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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세시대 보험 길라잡이] 메트라이프생명 - ‘걷는 습관’까지 챙겨주는 생활 건강 지킴이

    [100세시대 보험 길라잡이] 메트라이프생명 - ‘걷는 습관’까지 챙겨주는 생활 건강 지킴이

    2050년에 노인 인구가 40%에 육박하는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 전망이지만 국내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76.6%는 제대로 된 은퇴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트라이프생명은 연금 기능을 강화한 ‘무배당 건강해지는 연금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은 연금 개시 전 경제활동기부터 은퇴 시기까지 모든 기간에 걸쳐 의료비 부담에 대비할 수 있게 설계됐다. 전 보험기간 중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말기 간질환, 말기폐질환 등 6대 질병과 관상동맥우회술, 대동맥인조혈관치환수술, 심장판막수술, 장기이식수술 등 4대 수술에 대해 보장한다. 보험료 납입 면제 특약에 가입하면 중대한 화상 및 부식, 중증치매상태, 일상생활 장해상태, 고도장해상태 등 진단 확정 시 남은 납입기간의 기본 보험료를 보험사가 대신 내준다. 질병 발생 없이 연금 개시 시점이 되었다면 ‘더블케어 연금형’을 선택해 14가지 주요 진단 또는 수술 시 기본연금의 두 배를 10년 동안 지급받을 수 있다. 건강증진 프로그램 ‘위킹 리워드’는 걷는 습관을 기르도록 도와준다. 1주일 5만보, 한 달 24만보, 6개월 180만보 등 각 목표량을 달성하면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상품 대신 기부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 상품은 만 15세부터 6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적립 금액에 공시이율을 적용해 연금을 지급하며 계약 후 10년 이내는 연복리 2%, 10년 초과는 연복리 1%를 최저 한도로 보장한다.
  • [100세시대 보험 길라잡이] 흥국생명 - 사망보험금 중도에 연금으로 미리 지급

    [100세시대 보험 길라잡이] 흥국생명 - 사망보험금 중도에 연금으로 미리 지급

    흥국생명은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미리 받을 수 있는 ‘(무)라이프밸런스 종신보험’을 이달부터 선보이고 있다. 기존 종신보험은 고객이 죽은 뒤에 보험금을 지급한다. 이 상품은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연금을 미리 받다가 가입자가 사망하면 남은 보험금을 유족에게 지급하는 상품이다. 은퇴 이후에는 연금을, 가입자 사망 시에는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상품의 특징이다. 가입 시 정한 연령 때까지 피보험자가 생존해 있다면 일정 금액(가입 금액의 30%와 50%)을 중도에 지급해 준다. 50대 이후 자녀의 교육자금이나 결혼자금으로 목돈이 들어가는 일이 많은 고객의 상황을 고려했다. 중도 수령을 원하지 않으면 계속 적립할 수 있다. 고객 개개인의 라이프 사이클과 가장의 가족부양 책임기간에 맞춰 ‘목적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중도 수령 방식을 적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중도에 연금으로 미리 사망보험금을 당겨 쓰거나 중도 수령하더라도 기본보험금의 10% 이상은 남겨두도록 설계됐다. 가입자 사후 장례비용 등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이 상품의 또 다른 특징은 배우자 보장 특약이다. 정기특약에서부터 실손 의료비 특약까지 총 11종의 특약을 부가할 수 있다. 여기에 3대 질병 납입면제특약까지도 배우자형으로 가입할 수 있다. 흥국생명 상품개발팀장은 “기존 흥국생명 계약자는 현재 유지 중인 종신보험 또는 중대한질병(CI) 보험에 대해서도 연금 선지급 옵션을 적용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고 전했다.
  • [이것이 금융개혁이다] “떼쓰는 당신, 서비스는 공짜 아닙니다”

    [이것이 금융개혁이다] “떼쓰는 당신, 서비스는 공짜 아닙니다”

    사례1. 박민정(가명)씨는 A은행에서 연회비 30만원의 프리미엄 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이다. 이 카드 고객은 1년에 한 번씩 해외 동반 1인 무료항공권(40만원 상당)을 제공받는다. 박씨는 일찌감치 내년 초 동남아행 항공권을 예약해 뒀다. 한데 최근 카드를 해지했다. 그런데도 박씨는 A은행에 내년에 예약한 무료항공권을 이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다섯 차례나 요구했다. 은행 측이 거절하자 박씨는 “카드 가입 당시 항공권을 무료로 받기 위해선 카드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는 설명을 직원이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이미 납부한 올해 연회비 30만원도 돌려 달라며 계속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사례2. 준공무원인 한상만(가명)씨는 B은행에서 5년 전부터 신용대출 6000만원을 이용하고 있다. 1년마다 대출 만기가 돌아오면 꼬박꼬박 은행을 방문한다. ‘금리 협상’을 하기 위해서다. 올해도 한씨는 B은행을 찾아 “안정된 직장이 있으니 금리를 최대 한도로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 그런데 한씨가 제시한 금리는 최고 우대금리를 적용해도 은행 입장에서는 역마진이 나는 수준이다. 거절하자 한씨는 B은행 영업점을 수시로 찾아가 1~2시간씩 소란을 피웠다. 결국 은행은 금리 0.05% 포인트 손해를 감수하고 한씨에게 금리를 깎아 줬다. 한씨는 “내년(만기)에도 영업점을 찾아갈 테니 최저 수준 금리를 준비해 놓으라”며 되레 큰소리쳤다. 금융권 종사자들은 “고객들은 은행 문턱이 높다고 불만이지만 떼쓰면 통한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우리 사회에 너무 많다”고 하소연한다. 사회 분위기가 금융의 공적 기능을 중시하다 보니 ‘떼법’이 통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C은행 영업점 직원은 27일 “우리나라 금융 소비자들은 은행이 가만히 앉아서 이자놀이로 손쉽게 돈을 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다 보니 은행에 내는 대출 이자나 수수료는 100원도 아깝다며 부르르 떤다”고 말했다. 금융업이 대표적인 서비스산업임에도 여전히 “금융서비스를 중국집 군만두(공짜) 정도로 생각한다”(김동원 고려대 경제학 초빙교수)는 것이다. 여기에는 ‘민원에 죽고 사는’ 금융권의 분위기와 이런 분위기를 조장해 온 금융감독 당국 탓도 크다. 금융감독원은 2002년부터 금융사별 민원 평가를 하고 있다. 금융사들은 매월 민원접수 현황을 공시해야 한다. 이는 지점 경영평가(KPI)와 직원 승진, 성과급에 곧바로 영향을 미친다. 은행의 경우 영업점 KPI(1000점 만점)에서 민원 항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2%(20점)이다. 민원 한 건이 발생할 때마다 1점이 감점된다. 금감원에 직접 접수되는 민원은 때에 따라 한 건에 5점 감점되기도 한다. D은행 직원은 “금감원 접수 민원으로 KPI 5점이 한 방에 감점되면 신규 카드 고객을 수백명 유치한 실적이 없어지는 것과 맞먹는다”며 “악성 민원인(블랙 컨슈머)이라도 일단 민원 접수를 못 하도록 ‘어거지’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금융 당국은 이런 문제점을 감안해 민원 평가 방식을 ‘소비자보호실태평가’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내놓는 선심성 채무탕감 대책도 “버티면 갚지 않아도 된다”는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를 부추긴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박근혜 정권 출범 첫해 ‘국민행복기금’을 통해 약 38만명이 채무를 최대 50%(소득 없는 특수 채무자 최대 70%) 탕감받았다. ‘신용카드 대란’을 수습하기 위해 노무현 정권도 신용회복위원회(2003년)와 한마음금융(배드뱅크·2004년)을 잇따라 만들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이명박 정권에선 한국자산관리공사의 바꿔드림론(2012년)을 선보였다. 모두 채무 탕감(최대 50%) 및 조정 역할을 하고 있다. E시중은행장은 “금융사와 고객의 정상적인 계약에 의해 이뤄진 대출이라도 고객 떼법과 정부 개입에 따라 계약 관계가 쉽게 무너지고 있다”며 계약보다 떼법이 우위에 있는 풍토를 아쉬워했다. 떼법이 통하는 금융 여건에서는 정상적인 시장 가격도 형성되기가 어렵다. 대표적인 예가 수수료다. F은행 부행장은 “서비스 이용 대가로 지급하는 것이 수수료인데 국내에선 무조건 공짜(수수료 면제)를 외친다”며 “우리나라는 수수료를 죄악시하지만 해외에선 고객에게 계좌 유지 수수료까지 부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여건에서 어떻게 이익을 내고 어떻게 글로벌 금융사로 성장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 교수는 “우리 금융산업이 수십 년째 제자리인 것은 시장 참여자(정부·금융사·고객) 모두 그동안 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뼈 있는 말을 했다. 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 교수는 “금융서비스도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잡아야 한다”며 “하루아침에 고객 마인드가 변하진 않겠지만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금융 소비자들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영국 상원, 정부 저소득 감세법 부결...100년 전통 깼다

