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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잘한다’ 47%…총선 ‘정권 지원론’ 42%로 3%P 올라

    ‘한동훈 잘한다’ 47%…총선 ‘정권 지원론’ 42%로 3%P 올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건’ 처리 방안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갈등을 빚은 가운데 한 위원장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국민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주요 여론조사 업체 4곳이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한 위원장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47%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40%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88%가 한 위원장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20%만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 42%, 부정 평가 44%로 오차 범위 안에서 서로 엇갈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35% ‘잘못하고 있다’는 56%로 나타났다. 올해 4월 총선에서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권 지원론’은 42%로 직전 조사 대비 3% 포인트 올랐다. 반면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권 심판론’은 48%로 2%포인트 내렸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선 부정 평가가 61%로 긍정 평가(31%)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3%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민주당 30%, 정의당 2% 순이었다. 이전 조사 때보다 국민의힘은 3%포인트 올랐고 반대로 민주당은 3%포인트 내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7.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마이웨이’ 포스코 CEO 후추위, 수사 속도에도 2차 후보군 확정

    ‘마이웨이’ 포스코 CEO 후추위, 수사 속도에도 2차 후보군 확정

    초호화 해외 출장 논란으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포스코홀딩스 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불공정 심사’ 비판에도 차기 회장 후보 선정 절차를 이어 가며 후보를 12명까지 추렸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 후추위는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7차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2차 후보군 12명을 확정했다. 내부 후보는 5명, 외부 추천 후보는 7명이다. 내부 후보로는 그룹 핵심인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재무통인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이 포함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외부 추천 후보로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과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전직 포스코 출신으로는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 등이 거론된다. 후추위는 오는 31일 심층면접 대상자 5명의 이름이 담긴 ‘파이널리스트’를 확정해 공개할 계획이다. 이어 경쟁 발표(PT)가 포함된 심층면접을 통해 다음달 중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해 이사회에 보고하고, 3월 정기 주주총회 투표로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다만 업계에서는 파이널리스트에 캐나다·중국·아르헨티나 등에서 ‘호화 접대’로 사외이사들과 유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일부 사내이사들이 포함될 경우 회사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23일 포스코 전현직 이사진을 고발한 시민단체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실적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은 3조 5314억원으로 전년 4조 8501억원 대비 27.2% 줄었다. 최정우 회장이 포스코의 신사업으로 육성해 온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역대급 부진을 기록했다. 해당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퓨처엠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1659억원에서 78.4% 폭락한 359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 與 첫 시스템 공천 ‘경우의 수’ 열공 중[여의도 블라인드]

    국민의힘이 창당 이래 처음 도입한 시스템 공천의 윤곽이 나오자 총선 예비후보들이 말 그대로 ‘열공’ 중입니다. 공천의 법칙에 생각보다 변수나 예외가 많아서입니다. 예전에는 정권 눈치를 잘 봐야 했다면 이제 공천 시스템 속 ‘킬러 문항’까지 대비해야 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동일 지역구 3선’ 등 기준 모호 경선 득표율에서 15% 감점을 받을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현역 의원들은 해당 규칙이 모호하다는 입장입니다. 일례로 정우택 의원의 지역구인 충북 청주시 상당구는 19대와 20대 총선에서 통폐합됐는데 동일 지역구 3선이 맞냐는 겁니다. 또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경험이 있는 현역 의원은 양자 대결일 경우 경선 득표율에서 ‘최대 7% 포인트 감점’을 받는데, ‘7% 비율 감산’이라는 오해가 생겨 일부에서 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신인 가점·현역 감점 두고 계산 현역 의원을 상대할 정치 신인들도 바쁩니다. 우선 현역의 감점과 자신의 가점을 놓고 수많은 경우의 수를 계산해야 합니다. 또 전날 공천관리위원회가 여론조사를 통해 공천 신청자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으면 ‘우선 추천(전략공천) 지역구’로 정하겠다고 하면서, 예비후보들은 당내 경쟁자 외에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경쟁력을 비교하려 자체 여론조사도 해야 합니다. 이런 적지 않은 혼란에 당내에서는 시스템 공천의 신뢰도 자체를 의심하는 기류도 있습니다. 공관위원 면접과 당 기여도 평가라는 ‘정성 평가’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고, 어차피 영남 중진을 쳐내려 만든 공천 법칙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이에 당 지도부는 “사적 공천은 없다”는 원칙을 강조하지만, 공정한 시스템을 세밀하게 보완하지 못한다면 의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與 첫 시스템 공천 ‘경우의 수’ 열공 중

    與 첫 시스템 공천 ‘경우의 수’ 열공 중

    국민의힘이 창당 이래 처음 도입한 시스템 공천의 윤곽이 나오자 총선 예비후보들이 말 그대로 ‘열공’ 중입니다. 공천의 법칙에 생각보다 변수나 예외가 많아서입니다. 예전에는 정권 눈치를 잘 봐야 했다면 이제 공천 시스템 속 ‘킬러 문항’까지 대비해야 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 ‘동일 지역구 3선’ 등 기준 모호 경선 득표율에서 15% 감점을 받을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현역 의원들은 해당 규칙이 모호하다는 입장입니다. 일례로 정우택 의원의 지역구인 청주시 상당구는 19대와 20대 총선에서 통폐합됐는데 동일 지역구 3선이 맞냐는 겁니다. 또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경험이 있는 현역 의원은 양자 대결일 경우 경선 득표율에서 ‘최대 7% 포인트 감점’을 받는데, ‘7% 비율 감산’이라는 오해가 생겨 일부에서 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신인 가점·현역 감점 두고 계산 현역 의원을 상대할 정치 신인들도 바쁩니다. 우선 현역의 감점과 자신의 가점을 놓고 수많은 경우의 수를 계산해야 합니다. 또 전날 공천관리위원회가 여론조사를 통해 공천 신청자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으면 ‘우선 추천(전략공천) 지역구’로 정하겠다고 하면서, 예비후보들은 당내 경쟁자 외에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경쟁력을 비교하려 자체 여론조사도 해야 합니다. 이런 적지 않은 혼란에 당내에서는 시스템 공천의 신뢰도 자체를 의심하는 기류도 있습니다. 공관위원 면접과 당 기여도 평가라는 ‘정성 평가’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고, 어차피 영남 중진을 쳐내려 만든 공천 법칙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이에 당 지도부는 “사적 공천은 없다”는 원칙을 강조하지만, 공정한 시스템을 세밀하게 보완하지 못한다면 의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윤석열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필요해” 63% [YTN]

