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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 역행 비판에 귀 막은 경북… 독도·울릉도 ‘뱃삯 지원’ 강행

    경북도가 코로나19 재확산 사태 속에서도 울릉도와 독도 여객선을 이용하는 도민들에게 뱃삯 지원을 계속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7월부터 조례를 제정해 울릉도와 독도 여객선을 이용하는 도민에게 뱃삯을 최대 50% 할인해 주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명분은 침체된 울릉도 관광 활성화다. 대상은 경북도에 주민등록이 있고 30일 이상 경과한 도민 또는 외국인으로 일반석 운임 30%를 도비로 지원한다. 선사에서 추가 할인하면 최대 50%까지 싸게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성수기(4∼9월)는 월∼목요일(공휴일 제외), 비수기(1∼3월·10∼12월)는 모든 요일에 적용한다. 인터넷 예매 후 울릉군 홈페이지에 신청해야 한다. 7월 2337명, 지난달 2458명 등 최근 2개월간 4795명이 혜택을 받았다. 지원액은 90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북도의 뱃삯 지원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정책과 엇박자라고 지적한다. 정부는 추석 연휴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제까지 시행했던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물론 기차 등의 대중교통편 공급 확대도 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울릉군과 인천 옹진군이 최근 추석 귀성객에게 뱃삯을 지원<서울신문 9월 9일자 11면>하기로 했다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역행한다는 비판에 백지화<서울신문 9월 10일자 12면>한 것과 상반된다. 방역 관계자는 “경북도가 코로나19 확산 속에 도민 뱃삯을 지원하는 것은 근시안적 행정”이라면서 “이번 추석 연휴가 또 다른 코로나19 재확산의 도화선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만큼 사업을 한시적으로나마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장채식 경북도 독도해양정책과장은 “예약자들이 많아 당장 중단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정세균 “전 국민 독감백신 예산 투입할 필요 없어”

    정세균 “전 국민 독감백신 예산 투입할 필요 없어”

    진영, “(개천절 집회) 강행하면 공권력 동원해서 제재”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국민의힘이 제안한 전 국민 독감백신과 관련,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예산을 투입할 필요도 없고, 예산이 확보된다 하더라도 백신을 추가로 확보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그 아이디어는 일리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적인 아이디어는 아니다. 독감에 대해서는 정부가 완벽할 정도로 대비해 놨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평년 무료접종 대상이 1300만명인데, 올해는 추경을 통해 600만명분을 추가 확보해 1900만명에게 접종한다”며 “(유료 접종분 포함) 2900만명분의 독감백신이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전 국민 통신비 지급 관련한 질문에는 “비대면사회에서 통신이 굉장히 중요한 수단이다. 작지만 통신비에 보태쓸 수 있도록 예산 편성을 했다”며 국민의 이해를 구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가 마련한 7조 8000원 규모의 추경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이번에 준비한 4차 추경안이 ‘진흙 속에 묻힌 소중한 일상을 들어 올리는 지렛대’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오는 28일부터 2주간 시행되는 특별방역 기간과 관련해 “앞으로 2주간 방역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으면 추석 때는 정말 국민 이동이 없도록 방역 단계도 다시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추석 연휴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와 관련해 “너무하다”며 재고를 요청했지만, 정 총리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것과 징수하는 것은 이동량 차이가 16.5% 차이가 난다. 코로나19에 이동은 가장 나쁜 것”이라고 답했다.정부는 다음달 3일로 예정된 일부 보수단체의 집회를 두고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공권력 투입을 시사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10월 3일 집회가 이루어지면 공권력을 투입할 것인가”라는 정 의원의 질문에 “그렇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진 장관은 “그것(집회)을 강행한다면 정부로서는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서 제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단독] 경북도, 코로나19 확산 속 울릉도 관광객 유치 뱃삯 지원 논란

    [단독] 경북도, 코로나19 확산 속 울릉도 관광객 유치 뱃삯 지원 논란

    경북도가 코로나19 사태 상황에서도 울릉도와 독도 여객선을 이용하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뱃삯 지원을 계속해 논란이 일고 있다. 침체된 울릉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명분이지만 관광객 유치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울릉군과 인천 옹진군이 최근 추석 귀성객에게 뱃삯을 지원<서울신문 9일자 11면>하기로 했다가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역행한다는 비판에 전면 백지화<서울신문 10일자 12면>한 것과 배치된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울릉도와 독도 여객선을 이용하는 도민에게 뱃삯을 최대 50% 할인해 주고 있다. 도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30일 이상 지난 도민 또는 외국인에게 일반석 운임 30%를 도비로 지원한다. 선사에서 추가 할인을 하면 최대 50%까지 싸게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성수기(4∼9월)는 월∼목요일(공휴일 제외), 비수기(1∼3월·10∼12월)는 모든 요일에 적용한다. 사전 인터넷 예매 후 울릉군 홈페이지에 운임 할인 신청을 해야 한다. 이로써 7월 2337명, 8월 2458명 등 최근 2개월 간 도민 4795명이 혜택을 받았다. 이에 따른 도비 지원액은 90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북도의 이런 배삯 지원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정책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추석 연휴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제까지 시행했던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물론 기차 등의 대중교통 편 공급 확대도 하지 않기로 했다. 방역 당국은 “경북도가 코로나19 확산 속에 도민에 대한 배삯 지원에 나선 것은 근시안적 행정”이라고 비판한 뒤 “이번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또 다른 재확산의 도화선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만큼 사업을 한시적으로나마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채식 경북도 독도해양정책과장은 “이 사업은 관련 조례에 따라 실시되고 있으며, 예약자들이 많아 당장 중단하기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병무청 “秋아들 질병 면제 사례 한 명도 없어”

