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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시작 美 블·프에 국내 유통업체 할인 ‘맞불’

    25일 시작 美 블·프에 국내 유통업체 할인 ‘맞불’

    미국 최대의 쇼핑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가 다가왔다. 오는 25일(현지시간)을 앞두고 국내 유통업체들은 대규모 세일로 ‘맞불’을 놓았다. 그동안 직구의 주요 대상인 전자제품과 세계적 의류 브랜드들이 대거 할인된다. 해외 직구 시 우려되는 배송 문제와 언어 장벽 등 소비자의 불안에 대한 안심 마케팅의 일환이다. 롯데하이마트는 27일까지 280억원어치 전자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양문형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인기가전 외에도 공기청정기, 청소기 등도 할인 대상이다.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살 수 있고 제품과 구매액에 따라 상품권과 캐시백 혜택이 제공된다. 롯데슈퍼 매장과 온라인몰 ‘롯데e슈퍼’에서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식품 등 50대 히트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다이슨 공기청정기, 소니 디지털 카메라 등 10개 인기 가전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몰은 22일까지 먹거리, 생활용품 등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SK플래닛의 11번가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캐나다구스, 뱅앤울룹슨, 루이비통, 코치 등 100여개 세계적 인기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한다. 예년보다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겨울을 맞아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각각 1500억원, 800억원어치의 아우터 물량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국내 유통업체들이 광군제(11월 11일)와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이후 첫 금요일)를 맞아 다양한 세일 행사를 하면서 최근 직구의 신장세는 다소 주춤한 상태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구 수입액은 15억 2343만 달러로 전년보다 1.4% 줄었다. 특히 지난해 6월부터 200달러(배송비 포함) 이하 직구 품목의 관세를 면제하는 ‘목록통관’ 상품이 늘어났는데도 해외 직구액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후 처음 줄었다. 그래도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한 직구 열풍은 여전할 것으로 유통업체는 보고 있다. 직구 시 카드 결제는 현지 통화로 하는 것이 이중 환전에 따른 추가 수수료를 막을 수 있는 길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피의자 대통령 시대] 26일 촛불집회 직후인 다음주 초 탄핵안 발의 가능성

    [피의자 대통령 시대] 26일 촛불집회 직후인 다음주 초 탄핵안 발의 가능성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러나 종착역인 박 대통령의 ‘파면’에 이르기까지 법적·정치적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한두 개가 아니다. 박 대통령 탄핵이 현실화될지 아니면 중도에 좌초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단계:탄핵안 발의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과반수(151명 이상)의 서명으로 발의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121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 야권 성향 무소속 6석 등 야권이 171석을 차지하고 있어 탄핵안 발의에는 걸림돌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일 검찰의 ‘최순실 게이트’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서 박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면서 탄핵안 추진에는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발의 시점은 오는 26일 5차 촛불집회 직후인 다음주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헌법재판소의 심판이 있을 때까지 대통령의 권한행사는 정지된다. 하지만 대야 강경파인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기 때문에 야당으로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탄핵파들이 야당 추천 새 국무총리 임명을 서두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울러 탄핵 추진에 한 번 닻을 올리게 되면 혹시라도 불어올지도 모를 거센 정치적 역풍을 감내해야 하기 때문에 탄핵안 발의는 최대한 신중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단계:탄핵안 의결 탄핵안이 발의되면 국회의장은 즉시 그 내용을 본회의에 보고하게 된다. 이어 여야는 법제사법위원회에 탄핵안을 회부할지 여부를 의결하게 된다. 탄핵안에 위헌성이 있는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가능성은 없는지 등 법률적 검토를 위해서다. 그러나 현재 ‘여소야대’ 국회인 데다 법사위원장이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인 까닭에 이 표결은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 다수 야당이 여당의 ‘시간 끌기’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서다. 탄핵안이 법사위로 회부되지 않으면 여야는 본회의에 보고된 때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탄핵안을 무기명 투표로 표결해야 한다. 72시간이 지나면 탄핵안은 폐기된 것으로 간주된다. 탄핵안의 의결 정족수는 재적의원 3분의2(200명)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32명이 지난 20일 탄핵 절차 진행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현재로선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탄핵안 표결에 앞서 새누리당 주류 의원들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신청해 72시간의 처리 시한을 넘기려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탄핵안을 부결시킬 수 있는 ‘재적의원 3분의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해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필리버스터 요구서가 제출되더라도 정세균 의장이 인사 문제는 토론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관례를 들어 거부할 수 있다. 그러나 청와대가 강경 대응에 나서고 정치적 상황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 만큼 탄핵안이 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럴 경우 야당과 여당 비주류 의원들은 정국 주도권을 새누리당 주류와 청와대에 내주게 될 수도 있다. ●3단계:헌재 심판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심판 절차가 진행된다. 헌법재판소장을 포함한 헌법재판관 9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찬성하면 대통령은 파면된다. 5명 이하가 찬성하면 기각 결정이 내려져 대통령은 계속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헌재의 탄핵안 심판에는 최장 180일이 걸린다. 다만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은 국회 통과 64일째에 기각된 전례가 있다. 법적 변수는 대통령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했는지 여부다. 헌재의 탄핵 심판은 특검의 수사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특검에서 대통령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탄핵안에 찬성하고, 그렇지 않으면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정치적 변수는 헌법재판관 9명 가운데 과반이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는 점이다. 이들 9명은 대통령, 국회, 대법원장이 각 3명씩 임명·선출·지명한 인사들로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에서 8명이 인용, 1명이 기각 결정을 내렸다. 한편 대통령은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파면될 경우에는 민사상·형사상의 책임이 면제되지 않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승훈 청주시장 1심서 당선무효형

    이승훈 청주시장 1심서 당선무효형

    청주지법 형사합의20부(부장 김갑석)는 21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승훈 청주시장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시장이 선거캠프 회계책임자와 공모해 선거비용으로 쓴 8700여만원의 회계보고를 누락하고, 선거비용과 별개인 정치자금 2100여만원에 대한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누락된 선거비용을 합산하면 실제 지출한 선거비용이 3억 8000만원에 달해 선거비용 제한액 3억 2300만원을 초과하는데다, 진술을 수시로 번복하는 등 잘못을 반성하지 않아 책임이 중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직위를 상실한다. 재판부가 선고한 벌금 500만원 가운데 400만원이 선거비용(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것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시장이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선거 홍보대행을 맡았던 기획사 대표 A(37)씨에게 선거용역비 7500만원을 면제받는 방법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이 시장은 1심 재판부의 판결에 불복해 즉각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죄질이 불량한 이 시장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며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7500만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이날 이 시장의 선거캠프 회계책임자였던 B(38)씨에게도 각각의 혐의에 대해 벌금 400만원과 100만원 등 총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가 벌금 3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받아도 이 시장은 옷을 벗어야 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수면 부족은 자살 유발…그 위험한 진실

