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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D-1…정부, 시나리오별 점검

    日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D-1…정부, 시나리오별 점검

    일본이 28일부터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 간소화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개별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가 추가로 이뤄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정부는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시행을 하루 앞둔 27일 여러 상황을 염두에 둔 시나리오별 대책을 짜놓고 점검에 들어갔다. 특히 일본이 어떤 품목을 규제할지 모니터링하면서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자금을 피해가 우려되는 업종에 신속히 지원하는 등 국내 산업의 타격이 크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국이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되면, 전략물자 1194개를 비롯해 군사용으로 전용할 수 있는 품목의 경우 한국으로 수출 시 일본 정부의 개별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전략물자 중 상대적으로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159개를 집중관리 품목으로 지정했다. 업종별로는 화학 40여개, 반도체와 기계 각 20여개, 금속 10여개 등이 포함됐다. 민관 소재부품 수급 대응 지원센터는 백색국가 제외 시행에 대비해 해당 품목을 수입하는 국내 기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했다. 또 일본의 조치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일대일 밀착지원을 할 방침이다. 28일에는 백색국가 제외 발효에 따른 당정청 회의를 열어 관계부처 합동 대책을 재점검하고, 소재·부품 연구개발(R&D) 투자전략 등 대책 추진상황을 논의한다. 일본이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을 지정해 규제했던 지난달과 달리 백색국가 제외에 따른 영향은 그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 어렵다. 일본 내에서도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한 데 맞서 추가 보복을 감행할 수 있다는 의견과 일본 산업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산업연구원은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단기간에 대체하기 어려운 품목은 전체 대 일본 수입액의 약 8%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일본) 기업의 신뢰성 상실로 거래처 다변화가 이뤄지고, 일본 기업의 독과점 체제가 붕괴하면 오히려 수출규제가 자국(일본) 산업의 기반을 약화하는 부메랑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역시 일본의 수출 규제를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혁신형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주며 인수·합병(M&A) 자금 지원, 수입 다변화 전략 등 가능한 대응 카드를 모두 동원하고, 총 45조원에 이르는 예산·금융을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본을 한국의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다음 달 2일까지 의견수렴을 하고, 다음 달 중순쯤 시행할 예정이다. 또 일본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안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행 시점은 여러 정황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선택할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결혼식 직후 존엄사 선택한 어느 말기암 환자의 사연

    결혼식 직후 존엄사 선택한 어느 말기암 환자의 사연

    미국에서 한 말기암 환자가 생애 마지막 파티를 열고 사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 뒤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26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5월 10일 워싱턴주 시애틀의 한 노인복지아파트에서 거주민 로버트 풀러가 만 75세의 나이로 합법적으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해 여름 목이 아파 방문한 병원에서 악성종양인 설암을 진단받은 풀러는 같은 암에 걸린 환자들이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고 항암치료 대신 의사조력자살을 선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조력자살은 환자가 치사량의 수면제 등 약물을 처방받아 자신에게 직접 투여해 생을 마감하는 소극적 안락사를 말한다. 워싱턴주는 미국에서 이런 존엄사를 허용하는 9개 주 중 하나다. 현지 존엄사법에 따르면, 환자가 의사조력자살을 하려면 기대여명이 6개월 이내인 말기 상태임을 두 명의 의사에게 각각 진단받아야 한다. 그러면 환자는 두 번의 요청서를 제출하고 구두로도 직접 요청해야 존엄사에 필요한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이때 환자에게는 의사결정능력이 있어야 한다.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친 풀러는 약국에서 보험 적용도 되지 않는 400달러(약 48만원)어치의 수면제를 살 수 있었다. 사실 풀러는 몇 년 전부터 생을 마감할 준비를 마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십 년간 에이즈 환자로 살아온 그는 오래전 친구들이 먼저 에이즈로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봤다면서 반면 난 충분히 오랫동안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세상을 떠나기로 한 날,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했던 것이다. 또 그는 지역신문 기자들과 사진작가들도 초청해 존엄사를 선택한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기록하도록 했다.풀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파트너인 리스 백스터-풀러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공용 거실로 내려왔다. 풀러는 자신의 오랜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며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그렇게 시간이 흐른 오후, 그는 갑자기 손에 든 지팡이로 천장을 몇 번 두드리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하게 한 뒤 “이제 정말 갈 준비가 됐다”면서 “피곤하다”고 말했다. 그러고 나서 그는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길 원하는 모든 사람을 자신의 방으로 초대했다.침대에 앉은 그는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자신이 후원한 사람들과 손을 잡고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그 후 그는 침대에 누워 세상을 떠날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복부에 연결된 호스에 두 개의 주사용액을 직접 주입했다.“난 아직 여기 있다”는 마지막 말을 남긴 뒤 그가 숨을 거두자 옆에 앉아 있던 몇몇 사람은 그의 몸에 손을 얹으며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워싱턴주에서 지금까지 존엄사로 세상을 떠난 1200명 중 1명이 된 풀러는 생전 은퇴 전까지 간호사로 일하며 약물이나 알코올에 중독됐다가 치료를 받는 사람들을 후원했다. 이번 파티에는 그가 평생 후원했던 사람들 중 일부가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곽병찬의 역사앞에서 묻다] 한일 간 역사·영토문제 ‘日 도발’ 뒤엔 美 묵인·방조 있었다

