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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재건축 때 안전진단 완화” ‘尹 공약 1호 법안’ 나왔다

    [단독] “재건축 때 안전진단 완화” ‘尹 공약 1호 법안’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 작업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국민의힘도 후보 공약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 입법에 시동을 걸었다. 대선 이후 ‘1호 법안’으로 재건축 추진을 쉽게 해 주는 개정 법률안을 내놓은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집중 비판해 온 국민의힘이 본격적인 규제 완화에 나선 모양새다. 13일 국회에 따르면 조수진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명은 지난 11일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낡은 아파트 등을 재건축할 때 거쳐야 하는 안전진단 문턱을 낮춰 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내진 성능을 확보하지 못했거나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건축물은 재건축 단계에서 안전진단을 생략할 수 있게 하고 ▲주거환경 중심 평가 시 구조 안전성 분야의 가중치를 30% 이상 되지 못하게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안전진단은 낡은 주택을 재건축할 때 첫 관문이다. 현행법상 지은 지 30년이 넘으면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 다만 ‘아파트가 너무 낡아 위험하고, 살기 불편하다’는 것을 검증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이 안전진단이다. 정밀안전진단 때는 ▲구조 안전성 ▲주거 환경 ▲건축 마감·설비 노후도 ▲비용 편익 등을 기준으로 평가받는다. 이 가운데 구조 안전성은 건물 기울기 등 무너질 위험은 없는지를 평가한다. 문재인 정부는 2018년 안전진단을 강화하면서 평가항목 중 구조 안전성 비중을 20%에서 50%로 늘렸다. 국민의힘 측에 따르면 이후 재건축 불가 판정이 16.5배 증가했다. 녹물이 나오는 등 낡아서 생활하기 불편한데 구조상 큰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재건축을 못 하고 있는 아파트가 많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은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완화해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공약해 왔다. 구체적으로 ▲준공 30년 이상 되면 정밀안전진단을 면제해 주고 ▲정밀안전진단 기준상 구조 안전성 가중치를 낮추며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의 부동산 분야 ‘책사’인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난 3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재건축을 하지 않으면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져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재건축에 따른) 단기적 가격 상승이 우려돼도 이를 감내해야 한다”면서 “지하철 공사 기간 정체가 심해진다고 공사를 안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구조안전성 가중치는 시행령 개정을 통해서 바꿀 수도 있지만, 법에 명시해야 정권에 따라 재건축 시장이 지나치게 위축되는 걸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노무현 정부 때는 시행령을 개정해 구조 안전성 비중을 높였는데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는 이 비중을 낮췄었다. 문재인 정부 때는 재건축 남발을 막고, 강남 등 재건축에 따른 집값 상승을 잡겠다는 취지로 안전성 비중을 높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의석(300석) 중 172석을 점한 여소야대 지형상 법 통과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다만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대선 막판 “구조 안전성이 50%를 차지하고 있어 신속한 재건축 진행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만취 여성 고시원 데려가 성폭행한 외국인

    만취해 길거리에서 쉬던 여성을 고시원에 데려가 성폭행하고 옆방에 방치한 30대 외국인이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노재호)는 간음약취, 준강간치상,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 등 혐의로 기소된 터키 국적 외국인 A씨(34)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9년 11월 25일 사증면제로 입국한 뒤 한시 체류 허가를 받아 일용직 근로자로 지내왔다. 그러다 지난해 9월 5일 밤 9시쯤 만취한 B씨를 고시원에 데려가 성폭행하고, 사진과 동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사진과 동영상을 불법 촬영해 같은 외국인 지인 C씨에게 보내기도 했다. 범행한 뒤에는 B씨를 맞은편 빈방에 방치했다. 재판에 넘겨진 A씨는 B씨가 자신을 유혹해 성관계까지 갔단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당시 폐쇄회로(CC)TV 등을 근거로 B씨의 의식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과 A씨와 C씨가 주고 받은 문자 내용 등을 근거로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A씨는 길 가던 생면부지의 젊은 여성을 간음 목적으로 약취하고 무단으로 알몸을 촬영해 타인에게 제공까지 한 중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법정에서 하는 말을 들어보면 피해자에게 사과할 생각이 애당초 없는 것 같아서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 21일부터 접종 완료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한다

    21일부터 접종 완료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한다

    오는 21일부터 국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을 등록한 해외입국자의 격리를 면제한다. 다음달 1일부터는 격리 면제 대상을 ‘해외에서 접종했으나 접종이력을 등록하지 않은 해외입국자’로 확대한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발생 이후 모든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시행했던 의무격리(7일)를 단계적으로 해제한다고 11일 밝혔다. ‘접종 완료’ 기준은 2차 접종 후(얀센 1회) 14~180일 이내인 사람과 3차 접종자다. 해외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국내에서 접종력을 등록해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CODE)’를 통해 접종력이 확인되는 사람도 국내 등록 접종완료자로 인정한다. 접종이력이 확인되지 않는 국내 미등록 예방접종완료자는 사전입력시스템을 통해 직접 접종이력을 입력하고 증명서를 첨부하는 방식으로 내달 1일부터 격리 면제가 가능하다. 다만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 위험도가 높은 국가에서 온 입국자는 예방접종을 완료했더라도 격리 대상이 된다. 미접종자나 불완전 접종자는 현행대로 격리한다. 방역당국은 이와함께 다음달 1일부터 입국자들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간 해외입국자는 자차, 방역택시, KTX전용칸을 이용해야 했다. 방역당국은 “지방자치단체의 부담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입국 후 1일차, 6~7일차에 총 3회 실시하던 유전자증폭(PCR)검사는 2회로 줄였다. 입국 6~7일차에 하는 검사는 신속항원검사로 받으면 된다. 중대본은 “새로운 변이가 등장해 유입을 차단해야 할 경우 신속하게 해외입국 강화 조치를 다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 정부 “다음주 중 정점… 거리두기 대폭 완화할 수도”

    정부 “다음주 중 정점… 거리두기 대폭 완화할 수도”