    “윤석열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필요해” 63% [YTN]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개최에 대해 응답자의 60% 이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YTN이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전국 성인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63%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26%였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도 ‘필요하다고 본다’는 답변이 69%로 나타났다. ‘필요하지 않다’는 24%였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31%, 부정평가는 59%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MZ 공무원이 떠난 빈자리, 10대 ‘잘파 희망’이 채운다

    MZ 공무원이 떠난 빈자리, 10대 ‘잘파 희망’이 채운다

    특성화고 등 추천받아 시험 치러평균 18.7세로 경쟁률 2.7대1 기록천안여상·함양제일고 합격 강세 김윤슬 “마약 밀수 다 잡아낸다”박하영 “아버지 대 잇고 자부심” 김시영 “일찍 취업해 보람도 커”이예인 “농사일 할머니에 도움” 김윤슬(19)양은 지난해 12월 지역인재 9급 공무원 관세직렬에 합격했다. 중학교에서 공부를 곧잘 했던 터라 대학 진학 대신 공무원이 되기 위해 특성화고(천안여상)에 지원한다고 했을 때 부모는 극렬하게 반대했다. 김양은 “대학은 나중에 가면 되고 국가기관에서 일하고 싶어 부모님을 설득했다”면서 “공무원 월급이 편의점 ‘알바’보다 못하다는 뉴스도 나오는데 전문성 있는 분야에서 스무살 되기 전에 공직을 시작하면 ‘메리트’(가치)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낮은 보수와 경직된 조직 문화 등을 이유로 2022년 공직을 떠난 입직 5년차 이내 공무원은 1만 3032명에 이른다. 주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인 이들과 달리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잘파’(Z+알파) 세대들이 “공무원에 여전히 희망이 있다”며 공직의 문을 두드리고 있어 관가에 새로운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23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역인재 9급 선발시험은 ▲지역사회 균형 발전 ▲입직 경로 다양성 확대 등을 위해 2012년 도입돼 지금까지 2457명을 뽑았다. 전국 17개 시도의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전문대 등에서 성적이 우수한 졸업(예정)자 중 학교 추천자를 대상으로 필기시험(국어·영어·한국사)과 서류전형, 면접시험 등을 거친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최종 합격자는 총 293명(행정 200명·기술 93명)으로 평균 연령은 18.7세였다. 전년(19세)보다 조금 어려졌다. 17~18세(220명)가 75.1%로 가장 많았다. 평균 경쟁률은 2.7대1로 전년(2.5대1)보다 소폭 올랐다. 특히 보건(17.5대1), 전기(7.5대1) 직렬은 경쟁이 치열했다. 응시자 전원을 합격시킨 전남여상, 천안여상, 함양제일고는 ‘대학보다 공직’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찾아가는’ 학교가 됐다. 인천공항 세관에서 일하고 싶다는 김양은 “처음부터 일을 어려운 데서 배워 발전해 가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면서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마약 밀수가 늘고 있는데 제가 다 잡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양과 함께 천안여상을 졸업하는 박하영(일반행정)양은 아버지의 대를 이어 공직에서 일하고 싶어 ‘공무원 사관학교’인 천안여상을 수소문했다. 합격 직후 ‘고깃집 알바’를 시작한 박양은 “대학 가는 친구들을 보면 아쉬움도 있지만, 공무원은 일찍 들어갈수록 유리하고 능수능란하게 일을 잘하게 될 테니 부럽지 않다”면서 “‘연금이 짜다’ 같은 부정적 시선도 많은데 공무원만큼 자부심이 큰 직업도 없다”며 웃었다. 2년 연속 응시생(지난해 9명 등 총 16명)이 전원 합격한 전남여상 김시영(세무직렬)양은 중3 때 전남여상 학교 설명회를 가 보고 공무원의 꿈을 품었다. 우등생이었던 그는 “부모님은 반대하셨다. 인문계고를 거쳐 대학에 가면 24~25세에 취업하게 되는데 그보다는 세무직 공무원으로 일찍 시작해 세금 문제로 어려워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게 명예로우며 희망이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함양제일고의 이예인(일반농업직렬)양은 농사일을 하는 할머니를 돕기 위해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는 “고령화로 부족해진 농촌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드론 등을 개발하고 농산물 판로를 개척하는 유통 업무도 해보고 싶다”며 농림축산식품부 근무를 희망했다.
  • 소방관 뽑을 때 체력시험, 남녀 똑같이 본다

    소방관 뽑을 때 체력시험, 남녀 똑같이 본다

    호스 당기기 등 직무 특성 반영일각 “여성 차별, 남성 우대”소방청 “강인한 체력이 우선” 2027년부터 소방공무원 신규 채용 때 실시하는 체력시험이 남녀 동일 기준으로 바뀐다. 체력시험 측정 종목도 단순 기초체력 평가에서 소방호스 끌고 당기기, 장비 들고 버티기 등 현장에서 필요한 소방직무 특성이 반영된 평가로 전면 개편된다. 소방청은 남녀 동일 기준 체력시험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한 ‘여성 차별, 남성 우대’ 논란에 대해 “강인한 체력은 소방관의 필수 요건”이라며 체력시험과 면접시험 비중을 늘리는 데도 문제가 없다고 거듭 밝혔다. 소방청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체력시험 종목·평가방식 개선’ 방안을 추진해 2027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기존 기초체력 위주의 6개 종목(악력·배근력·윗몸일으키기·제자리멀리뛰기·앉아앞으로굽히기·왕복오래달리기 등) 중 왕복오래달리기를 제외한 5개 종목을 모두 ‘순환식 종목’으로 교체한다. 순환식 종목은 실전 소방 업무에 필요한 근력과 근지구력 측정에 초점을 맞춘 방식으로 ▲계단 오르내리기 ▲소방호스 끌고 당기기 ▲인명구조 등 5개 종목이다. 체력시험 참가자는 무게 20㎏의 조끼를 입고 5개 종목에 연속해 도전, 종목 수행에 걸린 최종 시간이 평가에 반영된다. 배덕곤 소방청 기획조정관은 “미국, 영국, 독일, 호주에서도 순환식 종목으로 체력을 측정한다”며 “남녀 유불리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소방공무원들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현장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초체력 확보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 “대학 대신 공무원 될래요” MZ 공무원 떠난 빈자리, 10대 ‘잘파 희망’이 채운다

