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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친부살해’ 무기수 김신혜 재심 무죄 판결에 항소

    검찰, ‘친부살해’ 무기수 김신혜 재심 무죄 판결에 항소

    검찰이 친부 살해 혐의를 받는 무기수 김신혜(47) 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재심 판결에 불복해 13일 항소했다. 광주지검 해남지청은 이날 “김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재심 판결은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가 있다”며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수사기관 출석 전부터 가족과 친척들에게 범행 사실을 이야기하고 수사기관에서도 범행을 자백했으며, 1심부터 대법원에 이르기까지 그 자백의 임의성과 신빙성이 인정돼 무기징역이 확정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검찰은 이어 “수사·재판 경과와 증거 법칙에 비춰 재심 1심 판결 이유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피고인 자백진술의 임의성과 신빙성, 관련 압수물의 위법 수집 여부 등에 관한 신중한 법리 판단과 이를 바탕으로 한 사실 인정이 필요하다”고 항소 취지를 밝혔다. 한편, 김씨는 지난 2000년 3월7일 오전 1시께 전남 완도군 완도읍에서 수면제를 탄 술을 마시게 해 아버지를 살해한 뒤 렌터카에 태워 돌아다니다 버스정류장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돼 2001년 3월 무기징역형이 확정됐다. 뒤늦게 경찰의 위법 수사 의혹이 불거지면서 법원은 2015년 11월 재심 개시 결정을 했다. 이후 법률 대리인 교체, 재판부 기피 신청 등으로 공전하다가 이달 6일 광주지법 해남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박현수 지원장)가 재심 1심 선고 재판에서 김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이 이날 항소하면서 김씨에 대한 재심은 항소심으로 이어지게 됐다. 김씨는 재심 1심에서 무죄 선고가 된 직후 수감 중인 장흥교도소에서 석방돼 현재는 수용인 신분이 아니다.
  • 세종 초등학교 예비소집, 283명 감소…3명 소재 확인 안 돼

    세종 초등학교 예비소집, 283명 감소…3명 소재 확인 안 돼

    세종시교육청은 2025학년도 초등학교 예비 소집 진행 결과 3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13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예비 소집에 대상자 4579명 중 4349명이 응소해 95%의 응소율을 기록했다. 미 응소자는 230명이다. 이중 유예·면제·입학 연기 등의 사유를 제외하고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아동은 3명이다 올해 취학 대상 아동은 2018년에 출생한 적령 아동과 조기입학을 신청한 2019년생 아동 등 총 4579명으로, 지난해보다 283명 감소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입학예정자가 10명 이하인 초등학교는 8개교이며, 연동초는 입학예정자가 없다. 최교진 교육감은 “예비 소집에 응하지 않은 아동에 대해서는 경찰서 등 관계기관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통해 아동들의 소재·안전 확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캐스팅 제의 받고 태국 갔다 납치돼 ‘삭발’로 발견된 中배우, 무사히 귀국

    캐스팅 제의 받고 태국 갔다 납치돼 ‘삭발’로 발견된 中배우, 무사히 귀국

    드라마 캐스팅 제의를 받고 태국으로 떠난 뒤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됐다가 구출된 중국 배우 왕싱(활동명 싱싱·31)이 무사히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중국중앙TV(CCTV)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왕싱을 태운 여객기가 현지 시각 이날 오전 0시 55분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도착 직후 왕싱은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중국판 엑스)를 통해 자신이 무사하다면서 중국 정부와 중국·태국 경찰, 묵묵히 응원해준 네티즌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구출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한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사랑은 모든 것을 이겨낸다’(Love can fight everything)는 문장도 올렸다. 영화 ‘엽문 3’, 드라마 ‘매괴적고사’(장미의 이야기) 등에 출연했던 왕싱은 드라마 캐스팅 제의를 받고 태국에 도착했다가 태국-미얀마 국경에서 실종된 뒤 지난 3일 미얀마에서 발견됐다. 태국 경찰은 왕싱이 인신매매 피해자라는 초동수사 결과를 발표했고 왕싱도 중국 범죄 조직에 납치됐다고 진술했다. 왕싱이 끌려갔던 미얀마 미야와디는 온라인 사기 등을 일삼는 범죄 조직 근거지로 유명하다. 이들은 콜센터에 인력을 감금하고 범죄에 가담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싱의 구출 소식이 전해진 뒤 모델 양쩌치(25)의 가족도 양쩌치가 지난달 20일 태국-미얀마 국경에서 연락이 끊겼다면서 왕싱 사건과 경위가 흡사하다고 나섰다. 다른 미얀마 실종자 174명의 가족들도 남동생과 아들, 남편, 아버지를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왕싱 사건은 중국인들에게 충격을 주면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의 ‘국민 배우’ 자오번산은 다음 달 2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던 공연을 연기했고, 홍콩 가수 천이쉰도 다음 달 방콕 투어 공연을 취소했다. 주태국 중국대사관은 이날 태국으로 오는 중국인들에 대해 주의보를 발령했다. 중국대사관은 공지를 통해 “고임금 채용이라는 함정을 경계하라”면서 “‘고임금 일자리’, ‘항공권 및 숙식 제공’ 등 거짓 약속을 쉽게 믿지 말라”고 당부했다. 대사관은 “무비자로 입국할 경우 태국에서 불법 노동 등 무비자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활동을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중국과 태국은 30일간 상호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비자 면제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취업, 학업 등을 위해 상대국에 입국하려면 관련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 한국 등 54개국 비자 면제했지만 “코로나 전파한 중국 안가”

    한국 등 54개국 비자 면제했지만 “코로나 전파한 중국 안가”

