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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일자리 르네상스, 전국 평가 상위권 휩쓸어

    부산 일자리 르네상스, 전국 평가 상위권 휩쓸어

    부산일자리 르네상스가 지역혁신프로젝트 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부산시는 고용노동부의 ‘2018년도 지역혁신프로젝트 전국평� � 결과, 전국 25개 프로젝트 가운데 ‘부산 청춘 드림카 지원 사업’ 등 3개 프로젝트에서 1, 2, 4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따라 2019년도 공모에서 심사 면제와 함께 국비확보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역혁신프로젝트는 고용노동부에서 일자리 창출의 전략적 추진을 하고자 지역 특성을 고려한 지자체 주도의 지역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 사업을 ‘부산일자리 르네상스 프로젝트’로 브랜드화하고 추진해 올해 청년 1961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올렸다.3개 세부 프로젝트, 7개 세부사업에 43억원(국비 34억원, 시비 9억원)이 투입됐다.대표 사업으로는 교통이 열악한 강서·기장 지역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에 취업한 청년을 대상으로 전기차를 지원하는 ‘부산 청춘 드림카 지원 사업’. 올해 전기차 100대를 청년들에게 지원, 통근여건을 개선했으며 수혜자들 대상 96%가 도움된다고 답변해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형 소상공인 일자리창출 지원’을 통해 부산지역 소상공인에 근로환경개선, 마케팅, 컨설팅 등 다양한 패키지를 지원했다. 선정된 80개 소상공인에게는 최대 800만원까지 지원해 139명 취업을 달성했다. 청년 푸드트럭 ‘함무보까’ 브랜드 개발과 ‘윤아네’ 푸드트럭이 롯데백화점에 입점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밖에 ‘소셜 프랜차이즈화 일자리창출사업’으로 ‘가치가게’ BI개발 지원 등을 8개 소셜 프랜차이즈 본부를 구축해 80명의 고용창출을 이끌어내고 석·박사 50명을 지역 강소기업에 공급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일자리가 양적인 성과뿐 아니라 질적 성장이 되도록 노력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인천이 남북사업 주도… 동북아 평화·경제 중심도시로 설 것”

    “인천이 남북사업 주도… 동북아 평화·경제 중심도시로 설 것”

    박남춘 인천시장의 ‘탈권위’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시정과 직접 관련이 없는 민간 행사일 경우 사전에 알리지 않고 행사장에 찾아가 의전과 축사를 최대한 자제하며 시민들과 조용히 대화를 나누면서 시정에 대한 견해와 불편사항 등을 직접 듣는 식이다. 행사장에 박수를 받으며 요란하게 입장하는 일반적인 방식과는 대비된다. 앞서 박 시장은 시의 의전부서를 없애는 것을 시작으로 탈권위 행보를 예고했다. 민선 7기 이전에는 총무과에 시장에 대한 의전 업무를 수행하는 팀이 있었지만 박 시장은 해당 팀을 없애고 결원이 발생한 사업부서에 배치했다.박 시장은 10일 “행사 주인은 행사를 준비한 주민인데 초대받은 단체장이 장황한 연설을 하면 행사가 형식적으로 진행된다”면서 “의전을 축소하고 시민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계속된다면 시민들도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 집무실에는 ‘시민이 시장입니다’라는 문구가 걸려 있다. 박 시장은 “국민 목소리에 응답하지 않는 정치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면서 “시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잘 새겨듣고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남북화해 무드에서 인천이 남북교류와 경제협력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는데. -인천은 국제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을 갖춰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국제도시임에도 그간 안보문제로 장점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이제는 남북평화 바람을 타고 인천이 남북사업을 주도하고, 동북아시아 평화·경제 중심도시로 우뚝 설 것이다. 우리 시는 서해평화협력청 설치, 유엔 평화사무국 송도 유치 등 조직 부문과 남북 공동경제자유구역 등 경제 부문, 영종도∼신도∼강화도 간 해상다리 등 교통 부문, 인천·개성의 고려역사문화복원 등 문화 부문 정책 추진에 착수했다. 특히 교동평화산업단지에 방점을 두고 싶다. 사업비 9355억원을 들여 강화군 교동면 3.45㎢에 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인데 남측의 토지·자본과 북측의 노동력을 결합한 산업단지다. 다시 말해 남측이 단지를 조성하고 공장을 설립하면 북측은 근로자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접경지역 특성상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등 규제 완화가 선행돼야 하기에 통일부·국방부·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등 수도권 교통망 확충에 주력하는데. -인천시민의 3분의1이 출퇴근길에 1시간 넘게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시민들이 아침과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인천 내부순환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광역교통망을 확충해 시민의 삶을 바꾸겠다. 먼저 서울지하철 2호선 신도림과 홍대입구역을 화곡동∼작전동∼가정동∼청라국제도시까지 연결해 인천에서 서울까지 30여분대 시대를 열겠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송도국제도시∼마석)의 차질 없는 추진과 서울 구로∼인천 남동∼연수∼인천역으로 이어지는 제2경인선 건설을 통해 교통특별시 인천을 만들겠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은 윤관석 의원(인천남동을)은 최근 국토부에 GTX B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것을 요구했다. GTX B노선은 인천주민 교통 불편 해소와 함께 수도권 전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므로 정부도 인식을 같이할 것으로 요망한다. →원도심 활성화를 유달리 강조하는데. -인천은 경제자유구역 개발로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원도심의 공동화 현상이 가속되고 있다. 원도심의 쇠퇴와 낙후, 일자리 부족과 지역경제 침체 해결을 위해선 극심한 도시 불균형이 해소돼야 한다. 우리 시는 원도심 활성화에 주력하기 위해 원도심 재생사업 부서를 확대하고, 정무부시장을 균형발전부시장으로 명명해 원도심 재생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시장 직속의 도시재생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역별로 현장소통센터 및 마을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5년간 20곳 도시재생사업 추진이 목표다. 떠나갔던 원주민이 다시 돌아오고, 일자리가 생기고, 주민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는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마련 중이다.→우리나라 첫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등의 개발이 더디다가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데. -2003년 지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 오랜 기간 외자유치가 부진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는데 현재 송도는 외국투자기업 80여개를 포함해 2350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 등 15개 국제기구가 자리잡은 글로벌 국제도시로 성장했다. 세계적인 바이오·헬스케어·자동차·항공 기업들이 모여 4차 산업의 꽃을 피우며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다. 송도와 청라, 영종의 연간 수출액은 약 20조 6000억원으로 인천 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세계적인 기업과 국제기구를 지속 유치해 동북아 비즈니스의 중심이자 4차 산업의 선도기지로 거듭날 것이다. →수도권 규제 완화를 놓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자체가 대립하고 있다. 수도권 단체장으로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국가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지역의 균형발전과 전략산업 육성이라는 측면에서 비수도권에 대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비수도권보다 낙후된 인천 강화, 옹진 등의 접경지역이나 국가 차원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운영하는 경제자유구역 등이 상대적으로 소외되면서 역차별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수도권에 대한 일괄적·획일적 규제보다는 강화, 옹진, 경제자유구역 등에 대해서도 탄력적으로 규제를 완화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상생 발전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박남춘 인천시장은 해수부 공무원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과 운명적 만남 ‘뼈노’ 1981년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수습사무관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지만 남들과 달리 비인기 부서인 해양수산부를 선택했다. 항구도시 인천에서 태어나 바다를 보며 자란 경험을 살린다는 취지였지만, 이 선택은 숙명적이었다. 먼 훗날 자신의 인간적·정치적 멘토가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해수부에서 22년간 근무하던 그는 2000년 노 전 대통령이 해수부 장관으로 취임하자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당시 해수부 감사담당관으로서 국장 승진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총무과장으로 수평 이동해 다면평가와 지식정보시스템 구축 등 부처 혁신 과제를 매끄럽게 처리해 노 전 대통령의 눈에 들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로 옮겨가 국정상황실장·인사수석비서관 등 지내며 대통령 핵심 측근으로 자리잡았다. 노 전 대통령의 ‘사람 사는 세상’ 철학을 공유했고, 이를 실현할 시스템을 배우고 경험했다. 이런 인연으로 그는 평소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치적 스승이고 저는 ‘뼈노’(뼛속 깊이 노무현)”라고 거침없이 얘기한다. 그의 집무실에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는 것도 둘 간의 관계를 상징한다. 박 시장은 또 청와대 근무 시절 민정수석·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대통령과도 자연스레 인연을 맺었다. ‘겸손’과 ‘소통’에서 코드가 맞았다. 문 대통령과의 만남은 인천시장으로 선출된 뒤 지방행정을 자신 있게 이끌어갈 수 있는 동력이 됐다. 박 시장은 친화력은 타인의 추종을 불허한다. 몇 번 만나면 팬까지는 아니더라도 욕은 할 수 없는 관계가 형성된다. 이것이 오래전에 고향을 떠나 타향이나 다름없는 곳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이 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전북도 사상 첫 국비 예산 7조원 시대