    정부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추가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후보시절 지속적으로 영업시간 제한 철폐를 주장해 조만간 거리두기 대폭 완화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0일 브리핑에서 ‘정점에서 현재 의료체계 역량을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구체적인 정점 시기와 양상에 대해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다음주 중 정점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점이 뾰족한 점을 이루며 바로 꺾이기보다 둥그런 모양을 유지하며 앞으로 2주 이후 감소세에 들어설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32만 7549명으로 이틀째 30만명대다. 위중증 환자는 1113명으로 사흘 연속 1000명대이고, 사망자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206명이 발생했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확진자로 분류하는 방안도 11일 발표할 예정이다. 조정안은 빠르면 14일부터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입국자에 한해 격리를 면제하는 방안도 빠르면 11일 결정될 것이라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일반 의료체계 안에서 치료하는 시스템도 추진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정된 코로나19 음압병실에서만 오미크론 환자를 치료하는 시스템은 지속가능하지도, 효과적이지도 않다”면서 코로나19가 경증인 동반질환자는 일반 의료진과 병동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구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서울대병원은 지난달 21일부터 일반 병동에도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고 있다. 입원 중인 환자가 코로나19에 걸렸는데 무증상·경증이면 일반병동 내 1인실이나 2인실에 머물며 원래 있던 질환을 계속 치료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국내 ‘빅5’로 불리는 주요 상급종합병원 중에는 서울대병원에 이어 서울아산병원이 원내 무증상·경증 확진자의 일반 병동 수용을 허용하고 있다. 교육부는 복지부와 협의해 소아 확진자의 외래진료와 입원이 가능한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을 기존 28곳에서 63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소아 전담 병원이 아닌 코로나 전담 병원을 통해 입원하는 소아·청소년도 일반병동에서 치료가 가능하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기존 코로나19 대응 체계와 계절 독감 대응 체계의 중간 정도로 전환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계절 독감에 가까운 쪽으로 점진적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해외여행 다시 풀리나? 당국, ‘접종완료 입국자’ 격리면제 검토

    해외여행 다시 풀리나? 당국, ‘접종완료 입국자’ 격리면제 검토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마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11일까지 검토해 빠른 시일 안에 발표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상원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브리핑에서 “내일 검토 가능하고 회의에서 결정되는 대로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현재는 해외 입국자에게 입국 전 유전자증폭 검사(PCR) 음성확인서 제출과 입국 후 7일간 시설이나 집에서 자가격리를 의무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내·외국인 모두에게 공통 적용된다. 내국인과 장기 체류 외국인은 자가격리, 단기 체류 외국인은 시설격리를 한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예방접종을 완료한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은경 청장은 “최근 ‘사전입국신고’ 제도의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개인이 입국 전 방문지와 접종여부, 음성확인서,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하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제도를 본격 가동하면 개인별 (감염) 위험도에 따라 입국자 관리 방식을 변경하겠다는 게 정 본부장의 설명이다.
  • ‘6전 5패’했던 서울, 부동산 실정에 표심 갈렸다

    ‘6전 5패’했던 서울, 부동산 실정에 표심 갈렸다

    윤 당선인, 서울에서 50.5%로 승리90년 이후 대선서 보수당 6전5패했던 곳세 부담 늘어난 강남3구·마용성 등서 이겨주택 소유 여부에 따라 표심 갈린 경향결국 서울이 역대급 박빙이었던 20대 대선 승부의 균형을 갈랐다. 서울 유권자들은 전통적으로 중도진보 성향 정당에 더 많은 표를 줘왔지만,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에 지쳐 ‘정권교체론’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유주택자들은 세금 부담이 커졌고, 무주택자들은 너무 오른 집값 탓에 내집 마련의 꿈이 멀어졌기 때문이다. 민심의 ‘화약고’가 된 부동산 문제는 윤석열 당선인도 공들여 다뤄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서울에서 50.5%의 지지를 얻어 이재명 후보(45.8%)를 4.7% 앞섰다. 전국 득표율 격차(0.73%)보다 더 벌어졌다. 보수정당 대선 후보는 1992년 이후 치러진 앞선 6번의 선거에서 5번을 패했다. 서울이 진보 정당에게는 ‘텃밭’이었던 셈이다. 보수정당 후보가 이겼던 건 2007년 17대 대선으로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53.2%를 득표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23.5%)를 여유있게 제쳤었다. 자치구별 득표율을 보면 부동산 문제에 지친 서울 민심이 더 극명히 드러난다.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계열 정당의 지지세가 강했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포함해 15개 자치구에서 윤 당선인이 더 많은 표를 얻었다. 직전인 2017년 대선에서는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25개 자치구 모두에서 승리했고, 박빙이었던 2012년 대선에서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강남3구와 강동, 용산 등 5개구에서만 이겼었다.이번 대선에서는 ‘한강벨트’ 지역인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과 광진, 강동, 동작 등에서도 윤 후보가 우세했다. 또, 양천, 영등포, 중구, 종로, 동대문 등에서도 더 많은 표를 가져갔다. 이들 지역 대부분은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높은 곳들인데 문재인 정부가 주택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를 강화하면서 정부 비판 여론이 커졌다. 지상파 3사(KBS·MBC·SBS)가 한 심층 출구조사에서도 주택 소유 여부에 따라 갈린 표심이 확인됐다. 무주택자의 지지 후보를 보면 이 후보가 52.2%로 윤 당선인(43.7%)을 앞섰지만 유주택자의 표심은 달랐다. 1주택자의 50.2%가 윤 당선인을 지지해 이 후보(46.5%)를 앞섰고, 2주택 이상 소유자 역시 윤 당선인(51.4%)을 더 많이 지지했다. 윤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부동산 정책에 지친 유권자들을 의식해 주택 공급 확대와 세제 완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최장 2년간 한시적 면제해주고, 보유세를 책정할 때 기준이 되는 주택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돌려놔 세부담을 줄여주겠다고 했다. 또 임기 5년 안에 수도권에 130만~150만호 등 전국 250만가구의 주택을 공급(인허가 수 기준)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재명 후보 역시 주택 311만호 공급 공약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의 한시적 완화 등의 공약을 내놨지만 정권심판론을 피하지 못했다.
  • 백신 공결에 ‘병역’ 기입… ‘사흘’ 논란 이은 어휘력 부족 실태