    [곽병찬의 역사앞에서 묻다] 한일 간 역사·영토문제 ‘日 도발’ 뒤엔 美 묵인·방조 있었다

    8월 최강의 무더위 속에서도 한국민은 ‘열공’ 중이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신상 문제로 맥이 빠지긴 했지만, 열기가 수그러들지는 않았다. 오히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둘러싼 논란으로 열공은 더 깊어졌다. ‘도대체 일본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라는 물음에서, 이제는 ‘미국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로 주제는 확장됐으며 가쓰라·태프트 밀약, 샌프란시스코 조약, 한일협정 그리고 지소미아로 심화됐다. 공교롭게도 일본을 파고들면 들수록 나타나는 게 미국이었다. 한국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역사문제, 영토문제를 따져 보아도 미국이 있고, 일제가 조선을 병탄할 수 있게 길을 터준 곳에도 미국이 있었다. 일본이 ‘침략전쟁’을 부인할 수 있게 하고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고, 일제하 강제동원과 인권유린에 대한 배상을 거부할 빌미를 준 데에도 미국이 있었다. 특히 최근 한일 간의 첨예한 마찰 속에서 미국이 보인 태도는 미국으로 눈을 돌리게 한 결정적 계기였다. 일본의 일간지 마이니치신문의 8월 11일자 보도(“‘강제징용 노동자 배상 문제’에 대해 일본을 지지했다”)처럼 미국은 일본의 도발을 묵인 혹은 방조했다.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12일 이런 문답을 했다. “7월 초 미국에서 중재를 요청하지 않았는가?” “(국제 협상에서) 무언가를 도와 달라고 요청하는 순간 글로벌 호구가 된다. (중략) 1905년 고종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려는 일본의 행위를 제지해 달라고 (미국에) 요청했다가 ‘호구’가 되지 않았는가.” 맞다, 한국은 참으로 오랫동안 ‘호구’였다. 1905년 5월 24일 쓰시마해협에서 일본의 연합함대는 러시아의 발틱함대를 대파했다. 양국은 종전협상을 서둘렀다. 7월 27일, 필리핀으로 가던 미국의 육군장관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가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의 지시로 일본에서 가쓰라 다로 일본 총리를 만났다. “한국은 러일전쟁의 직접적인 원인이자 귀결이다. (중략) 확고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가쓰라의 말에 태프트는 적극 동의했다. “일본의 동의 없이는 어떤 대외조약도 체결할 수 없을 정도의 (한국에 대한) 보호조치를 확립하는 것이….” 가쓰라가 답례했다. “필리핀은 미국과 같은 나라가 통치하는 것이 일본에 유리하다.” 비망록을 전달받은 루스벨트는 31일 회답했다. “협의 내용은 전적으로 옳다. 내가 확인했다는 사실을 가쓰라에게 전달하시오.” 이 전문은 8월 7일 전달됐다. 고종은 8월 4일에야 이승만을 통해 ‘일본의 주권 침해를 막아 달라’는 밀서를 루스벨트에게 전달하려 했다. 미국 정부는 접수를 거부했다. 한 달 뒤 1905년 9월 5일 포츠머스조약이 체결됐다. 조약에는 태프트와 가쓰라의 비망록에 담긴 ‘일본의 대한제국에 대한 지도 감독 보호의 권리를 인정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일본은 외교권 박탈을 압박했다. 고종은 10월 호머 헐버트를 통해 다시 또 밀서를 보냈다. 미국은 이번에도 접수를 거부했다. 11월 17일 결국 을사늑약이 강제로 체결됐고, 대한제국은 일본의 ‘보호국’으로 전락했다. 고종은 을사늑약의 불법성을 호소하는 밀서를 헐버트를 통해 보냈지만 문전박대만 당했다. 미국은 오히려 대한제국의 공사관을 퇴거해 달라는 일본의 요구를 가장 먼저 수락했다. 36년 뒤 일본이 미국의 진주만을 침공했고, 미국은 태평양전쟁에 참전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항복했고, 강화조약 협상에 들어갔다. 미국은 일본을 철저하게 무력화시키려 했다. 이 전쟁에서 미군 15만 6000여명을 잃었으니 당연했다. 그런데 동아시아의 정세가 급변했다. 1949년 6월 중국 공산당은 대륙을 사실상 장악했다. 그해 8월 29일 소련이 원자폭탄을 개발했다. 이듬해 6월 25일 북한이 남침했다. 이제 미국의 위협은 소련과 중국이었다. 미국은 돌연 일본의 무력화 대신 재건 쪽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일본 열도만큼 소련과 중국을 봉쇄할 기지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조약에서 미국은 전쟁 피해에 대한 일본의 배상 책임을 면제했다. 침략국으로 규정하지도 않았다. 독도나 ‘북방 4개 섬’ 등 영토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의 주장을 반영했다. 일본의 재무장도 용인했다. 미국은 대신 미일 안보조약과 행정협정을 통해 일본 열도를 미군기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1951년 9월 체결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은 그로 말미암아 영토 분쟁과 역사 분쟁 등 동북아시아에 온갖 부정적 유산을 남겨 놓았다. 연합군에게 독도는 애당초 한국령이었다. 연합군은 일본의 행정구역에서 독도를 제외했다. 1946년 6월 공표한 연합군 최고사령관 각서 1033호는 일본 선박의 독도와 그 주변 12해리 이내 출입을 금지했다. 한국의 방공식별구역에 독도를 포함했다. 이 식별구역은 지금까지 유효하다. 미국의 강화조약 1~5차 초안에도 독도는 한국령이었다. 일본령으로 둔갑한 것은 동북아 정세가 바뀐 1949년 말부터였다(6~9차 초안). ‘역사적 이유’와 ‘냉전적 상황’를 거론했는데, 한반도가 공산화될 경우 독도가 한국령이어선 일본의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일본의 주장을 수용한 결과였다. 영국과 호주가 반대하자 미국은 1951년 5월 최종안에서 ‘독도’에 대한 언급을 아예 빼버렸다. 한국의 이승만 정부는 1951년 7월에야 미국에 문의했다. 딘 러스크 국무차관보의 회신은 참담했다. “우리가 아는 정보로는 독도가 한국의 영토로 취급된 적이 없었으며, 한국이 영유권을 주장했다고 볼 수 없다.” 한국과 일본은 역사문제와 영토문제로 티격태격했다. 그러나 미국의 관심사는 아니었다. 미국은 오로지 중국과 소련의 봉쇄에 몰두했다. 한국과 대만, 필리핀 등에 일본과 평화조약을 맺을 것을 압박했다. 한국은 샌프란시스코 조약의 부정적 유산에 걸려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었다. 박정희의 군사쿠데타는 미국에 다행이었다. 박정희는 만주군 하급장교 출신으로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 등 일본과 일본 수뇌부를 깊이 존경했다. 술에 취하면 일본 군가를 부를 정도였다. 게다가 박정희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다. 박정희는 얼렁뚱땅 한일기본협정을 체결했다. 역사문제나 영토문제에 대해 일본이 멋대로 해석할 수 있도록 했다. 대신 청구권 자금이 아니라 ‘경제협력 및 지원’ 명목으로 무상 원조 3억 달러, 차관 2억 달러를 받았다. 뒷돈으로 정치자금 6600만 달러를 챙겼다. 수지맞는 장사였다. 미국으로서도 만족이었다. 중국과 소련를 봉쇄할 수 있는 체제가 완성됐다. 요즘 미국은 일본과 경제전쟁을 벌이는 한국에 주한미군 주둔비 폭탄 증액을 압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만의 특별한 행태는 아니다. 저급할 뿐 전형적인 ‘아메리칸 스타일’일 뿐이다. 그는 한국 정부를 이렇게 조롱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임대료를 수금하러 다닐 때) 브루클린의 임대아파트에서 114.13달러를 받는 것보다 한국에서 10억 달러를 받는 것이 더 쉬웠다.” 그에게도 한국은 최고의 호구였다. 이용 가치가 없는데도 주한미군을 유지할 미국이 아니다. 한국을 전진기지로 활용해서 얻는 미국의 이익은 막대하다. 미국 의회는 주한미군의 철수 시 이를 대체할 항공모함 전단을 운용해야 하는데, 운용비용이 지금의 주한미군 주둔비의 10배에 이른다고 판단했다. 주한미군이 운용하는 특별접근프로그램은 북한 미사일 발사 탐지 시간을 알래스카 기지의 15분에서 7초로 단축한다.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사들이는 무기는 덤이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67억 3100만 달러어치에 이른다. 그래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같은 이는 장담한다. “미국더러 주한미군을 빼라고 해도 미국은 빼지 않을 것이다.” 지소미아는 미국의 관심사였다. 2012년 이명박 정부는 울며 겨자 먹기로 국민 몰래 체결하려다 들통나 실패했다. 미국은 만만한 박근혜 정부를 채근해 2016년 지소미아를 체결하도록 했다. 지소미아만이 아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나 강제징용 배상 등 역사문제의 담합도 채근했다. 정부는 단돈 10억엔에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과 한국민의 자존심을 팔아넘겼고,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막기 위해 사법부를 농단했다. 미국은 정의의 사도도 수호천사도 아니다. 미국은 그저 미국인의 미국일 뿐이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지소미아 종료를 ‘한국의 주권 선언’이라고 한 것에 수긍이 가는 까닭이다. 논설고문 kbc@seoul.co.kr
  • 한화그룹, 같이의 가치… 스타트업과 ‘상생 어깨동무’