    전북도가 사상 처음으로 국가예산과 자체 예산 7조원대를 열었다. 전북도는 내년도 국가 예산은 7조 328억원으로 올해보다 7.1%, 4643억원이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도 핵심사업인 새만금 내부개발, 스마트팜 혁신 밸리 활성화, 연구개발 특구 조성,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 등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국가 예산과 함께 전북도의 내년 자체 예산도 올해보다 10.1% 증가한 7조 554억원으로 편성돼 동시에 7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분야별로는 삼락농정 농생명 분야는 1조 2187억원, SOC 확충 9544억원, 안전,환경,복지 분야 3조 275억원, 융복합 신산업 분야 5470억원 등이다. 14개 시·군 특화산업에 대한 예산 확보로 균형발전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새만금사업 관련 예산은 전년보다 25% 늘어난 1조 1186억원을 확보함으로써 국책사업으로서 위상을 되찾고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 새만금 관련 예산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 4035억원, 새만금 남북도로 1517억원, 동서도로 530억원, 신항만 450억원, 산업단지 임대용지 조성 272억원 등이다. 그러나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상용차산업 미래 생태계 구축, 무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등 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송하진 도지사는 “새만금 국제공항은 예비타탕성조사 면제를 전제로 국가균형발전사업에 제출돼 심사를 기다리고 있어 8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들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면 관련 예산도 자연스럽게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정은 답방에 남남갈등… 환상·공포 접고 ‘평화 지렛대’ 만들어야

    김정은 답방에 남남갈등… 환상·공포 접고 ‘평화 지렛대’ 만들어야

    기성세대 반공 반감·신세대 막연한 환영 “통일 앞당길 큰 기회… 답방 이후 준비를”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이 가시화되면서 ‘김정은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가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올랐다. 대다수 국민들은 차분하게 접근하고 있지만, 열렬하게 환영하는 이들과 극렬하게 반대하는 이들이 양극단에서 남남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분단 이후 북한 지도자의 첫 방문이란 역사적 의미를 살리고 통일을 앞당기려면 당분간 다시 오지 않을 이 기회를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전략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9일 서울 도심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한 찬반 집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는 서울시민환영단의 예술가, 청년, 청소년 등 60여명이 한반도기를 들고 춤을 추는 등 ‘서울 정상회담’ 환영 행사가 진행됐다. 비슷한 시각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는 백두청산위원회가 김 위원장 방문을 환영하는 단체인 백두칭송위원회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에 대해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김 위원장 방문을 지나치게 환영하는 것도 기존 이념, 가치관, 기성세대에 대한 반발 심리가 작용한 탓”이라면서 “정부가 보안에 만전을 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행사가 왜 중요한지 국민들에게 이해시키는 설득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어린 시절부터 반공 이념 속에 살아온 기성세대는 과거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다”면서 “이들이 반대 집회를 연다고 해서 마냥 인색하다고 비난할 게 아니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실리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어쩌면 우리 대통령이 북한에 10번 가는 것보다 북한 지도자가 한국에 1번 오는 것이 통일을 앞당기는 데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왔다 갔다는 데 의미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 방문 때 반대 집회가 격렬하게 열리면 북한 내부적으로 김 위원장이 적진에 다녀왔다는 무용담을 만들어 낼 뿐”이라며 “차분하게 자유민주주의의 실상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도 “북한 체제 또는 존엄 훼손의 수준이 아니면 김 위원장도 어느 정도 이해할 것”이라면서 “반대, 찬성 측 모두 자기 의견을 표출하되 극단적이지 않아야 한반도 긴장 완화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답방 이후가 더 중요하다”면서 답방 후폭풍을 감당하려면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가시적 성과가 나와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박정원 국민대 법과대학 교수는 “연내 답방이란 문자적 의미에 목매지 말고, 답방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끄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회담 내용에 신경 써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성과가 없다면 내부 갈등만 증폭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원연 서울지방변호사회 통일법제특별위원(변호사)은 “북한 지도자는 형법 및 국가보안법상으로 반국가집단의 수장으로서 처벌 대상이지만, 평화통일의 협상 당사자로서 처벌이 면제되는 특수한 지위를 갖고 있다”면서 “답방을 계기로 남북한 관계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 근본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정부, 산림협력 협의차 11~13일 평양행… 양묘장·산림기자재 공장 방문

