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면제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엔진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AI 혁신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유로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증세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285
  • 국민연금 운용규정 위반 무더기 적발

    국민연금 운용규정 위반 무더기 적발

    자체감사서 32명 주의·경고 533조원의 국민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이 해외 투자를 하면서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운용보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약을 맺는 등 각종 규정을 위반해 무더기로 주의·경고 처분을 받았다. 국민연금공단은 기금운용본부와 준법지원실의 기금운용실태에 대해 내부 감사를 벌여 27건의 지적 사항을 확인하고 32명에게 주의·경고 조치를 했다고 23일 밝혔다. 내부감사 결과 기금운용본부는 국내외 주식·채권 분야와 부동산 등 대체투자분야, 운영전략과 내부통제 분야 등에서 다수의 투자지침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주식운용실 일부 운용역은 국내주식위탁 예비운용사를 전체 정규운용사의 일정 비율을 초과할 수 없도록 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예비운용사를 초과 선정했다. 해외대체실 일부 운용역은 해외사모펀드 위탁운용사와 추가 약정을 맺는 과정에서 운용보수 면제 조건을 투자위원회의 승인 조건과 다르게 체결했다. 때문에 운용보수가 추가로 지급될 가능성이 생겼다. 계약 관련자는 경고, 사후 부실 검토에 대해서는 기관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또 공단 감사는 위탁운용사 추가약정 절차를 개선할 것을 통보했다. 위탁투자지침을 위반한 위탁운용사에 대한 조치에서도 각종 하자가 발견됐다. 지침상 수익률이 저조해 전액 회수 대상이 된 펀드에 대해서는 위탁자금 전액을 회수해야 하지만 일부 직원은 반복적으로 회수하지 않거나 일관된 기준 없이 감액해서 회수했다. 국내주식을 직접 투자하거나 위탁 운용하면서 제한규정을 어기고 특정 주식을 초과해서 보유하는 사례도 발견됐다. 채권위탁운용사가 ‘국내 채권 위탁운용사 선정 및 관리기준’에 따른 위탁투자지침을 어기면 경고나 추가자금 배정 제한 등의 단계별 조치를 해야 한다. 하지만 추가 자금을 배정하고 나서 뒤늦게 자금배정 제한 조치를 한 사례도 있었다. 정보보안에서도 허점이 드러났다. 기금운용본부 일부 직원은 준법감시인의 사전승인을 받지 않은 채 외부 상용 이메일을 사용하는 등 정보보안 업무 전반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금운용본부에서 사용 중인 컴퓨터를 점검한 결과 USB포트 봉인, 문서편집 프로그램 설치, 윈도 암호 설정 등 11개 보안사항이 모두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또 다른 직원은 국내 보유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 내역을 공시하면서 기업 주주총회에 올라가지도 않은 일부 안건에 대해 찬성 또는 반대한 것으로 실제와 다르게 공시하기도 했다. 기금운용본부는 1999년 국민연금 기금을 전문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리스크관리센터, 운용전략실, 주식운용실, 채권운용실, 대체투자실 등에서 지난 4월 기준으로 319명이 근무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내일부터 수능 접수… 새달 9일까지 교육청·고교서

    11월 17일 치르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25일부터 시작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교육청과 일선 고등학교에서 올해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접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토요일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고등학교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 졸업자는 출신 고등학교나 현재 주소지 관할 시험지구 교육청에 응시원서를 내면 된다. 제주 출신 수험생의 경우 다음달 7~9일 서울 성동광진교육지원청에서 원서를 교부받아 제출하면 된다. 중증·경증 시각장애와 뇌병변 등 운동장애, 중증·경증 청각장애 등 시험특별관리대상자의 경우 복지카드 사본(원본 지참)과 장애인증명서, 종합병원장 발행 진단서(검사기록 포함) 외에 학교장 확인서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수험생은 응시 수수료를 면제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운영부(02-3704-3675~6)나 해당 시험지구 교육청에 문의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생활정책 Q&A] 갑자기 직장 잃어 소득 없는 경우 보험료 75% 최대 1년 국가 지원

    [생활정책 Q&A] 갑자기 직장 잃어 소득 없는 경우 보험료 75% 최대 1년 국가 지원

    月 60시간 이상 알바도 가입 폐업·휴업 땐 납부 예외 가능 18세 이상 60세 미만 국민이라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게 원칙이지만, 소득이 없는 사람은 ‘납부 예외’를 신청해 해당 기간에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보험료를 내지 않은 기간은 ‘가입 기간’으로 인정받을 수 없어 노후에 받을 연금도 그만큼 줄게 된다. 어떤 사람이 납부 예외 대상인지, 소득이 없을 때 보험료를 지원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문답으로 풀었다. Q. 아르바이트를 하는데도 연금보험료를 내야 하나. A.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1개월 이상 근무하고 근무시간이 월 60시간 이상 또는 주당 평균 15시간 이상이면 국민연금 사업장가입자로 가입해야 합니다. Q. 폐업(휴업)한 사람도 연금보험료를 내야 하나. A. 개인 사업을 하다가 폐업 또는 휴업해서 소득이 없으면 납부 예외 신청을 해서 일정 기간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Q. 학생인데 연금보험료를 내야 하나. A. 학생 또는 군인 신분이어서 소득이 없는 사람은 납부 예외 신청을 하고 연금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학생이더라도 소득이 있다면 국민연금에 가입해 연금보험료를 내야 합니다. Q. 해외에 나갔을 때 보험료 납부를 일시 정지할 수 있나. A. 소득이 있다면 해외에 체류한다고 해서 연금보험료가 면제되진 않습니다. 자동이체, 인터넷 납부 등 고지서 없이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소득이 없다면 해외 체류 기간 납부 예외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학, 어학연수로 나갔을 때 연금보험료 납부 예외 신청을 할 수 있고, 국적상실이나 해외 이주 시에는 국민연금 가입자 자격이 상실돼 그동안 낸 연금보험료를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Q. 납부 예외 중 소득이 생겼다면. A. 납부 예외 기간이더라도 소득이 발생하면 소득 신고를 하고 연금보험료를 내야 합니다. 취업을 했다면 해당 사업장의 국민연금 업무 담당자가 취득 신고를 하겠지만, 개인 사업장을 운영한다면 본인이 직접 공단에 전화나 우편으로 납부 재개 신고를 해야 합니다. Q. 소득이 없을 때 보험료를 지원받으려면. A. 소득이 없어 보험료를 내기 어렵다면 정부에서 지원하는 각종 크레디트 제도를 이용하면 됩니다. 갑자기 직장을 잃어 소득이 없는 실업자는 국가로부터 보험료의 75%를 최대 1년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자발적 실업자는 실업 크레디트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소득 유무와 관계없이 군 복무자, 다자녀가구에 혜택을 주는 크레디트 제도도 있습니다. 입대해 6개월 이상 병역의무를 수행한 사람은 ‘군 복무 크레디트’ 대상이 돼 국민연금 가입 기간 6개월을 추가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출산 크레디트’란 제도도 있어 둘째 자녀를 출산한 사람은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12개월 더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셋째 자녀를 출산하면 인정 기간이 30개월로 늘어납니다. 가입 기간이 늘기 때문에 그만큼 노후에 받을 연금도 많아집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니코틴 살해’ 40대, 남편 사망하자마자 장례절차부터 문의 ‘충격’