     데이비드 캐머런 정부와 상원 의원들의 ‘세금전쟁’이 영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상원이 100여년 전통을 깨고 이례적으로 저소득층의 세금 감면을 축소하는 내용의 정부 법안을 부결시키면서 보수당 정부는 정치적 타격을 입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AP 등 외신들은 26일(현시시간) 상원이 44억 파운드(약 7조 6000억원) 규모의 저소득층 세금 감면 혜택을 없애는 내용의 법안을 전날 표결에 붙여 307대 277로 부결했다고 전했다.  4시간 넘게 이어진 토론에서 노동당의 패트리시아 홀리스 상원 의원은 “(저소득 가구에) 성탄절을 앞두고 선물은 주지 못할망정 연간 1300 파운드(약 225만원) 넘게 세금을 더 내야 한다는 편지를 보낼 순 없다”고 호소했다.  비선출직인 소수의 세습귀족과 법관 등으로 구성된 상원은 관례상 정부 법안을 수정할 수 있어도 부결할 수는 없다. 하지만 상원은 이번 감세 축소안이 법령이 아닌 위임입법안이기에 거부권 행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독일, 프랑스와 달리 극빈층 보호에 앞장서 온 영국의 전통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자존심이 표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보수당 정부는 반발하고 있다. 캐머런 총리는 “헌법의 관례가 깨졌다”며 위헌논란에 불을 지폈고,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도 “미래 세대에게 부담을 지울 수 없다”며 목소리를 냈다.  앞서 상원은 지난 21일 정부가 내놓은 세금 공제 축소 법안 상정을 보류하면서 선전포고를 했다. 상원이 예상 밖의 실력행사에 나서면서 정부와 하원은 당황했고, 캐머런 총리가 직접 상원 공청회에 출석해 세제 개혁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보수당 정부가 여론의 역풍을 무릅쓰고 칼을 빼든 것은 표면적으론 ‘재정 건전성’ 확보에 방점이 찍혔다. 노동당 정부 때 입안된 세금 공제 탓에 연간 300억 파운드(약 52조원)의 부담이 지워졌다는 설명이다. 현재 영국의 국가부채는 1조 4800억 파운드(약 2566조원) 수준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80%가 넘는다.  세금 공제 축소는 보수당 정부가 추진 중인 긴축재정의 핵심이지만 노동계급의 아킬레스를 건드리고 말았다. 저소득 다자녀 가구 감면과 25세 이상 저소득 노동자 감면을 없애는 데 무게를 두면서 연간 300만 가구 넘는 저소득층이 ‘세금폭탄’을 맞게 된 때문이다.  정부는 소득세 부과를 면제해 온 최저 소득 구간을 현행 6420파운드(약 1113만원)에서 내년 4월까지 3850파운드(약 668만원)로 줄이기로 했고, 공공노조는 저소득 가구당 연간 1500파운드(약 260만원)의 세금을 더 내야 할 것이라며 맞섰다. 보수당 내에서조차 “열심히 일하는 국민들을 빚더미에 몰아넣을 순 없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일각에선 노동당의 반격이 제대로 먹혀 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동당은 지난 7월 보수당 정부의 130억 파운드(약 22조 5400억원) 규모의 복지 예산 축소안을 무기력하게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시민단체와 학생들의 대대적 반대 시위가 이어졌지만 해리엇 하먼 당시 노동당 임시 대표는 기권을 종용했다. 앞선 총선에서 보수당에 과반 의석을 내준 탓이다.  그러나 지난달 강성 좌파인 제러미 코빈 대표가 취임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코빈 대표는 “정부의 복지 축소에 제동을 걸 것”이라 공언했고, 첫 실력행사에 나섰다고 일간 텔레그래프는 분석했다. 법인세율은 인하하면서 복지예산을 줄이는 정부의 반서민 친기업적 행태를 도마 위에 올리면서 결국 쐐기를 박았다는 분석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2015 베스트브랜드 대상] IBK기업은행 ‘IBK평생한가족통장’

    [2015 베스트브랜드 대상] IBK기업은행 ‘IBK평생한가족통장’

