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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계·변리사 시험도 공무원 ‘특혜’… 오래된 불공정

    회계·변리사 시험도 공무원 ‘특혜’… 오래된 불공정

    최근 세무사시험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을 계기로 퇴직 공무원에게 특혜를 부여하는 국가 자격시험 규정을 손질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세무사시험은 ‘국세 관련 공무원 경력 10년 이상’과 ‘지방세 업무 10년 이상으로 5급 이상 5년 근무’, ‘대위 이상 재정병과 장교로 10년 이상 근무’ 등의 경력자는 1차 시험을 면제한다. ‘국세업무 10년 이상자로 5급 이상 5년’ 혹은 ‘20년 이상 국세업무 종사 공무원’은 2차 시험 4과목 중 세법학 2개 과목을 면제한다. 지난해 세무사시험은 공무원 특혜를 부여하는 세법학 1부 과목이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과락률이 82.1%나 됐다. 이 과목을 면제받는 세무공무원 출신 합격자가 2016~2020년 연평균 3.1%였지만, 이번 시험에선 21.4%(706명 중 237명)로 급증했다. 거기다 세무사시험 출제위원 가운데 지방국세청 출신이 포함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세무사 수험생들이 “세무공무원을 위해 시험 난이도를 조작한 것 아니냐”며 행정소송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고 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 요구자료를 통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퇴직 공무원에게 시험과목을 면제하는 규정이 있는 국가 자격시험은 세무사를 비롯해 공인회계사, 법무사, 변리사, 관세사, 공인노무사, 보세사, 소방시설관리사, 정비지도사, 행정사 등 10개다. 공인회계사도 ‘5급 이상 공무원으로 3년 이상 관련 업무에 종사한 자’와 ‘5년 이상 군에서 경리 또는 회계감사 사무를 경험한 대위 이상 경리병과장교’는 1차 시험을 면제하는 등 특혜조항이 존재한다. 법무사는 ‘법원, 검찰 등 10년 이상 근무자’는 1차 면제, ‘7급 이상 공무원 7년, 5급 이상 5년 이상 근무’는 2차 시험 과목 중 세 과목을 면제한다. 이런 시험은 합격인원을 통제하기 때문에 일부에게 특혜를 주면 대다수 응시자는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문제를 공정 논란으로 인식하는 수험생들의 시각은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세무사시험 채점 의혹을 조사해 달라는 국민청원인은 “코로나 등으로 취업이 어려운 청년 세대에게 전문직 자격증이란 오로지 자신의 노력과 실력으로 그 결과를 받을 수 있는 수단”이라면서 “세무사 2차 시험 결과 발표 후 청년수험생들이 믿을 수 없는 좌절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10일 “공무원에 대한 자격시험 특혜가 필요하다면 변호사 사무실 경력자는 변호사시험 특혜, 병원 경력자는 의사나 간호사 면허시험 특혜도 줘야 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안정된 일자리를 찾아 각종 국가 자격시험에 몰리는 이들로선 시험 공정성에 특히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면서 필요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서 불이익이나 박탈감을 느끼는 이들이 없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회계·변리사 시험도 공무원 ‘특혜’… 오래된 불공정

    최근 세무사시험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을 계기로 퇴직 공무원에게 특혜를 부여하는 국가 자격시험 규정을 손질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세무사시험은 ‘국세 관련 공무원 경력 10년 이상’과 ‘지방세 업무 10년 이상으로 5급 이상 5년 근무’, ‘대위 이상 재정병과 장교로 10년 이상 근무’ 등의 경력자는 1차 시험을 면제한다. ‘국세업무 10년 이상자로 5급 이상 5년’ 혹은 ‘20년 이상 국세업무 종사 공무원’은 2차 시험 4과목 중 세법학 2개 과목을 면제한다. 지난해 세무사시험은 공무원 특혜를 부여하는 세법학 1부 과목이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과락률이 82.1%나 됐다. 이 과목을 면제받는 세무공무원 출신 합격자가 2016~2020년 연평균 3.1%였지만, 이번 시험에선 21.4%(706명 중 237명)로 급증했다. 거기다 세무사시험 출제위원 가운데 지방국세청 출신이 포함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세무사 수험생들이 “세무공무원을 위해 시험 난이도를 조작한 것 아니냐”며 행정소송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고 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 요구자료를 통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퇴직 공무원에게 시험과목을 면제하는 규정이 있는 국가 자격시험은 세무사를 비롯해 공인회계사, 법무사, 변리사, 관세사, 공인노무사, 보세사, 소방시설관리사, 정비지도사, 행정사 등 10개다. 공인회계사도 ‘5급 이상 공무원으로 3년 이상 관련 업무에 종사한 자’와 ‘5년 이상 군에서 경리 또는 회계감사 사무를 경험한 대위 이상 경리병과장교’는 1차 시험을 면제하는 등 특혜조항이 존재한다. 법무사는 ‘법원, 검찰 등 10년 이상 근무자’는 1차 면제, ‘7급 이상 공무원 7년, 5급 이상 5년 이상 근무’는 2차 시험 과목 중 세 과목을 면제한다. 이런 시험은 합격인원을 통제하기 때문에 일부에게 특혜를 주면 대다수 응시자는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문제를 공정 논란으로 인식하는 수험생들의 시각은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세무사시험 채점 의혹을 조사해 달라는 국민청원인은 “코로나 등으로 취업이 어려운 청년 세대에게 전문직 자격증이란 오로지 자신의 노력과 실력으로 그 결과를 받을 수 있는 수단”이라면서 “세무사 2차 시험 결과 발표 후 청년수험생들이 믿을 수 없는 좌절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10일 “공무원에 대한 자격시험 특혜가 필요하다면 변호사 사무실 경력자는 변호사시험 특혜, 병원 경력자는 의사나 간호사 면허시험 특혜도 줘야 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안정된 일자리를 찾아 각종 국가 자격시험에 몰리는 이들로선 시험 공정성에 특히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면서 필요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서 불이익이나 박탈감을 느끼는 이들이 없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형사책임 감면’ 경찰관 직무집행법 법사위 통과