    중국이 외국인 관광 활성화를 통한 경기 침체 타개를 위해 한국을 포함한 38개국에 중국 입국 시 비자를 면제하는 조치를 했지만, 성과는 신통찮다. 코로나19 팬데믹 3년 동안 국경을 폐쇄한 결과가 경제는 물론 관광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 2024년 1~3분기인 지난해 1~9월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300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63%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외국인 관광객 2300만명 가운데 절반이 조금 넘는 1300만명 만이 무비자로 중국에 입국했다. 비자 조치는 상호 평등한 것이지만 중국은 한국처럼 중국인 비자 정책을 고수하는 국가에 대해서도 획기적인 무비자 정책을 시행했다. 중국은 현재 38개국에 비자 면제를 일방적으로 확대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싱가포르, 일본, 브루나이 국민만 비자 없이 중국을 방문할 수 있었다. 또 중국을 경유하는 환승 여행객이 10일간 무비자로 중국을 여행할 수 있는 정책도 54개국으로 확대했다. 환승 무비자 정책을 이용하면 미국인도 최대 10일간 중국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중국 관광이 회복되지 못한 이유는 여러 가지로 분석되는 데 우선 항공편이 코로나19 이전만큼 회복되지 않았다. 2024년 중국을 오가는 국제 항공편은 2019년의 74%로 회복됐지만, 외국 항공사의 회복률은 58%에 불과하다. 특히 2022년 발생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영공을 지나는 서방 항공편이 모두 동결된 것이 중국 관광에 악영향을 미쳤다. 유럽 ​​항공사는 중국으로 오갈 때 러시아 영공을 이용할 수 없어 비행시간도 더 길어지고 연료 비용도 더 든다. 영국의 버진 애틀랜틱 항공을 비롯한 여러 외국 항공사가 중국에서 철수하거나 노선을 취소했다. 루프트한자, 스칸디나비아 항공, 콴타스 항공, 영국 항공 등은 일부 중국 노선을 없앴다. 중국은 비자 면제 조치를 시행하면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부국의 관광객을 기대했지만 이들 나라에서 중국 관광 예약은 29~38% 하락했다. 중국을 많이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베트남, 몽골, 러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문제는 이들이 돈을 별로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 중국 관광이 정점이던 2019년과 비교하면 2024년에는 51% 줄었고, 미국인 관광객은 52% 감소했다. 2019년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320억 달러(약 192조원)를 쏟아부었는데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중국에 쓴 돈은 980억 달러(약 142조원)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 송객수수료 영업의 ‘그늘’… 보이스피싱·암시장·탈세 통로 악용 [홍희경의 탐구]

    송객수수료 영업의 ‘그늘’… 보이스피싱·암시장·탈세 통로 악용 [홍희경의 탐구]

