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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 이어 SMIC까지… 중국 반도체 숨통 조이는 美

    미국의 중국 반도체 산업 숨통 조이기가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이어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중신궈지(SMIC)를 제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컴퓨터 칩 업체들에 보낸 서한을 통해 SMIC에 특정 민감한 기술을 수출하기 전에 반드시 허가 면허를 받아야 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미 기업들은 SMIC와 거래하려면 상무부의 개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 블룸버그통신은 화웨이에 이어 SMIC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두 번째 중국 주요 기술기업이 됐다고 전했다. 미국의 SMIC 제재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화웨이에 대한 확실한 타격’이다. 미국은 지난 5월 화웨이와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의 거래를 막았다. 반도체 생산시설이 없는 화웨이가 TSMC에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용 반도체 등의 생산을 맡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화웨이가 TSMC의 대안으로 점찍은 업체가 SMIC다. SMIC는 2000년 설립된 중국 1위 파운드리 업체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4.5%로 세계 5위다. SMIC는 회로선폭 14나노미터(㎚·1㎚는 10억분의1m) 공정을 주력으로 한다. 최첨단 통신칩 제조엔 한계가 있지만 중저가용 제품은 충분히 생산할 수 있다. 이런 움직임에 미국 정부가 쐐기를 박으려 하는 것이다. 다음은 중국 파운드리 산업을 주저앉히는 것이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무게중심이 인텔 등 종합 반도체 기업에서 엔비디아, 퀄컴 등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로 옮겨 가면서 파운드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최근 “SMIC에 22억 5000만 달러(약 2조 7000억원)를 투자하고 10년간 법인세를 면제해 주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의 SMIC 육성이 가시화하자 미국이 선제공격에 나섰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반면 자국 업계에 대해서는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 연방의회가 인텔 등 자국 반도체 업계의 개발·생산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 250억 달러(약 29조원) 규모의 보조금 지급을 추진 중이라고 27일 보도했다. 이 밖에 자국 파운드리 산업 연구개발에 50억 달러의 예산이 추가 배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어린놈이 수면제 달라니 소화제를 왕창, 우리 살자” 이재명의 고백

    “어린놈이 수면제 달라니 소화제를 왕창, 우리 살자” 이재명의 고백

    “어린놈이 수면제 달라니 소화제를 왕창”“저를 살린 건 이웃 주민”지난해 ‘자살 사망율’ 소폭 증가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늘어나고 있는 우울증과 자살 신고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대해 “우리 죽지 말고 살자”며 40년 전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27일 화제 된 내용에 따르면 이 지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최근 코로나19(확산) 이후 자해, 우울증, 자살 신고가 증가했다는 기사에 내내 마음이 쓰인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도 홧김에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지 않는다. 벼랑 끝에 서 있다고 느낄 때, 이 세상 누구도 내 마음 알아주는 이 없다고 느낄 때 극단적인 생각이 차오르게 된다”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또한 어린 시절 ‘하지 말아야 할 선택’을 하기도 했다.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숨길 일도 아니다”고 덧붙였다.이 지사는 “13살부터 위장 취업한 공장에서의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되었고 가난의 늪은 끝모르게 깊었다. 살아야 할 아무 이유도 찾지 못하던 사춘기 소년이었다”며 과거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저를 살린 건 이웃 주민들이었다. 웬 어린놈이 수면제를 달라고 하니 동네 약국에서 소화제를 왕창 줬다”며 “엉뚱한 소화제를 가득 삼키고 어설프게 연탄불 피우던 40년 전 소년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결국 우리를 살게 하는 건, 자주 서럽고 억울하고 앞날이 캄캄해 절망해도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게 하는 건 서로를 향한 사소한 관심과 연대”라며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아도 되는 세상 만들어보고자 몸부림쳐 볼 테니 한 번만 더 힘내보자”라고 말했다. 또 경기도 24시간 전화 응급 심리상담 핫라인 번호를 남기며 “이런 말밖에 드리지 못해 송구하기도 하다”며 “더 부지런히 움직이겠다. 공복의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글을 맺었다. ‘자살 사망율’ 지난해 소폭 증가…올해는 코로나19가 위험 요인 지난해 자살사망자가 전년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코로나 블루(우울)’로 인한 자살위험 증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19년 자살사망자는 1만3799명으로, 2018년보다 0.9%(129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자살사망자 수)은 26.9명으로 0.9% 증가했다.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3월(-16.1%)과 4월(-10.9%)에는 감소했고, 12월(19.7%)과 10월(9.0%)에는 증가했다. 2013년 중앙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유명인 자살 이후 2개월간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은 평균 606.5명 증가했다. 삼성서울병원 조사 결과 유명인 자살 사건으로 인한 모방 자살 효과는 하루평균 6.7명 수준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올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이른바 ‘코로나 블루’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 되면서 자살위험이 증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 블루는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격리 등으로 우울감과 불안 장애를 호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전문가들 역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사회적 고립 및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부는 현재 코로나 블루 현상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통합심리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관계부처와 함께 심리상담 및 휴식·치유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9월 18일 기준으로 통합심리지원단의 심리상담 건수는 49만9000건, 정보제공은 154만2000건이 이뤄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강원 “세컨드하우스(별장) 세금 면제를” 정치권에 세제개편 건의