    ‘니코틴 살해’ 40대, 남편 사망하자마자 장례절차부터 문의 ‘충격’

    내연남과 공모해 치사량의 니코틴으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송모(47)씨는 남편 오모(53)씨 시신을 발견하자마자 경찰이나 119가 아닌 장례식장에 전화해 장례절차부터 문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부부는 사건 당일 함께 외식을 했으며 남편 오씨는 귀가한지 약 4시간 뒤인 11시 10분쯤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오씨와 송씨 부부가 사건 당일인 지난 4월 22일 오후 7시께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 TV가 경찰에 확보됐다. 주말부부인 이들이 금요일인 이날 1주일 만에 만나 송씨의 딸(22)과 함께 외식을 하고 집에 들어오는 길이었으며 당시 오씨는 건강한 상태였다. 송씨는 경찰 조사에서 “외식을 하고 집에 들어와 거실에서 함께 맥주를 마시며 놀다가 남편(오씨)이 피곤하다고 방에 들어갔다”며 “(남편에게) 안약을 넣어주기 위해 방문을 열었는데 숨져있었다”고 진술했다. 오씨가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이날 오후 11시 10분쯤이었다. 당시 집안에는 오씨와 송씨, 그리고 송씨의 딸 등 3명만 있었다. 송씨는 오씨가 사망하자 경찰이나 119가 아닌 장례식장에 전화해 장례절차부터 물어봤다. 이에 장례식장 측이 “먼저 경찰에 신고해야 된다”고 말했고 송씨는 그제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집안에서 갑자기 숨진 남편을 발견했는데 기다렸다는 듯 바로 장례식장에 전화해 장례절차를 문의하는 것은 충분히 의심을 살만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건강한 상태로 집안에 들어갔던 오씨가 불과 4시간여 만에 숨졌고 현장에 송씨와 장애가 있는 딸밖에 없었던 점으로 봤을 때 송씨의 범행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숨지기 전 오씨는 매우 건강했고 평소에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았다. 직장 동료들도 갑자기 사망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오씨에 대한 부검결과 사인은 니코틴 과다 복용이었다. 특히 맥주를 마셨다는 송씨의 증언도 부검결과 거짓으로 드러났다. 오씨의 시신에서 알코올 성분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아내 송씨와 내연남 황모(46)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서로의 관계를 묻는 경찰이나 영장전담 판사의 질문에는 묵비권을 행사했다.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니코틴 원액을 황씨가 산 사실도 드러났지만 황씨는 “담배를 끊고 전자담배를 피려고 샀을 뿐이며 지금은 전부 버렸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송씨와 황씨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하는 등 구체적으로 오씨가 어떻게 니코틴을 섭취하도록 했는지 범행 수법을 조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송씨와 황씨는 오씨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됐다. 부인 송씨는 오씨가 숨지자마자 부동산 6억과 동산 3억 등 10억원 상당의 오씨 재산을 처분해 자신의 이름으로 돌려놨다. 남편 사망 보험금 8천만원도 수령하려 했으나 수사 중인 것을 안 보험사가 지급을 거부했다. 사건은 애초 자연사 처리되는 듯했지만 경찰이 검찰 지휘를 받아 오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 평소 담배를 피우지도 않은 오씨에게서 치사량의 니코틴과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이 검출되면서 이들의 범행은 들통이 났다. 오씨와 송씨는 오씨가 숨지기 두 달 전 혼인신고를 했으며 오씨는 초혼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반기 대기업 공채 역시나 ‘좁은 문’

    하반기 대기업 공채 역시나 ‘좁은 문’

    현대차 30일부터 원서 접수 LG 12개사 새달 1일부터 채용 삼성 새달초 전망…학점 안 봐 SK는 100명 늘린 1600명 선발 이달 말부터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하반기 공개 채용이 시작된다. 기업들 대부분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적은 수준으로 선발 인원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도 ‘좁은 문’이 예상된다. 스펙보다는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지를 보기 위한 직무적합성 검사에 초점을 맞춰 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개발, 플랜트, 전략지원 분야에서 하반기 신입 채용을 위한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9월 중 자체 인·적성검사(HMAT)와 1~2차 면접, 그리고 12월 신체검사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앞서 오는 25∼26일 이틀 동안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채용 박람회(잡페어)를 진행한다. 잡페어에서 자기소개(PR) 프로그램을 통과할 경우 하반기 공채 때 서류전형을 면제시켜 준다. 잡페어에서는 인사 담당 직원들과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대화를 하며 채용 노하우를 얻는 ’채용토크‘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LG그룹은 현대차그룹에 이어 9월 1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LG전자·디스플레이·이노텍·실트론·화학·하우시스·생활건강·생명과학·상사·CNS, 서브원, 실리콘웍스 등 12개 사가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다. 통합 채용포털 사이트인 ‘LG 커리어스’(http://careers.lg.com)에서 최대 3개 계열사에 대해 원서 접수를 받는다.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LG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보는 인성검사인 ‘LG 웨이 핏 테스트’와 적성검사를 본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 때는 대졸 신입사원 2100명을 뽑았다. 삼성그룹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9월 초쯤 하반기 공채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자체 인·적성검사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 응시할 수 있다. GSAT는 10월 중 시행된다. 지난해 연간 채용 규모는 1만 4000명 수준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부터 학점 제한을 없앴다. SK그룹도 9월 중 하반기 공채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규모는 지난해보다 100명가량 많은 1600여명으로 잡고 있다 10월 중 필기시험을 치르고 11월 중 면접 등 나머지 전형을 진행한 뒤 12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지난해 상반기 채용부터 스펙 관련 항목을 없앴다. 포스코도 9월 초 하반기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채용 규모는 미정이다. 현대중공업·두산그룹은 하반기 공채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아파트 관리비 신용카드 자동납부 혜택 다양