    정부, 산림협력 협의차 11~13일 평양행… 양묘장·산림기자재 공장 방문

    정부가 남북 산림협력 관련 합의 이행과 실무 협의를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다고 통일부가 7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평양 현장 방문은 지난 10월 22일 열린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의 합의 사항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며 “지난달 29일 북측에 산림병해충 방제약제를 전달하고 개성에서 공동방제를 진행했던 계기 등에 북측과 협의를 통해 결정됐다”고 말했다. 평양 현장방문단은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을 단장으로 당국자와 산림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됐으며,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항공편으로 이동한다. 현장방문단은 지난달 29일 북측에 제공한 산림병해충 방제약제의 분배 상황을 확인하고 북측의 양묘장과 산림기자재 공장을 방문한다. 아울러 남북 산림협력 추진 방향과 관련한 실무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남북은 지난 10월 22일 산림협력 분과회담에서 북측 양묘장 현대화를 위해 도·시·군 양묘장 현대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올해 안에 10개의 양묘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 양묘장 온실 투명패널, 양묘용기 등 산림기자재 생산 협력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양묘장 현대화 사업 추진이 미국과 유엔의 대북 제재 위반 소지가 있어 산림협력이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 29일 북측에 방제약제를 제공하고 이번에 평양 현장 방문을 추진하면서 다시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정부는 한·미 간 대북 정책을 조율하는 워킹그룹에서 미국과 북측 양묘장 현대화 사업 등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대한 제재 면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 통일부는 “이번 현장방문은 평양 양묘장과 산림기자재 공장을 방문하는 등 북측의 산림복구·보전 현황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남북이 공동으로 산림협력 계획을 마련하고 추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KT, 와이브로 서비스 이달부터 순차 종료

    KT가 이달 16일부터 와이브로(WiBro)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종료한다고 7일 밝혔다. 내년 3월 와이브로 주파수 이용기간이 끝남에 따라 보다 나은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아직까지 LTE로 전환하지 못한 와이브로 고객이 서비스 종료에 따른 불편을 겪지 않도록 KT는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접는다. 이달 16일 오전 10시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올해 12월 말까지 완전히 종료된다. 망 종료 시작일부터는 모든 와이브로 고객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무료다. 내년부터는 와이브로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해 해지하거나 LTE 서비스로 전환해야 한다. KT는 기존 가입자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다양한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과 보호 방안을 마련했다. 와이브로 고객은 기존 사용 중인 요금제와 동일한 수준의 이용자 보호용 ‘LTE 에그+’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고, LTE 네트워크로 데이터 전용 서비스를 쓸 수도 있다. 신규 LTE 에그+ 단말 구매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24개월 약정 시 보급형 단말을 무료 제공하고 무약정 단말도 지원한다. 와이브로 고객이 해지 또는 LTE 에그+ 전환시 기존 위약금, 단말 잔여 할부금은 모두 면제된다. 이들 프로그램은 서비스 종료 후 2년이 되는 2020년 12월까지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KT 홈페이지(www.kt.com), 고객센터, 전국 KT플라자·대리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를 통해 5세대(5G) 이동통신으로 진화하는 글로벌 통신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국토 허리’ 물류동맥 하루빨리 뚫어 침체된 강원 남부권 살려야

    ‘국토 허리’ 물류동맥 하루빨리 뚫어 침체된 강원 남부권 살려야

    교통의 섬처럼 남아 있는 강원 남부권 자치단체들이 제천~삼척 동서고속도로 개통에 목을 매고 있다. 착공 21년째를 맞은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 가운데 평택~제천 구간(126.9㎞)은 수년 전 개통됐지만 제천~삼척 구간(123.2㎞)은 시작조차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경제성 등을 이유로 당장 사업을 추진할 의지가 없다. 제천~삼척 구간은 강원 동해, 태백, 영월, 정선 지역을 지나며 국토의 허리에 해당한다. 이 고속도로가 놓이면 낙후된 폐광지역 활성화는 물론 국토 가운데 동서를 잇는 물류·관광 흐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이런 주제로 오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동서고속도로추진협의회 정기회의와 포럼이 열린다. 국민청원도 추진한다. 6일 김양호 삼척시장을 만나 제천~삼척 동서고속도로 추진에 대해 들어 봤다.“낙후된 강원 남부권 발전을 위해 제천~삼척 고속도로를 꼭 뚫어 주십시오.” 폐광지역이 모인 삼척, 동해, 태백, 정선, 영월 등 강원 남부권 자치단체들은 동서를 잇는 고속도로 개통을 간절히 바란다. 이 지역은 동쪽으로 바다, 서쪽으로 태백산맥에 막혀 동서 횡축이 막혀 있다시피 한다. 국도 38호선 육로와 철길만이 유일한 실핏줄 역할을 한다. ●국민청원 통해 균형발전 여론 확산 추진 21년 전 평택~삼척 고속도로가 착공되면서 기대에 부풀었지만 공사는 평택~제천에서 그쳤다. 강원 지역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예비타당성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 그렇게 주민들의 꿈은 사라졌다. 급격히 인구가 줄고 지역경제가 공동화됐다. 그래도 정부는 눈길도 주지 않고 있다. 고속도로 서비스 면적 최하위권인 충북 북부 충주, 제천과 강원 남부 태백, 삼척, 동해 지역은 쇠퇴 도시로 전락했다. 태백과 삼척 일부 지역, 영월, 단양은 성장촉진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들 지역은 1989년 석탄산업합리화 정책 이전까지 최고의 산업경제 혜택을 누렸다. 하지만 지금은 낙후된 폐광지역일 뿐이다. 정부에서는 강원랜드 등을 설립하며 폐광지역 살리기에 나섰지만 2025년까지 한시적인 폐광지역특별법이 사라지면 지역 공동화는 더 급격히 진행될 것이다. 카지노산업 이후 지역경제를 살릴 별다른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그래서 지역주민들은 횡축의 제천~삼척 고속도로를 갈망한다. 2015년 1월에는 ‘동서고속도로 추진 협의회’까지 구성했다. 해마다 상·하반기 2차례씩 실무협의회를 열며 지역발전을 모색한다. 경기 평택시와 안성시, 강원 동해시, 태백시, 삼척시, 영월군, 정선군, 충북 제천시, 진천군, 음성군, 단양군 등 12개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됐다. 인접 시·군 간의 상호교류 협력과 친선이 목적이지만 궁극적으로 고속도로를 개통해 상생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다. 2016년 총선과 지난해 대선 때는 각 정당과 후보 공약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발품을 팔았다. 하지만 ‘경제성이 없다’는 정부의 반대에 밀렸다. 협의회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바라는 국민 여론을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 청와대는 국민청원에 20만명이 동참하면 공식 답변을 내놓는다. 협의회는 2015년에도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주민 15만 432명의 서명을 받아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협의회는 국민청원에서 서해안 평택항과 동해안 동해·삼척항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가 개설되면 육상·해운 물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득할 참이다. 현재 고속도로 수송능력을 비교해 보면 동서축은 34.4%로 남북 축 65.6%과 비교해 현저하게 낮다.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위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건의했다. 권정복 삼척시의원은 “경제성 논리로만 본다면 수도권이 아닌 강원 남부의 폐광지는 영원히 고속도로 하나 없는 교통 오지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며 서운해했다.●삼척항~평택항 연결… 물류 경쟁력 제고 기대 평택~삼척 고속도로는 총연장 250.1㎞ 가운데 남은 제천~삼척 123.2㎞가 폭 23.4m로 건설되며 4조 5214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 중 제천~영월 30.8㎞를 중점 추진 구간으로 분류해 2020년까지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하지만 나머지 영월~삼척 92.4㎞는 추가 검토로 분류돼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했다. 기획재정부에서도 경제성과 정책성을 따지며 미온적이다. 다만 최근 국토 균형발전을 우선에 두고 사회적 가치까지 사업 추진에 반영할 움직임을 보여 희망이 된다. 심명석 삼척시 기획탐장은 “정부에서 예비타당성 충족만을 고집하며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경춘고속도로 등 많은 고속도로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미흡했지만 건설 후 균형발전 등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제천~삼척 고속도로가 놓이면 인접 지자체 간 통행시간도 크게 준다. 동해~태백은 35분 줄고, 삼척~춘천은 30분이, 충남북·경기지역도 최대 50분씩 단축된다. 경제적 파급 효과와 남북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김재진 강원연구원 연구원은 “생산유발 효과는 9조 1626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7만 51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고 말했다. 남북이 추진하는 동해안권 도로와 철길과 연계하면 제천~삼척 고속도로는 산업고속도로 역할도 하게 된다. 특히 호산항 등을 통해 시멘트와 액화천연가스(LNG) 산업을 가동하고 수소산업까지 추진하는 삼척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 시장은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 가운데 평택~제천 구간은 2015년 20년 만에 개통됐지만 제천~삼척 구간은 언제 착공될지 기약조차 없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면서 “국내에서 가장 소외된 지역의 균형발전, 폐광지역의 경제회생 등을 위해서라도 추진 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트럼프 “난 관세맨… 진짜 합의 아니면 노딜” 中에 다시 강공