    한화그룹, 같이의 가치… 스타트업과 ‘상생 어깨동무’

    한화그룹의 준법·상생경영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7월 계열사의 준법경영과 상생경영을 지원하고 감독하고자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 출범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평소 강조해 온 ‘함께 멀리’라는 동반성장 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한화그룹은 단순히 청년을 채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될 청년을 기르고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을 전개한다. 한화그룹은 청년 및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투자펀드를 운영한다. 또 인재 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자 플랫폼 ‘드림플러스’로 청년 취업과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계열사 참여도 활발하다. ㈜한화는 2009년도부터 주요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품질, 납기 등의 기준으로 매년 정기평가를 하고 우수 협력회사에는 구매대금 전액 현금결제, 홍콩·중국 등의 해외 기술 연수, 이행보증보험 면제, 한화 사업장 견학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한화케미칼은 정기적으로 주요 협력사와 에너지 상생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갖는다. 한화토탈도 설비, 연구, 품질 관리 등의 분야에서 협력사와 지속적인 교류를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협력업체의 기술력 향상과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 “한반도 평화 지지”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2박 3일 일정으로 공식 방한한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열린 회담에서 한·에티오피아 양자 관계와 지역 정세 등을 폭넓게 협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에티오피아는 오랜 적대 관계에 있던 에리트레아와 역사적 평화협정을 체결했고, 남수단 분쟁 중재에도 앞장서고 있다”며 “아프리카 내 평화 프로세스를 선도하는 총리님의 열정과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평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아비 총리는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간 관계 개선과 같은 성과가 한반도 남북 관계에서 목도되기를 희망한다”며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양국 정상은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전에 지상군을 파병한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를 무역·투자, 개발협력, 환경·삼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 실질 협력으로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신설될 장관급 공동위원회에서 구체적 협력 방안이 모색된다. 정상회담 종료 후 양국은 외교관 및 관용·공무 여권 사증 면제 협정 등 5건의 협정·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저녁 문 대통령은 아비 총리와 에티오피아 대표단을 환영하는 공식 만찬을 개최했다. 에티오피아 총리의 방한은 2011년 이후 8년 만이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아프리카 정상이 방한한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외교의 지평을 아프리카로 다변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 “비핵화·상생번영 韓 지지 재확인“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 “비핵화·상생번영 韓 지지 재확인“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한국을 공식방문한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회담에서 한·에티오피아 양자 관계와 지역 정세 등을 폭넓게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간 관계 개선, 수단문제 중재 등 동아프리카 지역 평화 구축을 위한 아비 총리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상생 번영을 위한 우리 정부의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에티오피아 측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이에 아비 총리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와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에티오피아 측의 확고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과 아비 총리는 에티오피아의 한국전 참전으로 맺어진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를 ▲무역·투자 ▲개발협력 ▲환경·산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호혜적 실질 협력으로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신설될 장관급 공동위원회를 통해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 두 정상은 투자보장협정 체결, 한국기업 전용 산업단지 설립 등 투자 환경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고 관세행정 현대화, 양국 간 표준 협력 확대 등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에티오피아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의 애로 사항에 대해 아비 총리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아비 총리는 양국 간 개발협력 사업이 산업인력 육성, 과학기술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에티오피아 산업화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평가했다. 이날 정상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문 대통령을 비롯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정상회담 종료 후 양국은 문재인 대통령과 아비 총리 임석 하에 외교관 및 관용·공무 여권 사증면제 협정 등 5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저녁 문 대통령은 아비 총리와 에티오피아 대표단을 환영하는 공식 만찬을 개최한다. 문 대통령 초청으로 전날 방한한 아비 총리 내외는 2박 3일 간 일정을 마치고 27일 귀국한다. 에티오피아 총리의 방한은 2011년 이후 8년 만이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아프리카 정상이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 국가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한 전통적 우방국이다. 아프리카 최대 개발협력 대상국이며, 아프리카 55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아프리카연합(AU)의 본부 소재지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외교의 지평을 아프리카로 다변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부산대 의전원 “조국 딸 장학금 문제 없다…고대 입학취소시 의전원도 취소”

    부산대 의전원 “조국 딸 장학금 문제 없다…고대 입학취소시 의전원도 취소”