    아파트 관리비 신용카드 자동납부 혜택 다양

    맞벌이 직장인 정지훈(34)씨는 최근 계좌 잔고를 확인하지 않는 바람에 두 달치 아파트 관리비 연체료(6000원)를 물었다가 아내에게 잔소리를 들었다. ‘전기요금 폭탄’이 떨어질 다음달도 밀렸다간 낭패를 볼 것 같아 이참에 신용카드 자동납부로 갈아탈 계획이다. 알아보니 카드 마일리지·포인트 적립부터 캐시백까지 몰랐던 혜택이 쏠쏠했다. 카드사들은 2013년 대행사와 수수료 부담 문제로 중지했던 아파트 관리비 자동납부 서비스를 올 3월부터 재개했다. ‘김영란법’ 여파로 타격이 적잖은 상황인 데다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카드사 간 경쟁도 더 뜨거워졌다. 고객 입장에서는 ‘생돈’(연체료) 떼이지 않고 ‘공돈’(혜택) 챙길 수 있는 기회다. 카드사별 다양한 ‘고객 구애전략’을 21일 알아봤다. ●‘삼성’ 1년 관리비 상세내역 서비스 삼성카드는 디지털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강점이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수도요금, 전기요금 등 아파트 관리비 부과 상세내역을 볼 수 있다. 1년간 낸 아파트 관리비 금액과 상세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인근 아파트 유사 평형과의 비교·분석 자료도 제공한다. ‘우리집 관리비가 적정한지’ 고객이 보고 계획적으로 주거비용을 관리할 수 있게 돕는다는 취지다. 캐시백은 KB국민카드를 눈여겨볼 만하다. 다음달 31일까지 자동납부를 신청하면 첫 달 결제일에 1만원을 캐시백해준다. 두 번째, 세 번째 달에도 납부하면 결제 때마다 5000원씩 돌려줘 총 2만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 다만 KB국민카드는 전월 사용 실적 제한을 두고 있다. 30만원 이상을 쓴 고객들에게만 혜택을 준다. 또 아파트 관리비 결제 금액은 전월 사용 실적으로 인정해주지 않는다. ●‘롯데·신한’ 납부액 사용 실적 인정 롯데와 신한카드는 아파트 관리비를 카드 사용 실적으로 인정해주고 포인트도 적립해준다. 관리비 이체수수료 700원도 모두 면제해준다. 신한은 9월까지, 롯데는 연말까지 결제일 다음달 관리비에서 1만원을 깎아주는 청구할인 행사도 한다. 우리카드는 자동 납부 안내 전문 상담사를 배치한 전화자동응답(ARS)을 개설, 등록 단계부터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하나카드는 이달 말까지 아파트 관리비 자동납부를 신청하면 1~2회차 납부 때 하나금융 계열사의 통합 포인트인 하나머니를 각각 1만, 5000포인트씩 준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유없는 괴성·욕설… ‘중증 틱장애’는 장애입니다

    이유없는 괴성·욕설… ‘중증 틱장애’는 장애입니다

    “아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고 발로 마구 바닥을 구르는 바람에 서울 아파트를 떠나 경기도 양평의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해야 했습니다. 가족들은 지금도 매일 아들이 잠든 뒤에야 평화를 찾습니다.” 10년째 ‘투렛 증후군’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이모(24)씨의 아버지는 지난 6월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틱 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얼굴이나 목 등 신체 일부분을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운동 틱), 이상한 소리를 내는(음성 틱) 증상이다. 10세 내외 연령대에서 처음 나타난다. 운동 틱과 음성 틱 증상이 1년 넘게 심한 정도로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투렛 증후군으로 분류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3년 1만 6621명이 틱 장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투렛 증후군은 1만명당 4~5명 정도, 전체 2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의료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씨는 13세에 병원에서 투렛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대형병원을 찾아다니며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친구들과 대화하던 중 괴성을 지르거나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선생님에게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이씨는 중·고교 생활 대부분을 양호실이나 특수반에서 보냈고, 이후 대부분 집에서만 생활했다. 병역도 면제받았다. 이씨의 병세가 나아지지 않자 이씨 가족은 2014년 양평군에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다”며 장애인 등록 신청을 했다. 장애인 복지법은 등록된 장애인에 대해 재활상담과 생업지원 등을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장애인연금과 장애인 직업 재활 등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양평군은 ‘시행령에서 규정하는 15가지 장애에 투렛 증후군은 포함돼 있지 않다’며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씨 가족은 지난해 “헌법의 평등 원칙에 위반된다”며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국가는 한정된 재원을 가진 만큼 일정한 종류에 해당하는 장애인을 우선 보호한 것은 평등 원칙에 위반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씨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서울고법 행정2부(부장 이균용)는 1심과 달리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투렛 증후군을 국가가 법으로 지원해야 할 대상으로 인정한 법원의 첫 판결이다. 2심 재판부는 “이씨가 틱 장애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얻는 제약이 중대한데도 시행령에 규정되어 있지 않아 법적 장애인으로 등록될 방법이 원천적으로 차단되어 있다”며 “행정입법 부작위로 이씨는 불합리한 차별을 받고 있는 만큼 헌법의 평등 규정에 위반된다”고 봤다. 이씨를 대리한 신태길 변호사(법무법인 천우)는 “하루빨리 투렛 증후군이 시행령상 장애에 포함돼 전국의 중증 투렛 증후군 환자들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소희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은 “중증 투렛 증후군의 경우 약물치료로도 완치가 잘 되지 않는다”면서 “투렛 증후군 환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면책특권이 뭐길래’…이라크대사 아들 혼수상태 폭행에도 석방 논란

    ‘면책특권이 뭐길래’…이라크대사 아들 혼수상태 폭행에도 석방 논란

     포르투갈에서 이라크 대사의 10대 쌍둥이 아들들이 현지인을 혼수상태에 빠질 때까지 폭행하고도 외교특권 및 면제를 이유로 풀려나면서 현지 여론이 들끓고 있다.  포르투갈 언론 등에 따르면 17일 새벽 중부 폰트드소르(지도)에서 주포르투갈 이라크 대사의 17세 쌍둥이 형제와 현지 주민 간에 싸움이 벌어졌다.  난투극 끝에 15세 현지 소년이 두개골이 금이 가고 혼수상태에 빠질 정도로 크게 다쳤다.  경찰은 이라크 대사 쌍둥이 아들들을 폭행 용의자로 체포했지만 이들이 외교관 가족으로 외교특권 대상이라는 이유로 풀어줬다.  쌍둥이 형제 가운데 한 명은 이 도시에서 비행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포르투갈에서는 이들을 법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포르투갈 외교부는 “이번 사건을 아주 중대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사법부에서 요청하면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아파트 관리비 똑똑하게 내기..캐시백은 국민, 비교는 삼성, 포인트는 롯데