    “지역 인구를 늘리는 방안으로 세컨드하우스(별장)의 세금을 면제해 줍시다” 강원도가 줄어드는 인구를 늘리기 위해 세컨드하우스의 세금을 깎아주는 세제개편을 정치권에 건의한다. 강원도는 25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컨드하우스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한 세제개편’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주중에는 서울 등 수도권 머물고, 주말에는 강원도의 세컨드하우스에서 거주하는 ‘제2의 주민’을 유치하겠다 취지이다. 실제로 최근 코로나19 발생과 다주택자 논란에 대한 탈 수도권 심리가 확산되면서 강원지역에는 별장용 주택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국감정원 집계에 따르면 올 6~8월 3개월간 타 지역 주민이 매입한 강원도내 아파트는 2388세대에 달한다. 이같이 수도권을 벗어나려는 인구를 주거지 세금 면제 등으로 강원도로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세컨드하우스 취득 시 세율 8%를 중과세로 가산하고 해마다 내는 재산세에도 일반세율의 10배에 달하는 4%의 세율을 적용해 세금 부담이 크다. 그로나 강원도는 코로나19로 세컨드하우스를 더 이상 별장이라는 사치의 차원에서 볼 것이 아니라 혼잡을 피하는 새로운 라이프 패턴으로 보고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2주택자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 사회적 논란은 물론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할 여력이 있는 부자들의 세금을 감면해 준다는 감세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해 어려움이 예상된다. 다만 도는 수도권 등에 두 채 이상을 보유했다면 투기로 볼 수 있지만 집값이 비교적 저렴하고 상승 여지도 적은 강원도 내에 세컨드하우스를 보유한 경우에는 다른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별장에 대한 사치세 부과는 1973년에 도입된 낡은 개념”이라며 “포스트 코로나로 인한 삶의 변화와 지역의 소멸위기를 고려해 새로운 가치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재난 시 대학 등록금 면제·감액 요구할 수 있다

    재난 시 대학 등록금 면제·감액 요구할 수 있다

    국회가 24일 본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임차인의 상가임대료 부담을 덜어 주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 등 법안 71건을 처리했다.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은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방역 조치로 타격을 입은 상가 임차인이 건물주에게 감액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법 시행 후 6개월 동안 발생한 연체 임대료는 계약 해지나 계약 갱신 거절의 사유가 되지 않도록 했다. 감염병 등 재난으로 인해 대학 수업이 정상 진행되지 않을 경우 등록금을 면제·감액하거나 재난으로 학생 지원이 필요할 때 이사회 의결을 통해 기존 적립금을 학생 지원 목적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고등교육법 및 사립학교법 개정안’도 국회 문턱을 넘었다. 환절기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유행에 대비한 법도 마련했다. 여야는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을 의결해 방역지침을 어긴 시설에 대해 운영 중단이나 폐쇄 명령을 가능케 하고, 감염병 환자나 가족 그리고 의료인들에게 심리 지원이나 경비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 안전 강화·성폭력 피해 방지 등과 관련한 주요 민생 법안으로는 ‘119구조·구급법 개정안’,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 개정안’ 등이 처리됐다. 지난 6월 한 택시기사가 구급차 운행을 방해해 환자를 사망케 한 사건이 발생하며 국회 논의가 급물살을 탄 119구조·구급법 개정안은 구급차의 환자 이송을 방해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내용이 골자다.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 개정안에는 성폭력 피해자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피해자의 신원 및 사생활 비밀 누설·공개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향하고, 기후위기 대응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기후위기 비상대응 촉구 결의안’도 가결됐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한국사회복지시설단체협의회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 정책토론회 개최

    한국사회복지시설단체협의회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 정책토론회 개최

    한국사회복지시설단체협의회는 지난 23일 오후2시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 관련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토론회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명수·박재호 의원, 보건복지위원회 강병원·허종식·이종성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사회복지시설단체협의회와 한국사회복지법인협회,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했다. 토론회는 사회적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50명 이하로 참석했으며, 한국사회복지시설단체협의회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이번 토론회는 사회복지법인에 대한 조세감면제도가 오는 12월 31일로 일몰 기한이 끝남에 따라 조세감면제도 기간 연장의 필요성과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대한 합리적인 개정을 통한 사회복지사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윤현석 원광대 교수가 ‘사회복지사업 활성화를 위한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 방향’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고, 최승원 이화여대 교수를 좌장으로 변혜정 서울시립대 교수, 박가림 변호사, 이병하 회계사, 손근창 법인협회 사무총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한국사회복지시설단체협의회 상임대표 권태엽 회장(한국노인복지중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사회복지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감염예방은 물론 병약한 분들의 감염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면서 “공공성과 비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회복지사업에 대하여 재산세를 부과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 국민의힘 소속 이종성 의원은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로 발의했다. 허종식 의원은 축사에서 “지방세 감면 종료 기한을 2027년 12월 31일까지로 더 연장하고 기존 지방세 감면특례를 제한해 시행하고 있는 현재의 제도를 개정(폐지)하여 사회복지서비스 질 향상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가 폭락 테슬라, 중국산 부품 관세 철회하라며 미 정부 제소

    주가 폭락 테슬라, 중국산 부품 관세 철회하라며 미 정부 제소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23일(현지시간) 중국산 부품에 붙는 관세 조치를 철회해달라며 미국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테슬라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모델3 전기차 제조에 사용되는 중국산 디스플레이 부품 등에 25% 고율 관세를 부과한 것은 “불법적” 조치라며 미국 무역대표부(USTR)를 뉴욕 국제무역법원(CIT)에 제소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2018년 7월 중국과 무역 전쟁을 개시하며 중국산 첨단산업 부품과 반도체와 의료기기 등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테슬라는 소장에서 미 무역대표부가 중국산 부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것은 “자의적이고 재량권을 남용한 조치”라며 중국산 부품 관세 철회와 더불어 이미 지급한 관세에 대한 환불 조치를 요구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산 디스플레이에 붙는 관세를 면제해달라고 미국 정부에 요청했으나 무역대표부는 이를 거부한 바 있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22일 뉴욕 중시에서 ‘배터리 데이’의 충격파를 이어가며 장중 7∼8%대로 떨어져 주당 400달러 선이 무너졌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0) 일론 머스크는 전날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테슬라 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신기술 등을 설명하는 ‘배터리 데이’ 행사를 가졌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내용은 없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주행 수명 ‘100만마일(약 161만㎞) 배터리’ 계획과 비용 절감 목표 등 두 가지 중대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머스크는 둘 다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증권사들은 테슬라의 평균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해 33개 사가 테슬라 평균 목표가를 105달러 낮춘 305달러로 제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 피해 땐 “임대료 깎아 달라”요구 가능… 세입자 월세 부담 내년 3월까지 한시적 유예