    “가정 형편 어려운 학생 위해 예외조항 마련”“2013년 성적미달 학생에 지급 사례 있다” “조 후보자 딸에 장학금 주려 바꾼 거 아냐”조씨 학점 평균 2.5 이하, 두 차례 유급 받아지도교수 “낙제에 학업 포기하지 말라고 지급”재시험으로 유급 위기 면제는 “재학습 기회”“학생들이 요구하면 입학과정 조사한다”“고려대 입학 취소시 의전원도 취소될 듯”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장학금 특혜 의혹과 관련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이 “조씨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것은 절차상 문제가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신상욱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장은 26일 부산대 양산캠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학금을 주기 위해 기준을 바꿨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장학금 수령자가 지정돼 학교로 전달되는 외부장학금이라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은 조씨가 장학금을 받기 직전인 2015년 7월1일 장학생 선발지침을 변경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조 후보자 딸은 유급에도 불구하고 6학기에 걸쳐 1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 받았다. 이에 대해 신 대학원장은 “조씨에 지급된 장학금은 2013년 4월 신설된 장학금 지급 기준에 따라 시행된 것”이라면서 “조씨에게 장학금을 주기 위해 선발 지침을 직전에 바꿨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신 대학원장은 2013년 2학기 등에도 학점 평균이 2.5 이하인 다른 학생에게 외부 장학금을 줬다면서 성적 미달인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예외조항은 저소득층 등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대학원장은 “2013년 2학기와 2014년 2학기에도 학점 평균 2.5이하인 다른 학생에게도 외부 장학금을 준 사례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신 대학원장에 따르면 장학금 조항을 개정할 당시 원안 회의록에는 ‘장학금 선발대상 제외자 조항’에 직전 학기 성적 평점 평균 2.5 미만인 자, 외부장학금은 예외로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신 대학원장은 “외부 장학금 성적 미달 예외 조항은 2013년부터 마련돼 있었다”면서 “외부장학금 성적 미달 예외 조항을 마련한 것은 조씨와 같은 특정인을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등이 학업에 지장 받지 않게 하려고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5년 7월 당시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 선정 업무 담당이 부원장에서 의학과장으로 바뀌면서 장학금 선발 지침에 대한 일대 정비 작업은 있었다고 인정했다. 신 대학원장은 2015년 7월 자료가 국회의원실에 전달돼 장학생 선발지침 변경 의혹이 제기된 이유에 대해서는 “급하게 자료 제출 요구를 받아 2013년 문서를 찾지 못해 실수로 잘못 보고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 후보자가 전 재산 신고를 56억원으로 한 점을 감안할 때 조씨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자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신 대학원장은 노환중 전 양산부산대병원장(현 부산의료원장)이 2018년 조 후보자 딸에게 5학기 연속 외부장학금을 주며 언급한 추천 사유는 “유급 위기를 극복하고 학업을 격려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씨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지도교수였던 노 부산의료원장은 “학교기관의 공식 장학금이 아니다. 학업 격려를 목적으로 개인적으로 기부한 장학금”이라면서 “낙제로 낙담한 사정을 감안해 학업 포기하지 말라는 뜻에서 지급했다”고 밝혔었다.부산대 의전원 등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딸은 입학연도인 2015년 1학기(3과목 낙제, 평점 평균 미달), 2018년 2학기(1과목 낙제)에 각각 유급을 당했다. 의전원의 경우 한 과목이라도 낙제하면 다음 학년으로 진급하지 못하고 유급한 상태에서 낙제한 과목을 재수강해야 한다. 조씨에게 2018년 유급을 준 부산대 의전원 A교수는 지난 20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급 결정은 (조씨의) 성적이 나빠 행정 절차대로 한 것”이라면서 “60점 미만이면 재시를 주고, 재시에서도 60점 미만이면 유급을 주는 크라이테리아(기준)가 있다”며 조씨의 성적이 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설명했다. 신 원장은 “학생 입장을 고려하면 특혜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면서 “학생들이 요구하면 입학 과정의 조사 등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유급 위기의 조 후보자 딸을 비롯한 동기생 전원을 구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성적은 지도교수의 고유 평가 권한이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조 후보자 딸에게 재시험 기회를 줘 유급을 면하게 해줬다는 지적을 두고도 “해당 학칙 규정이 2016년 7월 개정된 것은 사실이나 다른 단과대에서 시행하는 제도를 확대 적용한 것이며 재시험을 통해 재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이외에도 신 원장은 조 후보자의 모친이 간호대학장에게 전화를 걸어 손녀가 유급해서 괴롭다고 전화하거나 조 후보자가 입학본부장에게 전화해 좋은 호텔을 소개해 달라고 했다는 언론 보도에 관해 확인하기 어렵거나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신 원장은 조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이 취소되면 의전원 입학도 취소되느냐는 질문에는 “입학 자격이 4년제 대학 졸업 이상이기 때문에 입학이 취소될 듯하다”고 전했다. 부산대 학생들은 제기된 조 후보자 딸에 대한 각종 의혹을 진상규명하라는 촛불집회를 28일 오후 6시 학내에서 열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中 ‘기습 관세’ 美 ‘기업 철수’… 무역전쟁 난타전

    中, 미국산 제품에 최대 10% 추가 관세…면제 대상 자동차·車부품도 세금 부과 발끈한 트럼프는 시진핑 ‘적’으로 지목, 관세율 30%로 올려… 美기업 철수 지시 한동안 휴전상태였던 미국과 중국이 관세폭탄을 주고받으며 다시 난타전에 돌입했다. 미국의 3000억 달러(약 363조원) 규모 중국산 관세 부과 방침에 맞서 중국이 보복관세 카드를 꺼내자 미국도 바로 관세폭탄 반격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친구라고 부르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적’으로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 기업의 중국 철수’라는 초강경 카드까지 빼들었다. 중국이 지난 23일 기습 반격에 나섰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날 원유와 대두 등 5078개 품목,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9월 1일, 12월 15일부터 각각 5%와 10%의 추가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관세 면제 대상이던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활시키기로 했다. 중국의 반격에 트럼프 대통령은 발끈했다. 그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오랫동안 중국은 무역과 지식재산권 절도, 그리고 훨씬 많은 것으로 미국을 이용했다. 중국이 미국에서 막대한 돈을 훔쳐가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모두 5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에 관세를 5% 포인트씩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25%로 부과한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오는 10월 1일부터 30%로 5% 포인트 인상하고, 나머지 3000억 달러 어치에는 9월과 12월 각각 1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미 기업들의 중국 사업 중단’을 명령했다. 그는 트위터에 “우리의 위대한 미 기업들에 지금부로 명령한다”면서 “미국으로 돌아와 생산하는 것을 포함해 즉시 중국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실성도, 대통령의 권한도 아니라는 현지 언론 등의 비판이 제기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프랑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떠나기 직전 기자들에게 “나는 미 기업들에 중국 사업을 중단하라고 지시할 절대적인 권한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중국도 ‘결사 항전’ 의지를 드러내면 미국의 추가 관세폭탄에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24일 “미국은 형세를 오판하지 말고 잘못된 방법을 즉각 중단하라”면서 “만약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결과는 미국이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매일 17시간 봉사? 황당한 병역특례제도