    [메디컬 인사이드] 수면 부족은 자살 유발…그 위험한 진실

    1일 5시간 자는 중·고생 22% 자살 충동8시간 이상인 학생보다 2배 정도 높아불면·우울증 이어지고 조현병 생기기도잠드는 시간 지키고 컴퓨터·폰 자제해야 ‘잠만큼 건강에 좋은 약이 없다’고 합니다. 반대로 수면 시간이 짧으면 몸의 생체 리듬이 깨질 뿐만 아니라 뇌의 기능에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최근에는 수면 시간이 짧을수록 자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간된 한국학교보건학회지의 ‘우리나라 청소년 수면시간이 자살 생각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면 시간이 하루 5시간 이하인 중·고교생의 자살 충동 경험 비율이 22.4%로 8시간 이상인 학생(12.9%)보다 2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수면 부족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41분으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로 나타났습니다. 2012년과 비교하면 8분이 줄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우리나라 자살률은 OECD 국가 1위입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이 이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과도한 업무량과 학업량에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수면 부족 현상이 더 심각해졌습니다. ●초·중·고생 수면 부족 이유 학원·과외 21% 1위 통계청이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수면 부족 이유 1위는 남녀 통틀어 ‘학원·과외’(20.9%)였습니다. 그런데 남자 청소년은 다음 이유로 게임(15.3%)과 야간자율학습(15.0%)을 들었고 여자 청소년은 가정학습(19.5%)과 채팅·문자메시지(18.3%)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신원철 강동경희대병원 수면센터 교수는 20일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의 빛은 생체시계를 자극해 멜라토닌 분비를 차단하고 잠에 늦게 들게 하거나 깊이 못 들게 한다”며 “밤늦은 시간이나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특히 불면증이 있으면 게임이나 검색을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불면증 생기면 우울증 발병 위험 10배로 증가 수면 시간이 짧아지면 뇌에서 나오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줄어듭니다. 많은 분이 이미 잘 알고 있듯이 세로토닌 부족은 ‘우울증’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민아란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세로토닌은 뇌에서 충동을 조절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데 기능이 저하되면 반대로 충동성이 증가하고 결정능력이 떨어진다”며 “실제로 자살 시도를 하는 사람들에게 세로토닌이 감소된 것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수면 부족이 만성화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불면증이나 기면증 같은 수면 장애 질환으로 이어집니다. 민 교수는 “수면 부족 환자를 1~7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만성화 비율이 45~75%로 조사됐다”며 “수면 부족이 이어지면 불면증이나 수면에 대한 과도한 걱정과 집중력 저하를 일으켜 대인관계와 사회적·직업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우울증 외에도 불안장애, 알코올 중독, 조현병 등의 정신질환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또 수면 부족이 만성 불면증으로 이어지면 우울증 위험이 10배가량 증가한다고 합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도 수면 부족과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수면 부족은 우리가 흔히 ‘올빼미형 인간’이라고 부르는 ‘지연성 수면위상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것은 밤에 늦게 잠들고 낮에 졸린 증상을 말합니다. 봄이 오면 흔히 ‘춘곤증’ 탓을 하지만 실제로는 지연성 수면위상증의 영향일 때가 많습니다. 신 교수는 “10~20대의 올빼미형 인간 비율은 17%로 전체 인구 평균(1%)보다 훨씬 높다”며 “잠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잠들 때 컴퓨터·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면 역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민 교수는 “자녀가 과도하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면 자녀와 상의해 사용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미 불면증 같은 수면 장애 증상이 생겼다면 본인의 생활습관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합니다. 잠을 잘 자려면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는 것 외에도 ▲밤 시간에 격렬한 운동을 하지 않기 ▲걱정거리가 있으면 내일 생각하기로 마음 먹기 ▲잠을 이루지 못할 때는 작은 일거리를 하다가 졸리면 눕기 ▲아침에 햇빛 쬐기 등의 수면 위생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 장애 증상을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수면제에 의지하는 분도 많습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의존성’입니다. 생활 속 원인을 찾아 교정하지 않고 약만 먹으면 의존성이 심해져 끊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민 교수는 “수면제는 짧은 시간에 약효가 나타나 잠이 드는 것을 도와주지만 작용 시간이 빠른 만큼 환자의 의존성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며 “단기간 수면제를 적정량 복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불면증이 장기간 지속될 때 복용량을 임의로 늘리는 것은 이런 의존성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 교수도 “수면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습관성과 내성이 생길 수 있어 약을 끊기 어려울 수 있고 심하면 인지장애나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일시적으로 사용해야 하고 반드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수면 장애 수면다원검사 진단… 건보 적용 필요 수면 장애 증상을 진단하는 데는 ‘수면다원검사’가 효과적입니다. 신 교수는 “수면 장애가 있는 환자는 수면다원검사를 해 보면 깊은 수면 시간과 본인이 모르는 수면 중 잦은 각성 같은 수면의 질을 효과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용이 의료기관별로 30만~100만원에 이를 정도로 고가라는 것이 단점입니다. 그래서 수면 전문가들은 환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에 수면다원검사의 건강보험 적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잠을 잘 자려면 잠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오늘 밤은 잘 잘 수 있을까’라는 두려운 마음이 들면 불안감이 높아지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편안하게 잠들기 어려워집니다. 민 교수는 “잠을 몇 시간 못 자도 내일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깊은 잠을 자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외국인 마약사범 작년보다 64% 급증

    피의자 총 16% 증가… 44% 무직 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 66% 올해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 기간에 검거된 피의자가 지난해보다 16.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4480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054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마약 종류별로는 필로폰(메스암페타민)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2962명으로 66.1%를 차지했다. 양귀비 등 마약 관련 사범은 23.8%(1064명), 대마 사범은 10.1%(454명)였다. 향정신성의약품 사범 중에는 필로폰 관련 검거 인원이 80.0%(2370명)로 가장 많았다. 수면제류 6.0%(177명), 식욕억제제 4.8%(141명) 등이 뒤를 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에 밀반입되는 필로폰 상당수가 중국에서 들어오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반입하는 사례도 계속 발견되고 있다”며 “처방이 필요한 수면제나 식욕억제제를 인터넷에서 구입하는 것은 마약류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약 관련 사범은 양귀비를 몰래 경작한 경우가 96.9%(1031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양귀비는 마약 중 위험성이 높지 않으나 이를 원료로 아편, 모르핀, 헤로인 등을 만들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직업은 무직자가 44.2%(1978명)로 가장 많았다. 농업 12.5%(560명), 회사원 8.3%(372명), 자영업 5.8%(258명)가 뒤를 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에 중독되면 정상적인 직업을 가지기 어렵기 때문에 무직자가 가장 많다”며 “농업인들은 대부분 양귀비를 몰래 재배하다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연령대는 40대(26.6%, 1191명), 30대(23.6%, 1057명), 60대 이상(21.9%, 983명) 등이었다.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지난해(205명)보다 63.9% 증가한 336명이 검거됐다. 중국인이 53.9%(181명)로 가장 많았고 태국인 33.9%(114명)와 미국인 4.2%(14명) 순이었다. 중국인은 대부분 필로폰(92.7%)을, 태국인은 신종 마약 야바(60.5%)를 주로 유통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순자의원 “서울장학재단 매년 수억씩 이월... 시대 맞게 개편을”

    서울시의회 이순자의원 “서울장학재단 매년 수억씩 이월... 시대 맞게 개편을”

    서울시의회 이순자 의원(더불어 민주당, 행정자치위원회, 은평구 제1선거구)은 행정자치위원회에서 15~16일 사이에 열린 서울장학재단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반복되는 장학금의 과도한 불용액과 이월금을 지적하면서, 장학사업의 방향성 재정립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순자의원은 서울장학재단 고교분야 장학금의 불용률이 높은 이유를 공공·민간에서 다수의 장학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시행되고, 장학금의 주대상이 저소득층으로 대부분이고, 수업료가 면제되는 초·중등과정은 대부분 제외된다는 점, 학령인구의 감소로 장학금 수혜자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30년 전과 같은 장학금 제도와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최근 5년간 예산불용으로 인한 막대한 이월액이 있었음에도,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없었던 서울장학재단에 대해 이순자의원은 시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없는 조직은 존립이유가 없다며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사회상황과 여건이 변함에 따라 장학금의 방향성 자체가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장학재단은 학령인구 감소와 금리저하 환경에 대한 대비책 마련과 함께 효율적이고 타당한 장학금 체계 마련을 위해 서울장학재단의 현재 상태를 재검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하며, 사회적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여 현시대에 맞는 장학체계구축을 주문했다. 이순자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1선거구)은 “서울장학재단의 예산이 남은 만큼 시민에게 돌아가야 할 혜택이 돌아가지 못한 것”이라고 하며, “최대한 많은 시민에게, 최대한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와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보완하며,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엘시티’는 박근혜 대통령의 꽃놀이패?…엘시티 총정리