    아파트 관리비 똑똑하게 내기..캐시백은 국민, 비교는 삼성, 포인트는 롯데

    맞벌이 직장인 정지훈(34)씨는 최근 계좌 잔고를 확인하지 않는 바람에 두 달치 아파트 관리비 연체료(6000원)를 물었다가 아내에게 잔소리를 들었다. ‘전기요금 폭탄’이 떨어질 다음달도 밀렸다간 낭패를 볼 것 같아 이참에 신용카드 자동납부로 갈아탈 계획이다. 알아보니 카드 마일리지·포인트 적립부터 캐시백까지 몰랐던 혜택이 쏠쏠했다. 카드사들은 2013년 대행사와 수수료 부담 문제로 중지했던 아파트 관리비 자동납부 서비스를 올 3월부터 재개했다. ‘김영란법’ 여파로 타격이 적잖은 상황인 데다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카드사 간 경쟁도 더 뜨거워졌다. 고객 입장에서는 ‘생돈’(연체료) 떼이지 않고 ‘공돈’(혜택) 챙길 수 있는 기회다. 카드사별 다양한 ‘고객 구애전략’을 21일 알아봤다. 삼성카드는 디지털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강점이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수도요금, 전기요금 등 아파트 관리비 부과 상세내역을 볼 수 있다. 1년간 낸 아파트 관리비 금액과 상세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인근 아파트 유사 평형과의 비교·분석 자료도 제공한다. ‘우리집 관리비가 적정한지’ 고객이 보고 계획적으로 주거비용을 관리할 수 있게 돕는다는 취지다. 캐시백은 KB국민카드를 눈여겨볼 만하다. 다음달 31일까지 자동납부를 신청하면 첫 달 결제일에 1만원을 캐시백해준다. 두 번째, 세 번째 달에도 납부하면 결제 때마다 5000원씩 돌려줘 총 2만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 다만 KB국민카드는 전월 사용 실적 제한을 두고 있다. 30만원 이상을 쓴 고객들에게만 혜택을 준다. 또 아파트 관리비 결제 금액은 전월 사용 실적으로 인정해주지 않는다. 롯데와 신한카드는 아파트 관리비를 카드 사용 실적으로 인정해주고 포인트도 적립해준다. 관리비 이체수수료 700원도 모두 면제해준다. 신한은 9월까지, 롯데는 연말까지 결제일 다음달 관리비에서 1만원을 깎아주는 청구할인 행사도 한다. 우리카드는 자동 납부 안내 전문 상담사를 배치한 전화자동응답(ARS)을 개설, 등록 단계부터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하나카드는 이달 말까지 아파트 관리비 자동납부를 신청하면 1~2회차 납부 때 하나금융 계열사의 통합 포인트인 하나머니를 각각 1만, 5000포인트씩 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은행에 자동이체를 걸어놓은 경우 관리비가 이중 결제될 수도 있으니 (카드사에) 새로 자동 납부 신청을 할 땐 꼭 기존 납부는 해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커버스토리] 생떼 쓰고 협박하고… 질서 무시한 청탁에 국회는 만신창이

    [커버스토리] 생떼 쓰고 협박하고… 질서 무시한 청탁에 국회는 만신창이

    여야 국회의원들은 각종 악성 민원에 시달린다. 시쳇말로 힘없고 ‘백’(배경) 없는 사람들이 손쉽게 하소연할 수 있는 창구가 지역구 의원이라지만, 민원으로 포장된 탈법·편법 청탁도 적지 않다. 가장 골치를 썩이는 민원은 취업과 승진, 전보와 같은 인사 청탁이다. 한 의원은 “총선 직후라 선거 지원을 빌미로 한 인사 청탁이 하루에도 몇 건씩 들어온다”면서 “무작정 도와 달라고 요구하고 은근히 협박을 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이는 청탁 과정에서 뒷돈이 오가는 ‘검은 거래’라기보다는 청탁자의 일방적인 ‘읍소형 요구’에 가깝다. “우리 아들이 △△에 지원했는데 거기 인사 담당자가 ○○○, 연락처가 010-XXXX-XXXX이니 전화 한 통 넣어 달라”, “어디든 좋으니 우리 손주 취직 좀 시켜 달라”, “딸이 A 공기업 지방지사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서울로 옮길 수 있도록 해 달라” 등의 식이다. 정부 사업 수주나 처벌 면제와 같은 부정 청탁도 적지 않다. “이번에 ○○부처 공모 사업에 신청했는데 낙찰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 “주정차 위반 과태료를 부과받았는데 면제받도록 해 달라” 등이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민원”이라면서 “면전에서 거부할 수 없어 ‘알아보겠다’는 식으로 대응한다”고 말했다. 각종 편의를 봐 달라는 요청도 다반사다. “항공권을 업그레이드해 달라”, “공연 티켓 좀 구해 달라”, “콘도를 예약해 달라”, “물건 좀 싸게 살 수 있게 해 달라”, “병원 입원실을 빨리 잡아 달라”, “어린이집 대기순번을 좀 당겨 달라” 등이 대표적이다. 청탁자 입장에서는 금전적·시간적 편익만 챙기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각종 규율과 질서를 허무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자기 소유 부동산 가격을 올려 달라는 요구도 심심찮게 들어온다고 한다. 또 여야 지도부나 이름값 높은 중진 의원들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민원은 ‘화환 요구’다. 여당의 한 중진 의원은 “전국적으로 하루 5~6개 정도의 화환 요청이 들어온다”고 전했다. 화환 개수 등을 경조사 주관자의 사회적 위신과 연결 짓는 왜곡된 시각 탓으로 해석된다. 지역구에서 ‘배지’를 놓고 경쟁하는 상대 후보들의 ‘낚시 민원’은 의원들과 보좌관들의 ‘경계 1순위’다. 불법 또는 편법 없이는 처리가 불가능한 민원을 끊임없이 제기한 뒤 해당 의원이 문제를 해결하면 선거운동 과정에서 “불법을 저질렀다”, “갑질을 했다”는 식으로 관련 내용을 악의적으로 유포한다는 것이다. 한 의원실 보좌관은 “신입 보좌관들이 민원 해결에만 몰두하다 실수를 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의원들의 정상적인 ‘입법 활동’으로 포장된 특혜 제공 요구도 있다. 특정 단체가 특별법 제정을 통해 지원의 근거를 마련해 달라는 식이다. 한 의원은 “구한말에 채권을 샀는데 시효가 만료돼 돈을 받지 못했다며 특별법을 만들어 보상해 달라는 요구도 있다”고 전했다. 민원 유형도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예전에는 “군대를 빼 달라”는 민원이 가장 많았지만 요즘은 거의 사라졌다는 것이다. 오히려 “내 아들이 어떻게 하면 빨리 입대할 수 있느냐”는 등의 문의가 늘었다고 한다. 최근에는 대출 관련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신용불량자라 대출이 안 되는데 가능하도록 해 달라거나, 대출 금리를 낮춰 달라거나, 보험사가 지급을 거부한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식이다. 의원들은 이를 ‘들어줄 수도 무시할 수도 없는’ 민원 유형으로 꼽는다. 한 여당 의원은 “은행권이 아닌 지인을 통해 돈을 무이자로 빌려 달라는 사람도 있다”면서 “이 사람이 시시때때로 찾아와 생떼를 쓴다”며 혀를 내둘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식음료 특집] 골든 애플 요거트 먹고 더위 싹~