    IBK기업은행은 계좌이동제를 대비해 주거래 고객에게 우대혜택을 강화한 패키지 예금상품 ‘IBK평생한가족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입출식, 적립식, 거치식 예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입대상은 개인고객이다. 주거래 조건이 충족되면 입출식통장의 경우 전자금융 수수료, 자동화기기 출금·이체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 면제 및 환전 시 70% 환율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적립식과 거치식 상품은 각각 연 0.3%p와 연 0.15%p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또한 적립식과 거치식 상품의 경우 대학교 학자금, 결혼, 출산, 주택구입 등의 사유로 중도해지 신청 시 특별중도해지금리를 제공한다. 주거래로 인정되려면 ▲급여이체 또는 연금수급 ▲입출금통장 월 평균잔액 100만원 이상 유지 ▲아파트관리비 또는 지로·공과금 3회 이체 ▲개인대출 보유 ▲신용(체크)카드 월 30만원 이상 사용 ▲비대면 채널을 통해 적립식, 거치식 상품 가입 중 2가지 이상을 충족하면 된다. IBK기업은행은 상품 출시를 기념해 올해 말까지 ‘IBK평생한가족통장’의 입출식, 적립식, 거치식 상품을 모두 가입 시 OTP발생기를 무료로 증정한다. 적립식과 거치식은 모바일뱅킹인 ‘i-ONE뱅크’에서도 가입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이 상품은 기업은행을 주거래로 이용하는 고객에게 수수료 면제, 금리우대 등의 혜택을 드리기 위한 패키지 상품”이라고 말했다.
  • [사설] 종교인 과세법, 19대 국회가 책임져라

    국회가 종교인 과세를 법으로 명문화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국회 기획재정위는 지난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가 종교인 과세 방식을 담아 제출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조세법안심사소위에 상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과연 이 법안이 무사히 국회 문턱을 넘어설 수 있을지 우려가 없을 수 없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종교계 표밭을 의식한 국회의원들이 몸을 사리면서 법안 통과가 좌초될 수도 있어서다. 어렵사리 종교인 과세의 법제화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한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결실을 맺길 바란다. 법안의 국회 통과에 다소라도 기대를 걸게 되는 것은 종교계가 반발할 여지를 많이 줄였기 때문이다. 즉 과세 및 비과세 대상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또 세금을 물리지 않는 필요경비율도 소득이 많고 적음에 따라 차등 적용했다고 한다. 세금도 1년에 한 차례 자진 신고해 세금을 내는 방식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종교계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과세 방식을 마련한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종교인에게 세금을 물리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1968년 이후 수십 년간 종교인 과세 문제를 갖고 논쟁만 벌여 왔다. 헌법 제38조는 ‘모든 국민은 납세의무를 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소득세법에도 종교인들에게 세금을 면제해 준다는 규정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그런데도 지난 47년간 종교인에게 과세하지 못했다. 종교계의 반발에 따른 것이지만 그동안 관련 세법 개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 하지만 이제 정부안이 국회로 넘어온 이상 종교인 과세 여부는 전적으로 국회에 달렸다. 최근 기독교 장로회에서 자진해서 과세 결의를 하는 등 종교계의 조세 저항 분위기가 많이 누그러져 있다. 법의 국회 처리를 위한 주변 분위기가 무르익었다고 본다. 하지만 아직도 의원들 중에는 과세에는 공감하면서도 일부 대형 교회의 반대 등을 들어 법 제정에 난색을 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내년 총선에서 결집력이 강한 종교인의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서 일게다. 하지만 대의를 위해 소수의 반대는 국회가 설득하고 극복해야 한다. 19대 국회는 이번 정기국회를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린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국회가 종교인 과세법 처리의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좌고우면하지 말고 입법화에 나서라.
  • 인턴 ‘묻지 마 채용’… 55%가 임금 명시 안 해

    인턴 ‘묻지 마 채용’… 55%가 임금 명시 안 해

    중소기업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 A씨는 커피 타기, 우편물 수령 등 직무와 무관한 허드렛일을 하면서도 하루를 버텨 낸다. 100만원도 안 되는 월급을 받으면서도 정규직처럼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한다. 인턴 경험이 스펙이 되는 것은 물론 열심히 하다 보면 정규직으로 채용되거나 내년도 채용에서 가산점이라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인턴이 정규직 취업을 위한 이른바 ‘9대 스펙’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지만 임금·근로시간 등 근로조건을 비롯해 세부 직무·채용 연계성 등 관련 정보가 채용공고에 명시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국내 200대 기업과 주요 공공기관의 인턴 채용공고 267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가운데 55.4%(148건)가 정확한 임금을 표기하지 않았다. 근로시간을 명시하지 않은 채용공고도 전체의 61.0%(163건)나 됐고 근무 장소가 불명확하거나 언급되지 않은 경우는 42.7%(114건)로 조사됐다. 채용공고에 근로조건 등을 명시하지 않는다고 해서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은 아니지만 부정확한 정보가 청년들의 열정 착취에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취업 준비생에게 가장 중요한 ‘정규직 채용 기회를 얻을 수 있는지’, ‘채용 절차에서 가산점 부여 등 우대를 받을 수 있는지’ 등 채용과 연관된 정보를 제시하지 않은 경우도 34.5%(92건)에 달했다. 그나마 채용 우대를 명시한 채용공고(43건) 가운데도 가산점 부여, 서류전형 면제 등 구체적인 조건을 언급하지 않은 경우가 39.5%(17건)로 나타났다. 또 정규직 전환 조건을 명시한 기업의 인턴 채용공고 86건 가운데 전환 예정 인원을 정확하게 기재한 곳은 7.0%(6건)에 불과했다. 청년위원회와 고용노동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상세한 정보가 담긴 채용공고 등 인턴 활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015 베스트브랜드 대상] 티앤비코리아 ‘누구나홀딱반한닭’

    [2015 베스트브랜드 대상] 티앤비코리아 ‘누구나홀딱반한닭’