    ‘형사책임 감면’ 경찰관 직무집행법 법사위 통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0일 경찰관 직무상 발생한 행위에 대해 형사책임을 감면해주는 내용을 담은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은 경찰관이 업무 중 사람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고 구조하다가 타인에게 피해를 준 경우 그 직무수행이 불가피하고 경찰관에게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으면 형사책임을 경감하거나 면제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법사위에서 논의됐으나 규정 남용으로 인한 인권 침해 등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법안을 한 차례 계류했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11월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과 서울 중부 스토킹 살인 등을 계기로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업무상 발생한 과실에 대한 소송 부담 때문에 경찰관들이 필요한 때 물리력 사용을 주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야 합의로 확정된 개정안은 ‘살인과 폭행, 강간 등 강력범죄나 가정폭력, 아동학대가 행해지려고 하거나 행해지고 있어 타인의 생명과 신체에 대한 위해 발생의 우려가 명백하고 긴급한 상황’이라는 문구가 반영돼 면책되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앞서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경찰 업무 특성상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경찰관에게 엄격하게 형사적 책임을 묻게 되면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국민 안전을 제대로 보장하기 위해서 일선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한 대응조치를 위해 최소한의 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의사가 코로나 백신 반대 활동했다가… 뉴질랜드 의사 면허취소

    의사가 코로나 백신 반대 활동했다가… 뉴질랜드 의사 면허취소

    접종 면제 진단서 발급하다 언론에 포착“코로나19 백신은 무서운 약” 주장코로나 관련 현직 의사 3명 자격 정지 중뉴질랜드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반대 활동을 해오던 의사가 면허를 박탈당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이 의사는 백신 접종 반대자들에게 접종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접종 면제 진단서를 발급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뉴질랜드 매체들은 10일 남섬 캔터베리에서 활동해온 조니 지라워드 의사가 백신 접종 반대자들에게 허위로 접종 면제 진단서를 발급하는 등 백신 반대 활동을 벌이다 면허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체중 감량 클리닉을 운영하는 지라워드 의사는 자신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은 물론 지난해 말 환자들에게 백신 면제 진단서를 허위로 발급하고 사용법 등을 알려주다 잠행 취재 중인 방송 기자에게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에 찍힌 화면에는 그가 공공연하게 코로나19 백신을 “무서운 약”이라고 말하는 장면도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뉴질랜드 의사협회는 곧바로 자체 조사에 들어가는 한편 경찰에도 신고했다. 의사협회는 뉴질랜드 언론에 지라워드 의사가 더는 뉴질랜드에서 의사로 활동할 수 없다고 밝혔다. 커티스 워커 의사협회장은 “조니 지라워드가 의사협회 명부에 더는 등록돼 있지 않기 때문에 뉴질랜드에서는 활동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협회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광고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포함해 의료 행위에서 백신 반대 메시지는 있을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사건을 인지하는 순간 이 문제에 개입해 조사를 벌여왔다고 밝혔다. 의사협회는 코로나19와 관련 의료 행위로 3명의 의사가 현재 자격이 정지된 채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뉴질랜드, 오는 17일부터 5~11세 화이자 접종 시작 한편 뉴질랜드는 이달 중순부터 5세에서 11세 사이 어린이들에 대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크리스 힙킨스 코로나 대응 장관은 지난달 발표를 통해 이달 17일부터 5세에서 11세 사이 어린이 50여만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힙킨스 장관은 어린이 접종은 부모들이 결정하게 되겠지만 뉴질랜드의 마지막 미접종 그룹인 어린이들의 집단 안전을 위해 접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들에 대한 접종은 강제가 아니지만 안전하고 필요한 일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언론들은 어린이들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은 뉴질랜드 의약품 안전 관리 감독 기관 메드세이프가 지난주 승인하고 각료회의도 이날 승인 절차를 마쳤다며 미국 등 일부 국가들에서는 이미 어린이들에 대한 접종이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뉴질랜드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사례의 25% 정도는 11세 이하 연령대에서 나오고 있으며 얼마 전 9세 이하 마오리 소년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기도 했다.
  • 호주 법원 “조코비치 비자 취소 불합리”…정부 “추방 방법 검토”

    호주 법원 “조코비치 비자 취소 불합리”…정부 “추방 방법 검토”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 호주 정부로부터 비자가 취소된 남자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에 대해 허가 심리를 10일 오전에 시작한 호주 법원이 조코비치의 손을 들어줬다. 이날 로이터통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외신에 따르면 호주 호주 연방순회·가정법원은 오후 3시쯤 넘어 노박 조코비치에 대한 비자 취소 결정이 불합리하다고 판결하며 그를 석방하라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오후 4시까지 조코비치의 추방을 금지하는 임시 명령을 내린 상태다. 호주 정부의 입국 거부로 현재 멜버른의 한 호텔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호주 정부는 법원 결정에도 다른 방식으로 조코비치의 비자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그의 대회 참가 여부는 불투명하다. 연방 정부의 법정 변호사인 크리스토퍼 트랜에 따르면 정부가 이러한 결정을 수용할 것이지만 “취소(추방)에 대한 이민부 장관의 직권을 행사 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에 추방되면 조코비치는 향후 3년 동안 호주에 들어올 수 없게 된다. 이에 이번 심리를 진행한 앤서니 켈리 판사는 법적 절차가 지연되면 이를 통보받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CNN에 따르면 그는 “(조코비치가) 다른 장관이나 대리인으로부터 또 다른 가처분 신청받거나 협박받을 경우 본 법정은 이 사실을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코비치는 지난 5일 다가오는 17일 멜버른에서 개막 예정인 ‘2022 호주 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호주에 입국했지만, 백신 미접종 문제로 비자가 취소됐다. 조코비치 측은 입국 전 호주 오픈이 열리는 빅토리아주 정부와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았고 입국 시 이를 입증할 서류를 제출했지만, 연방 정부가 관리하는 호주 출입국 관리소가 이 서류를 문제 삼아 비자를 취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조코비치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의료 면제’가 수락될 것이라고 보장하지는 않았으며, 그가 코로나19에 감염됐었다는 것을 근거로 백신 면제 자격을 갖췄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번 사태는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조치에 대한 논란을 가중한 동시에 세르비아와 호주 간의 갈등으로 비화하기도 했다. 윤연정 기자
  • 김의겸 “‘멸공’ 정용진, 삼성 이재용에 라이벌 의식에 과속”