    고객 유치 여행사에 주는 수수료팬데믹 때 외국인 손님 사라지자판매액 10% 수준서 45% 치솟아中다이궁에게 캐시백 형태 변질수억 현금 결제해도 출처 안 물어구입한 면세품 온라인서 되팔아환급받은 부가세도 안 내고 폐업정부, 부가세 납부 대책 내놨지만비정상적인 수수료 체계는 방치“겉모습만 바꾸는 미봉책” 지적 #1. “240억 결제합니다” 큰손 다이궁 지난해 8월 인천국제공항에서 한 중국인 다이궁(보따리상)이 검거됐다. 국내 면세점에서 물품을 대량 구매한 이력이 있는 이였다. 그를 붙잡은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반년째 보이스피싱 수사를 벌이던 중이었다. “보이스피싱 범죄 계좌를 추적 중 시내 면세점에서 A씨가 1억 6000만원짜리 수표를 사용한 걸 포착했습니다. A씨는 그날 240억원어치 화장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그 수표를 사용했습니다.” A씨를 검거한 형사의 설명이다. 수표를 포착한 뒤 수사팀은 입국 시 통보 조치를 취하고 A씨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다이궁 활동을 위해 한국에 자주 올 것이라 판단해 그때를 놓치지 않고 여죄를 캘 심산이었다. 실제 얼마 지나지 않아 A씨가 입국했고 이번에도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대량 구매해 중국 칭다오로 가려던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어 구속영장까지 발부됐지만 수사는 곧 난관에 부딪혔다. A씨가 “왜 그 수표를 지니게 됐는지 모른다”며 범죄 연루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고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구속이 취소됐다. A씨는 풀려났지만 쉽게 풀리지 않는 수많은 질문이 남았다. 어떻게 보따리상 한 명이 수백억원대 물품을 거래할 수 있었을까. 거래 물품은 어떤 경로로 유통될까. 무엇보다 지금 이 시간에도 면세품이 범죄 자금 세탁의 통로로 악용되고 있으면 어쩌나 하는 우려들이 쌓였다. #2. 팬데믹, 면세점 판도를 바꾸다 국내 시내 면세점의 다이궁 거래는 코로나19 시기를 기점으로 급성장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고 외국인 관광객이 사실상 사라지자 한국의 면세점들이 생존을 위한 극단적 선택에 나섰기 때문이다. 판매액의 30~45%에 달하는 파격적인 송객수수료를 제시한 것이다. 송객수수료는 본래 면세점으로 고객을 데려오는 여행사에 지급하는 대가성 비용이었다. 그런데 사드 사태에 이어 코로나로 관광객이 급감한 데다 중국 하이난에 초대형 면세점까지 들어서면서 송객수수료는 현금 캐시백의 형태로 국내 면세점이 다이궁에게 표시된 가격의 절반 가까이까지 물건값을 깎아 주는 비용으로 바뀌게 됐다. 여행사 인센티브 성격이 강하던 시절 통상적으로 판매액의 10% 남짓한 수준이던 송객수수료는 코로나 이후 3배 이상 치솟게 됐다. 이에 따라 2020년 8626억원이던 면세점 송객수수료 규모는 2021년 3조 8745억원으로 폭증했다.<‘연도별 송객수수료’ 표 참조> 송객수수료 지급 방식은 꽤 복잡했다. 우선 면세점은 모객 계약을 맺은 여행사에 고유 코드 번호를 부여했는데 이런 여행사를 ‘코드 여행사’ 또는 ‘상위 여행사’라고 부른다. 상위 여행사들은 소규모 하위 여행사들과 계약을 맺어 다이궁들을 모집했다. 여행사들은 이 과정에서 다이궁에게 면세물품 구매 자금을 대여하거나 환전을 알선하기도 했다. 하위 여행사가 모객수수료와 면세품을 담보로 대출받는 경우도 있었다. 면세점-상위 여행사-하위 여행사-다이궁을 순환하며 현금과 면세물품이 계속 거래되는 체계가 만들어졌다.<‘송객수수료 영업 흐름도’ 그래픽 참조> #3. 범죄자의 눈으로 면세점을 본다면 “현금은 국경을 넘을 때마다 추적이 가능하지만 면세품은 다릅니다. 특히 명품이나 유명 브랜드 화장품은 전 세계 어디서나 정가로 재판매할 수 있어 자금 세탁의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관할 내 면세점이 있어서 관련 사건들을 다뤄 본 서울 남대문·영등포 지역 일선 경찰들은 면세점이 자금 세탁의 새로운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보였다. 면세점 입점 제품은 전 세계에서 유통되는 물품들이니 세계 각지에서 환금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면세점은 고액 거래가 용이한 장소이기도 하다. 수억원대 현금이나 수표로 결제해도 신용 정보나 자금 출처를 증명할 의무가 없어서다. 범죄자의 나쁜 눈으로 면세품을 본다면 마치 암호화폐처럼 자금 세탁용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여기에 온라인 오픈마켓의 성장이 면세품의 판로를 열었다. 병행 수입이나 해외직구 형태의 물품 판매가 일상화되면서 대량의 면세품을 팔 길이 생겼다. 실제로 주요 오픈마켓에선 아예 ‘면세에서 다이렉트로 대량으로 공급받습니다’라는 문구를 내걸고 정가보다 싸게 브랜드 화장품을 판매하는 사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오픈마켓 앱 사진 참조> “외국인이 홍삼이나 국내 브랜드 화장품을 시내 면세점에서 사면 백화점에서 쇼핑하듯 바로 물건을 가지고 나올 수 있어요. 이를 악용해 외국인 신분증으로 국내 브랜드 제품을 면세점에서 싸게 사서 온라인으로 되파는 일이 불가능할까요.” 면세점 근무 경력자는 면세점을 설립 취지에 맞게 활용하는 건 순전히 개인의 선의에 달린 일이라고 단언했다. #4. 부가세 탈루 대란, 폭탄이 터졌다 불법성 여부를 떠나 면세품을 되파는 것이 목적이라면 다이궁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구매가이다. 원가를 낮춰야만 충분한 이윤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궁 이외의 고객이 사라졌던 코로나 시기 면세점들이 파격적인 송객수수료를 제시한 것 역시 다이궁에게 보다 저가로 물품을 팔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다이궁들의 끝없는 욕심은 세금을 건드리는 방향으로 향했다. “면세점이 송객수수료 명목으로 지급한 돈에는 10%의 부가세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가세 납부 의무를 지닌 최하위 여행사들이 이를 내지 않고 폐업하는 수법이 반복됐죠.” 국세청은 이처럼 다이궁을 알선하는 용역 서비스를 제공한 대가로 부과된 부가세를 내지 않고 폐업한 업체들을 ‘폭탄 업체’라고 설명했다. 폭탄 업체의 탄생 과정은 이러했다. 면세점은 다이궁의 구매액에 비례해 코드 여행사에 송객수수료(30~45%)와 부가세(10%)를 함께 지급했다. 코드 여행사는 수수료의 1% 정도만 수익으로 떼고 나머지를 중하위 여행사를 거쳐 다이궁에게 전달했다. 문제는 마지막 단계에서 발생했다. 다이궁에게 수수료를 건넨 하위 여행사들이 부가세를 납부하지 않은 채 폐업 신고를 한 것이다. 관세청 집계대로 2021년 송객수수료가 3조 8745억원이라면 이 중 10%인 약 3870억원이 부가세로 책정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세청은 이미 매년 면세점에 부가세를 정산해서 환급해 준 상태였는데, 정작 하위 여행사는 부가세를 내지 않고 사라져버린 것이다. #5. 법정에서 맞붙은 두 개의 진실 “상위 여행사들이 실제 송객 행위 없이 허위로 세금계산서만 주고받은 정황이 있습니다. 상위 여행사들이 폭탄 업체들과 공모한 정황으로 판단했습니다.” 조세당국은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폭탄 업체들이 내지 않은 부가세를 상위 여행사들에 추징하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새로운 법정 공방이 시작됐다. 판결은 엇갈리고 있다. 정당한 과세로 인정하는 판결이 있지만 최근에는 국세청이 부과한 부가세 추징 처분을 취소하라는 판결도 쌓이고 있다. 이를테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4부는 2023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여행사 대표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고 이 판결은 확정됐다. 부산지법과 서울행정법원에서도 상위 여행사가 원고인 부가세 추징 처분 취소소송에서 “상위 여행사들의 매출 세금계산서는 실질적인 용역의 대가”라는 취지로 원고 승소 판결들이 나오고 있다. 여러 상위 여행사들을 대리해 승소 판결을 받은 김권우 변호사는 “면세점이 상위 여행사에 발급한 세금계산서는 합법으로 인정받았다. 부가세 탈루 행위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이러한 법리에서는 면세점과 직접 소통하며 실무를 진행하는 상위 여행사가 하위 여행사에 발급한 계산서도 합법일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세점에 대해선 여행사가 폭탄 업체인 줄 몰랐다고 선의를 인정하면서, 상위 여행사에 대해선 폭탄 업체와 결탁했다고 쉽게 단정 짓는 것은 현재 실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6. 면세점은 왜 침묵하는가 “여행사 중 최상위 업체라고 해도 우리는 부가세에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마땅히 지급해야 할 부가세를 매입자인 하위 여행사에 보냈을 뿐입니다.결과적으로 면세점은 직접 책정했던 부가세를 아무런 제재 없이 환급받았고, 다이궁은 부가세를 탈세하고 그만큼 더 싸게 물품을 구매하는 효과를 얻었죠.” 수십억원대 부가세와 가산세 판정을 받고 회사 보유 부동산을 가압류당한 뒤 행정소송 중인 한 상위 여행사 대표는 수사·조세심판 과정에서 면세점만 책임지지 않는 상황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고의 폐업한 하위 여행사에 대한 배신감도 크지만 송객수수료에 의존한 영업 체계를 만든 면세점에 책임을 묻지 않는 점 역시 대마불사를 연상케 하는 부조리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이런 복잡한 수수료 체계를 만든 건 면세점”이라면서 “당시 하이난에 대형 면세점이 생겨서 한국 면세점들은 중국 수입업자들에게 보조금을 주는 형태가 됐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해외 주요 면세점들이 관광객에게 직접 할인 혜택을 주거나 현장 환급을 하는 단순한 방식을 택하는 가운데 송객수수료 영업은 한국 면세점의 고유한 특징으로 꼽힌다. “면세점이 원한다면 송객수수료를 환급하는 대신 그만큼 할인 판매하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랬다면 이런 일은 없었겠죠.” #7. 개혁인가, 생색내기인가 면세점은 국가가 관광 진흥과 외화 획득을 위해 세금을 면제해 주는 특혜구역이다. 하지만 현재의 송객수수료를 둘러싼 논란은 특혜가 본래 취지와는 정반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관광 진흥은커녕 암시장 물품의 공급처가 되고 외화 획득이라는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범죄 자금의 해외 반출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는 최근 부가세 탈루 문제의 해결책으로 ‘면세점 송객용역 매입자 납부특례’ 도입을 대책으로 내놓았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면세점은 여행사에 지급하는 송객수수료의 부가세를 금융기관 전용 계좌로 관리하고 국세청에 직접 납부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깊게 팬 골 위에 흙 한줌을 덮어 가리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객수수료라는 비정상적 구조를 그대로 둔 채 부가세 납부 창구만 바꾸는 것은 겉모습만 바꾸는 미봉책이라는 것이다. 2023년 국회에서 열렸던 ‘국내 면세산업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방안’ 세미나에선 송객수수료 영업 관행에 대해 “과도한 송객수수료 지급은 궁극적으로 국내 소비자 후생을 저해하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고, (다이궁과 같은) 특정 고객군에게 부당하고 과대한 이익을 제공하는 건 공정거래법의 부당한 고객 유인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이미 나왔다. 그럼에도 면세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유지한 채 드러난 부작용만 봉합하려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홍희경 논설위원
  • ‘50억 클럽’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 1500만원 벌금형