    쌈닭전문 오븐치킨&BEER 전문점 ‘누구나홀딱반한닭’(이하 누나홀닭)이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누나홀닭의 창업지원정책으로는 ▲가맹비, 로열티, 교육비, 보증금을 가맹계약 체결 시 전액 면제해주고 재계약 시 로열티를 전액 면제해주는 ‘4無 1 지원 정책’과 ▲인테리어 전문업체와 예비창업주가 직거래가 가능하도록 해 인테리어 평당비용을 110만원으로 본사 수익을 제로화시킨 ‘인테리어 다이렉트 시스템’ 등이 있다. 창업 후 1개월간 누나홀닭 본사는 매주 담당 슈퍼바이저가 가맹점을 방문해 QSC를 점검하고 가맹점별 상권에 맞는 다양한 홍보방안과 행사방안을 제안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오픈 2개월 차부터 정기적인 방문과 더불어 가맹점 운영상 문제 발생 시 수시방문을 통해 가맹점주가 매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누나홀닭은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브랜드, 사람 냄새 나는 착한 프랜차이즈’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를 실천하는 기업으로 창업지원 정책과 가맹점 지원 관리 체계를 전문화했다. 현재 누나홀닭은 브랜드 광고 집행 시 관행처럼 가맹점에 부과시켰던 광고비를 타 프랜차이즈 본사들과 달리 일절 받지 않고 본사가 모든 마케팅 비용을 부담하면서 가맹점 만족도가 가장 높은 프랜차이즈 본사로도 창업전문가들 사이에서 평가되고 있다.
  • “조희팔 돈 받은 前경찰관 정씨 압수수색 정보유출·수사 방해”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58)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아 구속된 전직 경찰관 정모(40)씨가 다단계 사기 사건 수사 정보를 빼돌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당시 대구지방경찰청 수사가 충남 서산경찰서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청탁 수사였던 사실도 밝혀졌다.  대구경찰청은 21일 “정씨가 압수수색 전 조씨 일당에게 관련 정보를 유출했다”는 중요 참고인 A씨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구경찰청은 2008년 10월 17일 조희팔 다단계 사기 사건 수사에 착수한 뒤 같은 달 31일 다단계 회사의 전산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조씨의 오른팔 강태용(54)이 압수수색 전에 이미 날짜를 알고 있었다는 A씨 진술에 따라 당시 사건을 담당한 정씨가 해당 정보를 강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강씨 사주에 따라 정씨에게 ‘우리 업체를 수사해 달라’고 제보했다”는 A씨 말에 상당한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조씨 일당이 서산경찰서에서 이미 자신들의 다단계업체에 대해 전방위 수사 중인 사실을 감안해 뇌물 등으로 매수한 정씨에게 수사를 맡겨 적절히 대응하는 이른바 청탁 수사 형태로 진행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 경우 정씨가 조씨 일당에게 압수수색 정보는 물론이고 다른 수사 정보도 대거 유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정씨가 2008년 5월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조씨가 리브 등을 통해 불법 자금을 세탁한 혐의가 있다’는 정보를 넘겨받고도 5개월간 수사에 착수하지 않은 부분도 캐고 있다. 경찰은 추가 비리 연루자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당시 수사 지휘선상에 있었던 간부들을 대상으로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청은 4조원대 다단계 사기극을 벌인 조희팔 사건에 경찰 연루설 등이 확산되는 등 사건이 확대되자 이날 태스크포스를 꾸렸다.  한편 지난 20일 숨진 채 발견된 조씨의 외조카 유모(46)씨는 약물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유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 위에서 항우울제와 수면제 등 다량의 약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 황종근)는 21일 오후 수사관 10여명을 투입해 대구 동구에 있는 유씨 자택과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노트북 2대와 PC 5대, 휴대전화 2대, USB 2개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숨진 유씨와 조씨, 유씨와 강씨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들을 종합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EU, 한·일 등 8개 ODD 업체 담합 벌금 부과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이 한국, 일본, 대만, 유럽의 8개 광학디스크드라이브(ODD) 업체에 담합 혐의로 1억 1600만 유로(약 15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블룸버그가 21일 보도했다. 벌금을 부과받은 기업은 히타치-LG 데이터스토리지, 도시바삼성 스토리지테크놀로지, 소니, 소니옵티악, 콴타 스토리지, 필립스, 라이트온, 필립스&라이트온(필립스와 라이트온이 합병한 회사) 등이다. 히타치-LG 데이터스토리지에 당초 부과 예정된 벌금이 7420만 유로로 가장 많았지만, 조사에 협력한 대가로 절반을 깎아 3700만 유로 선에서 결정됐다. 필립스&라이트온도 담합 행위를 최초 신고했다는 이유로 6350만 유로의 벌금을 면제받았다. 도시바삼성에 부과된 벌금은 4130만 유로, 콴타 스토리지에 부과된 벌금은 700만 유로다. 담합으로 인한 1차 피해 기업은 컴퓨터 생산업체인 델과 휴렛팩커드(HP) 등이다. 마그레테 베스타거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CD, DVD 드라이브는 소비자들이 직접 사용하는 제품”이라면서 “시장 경쟁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4년 전인 2011년에도 히타치-LG 등 3개 업체의 담합이 적발된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주목! 이 상품]

    [주목! 이 상품]

    ●신한은행, 온 가족이 누리는 ‘주거래 온 패키지’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수수료, 금리 우대 혜택을 가족과 공유할 수 있는 ‘신한 주거래 온(溫) 패키지’를 내놓았다. 이 상품은 크게 ▲주거래 온 가족 서비스 ▲주거래 생활비 대출 ▲주거래 카드 등으로 구성됐다. ‘온 가족 서비스’는 가족 중 한 명이라도 급여·공과금 이체, 신한카드 결제, 수신 평균 잔액 30만원 이상 유지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최대 5명(본인 포함)까지 전자금융수수료, 영업시간 이후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 인출 수수료, 자동이체 수수료 등이 무제한 면제된다. ●OK저축은행 최대 5.58% ‘OK스파이크 정기적금 2’ OK저축은행이 연 5%대의 높은 금리를 주는 ‘OK스파이크 정기적금 2’를 내놓았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3%에 우대금리 2.58% 포인트를 더해 최대 5.58%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거래 실적과 무관하게 프로배구 ‘2015~2016 V리그’에서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배구단’이 승리하면 받을 수 있다. 정규 리그에서 경기를 이기는 날에 0.03% 포인트씩 금리가 올라간다. 리그 36경기를 전부 승리할 경우 최대 1.08%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배구단이 이번 시즌 정규 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0.5% 포인트가 추가로 더해진다. 챔피언전에서 우승하면 1% 포인트 금리가 얹어진다. 가입기간은 13개월이며, 오는 12월 22일까지만 한시 판매된다. ●대신증권, 절세상품 가입 이벤트 대신증권은 온라인으로 연금저축계좌,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 근로자재산형성펀드(재형펀드) 등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절세상품 1석3조’ 행사를 진행한다. 소장펀드와 재형펀드는 올해까지만 판매된다. 셋 중 하나에 월 10만원, 1년 이상 적립식으로 가입하면 모바일 주유상품권이, 거치식으로 가입하면 스마트밴드, 생활건강식품 등이 주어진다. 적립식은 가입금액의 100배 이내, 거치식은 매수금액의 10배 이내에서 최대 2억원까지 연 3.5%의 금리의 만기 3개월짜리 특판RP(환매조건부채권) 매수기회가 제공된다. ●동양생명, 간병비 보장 강화한 CI보험 2종 동양생명이 ‘간병비 받는 수호천사 프리스타일 통합CI보험’, ‘간병비 받는 수호천사 프리스타일 암 케어 통합종신보험’ 등 간병비 보장을 강화한 CI보험 2종을 출시했다. 두 상품은 암이나 뇌졸중, 급성 심근경색증 등 치명적 질병이나 장기 간병상태가 되었을 때 최대 100%까지 보험금을 미리 받을 수 있다. 본인, 배우자, 자녀 등 최대 5명까지 하나의 상품으로 설계할 수 있어 가족 보장 자산관리가 가능하다. 건강한 상태로 가입하면 보험료가 할인되며, 보험가입금액 5000만원 이상 고액 계약자는 1~4%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 조희팔 돈받은 경찰 ´청탁수사´까지