    병무청 “秋아들 질병 면제 사례 한 명도 없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의 ‘휴가 미복귀’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서씨가 입대 전 질병으로 면제가 가능했느냐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추 장관 측은 서씨가 병역을 이행하지 않아도 될 상황이었으나 군에 입대했다고 강조해 왔지만, 병무청 기록으로는 관련 질병으로 군 면제를 받은 사례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 장관은 13일 입장문에서 “제 아들은 입대 전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며 “그런데도 엄마가 정치적 구설에 오를까 걱정해 기피하지 않고 입대했다”고 설명했다. 서씨는 입대 1년 7개월 전 ‘슬개골 연골연화증’과 ‘추벽증후군’ 진단으로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 추 장관은 지난해 12월 인사청문회 당시 “신체검사를 다시 받았더라면 군 면제될 상황이었지만 아들은 군에 갔다”고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실이 공개한 병무청 답변서에 따르면 서씨와 같은 진단으로 군 면제를 받은 사례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규정상 해당 질환으로는 면제에 해당하는 5, 6급을 받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이날 군 당국에 따르면 서씨가 2017년 6월 24~27일 사용한 개인 휴가에는 승인 기록에 해당하는 행정명령서가 휴가 시작 다음날인 25일에야 발부됐된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휴가 명령서는 병사들이 휴가를 나가기 전에 이뤄진다. 인사 실무자가 공문을 작성하면 대대장급 지휘관(중령)이 이를 결재한다. 하지만 서씨의 휴가 명령서는 서씨가 3차 휴가를 시작한 다음날 결재가 이뤄졌다. 부대 무단이탈을 덮기 위한 뒤늦은 조치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국방부가 지난 10일 공개한 ‘육군규정 병영생활규정 제111조 휴가절차’에 따르면 ‘허가권자는 휴가 연장 신청을 접수하였을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허가가 되었을 시는 즉시 휴가명령을 정정하여 발령한다’고 돼 있다. 육군의 한 인사 실무자는 “가족이 사망해 급하게 나가야 하는 등의 경우 먼저 휴가를 보내고 나중에 명령서를 발부하기도 한다”며 “주말이 있다면 하루이틀 명령 처리가 늦어지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저 혹시 OO 씨인가요. 외로워서 연락했어요”[이슈픽]

    “저 혹시 OO 씨인가요. 외로워서 연락했어요”[이슈픽]

    정부 “이달 중으로 조속히 시행할 것”개인정보 침해 우려…방역수칙 변경하겠다휴대전화 번호와 주소지 시·군·구까지만 기재“저 혹시 OO 씨인가요. 외로워서 연락했어요” 낯선 번호로 도착한 문자. 문자를 받은 사람이 황당해하며 자신을 어떻게 아냐고 묻자 “코로나 명부를 보고 연락했다”고 설명한다.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황당 문자’ 내용이다. 자신의 이름과 번호를 아는 낯선 사람이 “이것도 인연”이라며 “한번 만나자”고 하는 상황은 황당함을 넘어 공포심을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황당 문자’ 사건 이후에도 여전히 수기 출입명부를 쓰는 곳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커피를 테이크 아웃 하려던 A씨는 여전히 수기 출입명부를 요구하는 카페에 불만을 토로했다. 출입명부에는 여러 사람이 쓴 것으로 보이는 공용볼펜이 놓여있고, 이름·핸드폰 번호 등의 개인 정보가 노출돼있다. A씨는 “직원은 커피 내리느라 정신없어서 내가 출입명부를 카메라로 찍어도 모를 것 같다”며 “사실 코로나 환자가 썼을지도 모르는 볼펜도 쓰기 겁난다”고 말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는 방역당국과 함께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처리되는 개인정보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수기 출입명부는 여러 방문자 정보가 한 장에 기록되고 별도 파쇄기가 없는 곳이 많아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작성하는 수기 출입명부에 앞으로 이름을 빼고 출입자의 휴대전화와 주소지 시·군·구만 적게 한다는 방침을 11일 발표했다. 개인 정보 침해 우려에 정부가 개인식별이 가능한 정보 수집을 줄이는 것이다. 개보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개인정보보호 강화대책’을 중대본에 보고한 뒤 발표했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수기 출입명부에서 이름을 빼는 것은 방역 당국과 이견이 없어 지자체와 협의해 바로 지침 개선을 할 것”이라며 “날짜는 특정하기 어렵지만 이달 중으로 조속히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는 노래방과 PC방 등 고위험시설이나 음식점, 영화관,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수기명부를 작성할 경우 이름과 전화번호를 같이 적은 뒤 신분증으로 본인확인을 하고 있다. 개보위는 또 마스크를 착용하고 포장주문을 할 경우 수기명부 작성을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QR코드를 기반으로 한 전자출입명부는 시설 방문정보(방문일시·시설이름 등)와 이용자 정보(방문일시·이용자 이름·휴대전화번호 등)가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 QR코드 발급기관에 분산 보관되고 생성 4주 후에 자동 파기돼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기기 사용 익숙하지 않은 취약계층, 전화 걸면 자동 방문 정보 적용 전자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취약계층은 전화만 걸면 자동으로 방문 정보가 기록되는 경기도 고양시의 ‘발신자 전화번호 출입관리’ 방식을 확대 적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확진자 동선 공개와 관련해서는 개인식별정보 비공개와 14일 이후 삭제 등 중대본이 지자체에 권고하고 있는 지침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개보위 관계자는 “현재 중대본 지침이 가이드라인 수준이다 보니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정보보호법 상의 개인정보 최소수집과 목적 적합성 원칙 등에 맞춰 이를 의무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보위는 지자체 홈페이지에서는 삭제됐으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돼 남아있는 확진자 동선 정보도 계속 탐지해 삭제해나갈 방침이다. 개보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 지자체 인터넷방역단에서는 지난 5∼8월 총 5053건을 찾아냈으며 이 가운데 4555건을 삭제 조치했다. 윤종인 위원장은 “방역과정에서 꼭 필요한 개인 정보만 처리하고, 국민들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관리되도록 계속 점검하겠다”며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이용확대 등 범정부적 대응에 국민들도 힘을 보태 달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아버지 장례식 가게 ‘격리 면제’ 해달라“ 호주 퀸즐랜드주 “안돼”

    “아버지 장례식 가게 ‘격리 면제’ 해달라“ 호주 퀸즐랜드주 “안돼”