    코로나 피해 땐 “임대료 깎아 달라”요구 가능… 세입자 월세 부담 내년 3월까지 한시적 유예

    오늘 본회의 처리되면 이달 말 시행 이르면 이달 말부터 내년 3월 말까지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상가건물 세입자의 임대료 부담이 유예된다. 앞으로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가 세입자는 건물주에게 임대료를 깎아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현재도 경제 사정의 변동이 있는 경우 임차인이 임대료 감액을 요구할 수 있으나 여기에 코로나19 같은 재난 상황도 포함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임대료 연체 기간을 산정할 때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 시행 후 6개월은 연체 기간에 포함하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이 24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이달 말 바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은 임대료 증감 청구가 가능한 요건을 기존 ‘경제 사정의 변동’에서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1급 감염병 등에 의한 경제 사정의 변동’으로 수정했다. 현재 건물주가 임대료를 증액하려면 5%까지만 가능하지만, 세입자의 감액 청구 때는 별도의 하한선이 없다. 건물주가 감액 청구를 수용하도록 강제하는 조항은 반영되지 않았다. 다만 건물주가 세입자의 감액 요구를 수용하면 향후에는 감액하기 전 임대료 수준을 회복할 때까지 기존 5% 상한 규정과 무관하게 증액을 요구할 수 있다. 건물주가 감액을 거절할 땐 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고, 조정이 성립되지 않으면 민사소송으로 결정된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초래한 불황으로 임대료를 내지 못하는 상가 세입자의 강제 퇴거 가능성을 한시적으로 없앴다. 현재는 세입자가 세 차례(3개월치) 임대료를 연체하면 건물주는 계약을 해지하거나 계약 갱신을 거절할 수 있다. 이에 개정법 시행 후 6개월을 연체 기간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내년 3월 말까지 임대료를 내지 못해도 이를 임대료 연체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극단적인 사례로 보면 법 시행 전에 임대료를 연체한 경력이 없는 세입자의 경우 6개월 유예기간이 지나고 이후 세 차례 임대료가 밀려야 계약 해지 조건에 해당된다는 얘기다. 사실상 내년 6월 말까지 최대 9개월 동안 강제 퇴거를 피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다만 소급적용되는 건 아닌 만큼 법 시행 전의 연체 사실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이미 지난달 임대료를 연체한 세입자가 시행 기간을 넘겨 내년 3월 말 이후 2개월치 임대료를 또 연체했을 때는 건물주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밀린 임대료가 면제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건물주도 일방적인 피해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의 불합리한 사규 개선 추진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의 불합리한 사규 개선 추진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공공기관의 불합리한 사규를 적극 개선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에너지, 공항·항만, 교통 분야 상임감사와 올해 상반기 우수 사규개선 기관 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감사회의’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공개된 공공기관의 사규 개선 사례를 보면 우선 대한석탄공사는 부패영향평가를 통해 부적절한 인사 관행을 근절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석탄공사의 사택 매각 과정에서 한 직원이 위장전입으로 이주보상비를 부당하게 수령했음에도 인사위원회의 징계는 ‘권고사직’에 그쳤다. 석탄공사는 이를 계기로 본인이 사직서를 제출했을 때 부패행위로 인한 경우에는 의원면직을 인정하지 않도록 사규를 변경했다. 징계 감경이나 면제의 경우에는 누리집 등을 통해 외부에 공개하도록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 국제컨벤션센터 시설 이용을 취소하거나 해지할 경우 해약금을 기존 최대 70%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환불 기간도 확대하도록 규정을 개선했다. 또 코로나19와 한일 무역규제 등의 영향으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이 크게 줄면서 터미널 입주업체의 부담이 늘어나자 17개 업체의 37억원에 이르는 임대료를 감면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소극행정도 부패”라면서 “국민생활과 밀접한 공공기관이 잘못된 업무 관행이나 부패유발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소극행정 우려가 있는 부분은 적극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부천에 공유 전기자전거 24시간 달린다

    부천에 공유 전기자전거 24시간 달린다

    경기 부천시가 교통 및 환경문제 해소와 시민 이동 편의 제공을 위해 근거리 교통수단 ‘일레클’을 오는 12월 말까지 시범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일레클은 페달만 밟으면 25㎞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24시간 이용가능한 공유 전기자전거다. 8.33㎢에 이르는 1·7호선 주변 생활권에 200대가 우선 배치된다. 이용 방법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가까운 거리에 있는 자전거를 검색하여 이용한 후 요금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만 13세 이상이면 별도의 면허증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반납구역을 벗어날 경우 요금이 계속 부과되니 반드시 운영구역 내에 주차하고 사진 촬영한 후 결제하면 된다. 이용 요금은 최초 5분당 1100원(보험료 100원 자동결제)이며, 1분마다 100원이 추가된다. 별도 보증금은 없다. 특히 이용자에게는 다음달 10일까지 기본료가 5회 면제되는 쿠폰이 자동지급된다. 이 쿠폰은 해당일이 지나면 자동 소멸한다. 부천시는 시범 운영을 거쳐 점차 시 전역으로 운영대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영섭 도로정책과장은 “이번 운영기간 동안 나타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더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자전거 도로 및 보관소 정비 등 인프라 구축에도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데스크 시각] 오페라를 사랑한 법관/이재연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오페라를 사랑한 법관/이재연 국제부 차장