     조희팔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아 구속된 전직 경찰관 정모(40)씨가 다단계 사기 사건 수사 정보를 빼돌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당시 대구지방경찰청 수사가 충남 서산경찰서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청탁 수사였던 사실도 밝혀졌다.  대구경찰청은 21일 “정씨가 압수수색 전 조씨 일당에게 관련 정보를 유출했다”는 중요 참고인 A씨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구경찰청은 2008년 10월 17일 조희팔 다단계 사기 사건 수사에 착수한 뒤 10월 31일 다단계 회사의 전산실을 압수 수색했다. 경찰은 조희팔의 오른팔 강태용(54)이 압수수색 전에 이미 날짜를 알고 있었다는 A씨 진술에 따라 당시 사건을 담당한 정씨가 해당 정보를 강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강씨 사주에 따라 정씨에게 ‘우리 업체를 수사해달라’고 제보했다”는 A씨 말에 상당한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조씨 일당이 서산경찰서에서 이미 자신들의 다단계 업체에 전방위 수사를 하는 사실을 감안해 뇌물 등으로 매수한 정씨에게 수사를 맡겨 적절히 대응하는 이른바 ‘청탁수사’ 형태로 진행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 경우 정씨가 조씨 일당에게 압수수색 정보는 물론이고 다른 수사 정보도 대거 유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정씨가 2008년 5월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조희팔이 리브 등을 통해 불법자금을 세탁한 혐의가 있다’는 정보를 넘겨받고도 5개월간 수사에 착수하지 않은 부분도 캐고 있다. 경찰은 추가 비리 연루자가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당시 수사 지휘 선상에 있었던 간부들을 대상으로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 20일 숨진 채 발견된 조희팔의 외조카 유모(46)씨는 약물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유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 위에서 항우울제와 수면제 등 다량의 약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신에서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최근 유씨가 지인에게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며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낸 점을 미뤄 유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유씨의 시신이 발견된 사무실에서 가져온 휴대전화 2대와 컴퓨터 5대, USB 2대를 분석했으나 조희팔의 생존 여부에 대한 단서는 확보하지 못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경제 브리핑]

    SC은행, 온라인 전용 통장 출시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19일 높은 금리와 수수료 면제 혜택을 주는 온라인 전용 수시입출금 예금상품 ‘제일이지(EZ)통장’을 출시했다. 오는 30일 시행되는 계좌이동제 시행에 앞서 준비한 야심작이다. 이 통장은 별도 조건 없이 개설하기만 하면 300만원까지 연 1.2% 금리를 제공하고 300만원을 넘는 잔액에는 0.5% 금리를 적용한다. 처음 거래하는 고객에게는 개설 후 6개월간 0.2%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전자금융거래 이체수수료, 자동화기기 영업시간 외 출금 수수료,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 등을 조건 없이 면제한다. 소비자원, 간편결제 평가 공표 한국소비자원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평가를 진행해 결과를 공표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시럽페이, SSG페이, 옐로페이, 카카오페이, 케이페이, 티몬페이, 페이나우, 페이코 등 10개 서비스가 평가 대상이다.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www.smartconsumer.go.kr)의 ‘소비자톡톡’ 코너에 들어가 이용 경험이 있는 서비스에 대해 평가하면 된다.
  • 美 ASU, 내년 9월 공짜 MBA 운영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캐리 경영대학원이 내년 9월 학기 MBA 신입생 120명에게 등록금을 한 푼도 받지 않을 방침이라고 포춘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단, 집안 형편이 어렵거나 비영리적인 목적과 경력을 가졌을 경우에만 학비 무료 대상이 된다.  캐리 경영대학원에서 2년 동안 MBA 코스를 밟으려면 주내 거주자의 경우 5만 4000달러(약 6000만원), 유학생의 경우 9만 달러(약 1억원)를 내야 했는데 비용 장벽을 없애 학생들의 다양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비용은 2013년 부동산 거물인 윌리엄 캐리가 기부한 5000만 달러에서 충당하기로 했다. 대학원 측은 결정에 앞서 비싼 등록금을 치르고 있는 재학생들에게 동의를 구했다고 밝혔다.  에이미 힐먼 경영대학원장은 “MBA 과정을 완전히 바꿔보자는 바람들이 있었다”면서 “학비를 면제받는 학생들이 나중에 후배를 채용하거나 멘토가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캐리 경영대학원 졸업생 중 취업자의 첫 연봉 평균은 9만 9000달러로 집계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터키 총리, 알레포 결전 앞두고 시리아 난민 다시 폭증 우려?알레포 혈전에, 러+이란+시리아 정부군 vs 반군, IS까지 가세

     러시아가 주도하는 시리아 북부 최대 도시 알레포 탈환 작전이 다시 한번 최악의 난민 사태를 불러올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제기됐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18일(현지시간) 터키를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난 직후 이 같이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다부토울루 총리는 “알레포를 놓고 이란 혁명수비대와 러시아 공군, IS가 대규모 전투를 치르고 있다”면서 “이를 방관할 경우 유럽연합(EU)과 터키는 2차 난민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러시아와 이란을 등에 업은 시리아 정부군은 수도 다마스쿠스에 이은 제2의 도시 알레포를 온건 반군으로부터 되찾는다며 대규모 결전을 개시한 상태다. 여기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까지 알레포 인근에서 공세에 나서면서 이곳 주민들의 엑소더스 행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 같은 경고는 최근 재발된 유럽 난민 사태와 맞물려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주말에만 수천명의 난민이 몰린 헝가리는 크로아티아와 맞닿은 국경 일부를 폐쇄했다. 난민들은 새 루트를 찾기 위해 슬로베니아와 오스트리아로 몰리고 있다. 슬로베니아는 이날 하루 월경 가능한 난민의 숫자를 2500명으로 제한하는 긴급 조치를 발동했다.  다부토울루 총리는 “터키가 시리아 난민 250만명을 돌보고 있다”면서 시리아 사태 개입을 주저하는 EU를 직접 겨냥했다. 유럽 난민 사태를 해소한다며 오히려 터키에 책임을 돌리는 EU를 비판한 것이다.  서방 소식통들은 시리아 정부군이 알레포를 탈환할 경우 50만∼100만명의 시리아 난민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려는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유럽행 시리아 난민은 대부분의 루트가 막혔음에도 탈출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현재 알레포 탈환작전은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돕기 위해 같은 시아파인 이란은 시리아 북부와 중부지역에 혁명수비대 병력 수백명을 파견한 상태다. 러시아 공군과 시아파 무장세력 헤즈볼라 등도 함께 시리아 정부군을 도와 알레포에서 시리아 반군을 몰아내기 위한 결전에 나섰다.  반면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미국은 반군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지만, 새로운 장비와 탄환만으로는 미국의 존재감을 보여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군은 미국 외에도 사우디 아라비아, 터키, 카타르와 알카에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앞서 터키를 방문한 메르켈 총리는 난민 유입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EU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터키 협력요청안을 다부토울루 총리에게 받아들이도록 요청했다. 34억 달러(약 3조 8400억원) 의 난민구호 자금과 EU 비자 면제 및 EU 가입 협상 활성화 등이 담긴 협력요청안은 일종의 미끼인 셈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알레포 결전 임박...시리아 난민 다시 폭증 우려