    [밀리터리 인사이드] 매일 17시간 봉사? 황당한 병역특례제도

    국가에 최소한의 기여하라고봉사활동 ‘544시간’ 줬더니예술·체육요원 부실 복무 빈번복무기간 연장 이상 대책 필요1973년 국위선양과 개인특기 계발을 위해 정부가 도입한 ‘예술·체육요원’ 제도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예술·체육요원은 예술가, 체육선수 중 국제대회 입상 등 일정한 요건에 해당하는 사람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추천으로 사회복무 요원에 편입시켜 병역의무를 대체 수행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병역법시행령은 예술·체육 특례 대상을 국제예술경연대회 2위 이상, 국내예술경연대회(국악 등 국제대회가 없는 분야의 대회만 해당) 1위 입상, 올림픽대회 3위 이상(실제 출전 선수만 해당), 아시아경기대회 1위 입상(실제 출전 선수만 해당)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예술·체육요원의 의무복무기간은 34개월로, 4주간의 군사교육 소집기간을 제외한 나머지 복무기간은 자신의 특기와 관련된 분야에서 종사하도록 합니다. 병역의무가 사실상 ‘면제’되는 것입니다. 규정상 문체부 장관의 지휘·감독을 받게 돼 있지만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과거부터 과도한 특혜라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봉사활동 하라고 했더니 ‘허위자료’ 제출 그래서 고심 끝에 병무청은 2015년 7월부터 예술·체육요원 복무기간 중 특기를 활용한 봉사활동을 ‘544시간’까지 의무적으로 이행하도록 병역법에 규정을 마련했습니다. 국외 활동 선수는 국외 봉사는 272시간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국내에서 채워야 합니다. 사회취약계층이나 청소년을 교육하는 활동에 참여하게 해 국가에 기여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그것도 아주 심각한 규정 위반이 발생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체부와 병무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예술·체육요원 84명 중 47명의 봉사활동 실적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병무청은 특히 축구선수 장현수 등 자료 허위제출로 인한 실적 취소시간이 24시간 이상인 8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씨는 이 사건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적으로 박탈당했습니다. 그럼 문제는 끝났을까. 25일 국회예산정책처가 펴낸 ‘2018년도 예산 결산자료’를 봤습니다. 여기에서 부실하게 운영된 예술·체육요원 제도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조사 결과 107명 중 10% 수준인 무려 10명이 부실 의심사례로 지목됐습니다. 이들은 복무기간 중 매일 하루 최소 1.5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해야 정해진 봉사시간을 모두 채울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복무 4개월 남았는데 8시간 봉사 ‘배짱’ 그 중 가장 문제가 심각한 1명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봤습니다. 2016년 3월 17일 특례자가 된 A씨는 올해 1월 16일 복무기간이 만료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러나 전역일을 불과 16일 남긴 시점에서 남은 봉사활동 시간은 281시간. 단순 계산해도 최소 하루에 ‘17시간’ 이상씩 봉사해야 의무시간을 모두 채울 수 있습니다. 예술·체육요원이 잠 자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봉사활동으로 채우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2016년 7월 13일 특례자가 된 B씨는 올해 5월 12일 복무가 만료된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잔여복무일이 132일 남았지만 전체 봉사 수행시간이 ‘8시간’에 불과합니다. 하루 4시간씩 매일 봉사활동을 해야 모든 기간을 채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예산정책처에 전한 병무청의 해명은 이렇습니다. “봉사활동 미이행자는 의무 봉사활동 시간을 이수할 때까지 복무연장 조치를 하고 있다. A씨도 복무기간이 연장됐다. 봉사실적 저조자는 문체부 훈령 개정으로 제재하고 있다.” 문체부 훈령을 보면 정당한 사유 없이 분기별 실적이 24시간에 미달한 예술·체육요원에게 ‘주의’를 줄 수 있고 3회 이상 주의처분을 받거나 허위로 봉사활동 실적을 체출하면 ‘경고’ 처분을 할 수 있습니다. 경고 처분이 반복되면 복무기간이 늘어납니다. 그러나 예산정책처는 “예술·체육요원은 현역 장병과 달리 일정한 복무장소가 정해져 있지 않아 복무기간이 연장되더라도 자유로운 활동에 지장이 없다는 점에서 복무기간 연장 조치가 성실한 봉사활동을 유인하기에는 부족하다”며 “보다 다양하고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해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병무청은 지난 6월 ‘예술·체육요원 편입 및 관리 규정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습니다. 개정안에는 지방병무청마다 예술·체육요원의 복무 실태를 조사하는 전담 직원을 지정해 운영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이제서야 마련된 조치입니다. 그만큼 특례자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왜 특례자에게 특권만 주고 방치하느냐” 그러나 ‘특례’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과 우려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나는 성실하게 병역의무를 이행했는데 왜 면제나 다름없는 특권을 행사하도록 방치하느냐”는 국민들의 원성이 높습니다.병역 특례와 관련한 논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국방부와 병무청은 2002년 6월 14일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예선전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사상 처음 16강에 오르자 같은 달 병역법시행령에 ‘월드컵 16강 이상’을 병역 혜택 대상으로 추가했습니다. 2006년 3월에도 WBC 야구 대표팀이 4강으로 대회를 마치자 그해 9월 병역 혜택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그러나 아마추어 선수나 다른 종목과의 형평성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2008년 1월 1일부로 월드컵 조항과 WBC 조항을 폐지했습니다. 현재 국방부와 병무청, 문체부는 합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반적인 병역특례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TF는 국민인식 조사와 공청회 등을 거친 뒤 조만간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제도 폐지는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부실 복무자를 이런 식으로 방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국민들은 형평성 논란을 일으키는 ‘도덕적 해이’를 뿌리뽑기 위해 군 복무 복귀 등의 강력한 대책을 내놓길 바라고 있습니다. 땜질식이 아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길 바랍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트럼프 “중국산 관세율 30%로 인상”…‘관세폭탄’으로 반격

    트럼프 “중국산 관세율 30%로 인상”…‘관세폭탄’으로 반격

    2500억 달러 관세율 25%→30%“중국 필요 없다…없는 게 훨씬 나아”미 기업에 ‘중국과 관계 끊으라’ 압박운송업체엔 “마약진통제 펜타닐 찾아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중국산 제품 관세율을 현재 25%에서 최대 30%로 올리기로 했다. 앞서 중국이 미국산 제품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보복조치다. 양국 간 맞불 관세로 미중 양국의 무역전쟁이 더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모두 5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재 방침보다 5%포인트씩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현재 25%로 부과한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은 오는 10월 1일부터 30%로 5%포인트 인상하겠다고 말했다. 또 나머지 3000억 달러 규모에 대해서는 9월과 12월 두 번에 나눠 각각 1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오랫동안 중국(그리고 많은 다른 나라들)은 무역과 지적 재산권 절도, 그리고 훨씬 많은 것에서 미국을 이용해 먹었다”며 “우리나라는 중국에 연간 수천억 달러를 잃고 있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슬프게도 과거 정부는 중국이 공정하고 균형 잡힌 무역에서 벗어나 훨씬 앞질러 가도록 허용해 미국 납세자들에게 큰 부담이 돼 왔다”며 “대통령으로서 나는 더이상 이런 일이 발생하도록 허용할 수 없다. 공정무역 달성의 정신에서 우리는 아주 불공정한 이 무역관계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다. 이어 “중국은 750억 달러 어치의 미국산 제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중국의 결정이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중국은 이날 미국의 주력 수출품인 원유와 대두 등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5%와 10%의 추가 관세를 9월 1일과 12월 15일로 나눠 부과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별도 발표를 통해 관세 면제 대상이던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도 12월 15일부터 각각 25%,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우리는 중국이 필요 없다. 솔직히 중국이 없으면 훨씬 더 나을 것”이라며 이날 오후 중 대응 조치에 나서겠다고 ‘관세폭탄’을 예고했다. 또 ‘지시’라는 표현을 쓰며 미국 기업에 중국과의 관계를 끊으라고 압박하는 한편 “페덱스, 아마존, UPS와 우체국을 포함한 모든 운송업체에 중국 또는 다른 어떤 곳에서 오는 펜타닐 배송을 찾아내고 거부할 것을 명령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때문에 미국인 사망자가 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이어 “중국이 미국에서 훔쳐 간 막대한 돈은 중단될 것이고 중단돼야 한다”면서 “우리의 위대한 미국 기업들은 이에 따라 기업을 고국으로 되돌리고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포함해 즉시 중국에 대한 대안을 찾기 시작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국 대응책과 관련해 경제 참모들과의 회의를 소집해 대중 보복조치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中, ‘무역전쟁’ 미국산 자동차에 최대 25% 보복관세 부과