    호주 퀸즐랜드주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조금만 더 인간적으로 했더라면 좋았겠다 싶은 사례가 둘 있다고 AP통신이 1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이 나라에서는 코로나19 때문에 주 경계를 넘는 일도 엄격히 금지돼 있고, 부득이하게 넘어갈 경우에는 2주 동안 호텔 등에서 격리 생활을 견뎌야 한다. 먼저 오스트레일리안 테러토리주 캔버라에 사는 사라 카이십(26)은 이날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예정된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자신과 11세 여동생, 어머니의 호텔 격리 면제를 간청했으나 주 정부로부터 냉랭한 답만 들었다. 사람들이 모이는 장례식에 참석하면 안되고 대신 사라 혼자만 화장 직전의 아버지 주검을 볼 수 있게 했다. 물론 그녀 가족은 아버지가 세상을 뜨기 전부터 임종이라도 하게 예외를 인정해달라고 애원했지만 아버지가 눈을 감은 이틀 뒤인 지난 4일에야 허가가 떨어져 임종하지 못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도 어떻게든 돕고 싶어했다. 그는 시드니 라디오 2GB 인터뷰를 통해 “마음 아픈 소식들이 넘쳐나는 와중에 이런 일은 한번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예외를 인정해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아나스타샤 팔라치죽 퀸즐랜드주 총리는 주 의회 연설을 통해 모리슨 총리가 간여하고 있으며 중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자네트 영 수석 보건 담당관의 소관이라고 떠넘겼다. 영 담당관은 사라가 화장하기 전 아버지 주검을 볼 수 있도록 잠깐 호텔 객실 밖으로 나서게 허용했을 뿐이다. 사라는 객실 안에서 현지 9뉴스 방송에 “말도 못하겠다. 진짜 진짜 믿기지 않는다. 난 아빠에게 안녕이라고 인사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말기 암을 앓고 있어 성탄절을 넘기기 힘든 것으로 알려진 마크 킨스(39) 가족도 얼마 전까지는 사정이 딱하기만 했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그는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의 자택에서 투병하고 있지만 세 아들과 딸은 시드니 할아버지 집에 머무르고 있다. 13세 아들, 11세 쌍둥이 남녀, 7세 아들 등이 아빠 얼굴을 마지막으로 보게 예외를 인정해달라고 할아버지 부부가 간청하자 퀸즐랜드주 정부는 처음에 한 자녀만 가능하다고 했다가 가족들이 말도 안 된다고 반발하자 네 자녀 모두 방문하도록 허용했다. 단 2주 동안 호텔 격리 비용을 모두 자비로 부담하는 데 동의하라고 했다. 또 아빠와 만날 때 개인보호장구(PPE)를 모두 갖추고서만 가능하다고 했다. 아이들의 할아버지 브루스 랭번은 현지 7뉴스 인터뷰를 통해 “아내는 거절했다. 손주들이 아들을 찾아가는 데 그렇게 많은 돈을 써버리면 장례 비용은 어디에서 구해야 하나 막막했던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딱한 사연이 알려져 온라인 모금 운동이 시작됐다. 고펀드미에서 3만 호주달러를 목표로 시작됐는데 벌써 일곱 배 가까운 20만 호주달러(약 1억 7263만원)가 답지했다. 모리슨 총리도 1000 호주달러를 쾌척했다. 물론 댓글 창에는 킨스 가족을 응원하는 글과 퀸즐랜드주 정부가 너무 가혹하다고 비난하는 글들로 도배됐다. 글 하나는 “마크의 자녀들이 죽어가는 아빠 얼굴을 보지 못했다는 이유로 남은 인생 내내 고통스럽게 지내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난 퀸즐랜드주 정부와 달리, 아픔에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이니까 기부했다”고 했다. 주 정부의 행동이 “수치스럽다”고도 했다. 물론 주 정부는 성명을 내 해명했다. “우리는 글로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와중에 있어 우리 공동체, 특히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어떤 곳에서는 건강 지침이 매우 엄격할 수 있음을 이해한다. 하지만 그것들은 퀸즐랜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설계됐다.” 그런데 주 정부가 격리 비용을 부담할 수 있을 만큼 유연하거나 인간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란 점에서 이 해명은 정곡을 벗어나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한미, ‘동맹대화’ 신설해 현안 상시 점검… 워킹그룹과 투트랙

    한미, ‘동맹대화’ 신설해 현안 상시 점검… 워킹그룹과 투트랙

    한미 양국이 외교당국 간 국장급 실무협의체인 ‘동맹대화’를 신설하고 다양한 동맹 현안에 대해 상시적으로 점검,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 외교차관 회담에서 동맹대화 신설에 공감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동맹대화는 2018년 11월 북미 비핵화 협상과 남북 협력사업, 대북 제재 면제 등을 다루는 한미 워킹그룹과는 별개의 협의체로 운영되며, 다루는 현안도 상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국 내에서는 워킹그룹이 남북 협력사업의 추진을 가로막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으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워킹그룹 기능을 재조정한 ‘워킹그룹 2.0’ 추진을 시사한 바 있다. 최 차관과 비건 부장관은 지난 70년간 한미동맹이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의 핵심축 역할을 강력하게 해 왔음을 평가하고, 지난 3년간 한미 정상이 다져온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한미 방위비분담협상과 관련 양측은 협상의 의미 있는 진전을 위해 양국 협상대표뿐만 아니라 양 차관 간에도 계속 긴밀히 소통해 상호 간 이견을 좁혀 나가기로 했다. 앞서 양국 협상 대표단은 지난 3월 방위비 분담금 규모를 전년대비 13%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한 이후 협상이 교착된 상황이다. 양측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남북·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최 차관은 비건 부장관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끈기를 갖고 노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양국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을 외교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적극 공조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비건 부장관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양측은 지역 정세 및 글로벌 차원의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고 양국 간 역내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미중 갈등과 관련, 비건 부장관이 역내 안보 협의체인 쿼드(미·일·호주·인도)를 한국·뉴질랜드·베트남을 포함하는 쿼드 플러스로 확장하는 방안과 경제번영네트워크(EPS) 구상 등 반중국 블록에 대해 설명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이번 회담은 최 차관 취임 이후 상견례 차원에서 이뤄졌기에 구체적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최 차관은 비건 부장관을 한국으로 초청하고 한미 고위급 교류를 이어나가자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추석연휴 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 상향… KF94 마스크 690원 판매