    트럼프 “난 관세맨… 진짜 합의 아니면 노딜” 中에 다시 강공

    “합의 불발 땐 관세폭탄 재개” 선전포고 시진핑 겨냥 “함께 저녁한 날부터 90일” 中상무부도 “합의 내용 실행 자신있다” 美 요구한 ‘지재권 절도’ 처벌 조치 내놔 독일차 빅3 “투자 확대” 트럼프에 백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90일 시한부 무역협상을 앞두고 대중국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관세맨’(Tariff Man)으로 자처하며 전면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폭탄 재개를 경고하는 등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우리는 중국과 ‘진짜 합의’를 하거나, 아니면 아무런 합의도 하지 않을 것(노딜)”이라고 트위터에 썼다. 이어 “(중국과 합의가 불발되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 중대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90일간의 협상이 결렬되면 곧바로 전면적인 관세 폭격을 개시한다는 사실상의 ‘선전포고’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오전에도 트위터에 “중국과 협상은 이미 시작됐다. 연장되지 않는다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저녁 식사를 한 날로부터 90일 후에 끝날 것”이라며 내년 3월 1일이 데드라인이라는 걸 재차 상기시켰다. 그는 “기억나지 않는다면 (다시 말하는데), 나는 ‘관세맨’”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시 주석에게 직접 보내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이날 CNBC에 “그들(중국)이 트럼프 대통령과 한 말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모두가 정말 행복해질 것”이라면서 “중국 측이 합의를 위한 세부 사항을 정확히 밝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1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밝힌 미국산 자동차 관세 인하와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약속을 실행하라는 압박이다. 중국 상무부는 5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1일 회담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합의 내용 실행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측 경제무역 대표단이 90일 안에 명확한 시간표와 로드맵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협상을 추진할 것”이라며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은 이날 미국의 핵심 요구 사항 중 하나인 ‘지식재산권 절도 행위’를 한 중국 기업의 자금 조달을 어렵게 하는 처벌 조치를 내놨다. 선제적 조치를 통해 협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판단된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4일 인민은행과 국가지식재산권국, 최고법원 등 38개 부문 공동으로 지식재산권을 상습적으로 침해하거나 특허 출원할 때 허위 서류를 낸 기업이나 개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조치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압박에 독일차 3사가 백기를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BMW와 폭스바겐, 다임러 등 독일 자동차 빅3 업체 경영진을 불러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요구했다. 이에 독입 업체들은 대미 투자 확대 가능성을 내비치며 관세 면제를 요청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여의도 116배 면적 군사보호구역 해제

    여의도 116배 면적 군사보호구역 해제

    국방부가 서울 여의도 면적의 116배에 달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21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 심의위원회’를 열고 3억 3699만㎡의 보호구역을 해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1994년 17억 1800만㎡의 보호구역이 해제된 이후 24년 만에 최대 규모다. 국방부가 이번에 해제를 결정한 지역의 63%는 강원도, 33%는 경기도로 군사시설이 밀집한 구역을 위주로 해제가 이뤄졌다. 강원 화천군에선 1억 9698만㎡의 보호구역이, 경기 김포시에선 2436만㎡의 보호구역이 해제됐다. 화천군 내 보호구역 비율은 64%에서 42%로, 김포시 내 보호구역 비율은 80%에서 71%로 줄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사대비태세나 군사상 작전에 영향이 없는 지역에 한해 군이 현대적이고 능동적으로 해제할 수 있는 구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와 별도로 1317만㎡의 통제보호구역을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하고, 국방과학연구소(ADD) 영내 시험장 운영 등을 위해 128만㎡의 제한보호구역을 신규 지정했다. 아울러 보호구역 내에서 건물 용도 변경 시 군 작전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용도의 경우 군과의 협의를 면제하는 내용의 ‘군사기지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안양시, 소신껏 일하다 과오 범한 공무원에 면책 기회

