을 광주에서 제30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열린다. 장애인의 직업능력을 높여 취업 기회를 넓히기 위해 해마다 열리는 행사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선수와 가족, 관계자 등 800명 남짓 참가하는 큰 규모의 잔치다. 컴퓨터프로그래밍, 3D 제품 디자인 등 36개 직종에 걸쳐 열띤 경쟁이 펼쳐진다. 혹시 장애인들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손재주를 한 수 접고 볼지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나라 장애인은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서 5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할 만큼 기능 수준이 높기로 유명하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올해 대회 참가원서를 낸 장애인은 모두 3707명으로, 이들 가운데 367명만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10명에 한 명꼴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입상자에게는 최고 12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고 해당 직종의 기능사 필기 및 실기시험이 면제되는 등의 특전도 주어진다. 그만큼 입상자들의 취업률도 높다. 지난 6월 기준으로 대회에 입상한 기능인의 96.3%가 취업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고용유지율도 지속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재능을 겨루는 직종도 조금씩 변한다. e-스포츠와 같은 직종이 마련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며, 노동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은 직종은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그래서 변화를 읽어내고 한발 앞서나가며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직업영역을 개발하고 확대 보급하는 일은 우리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현재 공단에서 진행 중인 관련 사업만 해도 정신적(지적·발달·정신) 장애인의 도심공원 가꾸기, 호텔리어, 회복이 잘된 정신장애인이 도움이 필요한 다른 동료 정신장애인의 회복을 돕는 동료지원가, 장애인의 IT 분야 해외취업 사업 등이 있다. 그런데 열거한 사업들의 진행 방식에는 공통점이 있다. 민관이 협력하는 동반성장 모델을 지향한다는 점이다. 서울 중구의 도심공원 가꾸기 모델은 공단과 서울 중구청의 협력이 토대가 되었고, 정신장애인 동료지원가 사업은 서울의료원 등 4개 대형병원과 6개 사회복귀시설이 공단과 협업 중이다. 또한 장애인의 IT 분야 해외취업 사업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시스코코리아, 일본의 ISFnet 그룹 등 해당분야의 전문기관들이 힘을 모았다. 어느 한 곳이 일방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형태가 아니라 각각의 기관 특성을 살려 조정·종합·지원하는 체제로 공공서비스 지원을 도모한다. 고용과 교육 그리고 복지의 융합이 강조되고 있는 최근의 흐름 속에서 공단은 전국 17개 교육청 및 대학들과도 장애인고용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협업의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장애인 고용’이야말로 융합 및 협업이 꼭 필요한 분야라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하게 된 것이다. 고용·복지·교육 융합 그리고 민관의 협업 모델이 가장 잘 실현되는 장애인고용 분야의 가장 큰 축제인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기업뿐 아니라 정부 및 지자체 등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
  • 농식품부 -기재부 세법개정안 놓고 갈등

    농식품부 -기재부 세법개정안 놓고 갈등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반발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심각한 분위기다. 기재부 측과 직접 만나 구두로 협의를 시도하지 않고 아예 문서로 세법 개정안 중 일부에 대한 수정을 요구했다. 농식품부가 문제로 삼은 것은 ‘연 수입 10억원 이상 작물 재배업자에 대한 소득세 과세’ 등 5건이다. 한마디로 농업인들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과세라는 것이다. 기재부는 다음 달 초 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때까지는 협상의 문을 열어 둔다는 입장이지만 두 부처 간 의견 차이가 워낙 커 난항이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30일 기재부에 60여개의 농림축산업 관련 세법 개정안 중 5건에 대해 수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검토의견서를 보냈다. 통상 관련 부처 간 협의를 거쳐 세법 개정안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기재부의 공식 발표 이후 문서로 수정을 요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농식품부가 가장 우선해 지적한 부분은 ‘고소득 작물재배업자 소득세 과세 전환’이다. 기재부는 2015년 과세분부터 연 수입 10억원 이상 부농(富農)에 대해 소득세를 매기겠다고 했다. 연간 총수입이 12억원인 농민이라면 38만 4000원의 세금을 내게 된다. 이전에는 없던 세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상당수 농민들이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수입 10억원 이하로 농사 규모를 줄일 것”이라면서 “반드시 과세를 해야 한다면 시행 시기라도 늦춰야 한다”고 말했다. ‘의제매입 세액공제’의 한도를 신설한 것도 농식품부는 불만이다. 의제매입 세액공제란 식당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에게 농수산물 식재료를 구매하는 금액만큼 부가가치세(세율 10%)를 환급해 주는 제도다. 기재부는 “이 제도를 악용해 실제보다 농수산물을 더 구입했다고 신고하는 자영업자들을 막기 위해 매출액의 30%까지만 농수산물 구입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자영업자들이 저렴한 수입 농축산물만을 구입하도록 부추겨 결국 국내 농가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8년 이상 스스로 경작한 자경(自耕) 농지에 대한 양도소득세의 감면 기준을 강화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농식품부는 반대하고 있다. 영농조합법인에 현물출자를 할 때 양도세 면제 기준을 높인 것도 귀농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의 법인 참여를 막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법 개정안을 사전 조율할 때 이미 우리 측과 협의가 끝난 얘기”라면서 “이해관계자인 농민들의 반발이 있다고 해서 뒤늦게 이의를 제기하면 행정의 신뢰도는 어떻게 되겠느냐”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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