    회사추석선물 비과세 20만원으로 올려기차역 편의점 마스크 30% 할인 판매사과·배·무 등 성수품 공급 1.3배로 늘려이달 말 30만개 공공일자리 채용 추진 올 추석 회사가 직원들에게 주는 명절 선물의 부가가치세 비과세 한도가 20만원으로 올라간다. 또 이번 추석에 온누리상품권을 많이 쓴다면 내년 초 온누리상품권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최대 100만원까지 살 수 있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전국 기차역에서 전 품목 마스크를 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이러한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내놓았다. 회사가 직원들에게 주는 명절 선물과 경조사용 물건의 부가가치세 비과세 한도를 두 배 높이기로 했다. 지금은 명절, 생일, 경조사 등을 모두 합쳐 사원 1인당 연간 10만원까지만 부가세 면제를 해줬지만, 앞으로는 결혼과 출산 같은 비정기적 경조사와 생일, 명절 등 정기적 경조사를 구분해 각각 10만원씩 비과세한다. 결과적으로 총면제 한도가 20만원으로 두 배 늘어나는 셈이다. 온누리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도 있다. 우선 개인 구매한도를 월 50만원(종이상품권)과 70만원(모바일)에서 한시적으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구매 때 10% 할인 혜택도 준다. 종이상품권은 9월 한 달간, 모바일은 연말까지 한도 확대가 적용된다. 나아가 이번 추석 기간에 온누리상품권을 50만원 이상 사용하면 내년 1~2월에도 월별 개인 구매한도를 30만원 이상 확대해 준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전국 기차역 편의점인 ‘스토리웨이’(StoryWay) 282개 지점에서 마스크를 30% 할인 판매한다. 공영 홈쇼핑도 마스크 판매 정규 편성을 주 1~2회에서 5~6회로 늘리고 KF94 마스크를 690원에 판매한다. 정부는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을 위해 이달에 마스크 2000만장을 보급한다. 민생 경제뿐 아니라 방역에도 신경을 쓴다. 정부는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해 의료 자원이 부족할 때를 대비해 지난해 추석(1374만명) 때보다 많은 1900만명에게 무료 접종을 하기로 했다. 어린이와 임산부는 이달 말부터 접종받을 수 있고, 만 62세 이상 어르신은 다음달 초부터 받을 수 있다. 추석을 앞두고 농수산물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16개 핵심 성수품의 공급 물량을 평상시의 1.3배로 늘린다. 배추·무·사과·배 등 농산물의 일일 공급량은 평소보다 1.6배 늘어난다. 소·돼지·닭고기, 계란 등은 1.2배, 밤·대추 등 임산물은 2.8배, 수산물은 1.2배씩 많아진다. 전통시장이나 중소 마트에서 쓸 수 있는 농수산물 20% 할인 쿠폰(최대 1만원)은 110억원어치 풀린다.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이들을 위해 이달 말 30만개의 공공일자리 채용이 추진된다. 대상은 저소득층, 장애인,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 휴·폐업자, 특수고용직·프리랜서 등이며 생활방역과 골목상권 회복, 청년 등 10개 분야에서 사업이 진행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울릉군, 추석 뱃삯 할인 없던 일로…거리두기 역행 비판에 취소

    울릉군, 추석 뱃삯 할인 없던 일로…거리두기 역행 비판에 취소

    경북 울릉군은 올해 추석 연휴 섬을 찾는 출향인(귀성객)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던 배삯 할인 혜택을 전면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애초 울릉군은 추석 연휴 섬을 방문하는 8촌 이내의 친인척이 있는 출향인 등에게 뱃삯의 30%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앞서 도서지역인 인천시 옹진군은 지난 9일 추석 명절에 추진하려던 ‘귀성객 여객선 운임 지원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에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밝히는 등 추석 연휴의 이동 자제 권고에 나선 상황이어서 귀성객 뱃삯 지원이 사회적 분위기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제기된 때문이다.<서울신문 9일자 11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먼 거리를 이동해 모인 가족과 친지 모임에서 감염이 전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번 추석은 가족과 친지를 위해 가급적 집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정부는 명절 때마다 면제한 고속도로 통행료를 이번 추석 연휴에는 징수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출향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배삯을 할인해 주기로 했으나 사회적 분위기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제기돼 사업을 포기했다. 출향인들의 이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하태경 “군대 못갔다고 조롱하는건 민주당의 뿌리 부정”

    하태경 “군대 못갔다고 조롱하는건 민주당의 뿌리 부정”

    추미애 장관 아들의 군대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민주당이 민주화운동 때문에 감옥살이하다 군대 못간 사람 조롱하는 건 자기 얼굴에 침뱉기”라고 주장했다. 추 장관 아들 서모씨 측 현근택 변호사는 카투사 휴가는 육군 병사와 동일한 규정을 적용받는다는 하 의원의 주장에 반박하며 “군대 안 갔다 와서 잘 모르면 조용히 계시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육군의 공식답변을 통해 카투사 휴가가 육군과 같은 규정을 적용받는다고 소개했다. 이에 하 의원은 “추 장관 측과 민주당이 제가 감옥생활로 군대 못갔다고 군알못(군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라며 조롱한다”며 “참 비겁하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민주화운동과 학생운동으로 2년 6개월 정도 감옥생활을 했고 이때문에 군대에 가고 싶어도 못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 의원 아들 군대 문제를 지적하는) 메시지를 반박하지 못하니 메신저인 저를 공격하는데 자기 얼굴에 침 뱉기”라며 “21대 국회의원 중 군 면제자는 민주당이 34명으로 12명에 불과한 국민의힘의 3배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 34명 중 24명이 하 의원과 같이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갔단 이유로 군 면제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는 국회 국방위원을 했거나 현재 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민주화운동 양심수를 조롱하는 건 민주당의 뿌리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추 장관 아들의 군 특혜의혹을 해소하는 건 국회 국방위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의무”라고 주장했다. 그는 추 장관 아들 특혜 논란 이후 많은 청년과 장병들의 분노에 찬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날 추 장관 아들과 비슷한 시기 카투사에 복무한 한 청년의 사연을 소개했다. 하 의원에 제보를 한 청년은 훈련 도중 발목부상을 당해 병가 연장을 신청했지만 서류를 모두 제출하고도 거부당했으며, “추 장관 아들은 규정과 절차를 지키지 않았는데도 특혜를 받았고, 위법을 저질렀음에도 동문서답을 하는 것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추석 명절이 두려운 며느리들 “아예 없애주세요”[이슈픽]