    백신 공결에 ‘병역’ 기입… ‘사흘’ 논란 이은 어휘력 부족 실태

    지난 1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24만 5639명에 이르고 있다. 일부 대학이 안정적인 학사운영을 위해 코로나19 관련 공결제를 도입한 가운데, 공결 사유를 ‘병역’이라고 기입한 학생들이 많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온라인상에는 한 학교가 학생들에게 보낸 공결 관련 안내 문자 내용이 화제가 됐다. 학교 측은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 수가 급등하며 공결증 신청 또한 많다. 그런데 신청자 중 대부분이 ‘병역’으로 (공결증을) 신청했다”라며 “병역은 입대와 관련된 내용이다. ‘전염성감염질환’ 또는 ‘기타’로 신청해야 하며, 잘못 신청한 학생들은 취소 후 다시 신청하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한 대학의 코로나19 관련 공결 처리 절차 및 공결인정 기준을 보면 백신 접종의 경우 접종 당일 공결이 인정되고, 이상반응이 있는 경우 접종 익일까지 공결로 인정한다. 이상 반응이 2일 이상 계속되는 경우에도 소속대학장 판단하에 기간 전체를 공결로 인정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최근 오미크론의 심각한 상황을 고려하여 의심 증상이 발현하거나 집단발생 시설 방문으로 확진자 접촉이 우려되는 경우에 자가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최대 3일까지 공결로 인정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19 사유로 공결을 신청한 일부 대학생들은 ‘병역’을 ‘병결’ ‘역병’ ‘방역’ 등으로 혼동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대학을 어떻게 간 거냐” “설마 ‘병’이라는 글자 하나만 보고 그러는 건가” “백신 맞으면 병역 면제인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흘’이 4일?…‘금일’이 ‘금요일’? “사흘은 4일 아닌가요? 왜 광복절부터 사흘 연휴라고 하죠?” 2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을 처리하면서 ‘광복절부터 사흘 연휴’라는 기사 제목이 쏟아지자 온라인상에서는 위와 같은 질문이 쏟아졌다. 3일을 뜻하는 순우리말인 ‘사흘’을 ‘4흘’(4일)로 착각한 것이다. 일부 네티즌은 기사 댓글에 “15일부터 17일까지 연휴가 이어지면 토, 일, 월 3일인데 왜 사흘이라고 하냐. 오타 수정해라”라며 지적하기도 했다. 급기야는 ‘사흘’이 실시간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솔직히 ‘사’로 시작해 ‘사흘’이 4일인 줄 알았다”는 댓글에는 “어떻게 사흘의 뜻을 모르냐”는 탄식이 나왔다. 텍스트보다는 영상 기반의 매체에 익숙해진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기성세대는 신조어에, 젊은 세대는 고유어를 배우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위중증, 다시 1000명대… 대선 후 2000명 우려

    위중증, 다시 1000명대… 대선 후 2000명 우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30만명대에 들어섰다. 8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발생한 전국 신규 확진자는 32만 6834명이었다. 서울에서 7만 4247명, 경기도 9만 5703명으로 모두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기록한 7만명대와 9만명대였다. 누적 확진자도 500만명을 넘겼다. 2020년 1월 첫 국내 확진자가 나온 뒤 748일 만에 100만명에 도달하더니 200만명이 되는 데는 15일, 300만명까지는 7일, 다시 500만명까지는 9일 걸린 셈이다. 전날 같은 시간대 19만여명에서 12만 9900여명이 폭증한 것은, 주 중반 검사 건수가 회복되면서 확진자도 급증하는 양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가 늘면서 위중증 환자도 두 달여 만에 다시 10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007명으로 전날(955명)보다 52명 늘었다. 지난달 23일 500명대에 올라서고 13일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가 10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3일(1015명) 이후 64일 만이다. 9일에는 중환자 수가 1200명을 넘고, 이달 16~31일 1700~2750명 수준이 될 것이란 방역 당국 예측치에도 근접했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59.6%로 수치상으론 여유가 있지만, 병상이 빠르게 차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며칠 뒤면 병상이 가득 찰 것이란 우려가 나오지만 일단 방대본에선 최대 2000~25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선 현장의 의견은 다르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페이스북에 “45개 코로나19 병상이 꽉 차 있고 직원들과 병동 내 환자가 계속 확진 통보를 받고 있으며 응급실에는 입원 대기 환자가 계속 있는 가슴이 턱턱 막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반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료 현장에 있는 이들과 간담회를 해도 ‘(병상이) 포화 상태가 될 것 같다’는 분위기는 잘 못 느끼고 있다”며 인식 차를 드러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가 다니던 병원에서 분만하면 해당 의료기관에 300%의 가산 수가를 적용하기로 했다. 환자가 추가로 부담할 것은 없다. 이 수가는 다음달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하며, 지난달 25일 분만 환자부터 소급 적용한다. 유전자증폭(PCR) 검사 역량 한계로 일부 대상자의 검사 횟수를 줄이는 식으로 진단 검사 체계도 변경했다. 10일부터 해외 입국자의 PCR 검사는 ‘입국 1일차, 6~7일차 총 두 번 검사’에서 ‘1일차 PCR 검사, 7일차 신속항원검사’로 바뀐다.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중 4차 접종 완료자는 일주일에 두 번 받아야 했던 PCR 검사를 면제한다. ‘입대 후 1일차, 8일차 PCR 검사’는 ‘입대 전 1회 PCR 검사’로 대체한다.
  • [단독] 준법감시조직 강화하면 중대재해 벌금 ‘면책’

    [단독] 준법감시조직 강화하면 중대재해 벌금 ‘면책’