    [식음료 특집] 골든 애플 요거트 먹고 더위 싹~

    SPC그룹의 아이스크림 전문점인 배스킨라빈스는 8월 신상품에 들어갈 맛으로 사과를 골랐다.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골든 애플 요거트’다. 사과 소르베(얼린 과즙)와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을 섞었고 이 아이스크림 속에 사과 과육과 스트로베리 리본(띠 형태의 시럽)이 들어 있다. 이달의 음료는 ‘골든 애플 요거트 믹스 앤 쉐이크’다. ‘골든 맛 애플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섞어 만들었다. 레귤러 사이즈(350㎖) 기준 소비자 가격은 5200원이다. 이달의 케이크는 ‘GO! 캠핑 라이언 케이크’다.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이 캠핑을 즐기는 모습을 표현했다. 초코나무 숲, 이상한 나라의 솜사탕, 민트향 초콜릿, 체리 주빌레, 슈팅 스타, 엄마는 외계인, 베리베리스트로베리 등 7가지 맛으로 구성했다. 가격은 2만 5000원. 배스킨라빈스는 이달의 맛 출시를 기념해 8월 한 달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골든 애플 요거트’를 포함해 더블주니어를 사면 500원 할인된 3300원, ‘골든 애플 요거트 믹스 앤 쉐이크’는 레귤러 사이즈 기준 1000원 할인된 4200원에 판매된다. ‘GO! 캠핑 라이언 케이크’는 2000원 할인된 2만 3000원에 제공된다. 배달 전용 아이스크림도 있다. 배달 앱인 ‘배달의 민족’을 통해 ‘우아한 피스타치오향 초콜릿’을 주문할 수 있다. 이 아이스크림은 피스타치오향 아이스크림을 기본으로 하고 초코릿 리본과 초코코팅 아몬드를 더했다. 우아한 피스타치오향 초콜릿을 포함해 다섯 가지 맛을 고를 수 있다. 가격은 1만 9500원(용기 포함 989g)이다. 배달료 3500원은 배달의 민족과 협업을 기념해 면제된다.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서울 시내 50여개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 시범 판매된다. 회사 측은 시장 추이에 따라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 러 판 ‘살인의 추억’…11명 연쇄살인한 할머니 ‘정신병원행’

    러 판 ‘살인의 추억’…11명 연쇄살인한 할머니 ‘정신병원행’

    1년 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최소 11명을 살해하고 시체를 훼손한 용의자가 체포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용의자가 할머니였다는 사실이었다. 최근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타마라 삼소노바(68)를 연쇄 살인 및 시체 훼손, 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할머니 살인마'(Granny the ripper)라는 무시무시한 별칭까지 붙어있는 이 사건은 미국의 유명 스릴러 영화 ‘양들의 침묵’ 보다 더 충격적이다. 이번 사건의 전말이 세상에 드러난 것은 1년 전 트미트로바 거리 인근에 위치한 호수에서 목잘린 시신이 발견되면서다. 경찰조사 결과 드러난 이 시신의 신원은 발렌티나 울라노바(79). 인근 CCTV를 조사하던 경찰은 삼소노바가 시신 일부가 담긴 검은색 가방을 운반하는 것을 발견해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다. 그러나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경찰이 삼소노바의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집에서 발견된 여러 권에 달하는 일기장에 과거 자신이 저질렀던 ‘살인의 추억’이 자세히 기록돼 있었기 때문. 용의자가 직접 쓴 이 일기에는 지난 10년 간 10여 건의 살해 내용이 세세히 기술돼 있어, 경찰은 그간 이 지역에서 벌어진 미해결 실종 및 살인사건과 일일히 대조하며 수사했다. 또한 용의자의 집에서는 12년 전 이 지역 거리에서 사지가 절단된 채 발견된 남성의 명함도 발견됐다. 이 살인사건 역시 미해결로 남았는데 자연스럽게 삼소노바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현재까지의 수사결과에 따르면 삼소노바는 총 11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으나 아직 발견되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방수사위원회가 밝힌 올라노바 살인사건의 과정은 글로도 담기 힘들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삼소노바는 다량의 수면제를 샐러드 속에 넣어 피해자에게 먹인 후 잔혹하게 살해했으며 시신 일부를 조각낸 뒤 이곳저곳에 유기했다. 특히 수사결과 삼소노바가 '제정신'이 아님이 새롭게 확인됐다. 연방수사위원회는 "병원 진단 결과 삼소노바가 망상형 정신 분열증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현재 정신병원에 보내져 삼엄한 경비 하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종이통장, 아직 널 못 놓겠다

    종이통장, 아직 널 못 놓겠다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여전히 신규 예금에 가입하면서 종이통장을 발급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핀테크(정보기술을 바탕으로 한 금융서비스) 시대라고 하지만 상당수는 아직도 직접 은행 점포를 방문해 ‘손으로 만져지는’ 실물 통장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KEB하나)의 신규 예금 2161만 3688개 계좌 가운데 종이통장을 발급한 비중은 83.6%(1807만 121좌)다. 지난해 말(84.7%)보다 1.1% 포인트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높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7월부터 ‘대포통장 악용’ 등을 막기 위해 종이통장의 단계적 감축을 유도하고 있다. 은행들도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적극 호응하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종이통장이 눈에 띄게 줄지 않는 것은 중장년층 이상 세대의 ‘실물’ 선호 경향 때문이다. 스마트 기기에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데다 전자거래에 따른 사고나 보안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의 부지점장은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층은 비대면 거래가 훨씬 편리하지만 어르신들은 잔고가 찍힌 실물 통장이 있어야 안심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시행된 계좌이동제에 대비해 각 은행들이 신상품 출시를 예년보다 많이 하면서 통장 발행이 전체적으로 늘어난 요인도 있다. 시중은행들은 신규 예금에 가입할 때 종이통장 발행 여부를 고객이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통장 발행을 원치 않는 고객에게는 금리나 수수료 혜택 등을 준다. 신한은행은 점포를 방문해 가입하더라도 종이통장 발급을 원치 않으면 0.1~0.2% 포인트 금리 우대와 타행 이체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통장 없이 직불 결제나 간편이체, 입출금 내역 통지, 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통장지갑’도 지난해 출시했다. 국민은행은 신규 예금에 가입하면서 실물 통장을 발행하지 않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음달 30일까지 경품을 준다. 이 은행의 전자통장을 활용하면 직불카드에 입출금 계좌나 예·적금 계좌 등 최대 30개까지 계좌를 등록할 수 있다. 전자통장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종이통장 느낌을 살린 경우도 있다. 우리은행의 ‘원터치 개인뱅킹’ 통장 앱은 종이통장처럼 통장 거래 내역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다. 단어 검색과 메모 기능도 있다. 일반 종이통장보다 0.2% 포인트 금리 우대, 이체나 출금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KEB하나은행도 온라인이나 모바일 가입 시 0.1~0.7% 포인트 우대 금리를 준다. 금감원은 종이통장 발행을 줄이면 대포통장 범죄가 줄고 연간 수십억원에 이르는 발행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내년 9월부터는 원칙적으로 종이통장을 ‘퇴출’하고 60세 이상이거나 특별한 사유에 한해 발행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터키 ´쿠데타 배후´ 기업 압수 수색… 에르도안, 권력장악 가속화