    ‘엘시티’는 박근혜 대통령의 꽃놀이패?…엘시티 총정리

    “가능한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신속 철저하게 수사하고,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해 연루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할 것.” 지난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인 ‘최순실 게이트’의 몸통으로 지목되며 검찰의 ‘대면 수사’ 대상에 오르고도 버티기에 들어간 박 대통령의 발언에 당장 야권은 물론 검찰에서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물론 박 대통령이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게 지시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할’ 대상은 자신이 아닌, 부산지검에서 수사 중인 ‘엘시티’(LCT) 이영복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 연루자들을 의미한다. 사상 초유의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국민 단 5%의 지지를 받고 있는 벼랑 끝 박 대통령이 ‘엘시티’를 반격의 카드로 꺼낸 배경과 함께 최순실에 가렸던 엘시티 의혹 전반을 정리했다. ● 9~10월 “이영복, 친박·여권실세 로비” 첩보가 돌다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본격화하기 전 검찰과 경찰은 물론 일부 언론사의 관심사는 서울이 아닌 부산을 향해 있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이 수사 중이던 엘시티 시행사 청안건설 이영복(66·구속)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 사건을 지난달 24일 부산지검 특수부로 이관하고 수사팀을 대폭 확대하면서다. 검찰이 수사팀 확대를 결정하기 전 검찰과 경찰 등에서는 “이영복 회장이 엘시티 인허가권을 위해 부산 지역 정치인은 물론 주요 공공기관 고위직에 전방위 로비를 했다”는 첩보가 돌기 시작했다. 첩보 내용에는 친박계(친 박근혜 계열) 국회의원 출신 지방자치단체장과 비박계 새누리당 유력 정치인 등의 이름도 포함됐다. 이런 상황 속에 이번 수사의 키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 출신으로 대형 로비 수사 경험이 많은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특수1부장을 연달아 지내고 부산지검으로 온 임관혁 부장검사가 이끄는 ‘특별수사부’가 쥐게 되면서 부산발 태풍의 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 도피한 이영복, 3개월 잠적 끝에 돌연 자수하다 정치권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이 회장은 우선 50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을 엘시티 인허가권 승인을 위해 부산지역 정·관계에 고루 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애초 이 회장은 부산 동부지청이 자신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자 지난 8월 8일 도피생활을 시작했다. 이 회장의 잠적으로 수사는 답보상태에 빠졌고, 야당 의원들은 지난 10월 11일 국정감사에서 검찰을 향해 “여권 인사들이 연루된 사건이니 봐주는 것 아니냐”는 질타를 쏟아냈다. 이 사건은 이어 지난달 29일 SBS 시사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 회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폭로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됐다. 해당 방송에서 한 제보자는 “그 땅(엘시티 부지)은 누구에게 아파트를 짓는다고 주면 안 되는 땅이다. 그런데 갑자기 법을 바꿔버리고, 모든 행위를 보면 다 합법이 돼 있더라”면서 “허가 난 과정들이 ‘설마 되겠나’했던 것들인데 진짜 해냈다. 오죽하면 대통령 백이란 소문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수사팀의 규모 확대와 맞물려 자신에 대한 의혹도 불어나자 이 회장은 지난 10일 돌연 검찰에 자수했다. 이 회장은 이에 앞선 8일 가족과 지인의 설득 끝에 변호사를 통해 자수서를 냈고, 10일 저녁 이 회장과 가족, 지인 등이 차량 2대에 나눠 타고 부산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오후 8시쯤 천안 부근에서 이 회장이 “못 가겠다”며 자수 의사를 번복하면서 차량은 다시 서울로 향했다. 가족들은 이 회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을 우려해 경찰에 신변보호요청을 했고, 이 회장은 결국 이날 오후 9시 10분쯤 서울의 한 모텔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 고도제한 7배 411m의 초호화 주상복합 엘시티…특혜 범벅 사업비 2조 7000억 원이 넘게 들어가는 엘시티 사업은 부산 금싸라기 땅으로 통하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낀 6만 5394㎡ 부지에 101층 랜드마크타워 1개동(411m)과 85층 주거 타워 2개 동(331m, 339m)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6성급 레지던스 호텔과 관광호텔, 워터파크 등 각종 사업 시설이 해운대 백사장을 끼고 있다. 주거 타운은 882가구이며 전용면적 144~244㎡로 평균 분양가가 3.3㎡당 2700만원이다. 펜트하우스 2채는 3.3㎡당 7200만원으로 지난해 분양에서 평균 17.8 대 1, 최고경쟁률 68.5 대 1을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엘시티 특혜 의혹의 핵심은 잦은 도시계획변경과 주거시설 허용 등 사업계획 변경, 환경영향평가 면제와 교통영향평가 부실 등이다. 우선 당초 5만 10㎡였던 엘시티 터가 6만 5934㎡로 31.8% 늘었고, 해안 쪽 땅 52%가 아파트를 지을 수 없는 중심지 미관지구였지만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일반미관지구로 풀렸다. 해운대해수욕장 주변 건물 높이를 60m로 묶어둔 해안경관개선지침도 엘시티 앞에선 무용지물이 됐다. 환경영향평가는 이뤄지지 않았고, 교통영향평가도 단 한 번 개최해 심의를 통과했다. 또 오피스텔과 아파트 같은 주거시설은 불허한다는 방침도 “사업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엘시티 측의 요구에 ‘허가’로 변경됐다. 여기에 부산시는 온천사거리∼미포 6거리 도로(614m) 폭을 15m에서 20m로 넓히는 공사를, 해운대구는 달맞이길 62번길(125m) 도로 폭을 12m에서 20m로 넓혀주는 공사까지 해주기로 했다. 부산도시공사도 엘시티 터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시행사 측에 매각했고, 이 회장이 실소유주로 있는 청안건설을 주관사로 하는 컨소시엄을 민간사업자로 선정했다. 국내외 건설업체가 손을 뗄 정도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엘시티 사업에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갑자기 ‘책임 준공’을 전제로 시공사로 등장한 배경에도 ‘윗선의 강력한 힘’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 군인공제회와 부산은행이 엘시티 측에 수천억원대 특혜대출을 해줬다는 의혹도 나왔다. ● 엘시티에도 드리운 ‘비선실세’ 최순실의 그림자…계모임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이나 특별수사본부가 아닌 부산지검이 수사 중인 이 사건이 ‘전국구’ 사건이 된 배경에는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씨도 등장한다. 이 회장은 최순실씨와 최씨의 언니 최순득(64)씨와 함께 ‘청담동 계모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계모임 운영자(계주) 김모씨와 총무역 이모씨는 “가입한 시기는 차이가 있지만 이들 세 명이 우리 계모임의 계원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앞서 이 계모임은 최순실씨에게 각종 민원·청탁을 하는 창구로 활용됐고 이 회장도 계원이라서 엘시티 사업 민원을 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김씨에 따르면 이 계모임은 35년 전 처음 시작됐다. 강남 일대의 건물주, 개인사업가, 원로 배우 등 평균 15~25명이 참여했다. 초창기엔 일정액을 내고 순번이 돌아오면 한 번에 1000만원씩 타 갔다. 지금은 규모가 더 커졌다. 매달 400만원씩을 걷어 한 번에 타는 곗돈이 1억원에 달한다. 최씨 자매의 한 최측근 인사는 “최순실씨가 평소 이 계모임에 대해 ‘라인(구성원)이 참 좋은 계모임’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2011년 계모임에 가입했다. 엘시티 사업에 대한 최종 승인이 나와 자금 확보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김씨는 “시기적으로는 이영복 회장, 최순실씨, 최순득씨 순으로 계모임에 가입했다”며 “최순실씨는 2013년 예전 계원으로 활동하던 분을 통해 먼저 계모임에 들어왔고, 2년 뒤 언니 최순득씨도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런 정황까지 알려지자 검찰은 이날 오전 계주 김씨의 서울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 회장이 엘시티 시행사 유치와 1조 7800억원 짜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받으려고 같은 친목계원인 최순실씨에게 청탁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 정·관계 인사 누가 떨고 있나? 이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박 대통령의 ‘철저한 수사’ 당부까지 나오면서 이번 의혹에 연루된 정·관계 인사 줄소환을 예고하고 있다. 지금까지 거론되는 정관계 인사는 6~7명으로 대부분 엘시티 인허가 단계부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허남식 전 부산시장과 서병수 현 부산시장은 지난달 1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엘시티 관련 로비 인사로 거론됐다. 허 전 시장은 엘시티 인허가 당시 부산시장을 지냈다. 우선은 서병수 시장이 소환 조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서 시장의 최측근 정기룡(59) 경제특보가 엘시티 사업 초기 자산관리와 인허가 담당 사장을 지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정 경제특보는 2008년 8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엘시티 총괄 프로젝트매니저를 지냈고, 2013년 5월까지 엘시티AMC 사장을, 2014년 9월까지 엘시티 고문을 지냈다. 당시 엘시티 사업의 인허가가 이뤄지면서 서 시장이 관련됐는지 의심받고 있다. 두 전·현 부산시장 외에도 부산을 지역구로 둔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검찰에서는 친박과 비박을 막론하고 여당의 힘이 사실상 붕괴된 현 시점이야말로 부패한 정치인을 처벌하는 동시에 바닥에 떨어진 검찰의 신뢰도를 회복할 기회라는 기류가 감돌고 있다. ● 박 대통령이 ‘엘시티’ 언급하자 ‘박사모’가 문재인 공작 나서다 이렇듯 현재까지 검찰 수사 안팎과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엘시티 연루 정치인은 모두 새누리당 소속 전·현직 의원들이다. 그런데 사면초가에 몰린 박 대통령이 돌연 ‘엘시티 엄정 수사’를 지시했고, 당장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대통령의 물타기’라는 비판이 나왔다. 반면 더민주와 함께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국민의당에서는 박 대통령의 발언을 “환영한다”는 취지의 반응이 나왔다. 이는 박 대통령과 더민주, 국민의당 나름대로 처한 정치적 셈법에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먼저 박 대통령의 관점이다. 박 대통령은 당장 ‘질서있는 퇴진’과 ‘탄핵’ 혹은 거센 민심의 반발에도 버티기라는 세 가지 기로에 놓여 있다. 우군이었던 새누리당은 이미 친박과 비박으로 갈라섰고, 대통령의 탈당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결국 ‘진성 친박’ 외에는 대통령 편이 없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엘시티 카드’를 꺼낸 배경에는 자신에게 집중된 이슈를 분산시키고, 야권 인사 연루 의혹까지 제기할 수 있는 이른바 ‘물타기’ 전략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대통령의 발언이 있었던 이날 친박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물론 서청원, 최경환 등 친박 핵심 의원들이 박 대통령 구하기에 나섰다. 이와 동시에 박 대통령을 위한 여론전 ‘총동원’에 나선 박 대통령 팬클럽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는 포털사이트 검색어 조작에 들어갔다. 온라인 박사모 카페에는 박 대통령의 엘시티 수사 당부가 있었던 지난 16일 오후 “엘시티와 문재인으로 함께 검색해서 검색어 순위에 올리자”는 취지의 글이 오르기 시작했다. 벼랑 끝에 몰린 박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야권의 유력 차기 대권 주자인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도 이 회장의 로비 대상에 포함된 것처럼 꾸며 여론을 흔들기 위함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오후부터 문 전 대표의 이름은 엘시티와 ‘연관 검색어’에 올랐고, 일부 매체는 이를 기사화 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17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엘시티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인터넷상에서 근거 없는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작성·게시한 관련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주목! 이 상품]