    ‘50억 클럽’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 1500만원 벌금형

    대장동 개발 의혹 민간업자 김만배(60)씨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50억 클럽’의 홍선근(66) 머니투데이 회장이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부장 이춘근)은 8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홍 회장에게 검찰 기소 사실을 유죄로 판단해 벌금 1500만원을 선고하고 1454만원을 추징했다. 함께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씨에게도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언론 신뢰를 깨트릴 수 있다는 점에 비춰서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범행을 자백하며 반성하고 있고, 언론사 회장과 취재 대상 사이에 이뤄진 게 아니라 개인적 친분 관계에 의한 거래로 보인다”면서 “빌린 돈을 변제하는 과정에서 이자를 면제받았다가 뒤늦게나마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홍 회장은 김씨 등으로부터 대장동 개발 수익을 나눠받기로 했다는 의혹을 받는 ‘50억 클럽’으로 지목된 인물 중 한명이다. 김씨가 다니던 언론사 회장인 홍 회장은 2019년 10월 김씨로부터 배우자와 아들 명의로 50억원을 빌린 뒤 이듬해 1월 원금만 갚은 혐의로 지난해 8월 기소됐다. 검찰은 홍 회장이 면제받은 약정 이자 1454만원을 김씨로부터 받은 금품으로 판단했다.
  • “유흥주점 여성 사장에게 성폭행 당했다”… 50대 남성, 고소장 접수

    “유흥주점 여성 사장에게 성폭행 당했다”… 50대 남성, 고소장 접수

    유흥주점 여성 사장이 같은 나이대의 남성 사업가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시게 한 뒤 성폭행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50대 남성 사업가 A씨는 지난해 12일 5일 강간치상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50대 여성 B씨를 고소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27일 오후 11시 40분쯤 B씨의 부천 유흥주점에서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여성 사장이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게 해서 정신을 잃었고 깨어보니 벌거벗은 상태였다”며 당일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고소장을 추가로 제출했다. A씨는 또 자기 신체 특정 부위를 B씨가 휴대전화로 촬영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B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A씨와의 술자리가 길어지고 계속 저를 괴롭혀서 회피하려고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게 한 것”이라며 “과거 A씨와 사귀다가 헤어진 사이이며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제공한 음료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고 B씨 휴대전화도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하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적용 혐의와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했다.
  • 용산구, 2025 인터넷수능방송 수강 지원 모집

    용산구, 2025 인터넷수능방송 수강 지원 모집

    서울 용산구가 오는 9일에서 17일까지 ‘2025년도 인터넷수능방송(강남인강)’ 수강 지원받을 지역 내 거주 또는 재학 중인 중·고등학생, 학교 밖 청소년 등 3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사교육비 부담을 해소하고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수강생은 1만원만 본인 부담하면 1년간 중·고등학교 모든 강의를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다. 앞서 2023년엔 연간 4만 5000원 수강료로 자유롭게 강남인강을 수강할 수 있도록 용산구와 강남구가 강남인강 공동이용 협약을 맺었다. 이 중 용산구가 3만 5000원을 지원하는 것. 가구당 1차례 지원해 형제자매 등 가족 간에는 ID 공유가 가능하다. 본인부담금 1만원도 2자녀를 둔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에게는 50% 감면한다. 3자녀 이상을 둔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한부모가정, 국가유공자 등은 100% 면제된다. 단, 감면과 무료 대상자는 관련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수강 지원 참가자로 선정되면 개별적으로 배부받은 수강권을 등록해 1년간 무제한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인터넷수능방송 수강 지원 신청은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17일 정오까지 용산구 진학 전문 포털 용산진학패스(www.yongsan.go.kr/pass)에서 할 수 있다. 선착순 300명 모집이지만 감면과 무료 인원에 따라 모집인원이 확대될 수 있다. 구가 수강 지원하는 인터넷수능방송(강남인강)에서는 중·고등학교 현직 교사, 대치동 학원 강사 등 100여명 강사가 중·고등부 내신과 수능 강의, 입시 정보를 제공한다. 강의는 개념완성, 심화학습, 문제풀이, 파이널(중등부 및 고3만 해당) 등 3~4단계로 구성됐다. 단원별 강의로 개인이 필요한 부분만 골라 들을 수 있어 효율적이다. 교재는 시중 유명 출판사의 다양한 교재를 활용한다. 단, 교재는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구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올해도 인터넷수능방송 수강 지원을 지속한다”며 “앞으로도 구는 대입 준비나 학습의 격차를 해소하고 공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보건분소도 한방진료… 더 건강한 용산

    보건분소도 한방진료… 더 건강한 용산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이해 우리 주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청파동, 원효로1·2동, 효창동, 용문동 주민들은 이제 가까운 보건분소로 오셔서 한방진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새해 첫 행보로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원효로 보건분소를 방문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주민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며 새로 문을 연 한방진료실을 소개했다. 구는 이날부터 원효로 보건분소 3층에서 한방진료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하며 환자를 맞았다. 이번 보건분소 한방진료실은 용산구보건소에서만 제공되던 한방진료 운영 방식을 개편해 청파동, 원효로1·2동, 효창동, 용문동 등 서부권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원효로 한방진료실을 찾은 첫 환자 송진규(82) 어르신은 “보건소에서 한방치료를 받아 온 지 2달 정도 됐다”며 “원효로1가에 살고 있는데 집 가까운 곳에 한방진료실이 생겨 편리하고 좋다”고 미소 지었다. 용산구 한방진료는 지정요일제로 월·수·금요일은 용산구보건소에서, 화·목요일은 원효로 보건분소에서 받을 수 있다. 한방진료에서는 한방상담, 침술치료, 한방약 투약 처방치료(보건소만 가능) 등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총 859명의 주민이 용산구보건소를 방문해 한방치료를 받았다. 원효로 보건분소는 어르신 대상 통증치료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기존 물리치료실에 한방진료실을 더해 어르신들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단, 두 가지 치료를 같은 날 받을 수는 없다. 한방진료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낮 12시~오후 1시 점심시간)이며 진료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진료비는 1100원으로 저렴하며 용산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의료급여 1·2종, 국가유공자 등은 진료비가 면제된다. 박 구청장은 “용산구민들이 더욱 건강하게 생활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보건분소에 한방진료실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11월에는 보건분소 3층에 ‘온 마음 숲 센터’(가칭)가 문을 열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전 구민이 쉽고 편하게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구청장은 이후 효창공원 내 의열사를 찾아 묘역을 참배하며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고 구정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이어 용산구 7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서빙고동)를 방문해 아이들과 사회복지 종사자들을 만나 새해 인사를 나누고 덕담을 전했다.
  • 제주, 경형·소형·저공해차 차고지증명 제외