    터키 ´쿠데타 배후´ 기업 압수 수색… 에르도안, 권력장악 가속화

     터키 정부가 지난달 실패로 끝난 ‘쿠데타 배후’ 수사의 일환으로 기업 40여 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하고 임직원을 무더기 구금했다고 관영 매체 아나돌루통신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반대파 숙청을 규탄하고 터키에 법치를 촉구했지만 터키는 10월까지 비자 면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유럽으로 유입되는 난민 문제에서 손을 떼겠다고 되레 위협하는 형국이다.  터키 경찰은 이날 이스탄불 소재 기업 44곳을 급습해 조사하고, 임직원 120명을 연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을 당한 기업의 구체적인 명단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터키정부가 쿠데타 배후로 지목한 ‘펫훌라흐주의 테러조직’에 재정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15일에는 이스탄불 소재 법원 3곳에서 직원 136명이 경찰에 끌려갔고 같은 날에는 에르주룸 지방검찰청장이 국경지역에서 시리아로 달아나려다 붙잡히는 등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반대파 숙청 작업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부장관은 유럽의회 외교위원장 등 유럽 지도자들과 잇따라 접촉, 쿠데타 시도 후속 수사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고 터키 일간 휴리예트 데일리뉴스가 이날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서방 지도자들은 쿠데타 후 터키당국이 벌이는 대규모 인신구속과 직위해제·해고에 항의하고 터키 정부에 ‘법치’를 촉구해왔다. 하지만 터키는 이에 맞서 난민사태를 지렛대로 삼아 자국민에 대한 유럽연합(EU) 비자 면제를 다시 압박하고 나섰다.  메블류트 차부숄루 터키 외교장관은 15일 독일 신문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10월까지 비자 면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EU와 체결한 난민송환협정을 폐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차부숄루 장관은 “최악의 시나리오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면서 “EU와 협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전체 협정을 다 받아들이든지 모두 치우든지 우리가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올해 10월까지 비자 면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터키를 통해 난민 수만명이 유럽으로 쇄도하게 되느냐는 물음에 따른 답변이다.  EU와 터키의 난민송환협정이 와해되면 주로 터키에서 지중해를 건너 그리스로 건너가는 중동 난민의 이동이 통제되지 않을 우려가 있다. 터키와 EU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으로 불리는 유럽 난민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3월 난민송환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은 터키에서 그리스로 건너간 불법 체류자들을 모두 터키로 송환해 난민의 흐름을 제어하는 것이 골자다.  EU는 터키에 수용된 난민 가운데 송환된 수만큼의 난민을 선착순으로 회원국에 고루 나눠 보내기로 했고 그 대가로 터키에 대한 경제지원과 자국민에 대한 EU 비자요건 완화, EU 가입협상 본격화를 약속받았다.  다만 EU는 터키가 운용하고 있는 테러방지법에서 과도한 인권침해 요소를 제거하는 후속대책을 비자 완화의 조건으로 걸었다.  터키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위협이 상존한다며 이런 조건을 지킬 수 없다고 항변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현대차 25~26일 채용박람회

    현대차는 오는 25~2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채용박람회(잡페어)를 연다. 당신과 함께 세상을 움직입니다’란 주제로 진행된다. 서류전형 면제 혜택 기회를 제공하는 ‘자기 PR’, 인재채용팀 직원과의 ‘채용 토크’, 현직 선배들과의 직무상담 코너인 ‘직무 토크’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 중 자기 PR에 참가하려면 18일 정오까지 영현대 홈페이지(young.hyundai.com)에서 접수시키거나 현장에서 신청해야 한다. 현대차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개발, 플랜트, 전략지원 분야에서 하반기 신입·동계 인턴 모집을 시작한다.
  • [김일수 樂山樂水] 사면은 사랑의 정신이다

    [김일수 樂山樂水] 사면은 사랑의 정신이다

    올해도 광복절 특별사면이 단행됐다. CJ그룹 이재현 회장을 비롯한 4876명이 특사의 은전을 받고 해방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일부 거론되던 대기업 총수들과 정치인, 고위 공직자들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부의 말을 빌리자면 ‘절제된 사면’이라는 것이다. 물론 그 밖에도 무면허·음주 운전자를 제외한 14만명에 달하는 행정 제재의 굴레 아래 있는 자들도 해방, 감면 등의 조치를 받았다. 현 정부 들어 세 번째 특별사면, 이번에도 무리수를 두지 않으려고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사면은 국가원수에게 주어진 헌법상의 권한일 뿐만 아니라 법사적으로도 아주 유서 깊은 제도다. 한데 매번 사면 이후엔 뒷말이 무성하다 보니 어느새 대통령이 슬슬 여론의 눈치를 살피면서 시행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통치행위 중 하나가 됐다. 아닌 게 아니라 사면권이 종종 비리를 저지른 측근들의 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으로, 또는 정치적 타협의 대상으로 남용된 것도 사실이다. 또한 사면권이 너무 자주 과잉행사되다 보니 국민적 감흥도 떨어진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사면권 행사에 대해 왕왕 사용되는 정의감이라는 비판의 잣대는 사면의 정신을 오해한 데서 비롯된 것 같다. 정의 내지 정의감은 법의 실현에서 본래 사법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정의의 분명한 힘은 추상같은 소추권 행사나 형의 선고에서 나타난다. 이 효력은 지속성과 안정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값싼 정치적 계산이나 연민 탓에 국가원수가 사면제도를 함부로 쓰면 보통 사람들의 소박한 법감정은 손상을 입기 마련이다. 그러나 정의나 정의감이 일관되고 완전무결한 것이라는 착상은 오늘날 일반인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 일사불란하고 가차 없는 형벌 집행은 오히려 구체적·현실적인 삶의 세계에서 정의 자체를 괴물로 변질시킬 위험을 안고 있다. 그러므로 소추 단계나 판결 확정 시 추상같던 정의의 요구가 예외 없는 엄벌을 요구했을지라도 형 집행 단계에 이르면 새로운 인간화와 사회화의 관점에서 그것을 완화하거나 해방, 감경해 줄 가능성을 열어 놓아야 한다. 혹여 사회적·정치경제적 환경의 변화에 따라 이미 구체화된 형벌권을 신축성 있게 변용하는 것이 법이념이나 법가치의 실현에 더 적합할 수도 있다. 법질서에서 정의는 비교적 지속적인 질서 안정과 변화된 삶의 세계의 현실적 요구 사이에 놓인 어떤 긴장을 내포한다. 그 내부의 긴장 상태를 조정하고 완화시켜 주는 또 다른 권력 작용이 필요하다. 여기에 바로 사면제도의 존재 이유가 있다. 어느 의미에서 사면은 과도한 정의 요구와 과민한 정의감을 진정시키는 법적 완충 장치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면권이 정의의 시녀 노릇하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기대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최근 들어 여론의 뭇매를 못 이겨 대통령의 사면권 남용을 제한하기 위한 사면법 개정이 있었고, 사면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절차적 제동 장치들을 도입했다. 하지만 눈가림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국가원수의 고도의 정치 행위를 몇 개 안 되는 절차 규정 가지고 통제하려 드는 것은 마치 풍차를 향해 돌격하는 돈키호테식의, 다시 말해 정치의 세계에서 동키호테 같은 기이한 발상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으리라. 일찍이 독일의 형법학자요 법철학자인 라트브루흐가 말했던 것처럼 사면제도는 법 밖의 세계에서 비춰 들어와 법 세계의 추운 암흑을 비추는 밝은 광선이며, 기적이 자연계의 법칙을 깨뜨리듯 법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법칙 없는 기적인 셈이다. 이 기적이 바로 사랑의 힘이다. 사면은 냉엄한 형법 현실을 녹이는 사랑의 법이며, 절망 속을 방황하는 수형자들, 낙인찍힌 전과자들의 앞길을 새롭게 열어 주는 희망의 법이기도 한 것이다. 마침 해방의 의미를 되새기는 광복절이다. 여러 가지 법적 이유로 갇혀 있는 이들에게 해방의 기쁨을 주는 것이 사면이라면 사면에서 ‘절제’는 정치적으로 올바른 것인지 의문이다.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자가 아니라면 사면의 세계에서 배제해야 할 극악한 부류의 범죄자는 없다고 봐야 한다. 정의의 힘에 눌려 사랑의 힘이 위축되게 하는 것은 선한 게 아니다.
  • 男양궁 첫 2관왕 구본찬 “1차 소주·2차 노래방 뒤풀이 원해”