    공공의 이익을 위해 소신껏 일하다 과오를 범한 공무원에게 면책기회가 주어진다. 경기도 안양시는 ‘적극행정면책 등 감사소명제도 운영에 관한 규칙’과 ‘행정감사규칙’을 공포하고 이번달부터 시행다고 5일 밝혔다. 공포된 규칙에 따르면 적극행정면책은 공무를 성실하고 능동적으로 처리하다 발생한 절차상 하자 등에 대한 징계처분을 일정요건 충족시 면제 또는 감경한다. 맡은 일에 소신껏 최선을 다하는 공직분위기를 조성해 대국민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취지다. 과오 적발 시 기존에 실무자 위주로 책임을 묻던 규정을 부서장 또는 기관장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부서 및 기관에 대한 경고를 신설, 재 감사를 실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방침이다. 이밖에도 시는 기피부서로 주목된 감사관실 공무원에 대한 대외직명을 ‘감사’로 칭하고, 인사상 우대조항을 마련해 자긍심을 갖고 감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면책심사위원회를 운영해 적극행정면책의 악용을 막고 부작용도 최소화 할 계획이다. 면책심사위는 변호사가 주축인 민간전문감사관으로 구성된다. 김래완 시 감사관은 “열심히 일하는 도중 발생한 과실은 정상참작의 기회를 제공해 직무태만 등 소극적 행정을 떨쳐버리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3개월 연속 적자 본 편의점 ‘24시간 영업’ 강요 못 한다

    3개월 연속 적자 본 편의점 ‘24시간 영업’ 강요 못 한다

    편의점 50~100m 내 신규 출점 제한 포화상태 해소 위해 18년 만에 부활 본사, 가맹 희망자에 상권 정보 제공 최저수익보장 확대 빠져 ‘반쪽 대책’앞으로 기존 편의점으로부터 50~100m 안에는 같은 회사는 물론 경쟁사의 새 편의점이 들어설 수 없게 된다. 본사는 3개월 연속 손해를 본 편의점에는 심야시간(오전 0~6시)에 문을 열도록 강요해서는 안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편의접 업계가 합의한 이런 내용의 ‘편의점 산업의 거래 공정화를 위한 자율규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자율규약에는 GS25(지에스리테일), CU(BGF리테일), 세븐일레븐(코리아세븐), 미니스톱(한국미니스톱), C·Space(씨스페이시스), 이마트24 등 6개 편의점 본사가 참여해 전국 편의점 중 96%(3만 8000여개)에 바로 적용된다. 가맹 분야 최초의 자율규약이며 정부가 많은 자영업 중 특정 업종을 대상으로 만든 첫 ‘핀셋 대책’이다. 우선 한 집 건너 한 개씩 있는 편의점의 포화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새 편의점 출점 거리를 50~100m로 제한한다. ‘담배소매인 지정 거리’를 기준으로 삼았다. 편의점 거리 제한은 2000년 공정위가 담합이라고 판단해 폐기한 이후 18년 만에 부활됐다. 여기에 주변 상권의 입지와 특성, 유동인구 등도 고려하기로 했다. 원칙적으로는 50~100m의 거리 제한을 두지만 유동인구가 많거나 상권 밀집 지역이라면 예외적으로 새 편의점을 출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본사는 편의점 가맹 희망자에게 점포 예정지 상권 분석과 함께 경쟁사를 포함한 인근 점포 현황 등의 정보도 제공하기로 했다. 지속적인 적자를 내는 점주를 보호하기 위해 오전 0~6시 심야시간 영업 강요도 금지된다. 직전 3개월 동안 적자를 봤거나 질병 치료 등 불가피한 이유가 있는 점주가 대상이다. 본사가 이를 위반하면 공정위가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매긴다. 폐점할 때 내야 하는 고액의 위약금 때문에 손해를 보면서도 가게 문을 못 닫는 점주들에게 퇴로도 열어 줬다. 가까운 곳에 새 편의점이 생기는 등 점주의 책임이 없는 이유로 적자가 계속되면 위약금을 면제하거나 대폭 깎아 준다. 위약금 때문에 점주와 본사 사이에 분쟁이 생기면 각 회사의 자율분쟁조정협의회에서 해결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번 자율규약에는 그동안 점주들이 요구해 온 최저수익보장제 확대가 빠져 반쪽짜리 대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는 점주에게 본사가 최소한의 수익을 보장하는 제도인데 점주들은 생존권 보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정위는 최저수익보장 확대 정도 등을 상생협약 평가 때 따로 점수를 배점해 자율적인 이행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표준가맹계약서에도 규약의 실천 사항이 반영될 수 있게 개정해 자율규약이 업계에 보편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디지털대학교, 등록금 걱정된다면…싼 학비·입학금 면제 혜택 최고

    서울디지털대학교, 등록금 걱정된다면…싼 학비·입학금 면제 혜택 최고

    학생들에게 학업 선택의 폭을 넓힐 목적으로 근접 학과를 중심으로 학부 개념으로 묶어 학과 간 협업할 수 있는 학부제를 실시한다. 경영, 소프트웨어, 시각디자인 등 12개 전공을 접목해 만든 ‘4차 산업혁명 융합과정’과 법무행정, 평생교육, 상담심리 등 7개 전공을 접목한 ‘리더십 융합과정’을 2019학년도부터 운영한다. 전기전자공학과를 신설했으며, 생활환경디자인 전공은 산업디자인 전공으로 전공명을 변경했다.등록금은 학점당 6만원으로 오프라인 대학의 4분의1 수준이다. 직장인, 자영업자, 주부, 검정고시, 전문대 출신, 농어촌 거주자 등은 입학금 30만원이 면제된다. 올해부터는 해외 거주자,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 만 50세 이상 신중년 학습자도 입학금 전액을 면제받는다. 공무원이나 제휴 기관 근무자, 제휴 고등학교나 대학 출신자, 강서구 거주자도 입학금 30만원이 면제되고 매 학기 수업료를 일정 비율 감면해 준다. 조기 졸업 제도, 복수 전공과 부전공, 수강유예 제도 등 학생 중심의 편리한 학사 제도와 전자도서관, 각종 동아리와 스터디 활동 지원, 병역 연기 및 학자금 융자 등의 혜택도 있다. 신입학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소유자면 지원이 가능하다. 4년제 대학에서 1학년 이상 수료했거나 학점은행제로 35학점 이상 이수한 사람은 편입학 지원이 가능하다. 2019학년도 모집인원은 신입학 3103명, 편입학 4679명으로 총 7782명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1644-0982로 문의하거나 서울디지털대 홈페이지(http://go.sdu.ac.kr)에서 확인 가능하다.
  • 홍남기 “최저임금 결정 구조 바꿀 것… 탄력근로제 6개월 방점”