    “대학 대신 공무원 될래요” MZ 공무원 떠난 빈자리, 10대 ‘잘파 희망’이 채운다

    특성화고 등 추천받아 시험 치러평균 18.7세로 경쟁률 2.7대1 기록전남여상·천안여상·함양제일고 줄합격김윤슬 “마약 밀수 다 잡아낸다”박하영 “아버지 대 잇고 자부심”김시영 “일찍 취업해 보람도 커”이예인 “농사일 할머니에 도움” “공무원이 돼서 정말 좋아요.” 김윤슬(19) 양은 지난해 12월 지역인재 9급 공무원 관세직렬에 합격했다. 중학교에서 공부를 곧잘 했던 터라 대학 진학 대신 공무원이 되기 위해 특성화고(천안여상)에 지원한다고 했을 때 김양의 부모는 극렬하게 반대했다고 했다. 김양은 “대학은 나중에 가고 싶을 때 가고 국가기관에서 일하고 싶어 부모님을 설득시켰다”면서 “‘공무원 월급이 편의점 ‘알바’보다 못하다’라는 뉴스도 나오는데 전문성 있는 분야에서 스무살도 안 돼 공직을 시작하면 충분한 ‘메리트’(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낮은 보수와 경직된 조직 문화 등을 이유로 2022년 공직을 떠난 입직 5년 차 이내 공무원은 1만 3032명에 이른다. 주로 MZ(1980년대초~2000년대초) 세대인 이들과 달리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잘파’(Z+알파) 세대들이 “공무원에 여전히 희망이 있다”며 공직의 문을 두드리고 있어 관가에 새로운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23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역인재 9급 선발시험은 ▲지역사회 균형 발전 ▲입직 경로 다양성 확대 등을 위해 2012년 도입돼 지금까지 2457명을 뽑았다. 전국 17개 시도의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전문대 등에서 성적이 우수한 졸업(예정)자 중 학교 추천자(최대 9명)를 대상으로 필기시험(국어·영어·한국사)과 서류전형, 면접시험 등을 거친다. 합격자는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시도별로 20%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이들은 6개월간의 수습근무를 마친 뒤 임용심사를 거쳐 올 하반기 일반직 9급 공무원으로 정식 임용된다.지난해 12월 발표된 최종 합격자는 총 293명(행정 200명·기술 93명)으로 평균 연령은 18.7세였다. 전년(19세)보다 조금 어려졌다. 17~18세(220명)가 75.1%로 가장 많았다. 평균 경쟁률은 2.7대 1로 전년(2.5대 1)보다 소폭 올랐다. 특히 보건(17.5대 1), 전기(7.5대 1) 직렬은 경쟁이 치열했다. 2022년 응시자 전원을 합격시킨 전남여상, 천안여상, 함양제일고는 ‘대학보다 공직’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찾아가는’ 학교가 됐다. 이들 학교는 공무원시험반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방과 후, 야간 자율학습 등 준비 과정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 업무량이 많기로 소문난 인천공항 세관에서 일하고 싶다는 김양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처음부터 일을 어려운 데서 배워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점점 발전해가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면서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신종 마약 밀수가 늘고 있는데 국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제가 다 잡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양과 함께 천안여상을 졸업하는 박하영(19·일반행정) 양은 아버지의 대를 이어 공직에서 일하고 싶어 ‘공무원 사관학교’인 천안여상을 수소문해 세종시에서 충남 천안시로 학교를 옮겼다. 합격 직후 ‘고깃집 알바’를 시작한 박양은 “대학 가는 친구들을 보면 아쉬움도 있지만, 공무원은 일찍 들어갈수록 유리하고 능수능란하게 일을 잘하게 될 테니 부럽지 않다”면서 “‘연금이 짜다’ 같은 부정적 시선도 많은데 국민에 헌신하는 공무원만큼 자부심이 큰 직업도 없다”며 웃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박양은 “국민이 보다 많은 문화생활을 누리며 행복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2년 연속 응시생(지난해 9명 등 총 16명)을 전원 합격시킨 전남여상의 김시영(19·세무직렬) 양은 중3 때 전남여상 학교 설명회를 보고 공무원의 꿈을 품었다. 우등생이었던 그는 “부모님은 심하게 반대하셨다. 인문계고를 거쳐 대학에 가면 24~25살에 취업하게 되는데 그보다는 세무직 공무원으로 일찍 시작해 세금 문제로 어려워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게 명예롭고 희망이 있다고 봤다”고 강조했다. 김양은 “세무는 돈을 다루는 일이다 보니 숫자 하나만 달라져도 문제가 되는 터라 부담도 되지만 재미있다”면서 “세무에 대한 지식을 책에서보다 열심히 생활하면서 전문성을 기르고 싶다”고 의지를 내보였다. 함양제일고의 이예인(19·일반농업직렬) 양은 농사일을 하는 할머니를 돕기 위해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공무원인 아버지의 자상하고 반듯한 모습도 ‘롤모델’이 됐다. 그는 “고령화로 부족해진 농촌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드론 등 대체품을 개발하고 농산물 판로를 개척하는 유통 업무도 해보고 싶다”며 농림축산식품부 근무를 희망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새벽 1시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했다는 이양은 “기왕이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안정적으로 빨리해보고 싶었다”면서 “대학이야 후 진학하면 되고 지금은 월급도 적겠지만 30대가 되면 승진도 하고 꽤 괜찮을 거라 생각한다. 공직을 선택한 데 대한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 “남자 우대 아냐… 강인한 체력, 소방관 필수요건” 소방공무원 체력 시험 남녀 동일 기준 적용