    검찰이 중대재해가 발생한 회사라도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CP·준법감시조직)을 제대로 운영했다면 최대 50억원에 달하는 법인 벌금을 면해 주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주로 대기업이 준법 경영을 자체 감시하기 위해 운영해 온 CP가 중소기업에도 확산될지 주목된다. ‘대검찰청 중대재해처벌법 벌칙 해설서’에 따르면 검찰은 “법률의 궁극적 목표가 산업재해예방 프로세스 설계를 통한 사고 발생의 방지에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이런 목표를 고려할 때 CP 운영기업의 재해 발생 시 형사책임에 대해 “면책규정 적용 여부 판단에 있어 고려 대상이 될 필요가 있다”고 명시했다. 올 초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중대재해 발생 시 경영책임자가 처벌받는 것뿐 아니라 해당 법인·기관에도 최대 50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양벌규정’을 뒀다. 다만 해당 법인·기관이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잘했을 경우 책임을 면제하도록 돼 있다. 해설서에는 기업이 CP를 제대로 운영한 경우에 검찰이 면책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정리해 둔 것이다. 법 제정의 계기가 된 ‘김용균씨 사망사고’를 보면 지난달 1심 법원은 산업안전보건법 양벌규정에 따라 원청업체인 한국서부발전에 1000만원, 하청인 한국발전기술에 150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법인·기관에 대한 양벌규정이 대폭 강화된 만큼 양벌규정에 따른 법인의 부담도 상당히 커질 전망이다. 특히 중소기업이 수십억원의 벌금을 맞으면 경영은 상당히 어려워진다. 삼성전자 등 삼성 7개 계열사는 과거 법무팀에 속했던 CP를 최근 대표이사 직속으로 편입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LG, 한화, 한진 등 대기업은 지주사에서 이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CP만으로 무조건 면책을 받는 건 아니다. 대검은 “사고 발생의 주된 원인이 올바른 사고 발생 방지 프로세스가 실효적으로 작동됐음에도 근로자의 과실이나 예기치 못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사고였는지에 대한 분석까지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P에 안전·보건 전담 조직 구축, 조직원 임무·권한의 문서화, 지속적 예산 편성 여부 등이 실질적 운영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와 별개로 현재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는 기업 측에서는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이뤄진다면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기 전까지 재판이 중단되기 때문에 ‘1호 처벌 법인’이 나오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한미 “한국, FDPR 면제국 확정”… 러에 수출 숨통

    한미 “한국, FDPR 면제국 확정”… 러에 수출 숨통

    미국 정부가 8일 대러시아 제재 조치와 관련, 우리나라도 해외직접제품규칙(FDPR) 면제국에 포함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미 상무부는 이날 이런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한국의 러시아·벨라루스 수출에서 FDPR 적용 면제국 포함 방안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전자제품 등을 러시아·벨라루스로 수출하는 데 숨통을 트게 됐다. FDPR은 미국 밖의 외국기업이 생산했더라도 미국이 통제 대상으로 정한 소프트웨어나 설계를 사용한 제품은 수출을 금지하는 제재 조항이다. 전자(반도체), 컴퓨터, 통신·정보보안, 센서·레이저, 해양, 항법·항공전자, 항공우주 등 7개 분야에 관한 세부 기술 전부가 해당된다. FDPR 면제를 인정받지 못하면 국내 주요 산업의 러시아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두 나라는 공동성명에서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러시아·벨라루스 제재 규칙 내 FDPR 면제국가 목록에 한국을 추가했다”며 “한국은 유럽연합(EU) 회원국과 일본, 캐나다, 호주, 영국 및 뉴질랜드와 함께하게 됐으며 파트너 국가들에 대한 FDPR 적용 면제를 통해 강력한 수출 통제를 이행하기 위한 다자간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명시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한국은 동맹국으로서 러시아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에 함께 참여하게 됐다”며 “한국의 러시아에 대한 수출 통제 동참 노력과 미국의 러시아·벨라루스 FDPR 면제국가 목록에 한국을 포함하는 결정은 한미 양국의 굳건한 동맹과 호혜적인 파트너십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수출 통제 및 금융제재 등 대러 조치에 대한 감사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서한에서 “한국의 결연한 조치가 우크라이나 주권을 지지한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 하루 확진 30만도 뚫렸다

    하루 확진 30만도 뚫렸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30만명대에 들어섰다. 8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발생한 전국 신규 확진자는 32만 6834명이었다. 서울에서 7만 4247명, 경기도 9만 5703명으로 모두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기록한 7만명대와 9만명대였다. 누적 확진자도 500만명을 넘겼다. 2020년 1월 첫 국내 확진자가 나온 뒤 748일 만에 100만명에 도달하더니 200만명이 되는 데는 15일, 300만명까지는 7일, 다시 500만명까지는 9일 걸린 셈이다. 전날 같은 시간대 19만여명에서 12만 9900여명이 폭증한 것은, 주 중반 검사 건수가 회복되면서 확진자도 급증하는 양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가 늘면서 위중증 환자도 두 달여 만에 다시 10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007명으로 전날(955명)보다 52명 늘었다. 지난달 23일 500명대에 올라서고 13일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가 10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3일(1015명) 이후 64일 만이다. 9일에는 중환자 수가 1200명을 넘고, 이달 16~31일 1700~2750명 수준이 될 것이란 방역 당국 예측치에도 근접했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59.6%로 수치상으론 여유가 있지만, 병상이 빠르게 차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며칠 뒤면 병상이 가득 찰 것이란 우려가 나오지만 일단 방대본에선 최대 2000~25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선 현장의 의견은 다르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페이스북에 “45개 코로나19 병상이 꽉 차 있고 직원들과 병동 내 환자가 계속 확진 통보를 받고 있으며 응급실에는 입원 대기 환자가 계속 있는 가슴이 턱턱 막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반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료 현장에 있는 이들과 간담회를 해도 ‘(병상이) 포화 상태가 될 것 같다’는 분위기는 잘 못 느끼고 있다”며 인식 차를 드러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가 다니던 병원에서 분만하면 해당 의료기관에 300%의 가산 수가를 적용하기로 했다. 환자가 추가로 부담할 것은 없다. 이 수가는 다음달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하며, 지난달 25일 분만 환자부터 소급 적용한다. 유전자증폭(PCR) 검사 역량 한계로 일부 대상자의 검사 횟수를 줄이는 식으로 진단 검사 체계도 변경했다. 10일부터 해외 입국자의 PCR 검사는 ‘입국 1일차, 6~7일차 총 두 번 검사’에서 ‘1일차 PCR 검사, 7일차 신속항원검사’로 바뀐다.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중 4차 접종 완료자는 일주일에 두 번 받아야 했던 PCR 검사를 면제한다. ‘입대 후 1일차, 8일차 PCR 검사’는 ‘입대 전 1회 PCR 검사’로 대체한다.
  • 법무부, 정세 안정될 때까지 우크라이나 동포·가족 비자 발급 간소화