    제주, 경형·소형·저공해차 차고지증명 제외

    제주도가 2007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차고지증명제를 대폭 손질한 개선안을 공개했다. 제주도는 차고지증명제 면제대상을 확대하고 등록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차고지증명제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18년 만에 손질한 개선안에 따르면 경형·소형자동차(1t 이하 화물차 포함)와 제1종 저공해차량(전기차, 수소차)이 차고지증명 대상에서 제외된다. 도내 경형 자동차 4만 2776대, 소형 7만 207대, 중형 이상 저공해 차량 2만 1816대로 총 13만 4799대가 혜택을 보게 됐다. 다자녀가정 소유 자동차 1대(4만 591가구),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소유 자동차 1대(6000가구), 중증 장애인 또는 보호자 소유 자동차 중 1대(1만 1652명)도 차고지증명을 면제할 계획이다. 차고지증명제는 자동차 소유자의 주차공간 확보를 의무화하는 제도로 2007년 대형차량을 대상으로 제주시 동지역에서 처음 시행한 뒤 2017년 중형 차량, 2022년 전 차종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차고지증명 대상은 37만 1161대로 이 가운데 50.4%인 18만 7000여대가 면제혜택을 받게 됐다. 차고지 확보 허용거리도 주민등록 주소지 반경 기존 1㎞에서 2㎞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차고지증명용 공영주차장 연간 임대료(동 90만원, 읍면 66만원) 50%를 인하하는 조례개정이 완료돼 새해부터 동 지역 45만원, 읍·면지역은 33만원으로 변경됐다. 도는 이러한 개선사항을 반영한 ‘제주도 차고지증명 및 관리 조례’ 일부 개정안과 조례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이달 초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 현대제철 ‘트럼프 2기 대비’ 美제철소 건설 검토

    현대제철이 미국에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하는 전기로 건설 투자를 검토한다. 오는 20일 취임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무역장벽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자동자용 강판을 생산하는 전기로 건설을 목표로 미국 남부 지역의 주(州) 정부와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미국 남부 지역 쪽으로 투자를 검토한 적 있다”며 “금액과 시기 등 구체적 사항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미국 제철소는 석탄을 사용하던 기존의 고로 대신 전기로를 사용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미국 현지 전기로에서 생산한 강판을 미국 남부의 현대차·기아 공장 등에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는 앨라배마주와 조지아주에 공장을 두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재 조지아주에서 전기차용 강판 가공 공장을 가동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6일 신년사를 통해 해외 사업 거점 확보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이사는 “미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 장벽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갈수록 심화하는 무역 블록화와 공급망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 거점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제철이 미국에 제철소를 지으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철강 쿼터제와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해질 전망이다. 2018년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관세 부과 대신 수입 쿼터제를 도입했는데 2기 행정부에서 이 물량을 더 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시 철강재 54개 품목, 263t에 대해 25%의 관세를 면제하는 대신 이를 초과하는 물량은 수출할 수 없도록 막은 게 쿼터제의 핵심이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올해 산업기상도 전망 조사를 통해 “철강산업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부과 및 수입 쿼터 축소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 바 있다.
  • 광주·전남농협, 무안참사 유가족 적극 지원

    광주·전남농협, 무안참사 유가족 적극 지원

    농협전남·광주지역본부가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유가족 피해 극복을 위해 자원봉사활동과 물품 지원 구호 활동을 펼쳤다. 7일 농협 전남·광주지역본부에 따르면 항공기 참사 유가족을 위로하고 사고 수습을 위해 범농협 차원에서 그동안 9000만원 상당의 물품이 지원됐다. 농협 자생조직인 고향생각주부모임 회원 20명은 지난해 12월29일 참사 직후부터 무안공항 현장에 머물며 유가족들에게 식사 제공 자원봉사활동에 나섰다. 농협 양 지역본부는 참사 발생 직후 임직원과 조합원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재난피해자 통합지원센터’ 운영도 적극 지원했다. 농협 전남·광주지역본부는 유가족을 대상으로 농축협 보험료 납입 유예, 연체이자 면제, 생필품 등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광일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은 “이번 참사로 광주·전남 지역민의 희생이 커서 매우 슬프고 안타깝다”며 “유가족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기후변화 대응에 국민 아이디어 활용…특허청, 넷제로 챌린지X

    기후변화 대응에 국민 아이디어 활용…특허청, 넷제로 챌린지X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에 국민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활용하고 기업의 친환경 기술·제품혁신을 지원하다. 특허청은 7일 기후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탄소중립 프로젝트인 ‘넷제로 챌린지X’의 일환으로 탄소중립 분야 아이디어 거래·사업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중소·창업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기업의 기후 기술 과제에 대한 국민 아이디어 및 특허정보를 활용해 제품개발 전략을 지원하는 개방형 제품혁신 사업으로 국민 참여 제품혁신형과 민간 수요 기반형으로 나눠 진행한다. 국민 참여형은 중소·창업기업이 개발하려는 기후 기술 제품에 대한 국민 아이디어 공모로, 발굴된 아이디어를 기업이 구매하면 제품화와 시작품 제작·검증, 지식재산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민간 수요형은 대·중견기업이 ‘행사 폐기물로 인한 탄소배출 감소’와 같은 탄소중립 과제를 제시하면 중소·창업기업이 해결책을 제안해 제품 공동개발 및 납품까지 연계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특허청이 직접 선발기관으로 참여해 온실가스 감축 분야의 혁신 특허 보유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지식재산 전략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에 선정된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추가 보육(Tier2) 참여시 우선 선발, 서류심사 면제, 심사 가점 등이 부여된다. 또 규제 특례, 공공 조달, 녹색금융 등 공통 간접 지원(Tier3)을 통해 기업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국민 참여형과 민간 수요형 사업 참여는 다음 달 6일까지 특허청 ‘아이디어로(www.idear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정균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탄소중립 달성 및 글로벌 규제에 대비하려면 기후 기술 분야를 선도할 스타트업 육성이 중요하다”며 “혁신 특허와 아이디어가 기업의 제품 혁신에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24년 누명’ 벗은 김신혜씨에 꽃다발 건넨 두 남성