    “남자 우대 아냐… 강인한 체력, 소방관 필수요건” 소방공무원 체력 시험 남녀 동일 기준 적용

    기초체력평가→순환식 종목평가로윗몸일으키기 말고 ‘장비들고 버티기’화재진압·인명구조 현장 필요 체력 초점‘女차별’ 논란에 “기본 체력 확보 중점”미·영·독 소방서도 남녀 동일 기준 적용 신규 임용자 교육 강화…19주→24주 확대 2027년부터 소방공무원 신규 채용 때 실시하는 체력 시험이 남녀 동일한 기준으로 바뀐다. 체력 시험 측정 종목도 단순 기초체력 평가에서 소방 호스 끌고 당기기, 장비 들고 버티기 등 현장에서 실제 필요한 소방직무 특성을 반영한 ‘순환식’ 종목 평가로 전면 개편된다. 소방청은 남녀 동일 기준 체력 시험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한 ‘여성 차별, 남성 우대’ 논란에 대해 “강인한 체력은 소방관의 필수 요건”이라며 체력 시험과 면접 시험 비중을 늘리는데도 문제가 없다고 거듭 밝혔다. 2027년 체력 시험부터 동일 기준20㎏ 조끼 입고 5개 종목 연속 도전 소방청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체력시험 종목·평가방식 개선’ 방안을 추진해 2027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기존 기초체력 위주의 6개 종목(악력·배근력·윗몸일으키기·제자리멀리뛰기·앉아앞으로굽히기 등) 중 왕복오래달리기를 제외한 5개 종목을 모두 ‘순환식 종목’으로 교체한다. 순환식 종목은 실제 화재진압, 인명구조, 응급환자 이송 등 실전 소방업무에 필요한 근력과 근지구력 측정에 초점을 맞춘 방식으로 ▲계단오르내리기 ▲(소방호스) 끌고 당기기 ▲중량물 운반 ▲인명구조 ▲장비 들고 버티기 등 5개 종목이다. 체력시험 참가자는 무게 20㎏의 조끼를 입고서 5개 종목을 연속해서 도전하고, 종목 수행에 걸린 최종시간이 평가에 반영된다.1단계 첫 평가는 ‘계단 오르내리기’다. 10㎏ 무게의 ‘케틀벨’을 각 손에 쥐고서 1단 계단 오르내리기 동작을 한다. 이는 소방 장비를 휴대한 상태에서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는 능력을 보기 위한 것이다. 아파트 등 고층 건물에서 소방호스·동력절단기 등 장비를 휴대한 뒤 진입하는 능력을 측정한다. 이어 2단계 ‘끌고 당기기’ 평가에서는 규격 65㎜ 소방호스를 어깨에 맨 뒤 35m 이동 후 다시 소방호스를 회수하는 작업이다. 화재 현장에서 소방호스를 옮길 수 있는 능력 평가가 목적이다. 3단계는 ‘중량물 운반’으로 30~40㎏ 중량물(소방호스)을 25m 운반한다. 사고 현장에서 장비를 이동하거나 이를 수습하는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4단계는 ‘더미 끌기’로 불리는 ‘인명구조’ 평가다. 55㎏짜리 인명구조용 더미를 뒤에서 안은 뒤 12.5m를 왕복하는 능력을 측정한다. 1~4단계 목적이 근력 측정에 맞춰져 있다면, 마지막 5단계 ‘장비 들고 버티기’는 근지구력을 평가하는 순서다. 지원자가 17~22㎏의 중량물을 들고서 허리 높이와 어깨 위 등 2가지 자세로 각 40초씩, 총 80초를 버틸 수 있는지 측정한다. 이는 장비를 휴대한 채 구조장소로 이동할 수 있는지,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는 것이다. 1~5단계를 모두 마친 사람은 마지막 순서인 ‘왕복 오래달리기’에 나선다.“미·영·독·호주도 남녀 체력 평가 기준 동일”“강인한 체력·정신적 요건 소방관 갖춰야” 배덕곤 소방청 기획조정관은 “미국, 영국, 독일, 호주에서도 순환식 종목으로 체력을 측정한다”면서 “남녀 유불리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제도 개선의 기본 취지가 소방공무원들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현장 활동을 하는 기본 체력 확보에 중점을 뒀고 강인한 체력과 정신적 요건(침착성 등)은 소방직무 특성상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체력평가 세부 기준은 올해 재직 소방공무원 1500명,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성별·연령별 필드테스트(현장검증)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배 기획조정관은 “적정 기준을 넘기면 통과를 시키고 방식을 추진하고 있으나 올해와 내년 연구용역과 필드테스트를 거친 후에 점수제로 할지, 여성 쿼터제를 둘지 등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점수제의 경우 자칫 남자들에게 더 유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현장 대원들과 실증 테스트를 거쳐 데이터를 확보한 뒤 여성 공무원들이 전혀 들어올 수 없는 그런 기준이나 상황이 되면 기준을 낮추는 것도 검토를 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방청은 반드시 여성 공무원에게 쿼터를 부여해야 한다는 규정 자체는 없으나 신규 소방공무원의 10% 선에서 여성 공무원의 수가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고 전했다. 소방청은 지난해 채용 때부터 현장에서 필요한 체력을 검증하고, 소방직무에 적합한 소양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체력과 면접시험 비중을 각각 15%→25%,10%→25%로 상향 조정해 필기와 체력, 면접 비율을 기존 ‘75%대15%대10%’에서 ‘50%대25%대25%’로 강화했다. 현장 협업능력 검증하는 인적성 검사서 침착성·소통 능력 부재시 탈락할 수도 신희범 소방청 교육훈련담당관은 현장 협업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종합 안·적성검사 도입 등 면접시험 제도 개선과 반영 비율 강화와 관련해서는 “소방공무원은 현장 업무와 함께 대민 업무도 많은데 현장에서 침착성이 많이 요구된다”면서 “소통이 불가능하거나 침착성 등에 문제가 있는 공무원의 경우 탈락 처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 강한 소방관 양성을 위해 신임소방공무원의 교육훈련도 기존 19주에서 실화재 진압 훈련과 같이 실제 재난현장에 적응성이 높은 실무형 커리큘럼으로 전환해 24주로 점진적으로 강화한다. 또 신임교육 기간 중 화재·구조·구급 분야별 자격취득 교육을 이수하도록 해 수료 시점에는 즉시 현장 활동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미래 10대 유망 관광기술은?…문화관광연구원 논문 발표