    법무부, 정세 안정될 때까지 우크라이나 동포·가족 비자 발급 간소화

    법무부가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현지 정세가 안정될 때까지 우크라이나 동포 등의 신속한 국내 입국을 지원하기로 했다. 8일 법무부는 우크라이나 동포와 가족, 국내 장기 체류자 중 가족초청이 가능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비자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고 발급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과거 동포방문(C-3)이나 방문취업(H-2), 재외동포(F-4), 동반가족(F-1) 자격으로 국내에 입국한 적이 있는 사람은 동포 입증서류 없이도 과거와 같은 자격으로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 처음 비자를 신청하는 경우라도 여권이나 신분증으로 동포임이 입증된다면 세대별 입증서류 없이도 단기사증(C-3) 발급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결혼이민자 등 국내 장기체류 중인 우크라이나인의 가족임을 입증한 경우에도 조건에 따라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입국금지 및 비자발급 금지 대상자는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 법무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잠정적으로 발급이 중단됐던 비자를 일부 재개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법무부에 따르면 국내 우크라이나 국적 장·단기 체류자는 지난해 기준 3828명으로, 이중 우크라이나 국적 동포는 2390명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현지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는 1만3524명이며 이 가운데 외국 국적을 지닌 이들은 1만2711명 수준이다.
  • [단독]기업 준법감시조직 강화하면 50억 중대재해 벌금 면책 고려

    [단독]기업 준법감시조직 강화하면 50억 중대재해 벌금 면책 고려

    검찰이 중대재해 발생 법인이라도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CP·준법감시조직)을 제대로 운영했다면 최대 50억원에 달하는 ‘양벌규정 벌금’의 면책을 고려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주로 대기업이 준법 경영을 자체 감시하기 위해 운영해 온 CP가 중소기업에도 확산할지 주목된다. ‘대검찰청 중대재해처벌법 벌칙 해설서’에 따르면 검찰은 양벌규정 면책과 관련해 “법률의 궁극적 목표가 충실한 산업재해예방 프로세스 설계를 통한 사고 발생의 방지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전제로 할 때 CP 운영기업의 재해 발생 시 형사책임에 대해 “면책규정 적용 여부 판단에 있어 고려 대상이 될 필요가 있다”고 명시했다. 올 초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중대재해 발생 시 경영책임자가 처벌받는 것뿐 아니라 해당 법인·기관에도 최대 50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법 제정 계기가 된 ‘고 김용균씨 사망사고’와 관련해서도 지난달 1심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 양벌규정에 따라 원청업체인 한국서부발전에 1000만원, 하청인 한국발전기술에 150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법인·기관에 대한 양벌규정이 대폭 강화된 만큼 사고 발생 시 법인의 부담도 상당히 커질 전망이다. 특히 중소기업이 수십억의 벌금을 맞으면 경영은 상당히 어려워진다. 다만 중대재해처벌법은 해당 법인·기관이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게을리하지 않으면 책임을 면제하도록 돼 있다. 검찰은 그 근거의 하나로 기업이 CP를 제대로 운영했는지를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등 삼성 7개 계열사는 과거 법무팀에 속했던 CP를 최근 대표이사 직속으로 편입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LG, 한화, 한진 등 대기업은 지주사에서 이를 운영 중이다.그러나 CP만으로 무조건 면책을 받는 건 아니다. 대검은 “사고 발생의 주된 원인이 올바른 사고 발생 방지 프로세스가 실효적으로 작동됐음에도 근로자의 과실이나 예기치 못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사고였는지에 대한 분석까지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P 안전·보건 전담 조직 구축, 조직원 임무·권한의 문서화, 지속적 예산 편성 여부 등이 실질적 운영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와 별개로 현재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는 기업 측에서는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이뤄진다면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기 전까지 재판이 중단되기 때문에 ‘1호 처벌 법인’이 나오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우크라인 시신 끝까지 지킨 개… “60km 피난길도 함께”

    우크라인 시신 끝까지 지킨 개… “60km 피난길도 함께”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들리는 총성. 죽은 주인 곁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지키는 셰퍼드 한 마리의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우크라이나군 SNS가 공유한 영상에서 촬영자는 시신 곁을 지킨 저먼 셰퍼드를 내려다보고 한숨을 내쉰다. 카메라를 돌리자 총격을 받은 검은 미니밴이 보인다. 열린 차문에는 죽은 개가 몸을 걸치고 있고, 이를 본 촬영자는 탄식한다. 운전석 바로 옆 도로에 피가 고여 있다. 촬영자는 다시 배수로 안 셰퍼드에게 가서 휘파람으로 개를 불러내려고 시도하지만 개는 주인으로 보이는 시신 곁에 앉아서, 미동도 하지 않는다. 영상 게시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시민들과 반려견들 거의 전부를 죽였다. 오직 저먼 셰퍼드 한 마리만 공격에서 살아남았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모두 기록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라고 말했다.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의 반려동물들은 주인이 같이 가지 못해 버려지기도 하고 주인과 함께 총격을 받아 죽기도 하는 등 인간의 비극을 함께 겪고 있다. 우크라이나인들은 소중하게 반려동물을 안고 탈출길에 나서 성공한 경우도 있지만, 차에 공간이 부족한 등의 이유로 함께 피난하지 못하기도 했다. 역사학자인 피터 캐딕 애덤스 박사는 우크라이나 전역의 기차나 버스 역에서 여러 마리의 개가 묶여 있는 사진을 올리며 “가슴을 찢는 장면”이라고 적었다. 대피소, 지하철역 어디든 함께 참혹하고 급박한 상황에서도 반려동물을 챙겨 대피소에 머물고, 피난을 가는 우크라인들의 모습은 감동을 줬다. 국제동물보호단체 ‘PETA’(페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루마니아,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이카 4국은 피난민과 반려동물에게 국경을 개방했다. 외국인의 반려동물에게 입국 전 예방접종 증명서나 광견병 항체 피검사 등을 요구하지만, 이들 인접국은 피난민들에게 반려동물 반입 규정을 면제 또는 완화하기로 한 것이다. 피난을 가지 않고 낮에는 집에 돌아오고, 밤에는 방공호로 대피하는 생활을 하는 우크라이나인들 역시 반려동물과 함께 대피소, 구호소에 머물며 지내고 있다. 국제동물보호기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피난하는 사람들, 오랜 시간을 캐리어 안에 있어야 하는 동물 모두 엄청난 비극을 겪고 있다. 한 우크라이나 난민은 전쟁으로부터 대피하기 위해 60km 넘는 길을 고양이와 함께 지나왔다.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는 사람들과 동물 모두 두려움에 떨고 있다. 그들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173만명 피란길… 침묵 체제 지킬까 유엔 인권사무소는 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 수는 406명, 부상자는 801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어린이 사망자는 27명에 달했다. 인권사무소는 최근 교전이 치열해진 지역에서 사상자 보고가 지연되고 있다며 실제 숫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우크라이나를 떠난 피란민이 지난 6일 현재 173만5000여 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과반인 100만 명 이상이 폴란드로 피란 간 것으로 집계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3차 협상 끝에 8일 오전 10시(모스크바 시간·한국시간 오후 4시)부터 러시아는 ‘침묵 체제’를 선포하고 인도주의적 통로를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측은 앞선 2차 회담에서도 민간인 대피에 합의했으나, 지난 5·6일 격전지인 마리우폴과 볼노바하 주민들은 휴전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탈출에 실패한 바 있다.
  • “의용군 참전” 첫 영국인들 우크라 도착…이근 대위 등 외국인 2만명 지원