    ‘24년 누명’ 벗은 김신혜씨에 꽃다발 건넨 두 남성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신혜(47)씨가 24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출소한 가운데, 김씨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석방을 축하한 두 남성 역시 20여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인물들로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날 김씨는 존속 살해 사건 재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전남 장흥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이날 김씨는 윤성여씨와 장동익씨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았으며, 김씨가 소감을 발표할 때 윤씨와 장씨는 만세를 외쳤다. 윤성여씨는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돼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윤씨는 1988년 9월 A(14)양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8차 사건’에서 범인으로 검거돼 1심에서 강간치사·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09년 8월 모범수로 출소했다. 2019년 무기수로 복역 중이던 이춘재가 진범으로 특정되기까지 윤씨는 총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 화성시 일대에서 발생한 일련의 강간·살인 사건 중 유일하게 검거된 범인이었다. 그러나 윤씨는 복역 당시부터 “고문으로 허위 자백했다”고 밝혀왔으며, 이춘재가 8차 사건 역시 자신이 진범이라고 자백하자 재심을 신청했다. 이듬해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31년 만에 누명에서 벗어났다. 윤씨는 출소 후 국가로부터 형사보상금과 손해배상금을 받았지만, 불편한 몸을 이끌고 일을 계속하고 있다. 또 김씨의 재심을 이끈 박준영 변호사가 설립한 등대장학회의 이사로 활동하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있다. 장씨는 1990년 부산 사상구 낙동강변 도로에서 데이트하던 남녀가 남성 2명의 습격을 받아 남성은 다치고 여성은 살해당한 ‘낙동강변 살인사건’에서 최인철씨와 함께 용의자로 특정됐다. 당시 변호사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장씨와 최씨의 변호를 맡았지만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장씨와 최씨 역시 경찰의 고문으로 허위 자백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21년간 복역한 뒤 출소했다. 이후 26년만에 재수사에 착수한 대검찰청 과거사위원회는 2019년 수사 당시 고문과 폭행에 의한 자백이 있었다고 발표했고, 2021년 박 변호사가 이끈 재심에서 장씨와 최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한편 전날 윤씨와 장씨의 축하를 받으며 교도소에서 출소한 김씨는 “아버지가 고생만 하다가 돌아가셨는데, 끝까지 못 지켜드려 죄송하다”며 “이런 일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데 이렇게 수십 년 걸려야 되는 일인가에 대해 (교도소) 안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저도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광주지법 해남지원 형사1부(박현수 지원장)는 김씨의 존속 살해 사건에 대한 재심 선고 공판에서 김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수사 기관에서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자백한 진술 조서를 부인하는 만큼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술에 타 먹인 수면제 때문에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공소 사실이 명확히 증명되지 않았으며, 사건 당시 남동생이 범인으로 의심받는 상황에서 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김씨가 허위 자백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김씨의 법률 대리인을 맡은 박 변호사는 “24년간 무죄를 주장해온 당사자의 진실의 힘이 무죄의 강력한 증거”라며 “이 판결이 김씨와 그의 동생들이 삶을 회복하는 데 큰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0년 3월 7일 전남 완도군 완도읍에서 아버지 A(당시 52세)씨에게 수면제를 탄 양주를 먹여 살해한 뒤 버스정류장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수사 단계에서 자신과 여동생을 성추행한 A씨를 죽이기 위해 ‘간에 좋은 약’이라고 속이고 수면제를 탄 양주를 A씨에게 먹였다고 자백했다가 재판 과정에서 번복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법원은 김씨의 번복된 진술을 받아들이지 않고 존속살인죄를 인정해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김씨는 재심을 신청했고 2015년 재심 개시 결정을 받았다.
  • 경·소형차, 저공해차 차고지증명제서 제외… 18만 7000여대 면제 혜택

    경·소형차, 저공해차 차고지증명제서 제외… 18만 7000여대 면제 혜택

    2007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차고지증명제를 대폭 손질한 개선안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는 차고지증명제 면제대상을 확대하고 등록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18년 만에 손질한 개선안에 따르면 경형·소형자동차(1t 이하 화물차 포함)와 제1종 저공해차량(전기차, 수소차)이 차고지증명 대상에서 제외된다. 도내 경형 자동차 4만 2776대, 소형 7만 207대, 중형 이상 저공해 차량 2만 1816대로 총 13만 4799대가 적용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다자녀가정 소유 자동차 1대(4만 591가구),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소유 자동차 1대(6000가구), 중증 장애인 또는 보호자 소유 자동차 중 1대(1만 1652명)도 추가로 차고지증명을 면제할 계획이다. 차고지증명제는 자동차 소유자의 주차공간 확보를 의무화하는 제도로 2007년 대형차량을 대상으로 제주시 동지역에서 최초 시행한 이후 2017년 중형 차량, 2022년 전 차종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차고지증명 대상은 37만 1161대로, 이 가운데 50.4%인 18만 7000여대가 면제혜택을 받게 되는 셈이다. 현재 자가용자동차 중 36%가 차고지증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개선안은 2035 탄소중립 달성과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출산장려 정책을 반영하고, 서민․청년·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이와 함께 차고지 확보 허용거리도 주민등록 주소지에서 반경 기존 1㎞에서 2㎞로 확대되며, 차고지를 1면만 조성할 경우 바닥 포장과 주차구획선 표시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차고지 임대차 계약도 최소 1년 이상이던 기간 제한을 폐지해 실제 사용기간만큼 계약이 가능해진다. 신차 출고 지연 상황 등을 고려해 차고지 증명 사전신청 유효기간도 60일에서 90일로 연장했다. 상속·증여 등 자동차 소유권 이전 시 차고지등록 시점도 기존 소유권 변동 시점에서 소유권 이전 후 3개월 이내로 완화했다. 또한 동일 공영주차장 임대기간을 현행 최대 2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고, 공영주차장 임대 가능 비율도 주차면수의 40%에서 50%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특히 차고지증명용 공영주차장 연간 임대료(동 90만원, 읍면 66만원) 50%를 인하하는 조례개정이 완료돼 올해 1월 1일부터 동 지역 45만원, 읍면지역은 33만원으로 변경된다. 도는 이러한 개선사항을 반영한 ‘제주특별자치도 차고지증명 및 관리 조례’ 일부 개정안과 ‘제주특별자치도 차고지증명 및 관리 조례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이달초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김태완 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제도개선은 도민의 현실적 어려움을 반영하면서도 차고지증명제의 근본 취지를 구현하는데 역점을 뒀다”면서 “탄소중립과 안전한 주차환경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영리단체 ‘살기 좋은 제주도 만들기’는 지난해 12월 1일 도민의 거주 이전의 자유와 행복추구권 등을 침해한다며 헌법재판소에 위헌 여부 판단을 위한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 [열린세상] 이시바 日 총리의 외교 과제