    [주목! 이 상품]

    ●푸르덴셜생명 ‘확정 연금상품’ 1000억 돌파 푸르덴셜생명이 지난 3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무배당 평생소득변액연금보험’이 출시 8개월여 만에 판매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가입 나이별 지급률을 적용해 소비자가 가입 시점부터 매년 얼마의 연금을 받을 수 있는지 확정적으로 알 수 있다. 가입자 중 67%가 여성이었고, 40∼49세가 55%를 차지했다. ●우리은행, 은퇴 고객 위한 ‘위비청바지클럽’ 우리은행이 25일까지 은퇴 고객을 위한 ‘위비청바지클럽’ 우대 행사를 한다. 만 50세 이상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통장·현금(IC)카드 재발행 시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위비마켓 3000원·5000원 할인 및 배송비 무료쿠폰’ 등을 준다. ●현대캐피탈, 현대차 무이자 할부 이벤트 현대캐피탈이 쏘나타, 싼타페, K시리즈 등 현대·기아차의 인기 차종을 대상으로 무이자 및 저금리 할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싼타페와 쏘나타 등을 36개월로 계약하면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랜저는 60개월까지 가능하다. 모닝은 1.5% 금리로 60개월 할부판매한다. ●KB국민카드, 수능 합격 기원 이벤트 KB국민카드가 ‘수능 합격 기원 응원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30일까지 응모해 국민카드(선불카드 제외)로 30만원 이상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총 2017명에게 등록금 300만원(1명), 여행용 선불카드 100만원(10명), 외식 지원금 10만원(100명), 영화 예매권 2매(500명) 등을 준다. ●롯데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엘페이 도입 롯데손해보험이 롯데그룹의 간편결제서비스인 엘페이(L.pay) 결제를 도입했다. 최초 1회 카드 또는 은행계좌 등록 이후 결제 비밀번호 6자리 입력만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30만원 이상 결제 시 3만 엘포인트(L.POINT)를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신한금융투자, 퇴직연금 모바일 ETF서비스 신한금융투자는 퇴직연금 자산을 모바일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일반적인 퇴직연금 자산 매매 때는 결제에 최대 9일 걸리는 불편이 있었지만 ETF 매매는 실시간 거래가 가능해 시장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퇴직연금운용·자산관리 수수료 외 별도 매매 수수료가 없다.
  • 한국, ‘제약 선진국 클럽’에 정회원국 가입

    한국, ‘제약 선진국 클럽’에 정회원국 가입

    우리나라가 제약 선진국 클럽인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가입에 성공했다. ICH는 미국, 유럽위원회(EC), 일본, 스위스, 캐나다 등 이른바 의약품 선진국이 가입한 국제협의체로, 회원국이 되면 의약품을 수출할 때 허가 기간이 단축되고 일부 허가 요건이 면제되는 등 일종의 특혜를 받을 수 있다. 국내 제약사들이 의약품을 수출하는 데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9~10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하반기 ICH 정기총회를 통해 우리나라가 정회원으로 공식 가입했다”며 “국제 의약품 규제 방향과 수준을 결정할 때 ICH에서 우리 업계 입장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페루는 ICH 회원국에 실사 등 일부 허가 요건을 면제해주고 있으며, 베트남과 홍콩은 의약품 입찰 시 회원국의 등급을 상향조정해주고 있다. ICH회원국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과 제약 분야에서 대등한 지위에 있다고 보고 수출 장벽을 낮춰주는 것이다. 식약처는 ICH가입이 세계 의약품 시장 진출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식약처는 ICH에 가입하고자 임상시험 관리, 제품 안정성 시험 등 국제 수준의 의약품 허가·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 2008년부터 ICH정기 회의에 참여했으며 2011년부터는 의약품 품질 등 ICH 가이드라인을 제·개정하는 전문가 회의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해왔다. 또 ICH 비회원국으로는 유일하게 국제의약품규제자포럼(IPRF) 바이오시밀러 워킹그룹 의장국으로 활동하고 바이오 의약품 분야 세계보건기구(WHO)협력센터를 운영하는 등 의약품 규제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지난 8월부터는 ICH와 공동으로 온라인 교육과정을 개설했고, 프랑스, 호주 등 43개국이 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제약기업의 끊임없는 투자와 혁신이 결실을 맺었다”며 “우리나라 의약품이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송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세계 대통령 하야·탄핵 사례