     러시아가 주도하는 시리아 북부 최대 도시 알레포 탈환 작전이 다시 한번 최악의 난민 사태를 불러올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와 이란을 등에 업은 시리아 정부군은 현재 수도 다마스쿠스에 이은 제2의 도시 알레포를 온건 반군으로부터 되찾는다며 대규모 결전을 개시한 상태다. 여기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까지 알레포 인근에서 공세에 나서면서 이곳 주민들의 엑소더스 행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18일(현지시간) 터키를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 직후 이 같이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다부토울루 총리는 “알레포를 놓고 이란 혁명수비대와 러시아 공군, IS가 대규모 전투를 치르고 있다”면서 “이를 방관할 경우 유럽연합(EU)과 터키는 2차 난민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터키가 시리아 난민 250만 명을 돌보고 있는데, EU는 단 10만명도 힙겨워하고 있다”며 유럽의 난민 정책을 비판했다. 메르켈 총리의 터키행은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터키의 도움을 구하기 위한 것이었다. 난민 대거 유입에 정치적 부담을 느낀 메르켈 총리는 사흘 전 EU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터키 협력요청 안을 다부토울루 총리에게 설명했다. EU는 34억 달러(약 3조 8400억원) 의 난민구호 자금, EU 비자 면제 및 EU 가입 협상 활성화 등을 ‘미끼’로 터키의 협력을 구하고 있다. 현재 서방 소식통들은 시리아 정부군이 알레포를 탈환할 경우 50만∼100만명의 시리아 난민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려는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유럽행 시리아 난민은 대부분의 루트가 막혔음에도 탈출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지난 주말 수천명의 난민이 몰린 헝가리는 크로아티아와의 국경을 일부 폐쇄했다. 난민들은 새 루트를 찾기 위해 슬로베니아와 오스트리아로 몰리고 있다. 이날 슬로베니아는 하루 월경 가능한 난민의 숫자를 2500명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알레포 탈환작전은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돕기 위해 같은 시아파인 이란은 시리아 북부와 중부지역에 혁명수비대 병력 수백명을 파견한 상태다. 러시아 공군과 시아파 무장세력 헤즈볼라 등도 함께 시리아 정부군을 도와 알레포에서 시리아 반군을 몰아내기 위한 결전에 나섰다. 반면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미국은 반군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지만, 새로운 장비와 탄환만으로는 미국의 존재감을 보여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군은 미국 외에도 사우디 아라비아, 터키, 카타르와 알카에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사회 초년생은 혜택 찾아 갈아타고 대출 있다면 신중해야

    사회 초년생은 혜택 찾아 갈아타고 대출 있다면 신중해야

    통신사, 카드사 등 해당 회사에 일일이 연락하지 않고도 인터넷에서 한번에 자동이체 출금계좌를 바꿀 수 있는 계좌이동제가 오는 30일 시행된다. 지난 7월 시작된 자동이체 조회·해지 서비스에 이어 변경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금융권은 본격적인 ‘머니무브’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참에 ‘내게 맞는 은행’을 찾아나설 것인지,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인지 고민이 많은 이들을 위해 구체적인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짚어 봤다. Q 계좌이동은 어떻게 하나.A 자동이체통합관리시스템인 ‘페이인포’(www.payinfo.or.kr)에서 ‘자동이체 조회·해지·변경하기’ 메뉴를 누르고 공인인증서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면 거래 은행의 자동납부 현황이 한눈에 나타난다. 이 중 출금계좌를 바꾸고 싶은 항목을 선택해 옮기려는 은행 계좌를 입력하면 된다. 계좌 이동을 해도 기존 은행 계좌는 그대로 남아 있다.Q 계좌를 옮기면 변경 후 은행이 주거래 은행이 되나.A 일부 자동납부 항목을 옮겼다고 해당 은행의 주거래 고객이 되지는 않는다. 따로 급여(연금) 이체 등을 해야 한다. 하지만 회사에서 거래 은행을 한두 곳으로 제한하는 경우가 많아 급여 계좌 변경이 불가능할 수 있다. 이 경우 본인이 급여의 일부(50만원 이상)를 매달 정해 놓은 날에 다른 은행 계좌로 이체하고 이 통장을 ‘급여통장’으로 등록하면 된다.Q 계좌를 바꾸는 게 유리한가.A 사회 초년생 등 은행 거래가 활발하지 않거나 대출이 없는 이들이라면 이번 기회에 원하는 혜택을 찾아 은행을 갈아타는 것도 방법이다. 신한은행은 주거래 고객에게 제공하는 각종 금융혜택을 가족들(최대 5명)에게도 제공한다. 급여·공과금 이체, 카드결제 등 우대요건을 충족하면 전자금융수수료 등이 무제한 면제된다. 우리은행은 통신비, 관리비 등을 낼 잔액이 부족하면 자동으로 마이너스 통장으로 전환되는 상품을 내놓았다. 다른 은행도 관련 상품을 내놓고는 있다.Q 기존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있다면.A 만기가 많이 남아 있다면 신중해야 한다. 무턱대고 계좌를 옮겼다가는 대출금리가 0.8~1.5% 포인트 오를 수 있다. 옮긴 은행에서 우대금리를 적용받으려면 예·적금 상품에 가입해야 하고 제휴 카드도 신청해야 한다. 은행은 거래 기여도에 따라 (신용)대출한도 등을 늘려주기 때문에 (신규 은행에서는)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Q 자동납부하는 모든 항목에 대해 계좌를 바꿀 수 있나.A 아니다.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우선 통신요금, 보험료, 카드결제 대금만 계좌를 옮길 수 있다. 적금, 월세, 동호회비 등 본인이 직접 자동이체를 지정한 경우는 내년 2월부터, 학원비, 아파트 관리비, 리스·렌털비 납부계좌 변경은 내년 6월부터 된다. 스쿨뱅킹(초·중·고교 교육비)은 학교가 특정 은행을 통해서만 자동 납부하도록 지정하고 있어 계좌 변경 자체가 안 된다.Q 계좌를 바꾸면 곧바로 반영되나.A 아니다. 변경 신청을 한 뒤 5영업일이 걸린다. 예를 들어 월요일 오후에 변경 신청을 하면 다음주 월요일에 반영된다. 페이인포에서는 그 다음날인 화요일 신규 계좌에서 변경된 내역 조회가 가능하다. 변경 완료 전에는 기존 계좌에서 출금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기존 계좌에서 돈을 모두 빼내버려 미납이나 연체가 되면 고객에게 책임이 있다.Q 계좌 변경은 언제 하는 게 좋나.A 20일 이전에 하는 게 좋다. 결제일이 집중된 20일 이후에는 변경 신청을 하더라도 거절될 수 있다. 금융결제원은 통신사, 카드사 등에서 ‘결제금액 산정 작업 중’이라는 이유로 거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변경 결과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문자 서비스를 신청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Q 변경 횟수 제한은 없나.A 아직은 없다. 다만 은행들이 자주 옮겨 다니면서 각종 혜택을 노리는 ‘체리피커’를 막기 위한 제도를 구상 중이다. 한 번 바꾸면 2개월 동안 옮기지 못하거나 1년에 몇 회 이내 변경만 허용하는 식이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공동의 안’을 갖고 오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Q 기존 은행으로 되돌아가면 우대 혜택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나.A 그렇지 않다. 일부 우대 요건은 기간에 관계없이 서비스 이용 유무에 따라 제공되지만, 신용카드 사용 등은 전달 본인 계좌에서 결제가 돼야 하는 등 흔적이 남아 있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은행들은 1~3개월 주기로 우대금리 충족 여부를 따지지만 계좌이동제가 시작되면 실시간 추적을 통해 금리 자동인상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Q 실수로 자동납부을 바꿨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A 실수로 했든 단순 변심이든 당일 오후 5시까지 취소할 수 있다. 이 시간을 넘기면 바로 다음날 보험사, 카드사 등 요금청구기관에 연락해서 자동납부 계좌를 바꿔야 한다. 페이인포에서 다시 바꿀 수 있지만 변경 후 5영업일 이내에는 불가능하다.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전문대·고등학교 졸업자에 건축사보 될 수 있다