    “의용군 참전” 첫 영국인들 우크라 도착…이근 대위 등 외국인 2만명 지원

    우크라이나 의용군 합류를 위해 길을 나선 영국인들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동유럽 매체 ‘넥스타’는 7일(현지시간) 영국 첫 의용군 지원자들이 우크라이나에 입성했다고 보도했다. 자신을 잭스라고 밝힌 영국인 남성은 이날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막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대부분 전직 군인이며, 고도의 훈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잭스는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을 겨냥한 폭격, 전쟁 강간 등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그걸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꼭 이기고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4~5명으로 구성된 영국 퇴역군인들은 그러나 귀국 후 기소될 처지에 놓였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로 가서 전쟁에 참여한 사람은 귀국 시 기소될 수 있다”는 게 영국 외무부 공식 입장이다. 6일 토니 라다킨 영국 국방참모총장도 “영국 국민이 (싸우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것은 불법일 뿐 아니라,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부 장관 역시 “참전 말고도 우크라이나를 도울 방법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부 장관이 “러시아군과 싸우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가기로 한 영국인을 지지한다”는 견해를 밝히긴 했지만, 처벌 가능성이 크다.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를 향해 의용군 지원을 호소했다. 지난달 26일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우크라이나 수호에 참여하고 싶다면 이곳으로 와라, 우크라이나를 수호하는 모두가 영웅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우크라이나인이 아니라도 우크라이나인과 함께 러시아에 맞서 싸우고 싶거나, 전투 경험이 있는 자는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 국제군단에 합류하라”고 공지했다. 지원자에게는 비자를 면제한다고도 밝혔다.이후 각국에서 의용군 합류 문의가 쇄도했다. 5일 미국의소리(VOA)는 미국에서만 약 3000명이 워싱턴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의용군 합류 의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한 참전용사는 “이라크에서 함께 복무했던 우크라이나계 미국인 병사가 떠올랐다. 우크라이나인들의 고국 수호를 돕고 싶어서 지원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6일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 의용군 국제군단에 지원한 외국인은 2만 명에 달한다. 쿨레바 장관은 “대부분은 유럽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다”라면서 “세계 52개국의 경험 많은 참전 용사와 자원자들이 우크라이나로 오고 있다”고 전했다.우리나라에서는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이근씨가 우크라이나로 갔다. 이씨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의 팀은 우크라이나에 무사히 도착했다. 우리는 최전방에서 전투할 것이다. 미국 정부에서 야간투시경을 지원받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외교부는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외교부는 “여행금지국인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할 경우 최대 1년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전시임을 엄중히 인식하고 허가 없이 입국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지난달 13일 우크라이나 여행경보를 4단계(여행금지)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입국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으며, 여권 반납 등 행정 제재의 대상이 된다. 외교부는 이씨 측에 대해 여권 반납 명령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 우크라이나 사태 피해기업 ‘특별통관’ 지원

    우크라이나 사태 피해기업 ‘특별통관’ 지원

    우크라이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입기업에 대해 관세 종합 지원 대책이 마련됐다.7일 관세청에 따르면 무역규제와 대금결제 차질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수출입기업에게 세정 지원과 특별통관, 통관애로해소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우리나라와 교역 10위 국가로 5370개 수출업체와 2850개 수입업체, 우크라이나는 수출업체 2450개, 수입업체 860개가 있다. 피해 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담보없이 관세 납부 기한을 최장 1년 연장해주고 분할 납부도 허용한다. 수출용 원자재에 대한 환급은 ‘선지급 후심사’ 원칙에 따라 신청 즉시 지급하고, 수출 의무기간을 국내 거래기간 1년 6개월, 수출이행 기간은 3년으로 각각 연장키로 했다. 특히 긴급 조달이 필요한 물품이나 러시아·우크라이나에 입항하지 못해 국내로 되돌아오는 수출 화물 등에 대해 24시간 통관과 최우선 처리 및 수입검사 최소화 등 신속 통관을 지원키로 했다. 수출 신고 수리 후 30일 이내 선적해야 하는 규정을 완화해 적재기간 연장 신청시 1년까지 연장해줄 예정이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적용과 관련해 러시아·우크라이나 경유 물품의 직접 운송 증빙서류 면제 조치를 시행한다. 관세청은 전국 6개 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피해를 접수한다.
  • 집값 잡는 묘수 있나…제주 토지공개념 도입? 밴쿠버 같은 ‘빈집세’ 도입?

    집값 잡는 묘수 있나…제주 토지공개념 도입? 밴쿠버 같은 ‘빈집세’ 도입?