    추석 명절이 두려운 며느리들 “아예 없애주세요”[이슈픽]

    정부와 지자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명절 고향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확진자 발생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상황에서 추석 연휴가 또 다른 코로나19 도화선이 되지 않을까 염려하는 것이다. 정부는 연휴 기간인 9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를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에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일부 국민들은 청원을 통해 보다 강력한 이동제한 방안을 마련해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달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이번 추석연휴 제발 없애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에서 청원인은 “며느리된 입장에서 코로나 때문에 못간다고 말 한마디 못하는 답답한 심정 아시냐”며 “나 혼자 감염되는건 상관없지만 아이는 다르다. 아직 어린아이인데 코로나에 걸리게 하고 싶지는 않다”고 토로했다. 청원인은 광화문집회 때보다 감염자 수가 더 생길 수 있다면서 “시댁이 무섭다. 이혼을 각오하고 안 간다고 말해야할 만큼 남편과 시댁이 감정을 상해한다. 연휴를 공식적으로 없애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제발 추석연휴 지역간 이동 제한 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린 다른 청원인은 “거의 모든 며느리들은 어머니, 아버지에게 이번 추석에는 못가겠습니다라고 말하지 못한다”며 “올해 명절은 제발 없어졌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적었다.연휴 이동 최대한 자제 ‘권고’이동은 기본권…강제는 어려워 이동의 자유는 기본권이기 때문에 이를 강제할 수는 없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세부 방역지침을 마련해 이를 어길시 강력한 행정력을 동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명절 때마다 면제했던 고속도로 통행료를 이번 추석 연휴에는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철도 승차권은 사전 예매 시 창가 측만 판매하는 등 전체 판매 비율을 50%로 제한한다. 고속·시외버스도 창가 좌석 우선 예매를 권고하는 등의 방역 대책도 마련했다. 휴게소에도 테이블 가림판을 설치하고 인력을 동원해 최대한 사람간 거리두기를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백화점 마트 등 유통시설에서도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행사는 최대한 자제하도록 유관 업계와 협의하고 있다. 노인요양시설과 요양병원 역시 최대한 방문을 자제하도록 하며 어떠한 경우에라도 대면 접촉은 이뤄지지 않게 한다는 계획이다.귀성대신 영상통화, 온라인 합동차례 올해 추석 차례 풍속도는 ‘비대면 차례 지내기’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어르신이 있는 가족의 경우 연휴 기간 고향·친지를 방문하지 않는 것이 효도의 한 방안”이라고 당부했다. 전북도는 농산물 판매를 위한 드라이브스루와 벌초 대행 서비스를 지원한다. 충북도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벌초는 대행 서비스로, 차례상 준비는 온라인 장보기로,고향 방문 및 역귀성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남 완도군은 군민과 향우를 상대로 추석 명절 ‘이동 멈춤 운동’을 펼치고 있다. 군은 오는 11일까지 신청하면 벌초 대행료를 최대 40% 할인하는 벌초 대행 서비스도 한다. 보성군도 고향을 찾지 못하는 향우들을 위해 ‘온라인 합동 차례’를 준비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손성진 칼럼] 추미애의 경우가 생각나게 한 것들