    사회부 기자 때인 2009년쯤으로 기억한다. 당시 전석 매진 행진 중이던 유명 피아니스트의 내한 공연을 보러 갔을 때다. 한껏 기대를 품고 자리를 찾아 앉던 찰나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 앞으로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출입처였던 지방검찰청의 간부 검사가 부인과 함께 들어오는 참이었다. 기자들에게 유독 말을 안 하는 것으로 악명(?) 높아 ‘벽창호’ 별명이 붙은 분이었는데, 공연장에서 마주치니 신선한 충격이었다. 기사로는 도움을 거의 받지 못했지만, 음악과 세상사를 얘기한다면 통할 수 있겠구나 싶은 인상이 남은 건 그때였다. 8년여 시간이 흘러 2017년 3월 헌법 재판관 신분의 그는 다시 한번 뇌리에 남았다. 재판관 8명이 전원일치 의견을 낸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선고에서 눈에 띄는 보충의견을 달아서다. “탄핵 심판은 보수·진보의 이념 문제가 아니라 헌법 질서를 수호하는 문제로, 정치적 폐습을 청산하고 우리와 자손이 살아갈 대한민국에서 정의를 바로세우기 위한 것”이라는 게 요지였다. 보수 성향, 공안검사 출신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그가 단 보충의견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하지만 진보 진영의 도래가 역사적 필연이라기보다 ‘민주, 정의, 인권’ 등 헌법적 가치를 추구한 세력의 순리적 결과이며,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습을 어떻게 반면교사 삼아야 할지 함축한다는 점에서 이 보충의견은 시간을 두고 짚어 볼 만했다. 지난 18일 87세로 별세한 미국의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별명은 ‘노토리어스 R.B.G.’(악명 높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였다. 우리와 달리 종신직인 미국 대법관 자리를 27년간 지키며 ‘나는 반대한다’(I dissent)는 소수의견을 쏟아낸 결과 얻은 훈장 같은 별명이다. 발군이지만 늘 성차별의 벽에 부딪쳤던 그는 약자를 대변하며 진보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약자 편에서 세상을 바꿔 왔지만, 일방적으로 한 편만 들거나 상대 진영을 마냥 비난하는 판사는 결코 아니었다. 임신 중단을 금지한 텍사스주 법률을 폐지해 ‘임신 중단 합법화’를 이끌어 낸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에서 그녀는 오히려 비판적 의견을 낸다. 여성의 임신 중단 권리는 지지했지만, 법원이 너무 극적인 입장을 취함으로써 오히려 보수 세력의 임신 중단 반대 운동을 부추기는 계기가 됐다는 게 그의 관점이었다. ‘홀어머니는 재산세 면제를 받을 수 있지만 홀아버지는 받을 수 없다’는 법 조항에 불복한 남성 멜 칸의 변론을 1974년 맡기도 했는데, 그가 극단적 페미니스트였다기보다 법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소수 계층과 인권 자체를 중요시한 인물이었다는 점을 짐작할 만한 대목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긴즈버그는 대법원 내에서 이념의 극단에 있었던 극보수 성향 앤터닌 스캘리아 대법관과 가장 죽이 잘 맞았다. 사건을 놓고서는 격렬하게 논쟁을 벌였지만, 2016년 스캘리아 대법관이 갑자기 세상을 뜨기 전까진 가장 돈독한 사이였다고 한다. 연결 고리는 오페라였다. 긴즈버그는 소문난 오페라광이었는데, 1994년 스캘리아와 함께 워싱턴 오페라 극단의 ‘낙소스의 아리아드네’에 단역으로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둘의 관계에서 본뜬 코믹 오페라 ‘스캘리아 긴즈버그’가 2013년 만들어질 정도였다. 긴즈버그는 “내가 중립적이라는 착각과 오만을 내려놓고, 판결할 땐 나조차 의심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지침을 고수했다. “판사는 권위적으로 말하는 대신 설득한다”는 말도 남겼다. ‘반대한다’는 말이 적을 겁박하고 비난하는 게 아니라, 사람 냄새 나는 세상임을 느끼게 해 주는 법조인이 넘쳐나는 나라를 꿈꿔 본다. oscal@seoul.co.kr
  • 환경단체, 관공서·초등학교서 석면 검출 주장

    1군 발암물질인 석면을 함유한 건설자재가 광주와 전남의 관공서·초등학교·주택 공사 등에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긴급 석면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환경운동연합은 올해 7월 석면 함유가 의심되는 건설자재가 있다는 시민 제보를 받고 건재상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20개 제품을 전문기관에 분석 의뢰했다. 전자현미경 정밀 분석 결과 6개 제품에서 농도 0.25∼7%의 트레몰라이트 석면이 검출됐다. 해당 제품은 특정 업체가 생산하는 유색 시멘트와 황토 등으로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주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운동연합은 해당 제품이 관공서·초등학교·건축 현장의 일부에서 시료를 확보해 분석했다. 광주 광산구청 지하 1층 구내식당 벽면벽돌공사 시공 현장서 0.25%,광주 남초등학교 빨간벽돌매직 시공 현장 두 곳에서 1%와 0.5% 농도의 트레몰라이트석면이 검출됐다. 전남 화순군 주택의 화장실 타일과 방바닥 미장 시공 현장에서는 1.5∼1.75%의 트레몰라이트석면이 나왔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제품 원료인 활석(탈크·talc)에 석면이 함유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활석은 2009년 ‘석면 베이비파우더’ 파동의 원인 물질이다. 이 단체는 국내외 활석 공급원과 관련 제품의 긴급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 2009년부터 석면 제품 사용금지 규제를 어긴 불법 정황이 있다며 유통 중인 제품의 사용금지와 회수 조처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광주환경운동연합은 “이미 사용된 곳을 확인해 비석면제품으로 재시공해야 한다”며 “작업자와 이용자가 석면에 노출됐는지 질환 발병 여부 조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추석 통행료 징수” 이동제한 효과 ‘없다’ 49.9%… 추캉스족 영향?(종합)

    “추석 통행료 징수” 이동제한 효과 ‘없다’ 49.9%… 추캉스족 영향?(종합)