    닉슨, 워터게이트 ‘거짓말’로 사임 獨 불프, 저금리 대출 드러나 사퇴 호세프, 회계장부 조작 혐의 탄핵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또는 하야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전 세계 대통령의 사례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20세기 이후 불명예 퇴진한 전 세계 대통령은 15명이 넘는다. 이들 대부분은 남미 지역 국가 출신이지만 정치 선진국인 미국과 독일에서도 나왔다. 브라질과 이스라엘에서는 각각 두 명씩 있었다. 이들의 퇴진 이유는 부정부패와 부정선거, 회계장부 조작, 성추행 등 다양했다. 미국의 37대 대통령 리처드 닉슨(1913~1994)은 미국 최대 정치 스캔들인 워터게이트 사건에 연루돼 사임했다. 이 사건은 대선 기간이던 1972년 6월 닉슨 측 공작원 5명이 워싱턴DC의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사무실에 설치한 도청 장치를 수리하려다 발각돼 알려졌다. 닉슨 대통령은 이듬해 6월까지도 자신의 개입 사실을 부인했지만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녹음 내용이 공개되자 의회가 탄핵안을 준비했고 결국 스스로 권좌에서 내려왔다. 대통령을 이어받은 부통령 제럴드 포드가 그해 9월 그를 사면해 처벌은 면했지만, 평생을 국민의 따가운 눈총 속에 살아야만 했다. 빌 클린턴(70) 대통령은 백악관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섹스 스캔들’에 대한 위증 혐의로 1998년 12월 하원에서 탄핵 소추됐다. 1999년 2월 상원에서 탄핵안을 부결시켜 간신히 대통령 자리는 지켰다. 퇴임 직전인 2001년 르윈스키와의 관계에 대해 그간 거짓 진술을 했다고 인정하는 대신 기소를 면제받기로 특별검사와 합의해 형사기소를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그에게는 ‘사생활이 문란한 대통령’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독일에서도 2012년 2월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후계자’로 거론되던 보수 기독민주당(CDU) 출신 크리스티안 불프 대통령이 자진 사퇴했다. 2008년 주택 구입 당시 지인에게서 시중금리보다 낮은 연리 4% 조건으로 50만 유로(약 6억 3000만원)를 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비난 여론이 커졌기 때문이다. 2014년 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미 그의 정치 생명은 끝난 뒤였다. 정정 불안이 일상화된 남미 국가에서는 수시로 탄핵이 이뤄진다. 1993년 카를로스 안드레스 페레스(1922~2010)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공금횡령 및 부정축재 혐의로 탄핵당했다. 에콰도르의 압달라 부카람(74) 대통령도 1997년 세금 횡령 혐의로 탄핵 소추됐다. 일본계인 알베르토 후지모리(78) 페루 대통령 역시 2000년 부패 혐의로 탄핵된 뒤 수감돼 지금까지 감옥에 있다. 가장 최근에는 브라질 첫 여성 대통령이었던 지우마 호세프(69)가 2014년 재선 당시 국가 부채를 숨기려고 회계 장부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지난 9월 탄핵당했다. 호세프는 의회 결정을 “정적들이 일으킨 쿠데타”라고 주장하며 대법원에 위헌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朴대통령 검찰 조사 앞두고...18년전 빌 클린턴 탄핵 위기 재조명

    朴대통령 검찰 조사 앞두고...18년전 빌 클린턴 탄핵 위기 재조명

     검찰이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15∼16일쯤 박근혜 대통령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인 가운데, 1990년대 현직 국가원수로서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은 빌 클린턴(70) 전 미국 대통령이 위증 혐의로 탄핵 위기에 몰렸던 사례도 재조명되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화이트워터 게이트’ 사건으로 특별검사 조사를 받았고, 백악관 인턴인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불륜 논란에 대한 위증 혐의로 탄핵소추까지 됐다.  ‘화이트워터 게이트’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로 있던 1980년대 중반 부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친구이자 정치적 후원자였던 제임스 맥두걸 부부와 함께 부동산 개발회사 ‘화이트워터’를 설립 휴양단지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기 및 직권 남용 의혹이다. 맥두걸은 ‘화이트워터’와 별도로 신용금고 매디슨담보회사를 운영했는데 1989년 고객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파산했다.  당시 핵심 의혹은 이 회사의 자금이 ‘화이트워터’나 1984년 클린턴 전 대통령의 아칸소주 지사 선거전에 유입됐는지, 주지사였던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이 회사에 모종의 특혜를 주지 않았는지 여부 등이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86년 맥두걸에게 30만 달러를 대출해주도록 금융기관에 압력을 넣은 혐의와 위증 혐의 등으로 여러 차례 특검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맥두걸이 1998년 교도소에서 지병으로 사망하면서 사건은 유야무야됐고 클린턴 부부는 2000년 9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어 르윈스키 ‘섹스 스캔들’과 관련한 위증 혐의로 1998년 미국 헌정사상 두 번째로 하원으로부터 탄핵소추를 당하기도 했으나 상원 투표에서 부결돼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1998년 1월 맨 처음 성추문이 불거졌을 때 법정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와 르윈스키는 성관계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클린턴 전 대통령이 위증을 했고, 르윈스키에게도 거짓 증언을 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특검수사가 본격화했다.  당시 미언론은 성추문 자체보다는 위증을 교사했다는 점이 클린턴 전 대통령의 정치생명에 치명타를 입힐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특검팀은 르윈스키에게 증거를 들이대며, 연방대배심에서 증언하지 않으면 위증죄로 기소하겠다고 위협했다. 르윈스키는 결국 기존 증언을 번복하고 성관계를 시인했다.  이에 클린턴 전 대통령도 연방대배심에 이어 대국민담화를 통해 르윈스키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시인하고 국민에게 사과했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본인의 형사적 혐의에 대해 연방대배심에서 증언하기는 미국 헌정사상 처음이었다.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르윈스키의 드레스에 묻은 정액이 클린턴 전 대통령의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미 연방수사국(FBI) 비밀요원들이 백악관을 극비리에 방문해 클린턴 전 대통령의 혈액을 채취하도록 하기까지 했다.  당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예정된 저녁 식사 도중 화장실에 간다고 거짓말을 한 채 다른 방에서 혈액샘플 채취에 응해야 했다.  특검팀은 같은 해 9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위증, 사법방해, 권력남용 등 11개 항의 탄핵사유에 해당한다는 특별보고서를 하원에 제출했다. 하원은 10월 8일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 개시를 의결했다. 그러나 11월 3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예상을 뒤엎고 민주당이 승리해 탄핵을 주도한 공화당 뉴트 깅리치 의장이 사임하는 후폭풍이 인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을 통해 “깊은 후회”를 표명하고 사임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원은 12월 12∼13일 법사위원회에서 위증, 사법방해, 권력남용 등 4개 혐의로 탄핵안을 가결한 데 이어 19일 본회의에서 위증 및 사법방해 혐의로 미국 헌정사상 두 번째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1999년 2월 상원이 탄핵안을 부결시키면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집권 후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후 2001년 퇴임을 앞두고 르윈스키와의 관계에 대해 그릇되거나 회피적 진술을 했다고 인정하는 대신 기소를 면제받기로 특검 측과 합의해 퇴임 후 형사기소를 피할 수 있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박지원 “엘시티 이영복 검거, 최순실 시끄러울때 해결하자는 것”

    박지원 “엘시티 이영복 검거, 최순실 시끄러울때 해결하자는 것”