    홍남기 “최저임금 결정 구조 바꿀 것… 탄력근로제 6개월 방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4일 “2020년부터 최저임금 결정 구조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최근 ‘고용 참사’와 최저임금 인상의 연관성을 놓고 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속도 조절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홍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 방식을 묻는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어 “2020년부터는 최저임금이 지불 능력이나 시장 수용성, 경제 파급 영향을 감안해 결정돼야 한다”면서 “여러 지표와 지불 능력을 봐서 합리적인 인상 구간을 설정하면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구간 범위 내에서 합리적으로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이원적 방식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10.9%)은 확정된 만큼 내후년부터 적용하겠다는 의미다. 홍 후보자는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 기간 확대와 관련해서는 “현행 3개월에서 6개월 정도로 먼저 완화하는 게 수용도가 가장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임대주택 사업자 등록 의무화 문제에 대해 “사업자를 투명하게 하기 위해서는 등록을 의무화하면 가장 좋을 것 같다”면서도 “다만 지금 정부로서는 자율적으로 등록하도록 유도하고 의무제는 1∼2년 동향을 보고 검토할 대상이 아닌가 싶다”고 신중론을 폈다. 홍 후보자는 경제 상황이 불황이나 침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둔화 국면이라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최근 2분기 모두 플러스 성장을 한 만큼 침체는 아니다”라면서 “다만 경제팀은 경제 위기라는 인식을 갖고 엄중하게 대책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자는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 중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조화를 이뤄서 가야 하지만 엄중한 경제 상황을 볼 때 혁신성장에 속도를 내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소득주도성장의 효과가 언제 나타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성과가 지표에 반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여야는 홍 후보자의 자질을 놓고 공방도 벌였다. 야당은 경제 위기에도 기존 정책 기조를 전환하려는 의지가 없다며 ‘예스맨’, ‘청와대 바지사장’이라고 비판했다. 여당은 “정책 기획력과 조정 능력이 뛰어나다”고 맞받아쳤다. 홍 후보자는 “소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병역 면제도 도마에 올랐다. 엄용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홍 후보자는 재학생 신분을 이유로 신체검사를 4번 연기했고 1985년 폐결핵이 석회화된 음영으로 나타났지만 면제 요건이 안 돼 1급 현역 판정을 받았다. 병역기피 시도가 실패한 것”이라면서 “1986년 만성간염으로 면제받았는데 진단서를 받은 절차도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자는 “병역기피 시도가 실패했다고 한 것에 굉장히 모욕감을 느낀다”면서 “당시 간 치료약이 없었고 법정 전염병이어서 군에서 그렇게 판단한 것이다. 고위공직자가 병역 의무를 못 한 것은 개인적으로 안타깝고 송구스럽지만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10년 이상, 지금도 복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기도, 신분당과 포천선 연장 정부에 촉구

    경기도가 ‘신분당선 연장사업(수원 광교~호매실)’과 ‘도봉산·포천선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옥정~포천)’의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 선정을 촉구했다. 해당 2개 사업이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 사업’으로 선정되면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돼 가속도가 붙는다. 도는 김진흥 행정2부지사와 박윤국 포천시장 등을 포함한 5명의 대표단을 구성해 4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방문, 송재호 위원장에게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 선정 건의서’를 제출했다. 건의서에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실시한 ‘도민정책제안’ 공모 결과, 각각 1·2위를 차지한 ‘신분당선 연장(수원 광교~호매실)’과 ‘도봉산·포천선(옥정~포천)’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해당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에 포함해달라고 건의하는 내용이 담겼다. 도는 건의서에서 “신분당선 연장은 지난 2003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광역교통개선대책 부담금 5000억원이 이미 확보돼있음에도 해당 노선이 ‘정자~광교’ 노선과 분리 추진돼 6만여명의 호매실지구 주민들이 극심한 교통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도봉산·포천선(도봉산~옥정~포천) 광역철도망은 도봉산~옥정 구간은 정상 추진되고 있는데 반해, 옥정~포천 구간은 사업 타당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난 65년 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을 감내해 온 포천지역 주민들이 경기북부에서 유일하게 철도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주민 피해보상과 경기북부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조속한 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해당 2개 사업은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한 ‘도민정책 제안’에서도 1·2위를 차지할 만큼 관심이 높은 사업”이라며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이번 방문을 실시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분당선 연장사업은 총 사업비 1조 1169억원을 투입해 수원 광교~호매실 일대 10㎞ 지하철 노선을 연장하는 공사로, 지난 2003년 실시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인정돼 지난 2006년 국토부의 기본계획고시를 마쳤다. 그러나 인근 정자~광교 구간의 지하철이 건설되는 등 주변 여건 변화로 지난 2014년 경제성 부족하다는 재검토 결과가 나오면서 12년째 사업이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도봉산·포천선(도봉산~옥정~포천)은 도봉산~옥정 구간은 지난 2016년 5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서 정상 추진되고 있는데 반해, 옥정~포천 구간은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추진되지 못하면서 각종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천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쟁사 편의점 50~100m 내에 새로 못 낸다…업계 자율규약 첫 승인

    경쟁사 편의점 50~100m 내에 새로 못 낸다…업계 자율규약 첫 승인

    공정거래위원회가 과밀화에 따른 출혈 경쟁을 줄이기 위해 편의점 업계가 합의한 자율 규약을 처음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지역에 따라 50~100m 내에 서로 다른 브랜드라도 새로운 편의점을 출점할 수 없게 됐다. 출점·운영·폐업에 걸친 전 과정을 아우르는 자율 규약은 전국 편의점의 96%에 적용된다. 제대로 이행된다면 포화 상태인 편의점 시장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공정위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자율 규약 제정안을 가맹사업법에 따라 지난달 30일 소회의를 통해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자율 규약은 가맹 분야에서 최초 사례로, 과밀화 해소와 편의점 업주의 경영 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춰 출점→운영→폐점에 걸친 업계의 자율 준수 사항이 담겼다. 출점 단계에서는 근접 출점을 최대한 하지 않기로 했다. 출점 예정지 근처에 경쟁사의 편의점이 있으면 주변 상권 입지와 특성, 유동 인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출점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다. 가장 쟁점이 됐던 거리 제한은 구체적인 수치를 담지 않고 ‘담배 소매인 지정업소 간 거리 제한’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담배 판매소 간 거리 제한은 담배사업법과 조례 등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별로 50~100m다. 규약 참여사는 이 기준에 따라 정보공개서(가맹희망자가 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에 개별 출점 기준을 담기로 합의했다. 원칙적으로 경쟁사끼리 50~100m 출점 제한 거리를 두지만, 유동 인구가 많거나 밀집된 상권이라면 예외가 있을 수 있다. 출점 제한은 1994년 80m 제한으로 시행된 적이 있으나 2000년 공정위의 담합 판단으로 폐기됐다. 이번 자율 규약으로 경쟁사 근접 출점 제한이 18년 만에 부활하는 셈이다.업체들은 가맹 희망자에게는 경쟁 브랜드 점포를 포함한 인근 점포 현황 등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운영 단계에서 각 참여사는 가맹점주와 공정거래·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상생 발전에 필요한 지원을 충실히 이행하기로 했다. 직전 3개월 적자가 난 편의점에 오전 0∼6시 영업을 하도록 강요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부당한 영업시간 금지도 규약에 담겼다. 폐점 단계에서는 가맹점주의 책임이 아닌 경영 악화 때 영업위약금을 감경하거나 면제하는 ‘희망폐업’을 도입한다. 만약 영업위약금 관련 분쟁이 발생하면 참여사의 ‘자율분쟁조정협의회’에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자율 규약은 CU(씨유),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씨스페이스 등 한국편의점산업협회 5개 회원사와 비회원사인 이마트24도 동참해 국내 편의점 96%(3만 8000개)에 효력이 발생한다. 참여사는 규약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심사해 처리 방안을 논의하는 ‘규약심의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규약 위반 행위가 발생하면 결정문을 위반 회사에 통보하고, 위반 회사는 15일 안에 시정계획서를 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공정위는 이러한 자율 규약이 실효성 있게 이행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서면 실태조사를 통해 정보공개서에 나온 출점 기준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실제와 다르다면 정보공개서 등록 취소 등의 조처를 할 방침이다. 인근 점포 현황이나 상권 분석 자료 제공 정도, 영업위약금 감경·면제 사유 구체화 정도, 위약금 감면 실적을 상생 협약 평가 기준에 반영한다. 경쟁업체 출점 등으로 경영 상황이 악화해 폐점할 때 내는 위약금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감면하는지를 표준가맹계약서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규약에 담기지 않은 명절·경조사 영업단축 허용, 최저 수익 보장 확대 정도 등은 상생협약 평가 배점 신설을 통해 달성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옴부즈만 제도도 신설해 자율 규약 이행 실태에 대한 현장의 의견과 고충을 듣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자율 규약은 업계 스스로 출점은 신중하게, 희망폐업은 쉽게 함으로써 과밀화로 인한 편의점 업주의 경영 여건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편의점 자율규약, 본사·가맹점주 상생협력 계기로