    김의겸 “‘멸공’ 정용진, 삼성 이재용에 라이벌 의식에 과속”

    “정용진, 이재용 구속처벌한 윤석열에 공감”“정용진 멸공을 尹이 멸치, 콩으로 받아줘”“정, 군대도 안 갔으면서 말도 안되는 얘기”정용진 “北 향한 멸공인데 왜 내게 악평인지”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10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촉발한 이른바 ‘멸공’ 논란에 대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라이벌 의식 때문에 과속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라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가 이 부회장을 구속·처벌한 데 대해 정 부회장이 공감한다고도 언급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여권에서는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에 대해 잇단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퇴직한 삼성 임원과의 최근 통화 내용을 전하며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는 정 부회장 입장에선 이 부회장을 구속·처벌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정서적인 공감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을 하더라”라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정 부회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멸공이란 단어를 적시했고, 이에 윤 후보가 이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사는 사진을 공개하며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정 부회장이 멸공을 외칠 수 있지만, 바로 윤 후보가 그걸 받아서 멸치와 콩을 이마트에서 사면서 받아 줬다”면서 “그러면서 정치적인 쟁점으로 번졌는데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큰 리스크”라고 지적했다.金 “삼성가 계셨던 분이 정용진 질주엔이재용에 라이벌 의식 깔려 있다 해” 이어 “그러면 거기서 스톱을 해야 하는데 하지 않고 끝까지 가겠다고 문제를 더 키우고 있다”면서 “삼성가에 계셨던 이분은 걱정을 하면서 정 부회장이 저렇게까지 질주하는 건 심리적 기저에 이 부회장에 대한 라이벌 의식이 깔려 있겠다고 분석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둘 사이의 경쟁의식에 대해선 삼성가에선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정 부회장이) 멈추지 않고 더 가고 있는 것이고 윤 후보도 그걸 알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정 부회장이 체중 초과로 군 면제를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멸공이라는 건 뿌리째 뽑는 것, 박멸하겠다는 것,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것인데 남의 귀한 자식들은 다 군대로 내보내면서 본인은 안 갔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노빠꾸’ 정용진 “내 멸공은 오로지우리 위에 있는 애들 향한 멸공” 앞서 정 부회장은 9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넘버원 노빠꾸’(결정을 바꾸지 않겠다)라는 글자 장식이 꽂힌 케이크 사진을 올리면서 “나의 멸공은 오로지 우리를 위협하는 위에 있는 애들(북한)을 향한 멸공”이라면서 “걔네들을 비난않고 왜 내게 악평을 쏟아내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여권의 공격에 반박했다.  정 부회장은 다른 글에서 타깃인 중국이 아니라는 점을 언급하며 북한인 점을 시사했었다. 정 부회장은 “날 비난할 시간에 좌우 없이 사이좋게 싸우지 말고 다 같이 멸공을 외치자. 그게 바로 국민들이 바라는 대화합”이라고 적었다. 정 부회장은 윤 후보의 멸치·콩 인증 사진 이후에는 영덕대게 등의 사진을 올리며 “다음엔 멸치와 콩으로 맛 나는 요리 구상해봐야겠다”며 ‘대게수호, 꽃게수호, 멸공’ 해시태그를 달았다.조국 “‘#멸공’ 글 올리는 재벌회장거의 윤석열 수준”… 정 “리스펙” 정 부회장은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트위터 글을 잇달아 캡처해 올리면서 ‘리스펙’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정 부회장을 겨냥해 “국힘 대선 후보와 정치인들의 ‘달-파-멸-콩’ 일베 놀이. 뿌리가 어디인지 보여준다”고 올리자 정 부회장은 이 트위터 글을 캡처해 올린 뒤 “이분 진짜 리스펙”이라고 적었다. 또 조 전 장관이 “21세기 대한민국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멸공’이란 글을 올리는 재벌 회장이 있다. 거의 윤석열 수준이다”라는 트위터 글도 캡처해 올리며 리스펙 해시태그를 달았다. 리스펙은 영어로 ‘존경한다’(respect)는 뜻이지만 정 부회장은 반어적 의미로 사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 금융당국, ‘코넥스시장 활성화’ 소매 걷어붙인다