    20대 67.7% ‘영향 없다’‘추캉스’에 전국 피서지 예약 활황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아 이동량을 줄여보겠다고 내놓은 정책 효과에 대해 49.9%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도 47.7%가 나와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당초 코로나19로 사람이 모이는 것을 자제하자는 취지로 정책을 시행했지만 고향 대신 최장 5일간의 황금연휴에 여행을 떠나려는 이른바 ‘추캉스족’(추석+바캉스)들이 크게 늘면서 전국 곳곳의 주요 피서지 호텔·리조트·콘도·골프 예약은 거의 끝난 상태로 알려졌다. 민주 지지자 60.7% ‘효과 있다’국민의힘 지지자 61.5% ‘효과 없다’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지난 1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1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응답자의 47.7%는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화가 이동 제한에 영향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49.9%였다. 두 응답의 차이는 2.2%로,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안이었다. 정부는 2017년부터 명절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했지만, 올해 추석에는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재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행료를 받기로 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영향 있을 것 60.7% vs 영향 없을 것 38.0%)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지만, 국민의힘 지지자(37.3% vs 61.5%)는 그 반대였다.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57.0% vs 35.3%)과 40대(54.8% vs 44.1%)에서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20대(30.3% vs 67.7%)에서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우세했다.코로나 득실 수도권 피해 ‘청정’ 지방으로 한편 코로나19로 해외 출국길이 막히면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는 수도권을 피해 청정 지방으로 향하면서 각 주요 리조트와 골프장 예약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열화상 카메라를 긴급히 설치하는 등 제주를 비롯해 인파가 몰리는 지방자치단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지난 18일 기준 전국 8곳에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는 A리조트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돼 단양과 양평 등에 10∼20실 정도의 객실만 남아있을 뿐이다. 바닷가를 조망하는 동해안 일대 규모가 큰 주요 리조트와 호텔은 같은 기간 예약을 잡기 어려워 대기자가 줄을 잇고 있다. 제천에 위치한 두 곳의 리조트는 460여개 객실 가운데 10실 안팎의 객실만 남아 있는 등 사실상 예약이 끝났다. 제주도 5성급 호텔의 예약률은 평균 70∼80% 수준을 보인다. 코로나19 방역과 안전을 고려해 80% 수준으로 조절한 것이어서 사실상 마감이다. 충남 서해안 주요 관광지에 걸친 주요 리조트도 예약률이 100% 이르는 등 예년 이맘때 상황이다. 태안의 한 리조트는 예약 창을 서둘러 닫았고, 보령과 대천 해수욕장을 낀 리조트 예약률도 83%를 훌쩍 넘겼다. 현재도 예약 문의가 잇따라 실제 투숙률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는 게 업계 측 설명이다.제주 항공권·골프장 부킹 북적북적 추석 연휴 기간 20만 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5일간 19만 8000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5일 동안 하루 평균 약 4만여명이 입도하는 셈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23만 6790명)과 비교해 16.4% 줄었지만, 여름 성수기 입도객 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김포와 김해에서 제주로 오는 항공기 노선의 예약률은 70∼80%를 기록하고 있고, 임시편까지 마련되고 있다. 청주공항에서 제주로 가는 항공기 노선의 예약률은 80% 수준이다. 항공사 측은 국내선 예약률이 75%가량을 보이면 당일 예약객으로 사실상 완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연휴 기간 항공편을 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수도권 인근 골프장 ‘풀 부킹’ 호황 덩달아 제주지역 렌터카나 골프장의 예약률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가까운 골프장의 경우 대부분 ‘풀 부킹’으로 최대 호황을 맞은 모습이다. 춘천에서 36홀을 운영하는 한 골프장은 다음 달 15일까지 한자리도 더는 부킹이 안 되는 등 ‘하늘에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천안의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추석 연휴 1∼2자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예약이 끝난 상태다. 하루 120팀이 티샷을 할 수 있는 세종의 한 골프장도 최근 사전 예약을 통해 마감했다. 골프장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비교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데다 저녁 술자리보다 운동으로 친목을 다지는 소규모 모임이 늘어나는 추세가 반영된 거 같다”면서 “연휴 기간 해외로 나가는 인원이 줄고, 고향을 찾지 않는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시 공공상가 1만곳 4개월간 ‘반값 임대료’

    서울시가 오는 12월까지 4개월 동안 서울시내 공공상가 입주 점포의 임대료와 공용관리비 감면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이 더욱 커진 영세 자영업자를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서다. 지하도·지하철상가 등에 입점한 1만 183개 점포가 대상이다. 임대료는 50% 감면하고, 관리비 항목 중 경비·청소원 인건비 부담분을 한시적으로 면제해 준다. 또 연간 임대료를 한 번에 납부해 부담이 큰 상인들을 위해 납부 기한을 연말까지로 유예한다. 서울시는 올 상반기에 전국 최초로 9860개 공공 점포를 대상으로 임대료 418억원, 공용관리비 21억원 등 모두 439억원을 감면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약 294억원 규모를 감면하게 됐다. 서울시가 한국신용데이터의 지역별 매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달 첫째주(8월 31일~9월 6일)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37% 감소했다. 코로나19가 처음 확산하던 지난 3월 매출액 감소폭(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보다도 높은 수치다. 시는 현장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서울시의회 등 관련 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임대료 감면이 가장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7일 소상공인연합회가 전국의 소상공인 34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경영 비용 중 가장 부담이 되는 항목으로 응답자의 69.9%가 임대료를 들었다. 조인동 시 기획조정실장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향후 민생경제 대책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추석연휴 도로 10월 1일 오후 2~3시 가장 혼잡…일평균 이동은 28% 줄듯