    [손성진 칼럼] 추미애의 경우가 생각나게 한 것들

    힘깨나 썼던 지도층 인사라면 아들 문제로 곤혹스런 처지에 놓인 추미애 법무장관을 공격하기가 머쓱할 것이다. 이삼십 년 전 병무 청탁은 다운계약서처럼 만연했던 비리였기에 그들도 자유롭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후진 국가에서는 뇌물을 동반한 청탁성 비리가 활개를 치는데 유독 한국에서는 병무 비리가 극심했다. 자식에게 좋은 보직과 조금 더 나은 복무지를 구해 주려는 지도층 어버이들이 그때는 비일비재했다. 병역 청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아들의 병역을 가볍게 해 주려는 빗나간 자식 사랑은 거슬러 올라가면 전 세대가 먼저 보여 주었다. 군율이 엄하고 가혹행위가 공공연히 행해지는 한국의 군복무가 얼마나 혹독한 것인지 알기에 1960년대나 1970년대에는 기를 쓰고 병역을 기피하려 했다. 당시에 유력자 부모를 둔 사람들 중에 병역을 면제받은 현재의 지도층 인사들이 많은 것은 이를 증명한다. 힘없고 가난한 흙수저 부모들은 청탁은 언감생심이었고 아들이 복무 중에 부당한 처우를 받아도 하소연할 데도 없었다. 비리가 언제까지나 횡행할 수는 없었던 것은 사회의 발전과 언로(言路)의 확장으로 병무 비리가 엄격한 여론의 심판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자신보다 자식의 피해를 더욱 크게 생각하는 한국의 부모들은 그때부터 병무 비리를 최고의 사회악, 요즘 말로 적폐로 치부하며 신경을 곤두세웠다. 병무 비리는 그만큼 민감한 소재여서 정치적으로 자주 이용되기도 해 이회창 아들의 병역 논란은 이른바 ‘병풍’(兵風)을 불러일으켜 아버지를 결과적으로 대선에서 낙마시키기도 했다. 고인이 된 박원순 아들의 병역 논란도 두고두고 아버지에게 짐이 됐다. 그러면서 병역을 돈으로 사고팔기까지 하던 그릇된 풍조는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자취를 감춘 듯했다. 추미애가 20여년 전 이회창 아들의 병역 논란을 국정조사에 붙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일 때만 해도 오늘과 같은 상황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의혹이 사실이라고 전제한다면 추미애도 자식이 커서 군복무를 하는 처지가 되고 보니 결국 자신도 어긋난 자식 사랑에 빠진 못난 엄마가 되고 만 것일까. 누가 추미애에게 돌팔매질을 할 수 있겠는가가 아니라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지도층을 나무라고자 한다. 추미애 측이 기를 쓰고 해명하는 것을 보면 휴가가 아니라 어떤 규정이라도 곧이곧대로 지키는 청년들과 엄마들이 얼마나 분노하는지 아는 모양이다. 아들의 몸 상태가 얼마만큼 나쁜지는 알 수 없으나 측근을 동원한 자식 과보호(過保護)는 아들에게도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하는 어리석은 행위였다. 영국 명문 사학인 이튼칼리지 출신으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사람은 4690명에 이르고 748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이젠하워는 아들을 한국전쟁에 조종사로 보냈고 마오쩌둥 장남 마오안잉도 한국전쟁에 참전해 전사했다. 굳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을 거론할 필요도 없이 자식을 강하게 키우고 나라에 바친 지도층 부모들이 국내외에 많고도 많다. 국민이 따르고 싶은 정의로운 지도자의 자격으로 ‘집 한 채’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제 자식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국민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생각이 짧았던 저의 불찰이었고 공정한 검찰의 수사에 맡겨 사실을 밝히라고 하겠습니다.” 정의를 외쳤던 추미애라면 수사 검사를 좌천시킨다거나 권한에도 없는 수사 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말도 안 되는 생색을 낼 게 아니라 이런 유감 성명을 내놓아야 한다. 자식을 특공대나 해병대에 지원하라고 권하지는 않았을지언정 어느 때보다 더 강조되는 정의의 세상에 아직도 은밀한 압력과 청탁이 오갔다는 사실에 장삼이사 부모들은 분노한다. 더욱이 무조건 오리발을 내미는 추미애 측의 대응은 허탈감에 빠지게 한다. 구직 청년들을 울렸던 취업 비리가 적폐의 단두대에 올라 단죄를 받은 것은 반복하지 말라는 뜻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에 말한 4대 안보 적폐 중의 하나가 병역 기피다. 휴가청탁이 병역 기피와 같으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근본은 크게 다르지 않다. 국방부에까지 청탁과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도 전형적인 국회 권력의 갑질이다. 추미애의 경우도 조국처럼 진영 논리에 함몰되고 있다. 분별력을 잃고 정치의 소용돌이로 몰아넣는다. 정의를 말했으면 따를 줄 알아야 한다.
  • “차라리 폐를 잘라냈으면 좋겠어요” ‘코로나 후유증’ 伊베르가모의 절규

    “차라리 폐를 잘라냈으면 좋겠어요” ‘코로나 후유증’ 伊베르가모의 절규

    “의사가 차라리 내 폐를 잘라 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공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폐에 곰팡이가 찬 50대 이탈리아 남성 미르코 카라라가 전한 감염 후유증 경험담이다. 치료를 위해 독일 쾰른으로 이송되기도 했던 그는 한 달 이상을 병원에서 보낸 뒤 퇴원해 직장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그는 6월 초 산소포화도 수치가 급격히 떨어져 다시 입원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8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광풍이 휩쓸고 간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 의료진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지역민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다양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베르가모는 이탈리아 코로나19의 확산 거점이었던 롬바르디아주 내에서도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본 지역으로 꼽힌다. 6000명 이상이 사망해 군용 트럭으로 넘쳐나는 시신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등 도시 전체가 ‘거대한 장례식장’으로 변했던 것이 약 6개월 전의 일이다. 바이러스의 광풍이 남긴 상처는 웬만한 전쟁 이상이다. 현재까지 진행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부터 완치가 됐다고 느끼느냐’는 질문에 거의 절반이 ‘아니요’라고 답했다. 750여명의 응답자 가운데 30%는 폐에 상흔이 남아 호흡 장애를 겪고 있고, 또 다른 30%는 심장 이상이나 동맥경화 등으로 인해 염증·혈액응고 등의 부작용을 경험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적지 않은 사람이 다리 통증이나 탈모, 우울증 등을 호소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병원을 찾은 한 54세 여성은 “숨이 차 계단을 오르기도 어렵다”며 “80세 노인이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장례식장을 운영하는 주세페 바바소리(65)는 코로나19를 겪은 뒤 단기 기억상실 증세 때문에 메모지에 의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그의 뇌에서는 작은 점과 같은 손상 흔적들이 나타났다. 코로나19는 이들에게 표면적인 조사만으로 드러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남긴 모습이었다. WP에 감염 후유증을 전한 카라라는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아버지가 자신으로부터 바이러스에 감염된 게 아닌지 죄책감을 느낀다는 사실 등은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잠을 이루지 못해 수면제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카라라는 자신의 폐 손상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또다시 병원에 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절망감을 토로했다. 그가 현재 복용하는 약은 10여개나 된다. 현재 베르가모 의료진은 교황 요한 23세 병원 등에서 하루 20여명씩 관련 후유증을 조사하고 있다. 5월부터 관련 조사를 시작해 현재까지 서류상자 17개 분량의 자료가 수집됐으며, 이 자료는 향후 코로나19 후속 연구를 위해 사용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통신비 일괄지급 대신 PC방 등에 몰아주자”

    “통신비 일괄지급 대신 PC방 등에 몰아주자”