    금융당국, ‘코넥스시장 활성화’ 소매 걷어붙인다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본예탁금 등 투자자에 대한 규제가 폐지된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신속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재무 요건이 완화되고, 재무 요건이 없는 경로도 신설된다.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넥스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올해 상반기에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코넥스란 코스닥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벤처기업, 중소기업이 상장할 수 있도록 한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이다. 그러나 최근 기업의 코스닥 직접 상장 선호 분위기와 비상장주식과 같은 대체투자자산 거래 확대 등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2017년 도입된 이익미실현 기업에 대한 코스닥 특례 상장 제도 이후 코넥스 신규 상장은 2015년 49개에서 2017년 29개, 지난해 7개로 크게 줄었다. 이에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자본시장이 실물 경제를 지원해 함께 성장하는 소년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면서 “우선 코넥스 시장이 자본시장의 입구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성장 유지 부담을 완화하고 기본 예탁금 등 과도한 규제도 개선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 일환으로 금융위와 거래소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해 준비를 거친 중소기업이 더 쉽게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할 수 있도록 신속 이전상장제도 가운데 ‘성장성’ 경로의 재무 요건에서 매출 증가율 요건을 현행 20%에서 10%로 완화하고, 재무 요건 없이 시가총액과 유동성 평가로 이전 상장이 가능한 경로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일정 규모 이하 코넥스 상장 기업에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를 면제하는 등 회계·공시 부담을 덜어주고, 지정자문인의 유동성 공급과 공시 대리 기간을 단축해 수수료 부담을 경감해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투자자 편의도 확대한다. 기존에 코넥스에 투자하려면 3000만원 이상의 기본예탁금을 제시하거나 소액투자 전용계좌(연 3000만원 한도, 1인 1계좌)를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같은 규제를 폐지하되, 거래를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가 코넥스 시장의 투자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도록 투자 유의사항을 사전에 고지하기로 했다. 코넥스도 유가·코스닥 주식처럼 온라인거래시스템(HTS·MTS)에서 검색·매매가 가능하게 하고, 포털을 통한 투자정보 제공도 늘린다. 금융위와 거래소는 이같은 활성화 방안 가운데 거래소 규정 개정만으로 우선 시행할 수 있는 사항은 올해 1분기에, 그 외 증권사 등과 협의가 필요한 과제는 상반기에 시행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중소기업의 신규 상장을 유도하고, 일반 투자자에게 생산적이고 안정적인 신규 투자수단을 제공해 코넥스 시장이 중소기업과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으로서 본연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권, 일제히 故 배은심 여사 애도 “민주주의 가치 지키겠다”

    정치권, 일제히 故 배은심 여사 애도 “민주주의 가치 지키겠다”

    이재명 “오로지 이 나라 민주주의 위해 노력”윤석열 “고인의 뜻 이제 저희가 이어가겠다”안철수 “어머니의 뜻 깊이 새기며 살아가겠다”정치권이 9일 별세한 고(故)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에게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6월과 민주주의의 어머님, 배은심 여사님의 영면을 기원한다”며 “1987년 6월 이한열 열사가 산화한 이후 어머님께서는 무려 34년 동안 오로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해오셨다”고 추모했다. 그는 “어머님께서는 숱한 불면의 밤을 수면제를 쪼개어 드실지언정 전국민족민주열사유가족협의회의 일이라면 전국을 다니셨다”며 “이 열사 추모식과 6월 항쟁 기념식이 찾아오면 참석자 한분 한분에게 ‘고맙다’고 말씀해주셨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오직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셨던 어머님의 모습을 생각하니 비통한 마음을 누를 수가 없다”며 “어머님의 뜻을 가슴 속에 깊이, 단단히 새기겠다.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반드시 지켜가겠다”고 다짐했다.송영길 대표도 “계룡산 자락에서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우리 시대 모두의 어머니셨던 배은심 여사님의 부음을 마주한다”며 “산사를 휘감는 겨울바람이 슬픔을 더한다”고 애도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페이스북 글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과 이한열기념사업회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되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께서는 아들의 뜻을 이어받아 지난 35년간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누구보다 헌신해오셨다”며 “‘다시는 민주주의를 위해 삶을 희생하고 고통받는 가족들이 생기지 않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는 이한열 열사와 배은심 여사님의 그 뜻, 이제 저희가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국민의힘 선대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화를 위한 고인의 삶, 그리고 우리 국민들에게 전한 민주화의 열망은 그 어떤 것으로도 보답할 수 없지만, 우리는 고인이 평생 꿈꿔왔던 가치를 실현함으로써 조금이나마 그 뜻을 기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이한열의 어머니이자 우리의 어머님이신 배은심 여사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어머님은 자식에 대한 사랑을 대한민국 미래 세대 모두에 대한 더 큰 사랑으로 승화시켰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한열 열사는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의 뜨거운 불씨였다”며 “어머님은 그런 아들을 가슴에 묻은 채, 더 많은 우리의 아들딸들이 똑같은 희생을 당하지 않도록, 집회가 열리는 곳이라면 어디든 한걸음에 달려가 지켜줬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저 역시 광주를 찾을 때면 어머님을 찾아뵙거나 안부를 여쭙곤 했다”며 생전 대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안 후보가 “힘드실 텐데 몸을 챙기시라”고 하자, 배 여사는 “가족답게, 어머니답게 살기 위해 그런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좀 더 밝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안 후보는 “어머님의 뜻을 잊지 않고 깊이 새기면서 살겠다”며 “하늘나라에서 사랑하는 아드님과 함께 영원한 평화와 안식을 누리소서”라고 전했다.
  • 경남 착한 임대인 운동 활발...임대인 1596명 동참

    코로나 19 장기화로 경제적 부담이 커진 소상공인에게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 경남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9일 경남도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9월까지 임대인 1596명이 임대료 일부 혹은 전액을 면제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했다. 인하 금액은 총 64억 4100만원으로, 2288개 가게가 혜택을 입었다. 경남에서는 창원지역이 착한 임대인 운동이 가장 활발했다. 임대인 440명이 운영하는 737개 점포에서 임대료 13억 5600만원이 감면됐다. 시작 첫해인 2020년에는 경남지역 임대인 3540명이 운동에 참여해 5780개 점포가 도움을 받았다. 경남도는 운동에 참여한 임대인에게 최대 75% 지방세를 감면 혜택을 줘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임대료를 3개월 이상 인하하는 임대인에게는 건축물 재산세를 10∼75% 감면 했다. 경남도는 올해도 임대료를 인하한 임대인에게 지방세 감면 혜택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정용진씨 군 면제죠? 입만 살았네”…‘멸공’ 후폭풍