    추석연휴 도로 10월 1일 오후 2~3시 가장 혼잡…일평균 이동은 28% 줄듯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하루 평균 이동인원이 지난해보다 28.5%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귀성길과 귀경길이 혼재된 추석 당일(다음달 1일) 오후 2~3시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6일간을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에 총 2759만명, 하루 평균 46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한국교통연구원이 1만 3806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총이동인원(3215만명)보다 14.2%, 하루 평균 이동인원(643만명)보다 28.5% 줄어든 것이다. 응답자 91.4%는 고향 가는 길에 승용차를, 5.7%는 버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20일 “아직 이동 계획을 정하지 못한 국민들이 19.3%나 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귀성 출발일은 다음달 1일(추석 당일) 출발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31.9%, 오는 30일 출발이 30.2%로 나타났다. 하지만 오전·오후로 나눠서 보면 30일 오전(22.3%), 다음달 1일 오전(18.6%), 다음달 1일 오후(13.3%), 30일 오후(7.9%) 순이었다. 귀경 출발일은 다음달 3일 오후(20.1%), 다음달 1일 오후(18.7%), 다음달 2일 오후(17.0%), 다음달 4일 오후(13.9%) 순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이를 토대로 귀성·귀경이 혼재된 추석 당일(다음달 1일) 오후 2~3시와 귀성이 집중되는 30일 오전 9~10시에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추석 연휴에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지 않는다. 고속도로 휴게소 매장 내 식사도 허용되지 않고 포장만 가능하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초등생 형제 엄마, 병원에 있다” 형제는 여전히 의식불명

    “초등생 형제 엄마, 병원에 있다” 형제는 여전히 의식불명

    초등생 형제 의식불명…의식불명·산소호흡기 의존 비대면 수업으로 등교하지 못한 상황에서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불이 나 중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진 초등학생 형제가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로 19일 전해졌다. 18일 오후 한때 동생에 이어 형까지 의식을 되찾았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인천시 미추홀구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빌라 화재로 크게 다친 초등생 A(10)군과 B(8)군 형제는 이날도 서울 모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군은 온몸의 40%에 3도 화상을, 동생 B군은 다리 등에 1도 화상을 입었다. 형제 모두 화상뿐 아니라 화재 당시 검은 연기를 많이 흡입해 자가 호흡이 힘든 상태여서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 B군의 경우 전날 호흡 상태가 다소 나아짐에 따라 의료진이 산소호흡기를 제거하려고 시도했지만, 산소호흡기를 제거한 뒤 재차 자가 호흡이 되지 않아 이날 오후까지도 계속 중환자실에서 형과 함께 치료를 받는 상태다. A군도 화상이 심해 의료진이 수면제를 투여해 치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와 미추홀구는 애초 A군 형제가 의식을 되찾고 B군은 전날 일반병실로 옮겨졌다고 밝혔다가 “확인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말을 바꿨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후까지도 두 아이 모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동생의 경우 화상보다는 연기흡입으로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어제(17일) 동생이 자가 호흡을 하는지 보기 위해 의료진이 잠깐 산소호흡기를 뗐던 것”이라며 “상태가 안 좋아 계속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A군 형제의 엄마가 연락 두절 됐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엄마는 이날도 아이들이 입원한 병원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들 엄마가 어제부터 전화를 안 받는 것은 맞지만 비판 보도로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며 “엄마의 가족과는 계속 연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A군 형제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10분에 인천시 미추홀구 한 4층짜리 빌라의 2층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일어난 화재로 중화상을 입었다. A군 형제와 어머니는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로 경제적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매달 수급비와 자활 근로비 등 160만원가량을 지원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연면적 1800㎡ 규모 행복더불어센터 조성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연면적 1800㎡ 규모 행복더불어센터 조성

    경기 과천시가 ‘2021년 생활SOC 복합화 곰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시는 이 사업으로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복합공간을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무조정실 생활SOC추진단에서 주관한 이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내 공공임대주택부지(S10블록)에 ‘행복더불어센터’를 건립하는 계획안이다. 생활문화센터, 다함께돌봄센터, 노인복지센터로 구성된 생활문화 복합시설이 조성된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6억 9000만원과 LH부담금 2억 4000만원, 시비 24억원 등 총 34억원을 들여 올해 말부터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시는 LH와 협의를 통해 복합시설 부지 30년간 임대료를 면제 받게 돼 25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얻었다. 시는 LH 협약을 오는 10월 체결할 예정이다. 행복더불어센터는 연면적 1800㎡ 규모의 지상3층 복합시설로 음악·무용·연극 공연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는 주민 자율 문화공간이다. 학습지원이 가능한 아동돌봄시설, 실버북카페, 바리스타존 공간을 마련해 모든 시민이 함께 이용하는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시의 자체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복지시설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기본소득법 발의한 조정훈 “월 30만원…증세 없이 가능”

    기본소득법 발의한 조정훈 “월 30만원…증세 없이 가능”

    기본소득법 발의한 조정훈 의원“월 30만원 수준은 증세 없이 가능”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18일 최근 기본소득 제정법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 “(월) 30만원 수준에서는 증세 없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월 30만원은 비과세제도 감면제도를 정리하고 일종의 역진적인 생계보장수당을 정리하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돈”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최근 2020년부터 전 국민에 월 30만원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기본소득법을 발의했다. 모든 국민과 일부 결혼을 한 이민자, 영주권자가 대상이다. 오는 2029년부터 월 50만원으로 인상하는 안이다. 조 의원은 “가족 연소득 1억 4000만원 이하의 분들은 비과세 감면을 없애 드려도 받으시는 기본소득이 높을 것”이라며 “그보다 소득이 높으신 분들은 기본소득을 받더라도 조금 더 재원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소요 재정 마련 방법으로는 “소득공제, 세액공제, 근로소득공제에 대한 비과세와 감면제도를 정리하면 된다”며 “특히 근로소득공제는 고소득자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제도로 누진적이 아니라 역진적”이라고 지적했다. 구직촉진수당, 근로장려금, 아동수당 등도 기본소득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아동수당도 좋은 취지지만 매우 역진적”이라며 “슬프게도 우리나라 고소득층 자녀 수가 저소득층보다 훨씬 많다”고 꼬집었다. 지급 대상자에 외국인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 국민의 배우자인 외국인 주민과 영주권자로 제안했다”며 “이분들도 우리나라에서 똑같이 세금을 낸다”고 설명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간편결제 수수료율 1%대로… 소상공인 부담 덜어준다