    中, ‘무역전쟁’ 미국산 자동차에 최대 25% 보복관세 부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특정 상품에 대해보복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미국산 5078개 품목 75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이 23일 보도했다. 관세세칙위원회는 제품에 따라 세율을 10%, 5%로 나눠 부과하고, 부과 시점은 각각 9월 1일, 12월 15일부터라고 설명했다. 관세세칙위원회는 또 별도의 발표를 통해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12월 15일부터 각각 25%,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이 75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포함됐는지 별도로 부과하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번에 관세 부과 대상이 된 제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관세 부과 리스트 면제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심사 신청 방법에 관해서는 추후 별도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번 조치는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대응해 다자 무역체제와 중국의 합법적인 권익 보호를 위한 것”이라며 “중국 해관법과 대외무역법, 수출·입 관세 조례에 근거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달 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양국 간 고위급 무역 협상이 뚜렷한 돌파구를 얻지 못하고 끝나자 곧바로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국회입법조사처 “공매도, 적절한 규제 필요”

    국회입법조사처 “공매도, 적절한 규제 필요”

    국회입법조사처가 주식시장 공매도에 대해 “불공정 거래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고 주가를 단기간에 하락시킬 우려가 있어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매도란 갖고 있지 않은 주식을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되사서 갚는 투자기법이다. 정부는 앞서 국내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의 일환으로 공매도 규제 강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입법조사처는 24일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를 통해 “공매도는 정보 비대칭성을 완화하고 가격발견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제도 유지하는 거싱 바람직하는 평가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법률에서 금지하는 무차입 공매도는 한국거래소 공매도 잔고 공시에 반영되지 않은 채 시장의 수요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상시적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시세 조정 목적의 공매도 뿐 아니라 시스템상의 오류 또는 수기 입력상의 실수로 증권의 차입 여부가 잘못 기록된 경우 무차입 공매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입법조사처는 불공정거래행위와 연관 가능성이 높은 공매도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입법조사처는 “차익거래 등의 경우 업틱룰이 면제된다는 점을 이용해 차익거래 등으로 호가표시 후 특정 종목을 대량으로 공매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거래소의 ‘업틱룰’ 예외조항 정비 필요성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틱룰은 공매도를 할 경우 시장가격 밑으로는 호가를 낼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이다. 공매도를 하더라도 주가를 떨어뜨리면서 주가를 팔 수 없기 때문에 공매도로 인한 주가 하락이 제한된다. 입법조사처는 “금융규제 당국의 공매도 관련 상시 점검 및공매도 시스템의 신뢰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조국 딸, 장학금 신청하지 말았어야”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조국 딸, 장학금 신청하지 말았어야”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에 대해 “서울대 환경대학원이 의학전문대학원이라는 목표 앞에 잠시 쉬어 가는 정거장이었다면 학업에 최소한의 성의를 보였어야 했고, 2학기 장학금은 신청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조 후보자에 대해서도 “자신의 직장에 딸이 입학원서를 내는데 지원 자체를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조 교수의 밖에서의 주장과 안에서의 행동 사이에 괴리가 너무 커 마음이 불편하다”고 꼬집었다. 조 후보자 딸 조모씨는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기 1년 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들어갔다. 이후 서울대 총동창회 장학재단인 ‘관악회’로부터 학기 당 401만원씩 1년 간 총 802만원의 장학금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홍 원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리 대학원 재학생과 졸업생들에게 환경대학원이 인생의 전부이고, 도시와 교통과 환경과 조경 분야를 공부해 대한민국과 세계의 지속가능성에 좀 더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이곳에 입학한다”면서 “100만원의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기 위해 수업에 최선을 다하고, 국제학회 발표를 위해 밤잠 자지 않고 논문을 작성하지만 누구에게는 의학전문대학원이라는 목표 앞에 잠시 쉬어 가는 정거장”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조씨는 통상 입학 후 1년 간 한 학기 서너 과목을 듣는 대학원에서 첫 학기 3학점 한 과목을 들었다. 입시 준비할 시간을 가지려 했을 거라 짐작하지만 학업에 최소한의 성의를 보였어야 마땅하다”면서 “대신 2학기 장학금은 신청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2학기에도 동창회 장학금을 받았고, 2학기를 시작한 직후 의전원 합격통지서를 받고 바로 다음날 서울대에 휴학계를 내고 자동 제적처리 됐다”고 말했다. 홍 원장은 “이 학생이 공공성을 언급하는 원장의 축사를 들었다면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싶다”면서 “이는 합법과 불법의 문제가 아니다. 세상에는 윤리나 배려, 책임성 등 사람들이 공유하고 공감하는 훨씬 큰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홍 원장은 “조 후보자는 정의를 최고의 가치로 삼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환경대학원의 전통과 지향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그에게 2014년 자신의 딸의 일련의 의사결정과 행태를 보며 무슨 생각을 했는지 묻고 싶다. 자신의 직장에 딸이 입학원서를 내는데 설마 지원 자체를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다수의 학생을 떨어뜨리고 입학한 대학원에서 한 과목 수업을 듣고 1년간 800만원이 넘는 장학금을 받았는데 이 사실을 생각해 보니 어떠한가”라면서 “조 후보자가 집에서 자식을 이렇게 가르쳤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평소 그의 밖에서의 주장과 안에서의 행동 사이에 괴리가 너무 커 보여 마음이 몹시 불편하다”라고 밝혔다. 홍 원장은 마지막으로 “환경대학원 학생들은 이번 일로 자괴감을 느끼거나 박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면서 “더 당당히 열심히 수업 듣고 공부해서 세상을 보다 아름답게 만들고자 하는 여러분의 꿈을 실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 원장은 국내의 대표적인 진보 성향의 경제학자로 손꼽힌다.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기획위원회 공동위원장이자 한국재정학회장을 맡고 있다. 올해 초 정부의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정책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요가·필라테스·미용실 중도해지 위약금 10% 못넘긴다