     고등학교·전문대 건축 관련 학과 졸업생도 경력을 쌓으면 건축사를 보조하는 건축사보가 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건축사법 시행령·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19일자로 입법예고한다고 18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4년제 이상 대학 건축 관련학과 졸업자와 전문대 건축 관련학과 졸업자로 2년 이상 건축실무에 종사한 사람, 고교 건축 관련학과 졸업자로 4년 이상 건축실무에 종사한 사람도 건축사보가 될 수 있다. 현재 건축사보 자격자는 5년제 건축학과에서 8학기를 이수한 사람으로 실무수련을 받고 있거나 받은 사람, 국가기술자격자(건설·전기·전자·기계·정보통신 등), 건축사 예비시험 합격자이다. 개정안은 또 건축사 자격시험의 합격자 시험면제 횟수를 연속 3회에서 연속 5회를 늘리는 내용도 담겼다. 시험면제 횟수를 늘리는 것은 지난달 치러진 ‘2015 건축사 자격시험’의 답지에 오류가 있어 수험생들이 피해를 받은 데 따른 조치다. 건축사협회와 분리된 건축사공제조합 설립이 건축사법 개정으로 허용됨에 따라 필요한 공제조합 운영에 관한 사항도 이번 시행령·규칙 개정안에 마련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수중 탐지 못하는 구조함·뚫리는 방탄복… 이름만 첨단무기