    검찰이 11일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66) 회장을 검찰청사로 데려와 500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와 사용처, 정관계 로비 의혹 등에 관해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틀림없이 이영복의 계산과 검찰의 계산은 최순실 사건이 시끄러울 때 여기에 묻혀서 해결하자는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영복은 1000억 비자금을 조성해 부산시 H모 시장을 비롯해 공무원, 검찰 관계자들, 그리고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설이 파다하다”며 “그 금품을 받은 사람들은 지난번 다대 만덕지구때 이영복 돈은 절대 불지 않기에 안심하고 받을 수 있다해서 받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부산해운대 지역 금싸라기 땅은 교통영향평가 등 도저히 허가해줄 수 없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누가 저 땅을 먹느냐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그런데 LCT 이영복 회장이 2013년 법무부 외곡인 부동산 투자 면제대상 지역으로 지정 받았고, 여기에 101층 랜드마크 1동, 85층 주거타워 2개동 등 이 3개동을 허가를 받았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어떻게 됐든 최순실 사건에 묻혀갈 수 없다”며 “이런 정경유착 비리와 왜 이렇게 정확한 제곱미터의 허가, 그리고 2018년 만기가 도래하기 전에 이영복이 도피한 상태에서 금년도 2023년까지 허가를 해줬는가 수사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검찰을 압박했다. 부산시당위원장인 김현옥 비대위원은 최순실과 이영복 회장이 고액 강남 계모임의 회원임을 강조하면서 “검찰수사를 막기 위해 최순실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반드시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엘시티 이영복 회장 검거…“최순실과 같은 친목계 소속”

    엘시티 이영복 회장 검거…“최순실과 같은 친목계 소속”

    최소 50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하거나 가로챈 혐의로 공개 수배됐던 엘시티(LCT) 시행사 이영복(66)회장이 잠적 100여 일 만에 검거된 가운데 500억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장을 둘러싼 의혹의 핵심은 두 가지다. 500억원이 넘는 엘시티 시행사 자금을 횡령하거나 가로채는 데 이 회장이 직접 관여했는지와 그 돈을 어디에 썼는지다. 올해 3월부터 엘시티 시행사에 대해 광범위한 내사를 벌여온 검찰은 광범위한 계좌추적과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한 회계자료를 분석해 500억원이 넘는 거액이 비자금으로 조성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달 3일 부산시청과 부산도시공사, 해운대구청, 해운대구의회 등 엘시티 인허가 관련 공공기관 4곳을 동시에 압수수색을 하면서 비자금 조성에 맞춰졌던 수사를 엘시티 인허가 과정에서 불거졌던 비리나 특혜 의혹을 규명하는 쪽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엘시티 수사는 핵심인물인 이 회장의 잠적으로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먼저 금품 로비 의혹을 받는 곳은 부산시청과 해운대구청, 부산도시공사 등이다. 부산시와 해운대구청은 잦은 도시계획변경과 주거시설 허용 등 사업계획 변경, 환경영향평가 면제와 교통영향평가 부실 등으로 이 회장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부산도시공사는 엘시티 터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하고, 이 회장이 실소유주로 있는 청안건설을 주관사로 하는 컨소시엄을 민간사업자로 선정해 역시 검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엘시티 시행사에 1조 78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해 준 부산은행 등 대주단과 국내외 굴지의 건설사들이 사업성 저하를 이유로 포기한 엘시티에 ‘책임 준공’을 약속하며 시공사로 나선 포스코건설도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에서는 엘시티를 둘러싼 이런 특혜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로 부산의 전·현직 국회의원, 부산시청과 해운대구청의 전·현직 고위관료, 엘시티 PF를 주도한 당시 금융권 인사 등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다. 검찰의 이런 의혹에도 불구하고 이 회장이 입이 무겁기로 유명해 실체 규명이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 회장은 1990년대 말 다대·만덕 택지전환 특혜 의혹 사건 때도 사용처가 불분명한 68억원으로 정관계 고위인사에게 로비했다는 얘기가 돌았으나, 본인은 처벌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입을 굳게 다물었다. 세간에서는 ‘이 회장이 이번만큼은 혼자 죽지 않는다. 정관계 고위인사를 상대로 한 금품 로비 장부를 공개하겠다’는 말이 떠돌기도 한다. 이밖에 이 회장이 국정농단 장본인인 최순실씨와 같은 친목계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엘시티 비리사건이 대형 게이트로 확대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분석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 재계 “FTA 강력 지지”

    한·미 재계 “FTA 강력 지지”

    도널드 트럼프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지 하루 만인 10일 한·미 재계 인사들이 만나 통상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측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에 미치는 긍정적인 측면을 미국 측에 전파하는 데 주력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상공회의소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제28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개최했다. 1988년 설립된 민간경제협의체로 한·미 FTA 체결, 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 등에 기여한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은 조양호(왼쪽) 한진그룹 회장이 맡고 있다. 조 위원장을 비롯해 미국 측 위원장인 폴 제이컵스(가운데) 퀄컴 회장,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빈센트 브룩스(오른쪽) 한미연합사령관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의 안보, 통상, 고령화와 노동시장, 바이오 생명과학 분야 교류 방안 등을 논의한 뒤 재계 인사들은 “한·미 FTA가 양국 교역투자 확대 및 신사업 기회 창출의 기반임에 다시 한 번 강한 지지를 표명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미국에 대한 투자 증진을 위해 양국 위원회가 한국 내 기업 및 투자하기 좋은 환경 마련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찬에 참석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한·미 FTA 성과 전도사’를 자청했다. 주 장관은 “한·미 FTA가 체결된 2011년 이후 세계 교역규모는 10% 감소했지만, 양국 간 교역은 15% 늘었다”면서 “한·미 FTA가 양국 경제협력과 번영의 플랫폼으로 잘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월드피플+] 뇌성마비 中 학생, 토플 고득점에 미국 유학