    요가·필라테스·미용실 중도해지 위약금 10% 못넘긴다

    앞으로 요가와 필라테스, 미용실의 이용 계약을 해지할 때 소비자가 물어야 하는 위약금 한도가 총 계약금액의 10%로 제한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이같은 내용으로 ‘계속거래 등의 해지·해제에 따른 위약금 및 대금의 환급에 관한 산정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현재 계속거래고시에는 국내결혼중개업, 컴퓨터 통신교육업, 헬스·피트니스업 등 5개 업종만 위약금 기준이 마련돼 있다. 업종마다 위약금 기준도 상이하다. 이에 공정위는 최근 중도 해지와 관련해 분쟁이 늘고 있는 요가와 필라테스업에 대한 위약금 기준을 신설하면서 헬스·피트니스업과 같이 총 계약금액의 10%까지 부과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요가 및 필라테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2016년 237건에서 2017년 334건, 지난해 372건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미용업의 경우 현재 계속거래고시에 의해 서비스 개시 전 20일 이내에 해제하면 위약금이 면제되고 그 이후면 한도 10%의 위약금이 부과되고 있다. 공정위는 미용업 위약금을 서비스 개시 20일 전후를 기준으로 차별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요가나 필라테스와 마찬가지로 기간에 상관 없이 총계약금액의 10%까지 위약금을 물릴 수 있도록 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남자친구가 성폭행” 허위신고한 20대 여성 징역형…거짓말 왜

    “남자친구가 성폭행” 허위신고한 20대 여성 징역형…거짓말 왜

    남자친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허위 신고한 20대 여성이 무고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서 전과자 신세가 됐다. 가해 여성은 남자친구와 다툰 뒤 헤어질 게 두려워 이러한 짓을 벌였다고 자백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8단독 서정희 판사는 22일 무고 혐의로 기소된 이모(22)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집행유예는 형을 1년 유예해준다는 의미로 1년 간 벌금형 이상의 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6개월의 복역이 면제된다. 다만 집행유예를 받더라도 유죄로 인정이 된 것이기 때문에 징역형과 같이 벌금형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은 수사기관의 범죄경력자료에 기재, 전과로 남아 취업할 때 불리할 수 있다. 이씨는 올해 2월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허위 내용의 112신고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자친구가 목을 조르며 성폭행하고, 알몸 사진을 촬영해 ‘신고하면 친구들에게 유출한다’고 했다고 진술했다. 남자친구가 흉기로 위협하고 주먹으로 폭행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사 결과 이씨는 남자친구로부터 이러한 피해를 본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남자친구와 다툰 뒤 연락이 되지 않아 화가 났고, 헤어지자는 말을 듣게 될 것이 두려워 경찰에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남자친구가 강간, 특수협박, 폭행, 재물손괴 등의 범행을 저질렀다고 무고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면서 “다만,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며 무고한 날로부터 9일이 지난 후 경찰 수사 단계에서 무고 사실을 자백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집행유예를 선고받게 되면 전과기록은 7년간 남게 된다. 7년이 지나면 전과기록은 소멸돼 범죄경력 조회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검경이 참고하는 수사자료에는 기록이 소멸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설명이다. 공무원이나 공기업직의 경우 공무원결격사유에 대해서 취업할 때 신원조회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마약 투약’ 버닝썬 이문호 대표 1심서 집행유예, 왜?

    ‘마약 투약’ 버닝썬 이문호 대표 1심서 집행유예, 왜?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클럽 ‘버닝썬’ 이문호(29) 대표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기홍 판사는 22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200시간의 사회봉사와 28만원의 추징금도 명령했다. 집행유예는 형을 3년간 유예해준다는 의미로 3년 간 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복역이 면제된다. 지난달 26일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으로 석방된 이씨는 이날 자신의 부모와 함께 선고공판에 출석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손님들 사이에서 마약을 관리할 책임이 어느 정도 있으나, 클럽 내에서 별다른 죄의식 없이 마약을 수수하거나 투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동종 범죄가 없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보다 죄질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 판사는 “하지만 피고인이 법정에서 모든 책임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엑스터시와 케타민의 경우 주도적인 위치에서 마약을 수수하거나 투약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씨는 2018년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강남의 클럽 등에서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포함한 마약류를 10여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피고인이 투약한 마약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양도 적지 않다”며 이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었다. 이씨는 애초 혐의를 전면 부인하다가 최후 진술에서는 “철없던 지난날을 진심으로 반성하며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약속드리니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럼프 “삼성 관세 안내 불공평…애플 도울 것”

    트럼프 “삼성 관세 안내 불공평…애플 도울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관세를 내지 않는데 경쟁자인 애플만 내야한다면 불공평하다며 애플을 도와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사흘 전에 이어 두 번째로 삼성을 언급하며 애플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참전용사 단체 암베츠 행사 연설을 위해 켄터키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의 문답에서 쿡 CEO가 문제가 생길 때마다 자신에게 전화한다면서 “지금 문제는 그의 경쟁자, 좋은 경쟁자인 삼성이 관세를 내지 않고 쿡은 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그 문제와 관련해 단기간 그(쿡 CEO)를 도와야 한다. (애플은) 위대한 미국 기업이기 때문”이라며 “삼성은 한국에 있다. 삼성이 (관세를) 맞지 않고 그(쿡 CEO)는 맞는다는 건 불공평하다. 그렇지 않나?”라고 부연했다. 그는 “쿡은 내게 전화를 하고 이는 그가 좋은 경영자인 이유”라며 “다른 사람들은 내게 전화하지 않고 아주 비싼 컨설턴트를 고용하는데 쿡은 도널드 트럼프에게 직접 전화한다. 아주 좋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흘 전인 18일에도 16일 있었던 쿡 CEO와의 만찬에 대해 설명하면서 삼성과 경쟁하는 애플에 대한 지원방안 모색을 시사했다. 그는 당시 “쿡이 주장한 것들 중 하나는 삼성은 (애플의) 넘버원 경쟁자이고 삼성은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 수출할 때) 관세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그가 아주 강력한 주장을 했다고 보고 그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새 애플 지원 의사를 거듭 밝히면서 조만간 중국에서 생산된 애플 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를 완화해주는 조치 등으로 애플 지원 사격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들어오는 애플의 에어팟과 애플워치 등은 9월부터 10% 관세 부과 대상이고 아이폰 등도 애초의 9월 부과 계획에서 연기는 됐지만 12월 15일 이후 관세대상이 된다. 삼성전자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휴대전화 물량을 대부분 베트남과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어 미국의 대중국 관세 대상이 아니다. 애플에 대한 관세 면제 등과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이 경쟁회사에 대한 대미 수출 문턱을 높이는 등의 방식으로 우회적 애플 지원에 나서거나 삼성에 대미 투자 확대를 압박할지 주목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불면증 환자, 심혈관 질환 가능성 30%↑… 꿀잠이 보약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불면증 환자, 심혈관 질환 가능성 30%↑… 꿀잠이 보약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만 같던 폭염의 기세도 누그러지는 것 같습니다. 폭염과 함께 밤에도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은 이미 사라져 무더위 때문에 밤잠을 설칠 일은 없을 듯싶습니다. 사람은 일생의 3분의1 정도 시간을 잠으로 보냅니다. 잠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낮 동안 고갈된 신경전달물질을 보충해 깨어 있을 때 활발한 뇌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꿀잠을 자고 난 다음날은 상쾌하고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의욕이 떨어지고 매사에 신경이 곤두서는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입니다. 매일 숙면을 취하면 가장 좋겠지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빛 공해, 각종 스트레스, 커피 같은 기호식품의 과다섭취는 물론 잠자리에서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깊이 잠들기란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공기오염과 기후변화까지도 잠을 방해하는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잠을 제대로 못 자면 신체적, 정신적 부작용들이 나타납니다. 노벨생리의학상을 선정해 발표하는 곳으로 잘 알려진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심혈관·영양역학부 수산나 라르손 교수팀은 습관적으로 불면증이나 수면장애에 시달리는 사람은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은 물론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서큘레이션’ 20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유럽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33만 1010명을 대상으로 수면장애와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성의 연관관계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30%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불면증이 장기화될 경우 잠에 쉽게 들지 못하도록 유전적 변형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잠이 부족하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분비되는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보통사람들보다 2배 이상 높아진다고 합니다. 코티솔 양이 증가하면 심혈관 압력이 높아져 심혈관 질환에 걸리기 쉽게 된다는 것이지요. 라르손 교수는 “불면증은 단순히 밤에 잠들기 어렵다는 증상이 아니라 만병의 근원”이라며 “잠은 습관을 바꾸거나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변화될 수 있는 만큼 불면증이 생기면 근본원인을 찾아 조기에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2017년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연구팀은 수면 부족이나 불면증 같은 수면장애가 장기간 지속되거나 잠들기 위해 수면제를 자주 복용하면 뇌 속 화학반응 시스템이 교란돼 일시적인 기억력 감퇴 현상에 시달릴 수 있고 심할 경우 단기 기억상실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입시경쟁에 내몰리는 한국 학생들은 항상 잠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지난해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실시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인당 연간 평균 노동시간은 긴 편에 속합니다. 실제로 한 통계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연간 50만명이 훌쩍 넘는다고 합니다. 더 잘살기 위해 자는 시간까지 줄여 공부하고 일하지만 행복감은 높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행복하게 잘사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edmondy@seoul.co.kr
  • [홍은미 지점장의 생활 속 재테크] 불확실성의 시대, ETF로 분산 투자·절세 효과 ‘톡톡’