    전통시장 500곳 5년 내 온라인 배달체계홍남기 “소상공인 체질개선 과제 발굴”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 부담을 덜어 주고자 정부가 간편결제 수수료율을 1%대로 완화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제3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소상공인의 중장기 체질 개선을 위한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통시장을 비롯한 소상공인의 디지털화를 위해 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대면 판매 위주인 전통시장 500곳에 2025년까지 온라인 배달체계를 갖추고, 사물인터넷과 증강현실, 인공지능, 로봇 등을 도입한 스마트상점 10만개와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는 스마트공방 1만개도 조성하기로 했다. 이러한 내용을 묶어 패키지로 지원하는 디지털상권 르네상스 시범사업도 2022년까지 3곳이 선정된다. 결제시스템도 개편된다. 우선 현재 2~4% 수준인 페이 등 간편결제 수수료도 1%대로 완화하기로 했다. 또 내년까지 100만개 이상 간편결제 인프라를 지원하고, 2023년까지 간편결제 가맹점을 200만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소비자 편의를 늘리는 동시에 간편결제를 비롯한 저비용 결제수단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신용카드보다 큰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법도 개정하기로 했다. 현행법상 소비자가 신용카드가 아닌 결제수단을 제시할 경우, 신용카드 가맹점은 신용카드보다 더 큰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없다. 이외에 특수용도형 특수자동차로 분류돼 반드시 화물자동차 사용 신고와 차고지 확보 의무를 지켜야 하는 캠핑카에 대해서도 ‘비영업용 자가용’이면 의무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산업현장에서 애로를 겪는 기업을 위해 이달 말 종료되는 화학물질 취급시설의 정기검사 유예를 연말까지 3개월 연장하고, 5인 이상 기업에만 허용되던 청년내일채움공제(청년 중소·중견기업 장기근속 지원)도 5인 미만 소규모 혁신형 중소기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추미애 “저·남편 국방부에 민원 넣은 적 없다…아파도 아들 군무 충실”(종합)

    추미애 “저·남편 국방부에 민원 넣은 적 없다…아파도 아들 군무 충실”(종합)