    미래 10대 유망 관광기술은?…문화관광연구원 논문 발표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IT(정보기술) 전시회인 CES 2024에선 인공지능(AI) 등 미래 관광 분야와 융합될 수 있는 다양한 IT 기술들을 선보였다. 올해 CES의 핵심은 ‘전 산업을 관통하는 AI 기술의 융합’으로 요약되며, 향후 AI 기술과 미래 관광 산업과의 융합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우리 관광 분야에서 미래 유망 기술을 살펴보고, 정책 방향 설정, 관광과 기술의 융합·활용 전망 등 선제적 대응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연구자료가 발표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3일 ‘미래 유망기술의 관광산업 분야 적용 전망과 대응 방향’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혁신을 이끄는 10대 미래 유망관광 기술’을 제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10대 미래 유망관광 기술은 ▲실시간 정보 제공을 위한 생성형 관광 AI 기술, ▲빅데이터 기반의 관광 디지털 큐레이션 기술, ▲관광형 첨단 모빌리티 기술, ▲지능형 관광 이동 연계 서비스, ▲관광 서비스를 지원하는 무인화·로보틱스 기술, ▲관광객 거래 효율화를 위한 혁신 결제 기술, ▲관광객 실감 경험을 확대하는 인터랙티브 기술, ▲관광 경영 고도화를 위한 지능형 운영 플랫폼 기술, ▲관광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디지털 혁신 기술, ▲실시간 관광객 안전을 위한 관광 환경 예측·분석 정밀 기술이다. 연구원은 “전문가 대상 표적집단면접(FGI) 조사, 기술영향 평가 등 다양한 연구방법론을 적용해 향후 5~10년 내 관광산업 혁신을 이끄는 10대 미래 유망관광기술을 선정했다”며 “이번 보고서는 관광 분야 미래 기술을 예측하고, 기술별 관광 분야 적용과 정책적 대응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관광산업뿐 아니라 사회적, 국가적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연구원 측은 이를 토대로 4가지 정책 제언을 내놨다. 첫째, 관광의 특성을 반영한 타 분야 유망 기술의 활용과 육성, 둘째, 관광 분야 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이종 간의 융합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 셋째, 관광사업체의 디지털 기술 관련 인력 육성, 넷째, 관광산업 관련 미래 이슈에 대한 상시적이고 체계적인 모니터링 및 분석 역량 구축 등이다.
  • [단독] 與, 경선 비리 적발 땐 공천 배제… 野, 1인 1번호로 이중투표 방지[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단독] 與, 경선 비리 적발 땐 공천 배제… 野, 1인 1번호로 이중투표 방지[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당비 대납, 이중 투표, 금품 살포, 부실 여론조사 같은 거대 양당의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문제를 지적한 서울신문 특별기획팀의 연속 보도 이후, 오는 4월 총선을 향한 경선에서 양당 모두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경선 비리가 적발되면 해당 후보자를 즉각 공천에서 배제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사람이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 중복으로 참여하는 이중 투표를 막기 위해 이동통신사와 기술 협의에 착수한다. 서울신문 보도를 계기로 관련 법안도 발의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후보자 측이 당비를 대납해 주는 방식으로 당원을 모집하거나 이중 투표를 권유하다 적발되면 공천에서 무조건 배제하는 기준을 마련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공관위원인 이철규 의원도 “당비 대납은 형사처벌 대상이다. 자격을 박탈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선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가짜뉴스를 살포하는 것에 대해 “아직 제도화는 안 됐지만 자격 박탈을 제안하고 불이익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경선 승부를 가르는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의 신뢰성 높이기에도 나선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통 3사(KT·SKT·LG U+)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위한 안심번호를 요청할 때 한 사람당 전화번호 한 개씩만 달라고 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 사람이 여러 개의 번호를 자신의 명의로 개통한 뒤 여러 명인 것처럼 투표하는 행위를 막으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할 때 선거인단의 표본을 늘려 민의의 왜곡을 최대한 막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통상 3만명을 표본으로 1000명을 조사했는데, 표본을 5만명으로 늘려 이중 투표의 기대효과 확률을 확 낮추겠다는 것이다. 경선 직전 주소지를 허위로 옮겨 투표에 참여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주소를 해당 지역구에 둔 당원과 일반 국민만을 투표와 여론조사 참여 대상으로 한정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병훈 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이통 3사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위해 안심번호를 정당에 제공할 때, 해당 지역의 기지국에서 1개월 이내 접속 정보가 있는 사람만 주도록 하는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의원실 관계자는 “일부 지역의 문제인 줄 알았는데 서울신문 보도를 통해 전국적인 개선 필요성을 인지해 법안을 발의했다”며 “이통사에서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고 선거관리위원회에도 건의한 만큼 빠른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경선에 쓰이는 일반 국민 대상의 자동응답전화(ARS) 여론조사에서 개인정보를 허위로 답해도 적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전화면접조사로 바꾸는 걸로 가닥을 잡았다. 통상 경선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연령별로 진행되는데 다른 연령대로 허위 답변 후 참여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다.
  • [단독] 與, 경선 비리 적발땐 공천 배제... 野, 1인 1번호로 이중투표 방지 [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단독] 與, 경선 비리 적발땐 공천 배제... 野, 1인 1번호로 이중투표 방지 [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당비 대납, 이중 투표, 금품 살포, 부실 여론조사 같은 거대 양당의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문제를 지적한 본지 특별기획팀의 연속 보도 이후, 오는 4월 총선을 향한 경선에서 양당 모두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경선 비리가 적발되면 해당 후보자를 즉각 공천에서 배제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사람이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 중복으로 참여하는 이중 투표를 막기 위해 이동통신사와 기술 협의에 착수한다. 본지 보도를 계기로 관련 법안도 발의됐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후보자 측이 당비를 대납해주는 방식으로 당원을 모집하거나 이중 투표를 권유하다 적발되면 공천에서 무조건 배제하는 기준을 마련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공관위원인 이철규 의원도 “당비 대납은 형사처벌 대상이다. 자격을 박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선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가짜뉴스를 살포하는 것에 대해 “민주주의 선거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 아직 제도화는 안 됐지만 자격 박탈을 제안하고 불이익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경선 승부를 가르는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의 신뢰성 높이기에도 나선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통 3사(KT·SKT·LG U+)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위한 안심번호를 요청할 때 한 사람당 전화번호 한 개씩만 달라고 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 사람이 여러 개의 휴대전화 번호를 자신의 명의로 개통한 뒤 여러 명인 것처럼 투표하는 행위를 막으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할 때 선거인단의 표본을 늘려 민의의 왜곡을 최대한 막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통상 3만명을 표본으로 1000명을 조사했는데, 표본을 5만명으로 늘려 이중 투표의 기대효과 확률을 확 낮추겠다는 것이다. 경선 직전 주소지를 허위로 옮겨 투표에 참여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주소를 해당 지역구에 둔 당원과 일반 국민만을 투표와 여론조사 참여 대상으로 한정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병훈 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이통 3사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위해 안심번호를 정당에 제공할 때, 해당 지역의 기지국에서 1개월 이내 접속 정보가 있는 사람만 주도록 하는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의원실 관계자는 “일부 지역의 문제인 줄 알았는데, 서울신문 보도를 통해 전국적인 개선 필요성을 인지해 법안을 발의했다”며 “이통사에서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고, 선거관리위원회에도 건의한 만큼 법 개정 전에 빠른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경선에 쓰이는 일반 국민 대상의 자동응답전화(ARS) 여론조사에서 응답자가 개인정보를 허위로 답해도 적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전화면접조사로 바꾸는 걸로 가닥을 잡았다. 통상 경선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연령별로 진행되는데, 다른 연령대로 허위 답변 후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다.
  • 한문화 종가 종로, 구립 궁중무용단 신규단원 모집