    [월드피플+] 뇌성마비 中 학생, 토플 고득점에 미국 유학

    중국의 한 뇌성마비 남학생이 토플과 GRE 시험에서 거의 만점에 가까운 실력을 기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중난(中南)대학에 재학 중인 모톈츠(莫天池)는 어려서 불의의 사고로 뇌성마비를 앓게 됐다. 언어장애와 불안정한 걸음걸이는 물론 글씨 쓰는 속도도 정상인의 1/3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같은 장애도 그의 불타는 학구열은 막지 못했다. 모톈츠의 부친은 생후 8개월 무렵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검사를 받았지만 “아이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지적장애자로 살아갈 것”이라는 의사들의 답변만 들었다. 하지만 부친은 한 살도 안된 모톈츠가 가르친 글자를 구분하는 것을 발견하고, 꾸준히 한자를 가르쳤다. 그는 한 살 무렵 2500자의 한자를 습득했다. 하지만 초등학교 입학 시기가 오자, 부모는 아이들의 놀림거리가 될까 두려워 아이의 입학을 주저했다. 그러나 유독 친구를 사귀고 싶어하는 아들은 학교를 가고 싶어했고, 결국 엄마는 아이를 등에 업고 함께 등,하교를 했다. 주변 우려와는 달리 그는 뛰어난 학업실력을 보였다. 초, 중, 고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상위권에 들었고, 대학입학 시험에서도 높은 성적으로 중난대학에 입학했다. 대학 2학년 때는 과학연구 논문 3편을 발표해 ‘2013년 중국컴퓨터학회 우수대학생’으로 선정됐다. 이 상으로 ‘2013 중국컴퓨터대회’에 참가해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는 빈튼서프 구글 부회장을 만나기도 했다. 이 만남은 모톈츠에게 큰 감동과 자극을 주었다. 그는 2014년 최우수 성적으로 중난대학 소프트웨어학과 석사과정에 추천, 입학하게 됐다. 입학한 지 두 달 만에 아태 서비스컴퓨팅컨퍼런스에서 영문 논문을 발표해 석사과정 조기졸업의 자격을 얻었다. 현재 그는 두 편의 영문논문을 발표하고 해외 유학을 준비 중이다. 그는 이미 지난해 토플시험에서 스피킹 시험을 제외한 90점 만점에 86점을 획득했고, 올해 8월에는 GRE 시험에서 32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의 신체적 특징상 토플시험에서 스피킹 시험(30점)은 면제받았다. 사람들은 모두 그가 ‘기적’을 일구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이건 기적이 아니에요. 나는 남들보다 몇 배의 노력을 해야 했어요”라고 말했다. 사실상 그는 어린시절 극도의 가난과 신체적 고통을 겪으며 자랐다. 이 같은 난관은 그로 하여금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쏟아 붓는 삶을 살게 했다. 그는 토플 시험 준비를 위해 하루에 12시간씩 공부를 했고, 리스닝 점수를 올리기 위해 매일 귀에 이어폰을 꽂다가 귀에 찰과상을 입었다. 결국 3개월 만에 리스닝 테스트에서 만점을 받았다. 그는 “비록 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끝까지 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은 자신이 목표한 일을 마무리하기 전에는 절대로 잠을 자는 법이 없다”고 전했다. 신체적 약점에도 불구하고 그의 얼굴에는 그늘이 없다. 자신의 약점을 감추지도 않는다. 늘 ‘낙관과 긍정’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그는 한국드라마, 영화, 유명작가의 소설 등을 즐겨 보며 감성코드도 키웠다. “이공계 학생들도 반드시 문학서적을 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의 책꽂이에는 다양한 문학서적들이 꽂혀 있다 그는 현재 스탠포드, 카네기멜론, 퍼듀 대학교에 입학 원서를 제출해 이미 몇몇 교수들의 연락을 받았다. 인공지능 분야의 박사과정을 고려 중인 그는 미국 내 해당 분야 상위 5위 안에 드는 학교에 원서를 제출했다. 이미 몇몇 학교로 응시자격을 얻었지만 내년 초에 모든 결과가 나온 뒤 진로를 결정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그는 뇌성마비 환자는 지능이 낮을 것이라는 사회적 편견을 깼다. 많은 뇌성마비 환자들이 정상적인 지능을 가지고도 정신지체자로 오인 받는 경우가 많다. 아들이 뇌성마비가 되어 누구보다 가슴을 치며 살아왔을 그의 엄마는 이렇게 말한다. “하늘은 공평해요. 모든 문을 닫아 두면서도 창 하나는 열어두죠. 그것도 태양을 향해 난 창을 말이에요”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동해~삼척고속도-동해항 개발… 동해시 전셋값 상승에 신규 아파트 관심

    동해~삼척고속도-동해항 개발… 동해시 전셋값 상승에 신규 아파트 관심

    최근 강원도 부동산시장에서는 지난 10월 아파트 전세가율이 75.5%로 2년전(70.8%)과 비교해 4.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높아진 전셋값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주변 새 아파트로 옮겨가고 있다. 전셋값에서 조금만 보태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분양시장으로 수요층이 이동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저렴한 가격에 각종 세제 혜택을 주어지거나 즉시 입주가 가능한 소형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원도 동해시 쇄운동에서 분양 중인 ‘동해 아름다운 아침 아파트’의 경우 소형평형중심으로 세제혜택과 금융혜택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60㎡(구 24평형대) 이하 주택형으로 600가구가 공급된다. 여기에 붙박이장 및 가전 빌트인으로 신혼부부 및 임대사업에도 적합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동해 아름다운아침 아파트는 지역 핵심 북삼지구 상권에 속해 공립초등학교인 청운초를 비롯해 광희중-고교,북평고(2015 강원도 학력평가 2위) 등 우수한 학군을 갖춰 동해시 학부모 수요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이마트, 롯데시네마, 고속버스터미널, 시청, 대형병원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가깝다. 또한 동해시 중심도로인 7번국도와 인접해 있어 동해시 전 지역 및 삼척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동해IC와 가까워 동해고속도로 진출이 쉽다. 인근 동해항, 북평산업단지 등 탄탄한 근로자 배후수요를 기반으로 투자가치가 높다. 입지는 물론 개발호재까지 있어 주목을 받는다. 동해시에서 산업물류해양, 교통개발 등 대형 개발호재가 동시다발로 추진되고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대규모 동해항 3단계 개발 사업이 올해 첫 삽을 뜨고 1조1000억 여원이 투입되는 망상지구 개발사업 역시 순항 중이다. 교통 개발 사업 또한 이목을 끈다. 지난 9월 동해~삼척 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삼척 및 강원 남부지역을 비롯해 영남권 접근성도 좋아졌다. 여기에 최근 국토부가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신규사업으로 포항~동해 전철화사업이 포함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제2영동고속도로와 수도권 전철 등 교통여건 개선효과로 반사이익까지 기대하는 분위기다. ‘동해 아름다운아침 아파트’ 분양관계자는 11일 “430만원대의 착한 분양가로 2000만원대 실입주금만 있으면 즉시 입주가능하며, 일부세대는 무주택자에게 취득세가 면제되는 세제혜택이 주어진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뜰폰 ‘반값 데이터’ 살뜰한 2040 공략

    알뜰폰 ‘반값 데이터’ 살뜰한 2040 공략

    최근 성장 주춤… 재도약 노려 청장년 가입률 40% 이상 급증 ‘데이터 사전구매제’도 추진 알뜰폰 업계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대비 반값 수준의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는 등 파격적인 요금으로 제2의 공세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체 이동전화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처음으로 돌파한 알뜰폰 업계는 지난 1월 ‘기본료 0원 요금제’를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지만, 최근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이었다. 6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알뜰폰 가입자 수는 663만 2668명으로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6081만 5810명)의 10.9%를 점유하고 있다. 월평균 10만명 이상을 기록하던 성장세가 꺾이면서 당초 업계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알뜰폰 업계는 최근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잇따라 선보이며 본격적인 청장년층 공략에 나섰다. ‘알뜰폰은 주로 노인들이 사용하는 휴대전화’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최근 20~40대 가입률이 40%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데이터 이용 수요 증가에 따른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지난 2일 CJ헬로비전은 데이터 10기가바이트(GB)를 월 3만 3000원에 제공하는 요금제를 이달 말까지를 기한으로 한시적으로 출시했다. 이는 기존 이동통신 3사 요금의 반값 수준으로, 하루 3000여명이 가입했다. CJ헬로비전은 시장 반응을 보고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지모바일의 ‘EG LTE 297’ 요금제도 이동통신 3사보다 20% 저렴한 월 2만 9700원에 데이터 6GB를 제공한다. 인스코비의 ‘우정 LTE 57’ 요금제는 2만1890원에 데이터 7GB(음성 통화 100분)를 제공한다. 알뜰폰 업계는 다양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로 연말까지 점유율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란 CJ헬로비전 부장은 “점유율은 변수가 많아 단언이 어렵지만 다양한 데이터 상품이 쏟아지면서 이용자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알뜰폰 전파 사용료 면제 조치를 연장하고, 데이터 도매가격도 18% 인하했다”면서 “앞으로도 데이터 사전 구매방식 도입 등을 통해 다양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건설회사 사장 살해 암매장한 전무 25년 선고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김기현)는 4일 대구 건설사 사장 살해·암매장 사건의 범인 조모(44)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조씨는 살인 및 시신 유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살인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는 중대 범죄이며 비록 갈등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극단적인 범행으로 분노를 표출한 것은 잘못된 선택이다”고 밝혔다. 또 “치밀하고 잔인하게 범행했고 유족에게서 용서를 받지도 못한 점 등도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피해자가 운영하던 회사 전무인 조씨는 지난 5월 8일 오후 9시 30분쯤 대구 수성구 가천동 회사 사무실 주차장에 세워둔 차 안에서 사장 김모(48)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하고 이튿날 오전 경북 군위군 고로면 야산에 암매장했다. 그는 사장 김씨, 거래처 사장 2명 등과 골프 모임을 하고 반주를 곁들인 저녁 식사 자리를 한 뒤 회사 주차장으로 이동해 범행했다. 당시 김씨는 조씨가 건넨 수면제를 탄 숙취해소 음료를 2차례 마신 뒤 곯아떨어진 상태였다. 검찰은 “조씨가 저녁 식사 전에 한차례 수면제를 넣은 음료를 김씨에게 건네고 살해하기 직전에도 수면제 5알을 넣은 숙취해소 음료를 한 차례 더 마시게 했다”고 밝혔다. 피고인은 경찰이 수사를 시작하자 시신 유기 장소를 다시 찾아 나프탈렌과 락스를 뿌리는 등 치밀하게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를 살해한 다음 날 오후 김씨 가족과 함께 경찰 지구대를 찾아 미귀가 신고를 하고 자기 승용차 블랙박스 영상을 삭제하기도 했다. 조씨는 범행 동기와 관련해 “처우개선이 되지 않고 인간적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금전을 노린 범행 가능성 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11월 중 인턴채용하는 기업정보