    한국은 ‘편의점 왕국’으로 불릴 정도로 점포 수가 많다. 2016년 말 기준으로 인구 대비 점포 수에서 편의점 선진국인 일본을 앞질렀다. 지난 10월 국회에 제출된 공정거래위원회 자료를 보면 최근 4년간(2014~2017년) 편의점 주요 5개사의 가맹점은 1만 3212개(전체 3만 9104개)가 늘었다. 2013년 말 신세계그룹이 편의점 사업에 진출하고, 2014년 거리제한 규제가 폐지되면서 업계가 출점 과열 경쟁을 벌인 결과다. 적정 점포 수를 넘어 과포화가 되면 가맹점의 경영은 악화된다. 지난해 점주들의 월평균 매출액이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통계는 제 살 깎아먹기식 과밀 시장을 방치해선 안 된다는 경고음이 아닐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어제 당정협의를 열어 신규 출점을 신중하게 하되 폐점은 쉽게 하도록 하는 내용의 ‘편의점 자율규약’ 대책을 논의했다. 이에 따르면 편의점 출점을 제한하는 업계의 자율규약이 18년 만에 부활하게 된다. 업계는 1994년 80m 이내 출점을 금지하는 자율규약을 시행하다 2000년 공정위가 담합으로 판단해 시정명령을 내리면서 중단했다. 이후 동일 브랜드에 한해 250m 출점 제한을 해 왔으나 2014년 이마저도 폐지돼 지금은 사실상 제한이 없다. 당정은 지자체별로 50~100m인 담배 소매점 간 거리 제한을 근접 출점 제한 기준으로 삼겠다고 하는데 담합의 소지를 없애면서 과밀화 해소를 실질적으로 이룰 수 있는 자율규약안이 마련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점주가 경영 악화로 폐점을 원할 때 가맹본부에 낼 위약금을 면제하거나 감경하는 방안을 포함해 한계 점포의 퇴로를 열어 준 것도 의미가 크다. 이번 자율규약에는 편의점 가맹본부 6곳이 모두 동참한다고 한다. 과당 경쟁이 가맹점주뿐 아니라 본사 영업이익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자발적인 상생협력에 적극 나서길 바란다.
  • 고용난에 ‘햇살’… SK·카이스트가 키워낸 착한 사장님들

    고용난에 ‘햇살’… SK·카이스트가 키워낸 착한 사장님들

    석사과정 ‘사회적기업가 MBA’ 출신들 카페·외국어교육 등 사회적기업 창업 정신장애인 바리스타·이주여성 강사… 취약 계층까지 포용하는 일자리 창출경북 포항에 있는 카페 ‘히즈빈스’에는 남다른 게 하나 있다. 입소문 난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들이 바로 정신장애인이라는 점이다. 히즈빈스는 임정택 대표가 창업한 사회적 기업인 ‘향기내는사람들’이 운영하는 곳이다. 임 대표는 3일 “장애인 중에서도 정신장애인의 취업률이 가장 낮은 수준”이라면서 “이들에게 전문적이면서 재취업과 창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카페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향기내는사람들은 히즈빈스를 통해 지금까지 장애인 등 전체 74명을 채용했고, 내년에 30여명을 더 뽑을 예정이다. 심각한 고용난 속 SK와 카이스트가 키워 낸 ‘착한 사장님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공익성과 이윤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을 세워 정규직은 물론 취약계층까지 포용하는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있어서다. SK와 카이스트는 창업 특화 경영 전문 석사과정인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 MBA’를 손잡고 만들었다.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 사회적기업가가 주 대상인데, 합격자들은 전원 첫 학기 교육경비 면제다. 평가에 따라 장학금도 받고 창업 전문 노하우도 2년간 듣는다. 이렇게 교육받은 이들은 수년 뒤 ‘착한 고용주’로 되돌아왔다. 임 대표는 “정신장애인은 지적장애인과 달리 약만 먹으면 얼마든지 사회생활이 가능한데도 정신장애인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어렵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취약계층이 주체적인 경제활동의 일원으로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사회적 기업인 토글은 다문화 결혼 이주 여성과 경력단절 여성 고용을 목표로 두는 곳이다. 결혼과 동시에 경력이 끊긴 다문화 여성을 외국어 강사로 키워 온·오프라인 외국어 회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각장애인의 일자리 문제 해결에 집중한 사회적 기업 ‘Kayd’는 올 11명, 내년엔 20명의 시각장애인을 뽑을 예정이다. Kayd에서 일하는 시각장애인은 기존 안마나 마사지 같은 경제활동에서 벗어나 한국어 전화교육 서비스를 업무를 맡는다. 농아인을 대상으로 디자인 교육 및 작업 기회를 제공하는 ‘아름다운사람들복지회’는 내년까지 27명을 고용할 방침이다. 온라인 취미 클래스 브랜드인 ‘하비풀’도 내년에 60세 이상 노인 4명을 뽑기로 했다. 이렇게 고용창출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5개 사회적 기업(하비풀, 아름다운사람들복지회, Kayd, 에듀R컬쳐, 향기내는사람들)에서만 사회 약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147명을 채용했다. 내년엔 3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용갑 SK행복나눔재단 총괄본부장은 “사회적 기업이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안정적으로 창출해 고용난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출혈경쟁 최악… 경영 어려운 편의점주에 ‘퇴로’ 열어줘