    한문화 종가 종로, 구립 궁중무용단 신규단원 모집

    서울 종로구가 궁중무용의 보존 및 전승에 함께할 종로구립 궁중무용단 신규단원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단원으로 선발되면 전문 강사의 지도하에 궁중무용을 체계적으로 배우는 기회가 주어진다. 아울러 정기연습에 참여해 실력을 갈고닦은 뒤 각종 문화행사, 공연 무대에 오르게 된다. 대상은 궁중무용에 관심 있는 만 9세 이상 만 65세 미만 종로구민이다. 예술경연 대회 입상 경력을 갖고 있거나 전통무용 전수 및 이수자 등을 우대한다.신청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다음달 8일 오후 5시까지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서류 합격자는 다음달 15일 안내하며 면접 및 실기 심사는 24일로 예정돼 있다. 모집인원은 20명이다. 종로구는 다음달 27일쯤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공연예술부로 문의하면 된다. 종로구 관계자는 “무용단 단원으로 선발되면 왕실 문화의 품격을 담아낸 궁중무용을 배우고, 무대에서 아름다운 춤사위를 선보이며 전통문화예술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 송파구 취업정보 총망라…‘일자리 가이드북’ 발간

    송파구 취업정보 총망라…‘일자리 가이드북’ 발간

    서울 송파구는 새해를 맞아 최신 일자리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2024 송파구 일자리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구직 의욕은 있으나 관련 정보 부족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구민을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일자리 관련 주요 시책과 각종 지원사업을 수록한 ‘일자리 가이드북’을 제작하고 있다. 취업정보부터 취업지원서비스, 각종 교육, 기업 지원에 이르기까지 구직에 관한 모든 정보를 폭넓게 다룬 안내서다. 우선 책머리에는 관내 20개 일자리 지원시설을 권역별로 표기한 일자리 지도가 표기돼 있다. 관내 7만여 사업체 통계자료도 알기 쉬운 인포그래픽으로 담아 지역경제 동향을 한눈에 파악하도록 했다. 무엇보다 구직자에게 긴요한 채용정보를 가장 큰 비중으로 다뤘다. 공공근로 등 6개 분야 4000여개의 직접 일자리 채용 일정을 꼼꼼히 수록했으며, 구가 제공하는 일자리 매칭 등 각종 고용서비스도 청년, 여성, 어르신 등 대상 시설별로 소개해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얻도록 했다. 취업 전 개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유용한 교육, 코칭, 훈련과정들도 소개했다. AI면접, 멘토링 등 구직스킬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과 더불어, 4차산업 등 체계적인 실무교육을 제공하는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안내하여 더욱 양질의 일자리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직자 개인뿐만 아니라 예비창업가와 관내 기업을 위한 정보도 수록하였다. ▲창업지원 ▲사회적경제 활성화 ▲중소기업 지원 등 지역 내 소기업들이 궁금해하는 다양한 지원제도까지 빠짐없이 챙겼다. 이처럼 양질의 취업정보를 한곳에 모은 ‘2024 송파구 일자리 가이드북’은 관내 20개 일자리 지원시설과 가까운 동 주민센터에서 누구나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구 누리집을 통해서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확인 가능하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어려운 시기 고용 한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취업을 희망하는 구민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가이드북을 만들었다”라며 “누구나 일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땀 흘려 일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도시, 행복하고 풍요로운 송파를 조성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 이재명 “지역구 그대로 나가겠다”… ‘국민참여공천’ 승부수

    이재명 “지역구 그대로 나가겠다”… ‘국민참여공천’ 승부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는 4월 총선에서 본인의 지역구(인천 계양을)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 앞서 국민의힘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소위 ‘자객 공천’한 바 있어 양자 대결이 예상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비공개 차담회를 갖고 “지역구 의원이 지역구에 그대로 나가지, 어디 가나. 통상적 기준과 절차에 따라 생각해 달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불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원 전 장관이 이 대표의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왜 저를 따라오나.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앞서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은 전날 한 방송에서 “이재명 대표가 진보 진영의 강력한 대권주자여서 본인이 여러 정치적 판단을 할 수 있다”며 이 대표의 불출마 가능성을 시사해 각종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일부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은 이 대표의 ‘험지 출마’도 주장해 왔다. 하지만 이 대표가 재보궐 선거로 당선된 만큼 지역구를 옮기면 민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역구 유지’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이낙연 전 대표 등 민주당을 이탈한 인사들에 대해 “그분들을 평가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혁신하지 않아도 지고, 원심력이 작용해도 져서 균형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선 목표로는 원내 1당과 과반 의석(151석)을 제시했다. ‘586 용퇴론’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데 대해선 “(민주화) 운동한 게 잘못한 것도 아니고 잘라야 할 이유인가”라면서 “잘라야 할 586에 대한 정의도 정해진 게 없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이 연달아 비명계 현역 의원 지역구에 출마하며 ‘자객 공천’ 논란이 발생한 데 대해서는 ‘언어도단’이라며 “공정하게 경쟁을 붙이는 건데 왜 자객 공천이라고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2차 회의에서 이번 총선에 새로 도입하는 ‘국민참여 공천제’와 관련해 여론조사, 유튜브,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국민 50만명을 대상으로 공천 기준 등에 대한 의견을 받기로 결정했다. 또 여성, 청년, 장애인에 대한 심사 점수를 25% 가산하는 안을 확정했다. 민주당의 공직후보자 선출 기준은 정체성 15%, 기여도 10%, 의정활동능력 10%, 도덕성 15%, 여론조사 40%, 면접 10% 등으로 구성되는데 향후 국민 의견에 따라 기준과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
  • 이재명, 원희룡 출마에도 “계양을 나간다”…‘국민참여경선’ 승부수

    이재명, 원희룡 출마에도 “계양을 나간다”…‘국민참여경선’ 승부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4월 총선에서 본인의 지역구(인천 계양을)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 앞서 국민의힘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소위 ‘자객 공천’한 바 있어 양자 대결이 예상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비공개 차담회를 갖고 “지역구 의원이 지역구에 그대로 나가지, 어디 가나. 통상적 기준과 절차에 따라 생각해달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불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이어 이 대표는 현재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냐는 질문에도 “질문이 이상하다”며 지역구를 옮길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앞서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은 전날 한 방송에서 “이재명 대표가 진보진영의 강력한 대권주자여서 본인이 여러 정치적 판단을 할 수 있다”며 이 대표의 불출마 가능성을 시사해 각종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일부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은 이 대표의 ‘험지 출마’도 주장해왔다. 반면 이 대표가 2022년 재보궐 선거로 계양을 지역구에 첫 둥지를 틀었다는 점에서 잦은 지역구 이동은 외려 민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또 적지 않은 사법리스크를 감안할 때 이 대표가 불출마를 부담스러워했을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이낙연 전 대표, 원칙과상식 의원 등 민주당을 이탈한 인사들에 대해 “그분들에 대해 평가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혁신하지 않아도 지고, 원심력이 작용해도 져서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합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총선 목표로 원내 1당과 과반 의석(151석)을 제시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2차 회의를 열고, 이번 총선에서 새로 도입하는 ‘국민참여 공천제’와 관련해 여론조사, 유튜브,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국민 50만명을 대상으로 공천 기준 등에 대한 의견을 받겠다고 밝혔다. 또 여성, 청년, 장애인에 대한 심사점수를 25% 가산하기로 했다. 민주당의 공직후보자 선출 기준은 정체성 15%, 기여도 10%, 의정활동능력 10%, 도덕성 15%, 여론조사 40%, 면접 10% 등으로 구성되는데, 향후 국민 의견에 따라 기준과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총선 1년 전 공천룰을 확정하게 돼 있지만, 해당 기준은 최고위원회의,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치면 개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도일자리재단, 상반기 IT 전문교육과정 교육생 모집