    男양궁 첫 2관왕 구본찬 “1차 소주·2차 노래방 뒤풀이 원해”

    올림픽 양궁 역사상 최초로 4관왕을 합작한 6명의 신궁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국 양궁대표팀은 전 종목 석권의 위업을 달성한 뒤여서 그런지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다. 이들은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으로 ‘역사의 순간’을 이뤄낸 소감을 밝혔다. ●장혜진 “요즘 이쁘다고 많이 들어” 대표팀의 재간둥이이자 올림픽 남자 양궁 최초로 2관왕을 달성한 구본찬(23·현대제철)은 기자간담회가 아침에 진행됐음에도 “아름다운 밤입니다. 나는 아직도 밤”이라며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을 딴 뒤 자신이 말했던 소감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그는 “아직 뒤풀이를 제대로 못했다. 선생님들 빼고 선수들끼리만 따로 1차 소주 먹고, 2차 노래방 가고 싶다”며 웃었다. ●김우진 “참 많은 것을 배웠다” 8강전 도중 박채순(51) 남자 대표팀 감독이 강한 어조로 주의를 준 것에 대해서 구본찬은 “(박 감독이) 실제로는 부드러운 남자다. 시합 때 (강한 질책에) 놀란 모습을 보였던 것은 깜빡이도 안 켜고 훅 들어오니까 놀란 것이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금메달로 인한 군면제를 의식했느냐’라는 질문에는 “최선을 다해 달려와서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구본찬은 이번 금메달로 군면제를 받았지만 그의 여자친구는 육군 소위로 근무 중이다. ●최미선 “다음 올림픽에도 꼭 선발될 것” 친구이자 강력한 팀 내 경쟁자인 기보배(28·광주시청)를 제치고 2관왕을 달성한 장혜진(29·LH)은 “양궁 최초로 전 종목을 석권함으로써 한국 양궁의 새로운 역사를 쓴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며 “제가 요즘 이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원조 미녀 궁사인 보배에게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봤다. 보배는 현재 이 상황을 즐겨야 한다고 말했다. 즐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보배 “지금 이룬 것도 잘했단 말 기억” 올림픽보다 어렵다는 대표팀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하고도 개인전 8강에서 탈락한 후 눈물을 쏟은 최미선(20·광주여대)은 “아쉽게 떨어졌는데 다음 올림픽에도 꼭 선발돼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 랭킹라운드에서 700점을 쏘며 세계신기록을 세웠지만 개인전 32강에서 탈락한 김우진(24·청주시청)은 “참 많은 것을 배웠다. 다음에 더 열심히 하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개인전 2연패에 실패한 기보배는 “올림픽 기간 지인들에게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중에 ’보배, 너가 지금까지 이룬 것만으로도 잘한 거야’라는 말이 기억에 제일 남는다”고 말했다. ●이승윤 “이 멤버로 도쿄 노렸으면” 남자 대표팀의 막내인 이승윤(21·코오롱)은 “어제의 추억은 다 지나갔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려고 한다”며 “남자대표팀이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이 멤버로 다시 도쿄올림픽을 노려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형철 양궁 총감독은 “올림픽 메달이 도쿄(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하나 더 늘 것 같다”면서 “한국 양궁은 오늘부터 도쿄 올림픽을 준비할 것이다. 어떻게 규칙이 바뀔지 모르겠지만, 거기에 맞춰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15일 귀국해 오는 9월 2일부터 국내에서 열리는 종합선수권을 시작으로 다시 도쿄올림픽을 위한 뜀박질을 시작한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금메달! 금메달! 하지만 당신의 건강은?