    “정용진씨 군 면제죠? 입만 살았네”…‘멸공’ 후폭풍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연일 ‘멸공’을 외치는 가운데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입만 살아서 떠드는 게 참 보기 그렇다”고 직격했다. 김 대변인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멸공이라. 현실적인 방법은 상대가 북한이든 중국이든 전쟁을 일으켜 전부 살해하는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공산주의 아니 그것이 무엇이든 다른 집단을 멸망시키겠다는 천박함도 문제지만”이라며 “전쟁하려면 군인이 필요하다. 신세계 부회장 상속받은 정용진씨 면제죠?”라고 했다. 정 부회장은 과체중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론 머스크 말글 한마디로 코인 시장이 들썩이고 트럼프 트윗 한 줄로 국제금융시장이 출렁이는 모습 보면서 부러웠을까”라며 “정 부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인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 보여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지적했다. 최근 정 부회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멸공’, ‘난 공산주의가 싫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게시물을 잇따라 올렸다. 다만 정 부회장은 “나의 멸공은 오로지 우리 위에 사는 애들에 대한 멸공”이라며 “나랑 중국이랑 연결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조코비치 ‘백신 면제 해당’ 주장하는 근거 “지난달 중순 코로나19 걸려”

    조코비치 ‘백신 면제 해당’ 주장하는 근거 “지난달 중순 코로나19 걸려”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7일 막을 올리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백신 면제’를 받으려 했던 근거가 지난달 중순 코로나19에 감염돼 몸 속에 항체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코비치의 변호인이 8일 호주 연방법원에서 이같은 취지로 변론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법원은 조코비치를 강제로 추방할지 여부에 대해 10일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그런데 조코비치의 변호인은 “의뢰인이 지난달 16일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면서 백신 면제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5일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한 조코비치는 연방정부가 입국 비자를 취소시키는 바람에 나흘째 밤을 격리 호텔에서 보내고 있다. 그는 빅토리아주 정부와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들어갔는데, 정작 그가 면제 허가를 받은 근거가 무엇인지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지 한 달도 안 돼 몸에 온전한 항체를 지니고 있는 만큼 백신 면제 사유를 충족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변호인에 따르면 그는 확진 판정을 받고 2주가 지난 시점으로부터 72시간 동안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변호인은 또 조코비치가 무턱대고 입국을 시도한 것이 아니라 입국이 행정적으로 가능한지 확인한 뒤 호주로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 호주 출입국관리소로부터 입국 요건을 충족했다는 내용의 문서를 받았는데 호주 정부가 뒤늦게 입국 비자를 취소시켜 입국을 막고 있다는 것이다. 변호인은 또 조코비치가 호주오픈에 대비해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격리 호텔에서 나가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한편 한때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던 호주의 8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11만명까지 치솟았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보고된 호주의 확진자는 11만 6024명으로 전날 역대 최고치(7만 8000명)을 하루 만에 큰 폭으로 경신했다. 지난달 1일 1000명대에서 11배 이상 늘어났다. 의료 시스템의 부담을 덜기 위해 자가진단 키트 검사 결과도 확진자 수에 반영하기 시작한 결과다. 확진자 급증으로 검사 수요도 덩달아 크게 늘어 자가진단 키트 부족 사태도 현실화하고 있다.
  • 코로나19 입국 거부 조코비치, 추방되면 3년간 호주 못간다

    코로나19 입국 거부 조코비치, 추방되면 3년간 호주 못간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둘러싸고 호주 입국을 거부당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향후 최대 3년간 호주에 입국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왔다.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역대 최다승도 당분간 ‘9’에 머물 가능성도 짙어졌다.인터넷 포털 ‘호주 야후’는 7일 법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조코비치는 앞으로 최대 3년간 호주 입국을 거부당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조코비치는 17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출전을 위해 5일 밤(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했지만 비자 문제로 인해 입국을 거부당했다. 그는 일단 10일까지 호주에 남아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한 상태다. 호주에 입국자들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하는데 조코비치는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와 호주오픈 대회조직위원회로부터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하지만 연방 정부는 조코비치의 관련 서류가 미비하다며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이를 두고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기싸움을 벌이는 등 국제적으로도 이슈가 됐다. 호주 시드니대의 법학과의 메리 크로크 교수는 호주 NCA 뉴스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비자 발급이 한 번 거부되면 이후 비자 발급은 매우 신중하게 이뤄진다”며 “어느 나라든지 입국 시 과거 비자 거부 또는 추방 경력을 묻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크로크 교수는 이어 “현재 조코비치의 주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지 않고, 만일 조코비치가 추방될 경우 앞으로 3년간 호주 입국이 계속 거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호주 신문 ‘디 에이지’의 샘 매클루어 기자는 호주오픈 대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조코비치가 세르비아로 돌아가 정확한 비자를 발급받아 오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지옥 같은 여정이지만 올해 호주오픈 출전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만 하루가 걸리는 1만 5000㎞의 편도 거리를 감수하더라도 비자 발급이 될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 호주 ‘미접종’ 조코비치 입국 거절… 세르비아와 외교갈등 비화되나