    경기도일자리재단, 상반기 IT 전문교육과정 교육생 모집

    경기도일자리재단의 경기IT새일센터가 올해 상반기에 운영 예정인 정보기술(IT)분야 전문교육 교육생을 모집한다. 올해 개강하는 전문 교육과정은 ▲업무자동화 개발자(RPA) ▲프로그래밍언어(HTML, CSS) 활용 ▲자바스크립트(Java) 활용 분야다. 이번 전문교육 과정은 과정별로 대면과 비대면으로 병행 운영되고, 대면교육의 경우 재단 남부사업본부(경기도 용인시 소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생들은 실무와 관련한 교육과정 이수 외에도 일대일 맞춤형 취업지원, 취업대비 면접교육, 포트폴리오 사전 점검, 취업연계 서비스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재단은 다음 달 중순 예정인 ‘정보기술(IT)분야 직업교육훈련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과정별 세부 교육내용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접수는 1월 말부터 경기도일자리재단 통합접수시스템 ‘잡아바 어플라이’(https://apply.jobaba.net)를 통해 가능하며, 접수 마감일은 과정별로 다르다. 최종 교육생은 대면 또는 비대면 면접을 통해 고득점순으로 선발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일자리플랫폼 잡아바(www.jobaba.net)을 확인하거나 남부일자리팀(031-270-9800)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황제 출장’ 이은 ‘호화 접대’ 의혹에도… 포스코, 차기 회장 절차는 강행

    ‘황제 출장’ 이은 ‘호화 접대’ 의혹에도… 포스코, 차기 회장 절차는 강행

    캐나다 이어 中 구설수 추가 고발백두산 등 여행… 7일 동안 8억 써“사전 매수 행위… 절차 중단돼야”내부 6명·외부 12명 후보군 결정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을 담당하는 후보추천위원회 멤버인 사내외 이사들이 캐나다 ‘황제 출장’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이사회 개최와 무관한 초호화 관광 접대를 받아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17일 추가 고발됐다. 후추위를 구성하는 사외이사 7명 전원이 무더기로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후추위의 자격 논란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차기 회장 선출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후추위는 이날 6차 회의를 열고 그룹 내부 인사 6명과 외부 추천을 통한 인사 12명으로 구성된 ‘롱리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후추위는 ‘내부 평판조회 대상자’로 선정된 8명 중 7명을 내부 후보자로, ‘외부 평판조회 대상자’ 20명 가운데 15명을 외부 후보자로 각각 선정해 22명에 대한 검증을 진행해 왔다. 오는 24일 7차 회의에서 후보군을 한 차례 더 압축한 뒤 이달 말 심층면접 대상자 5명의 이름이 담긴 ‘파이널리스트’ 확정 단계에서 후보자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다. 다만 후추위원들에 대한 자질 시비가 이어지고 있어 후추위가 차기 회장 선정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관측이 계속 나온다. 이들 후추위원과 최정우 회장을 이날 업무상 배임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포항 지역 시민단체 ‘포스코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하루짜리 이사회를 명목으로 전세기를 이용해 7일간 백두산 일대 등을 여행한 의혹을 받는다. 당시 약 7억∼8억원의 비용이 들었는데 이 중 상당 부분을 자회사인 포스코차이나가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와 관련 없는 백두산 관광을 즐기고 백두산산(産) 송이버섯과 러시아산 털게 등 호화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과 사내외 이사들은 지난해 8월 캐나다 이사회 개최를 이유로 5박 7일간 골프, 최고급 호텔 투숙 및 식사 등에 6억 8000만원의 회삿돈을 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후추위는 경찰 수사와 관련해 “위원 모두가 엄중한 상황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있다.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겸허한 자세로 지적을 받아들인다”면서도 “막중한 회장 선출 임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는 것이 후추위의 최우선 책임임을 인식하고 회사와 주주를 위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더욱 신중하고 공정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 정관에 따르면 사내외 이사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기 전에는 직무가 정지되지 않는다. 임종백 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은 “포스코 경영진의 사외이사 초호화 접대는 차기 회장 선임에 참여하는 사외이사들을 사전에 매수한 행위에 해당한다”면서 “현 경영진으로부터 불법적 접대를 받은 사외이사들이 차기 회장 후보를 뽑는 절차 또한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 정영환 “영남 물갈이 현실화 가능”… 일각 “현역 프리미엄 여전”

    정영환 “영남 물갈이 현실화 가능”… 일각 “현역 프리미엄 여전”