    제31회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우리나라의 시차는 약 12시간이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지만, 새벽잠을 설치고 주요 경기 생중계를 보다 보면 자칫 불면증에 시달릴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도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14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매년 8월 중순부터 불면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점차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보면 불면증으로 진료를 본 총환자 수는 2011년 31만8천228명에서 2015년 45만6천124명으로 5년 사이 약 43.3%가 증가하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 의학적으로 불면증은 흔히 쉽게 잠이 들지 못하고 반복해서 깨거나 수면이 계속 유지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보통 이러한 증상이 한 달 이상 반복되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김정빈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교수는 “불면증 증상이 심해지면 체력 저하 및 무기력함 등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가져올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올해는 브라질 리우 올림픽과 더불어 폭염이 심하므로 평소 올바른 개인 수면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말한다. 온도가 너무 높거나 그와 반대로 너무 낮아도 깊이 자기 어렵기 침실의 온도와 습도를 수면에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면에 적정한 온도는 섭씨 18℃에서 22℃이지만,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은 약 24℃에서 26℃를 유지하는 게 무난하다. 특히 선풍기나 에어컨을 밤 동안 내내 켜놓을 경우 습도나 너무 떨어져서 호흡기 계통을 건조하게 해 감기에 걸리거나, 냉방병에 시달릴 가능성도 있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올림픽 경기 시청으로 밤늦게까지 잠을 참고 있다가 경기를 본 후 잠이 들거나 선잠을 자다가 새벽 일찍 일어나 경기를 보는 등 잘못된 수면습관이 생기면 자칫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불면증을 해소하기 위해 수면제에 의존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정 교수는 “유난히 밤잠을 못 이루는 사람은 종일 피곤하고 힘이 들어 손쉬운 불면증 해결방법으로 수면제 복용을 고민하게 된다”며 “짧은 기간의 수면제 사용은 분명 효과적이고 손쉽게 불면증을 해결할 수 있지만, 수면제의 장기간 사용은 금단증상 및 의존의 위험이 있으므로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음은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을 건강하게 즐기기 위한 수면 요령이다. ▲ 커피, 콜라 등 카페인 음료는 줄이고 매일 같은 시간에 기상한다. ▲ 선풍기나 에어컨을 밤새 틀고 자지 않는다. ▲ TV를 볼 때 시선은 약 15도 아래로 향하게 한다. ▲ 불을 끄고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경기를 시청하지 않는다. ▲ 만성질환자들은 야식을 최대한 멀리한다. ▲ 고혈압, 협심증, 당뇨병약은 평소대로 꼭 복용한다. ▲ 응원하며 흥분해 끊었던 술, 담배를 다시 가까이 않는다. ▲ 맥주는 탈수증상을 심화시키므로 갈증이 날 때는 맥주 대신 물을 마신다. ▲ 과도하게 소리를 질러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성대결절이 오지 않게 한다. ▲ 낮에 1시간 이내로 간단하게 운동해 신체 리듬을 유지한다. ▲ 낮에 너무 피곤하다면 매일 같은 시간에 30분 이내로 낮잠을 잔다. ▲ 졸리지 않으면 억지로 침대에 눕지 말고, 침대에서는 졸릴 때 잠만 잔다. ▲ 저녁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맞추고 저녁에는 과식하지 말아야 한다. ▲ 편안한 잠자리를 마련하고 자기 전 더운물에 목욕하면 좋다. 연합뉴스
  • [사설] 특사받은 경제인, 발로 뛰어 국가에 기여해야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경제인 14명을 포함해 총 4876명에 대한 8·15 광복절 특별사면 조치가 어제 단행됐다. 비리 정치인이나 공직자, 선거사범 등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대기업 총수는 형집행면제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 대상인 이 회장이 유일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세 번째로 단행한 이번 광복절 특사에서도 ‘정치인 배제, 재벌 총수 최소화’ 원칙이 지켜진 셈이다. 나머지 경제인은 모두 중소기업인이고, 영세 상공인 742명, 농업인 303명, 어업인 19명 등 서민·생계형 사범들이 대거 포함됐다. 주무 장관인 김현웅 법무장관은 “중소 영세 상공인과 서민들의 부담을 덜고 다시금 생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재기의 기회를 부여하는 데 취지를 뒀다”며 “이번 특사를 통해 국민 화합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희망의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도 광복절 특사를 의결한 임시국무회의에서 특별히 생계형 사범 사면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특사의 대상과 폭은 사실 박 대통령이 지난 11일 국민적 역량의 결속과 재기(再起) 기회를 강조하면서 처음으로 광복절 특사 방침을 밝혔을 때부터 조심스럽게 예견됐었다. 정치권과 재계 등에서 ‘통 큰 사면’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거듭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은 ‘정치인 배제, 재벌 총수 최소화’ 원칙을 지키면서 절제된 사면을 했다. 그러면서도 특사 대상인 경제인 14명에 대해 ‘특별복권’ 혜택까지 부여해 신속한 경제현장 복귀와 경제 살리기 동참을 주문했다.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사면권을 제한적으로 행사하면서도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뜻이 담겼다고 볼 수 있다.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사실 특사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지만 사법적 절차의 모든 과정과 결과를 무효화시켜 사법체계와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엄격한 기준하에 신중을 기해 시행돼야 한다. 특히 어떤 명분의 특사든 정치인이나 기업인 등 유명인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과거 역대 대통령들의 변칙적인 사면권 남발로 우리 사회에 ‘유전무죄’ ‘유권무죄’의 부정적 인식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점에서 형기의 상당 기간을 복역하지 않은 이 회장이 지병 등을 이유로 이번 특사에 포함된 것은 ‘옥에 티’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장을 포함해 이번 광복절 특사 혜택을 받은 모든 이들은 새롭게 주어진 재기의 기회를 소중히 살려 본인은 물론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만 할 것이다. 특히 경제인들은 조속히 경제 현장에 복귀해 경제 살리기에 동참함으로써 “특사가 헛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도록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길 기대한다. 국민은 이 회장의 “사업으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인생의 마지막 목표로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언제까지고 잊지 않을 것이다.
  •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 공개…특별사면은 무엇이고 왜 할까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 공개…특별사면은 무엇이고 왜 할까

    정부는 12일 광복 71주년을 맞아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제인 등 유력인사 14명을 포함해 총 4876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142만 2493명에 대한 운전면혀 취소 해제 등 특별감면 조치를 내렸다. 박근혜 정부의 특별사면은 2014년 1월 설 명절 직전과 지난해 광복절 70주년 사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특별사면은 무엇이고 왜 하는 것일까? 특별사면은 국회의 동의를 얻어 특정 범죄를 저지른 이들 모두에게 집행을 면제하는 ‘일반사면’과 달리, 국회 동의 없이 오로지 대통령 권한으로 실행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광복절이나 석가탄신일 등 국경일·기념일이나 취임, 월드컵 등을 맞아 특별사면을 시행해왔다. 역대 대통령 임기동안 △김영삼 정부 9차례 △김대중 정부 8차례 △노무현 정부 8차례 △이명박 정부는 7차례 특사를 시행했다. 매번 사면 대상과 법치 체제의 혼란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되는 가운데 정부가 특별사면을 감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사면권은 사법체계의 한계를 해결해줄 수 있다는 의의를 가진다. 사법부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형을 선고하거나 집행했을 때 사면권을 통해 수정할 수 있다. 국가보안법 등에 의해 극형을 처벌받은 사상범이나 정치범은 법치주의만으로는 구제할 방법이 없으므로 사면을 통해 정치적 갈등을 다소 해소할 수 있다. 사면권은 사법권의 견제 수단이 되기도 하기에 우리나라는 제헌국회 때부터 사면을 보장해왔고 전 세계적으로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 다만 ‘군주’의 덕과 은혜에 기초한 과거의 사면와 달리, 현대의 특별사면은 어디까지나 정치적 목적을 위한 제도에 가깝기 때문에 사면권의 남용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정치인이나 경제인 특별사면은 국민에게 박탈감을 주고 형평성에 위배될 수 있기 때문에 사면 대상 지정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이번 사면의 경우에도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경제인 등은 제한된 인원을 선정했고 정치인·공직자 부패·선거범죄, 강력범죄, 반인륜 범죄는 전면 배제했다”며 “중소 영세·상공인과 서민들의 부담을 덜고 다시금 생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재기의 기회를 주고자 했다”고 대상의 기준을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