    호주 ‘미접종’ 조코비치 입국 거절… 세르비아와 외교갈등 비화되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백신 강제 정책이 곳곳에서 진통을 겪는 가운데 백신 의무접종 반대론자인 테니스 선수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의 호주 입국이 좌절됐다. 호주오픈 남자 테니스 단식 4연패를 노리던 조코비치는 비자 발급을 거부한 호주 당국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조코비치가 호주에서 정치적 마녀사냥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국가 간 외교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인다. 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랭킹 1위인 조코비치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호주오픈에 참석하려고 지난 5일 밤 호주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했지만 8시간 이상 발이 묶여 옴짝달싹하지 못했다. 출입국 관리소는 백신을 맞지 않은 조코비치에게 입국 비자를 발급해 주지 않았다. 호주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만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호주오픈 참가 선수 전원에게도 접종을 요구했다. 예외가 되려면 보건 당국의 까다로운 심의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조코비치는 대회 개최지인 멜버른이 속한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를 통해 접종 면제를 인정받은 후 호주행 비행기에 탔지만 출입국 당국은 그가 입국 요건에 필요한 서류를 갖추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출입국 정책에 예외는 없다”며 “조코비치는 유효한 접종 면제를 받지 못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백신 면제를 받은 다른 선수들은 호주에 입국했는데 조코비치만 괴롭힘을 당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아마 브르나비치 총리가 호주 내무부 고위 관계자와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멜버른 시내 격리호텔에 머무는 조코비치는 오는 10일까지 호주에서 입국 허가를 받기 위한 법적인 판단을 기다릴 예정이다. 일각에선 이번 입국 거부가 보수 성향의 호주 연방정부와 진보 성향의 빅토리아주 정부의 갈등과 상호 견제 때문에 일어났다는 해석도 나온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주 정부가 백신 접종 면제를 인정했더라도 국경을 관리하는 연방정부가 이의를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주 여론은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조코비치의 백신 면제는 특별 대우라며 비판이 나온 바 있다. 조코비치는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해 왔다. 지난해 페이스북 라이브채팅을 통해 백신 접종은 개인의 내밀한 선택 사항이며 강제 접종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고국에서 이벤트 대회인 ‘아드리아 투어’를 열면서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지 않았고 본인과 아내, 참가 선수들과 코치가 코로나19에 확진돼 공개 사과하기도 했다.
  • “코로나 걸린 의료진도 환자 봐라” 프랑스, 의료붕괴 방지에 총력

    “코로나 걸린 의료진도 환자 봐라” 프랑스, 의료붕괴 방지에 총력

    이틀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만명 이상 쏟아진 프랑스가 의료 붕괴를 막으려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P통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 당국은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증상이 미미하거나 무증상인 의료진은 업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허가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원 및 필수 시설의 인력 부족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프랑스 보건부는 특별 격리 면제 대상자들에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출근했을 때, 동료들과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코로나19에 걸리면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과는 최대한 접촉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AP는 “프랑스 보건 당국이 병원과 요양원을 포함한 필수 의료 시설에서 근무하는 의료·보건 관계자들에게 ‘자가격리 특별 면제’를 시작했다. 이는 프랑스가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으로 의료 시스템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종사자가 동료와 환자를 감염시킬 수 있음에도 ‘특별 면제’를 결정한 것은 당국이 (의료분야 등)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계산된 위험’”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자가격리자가 급증하면서 인력난을 우려하는 국가는 프랑스만이 아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무증상자의 경우 신속 자가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온라인으로 보고하고, 별도 유전자증폭(PCR) 검사 없이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PCR 검사 결과 확인 후 자가격리에 돌입하는 단계를 생략해, 실질적으로 격리 기간을 줄이려는 조치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5일로 단축하기로 한 체코 역시 “국가가 붕괴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스페인도 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미국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폭증한 뉴욕에서는 응급 의료 종사자의 30%와 경찰관의 20%, 그리고 소방관 17%가량이 코로나19로 병가를 낸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4일 기준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약 87만 명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강력한 봉쇄 없이도 경제가 멈춰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매건 래니 미국 브라운대 공중보건 학과 교수는 “정말 걱정되는 것은 연방정부나 주정부 정책에 의해서가 아닌,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아파서 우리 경제가 멈춰 서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기간을 14일로 권고하고 있다.
  • 백신 안 맞아 호주서 쫓겨난 조코비치 vs 미접종자 열받게 하겠다는 마크롱

    백신 안 맞아 호주서 쫓겨난 조코비치 vs 미접종자 열받게 하겠다는 마크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백신 강제 정책이 곳곳에서 진통 겪는 가운데 두 명의 유명인사가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호주오픈 남자 테니스 단식 4연패를 노리던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는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백신 미접종자를 비하하는 욕설을 사용했다는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랭킹 1위인 조코비치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호주오픈에 참석하려고 지난 5일 밤 호주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했지만 8시간 이상 발이 묶였다. 출입국 관리소는 백신을 맞지 않은 조코비치에게 입국 비자를 발급해주지 않았다.호주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만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호주오픈 참가 선수 전원에게도 접종을 요구했다. 예외가 되려면 보건당국의 까다로운 심의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조코비치는 접종 면제를 인정받은 후 호주행 비행기에 탔지만 출입국 당국은 그가 입국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누구도 출입국 관리 규정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조코비치는 유효한 접종 면제를 받지 못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앞서 호주에서는 조코비치의 백신 면제가 특별 대우라는 비판이 일었다. 조코비치 측은 호주 정부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코비치는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해왔다. 지난해 페이스북 라이브채팅을 통해 백신 접종은 개인의 내밀한 선택 사항이며 강제접종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고국에서 이벤트 대회인 ‘아드리아 투어’를 열면서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지 않았고 본인과 부인, 참가 선수들과 코치가 코로나19에 확진돼 공개사과하기도 했다.마크롱 대통령은 백신 미접종자를 모욕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그는 지난 4일 르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을 강제로 맞히지는 않겠지만 미접종자들을 정말로 화나게 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발언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성가시게 하다는 뜻의 속어인 ‘emmerder’을 세 차례 사용했다. 인터뷰 공개 후 백신 패스 법안을 심의하던 하원 의회는 논의를 멈췄다. 오는 4월 대선에서 마크롱과 맞붙을 경쟁 후보들도 마크롱 때리기에 나섰다.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대표는 “천박하고 폭력적”이라고 비난했고 발레리 페크레스 공화당 후보는 “비접종자를 모욕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좌파 진영 후보 장뤼크 멜랑숑도 “놀랄만한 고백”이라며 “백신 패스는 개인 자유에 대한 집단적 처벌”이라고 주장했다.
  • 조코비치, 코트에 서지도 못하고 호주오픈 10번째 우승 도전 무산