    與 ‘秋아들 안중근 비유’ 논란 후 삭제에“아들, 아픈데도 군무 충실했던 것 강조”“아들 카투사 군복무 간단치 않아…더는 아들 사생활 캐지 말아 달라”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시절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 “저는 민원을 넣은 바 없다. 제 남편에게도 민원을 넣은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전날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아들 서씨를 애국지사 안중근 의사에 비유해 논평한 데 대해 “아들이 아픈데도 군무에 충실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도 남편도 일 때문에 너무 바빠” 신원식 “군에 걸려온 목소리는 여자,이름에는 추미애 남편 기재” 공개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서씨의 카투사 지원반장 면담 기록에 부모님이 민원을 넣었다고 돼 있다’는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변했다. 추 장관은 “저나 남편은 일 때문에 너무 바쁘고, 제 아들·딸은 거의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전날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익명의 제보를 인용해 “서씨 휴가 연장에 관련해 어떤 여자분이 전화를 했다”면서 “신상을 기록해야 한다고 하니 이름을 이야기했는데 확인해보니 (이름이) 추미애 장관 남편분으로 기재돼 있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2017년 서씨의 소속 부대 지원반장이 기록한 면담기록에는 ‘서씨의 부모가 휴가 연장에 관해 국방부에 민원을 넣었다’고 되어 있다.군 면담기록엔 “서씨 부모가 민원” 군부대 행정업무를 관리하는 연대통합행정업무시스템에 입력된 서씨의 2017년 6월 15일 2차 병가 면담 기록에는 휴가와 관련해 “부모님과 상의했는데 부모님께서 민원을 넣으신 것으로 확인”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애초 이 민원전화의 녹음파일은 보관 기간인 3년이 지나 국방부 콜센터의 저장 체계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메인 서버에는 남아있는 것으로 전날 검찰의 국방부 압수수색 과정에서 파악됐다. 또 국방부 민원실에 걸려온 전화번호 등을 포함한 통화기록도 저장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의 변호인은 신 의원 주장에 입장문을 내고 “마치 추 장관이 직접 전화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부추기는 악의적인 주장”이라고 비판했다.“진실의 힘 있다…있는 그대로 봐달라” 추 장관은 안 의사에 비유된 아들을 둘러싼 비판을 의식한 듯 “제 아이를 너무 과장하거나 명예훼손적인 ‘황제 복무’ 등의 용어로 깎아내리지 말라”며 “진실에 힘이 있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추 장관은 “과보호도 바라지 않고, 다른 병사가 질병 시 누릴 수 있는 치료권, 휴가 등이 적절히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거기에 부합하는지 적절히 봐달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아들의 카투사 복무가 간단치만은 않은 것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더는 아들의 사생활을 캐거나 하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또 “최근에 아들의 동료 병사가 특권 없었다, 엄마가 누구인지 밝히지도 않았다, 엄마는 한 번도 부대에 면회에 온 적이 없었다고 인터뷰하는 것을 들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박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군 복무 특혜 의혹이 제기된 추 장관 아들 서씨에 대해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말했다가 야당 등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후 박 원내대변인은 논란이 확산하자 유감을 표명하고 해당 부분을 삭제한 수정 논평을 냈다.박성준 ‘秋아들 안중근 비유’에 안철수 “희대 망언, 정신줄 놓았느냐” 이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희대의 망언”이라면서 “정신 줄을 놓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럴 수 있나”라고 강도 높게 규탄했다. 강창일 전 민주당 의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군대 갔다 온 사람은 전부 안중근 의사라는 얘기냐”라면서 “오해라기보다는 오버, 즉 지나쳤다”고 비판했다. 전날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반칙과 특권에 왜 난데없는 안중근 의사를 끌어들이나. 민주당은 대한민국 독립의 역사를 오염시키지 말라”면서 “장관 아들 한 사람 구하려다 집권 여당이 이성을 잃고 있다”고 혹평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지하에 있는 안중근 의사가 듣고서 ‘나라가 이렇게 뒤집혔나’ 통탄할 일이다. 심각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의원은 국회 서욱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위국헌신 군인본분이라는 말을 들으려면 (추 장관의 아들이) 더 낮은 자세로 군 복무를 해 공정하지 않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어야 한다. 너무나 참담하다”고 질타했다.‘병역 면제 대상인데도 입대’ 발언 해명 秋 “재검 했다면 신체 등급 내려가 현역병 복무 안했을 것이란 취지” 추 장관은 ‘아들 서씨가 병역 면제 대상이었는데도 입대했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진단서를 제출하거나 재검사 요청을 했더라면 신체 등급이 내려가서 현역병 복무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추 장관은 또 ‘당 대표 보좌역이 세 차례에 걸쳐 서씨의 병가와 관련된 청원 전화를 한 것 같다’는 김 의원의 지적에 “당 대표 보좌역은 아무 상관이 없다”면서 “당 대표 이전부터 10여년 간 저를 보좌해왔던 의원실의 보좌관”이라고 답했다. 그는 보좌관 청탁 의혹과 관련, “제가 이 문제에 대해 알고자 확인을 한다든가 하면 수사에 개입했다고 주장할 것”이라면서 “보좌관에게 일체 연락을 하지 않은 채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 결과를 기다릴 뿐”이라고 언급했다. 서씨는 2017년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복무하면서 총 23일에 걸쳐 1·2차 병가와 개인휴가를 연달아 사용했다. 야권에서는 서씨가 수술을 위한 입원 기간과 수술 부위의 실밥을 뽑기 위한 4일을 위해 19일간 청원 휴가(병가)를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서씨는 2017년 6월 5일부터 14일까지 1차 병가 휴가를 사용했고, 부대 복귀 없이 6월 15일부터 23일까지 2차 병가 휴가를 사용했다. 이후 24일부터 개인 휴가 4일을 사용해 27일 부대에 복귀했다. 이 과정에서 추 장관 부부와 추 장관이 국회의원이던 당시의 보좌관 등이 서씨의 휴가 연장 문제로 군 관계자에게 수차례 문의 전화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野 “진단서 한 장 없이 휴가 명백한 특혜·위법”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추 장관 아들 서씨의 2차 청원 휴가가 육군 본부 규정을 위반했다며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통상 청원 휴가를 10일 초과하면 군병원으로 입원 의뢰를 하게 되는데 서씨의 경우 이송으로 인한 병세 악화 우려가 없는데도 청원 휴가 신청이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 특히 추 장관 측이 제시한 삼성서울병원 진단서와 관련, 진단서 발급일보다 2차 청원 휴가 시작일이 일주일가량 늦다며 “진단서 한 장 없이 휴가를 간 명백한 특혜이자 위법”이라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신 의원이 병원진단서 등 법적으로 필요한 근거 서류 제출 없이 추 장관의 보좌관이 군으로 연락, 휴가 연장을 압박해 서씨가 19일간 휴가를 다녀왔다며 ‘황제 복무’를 주장한 데 대해 “그런 적이 없다”며 보좌관에게 전화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신 의원은 이후 당시 추 장관의 보좌관과 통화했다는 서씨의 상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화를 건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인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 기업, 도심 떠난 직원에 ‘2만불 지급·기본금 10% 삭감’

    미 기업, 도심 떠난 직원에 ‘2만불 지급·기본금 10% 삭감’

    IT업체 스트라이프, 도심 밖 이주 선택권 부여기업도 도심임대료 줄이고 임금삭감으로 절약“페이스북, 트위터 등도 유사한 조치 고려중”장기간 원격근무가 생산성 하락 가져올 우려도전자결재 시스템을 개발하는 IT업체 스트라이프가 직원들에게 거주지를 도심에서 교외로 이전할 경우 2만 달러(약 2350만원)를 지급키로 해 화제라고 CNN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지급 대상은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근무지가 있는 고물가 도시에서 이주하는 직원들이다. 다만 지원금에 더해 교외 이주에 따른 생활비 절감되므로 기본급은 10% 삭감된다. 스트라이프 대변인은 CNN에 “우리는 직원들이 아무런 장애 없이 그들에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삶을 선택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재택근무가 상대적으로 원활한 IT업체라는 점에서 코로나19를 계기로 복잡한 도시에서 떠날 수 있는 선택권을 주는 셈이다. 해당 정책은 올해 안에 실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스트라이프는 미국 내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스타트업 기업)으로 기업가치는 약 360억 달러, 직원 수는 2800여명이다.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내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다. 블룸버그 통신은 “페이스북, 트위터, 서비스나우 등도 도심에서 거주지를 옮기는 직원들에게 유사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방식으로 직원은 도심 밖에서 다른 방식의 삶을 선택할 수 있고, 기업은 대도시 사무실의 비싼 임대료를 줄이고 직원 임금을 일부분 삭감해 자금을 절약할 수 있다. 다만, 장기간의 원격근무가 생산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코로나19 이후 도시 이탈 현상은 강화되는 추세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뉴욕 도심 맨해튼의 임대용 아파트 중 빈 곳의 규모는 1만 5000여채로 지난해 같은달(5600채)의 3배에 육박했다. 또 같은 기간 원룸 가격의 경우 9% 하락했고, 집주인들은 평균 1.9개월간 임대료를 면제해 주면서 임대인을 유치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모순적으로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미 연방 고속도로국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인들은 전년동월대비 370억 마일(약 595억㎞)을 적게 이동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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