    캐나다 밴쿠버는 2017년부터 빈집세(Empty Homes Tax)를 부과하고 있다. 6개월 이상 거주하거나 6개월 이상 임대했을 경우 빈집세를 면제 받는다. 만약 빈집세 신고 기한을 넘길 경우 주택 소유주에게는 과태료가 부과되며 공시지가의 1%인 빈집세도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가 널뛰는 부동산값을 잡기 위해 제주 토지공개념 도입이나 캐나다 밴쿠버 ‘빈집세’ 같은 추가 과세 및 규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1일 제주도청에서 ‘제주형 부동산 가격 안정화 정책 과제 발굴’ 착수 보고회를 열고 다음 달까지 정책 초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앞서 언급한 캐나다 밴쿠버의 ‘빈집세’ 외에 홍콩 및 마카오 ‘취득 제한’, 중국 하이난 ‘부동산 규제’, 상가포르 ‘취득세 중과’ 등의 제도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건축 및 도시계획과 세제 분야에서 유형별, 가격대별 균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도는 발굴 과제들을 국세 및 지방세법, 기타 법령에 반영하고 도시계획 및 건축 등 관련 조례에 근거를 명시해 정책 결정권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방세 특례 등을 통해 실 보유 외의 투기성 자본 유입에 대한 규제 방안도 필요할 경우 검토해 권한 이양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토지 공개념 제도와 유사한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도내 토지를 취득하고도 실제 거주하지 않거나 생산 활동에 이용되지 않는 경우 중과세하거나 취득 자체를 못하도록 규제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인 검토가 이뤄질 예정이다. 부동산을 투기 대상이 아닌 실소유 및 실거주를 위한 자산으로 볼 수 있도록 인식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건국대학교에 용역을 의뢰, 오는 6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제주지역은 2010년에서 2017년까지 인구 유입이 지속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2018년 이후 2020년까지 투기성 거래에 대한 규제 강화와 정주 여건 악화에 따른 이주 유인 감소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규제 지역인 제주로 투자자금 유입 등이 이뤄지면서 주택 시장을 중심으로 가격과 거래량에 큰 폭의 상승과 하락이 이어지면서 전국적인 모습과 달리 변동성이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다. 섬이라는 특수성에 따른 공급 여건과 이주민 유입, 비규제 지역 등의 요인으로 이 같은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이 발생하고 지역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제주도 현실에 맞는 부동산값을 잡을 수 있는 제도는 다 검토 대상”이라며 “이번 기회에 제주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특성을 분석하고 투기성 자본 규제와 가격 안정을 위한 행정 및 제도적 정책 방향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12만 난민에 손 내민 몰도바... 난민 50명만 비자 내준 영국

    12만 난민에 손 내민 몰도바... 난민 50명만 비자 내준 영국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난민이 150만명에 달하며 유럽에 난민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난민을 받아들이는 유럽 각국의 대응이 것갈리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이웃 국가인 몰도바는 자국 인구의 5%에 가까운 난민을 주저 없이 받아들인 반면, 영국은 단 50명에게만 비자를 발급한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고 있다. 몰도바 “260만명 국가에 12만 난민 유입 … 외면 않겠다” 6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은 이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12만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몰도바에 들어왔다”면서 “이는 인구 260만명인 나라에 중대한 노력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유럽 내 최빈국으로 꼽히는 몰도바에게 인구의 5%에 가까운 난민 유입은 경제와 사회 통합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산두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난민들을 돕는 것은 국가의 도덕적 의무이며 이들에게 등을 돌릴 수 없다”면서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몰도바는 세계로부터 감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난민을 받아들이는 국가에게 지원할 긴급 자금 27억 5000만달러를 승인할 것을 미국 의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구소련 연방에 속해있었으나 소련 붕괴 후 독립한 몰도바는 동북쪽으로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마주한다.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독립을 선언한 미승인 국가 ‘트란스니스트리아’가 몰도바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있으며,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이어 몰도바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몰도바는 자국의 이같은 위기에 대응해 지난 3일 EU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난민에 “비자 받아오라”는 영국, 비자 발급률 1%도 안돼 반면 영국은 난민들에게 문을 여는 데 인색해 유럽 각국으로부터의 질타를 받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내무부는 6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비자 발급이 승인된 우크라이나 난민은 50명 가량이라고 밝혔다. 이는 온라인으로 비자를 신청한 5535명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프리티 파텔 영국 내무부 장관은 “비자 발급이 4일에 시작됐다”면서 빠른 비자 발급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동당 등 야당 의원들은 낮은 비자 발급률에 대해 “수치스럽다”면서 영국에서의 피난처를 찾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해 보다 신속히 움직일 것을 촉구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유럽연합(EU)은 비자가 없는 우크라이나인에게도 최대 3년 동안 EU 27개 회원국에 머물고 일할 수 있는 포괄적인 권리를 부여하기로 했다. 그러나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한 영국은 앞서 영국에 정착한 친척이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게만 비자를 발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당국이 ‘가족’의 범주를 좁게 해석해 우크라이나인들이 가족의 일부를 영국으로 데려오지 못하거나, 가족이 영국에 정착한 기간이 비교적 짧다는 이유로 비자 발급이 거부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내무부는 가족의 기준을 완화하고 기업이 데려온 우크라이나인에게도 비자를 발급하기로 하면서 “20만명 이상의 난민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비자 면제를 실시하는 EU와 보조를 맞추지 않아, 유럽 최대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공동 대처하는 유럽의 단결을 저해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영불해협을 건너 영국으로 가기 위해 프랑스 칼레에 모여든 난민들에게 영국 당국 관계자가 “파리나 브뤼셀에 있는 영국 영사관에서 비자를 받아오라”고 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기도 했다. 영국 내무부 장관을 지낸 데이비드 밀리밴드 국제구호위원회 회장은 “가족이나 기업 등 영국과의 연결고리가 없으면 들어올 수 없다고 할 명분이 없다”면서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는 국민적 단합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난민에 대한 벽을 세우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 靑 “바이든 국정연설서 韓 명시…대러제재 동참 사의 표한 것”

    靑 “바이든 국정연설서 韓 명시…대러제재 동참 사의 표한 것”