    정부가 코로나19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선별지급하기로 가닥을 잡았으나 시민단체들이 전 국민에게 지원금을 주고 세금으로 환수하자는 방안을 제안했다. 통신비 일괄 지급처럼 포괄적 지원보다는 PC방처럼 통신비 사용이 많은 업종에 지원을 몰아 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조, 민생경제연구소 등 7개 시민단체는 9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2차 재난지원금 확대 ▲상가법·고용보험법 등 코로나19 긴급구제 3법 개정 ▲상가·주택의 차임감액청구 활성화 ▲특수고용노동자와 자영업자 지원 확대 ▲한계채무자에 대한 지원을 촉구했다. 단체들은 “1차 긴급재난지원에 비해 예산이 줄어들어 일정 소득선 이하의 계층만 지원받을 우려가 있다”며 “보편 지급을 하되 소득 상위계층에 대해서는 추후 세금을 통해 선별적으로 환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하위 소득 70% 가구 등으로 지급 대상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13세 이상 시민에게 일괄적으로 통신비 2만원을 지급하기로 한 방안도 비판받았다. 이성원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사무총장은 “정부가 지원할 문제가 아니라 수익을 낸 통신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지원한다면 PC방처럼 통신비 사용이 많은 업종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소장은 “국민들이 ‘집콕’으로 방역에 협조한 만큼 8·9월 통신비를 50% 할인하는 조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남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 변호사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에 규정된 차임감액청구가 활성화되도록 지자체 홍보가 필요하다”면서 “코로나19로 변제계획을 이행하기 어려운 한계채무자에 대해 법원이 적극적으로 면제나 유예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사법행정을 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빈 상가 민간임대주택 전환 쉬워지나 車 없어야 입주

    빈 상가 민간임대주택 전환 쉬워지나 車 없어야 입주

    앞으로 빈 사무실과 상가 등을 임대주택으로 전환하기 쉬워진다. 또 민간사업자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도 장기공공임대주택과 같이 주택건설기준 적용이 완화된다. 다만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이같은 임대주택의 세입자는 자동차 미소유자로 제한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을 오는 16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앞서 5·6 주택 공급 대책에서 도심의 빈 상가나 오피스 등을 임대주택으로 리모델링하고서 청년 등 1인가구 등에 공급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5·6 대책에선 장기 공공임대 주택에 대해 주택건설기준 적용을 완화하고 주차장 증설을 면제하기로 했는데, 이후 8·4 대책에서 규제 완화 대상을 민간 사업자의 공공지원민간임대까지 확대함에 따라 이들 주택에 대해서도 주차장 증설 등 규제를 완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도 장기 공공임대주택과 동일하게 주택건설기준 적용을 완화하고 주차장 증설이 면제된다. 다만 주차장 증설 면제 시에는 주차문제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임차인 자격을 차량 미소유자로 제한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도심 내 오피스·상가 등을 활용해 공공성 있는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부수적으로 오피스 등의 공실 해소에도 기여해 도심의 활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코인노래방 업주들 “집합금지에 월수입 0원…생계 보상하라”

    코인노래방 업주들 “집합금지에 월수입 0원…생계 보상하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집합금지명령으로 피해를 본 코인노래연습장 업주들이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이하 협회)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 코인노래연습장 생존권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위험 평가지표에 현실적인 기준을 적용하고 집합금지명령으로 피해를 입은 매장에 손실보상금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코인노래연습장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고 5월 이후 단 한 명의 확진자가 없음에도 고위험시설로 분류됐다”며 “업주들에게 희생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보상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 8월19일부터 PC방과 노래연습장 등 12개 업종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해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노래연습장은 5월22일~7월10일에도 영업이 정지됐다. 협회는 “자체조사 결과, 업장의 고정지출비는 3개월 평균 1800만원”이라며 “월소득은 ‘0원’인데 임차료, 관리비, 전기요금, 음악저작권료로 고정지출비는 계속 빠져나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피해규모에 비해 너무 적은 액수의 재난지원금을 책정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12개 업종 중 노래방, PC방 등에 매출 피해 규모에 상관없이 최대 2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날 협회는 정부에 △피해규모에 준하는 재난지원금 지급 △영업금지기간 중 임대료, 관리비 지원 △영업금지기간 중 전기세 면제 △영업금지기간 중 저작권료·음원 업데이트 면제 중재 △고위험시설 기준과 타당성 검증을 요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차라리 폐를 잘라냈으면”...코로나 후유증과 싸우는 이들

    “차라리 폐를 잘라냈으면”...코로나 후유증과 싸우는 이들

    “의사가 내 폐를 잘라내 버렸으면 차라리 좋겠습니다. 저는 공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폐에 곰팡이가 찬 50대 이탈리아 남성 미르코 카라라가 전한 감염 후유증 경험담이다. 치료를 위해 독일 쾰른으로 이송되기도 했던 그는 한달 이상을 병원에서 보낸 뒤 퇴원해 직장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그는 6월 초 산소포화도 수치가 급격히 떨어져 다시 입원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8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광풍이 휩쓸고 간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 의료진의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지역민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다양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르가모는 이탈리아 코로나19의 확산 거점이었던 롬바르디아주 가운데에서도 가장 큰 인명피해를 본 지역으로 꼽힌다. 6000명 이상 사망해 군용 트럭으로 넘쳐나는 시신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등 도시 전체가 ‘거대한 장례식장’으로 변했던 것이 약 6개월 전의 일이다. 바이러스의 광풍이 남긴 상처는 웬만한 전쟁 이상이다. 현재까지 진행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부터 완치가 됐다고 느끼느냐’는 질문에 거의 절반이 ‘아니오’라고 답했다. 750여명의 응답자 가운데 30%는 폐에 상흔이 남아 호흡 장애를 겪고 있고, 또 다른 30%는 심장이상이나 동맥경화 등으로 인해 염증·혈액응고 등의 부작용을 경험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다리 통증이나 탈모, 우울증 등을 호소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병원을 찾은 한 54세 여성은 숨이 차 계단을 오기도 어렵다며 “80세 노인이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장례식장을 운영하는 주세페 바바소리(65)는 코로나19를 겪은 뒤 단기 기억상실 증세 때문에 메모지에 의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기공명영상진단(MRI) 촬영 결과, 그의 뇌에서는 작은 점과 같은 손상 흔적들이 나타났다.코로나19는 이들에게 표면적인 조사만으로 드러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남긴 모습이었다. WP에 감염 후유증을 전한 카라라는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아버지가 자기에게서 바이러스가 감염된 게 아닌지 등과 같은 죄책감을 밝히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잠을 이루지 못해 수면제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폐 손상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또다시 병원에 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절망감을 토로했다. 그가 현재 복용하는 약은 10여개나 된다. 현재 베르가모 의료진은 교황 요한 23세 병원 등에서 하루 20여명씩 관련 후유증을 조사하고 있다. 5월부터 관련 조사를 시작해 현재까지 서류상자 17개 분량의 자료가 수집됐으며, 이 자료는 향후 코로나19 후속 연구를 위해 사용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맞춤형 재난지원금, 건물주에게 간다…연령별 통신비 지원도 반대”