    조코비치, 코트에 서지도 못하고 호주오픈 10번째 우승 도전 무산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코트에 서보지도 못하고 호주오픈 4연패와 통산 10승 도전이 무산됐다.AFP통신은 6일 “호주 출입국관리소가 입국 요건을 갖추지 못한 조코비치에게 입국 비자를 발급하지 않아 억류 뒤 호주를 떠나야 힐 처지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조코비치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AP통신 등은 “조코비치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전해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는 미지수다. 호주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국하는 모든 이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백신을 맞지 않은 조코비치는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았다. 이제 호주로 출국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선수, 대회 관계자, 팬들까지 모두 백신을 맞아야 대회장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백신 면제 조치는 조코비치에 대한 특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회조직위는 “조코비치는 보건 당국의 심사를 통과해 면제를 받았기 때문에 특혜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조코비치는 이날 공항에서 보란듯이 입국이 거부됐다.그는 5일 밤 11시 30분(현지시간)쯤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했지만 숙소로 가지 못하고 공항에서 6일 아침까지 꼬박 밤을 샌 것으로 알려졌다. 부친 스르잔은 세르비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들이 무장 요원들이 지키는 방에 혼자 격리됐다”고 전했다. 조코비치가 불러온 호주 입국 불허 사태는 호주와 세르비아 최고 통치권자 간의 입싸움도 불러왔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비자 발급 거부 결정이 발표되기 전 “조코비치에 대한 특별 규정은 없다”며 “만일 관련 서류가 불충분하면 조코비치는 다음 비행기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규정은 규정이다. 특히 출입국에 관련해선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세르비아의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방금 조코비치와 통화했다.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에 대한 부당한 대우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발끈하면서 베오그라드 주재 호주 대사를 초치해 조코비치의 호주 입국을 허가해달라고 요구했다.
  • “난 백신 면제” 호주 입국하려다 막힌 조코비치 “공항서 법적 다툼”

    “난 백신 면제” 호주 입국하려다 막힌 조코비치 “공항서 법적 다툼”

    테니스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호주 멜버른까지 날아갔다가 입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했다. 비행기를 탈 때만 해도 문제가 없었는데 공항에 도착하니 입국 비자가 취소돼 있었다. 조코비치는 일단 며칠 더 머무르며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조코비치는 오는 17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 출전하려고 5일 밤 11시 30분쯤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입국 비자 발급이 취소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얘기를 들었다.  호주 보건당국이 마련한 격리 호텔의 객실에서 경찰이 지키는 가운데 하룻밤을 보냈다. 이런 황당한 일이 어떻게 벌어졌을까? 그를 태운 여객기가 멜버른을 향해 날아가던 시점에 호주출입국관리소는 입국 비자를 발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AFP 통신은 “출입국 관리소에 따르면 비자가 없는 비호주인은 억류 후 호주를 떠나야 한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6일 “조코비치가 연습 코트(practice courts) 대신 법정(courts of law)에서 싸우게 됐다”며 “조코비치가 자신의 입국을 거부한 호주 당국의 결정에 대해 법적인 판단을 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따지고 보면 대회 주최측의 안이한 판단이 문제였다. 호주는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입국하는 사람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그런데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소신을 피력한 조코비치가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아” 호주로 출국한다고 자랑한 것이 화근이었다. 다른 선수들은 물론 관중들과 대회 관계자 모두 백신을 맞아야 대회장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에 이런 조치는 조코비치에 특혜를 제공한 것이라고 많은 호주 국민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호주오픈 남자 단식을 최근 3년 연속 우승했다고 예외를 인정한다는 것이냐고 반발했다. 대회 관계자는 “조코비치는 보건 당국의 심사를 통과해 백신 접종 면제를 받았기 때문에 특혜가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분노를 잠재우기에 역부족이었다. 결국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비자 발급 거부 결정이 발표되기 전에 “(조코비치에 대한) 특별 규정은 없다”며 “만일 관련 서류가 불충분하면 조코비치는 다음 비행기로 고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전날만 해도 빅토리아주 정부가 결정하라고 책임을 미뤘는데 하룻만에 직접 비자 취소 결정을 내렸다.반면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방금 조코비치와 통화했다”며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인 조코비치에 대한 부당한 대우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베오그라드 주재 호주 대사를 불러 조코비치의 호주 입국을 허가해 달라고 요구했다. 멜버른이 속한 빅토리아주 정부의 얄라 풀퍼드 스포츠 담당 장관은 “호주 입국을 위해서는 연방정부의 비자 승인과 전문의들의 백신 접종 면제 허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코비치는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았지만 입국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입국이 거부된 것이라고 재차 설명한 셈이다. 이에 따라 극적인 상황 변화가 없는 한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남자 단식 4연패는 물 건너가고 통산 10번째 우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그런데 더 근본적으로 생각해보자. 백신 접종은 한사코 안하면서 메이저대회 우승의 영광과 엄청난 상금은 차지하고 싶다고? 특히나 호주는 방역 초기 강력한 국경 봉쇄로 다른 나라에 견줘 감염병 확산을 잘 막았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그 와중에 해외에 머무르는 호주인 1만명가량이 가족들과 만나지 못하는 일이 반년 넘게 지속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세계 톱 랭커는 요리조리 빠져나가겠다고 나선 모양새로 호주인들에게 비쳐졌다. 모두가 따라야 하는 규칙에 예외를 인정받으며 차지하는 우승과 상금이 과연 값어치 있고 박수 받을 수 있을까, 조코비치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평생의 라이벌이며 이날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 출전한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며 “조코비치의 사정이 안타깝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된 것은 조코비치 자신의 결정 탓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 사람들이 국경을 폐쇄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기 때문에 그들이 ‘호주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하면 우리는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 [사설] ‘타임오프’보다 사업장 차별 철폐가 우선 아니었나