    출혈경쟁 최악… 경영 어려운 편의점주에 ‘퇴로’ 열어줘

    서민 자영업종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 영업시간 자율·최저수익보장 포함 주목당정이 4일 ‘편의점 자율규약’을 내놓기로 한 배경에는 ‘울며 겨자 먹기’식 운영, ‘제 살 깎기’식 경쟁이 이뤄지는 대표적인 서민 자영업종이라는 점에서 더이상 두고만 볼 수 없다는 위기 의식이 깔려 있다. 3일 한국편의점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2010년 1만 6937개에 불과했던 편의점 수는 2011년 2만 1221개, 2016년 3만 2611개로 불어나더니 올해 들어 4만 2000개를 넘어섰다. 8년 새 2.5배로 급증한 것으로 올해 우리나라 인구(5163만 5256명)로 나누면 인구 1230명당 편의점이 1곳씩 있는 것이다. 편의점 왕국 일본의 점포당 이용자 수 2100명보다 훨씬 적다. 이처럼 편의점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출혈 경쟁이 심해지자 점주들의 영업이익은 대폭 줄었다. 여기에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인상돼 인건비 부담까지 급증했다. 당정은 이날 협의에서 경영이 악화된 편의점의 ‘퇴로’를 열어 주는 차원에서 폐점 시 본사에 내야 하는 위약금을 면제 또는 감경해 주기로 했다. 신규 개점도 자율규약에 참여하는 본사의 경우 지방자치단체별로 50~100m인 ‘담배소매인 지정 거리’ 등을 고려해 결정하도록 했다. 4일 발표되는 자율규약에는 그동안 편의점주들이 요구해 온 영업시간 자율화나 최저수익보장제 확대 등의 방안이 담길지도 관심이다. 편의점주들은 인건비 부담 등으로 24시간 문을 열기 힘든 매장에 대해서는 영업시간 단축을 요구해 왔다. 최저수익보장제는 편의점주에게 본사가 최소한의 수익을 보장해 주는 것인데 편의점주들은 생존권 보장을 위한 최대 과제로 꼽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영난 편의점, 폐점 쉽도록 위약금 면제·감경

    앞으로 편의점 주인이 계약 기간 중이더라도 적자를 이유로 문을 닫을 경우 본사에 내는 위약금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 또 편의점 간 ‘제 살 깎기’식 경쟁을 차단하기 위해 본사는 신규 편의점을 50~100m인 담배가게 지정 거리 등을 고려해 내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3일 당정 협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편의점 자율규약’을 마련했다. 당정이 지난 8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발표한 적은 있지만 특정 업종에 대한 ‘핀셋 대책’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편의점 업계가 자영업 중에서도 종사자가 많고 가장 어려운 상황이라는 방증이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편의점주들이 힘들어하는 게 과도한 위약금 때문에 폐점을 마음대로 못하는 것”이라면서 “점주 책임이 아닌 경우에 한해 폐점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위약금 부담을 면제해 주거나 대폭 감경해 주는 방안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개점은 자율규약에 참여하는 가맹본부의 경우 지자체별 ‘담배소매인 지정 거리’나 상권 특성 등을 고려해 출점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책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편의점 과밀 해소를 위한 업계 자율협약을 잘 뒷받침해 달라”고 지시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구체적인 내용은 4일 편의점 자율규약 업계 서명식에서 발표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립유치원 폐원’으로 학부모 위협한 한유총, 정부에 협상 요구

    ‘사립유치원 폐원’으로 학부모 위협한 한유총, 정부에 협상 요구

    유치원의 회계 부정을 막기 위한 법률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사립유치원 최대 조직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정부에 협상을 요구했다. 한유총은 3일 서울 용산구 한유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의견을 조율할 협상단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한유총은 협상의제로 △사립유치원 교육과정 편성 운영 자율권 확보 △사립유치원 특수성을 고려한 시설사용료 인정 △합리적인 출구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출구방안’ 마련 주장에 대해 한유총 관계자는 “단순히 폐원을 허용해달라는 의미가 아니다”라면서 “정부가 국·공립유치원을 신설하고 싶은 지역의 사립유치원이 폐원을 원할 경우 이를 매입해주는 방안 등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사립유치원 집단 폐원 입장에 대한 범정부 대응방침’을 발표하면서 “한유총의 집단 폐원 통지는 사립유치원의 사적 이익을 보장받고자 학부모를 협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아이들을 볼모로 개인 이익을 앞세우는 주장과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유총의 ‘가짜뉴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원아모집을 일방적으로 연기·보류한 사립유치원 120곳은 즉각적인 행정지도와 감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유총이 이날 제시한 또 다른 의제인 ‘시설사용료 인정’ 주장은 그동안 한유총이 가장 목소리를 높인 사안이다. 유치원 건물 등 사유재산을 유아교육이라는 공공업무에 투입한 만큼 사용료를 달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발의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유총의 보상 요구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사립유치원은 스스로 시설·설비를 교육사업에 제공한 것이므로 공공필요에 따른 재산권 제한으로 볼 수 없다”면서 “따라서 국가가 그 대가를 별도로 보상할 이유도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박 의원은 또 “사립유치원은 현행법상 학교”라면서 “비영리기관으로 이미 사업소득세, 취득세, 재산세, 부가가치세 면제 등의 세제 혜택을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은 박 의원이 발의한 법률 개정안들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사립유치원을 운영하며 보람을 찾을 수 없다”면서 “원안대로 통과된다고 하면 내부 의견을 모아 추후 대응 방안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유치원 3법’ 심사를 진행 중이다. 박 의원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제출한 개정안을 병합해 논의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내놓은 법안은 국가지원회계와 일반회계를 분리하는 게 핵심이다. 사립유치원 회계를 별도로 설치해 국가보조금이나 누리과정 지원금 등은 정부의 감시를 받고, 학부모 부담금은 일반회계로 관리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박 의원은 “사립유치원에 적용되는 회계규칙은 이미 있다. 지난해 2월 적립금, 차입금 등과 같은 사립유치원에 맞는 세입·세출 예산 과목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법안심사소위에서 “자유한국당이 발의한 개정안은 회계 투명성과 관계 없는, ‘교육비 마음대로 써도 되는 법안’을 만들어주자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에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회계 투명성 강화에 대해선 여야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다만 정부가 주는 보조금, 지원금은 정부가 감시·통제하게 하고, 학부모가 내는 비용에 대해선 운영상 최소한의 자율을 갖도록 해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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