    11월 중 인턴채용하는 기업정보

    기업들이 사원 채용시 선호하는 직무관련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인턴 경험’이다. 직무역량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직무와 자신의 적성이 잘 맞는지 시험해볼 기회이기도 한 만큼 사회생활 경험이 없는 경우라면 인턴 지원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직무역량을 갖추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정리한 11월 인턴 채용공고를 정리해보았다. KBO(한국야구위원회)에서 인턴사원을 채용한다. 채용 중인 직무는 WBC TF팀(기획팀)이며, 2017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대회 준비와 기획팀 행정 보조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지원자격은 4년제 대학 이상을 졸업한 자 또는 2017년 2월 졸업예정자이다.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능통자, 행정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자, 유사한 국내외 행사활동을 경험해본 자는 우대한다. 전형은 서류전형> 면접전형> 합격 순으로 진행되며, 근무기간은 6개월이다. 월 급여는 170만원으로 식대보조금은 별도로 지급된다. 지원희망자는 11월 8일(화)까지 이력서 1부(KBO양식)와 자기소개서 1부(자유양식)를 인사담당자 이메일(hirekbo@koreabaseball.or.kr)로 제출하면 된다. 닐슨컴퍼니코리아에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채용 중인 직무는 재무 회계부이며, 회계 관련 일반 사무 보조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지원자격은 6개월 이상 장기 근무가 가능한 자, 즉시 출근이 가능한 자, Word와 Excel을 사용할 수 있는 자이다. 상경계열 관련 전공 휴학생과 졸업생, 적극적이고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는 우대한다. 전형은 서류전형> 면접전형> 합격 순으로 진행되며, 근무기간은 6개월 이상이지만 협의 후 결정된다. 지원희망자는 11월 9일(수)까지 자유양식의 국문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인사담당자 이메일(yeongju@nielsen.com)로 제출하면 된다. CJ E&M에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채용 중인 직무는 영화사업부문의 투자파트이며, 중국과 관련된 리서치를 진행하고, 계약서와 중국어 자료를 번역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지원자격은 중국어 능력이 필수로 요구되며 대학교 재학생, 휴학생, 졸업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3개월 이상 근무가 가능한 자, 영화와 TV 컨텐츠에 이해가 있는 자, 컨텐츠 투자 및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거나 관련 업무에 경험이 있는 자도 지원 대상이다. 전형은 서류전형> 필기전형> 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근무 기간은 최소 3개월이다. 지원희망자는 11월 10일(목)까지 자유양식의 국문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인사담당자 이메일(yeonsu.park1@cj.net)로 제출하면 된다. 롯데그룹에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식품, 서비스, 유통, 건설제조, 금융 등 총 20개의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채용이 진행 중이며, 각 계열사에 따라 모집하는 직무가 다르니 롯데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통 지원자격은 지원하는 회사 및 직무에 대한 열정과 역량을 보유한 자, 2017년 1~2월 인턴실습 및 2017년 7월 입사가 가능한 자, 병역을 마친 자 또는 면제된 자, 해외여행 및 건강상 결격사유가 없는 자이다. 전 학과에서 포괄적으로 모집하고 있지만 기술직과 전문직무군의 경우에는 전공에 제한이 있으니 홈페이지를 확인할 것. 전형은 서류전형> L-TAB/면접전형> 인턴십실습> 인턴우수자 선정> 건강검진> 입문교육 순으로 진행되며, 인턴 근무 기간은 8주이다. 인턴십 성과 우수자에 한해 2017년 3월 채용이 확정되며 이들은 2017년 상반기 신입공채에 최종합격으로 처리된다. 지원희망자는 11월 14일(월)까지 롯데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양식에 맞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된다. 인그리디언코리아에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기술직과 일반관리 직무에서 채용 중이며, 담당업무는 기술직의 경우 Plant Engineer이고, 일반관리직의 경우 Sales, Logistics, Procurement 등을 수행하게 된다. 공통 지원자격은 6주 동안 Full-time 근무가 가능한 자, 2017년 2월 졸업예정자 또는 기 졸업자로서 경력이 1년 미만인 자,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자(TOEIC 800점 이상) 등이다. 전형은 서류전형> 인터뷰> 합격 순이며 근무기간은 6주이다. 6주 간의 인턴 프로그램을 우수하게 수료하고 회사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턴십 수료자는 향후 정규직 채용 시 가산점이 주어진다. 지원희망자는 11월 15일(화)까지 인그리디언코리아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양식에 맞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린 위도 피말리는 ‘승강 전쟁’

    프로골프에서 ‘풀시드’는 각국·각종 해당 투어에 참가해 상금을 벌 수 있는 일종의 ‘투어 면허증’이다. 유효기간도 있다. 보통 한 시즌 혹은 1년으로 짧다. 해마다 경신해야 하지만 시드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면제 조건이 있다. 상금 랭킹 60위 안에 드는 것이다. 프로 선수이기 때문에 한 해 돈을 얼마나 벌었느냐가 해당 시즌 선수를 평가할 수 있는 첫 번째 잣대인 것이다. 겨울을 몇 걸음 앞두고 시즌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바라보는 골프팬들의 이목은 ‘대세’ 박성현(23·넵스)이 몇 개의 개인 타이틀을 따느냐에 쏠려 있지만 남모르는 ‘시드 전쟁’을 벌여야 하는 이들도 있다. 축구로 치면 1부리그와 2부리그 향방을 가리는 ‘승강 시스템’과 똑같다. 다른 점이 있다면 맞닥뜨릴 상대는 오직 자신뿐이라는 것이다. 올 시즌 남은 대회는 단 2개. 지난주 끝난 혼마골프 레이디스 클래식에서는 생존과 탈락을 예감한 선수들의 안도와 탄식이 엇갈렸다. 60위권 밖 성적이 확정되면 이달 말 열리는 시드전에 출전해 다시 다음 시즌에도 투어에서 뛸 수 있는 자격을 입증해야 한다. 나흘 동안 열리는 시드전 본선은 전남 무안컨트리클럽에서 오는 22~25일로 예정돼 있다. 전홀 샷건 방식으로 열리는 시드전은 매서운 추위에 극도의 긴장감까지 더해져 선수들에게는 ‘지옥의 행군’으로 불린다. 여기에서도 탈락한 선수들은 다음 시즌 2부(드림) 투어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절치부심해야 한다. 정규투어와 2부투어의 차이는 ‘파이’의 크기부터 다르다. 1부투어는 올 시즌 기준으로 32개 대회로 구성됐지만 2부투어는 19개뿐이다. 총상금도 비교가 안 된다. 정규투어는 대회당 최소한 5억원, 많게는 12억원짜리 대회도 있지만 드림투어는 6000만~7000만원이 고작이다. 따라서 우승을 하더라도 정규투어 1개 대회에 견줘 많아야 15%, 적으면 1% 약간 넘는 상금을 챙길 뿐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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