    [사설] ‘타임오프’보다 사업장 차별 철폐가 우선 아니었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그제 고용노동법안 심사소위원회를 열고 공무원·교원 노동조합 전임자에게 유급으로 근로시간을 면제해주는 ‘타임오프’에 관한 공무원·교원 노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긍정적 입장을 밝힌 터라 이달 중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공무원·교원 노조 전임자는 그 기간 중 휴직해야 했고 보수 지급도 금지됐다. 한국노총은 “노동자를 차별하는 법 개정을 미뤄선 안 된다”며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공무원·교원 노조의 타임오프가 일부 필요하다지만 일의 순서가 바뀌었다. 노동자를 차별하는 대표적인 법인 근로기준법은 그대로여서다.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의 360만 노동자들은 부당 해고 구제 신청을 할 수 없다. 연장·야간·휴일근로 가산수당, 유급휴가 등도 없다. 2019년 도입된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이달 중 시행될 중대재해처벌법도 적용되지 않는다.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는 개정안은 아직도 소위에 계류돼 있다. 근로기준법은 노동조건의 최저 기준을 정한 기본법이다. 이 기본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보다 신분과 복지가 보장된 공무원과 교원의 노조 전임자가 우선이란 말인가. 국회는 아무리 후보 공약이라도 우선순위를 따져 보호가 더 필요한 계층을 위한 법부터 논의해 통과시켰어야 마땅했다. 근로기준법 개정안 논의에 박차를 가하기 바란다. 공무원·교원 노조의 근로시간 면제 한도는 공무원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에서 정한다. 공무원 수가 늘고 공무원 노조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세금 내는 국민 입장에선 공무원·교원 노조의 타임오프가 보다 엄격하게 운용됐으면 한다.
  • 남자 테니스 세계 1위라면 백신 면제?…호주 대륙 ‘분노’

    남자 테니스 세계 1위라면 백신 면제?…호주 대륙 ‘분노’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고도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 출전한다. 영국 BBC뉴스 5일 보도에 따르면,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면제 처분을 받아 호주오픈 참가 자격을 얻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한차례 코로나19에 확진된 바 있지만 백신 접종을 계속 거부해 대회 출전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최근 의학전문가 평가위원회로부터 예외를 인정받으면서 대회 출전이 가능해졌다. 구체적인 면제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조코비치가 면제 처분을 받은 것을 두고 특혜라며 반발했다. 호주 정부는 백신을 맞지 못할 정도로 건강상 심각한 지장이 있을 때에 한해 입국자에게 백신 접종을 면제해주고 있지만, 조코비치의 경우 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건강하기 때문이다. 현지인들은 주최 측인 대회 조직위원회는 물론 연방 정부, 심지어 조코비치 선수 본인까지 비난하고 있다. 정부가 부자나 유명인사에겐 방역 조치 예외를 인정하지만 일반인은 아프거나 죽어가는 가족조차 만나지도 못하게 하는 등 이중적인 잣대를 취한다는 지적이다.멜버른에 있는 병원 응급실 의사인 스티븐 파니스는 트위터에 “조코비치가 얼마나 테니스를 잘 치는지는 상관없다. 백신접종을 거부한다면 출전을 허가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번 면제 혜택이 사실이라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애쓰는 수많은 사람에게 끔찍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영국의 복식 테니스 선수 제이미 머리도 “내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면제 처분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세계 1위 조코비치를 향한 특별 대우를 비판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절차에 따른 조치”라며 특혜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2027년까지 동해선 철길 완전 복원…유라시아 대륙철도망 연결 마지막 구간 착공

    2027년까지 동해선 철길 완전 복원…유라시아 대륙철도망 연결 마지막 구간 착공

    오는 2027년 말까지 한반도 동해안 철길이 완전 복원된다. 국토교통부는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강원 강릉 남강릉신호장부터 고성 제진역간 111.74㎞ 단선 철길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2조 7406억원이 투입된다. 남북 간 합의에 따라 2007년 제진~북한 금강산 감호역이 연결됐기 때문에 강릉~제진구간은 동해선 철도의 유일한 단절구간이었다. 동해선은 부산~울산~포항 구간이 복원됐고, 포항~삼척은 2023년 개통예정이다. 삼척~강릉은 운행 중이다. 횡축으로 연결된 원주~강릉선, 춘천~속초선(2027년 개통 예정)과 연결돼 서울까지 철길도 이어진다. 서울~제진 3시간, 부산~제진은 3시간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 구간의 철길이 개통되면 한반도 통합철도망의 가장 긴 축인 부산~나진까지의 동해축이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남북철도망 연결을 넘어 부산항을 기점으로 하는 대륙철도망이 구축되는 것으로 비용절감, 시간단축 등 국가 물류경쟁력이 강화되고 동북아지역의 경제협력기반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기존 대륙철도망인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만주 횡단철도(TMR), 몽골 횡단철도(TMGR)와 부산항이 직접 연결돼 운송루트가 다변화돼 우리나라의 물류경쟁력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과의 철길 통과 협의만 이뤄지면 동유럽 우리기업의 생산기지에 자동차 부품이나 전자제품 등을 운송하는데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적으로는 2018년 판문점선언에서 남북이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한 동해선 및 경의선 연결에 대한 우리 정부의 신뢰와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업이다. 정부는 2020년 4월 이 구간 철도 건설사업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하고 예비타당성조사도 면제했다. 국토부는 남북철도 연결구간(도라산역~남방한계선, 제진역~남방한계선)을 점검하고 있으며, 경원선 동두천~연천 복선전철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경의선(문산~도라산) 전철화 사업도 완공한 등 남북철도 연결에 대비하고 있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은 강원지역 균형발전, 남북철도연결과 대륙철도 진출의 교두보 마련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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