    [열린세상] 이시바 日 총리의 외교 과제

    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저물고 새해가 밝은 지도 일주일이 지났다. 2025년은 을사년, 푸른 뱀의 해로 변화와 발전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웃 나라 일본도 2024년에 기시다 후미오에서 이시바 시게루로 리더십 교체를 겪었고 10월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참패하면서 소수 여당으로 입지가 바뀌는 등 정계에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다. 올해는 이달 20일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시작으로 세계 주요국에서 각종 선거가 예정돼 있다. 독일, 캐나다, 폴란드, 싱가포르, 호주 등에서 선거가 있고 한국도 대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일본에서는 7월 참의원 선거가 있다. 이시바 2차 내각이 본격 출범해 3개월 남짓 지났으나 지지율은 전혀 상승하고 있지 않다. 일각에서는 낮은 지지율 탓에 이시바 총리가 7월 참의원 선거 이전에 중의원 해산을 단행해 참의원, 중의원 선거를 동시에 치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올해 이시바 총리의 외교적 과제를 진단해 본다. 첫째, 무엇보다 이시바 총리의 최우선 외교 과제는 조속한 미일 정상회담이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1월 중순 페루 APEC을 계기로 트럼프와의 회담을 추진했으나 트럼프 측이 일정 조정이 어렵다고 해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12월 초에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는 회담을 했다. 미일 동맹을 외교 안보의 기축으로 삼고 있는 일본은 트럼프와의 회담이 늦어질수록 총리의 지지율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일본 외교의 위상이 저하될 수 있기에 조기 회담 추진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방위비 증액 요구와 관세 인상폭을 두고 경계심이 높아진 일본 국내 상황을 고려할 때 조기 정상회담 성사는 일본 내 안정성과 직결되는 사안이기도 하다. 둘째, 일중 관계를 어디까지 개선할 수 있을지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0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중국 리창 총리를, 11월 G20 정상회의에선 시진핑 주석과 각각 회담했다. 최근 중국은 한국과 같이 일본에도 단기비자 면제를 시행했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전면 금지하고 있는 일본산 수산물 금수 조치를 완화하기로 합의하는 등 일본에 대한 관계개선 신호를 보내고 있다. 중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취할 관세 인상 등에 긴장하고 있고 중국 경제가 더욱 악화하지 않도록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해 미중 관계가 더욱 첨예하게 대립할 경우 이시바 총리가 미국을 의식하지 않고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지는 어려운 과제임이 틀림없다. 셋째, 이시바 총리가 한일 관계 협력의 동력을 끌어올리고 한일, 한미일 협력 관계를 유지·발전시킬 수 있는가이다.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해 미국, 일본, 중국 등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일본 언론은 거의 실시간 한국 상황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당초 이달 방한할 계획이었으나 취소했다. 일본 외무성은 윤석열 대통령을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국빈 초청하려고 검토 중이었으나 이 방안도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한일 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에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던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는 한일, 한미일 협력 추진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게 분명하다. 윤 대통령의 공백을 대신해 개선된 한일 관계와 한미일 협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시바 총리의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며 과제이다. 이시바 총리는 자민당 내 비주류, 낮은 지지율, 소수 여당이라는 불안정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또한 40년 넘은 정치력을 보유한 이시바 총리의 외교력에 대한 평가도 좋지 않다. 조기 정권교체가 이뤄질 수 있는 위기 국면에서 이시바 총리가 향후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지 지켜볼 일이다. 김숙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순천, 제주항공 희생자에 화장시설 무료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가 이뤄지면서 일부 지자체들이 ‘화장시설’ 사용료를 면제하는 등 유가족 지원에 힘쓰고 있다. 전남 순천시는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들에 대해 거주 지역 구분 없이 ‘화장시설’ 사용료 무료 사용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타 시도민이 화장장 이용시 70만원, 순천시민은 5만 8000원의 부담을 전액 면제 조치했다. 순천에서는 이번 사고에 부부 6명 등 총 8명이 희생됐다. 시는 사고 직후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유가족 지원을 위해 1대1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 사고로 14명이 숨진 전남 목포시는 목포추모공원 화장장(승화원)에서 목포시에 주소를 둔 희생자의 화장장 사용료를 전면 면제한다. 시는 화장 절차가 우선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희생자 화장 사전 예약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는 일시에 화장시설 이용 집중이 예상되면서 순천·목포·여수·광양·해남 등 5개 화장장의 운영시간을 연장했다. 당초 오후 3시까지였던 화장장 운영시간을 24시간으로 연장했다. 광주에서는 하루 최대 55명, 전남은 하루 최대 124명이 화장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장·확대 조치했다. 도는 다음달 중순까지 무안공항, 무안스포츠파크, 전남도청 등의 합동분향소를 연장 운영한다.
  • ‘친부 살해 무기수’ 재심 무죄… 김신혜 “25년이나 걸릴 일인가”

    ‘친부 살해 무기수’ 재심 무죄… 김신혜 “25년이나 걸릴 일인가”