    불확실성의 시대에 개인 투자자들이 조금 더 마음 편히 가입할 수 있는 투자상품은 단연 상장지수펀드(ETF)다. 인덱스를 추종하는 ETF는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다. 코스피가 3% 내리면 인버스 ETF도 3% 오르는 식이다. 펀드매니저가 잘 챙길지 걱정하거나 배당주나 성장주인지도 고민할 필요가 없다. 무엇보다 ETF는 뷔페와 같이 자신이 선호하는 음식(기초자산)으로 상품을 담을 수 있다. 탄탄한 선진국 시장의 안정된 수익을 고를 수도, 아시아 신흥국에 집중할 수도 있다. 지난 3월 기준 국내 ETF는 총 421가지다.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에 충실한 분산투자에도 좋다. 기본적으로 복수의 투자 대상으로 이뤄진 지수를 추종하고 주식형 ETF는 최소 10종목 이상을 담아서다. 세금 걱정도 덜 수 있다. 거래 차익이 나면 소득세가 부과되나 국내주식형은 비과세다. 증권거래세도 면제된다. 레버리지나 인버스는 보유 기간 동안 과세 대상이지만 세금이 거의 없다. 가격이 실시간으로 결정돼 투자자가 수익률을 관리하기도 쉽다. 요즘은 증권사의 애플리케이션이 간편해져 손쉽게 가입과 해지, 수익률 확인이 가능하다. 단 추종지수가 빠지면 환매 타이밍을 놓칠 수 있는데 목표설정형은 설정한 수익률에서 해지할 수 있다. 이런 장점 덕분에 올해로 18년째를 맞은 국내 ETF 시장은 자산총액이 43조원(지난 3월 기준)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002년 327억원에서 1조 4672억원으로 뛰었다. 물론 원금 손실 위험도 있다. ETF는 기초지수 방향에 따라 그대로 손해를 본다. 상장 폐지될 수도 있다. 규모가 일정 금액 미만으로 떨어진 채 일정 기간이 지나거나 추적 오차가 계속 나면 현금으로 돌려받는다. 유동성공급자(LP)의 호가제시 의무 면제 시간에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분산투자 효과를 위해 원자재를 ETF에 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원자재는 현물 거래가 어려워 대부분 원자재 관련 ETF는 선물에 투자한다. 롤오버(만기 연장)를 할 때 현물가격은 수익이 나도 선물가격 기준으로 오히려 손실이 나기도 한다. 또한 전체 투자 기간이 아닌 하루 단위로 기초지수를 추종해 레버리지 ETF의 경우 장기 투자하면 예상 수익률과 차이가 클 수 있다. 이처럼 ETF는 인덱스펀드와 주식의 좋은 DNA를 합쳐 만든 매력적인 금융상품이다. 장단점을 파악해 분산투자와 절세 효과를 얻어 보면 어떨까. KB증권 광화문지점장(WM스타자문단)
  • 내년부터 고효율 가전 사면 10% 환급

    ‘한전 복지가구’는 올 최대 20만원 돌려줘 에너지 소비 혁신… 2030년 연비 28.1㎞로 “11년 후 현재 서울시 소비량의 2배 절감” 정부가 에너지 ‘다소비·저효율’ 국가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2030년까지 소비 구조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에너지 효율이 좋은 가전을 선정해 내년부터 구매가의 10%를 돌려주고, 2027년부터 형광등의 신규 제작·판매는 금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에너지 고효율 제품의 확산을 위해 매년 ‘으뜸효율 가전’을 2~5개 선정한 뒤 구매가의 10%를 돌려주는 제도가 내년부터 전면 시행된다. 효율등급 관리대상 가전은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진공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10개 품목이다. 기초수급자, 장애인, 출산가구 등 한국전력의 복지 할인 가구라면 당장 올해부터 최대 20만원 한도로 환급이 가능하다. 발광다이오드(LED)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형광등은 2027년부터 제작뿐 아니라 수입 판매하는 것도 막혀 시장에서 퇴출된다. 아울러 기술 개발과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통해 승용차 평균 연비 수준도 2030년까지 ℓ당 28.1㎞로 늘리기로 했다. 2017년 기준 승용차 평균연비는 ℓ당 16.8㎞이다. 16인승 이상 승합차와 3.5t 이상인 화물차에 대한 평균연비 기준도 2022년까지 도입할 방침이다. 정부는 연간 에너지 소비량이 2000TOE(석유환산톤) 이상인 사업장 2950곳에는 자발적 에너지효율 목표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목표를 달성한 사업장에 대해선 에너지 의무 진단을 면제하고,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전기요금의 3.7%에 해당하는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도 환급해 준다. 산업부는 전기요금과 관련해 “적정 원가를 반영해 합리적으로 요금을 조정하겠다”고 밝혀 인상 가능성을 열어 뒀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전략을 통해 2030년 최종 에너지 소비량을 현재 대비 14.4%(2960만 TOE) 줄일 수 있다”면서 “이는 서울시 연간 에너지 소비량의 2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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