    수중 탐지 못하는 구조함·뚫리는 방탄복… 이름만 첨단무기

    군의 무기체계 도입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비리를 밝혀내기 위해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이 출범한 지 다음달로 1년이 된다. 그동안 방탄복·소총 같은 개인장비부터 잠수함·헬기 등 첨단 무기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부정부패가 속속 실체를 드러내며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금까지 66명이 비리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 중 정옥근(63) 전 해군참모총장 등 전·현직 장성 10명을 포함한 군인이 40명에 이른다.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도 50여명을 헤아린다. 우리의 영토와 영공, 영해를 지키는 든든한 수호자가 되지 못한 채 국민 세금이 허투루 쓰인 표상으로 전락하고 만 방산 비리 연루 무기들은 어떤 것들이었는지 16일 알아봤다. ●통영함의 자랑 ‘소나’ 알고 보니 어군탐지기가장 먼저 수사선상에 올랐던 무기는 최첨단 수상구조함(ATSII)이라던 해군 통영함이었다. 우리 기술로 제작된 첫 구조함으로 2010년 10월 건조에 들어가 2012년 9월 경남 거제 대우해양조선 옥포조선소에서 진수됐다. 1590억원의 비용이 들었다.해군은 1996년 미 해군이 사용하던 구조함 2척(평택함·광양함)을 300억원에 인수해 사용해 왔다. 하지만 고성능 ‘소나’(음파탐지기) 등 전문 수중 탐지장비가 없어 선체 수색엔 어선의 어군탐지기를 동원해야 했다. 통영함의 수중 탐지장비는 물밑의 물체 탐색이 가능해 전시 수중 기뢰 등을 찾아내 제거할 수 있는 조건으로 납품됐다. 그러나 감사원과 합수단 등 조사 결과 통영함 음파탐지기 성능은 고작 물고기 잡는 데 쓰이는 정도로 1970년대 기술 수준이었다. 원가도 방위사업청이 지급한 41억원에 훨씬 못 미치는 2억원대였다.해군은 음파탐지기 관련 장비가 성능 기준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인수를 거부했고 그 결과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때 투입이 무산됐다. 이와 관련해 전·현직 장성 등 14명이 구속 기소됐다. ●해상헬기 ‘와일드캣’ 어뢰 한 발밖에 못 실어김양(62) 전 국가보훈처장 등 8명이 도입 과정의 비리로 구속 기소된 해상작전헬기의 이름은 ‘와일드캣’(AW159)’. 약 6000억원을 들여 적 수상함과 잠수함에 맞서 작전을 펼 수 있는 헬기 8대를 올해와 내년에 걸쳐 구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형편없는 성능 탓에 인수가 불투명해졌다.와일드캣은 현재 해군에서 운용하는 ‘링스’ 헬기의 후속 모델이지만 실제로는 대함·대잠 작전 투입이 불가능한 상태다. 광범위한 해상을 탐색하려면 ‘디핑 소나’(수중 음파탐지기)와 ‘소노부이’(부표형 음파탐지기) 등의 장착이 필수적이지만 헬기의 추진 동력이 약해 무거운 소노부이는 아예 싣지도 못할 정도다. 체공 시간은 요구 조건의 50%에도 못 미치는 79분에 불과했고 어뢰도 단 한 발만 장착이 가능하다.2012년 구매 시험평가를 하기 위해 제작사가 있는 영국까지 평가팀이 파견됐지만 육군용 헬기에 실제 장비 대신 모래주머니를 채워 시험비행을 하는 것만 보고 ‘요구 성능 100% 충족’이라고 하는 등 엉터리 평가를 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됐다.●아군 피해만 입힌 ‘K11 복합소총’육군에도 부실한 무기가 수두룩하다. 대표적인 사례는 특수전사령부에 보급하겠다던 ‘K11 복합소총’과 ‘다기능 방탄복’이다. K11 복합소총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2000년부터 8년 동안 185억원을 들여 개발했다. 5.56㎜ 자동소총과 20㎜ 공중 폭발탄 발사기가 결합됐다. 레이저 거리 측정기를 이용해 조준점을 잡으면 마이크로프로세서가 거리를 탄환의 회전수로 환산해 적의 상공에 공중 폭발탄을 터뜨리는 무기다.1정의 가격이 무려 1530만원. 그러나 2011년 10월 야전 운용성 확인 사격 중 20㎜ 공중 폭발탄이 총기 내부에서 터져 병사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조사 결과 핵심 장비인 사격통제장치에 문제가 있었다. 충격시험 장비의 재질과 센서 위치 변경으로 실제 사격 시 충격량의 30% 정도만 주는 방법으로 품질 검사를 통과했기 때문이다.●대전차 무기 ‘현궁’ 부실 평가로 수사선상에휴대용 중거리 대전차 유도무기로 내년에 육군에 배치할 예정이던 ‘현궁’ 역시 비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스라엘 ‘스파이크’ 미사일 등을 참고해 개발이 추진돼 대전차, 대엄폐호, 대헬기 공격을 목표로 했다. ADD가 개발을, LIG넥스원이 생산을 맡았다.합수단은 일부 성능시험 장비에 문제가 있는데도 ADD가 합격 판정을 내린 정황을 포착했다. 현궁의 파괴력을 측정하는 내부 피해계측 장비에 일부 부품이 빠져 작동할 수 없는데도 ADD는 ‘작동 상태 양호’라며 합격 판정을 내린 것으로 합수단은 보고 있다.●다기능 방탄복은 북한 소총에 관통가슴뿐 아니라 목, 어깨, 낭심 부분의 방탄 기능을 더한 ‘다기능’을 내세우며 특전사에 2000여벌이 납품된 ‘특전사 방탄복’은 최소한의 성능 기준도 충족하지 못했다. 북한군의 신형 개인화기인 ‘AK74 소총’ 탄환에 힘없이 뚫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군 납품 실적 등이 모두 허위로 작성됐지만 방사청 소속 장교들은 이를 적발해 내기는커녕 방탄복에 대한 부대 운용시험에서 ‘부적합’ 결과가 나왔음에도 이를 빠뜨리고 보고서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공군 훈련장비 국산화… 연구·개발은 0%공군의 비리로는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납품 대금 편취가 대표적이다. EWTS는 조종사의 안전을 위해 대공미사일 회피 방어·훈련을 하는 장비다. 국방부는 1997년 북한의 지대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EWTS를 수입하기로 했다.총사업비 1101억원의 절반 정도가 기술의 국산화 연구·개발(R&D)에 쓰이는 것을 전제로 사업이 추진됐다. 하지만 실제 연구·개발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무기중개상 이규태(65) 일광공영 회장이 비리의 중심에 있었다.아직 합수단의 수사 대상은 아니지만 개발비용 8조 5000억원, 양산비용 9조 6000억원 등 전체 사업비가 18조원을 넘는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애초 우리 정부는 미국의 최신예 전투기 ‘F35’를 도입하면서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으로부터 KFX 사업에 필요한 기술을 이전받기로 했다. 그러나 위상배열 레이더, 적외선 탐색추적장비 등 4개의 핵심 기술은 미국 정부가 기술 보호를 이유로 수출 승인을 거부했다.지난해 9월 방사청이 록히드마틴과 F35 도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술이전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합의각서에 따라 항공기 제작사에 이행보증금을 몰수하겠다”고 했지만 알고 보니 이 핵심 기술 4건에 대해선 이행보증금을 면제해 준 것으로 드러나 청와대가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청년고용증대세 효과 제한적… ISA 도입 고소득층에 유리”

    청년층의 ‘고용 절벽’을 막기 위해 3년간 한시적으로 도입되는 ‘청년고용증대세제’가 일자리 창출 효과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만능통장’으로 알려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이 고소득층에 유리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국회 예산정책처(예정처)는 16일 이런 내용으로 정부의 내년 세법개정안을 분석했다.예정처는 청년고용증대세제 신설로 내년부터 3년간 법인세가 총 36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청년고용증대세제는 중소·중견기업이 청년을 정규직으로 고용하면 1인당 연간 500만원, 대기업은 25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그러나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 일시적인 보조금 성격의 세제 지원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로 다시 하락하는 데다 과거 정책 사례 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청년고용 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예정처 측은 “‘고용증대세액공제’가 운영됐던 2004년 7월~2005년 12월에도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임금근로자 취업 증가율이 되레 낮아졌다”면서 “또 고용증대세액공제가 운영된 2010~2011년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ISA에 대한 평가도 박했다. 연간 투자 한도를 200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ISA 구조상 가입액이 크고 고수익 자산 비중이 늘어날수록 조세 감면액이 커진다고 진단했다. 세수 감면 효과는 내년부터 5년간 1조 6500억원으로 예상했다.한마디로 재정 부담은 커지는데 이 혜택이 고소득층에 쏠린다는 의미다.예정처는 또 세수 증대 효과가 정부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과세·감면제도 정비와 중장기 세입 확충 방안도 미흡해 재정 건전성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정부가 예측한 ‘전년 대비 세수효과’는 향후 5년간 총 1조 892억원으로 예정처 추계(6811억원)보다 60%가량 높았다. 올해 일몰이 도래한 비과세·감면 항목 88개 중 19개(21.6%)가 정비됐지만 정비액 규모로는 최근 3년치 평균(9934억원)의 4분의1(2468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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