    “맞춤형 재난지원금, 건물주에게 간다…연령별 통신비 지원도 반대”

    정부가 코로나19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선별지급하기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10일 전국민에 지급한 뒤 세금으로 환수하는 방안을 재차 제안했다. 연령별 통신비 지원 보다 관련 지출이 많은 업종을 우선 지원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조 등 6개 시민단체는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5대 요구사항은 △2차 재난지원금 확대 △상가법·고용보험법 등 코로나19 긴급구제 3법 개정 △상가·주택의 차임감액청구 활성화 △생존자금 지원 등 특수고용노동자와 자영업자 지원 확대 △한계채무자에 대한 지원이다. 소상공인을 직접 지원하면 임대인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는 우려가 높다. 이성원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사무총장은 “지급된 현금이 전부 임차료로 쓰이지 않아야 한다.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도 지역사랑상품권 지급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하위 소득 70% 가구 등으로 지급 대상을 넓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소상공인 지원 기준에 대해 김종민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사무처장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프랜차이즈 커피점은 매출이 80% 급락했는데, 세금 신고·납부가 끝나지 않아 지원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짚었다. 17~34세와 50대 이상에게 통신비 2만원을 지급하는 방안도 반대했다. 이 사무총장은 “정부 지원이 아니라 수익을 낸 통신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라면서 “지원한다면 PC방처럼 통신비 사용이 많은 업종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소장은 “국민들이 ‘집콕’으로 방역에 협조한 만큼 8·9월이라도 통신비를 50% 할인하는 조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남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 변호사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에 규정된 차임감액청구가 활성화되도록 지자체 홍보가 필요하다”면서 “코로나19로 변제계획을 이행하기 어려운 한계채무자에 대해 법원이 적극적으로 면제나 유예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사법행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대학 수시 모집 특집]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학교장 추천전형 인원 고교별 2명으로 늘려

    [대학 수시 모집 특집]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학교장 추천전형 인원 고교별 2명으로 늘려

    2021학년도 기초학부 수시모집에서 일반전형 145명 내외, 학교장추천전형 40명 내외, 고른기회전형 15명 내외, 특기자전형 10명 내외 등 총 210명 안팎을 선발한다. 전년도와 달라진 점으로 학교장추천전형 지원인원이 고교별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났다. 수시 면접평가에서는 제시문 기반의 발표면접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문해능력과 주어진 시간 내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말하는 발표능력, 문제에 대한 창의성 등을 검증한다. 자기소개서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별도 문항 없이 3000자 이내의 자유양식으로 작성하면 된다. 세부 항목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내용을 자유롭게 기재하도록 해 자기주도적 학습태도가 돋보이는 인재를 선발한다. 단 교육부 지침에 따라 자기소개서에 교과 관련 교외수상실적이나 공인어학성적 등을 작성하면 불이익을 받게 된다. 특기자전형은 예외적으로 작성 가능하다. 특기자전형에 한해 학문 및 연구, 활동 등 특정 분야의 영재성을 보여 줄 수 있는 우수성 입증자료(3개 이내)를 PDF파일로 온라인 지원 시 업로드하면 된다. 입학생은 전원 국비 장학생으로 선발돼 4년간 등록금을 전액 면제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dgist.ac.kr/adm) 참조. (053)785-5141~5.
  • 자제 권고에도… 뱃삯 깎아주겠다며 귀성 권하는 도서지역 지자체

    자제 권고에도… 뱃삯 깎아주겠다며 귀성 권하는 도서지역 지자체

    울릉, 8촌 이내 친인척 있으면 30% 할인인천 옹진군은 직계 가족 운임 전액 지원 추석 이동 최소화 당부한 정부와 엇박자울릉 “연례 사업… 발열체크 등 방역 최선”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고향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지만 도서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아랑곳하지 않고 귀성객 유치에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경북 울릉군은 추석 연휴 울릉도에 8촌 이내의 친인척이 있는 출향인(귀성객)을 대상으로 뱃삯의 30%를 할인해 준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포항~울릉 왕복 평균 뱃삯 12만 6000원을 8만 82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혜택을 받으려면 14일부터 22일까지 여객선표 예매 후 울릉군 홈페이지(www.ulleung.go.kr)에 신청하면 된다. 이 행사에는 ㈜대저해운과 ㈜대저건설, ㈜청도산업, ㈜태성해운, ㈜제이에이치페리, ㈜씨스포빌 등 6개 선사가 참여하고 할인 대상은 우등석과 일반석으로 제한한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도 귀성객 900명이 이 혜택을 받았다. 인천 옹진군도 섬 주민 직계 가족들을 대상으로 여객선 운임 100% 전액을 지원하는 ‘명절 귀성객 여객운임 사업’을 실시한다. 대상은 섬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한 주민의 직계 가족과 그 배우자다. 혜택을 받으려면 10일부터 25일까지 고려고속훼리, 에이치해운, 대부해운, 세종해운, 한림해운 등 5개 여객선사에서 선표를 예매한 후 각 섬의 면사무소 또는 출장소에 직계 가족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옹진군은 이 사업을 통해 3000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예산 4억원을 확보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도서지역 지자체들의 귀성 지원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정책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추석 연휴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제까지 시행했던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물론 기차 등의 대중교통 편 공급 확대도 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울릉군과 옹진군은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이라 우려가 더 크다. 울릉군 관계자는 “명절 기간 출향인 뱃삯 지원은 고향을 방문하는 출향인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하는 사업으로, 올해 추석을 기해 특별히 사업을 중단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여객선 입·출도객 발열체크 등 예방 방역에 힘써 청정 울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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