    아버지에게 수면제 탄 양주를 먹여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신혜(47)씨가 사건 발생 25년 만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6일 광주지법 해남지원 형사1부(박현수 지원장)는 김씨의 존속살해 사건에 대한 재심 선고 공판에서 김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김씨는 2000년 3월 7일 전남 완도군 완도읍에서 아버지 A(당시 52세)씨에게 수면제를 탄 양주를 먹여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았다. 김씨는 당시 수사 과정에서 “나와 여동생을 성추행한 아버지를 죽이기 위해 다량의 수면제를 양주에 탔고 ‘간에 좋은 약’이라고 속여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그러나 정작 재판에서는 자백을 번복하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남동생이 아버지를 죽인 것 같다’는 고모부의 말을 듣고 동생 대신 교도소에 가려고 거짓 자백을 했다. 결코 아버지를 죽이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진술 번복에도 1심 법원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심에 이어 대법원 상고심에서도 법원은 무죄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김씨에게 무기징역형을 확정했다. 당시 법원과 검찰은 김씨가 아버지 앞으로 거액의 보험을 들고 이 보험금을 받기 위해 고의로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봤다. 그러나 뒤늦게 경찰의 위법 수사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건은 재조명됐다.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영장 없이 김씨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폭행과 가혹행위로 자백을 종용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에 김씨는 재심을 신청했고, 2015년 재심 개시 결정을 받았다. 하지만 재판은 7년여간 공전을 거듭하다 최근 심리가 재개됐다. 이날 재판부는 자백과 주변인 진술이 모두 증거 능력이 없다고 봤다. 특히 김씨의 자백은 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한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수면제 30여알을 양주에 모두 녹인 뒤 타인에게 먹이는 방법으론 범행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 피해자의 몸에서는 알약도 가루 형태의 약물도 발견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또 보험금을 노린 범죄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당시 보험설계사 자격이 있었던 김씨가 사건이 발생한 시점인 계약 후 2년 내에는 보험금을 받을 수 없었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고 봤다. 무죄 선고된 김씨는 이날 곧바로 장흥교도소에서 출소했다. 그는 “아버지를 끝까지 못 지켜드려 죄송하다”면서 “이렇게 25년이나 걸려야 되는 일인가에 대해 (교도소) 안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재판을 변호한 박준영 변호사는 “24년간 무죄를 주장해 온 당사자의 진실의 힘이 무죄의 강력한 증거”라면서 “김씨와 그 가족이 삶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24년 만에 재심서 ‘무죄’ 김신혜씨 “잘못 바로잡는 일, 수십년 걸릴 일인가”

    24년 만에 재심서 ‘무죄’ 김신혜씨 “잘못 바로잡는 일, 수십년 걸릴 일인가”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신혜(47)씨가 24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출소했다. 김씨는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데 이렇게 수십 년이 걸릴 일인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지법 해남지원 형사1부(박현수 지원장)는 6일 김씨의 존속 살해 사건에 대한 재심 선고 공판에서 김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 사건으로 김씨가 구속된 지 24년 만이다. 김씨에 대한 재판에서는 범행 동기, 자수 경위, 수면제 등 증거, 강압·불법 수사 여부 등이 쟁점이 됐으나, 재판부는 김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김씨가 수사 기관에서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자백한 진술 조서를 부인하는 만큼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김씨가 사건 당시 남동생이 범인으로 의심받는 상황에서 동생을 보호하려고 허위 자백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또 재판부는 김씨가 술에 타 먹인 수면제 때문에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공소 사실도 명확히 증명되지 않았다고 봤다. 범행 동기 쟁점에 대해서는 “(살해 동기로 지목된) 피해자의 성추행 행위가 있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보험 보상을 노렸다는 부분도 보험설계사 자격이 있는 김씨가 고지 의무 위반으로 보험금 수령이 어렵다는 것을 모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김씨가 동생들을 이용해 허위 진술을 교사하고 김씨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는 등 의심스러운 점이 많지만, 이런 사정만으로는 유죄로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재판에 불출석했지만 무죄가 선고되면서 이날 곧바로 장흥교도소에서 출소했다. 그는 “아버지가 고생만 하다가 돌아가셨는데, 끝까지 못 지켜드려 죄송하다”며 “이런 일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된 부분이 있었으면 바로 잡으면 좋을 텐데 이렇게 수십 년 걸려야 되는 일인가에 대해 (교도소) 안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저도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번 재판을 변호한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는 “24년간 무죄를 주장해온 당사자의 진실의 힘이 무죄의 강력한 증거”라며 “이 판결이 김씨와 그의 동생들이 삶을 회복하는 데 큰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0년 3월 7일 전남 완도군 완도읍에서 아버지 A(당시 52세)씨에게 수면제를 탄 양주를 먹여 살해한 뒤 버스정류장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았다. 김씨는 수사 단계에서 자신과 여동생을 성추행한 A씨를 죽이기 위해 ‘간에 좋은 약’이라고 속이고 수면제를 탄 양주를 A씨에게 먹였다고 자백했다가 재판 과정에서 번복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법원은 김씨의 번복된 진술을 받아들이지 않고 존속살인죄를 인정해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김씨는 재심을 신청했고 2015년 재심 개시 결정을 받았다.
  • “韓 젊은이들 상하이 주말여행 유행…무비자 효과” [요즘 중국은]

    “韓 젊은이들 상하이 주말여행 유행…무비자 효과” [요즘 중국은]

    “중국이 한국발 무비자 관광 정책을 계속했으면 좋겠습니다.” 중국 상하이 거리에서 인터뷰에 응한 한국인 관광객들의 목소리가 현재 매체의 전파를 탔다. 지난 5일 중국중앙(CC)TV는 “중국이 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관광 정책을 실시한 뒤 상하이 시내가 한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고 전했다. 주말을 이용해서 상하이를 짧게 다녀가는 여행이 한국 젊은이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인 관광객은 “이번에 상하이에 두 번째 왔다. 한 번 더 와서 중국 음식 등을 즐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한국인 관광객은 “중국의 (무비자) 정책이 한국인 관광객에게 정말 좋은 혜택”이라고 말했다. 한국 젊은이들이 상하이를 즐겨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비행기로 두 시간 거리에 불과해 여행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왕복 항공권도 싸게는 20만원 안팎이면 구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이 적다. 상하이 물가가 한국만큼 비싸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번거롭기로 악명 높던 중국 비자가 없어지자 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상하이 라오제(옛 거리)를 둘러보거나 대한민국 임시정부 사적지 등을 방문한 뒤 양꼬치 식당 등을 찾았다. 한국인이 주로 찾는 음식점에는 메뉴판 등에 한국어가 병기돼 있다. QR코드를 이용하면 한국어로 음식 먹는 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중국은 2023년 ‘위드 코로나’ 전환 뒤에도 내수 침체가 이어지자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팔을 겉어붙였다. 2023년 말부터 외국인 관광객 대상 비자 면제 정책을 확대했고 지난해 11월 8일에는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에 한국을 포함시켰다. 앞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지난 3일 온라인 여행 예약 플랫폼 트립닷컴 발표를 인용해 “한국발(發) 중국 예약이 전년 동기대비 425% 증가했다”고 전했다. 트립닷컴은 “무비자 정책 효과로 한국인 여행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서 “한국인들은 헤이룽장성 하얼빈과 쓰촨성 청두, 상하이 등을 주로 예약한다”고 밝혔다. 상하이는 베이징 등과 함께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외국인 방문객 수는 456만명에 달했다. 주로 한국과 말레이시아, 일본, 호주, 독일 등에서 온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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