    “FDPR 면제 지연, 실무적으로 시간 걸려”“한미동맹 이상·늑장대응 등 비판 틀렸다”미국이 지난 3일(현지시간) 대(對)러시아 제재 조치인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에서 한국을 면제국에 포함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늦게 대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7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이 대(對)러시아 수출통제 조치인 해외직접제품규제(FDPR) 적용 예외 대상에 한국도 포함하기로 한 것을 두고 “그동안은 실무협상에 시간이 필요했던 것일 뿐 한미동맹에 이상이 있어 지연된 것이 아니었다”고 했다. 미국은 지난달 FDPR 적용 방침을 발표하면서 주요 우방국에는 이 조치를 면제해주겠다고 했다. 면제 대상에 한국이 빠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기업의 피해를 우려하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미국은 결국 한미 간 실무협의를 거쳐 지난 3일 FDPR 적용 예외 대상국에 한국도 포함했다. 박 수석은 “언론에서 많은 비판을 했다”며 “그러나 한미 동맹에 이상이 있다거나 우리 정부가 늑장을 부리고 미온적이어서 제외됐다는 비판은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보다 먼저 예외 적용을 받은 국가들은 미국과 유사한 수출통제 시스템을 갖고 있지만 한국 수출통제 시스템은 미국과 다르게 구성돼 있다”며 “이를 조정하기 위해 고시를 개정해야 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 국정연설에서 대러 제재에 동참하는 국가로 한국도 명시한 것을 두고도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1일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가진 국정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침공을 강력 비판하며 한국·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영국·캐나다·일본·호주·뉴질랜드·스위스 등 대러 제재 동참 국가를 일일이 나열했다. 박 수석은 “실무협의 과정에서 미국 측이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 대해 동맹 차원에서의 사의를 표하기 위해서 이런 언급을 한 것’이라는 설명을 했다”고 전했다. 박 수석은 “미국이 모든 국가에 대해서 통제를 하려고 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행정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이라며 “반가운 것은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우리 주력인 스마트폰, 완성차, 세탁기 등은 비록 FDPR 예외에 해당하는 것으로 봐도 된다는 미국 상무부의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고시를 개정하는 시간이 한 달여 정도, 한 40~50일 정도 걸린다. 그 작업을 이제 미국과 수준을 맞춰서 하는 것이고 그때까지는 우리가 행정지도를 통해 기업들을 잘 안내하고 지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전쟁통에도 우크라이나 에어비앤비 ‘예약폭주’ 이유는?

    전쟁통에도 우크라이나 에어비앤비 ‘예약폭주’ 이유는?

    대만 타이베이 출신으로 중국과 일본 등을 오가며 활동했던 30대 여행작가 우 모 씨. 최근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목격하고 일자리를 잃고 심각한 생활고에 빠졌을 우크라이나 시민 지원을 위해 다국적 단기 임대플랫폼인 에어비앤비를 통해 객실을 예약하는 방법을 동원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 소재의 아파트 임대료를 1개월치 납부한 뒤 ‘노쇼’하는 현실적인 방법으로 집주인을 지원하는 것이다. 우 씨는 이 방법을 지인들과 공유하기 위해 자신의 SNS와 단체 채팅창을 통해 에어비앤비 ‘노쇼’ 지원 방식을 안내해오고 있다. 대만 출신이지만, 대학과 대학원은 중국 베이징대학교에서 수학했던 그는 뜻있는 중국 국적의 지인들에게 에어비앤비를 활용한 우크라이나 시민 직접 돕기를 독려하기 위해 ‘VPN’ 프로그램을 활용한 접속 방법을 안내할 정도 적극적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전 세계인들의 우크라이나 에어비앤비 예약이 폭주하고 있어 화제다. 특히 해외에 거주하는 일부 중국인들과 대만인 등 중화권 유학생들 사이에 우크라이나 시민을 돕기 위한 에어비앤비 ‘노쇼’에 움직임에 동참하는 분위기인 것.이 방법을 활용해 키이우 시민을 도운 또 다른 중국인도 있다. 지난 2011년 중국 베이징에 파견 나온 한국인 남편을 만나 대한민국 서울에 정착한 중국 국적의 여성 아 모 씨(43세)도 키이우 시민들을 돕기 위해 착한 ‘노쇼’ 행진에 동참했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인 여성 아 씨는 “외부에 알려진 것과 다르게 중국인 중에도 이번 전쟁을 반대하고 폭력적 상황으로 패닉에 빠진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돕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다만, 중국에서 접하는 해외 뉴스의 내용이 매우 제한적이고, 관영매체에서 해석하는 관점에 맞춘 것들이 대부분이라서 이번 사태를 러시아의 시각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다른 기관이나 단체를 통해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돕는 것도 좋지만,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키이우 시민에게 1대1로 직접 성금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일부 중국 국적의 해외 거주 주민은 중국의 대표적인 SNS인 웨이보 또는 웨이신 플랫폼 대신 일반 문자와 전화 통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시민을 돕는 에어비앤비 ‘노쇼’ 동참을 독려하기도 했다. 중국 시안 출신으로 미국 하와이주에서 박사 과정 중인 L씨는 미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 국적의 지인들이 다수 포함된 SNS인 위챗 플랫폼 대신 전화와 문자 등을 통해 현지 거주 유학생들의 ‘노쇼’ 동참을 격려해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L씨는 “대화 내용 검열 등의 우려가 있어서 평소 자주 사용했던 중국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시민 돕기를 격려하지 못한다”면서 “다만, 뜻이 있는 친구들과 동료 사이에 시민단체의 모금행사에 참여를 문의하거나 에어비앤비 ‘노쇼’에 동참하려는 이들이 많다”고 상황을 설명했다.한편, 전 세계에서 모이고 있는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활용한 우크라이나 시민 돕기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의 한 주민으로 알려진 브라운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안내하면서 처음 시작됐다. 그는 키이우에 소재한 한 아파트와 타 지역의 아파트 두 곳을 예약하는 방법으로 우크라이나 시민에게 도움의 손길을 제공했던 것. 키이우에서 에어비앤비를 운영 중인 마르티우셰바 씨는 “전쟁이 발발한 후 줄곧 소득이 없었던 탓에 많은 분의 ‘노쇼’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현재 우크라이나는 전쟁 상황으로 모든 국가 자원이 전쟁에 투입되고 있어서 생활고에 처한 시민이 정부로부터 어떠한 도움도 받기 힘든 상황이다”고 했다. 에어비앤비에서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우크라이나에서 객실을 운영하는 호스트와 게스트 사이의 수수료를 일시적으로 전액 면제하는 등 지원에 동참했다. 지난 2~3일 양일간 전 세계에서 결제된 ‘노쇼’ 행진은 약 6만 1천 곳을 넘어섰으며, 총 지원 규모는 200만 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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