    동일지역 다선 땐 최대 35% 감점사실상 권역별 1~3명 컷오프 대상“단체장 경력 거물, 초·재선은 유리”영남 지역 정치 신인들 ‘좌불안석’경선 전 예비후보 면접·기여도 평가 사실상 컷오프 가능… 잡음 우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의 공천 규정이 확정되면서 ‘동일 지역 3선 불이익’으로 셈법 계산이 복잡해졌다. 위협적 경쟁자가 있는 3선 이상 중진들은 ‘칼바람’에 떨며 불만을 표했지만, 정치 신인들은 여전히 ‘현역 프리미엄’을 넘어서기 힘든 공천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일 지역 3선 이상 의원들에게 최대 35%의 감점이 적용되는 데 대해 “그것은 아주 최악으로 못한 사람들”이라며 “객관적으로 그렇게 평가받으면 어떻게 방법이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동일 지역 3선 이상(15% 감점)이자 현역 의원 평가에서 권역별 하위 10~30%(20% 감점)에 속해 최대 35%의 감점을 받는다면 현실적으로 공천될 가능성은 없다는 의미다. 정 위원장은 사실상 ‘영남 중진 물갈이’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의견에는 “그럴 수도 있겠다. (시뮬레이션을) 몇 번 돌려보긴 했는데 어떻게 나올지는 구체적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따라 경쟁력 없는 영남 중진이 적지 않게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동일 지역 3선 감점’이 현역 의원에게만 적용되기 때문에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을 번갈아 역임한 지역 맹주나 거물급 올드보이들은 편하게 경선을 치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자발적 ‘희생’을 압박한 것과는 달리 ‘한동훈의 시스템 공천’에는 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 반응도 있다. 한 동일 지역 3선 의원은 “현역 하위 10% 공천 배제도 초·재선까지 포함해 사실상 권역별로 꼴찌 1~3명인데 그런 인물은 당연히 공천을 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본인 득표율에서 15% 빠져도 1위를 해야 현역 의원 아닌가”라며 자신했다. 영남 지역의 초·재선과 경쟁해야 하는 정치 신인들은 좌불안석이다. 자신의 득표율을 기준으로 가산이 이뤄져 지난 21대 총선보다 가산 폭이 작아졌다는 것이다. 부산 서·동구의 김인규 예비후보는 “지난번 총선과 비교해서도 상당히 후퇴한 것”이라며 “정치 신인이 현역 의원에게 도전장을 냈을 때 기울어진 운동장이 좀 심하지 않은가 싶다”고 했다. 또 다른 예비후보는 “3선 이상만 페널티가 있으니, 징계나 탈당 경력이 없는 영남 초·재선은 신인이 이기기 어렵다”고 말했다. 여당이 역대 첫 ‘시스템 공천’을 내세웠지만 경선 진출자를 추리는 예비후보 평가가 사실상 ‘컷오프’ 기능을 할 수도 있다.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심사는 당무감사 결과 20%, 공관위 주관 컷오프 조사 결과 40%, 마이너스 평가도 가능한 도덕성 15%, 당 기여도 15%, 공관위 면접 10%로 이뤄진다. 이 중 기여도와 공관위 면접은 정성 평가다. 주관적 평가 항목인 만큼 추후 ‘공천 잡음’이 일 경우 쟁점이 될 수 있다.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의 경우 당 기여도 평가는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의정 활동과 당협 활동 등을 바탕으로 상대 평가를 해 25%씩 4그룹으로 나눈다. 비당협위원장의 경우 정성 평가인 당·사회 기여도 평가(35%)와 면접 평가(10%) 등 45%를 공관위가 맡는다.
  • “월소득 2000만원”…한국서 아파트 2채 마련한 인도인

    “월소득 2000만원”…한국서 아파트 2채 마련한 인도인

    올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역대 최고인 251만명이다. 한국은 20명 중 1명이 외국인인 아시아 최대 다인종·다문화 국가가 됐다. 한국에서 화물차 기사로 일하고 있는 귀화 인도인 씽바랍씨 역시 ‘코리안 드림’을 이루고자 25년 전 한국에 왔다. 인도 CHD 칼사대학(Khalsa College)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그는 20년 넘게 화물차를 운전하며 돈을 벌었고, 2020년 마침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씽바랍씨는 최근 구독자 93만명 유튜브 채널 ‘직업의모든것’에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그의 재산 1호는 높이 2m 80㎝, 길이 10m의 대형 화물트럭. 1억 5000만원을 주고 장만한 트럭으로 주로 쿠팡 일감을 맡는다. 물건을 가득 싣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20만~30만원까지 받는데 그렇게 네 번을 하면 하루 약 90만원 정도를 번다. 트럭은 그의 일터이며 생활 공간이다. 그는 운전선 뒷공간에 이부자리를 마련하고 상차할 때 생기는 2~3시간 동안 쪽잠을 잔다. 씽바랍씨는 “일하면서 세금을 꼬박꼬박 내니까 한국 국적 따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영주권만 얻어도 한국에서 계속 살 수 있지만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이유는 서류상 한국인이 돼야 대출 등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그는 “한 달에 2000만원 정도 번다. 처음 일 시작할 때는 2900만원까지 벌었다”며 “차 할부금은 다 갚았고 나가는 게 사실상 기름값밖에 없으니 월 1400만~1500만원 정도 남는다”라고 고백했다. 매일 성실하게 화물차 기사로 일하면서 경기도 남양주와 동두천에 아파트 하나씩을 마련했다. 씽바랍씨는 한국에서 버는 돈을 본국에 부치지 않고 한국에서 다 썼다. 대신 본국에 계시는 부모님께 4억원짜리 이층집을 장만해드렸다. 그런 그에게 대한민국은 더없이 고마운 나라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한국에서 이런 일을 하니까 너무 행복하다”라며 한국 국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인도 사람이 95년도부터 한국에 계셨으면 고생 많이 하셨을 거다” “일반 직장인들보다 대한민국에 세금 더 많이 내고 사셨겠네요. 고생하셨습니다.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낯선 이국 땅에서 자리 잡고 정착하고 귀화까지 하신 건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네요. 앞길에 행운이 있기를” “차별받고 서럽게 하는 한국인들이 얼마나 많았겠냐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남 탓 안 하고 세금 낼 거 내고 열심히 살아가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인구 소멸을 이런 마인드 분들을 적극 받아들여서 극복합시다” 등 응원의 댓글을 달았다. 최근 10년간 매년 1만명 한국 국적 취득 최근 10년간 일반 귀화 심사를 거쳐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이는 2019년(9914명)을 제외하면 매년 1만 명이 넘는다. 귀화 지원자는 필기시험 격인 사회통합프로그램 종합 평가에 합격해야 면접 자격을 얻는다. 면접은 한국어를 비롯해 국내 정치와 역사, 헌법, 문화, 지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20∼30분간 이뤄진다. 애국가 제창 시험도 있다. 일반 귀화 면접 합격률이 공식적으로 집계되지는 않지만, 현장에서는 45%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면접 난이도는 생각 이상으로 높다는 평이다. 방송인 강남도 한 차례 귀화 심사에 탈락한 사실을 고백하며 “문제가 너무 어려웠다”고 했다.영주권(F-5) 취득자도 꾸준히 느는 추세다. 외국 국적 동포가 아닌 일반 영주권 신청자의 경우 체육이나 학술, 문화 등 특정 분야에 능력을 갖추거나, 우리나라 국민총소득(GNI) 이상의 연간 소득이 있어야 한다. 일정 금액 이상의 국내 자산도 보유해야 한다. 앞으로도 귀화나 영주권 취득을 바라는 외국인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펴낸 ‘이민자 체류 실태·고용조사’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외국인(영주 체류 자격자 제외)의 88.2%는 체류 기간 만료 이후에도 한국에 계속 살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하는 체류 연장 방법은 기간 연장(53.6%)이 가장 많았고, 이어 영주 자격 취득(14.6%), 한국 국적 취득(11.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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